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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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6~2026-03-08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중·한 코리아 가이드 매거진 ‘니하오’]삼성이 중국의 청춘과 꿈을 응원합니다

    중국삼성은 2013년 ‘CSR 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중국에서 한 차원 높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약속했다.중국의 기업 공민으로서 중국 사회에 대한 책임도 모범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기존까지 펼쳐 오던 교육 지원·사회 복지·환경 보호·농촌 지원의 사회 공헌 활동을 더 심화하고 다양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자연재해 등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 시 기부는 물론 빠르게 복구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직접 동참하는 등 남이 아닌 가족과 같은 친근감으로 다가가고 그 책임을 다하자는 내용이다.또 중국 내 사회 공헌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산시성(陝西省)을 ‘CSR 시범구’로 선정했다. 이곳에서 대규모 투자와 사회 공헌 활동을 병행해 지역의 요구에 기초한 신규 활동들과 기존 사회 공헌 프로그램들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성공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또 ‘희망소학교’, ‘스마트 스쿨’, ‘드림클래스’ 등 청소년 교육을 위한 물적, 인적 지원 활동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청소년 대상의 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학교를 세워 주고 끝내는 게 아니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에도 별도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드림클래스 프로젝트를 베이징을 포함한 10개 지역으로 확대해 1086명의 중국 학생들이 참여토록 했다.중국삼성은 최근 ‘중국 인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중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슬로건으로 한 기업 이미지 캠페인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제로 청소년 대상의 교육과 의료 공익 활동을 소재로 한 광고를 제작했는데, 그중에서 물구나무서기 소년 옌위훙과 백내장 소녀 류칭난의 스토리는 실제 인물의 역경을 극복한 감동의 스토리로 제작돼 더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한편 삼성은 2012년부터 중국 젊은이들과의 소통과 교류 확대를 위해 기존의 장학금 지급식 외에 토크쇼 형식의 강연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4월 청두(成都)를 시작으로 중국 내 주요 도시를 돌며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고 삼성전자 판매지사의 ‘스타 간부’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했으며 매회 500명 넘는 학생들이 참석했다.삼성그룹의 대표적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인 ‘열정락서’도 지난해 6월 베이징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한국 유학생 및 중국 대학생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국삼성 장원기 사장, 중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양양, 서울대 김난도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위해 열정과 도전 정신을 불태우고 있는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중국삼성은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기업사회책임연구중심에서 매년 발표하는 중국 300대(국유기업, 민영기업, 외자기업 각 100개) 기업 사회 책임 순위와 랭킹에서 지난해 전체 13위, 외자기업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99위(외자기업 25위), 2012년 55위(외자기업 5위)에 이어 급상승한 순위다.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삼성 전시관을 방문해 “삼성이 중국에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는 ‘샤오캉’(小康·의식주를 걱정하지 않는 물질적으로 안락한 중산층 사회) 사회와 조화로운 사회 건설에 크게 기여한다”라고 격려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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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자산운용능력 키워라” 금융 다잡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공백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최근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 다잡기를 강화하고 있다. 다방면의 계열사를 두루두루 챙기던 이 회장과 달리 이 부회장은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로 자신의 전문 분야를 확고하게 해 나가고 있다는 게 재계의 평이다. 5일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 사장단과의 회의 횟수를 늘리는 한편 금융계열사들이 모여 있는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옛 삼성 본관)으로 출근하는 날도 늘었다. 삼성 금융계열사 관계자는 “그동안 한 달에 한 번씩 하던 금융사 사장단 회의를 최근 많게는 일주일에 두 차례 열기도 했다”며 “본인이 금융업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최근 전자계열사에 비해 금융계열사 실적이 좋지 못하고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금융계열사들의 자산 운용 능력 강화를 자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회의 내내 자신의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대부분 듣는 편”이라며 “다만 한 가지 확실하게 당부하는 것은 금융계열사들이 자산 운용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아직 삼성의 브랜드파워가 전자 관련 사업과 달리 금융업에서 유독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해외 무대에서는 제대로 된 성과를 거의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대외적으로 삼성 금융계열사를 대표하는 등 금융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초 이뤄진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의 인수 작업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프페이의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삼성의 첫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는 7월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부회장이 금융 사업에 있어 가장 눈독 들이고 있는 시장은 역시 중국이다. 이 부회장은 3월 보아오포럼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 최대 국영 투자회사인 중신(中信)그룹과의 금융 사업 협력 확대 방안 등을 직접 협의하는가 하면 중국 카드사 관계자들과 만나 중국 시장에서의 삼성페이 등 금융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최근 사실상 삼성그룹 수장으로서 삼성전자 등 제조계열사뿐 아니라 금융계열사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다양한 행보로 보여 주고 있다”며 “중국 시장을 토대로 금융계열사도 글로벌 일류로 키우겠다는 비전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금융계열사는 삼성 3세 승계의 핵심 열쇠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21%를 갖고 있는 데다 나머지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는 회사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말 삼성생명 지분 0.06%와 삼성화재 지분 0.09%를 매입한 것이 삼성 승계의 첫 작업으로 분석되는 이유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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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6 인기 좋아… 아이언맨 버전 곧 출시”

    “(갤럭시S6의) 글로벌 주요 국가 판매가 전체적으로 다 좋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부문 대표(사장·사진)가 지난달 ‘갤럭시S6’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 이후 한 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갤럭시S6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불거진 갤럭시S6 위기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4일 오전 이영희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등 무선사업부 임원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코엑스 메가박스를 찾아 최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관람했다. ‘토르’와 ‘아이언맨’ 등 마블사의 인기 영웅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어벤져스 시리즈 개봉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마블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영화 속에 갤럭시S6를 노출시키는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신 사장은 이날 영화 관람을 마치고 나온 뒤 코엑스몰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영화 어벤져스2 캐릭터 배경화면이 깔린 갤럭시S6를 직접 챙겨 봤다. 그는 갤럭시S6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량을 묻는 질문에 “잘나가고 있다”고만 대답하고 1000만 대 돌파 여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갤럭시S6엣지 모델에 대해서는 “갤럭시S6보다 엣지 모델에 대한 반응이 조금 더 괜찮은 것이 사실”이라며 “5월엔 4월보다 갤럭시S6엣지의 공급량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마블사와 함께 디자인한 아이언맨 버전의 갤럭시S6엣지를 이르면 이달 말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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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발한 발상-겁없는 도전… 갓 졸업한 신선한 두뇌라야 가능”

    ‘경력보다는 신입사원. 전문가보다는 아직 가능성의 한계를 배우지 않은 신선한 두뇌 환영.’ ‘날개 없는 선풍기’ 등 혁신적인 제품들로 잘 알려진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내건 인재상이다. 다이슨 청소기는 영국 왕실에서도 쓰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이슨은 지난해 11월 “혁신적인 미래기술 개발 및 글로벌 성장에 쓰겠다”며 15억 파운드(약 2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다이슨은 영국 본사 ‘RDD(Research, Design and Devel-opment)’ 센터를 확장해 최대 3000명의 엔지니어를 신규 채용하고 인력 확충을 통해 향후 4년간 신제품 100여 개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투자금 가운데 5000만 파운드는 영국 대학들에 직접 투자해 인재 육성에 쓰겠다고 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발표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 다이슨의 ‘인재 채용 실험’은 아직 진행형이다. 맥스 콘체 다이슨 최고경영자(CEO)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다이슨의 인재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콘체 CEO는 “다이슨은 사람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신선한 마음가짐”이라며 “혁신적인 생각을 가로막는 관습이나 방법에 물들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근무 경력이 많은 사람보다는 갓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 채용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회사에 입사해 어느 한 분야에 몰두하면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 갇혀 시야가 좁아질 수 있지만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은 제한 없는 자유로움을 가지고 국한된 생각을 벗어나 기발한 발상을 한다는 것이다. 또 이런 생각을 내뱉고 실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콘체 CEO는 강조했다. 아직 가능성에 대한 한계를 배우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력사원보다 신입사원을 더 높게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최근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사원 채용 비중을 늘리고, 신입사원 면접 때도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요구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채용공고 83만752건 중 25.4%가 경력사원만 채용했다. 신입사원만 채용한 공고(5.5%)보다 4.6배 많은 수치다. 콘체 CEO는 “신선한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선호하는 것은 창사 때부터 이어져 온 철학”이라며 “다이슨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DC01’도 영국 왕립예술학교(RCA)를 갓 졸업한 학생 2명의 기술적 도움을 받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직 다이슨에서 근무하며 회사의 창의적인 정신을 지켜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실제 다이슨 엔지니어의 평균 연령은 만 26세에 불과하다. 콘체 CEO는 “우리는 어린 엔지니어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그들이 다이슨과 함께 성장해 전문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이슨 제품은 독특한 디자인으로도 유명하지만 정작 이 회사에는 디자이너는 없고 ‘디자인 엔지니어’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콘체 CEO는 “단순히 겉모습이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적은 없다”며 “우리는 언제나 제품 기능을 최우선시하며, 디자인은 기능에 의해 결정된다”고 역설했다. 제품 외관은 차선으로 고려할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디자이너보다는 기술과 디자인을 함께 고민하는 ‘디자인 엔지니어’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다이슨이 공개한 공기청정 선풍기 ‘다이슨 퓨어 쿨’을 예로 들며 “단순히 디자인이 좋은 선풍기가 아니라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선풍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이슨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 엔지니어와 과학자로 구성돼 있지만 앞으로 2, 3년간 연구개발(R&D)시설과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 이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매주 R&D에 투자하고 있는 300만 파운드는 회사 수익의 35% 이상”이라고 덧붙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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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벤져스2’ 관람한 신종균 대표, ‘갤럭시S6’ 판매량 묻자…

    “(갤럭시S6의) 글로벌 주요 국가 판매가 전체적으로 다 좋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부문 대표(사장)가 지난달 ‘갤럭시S6’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 이후 한 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갤럭시S6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불거진 갤럭시S6 위기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4일 오전 이영희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등 무선사업부 임원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코엑스 메가박스를 찾아 최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관람했다. ‘토르’와 ‘아이언맨’ 등 마블사의 인기 영웅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어벤져스 시리즈 개봉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마블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영화 속에 갤럭시S6를 노출시키는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신 사장은 이날 영화를 마치고 나온 뒤 코엑스몰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영화 어벤져스2 캐릭터 배경화면이 깔린 갤럭시S6를 직접 챙겨봤다. 그는 갤럭시S6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량을 묻는 질문에 “잘 나가고 있다”고만 대답하고 1000만 대 돌파 여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갤럭시S6엣지 모델에 대해서는 “갤럭시S6보다 엣지 모델에 대한 반응이 조금 더 괜찮은 것이 사실”이라며 “5월엔 4월보다 갤럭시S6 엣지의 공급량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마블사와 함께 디자인한 아이언맨 버전의 갤럭시S6 엣지를 이르면 이달 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마블사와 함께 아이언맨폰 디자인을 했다”며 “지금 준비 단계에 들어간 만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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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죽옷 G4 출시…“1200만대 이상 팔겠다”

    《 출시 전부터 스펙 유출에 가격을 둘러싼 소문 등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LG G4’가 마침내 그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29일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터키 등 6개국에서 24시간에 걸쳐 G4를 릴레이 방식으로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G4를 한국 시장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했다. 다음 달까지 역대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세계 180여 개 통신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출고 가격은 82만5000원이다. 》  ○ 천연가죽 소재로 승부수 G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G4는 전작들과 외관에서 가장 차별화된다. 이날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국내 공개 행사에서 직접 실물을 보니 역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후면 커버에 적용된 천연가죽 소재였다. 2013년 수백만 원짜리 악어가죽을 적용한 블랙베리폰이 한정 판매된 적은 있지만 대량생산되는 플래그십 제품에 천연가죽을 적용한 것은 G4가 처음이다. G4는 해외에서 전량 공수되는 최상급 품질의 소가죽 두 장을 덧대어 사용했다. 사람 지문이 모두 다르듯 천연가죽 특성상 같은 제품도 조금씩 무늬나 색상이 다른 점이 특징이다. 물론 실제 명품업체처럼 100% 장인이 손으로 제작하는 수작업 방식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 제품들과는 달리 생산 과정 곳곳에 사람의 손길이 많이 간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죽에 이상이 없는지 생산 과정에서 사람이 직접 확인한다”며 “제품 가운데 들어간 박음질도 사람이 재봉틀로 직접 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종훈 MC본부 상품기획그룹장(전무)은 “가죽이다 보니 땀이 묻거나 쉽게 마모되지 않느냐는 궁금증이 많은데, 가죽지갑 하나 사면 최소 2, 3년은 쓰지 않느냐”며 “오랜 기간 연구하고 준비한 가죽 커버라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흠집이나 마모는 충분히 견디도록 했다”고 말했다. 천연가죽 커버 외에 금속과 세라믹 성분을 함유한 도료를 바른 플라스틱 버전도 있다. 국내 판매 물량의 경우 소재에 따른 출고가 차이는 없다. LG전자는 그동안 G플렉스 등 일부 라인업에만 적용해오던 커브드 디자인을 G시리즈에는 처음으로 시도했다. 인체공학적 곡면을 통해 손에 쥐었을 때 편하고 탄성도 높아 일반 평면 스마트폰보다 20% 이상 충격에 강하다는 게 장점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세계에서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을 지닌 F1.8의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도 탑재했다. 이미지 센서 크기도 전작인 G3에 비해 40% 늘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면에도 국내 최초로 8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쉽지 않은 싸움 예고 G시리즈는 그동안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 시기를 피해가는 이른바 ‘빈집 털기’ 전략을 써왔다. G2는 2013년 8월, G3는 지난해 5월 나왔다. 그랬던 LG전자가 G4를 이전보다 앞당긴 4월에 내놓은 이유는 올해 들어 하락한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애플이 아이폰6,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20%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공개한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도 LG전자는 중국 레노버와 화웨이에 밀려 4위권 밖으로 처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LG전자로선 G4를 반드시 성공시켜 국내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고 해외시장을 다져 나가야만 하는 상황이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사장)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공개 행사가 열린 뉴욕 맨해튼 원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G3가 1000만 대가량 팔릴 것 같다. 그보다 (최소) 20% 더 팔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세계시장에서 ‘1200만 대 이상 판매’를 1차 목표로 한다는 얘기다. 이어 조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자리 잡고 미국 및 중남미 시장에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그 다음 중국 시장과 인도 시장의 진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면 단계적 글로벌 전략도 강조했다.  ▼ LG폰 1분기 판매량 사상최대… 4분기째 흑자 ▼베일벗은 G4○ 1분기 스마트폰 사상 최대 판매 이날 LG전자 MC사업본부는 기대 이상의 1분기(1∼3월) 성적표를 받았다. 역대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중 가장 많은 15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LG전자 측은 “G3의 글로벌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북미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L과 F시리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2010년 이후 역대 1분기 중 최대인 3조5965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729억 원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LG전자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13조9944억 원, 영업이익은 3052억 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계절적 비수기와 환율 영향으로 62억 원 영업적자를 냈다. 반면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293억 원으로 집계됐다.김지현 jhk85@donga.com / 뉴욕=부형권 특파원}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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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사업본부-영풍문고 “편지 쓰시면 1년 뒤 보내드려요”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접 쓴 편지를 1년 뒤에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는 ‘느리게 가는 우체통’ 이벤트를 영풍문고와 함께 벌인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지역 영풍문고 4개점(종로, 여의도, 코엑스, 김포공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그림엽서에 편지를 써 현장의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원하는 곳으로 배달된다. 1년 뒤 배달되는 편지는 ‘슬로시티(Slowcity)’ 운동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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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시도 통해 이상적 회사로…” SKT ‘이상하자’ 캠페인

    SK텔레콤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통신에 변화와 혁신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를 담은 신규 광고 캠페인 ‘이상하자’를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상하자’는 통신사 간 과도한 경쟁을 벗어나기 위해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이상(異常)’한 시도를 통해 고객이 기대하는 ‘이상(以上)’의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가장 ‘이상(理想)’적인 통신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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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테크윈, 英 MIRA와 상용차용 배터리팩 개발 합의

    삼성테크윈은 최근 영국의 자동차연구소 ‘MIRA’와 상용차용 배터리팩, 전기구동시스템 등의 제품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기술협력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테크윈은 버스, 트럭 등 상용차에 장착 가능한 배터리팩 기술을 확보하고 친환경 차량, 국방 분야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전기구동시스템 시장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삼성테크윈은 자주포 등 방산 차량 분야에서 수십년간 전기구동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MIRA는 1946년 영국정부와 영국자동차협회가 설립한 자동차 연구기관으로, 유럽 최고 권위의 차량 인증기관으로 평가받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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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돋친 아이폰6… 애플, 또 어닝서프라이즈

    애플 ‘아이폰6’ 시리즈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이어 올해 1분기(1∼3월)에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내놓은 이후 6개월간 세계적으로 팔린 아이폰은 1억3500만여 대. 이 가운데 ‘아이폰5’와 ‘아이폰5S’ 등 구형 물량을 일부 제외하더라도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최단 기간 1억 대 판매를 달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애플은 27일(현지 시간) 1분기(애플 회계기준 2분기) 매출은 580억 달러(약 62조 원), 순이익은 13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 456억 달러, 순이익 102억 달러에 비해 매출은 27.2%, 순이익은 33.3% 각각 늘어난 것이다. 매출뿐 아니라 판매량도 1분기 역대 최고였다. 애플의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6117만 대. 시판 직후이자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이 겹쳐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 지난해 4분기(7446만 대)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전년 동기(4371만 대)보다는 40%가량 늘어났다. 아이폰6의 대박 행진에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 시장이 크게 기여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아이폰 판매량이 미국 시장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말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중화권에서 팔린 아이폰만 2000만 대로 본토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량 1500만 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역시 1분기 전체 매출액 가운데 30%에 가까운 168억 달러(약 18조 원)를 중국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아이폰으로 시작해 애플워치, 맥북,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갖고 있는 회사”라며 “아이폰6로 시작된 대박 행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10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내놓은 삼성전자로서는 긴장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외 전자업계에서는 애플은 1, 4분기, 삼성전자는 2, 3분기에 각각 제품 판매량이 가장 많다는 공식이 있었다. 전략 스마트폰이 나오는 시기에 따라 판매량 순위 바뀜이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아이폰 열풍이 애플워치와 맞물리면 이런 공식이 바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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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기 동부회장 장남 김남호씨, 동부금융연구소로 자리 옮겨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남인 김남호 부장(사진)이 동부팜한농에서 동부금융연구소로 직장을 옮겼다. 28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김 부장은 최근 동부팜한농의 계열분리와 매각이 추진됨에 따라 동부팜한농을 퇴사하고 근무처를 옮겼다. 김 부장은 향후 금융연구소에서 동부금융그룹 발전 방향과 사업전략 관련 업무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은 동부제철과 동부발전당진, 동부특수강, 동부건설, 동부팜한농 등이 그룹에서 분리됨에 따라 금융과 동부대우전자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동부팜한농 계열분리로 최근 동부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금융 중심으로 그룹을 키우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금융계열사 지주회사 격인 동부화재 지분 14.0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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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땅 헤딩 시절 ‘반도체人 10신조’… 전사적으로 다시 새기는 삼성그룹

    삼성그룹이 32년 전의 반도체 사업 초창기 멤버들이 읊던 10가지 ‘반도체인의 신조’를 최근 전사적으로 다시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인의 신조란 1983년 아무런 기반과 기술 없이 메모리반도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삼성전자가 직원들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은 10가지 행동다짐을 말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7일 “지난해 모바일 사업의 침체 속에 새로운 ‘실적 효자’로 부활에 성공한 DS부문의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이 내용을 사내방송 SBC를 통해 두 차례에 나눠 방영 중”이라며 “반도체인의 신조를 바탕으로 전사적 조직 문화와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재정비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 부품(DS)부문은 올해 1월부터 모든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반도체인의 신조 중 회의 내용이나 성격에 맞는 구절 하나씩을 읊고 시작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이야 삼성전자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 업체이지만 32년 전만 해도 말 그대로 전 직원이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이라며 “각종 직원 교육 및 행사 때마다 반도체인의 신조를 적극 인용하며 직원들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삼아 왔다”고 전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기술은 시계, TV에 들어가는 단순한 기능의 칩을 생산하던 수준이라 메모리반도체에 도전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그 시절 개발에 참여했던 한 직원이 ‘마치 자전거를 만드는 철공소에 초음속 항공기를 만들어내라고 하는 수준의 무모한 주문이라 아무도 D램 개발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1983년 1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직원 6명을 기술 제휴를 한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으로 연수를 보내 어깨너머로 기술을 익히게 했다. 미국 출장팀은 현지의 텃세와 견제 속에서도 손 뼘과 발걸음으로 라인 크기를 재며 밤마다 모여 라인 설계도를 그렸다. 이런 노력 끝에 1983년 5월 경기 용인시 기흥 공장에서 개발을 시작했고 6개월 만인 그해 11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 내에서는 아직도 이 일화가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라는 신조를 사업의 성취로 연결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한편 29일 확정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DS부문에서 1분기(1∼3월) 사상 최대인 3조5000억 원 안팎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계절적 비수기로 꼽혀 의미가 크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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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엔지니어링 합병 재추진

    삼성그룹이 이르면 상반기(1∼6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간 합병을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두 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대규모 주식매수청구권(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지분을 일정한 가격에 팔 권리) 행사 부담도 줄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27일 “현재 계획상으로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을 5, 6월 중에 재추진하는 걸로 돼 있다”며 “그동안 (삼성엔지니어링) 부실도 많이 걸러냈고 구조조정도 꽤 진척돼 이번에는 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은 삼성 지배구조와 직결되진 않지만 2013년부터 진행된 그룹 사업구조 재편 작업의 중요한 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연내에 마무리 짓기로 한 삼성그룹으로서는 마냥 미뤄둘 수만은 없는 숙제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각각 주주총회에서 양사 간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국민연금을 포함한 반대 주주들이 총 1조6000억 원대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자 합병을 포기했다.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시장에서 판단한 주가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이유였다. 삼성그룹은 이후 ‘선 합병, 후 구조조정’에서 ‘선 구조조정, 후 합병’으로 방침을 수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적극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들을 걸러냈다. 본사 임직원 수는 2013년 말 7135명에서 지난해 말 6888명으로 247명(3.6%) 줄었다. 2013년 1조28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에는 1618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본사와 해외 지사를 포함한 전체 인력을 8255명에서 7550명으로 705명(8.5%)이나 줄일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1830억 원으로 2013년 9142억 원의 5분의 1로 줄었다. 조선업계 불황 탓도 있었지만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7500억 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아둔 것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치의 충당금을 쌓아둬 추가 손실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7일 각각 1만9450원, 4만2550원으로 마감했다. 1차 합병 시도 당시 주식매수청구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해 11월 17일보다 각각 24.5%, 30.0%나 떨어진 가격이다. 그러나 올해 1월 말을 기점으로 양사 주가 모두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양사가 새롭게 정할 주식매수청구 가격이 지난해 11월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할 여지는 이전보다 커진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주가 흐름은 지난해 10, 11월보다는 양사 합병에 훨씬 우호적인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재추진을 가로막는 장벽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 중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아랍에미리트 카본블랙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발전 플랜트 등에서 추가 부실이 나올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조7728억 원, 2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29.4%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입법을 준비 중인 ‘사업재편지원특별법’도 변수다. 재계는 최근 이 법안에 주식매수청구권의 ‘주식매수 의무기간(합병회사가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만약 이렇게 되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회사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으로서는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입법 시기 등을 따져본 뒤 사업재편지원특별법 통과 이후로 합병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 기자}

    • 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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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 경영]SUHD TV 36대로 밀라노에 세운 거대한 링, 세계인 감동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가구박람회’ 전시장 천장에 삼성전자의 65인치 ‘SUHD TV’ 36대를 연결해 만든 지름 10m 규모의 거대한 링 2개가 매달렸다. ‘몰입의 경험으로 만나는 사물인터넷(IoT) 세상’을 주제로 한 삼성전자의 특별전시회였다. 2005년 전사적 디자인 역량 강화를 선언하며 ‘밀라노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매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특별전시회를 열어왔다. 올해 전시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추구해 온 ‘인간 중심의 디자인’을 담아냈다는 평을 들었다. 두 개의 링이 만들어 낸 공간과 영상은 서로 다른 작은 입자들의 연결과 융합을 통해 만들어진 큰 시너지와 새로운 세계의 창출을 의미하며, 삼성전자가 궁극적으로 추진하는 IoT 세상을 형상화했다. 특히 영상 끝부분에 눈동자 형태의 인간을 향한 시선이 나타나는데, 이는 인간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것이자 ‘모든 디자인은 사용자로부터 출발한다’는 삼성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삶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과 영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해낸다는 디자인 철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을 ‘디자인 혁명의 해’로 선언한 이후 강력한 디자인 혁신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디자인 혁신을 위해 2001년부터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디자인경영센터를 꾸렸고 디자인 전략회의를 통해 주요 디자인 전략을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 내 해외디자인 연구소를 설치해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를 마련해오고 있고 특히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혁신을 위해 다양한 내외부 디자인 및 마케팅, 기술 기능 간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자인경영센터 설립으로 디자인이 단순히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기능적 요소가 아닌 기업의 브랜드를 혁신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삼성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는 2010년 1000명을 돌파했으며 제품 디자인뿐 아니라 그래픽, 사운드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및 플랫폼 전략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는 1993년부터 ‘삼성디자인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업의 실무 교육을 통해 우수한 디자인 인재로 키워나가고 있으며, 디자인 전문 교육기관인 ‘SADI’를 운영·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 디자인의 가치와 문화를 사용자에게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 중심의 홈페이지도 오픈해 숨겨진 디자인에 대한 스토리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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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재용 승계’ 본격화… 2015년내 마무리 계획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갑작스러운 공백은 삼성그룹이 그동안 준비해 온 3세 승계 시나리오에는 없던 변수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10일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1년 가까이 장기 입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생명유지 장치 없이 자가 호흡 중이지만 여전히 의식은 없는 상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6일 “의식 없는 상태로 치료가 장기화할 경우 심장 건강이 중요한데 의료진이 ‘이 회장이 심장은 타고났다’고 말할 정도”라며 “입원 전까진 끼니를 거르다 폭식한 적도 많았는데 지금은 꼬박꼬박 영양 공급이 이뤄져 전반적인 신체 건강은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해외 기관투자가 및 기업 간 거래(B2B) 파트너사들의 ‘리더십 강화’ 요구를 더이상 뿌리치기 힘들게 됐다. 삼성은 지난 1년간 대규모 사업구조 재편을 벌이면서도 한편으론 이 회장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승진이 없었고, 이 회장이 구축해 둔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 및 인사가 크게 변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올 들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연초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활동 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그는 전자계열사뿐 아니라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정기적으로 모아 자산운용 능력 강화 등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국유 투자기업인 중신(中信)그룹과 직접 금융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당시 삼성 안팎에서는 금융사 지분이 거의 없고 그룹 회장 직책도 없는 이 부회장이 그룹을 대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반대로 승계를 서둘러 이 부회장 활동의 제약을 없애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B2B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으로선 파트너사들의 요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사업 측면만 놓고 봤을 때는 승계를 하루빨리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지난 1년간 이 부회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보여준 경영 방식에서 앞으로 바뀔 삼성그룹의 전략을 읽어볼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 명분보다는 실리, 문어발식보다는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찍는 사업 구조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한전 부지 입찰 경쟁에서 경영진에 “무리하지 말라”는 당부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과의 ‘빅딜’ 역시 불필요한 사업은 칼같이 잘라내는 이 부회장식 경영 방식이다. 이 회장이 삼성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자체 연구개발(R&D)을 중시했다면 이 부회장은 외부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수개발(M&D·Merger&Development)에 주력한다는 평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수합병(M&A) 및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의 기술 제휴 등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와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등이 대표적인 ‘이재용 조직’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있어 가장 주목받는 것이 지난해 11월 상장한 삼성SDS다. 이 부회장은 이 회사 주식 11.25%(24일 종가 기준 약 2조3272억 원)를 가진 최대 주주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다음 달 13일 최대 주주의 보호예수(투자자의 피해 방지를 위해 대주주 지분 등을 일정 기간 매각하지 못하게 하는 것) 기간이 끝나면 이 부회장이 삼성SDS 주식을 팔아 상속세(6조∼7조 원 추정) 재원으로 쓸 것으로 예측해 왔다. 그러나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도 이 부회장이 삼성SDS 주식을 팔 계획은 없다”며 “상속세의 경우 주식을 5년간 분납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특정재산범죄수익 등의 환수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안(이학수법)’ 등의 이슈가 여전히 살아 있다”며 “승계 자금이 필요하더라도 삼성SDS 주식의 조기 차익 실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현 jhk85@donga.com·김창덕 기자}

    •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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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재용 승계’ 2015년내 마무리

    삼성그룹이 연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이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해외 기관투자가 및 기업 간 거래(B2B) 파트너사들이 ‘경영권 안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6일 “해외 주주 및 파트너사들의 요구를 더는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 이 회장이 건강을 회복하더라도 정상적인 경영 복귀는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다른 관계자는 “이르면 상반기(1∼6월), 늦어도 하반기(7∼12월) 내를 목표로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승계 방안으로는 삼성 사장단협의회에서 경영 상황을 고려해 승계를 공식 건의하거나 사회 원로 및 외국인투자가들이 공식 요청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 기자}

    •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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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발목’ 현대車… 1분기 영업익 18%↓

    현대자동차가 1분기(1∼3월)에 신흥국 통화 약세와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판매량은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에서 모두 줄었다. 현대차는 23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매출 20조9428억 원, 영업이익 1조5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8.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02만8032대, 국내에서는 3.7% 줄어든 15만4802대를 팔았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유로화와 루블화 같은 신흥국 통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이다. 현대차는 2분기에는 투싼의 신차 효과와 환율 안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이 북미(5월) 유럽(7월) 중국(10월)에서 출시될 예정이고 물량 증설도 협의 중”이라며 “루블화와 브라질화도 1분기 말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미국 2공장 증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4조8180억 원, 영업이익 1조5890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10∼12월)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 5%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아울러 순차입금비율이 마이너스 4%를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보유한 현금 자산으로 남아 있는 차입금을 다 갚고도 남는 수준으로 재무 구조가 개선됐다. 최예나 yena@donga.com·김지현 기자}

    • 20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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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1분기 매출-영업이익 하락…판매량도 줄어

    현대자동차가 1분기(1~3월)에 신흥국 통화 약세와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판매량은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에서 모두 줄었다. 현대차는 23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매출 20조9428억 원, 영업이익 1조5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8.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02만8032대, 국내에서는 3.7% 줄어든 15만4802대를 팔았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유로화와 루블화 같은 신흥국 통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이다. 현대차는 2분기에는 투싼의 신차 효과와 환율 안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이 북미(5월) 유럽(7월) 중국(10월)에서 출시될 예정이고 물량 증설도 협의 중”이라며 “루블화와 브라질화도 1분기 말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미국 2공장 증설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어떤 차종을 투입할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4조8180억 원, 영업이익 1조5890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10~12월)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 5%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아울러 순차입금비율이 마이너스 4%를 기록,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보유한 현금 자산으로 남아있는 차입금을 다 갚고 남는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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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애플이어 퀄컴 차세대 칩도 생산… 모바일 AP시장 ‘독주’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어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생산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 시간) 외신과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퀄컴은 주력 스마트폰에 탑재시키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스냅드래곤 820’ 칩셋을 삼성전자에 맡겨 생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PC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한다. 퀄컴은 세계 최대 모바일 AP 회사지만 제품 설계와 판매만 할 뿐 생산설비는 갖고 있지 않은 팹리스 업체다. 그동안 생산은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에 맡겨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4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생산 공정을 가동하고 있어 TSMC의 16나노 생산 공정 대신 삼성전자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회로선 폭이 줄어들면 전자의 이동이 쉬워져 데이터 처리 속도는 빨라지고 전력 소모는 줄어든다. 외신들은 “삼성전자 ‘갤럭시S6’에 발열 문제로 자사(自社) 최신 칩을 탑재시키지 못한 퀄컴이 삼성에 차세대 칩 생산을 맡기면서 차기 갤럭시S에는 다시 탑재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애플도 차기 아이폰용 ‘A9’ 칩셋을 삼성전자 14나노 생산 공정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 이어 퀄컴 물량까지 확보함에 따라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올해 지난해보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14나노 공정 파운드리를 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뿐”이라며 “당분간 모바일 AP 시장 파운드리 독점 형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4년간 파운드리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파운드리 매출이 2010년 3억9000만 달러(약 4212억 원)에서 지난해 24억1200만 달러(약 2조6049억 원)로 연평균 57.7% 증가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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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상옥 지배구조’ 숙제 풀어… ICT사업 탄력

    SK㈜와 SK C&C가 20일 합병 결정을 발표하자 재계에서는 “예견은 됐지만 생각보다 이른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감된 상황에서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하긴 부담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그룹 관계사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최 회장이 대주주인 SK C&C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오르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 사업형 지주회사로 성장동력 확보 SK그룹 내부에서는 기존 SK C&C가 가진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에 SK㈜가 보유한 자금력이 합쳐짐에 따라 통합법인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가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SK C&C는 ICT 기술력을 충분히 보유하고도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에 나서지 못해 성장 정체를 겪어 왔다”며 “통합법인이 (SK㈜가 받아오던) 브랜드 사용료와 배당금 등 연간 1조 원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사업 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통합 SK주식회사가 사업형 지주회사로 성공할 경우 대주주인 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최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의 통합법인 지분은 30.6%로 떨어진다.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인 ‘총수 및 친족 지분 30%(비상장사 20%) 이상’과 0.6%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만약 이번 합병으로 단번에 총수 일가 지분을 30% 이하로 떨어뜨렸다면 사회적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정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석방 기다리지 않고 옥중 경영 나서 이번 발표를 놓고 최 회장이 경제인 가석방 등의 변화를 기다리지 않고 ‘옥중(獄中)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SK그룹은 3월에도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그룹 구조개편에 불씨를 지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그룹의 전반적인 실적 침체를 더이상 두고볼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SK그룹 측도 “지난해 비교적 안정적인 정유사업에서 37년 만에 1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영업적자를 내는 등 현재 지배구조로는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정치권 상황 등으로 조기 가석방이 사실상 무산된 것도 합병 시기를 앞당긴 배경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27만 원을 넘겨 고점을 찍은 후 24만 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SK C&C 주가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최 회장의 지배력이 높아지려면 주가가 조금이라도 높을 때 합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업구조 개편 속도 빨라질 가능성도 SK그룹 안팎에서는 합병 이후에도 일단 박정호 현 SK C&C 사장과 조대식 SK㈜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도 “박 사장은 지주회사 경험이 적고, 조 사장 또한 정보기술(IT)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수장을 교체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이나 조직 재편도 당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임직원 규모가 100여 명에 불과하다. 그룹 경영 전반은 별도 조직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맡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을 시작으로 그룹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 회장이 옥중에서 지주회사 개편 결정을 내릴 정도로 위기의식을 느끼는 만큼 다른 관계사에 대한 사업구조 개편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그룹 안팎에서는 SK텔레콤을 유무선사업부문과 IT사업부문 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황태호 taeho@donga.com·김지현 기자}

    •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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