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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버스에서 갑자기 쓰러진 2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3일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5분경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을 달리던 583번 시내버스에서 20대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당시 해당 버스를 몰던 곽동신 씨(64)는 ‘쿵’하는 소리와 함께 다른 승객들의 “사람이 쓰러졌어요”라는 외침을 들었다.곽 씨는 갓길에 버스를 정차한 뒤 차량 바닥에 쓰러진 A 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 씨는 아무리 흔들어도 반응이 없었다.곽 씨는 다른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1~2분가량 CPR을 실시하자 A 씨는 서서히 눈을 뜨더니 팔과 다리를 움직였다.안도한 곽 씨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에 A 씨를 인계했다. A 씨는 지병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운전 경력이 30년 이상인 베테랑 버스 기사 곽 씨가 직접 환자에게 CPR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곽 씨는 “그동안 부산교통문화연수원 등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며 “처음 하는 심폐소생술에 긴장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승객의 의식이 돌아오자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많은 시내버스 기사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3일 새벽 전북 남원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노부부가 숨졌다.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경 남원시 산동면의 한 조립식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주택 전체로 번진 불을 1시간여 만에 진화했으나, 안방에서 A 씨(83)와 그의 아내 B 씨(69)가 숨진 채 발견됐다.주택에는 이들 부부만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거동이 불편한 A 씨와 지적장애 2급인 B 씨가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당시 안방에서는 온수매트와 전기매트, 휴대용 가스버너 등이 발견됐다. 온수매트와 전기매트는 겹쳐 사용한 듯 포개진 상태였다. 보일러는 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소방 당국은 “온수매트와 전기매트를 겹쳐 사용하면 열이 축적돼 불이 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난방용 전열 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위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로 습격당한 지 하루 만에 이 대표를 겨냥한 살인 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3일 채널A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갤러리에는 ‘[살인예고] 이재명 XXX 너 내가 반드시 죽인다’는 제목의 글이 여러 차례 게시됐다.익명의 글 작성자는 “1㎝ 열상이 헬기 타고 서울대병원까지 이송될 일이냐” “내가 이재명 분명히 살인 예고한다” “2024년 12월 말일에 죽을 준비하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대표 관련) 테러와 살인 예고 글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사자를 추적하고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경찰청은 주요인사 전담보호팀을 조기 가동하기로 했다. 경찰은 통상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경호 경력이 있는 경찰관들로 구성된 전담보호팀을 가동해 후보자 등을 밀착 경호한다. 22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3월 28일부터지만, 이 대표 피습을 계기로 이보다 일찍 형사팀과 기동대 등을 배치해 주요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통일부는 윤석열 정부의 안보정책이 북한의 핵·미사일 무력 증강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책임을 대한민국에 전가하려는 잔꾀”라고 지적했다.3일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취재진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김여정 담화는) 격에도 맞지 않는 북한 당국자가 우리 국가원수와 정부에 대해 현 상황을 왜곡하고 폄훼함으로써 무력 적화통일 의지를 은폐하고 남북관계 긴장의 책임을 대한민국에 전가하려는 잔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이어 “정부의 원칙 있는 남북관계 정상화 및 안보 강화에 대해 북한이 당황한 상태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했다.김 부대변인은 “북한은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남북대화를 통해 무력증강의 시간을 허비했다고 거짓 논리를 전개하고 있으나,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결코 멈춘 적이 없으며 그 결과를 지금 우리 국민이 목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9·19 군사합의도 재래식 무기 및 정찰 부문에 열세인 북한 측의 희망을 문재인 정부가 수용한 결과물”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들(북한)의 대남 통일전선전술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려는 시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기만적 술책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국방부 대변인실도 이날 “김여정의 담화는 범죄자가 오히려 선량한 시민이나 경찰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핑계를 대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며 궤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여정은 전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 제하의 담화를 내고 올해 상반기 내로 한미확장억제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우리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또다시 부여해 줬다”고 주장했다.그는 문 전 대통령을 두고 ‘영특하고 교활한 사람’이라며 “문재인의 평화 의지에 발목이 잡혀 우리가 전력 강화를 위해 해야 할 일도 못 하고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한 것은 큰 손실”이라고 했다. 반면 윤 대통령에 대해 “우리에게 자위적이며 당위적인 불가항력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단단히 공헌한 특등 공신”이라며 “문재인 정권 때 밑진 것을 열 배, 스무 배, 아니 그 이상으로 봉창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1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이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현장 감식 소견이 나왔다.3일 군포경찰서는 “집 안방 천장에 있는 원형 전등에서 누전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경찰은 전날 소방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안방 전등 주변의 단락흔 등 화재 흔적을 발견하고 이 같은 소견을 내놨다.불이 난 집은 15평 규모로 거실 1개와 안방·작은방 등 방 2개가 있는 구조다.화재 당시 안방에는 50대 남성 A 씨가 있었다. 작은방에는 50대 아내 B 씨와 10대 손녀 C 양이 있었다.B 씨는 화재 직후 “불이야”라고 외친 뒤 C 양을 우선 집 밖으로 대피시켰다. 그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 A 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거실에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지병으로 거동이 어려웠던 A 씨는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A 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지난 2일 오전 7시 15분경 군포시 산본동의 15층짜리 아파트 9층 A 씨 집에서 발생한 불로 인해 A 씨가 숨지고 B 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었다. 9~12층 주민 13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각각 병원에 이송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배우 고(故) 이선균 씨의 소속사가 고인과 관련한 악의적 루머와 허위 보도 등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3일 이 씨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소속 배우들에 관한 루머 및 허위사실 등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현재 관련 자료 수집에 들어갔으며 동시에 법적 대응을 진행키로 했다.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3개월여간 이어진 일부 매체의 이선균 배우를 향한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보도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한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을 바랐으나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에 당사에서 직접 하나씩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난달 27일 밤 허위 내용을 사실인 양 보도한 기자를 지난 2일 고소했다”며 “해당 기자님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소속사는 “그동안 수사가 진행 중이었고 현재까지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모든 취재에 응할 수는 없었다”며 “출처가 확실하지 않거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보도된 모든 기사 및 온라인상에 게재된 모든 게시물에 대해서 수정 및 삭제를 요청하오니 부디 빠른 조치 해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이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이 나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2일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강진 구호물자를 수송하던 해상보안청 비행기와 충돌해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JAL 여객기에서 탈출한 승객들은 당시 상황을 “지옥 같았다”고 떠올렸다.AP통신에 따르면 JAL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기내가 몇 분 만에 연기로 가득해져 지옥 같았다”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활주로로 뛰어나왔다. 혼돈이었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또 다른 승객은 “착륙 당시 (기체가) 무언가에 부딪혀 밀려 올라가는 느낌이었다”며 “이내 창문으로 불꽃이 보였고 기내는 가스와 연기로 채워졌다”고 교도통신에 설명했다.소셜미디어에도 승객들이 여객기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이 확산했다. 한 X(옛 트위터) 사용자는 “죽을까 생각했다”며 당시 창밖을 찍은 영상을 올렸다. 창밖으로 활주로를 달리는 여객기 날개 아래에 화염이 비치고 불티가 튀는 모습이 보인다. 기내에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 승객들이 자리에 선 채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다.JAL 516편 여객기는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공항을 이륙해 오후 5시 47분경 하네다공항에 착륙한 직후 활주로에서 해상보안청 하네다항공기지 소속인 봄바르디아사 MA722 항공기와 충돌했다.JAL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379명은 화재 직후 전원 탈출했다. 승무원들은 탈출 슈트(슬라이드)를 가동해 승객들을 탈출시켰고, 승객들은 수하물 없이 이동했다.영국 항공 컨설팅회사 시리엄의 항공안전책임자 폴 헤이스는 로이터통신에 “승객들은 기내용 가방 없이 대피했던 것 같다. 여객기에서 모든 승객이 내린 건 기적적이었다”고 평가했다.탑승객 전원이 탈출한 뒤 불길은 점점 커지며 여객기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결국 비행기는 녹아내리듯 전소했다.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6명 가운데 5명은 사망했다. 기장 1명만이 화염을 뚫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지난 1일 강진 피해를 본 지역 가운데 하나인 니가타현으로 물자를 수송할 예정이었다.활주로에서 두 항공기가 충돌한 이유에 대해 일본 항공기 전문가는 “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 중 한쪽이 관제사 지시를 잘못 들었을 수 있다”며 “또 관제사가 실수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아시히신문은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쪽방촌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폐지 줍기로 모은 돈과 손수 끓인 팥죽을 기부했다.2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 서구동 중앙신시장의 쪽방촌에서 혼자 사는 고순남 할머니(81)는 이날 서구동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폐지를 주워 모은 돈 10만 원을 기부했다.또 직접 끓인 팥죽 100그릇(80만 원 상당)을 기탁하며 “추운 겨울 힘들게 보내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팥죽은 지역 독거 어르신과 경로당 어르신에게 전달됐다.할머니는 어렵게 생활하는 여건에서도 2014년부터 현재까지 700여만 원을 기부했다.서구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웃을 위해 나눔을 지속 실천해 주는 고순남 할머니의 마음이 지역사회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며 “동지팥죽의 의미처럼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지역주민 모두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최종 수혜자’로 지목돼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새해 첫 검찰 소환조사에도 불응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 전 대표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검찰청에 나올 것을 통보했으나 송 전 대표가 불출석해 조사가 무산됐다.송 전 대표 측은 검찰에 “앞으로 검찰청에 출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송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구속된 후 줄곧 검찰 소환에 불응하다 검찰이 강제구인 가능성을 시사하자 같은 달 26일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았다.당시 송 전 대표는 검찰의 모든 신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어진 검찰의 출석 요구에는 불응했다.검찰은 송 전 대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재차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진술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본인 변소도 확인하는 것이 검찰의 역할”이라고 밝혔다.송 전 대표가 계속 조사를 거부할 경우 강제구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일단) 계속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강제구인이 구속 기간 내에는 가능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송 전 대표의 구속 기한이 오는 6일 토요일에 만료되는 만큼 검찰은 5일경 송 전 대표를 구속기소 할 것으로 전망된다.송 전 대표는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됐다.그는 2021년 5월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에게 나눠준 300만 원짜리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6650만 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0년 1월∼2021년 12월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가운데 4000만 원은 청탁 대가로 보고 뇌물 혐의도 적용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피습 당시 경찰관 50여 명이 현장에 배치돼 있었지만 용의자가 지지자로 위장한 탓에 위험 인물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아니어서 전담 경호팀은 별도로 가동되지 않았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 일정 관련,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기동대 1개 제대 23명과 형사 등 직원 26명을 포함해 총 50여 명이 현장에 배치됐다.통상적으로 경찰은 당 대표급 정치인들의 공개 일정에 사람이 몰려 인파·교통관리가 필요하거나 우발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관할서 소속 경찰 병력을 이 정도 규모로 배치한다.이날도 경찰관들이 안전 관리를 했으나 용의자가 ‘이재명 지지’라는 글자가 쓰인 파란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 지지자 모임을 뜻하는 ‘잼잼 자봉단’ 머리띠를 두른 탓에 지지자로 오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당 대표를 비롯해 정치인을 대상으로 평상시 별도 경호팀을 운영하지 않는다.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만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경호 경력이 있는 경찰관들로 구성된 전담보호팀을 가동한다. 거리 유세 시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서별로 신변보호팀을 근접 배치한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건 발생 직후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신속·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도중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습격당했다. 이 대표에게 접근한 남성은 20㎝ 길이의 흉기를 휘둘렀고,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이 대표는 현장에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상태에 대해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며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 크기의 열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용의자를 경찰서로 호송해 신원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현재 경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남성이 지난달에도 이 대표가 참석한 행사 현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이 대표를 공격한 60~70대 추정 남성 A 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당 관계자들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 등에 따르면 당시 한 남성은 A 씨가 이날 피습 현장에서 착용한 것과 동일한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를 따라다녔다.남성은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를 기다리는 인파 속에 있다가 이 대표 차량이 다가오자 차량 앞에 섰다. 이후 당 관계자의 제지로 인해 뒤로 물러나 이 대표와 직접 접촉하진 못했다.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때도 지지자인 척 범행을 계획하고 참석한 듯 보인다”고 우려했다.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의자가 지난달 13일 이 대표의 부산 방문 당시에도 왔었나’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갑자기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겠느냐”고 답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도중 A 씨에게 습격당했다. A 씨는 ‘내가 이재명’이라는 글자가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20㎝ 길이의 흉기를 휘둘렀다.이 대표는 현장에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상태에 대해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며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 크기의 열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된 A 씨는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을 묻는 경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오래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어머니를 15년간 병간호한 딸이 사망한 어머니 명의 임대주택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2일 권익위는 어머니가 사망하자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같이 살던 딸에게 임대주택에서 나가라고 요청한 대전도시공사에 “딸 이름으로 임대주택 명의를 변경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권익위에 따르면 딸 A 씨는 1968년 10세에 부모님이 이혼하며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다. 그러다 40년이 지난 2008년 어머니가 뇌경색을 앓는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를 만나 보살폈다.A 씨는 어머니가 거주하는 임대주택에 함께 살며 약 15년간 병간호했다. 어머니와 매번 병원을 같이 가고 식사도 준비했다고 한다.A 씨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대전도시공사에 임대주택 임차인 명의 변경을 신청했다.그러나 대전도시공사는 A 씨가 해당 임대주택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거 요청했다. 이에 A 씨는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신청했다.권익위는 “조사 결과 A 씨가 뇌경색을 앓는 어머니를 오랫동안 헌신적으로 병간호해 왔고, 신용카드·교통카드 이용 내용과 임대주택 경비원의 진술 등으로 임대주택에서 함께 거주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A 씨가 계속 살 수 있도록 명의 변경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뇌경색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15년간 간병하면서 함께 거주한 딸에게 임대주택 승계가 가능함을 확인해 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형식적인 법 논리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국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111세로 이탈리아 최고령을 기록한 남성이 2024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숨졌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고령 남성 트리폴리 지아니니의 아들 로마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버지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었지만 새해 전날 오전 9시 30분경 돌아가셨다”고 밝혔다.로마노는 “아버지는 111세 133일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하늘에서) 40년 넘게 그를 기다려온 아내이자 나의 어머니인 토스카와 재회했을 것”이라고 했다.지아니니는 그보다 75일 먼저 태어난 프랑스 최고령 노인 앙드레 루드비히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았다.1912년 이탈리아 체치나에서 태어난 지아니니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등 팬데믹을 겪었다.그는 지난해 8월 111세 생일을 맞은 축하 자리에서 장수 비결로 와인을 곁들인 가벼운 식사와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꼽았다. 또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여긴다고 밝혔다.올리브유, 채소, 해산물, 견과류 등을 주로 섭취하면서 붉은 육류는 적게 먹는 방식인 지중해식 식단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사람들 사이에서 장수 비결로 여겨지기도 했다.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10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2만2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출생아 수는 2022년 기준 39만300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저출산 추세를 바꾸는 것이 2024년 정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며 이를 위해 25억 유로(약 3조50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프랑스 뉴스 채널이 남북한의 긴장관계를 보도하면서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잘못된 모양의 태극기를 내보내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채널 LCI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집중 소개하며 한반도 문제를 짚었다.이 과정에서 LCI는 화면에 남북한 국기를 그래픽으로 내보냈는데, 잘못된 모양의 태극기를 삽입했다. 방송에 보도된 태극기는 중앙에 태극 문양 대신 빨간 원이 있는 모습이다. 정상적인 태극 문양에는 하단과 상단에 각각 음양을 의미하는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여 있어야 한다.한국 누리꾼들은 “일장기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하며 해당 그래픽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불쾌하다. 한국 역사를 안다면 이보다 모욕적인 실수는 없을 것” “프랑스 국기에 나치 문양을 합성한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해외 누리꾼들 역시 “한국 국기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혼합돼야 한다. 영상 속 국기는 잘못됐고 외교적으로 무례하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안다면 한국 국기를 이렇게 그린 건 정말 큰 실수” 등 LCI 보도를 지적했다.이 같은 비판에도 LCI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해당 보도 영상은 LCI 유튜브 채널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가장 뛰어난 ‘천체 사진’ 중 하나로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레리오 미나토의 사진을 선정했다.25일(현지시간) NASA가 공개한 사진은 미나토가 지난 15일 오후 6시 52분경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촬영한 것으로, 수페르가 대성당과 몬비소 산, 초승달이 정확하게 삼중 정렬을 이룬 모습이다.NASA는 “사진작가는 6년 동안 5차례나 (촬영을) 시도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다”며 “마침내 열흘 전 날씨가 완벽해져 작가의 꿈이 실현됐다”고 소개했다.이어 “사진에서는 달이 초승달 모양으로 촬영됐는데 노출 시간이 충분히 길어 ‘다빈치 글로우’라고 불리는 이중 반사된 지구 광이 달의 윗부분 전체를 비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글로우’는 지구에서 반사된 태양 빛이 달의 어두운 부분을 희미하게 비추는 현상이다.미나토는 이탈리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토리노 지역에서 도시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다가 어느 순간 이런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2017년 대성당과 산, 달이 완벽하게 한 줄로 늘어선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장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그는 “1년에 한 번 볼 수 있는데 지난 5년은 날씨가 흐렸다”며 “완벽한 사진을 찍는 데 꼬박 6년이 걸렸다”고 했다. 미나토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날씨는 물론 달의 위상과 지평선에서의 위치를 10분의 1의 정밀도로 연구했다.일각에서는 ‘포토샵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미나토는 “기술만이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경이로운 광경을 보여주려고 할 때, 때로는 인내와 관찰력만으로도 충분하다. 나는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부대 복귀 시간이 임박한 군 장병들에게 택시기사가 바가지 요금을 씌웠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28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지난 22일 휴가 복귀를 위해 경기도 연천역에서 택시를 탄 장병들이 기사로부터 2배 가까운 요금을 요구받았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제보자 A 씨는 “날씨로 인한 지하철 연착 때문에 부대 복귀 시간 10분 전에야 연천역에 도착했다”며 “어플로 택시를 불렀는데 타 중대 아저씨 2명이 택시를 못 잡아 안절부절 하고 있더라. 같은 부대라 얼굴은 알고 있어서 같이 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같이 타고 가던 중 택시기사님이 ‘몇 시까지 복귀냐’고 물어서 말씀드리니 ‘시간 맞춰서 못가면 안되겠네’라고 하셨다. 그러더니 두 팀이 탔으니 요금을 더 내라며 1만8000원을 요구하셨다. 호출 당시 제 택시 어플에 뜨는 예상요금은 1만800원이었다”고 했다.A 씨는 “복귀 시간은 맞춰야 해서 ‘알겠다’고 했다”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게 맞는 건가. 저희는 누구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건가. 씁쓸한 하루였다”고 심경을 내비쳤다.군부대가 밀집한 경기도 연천군에 연천역이 개통된 이후 일부 택시기사들이 장거리 운행 손님만 골라 태운다는 장병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지난 20일 한 장병은 육대전을 통해 “부대 근처 일부 택시기사분들은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가는 경로가 아니면 운행을 거부한다. 부대 근처에서 연천역이 아닌 소요산역까지 택시를 타면 2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토로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대에서 용사들을 생각해 부대 버스 운행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 “연천역에 부대 복귀 버스를 배치하라” 등의 요구와 함께 택시기사들과 행정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보복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은 29일 당시 운전자가 자신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 업체 9700여 곳을 방문하겠다고 선언했다.이 전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리기사님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내일부터 9700곳이나 되는 대리기사 업체를 모두 찾아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해 여의도 곳곳에 내건 플래카드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플래카드에는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경 여의도에서 선유도역 또는 CU양평한신점으로 대리운전 해주신 기사님께서는 010-○○○○-○○○○으로 연락 달라. 사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이 전 부대변인은 “아무리 억울하고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전에서 서울 중앙당사에 올라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추운 아스팔트 위에서 3일 내내 응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경을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기회를 달라’며 민주당 청원을 올려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며칠 동안 1만9000분 가까이 청원에 동의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씩씩하게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법원 등에 따르면 이 전 부대변인은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5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전 부대변인은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경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한 자신에게 뒤차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켜자 고의로 수차례 급제동한 혐의를 받는다.이 전 부대변인은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전 부대변인이 대리운전 기사의 연락처 등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점, 운전을 업으로 하는 대리운전 기사가 자기 소유도 아닌 차량으로 보복 운전을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논란이 불거지자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상근부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19일 항소장을 제출했다.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범죄 경력을 이유로 이 전 부대변인에 대한 총선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으며 이 전 부대변인은 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 씨가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쇼핑몰의 제품 광고 일부가 식품표시광고법을 위반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결과 확인됐다.29일 식약처는 “‘에스더몰’에 대한 부당 광고 여부 조사 결과, 해당 사이트에서 일반 식품을 판매하며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등의 광고를 했다”며 “이는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 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인 서울 강남구청에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법령상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했을 경우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2개월 처분, 2차 적발 시 영업허가·등록 취소 또는 영업소 폐쇄 처분이 내려진다.앞서 전직 식약처 과장 A 씨는 여 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 씨는 “여 씨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400여 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이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1~5항을 위반했다. 제품을 홍보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며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후 식약처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며 해당 광고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여 씨는 고발당한 당시 입장문을 내고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여 씨는 “에스더포뮬러의 모든 광고는 식약처가 광고심의를 공식적으로 위탁한 기관인 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를 거친 광고물”이라며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대부분은 소비자께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했던 매거진의 일부 문구다.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고발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며 “잘못이 드러난다면 응당한 처벌을 받고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고(故) 배우 이선균 씨(48)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구속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검찰에 넘겨졌다.2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의사 A 씨(42)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B 씨(29)를 통해 이 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경찰은 A 씨가 B 씨에게 별도의 대가 없이 마약을 제공했고, 마약이 이 씨 등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보완 수사로 A 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포착해 해당 혐의를 추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발 정밀검사에서도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달 24일경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법원은 “범죄 혐의 소명 정도 및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주거⸱직업⸱가족관계 등에 비춰 구속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이후 경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A 씨가 운영하는 병원을 압수수색해 A 씨의 휴대전화와 그가 처방한 의료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은 올해 간단한 시술에 프로포폴을 과다처방한 사례로 여러 차례 적발돼 보건당국으로부터 경고받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국방부가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전량 회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회수해야 할 것은 정권의 대일굴종외교”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우리 땅인 독도를 두고 일본 극우세력의 전매특허 주장을 인정하다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독도가 지워진 한반도 지도들이 교재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강제징용 배상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까지 ‘일본 대변인’을 자처한 윤석열 정권 굴종 외교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국방부는 해당 교재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런 식으로 얼버무릴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영토와 역사를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반성하고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이행해야 한다”며 “윤 정부는 안보를 중시한다는 보수정권답게 단호하고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단행하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독도까지 팔아넘기려 한 것이냐’는 국민의 들끓는 민심을 받들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국방부는 5년 만에 새로 집필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일선 부대에 배포했다. 교재에는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적혔다.이 교재에 여러 번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에 독도 표시가 아예 빠진 사실도 확인돼 논란이 더해졌다.이후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가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을 보고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질책 사실이 알려진 뒤 국방부는 입장문을 내고 “교재에서 중요한 표현상의 문제점이 식별돼 이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 조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국방부는 이른 시일 내 교재를 보완한 뒤 재배부한다는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