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금 남조선바보들이 노는 꼴을 구경거리로 보고 있다”면서 “또 이렇게 한 번 조롱하며 놀려주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들고는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연이어 이틀째 담화를 발표한 김 부부장은 전날 화성-15형의 실패 가능성을 제기하는 우리 측 분석에 대해 막말을 쏟아내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문에서 “어제 하루 지켜봤는데 추측, 억측, 나름대로 평가…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더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전문가들은 명령서 하달 이후 9시간 22분이 소요됐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를 두고 기습 발사라고 볼 수 있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김 부부장은 이에 대해 “남조선의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이라는자가 할짓이 그리 없었는지 시곗바늘을 돌려보며 셈세기나 해보고는 명령서가 발령돼 발사까지 9시간 22분 걸렸다고 지지벌거리면서 우리 미사일 역량의 준비태세에 대해 평가저하해보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억지로라도 폄훼하고 평가를 굳혀놓으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김 부부장은 우리 분석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기습발사라는 개념은 발사명령이 하달돼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을 나타내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당일 발령된 명령서에는 오전 중 발사장 주변을 철저히 봉쇄하고 인원과 기타 장비들을 대피시키며 안전 대책을 강구한 후 오후 시간 중 유리하고 적중한 순간을 판단해 기습적으로 발사할 데 대한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조건을 따져본 뒤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45분사이 시간대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또 화성-15형의 대기권 재 진입 실패를 추정하는 관측에 대해서도 “몰상식한 것들이 사진을 보고도 탄두와 분리된 2계단 비행체도 가려보지 못하며 고각 발사시에 탄두와 분리된 2계단 비행체의 거리가 당연히 가까워지게 되는 리치도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만약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이 실패했다면 탄착 순간까지 탄두의 해당 신호 자료들을 수신할 수가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최근 조선반도지역에서의 미군의 전략적타격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치밀하게 따져보고있으며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전날 한미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성격에 달려있다”고 했다.김 부부장은 19일자 담화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관련 대응 논의를 위한 미국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올해 한미연합 군사훈련 계획 등을 겨냥해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오는 2035년까지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유방암 발생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간 신규 암 환자 수가 2035년에는 2020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수경 교수팀은 2000~2017년 국가통계정보원의 암 사례 자료와 2000~2018년 국립암센터(NCC)의 암 사망 자료 등을 토대로 2020~2035년 국내 암 발생률·사망률을 예측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연간 신규 암 환자 발생 건수는 2020년 26만5299건에서 2035년 47만4085건까지 연평균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는 남성은 전립선암(2000년 10만 명당 7.8명, 2035년 190명), 여성은 유방암(2000년 10만 명당 34명, 2035년 238명)이 예상됐다. 국내 전체 암 사망자 수는 2020년 8만1717명에서 2035년 9만5845명으로, 연평균 1.2%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해가 지날수록 신규 암 환자 대비 암 사망률은 감소하지만, 여성의 유방암·췌장암·난소암 사망률은 2035년까지 꾸준히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박수경 교수는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지만, 사망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00년 대비 2035년까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유방암 발생 증가는 평균 초경과 폐경 나이가 빨라지고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2035년 여성의 난소암 사망률은 2000년보다 약 1.4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교수는 “여성의 난소암은 무증상이고 생존율이 낮다”며 “난소암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선 효과적인 검진 방법이나 전국적인 검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예방의학회지 최근호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등에 소개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윤석열 정권을 향해 “그깟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라고 직격했다. 검찰이 전날 자신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지금은 잠시 폭력과 억압으로 국민들이 눌리고 두려움에 싸여 뒤안길로 슬금슬금 피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느 순간에 우리 국민들은 주권자로서의 권력을 되찾고 국민을 배반하고 나라를 망친 권력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금이 그 첫 출발이다. 전 세계가 미래를 향해 쉼 없이 뛰고 있는 지금 검사독재 정권은 무도한 법치 파괴로 국민의 삶을 발목 잡고 있다”며 “온 세상이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들에 더 나은 삶을 위해 총력 다하고 있는 이때 윤석열 정권만은 과거로 돌아가고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전 세계에서 고립돼 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할 국가 역량이 정치보복에 소진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들의 삶이 이렇게 힘든데 지금 윤석열 정권은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지 않느냐”며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라고 권력 맡겨놨더니 ‘야당 사냥’ ‘정적 제거’에 혈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에 경고한다. ‘이게 나라냐’고 묻는 국민의 고통과 분노, 결코 무시하지 마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가녀린 촛불이 든 미약한 개인들로 보이지만 그 미약한 개인들이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을 책임을 물어 끌어내릴 만큼 그렇게 국민은 강하고 집단지성은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말라. 그깟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느냐”고 소리쳤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연신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했다.이 대표는 “국민의 고통 앞에 국가의 절망 앞에 책임 통감해야 한다”며 “몰락한 과거 독재정권의 그 슬픈 전철을 밟지 말라. 국민과 역사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제주에서 일가족이 탑승한 렌터카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1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4분경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의 한 도로에서 A 씨(33·여)가 몰던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도됐다. 사고 차량에는 A 씨를 포함해 4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80대 B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 씨와 50대 여성, 7세 남아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예정됐던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일정에 불참했다. ‘최강시사’ 측은 대체곡 등을 띄우며 이 전 대표를 기다렸지만, 끝내 전화 연결조차 닿지 않았다. 대체 투입된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이 전 대표를 두고 “약간 선 넘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당초 ‘최강시사’ 측은 이날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전대, 이준석의 촉은?’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예정된 시간에 스튜디오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진행자는 “이 (전) 대표가 늦는 것 같다”며 아바(ABBA)의 ‘안단테 안단테’를 대체곡으로 띄웠다. 그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알레그로(빠르게)’로 빨리 좀 와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와 연락조차 닿지 않았고, 결국 이 대표와 가까운 천하람 후보가 대체 투입됐다. 진행자는 “이 전 대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걸로 (하겠다)”며 “이 전 대표는 빅스피커, 킹메이커, 이슈메이커, 트러블메이커라는 이름도 있는데 오늘은 최강시사의 트러블메이커가 돼 버렸다”고 했다. 천 후보는 이에 “어제 아마 KBS 더라이브를 늦게까지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천 후보는 이어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요새 저를 열심히 지원하고 스피커 역할하고 너무 좋고 고마운데 가끔 선 넘었다고 느낄 때가 뭐냐하면 저랑 동시간대 라디오를 잡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하람, 이준석 막 헤드라인 다툼을 하고 있다. 이런 걸 봤을 때 저한테 한 번 더 기회가 온 것 자체가 굉장히 잘된 일이고 이 전 대표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 전 대표는 뒤늦게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해 방송에 불참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선거 강행군에 어제 심야 방송 일정을 마치고 늦게 귀가해 (휴대전화) 무음 해제를 못하고 잤다가 라디오 방송 시간을 못 맞췄다”며 “제작진에 죄송한 마음을 전했고, 다음주 월요일에 출연해 오늘 못 전한 내용까지 두 배 밀도로 갚겠다”고 사과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도로 위에 쓰레기를 수차례 투척하는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자동차 사고 관련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6일 ‘신호 대기 중 도로에 쓰레기 버리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2분 2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2021년 8월 4일 오전 9시경 인천광역시 계양구의 한 도로에서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3차선에 정차해있던 운전자가 차량 문을 열더니 도로 위에 쓰레기를 한 움큼 버린다. 뒤이어 동승자도 창문을 통해 휴지로 추정되는 쓰레기를 투척했다. 차량이 움직이자 도로 위에는 운전자가 버린 쓰레기가 널브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당시 차량에 있던 제보자 A 씨와 동승자는 “번호판 찍어야 한다” “저렇게 버리는 사람이 있구나” “대박”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쓰레기를 버린 운전자를 두고 “저거 (과태료) 5만 원 낸다. 5만 원보다 더 혼났으면 좋겠다”면서 “금융 치료를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고 씁쓸하게 웃었다.한편 차량에서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도로교통법 68조에 따라 범칙금 5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무단투기 신고는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에서 차량번호와 녹화 영상 등을 첨부하면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사증후군이 있는 젊은 남성은 통풍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중 고중성지방혈증과 복부 비만 등이 통풍과 연관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 대사증후군의 요인을 많이 가질수록 통풍의 위험도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삼성서울병원 이재준·김형진 교수 연구팀은 2009~2012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남성 356만 명을 대상으로 7.4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대사 증후군이 없는 사람에 비해 통풍 발생 위험이 2.4배 높았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복부 비만 중 세 가지 이상을 앓고 있는 상태다. 이는 당뇨병, 지방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대사증후군 변화가 통풍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후속 연구도 진행했다. 2년 간격으로 3번 연속 건강검진에 참여한 20~39세 남성 129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줄곧 없던 사람에 비해 만성적으로 대사증후군을 앓은 사람은 통풍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대사 증후군이 없던 사람이 대사증후군이 생길 경우, 통풍의 위험은 2배 이상 높아졌다. 반면 대사증후군이 있던 사람이 대사증후군에서 회복되면 통풍의 위험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은영희 교수는 “최근 젊은 남성 통풍 환자가 급증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통풍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젊은 남성에게 대사 증후군이 통풍의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만큼 평소 대사증후군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혈액 내에 요산이 증가하면서 발가락과 발등 등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통풍은 갑자기 관절이 심하게 붓고 아픈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통풍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류마티스내과에 방문해 치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할리우드 아역배우 출신 오스틴 마조스가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오스틴 마조스(27)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노숙자 시설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조스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는 연기 경력에 큰 기쁨과 자부심을 가졌다”며 “오스틴의 인생 목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영원히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LA 검시관실에 따르면 마조스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타살의 흔적은 없다고도 부연했다. TMZ 등 일부 언론은 그가 치명적인 양의 펜타닐을 섭취했을 수 있다는 추측성 보도를 냈다. 좀비 마약 등으로 불리는 펜타닐은 중독성이 높고 극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마조스의 부검은 마무리됐으나, 최종 결과는 수개월 뒤에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95년생인 마조스는 지난 1999년 ABC 드라마 ‘뉴욕경찰 24시’로 데뷔했다. 이후 ‘보물성’ ‘리틀 맨해튼’ ‘슈퍼맨2’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9년 CBS드라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TV 출연이다. 마조스 여동생에 따르면 그는 공백기에 유튜브를 통해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시가 오는 4월 말로 예정했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미뤘다. 정부가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 유지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발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하반기에 진행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서울시는 물가 상승에도 지난 8년 동안 대중교통 요금이 동결된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연간 1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내달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말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300~400원으로 올릴 예정이었다.서울시의 입장 변화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최근 식당과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가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1월에 신고된 식중독 의심 건수는 50건(485명)으로 최근 5년간 1월에 신고된 건수와 비교했을 때 2배가량 증가했다. 식당의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모임이 급증함에 따라 식중독 발생 의심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어린이집 등은 밀집된 공간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만큼 감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노로바이러스 신고 환자(156명) 가운데 0~6세 영유아가 57%(87명)을 차지한 바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식중독의 대표 원인 병원체다. 영하 20도의 추운 날씨에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11월부터 유행이 시작된 후 이듬해 봄까지 이어진다. 다만 최근에는 초여름인 6월까지 발생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및 대처법은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 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사용하고, 어패류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섭취하는 게 좋겠다. 과일과 채소류도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을 하거나 세척해야 한다.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조리 참여를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한다. 또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장실과 변기 등은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이면 증상 없이 변으로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이에 영유아 시설에서는 조리도구 등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다수의 아이가 함께 활동하는 공간에 대한 살균과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1년간 다른 사람 명의 주민등록증을 도용해 사용한 40대 조선족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전 유성경찰서는 주민등록증을 도용해 불법으로 국내에 체류한 혐의(위조 공문서 행사·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중국 동포 A 씨(42)를 검거해 검찰에 송치하고, 그의 신병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 중인 피해자 B 씨(40대)는 최근 소득세 납세 증명서 등을 내려고 세무서를 방문했다가 본인 명의로 대전 지역에서 소득이 발생했다는 것을 듣게 됐다. 대전에 연고가 없던 그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지난달 18일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가 근무 중인 건설업체를 파악한 뒤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그를 검거했다. 조선족인 A 씨는 2002년 관광비자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뒤 브로커에 300만 원을 주고 피해 남성의 이름으로 된 가짜 주민등록증을 만들었다. 이후 도용한 민증을 쓰며 21년간 국내에서 한국인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도용한 민증을 통해 건설 현장에 취업하고 원룸 등을 얻는 데도 사용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의료보험 서비스까지 누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서울과 경기 안산 등을 돌며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다가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소규모 건설 업체에서 들어가며 꼬리가 잡힌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다수의 영화와 연극에 출연한 40대 남성 영화배우가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이어졌다. 음주운전자로 지목된 배우들은 일제히 공식 입장을 내고 “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14일 40대 남성 영화배우 A 씨를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가 영화 ‘경관의 피’ ‘블랙머니’ 등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해당 작품에 공통적으로 출연한 배우와 나이 등의 단서를 통해 배우 실명을 거론하고 나섰다. 제일 먼저 배우 조진웅의 소속사 측은 “두 작품에 출연한 것은 맞지만 보도된 음주운전 배우는 아니다”며 즉각 부인했다. 역시 두 작품에 출연한 윤진영 측도 “거론된 배우는 윤진영이 아니다”고 밝혔다. 배우 정민성 소속사도 “해당 40대 남자 영화배우는 정민성이 아니다.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한 것은 맞지만 현재 무탈하게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입건된 배우와 관련한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기업이 경조휴가·경조금 지급 등에서 외조부모를 제외하면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IT기업 A 대표이사에게 친조부모 상사(喪事)와 함께 외조부모 상사를 포함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B 씨는 근무 중인 기업이 친조부모 사망 시에만 경조 휴가 3일을 부여하고 경조금 25만 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차별이라며 지난해 6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그가 다니는 기업은 외조부모가 사망한 경우에는 경조 휴가와 경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업은 인권위 측에 “인사위원회 의결에 따른 결과”라며 “경조 휴가·경조금 지급 등에 외가를 포함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 규정을 개선할 계획은 없으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만 했다.하지만 인권위는 해당 기업이 외조부모를 제외한 것에 대해 차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법률상 조부모는 외조부모와 친조부모 둘 다 가리키는데, 이를 달리 취급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호주제도가 폐지됐는데도 여전히 부계 혈통의 남성 중심으로 장례가 치러진다는 성 역할에 관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차별”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검찰이 14일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1월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된 그는 약 3개월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김 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 씨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1월경까지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340억 원 상당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 대여금고에 은닉(범죄수익은닉 혐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2021년 9월경 측근에게 대장동 사건의 증거가 저장된 휴대전화를 불태워 버리게 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적용됐다. 또 2022년 12월경 법원의 추징보전명령이 있자 그 집행에 대비해 측근에 범죄수익은닉 범행 물증인 142억 원 상당의 수표를 은닉하도록 한 혐의(증거은닉교사)도 받는다.김 씨는 대장동 특혜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11월 24일 1년 만에 석방됐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부터 검찰의 소환 조사가 재개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제주의 한 농장에서 말 10여 마리가 탈출해 도로를 질주하다가 차량과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14일 제주동부소방서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7시 7분경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인근 도로에서 말들이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도로를 달리던 말들은 주행 중이던 차량 2대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말 한 마리가 죽었고,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다행히 운전자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도로를 역주행한 말들은 총 16마리로, 성산읍의 한 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폐사한 말을 제외한 15마리 중 14마리가 포획돼 마주에게 인계했다.한편 경찰은 마주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골프가 노년층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핀란드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골프 선수 25명(남 16명·여 9명)을 대상으로 골프가 노인의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18홀 골프 라운드 △3.7마일(약 6㎞) ‘노르딕 워킹’(양손에 스틱을 쥐고 걷는 전신 운동) △3.7마일 평소처럼 걷기 등 3가지 유형의 유산소 운동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정확한 비교·분석을 위해 참가자의 몸에 심장 모니터 등 피트니스 측정 장치를 달았고, 활동 후에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세 가지 유형의 유산소 운동 모두 심장 건강을 향상시켰다. 특히 골프가 가장 큰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골프를 했을 때 중성지방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18홀 골프 라운딩은 보통 4시간 정도 진행되며 최대 6마일(약 9.6km)까지 걸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 것이 건강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운동 강도가 비교적 낮음에도 가장 큰 효과를 냈다고 평했다. 연구 저자인 줄리아 케티넨 박사는 “골프는 게임하는 동안 걸은 거리를 인식하지 못한 채 걷기 운동에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라며 “골프는 함께 치는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 치매 발병을 낮추는 등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립문화재연구원이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 13건에 대한 조사 내용 등을 정리한 ‘유물과 마주하다-내가 만난 국보·보물’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책자는 미술문화재연구실 연구자들이 국보와 보물을 정기 조사한 과정에서 소회와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특히 1997년 국보로 지정된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문 병’이 처음 발견 당시 참기름병으로 사용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1920년대 경기도 팔당 인근에 살던 한 할머니가 나물을 캐다가 흰색병을 발견했다. 이 할머니는 직접 짠 참기름을 병에 담아 1원에 팔았다. 이를 산 부인의 남편은 일본인 골동품상으로, 그는 병이 조선백자임을 알아본 뒤 다른 골동품상에게 60원에 팔았다. 이 병은 여러 수집가를 거쳐 1936년 열린 경매에서 1만4580원에 낙찰됐다. 이를 손에 넣은 사람은 문화재 수집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보화각(오늘날 간송미술관)을 세운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1906~1962)이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병은 18세기 전반경 경기도 광주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이외에도 책자에는 6‧25 전쟁 당시 목숨을 건 피난길에서 조상의 영정함 두 개를 실은 수레를 끌며 끝까지 지켜낸 후손의 노력과 불교미술 전공자가 사찰 문화유산의 정기조사를 맡으면서 느끼는 ‘덕업일치’(덕業一致·열성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직업으로 삼음)의 기쁨 등을 담았다. 한편 책자는 문화유산 조사와 보존·관리에 도움을 준 개인 소장가, 문중, 사찰, 전국 국·공·사립 도서관과 박물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도 공개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에도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한국인의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문화를 외신이 집중 조명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한국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랑’이라는 제목을 통해 계절과 상관없이 한국인들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신다며 한겨울에도 따뜻한 음료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 많이 팔릴 만큼 ‘국민 음료’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 음료는 전체 음료 매출 가운데 76%를 차지했다. 10잔 중 7잔 이상은 아이스 음료를 주문한 셈이다. 특히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이어진 지난 1월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매출이 54%를 기록하는 등 추운 날씨에도 과반 이상이 ‘아아’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드라마와 K-POP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인의 ‘아아’ 사랑은 해외 팬들에게 익숙하다. 매체는 방탄소년단(BTS) 슈가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고 주목했다. 이외에도 엔시티 드림(NCT DREAM) 재민 등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신다고 전했다.AFP는 한국인들의 인터뷰를 전하며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추운 날씨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 ‘얼죽아’ 인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뜨거운 음료는 온도가 식기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아이스 음료는 바로 마실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근육량은 나이가 들면서 따로 관리하지 않으면 줄게 마련이다. 이같은 근감소증은 보통 40대부터 시작된다. 근육이 줄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충분히 연소되지 못해 복부에 내장지방이 축적될 우려가 크다. 또 뼈를 보호하는 근육이 줄면 잘 넘어지고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급증한다. 최근 미국 건강 매체 잇디스낫댓은 여러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근육량을 유지하는 식습관 등에 대해 소개했다.우선 충분한 비타민 섭취가 중요한 점을 강조했다. 영양학지에 따르면 비타민D와 오메가-3 지방산은 근감소증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골격근 건강에 필수 비타민으로, 이 영양소가 결핍되면 근감소증이 빠르게 진행되며 잦은 낙상과 골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메가-3는 항염증성을 가져 신체 조직과 근육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했다. 비타민D는 생선과 달걀, 유제품 등을 통해 섭취 가능하다. 오메가-3의 경우에는 생선과 견과류 등에 함유돼 있다. 영양제를 먹어도 좋다.단백질은 근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연료’다.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당 0.8~1.2g이다. 몸무게 60㎏인 사람은 하루 평균 6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닭가슴살 한 덩어리(약 220g)나 두부 800g(약 3모)에 해당하는 양이다.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로 나뉜다. 동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함유량과 소화 흡수율이 더 높은 완전 단백질로 여겨진다. △달걀 △소고기 △고등어 등 해산물 △치즈 △우유 등이 동물성 단백질에 포함된다. 식물성 단백질에는 △두부 △병아리콩 △견과류 등이 있다.다만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 단백질만 많이 섭취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탄수화물 등 칼로리 양을 제한한 채 단백질만 섭취하는 것은 ‘옳지 않은 식습관’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다. 미국의 컨디셔닝 전문가 매트 타네버그 박사는 “단백질이 근육의 연료이기는 하지만, 근육 성장을 위해서는 충분한 탄수화물과 지방을 함유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영양사로 활동한 의료 전문가 에이미 굿슨도 “근육을 늘리려면 적절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실제 칼로리를 초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전문가는 영양소 섭취 시간대도 근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타네버그 박사는 “운동하기 1시간 전에 간식을 먹거나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운동 후에는 치유 단계에 있는 근육을 보충하기 위해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줘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근육의 성장은 영양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며 “제대로 보충해주지 않으면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약 11시간가량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관한 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 37분경 검찰 청사를 나왔다.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새로이 제시된 증거도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며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 사기범을 잡든지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 진정한 검찰의 역할”이라며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불쾌해했다. 그는 또 “국민이 맡긴 권력을 이런 식으로 특정 정치 권력을 위해서 사적 보복에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 모든 장면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검찰이) 3차 소환 조사 요구를 했는지’ 등을 묻는 기자의 말에 “검찰에 물어보라”고만 답한 뒤 자리를 떴다. 이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도 “1차 조사 때 검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로 갈음하겠다”며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 1차 소환 조사 때 A4용지 33쪽 분량의 서면 답변서를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에도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할 때는 준비한 1800자 분량의 입장문을 약 9분간 읽었다. 그는 입장문에서 “벌써 (소환이) 세 번째”라며 “사실 많이 억울하고 힘들고 괴롭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다”며 사법리스크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다만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은 형식만 공모였고, (실체는) 불공정한 사업인데 대표님 승인 없이 불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진술서로 이미 충분한 사실을 밝혔다”며 “할 수 있는 제가 하고 싶은 진술은 다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대표가 이날 오전 검찰 청사에 도착한 뒤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이 대표가 입장문을 꺼내 읽으려던 순간 한 남성이 이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 사건을 언급하며 “X재명 구속” “X재명 사형” 등 고성을 질러 입장문 낭독을 방해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 남성을 바라보며 발언을 잠시 멈췄고, 검찰 직원들이 이 인물을 제지하고 난 뒤에야 입장문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내렸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