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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한 차상위계층이나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구성원 150명을 선정해 운전면허 취득을 돕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일선 시군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지역 다문화가족센터에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한다. 운전면허교실은 연말까지 운영한다. 현직 경찰관이 학과 수업 강사로 나선다.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지원자를 위해 자원봉사 통역도 준비했다. 교재는 중국어와 베트남어 등 수강생의 모국어로 제작했다. 최종 면허를 취득한 다문화가정 구성원에게는 실기시험 응시 비용 일부(21만8000 원)를 보조한다. 충북도는 2010년 시범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해 다문화가정 구성원 76명이 운전면허를 따도록 도왔다. 충북도내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결혼 등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다문화가정 6428가구와 이들의 자녀 5519명이 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타국에서 온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한국 생활에 빨리 적응하게 하고 취업이나 사회활동에 도움을 주려고 운전면허 취득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원군 남이면에서 플라스틱 재생용품 공장을 운영하는 김모 씨(53)는 올 2월 10일 새로운 압출기를 한 대 들여놓았다. 기계 가동을 위해 전선을 배전반(配電盤)에 연결하던 김 씨는 자신 소유의 배전반이 아닌 인근에서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는 강모 씨(44)의 배전반에 몰래 연결했다. ‘배전반’은 전류를 받고 보내는 등의 관리를 하는 장치. 김 씨와 강 씨는 2년 전부터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김 씨 공장에 있는 배전반을 함께 쓰고 전기료를 나눠 냈다. 그러나 김 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강 씨는 혼자 두 달 정도 전기료를 내다가 한국전력에 같은 해 11월 전기 분할 신청을 하고 따로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배전반이 김 씨의 공장에 있는 데다 올해 4월경 법규 위반으로 그의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강 씨는 전기를 도둑맞은 사실을 몰랐다. 그러던 중 지난달 16일 전기 합선으로 강 씨의 공장에 불이 났다. 화재 후 공장 재가동을 위해서는 전문 기술자의 안전진단 확인서를 한전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강 씨는 전문가를 불러 김 씨의 공장에 들어가 배전반을 확인했다. 그는 전기 전문가로부터 “김 씨의 압출기가 강 씨 소유 배전반에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화가 난 강 씨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청주청남경찰서는 2개월간 80만 원 상당의 전기를 훔쳐 쓴 혐의(절도)로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내년부터 입학 정원 40명 증원 ○…충청대 간호학과 입학 정원이 40명 증원돼 내년부터 70명을 모집한다. 2010년 개설된 이 대학 간호학과는 지난해부터 도내 전문대 가운데 유일하게 4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충청대는 16일부터 인터넷과 우편을 통해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1차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043-230-2125건축학교육 5년 인증 획득 ○…청주대 건축학과가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으로부터 건축학교육 프로그램 최상위 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은 2017년 7월 30일까지다. 이에 따라 청주대 건축학과 졸업생들은 3년간 실무수련을 받으면 예비시험 없이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또 건축학교육 인증제도를 운영하는 국가 및 기관 사이에 체결된 ‘캔버라 협약’ 회원국의 학부 졸업생과 똑같은 자격을 부여받아 해외 대학원 진학도 유리해졌다. 청주대 건축학과는 1970년 3월 건축공학과로 출범해 2002년 5년제 건축학 전공으로 분리됐으며, 2008년 3월부터 학과제로 운영되고 있다.‘외국인 학부장학생 지원’ 대학 선정 ○…세명대가 교육과학기술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외국인 학부장학생 지원사업’(GKS) 수학 대학으로 선정됐다. 세명대 GKS 장학생들은 정부로부터 한국어 연수비와 학부과정 학비 전액을 지원받고, 매달 80만 원의 생활비와 왕복 항공료, 의료비, 정착지원금, 귀국지원금 등을 지원받는다.}

행글라이더 등 항공레포츠 마니아들의 명소인 충북 제천시 청풍면 비봉산(해발 531m)에 ‘관광모노레일’이 6일부터 운영된다. 5일 제천시에 따르면 2010년 8월부터 국비 등 29억 원을 들여 비봉산 입구인 도곡리에서 정상까지 총 길이 2.94km의 전기 모노레일 설치 공사를 끝내고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도곡리 입구에는 패러글라이더 활공훈련장(4700m²·약 1422평)과 주차장(9700m²·약 2934평)도 설치됐다. ‘모노레일’은 선로가 하나인 철도를 말한다. 차체가 선로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과 비봉산 모노레일처럼 차체가 선로 위로 움직이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이번에 설치된 모노레일은 6인승짜리 7대로 활공마니아들은 물론이고 비봉산을 찾는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왕복 1.3km 구간을 운행하는 3인승 모노레일 4대뿐이었다. 제천시는 2008년부터 비봉산에서 전국 패러글라이딩 대회를 열어왔으나 산 정상 활공장까지 이르는 진입로가 좁고 경사가 가팔라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비봉산에는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더 5, 6대가 한꺼번에 이륙할 수 있는 2500m²(약 756평) 규모의 활공장이 조성돼 있어 봄가을이면 주말마다 수백 명의 동호인이 찾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청풍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등산객도 많이 찾고 있다. 제천시 문화관광과 신영철 주무관은 “비봉산 관광모노레일이 내년에 도곡리에 들어서는 황토테마공원과 연계해 활공마니아는 물론이고 일반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 등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노레일 이용 요금은 성인 8000원,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미만 어린이 6000원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된다.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생명공학기술(BT) 인재를 키워내는 사업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연말 오송 첨복단지 9000여 m²(약 2727평) 용지에 캠퍼스관(총면적 6700m²·약 2026평)과 기업연구관(총면적 1만3000m²·약 3932평)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캠퍼스관에는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충북대 약학과와 제약학과, 청주대 유전공학과,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가 옮겨온다. 기업연구관에는 창업을 준비하는 BT 분야 벤처 기업이나 연구실 등 100개 사무실이 들어선다. 이들 대학은 내년부터 기존 캠퍼스에서 개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달에 공모를 통해 지구 이름을 결정하고 11월까지 실시 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230억 원, 지방비 163억 원, 대학 부담금 69억 원 등 463억 원이 투입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올갱이(다슬기를 충북 일원에서 부르는 말)는 숙취 해소에 좋고 간 보호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인기 해장국 재료로 꼽힌다. 이런 효능이 있는 올갱이를 주제로 한 축제가 충북 괴산의 청정 마을인 칠성면 둔율 강변 일대에서 27∼29일 열린다. 둔율올갱이정보화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축제에서는 △올갱이 잡기 생태학습 △마을 전통 돌무지 헐어 민물고기 잡기 △강변 돌탑쌓기 △올갱이 음식 만들기 △올갱이 공예품 만들기 △뗏목타기 △풍등 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체류형 피서객을 위한 캠프파이어, 반딧불이 체험 행사 등 1박 2일 숙박행사도 마련됐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 등 농특산물도 시중보다 싼값에 살 수 있다. 남한강 지천인 백운천 옆의 이 마을은 옛날 백운천 강변에 밤나무를 심은 모양이 마치 군사가 대열을 이루고 있는 형상 같아 둔율(屯栗)이란 지명을 얻었다고 전해온다. 2009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선정됐다. 043-830-3903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4수(修)’ 도전 끝에 통합하기로 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시 출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북도교육청은 양 지자체 통합에 따른 교육부문 지원을 위해 추진기획단과 지역교육청 개편팀 등 3개 조직을 설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고교 평준화 지역 조정과 초등학교 통학구역 개편, 중학교 학구(군) 조정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외부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청주청원 통합 추진 공동협의회’는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통합추진지원단 △시군 실무지원단을 구성했다. 통합추진 공동위원회는 통합 준비 조직의 최고 기구로, 통합 관련 업무를 최종 심의, 의결한다. 행정안전부와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 공무원들로 조직되는 통합추진지원단은 충북도에 설치해 청사의 위치 선정과 행정조직 재편 등 통합시 출범 준비 작업을 총괄한다. 실무지원단은 양 시군 전산망 통합, 각종 공부(公簿) 정리 등 실무를 맡는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동협의회는 ‘통합시 설치 및 지원 특례에 관한 법률’이 11월까지 제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넛’ 형태의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1994년과 2005년 통합 가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했지만 두 번 모두 청원군민 과반이 반대해 무산됐다. 2009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지원 방침 아래 진행된 3차 자율통합도 청원군의원 12명 전원이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반대해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실시된 청원군 주민투표에서 과반 이상 찬성하면서 통합에 성공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청권 대학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캠프를 개설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한남대 유지혜(아동영어학과 4), 이지현 씨(영어영문학과 4)는 3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충남 보령시 원산도 원의중학교에서 영어교육 기부활동에 나선다. 캐시(미국), 데이즈, 머빈(이상 필리핀), 로사(페루) 등 외국인 교환학생 4명도 참가한다. 이들이 섬마을 중학교를 찾게 된 것은 올해 초 원의중이 교무회의를 거쳐 대학생 재능기부를 한남대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학생 수가 13명인 섬에 영어학원이 있을 리 없다. 이들은 학생들과 하루 종일 생활하며 자연스레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영어신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한남대 부설 린튼글로벌칼리지의 봉사동아리인 ‘프런티어’ 회원들은 올해 3월부터 매달 한 번씩 원의중을 방문해 영어 뮤지컬 공연을 지도해 왔다. 충북대박물관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27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5차례 ‘청주 부모산성을 지킨 장군을 찾아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북대박물관이 발굴하고 있는 부모산성(충북도문화재)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고고학자처럼 직접 삼국시대의 성벽을 발굴하고 체험하는 내용이다. 충북대 관계자는 “지역 역사와 전통문화에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고고학 전공 대학생 형과 누나들과 함께해 흥미를 더할 것”이라고 했다. 순천향대도 영어 과학 청소년폴리스아카데미 문화예술체험 등 4개 분야 청소년캠프를 준비했다. 영어캠프를 제외한 3개 캠프는 2박 3일 일정. 김은형 순천향대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실장은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캠프를 통해 사회성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관내에 주소를 둔 초중학생 525명을 선발해 나사렛대와 호서대에서 2주간 합숙하는 영어캠프를 개설했다. 모집 인원 중 90명은 저소득 가정에 배정했다. 태안군도 한국외국어대에 의뢰해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원어민과 함께하는 초중 영어캠프’를 개설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건양대 안상윤 교수 ‘우수 저술가상’ ○…건양대 안상윤 교수(병원관리학과·사진)가 국내 최대 병원행정 전문가 단체인 대한병원관리자협회로부터 ‘2012년 우수 저술가상’을 받았다. 협회는 안 교수가 병원경영관리 분야 중 미개척 분야인 의료소비자행동, 의사소통, 조직관리 등에서 선도적 연구·저술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안 교수는 병원 관련 서적 10여 권을 썼으며 ‘보건의사소통’은 문화관광부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문대, 박물관 체험 교실 매주 운영 ○…선문대는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에 ‘박물관을 활용한 창의적 역사 체험학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설화고 두정고 성성중 온양여고 청수고 업성고 신당고 월봉고 등 8개 중고교생 250명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탕정초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충북대-SK하이닉스 반도체인력 양성 ○…충북대는 SK하이닉스(대표이사 권오철)와 반도체 분야 전문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충북대-SK하이닉스 반도체 전문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5년간 반도체 전문기술인력 육성과 관련한 교육비용 및 학생장학금을 지원한다. 충북대는 학부 과정에서 해마다 20명의 SK하이닉스 장학생을 선발해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인재를 육성한다. 선발된 학생은 졸업 후 SK하이닉스에 우선 입사하게 된다.}
만취한 상태에서 술집 옆자리 손님과 시비가 붙자 주먹을 휘두른 향판(鄕判·특정 지방에서만 근무하는 판사)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입건됐다.22일 충북 청주청남경찰서에 따르면 대전지법 A 부장판사(47)는 20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막걸리 주점에서 부인과 친인척 등 일행 5명과 술을 마셨다. 오후 11시 50분 A 판사는 술값을 계산하기 위해 카운터로 가던 중 옆자리 테이블 칸막이를 넘어뜨렸다. 그는 이곳에 앉아있던 손님 김모 씨(35) 등 3명에게 곧바로 사과했지만 몸을 가누지 못해 2차례 더 칸막이를 넘어뜨렸고, 김 씨 등이 화를 내자 이들을 가게 밖으로 불러냈다. 말다툼 과정에서 A 판사는 김 씨의 얼굴과 엉덩이를 주먹과 발로 한 차례씩 때렸다. 또 주점으로 돌아와 내부 의자와 탁자를 엎고, 승용차 보닛에 올라가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을 퍼붓고 택시를 타고 현장을 떠나려 했고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관에게 가벼운 부상을 입혔다. 경찰은 A 판사에게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이송했지만 ‘조사받지 못할 정도로 취했다’는 이유로 귀가조치했다. A 판사에게는 기물파손과 폭행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많이 취했고 자정 이후 심야에 조사하지 말라는 지침에 따른 것”이라며 “23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A 판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만취해서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실수를 인정한다. 주점 주인과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변상했다”며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고 말했다.A 판사는 지난해 ‘지인에게 수년간 변호사를 소개해 주고 8800만 원어치의 가전제품 등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돼 경찰조사를 받았다. 당시 대전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6·25전쟁 초기 충북 영동에서 발생한 ‘노근리 사건’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문을 연 ‘노근리 평화공원’에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19일 영동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1만6985명으로, 한달 평균 2800여 명이 다녀갔다. 여름 방학을 앞두고 1박 2일 숙박이 가능한 교육관에도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관은 2인실(5개), 5인실(4개), 8인실(1개), 15인실(〃), 20인실(〃) 등 12개의 방을 갖추고 있다. 2만∼20만 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청주한벌맹아학교, 충북 국어교사회, 일본 리쓰메이칸대 수련생 등 10여 개 단체, 1000여 명이 예약했다. 국비 191억 원을 들여 노근리 사건 현장 인근인 옛 노송초등학교 일원 13만2240m²(약 4만73평)의 터에 조성한 이 공원에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 평화기념관 교육관 조각공원 야외전시장 등이 있다. 사건 당시 상황 영상물과 1940, 50년대 미군의 주력 전투기이자 노근리 피란민 공격에 동원됐던 F-86F기, 미군의 군용 트럭(K-511), 지프(K-111) 등이 전시됐다. 26일에는 평화공원 위령탑 앞에서 ‘제62주년 노근리 사건 피해자 합동 위령제’가 열린다.:: 노근리 사건 ::1950년 7월 25∼29일 북한군 공격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항공기와 기관총으로 피란민 대열을 공격해 2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 1999년 9월 AP통신의 보도로 알려졌다. 정부는 ‘노근리 사건 희생자 심사 및 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피해신고를 받고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애 63명 등의 희생자를 확정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향수(鄕愁)의 고장 충북 옥천으로 청정 농특산물 맛보러 오세요.” 포도 복숭아 찰옥수수 감자 등 충북 옥천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주제로 한 ‘2012 향수 옥천 농특산물 축제’가 20∼23일 옥천읍과 안내면 일원에서 열린다. 지역을 대표하는 4가지 농산물을 한번에 전시 판매하는 통합 축제인 이 행사에서는 대청호 상류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시중보다 싼값에 살 수 있다. 포도 옥수수 따기, 다슬기 물고기 잡기, 복숭아 요리 맛보기, 곡식을 이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와 농산물 품평회, 전국배드민턴대회, 족구대회, 마라톤대회, 가요제도 열린다. 악천후에 대비해 만든 200m²(약 61평) 규모의 돔 전시관에서는 50여 점의 우수 농특산물과 30여 점의 녹색생활원예 작품이 전시된다. 21일에는 서울역과 옥천역 구간에서 기차 여행과 자전거 여행을 결합한 ‘에코레일(288석)’을 운행한다. 오전 8시 24분 서울역을 출발해 축제장과 금강변 ‘향수 100리 자전거길’을 달린 뒤 당일 되돌아가는 일정이다. 고려대 항공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4개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봉사단체 ‘이쿠스(ICCUS)’ 회원 3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관광안내, 진행보조, 외국어 통역, 청소 봉사활동을 펼친다. 043-730-3062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원군 주성대(총장 박용석)에 국내 대학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돼 19일부터 발전을 시작한다. 주성대는 6월 초 건설을 시작한 태양광발전소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19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주성대는 5월 29일 충북태양광발전㈜과 학내에 태양광발전소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태양광발전설비는 총 45억 원을 들여 이 대학 교육용 건물 옥상 3곳과 주차장 2곳에 설치됐다. 이 설비는 주택 700여 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발전용량은 1750MWh다. 주성대는 태양광발전소 설치로 그린캠퍼스 조성기반을 갖추고 관련 학과 학생들이 취업과 연계한 현장실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주성대는 지난해 충북도내 대학 중 최초로 신재생에너지과를 신설했다. 신원철 신재생에너지과 교수는 “친환경 전력생산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여 화력발전과 비교하면 연간 약 1200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발전소는 15년간 충북태양광발전㈜에서 운영한 뒤 2027년 주성대에 기부된다. 한편 주성대는 대학명을 ‘충북보건과학대’로 바꾸기로 하고 23일 이사회에서 교명 변경안이 의결되면 교육과학기술부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1992년 개교한 주성대는 올해까지 2만5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효녀 가수’ 현숙 씨(53·사진)가 충북 영동군의 ‘명예군민’이 된다. 영동군은 19일 오후 8시 영동읍 매천리 용두공원에서 열리는 야외공연에서 현 씨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한다. 영동군은 지난해 10월 영동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현 씨가 군 홍보노래 음반제작에 참여하고, 지역의 각종 행사 무료 공연, 지역 특산물 홍보 등 영동군에 관심과 애정을 쏟는 것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명예군민증을 주기로 했다. 현 씨는 5월에는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의 목욕을 돕는 데 써달라며 사비를 들여 개조한 이동목욕 차량(4000만 원 상당)을 영동군에 전달하기도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보은군이 노부모를 부양하는 자녀에게 효도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어 시행한다. 보은군은 만 85세 이상의 부모를 모시는 자녀에게 매달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최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 조례안은 군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충북도내에서 부모 부양 수당을 주는 것은 보은군이 처음이다. 수당은 부양 대상자 1명에 한 달 5만 원이다. 2명 이상일 경우 1명당 3만 원씩 추가된다. 수당 지급 대상은 1년 이상 직계존속을 모시는 자녀이며 배우자의 직계존속도 해당된다. 1억8000만 원 정도로 추산되는 수당 재원은 올해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보은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98가구가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제천시 옥천군이 4세대 이상 함께 사는 가정에 매달 5만 원 안팎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 양산면 수두리 금강변에 자리 잡은 농촌체험마을인 ‘비단강 숲마을’. 마을 앞 금강은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거리고, 뒤편에는 ‘충북의 작은 설악’이라고 불리는 봉화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2008년 마을 뒷산 봉수대를 복원해 봉수대 축제를 열고 대나무로 엮은 뗏목타기, 다슬기 쏘가리 동자개 등 민물고기 잡기, 떡메치기 짚공예 체험 등의 이벤트를 운영해 지난해 제1회 농어촌마을대상 시상식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비단강 숲마을을 비롯해 충북 영동에 있는 6개의 농촌체험마을이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비단강 숲마을은 이미 다음 달 말까지 마을에서 짓고 운영 중인 펜션과 초가집 등의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1인당 1만 원으로 싼 숙박비에다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는 농촌을 체험하게 하는 알찬 프로그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마을 앞 공터에는 텐트 30여 채를 칠 수 있는 야영장도 마련했다. 장수마을이자 포도맛이 일품인 학산면 지내리의 ‘금강모치마을’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자 지난해 8900여 명이 다녀갔다. 표고버섯 농사 후 나온 참나무 폐목을 이용해 장수풍뎅이 유충인 굼벵이를 키워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학산면 도덕리의 ‘시항골 마을’, 주곡마을(영동읍 주곡리), 원촌마을(황간면 원촌리), 임계마을(영동읍 임계리) 등도 포도따기 체험, 포도주 만들기, 국화베개 만들기, 산나물 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도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철호 영동군 농정팀장은 “도시민들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농촌의 정겨움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가는 데 불편이 없도록 숙박 및 체험 시설을 잘 정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내 지자체들이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가 상위법에 위배된다’는 지난달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맞서 조례를 개정·보완하거나 시행 시기를 미루는 등 대응에 나섰다. 16일 도내 각 시군에 따르면 청주시는 17일 임시회를 열어 민주통합당 육미선 의원이 제출한 ‘청주시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제한 및 조정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처리키로 했다. 청주시의회는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지만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보호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합의했다. 양당은 개정조례안이 19일 공포되도록 의사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주시내 대형마트 7곳은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가 상위법에 위배된다는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따라 6일 조례 취소청구소송을, 9일에는 효력정지 신청을 각각 청주지법에 제기했다. 이에 앞서 청주시는 대형마트의 의무휴일제 등을 골자로 한 ‘청주시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제한 및 조정조례안’을 만들어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4월부터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휴업했고, 평일에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하지 못했다. 충주시도 이번 주 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발효할 계획이다. 청원군도 다음 달 열리는 임시회에서 의원발의로 개정 조례를 처리할 방침이다. 증평군은 다음 달 입법예고한 뒤 9월 임시회 때 개정안을 낼 예정이며, 진천군은 9월에 입법예고하고 10월 임시회에서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제천시는 당초 이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제천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한편 충북도는 12일 6개 시군 담당을 긴급 소집해 시군 조례에 강행 규정으로 명시한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조항을 임의 규정으로 변경하고, 영업제한 처분에 앞서 당사자 의견을 듣는 등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송재구 충북도 생활경제과장은 “골목시장과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마련해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고구려비인 ‘충주 고구려비’(국보 제205호·옛 중원고구려비) 전시관이 19일 문을 연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가금면 용전리 280-11에 1708m²(약 518평) 규모로 지어진 이 전시관은 충주 고구려비가 서 있던 자리에 들어선다. 전시관 건립을 위해 30m 옆의 임시 보존 처리실에 있던 고구려비가 보존처리 및 복원 작업을 거쳐 내부에 전시됐다. 또 △고구려 시대의 생활 풍습 및 장군총 모형물 △충주 고구려비 탁본 전시 △고구려 태동 과정과 고구려비가 발견까지의 동영상 등도 볼 수 있다. 2004년 10월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이곳을 찾았다가 고구려비가 도로에 인접해 있고, 비 가림 시설도 없어 보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전시관이 추진됐다. 충주시는 내년 3월까지 전시관 주변 2만8873m²(약 8749평) 터에 안내실과 편의점 관리사무실 주차장 탐방로 등을 갖춘 역사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높이 144cm, 너비 55cm의 4면 비석인 충주 고구려비는 장수왕이 5세기 전반 남한강 유역을 개척한 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1979년 발견된 뒤 ‘중원 고구려비’로 불렸다가 2010년 문화재청이 현지 지명을 딴 ‘충주 고구려비’로 바꿨다. 충주시는 19일 개관식에서 고구려 역사문화 연구와 학술활동 지원을 위해 동북아역사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03년 4월 18일 일반에 개방된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인공미까지 더해진 ‘남쪽의 청와대’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휴식을 취하며 국정을 구상했다. 충북도가 최고 권력자의 전유물에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한 이곳을 세계적인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역대 대통령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9명의 출생일, 서거일, 취임일, 충북도와 관련된 일 중에서 의미있는 날을 골라 그날부터 1주일 동안을 ‘○○○ 대통령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는 ‘현직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직 대통령은 청남대에서’라는 취지에 맞게 정치성과 이념성을 뺀 △기념식(생애 및 주요 업적 소개, 유품 증정, 생존 당시 육성 공개) △학술회의(세미나, 특강) △각종 전시회(사진, 유품, 재임 당시 동영상) 등이 준비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16일 분야별 전문가와 사회문화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초대 대통령 취임일(1948년 7월 24일)에 맞춰 24∼30일 이승만 대통령 주간을 운영하고, 8월 이후에 윤보선 대통령과 최규하 대통령 주간 행사를 열며 내년부터 행사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김우종 충북도 문화관광환경국장은 “세종시 출범으로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 행사를 기획하는 중”이라며 “장노년층에게는 역대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청소년에게는 미래 대통령에 대한 꿈과 희망을 줘 관람객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남대는 1983년 12월 준공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5명의 대통령이 88회(471일) 이용했다. 총면적 184만2000m²(약 55만 평)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월요일은 휴관하고 4∼10월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2003년 4월 18일 민간에 개방되면서 충북도로 운영권이 넘어왔다. 지금까지 약 620만 명이 다녀갔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043-220-6412∼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1910년대부터 최근까지 충북의 100여 년 역사를 담은 사진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도민에게 공개한다. 충북도는 그동안 자료실에 보관돼 있던 각종 사진 28만 장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충북도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이 자료는 충북도정과 관련된 사진을 비롯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분야별과 시대별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총망라돼 있다. 1911년 일제에 의해 철거되기 전의 청주읍성 전경과 1930년 청주선 열차 개통 장면 등 사료로 가치가 높은 사진도 포함돼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의 역사를 사진으로 보여주기 위해 2005년부터 DB 작업을 시작했다”며 “일반인과 학생 등 도민들이 충북의 근현대사를 잘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