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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금이 고갈되는 이른바 ‘은퇴 파산’을 피하려면 자녀 결혼은 은퇴 전에 시키고, 황혼이혼을 피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뒤 미혼자녀와 함께 살거나 황혼이혼을 하면 은퇴파산 시기가 10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7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55세에 은퇴한 사람이 60세까지 자녀와 함께 산 뒤 결혼을 시키면 약 8000만 원의 비용이 추가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파산 시기는 88세에서 77세로 11년 빨라진다. 이는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2억5000만 원의 은퇴자금을 가진 55세 은퇴자를 기준으로 ‘인생 후반을 좌우하는 5대 리스크’에 따른 은퇴파산 시기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성인의 결혼 시기는 남자가 평균 32.1세, 여자가 평균 29.4세로 10년 전에 비해 2∼3세가량 늦어졌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50, 60대가 가장인 가구 중 28.6%가 결혼하지 않은 성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성인 미혼자녀와 함께 살 경우 연 500만 원의 추가 생활비가 필요하다. 부모가 부담하는 자녀 결혼자금은 남자가 평균 4600만 원, 여자가 평균 3000만 원인데, 이 비용을 고려하면 은퇴자금 고갈 시기는 더욱 빨라진다는 것. 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학업기간이 길어지면서 은퇴자 대부분이 성인자녀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자녀가 자립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은퇴 전 생활비를 줄이고 결혼 자금을 따로 마련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가 이혼하는 황혼이혼도 은퇴파산 시기를 앞당기는 요소로 꼽혔다. 이혼 시 재산분할 등을 고려하면 노후 재정상황이 크게 악화된다는 것이다. 55세에 은퇴한 사람이 60세에 이혼해 은퇴자산의 절반을 배우자와 나누면 생활비를 70% 수준으로 줄여도 78세 때 파산하게 된다. 이는 정상적인 은퇴파산 시기보다 10년 빠른 수준이다. 금융사기와 창업실패, 중대질병 등도 은퇴자금 고갈을 촉진하는 요소로 꼽혔다. 5개의 은퇴 리스크 중 2개 이상이 겹치면 은퇴파산이 최대 16년 빨라진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미래에셋증권은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2013 전국 자산관리 로드쇼’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의 주요 이슈와 투자상품 등을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상품마케팅본부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필요한 자산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부장님! 아니, 김 씨! 저 이제 회사 그만둡니다. 로또 됐거든요!” 매주 토요일 오후면 월급쟁이들은 즐거운 상상에 빠집니다. 지갑 속에 들어 있는 껌 포장지 크기의 하얀 종이, 바로 로또 때문이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당첨되면 어느 브랜드 차를 살까” “아파트가 좋을까, 마당 있는 단독주택이 좋을까” 같은 행복한 기대가 한없이 커집니다. 물론 상상은 오래가지 않죠. 로또 당첨번호 발표가 끝나는 토요일 오후 9시가 되면 공기 중에는 직장인이 뱉은 한숨이 가득합니다. 그래도 사람 일 누가 알겠습니까. 행운이 머지않은 날 나에게 올지. 그래서 미리미리 알려드립니다. 내가 이번 주에 로또에 당첨됐다면, 그것도 50억 원짜리 1등이 된다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고액자산가를 담당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은 자산의 10%를 우선 골드바(금괴)에 투자하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골드바는 매매 차익이 비과세되는 절세상품으로 최근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죠. 게다가 물가가 오를 때 따라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물가 헤지’가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주식투자 전략은 연령별로 다릅니다. 30대는 장기투자 국내주식과 장기투자 해외주식, 단기 트레이딩 주식에 골고루 투자하면 됩니다. 장기투자의 경우 5년 이상 보유해 원금의 몇 배 수익이 날 것을 기대한다면 ‘가치주’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2008년 40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주가가 지금 150만 원을 웃도는 걸 생각하시면 됩니다.단기투자의 경우 처음 1년은 직접 투자할 것을 추천합니다. 조혜진 삼성증권 SNI 차장은 “직접투자 경험이 있어야 은퇴한 뒤 조언을 받거나, 간접투자를 하더라도 돈의 흐름을 빨리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40, 50대는 주식투자의 비중을 10∼30%로 줄이고 가치주와 간접투자상품을 통해 위험도를 낮추는 게 중요합니다. 대신 헤지펀드 투자 비중을 30%로 가져가는 것이죠. 5억 원 이상부터 투자할 수 있는 헤지펀드는 실물, 주식, 파생상품 등 투자처가 다양해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입니다. 큰 이익을 남기진 못해도 큰 손해도 피할 수 있어 중장년층의 투자에 적합합니다.주식 및 헤지펀드 투자로 고액자산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 생활비, 여가비를 충당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야죠. 주가연계증권(ELS), 국내채권, 브라질채권 등 이자지급형 상품이 그것입니다.50대라면 금리 하락에 대비해 10년 이상 장기채권에 자산의 50% 정도를 넣어두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발생한 이자로 친구와의 여행, 모임 등에서 크게 한 턱씩 쏘면 인기는 덤으로 생기겠죠.많은 이들이 “로또에 당첨되면 빌딩 하나 사두고 임대료로 먹고살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빌딩 투자의 경우 세금과 감가상각, 유지비 등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금융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다고 하네요. 한 PB는 “빌딩 투자는 원래부터 돈이 있던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로또에 당첨됐다고 해도 직장은 그만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경제적 압박에서 벗어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하는 능동적인 후배, 주머니가 든든해 낯빛부터 환한 멋진 상사가 되는 편이 장기적으로 인생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PB들은 조언합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돈을 쓰지 않으니 과소비도 줄일 수 있고요.생생한 기사를 전해 드리기 위해 지난주 2000원어치 로또를 샀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비밀입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KDB대우증권은 31일까지 홈트레이딩시스템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코덱스 상장지수펀드(ETF)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준다고 밝혔다. ETF 누적 거래액이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인 고객 220명을 추첨해 5만 원짜리 백화점상품권을, 3000만 원 이상 고객 35명에게는 20만 원짜리 백화점상품권을 준다.}
현대증권은 연말까지 최신 스마트폰 단말기 할부금 및 통신비를 지원하는 ‘모두모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의 애플리케이션인 ‘Smart able’을 통해 월 1회 이상 주식 매매를 하면 단말기 할부금 5000원이 지원된다. 거래 내용에 따라 월 1만 원에서 4만5000원의 통신비도 추가 지원한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소비의 주력 세대로 떠오르면서 50대 이상 시니어를 잡기 위해 기업들이 초대형 ‘연합전선 구축’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대회의실. LG, CJ, 농심 등 기업의 신사업추진부서 및 ‘시니어 비즈니스’ 부서 임직원 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시니어 협의체’ 구성을 협의하기 위한 첫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협의체 구성에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개별 회사별로 시니어 사업을 펼치는 것보다 다양한 업종의 회사가 머리를 맞대는 게 관련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음 달 5일에는 시니어 협의체 구성을 위한 2차 회의가 열린다.○ 한국 최초의 시니어 협의체 출범 시니어 협의체란 베이비부머 등 시니어세대를 위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협회,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단체를 뜻한다.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시니어를 위한 상품 개발에 나서거나 시니어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해 산업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다. 현재 태동하고 있는 시니어 협의체에는 금융, 제약, 식품, 여가 등 다양한 업종의 대표기업과 함께 서울시, 국민연금공단, 노사발전재단 등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도 참가한다. 시니어 협의체에 참여가 예정된 기업은 총 38개사다. 녹십자, 한미약품 등 제약회사와 농심, 남양유업 등 식료품 회사, 채용정보 업체인 잡코리아 등이 참여를 앞두고 있다. LG와 CJ그룹은 LG전자, CJ제일제당 등 시니어 비즈니스 산업과 관련한 계열사를 가능한 한 많이 참여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은퇴자 재취업 및 노후교육 부문에서는 노사발전재단과 서울시, 국민연금 등 공적 기관도 협의체에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시니어 고객을 공유하고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교류하는 등 시니어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협의체에 포함된 회사의 고객이 다른 협의체 구성사의 제품을 구매할 경우 가격 할인을 해주거나 융합상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의 박기호 소장은 “CJ계열의 멀티플렉스극장인 CGV에서 시니어를 위한 영화 축제를 할 때 협의체의 다른 회사가 자사 상품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니어 삶의 질 향상될 것 시니어 협의체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그러나 은퇴자 커뮤니티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시니어 협의체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미국의 경우 1958년 설립된 미국은퇴자협회(AARP)를 중심으로 정부와 각 기업, 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간병 교육 건강 등 10개 영역에 대한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시니어 협의체의 활동은 현지 시니어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갔다. 비자카드는 AARP와 제휴를 맺고 같은 협의체 소속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사와 하트포드 보험사를 이용할 경우 가격 혜택을 제공했다. 역시 시니어 협의체에 포함된 체이스은행의 경우 AARP 회원에게 무료 자산관리 상담이나 ATM기 무료 수수료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100세시대연구소 박 소장은 “고령화가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보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사회가 되는 거름이 될 수 있도록 시니어 협의체가 바꾸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과도 협의체 참여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시니어 협의체가 시니어를 위한 산업을 활성화해 시니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혜 이화여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장은 “시니어 협의체가 구성되면 여러 기업과 기관이 함께 고령자 문제를 협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며 “협의체가 대표로 정부에 시니어를 위한 정책을 요구하는 등의 긍정적 효과도 크다”고 평가했다. 강창희 미래와금융연구포럼 대표는 “협의체에 참여한 기업이 지나치게 상업성을 띠면 부작용이 날 수 있다”며 “상품을 파는 데만 골몰하지 말고 시니어를 위한 은퇴교육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IBK투자증권의 본사인 서울 여의도 삼덕빌딩은 27년 전 증권업계에 입문할 때 몸담았던 동남증권(현 하나대투증권)의 본사였다. 필자는 입사 후 그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꿈꿨다. 누군가가 이직을 제의하면 “내 꿈은 이 회사의 CEO”라며 거절하곤 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청년 시절의 꿈은 일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비록 사원이었지만 마치 내 회사인 것처럼 일에 전념했다. 그리고 지금 그 꿈을 이루고 처음 시작한 곳으로 돌아왔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는 CEO로서 필자가 직원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대변한다. 저자는 세계 100대 기업에 꼽히는 일본 ‘교세라’사의 창업자다.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지만 그의 첫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월급도 제때 나오지 않던 첫 직장에서 이직을 고민했으며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그 순간 저자는 회사를 그만둘 수 없다면 반대로 일에 매진해보자고 결심한다. 일에 전념하면서 그 일을 즐기게 됐고, 이는 뛰어난 성과로 이어졌다. 저자의 경험은 일에 열정을 갖고 전념할 때 어떤 변화가 찾아오는지 증언한다. 저자가 경험한 변화의 시작에는 ‘열심히 일하자’는 다짐이 있었다. 그의 ‘열심히’는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열심히’가 아니었다.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다하고 그 다음은 하늘의 응답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열심히’였다. 이 같은 남다른 ‘열심히’는 평범했던 한 회사원을 일본 최고의 기업가로 만들었다. 대다수 사람들은 열심히 해보기도 전에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불평을 늘어놓는다. 저자는 그들에게 질문한다. “왜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시험해 보지도 않은 채 달아나려고만 하는가”라고. 그리고 “신이 손을 뻗어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일에 전념하라”고 조언한다. 일에 대한 불평과 불만은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를 더 무기력하게 만들 뿐이다. 일에 전념하면 그 일에 추진력이 붙게 되고 좋은 결과가 따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이는 저자가 경험한 일이고 필자 또한 몸소 겪은 일이다. 매너리즘에 빠진 모든 직장인에게 자신이 그 일에 진정으로 전념한 적이 있는지 돌아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기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하루하루 내딛는 걸음은 당장은 더디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더딘 걸음이 자신을 정상에 서게 만들 것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조강래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대기업에 다니는 1959년생 A 부장(54)은 60세 정년을 의무화한 법이 통과되기 전까진 57세인 2016년에 퇴직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정년을 연장하는 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A 부장의 정년은 2019년으로 늘어난다. 62세부터 국민연금이 나오는 그가 정년 전에 퇴직하지 않는다면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의 기간은 5년에서 2년으로 3년이나 줄어들게 된다. 기업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 이렇게 직장인들의 퇴직 후 미래설계에 큰 변화가 생긴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정년 연장으로 일반적인 회사원들의 퇴직 후 소득공백기가 줄고 노후 국민연금 수령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네오50연구소장은 “국민연금은 직원이 절반, 회사가 나머지 절반을 내는 구조여서 늘어난 정년기간 동안 근로자들은 자기 자금을 적게 들이면서 노후에 더 많이 대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에 따라 소득공백기 감축의 폭은 달라진다. 1969년 이후 출생자들은 국민연금을 65세 때부터 받지만 1953∼1956년생 가입자들은 61세부터,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부터 받기 때문이다. 근로자 300명 이상 기업의 평균 정년이 57.4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득공백기가 평균 3년 가까이 줄어드는 것. 임금 수준에 따라 퇴직연금 유형도 잘 선택해야 한다. 퇴직연금 중 연금수령액이 확정돼 있는 확정급여형(DB)은 ‘퇴직 시 3개월간 평균임금×재직연수’라는 공식에 따라 퇴직금이 정해지기 때문에 정년이 연장되는 대신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는 회사의 경우 퇴직 직전 소득이 감소하면서 퇴직연금이 줄어들 수 있다. 반면 근로자 본인이 운용에 일정 부분 개입하는 확정기여형(DC)은 연간 급여의 12분의 1을 매년 떼어내 적립하는 구조여서 임금피크가 적용돼도 퇴직금이 크게 줄지 않는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의 간극이 좁아짐에 따라 퇴직 시기를 55세 전후로 예상하던 근로자는 연금저축 수령 시기를 늦추는 식으로 연금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은퇴가 다가오는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연령층은 연금저축 등 노후준비 상품 가입을 서두르는 게 좋다. 김진영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은 “의무납입 기간이 끝나기 전에 퇴직할 것으로 생각해 노후 대비 상품의 가입을 포기했던 연령층은 새로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황형준·송충현 기자 constant25@donga.com}

충남 아산시에 본사를 둔 디스플레이 부품업체 A사. 직원이 300명인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포기했다. 2011년과 2012년의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하반기부터가 문제였다. 주력 사업이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부품 시장이 세계 경기 침체로 급속히 위축되며 당초 예상했던 하반기 실적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던 것. 한국거래소는 실적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A사에 낮은 점수를 줬다. 이대로라면 상장 심사를 통과한다고 해도 목표했던 공모가를 달성하기 힘들어 보였다. 결국 A사는 ‘자진 철회’ 형식으로 상장을 포기했다. A사는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현재 임차해 사용하는 공장을 매입하는 등 본격적인 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었다. 생산라인과 공장증설 투자가 모두 중단됐고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꺾였다. 이 회사 재무팀 관계자는 “덩치가 작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일시적으로 실적이 주춤하더라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면 상장의 길을 열어주는 게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길이 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뒤 중소기업 육성이 경제계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중소기업의 직접 자금 조달 무대인 코스닥 시장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주식 시장 침체에 경기 부진이 맞물리며 상장을 포기하는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작아지는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신청 급감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말까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케이사인, 파이오링크, 나스미디어 등 총 8개다. 2010년과 2011년 동기와 비교하면 지원 업체 수가 6분의 1 수준이다. IPO 시장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절반에 못 미친다. 증시 상장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관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인지도를 높여 해외 진출 및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전하는 회사 가운데 실제 상장에 성공하는 회사는 손에 꼽힌다. 2010년 66개, 2011년 57개, 지난해 21개가 상장에 성공했다. 전체 코스닥 업체 수는 이달 상장 폐지가 줄을 이으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000개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도 중소기업이 상장을 주저하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승호 우리투자증권 ECM본부 상무는 “하반기 코스닥 시장이 예년보다 나아질 것이냐는 데 대해 의견이 분분하며 상장을 미루는 업체가 많다”고 전했다. 이처럼 IPO 시장이 얼어붙자 증권업계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신석호 신한금융투자 기업공개 차장은 “IPO를 위해 접촉해 오는 중소기업의 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며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한 창구를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육성 위해 탄력 대응 필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30억 원 이상에 당기순이익 20억 원, 매출액 100억 원 중 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실제 심사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업의 성장성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된다. 현재 상장심사를 받고 있는 B사 관계자는 “상장하기에는 자본금 비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에 2년간 감자(減資)를 거치는 등 준비 과정이 길어졌고 그사이 업황이 안 좋아지며 상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시장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경기를 반영하는 등 심사에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광옥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담당 상무는 “중소기업이 실적 부진에 자금 조달마저 여의치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상장을 통해야 해외 진출 등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미래에셋증권은 7월 5일까지 ‘모바일 투자왕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New-M-Stock’에 접속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주고 주식 및 선물옵션을 거래한 고객 100명에게는 수수료 무료쿠폰 100만 원권을 준다.}
하이투자증권은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공모형 선박펀드인 하이골드오션12호를 공모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하이골드오션12호 선박펀드는 선박 2척을 건조해 현대상선과 정기용선계약을 체결해 운항하는 구조이며 투자자들은 매월 연 7.0% 수준의 배당을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최소 청약단위는 100주(주당 모집가액 5087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BNPP 상장지수펀드(ETF) 스마트 레버리지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제2호(주식-파생재간접형)’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우량 상장지수펀드(ETF) 및 KOSPI200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7% 수준의 목표 수익에 도달하면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로 자동 전환된다. 다음 달 9일까지 판매한다.}
개성공단이 잠정 폐쇄되며 방위산업주와 남북경제협력주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자전시스템 부품 업체인 빅텍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0.95%) 오른 2115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방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MDS테크놀로지는 350원(2.43%) 올라 1만4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은 방산주로 최근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사들이 전면 철수하면서 입주사들의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섬유업체인 인디에프는 0.13%, 의류업체인 좋은사람들은 0.64% 떨어졌다. 신원과 자화전자 등 다른 입주사의 주가도 하락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에도 북한 관련 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관계당국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세종시, 송도, 청라 등지에 상업시설이 활발히 들어서고 있다.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젊은층이 이들 지역으로 몰리며 상가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이다. 새로 조성되는 도시는 교통과 기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어 상업시설이 들어서기에 좋다.2년 새 주민 수 10배 ‘청라’ 청라 부동산 시장에 봄볕이 돌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상권도 발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롯데마트 인천청라점이 문을 열었고, 올 하반기에는 롯데마트 맞은편 용지에 홈플러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는 청라국제도시 2블록 16만5000m² 용지에 총 3500억 원을 투자해 백화점과 할인마트, 프리미엄 아웃렛 등 쇼핑시설 복합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청라국제도시 25만 m²에 금융타운을 짓기로 하고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3월 말 기준 청라에 살고 있는 주민은 총 6만9700여 명이다. 2011년 1월 5000명을 조금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청라 롯데캐슬 상가 분양 관계자는 “앞으로 9만 명까지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홈플러스, CGV 등이 속속 들어서 생활 여건은 더욱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청라국제도시 중심상권에 위치한 ‘청라 롯데캐슬’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4만1725m² 총 4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투자자에게 3년간 안정적인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최저수익률 6%를 보장하는 ‘안심투자’ 방식으로 분양한다. 주상복합 내 상업시설도 속속 분양에 나섰다. 우미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M2블록에서 주상복합 내 상업시설인 ‘린 스트라우스 에비뉴’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 3개 동으로 연면적 1만3200m² 117개 점포 규모다. 스트리트몰 형태로 전체가 노출형 상가로 조성된다.대형 쇼핑센터 잇따라 개점 ‘송도’ 인천 송도신도시는 대규모 쇼핑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 것으로 예정돼 있어 상권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포스코 엔지니어링 송도 이전 확정과 인천아트센터 개발 본격화 및 송도 금융특구 지정 검토 소식 등이 더해지며 각 건설사도 상가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신도시 23-3 일대에 ‘센원몰’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3층 5개 동에 216개 점포가 들어선다. 인근에 ‘I-타워’와 ‘포스코건설 빌딩’, ‘IBS 타워’ 등 대규모 오피스 시설이 있다.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의 조건으로 분양받을 수 있고 분양가는 1층 기준 m²당 600만 원 선이다. 송도신도시에는 ‘송도커낼워크’ 상가도 분양되고 있다. 353개 점포로 구성되며 연면적 5만4726m² 규모로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의 1.6배 정도 수준이다. 시내면세점은 국산품 매장을 포함해 총 3172m² 규모로 조성되며 인천송도면세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쇼핑몰 일대는 이랜드그룹이 맡아 조성하며 10년간 상가를 임차 운영한다.부동산 시장 핫이슈 ‘세종시’ 세종시 상가는 아파트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투자처로 꼽히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세종시 중흥S-클래스’ 단지 내 상가 1차분 2개 블록 입찰 결과 46개 점포 모두 낙찰에 성공했다. 201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한 세종시 첫마을 단지 내 상가 23개 점포도 평균 26.5 대 1의 경쟁률로 100% 낙찰된 바 있다. 세종시 상가 분양 관계자들은 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추가 이전으로 당분간 상가분양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 11월에는 세종청사 2단계의 완공으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등이 추가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예일개발은 세종시 국무총리실 맞은편에 들어서는 복합상가인 ‘세종1번가’를 분양하고 있다. 세종시 주요 청사가 인근에 있어 ‘제2의 과천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호수공원도 가까워 주말 관광수요도 예상된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강원비타민나무영농조합은 강원 춘천시 사북면 인람리에 조성하는 춘천농장의 농장주를 모집한다. 1필지마다 396m²의 토지등기가 이전되고 비타민나무 240주가 심어진다. 분양가는 1필지에 1656만 원이다. 비타민나무 재배 및 관리는 영농조합에서 담당하며 비타민나무 1주당 2∼3kg씩 책임 수매한다. 매년 480만∼720만 원 정도의 위탁영농 배당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 강원비타민나무영농조합은 강원대 임과대와 협력해 2009년부터 비타민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9만 m² 규모인 춘천농장은 춘천호에 가까우며 현재 선착순 분양 중이다. 농장 운영 관리와 전량 수확까지 계약서도 작성해 준다. 1577-0966}

‘일죽썬밸리CC’가 무기명 회원을 모집 중이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일죽썬밸리’는 6432m의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아마추어 골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썬코스와 상급자를 위한 밸리코스로 구성됐다. 서울 강남권에서 차량으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강원 횡성군에 있는 ‘동원썬밸리’는 회원제 골프장으로 클럽하우스(레스토랑, 사우나 등), 골퍼 플라자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코스 길이는 6353m다. 코스 구성이 일죽썬밸리보다 전체적으로 어렵다. 역시 썬코스와 밸리코스로 구성된다. 무기명 회원으로 가입하면 일죽 4회, 동원 1회 등에서 주말 예약을 보장 받는다. 02-556-3607}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전원주택단지인 강산애 ‘골든 노블레스 세컨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총 12필지로 분양면적은 569∼912m²이며 분양가는 m²당 35만 원대다. 청평 조종천과 접해 풍광이 좋고 가족형 별장지로 적합하다. 단지 인근에 대형마트와 은행,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과 관공서가 있다. 청평역과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베네스트, 크리스탈, 썬힐 등 골프장이 단지와 접해 있고 축령산, 운악산 등 등산코스도 잘 갖춰져 있다. 서울 송파와 강남, 강동 등에서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해 전원단지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031-584-1004}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했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채권 투자자들은 다음 달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최근 채권 사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채권시장, 금리 하락에 ‘베팅’ 25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5% 포인트 떨어진 2.56%로 마감됐다. 한은이 기대보다 높은 GDP 성장률을 내놨지만 채권 금리 하락세가 꺾이지 않은 것이다. 채권 금리는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자 급격히 치솟았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금통위 결정 전날인 10일 2.48%에서 이틀 새 2.67%로 치솟았다. 보통 채권금리가 하루에 0.02∼0.03% 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급등’ 수준이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채권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를 둬 채권을 사들였고,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동결 이전 수준과 비슷해졌거나 당시 수준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채권시장으로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금리가 인하되기 전 이미 발행된 채권을 사들이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장기 채권형 펀드의 잔액은 19일 현재 5443억 원으로 연초 대비 800억 원가량 늘었다. 금통위 금리 동결 직전인 10일(5402억 원)보다는 40억 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들이 몰린 이유는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채권투자로 이익을 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하락 전에 3%짜리 금리를 주는 100원짜리 채권을 사두면 다음 달 기준금리가 실제 떨어질 경우 더 높은 금리를 주는 3%짜리 채권의 인기가 올라 투자자는 100원보다 높은 가격에 채권을 팔 수 있다.○ 국내 경제 비관론 득세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주를 이루며 채권시장에서 금리 하락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9% 상승했다고 해도 당초 한국은행의 예상치인 0.8%를 크게 넘어서지 못한 데다 전 분기의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아 ‘기저 효과’ 덕을 봤다는 것. 정부마저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라며 금리 인하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점도 금리 인하가 ‘시간문제’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는 해석이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 수석연구원은 “원자재 시장이 위축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징후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당장 2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없는 상태”라며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채권을 사들이는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영 NH-CA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팀장은 “내수 부양과 가계부담 축소를 노리는 정부의 입김도 점차 강해지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는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 동결 기조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다걸기’ 하다가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한은이 지난해 3분기가 국내 경제의 저점이었고 앞으로 점차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본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점차 옅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도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해서 기관 등 채권 투자자가 채권 유통시장에 매달리는 측면도 있다”며 “시장의 예측과 달리 금리가 움직일 경우 큰 손해가 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해외채권 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채권 투자처로 각광받은 브라질뿐 아니라 터키 등 새로운 시장도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사들은 해외채권부 등 관련 부서의 인력을 충원하며 투자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시장수익률 넘는 해외채권 인기 엔화 약세와 미국·중국의 경제 부진 여파가 이어지며 올해 국내 주식 시장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3%대로 낮아진 시중금리 탓에 예·적금 투자도 신통치 않다. 투자자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브라질, 터키 등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해외 국채는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다. 국내 국고채 금리가 연 2.6%대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채권은 통화 가치가 떨어져 있는 국가의 채권을 산 뒤 통화 가치가 상승했을 때 되팔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모은 건 브라질 국채다. 표면금리가 8% 정도로 높고 물가상승률과 연동한 채권 투자도 가능하다. 매매차익과 환차익,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되는 점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브라질 국채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투자 상품이다. 2008년 외국인의 국채 보유 비중은 5% 정도였지만 2012년 12월 말에는 14%로 치솟았다. 브라질 국채는 장기 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처음 투자할 때 6%의 금융거래세(토빈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5년 이상 장기 투자할 경우 투자자가 원하는 목표 수익률을 채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토빈세가 없는 국채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헤알화가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이면 기대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허은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브라질 내수 회복과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브라질 경제 회복으로 헤알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화선택형 해외 채권도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신용도가 높은 국내 회사가 외국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발행한다. 통화선택형 해외 채권은 환율 변동에 따라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채권 신용등급은 한국 기업 등급이 적용돼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증권사도 해외채권시장에 집중 해외채권이 인기를 모으자 증권사들도 해외채권 관련 부서 인력을 충원하는 등 투자자 수요에 발맞추는 모습이다. KDB대우증권은 브라질 국채와 터키 국채를 판매해 올해 각각 210억 원, 4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터키 리라화, 브라질 헤알화로 발행한 통화선택형 해외 채권 판매를 시작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 해외채권 투자 시 중요한 요인인 해외 통화를 분석하는 전문 인력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들어 멕시코와 러시아, 호주 등의 국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2000억 원가량 브라질 국채가 판매되는 등 해외채권 인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투자처를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조직 개편 당시 세일즈앤드트레이딩 그룹을 신설해 해외채권 관련 인력을 영입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수출입은행이 터키 리라화, 러시아 루블화, 멕시코 페소화, 남아공 랜드화, 등 4개 통화로 발행한 통화선택형 해외 채권을 판매 중이다. 표면금리는 6∼8%이며 투자자가 통화별로 투자상품을 고를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인도 국채를 판매하기 위한 시장 분석 작업이 마무리 단계이며 이미 인도 국채를 판매하고 있는 동양증권도 인도 채권을 추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강성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저성장시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투자자가 6∼8%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금융상품을 찾고 있다”며 “다만 현지통화가 원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채권에 투자해야 수익률이 좋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는 등 환헤지 전략도 충분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발생 빈도 높은 소액 암도 일반 암과 동일 보장, LIG손해보험LIG손해보험은 발생 빈도가 높은 소액 암에 대해서도 일반 암과 동일하게 보장해주는 ‘무배당 LIG닥터케어암보험’을 출시했다. 소액 암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전립샘암, 방광암 등 발병이 잦고 치료 가능성이 높은 암들이다. 암 발병 후 환자의 소득을 보전하도록 암 진단비를 월 지급형과 연 지급형으로 나눠 지급한다. 월 지급형은 암 진단일로부터 12개월간, 연 지급형은 5년간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한다. 암 발병 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입원비와 정기검진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험료 인상 걱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15년 만기 상품으로, 보험 기간 중에는 보험료 갱신을 하지 않아 길게는 15년 동안 보험료 인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최초 계약 15년 후 자동 갱신을 할 수 있고 갱신하면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첫 번째 암 진단 이후 1년 이내에는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두 번째 암을 보장하는 특약에도 가입할 수 있다. 암뿐만 아니라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에 대해서도 진단비와 수술비, 중환자실 입원 일당 등을 지급해 목돈이 들기 쉬운 질병을 하나의 보험으로 보장한다.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15년간 월 5만 원의 보험료를 내면 암 진단비 최대 3000만 원, 암 사망 4000만 원, 암 수술비 300만 원, 암 입원 일당 5만 원, 뇌중풍·급성심근경색 진단비 10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 주가 하락기에는 레버리지 ETF로 수익 낸다, 현대증권상장지수펀드(ETF)는 안정적으로 장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식형 펀드에 비해 보수가 싸고 장중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다만 매매 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단점도 있다. 현대증권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현대able Flexible-ETF 적립식 랩’을 판매하고 있다. 지수 ETF와 레버리지 ETF를 결합한 랩 상품이다. 지수 ETF는 주가 상승기에, 레버리지 ETF는 주가 하락기에 수익을 낼 수 있다. 기준지수 대비 지수가 하락하면 구간별로 레버리지 ETF 비율을 늘리고 지수가 오를 때에는 지수 ETF에만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레버리지 ETF는 하락기에 투자해 주가 상승 시 시장 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수익 실현과 위험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셈이다. 운용보수 외에 매매 수수료가 없으며 고객이 매월 지정한 날짜에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고객이 원하는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ETF를 매도해 안전성을 높이고 이후에 추가로 납입되는 금액은 다시 목표수익률에 이를 때까지 투자하는 식으로 수익성과 안전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목표수익률은 10∼50% 이내에서 5% 단위로 지정할 수 있다. 고객 성향에 따라 가장 높은 매도시점을 설정할 수 있어 투자 실패의 가능성을 줄였다. 최소 가입금액은 30만 원이며 수수료는 연 1.5%다. ■ 다이렉트 전용 종신보험보다 싸고 연금 전환도 되네, 하나HSBC생명하나HSBC생명이 다이렉트 전용 종신보험보다 더 저렴한 ‘무배당 건강한종신보험(1.1)’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보험업계에선 드물게 정규직 직원이 판매한다. 설계사에게 지급하던 수수료 등 사업비를 대폭 줄여 다이렉트 전용 종신보험보다 싼 보험료를 정했다. 판매 중인 종신보험(남자 40세, 주계약 1억 원, 20년 납 기준) 대비 보험료가 6.4% 싸졌다. 같은 기준의 가입자가 가입한 지 1년 후 해약하면 기존 상품들의 경우 보험료를 돌려받지 못했지만 이 상품은 낸 돈의 58.96%까지 지급한다. 이 상품은 사망 종류에 관계없이 보험료를 지급한다. 고도장해에 따른 보장도 추가됐다. 14개의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 질병, 그리고 가족 보험으로도 맞춤 설계를 할 수 있다.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 연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주계약이 1억 원 이상일 때 보험료의 2.5%, 2억 원 이상일 때 보험료의 4%를 각각 깎아준다. 이런 혜택은 하나HSBC생명 내근직으로 구성된 고객 서비스 센터 ‘행복금융프라자’가 출범하면서 가능해졌다. 행복금융프라자는 설계사의 잦은 이직으로 고객 불만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고객들은 정규직원을 통해 오랫동안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가입 상담 외에 보험 청약과 보험금 지급도 가능하다. ■ 세계 우량 소비재에 투자… 수익+절세 효과 누린다,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증권은 세계적인 우량 소비재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고 절세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글로벌 그레이트 컨슈머(소비재) 랩’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현지법인에 위탁해 운용되며 세계적인 소비 시장 흐름에 맞춰 투자되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소비 업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글로벌 리딩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자동차 의류 음식료품 같은 기존 소비재 업종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헬스케어 금융 등 내수 진작에 따라 수혜를 받는 업종을 포함해 넓은 분야에 두루 투자한다.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때문에 해외주식형 펀드와 달리 종합소득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계적인 IT 업체인 구글과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글로벌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 등이 대표적인 투자처다.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투자목표에 맞게 주식 투자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절세 효과도 있다. 1년 기준으로 수익금 중 250만 원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250만 원을 초과한 수익은 22%의 세금이 붙는다. 5000만 원을 이 상품에 투자해 1년간 500만 원을 벌었다고 가정하면 총 55만 원의 세금만 내면 된다. 일반 해외펀드에 투자해 같은 이익을 얻었다면 77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는 유동적인 투자가 가능해 변동성이 큰 최근 흐름에 적합한 투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