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466

추천

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정치일반44%
사회일반26%
국제일반17%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0%
  • “현금 내면 추가 할인” 가짜 쇼핑몰로 유인…436명에 9억 가로채

    가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추가 할인 등으로 속여 구매자들에게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돈만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1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사기, 범죄단체조직죄 등 혐의로 A 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 등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유명 쇼핑몰 중계 사이트에 타인 신분증을 도용해 TV·냉장고 등 전자제품 판매자로 허위 등록한 뒤 ‘현금 결제 시 추가 할인해 주겠다’며 자신들이 운영하는 가짜 쇼핑몰 사이트로 유인, 계좌이체를 통해 구매자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피해자는 436명으로, 피해금은 9억4000여만 원에 달한다.A 씨 등은 유명 쇼핑몰 중계 사이트에서 피해자가 물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결제 정보를 통해 수집한 전화번호로 가짜 쇼핑몰 사이트 링크가 담긴 메시지를 보내 ‘사이트에 기재된 계좌에 현금 입금해 주시면 추가 할인해 주겠다’고 속이고, 피해자들에게 물품은 보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지난해 8월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상선에게 범죄수익금을 이체하던 송금책 A 씨를 체포했다. 이후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올해 8월 총책 등 나머지 3명의 공범을 붙잡았다.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금 가운데 6억5000만 원에 대해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또 이들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 및 계좌정보에 대한 디지털 증거분석 등 여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정성일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인터넷 물품사기는 서민과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대표적 경제 침해 범죄인 만큼 사이버사기를 엄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1
    • 좋아요
    • 코멘트
  • 수달, 호텔 잉어 50마리 ‘꿀꺽’… 가격 1억6000만원대

    영국의 한 호텔에서 값비싼 잉어가 자꾸 사라져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더니 수달이 범인으로 밝혀졌다.최근 BBC에 따르면 영국 체스터 인근의 그로스베너 풀퍼드 호텔 연못에서 마리당 2000파운드(약 333만 원)짜리 일본산 관상용 코이 잉어 50마리가 사라졌다.호텔 측은 총 10만 파운드(약 1억6650만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하자 결국 CCTV를 설치했다.CCTV를 살펴본 호텔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수달이 잉어를 훔쳐 먹고 있던 것이다. 수달은 전기 펜스를 피해 연못으로 들어간 뒤 잉어를 낚아채 달아났다. 호텔 측이 페이스북에 CCTV 영상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수달의 도둑질 솜씨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호텔 지배인은 “왜가리가 작은 물고기들을 훔쳐 먹지 못하도록 전기 펜스를 설치해 놓았는데 수달처럼 큰 동물이 연못에 접근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며 황당해했다.이어 “무늬가 화려한 코이 잉어는 몇 년째 정원에서 행복하게 지내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기도 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1
    • 좋아요
    • 코멘트
  • 송유관 기름 훔치려고…모텔 통째 빌려 9m 땅굴 판 일당 징역형

    모텔을 통째로 빌린 후 송유관 매설 지점까지 땅굴을 파고 석유를 훔치려 한 일당 8명이 1심에서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8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나상훈)는 송유관안전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대한송유관공사 전 직원 A 씨(65)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자금책 B 씨(58) 등 작업자 3명에게는 각각 징역 2년·2년 6개월·3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가담 정도가 낮은 공범 4명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이들은 지난 1월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모텔을 월 450만 원에 통째로 빌리고 모텔 지하실에서 약 9m 떨어진 송유관까지 삽과 곡괭이로 땅굴을 파 기름을 빼내려 한 혐의를 받는다.A 씨 등은 자금책, 석유 절취시설 설치 기술자, 굴착 작업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 장소를 물색한 뒤 송유관 매설지점을 탐측하고 땅굴 설계 도면을 작성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동종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A 씨는 대한송유관공사 기술자로 재직하며 알게 된 지식을 토대로 출소 한 달 만에 범행을 계획했다.이들은 모텔 사업을 하겠다며 숙박시설 주인을 속인 뒤 50여 일 동안 땅굴을 파 송유관 30㎝ 앞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기름을 훔치기 직전 경찰에 체포되면서 미수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입수한 뒤 범행 현장을 급습했다. 범행 현장이 서울 한복판 왕릉에 땅굴을 파고 문화재를 훔치려 한 영화 ‘도굴’을 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1심 재판부는 이날 “A 씨 등이 범행 발각 후 모텔을 원상복구 하는 데 노력하는 등 피해 회복에 나선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사회적 해악이 크고 다수의 공범이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한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주범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밝혔다.나머지 공범들에 대해선 “동종 전과가 없고 가담한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점, 이 사건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매우 적거나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8
    • 좋아요
    • 코멘트
  • 한동훈 “대선 3일전 특정후보 밀기위한 허위뉴스…중대범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8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극단적 편향 언론이 반박할 기회가 없게 하기 위해 투표 며칠 전 조직적으로 허위뉴스를 퍼뜨리고 그것이 특정 후보를 밀기 위한 의도였다면 당연히 중대범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위해 방문한 국회에서 기자들이 해당 의혹 관련 입장을 묻자 “민주국가라면 어디에서나 그럴 것이다.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해당 인터뷰가 대선에 미친 영향력이 미미했다는 야권 주장에 대해선 “앞으로도 대선과 같은 선거를 3일 남겨놓고 조작 뉴스를 보도한 뒤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니 나중에 괜찮다고 해도 되는 거냐”며 “범죄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수사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장관은 “거짓 보도를 안 하는 게 언론 입장에서 중요한 게 아니라면 도대체 언론에 뭐가 중요한가”라며 “거짓 보도를 하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그건 언론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이어 “(보도에) 분명히 윤석열 후보가 커피를 타 줬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을 취지라고 퉁쳐서 이야기할 수 있느냐”며 “예를 들어서 ‘누가 돈 받았다’는 것과 ‘그 사람이 아는 사람이 돈 받았을 수 있다’는 것이 (같은) 취지로 묶어지느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 모두 그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알고 있지 않나”며 “그걸(뉴스타파 보도를) 받아서 보도했던 언론인들도 이례적으로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그는 ‘검찰이 꾸린 특별수사팀은 해당 사건에 정치권의 조직적 개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는 물음엔 “법무부 장관이 판단할 것은 없고, 검찰이 잘 밝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앞서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이던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만났고, 담당 검사가 커피를 주게 하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김만배 씨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그러나 지난 7일 공개된 인터뷰 녹취 전문에 따르면 조 씨에게 커피를 타 준 것은 대검 직원이고, 조 씨가 만난 검사는 윤 대통령이 아닌 박모 검사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 사건을 ‘대선 개입 여론 조작’으로 규정하고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8
    • 좋아요
    • 코멘트
  • 숨진 군산 초등교사 휴대폰에 방대한 일기…SNS엔 ‘특정 교원’ 언급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교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상당한 분량의 일기 형태 메모 등이 발견됐다.8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부터 숨진 A 교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넘겨받아 극단적 선택 배경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휴대전화에서는 방대한 양의 일기 형태 메모가 나왔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모든 내용을 파악하는 데는 2~3일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도 복원한 결과 ‘학교의 특정 교원과 업무 스타일이 다르다’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료 교사들도 A 교사가 특정 교원의 업무처리 방식에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결재도 자주 반려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유족 측은 고인의 사인을 ‘업무 과다’로 보고 있다”며 “특정 교원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고, 공문을 기안하면 여러 차례 반려하는 등 업무상 갑질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해경은 포렌식 결과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해당 학교장을 불러 A 교사와의 관계, 업무 강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A 교사는 지난 1일 오전 10시 23분경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그 전날 “다리 위에 비상등이 켜진 승용차가 주차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다음 날 오전 군산해경에 협조를 요청해 수색 26시간 만에 고인을 발견했다.A 교사의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자신을 자책하며 가족에게 작별 인사하는 글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 및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8
    • 좋아요
    • 코멘트
  • “사형” 요구했던 前연인 보복살해범, 1심 무기징역 나오자 항소

    데이트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지 1시간여 만에 전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자신을 사형해달라고 요구했다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항소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씨(33)는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 씨는 수감 중인 서울남부구치소에서 항소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자필로 ‘항소합니다’라고만 적어 제출했다. 검찰도 같은 날 항소장을 냈다.김 씨는 지난 5월 26일 오전 7시 17분경 서울 금천구 시흥동 상가 주차장에서 연인 사이였던 A 씨(47)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사건 당일 새벽 A 씨의 데이트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김 씨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A 씨와 함께 자주 갔던 피시방이 있는 지하주차장에 잠복해 있다가 뒤이어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나온 A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김 씨는 의식을 잃은 A 씨를 차량에 태워 달아났고 같은 날 오후 경기 파주의 공터에서 검거됐다.A 씨는 차량 뒷좌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납치당한 후에도 약 1시간 40분간 살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씨는 지난달 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죄를 지은 내가 나라의 세금으로 먹고 자고 생활하는 게 과연 맞느냐”며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최후 진술했다. 그는 “요즘 뉴스로 살인과 보복살인 소식을 접하면서 마음이 무겁고 슬펐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내게 사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지난달 31일 1심 재판부는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인터넷에 ‘살인’ ‘살인 계획’ 등을 검색하고 피해자와 자주 방문하던 피시방 지하주차장에서 흉기를 들고 피해자가 나오길 기다렸던 점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인정된다”며 “피해자는 상당 시간 살아있으며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으나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갔다”고 지적했다.이어 “계획적 살인을 저지르고 범행이 잔혹하다는 점에서 죄책이 크고 생명 경시 태도와 높은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피고인은 사형시켜달라고 주장했으나 사형은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라며 “사형 선고가 정당화될 수 있는 사정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무기징역에 처한다”고 판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8
    • 좋아요
    • 코멘트
  • 대전서도 24년차 초등교사 극단선택…“악성민원 시달려”

    대전에서도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8일 대전 유성경찰서와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대전 지역 초등학교 40대 여성 교사 A 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일 끝내 숨졌다.교사노조 측은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고소 등으로 A 씨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유족의 언급이 있었다”며 “오랜 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올해로 24년 차 교사인 A 씨는 2019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며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A 씨는 아동학대로 고소당했으나 관계기관에서 1년간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교사 지시를 무시하거나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학생들을 제지하며 훈육한 것이 고소 이유였다고 한다. 이후에도 일부 학부모들은 A 씨에게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올해 근무지를 다른 초등학교로 옮겼으나 트라우마를 호소해 왔다. 특히 최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사건을 접하고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서초구 초등학교 사건이 마지막 비극이길 바랐는데 대전에서도 일어나다니 참담한 심정”이라며 “대전시교육청은 숨진 선생님의 사망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8
    • 좋아요
    • 코멘트
  •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덮친 5t 트럭…70대 운전자 “브레이크 고장”

    70대가 몰던 5t 트럭이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8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경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서 70대 A 씨가 운전하던 5t 트럭이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으로 돌진했다.A 씨는 이 사고로 왼쪽 팔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트럭이 판매점을 돌진하면서 외벽 유리창이 깨지고 내부 물품들도 심하게 파손됐다.사고 당시 가게 안에 업주나 손님은 없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리막길에서 트럭 브레이크가 고장 나 상가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의 병원 치료가 끝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운전 중 과실로 재물을 손괴한 만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8
    • 좋아요
    • 코멘트
  • 호신용으로 샀다더니…‘칼 달린 너클’ 끼고 편의점 직원 협박한 50대

    편의점 직원의 손님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칼이 달린 너클을 손에 낀 채 직원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전 7시 20분경 서초구 잠원동의 한 편의점 밖에서 접이식 칼이 달린 금속 너클을 착용한 채 유리창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편의점 직원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술에 취한 채 편의점에 들어온 A 씨는 진열대에서 얼음 컵을 꺼내 떨어뜨렸다가 줍기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직원이 “왜 그러시냐”고 묻자 A 씨는 “내가 돈을 내지 않을 사람처럼 보이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 20여 분만인 오전 7시 40분경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원이 나를 계산하지 않고 가려는 사람처럼 대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해당 너클을 인터넷에서 호신용으로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 소지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최근 범죄에 대비해 호신용품으로 인기를 끌던 너클이 폭행 사건의 도구로 쓰이자 너클의 판매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인 최윤종(30)도 범행 당시 너클을 사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7
    • 좋아요
    • 코멘트
  • ‘막대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유가족에 8억원 배상 판결

    막대기로 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징역 25년을 확정받은 스포츠센터 대표가 유족에게 약 8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7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이진웅)는 피해자 유족 3명이 스포츠센터 대표 한모 씨(41)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이날 피해자 부모인 고모 씨와 허모 씨에게 각각 약 3억9000만 원을, 피해자 누나인 고모 씨에게는 2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사건 발생일부터 선고일까지 연 5%, 선고일 이후부터는 연 12%의 이자 지급도 명령했다.선고 직후 피해자 아버지 고 씨는 “사람 목숨은 돈으로 매길 수가 없다”면서도 “판결이 났으니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다.한 씨는 2021년 12월 31일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포츠센터에서 직원 고모 씨(당시 26)와 술을 마시다 고 씨 머리와 몸을 수십 차례 때린 뒤 몸 안에 플라스틱 봉을 찔러 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살인 혐의로 올해 4월 13일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이 확정됐다.유족 측은 올해 3월 피해자 사망으로 인한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등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7
    • 좋아요
    • 코멘트
  • 말바꾼 이화영 “檢압박에 허위진술”…이재명 출석 앞두고 옥중편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측의 압박으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검찰에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대북송금 사실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을 이번에 번복한 것이다.7일 이 전 부지사는 사선 변호인으로 선임된 김광민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옥중 편지에서 “제가 이 대표와 관련해 검찰에서 진술한 검찰 신문조서는 임의성이 없는 상태에서 진술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 전 부지사는 “저와 경기도는 쌍방울의 김성태 (전 회장) 등에게 스마트팜 비용뿐만 아니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비용을 요청한 적이 결코 없다”며 “따라서 저는 당시 이재명 지사에게 이와 관련된 어떠한 보고도 한 적이 없으며 김성태와 전화 연결을 해준 사실도 없다”고 일축했다.이어 “저는 김성태 체포 이후 같은 사안에 대해 8개월 이상 검찰로부터 집요한 수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라는 집요한 압박을 받았다”며 “저는 별건 수사를 통한 추가 구속기소 등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서 이 대표가 관련된 것처럼 일부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는 양심에 어긋난 행위이며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은 2019년 쌍방울그룹이 경기도가 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대신 북한에 지급했다는 내용이다.이 전 부지사는 그간 ‘쌍방울의 대북송금은 경기도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는데 관련 내용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7
    • 좋아요
    • 코멘트
  • 학교 급식 햄에서 나온 흰 덩어리…돼지 지혈제였다

    강원 춘천시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급식을 위해 납품받은 햄에 동물 의약품이 섞여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7일 해당 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양교사 A 씨는 점심 급식으로 감자햄볶음을 만들려고 통햄을 자르다가 흰색 가루 덩어리를 발견했다.A 씨는 이물질을 사진으로 찍은 뒤 진공 포장해 냉동실에 보관했다. 이후 납품업체인 춘천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이를 회수했다.이물질이 발견된 햄은 전국에 유통되는 유명 가공육 브랜드 B 사 제품으로, 김제 공장에서 가공한 것으로 조사됐다.제조사 검사 결과 이물질은 돼지 사육 단계에서 지혈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인 ‘알러스프레이’로 밝혀졌다. 도축 및 원료육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최종 혼입된 것으로 분석됐다.B 사는 고등학교에 사과문을 보내는 동시에 원료육 이물 선별 공정을 강화하고 원료육 납품 농가에 해당 약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해당 고등학교 측은 “영양교사가 이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학생들이 이를 먹었을 것”이라며 더 강화한 조치를 요구했다.춘천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이물질 혼입이 알려지자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물질이 발견된 햄은 해당 고등학교 외에도 초등학교 1곳에 더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먹거리센터는 B 사 제품을 규정에 따라 1개월 납품 중지 조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7
    • 좋아요
    • 코멘트
  • “도와주세요!”…급류 헤쳐 초등생 형제 구한 고3들 [따만사]

    지난 8월 15일 오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광주 숭덕고 학생 김어진 군(18)과 이세준 군(18)은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마친 후 다른 친구 2명과 함께 전남 장성군 북하면 남창계곡으로 향했다. 무더운 더위를 피하고자 워터파크를 갈까도 고민했지만, 고3인지라 근처 계곡을 찾았다.이들은 컵라면을 먹고 계곡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다. 두 시간 정도 흘러 오후 5시경 계곡 폐장 시간이 다가오자, 집에 갈 준비를 했다. 동행한 친구 2명이 마른 옷으로 갈아입을 동안 김 군과 이 군은 계곡 인근에서 짐을 챙겼다.그때 “도와주세요”라는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이 군이 소리가 난 곳을 보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의 얼굴이 물 위로 떠올랐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아이가 수문에 걸린 채 물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던 것이다.계곡 인근 식당 종업원이 아이를 붙잡고 물 밖으로 빼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아 “주변 분들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 군은 곧바로 계곡에 뛰어들었다. 그는 급류를 헤쳐간 뒤 종업원과 함께 초등학생 A 군(10)을 물 밖으로 빼냈다.이 군이 A 군을 구하는 사이, 김 군은 계곡을 살펴보다 우연히 A 군 동생 B 군(9)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했다. 형보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B 군은 수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약 2~3m 단차가 있는 배수관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B 군을 발견한 사람은 김 군과 다른 남성, 이렇게 두 명뿐이었다. 김 군은 5m가량 계곡 바위 위를 뛰어간 뒤 수영해 B 군에게 다가갔다.B 군은 발견 당시 입술이 파랗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김 군은 B 군을 안고 물 밖으로 나왔다. B 군 아버지는 급한 마음에 아이의 구명조끼를 벗기지 않은 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김 군은 “이러면 심폐소생술이 제대로 안 된다”며 구명조끼를 벗긴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몇 번의 심폐소생술에도 B 군의 숨은 돌아오지 않았다.이때 A 군을 구하고 B 군을 지켜보던 이 군이 “입을 벌리고 혀를 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군은 닫혀있던 B 군의 입을 연 뒤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혀를 잡아 빼냈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하자 B 군은 의식을 되찾았다.초등학생 2명은 곧이어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인계됐다. 아이들은 현재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다. 부모님은 아이들과 함께 김 군, 이 군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당시 사고는 계곡물을 가둔 인공 구조물의 수문(직경 35㎝)을 식당 종업원이 사전 안내 없이 개방하면서 발생했다. A 군과 B 군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수문이 열리며 일시에 빠져나가는 계곡물로 인해 생긴 급류를 피하지 못했다.경찰은 식당 측이 남창계곡을 찾은 피서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기 위해 계곡물을 일부러 가두는 시설을 무단 설치·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식당 측이 사나흘에 한 번씩 수문을 열어 물갈이한 것으로 파악했다.경찰은 해당 식당을 운영 중인 업주와 종업원 등 2명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물막이 시설과 평상 등 시설물을 점유 허가 없이 설치한 하천법 위반 사항은 담당 지방자치단체 고발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다.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B 군을 구조한 김 군은 구조 과정에서 살이 까지기도 했지만, 본인의 목숨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며 몸이 자동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눈으로 봤을 때 B 군이 있던 곳은 급류가 심해 보이진 않아 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고 했다.이 군도 마찬가지다. 그는 “수영을 잘하진 못했지만, A 군은 떠내려가진 않고 수심이 깊은 한 곳에서 얼굴이 계속 물 위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상황이라 무리 없이 구조할 수 있었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두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 군은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을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학기 중이나 방학 중에 계속 보여주니까 그 방법을 알고 있었다”며 “학교에서 직접 인형으로 실습해 본 적도 있다”고 전했다.김 군과 이 군은 평소에도 타인을 돕는 따뜻한 삶을 실천했다. 김 군은 “이렇게 누군가의 생명을 구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리어카 끌고 가시는 할머니를 도와드리는 등 사소하게 도움을 드린 것뿐”이라며 멋쩍어했다. 이 군도 “마트에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 물건을 들어드리는 정도의 도움을 드렸다”고 말했다.두 학생의 이 같은 삶에는 부모님들의 영향도 컸다. 이 군은 “부모님은 ‘네가 안전한 상황이라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살라’고 항상 말씀하셨다”고 했고, 김 군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쳐주셨다”고 전했다. 다만 김 군은 “중고등학생 정도 되면 그런 가르침을 받지 않더라도 생각이란 걸 할 수 있으니 당연히 타인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김 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새로운 꿈을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아직 정확한 꿈은 없지만 응급구조학과로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이 군은 타인을 도울 수 있으면서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을 찾다가 물리치료사를 꿈꾸게 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진로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여러 개 합해보니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이 나왔다.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몸 쓰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살갑게 대하는 것도 잘해서 이 직업을 희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군과 이 군은 이번 일로 장성경찰서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오명철 수사과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학생은 KIA 타이거즈의 초청으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시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7
    • 좋아요
    • 코멘트
  • 낮에 더운 가을철 식중독 주의…“조리된 음식 2시간 내로 드세요”

    가을철 아침과 저녁은 쌀쌀한 날씨이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의를 당부했다.7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9∼11월에 총 341건의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환자 수는 9236명에 달한다. 이 중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이 전체의 26%(87건, 5853명)를 차지했다.가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은 생채 등 채소류와 육류였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원인 식품은 계란말이 등 달걀 조리식품,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순이었다.가을철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 225건(66%), 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40건(12%), 학교급식소 23건(7%) 순이었다.식약처는 개인 위생관리 및 조리된 음식의 보관·섭취 등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음식을 조리하기 전과 화장실 사용 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달걀, 생고기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해야 한다.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 김밥, 도시락 등 조리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냉장 상태로 이동·보관해야 한다. 섭취 전 변질 여부를 확인해 맛이나 냄새가 이상한 식품은 폐기하는 것이 좋다. 상온에서 약 4시간 동안 김밥을 보관하다 섭취한 단체 여행객들에게 집단 식중독(17명)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육류를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을 미리 치우는 것이 좋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7
    • 좋아요
    • 코멘트
  • 장난친 아이들 훈육해 아동학대 기소된 유치원 교사 ‘무죄’

    장난치던 아이들에 대한 대처 문제로 아동학대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50대 유치원 교사가 무죄를 선고받았다.7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도형)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여성 A 씨(52)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0년 6월경 강원 원주시의 한 유치원 화장실에서 5세 원생 3명이 장난쳤다는 이유로 세면대 앞에 서 있게 하고 “여기서 나오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며 화장실 문을 닫는 등 약 10분 동안 가둔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영상녹화조사와 당시 교육실습생이던 모 대학 유아교육과 학생의 증언 등을 증거로 A 씨를 기소했다.A 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장난치던 아이들과 이야기하던 도중 자신을 찾은 다른 아동과 대화 후 약 10초 뒤 다시 화장실로 갔다며 가둔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화장실에 있던 아동들의 진술이 모두 다르다며 ‘약 10분간 화장실에 남겨져 있었다’는 아동 1명의 진술만 무조건 신뢰할 순 없다고 판단해 A 씨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화장실에서 장난치며 떠들던 행동을 제지하다 잠깐 다녀온 것을 두고 악의적, 부정적 태도에서 비롯된 방치라고 할 수 없다”며 “만약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고 아동들이 장난치다 다쳤다면 그것을 제지하지 못한 게 오히려 비난받을 일”이라고 밝혔다.A 씨는 또 다른 5세 아동이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친구들과 장난을 많이 친다는 이유로 소리 지르고 교실 뒤편에 홀로 서 있게 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이 아동이 다른 아동을 괴롭히며 위험하게 행동해 큰소리로 멈추게 하고 타이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재판부는 피해 아동들의 영상녹화조사에서 누군가를 서 있게 했다는 진술이 없고, A 씨 지도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교육실습생들의 증언만으론 혐의 입증이 어려운 점 등을 이유로 A 씨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피고인이 그 아동에게 야단치거나 자리에서 일어서게 한 사실이 있다고 해도 교육실습생들의 증언만으론 구체적으로 피고인이 그 아동을 언제, 어떤 상황에서 세워 뒀는지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7
    • 좋아요
    • 코멘트
  • “담배펴서 나가달라 했는데”…가방서 흉기 꺼내 업주 폭행한 손님

    술집에서 담배를 피우던 40대 남성이 이를 제지하는 업주를 폭행하며 흉기를 집어 던진 혐의(특수폭행)로 경찰에 붙잡혔다.5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경 시흥시 거모동 한 술집에서 30대 남성 업주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포장을 뜯지 않은 흉기와 가게에 있던 각종 집기도 집어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술집 내부에서 흡연 중이던 A 씨는 업주 B 씨가 “나가달라”며 제지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B 씨는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B 씨는 “(오후) 11시가 넘어 남자 손님 2명이 들어왔다. 주문은 안 하고 둘이 심각하게 얘기만 하더니 소주 1병을 주문했다”며 “어느 정도 얘기가 들렸는데 ‘가게를 정리했다’ ‘누구를 끝내겠다’ ‘죽이겠다’ ‘계산해 보니 10년은 살아야 한다’ 등 무서운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이어 “실내에서 담배도 피우길래 안 된다고 얘기했지만 듣지를 않았다”며 “너무 심각해질 것 같아 ‘가게 (영업) 끝났다, 나가달라’고 했더니 ‘손님을 받고 왜 나가라고 하느냐, 무시하는 거냐’며 언성을 높이더라”고 했다.그는 “이 얘기를 하는 도중에 손님이 가져온 대형 부직포 쇼핑백 안을 보니 흉기로 추정되는 게 들어있더라”며 “‘소줏값도 안 받을 테니 그냥 빨리 나가달라’고 하고 내보내려는데 그때부터 (A 씨가) 폭행하기 시작했다. 테이블에 있는 램프를 제게 집어던졌고, 가지고 온 흉기를 들고 위협하면서 ‘너도 죽이겠다’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B 씨가 공개한 피해 사진을 보면 목덜미 등에 붉은 상처가 난 모습이다. B 씨는 사건 직후 바로 112에 신고했으나 A 씨는 일행 C 씨와 자리를 떴다.A 씨는 범행 2시간여 뒤인 4일 오전 2시경 안산 지역에서 C 씨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앞서 B 씨를 폭행한 뒤 현장을 이탈한 용의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7
    • 좋아요
    • 코멘트
  • 여제자 성폭행 후 CCTV 지운 국립대 前 교수…“모두 물거품” 선처 호소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충남 모 국립대 전 교수 측이 항소심에서 “열심히 생활해 온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6일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송석봉) 심리로 열린 충남 모 국립대 전 교수 A 씨(58)에 대한 준강간 등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 씨 변호인은 “어떤 말로 해도 피해를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일로 교직에서 파면됐고 배우자와도 이혼하게 됐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처음에는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며 폐쇄회로(CC)TV 영상까지 삭제하며 은폐하려 했다. 동료 교수에 대한 범행도 원심에서는 부인하다가 유리한 양형을 받기 위해 반성했다고 진술을 번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 때와 같이 징역 8년을 구형했다.또 검찰은 피해자 중 1명인 동료 여교수 B 씨가 현재까지 정신과 진료 및 상담을 받는 등 고통을 호소하는 점을 양형요소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피해 제자 변호인은 “피고인은 처음부터 자신의 집으로 피해자를 불러 만취하게 한 뒤 자고 가라고 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10년간 노력해 왔던 꿈도 포기했다. 원심보다 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탄원했다.A 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취해 잠든 20대 여제자를 네 차례에 걸쳐 간음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 씨에 대해 그날 함께 있던 여교수 B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도 공소 제기했다.B 씨는 범행 장소에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방조 책임을 물어 학교로부터 해임 징계를 받았다가 정직으로 감경됐다.피해 학생은 사건 다음 날 A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학교 측은 같은 날 A 씨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파면 조치했다.1심 재판부는 “이제 갓 성인이 된 피해자가 범죄 피해로 엄청난 고통을 받았을 것이 자명하다.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피고인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A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내달 27일 A 씨에 대한 2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6
    • 좋아요
    • 코멘트
  • 교통카드 안 찍고 지하철 탄다…우이신설선 세계 첫 ‘비접촉 결제’

    서울시와 티머니는 6일 우이신설선에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개찰구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하철에 태그리스 시스템을 도입한 건 세계 최초다.태그리스 기능을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종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티머니 앱을 깔고 ‘태그리스 결제 사용하기’를 설정한 뒤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으면 된다. 아이폰(IOS)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태그리스 시스템은 블루투스 기반으로 근거리부터 10m 내외까지 넓은 영역의 신호를 인식하는 BLE(Bluetooth Low Energy·저전력 블루투스 기술) 방식을 적용했다.현재 일반적인 교통카드 결제 방식은 20㎝ 내외의 근거리 접촉이 가능한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해 카드 단말기에 직접 접촉해야 한다.태그리스 시스템은 게이트형 결제 단말기에 문형식 구조물(갠트리)이 설치된 곳에서 블루투스 통신으로 고객의 모바일 티머니 정보를 인식해 자동으로 요금을 결제한다.티머니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지난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세계대중교통협회 총회(UITP)’ 어워즈에서 ‘신기술 혁신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결제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태그리스 시스템을 활용하면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든 승객, 목발을 짚은 승객, 장애인 등 휠체어 이용자가 카드를 찍지 않아도 개찰구를 통과하기만 하면 돼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카드나 모바일 앱을 꺼내고 멈춰 서는 사전 준비 절차가 없어 개찰구 결제를 위한 대기행렬과 역사 혼잡도를 줄일 수 있다.태그리스 시스템은 현재 우이신설선 12개 역사(보문역 제외), 13개 통로에 적용됐다. 결제 오류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우이신설선에서 기존의 태그 방식도 유지한다. 태그리스 방식 결제에 실패할 경우 원래 사용하던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나오면 된다.티머니는 오는 19일까지 2주간 우이신설선 태그리스 게이트에 안내 인력을 배치해 태그리스 결제 사용에 대한 고객 문의에 응대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지하철 및 자율주행 버스 등 다양한 수단으로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상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의 상용화로 서울 대중교통 서비스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시민 중심의 교통 서비스 구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6
    • 좋아요
    • 코멘트
  • 선글라스 낀 여성이 건넨 봉투에 현금 5000만원…“어려운 이웃 도와달라”

    익명의 시민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현금 5000만 원을 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6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낀 중년 여성이 광교2동행정복지센터로 들어왔다. 이 여성은 복지행정팀 민원대 위에 종이봉투를 올려놓은 뒤 아무 말 없이 밖으로 나갔다.봉투 안에는 고무줄로 꽁꽁 싸맨 5만 원권 뭉치와 손 편지가 담겼다.편지에는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며 광교에 살고 있다. 생활비에서 아껴 여러 해 동안 적금을 들어 5000만 원을 만들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러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이 적혔다.광교2동 직원들은 봉투를 열어본 후 깜짝 놀라 곧바로 익명의 기부자를 찾아 나섰지만 이미 떠난 뒤였다. 이 기부자는 차량도 가져오지 않아 차량번호를 확인할 수도 없었다.광교2동 정숙미 행정민원팀장은 “간식을 두고 가는 주민들이 종종 있어 이번에도 그런 줄 알았는데, 큰돈이 들어 있었다”며 “선글라스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셔서 기부자가 누구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수원시는 이 기부자가 두고 간 성금을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6
    • 좋아요
    • 코멘트
  • “같이 죽자” 시속 97㎞ 달리다 옹벽 ‘쾅’…다친 연인 두고 도주한 50대

    여자친구와 차 안에서 다투다가 “같이 죽자”며 과속 운전해 사고를 내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6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6월 27일 0시 55분경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마을 안 도로에서 과속 운전하며 함께 차량에 탑승한 여자친구 B 씨를 위협하다 인근 옹벽을 들이받아 B 씨에게 흉골 골절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고도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당시 금전 문제로 B 씨와 싸우다가 “같이 죽자”며 시속 97㎞로 과속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사고 20여 분 뒤 걸어서 귀가했다. 이후 사고 차량을 발견한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차적 조회 등으로 운전자를 특정했으나 A 씨가 아프다는 핑계로 조사에 응하지 않자 지난달 28일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 씨를 검거했다.경찰은 교통사고 고의성 여부 입증에 주력했지만 A 씨가 일부러 사고를 낼 의도는 없던 것으로 보고 특수상해 혐의는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겁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사고를 낼 생각은 없었고 차 속력이 생각만큼 줄어들지 않았다. 사고를 피하고자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조사 결과 A 씨는 옹벽을 약 50m가량 남겨두고 시속 약 30㎞로 감속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B 씨가 합의서를 제출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06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