김하경

김하경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구독 55

추천

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6-01-27~2026-02-26
산업37%
미국/북미19%
경제일반11%
국제일반7%
인사일반7%
국제정세4%
남북한 관계4%
인공지능4%
모바일4%
기업3%
  •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개소… 로봇-AI 등 첨단 역량 결집

    6일 오후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북관 서버동 IT창고. 3.2m 높이의 기다란 로봇 ‘세로’가 서버 주변을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근처에는 높이 1.3m의 로봇 ‘가로’가 서버를 실은 채 서 있었다. 가로에 장착된 모니터에는 ‘세로가 자산을 싣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문구가 떴다. 세로는 IT창고에서 서버의 불출과 적재를 수행하고, 가로는 서버실과 창고를 오가며 무거운 서버를 운반한다고 했다. 세로가 가로에 다가가자 가로의 모니터 문구는 ‘세로와 정렬 중’이라고 바뀌었다. 가로로부터 서버를 건네받은 세로는 다시 천천히 움직여 창고 안쪽으로 향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창고 안에서 밖으로 서버를 빼거나 집어넣을 때 진행되는 프로세스”라며 “(로봇 간) 인터랙션 작업은 초속 0.5∼0.8m의 속도로 움직이며 이뤄진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는 로봇뿐 아니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역량이 결집됐다. 첫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세운 지 10년 만이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각 세종 오픈식을 열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라는 표현에 걸맞게 부지 규모는 축구장 41개 크기인 29만4000㎡에 달한다. 각 세종은 60만 유닛(서버의 높이 단위 규격)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다. 단일 기업의 데이터센터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약 100만 배 수준인 65EB(엑사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각 춘천의 6.75배인 최대 270MW(메가와트)의 전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원자력 발전소 수준인 ‘특등급’ 내진 설계도 적용됐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등 높은 연산처리에 최적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슈퍼컴퓨터가 클러스터 형태로 대량 구축된 사례도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각 세종은 네이버랩스에서 자체 개발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구현돼 로봇 세로와 가로를 통해 자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또 자율주행 셔틀 ‘알트비’가 운행하면서 사람들의 이동을 돕는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자연 바람으로 24시간 돌아가는 서버실을 냉각한다. 세종시 기후에 맞게 직간접 외기를 적절히 냉방에 활용하고, 배출되는 열기는 바닥 난방이나 내부 도로의 스노 멜팅 시스템 등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세종=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 국제적 행사로 성장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3’이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창업 유관 기관장, 가수 지올팍(신드롬즈 대표) 등 국내 인사뿐 아니라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장, 하워드 라이트 아마존웹서비스(AWS)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 등 해외 정부 기관과 글로벌 기업이 참석했다.올해 5회째를 맞는 컴업은 국제적 행사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사절단이 대규모로 방문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해외 스타트업 비중이 약 6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100여 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도 별도로 신설했다. 35개국 7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10일까지 진행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08
    • 좋아요
    • 코멘트
  • 배민 배달 로봇 ‘딜리’… 강남 테헤란로 달린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사진)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배달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로봇을 선보이는 것은 로봇사업에 뛰어든 지 7년 만이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딜리는 코엑스몰 인근 테헤란로87길 내 6곳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은 모바일 앱에서 배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딜리는 예비 2대를 포함해 총 5대가 투입된다. 딜리는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등의 센서를 활용해 주변 사물을 파악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보행로에서 행인을 피하고 돌발 상황에서도 빠르게 새로운 경로를 생성하도록 고성능 자율주행 알고리즘도 탑재했다. 최대 30kg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바퀴 6개에는 독립 서스펜션을 장착해 비포장도로나 울퉁불퉁한 표면을 지날 때도 속도를 유지하면서 음식이 쏟아지거나 망가지지 않도록 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앞으로 딜리를 실내외를 아우르는 로봇 배달에도 투입할 계획”이라며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서울 내 아파트 단지에서도 실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카오 간부, 배재현과 통화내역 삭제”…증거인멸 정황

    올 2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금융당국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카카오그룹 간부 A 씨의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했던 것으로 5일 파악됐다. 법원은 지난달 중하순 A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금융당국은 A 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기며 수사의 고삐를 죄었다. 카카오 측은 수사와 관련한 입장 요청에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만 밝혔다. ● 특사경, 카카오 측의 증거인멸 의심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A 씨에 대한 이러한 정황을 파악한 뒤 지난달 26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우선 특사경은 A 씨의 물품에서 ‘카카오 2인자’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 대표(수감 중) 등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통화기록 등이 일부 삭제된 것을 증거인멸 정황으로 판단했다. 또 특사경은 A 씨가 카카오와 에스엠 인수를 놓고 경쟁하던 하이브의 공개매수 선언 마감일(2월 28일)에 B증권사를 통해 카카오엔터 명의 계좌로 46회의 에스엠 주식 관련 주문을 한 것으로 파악했는데, 이후 ‘말 맞추기’를 시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사경은 A 씨가 이 주문을 담당한 C 씨에게 전화해 금융당국의 조사가 곧 시작될 것이라며 자신이 실제로 지시했던 것과는 다르게 답변을 하라는 취지의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판단했다. 앞서 법원은 특사경이 신청한 사전 구속영장 중 지난달 18일 배 대표에 대한 영장은 발부했지만 A 씨 등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다. 법원은 기각 이유에 대해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자료로 객관적 사실관계는 상당 정도 규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 씨의 혐의가 상당 부분 입증됐고, 증거인멸 우려는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 “공개매수 계획했던 카카오, 장내매수로 전환” 특사경은 에스엠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인수전 당시 에스엠을 상대로 2월 8일 낸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계기로 카카오가 시세 조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엠은 “긴급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며 기존 주주를 배제하고 카카오만 인수할 수 있는 신주 발행 등을 발표했는데 이 전 총괄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이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특사경은 당초 ‘공개매수’를 계획했던 카카오가 이 전 총괄의 가처분 신청에 이어 이틀 후 인수 경쟁사인 하이브가 에스엠 주식을 12만 원에 사들인다는 공개매수를 선언하자 공개매수가 아닌 ‘장내매입’ 방식을 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개매수는 주식의 매입 기간과 가격, 수량 등을 미리 제시하고 증권시장 밖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반면 장내매입은 누가 주식을 얼마나 사는지 시장에서는 알 수 없다.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대항해 자체 공개매수를 하면 카카오의 인수 의지를 확인한 법원이 이 전 총괄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인용이 되면 카카오 측이 에스엠 주식을 저가에 확보하는 게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특사경은 보고 있다. 특사경은 이후 카카오가 시장에 지분 확보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수차례 사업 관계를 맺은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에스엠 주식의 가격을 하이브의 공개매수 선언 가격인 12만 원 이상으로 만들어 하이브의 인수를 저지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배 대표 등에 대한 영장이 신청된 지난달 13일 “이 사건은 하이브와의 에스엠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3-1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머스크, 생성형 AI ‘그록’ 공개… “실시간 정보-유머 갖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새로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선보이는 AI의 콘셉트가 공개됐다. 해당 서비스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유료 구독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머스크가 4일(현지 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xAI의 생성형 AI에 붙여진 이름은 ‘그록(Grok)’으로, ‘이해하다’ ‘공감하다’ 등의 의미를 갖는 영어 단어다. xAI가 첫 기술을 공개하는 것은 올해 7월 12일 출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xAI의 연구팀에는 과거 딥마인드 엔지니어였던 이고르 바부슈킨을 비롯해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과 AI 선구자로 알려진 제프리 힌턴 밑에서 공부한 지미 바 토론토대 조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머스크는 그록의 장점에 대해 “일반적인 GPT와 달리 최신 정보들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록은 X 플랫폼을 통해 정보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모델에 비해 엄청난 이점”이라며 “그록은 풍자(sarcasm)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그록이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소소한 유머를 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가 올린 예시에 따르면 “코카인 제조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 달라”고 그록에 요청하자 그록은 “잠깐만 기다려,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코카인 레시피를 가져올게”라고 한 뒤 4단계에 걸친 제조법을 제시했다. 답변 말미에는 “농담이었다!”며 “실제 코카인을 만들려고 하지 마. 그것은 불법이고 위험하며 내가 권하지 않아”라고 답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게임축제 ‘블리즈컨’ 4년 만에 개최… MS 인수된 후 첫선

    전 세계 게이머들이 기다려온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23’이 4년 만에 열렸다. 블리즈컨은 글로벌 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발표 행사 겸 팬 축제다. 이번 블리즈컨에는 특히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합병(M&A)을 완료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필 스펜서 게임부문 사장이 깜짝 등장해 열기를 더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블리즈컨 2023은 3, 4일(현지 시간)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크리스 메츤 워크래프트 유니버스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비롯한 블리자드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바라 대표는 블리즈컨 개막을 알리는 인사말을 마치며 “무대 뒤에 여러분이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동안 수많은 게임을 함께해온 내 친구를 환영해 달라”며 스펜서 사장을 소개하자 객석에서는 열렬한 박수와 환호성이 나왔다. MS는 지난해 1월 정보기술(IT)업계 역사상 최고액인 687억 달러(약 94조 원) 규모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21개월 만인 지난달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이를 승인하면서 인수 절차가 완료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다. 스펜서 사장은 “블리자드의 오랜 유산과 경이로운 혁신적 개발, 세심한 배려와 장인 정신에 힘입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플레이어에게 더 훌륭한 게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약속”이라며 “블리자드가 엑스박스(MS의 게임 플랫폼)의 일원이 된 만큼 우리는 블리자드를 특별하게 만든 본질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창업자 63% “스타트업 투자유치, 작년보다 악화”

    창업자 4명 중 3명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발간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창업자들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를 46.5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보다 7.2점 낮아졌다. 또 창업자의 76.5%는 지난해 대비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느꼈다. 이번 리포트는 9월 창업자 200명, 대기업 재직자 250명,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 취업준비생 200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는 ‘벤처캐피털의 미온적 투자 및 지원’(58.8%)이었다. 또 창업자의 63%는 실제로 지난해 대비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정부 역할에 대한 인식도 지난해보다 나빠졌다. 창업자들은 정부 역할에 대해 지난해보다 9.6점 감소한 52.5점을 매겼다. 정부가 시급히 개선해야 하는 과제로는 ‘생태계 기반 자금 확보 및 투자 활성화’(29.5%)와 ‘각종 규제 완화’(25%) 등을 꼽았다. 스타트업 업계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스타트업 재직자, 대기업 재직자, 취업준비생 모두 창업을 고려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지난 1년 동안 ‘직접 창업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스타트업 재직자는 47.2%로, 지난해 대비 1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재직자는 52.8%, 취업준비생은 45.5%가 창업을 고려했는데, 이는 각각 지난해 대비 1.2%포인트, 5.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 등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평가가 많이 경직되어 있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빅테크 가세 ‘포스’시장… “7년간 2배로 성장할 것”

    한때 ‘레드오션’으로 불렸던 국내 포스(POS·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 시장에 스타트업 및 빅테크가 속속 진입하고 있다. 오랜 기간 정체됐던 포스 시장이 다시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2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국내 포스 시장 규모는 2021년 8억2900만 달러(약 1조1140억 원)에서 2028년 15억6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포스 시장에는 오케이포스, 이지포스, 나이스포스 등 수십 개 기업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들이 포스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자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스와의 연계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배달 대행 플랫폼 운영사인 스타트업 바로고는 지난달 ‘올스타포스’라는 이름의 포스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배달, 키오스크, 현장 대기 고객 주문 번호 호출 서비스(DID) 등 상점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도입하려면 포스와 별도로 개별 업체들과 일일이 계약을 맺어야 했다. 올스타포스는 하나의 SW에 이 같은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바로고 관계자는 “바로고를 이용했던 상점주는 바로고의 포스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편할 수밖에 없다”며 “편리성이 확인되면 다시 바로고에 유입되는 상점주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스타포스의 사업성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바로고 사업의 안정성과 확장을 꾀하겠다는 의미다. 식당 예약 서비스 ‘캐치테이블’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와드도 3월 ‘캐치테이블포스’를 론칭했다. 하나의 패드 안에 식당 예약부터 대기, 픽업, 포스까지 대부분의 매장 관리 기능을 넣었다. 현재 8000여 개 매장에서 캐치테이블을 도입한 만큼 캐치테이블포스 이용도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빅테크들의 진출도 눈에 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3월 계열사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신용·체크카드와 삼성페이뿐 아니라 NFC 방식의 애플페이, QR코드 결제 등 다양한 방식의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를 출시했다. 고객이 단말기를 구입하면 무료 SW인 ‘토스포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국내 모든 결제 방식을 쓸 수 있는 올인원 단말기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오프라인 매장 경험을 혁신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빅테크의 포스 시장 진출을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에서 토스페이나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의 사용은 늘고 있지만, 오프라인은 카드나 삼성페이가 장악하고 있다. 빅테크가 제공하는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갖춘 가맹점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오케이포스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당시 카카오페이는 “오케이포스와 협업해 더 많은 결제처에서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티빙, 국내 첫 광고형 요금제 출시… 메타,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 도입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티빙’이 올해 12월 구독료를 인상한다. 내년에는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이 싼 신규 상품도 내놓기로 했다. 티빙은 31일 12월부터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월 구독료를 △베이직 9500원 △스탠더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 등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웹 결제 가격 기준으로 현재 가격보다 20%가량 오른 수치다. 기존 가입자의 경우 구독료 변경에 동의할 경우 2024년 5월까지 인상 전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웹을 통해 결제한 기존 가입자의 구독료는 인앱결제 수준인 △베이직 9000원 △스탠더드 1만2500원 △프리미엄 1만6000원으로 인상된다. 티빙은 내년 1분기(1∼3월) 국내 사업자 중 처음으로 월 5500원 수준의 광고형 요금제(AVOD)도 출시한다. 티빙 관계자는 “독립 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변경한 것”이라며 “국내외 OTT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부상하고 있어 변화에 발맞춰 AVOD 상품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독료 인상은 티빙뿐만 아니라 OTT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추세다. 앞서 애플은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 ‘애플TV 플러스’의 월 구독료를 6.99달러에서 9.99달러로 인상했고, 넷플릭스도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월 구독료를 올린다고 발표했다.메타(옛 페이스북)가 유럽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료 서비스를 도입한다. 유럽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규제를 강화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메타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럽연합(EU)과 유럽경제지역(EEA), 스위스에 새로운 옵션을 도입한다”며 “11월부터 이 지역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광고와 함께 서비스를 무료로 계속 사용하거나, 구독을 통해 광고가 없는 요금제의 옵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광고 없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은 웹사이트 기준 월 9.99유로, 안드로이드 및 iOS에서는 월 12.99유로다. 메타가 유료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독일의 반독점 규제 당국인 연방카르텔청이 메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유럽사법재판소(ECJ)가 ‘메타가 데이터 수집·활용을 원치 않는 이용자를 위한 대체 서비스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메타는 “광고 없는 요금제 옵션은 유럽 규제 기관의 요구 사항과 균형을 이루면서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주고, 메타가 모든 사람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세계 각국에서의 규제 동향에 따라 SNS 유료화 사례가 더 늘어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강력한 리더십 발휘”

    SK이노베이션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경영을 실현한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기업 경영 전문가로 알려진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의 40년 R&D 경영’을 공동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두 교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원이 없었으나 강력한 리더십과 혁신적인 R&D 경영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유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정유 사업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학, 바이오 및 윤활기유, 분리막, 배터리 등 핵심 사업을 개발하고 독립경영까지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두 교수는 이런 경쟁력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이 미래형 그린에너지와 소재 기업으로 대전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강력하게 추진 중인 ‘올 타임 넷제로’ 방향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하는 것은 물론 미래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교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제품 품질, 원가 경쟁력 강화 △공정 개선 및 최적화 △촉매·합성·분석 등의 공통 역량 축적 등에서 뛰어나다. 또 사업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R&BD 경영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R&D를 이끌어가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다. 대표적으로 최종현 선대 회장이 유공 인수 직후 R&D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한 것을 꼽을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의 R&D 경영 40주년은 이를 기점으로 산정한 것이다. 최태원 회장도 R&D 경영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최 회장은 “R&D는 미래의 희망이고 기술 도약 없이는 사업의 도약은 불가능하다”며 “석유에너지에서는 못했지만 그린 에너지에서는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두 교수는 1989년 만들어진 SK만의 독특한 경영법에도 주목했다. ‘MPR’이라고 불리는 이 경영법은 영업, 생산, R&D를 일컫는 용어로 R&D가 생산과 영업과 늘 함께 움직여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나아가 이 경영법은 지원부서와 최고경영층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두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고유의 새로운 정체성을 창출하며 미래 기업 가치를 증진시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최초 저탄소 판재 개발해 탄소 30% 감축

    연구개발(R&D)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는 현대제철은 최근 열린 국내 최대 철강·비철금속산업전 ‘SMK2023’에 참가해 탄소중립 계획을 알리고 저탄소 제품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제철은 ‘H CORE(에이치코어)’ 브랜드관을 통해 내진, 내화 등 현대제철만의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였다. 에이치코어는 2017년 국내 철강사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인 내진용 강재 브랜드다. 특히 현대제철이 2010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400Mpa(메가파스칼)급 건축구조용 열간압연 H형강(SHN400)의 경우 기존에 사용되던 범용 제품과 같은 공급가를 적용해 건설용 강재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높이 700㎜ 이상의 대형 형강과 극후 형강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철강 공급사로서 대한민국 건축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에이치코어가 기존 철근, 형강 등 내진 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일부 건설 강재에만 한정됐다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에이치코어는 토목, 건축, 플랜트 등 건설 전 분야 공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후판, 열연강판, 냉연강판까지 범위를 확대됐다. 나아가 현대제철은 내년 에이치코어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치코어 솔루션은 고객사의 건축 구조 최적화와 시공 효율 향상, 저탄소 강재를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을 돕는 서비스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저탄소 판재와 첨단 소재를 앞세워 친환경 시대에 올라탈 준비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기로에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 및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 특수강 전기로 정련 기술과 차강판용 초고장력강 압연 기술을 활용해 고로 판재보다 탄소 배출을 30% 이상 낮췄고, 직접환원철 및 철 스크랩(고철)을 사용해 쇳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전기로와는 차별화된 정련 설비를 이용해 구리(Cu), 주석(Sn), 황(S), 질소(N) 등의 품질 저해 원소를 미세하게 제어하고 자동차용 외판재 및 초고장력강 생산 기술을 보유한 압연 부문의 노하우를 통해 ‘저탄소 자동차 고급 판재’를 선보였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첨단 소재인 수소차용 금속분리판 사업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금속분리판이란 외부에서 공급된 수소와 산소가 섞이지 않고 각 전극 내부로 균일하게 공급되도록 하는 부품으로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금속분리판 중에서도 금(Au)으로 코팅 표면 처리된 316L 제품과 보급형 분리판은 현대제철만이 확보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구글, ‘오픈AI 경쟁자’ 앤스로픽에 20억 달러 투자

    구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최대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AI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AI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WSJ에 따르면 구글은 앤스로픽에 우선 5억 달러를 투자했고, 이후 1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앤스로픽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다리오 아모데이, 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회사다. 챗GPT와 경쟁하는 챗봇 ‘클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보다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기술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기준 기업가치가 40억 달러로 추산됐다. 구글은 올해 초에도 이 회사에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앤스로픽에 투자하는 것은 오픈AI와 연합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MS는 오픈AI에 30억 달러를 투자하며 지분 49%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1월 추가로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WSJ는 “이번 투자는 지난달 아마존이 앤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초기 투자금으로 12억5000만 달러를 제공하고, 향후 조건에 따라 투자금액을 40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한 바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틱톡 글로벌 총괄 “K콘텐츠 인기, 산업적 혁신이 발판”

    “K웨이브가 전 세계를 돌풍처럼 휩쓸었습니다.” 쇼트폼(short form·짧은 형식)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샨트 오크나얀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총괄(사진)은 2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그는 최근 틱톡의 ‘For You Summit Korea 2023’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오크나얀 총괄은 올해 1월부터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에서의 비즈니스 전략과 파트너십 및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오크나얀 총괄은 “(한국 콘텐츠는) 영감을 자극하고 창의성과 즐거움의 요소가 있으면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 이유를 묻자 그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혁신이 한국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났다”며 “황금시대로 접어들며 전반적으로 산업이 잘 성장한 가운데 크리에이티브 산업이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틱톡은 전 세계 10억 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오크나얀 총괄은 쇼트폼의 긍정적 기능에 대해 “5분 동안 평균적으로 20∼25개의 쇼트폼을 시청할 수 있는데, 그만큼 한정된 시간 동안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새 쇼트폼 형식의 영상은 콘텐츠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에 따른 ‘팝콘 브레인(두뇌가 자극에 반복 노출되면서 더 큰 자극만 추구하는 증상)’ 유발과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틱톡은 이용자들의 안전과 웰빙, 정신건강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사명 아래 세이프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만 14∼18세 연령대의 이용자들에게는 일평균 사용 시간을 60분으로 제한하는 정책 등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트웰브랩스, 엔비디아로부터 투자 유치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투자에 참여했다.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트웰브랩스가 진행한 130억여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삼성전자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한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지만 한국 AI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미국 아마존과 삼성전자에서 AI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이재성 대표가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 동기 3명과 함께 설립했다. 트웰브랩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인 인덱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700만 달러(약 220억 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고, 세계적인 AI 석학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 교수와 오픈AI의 경쟁사로 알려진 ‘코히어’의 에이단 고메즈 대표 등을 자문단으로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의 ‘세계 100대 AI 기업’과 ‘세계 50대 생성 AI 스타트업’에 선정된데 이어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2023년 최고 유망 AI 스타트업 34’ 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0-24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카카오 내년 초 경영 전면개편… 컨트롤타워 강화, 위험관리 총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이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으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이한 카카오가 내년 초까지 경영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사업별 부문장과 계열사 대표가 자율 경영 형태로 전략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컨트롤타워’ 역할과 권한을 강화해 의사결정을 하고 위험 요인도 제거하는 형태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사진)의 금융감독원 출석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계열사 조율 기구인 ‘CA협의체’ 중심으로 신사업 추진이나 투자 전략까지 관리할 수 있는 경영체계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투자 유치나 인수합병(M&A) 등을 각 사업 총괄이나 계열사 대표가 판단했다면 앞으로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를 거쳐 최종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기본적인 사내 전자결재 시스템부터 12월 말까지 새로 정비할 예정이다. 중요한 경영 활동과 관련한 의사 결정 과정을 CA협의체나 이사회가 들여다보면서 위험 요인을 직접 관리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춘다는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경영체계 도입을 위한 조직 개편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컨트롤타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조직 및 경영 개편안은 추가 논의를 거쳐 내년 1월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CA협의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으로부터 1조2000억 원을 유치한 건에 대해 우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략 조직에서 투자 유치액과 구체적인 조건 등을 이미 상대 기관 측과 대부분 협의를 마친 상황에서 다른 경영진과 이사회에 보고해 구체적인 위험 요인을 점검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에스엠 인수에 나섰고 2월 하이브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배재현 공동체투자총괄 대표 등이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배 대표는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카카오 내부에선 경영 및 사법 리스크가 연이어 발생하자 ‘경제 대공황 직전의 미국 같은 혼란 상황’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카카오는 2021년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무분별한 사업 확장과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이어진 뒤에도 계열사별 자율 경영 체계 기조를 바꾸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계열사 대표의 ‘주식 먹튀’ 논란과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대규모 서비스 장애 등 각종 사건으로 2021년 11월부터 2년간 5번의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창업자 김 센터장도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자 경영 체계를 원점에서 개편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CA협의체를 지난달 25일 확대 개편해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과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권대열 정책센터장을 부문별 총괄로 참여시켰다. 김 이사장은 김 센터장이 2004년 네이버(옛 NHN) 공동대표직을 수행할 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카카오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에스엠 주식 시세 조종 의혹은 회사가 겪은 어떤 리스크보다 큰 충격”이라며 “이를 계기로 어떠한 방식으로든 경영 구조가 크게 변할 것 같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에스엠 주식 시세 조종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 출석 통보를 한 창업자 김 센터장을 23일 오전 포토라인에 세운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김 센터장 출석과 관련해 22일에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금감원은 카카오 측에 협조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한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에스엠의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높이는 방식으로 카카오의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23-10-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감원, 주가조작 피의자로 김범수 불러… “포토라인 세울 수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이 창업자에게까지 미치면서 카카오 내부에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회사 차원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이 확정되거나 대주주 적격성에서 문제가 될 경우 카카오뱅크 등 금융 계열사를 떼어내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특히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사진)을 23일 단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특사경은 김 센터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경우 포토라인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사경은 김 센터장 측의 출석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23일 오전 10시까지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그러나 카카오 측은 “김 센터장의 23일 출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출석일 조정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 두고 있다. 앞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2400여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에스엠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 등으로 19일 구속됐다. 특사경은 김 센터장이 출석하면 에스엠의 시세 조종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직접 지시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것은 금감원 측이 김 센터장의 관여 정황을 파악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IT 업계에선 이번 사법 리스크가 카카오의 미흡한 경영 체계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카카오 내부에선 에스엠 인수 건이 배 대표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못한 채 폐쇄적으로 의사 결정이 이뤄진 점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가 3월 에스엠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할 때부터 임직원들 사이에선 ‘무리한 투자’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이런 의견이 경영진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카카오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배 대표가 에스엠 인수 건을 비롯한 주요 투자 전략 관련 정보를 독점하고 보고해온 터라 현재 시스템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회사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 법무팀이나 재무 담당 임원의 합의를 받고 정보 공유를 하지만 카카오는 그런 구조 없이 자율에 맡겨두는 경향이 컸다”면서 “단기간에 성공을 일궈내면서 의사 결정 과정을 통제하고 합의하는 체계를 카카오에선 오히려 ‘뒷다리 잡는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있었는데, 결국 터질 문제가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 최고위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는 금융 계열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선 재판 과정에서 카카오가 회사 차원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게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등 금융 계열사를 분리해야 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터넷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의 지분 10%를 넘게 보유한 주주는 최근 5년간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6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를 보유하고 있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시세 조종은 자본시장법과 금융 관련 법령 위반 행위”라며 “유죄가 확정되면 5년간 의결권 행사를 못 하게 되고 이 경우 지배주주인 카카오의 지위가 흔들리는 만큼 금융위원회가 매각 처분 명령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3-10-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챗GPT 개발사 CEO “AI칩 직접 개발할수도”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체적인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트먼 CEO는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라이브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범용 AI 개발이라는 궁극적인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칩을 직접 개발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H100’은 AI 서비스 개발 및 가동에 필수적이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현재 매우 훌륭한 사람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기본 방침은 자체 AI 칩을 개발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배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오픈AI는 현직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들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기업가치를 860억 달러(약 117조 원)로 인정받았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운전자 “출근하자” 한마디면 차량이 길 안내-온도 조절 척척

    SK텔레콤이 운전자의 한마디로 길 안내부터 일정 확인까지 한번에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 2.0’을 16일 공개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 오토’에는 차량에 최적화된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조작을 최소화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루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루틴 서비스는 운전자가 지정한 명령어를 말하거나 특정 시각을 지정하면 원하는 기능들이 별도의 조작 없이 연달아 시행되도록 한다. 예컨대 운전자가 ‘출근하자’라는 명령어를 등록하고 말하면 티맵은 회사로 길 안내를 시작하고, 운전자가 지정해둔 적정 온도로 자동차 에어컨 온도가 조절되는 방식이다. 이번 업데이트에 추가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는 △운전자 계정을 연결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멜론뮤직 △자동차에서도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구글 캘린더 △실시간으로 국내 프로야구(KBO) 경기 일정 및 결과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야구 서비스 △운세 서비스 등이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누구 오토 2.0은 기존 누구 오토가 탑재돼 있던 볼보 전 차종에 지원되며, 차량 내 앱스토어인 ‘티맵 스토어’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다”며 “고객과 자동차사들에 한층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로컬브랜드, 20대는 ‘합마르뜨’-60대는 ‘용마루길’

    서울시의 로컬브랜드 상권 7곳 중 으뜸은 양재천길, 성장세가 가장 높은 곳은 장충단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가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공개한 ‘서울 골목상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들의 총 매출액은 19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상권 7곳은 △노원구 경춘선숲길(경춘선숲길∼공릉역 2번 출구) △영등포구 선유로운(선유도역 일대) △서초구 양재천길(양재천 카페거리 인근) △구로구 오류버들(오류동역 일대) △용산구 용마루길(경의선숲길∼효창공원역 6번 출구) △중구 장충단길(동대입구역 일대) △마포구 합마르뜨(합정역 7번 출구 일대) 등이다. 총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양재천길(583억 원)이었다. 증가세로 따져보면 장충단길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해 가장 두드러졌다. 전체 상권 방문자 10명 중 4명(39.5%)은 20, 30대였다. 20대 결제 비중이 높은 곳은 합마르뜨(31%)와 경춘선숲길(28.7%)인 반면 60대는 용마루길(29.5%)과 오류버들(23.6%)에서 결제 비중이 높았다. 서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5곳, 올해 2곳의 상권을 선정하고 3년간 상권당 최대 30억 원의 예산과 인프라 등을 투입하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S, 블리자드 인수 마무리… 판권 일부 매각해 독점 우려 해소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블리자드) 인수를 끝냈다. 정보기술(IT) 산업 역사상 최고액으로 꼽히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MS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게임시장 및 가상공간 관련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CNN 등에 따르면 MS는 13일(현지 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블리자드 인수를 끝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인수 계획을 발표한 지 21개월 만으로, 당시 MS가 밝힌 인수 금액은 687억 달러(약 94조 원)였다. 이번 거래는 IT 산업 역사상 최고액의 인수합병으로 꼽힌다. 종전 최고액은 2016년 델이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인 EMC를 인수할 때 지출한 670억 달러였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콜오브듀티’ ‘오버워치’ 등을 제작한 세계적인 게임사다. 월간 이용자는 4억여 명이다. IT업계에서는 가정용 콘솔 게임기인 ‘X박스’를 보유하고 있는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텐센트, 소니에 이은 세계 3위의 게임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고 있다.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끝낼 수 있었던 것은 마지막 규제 허들로 꼽혔던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13일 인수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영국과 미국의 규제 당국은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독점적 지배력을 갖게 돼 경쟁이 방해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MS가 클라우드 게임의 판권을 다른 업체에 넘기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제안을 하면서 규제 당국이 결정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CMA는 보도자료를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권한을 (프랑스) 유비소프트에 매각함으로써 MS가 중요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시장을 장악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IT업계에서는 블리자드 인수를 MS의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직후인 2014년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인 모장 AB를 인수했다. 이어 2016년 링크트인, 2020년 제니맥스 미디어, 2021년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스 등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부터 게임,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사들였다.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MS가 900억 달러가 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블리자드는 캔디 크러시 사가, 콜오브듀티 모바일 등 인기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게임은 MS가 인수 승인을 위해 유비소프트와 체결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계약에서 제외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MS가 게임 분야뿐 아니라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과 관련된 사업에서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모바일 시대로 들어서며 구글, 애플 등에 밀려 존재감이 약해진 MS가 게임과 메타버스를 돌파구로 삼았다는 것이다. 블리자드 인수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MS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법적 다툼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FTC는 올해 7월 블리자드 인수 거래 중단을 명령해 달라는 가처분 소송이 미 연방법원에서 기각되자 항소한 상태다. 다만 전문가들은 FTC 항소가 이번 인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0-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