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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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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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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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최원호 감독 “성적부진 책임” 자진 사퇴

    프로야구 한화 최원호 감독(51·사진)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한화 구단은 “최 감독이 23일 LG와의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 왔고, 구단이 26일 이를 수락했다”고 27일 알렸다. 한화는 정경배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 뒤 조속히 차기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최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힌 23일은 한화가 올해 들어 처음 최하위(10위)로 떨어진 날이다. 류현진 합류 이후 ‘디퍼런트 어스(DIFFERENT US·달라진 우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시즌을 시작한 한화는 한때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4월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27일 현재는 8위(21승 29패 1무·승률 0.420)에 머물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5월 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당시 퓨처스리그(2군) 사령탑이던 최 감독과 3년 총액 14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3억 원)에 1군 감독 계약을 했다. 당시 구단에서 ‘준비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던 최 감독은 계약 기간을 2년 가까이 남겨두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최 감독과 동반 사퇴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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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전설’ 정국현 “60대는 발차기 하기 좋은 나이”[이헌재의 인생홈런]

    한국체육대 태권도학과장을 맡고 있는 정국현 교수(62)는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82, 1983, 1985, 1987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했고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선 시범종목으로 치러진 태권도 남자 웰터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 교수의 주무기는 빠른 발놀림에 이은 강력한 발차기였다. 어찌나 빠르고 힘이 넘치는지 상대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주눅이 들곤 했다. 어느덧 예순이 넘은 나이지만 그의 발차기 솜씨는 여전하다. 태권도 기본 동작과 품새, 겨루기 등을 가르치는 그는 지금도 수업 중에 발차기 시범을 보이곤 한다. 날렵하게 몸을 날린 뒤 뒤차기를 때리면 뻥∼소리와 함께 매트를 잡고 있던 학생이 멀리 날아가곤 한다. 겨루기에서 적수가 없던 그는 요즘 주로 품새를 가르친다. 세계태권도연맹은 2000년대 초반부터 종목 다변화를 시도하며 대대적으로 품새 보급에 나섰는데 그는 표준화되기 시작한 ‘태극 품새’의 모델을 맡았다. 정 교수는 “내 자세가 좋아서라기보다는 태권도계에서 인지도 있는 인물을 쓰고자 했던 것 같다”면서 “나도 품새엔 익숙하지 않아 처음엔 땀을 뻘뻘 흘려 가면서 배웠다”며 웃었다. 현재 그는 태권도 공인 8단이다. 정 교수는 “8단을 딴 뒤엔 8년이 지나야 승단 시험을 볼 수 있다”며 “9단에 도전할 때쯤이면 일흔 가까이 돼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 몸 관리를 잘해 9단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운동은 생활의 일부다. 오전 6시면 기상해 학교로 출근한 뒤 인근 올림픽공원을 30분가량 가볍게 뛴다. 이후 학교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30분가량 근력 운동을 한다. 그리고 집으로 되돌아가 아침을 먹고 다시 학교로 출근한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유연성과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고 했다. 일과를 마친 뒤에는 배드민턴을 즐기곤 한다. 실내체육관에서 한두 시간 라켓을 휘두르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그는 “사우나에서 빼는 땀과 몸을 직접 움직이면서 빼는 땀은 천양지차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년층에게 준비 운동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부상은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준비돼 있지 않은 몸은 더 크게 다칠 수 있다. 좀 귀찮더라도 준비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 전후뿐만 아니라 틈날 때마다 유연성 유지를 위해 스트레칭을 한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을 지낸 그는 현재 세계태권도연맹과 아시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대한체육회 경기력 향상 분과 부위원장 등을 맡으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짊어진 학생들을 잘 지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국 태권도와 한국 스포츠계를 위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스포츠전문기자 uni@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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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에도 무시무시한 발차기…‘태권도 전설’ 정국현 “일흔에 9단 도전”[이헌재의 인생홈런]

    한국체대에서 태권도학과장을 맡고 있는 정국현 교수(62)는 한국 태권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초등학교 때 배구 선수를 하다가 중학교 입학 후 뒤늦게 태권도를 시작했지만 순식간에 정상권 선수로 올라선 뒤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4연패의 위업을 일궜다. 1982년 에콰도르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1983년 덴마크 코펜하겐, 1985년 서울, 198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까지 4개 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치러진 태권도 남자 웰터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 교수의 주무기는 빠른 발놀림에 이은 무시무시한 발차기였다. 어찌나 빠르고 힘이 넘치는지 상대 선수들은 이미 경기 전부터 주눅이 들어있곤 했다. 어느덧 예순이 넘은 나이지만 그의 발차기 솜씨는 여전하다. 한국체대에서 태권도 기본동작과 품새, 겨루기 등을 가르치는 그는 지금도 수업 중에 발차기 시범을 보이곤 한다. 날렵하게 몸을 날린 뒤 뒤차기를 때리면 뻥~소리와 함께 매트를 잡고 있던 학생이 저 멀리 나가 떨어지곤 한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태권도 진흥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세계태권도 연맹과 아시아 연맹 집행위원,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분과 부위원장 등을 맡으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태권도 인생이 겉보기처럼 순탄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 무엇보다 그가 한창 선수로 뛸 당시의 태권도 선수의 생활이라는 게 열악하기 그지 없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었던 그 시절(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엔 실업팀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학 졸업 후 군대를 다녀오면 빠른 은퇴를 했다. 세계선수권 우승에 빛나는 그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학 졸업 후 그는 마땅히 팀을 찾지 못해 혼자서 운동을 했다. 그는 “당시 서울 강남 개포동이 개발될 즈음이다. 혼자 단칸방에서 김치찌개를 끓여 먹으며 스승님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했다”며 “국가대표라도 해도 태릉선수촌에는 1년에 한 달 정도만 훈련했다. 나머지는 알아서 혼자 뛰고, 혼자 차고, 혼자 수련해야 했다”고 말했다. 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운동 환경은 더 열악해졌다. 실제로 그는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는데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했다. 이미 세계선수권을 3연패 한 그는 지인의 도움으로 여수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가까스로 운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런 우여곡절을 거쳐 1987년 세계선수권까지 4연패에 성공할 수 있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에도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시범종목 금메달이라 훈장도 연금 혜택도 없었다. 메달리스트들을 위한 청와대 초청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당시 그는 지하철공사 태권도 팀에서 코치 겸 선수로 뛰고 있었는데 당시 그의 직급은 일반 청원경찰이었다. 그는 “청원경찰을 비하하려는 뜻은 전혀 없지만 세계선수권 4연패에 올림픽 금메달을 딴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했다. 이후 그는 여러 대학에서 생겨나고 있던 대학 태권도학과 실기 교수 자리를 알아봤다. 하지만 번번이 낙방이었다. 그는 시간강사를 하면서 겨우 생계를 이어갔다. 그는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했기에 겨루기 지도와 세미나 등을 위해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을 다녔다. 일종의 ‘동남아 순회공연’이라고 할까. 비행기로 하루도 더 걸리는 브라질은 5차례나 갔다. 그렇게하지 않으면 생계를 꾸려갈 수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0년 그는 모교인 한국체대 교수로 정식 임용됐다. 마흔 가까이 돼서야 그는 겨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 선수 때 적수를 찾아보기 힘든 겨루기의 최강자였던 그는 요즘은 품새를 주로 가르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00년대 초반부터 종목 다변화를 시도하며 대대적인 품새 보급에 나섰는데 그는 막 표준화되기 시작한 ‘태극 품새’의 시연자를 맡았다. 정 교수는 “내 자세가 좋아서라기보다는 품새 보급을 위해 세계선수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인물을 쓰고자 했던 것 같다”며 “나도 품새엔 익숙하지 않아 처음엔 나도 이규현 사범님으로부터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배웠다”며 웃었다.현재 그는 태권도 공인 8단이다. 실력만으로는 국기원이 인정하는 최고의 단인 9단을 달만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단을 쌓아 올려가고 있다. 3년 전에 8단을 딴 그는 “8단을 취득한 뒤엔 8년이 지나야 승단 시험을 볼 수 있다”며 “9단에 도전할 때쯤이면 일흔 가까이 되어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 몸 관리를 잘해 9단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도 그의 하루는 운동으로 시작해 운동으로 끝난다. 그는 오전 6시면 기상해 학교로 출근한 뒤 인근 올림픽 공원을 30분 가량 가볍게 뛰며 몸을 푼다. 이후 학교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30분 가량 근육 운동을 한다. 그는 “나이가 늘수록 가장 중요한 게 유연성과 근력 운동”이라며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복근 강화를 위해 윗몸 일으키기와 레그 레이즈 등을 하고 하체 단련을 위해선 레그 컬, 레그 엑스텐션 등을 열심히 한다. 이후 다시 집으로 돌아가 아침을 먹고 다시 학교로 출근한다. 이를테면 운동을 위해 한 번, 수업을 위해 한 번 등 하루에 두 번 출근을 하는 것이다. 그는 일과를 마친 뒤에는 배드민턴도 자주 친다. 실내체육관에서 한두 시간 라켓을 휘두르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그는 “사우나에서 빼는 땀과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빼는 땀은 천양지차다”라고 말했다. 국제 연맹 등에서도 활동하는 그는 해외 출장도 잦은 편이다. 그가 짐꾸러미에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은 운동하와 반바지, 그리고 티셔츠다. 그는 “어느 호텔을 가도 피트니스 센터가 있지 않나. 한국에서 오전 6시에 일어서 가벼운 달리기도 하루를 시작하는 것처럼 외국에 나가서도 6시 기상 후 달리기의 루틴을 꼭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그가 운동을 하는 중장년층에게 준비운동의 중요성은 특히 강조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준비운동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골프만 해도 일찌감치 몸 이곳저곳을 풀어줘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빈 스윙 몇 번만 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부상은 예기치 않게 찾아오고, 준비되지 않는 몸은 더 크게 다칠 수 있다. 좀 귀찮더라도 준비운동의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로는 꽤 늦은 나이인 28세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이렇다 할 큰 부상도 당하지 않았다. 운동과 함께 꾸준한 음식 관리도 영향을 미쳤다. 단적으로 그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 그는 “선배들을 따라 술집을 가도 술은 거의 마시지 않고 과일이나 오징어 안주에 콜라를 홀짝이다 돌아오곤 했다”며 “원래부터 술이 받지 않는 체질이다.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 만약 젊어서부터 술을 많이 마셨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건강히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선수들이 커피 등을 마실 때도 몸에 좋은 우유나 쌍화차를 마셨다. 그는 또 선수 생활을 할 때나 지금이나 절대 몸을 무리하게 쓰지 않는다. 피곤하다 싶으면 바로 휴식을 취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그는 인생 3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한평생 태권도계에 몸담으면서 많은 혜택을 받고 살아왔다. 좁게는 태권도계, 더 넓게는 한국 스포츠계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일단 학교에 몸 담고 있는 이상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짋어진 학생들을 잘 지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향후엔 대한민국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제적으로도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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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양궁단체 또 銀… 올림픽 10연패 ‘예방주사’

    2024 파리 여름올림픽에서 10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올림픽 개막(7월 27일) 두 달여를 앞두고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중국에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중국에 내줬다. 이날 여자 대표팀은 세트 스코어 4-2로 앞서다 4번째 세트를 내줘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슛오프에서 29-29로 동률을 이뤘지만 중국 팀의 화살이 과녁 중심에 더 가까워 우승을 놓쳤다. 에이스 임시현은 “운이 조금 안 좋았던 것 같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며 “차라리 여기서 액땜을 하는 게 낫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꼭 10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부터 단체전 금메달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팀을 이룬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선에서 독일을 5-1(57-55, 56-53, 56-56)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1차 월드컵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이다. 한국 남녀 선수들은 개인전에서는 모두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이우석은 남자 개인전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김우진을 6-5로 이기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개인전 결선에서는 임시현이 전훈영을 상대로 슛오프 끝에 6-5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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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수호, 3타점 3루타 작렬… 대구상원고 “와, 결승 간다”

    올해 고교 외야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대구상원고 함수호(3학년·사진)의 별명은 ‘제2의 강백호’다. 체격과 힘, 강한 어깨 등이 프로야구 KT의 ‘천재 타자’ 강백호를 빼닮아서다. 함수호가 닮고 싶은 롤모델 역시 강백호다. 대회 초반 침묵하다 8강전 이후 깨어난 왼손 타자 함수호가 강백호를 떠올리게 하는 장타로 팀을 황금사자기 결승에 올려놨다. 대구상원고는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함수호의 3타점 3루타 등을 앞세워 강릉고를 6-4로 꺾었다. 대구상원고가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준우승을 했던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그동안 황금사자기를 두 차례(1973, 1998년) 들어 올렸던 대구상원고는 팀 창단(1924년) 100주년인 올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함수호는 2학년이던 지난해 주말리그 전반기에 홈런 3개를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자랑했고 올해 주말리그 전반기에서도 홈런 1개를 날렸다. 그런데 황금사자기가 시작된 후 타격 부진에 빠졌다. 경기상업고(1회전), 경동고(2회전), 전주고(16강전)와의 앞선 세 경기에서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하고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함수호는 “코치님들과 동료들이 옆에서 계속 위로해 줬다. 덕분에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함수호의 첫 안타는 24일 중앙고와의 8강전에서 나왔다. 4-0으로 앞선 5회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3루타였다. 26일 강릉고와의 준결승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3-1로 앞선 2회 2사 만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렸다. 점수 차를 순식간에 6-1로 벌린 대구상원고는 초반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함수호는 이번 대회 타율이 0.100(20타수 2안타)에 머물고 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타자로 평가받는다. 함수호는 “이제 겨우 감을 찾은 것 같다. 창단 100주년인 올해 팀원들끼리 똘똘 뭉쳐서 결승전에서도 이겨 보겠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대구상원고 왼손 에이스 이동영(3학년)의 역투가 빛났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동영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한계 투구 수(105개)에 1개가 모자란 10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대회 들어 네 경기에 등판한 그는 3승(무패)째를 챙겼다. 6회 2사 후 구원 등판한 왼손 투수 김세은(2학년) 역시 3과 3분의 1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강릉고는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강릉고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열린 덕수고와 서울컨벤션고의 4강전은 1회초 덕수고 공격 1사 만루 상황에서 갑자기 내린 폭우로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두 팀의 4강전은 2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당초 28일로 예정돼 있던 결승전도 하루가 밀린 29일 오후 1시에 열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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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피디아]내 볼 쳤는데… ‘오구 플레이’ 선언 까닭은

    ‘내가 내 공을 쳤는데 실격이라고?’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자기 공을 치고 ‘오구(誤球·wrong ball) 플레이’로 실격되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골프 경기에서 오구 플레이는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이나 남의 볼을 치는 것을 말한다. 박성제(30·사진)는 23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자기 공을 쳤는데 오구 플레이로 실격됐다. 어떻게 된 걸까. 박성제가 4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숲으로 날아갔다. 공을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 박성제는 ‘프로비저널 볼(provisional ball·잠정구)’을 쳤다. 잠정구는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그런데 처음에 티샷을 했던 원래 공이 숲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공이 놓인 자리가 다음 샷을 하기에 어려웠다. 1벌타를 받고 ‘언플레이어블 볼(unplayable ball)’을 선언하려고 해도 두 클럽 이내엔 공을 드롭할 만한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박성제는 원래 공을 포기하고 잠정구를 계속 치는 선택을 했다. 여기서 오구 플레이가 발생했다. 원래 공을 찾는 순간 잠정구는 ‘볼 데드’, 즉 치면 안 되는 공이 된다. 골프규칙에 ‘선수는 원칙적으로 그 홀이 끝날 때까지 처음 티오프한 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돼 있다. 박성제는 원래 공에 대해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은 뒤 경기를 계속하거나, 티샷한 자리로 되돌아가 1벌타를 더한 뒤 다시 치는 선택을 했어야 한다. 권청원 KPGA투어 경기위원장은 “원래 공을 찾았는데 놓인 자리가 나쁘다고 해서 잠정구로 경기를 이어가면 오구 플레이가 된다. 일반 골퍼는 물론이고 프로 선수도 이런 규칙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박성제가 다음 홀 티샷 전에 오구 플레이를 신고하고 2벌타를 받았다면 실격은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구 플레이를 했다는 것 자체를 모른 채 5번홀에서 티샷을 했기 때문에 실격당하고 말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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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자’ 방신실, 첫 타이틀 방어 출격

    ‘장타자’ 방신실(20)이 개인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무대는 24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이다.KLPGA투어 ‘조건부 시드’를 갖고 있던 방신실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풀시드’를 얻었고 이후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2승을 거둔 방신실은 “E1 채리티 오픈은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라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여서 감회가 새롭다. 작년의 좋은 기억을 떠올려 올해도 멋진 플레이를 팬들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방신실은 올해 우승이 없지만 7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5에 세 번 들었다. 다만 이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권했고,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선 예선 탈락하는 등 최근 흐름이 썩 좋지는 않다. 방신실은 “시즌 초반에 페이스가 좋았는데 구질을 바꾸려고 시도하다 샷 감각이 흔들렸다”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감각을 찾고 있다. 부담을 내려놓고 과정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방신실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황유민(21) 이정민(32)과 함께 라운딩한다. 황유민 역시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지난해 드라이버 비거리 1위가 방신실(262.47야드), 2위가 황유민(257.16야드)이다. 올해는 황유민(259.55야드)이 1위, 방신실(255.93야드)은 4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엔씨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정민은 정교한 아이언샷이 강점이다.‘오구(誤球) 플레이’에 따른 출전 징계로 오랜 공백 끝에 필드로 돌아온 윤이나(21)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윤이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9위를 하며 복귀 후 처음 톱10에 들었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 두산 매치플레이 4위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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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수 3명뿐인 중앙고, 다크호스 유신 격파… 15년만에 8강

    “우리는 투수가 세 명뿐이다. 내일이 없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도 늘 ‘후회 없이 하자’고 말한다. 우리는 매일이 결승이다.” 15년 만에 황금사자기 8강 진출을 이끈 남인환 중앙고 감독의 말이다. 중앙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유신고를 5-4로 물리쳤다. 중앙고가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에서 8강까지 오른 것도 2009년 황금사자기 이후 처음이다. 이 학교 85회 졸업생인 남 감독은 “올해 초에 겨울 전지훈련을 14명이 갔는데 8강 진출이라니 정말 믿기 힘든 결과다. 선수들 모두 하나가 된 덕분이다.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누가 시켜서 하는 아이들이 아니다. 지도자들은 늘 ‘하기 싫으면 억지로 하지 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래도 운동장에 노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고 했다. 전지훈련 이후 신입생 11명, 전학생 2명을 받아 중앙고 야구부원은 27명까지 늘었지만 여전히 이번 대회 16강 진출 팀 평균 인원(47명)의 60%도 되지 않는다. 특히 중앙고 야구부원 가운데 ‘투수’로 등록된 선수는 8명이 전부다. 투수 중 1학년이 4명, 2학년 전학생이 1명이라 전국대회 실전 등판이 가능한 선수는 김강, 이경재, 이종걸 등 3학년 트리오뿐이다. 투수가 모자라다 보니 원래 2루수인 조민환(3학년)이 마운드에 오르기도 한다. 이날은 김강이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다음 이종걸이 남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이선우(3학년)가 적시타를 치면서 중앙고는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선우는 이날 3회에도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965년 이후 59년 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하는 중앙고는 대구상원고와 24일 오전 10시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올해 야구부 창단 100주년을 맞은 대구상원고는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전주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5회초까지 0-1로 끌려가던 대구상원고는 5회말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3학년)의 폭투와 이민준(3학년)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시 모교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승관 대구상원고 감독은 “개교 100주년이던 작년엔 4강에 머물러 아쉬웠다. 올해는 꼭 세 번째 황금사자기를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상원고는 1973년과 1998년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날 목동 마지막 경기에서는 비봉고가 경기항공고에 13-6,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2018년 창단한 비봉고는 지난해 처음으로 이 대회 16강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날 서울 신월야구장에서는 강릉고가 2021년 우승 당시 결승 상대였던 대구고를 2-1로 무너뜨리고 2년 연속으로 대회 8강에 올랐다. 서울컨벤션고도 경기고에 2-1 승리를 거두고 2021년에 이어 창단(2020년) 두 번째로 황금사자기 8강에 합류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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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7km 에이스’로 돌아온 ‘대전 왕자’ 문동주… 한화 4월 이후 첫 연승[어제의 프로야구]

    ‘대전 왕자’ 문동주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문동주의 호투 속에 한화는 4월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한화 팬들은 “나는 행복합니다~”로 시작하는 행복송을 불렀다. 한화는 21일 대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LG와의 안방 경기에서 문동주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안치홍과 김태연의 홈런 등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3월 7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까지 올랐던 한화는 4월 이후 이날까지 한 번도 2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직전 경기였던 19일 삼성전에서 ‘괴물’ 류현진의 5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12-2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은 문동주의 완벽투에 힘입어 약 50일 만에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선발진의 잇단 이탈로 고민에 빠졌던 한화로서는 문동주의 복귀가 천군만마와 같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던 5명의 투수 가운데 류현진만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었다. 김민우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최근에는 두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손등 타박상)와 리카르도 산체스(팔꿈치 부상)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 문동주 역시 올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을 수상했고, 국가대표 에이스로도 활약했던 문동주는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이달 이전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문동주에게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줬고, 문동주는 22일 동안 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4월 28일 두산전 이후 약 3주만에 1군 마운드에 선 문동주는 많은 팬들이 기억하는 지난해의 에이스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문동주는 이날 단 66개의 공으로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7km, 평균 구속은 153km를 찍었다. 66개의 투구 중 절반이 넘는 37개가 패스트볼이었다. 패스트볼 구위가 워낙 좋다 보니 126~130km 속도의 커브의 효과도 배가 됐다. 문동주는 이날 22개의 커브를 던지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문동주는 이날 3회 오지환에게 볼넷, 4회 김범석에게 단타를 맞았을 뿐 단 한 명의 LG 타자들에게도 2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에이스의 부활에 선배 타자들도 힘을 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안치홍이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선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김태연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1타점 땅볼과 문현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4회에 1점, 5회에 2점을 더 내며 5회까지 8-0으로 크게 앞섰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전 문동주의 투구 수를 80개 안팎으로 예상했으나 스코어가 크게 벌어지자 문동주를 조기 교체했다. LG는 뒤늦게 4점을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 구위 저하에 시달리고 있는 켈리는 이날도 5이닝 9피안타(2홈런) 4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잠실 경기에서 SSG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1회말 김재환의 2점 홈런(10호) 등을 앞세워 8회까지 8-2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박정수가 SSG 최정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이영하, 홍건희가 불붙은 SSG 타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8-6으로 쫓겼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마지막 카드로 고졸 신인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택연은 김민식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택연의 프로 데뷔 첫 세이브였다. 롯데는 부산 사직 안병 경기에서 선두 KIA를 6-1로 물리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0-1로 끌려가다가 팀이 7회 4점을 얻어 전세를 뒤집자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졸 신인 전미르를 마무리로 등판시켰다. 전미르 역시 김 감독의 기대대로 1과 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NC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가대표 유격수 김주원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키움을 5-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에 8-5로 승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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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회 ‘서원밸리 콘서트’ 라인업 더욱 화려해졌다

    골프장 한가운데서 열리는 K팝 축제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가 25일 오후 6시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나눔과 배려를 주제로 2000년 시작된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시기를 거쳐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해마다 출연진의 면면이 화제가 됐는데 올해는 라인업이 더 화려해졌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월드스타’ 김재중을 비롯해 장민호, 박군,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과 신동, 백지영, 정동하, 박학기, 테이, 알리 등 26개 팀이 출연한다. 세계 행복지수 1위 국가인 부탄의 국민가수 우겐도 특별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까지 누적 관중 53만여 명이 이 행사를 찾았다. 이 행사는 자선 무료 콘서트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가수들 역시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 그 대신 자선기금을 모아 파주 보육원과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기부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6억3190만 원이다. 이날 본행사에 앞서 낮 12시부터 캘러웨이골프가 주관하는 장타 대회와 퍼트 대회가 열린다. 씨름 대회, 시 짓기, 사생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골프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주차는 서원밸리 골프장과 인접한 서원힐스 골프장에 하면 된다. 대중제 골프장인 서원힐스는 올해 초 동아일보와 XGOLF가 함께 선정한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역대 최다인 8번째로 이름을 올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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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쇼플리, 21언더파 메이저 최소타 우승… LPGA 코르다, 시즌 12개 대회서 벌써 6승

    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으로 개인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쇼플리는 20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106회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333만 달러(약 45억2000만 원)다. 쇼플리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1언더파 263타는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이다. 최다 언더파 종전 기록은 2015년 제이슨 데이(PGA 챔피언십), 2016년 헨리크 스텐손(디오픈), 2020년 더스틴 존슨(마스터스), 2022년 캐머런 스미스(디오픈) 등 4명이 기록한 20언더파였다. 최소타 종전 기록은 264타로 2016년 스텐손이 디오픈에서, 2018년 브룩스 켑카가 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남겼다. 그동안 메이저대회에서 2018년 디오픈과 2019년 마스터스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쇼플리는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사진)는 같은 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코르다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해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상금 45만 달러(약 6억1000만 원)를 받았다.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4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LPGA투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던 그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7위로 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곧바로 이번 대회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단일 시즌 6승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1년 만이다. 코르다는 올 시즌 12개 대회 중 절반을 독식하고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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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예능 ‘에이스’ 이대은 “움직여야 활력이 돕니다”[이헌재의 인생홈런]

    프로야구 선수 시절 이대은(35)은 가진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끝내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5년부터 2년간은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뛰었다. 이대은은 첫해인 2015년 한국 투수 최초로 10승을 노렸지만 9승에 머물렀고, 2016년에는 대부분 2군에서 지냈다. 2019년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와서도 딱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KT 유니폼을 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시즌 동안 7승 8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의 평범한 기록을 남겼다. 이대은이 자신의 이름 앞에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것은 한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부터다. 2022년 1월 깜짝 은퇴를 선언한 그는 몇 개월 후 야구 예능에 출연해 현역 시절 못지않은 좋은 공을 던졌다. 프로 시절 약점으로 지적됐던 제구와 경기 운영도 한층 좋아졌다. 이 때문에 그의 빠른 은퇴에 대해 의아해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2021시즌 3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준수한 성적을 올린 뒤 은퇴를 선언한 그는 “후회는 없다”고 했다. 팔꿈치와 허리 등 잔부상이 많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기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평생 해온 야구를 잠시 놓았을 때 그의 몸은 순식간에 망가졌다. 은퇴 후 3개월가량 그는 주로 집에서 지냈는데 은퇴 당시 98kg이었던 몸무게가 3개월 만에 86kg이 됐다. 근육이 순식간에 빠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런 그를 다시 일으킨 건 야구 예능이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스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에서 그는 자기 몫을 하고자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예능이라고 생각하시지만 경기할 때만큼은 실전 그 자체다. 나 때문에 팀이 지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했다. 그는 탄탄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분을 꾸준히 섭취한다. 팀원들과도 일주일에 두 차례는 함께 모여 훈련을 한다. 이틀은 혼자 피트니스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한다. 다시 운동을 하면서 그의 체중은 95kg으로 회복됐다. 이대은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시기는 KT 입단 전 경찰청 시절이다. 운동을 등한시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2017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여가 시간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는 “군부대이다 보니 여가 시간에 딱히 할 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TV를 보면서 누워 있곤 했는데 그게 문제였다”며 “눕는 자세는 근육에 아주 좋지 않다. 1년여를 그렇게 보내고 나니 다음 해부터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 야구의 하락세가 그때 시작됐다”고 말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방송과 유튜브 활동 등을 하고 있는 그는 일반인들에게도 꾸준히 몸을 움직일 것을 조언했다. 그는 “산책이든 피트니스센터든 어디든 가야 한다”며 “일단 밖에 나가면 뭐라도 하게 되는데 그게 곧 활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헌재 스포츠전문기자 uni@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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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韓 거쳐 야구 예능 에이스…이대은이 가장 되돌리고 싶은 순간은[이헌재의 인생홈런]

    프로야구 선수 시절 이대은(35)은 항상 2%가 부족한 투수였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7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고 끝내 빅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2015년부터 2년간은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즈에서 뛰었다. 이대은은 첫해인 2015년 한국 투수 최초로 10승을 노렸지만 결국 9승(9패)에 머물렀다. 2년 차인 2016년에는 대부분 2군에서 지냈다. 2군 리그인 이스턴리그에서 10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지만 1군에서는 거의 활약하지 못했다. 2019년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해서도 딱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2019년도 드래프트에서 2차 1번으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지만 2021년까지 3시즌 동안 7승 8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의 평범한 기록을 남겼다. 이대은이 야구로 제대로 주목받은 건 출연 중인 한 야구 예능프로그램에서다. 2022년 1월 깜짝 은퇴를 발표한 이대은은 한동안 야구를 잊고 지냈다. 그러다 야구 예능 출연을 결정한 뒤 투수로 나와 시속 140km대의 빠른 공을 가볍게 뿌리기 시작했다. 시속 100km대 초반의 너클 커브도 자유자재로 던졌다. 프로 선수 시절 약점으로 지적됐던 제구와 경기 운영도 한층 좋아졌다. 지난해 이대은은 22경기에 출장해 2완봉승 포함 10승 2패를 거뒀다.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힌 그는 여러 가지 감정에 북받쳐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마침내 입은 뗀 그는 “예능 프로라고 하지만, 나는 진심으로 야구했고, 내년에도 에이스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그의 빠른 선수 은퇴에 대해 의아해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은퇴 직전인 2021시즌에도 그는 3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KT 팬들에게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은퇴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했다. 처음 KT에 입단할 당시부터 그는 팔꿈치와 허리 등 각종 잔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2020시즌에는 힘있게 공을 뿌렸는데 시속이 140km도 채 나오지 않았다. 충격에 빠진 그는 그때부터 은퇴를 마음 먹었다. 당시 그가 세운 목표는 한 번만 더 시속 150km를 찍어보자는 거였다. 그는 “시속 140km도 못 던지고 2군에서 은퇴하기엔 평생을 해온 야구가 너무 아쉬웠다. 그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한 뒤 정말 열심히 운동을 했다”고 했다. 절치부심해서 맞은 2021시즌에 그는 목표로 했던 150km의 빠른 공을 되찾았다. 그해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나왔다. 목표를 달성한 그는 홀가분하게 유니폼을 벗었다. “지금처럼 던지면 현역으로 복귀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사실 지금 기량으로 프로 1군 선수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야구 예능은 일주일에 한 번 투구를 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항상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프로야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사실 그는 ‘모태 야구선수’다. 야구광인 아버지는 아들을 낳으면 무조건 야구 선수를 시킨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 누나 둘에 이어 이대은이 태어나자 아버지는 곧장 야구 선수의 길을 걷게 했다. 이대은은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다. 오전 6시반이면 일어나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 가량 운동을 했다. 먹기 싫어도 정해진 양의 밥을 먹어야 했다. 잠은 무조건 9시에 잤다. 눈이 나빠질 수 있다며 컴퓨터 사용은 주말에만 허용됐다. 이대은은 “유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는 덩치가 크고 성격도 불같으셨다. 사춘기를 가질 겨를도 없었다”며 “어릴 때부터 꾸준히 운동하고 잘 먹으면서 좋은 신체조건을 갖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야구를 떠난 그의 몸이 망가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은퇴 후 3개월 가량 그는 주로 집에서 지냈다. 소파에 앉아 TV를 보거나 책상에서 컴퓨터 게임을 했다. 은퇴 당시 98kg였던 몸무게가 3개월 만에 13kg이나 빠져 86kg이 됐다. 프로 생활을 할 때는 몸을 유지하기 위해 억지로 먹었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지자 배가 고플 때만 먹었다. 따로 운동도 하지 않으면서 근육도 순식간에 빠져 버렸다. 그런 그를 다시 일으킨 게 바로 야구 예능이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스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운동을 해야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그냥 예능이라고 생각하시지만 경기할 때만큼은 실전 그 자체다. 나 때문에 팀이 지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했다. 몸을 만들기 위해 그는 다시 억지로 먹기 시작했다. 이제는 몸무게가 95kg 가량 나간다. 팀원들과도 일주일에 두 차례는 함께 모여 훈련을 한다. 개인적으로 이틀 가량은 피트니스센터에서 몸을 만든다. 공을 꾸준히 만져야 원하는 공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동료인 신재영이 운영하는 야구 레슨장에 들러 불펜 피칭을 하기도 한다. 미국과 일본, 한국 프로야구와 야구 예능까지 거치면서 그는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후회를 한 적이 거의 없다. 오히려 7년 동안 ‘눈물 젖은 빵’을 먹었던 마이너리그 시절은 그에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는 “말도 안 통하고, 문화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정말 재미있게 야구를 했다. 메이저리그라는 목표를 향해 순수하게 부딪쳤기에 그랬던 것 같다”며 “만약 다시 고등학교 3학년으로 돌아가더라도 미국행을 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 신분이다 보니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다. 한국에서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시기는 KT 입단 전 경찰청에서 야구를 할 때다. 경찰청에서 운동을 등한시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2017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를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여가 시간에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아무래도 군부대이다 보니 여가 시간이 딱히 할 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TV를 보면서 누워있곤 했는데 그게 패착이 된 것 같다”며 “눕는 자세는 근육에 상당히 좋지 않다. 1년여를 그렇게 보내고 나니 다음해부터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 야구의 하락세가 그때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미남 야구선수에서 이제는 미남 방송인이 된 그는 야구 예능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방송과 유튜브 활동 등을 하고 있다. 그 동안은 야구를 통해 살아왔지만 인생 2막은 야구를 벗어나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들에 도전하면서 보낼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자신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대은은 “한 번 뿐인 인생인만큼 행복하게 살아보려 한다. 어릴 때부터 패션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옷과 패션에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며 “래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아내(트루디)의 외조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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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조카뻘과 대결… 54세 생일에 우승컵

    “프로 골퍼가 된 뒤 통산 30번째 우승인데 오늘 우승이 하이라이트다.” 한국 남자 골프의 레전드 최경주가 자신의 54번째 생일인 19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아들, 조카뻘 선수들과 경쟁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남긴 뒤 이렇게 말하면서 “앞으로의 내 삶도 확실히 변하게 할 우승”이라고 했다. 최경주는 1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코스(파71)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상현(41)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2차 연장에서 박상현은 보기를 했고 최경주가 파를 지켜내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 원이다. 이날 최경주는 K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19년 만에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최상호(69)가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세운 50세 4개월 25일이다. KPGA투어 통산 17승째를 거둔 최경주는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고 오늘처럼 이렇게 감정이 벅찬 적이 없었다. 예전엔 철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최경주는 경기 후 인터뷰 때 우승 소감을 묻자 “휴∼” 하고 숨을 길게 내뱉은 뒤 7초간 말을 잇지 못하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최경주가 KPGA투어에서 정상을 차지한 건 42세이던 2012년 CJ인비테이셔널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우승으로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승,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2승 등 프로 통산 30승을 채웠다. “젊은 선수들, 대회정복 마음 앞서” 오랜 노하우로 위기 뚫은 ‘탱크’ 54세 최경주, KPGA 최고령 우승 “식단관리 중요… 술-커피 끊고경기 없는 날에도 공 500개씩 쳐”물 아닌 아일랜드에 공 떨어져… “상식적으로 이해 안되는 행운”2차연장 드라마로 KPGA 17승… 소감 묻자 7초간 말 못잇고 눈물 19일 SK텔레콤 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을 차지한 ‘탱크’ 최경주(54)는 나이를 잊은 듯했다. 최경주는 이날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열세 살 어린 후배 박상현(41)을 꺾고 이 대회 네 번째이자 KPGA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을 거뒀다. 연장 두 홀을 포함해 나흘간 74개 홀을 도는 강행군 끝에 이룬 값진 승리였다.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휴∼” 하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인 최경주는 자리를 옮겨 진행된 기자회견에선 “기쁜데 지금의 감정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연장전에선 정말 우승하고 싶었다”며 “오늘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더 간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2일 미국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리전스 트래디션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최경주는 대회가 끝난 뒤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14일 이번 대회장에 도착했다. 15일엔 이벤트 대회인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도 참가했다. 최경주는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강행군을 이어간다. SK텔레콤 오픈에서 최경주는 아들, 조카뻘 선수들과 경쟁했다.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아마추어 박정훈, 서정민(이상 18) 등과는 36세 차이가 난다. 프로 선수 중 최연소인 정재현(19)도 35세 아래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최경주는 누구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젊은 선수들과 경쟁해 정상을 밟았다. 이번 대회 1라운드 때는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많은 선수가 어려움을 겪었다. 출전 선수 144명 중 5명만 이븐파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최경주가 이들 5명 중 한 명이었다. 다양한 샷 구질로 바람에 대처한 그는 “사실 이 정도 바람은 가끔 접한다. 그럴 때일수록 경기를 편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최경주는 바람이 잦아든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 치며 승기를 잡았고, 3라운드에서도 2위와 5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최경주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64야드가량 된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젊은 선수들에게 많이 못 미친다. 하지만 라운드를 치르고 나면 상위권에 남아 있는 선수는 최경주다. 그는 “젊은 선수들은 대회를 정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선다”며 “하지만 내 경우엔 오랜 투어 생활을 통해 구축한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 오늘도 샷이 좋지 않은 가운데 페이스 조절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2년 전부터 술을 끊었다. 작년부터는 탄산음료도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하는 그는 햄버거나 피자로 식사를 해결할 때도 탄산음료 대신 생수를 마신다. 가끔 마시던 커피도 지난주부터 끊었다. 그는 “커피를 많이 마시면 칼슘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커피 대신 차 종류를 주로 마시고 있다”고 했다. 최경주는 “중년에 건강하게 지내려면 식단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알코올이나 탄산처럼 몸에 독이 될 수 있는 건 안 하는 게 정답”이라며 “운동도 필수다. 나도 PGA 챔피언스 투어를 뛸 때는 카트 사용이 허용되지만 일부러 걷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요즘도 대회 3시간 전에는 필드에 나와 스트레칭과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 퍼팅 연습을 한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공을 약 500개씩 친다. 이날 최경주는 연장전에서 드라마 같은 승부 끝에 우승했다. 전날까지 2위에 5타나 앞서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던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 정규 홀에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최경주가 세 타를 잃은 사이 전날까지 7타나 뒤졌던 박상현이 네 타를 줄이면서 두 선수는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4·488m)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최경주는 5번 우드로 세컨드샷을 하자마자 고개를 떨궜다. 허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바람에 공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 지역으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무조건 물에 빠진 줄 알았다. 그런데 갤러리들의 반응을 보고 ‘어, 잘하면 살았겠는데’ 하고 생각했다”고 했다. 하늘이 도운 듯 공은 냇물 한가운데 가로, 세로 2m 정도 크기의 아일랜드 잔디 위에 놓여 있었다. 최경주는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핀 1m에 붙인 뒤 파를 세이브하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이어갔다. 최경주는 “물도 있고, 바위도 많은 그 지점에서 어떻게 공이 살아 있었는지 상식적으로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 평생 잊지 못할 행운이었다. 그 아일랜드에 내 영어 이름을 따 ‘K. J. Choi 아일랜드’로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경주는 연장 2번째 홀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남은 힘을 다해 드라이버를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보냈다. 덕분에 5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온에 성공할 수 있었다. 최경주는 “오늘 경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끝까지 다 해보자’는 각오로 임했다”고 했다.서귀포=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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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54번째 생일에 KPGA 역대 최고령 우승

    ‘탱크’ 최경주가 SK텔레콤 오픈 정상을 차지하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최경주는 1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오르며 이 대회 4번째이자 KPGA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 원. 1970년 5월 19일생으로 이날이 54번째 생일이었던 최경주는 K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남겼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최상호가 KT&G 매경오픈에서 세운 50세 4개월 25일이었다. 최경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팬들을 포함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우승으로 프로 투어 통산 30승을 채웠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8승, PGA 챔피언스투어 1승,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1승,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 2승, 아시안 투어에서 1승을 기록했다. 최경주는 이날 최종 4라운드를 2위에 5타 앞선 상태로 시작해 우승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 보기 5개, 버디 2개로 세 타를 잃었다. 그러면서 이날 4타를 줄인 박상현과 나란히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동타가 돼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최경주는 연장 첫 번째 홀(파4) 두 번째 샷이 웅덩이 가운데 섬처럼 떠 있는 좁은 잔디 위에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그림 같은 어프로치 날린 뒤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2차 연장에서 파 세이브를 한 최경주는 보기에 그친 박성현을 제치고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챔피언 세리머니를 했다. 서귀포=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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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광촌의 기적’ 상동고, 황금사자기 첫승 일냈다

    강원 영월군 폐광촌에 있는 상동고는 지난해 폐교 위기에 처했다. 전교생이 3명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3명 모두 3학년이라 이들이 졸업하면 자연스럽게 문을 닫게 될 운명이었다. 상동고는 야구부가 창단되면서 새로 태어났다. 프로야구 한화에서 11년간 선수 생활을 한 백재호 감독이 신일고 시절 은사인 양승호 전 롯데 감독(상동고 단장)의 추천으로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를 따라 전국 각지에서 1학년생 14명이 전학을 왔다. 2011년 세상을 떠난 최동원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0월 상동고에 ‘불굴의 영웅상’을 수여했다. 최동원이 그랬던 것처럼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일어선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는 신입생 15명이 입학했다. 이들 중 몇몇이 전학을 가 현재는 2학년 13명, 1학년 12명 등 25명이 남아 있다. 전교생 25명이 모두 야구부원이기에 수업도 같이 듣고, 운동도 같이 한다. ‘폐광촌의 기적’을 쓰고 있는 상동고는 황금사자기에서 또 하나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상동고는 17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EPBC를 7-3으로 꺾었다. 상동고가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에서 승리를 거둔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백 감독은 “최명서 군수님부터 지역 어르신들까지 물심양면으로 정말 많이 도와주신다. 식당을 가도 손주들 밥 먹이는 할머니처럼 신경 써주신다”며 “우리 아이들도 인사를 잘한다. 어르신들이 동네에 활기가 돈다며 너무 좋아해주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 “전국 곳곳에서 선수들이 모이다 보니 처음엔 조직력을 갖추기 힘들었다. 주말리그 첫 경기에선 강릉고에 (2-16) 콜드게임으로 패했다”며 “하지만 선수들의 기본기가 갖춰지고 수비가 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하나로 뭉쳐 이번 대회 16강 진출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상동고는 경기고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20일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고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마산용마고를 6-4로 이겼다. 경기고가 황금사자기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상동고전을 포함해 6전 전승으로 주말리그 전반기 경기강원권 우승을 차지한 강릉고는 목동야구장에서 광주동성고를 3-1로 물리치고 5년 연속으로 황금사자기 2회전에 올랐다. 강릉고는 2021년에 이어 황금사자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대회 결승에서 강릉고에 패했던 대구고는 황금사자기에 처음 출전한 분당BC에 20-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대구고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황금사자기에서만 우승 기록이 없다. 서울컨벤션고도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상우고를 5-0으로 완파했다. 2022년 대회 4강 팀 마산고는 순천효천고BC의 추격을 3-2로 뿌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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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골퍼 변신 윤석민 “잘 부탁드립니다”, 최경주 “정말 대단… 1부투어 도전해 보라”

    “준회원 9074번 윤석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난 준회원 번호는 기억도 안 나. 정회원 190번 최경주입니다.” 15일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이 열린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프로야구 KIA 에이스 출신으로 얼마 전 프로 골퍼가 된 윤석민(38)은 한국 남자 골프의 레전드인 최경주(54)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KIA에서 뛰는 동안 77승 86세이브를 거둔 윤석민은 지난달 열린 2024 제1차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 선발전을 ‘6전 7기’ 끝에 통과해 프로 골퍼가 됐다. 최경주는 “다른 종목 선수 출신이 뒤늦게 프로가 됐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왕 이 길로 들어선 김에 1부에서 뛸 수 있는 투어 프로(정회원)까지 도전해 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날 윤석민은 KPGA투어 3승의 김한별과 한 조를 이뤄 골프 유튜버 심짱-최승진 조와 9홀 이벤트 경기를 했다. 최경주는 개그맨 이경규와 팀을 이뤄 ‘홈런 타자’ 출신 이대호-허인회 조와 대결했다. 윤석민은 프로답게 270m 안팎의 드라이버샷과 깔끔한 아이언샷을 보여줬다. 야구 국가대표팀에서 윤석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대호(42)는 “(윤석민이) 프로가 되더니 샷 자체가 달라졌다”고 했다. 이들은 대회 상금 5000만 원을 최경주재단에 기부했다. 이 돈은 대한지적장애인골프협회와 SK텔레콤이 함께 개최하는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 쓰인다. 핀크스 골프클럽에선 16일부터 나흘간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이 열린다. 최경주가 21번째 컷 통과에 도전하고 김비오는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 대회 우승자 백석현을 포함해 박상현, 이상희, 함정우 등 역대 챔피언들도 출전한다.서귀포=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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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플러 vs 매킬로이’ PGA챔피언십 누구 품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이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56명 중 우승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꼽힌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해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4번의 우승을 모두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74억 원) 이상의 특급 대회에서 거뒀다. 셰플러는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자 지난달 RBC 헤리티지 우승 이후 약 3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9일 첫아들 베넷이 태어나면서 기분 좋게 메이저대회 2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발할라 골프클럽에 14일 도착한 셰플러는 동료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셰플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13일 끝난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통산 26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매킬로이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메이저대회가 2014년 이곳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이었다. 매킬로이는 2012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에서 열린 대회를 포함해 개인 세 번째 PGA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PGA투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매킬로이를 1위, 셰플러를 2위로 꼽았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병훈은 직전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 잰더 쇼플리(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안병훈은 올 시즌 출전한 13번의 대회에서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5에 네 번 들었다. 이번 대회 파워랭킹은 15위까지 발표됐는데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11위)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이경훈, 김성현과 200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도 출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대회에 나선다. 우즈는 2000년 PGA챔피언십 우승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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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성 타구 잡으려던 이정후, 어깨 빠져 교체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곧바로 교체됐다. 처음에는 가벼운 부상이라는 소견이 나왔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아 정밀 진단을 받기로 했다. 이정후는 13일 신시내티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상대 6번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날린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고 점프했던 이정후는 담장에 부딪친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 타구는 담장 위에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고 그사이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2분 가까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던 이정후는 더그아웃에서 달려온 팀 수석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정후 자리에는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대수비로 투입됐다. 자기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세 경기 연속 결장했다가 이날 복귀한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타석에 한 번도 들어서지 못하고 전력에서 다시 이탈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부상을 처음엔 ‘염좌(sprained)’로 발표했다. 하지만 6-5 승리 후에는 ‘탈구(dislocated)’로 정정했다. 염좌가 단순히 접질린 증상이라면 탈구는 뼈가 어깨 관절에서 빠져나온 상태다. ‘분리(separated)’라는 표현을 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좋지 않아 보인다.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검진 결과 탈구로 드러난다면 적지 않은 기간 결장이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 수술대에 오를 수도 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넥센(현 키움) 시절에도 같은 부위를 두 차례 다친 적이 있다. 2018년 6월 19일 두산과의 잠실 경기 때는 7회초 공격 때 3루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부여잡았다. 어깨뼈에서 위팔뼈가 빠지지 않게 잡아주는 관절와순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은 이정후는 한 달 뒤인 7월 19일이 되어서야 복귀했다. 또 그해 10월 20일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9회말 수비 도중 슬라이딩 캐치를 하다가 같은 부위를 다쳐 결국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번에 다친 곳도 같은 부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주전들의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경기 전만 해도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가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포수 패트릭 베일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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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위원 도전 박인비 “세 살 운동 습관 평생 갑니다”[이헌재의 인생홈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6)는 2024 파리 여름올림픽 개막(7월 26일) 열흘 전쯤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가능한 한 많은 선수를 만나 지지를 호소할 생각이다. 1988년생 용띠인 그는 용의 해인 올해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러모로 조짐이 좋다. 지난달 딸 인서 양의 돌잔치 때도 그랬다. 스윙 코치인 남기협 프로(43)와 결혼 9년 만에 얻은 인서 양은 부부의 바람대로 돌잡이 때 골프공을 집었다. 예전부터 박인비는 “이왕이면 인서가 골프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돌잡이 때도 골프공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박인비의 인생을 바꿔놨다. 그해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그는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올림픽 금메달+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1승을 거둔 그는 “메이저대회도 여러 번 우승했지만 영혼을 팔아서라도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는 올림픽밖에 없었다”며 “올림픽 기간 내내 ‘반드시 시상대 제일 높은 자리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떠나질 않았다. 이래도 되나 싶은 정도로 욕심이 났다”고 했다. 첫 올림픽 이후 그는 IOC 선수위원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서는 그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용띠 친구들이 주축인 ‘V157’ 회원들이다. 박인비를 포함해 신지애, 최나연, 이보미, 김하늘, 이정은, 유소연 등 7명이 2018년 이 모임을 만들 당시 이들이 각각 거둔 우승 횟수를 합한 숫자가 ‘157’이었다. 수시로 만나는 이들은 올 초 설악산 흔들바위에 함께 올라 소원을 빌기도 했다. 박인비가 가장 바라는 그림은 파리 올림픽에서 신지애를 만나는 것이다. 아직 선수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지애는 파리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지애와 꼭 파리에서 만나서 우리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다짐했다”며 웃었다.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해 온 그는 요즘 바쁜 육아 중에도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전처럼 자주 피트니스센터 등을 다니진 못하지만 틈틈이 유산소 운동, 웨이트트레이닝, 필라테스 등을 한다. 식생활도 육류 위주에서 채식을 가능한 한 많이 하려 애쓰는 중이다. 그는 어릴 때의 운동 습관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고 했다. 박인비 자신도 어릴 때 골프채를 잡기 전 테니스와 수영, 스키, 발레 등 다양한 종목을 접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것 같다”며 “인서에게도 골프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을 경험하게 해줄 생각이다. IOC 선수위원이 되면 더 많은 아이가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헌재 스포츠전문기자 uni@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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