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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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ptk@donga.com

취재분야

2025-11-14~2025-12-14
사회일반55%
미담14%
월드톡7%
문화 일반7%
건강7%
행정3%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1%
  • 오토바이 타고 행인에 물총 쏘며 유튜브 생중계까지…10대 3명 검거

    서울 강북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행인에게 물총을 쏘며 유튜브로 생중계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새벽 도로를 질주하며 장난을 벌이다 실시간 방송에 위치가 노출돼 검거됐다.■ 새벽 3시, 오토바이 타고 행인에 ‘물총 테러’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5일 새벽 서울 강북구 번동의 한 도로에서 남자 청소년 3명을 폭행 혐의로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3시 15분경 “오토바이를 탄 아이들이 사람들에게 물총을 뿌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경찰이 피의자들을 발견하고 뒤쫓자 이들은 도주하면서 유튜브에 상황을 생중계까지 했다.■ 유튜브 보고 예상 도주 경로 파악해 차단경찰은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토대로 이들의 경로를 확인하고 순찰차 2대를 이용해 예상 도주로를 차단해 검거했다.붙잡힌 피의자들은 15~18세 사이 청소년이었다.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사람은 없었다.경찰은 이들이 방송한 유튜브 채널을 신고하고,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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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10년째 감옥” 사면 건의에…놀란 李대통령의 말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를 두고 광복절 특별사면 거론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사면 언급은 정치권 일부 보수·진보 인사들 사이에서 동시에 나와 주목된다.최 씨는 2016년 11월 구속된 이후 약 9년째 복역 중이다. 직권남용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21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초 만기출소일은 2037년 10월 31일이었지만 형집행정지 등으로 형기가 2038년 2월 8일로 연장됐다.특별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광복절(8월 15일), 삼일절(3월 1일), 정부 출범일 등을 계기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李대통령 “아이고 그렇게나 됐나”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보수 성향 언론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과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최서원 씨 사면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정 전 주필은 15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과거사 문제로 감옥에 있는 사람 중 최 씨가 10년째 아직도 감옥에 있는데, 재산 다 날려 너무 궁박한 처지라고 하니 이제 사면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저희들이 대통령께 권유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랬더니 이 대통령이 ‘아 그렇습니까?’라며 깜짝 놀라더라. 뭘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아이고 그렇게나 됐군요’ 뭐 이런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러가지 논란도 있지만 돈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 딸인 정유라 씨도 여러가지로 고전하는 형편이기 때문에 개인 생활은 가능하도록 해주는게 맞지 않나 싶어 건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보 진영 김어준도 “우리가 너무 가혹했다”사면론은 보수 진영뿐 아니라 뜻밖에도 진보 진영 인사에게서도 나왔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같은 날인 1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최순실한테 우리가 너무 가혹했다. 재단 만들어서 박근혜 퇴임 이후에 그걸로 좀 잘 먹고 잘살아보겠다고 하는 수준인데 우리가 너무 가혹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모든 일이 다 일단락되고 나면 난 최서원 씨 석방 추진 해야…그 정도면 됐다. 지금 한 10몇 년 됐잖냐”라고 덧붙였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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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장서 15cm 칫솔 삼킨 마약사범…병원서 제거뒤 재입감

    마약을 소지·매매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경찰 유치장에서 15cm 길이의 칫솔을 삼키는 돌발행동을 벌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경찰은 병원에서 내시경을 통해 칫솔을 제거한 뒤, 남성을 재입감했다.■ 마약 구매 시도하다 체포…현장에서 ‘필로폰 추정 물질’ 발견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 씨(50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을 구매하려다 붙잡혔으며, 현장에서 마약도 발견됐다.■ 소변 채취 거부…샤워하러 갔다가 칫솔 삼켜이 남성은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소변 채취 등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곧바로 부산서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 씨는 같은 날 오후 9시35분경 샤워를 마친 뒤 세면도구를 수거하는 경찰관에게 “칫솔을 삼켰다”고 진술했다. 칫솔 길이는 약 15cm였다.■ 내시경으로 칫솔 제거…다음 날 새벽 다시 유치장으로경찰은 즉시 119에 신고해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검사 결과 실제로 복부 내에 칫솔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경찰은 내시경 시술이 가능한 경남 창원의 한 병원으로 A 씨를 옮겨 칫솔을 빼냈다. 제거술을 마친 A 씨는 다음날 오전 5시 55분경 경찰서 유치장에 다시 입감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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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냄새 줄이고 싶다면…피해야 할 음식 vs 먹어야 할 음식

    먹는 음식에 따라 사람의 체취가 달라질 수 있으며 식단 조절을 통해 불쾌한 냄새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눈길을 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미국 뉴저지주 출신 영양사 에린 팔린스키-웨이드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인터뷰를 통해 체취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 음식 네 가지를 소개했다.전문가들은 각 개인의 피부에 존재하는 박테리아가 땀을 분해하는 방식에 따라 체취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웨이드는 “일부 음식은 다른 음식보다 체취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며 △생선류 △십자화과 채소 △향신료 △붉은 고기를 지목했다.■ 생선류 - 희귀 질환 ‘트라이메틸아민뇨증’ 주의생선의 특유의 ‘비린내’는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생선을 섭취하면 실제로 사람의 체취도 변할 수 있다고 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생선에 들어있는 콜린(Choline) 성분은 일부 사람들의 체내에서 트라이메틸아민(Trimethylamine)이라는 화합물로 변해 비린내를 유발한다. 이 화합물은 몸 전체를 순환하며, 호흡과 피부의 땀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이게 심한 사람을 ‘트라이메틸아민뇨증’(Trimethylaminuria)이라고 하는데, 이 질환을 가진 사람은 생선 외에도 콩,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땅콩, 대두 제품을 먹은 후에도 비린내를 풍길 수 있다.클리닉은 다만 “이건 극히 드문 희귀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백 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생선을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십자화과 채소 - 유황 냄새 강해질 수 있어십자화과 채소는 꽃잎 모양이 십자가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적으로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방울양배추 등이 있다. 이들 채소는 영양가가 풍부해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분류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클리닉은 이들 채소가 황산(Sulfuric acid)을 방출하면서 유황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냄새는 땀이나 입김, 방귀 등을 통해 더 강하게 퍼질 수 있다.■ 향신료 - 땀샘 통해 독특한 향 배출웨이드 영양사는 “일부 매운 음식 재료는 유황 화합물과 특정 대사산물을 방출해 체취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충고했다.그는 이런 화합물들이 피부 박테리아와 상호작용하면 특정 냄새를 만들어낸다고 했다.특히 카레나 커민 같은 향신료는 혈류에 흡수돼 땀샘을 통해 배출되며 특유의 냄새를 유발한다고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설명했다.■ 붉은 고기 - 무취 단백질이 체취로 변해고기 중에서는 ‘붉은 고기’가 체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붉은 고기의 단백질은 기본적으로 ‘무취’라고 한다. 하지만 이를 먹으면 땀을 통해 냄새 없는 단백질이 배출되긴 하지만, 이것이 피부 박테리아와 섞이면 냄새가 강해질 수 있다고 웨이드는 말했다.체취 개선에 도움 되는 음식전문가들은 사람마다 유전적 차이가 있어, 같은 음식을 먹어도 냄새의 유형과 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웨이드는 몸에서 냄새가 난다면 식단을 어느 정도 바꾸는 것을 통해 체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유황이 많은 식품, 붉은 고기, 매운 음식 섭취를 줄이고, 수분과 과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사과, 녹색 잎채소, 요거트, 녹차 같은 식품은 체취 유발 물질을 중화하고, 장내 유익균을 증진해 불쾌한 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식습관 외에도 정기적인 샤워, 항균 비누 사용, 통기성 좋은 옷 착용 등도 체취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웨이드는 끝으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숙면, 스트레스 완화, 활동량 증가 등 신진대사 건강을 챙기는 습관들이 전반적인 체취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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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 열차 창문에 돌멩이 쾅!…파편 맞은 女승객 얼굴이…

    달리는 열차 외부에서 날아든 돌이 창문을 뚫고 들어와 승객 2명이 다치는 일이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누군가 장난으로 돌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뉴웨스트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6일 밤 10시 45분경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수라바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일어났다. ■ 고요 속에 책 읽다가 날벼락피해 승객 중 한명인 위드야 앙그라이니 씨(30∙여)는 당시 고요한 열차 안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쾅! 하면서 돌멩이가 창문을 뚫고 들어와 여성을 덮쳤다. 앙그라이니 씨는 인스타그램에 “내 얼굴은 피투성이가 됐다. 깨진 유리 파편이 얼굴과 옷을 온통 뒤덮었는데 사람들이 말해주기 전까지 나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친 두 승객은 현장에서 승무원의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다음역에서 내려 병원으로 옮겨졌다.인도네시아 철도 운영사 KAI(Kereta Api Indonesia)는 “피해 승객들에게 의료지원을 할 것이며, 승객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각막 손상 있지만 시력은 영향 없어피해 승객을 치료한 병원은 “두 환자 모두 상태가 안정적”이라며 “한 명은 각막 손상을 입었으나 경미하며 시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감염 예방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밖에서 누군가 열차를 향해 돌을 던져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KAI는 수사기관과 협력해 돌을 던진 사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AI는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이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앙그라이니 씨는 “다행히 나는 살아남았지만 이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다. 사람의 생명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무모한 행동이 수많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기차를 탈 땐 커튼을 꼭 닫고 타시길 권한다”는 조언도 남겼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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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강서하, 위암 투병 끝에 31세로 숨져

    배우 강서하(본명 강예원)가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1세.14일 강서하의 소속사 MCN 인사이트는 강서하 배우가 이날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고인의 인스타그램에는 “언니 거기서는 고통 없이 행복하기만 해”라고 동생이 쓴 추모글이 올라왔다.동생은 “본인은 그 큰 고통을 견디고 있으면서도 주위 사람들을 걱정하고, 몇 개월 밥도 못 먹었으면서 꼭 자기 카드로 결제하라고 챙겼다. 진통제로 버티는 와중에도 이만하길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며 슬퍼했다. 강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2012년 개그 그룹 ‘용감한 녀석들’의 ‘멀어진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했다.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2020)’, ‘17세의 조건(2019)’,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2018)’, KBS 드라마 ‘TV소설 파도야 파도야(2018)’, ‘다시 첫사랑(2016)’, ‘어셈블리(2015)’, MBC 드라마 ‘옥중화(2016)’ 등에 출연했다.최근 영화 ‘망내인’ 주연으로 촬영을 마쳤으나 유작이 됐다.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7시40분, 장지는 경남 함안 선산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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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찬 안 받는다’ 옵션이 900원?…배달가격 꼼수 시끌 [e글e글]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필수 옵션을 강제로 선택하게 하는 ‘꼼수 가격 책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엔 한 국밥집의 배달앱 주문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최근 소셜미디어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국밥집의 배달앱 주문 화면이 캡처된 사진이 공유됐다.■ 8000원 국밥, 필수 옵션 고르면 1만1900원논란이된 국밥집 국밥 세트 가격은 8000원이지만, 주문을 완료하려면 3가지 옵션을 필수로 선택해야만 한다.조리 방식과 맵기 조절 등의 옵션을 선택하는 데 각각 1000~2000원씩 추가되며, 심지어 반찬을 ‘받지 않음’으로 선택해도 900원이 부과된다.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가장 저렴한 조합으로도 최종 결제 금액은 1만1900원을 넘는다.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에는 ‘배달 불가’라는 안내가 적혀 있다.■ “솔직하게 1만1900원이라 해라”이 같은 방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소비자 기만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누리꾼들은 “반찬 안 주는 것도 돈 내야 하는 논리는 뭐냐?” “비조리 메뉴를 파는 게 식당이냐? 밀키트 판매점이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냥 솔직하게 1만1900원이라고 하지 왜 눈속임을 하냐” “차라리 음식값을 올려라” “다른 가게 보다 싼 것처럼 포장하지 말라”고 비판했다.소비자 보호를 위한 배달 주문 플랫폼의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 피자 가게가 2000원의 팁을 내지 않으면 배달 앱 주문을 수락하지 않겠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본사로 거론된 프랜차이즈 측은 “해당 업소는 가맹 계약이 해지된 곳이다. 일부 메뉴명을 동일하게 판매해 오해를 일으켰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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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말리는 트럼프…첼시 우승 세리머니 중앙 차지하고 단체사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 시상식에서 시상 후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 일부 선수와 축구팬들의 눈총을 샀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PSG와 첼시의 결승전에 참석했다. 첼시는 3-0으로 승리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FIFA 회장은 시상 직후 퇴장…트럼프는 ‘버티기’경기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첼시 선수단에 우승 트로피를 전달했다.통상 시상자는 트로피를 전달한 후 퇴장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단 앞에 그대로 남아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반면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가자는 듯이 손짓하며 곧바로 무대에서 내려갔다.■ 첼시 주장도 ‘눈치’ 줬지만…트럼프, 세리머니 끝까지 참여트럼프 대통령이 나갈 생각을 않자 트로피를 올리려던 선수들이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25)가 눈치를 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소를 보일 뿐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결국 그는 첼시 선수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하며 단체 사진까지 함께 찍는 상황이 연출됐다.■ “제발 눈치 좀”…트럼프 행동에 누리꾼·외신도 ‘한마디’누리꾼들은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모르냐” “자기가 선수인 줄 아나봐” “제발 눈치 좀 챙기자”라고 꼬집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야유에도 굴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고 지적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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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포서 반지 꺼낸 순간 ‘미끌’ 추락…최악의 프러포즈(영상)

    자메이카의 유명 폭포에서 한 관광객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다가 미끄러져 폭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0일(현지시간) 프리프레스저널(FPJ)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최근 자메이카 오초리오스에 있는 대표 관광지 던스리버폭포에서 일어났다.당시 한 관광객이 폭포 꼭대기에서 슬그머니 반지를 꺼내더니 여자친구 앞에서 무릎을 꿇으려다가 순간 발이 미끄러지고 말았다. 남성은 강한 물살에 휩쓸려 폭포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여성은 충격에 빠졌고, 이 모습을 촬영해 주던 친구들도 “오 이런! 안돼, 안돼~세상에!”라고 비명을 질렀다. 다행히 남자는 무사히 구조됐다.이 장면을 찍은 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많은 네티즌의 지탄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굳이 위험한 데서 청혼할 필요가 있었냐”, “신이 결혼을 말리는 것 같다”, “프로포즈 반지는 찾았냐?”고 꼬집었다.던스리버폭포는 관광객들이 폭포를 직접 오르내릴 수 있는 체험형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사고도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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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돈으로 산다” 조롱에 분노한 인도 40대, 딸 향해 “탕탕”

    인도의 한 테니스 선수가 아버지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아버지는 “딸이 번 돈으로 산다”는 이웃의 말에 수치심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 13일(현지시간) NDTV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경 인도 뉴델리 남부 구루그람에서 테니스 선수 라디카 야다브(25)가 아버지 디박 야다브(49)의 총격에 사망했다. ■ 부엌에서 요리 하던 딸 등에 총격라디카는 부엌에서 요리를 하다가 목과 등에 3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라디카는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아버지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정적인 임대 수입이 있던 디팍은 딸의 수입에 의존하는 것처럼 주변에서 보는 것이 불쾌했다. 아버지는 아카데미를 그만두라고 강요했지만 딸은 거부했다.■ 짧은 옷, SNS 활동도 못마땅아버지는 딸의 소셜미디어 활동도 못하게 하고, 딸이 지난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것도 반대하며 의견 충돌을 벌였다고 한다. 또한 딸이 짧은 옷을 입는 것도 못마땅해 하고, 집에서 통화조차 자유롭게 못하게 하는 등 억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고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디박은 “딸이 아카데미로 돈 버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다. 전인도테니스협회(AITA) 관계자는 “라디카는 주니어 시절부터 매우 유망한 선수였다”며 “미래의 선수들을 키우기 위해 테니스 아카데미를 만들고 싶어 했는데 안타깝다”고 애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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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음식에 벌레” 자작극…305명에 770만원 뜯어낸 대학생

    배달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자작극을 벌여 300여 명의 자영업자로부터 환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20대 대학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김선범 판사는 지난달 11일 사기·협박·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20대 대학생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환불 거부하면 “언론 제보하겠다” 협박A 씨는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배달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등의 거짓 주장을 펴며 환불을 요구해 음식점 업주 305명에게 77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환불을 거부한 업주에게는 “언론에 제보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허위 리뷰를 게시해 영업을 방해했다. 이로 인해 실제로 구청의 위생점검을 받은 피해자도 있었다.■ 경찰 조사 받고도 계속 자작극A 씨는 일부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몇 차례 받았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범행을 지속하다가 결국 구속됐다. 재판부는 “리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소규모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미리 준비한 이물질 사진을 이용했다”며 “범행 기간도 매우 길고 범행 횟수도 매우 많으며, 구속이 돼서야 범행을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 수사를 거쳐 지난 2월 5일 A 씨를 구속했다.재판부는 다만 A 씨가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나타낸 점, 피해자 중 7명은 합의하거나 처벌불원 의사를 나타낸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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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무원은 기내커피 절대 안마신다?…항공기 물탱크의 ‘불편한 진실’

    전·현직 항공사 승무원들이 자기들은 기내 커피나 차를 마시지 않는다며 항공기 물탱크에 대한 ‘불편한 진실’ 공개했다.미국 라이프스타일 잡지 ‘서던 리빙(Southern living)’은 지난 2일 미국 국내외 다양한 항공사의 전·현직 승무원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들은 “기내 커피와 차는 절대 마시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고 보도했다.비행기에서 제공하는 커피나 차에 사용되는 물은 기내 탱크에서 나오는데, 이 탱크가 승객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깨끗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승무원은 “나는 기내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며 “기내 온수는 염소(소독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고, 그렇지 않으면 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해당 냄새는 세척을 자주하지 않는 탱크에 사용하는 화학 소독제 냄새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물탱크 내부 직접 목격하고 충격”실제로 몇몇 승무원들이 비행기 물탱크 내부를 직접 본 적이 있는데, 상태가 결코 깨끗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미국의 주요 항공사에서 7년간 승무원으로 일했던 미리엄 로슨은 “비행기 유지보수 중에 물탱크 내부를 본 적이 있다. 그 이후로는 무조건 병에 든 생수와 탄산음료만 마신다”고 말했다.항공 업계에서 12년 이상 근무 중인 카즈 마르조도 “정비 직원들이 탱크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관에는 광물 찌꺼기가 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모 유명 항공사의 전직 승무원 디온 미첼도 “그 소문은 사실이다. 가능하면 밀봉된 음료를 마실 것을 권한다”고 동의했다. 이밖에 다른 여러 승무원들도 같은 의견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항공기 8대 중 1대 꼴로 ‘부적합’이 때문에 승무원들은 직접 자기 생수를 챙겨오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승무원들은 끓였거나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기내 물을 그냥 마시지 말라고 교육도 받는다고 5년간 아메리칸항공에서 근무한 스티브 닉슨은 말했다.실제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항공기 급수 시스템에 대해 여러 차례 조사한 결과 항공기 8대 중 1대 꼴로 수질 안전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대장균을 포함한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물론 커피나 차를 우릴 때는 물을 뜨겁게 가열하긴 하지만, 고도가 높으면 물의 끓는점이 낮아져 충분한 살균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승무원들은 우려했다. “개인적 걱정…30년 넘게 마셨지만 문제 없었다” 견해도그러나 모든 승무원이 기내 커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비행기에서 차와 커피를 자주 마시면서 단 한번도 탈이 난 적이 없다는 승무원과 조종사들도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델타항공에서 35년간 근무한 메리 월리스 왈크는 “물탱크에 대한 소문은 끊이지 않았지만, 장거리 국제선을 타면 커피 없이는 못 버틴다. 졸음을 참으려고 우리 모두 커피를 몇 잔씩 마신다. 필수다. 그런데도 문제가 생긴 동료는 한 번도 못 봤다”고 말했다. 승무원이자 안전 전문가인 리처드 울프는 “저에게 이것은 확률의 문제다.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항공사 정기적 청소에도…대체로 낮은 점수실제로 항공사들은 정기적으로 물탱크를 청소한다. 미국 현행법상 항공사는 ‘식수 규정’(ADWR)에 따라 매년 최소 4차례 이상 물탱크를 소독·세척해야 한다. 연 1회 소독 시에는 매달 수질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하지만 환경보호청(EPA)은 규정 위반에 대한 실질적 처벌을 거의 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 헌터칼리지 뉴욕시 식품정책센터가 2019년 발표한 ’항공기 식수 실태조사‘에서도 11개 주요 항공사와 12개 지역 항공사 중에 15곳이 기내 식수 안전 점수에서 5점 만점에 2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매체는 “결론적으로 위험성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지만, 물탱크를 가까이서 본 승무원들은 대체로 조심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음료를 건네주는 사람이 정작 스스로는 마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선택을 다시 생각해볼 신호일 수 있다. 그렇게 해야 비행 중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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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주차타워 4층서 택시 외벽 뚫고 추락…운전자 1명 부상

    광주 도심 주차타워에서 택시가 도로로 추락해 60대 운전자가 다쳤다.1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경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주차타워에서 택시 추락 사고가 일어났다. 택시는 건물 4층에서 외벽을 뚫고 1층 도로로 떨어졌다. 택시를 운전하던 60대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동승자는 없었다.택시가 떨어진 곳은 음식점이 몰려있는 상권이었으나 다행히 그 시각 인근을 오가는 행인이나 다른 차량은 없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급발진을 주장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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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용 드론 날개에 손가락 2개 절단, 1개는 찾았지만…

    농업용 드론으로 농사일을 하던 60대 남성이 드론 날개에 손가락이 잘리는 중상을 입었다. 11일 충북 보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경 보은군 보은읍 누청2길 인근에서 농업용 드론으로 농약을 뿌리던 60대 A 씨가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소방은 손가락 2개(오른손 엄지, 왼손 중지)가 절단되고 팔과 어깨에도 큰 상처를 입은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소방은 주민들과 함께 잘려나간 손가락 수색작업을 벌였다. 손가락 한 개는 찾아 급히 병원에 전달했지만, 나머지 손가락 하나는 3시간이 넘도록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작업 중 실수로 작동 중인 고속 회전 날개를 건드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드론 전문가는 “농업용 드론은 날개가 길고, 날카로워 회전할 땐 칼날 같다. 그래서 경험 많은 자격증 소지자도 반드시 안전한 환경에서 ‘슬로우 모드’로 조종한다”고 설명했다.소방 관계자는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이 느는 추세”라며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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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인종이 살렸다”…흉기 휘두르는 동거男 ‘멈칫’ 할때 피신

    사실혼 관계의 외국인 여성을 수차례 폭행하고 흉기까지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제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5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원은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 씨는 지난 7일 새벽 3시경 제주시 연동의 한 다가구주택 4층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는 외국인 B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집 밖으로 도망가려는 B 씨를 쫓아가 뒤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마침 누군가 집에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고, A 씨가 이를 확인하려는 사이 B 씨는 베란다로 도망갔다.B 씨는 베란다 난간을 붙잡고 있다가 아랫층으로 뛰어내려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3층 거주자가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했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성폭력·디지털성범죄·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1366(국번없이 ☎1366)에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상담 및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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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교 앞에서 남자가 온몸 긁으며 몸부림” 출동해 보니…(영상)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온몸을 긁거나 앞뒤로 고개를 심하게 흔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마약 투약자였다.9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도로변에서 남성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보니 문제의 남성은 차량 통행이 잦은 길가에 앉아 몸부림치고 있었다. 경찰이 다가가 말을 걸었지만, 남성은 횡설수설하며 의미없는 행동을 반복했다. 경찰이 “마약 투약했냐?”고 묻자 “네, 했어요”라고 답했다가 “아니, 안했어요”라고 말을 바꿨다. 결국 경찰은 그를 파출소로 임의 동행했다. 파출소에 도착해서 남성의 괴상한 행동은 더욱 심해졌다. 마약 조사 결과 남성의 소변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검출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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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순간 막내 감싼 채…멕시코 울린 ‘세자매 피살’ 참극

    멕시코에서 어린 세 자매가 막내를 가운데 두고 서로 부둥켜안은 채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현지 사회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9일 엘파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멕시코 소노라주 도시인 에르모시요 도로변에서 28세 여성 마르게리타의 시신이 발견됐다. 여성은 숨지기 전 폭행 당한 듯 얼굴이 멍과 상처로 가득했다.다음날 이 여성의 세 딸도 7㎞ 떨어진 다른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아이는 11세 쌍둥이였고, 다른 한 아이는 9세인 막내였다. ■ 아이들 앞에서 엄마 살해 후 총격…자매는 서로를 감싸 안았다쌍둥이 언니들은 막내를 가운데 두고 서로 껴안은 채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 아이들 모두 잠옷 차림이었고, 시신은 부패된 상태였다. 멕시코 수사당국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마르게리타와 가까운 관계였던 마약 조직원 헤수스 안토니오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8일 체포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네 모녀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 중 마르게리타를 먼저 총으로 살해한 뒤 도로변에 유기했다. 이후 아이들을 태운 채 다른 장소로 이동해,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모두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기자 생활 15년…이런 참극은 처음 본다”세 아이들이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뒤 공포에 떨다가 서로 감싸 안은 채 생을 마감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멕시코 전역은 분노로 들끓었다.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현지 언론인은 “15년 동안 다양한 사건을 취재했지만, 이번처럼 가슴 아픈 일은 처음 봤다”고 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즉각 반응했다. 그는 “아이들을 향한 폭력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아동 대상 범죄는 반드시 최고 수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은 아동 폭력 사건을 전수조사해 보고할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멕시코 검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피의자에게 법정 최고 형량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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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등원하는데 경비원은 에어컨 앞에” 불만글 올린 학부모 뭇매[e글e글]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를 등원시키던 중, 경비원이 에어컨을 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불만을 제기한 학부모가 다른 입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파트 입주민 단체 대화방에서 오고 간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등하원 시간엔 경비원 나와 있어야죠”대화방에서 한 입주민은 “오늘 오전에 아이 등원시키는데 여전히 경비원은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 있더라”며 불만을 털어놨다.그는 “제가 어른 출퇴근보다는 아이들에게 더 신경 써달라고, 등원 시간만큼은 나와 있어 달라고 전화까지 해서 요청했는데, 오늘은 앞 건물 경비아저씨가 대신 저희 아이를 챙겨줬다”며 “덥지만 아이들을 위해 오전 시간만큼은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하지만 입주민들의 반응은 정 반대로 흘렀다. 글 내용에 동의하는 대신 날 선 지적을 쏟아냈다.■“경비원은 개인 집사가 아냐…같은 부모로 창피”한 입주민은 “경비원들께 부탁할 수는 있겠지만, 해주면 감사해야 할 일이고, 안 해줘도 경비실 안 에어컨 앞에 있는 게 잘못은 아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다른 입주민도 “자기 자식 소중한 거 알면 직접 등하원 시키는 게 맞지 않나? (경비원은)각자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야지, (주민)개인의 희망 사항을 단톡방에 이야기하는 건 무슨 경우냐”고 핀잔했다.또 “입장 바꿔서 본인의 부모이면 그렇게 쉽게 이야기하겠냐”며 “본인이 잘하고 타인 비판 하길 바란다. 딸아이 키우는 같은 부모로서 역겹다”고 전했다. 게시물을 본 다른 누리꾼들도 “경비원이 당신 애까지 챙겨야 할 의무가 있냐?” “경비원은 당신의 개인 집사가 아니다” “이런걸 갑질이라고 하는거다”라고 비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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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미 더하려”…‘식용 개미’ 요리에 첨가한 음식점 적발

    우리나라에서는 식품 원료로 허용되지 않은 ‘개미’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 식당이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해당 식당은 4년 가까이 1억 2000만 원 상당의 개미 요리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모 음식점 대표 A 씨와 법인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국내 사용 가능한 식용 곤충은 10종…개미는 포함 안 돼식약처는 블로그와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서 ‘개미를 얹은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있다는 정보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현재 우리나라는 메뚜기, 밀웜 등 총 10종만 식용이 가능한 곤충으로 인정하고 있어 ‘개미’는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만약 개미를 식품 원료로 사용하고자 할 경우, 식약처의 한시적 기준·규격 인정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미국·태국산 개미 수입해 활용…요리에 3~5마리씩 얹어조사 결과 A 씨는 2021년 4월부터 미국과 태국에서 건조 상태의 개미 제품 2종을 국제우편(EMS) 등으로 반입한 뒤, 올해 1월까지 약 3년 9개월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일부 요리에 넣어 판매했다.그는 ‘산미’를 더할 목적으로 음식에 3~5마리씩 얹어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팔린 음식은 약 1만 2000건으로, 1억 2000만 원어치에 달했다.식약처는 해당 음식점에 대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하도록 요청했다.■ 사용 가능한 식재료인지 사전 확인해야식약처는 “영업자는 식재료를 구매하거나 사용하기 전에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인지 식약처 홈페이지 등에서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우리나라에서 식용이 가능한 곤충은 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 갈색거저리유충(밀웜),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유충, 흰색점박이꽃무지유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수벌번데기, 풀무치(한시적 기준·규격 인정)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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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아이디어가 지역을 살립니다” 기업-지자체 상생 모델 발굴

    사회공헌에 뜻이 있지만 적절한 기회를 찾지 못한 기업과 어려움이 있지만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던 지역을 청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방안을 정부와 기업이 마련했다.행정안전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 솔버톤 대회’를 개최하고, 예비심사를 거쳐 대학생·청년 창업가 등 18개팀을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솔버톤은 해결하다는 뜻의 ‘솔브’(Solv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마라톤하듯 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의미다. 지난달 4일부터 26일까지 약 한 달간 대학생 공모전 사이트, K-스타트업 누리집 등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았고, 예비심사를 거쳐 다양한 배경의 대학생, 청년 창업가, 스타트업 중 18팀을 선발했다.이번 대회에는 총 82개 팀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의 현실을 청년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참신한 해결책들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본심사에 진출했다.‘팀 무재한’에서는 엄마가 운영하는 마을형 돌봄 학교를 통해 엄마들에게는 일자리를, 아이에게는 안정적 돌봄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링코’에서는 체류외국인 대상 소통 플랫폼과 콘텐츠를 통해 외국인의 언어 장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내달 8일 본심사를 통해 5개의 우수팀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시상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9월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의 수요 조사와 기업 매칭을 거쳐 실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우수팀에게는 내달 25일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행안부는 “이번 대회는 복잡한 지역문제가 더 이상 어느 한 주체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공감대와 참여기관 간 의지가 맞닿은 결과물로, 정부와 기업이 공동의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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