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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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28%
정치일반22%
국제일반17%
검찰-법원판결10%
사건·범죄9%
문화 일반6%
경제일반4%
사고3%
정당1%
미국/북미0%
  • 재외동포청 본청, 인천에 설치…통합민원실은 광화문에

    외교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오는 6월 5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본청을 인천에, 통합민원실은 서울 광화문에 자리 잡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외교부와 국민의힘은 세 차례의 당정협의를 열고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편의성·접근성 △업무효율성 △지방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 △소재지 상징성 등에서 재외동포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인천 두 지역으로 후보지를 압축해 검토해왔다. 그 결과 편의성·접근성, 지방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 측면에서 재외동포청 본청을 인천에 두기로 했다. 아울러 정책 수요자인 재외동포들의 업무효율성을 고려해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하기로 했다. 지원센터에서는 동포 대상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동포들이 입국할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점을 강조하며 재외동포청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반면 재외동포재단과 외교부 내에선 대사관과 정부서울청사가 서울에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서울 선호도가 더 높았다. 재외동포청 설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재외동포 정책의 기본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재외동포기본법’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외교부는 인천시, 행정안전부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재외동포청의 구체적 입지 선정과 인프라 마련 등에 돌입하고 재외동포청 출범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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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지옥철’ 탄 오세훈, 9호선 신규열차 조기투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퇴근 시간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지하철 9호선 신규 전동차 투입을 앞당기고 다른 혼잡 노선에도 추가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하철 혼잡률을 낮추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내년 중반 도입하기로 한 9호선 신규 전동차는 올해 연말부터 투입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탔다”며 “혼잡률이 가장 높은 여의도역에서 동작역까지 탑승했는데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지하철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4월부터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혼잡률이 높은 2·4·7호선에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로 편성하겠다”고 했다.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2024년 초까지 전동차 48칸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밀집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안전대책도 강화하겠다”며 “‘시민의 발’ 지하철에서 시민들은 고생이 아니라 지지와 응원을 경험하셔야 한다.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시민의 일상을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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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교 8000쌍 부부됐다…3년 만에 대규모 합동결혼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 합동 국제결혼식을 3년 만에 대규모로 주최했다. 가정연합은 7일 “전 세계 150개국 신자 약 8000쌍이 한학자 총재 주례로 합동 국제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이날 결혼식은 한국, 일본,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브라질, 대만,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각국 현장을 경기 가평군 소재 가정연합 관련 시설인 HJ 글로벌아트센터를 온라인으로 연결한 가운데 실시됐다. ‘2023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축제’라고 이름을 붙인 이날 결혼식의 가평 행사 현장에는 신랑·신부 약 1500쌍과 하객 등 약 3만 명이 집결했다. 가정연합이 대규모 합동결혼식을 한 것은 2020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지난해와 2021년에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비대면 방식 또는 참석자 수를 제한한 상태로 결혼식을 진행한 바 있다. 가정연합은 1961년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주례로 36쌍의 국내 결혼식을 한 것을 시작으로 합동결혼식을 이어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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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이 왜 여기서 나와”…춘천 도로서 말 2마리 포획

    강원도 춘천에서 말 2마리가 농가에서 탈출해 도로를 활보하다가 포획됐다.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경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의 한 농가에서 말 2마리가 도로를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도로에 말 2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40여분 만에 말을 포획했다.이 말들은 인근 농가에서 주민들이 기르던 것으로 우리 청소 중 탈출해 도로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말을 발견하고 놀란 오토바이 운전자가 넘어진 것 외에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인에게 말들을 무사히 인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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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억원 횡령’ 감추려 공장에 방화…50대 구속

    2억 원에 이르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에 불을 낸 혐의로 5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제주동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 씨(5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일 오전0시3분경 제주시 봉개동 소재 식품 가공 공장에 불을 질러 10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한 남성이 건물 안으로 불씨를 던지는 모습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추적에 나서 지난달 23일 가공 공장 직원인 A 씨를 검거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거래처로부터 받은 약 2억 원 상당의 대금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 씨가 횡령 사실을 감추고자 관련 자료들이 있던 공장 사무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A 씨는 횡령 혐의는 인정했지만 방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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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건설노조 간부 분신 사망에 “사람 잡는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해 숨진 것과 관련해 “사람 잡는 정치, 이제 그만하라”고 정부를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건설노동자 유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에서 정권의 폭력적 탄압에 노동자는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나, 이 허망한 죽음 앞에 도대체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분노와 책궁, 연민, 비탄의 심정이 복잡하게 마음을 휘돈다”고 적었다. 이어 ‘먹고 살려고 노동조합에 가입했고 열심히 살았다. 그 이유로 정치의 제물이 됐다’는 유서 내용을 언급하며 “검찰 수사가 정권 입맛에 맞춰 편향돼 있다는 마지막 경고”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검찰은 건설노조를 상대로 압수수색 13차례에 15명 구속, 950명의 소환조사를 강행했지만,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주가조작, 전세사기 수사는 도통 감감무소식”이라며 “대통령 ‘깐부’들이 개입된 50억 클럽 수사는 ‘제 편 봐주기 수사’의 전형을 밟고 있다”고 했다.또 “건설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해법 대신 건폭 운운하며 노동자를 폭력배 취급하는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라”며 “윤석열 정권의 반인권적인 노동자 탄압에 맞서 노동 퇴행을 저지하고 노동 존중 사회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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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서울광장에 퀴어축제 불허…청소년 행사가 우선

    서울시가 오는 7월 1일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퀴어조직위)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시민위원회)는 서울퀴어조직위의 서울광장 사용 신청(6월30일 ~7월1일)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대신 기독교 단체인 CTS문화재단의 청소년·청년을 위한 회복콘서트가 같은 기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두 단체는 행사 개최 90일 전인 지난달 3일 동시에 서울광장 사용을 신청했다.시는 조례에 따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서울광장 사용을 심의하는 서울시 시민위원회는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CTS문화재단의 신청을 들어줬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서울광장 사용일이 중복된 경우에는 신고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신고 순위가 같으면 신고자끼리 협의해 조정하고,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민위의 의견을 들어 어느 행사를 개최할지를 정한다.이때 ▲ 공익을 목적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행사 ▲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집회 신고를 마친 행사 ▲ 공연과 전시회 등 문화·예술행사 ▲ 어린이·청소년 관련 행사 ▲ 그밖에 공익적 행사가 우선순위가 된다.두 단체는 신고 순위가 같았기 때문에 시는 지난달 두 단체에 유선으로 일정을 조정할 의사가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두 단체 모두 일정 변경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시는 시민위에 해당 안건을 상정했고 시민위는 조례 제6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소년·청년을 위한 회복 콘서트’ 개최를 허용했다. 사용일이 겹치면 어린이·청소년 관련 행사를 우선순위로 한다는 시 조례에 따른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퀴어문화축제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처음으로 계획한 서울광장에서 행사를 열지 못하게 됐다. 퀴어문화축제는 2015년 처음 개최된 이래 코로나19 시기 오프라인 행사 중단으로 열지 못했다. 퀴어축제 조직위는 “조례에 따른 적법한 절차는 전혀 진행되지 않았으며,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으로 추측했던 서울시의 개입과 혐오세력의 압력 등이 사실이 됐다”고 주장하며 7월1일 서울퀴어퍼레이드를 반드시 열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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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일회용컵 사용에…조명래, “文정부 상상 못할 일” 지적했다 역풍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회용 컵 사용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사진을 올리며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물병을 저렇게 내놓고 쓰다니! 지난 정부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에서 출입 기자단들과 오찬 간담회를 할 때 찍힌 것이다. 윤 대통령 앞 테이블에 커피가 담긴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플라스틱 물병이 놓여 있다.하지만 문재인정부 역시 취임 직후였던 2017년 5월 화제가 됐던 ‘커피 산책’ 당시 일회용 컵을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비판의 목소리가 나타나자 문재인정부 청와대는 2018년부터 경내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5월 토크쇼 형태의 대담에서 “청와대에서 참모들과 커피 회동을 했다가 일회용품 사용을 지적받은 일이 있다”며 “청와대에서는 그때 이후로 일회용 컵을 쓰지 않고 텀블러나 개인 컵을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조 전 장관의 게시물은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현재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댓글에는 문 전 대통령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는 사진이 줄을 잇고 있다.그러자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2018년부터 청와대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 사용 전면 금지”라고 반박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내에서와 밖에서가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냐” “지난 정부에선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면서 왜 말이 바뀌냐?”고 비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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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어린이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이것…‘뭉클’

    어린이들이 어린이날(5일)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가기’를 꼽았다. 또 어린이가 부모님·선생님에게 가장 듣고 싶은 따뜻한 말은 ‘사랑해’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초등학교 2~6학년 학생 25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결과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 (48.6%)였다. 그 다음은 ‘친구들과 뛰어놀기’(14.5%)인 것으로 조사됐다.부모님과 선생님께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는 “사랑해”(37.8%)였다. 2위는 “넌 할 수 있어”(24.0%)로 조사됐다.어린이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으로는 ‘가족과 함께 있을 때’(46.1%)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26.2%), 용돈(22.8%) 등이었다.어린이가 꼽은 자신의 장래희망은 문화·예술 분야(20.2%)와 체육 분야(17.6%) 등이었다.초등학교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기(47.1%), ‘다양한 활동 경험하기’(18.1%)였다. 고민이 있을 때 상담 대상은 ‘부모님’(63%)이 압도적이었고 그 다음은 ‘학급친구’(20.7%)로 집계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어린이들의 솔직하고도 가슴 뭉클한 답변을 확인했다”며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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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표류’ 끝 숨진 10대…빈 병상 있는데도 안 받았다

    지난 3월 대구의 한 건물에서 추락한 10대가 2시간 넘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표류’하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당시 환자의 수용을 거부한 의료기관들이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보건복지부(복지부)는 소방청, 대구시와 합동 현장조사 및 전문가 회의 결과를 토대로 ▲대구파티마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대해 응급의료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의료기관들은 ‘정당한 사유 없는 수용거부’를 이유로 시정명령과 이행시까지 보조금 지급 중단 등의 처분을 받게 됐다. 앞서 지난 3월19일 오후 2시15분경 대구 북구에서 A 양(17)이 4층 높이의 건물에서 떨어져 우측 발목과 왼쪽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발견 당시에는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출동한 구급대는 오후 2시34분경 A 양을 동구의 대구파티마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병원은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환자를 받지 않았다.두 번째로 찾은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서도 환자의 입원을 받아주지 않았다. 응급환자가 많아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이후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두 차례에 걸쳐 전화했는데 병상이 없고 다른 외상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며 환자를 받지 않았다.하지만 복지부는 조사 결과 두 번째 의뢰 당시엔 병상이 하나 있었고, 의료진 일손에도 여력이 있었다고 전했다.대구가톨릭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 역시 A 양을 받지 않았다. 결국 A 양은 구급차에 실린 지 2시간이 지난 오후 4시30분경 다른 병원으로 인계하는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가 됐다. 구급대는 심폐소생술(CPR) 등을 실시하며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다시 옮겼지만 이미 숨을 거뒀다.복지부는 이들 4곳 병원에 ▲ 병원장 주재 사례검토회의와 책임자 조치 ▲ 재발방지대책 수립 ▲ 병원장 포함 전체 종사자 교육 ▲ 응급실 근무 전문의 책임·역할 강화 방안 수립 ▲ 119 구급대 의뢰 수용 프로토콜 수립 ▲ 119 수용 의뢰 의료진 응답대장 기록 등의 시정명령을 내렸다.A 양 사고 당시 구급대가 가장 먼저 도착했던 대구파티마병원에서 당시 근무 중이었던 의사는 중증도를 분류하지 않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등이 필요해 보인다는 이유로 다른 의료기관에 이송할 것을 권유했다.구급대원이 외상만이라도 응급진료를 수용해줄 것을 재차 의뢰했으나 해당 의사는 정신과적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다시 미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대구파티마병원에 공통 시정명령 외에 모든 응급환자는 환자분류소로 우선 진입시켜 중증도를 분류하고 정신건강의학과 365일 응급실 진료 협조체계 구축 등 시정명령을 추가로 이행하도록 했다.또 6개월 간 응급의료기관 평가 보조금 4800만 원을 지급 중단하고, 22일 간 영업정지 수익에 해당하는 3674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두 번째로 이송됐던 경북대병원도 전문가들은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당시 A 양을 수용할 병상이 있었고 진료 중이었던 다른 환자들 중 상당수는 경증환자여서 거부할 만한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복지부는 경북대 병원에도 6개월 이내 시정명령을 이행하는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로서 지원받는 보조금 2억2000만 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과징금 1670만 원도 부과했다.계명대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데 대해 6개월 이내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 기간 지역 응급의료센터로서 보조금 4800만 원이 지급 중단된다.계명대동산병원은 응급실에 2회에 걸쳐 각 구급대원, 대구 119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전화를 걸어 A 양을 수용해 달라고 의뢰했으나 외상환자 수술이 시작됐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도 구급대원의 수용 의뢰 전화에 신경외과 의료진이 학회 참가 등으로 부재해 수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복지부는 이번 사건이 119 구급대와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문제라고 보고 대구시에도 관련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지역 응급의료 자원조사를 기반으로 이송지침 마련과 응급의료체계와 관련 협의체 구성과 운영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지난 3월 발표한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 과제와 연계해 ▲이송 중 구급대의 환자 상태 평가 강화 및 이송 병원 선정 매뉴얼 마련 ▲의료기관의 환자 수용 곤란 고지 프로토콜 수립 ▲지역별 이송 곤란 사례를 검토하는 상설협의체 운영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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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이상인 변호사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에 이상인 전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달 퇴임한 김창룡 전 방통위 상임위원 후임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변호사는 1959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연수원 17기 수료 후 법관으로 임명됐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뒤 법무법인 오늘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2009년부터 6년간 KBS 이사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총 5명이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해 2명을 추천하고, 나머지 3명은 국회(여당 1명, 야당 2명)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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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만 뷰티 유튜버 “나도 JMS한테 넘어갈 뻔” 폭로

    180만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유튜버 ‘효진조’ 조효진이 자신이 10년 전 겪었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포교 수법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조 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과거 JMS의 포교 대상이 됐던 사연을 전했다.그는 “JMS가 고민이 많은 20대 초반, 여성을 타깃으로 많이 접근한다고 들었다”며 “저도 10년 전쯤 패션과 옷에 대해 무료로 알려준다는 전단을 통해 이들과 접했다”고 운을 뗐다.조 씨는 당시 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도 봤다고 말하며 “아마 잘 속일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절차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합격하고 난 뒤 실제 한 달 정도 바느질, 패턴 뜨는 법 등 패션 관련 수업을 들었다”며 “이후 강사가 진로 상담을 빌미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조 씨는 “강사는 친언니처럼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줬고, 도움을 줄 만한 여러 사람들을 소개시켜줬다. 여러 차례 만나는 동안 다양한 심리테스트도 진행했다”라며 “내 무의식을 파악한 것”이라고 했다.3개월 가량 신뢰를 쌓은 해당 강사는 “아는 교수님을 소개해주겠다”며 효진조를 한 수업에 데려갔다고 한다.조 씨는 “연예인처럼 예쁜 분이 나와서 강의를 하더라. 자기 인생에 대해 얘기하더니 멘탈, 정신 건강 수련에 대해 얘기하는데 그때부터 이상했다. 그러다 갑자기 하나님 이야기를 하더라”며 “교주와의 만남이 가까워지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당시 JMS는 춤, 노래 등을 배우고 싶어 했던 효진조에게 오디션을 제안해 춤과 노래, 연기 등을 시켰다. 심사위원들은 오디션 도중에 갑자기 효진조에게 남자친구 유무를 묻더니 ‘여기 들어오려면 남자친구가 있으면 안 된다’며 이별을 종용했다고 한다.또 조 씨는 휴대전화를 내일부터 정지하고 누구와도 연락하지 말라는 지침을 들은 뒤에 무섭다는 생각을 시작했다고 한다.그는 “그 순간 여기서 나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며 “모르는 척 연기를 하며 탈출하던 중 주위에 있는 교주의 사진, 이상한 구절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이어 “집에 오자마자 다리가 풀렸고 정신이 혼미해졌다”라며 “그 후 관련된 사람들을 차단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끝으로 조 씨는 JMS가 정신력이 불안정한 여성들을 노리는 것 같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JMS는 1978년 정명석씨가 창설한 종교로, 다수의 젊은 여성 신도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씨는 현재 여신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공범인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 등 조력자 8명도 3일 재판에 넘겨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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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폭스 국내 환자 96%가 남성…“익명 성접촉 감염 많아”

    국내 엠폭스 환자 대부분은 남성이며 주로 모르는 사람과의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내 엠폭스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이날 기준 엠폭스 환자가 3명이 늘어 52명이 됐다. 이 중 47명은 첫 국내감염 추정환자가 발생한 4월 7일 이후 발생한 환자다. 현재까지 환자 거주 지역은 서울(25명), 경기(10명), 인천·경남·대구(3명)순으로 많다. 국적은 내국인 49명, 외국인이 3명이다. 추정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및 관련 사례가 6건에 불과했고 국내 감염 추정 사례가 46건이었다. 밀접접촉(피부접촉·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51건, 환자 진료 중 감염이 1건이었다. 52명의 환자 중 남성이 50명(96.2%), 이 중 20~40대 남성이 47명(94.0%)을 차지했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50명이었고 익명의 사람과 성접촉한 사례는 43명이다. 여성 환자 2명에 대한 감염경로는 공개하지 않았다. 추정 위험 노출일로부터 첫 증상 발현까지는 평균 9.1일이 걸렸다. 최초 증상 발생일로부터 신고까지 본인 신고건은 평균 6.8일, 의료기관 신고건은 평균 8.9일이 소요됐다.증상을 보면 모든 환자에게서 피부병변이 나타났다. 증상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게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이 없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 환자는 대부분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현재 30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22명은 격리 해제 후 퇴원했으며 후유증 보고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환자의 진단일로부터 격리 해제까지 소요일은 평균 11.9일이었다.방대본은 현재까지 조사된 확진환자의 접촉자를 노출 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동거가족 및 직장 내 접촉자 중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이 증상이 보고된 사례도 없었다.당국은 지역사회 전파에 따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접종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에 따른 접종은 8일부터 시행한다. 3세대 백신(진네오스)을 이용해 피내 접종 1회를 한다. 임 단장은 “엠폭스 특성과 국외 접종 기준을 고려해 저희가 대상 기준을 정하고 있고, 그 기준은 고위험군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시도별 피내접종 가능한 접종기관이 선정되면 즉시 구체적인 예약방법과 접종기관 목록을 고위험군에게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임 단장은 “엠폭스는 초기증상이 발열, 근육통 등 비특이적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아서 초기 진단이 어렵다”며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고위험군의 자발적인 검사와 노출 전 접종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끝으로 그는 “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에 대한 우려 없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배려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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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가 마약한 것 같아요” 20대 아들이 신고…50대父 체포

    마약을 투약한 50대 남성이 아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음성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일 오후 충북 음성군 삼성면 지역의 고물상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다음날인 2일 오전 7시50분경 “아버지가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아들 B 씨(20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현장에서 A 씨를 체포한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집 안에서 주사기 1개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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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상 요청한 미혼모…식당 사장님이 일자리까지 내준 후기

    임신 중인 미혼모라며 외상을 부탁한 손님에게 선행을 베푼 음식점 사장님이 후기를 전했다. 손님은 약속한 대로 계좌이체를 했고 사장님은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손님의 처지를 듣고 가게 식구로 채용하기로 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2일 자영업자 사장님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생 딸 둘 있는 사장님으로 소개한 작성자 A 씨는 “저는 그렇게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은 아니다”며 “그냥 딸 아이 둘 있는 아이 아빠 입장에서 든 마음일 뿐이다”라고 적었다.앞서 A 씨는 지난달 30일 ‘사장님. 제가 미혼모에 임신 중인데 너무 배가 고프다. 당장은 돈이 없어서 염치없지만 부탁드려본다. 주문된다면 돈은 다음 주말 되기 전에 이체해드리겠다. 제발 부탁 좀 드린다’는 내용의 주문서 요청을 받고 음식을 외상으로 보내주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A 씨는 “결과적으로 월요일 오전 장문의 문자가 와서 ‘계좌번호 알려 달라’고 요청하기에 정상적으로 입금받았다”며 “저의 선택이 신뢰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A 씨는 “아내에게 이러한 사연을 미리 얘기했고 손님에게 전화를 걸어 조심스럽게 (지원에 대한) 얘기를 하니 처음엔 계속 민폐라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집사람이 아기와 아기 엄마 건강 문제도 있고 우리도 딸 둘 낳고 키워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고 얘기했다”며 “손님은 돈도 돈이지만 임신 관련 어떤 것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무섭고 막막하다고 울더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잘 대화해서 허락을 받은 뒤 아내와 함께 손님의 집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손님 집을 찾은 A 씨는 손님과 구면이라는 점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그는 “일주일에 3~4번 오던 중학생들이 있었다. 그중 한 명이라 얼굴이 잘 기억났다”며 “또래들보다 키가 컸고 항상 문 열고 들어오면서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웃으면서 인사하던 친구라 저와 저희 직원들도 예뻐하던 학생”이라고 회상했다. A 씨에 따르면 손님은 19세로 중학생 때 부모님과 서울로 이사 왔는데 사정이 생겨 부모님은 다시 부산으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또 혼자 원룸에 살며 아르바이트와 제과기능사 공부를 병행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자신의 아내가 손님과 대화를 하는 동안 마트로 향해 물티슈와 즉석밥, 계란, 미역, 고기, 김치 등을 사 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냉장고를 여는 순간, 또 울음바다가 됐다”며 “저희 가게에서 주문했던 참치마요밥과 야채죽을 밀폐용기에 나눠 담아 놓았더라”고 말했다.아르바이트 한 돈이 언제 들어올지 몰라 배고플 때 먹으려고 나눠 놓았다는 손님의 말에 A 씨 부부는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미역국을 끓여줬다는 A 씨는 “아내가 아이 둘을 출산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같이 병원부터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손님은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 의류 모델 아르바이트도 못할 것 같다는 말에 A 씨는 일자리를 알선했다. 그는 본인 가게 2시간 파트타임 알바자리가 있는데 몸 상태가 괜찮다면 가게로 나와 하루 2시간 정도 일하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손님은 “시켜만 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끝으로 A 씨는 본인의 글이 미담을 이용해 홍보하려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노력과 노동 없이 요행을 바라며 장사할 만큼 안되는 매장도 아니고 충분히 먹고 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제 매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라리 (임신부라는 것이) 거짓말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후기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라며 사장님 부부를 응원한다는 반응이었다. 누리꾼들은 “감동이다. 베푸신 마음이 복으로 다시 돌아올 것”, “인연이 닿아 너무 다행이다”, “눈물이 날 거 같다. 사장님 응원한다”, “존경스럽다. 두 분 정말 쉽지 않은 도움인데 다 복으로 돌아갈 것”, “안타깝지만 학생도 씩씩하게 이겨내는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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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구매대행 카페서 ‘먹튀’…피해자 300명 넘어

    회원 수 40만 명에 육박하는 네이버 1위 명품 구매대행 카페에서 판매자가 물건을 보내주지 않은 채 돈만 챙긴 이른바 ‘먹튀’ 사기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이용자 300명 이상이 피해를 당했다. 구매대행 판매자 A 씨에게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 글이 지난 3월부터 해당 카페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는 300명이 넘으며, 피해액은 2억6000만 원에 달한다고 2일 YTN이 보도했다.해당 카페는 여러 판매자가 해외 명품 의류나 생활용품을 시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피해자인 30대 여성 B 씨는 백화점에 가지 않고도 클릭 한 번으로 명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2년 전부터 이 카페를 자주 이용했다.지난해 4월 B 씨는 해당 카페에서 46만 원짜리 벨트를 구매했다. 이전까지 해당 카페에서 20여 차례 구매한 경험이 있고 고객 평가도 좋았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입금했다. 하지만 B 씨는 1년이 넘은 지금까지 판매자 A 씨가 온갖 핑계를 대면서 자신에게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해당 카페에서는 또 다른 판매자 C 씨가 고소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 씨는 피해자 수십 명에게서 명품 시계와 가방 대금만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A 씨가 해외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만간 A 씨를 한국으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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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중인데 배고파서”…미혼모 요청에 손길 내민 사장님[e글e글]

    배달 앱을 통해 외상을 부탁한 임신 중인 한 미혼모에게 선뜻 손을 내민 음식점 사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프랜차이즈 분식점 사장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 씨는 ‘사장님. 제가 미혼모에 임신 중인데 너무 배가 고픕니다. 당장은 돈이 없어서 다음 주말 되기 전에 이체해 드릴게요. 제발 부탁 좀 드립니(다)’라는 요청사항이 적힌 주문서 이미지를 공유했다. A 씨는 “여태 이런 종류의 주문을 무수히 봐왔고 응해 온 적 없지만 ‘미혼모’, ‘임신 중’ 등의 단어 선택이 거짓말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장들이 쓰는 앱을 확인해보니 저희 매장에 13번째 주문이라고 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락을 드려보니 목소리가 아무리 많아 봐야 20대 초반 정도였다. ‘원래 먹던 곳이라 부탁을 드려봤다’, ‘민폐 끼쳐 너무 죄송하다’ 등의 말을 하면서 울었다”고 전했다. 또 A 씨는 “주문 금액도 딱 최소 주문 금액에 맞춰서 시켰다”며 “지난 주문도 전부 최소 주문 금액에 딱 맞는 주문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거짓말이더라도 (아르바이트생에게) ‘이건 보내주라’고 했다”며 “원래 안 해주던 걸 해줬으니 돈은 안 받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보내드렸는데 사실이라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끝으로 A 씨는 “본인 말대로 정해진 기한 내 이체를 해오거나 저 말이 진실이라면 출산하고 어느 정도 몸조리 끝날 때까진 도움을 주고 싶다”며 “어떻게 하면 자존심 상하지 않고 기분 나쁘지 않게 확인을 해볼 수 있을까”라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힘든 상황이길래 저런 요청을 했을까”, “사장님 감동이다. 복 받으실 것”, “사장님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졌을 것”, “사장님 꼭 ‘돈쭐’(돈+혼쭐) 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우선 입금을 받은 다음 고민하시라. 사장님만 더 상처받을 수도 있다”, “요즘 저런 사기가 많다”, “좋은 마음이기는 하지만 도움이라. 음식 보내준 걸로 충분한 것 같다”, “워낙 속아서 그런지 못 믿겠다” 등의 상반된 의견도 있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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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둣국 속 돌에 어금니 깨졌다” 식당 사장 2년만에 무죄…왜?

    음식점의 만둣국에서 나온 돌맹이로 손님의 어금니를 깨지게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게 사장이 2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지난달 26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음식점주 A 씨(64)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2020년 6월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던 A 씨는 손님으로부터 민원을 받았다. 손님인 B 씨(40)는 만둣국을 먹다가 돌을 씹었고, 이로 인해 어금니가 파열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A 씨는 만둣국에 돌이 섞였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B 씨가 이로 인해 어금니가 깨지는 상해를 입었다는 사실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B 씨는 당시 씹다 뱉은 돌을 사진으로 찍어두는 등 다수 증거를 남겨놨다. 이듬해 4월 검사는 A 씨가 음식점을 운영하며 이물질이 음식에 섞이지 않도록 관리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방기했다며 기소했다.법원은 2년 간 해당 사건을 심리하며 A 씨가 업무상 주의를 게을리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재판부는 B 씨가 일관된 진술을 한 점, 사고 당시 사진 등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객관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B 씨가 사고 이전인 2012~2014년까지 치아 사고로 인한 보험금을 수령했지만, 이 같은 정황만으로 B 씨가 거짓말을 하기엔 동기가 부족하다고 봤다. 하지만 이 같은 주의 의무 위반으로 인해 B 씨가 피해를 봤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고 이후 B 씨는 다수 치과의원을 찾아 진료 후 소견을 받았는데,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B 씨의 치아 상태가 정상이라고 진단했다. 당시 B 씨가 찾은 한 의원은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고 다만 환자가 주관적인 불편함을 호소하는 상태”라며 “불편함의 재현성이 적었고 의사 판단으로는 불편함이 크지 않다”는 소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정황을 종합한 재판부는 B 씨가 돌을 씹은 것이 A 씨로부터 본 피해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방문한 2개 의원 모두 처음에는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은 채 상태를 지켜보자고 했고 결국 피해자는 사건 6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면서도 “이런 점을 종합하면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로 상해를 입었다는 점을 증명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취지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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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로 레이저 시술한 피부관리업체 사장 ‘집유’

    면허 없이 고객을 상대로 피부 기미를 없애는 레이저 시술을 한 피부관리업체 업주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3단독(판사 노서영)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70만 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A 씨는 울산에서 피부관리업체를 운영했다. 그는 고객 B 씨로부터 30만 원을 받고 레이저 광선으로 얼굴 잡티와 기미를 없애는 시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의사가 아니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의료행위를 했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환자가 사전에 시술을 승낙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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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인 10명 중 1명은 마약”…국힘 시의원 혐오 발언 논란

    국민의힘 양태석 거제시의원이 시의회 공식 석상에서 국내에 들어온 베트남인 중 10명 중 한 명은 마약을 한다는 등 혐오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해당 발언은 지난달 20일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에서 상정된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양 의원은 ‘거제시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 가서 일하면 그 나라에서 외국인을 위해 조례를 만들어 주나, 안 만들어 준다”며 “왜 우리는 이걸 굳이 해줘야 하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뽕(마약)을 한다”, “김해에 외국인들이 제일 많이 들어와 경찰서에서 관리가 안 된다. 베트남 애들, 경찰들도 손을 놓고 있다”, “외국인 4~5명이 슬리퍼 신고 모여 다니면서 침 뱉고 슬리퍼 끌고 시내 다니면 관광 이미지는 어떻게 되겠나”, “노조를 만들어서 일 안 할 수도 있다” 등의 문제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민주당 경남도당은 1일 성명서를 내고 “시대착오적인 인종차별과 타국 모욕, 외국인 노동자 혐오 비하 발언 등 사과와 반성조차 없는 국민의힘 정치인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며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거제지역 외국인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자 조례안을 다루는 자리에서 공직자 입에서 차별과 혐오 발언이 서슴지 않고 나온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며 비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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