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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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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돌린 외국인… 코스닥 두 달 만에 700선 ‘와르르’

    코스닥지수가 18일 3% 넘게 급락하며 700 선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외국인투자가의 이탈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소형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 4,000 선 돌파를 눈앞에 뒀던 중국 증시는 이날 6% 이상 폭락하며 3,700 선으로 주저앉는 등 아시아 증시도 휘청거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21포인트(3.08%) 내린 699.80으로 장을 마쳤다. 6월 3일(696.97) 이후 약 두 달 만에 700 선을 내줬다. 지난달 20일 연중 최고치인 782.64를 찍은 지 한 달 만에 82.84포인트(10.58%)가 빠진 것이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2.26%)을 비롯해 다음카카오(―4.23%), CJ E&M(―7.1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세를 이끌었다. 기관 투자가들이 774억 원, 외국인투자가들이 281억 원어치를 매도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1027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중국 주식시장의 불안과 위안화 평가 절하,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악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보다 성장 가능성 때문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국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불안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 코스닥이 조정기를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은 연초부터 7월 고점까지 약 40% 상승했다”며 “그동안 너무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조정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매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도 전날보다 12.26포인트(0.62%) 내린 1,956.26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2월 16일(1,956.28) 이후 약 6개월 만에 1,950 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212억 원어치를 팔아 9일째 매도세를 이어간 외국인투자가들은 9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1597억 원을 빼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7월 한 달 동안 국내 자본시장에서 5조 원 가까운 자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7월에만 주식 2조2610억 원어치, 상장채권 2조6180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순유출 금액이 약 4조8790억 원으로 2011년 8월(5조8000억 원) 이후 가장 컸다. 6월에 3890억 원이 빠져나간 데 이어 두 달 연속 ‘셀 코리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7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전달보다 14조5000억 원 줄어든 430조5770억 원이다. 전체 시총의 28.9%로, 2009년 7월 28.7% 이후 가장 낮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과 환율 문제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단기성 투자자금 위주로 회수하고 있으며, 당분간 유출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증시는 전날보다 245.5포인트(6.15%)나 폭락하며 3,74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32%), 대만 자취안지수(―0.44%) 등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이 하락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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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두 달 만에 700선 아래로…대내외 악재로 투자심리 위축

    코스닥지수가 18일 3% 넘게 급락하며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물량을 쏟아내면서 증시 일각에서는 코스닥 시장이 조정국면을 맞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날 4,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던 중국 증시는 이날 6% 이상 폭락하며 3700선으로 주저앉는 등 아시아증시도 휘청거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21포인트(3.08%) 내린 699.80으로 장을 마쳤다. 6월 3일(696.97) 이후 약 두 달 만에 700선을 내줬다. 지난달 20일 연중 최고치인 782.64를 찍은 지 한 달 만에 82.84포인트(10.58%)가 빠진 것이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2.26%)을 비롯해 다음카카오(―4.23%), CJ E&M(―7.1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이끌었다. 기관 투자자들이 775억 원, 외국인 투자자가 281억 원 어치를 매도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1028억 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중국 주식시장의 불안과 위안화 평가절하,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악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보다 성장 가능성 때문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국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 코스닥이 조정기를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은 연초부터 7월 고점까지 약 40% 상승했다”며 “그 동안 너무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조정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매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도 전날보다 12.26포인트(0.62%) 내린 1956.26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9일째 매도세를 보이며 212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으며, 개인도 987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한 달 동안 국내 자본시장에서 5조 원 가까운 자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에만 주식 2조2610억 원어치, 상장채권 2조6180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순유출 금액이 약 4조8790억 원으로 2011년 8월(5조8000억 원) 이후 가장 컸다. 6월에 3890억 원이 빠져나간데 이어 두 달 연속 ‘셀 코리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7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전달보다 14조5000억 원 줄어든 430조5770억 원이다. 전체 시총의 28.9%로, 2009년 7월 28.7% 이후 가장 낮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금리인상과 환율 문제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단기성 투자자금 위주로 회수하고 있으며, 당분간 유출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증시는 전날보다 245.5포인트(6.15%)나 폭락하며 3,74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0.32%) 대만 가권지수(―0.44%) 등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이 하락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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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방이 지뢰밭… 안전자산에 몰려드는 돈

    자산가 A 씨는 지난주 약 5억 원을 투자했던 국내 주식형펀드와 주식을 처분한 뒤 채권혼합형펀드에 3억 원,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2억 원을 나눠 넣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국내외 증시가 요동치자 당분간 안정적으로 돈을 굴리면서 투자 기회를 엿보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불안감이 커진 투자자들이 빠른 속도로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 금, 달러를 비롯해 단기 투자처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는 1조1684억 원을 빨아들였다. 같은 기간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를 편입하는 일반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4226억 원)의 약 3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코스피 2,000 선이 무너지자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은 주식형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주식형상품에서 돈을 빼내 채권혼합형펀드로 갈아타고 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해외지수형 ELS의 경우 중국발 불안이 커지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임태호 IBK기업은행 WM사업부 과장은 “중국 증시 하락으로 해외지수형 ELS의 조기상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ELS를 위험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이 크게 떨어진 데다 안전자산 선호가 겹치면서 금을 찾는 투자자도 급증했다. 시중은행과 귀금속 대리점 등에 금을 공급하는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골드바는 전달보다 30.4% 늘어난 604kg어치가 팔렸다. 올해 월간 판매량으로 가장 많다. 실버바도 지난달 1100kg이 판매돼 2013년 6월(1150kg) 이후 최대 판매량을 보였다. 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조인호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 부장은 “연 5∼7%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헤지펀드에 대한 가입 문의가 최근 늘었다”며 “증시 출렁임에 지친 고객들이 안정성 때문에 헤지펀드를 찾는다”고 전했다. 초저금리에 증시 불안까지 겹치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은 단기상품인 MMF로 몰리고 있다. 이달 초 MMF 설정액은 약 6년 3개월 만에 120조 원을 넘어섰다. 13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MMF로 4조23억 원이 유입됐다. 아예 현금을 보유하려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조 부장은 “최근 보수적 자산가 가운데 현금이나 현금성 예금 보유 비중을 10%에서 30%로 늘린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달러 강세-신흥국 통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외국인투자가들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신황용 KDB대우증권 압구정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연초에는 주가가 떨어지면 곧 반등한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호재는 없고 악재만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이 가시화하고 증시 불확실성이 걷히면 안전자산을 찾았던 자금이 증시로 되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조 부장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중단되고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 국내 투자자들도 주식형상품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건혁 gun@donga.com·정임수 기자}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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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해 살라” 기업탐방 발길 끊은 금융투자사들

    자산운용사 A사의 펀드매니저들은 7월부터 ‘기업 탐방’ 발길을 아예 끊었다. 지난달 1일부터 미공개 기업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의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 뒤 나타난 현상이다. A사 본부장은 “부지런히 투자 대상인 기업들을 찾아가 정보를 들어야 하는데 혹시나 문제가 될까 봐 아예 회사 차원에서 금지령을 내렸다”며 “투자 정보가 부족해 투자 종목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시장질서 교란행위 규제가 강화된 지 50일 가까이 흐르면서 금융투자업계가 기업 접촉을 꺼리고 투자보고서 발행을 줄이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런 투자정보 공백이 결국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규제 강화로 미공개 정보를 주고받은 기업의 내부자와 1차 정보수령자로 국한됐던 불공정거래 처벌 대상이 2, 3차 수령자 등으로 확대됐다. 이에 B자산운용사는 펀드매니저들에게 외부인과 통화하거나 접촉한 기록을 일괄 정리해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부서에 넘기도록 하고 있다. C증권사는 사내 메신저를 제외하고 리서치센터 직원들의 PC에서 모든 메신저를 삭제하도록 했다. 외부인 접촉을 피하면 미공개 정보 자체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란 계산에서 내린 조치다. 이 증권사 리서치센터 팀장은 “첫 처벌 케이스로 걸리면 안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여의도 금융투자업계가 몸을 사리고 있다”며 “정보 수집도 경쟁력인데 이게 원천봉쇄된 셈”이라고 말했다. 기업 방문과 정보 수집이 막히면서 증권사 보고서도 줄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발간된 증권사 보고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개별종목 분석 리포트는 1.8% 감소했다. 개별종목 리포트에 산업 전반을 분석한 리포트도 적지 않아 실제 종목 분석 리포트는 훨씬 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주식거래가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보고서 발행이 오히려 늘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널리스트의 활동 위축으로 증권사가 내놓는 기업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가 실제 실적과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C증권사 팀장은 “유통되는 정보의 절대량이 줄어든 것뿐만 아니라 정보를 얻고도 이를 확인할 곳이 없어 정보의 정확도 또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D증권사 관계자는 “언론사 취재 등에 대응하기 위해 리포트를 일부러 작성하기도 한다”며 “리포트에 작성한 내용 외에 다른 이야기를 하면 법에 저촉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투자정보 제공자들의 역할 축소로 정보 유통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보 생산자인 애널리스트들의 활동이 위축되면 결국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는 일반투자자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재무정보 담당자 등이 법을 핑계로 정보를 틀어쥐거나 긍정적 정보는 과장하고 부정적 정보는 숨기는 사례가 늘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이번 규제 강화로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자들을 처벌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따라서 처벌 강화와 함께 정보 생산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중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보의 질과 양이 함께 늘어야 투자자가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며 “금융투자업계뿐 아니라 기업들이 공시를 제대로 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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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저금리시대 금융권 영업현장 가보니…

    “요즘 누가 적금 드나요. 펀드가 대세죠.”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A은행 지점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마주 앉은 창구 직원은 펀드 가입을 추천했다. 매달 50만 원씩 납입해 목돈을 모으고 싶다고 문의하자 나온 반응이었다. 이 직원은 “예·적금 금리는 연 1%대여서 이자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고객 대부분이 적금 대신 펀드를 가입한다”고 권했다. 투자성향 분석 결과 기자는 5등급 가운데 안정추구형인 2등급이 나왔다. 기자가 “투자 경험이 전혀 없고 원금 보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히자 직원은 “펀드와 적금에 나눠 가입하는 건 어떠냐”면서 초고위험 등급(5등급)인 주식형펀드 2종류를 추천했다. 연 1%대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선 창구의 영업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창구 직원들이 낮은 금리에 실망한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금융투자 상품을 적극 권하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축소해 설명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 ELS 권하며 “원금 손실 없을 것” 동아일보 취재팀이 찾은 영등포구 인근의 B증권사 지점. 목돈 2000만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자 창구 직원은 주가연계증권(ELS) 가입을 권유했다. 하지만 투자자 성향 분석에서 2등급이 나오자 “본인 투자성향보다 위험한 상품에 가입한다는 부적합확인서를 작성하면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성향보다는 위험한 상품”이라고 설명했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웬만해서는 원금 손실이 없을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금융사들은 “투자자 성향과 다른 투자 권유가 절차상 불완전판매는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부적합확인서는 금융당국이 허용한 자료이며, 원금손실 가능성은 고객 서명을 받은 서류에 설명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객들이 절차와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창구 직원들은 만나기 어려웠다. 최근 C증권사에서 퇴직연금 펀드에 가입하며 2가지 주식혼합형 펀드를 선택한 직장인 이모 씨(33)는 “노후를 책임질 중요한 계약인데, 창구 직원은 상품 설명서의 ‘스프레드’ ‘매크로 전략’ 등 전문용어를 아무런 설명 없이 줄줄 읽고 ‘이해했느냐’며 서명을 요구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 금융사는 직원들에게 “투자상품 판매 할당”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예·적금 등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투자상품으로 눈을 돌리며 증권사로 이탈하는 고객들이 늘자, 일부 시중은행들은 직원이나 지점 평가에서 고위험군 상품 판매 실적을 강조하며 판매량을 할당하고 있다. 최근 은행과 증권사 통합형 점포를 발족한 한 시중은행의 직원은 “본사에서 ‘예·적금 문의 고객을 증권 쪽으로 유도하라’고 교육했다”고 말했다. 은행원 송모 씨(31)는 “은행 고객은 보수적 투자자들인데, 이들에게 펀드나 ELS를 판매하려고 하면 아무래도 ‘원금 손실 가능성’을 덜 강조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금융투자업계 민원·분쟁은 1055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016건)보다 4% 늘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불완전판매만 피하면 된다는 금융사의 태도가 소비자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며 “투자자들을 배려해 상품 설명을 쉽고 정확하게 해야 장기적으로 이득”이라고 강조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김철웅 인턴기자 한양대 경영학과 4학년}

    •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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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총액 145억원 → 1268조원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주식시장이 한국에 등장한 건 1945년 광복 이후 11년이 지나서였다. 6·25전쟁의 참화를 딛고 경제 재건에 나선 재무부는 1956년 3월 3일 서울 중구 명동에 대한증권거래소를 세웠다. 개장 초기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없어 시가총액 같은 거래 통계도 1965년 이후부터 남아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와 기업들이 ‘한강의 기적’을 써내려가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구멍가게 수준이던 한국의 주식시장은 2014년 말 기준 시가총액 세계 14위의 시장으로 도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1965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145억 원이었으나 올해 7월 말 현재 1268조8626억 원으로 약 8만7500배 성장했다. 상장회사도 17개에서 765개로 44배 늘었다. 주식시장 개장 초기 재무부 주도로 상장된 회사는 조흥·저축·상업·흥업은행 등 4개 은행과 경성방직 등 6개 기업, 기타 법인 2개를 합쳐 총 12개였다. 개장 후 6년간 전체 거래량의 23.2%만 주식으로 거래됐다. 시장에서 주로 국채가 거래됐다. 1972년 기업공개 촉진법이 시행되면서 주식시장이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개장 초기에는 시황을 보여주는 종합주가지수가 없었다. 1964년 주가지수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됐다. 현재의 코스피(KOSPI)는 1980년 1월 4일 100을 기준으로 하는 종합주가지수가 도입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중소 및 벤처기업 자금조달을 위한 코스닥 시장은 1996년 7월 1일 개장했다. 코스피는 한국 경제의 부침에 따라 울고 웃었다. 저금리 저유가 저환율 등 ‘3저(低)현상’으로 호황을 누렸던 1989년 3월 31일 코스피가 최초로 1,000을 돌파했다. 1992년에는 외국인 투자가에게 주식시장을 개방했다. 고유가로 주춤하던 주가는 1997년 외환위기라는 큰 위기를 만났다. 대기업이 무너지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1998년 6월 코스피는 280 선까지 주저앉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경제가 위기를 넘기며 주가지수도 살아나 2007년 1,500 선과 2,000 선을 연이어 돌파했다. 코스닥지수에는 정보기술(IT) 버블의 상흔도 있다. 벤처 열풍을 타고 2000년 3월 2,834.4를 찍었던 코스닥지수(2004년 1월부터 10배로 조정)는 1년도 채 못돼 500 선까지 추락하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아픔을 줬다. 코스닥은 현재 700 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최고점 대비 약 4분의 1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양적 성장을 해왔던 주식시장이 이제는 질적 성장으로 넘어가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구조가 투명해지는 등 투자자 친화적 환경이 마련되면 주가는 3,000을 넘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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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株價… 6년만에 최저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주가가 2009년 4월 이후 6년 3개월여 만에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0% 하락한 2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9년 4월 29일 20만9000원 이후 6년 3개월여 만에 최저가로 떨어졌다. 경영권 분쟁에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7일 장 마감 이후 2분기(4∼6월) 매출액(연결 기준)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들은 이날 롯데쇼핑 등 롯데 계열사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29만 원에서 2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연결 효과를 빼면 연간 실적이 실질적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도 “경영권 분쟁의 종료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노력 없이는 당분간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7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내렸다. 이날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케미칼(―6.44%), 롯데제과(―1.87%), 롯데손해보험(―1.84%)은 주가가 떨어졌지만 롯데푸드(6.57%), 롯데칠성(2.67%), 현대정보기술(1.26%), 롯데하이마트(0.31%)는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00 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7.06포인트(0.35%) 내린 2,003.17로 마감해 3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데다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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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합병안 통과뒤 주가 뚝… 국민연금 5908억 평가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이 통과된 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두 회사 주식을 보유한 국민연금 손실 규모가 약 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6월 말 현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지분을 각각 11.88%(1856만1301주), 5.04%(679만7871주) 보유했다. 지난달 17일 양사가 합병안을 통과시키자 전날 6만9300원이었던 삼성물산, 19만4000원인 제일모직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7일 합병에 반대하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성물산 주가는 5만2300원, 제일모직은 15만3500원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보유한 두 회사 주식의 평가액은 5908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에 주가가 24.5% 하락한 삼성물산 보유주식의 평가액은 1조2862억 원에서 9707억 원으로 감소해 3155억 원이 사라졌다. 제일모직 주가도 같은 기간 20.8% 떨어지면서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평가액은 1조3187억 원에서 1조434억 원으로 2753억 원 감소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주가 상승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에 합병에 반대한 주주만 갖는 주식매수청구권도 행사할 수 없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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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면세점 경고등에…신세계 현대 다시 기회 잡나?

    가족간 경영권 분쟁으로 올 연말 면세점 재허가 심사에서 롯데그룹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쟁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가 면세점 사업의 재허가를 받지 못하면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면세점 사업 확대나 신규 진출을 꾀하는 유통업 경쟁사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그룹의 유통업 경쟁사인 신세계의 주가는 7.13% 오른 24만8000원, 현대백화점은 1.92% 오른 1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가(家) 갈등이 표면화된 지난달 29일 이후 신세계(24.3%)와 현대백화점(13.1%)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이날 롯데쇼핑 주가가 6.91% 하락한 것을 비롯해 롯데푸드(―2.87%), 롯데칠성(―2.83%), 롯데제과(―2.13%)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증시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면세점 재허가 심사에 악영향을 미치면 지난달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에서 탈락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총수 일가의 분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면세점 사업까지 뺏긴다면 롯데그룹은 치명상을 입게 된다”며 “사활을 걸고 면세점 사업권을 지키려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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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계열사株 일제히 하락세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자 한때 상승세를 탔던 롯데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지분 경쟁 가능성 때문에 주가가 상승했지만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번지면서 투자자들이 롯데의 브랜드 가치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코스피시장에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롯데칠성 주가는 6.85% 하락한 20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의 주가도 각각 3.17%, 1.39% 하락했다. 롯데케미칼(―13.63%), 롯데손해보험(―2.53%), 롯데하이마트(―2.49%), 롯데푸드(―0.11%) 등 상장 계열사 대부분이 하락했다. 다만 롯데그룹의 정보서비스 계열사인 현대정보기술은 주가가 18.4% 올랐다. 롯데가(家)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이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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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家 분쟁에도 오르던 계열사 주가, 일제 하락세로…왜?

    가족간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롯데그룹의 계열사 주가가 3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롯데칠성 주가는 6.85% 하락한 20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의 주가도 각각 3.17%, 1.39% 하락했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13.63%), 롯데손해보험(―2.53%), 롯데하이마트(―2.49%), 롯데푸드(―0.11%) 등 상장 계열사 대부분이 하락했다. 다만 롯데그룹의 정보서비스 계열사인 현대정보기술은 주가가 18.4% 올랐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롯데가(家)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이 현대정보기술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과 차남간 경영권 갈등이 불거진 이후 지분경쟁이 벌어질 가능성 때문에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최근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228만8000원까지 올랐던 롯데칠성 주가는 3거래일 만에 8.47% 빠졌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주가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롯데그룹 관련 주식들의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기반한 주가 변화가 아닌 만큼 과도한 관심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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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불붙은 ‘바이오株 버블’ 논란

    거침없이 오르던 제약, 바이오 관련 주식들의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증시에서는 “‘바이오’란 명목이 붙으면 주가가 오르던 시대가 끝났다”는 비관론과 “일시적 조정”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부진한 2분기(4∼6월) 실적을 내놓은 바이오·제약 대장주(株) 한미약품의 주가는 지난달 24일 55만3000원에서 31일에 40만 원으로 떨어졌다. 1주일 새 15만3000원(27.6%)이나 하락한 것이다. 한미약품의 ‘어닝 쇼크’ 소식에 한미사이언스(―18.4%), 일동제약(―15.4%), 메디포스트(―15.0%) 등 다른 바이오주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호황을 누리던 코스닥도 이 여파로 지난달 24일(776.26)부터 30일(712.86)까지 5일 연속 하락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12.20포인트(1.71%) 올랐지만 1주일 새 코스닥 시가총액 약 16조 원이 증발했다. 이에 따라 7월 코스닥 월간 수익률은 ―2.32%로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망도 엇갈린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발표된 바이오업체의 실적이 예상보다 평균 131% 높은 만큼 일시적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바이오라고 이름이 붙으면 주가가 오르는 시장은 끝났다”면서 “주가가 너무 오른 만큼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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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행진’ 바이오 주가 상승세에 급제동…왜?

    거침없이 오르던 제약, 바이오 관련 주식들의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증시에서는 “‘바이오’란 명목이 붙으면 주가가 오르던 시대가 끝났다”는 비관론과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부진한 2분기(4~6월) 실적을 내놓은 바이오·제약 대장주(株) 한미약품의 주가는 지난달 24일 55만3000원에서 31일에 40만 원으로 떨어졌다. 1주일 새 15만3000원(27.6%)이나 하락한 것이다. 한미약품의 ‘어닝 쇼크’ 소식에 한미사이언스(―18.4%), 일동제약(―15.4%), 메디포스트(―15.0%) 등 다른 바이오주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호황을 누리던 코스닥도 이 여파로 지난달 24일(776.26)부터 30일(712.86)까지 5일 연속 하락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12.20포인트(1.71%) 올랐지만, 1주일 새 코스닥 시가총액 약 16조 원이 증발했다. 이에 따라 7월 코스닥 월간 수익률은 ―2.32%로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증시 일각에서는 한미약품 이후 나올 바이오 업체들의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서도 바이오젠 등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들의 실적이 낮게 나타나 세계적으로도 관련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전망도 엇갈린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발표된 바이오 업체의 실적이 예상보다 평균 131% 높은 만큼 일시적 조정 거쳐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바이오라고 이름이 붙으면 주가가 오르는 시장은 끝났다”면서 “주가가 너무 오른 만큼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1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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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발뺀다…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 5년 11개월만에 최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5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는 하락)에 따른 환차손 발생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내다팔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 31일 현재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428조9467억 원으로 전체 시총 1468조42억 원의 29.22%였다. 6월 말 29.72%로 30%대가 무너진 뒤 7월 말에 더 낮아진 것으로 2009년 8월 말 28.9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외국인이 팔아 치운 국내 주식은 약 2조 원 어치에 이른다. 특히 유럽계 자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갔다. 기존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환율 상승으로 환차손이 생길까 우려했다는 게 증권가의 해석이다. 6월 말 달러 당 1120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만에 1170원까지 올랐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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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업계 싱글벙글… 상반기 영업익, 2014년 한해치 넘어

    수년간 불황에 시달려온 증권업계가 올해 상반기(1∼6월)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저금리로 시중 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올 2분기(4∼6월) 잠정 실적을 발표한 KDB대우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961억 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2707억 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투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8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14억 원보다 3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1495억 원)도 작년(1372억 원)보다 많아졌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NH투자증권은 상반기에 지난해 양사 영업이익(1254억 원)을 합친 것보다 1038억 원 많은 2292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조만간 2분기 실적을 내놓을 다른 증권사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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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영업익, 금융위기때보다 줄어

    지난해 30대 대기업집단(그룹)들의 수익성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멀어지고 있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기준 30대 대기업집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57조5600억 원으로 2008년(60조1700억 원)보다 4.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6.7%에서 4.3%로 2.4%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중공업그룹(―5.0%), KT(―1.1%), 현대그룹(―0.6%) 등 16개 대기업집단은 지난해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수출업종의 중국, 유럽 시장의 수요 감소로 대기업집단의 실적이 당분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날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기업 38곳 중 절반인 19곳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311억 원)의 절반 정도인 149억 원이었고, 제일모직(391억 원)과 삼성물산(757억 원)의 실적도 각각 전망치보다 39.3%, 30.9% 낮았다. IT업종에서도 LG이노텍이 기대치보다 27% 낮은 489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시장의 예상치보다 각각 3%, 4.8% 낮은 실적을 내놓았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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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대신 가스냉방 어떠세요?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와 한국전력 등 전력사업자들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은 한계가 있는데 날씨에 따라 냉방 등 전력 수요가 불규칙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2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 전기 수요량은 지난해보다 485만 kW 늘어난 8090만 kW로 올 들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마다 반복되는 전력난의 주범으로 전체 전력 수요의 24%를 차지하는 냉방장치가 꼽힌다. 특히 빌딩이나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방 수요가 많아 정부의 고민이 크다. 여름철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가스 냉방장치가 있다. 주로 대형 빌딩과 공공기관 등에 설치되는 이 장치는 가스를 이용해 냉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기를 소비하지 않는다. 여름철 전기 요금이 급증해 고민하는 건물주 등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전국에 보급된 가스 냉방장치로 238만∼281만 kW의 절전효과를 보고 있다. 냉방용 전기 소비량의 14∼17%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스냉방기는 화석에너지가 전기에너지를 거쳐 냉방장치로 도달하는 과정을 단순화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장점도 있다. 가스를 직접 냉방장치에 쓰면 에너지 손실률이 약 5%에 그친다. 하지만 가스 등으로 전력을 생산하면 실제 만들어진 전기는 원래 에너지의 30%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등이 가스냉방기를 운영하고 있다. 난방에 쓰이는 열을 이용해 냉방을 하는 지역냉방도 전기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지역냉방은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경기 성남, 안산, 부천 등 일부 지역에서 쓰이며 2013년 기준 15만 kW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가스냉방이나 지역냉방 등 대체 냉방장치 보급이 늘어나면 전기를 아낄 수 있고, ‘전력대란’에 대한 우려 없이 냉방 가동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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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엇, 삼성물산 지분 매각 나서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에 대한 실질주주증명서를 반납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엘리엇은 24일 삼성 3개 계열사에 대한 실질주주증명서를 반납했다. 삼성물산 외에 삼성SDI와 삼성화재 등 보유하고 있던 나머지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7.12%, 삼성SDI와 삼성화재는 1%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실질주주증명서는 주주가 주주권 행사를 위해 해당 시점에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다. 주주증명서를 반납하면 해당 주식에 대한 처분 제한이 풀리기 때문에 엘리엇은 언제든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할 수 있게 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주가 이 서류를 반납하는 목적은 일반적으로 주식 처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도 엘리엇의 주주증명서 반납이 삼성 계열사 지분 매각을 위한 사전조치라고 보는 해석이 많다. 엘리엇은 올해 2월 초부터 삼성물산 주식 773만2779주(4.95%)를 사들여 보유하고 있다가 삼성물산이 합병을 발표한 이후인 지난달 3일에는 주당 6만3560원에 339만3148주(2.17%)를 추가로 매입했다. 합병 발표 이후 삼성물산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엘리엇이 평가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털고 나가겠다는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엘리엇이 주식선물거래 등의 방식으로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리엇이 현재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을 한꺼번에 매도할 경우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 엘리엇은 이를 대비해 미리 현재 가격에서 선물계약을 한 뒤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가격에 주식을 되사 갚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헤지펀드들은 투자한 것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야 이익을 낼 수 있는 선물이나 옵션에 다중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엘리엇이 통합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추후 법정 소송 등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분을 남길 수도 있다. 엘리엇이 삼성SDI와 삼성화재 지분 1%씩을 사들였던 것도 이들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에 ‘찬성표’를 던질 경우 배임 등의 혐의로 법적 소송에 들어갈 수 있다는 압박 카드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이건혁 gun@donga.com·김지현 기자}

    • 20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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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아직 휴가계획 없다면… ‘말조차 없는 휴식’ 어때요

    《 휴식은 온전한 쉼이어야 하는데 요즘에는 쉬는 것도 열심히 한다. 마치 일하듯이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안 되면 짜증을 낸다. 그것은 쉼이 아니라 일의 연장이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쉬어야 진짜 쉬는 것이다. ―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편석환·시루·2015년) 》직장인 김모 과장에게 휴가는 스트레스다. 김 과장은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고 했다. 김 과장은 “일에 치이다 보니 휴가 계획 짤 여유도 없었다”며 “휴가 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고 하면 가족들이 싫어할까 봐 말도 못 꺼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같은 직장 이모 대리가 조심스럽게 “나도 아무 계획이 없다”고 고백했다. 집에서 하루 종일 잠을 자거나 반려동물과 산책하고 싶다는 이 대리는 직장 상사가 이 사실을 눈치 채고 급할 때 회사로 불러낼까 봐 “4일간 제주도에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휴가철을 앞둔 직장인들이라면 대부분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 좋을지 고민한다. 힘겹게 얻어낸 휴가라는 생각에 무리한 일정으로 여행을 가고,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를 뚫고 피서지로 향한다. ‘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의 저자는 위의 문장을 통해 참된 휴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온전한 쉼’을 통해 얻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역설한다. 저자는 43일간 묵언을 하며 세상과 거리를 두고 지냈다. 저자는 입을 닫은 시간 동안 자신의 언행을 반성하고 주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저자가 표현하는 온전한 쉼은 일상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힘을 얻는 과정이다. 그는 “말과 생각이 끊어진 곳에서 새로운 삶이 열린다”고 말했다. 휴가를 마치고 “별로 한 게 없다” “피곤하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면 휴가를 잘못 보낸 것이다. 휴가 기간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가뿐해진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오자. 이것이 진정한 휴식 아니겠는가.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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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계획 없는 게 죄?…강박증 현대인에게 온전한 쉼이란

    ◇ 휴식은 온전한 쉼이어야 하는데 요즘에는 쉬는 것도 열심히 한다. 마치 일하듯이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안 되면 짜증을 낸다. 그것은 쉼이 아니라 일의 연장이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쉬어야 진짜 쉬는 것이다.―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편석환·시루·2015년) 직장인 김모 과장에게 휴가는 스트레스다. 김 과장은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함께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고 했다. 김 과장은 “일에 치이다 보니 휴가 계획 짤 여유도 없었다”며 “휴가 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고 하면 가족들이 싫어할까봐 말도 못 꺼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같은 직장 이모 대리가 조심스럽게 “나도 아무 계획도 없다”고 고백했다. 집에서 하루종일 잠을 자거나 반려동물과 산책하고 싶다는 이 대리는 직장 상사가 이 사실을 눈치채고 급할 때 회사로 불러낼까봐 “4일간 제주도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대리는 “휴가 때 별 계획이 없다고 하면 일이 많을 때 회사로 불려나오는 것 아닌지 불안하기 마련”이라며 “휴가 계획 없는 게 죄”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휴가철을 앞둔 직장인들이라면 대부분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 좋을지 고민한다. 힘겹게 얻어낸 휴가라는 생각에 무리한 일정으로 여행을 가고, 주차장같은 고속도로를 뚫고 피서지로 향한다. 이 때문에 휴가를 끝내고 직장으로 돌아와서는 “제대로 못 쉬었다”며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의 저자는 위의 문장을 통해 참된 휴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온전한 쉼’을 통해 얻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역설한다. 저자는 43일간 묵언을 하며 세상과 거리를 두고 지냈다.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연을 많이 다니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는 저자는 말하는 게 직업이었으니 일종의 휴가를 보낸 셈이다. 저자는 입을 닫은 시간 동안 자신의 언행을 반성하고 주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저자가 표현하는 온전한 쉼은 일상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힘을 얻는 과정이다. 그는 “말과 생각이 끊어진 곳에서 새로운 삶이 열린다”고 말했다. 휴가를 마치고 “별로 한 게 없다” “피곤하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면 휴가를 잘못 보낸 것이다. 휴가 기간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가뿐해진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오자. 이것이 진정한 휴식 아니겠는가.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1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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