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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오전 10시 30분에 문이 열리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와 매장 이곳저곳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식품 매장이 몰려 있는 지하 1층에는 일본인이, 국내외 패션 브랜드 매장이 있는 2, 3층에는 중국인이 주로 눈에 띄었다. 홍콩에서 왔다는 빈센트 궝 씨(40)는 한국 브랜드 ‘라빠레뜨’ 가방을 메고 있었다. 그는 “10년 전에는 먹을거리를 많이 샀지만 이번에는 패션 쇼핑에 주력하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더라도 독특한 한국 디자이너의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에서 온 하다카 미쓰코 씨(68)와 직장 후배들은 모두 손에 김 봉지를 들고 있었다. 그녀는 “한국에 다섯 번 이상 왔는데 올 때마다 김은 꼭 사가고, 옷은 잘 안 산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과 중국인의 수는 엇비슷하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114만여 명 중 일본인과 중국인은 각각 31.6%와 25.5%를 차지했다. 대만과 홍콩까지 포함하면 중국계 관광객은 33.6% 정도다. 하지만 이들이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물품 종류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에서 2011년 이후 구매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인은 주로 옷과 화장품을, 일본인은 김이나 김치 등 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노동절 연휴를 전후한 열흘(4월 27일∼5월 6일) 동안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산 브랜드를 집계한 결과 20위 안에 식품은 단 2개뿐이었다. 1∼3위는 패션 잡화 브랜드인 ‘MCM’, ‘스타일난다’, ‘뉴발란스’ 순이었다. 2012년에는 ‘MCM’, ‘티디에프(과자 및 가공식품 매장)’, ‘설화수’, 2011년에는 ‘라네즈’, ‘설화수’, ‘오즈세컨’ 순이었다. 일본인은 지난해와 올해 10위 안에 든 브랜드가 거의 식품이었다. 올해 골든위크 연휴(4월 27일∼5월 6일)에도 ‘하늘호수’라는 한방화장품 브랜드만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왕실 김’은 2011년 이후 굳건히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김을 대량으로 사갈 뿐 아니라 ‘마켓오’ 같은 한국 과자도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일본인들은 2011년만 해도 한국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다수 구입했다. 2011년에는 ‘미우미우’(5위), ‘루이뷔통’(6위), ‘케이트 스페이드’(9위)가 10위 안에 들었다. 그러나 엔저 현상이 본격화하면서 고급 브랜드들은 순위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미우미우는 지난해 11위였다가 올해 들어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골든위크 기간에 일본인이 많이 구매한 브랜드 20위에 패션 브랜드는 단 2개뿐이었다. 그나마 모두 가격대가 싼 한국 캐주얼 브랜드였고 그중 하나인 ‘니(NII)’는 광고모델이 한류스타인 JYJ라서 일본인이 많이 찾는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주로 온라인에서 팔리는 ‘스타일 난다’가 지난해 백화점에 입점한 뒤 중국인과 일본인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점차 한국 브랜드로 옮겨가고 있고, 일본인들은 엔화 약세 이후 식품 구매에만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저소득층 아동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는 2006년 시작한 ‘환아지원 사업’을 확대해 2015년까지 어린이 1000명의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저소득층 어린이 후원과 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자라나는 어린이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환아지원 사업은 백혈병, 악성종양 등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를 돕는 사업인데 현재까지 600명이 수술비를 지원받았다. 신세계는 200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계 기준 50억 원인 지원금액을 2015년 8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는 2010년부터 매년 ‘가정의 달’인 5월에 ‘환아 가족 여행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환아 가족에게 최대 50만 원까지 후원금을 전달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최근 정 부회장이 아동 지원 사업에 관심이 많아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의 초점이 아동과 청소년에게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심플한 옷을 입고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선글라스를 끼면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되죠.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얼굴을 많이 가려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디자이너 고태용 씨는 선글라스를 즐겨 쓴다. 선글라스는 여름철 자외선을 가려주는 보호기능 이외의 장점도 많은 패션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스타일에 포인트가 될 뿐 아니라 타고난 얼굴형을 보완해주는 효과도 있다. 선글라스는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 주기에 영화 속 캐릭터를 잡는 데도 요긴하게 쓰인다. 만약 ‘영웅본색’에서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가 선글라스 없이 성냥개비만 잘근잘근 씹었다면? 레옹에게 특유의 동그란 선글라스가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가수 싸이가 선글라스 없이 강남스타일 말춤을 췄다면 그만의 강렬한 인상을 세계인에게 남기기 어려웠을 것이다. 싸이 자신조차도 “선글라스를 써야 외국 팬들이 알아본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인지 선글라스를 쓰면 뭔가 들뜨게 된다. 여러 가지 패션 아이템 중에서 선글라스처럼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드물다. 올여름에는 색다른 선글라스를 골라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 보자.▼ 불에 그슬린 ‘테’에 보석 알알이… ‘서프라이즈’ ▼ 하우스 아이웨어의 부상 한때 그런 게 유행이었다. 100m 밖에서도 보일 법한 커다란 브랜드 로고, 복부인처럼 반짝이는 주얼리 장식. 하지만 요즘은 로고보다는 디자인이 우선이다. 유행 핸드백에서 로고가 점차 사라지듯이 선글라스에서도 로고보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제품들이 하우스 아이웨어 브랜드다. 일반적으로 하우스 아이웨어는 소량생산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을 뜻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가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일상용품처럼 자리 잡으면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소량생산, 뚜렷한 디자인 정체성이 특징인 하우스 아이웨어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우스 아이웨어의 소량생산 시스템은 버닝(burning)기법(안경테를 불에 그슬리는 것)과 섬세한 비즈 장식 같은 디테일로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원동력이 된다. 감이 안 온다면 고(故) 스티브 잡스의 안경을 떠올려보자. 그가 생전에 자주 썼던 무테안경은 독일 하우스 아이웨어 ‘르노’ 제품이다. 르노는 제르노트 린드너라는 안경 수집가가 17세기부터 내려오는 역사 속 클래식 안경 디자인에 영감을 얻어 1991년 만든 브랜드다. 안경의 부속품 하나하나를 손으로 만든다. 손으로 만든 나무 안경 케이스도 유명하다. 르노의 선글라스도 클래식한 라인을 기본으로 한다. 비행기 조종사 스타일의 선글라스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쿠보라움’ 등의 하우스 아이웨어를 수입 판매하는 채규복 C군컴퍼니 대표는 “대중과 차별화된 제품을 찾던 셀러브리티들이 하우스 아이웨어를 즐겨 쓰기 시작했고, 이들이 국내외의 트렌드를 이끌면서 이제는 대중도 하우스 아이웨어에 주목하고 있다”며 “알 만한 고급 패션 브랜드가 안경을 전문으로 하는 하우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카피하는 사례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수입 회사들도 새로운 하우스 브랜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룩소티카 코리아는 ‘올리버 피플스’를, C군컴퍼니는 쿠보라움과 ‘레나 호섹’ ‘브라운 클래식’을 국내에 선보였다. 한국 브랜드도 있다. ‘젠틀 몬스터’와 ‘그라픽 플라스틱’이다. 쿠보라움은 모델 겸 배우 이종석과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이종혁 등이 착용한 모습이 미디어에 노출돼 화제가 된 브랜드다. 눈에 띄게 두툼한 테가 특징이다. 채 대표가 이탈리아 박람회의 작은 공간에 전시된 제품을 보고 ‘이거다’ 싶어 들여와 지난해 큰 인기를 누렸다. 채 대표는 “선글라스 성수기인데도 쿠보라움은 1000개밖에 팔지 못했다. 수량을 더 달라고 해도 제품의 희소성 때문에 독일 본사에서 물량을 풀지 않기 때문”이라며 “세계적으로 소량생산되는 수제 안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인기 브랜드의 물량 확보 전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쿠보라움은 이번 시즌에는 색다른 한정판 선글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경테를 불에 그슬려 입체감을 살렸고, 접합 부분이 없는 듯 보이는 프레임이 돋보인다. 하반기에는 불에 그슬린 안경테에 주얼리로 장식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렌즈가 포인트가 되는 제품도 있다. 바이올렛 컬러를 연상시키는 ‘미러 렌즈’를 사용했다. 엠투아이티씨가 수입하는 ‘액티비스트 아이웨어’는 미국 브루클린에서 디자인해 일본에서 수작업으로 제조되는 독특한 브랜드다. 브루클린의 스트리트 감성을 담은 만큼 브루클린의 지역번호 ‘718’에 맞게 718개만 한정 생산 된다. 특수 기술로 만든, 두 갈래로 나뉜 다리 부분은 프레임의 무게를 분산시켜 준다.드라마틱 효과 눈이 나쁜 사람들은 선글라스를 고를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다. 새 선글라스에도 도수를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나온 제품이 바로 클립형 선글라스다. 도수 안경에 선글라스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다. 클립형 선글라스를 ‘아저씨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하우스 아이웨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 아이템으로 충분히 쓸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클립형 선글라스가 나와 있기 때문이다. 클립형의 안경 프레임은 대개 라운드형이라 각진 사람들의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강점이 있다. 프랑스 하우스 아이웨어 브랜드 ‘트락션’은 반투명한 느낌을 주는 브라운 컬러에 표범 무늬가 선글라스 전체에 프린트된 모델 ‘암브레’를 내놓았다. 안경다리만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줄 수도 있다. 패션 브랜드 ‘겐조’는 이번 봄여름 시즌에 아시아의 정글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겐조의 타이거 플라워 디테일 선글라스는 반투명한 PVC 소재를 사용하고, 안경테 윗부분에 타이거 플라워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겐조 로고 플레이 선글라스는 로고인 ‘KENZO’를 모티브로 한 화려한 팝 컬러의 프레임을 자랑한다. C군컴퍼니가 수입하는 ‘레나 호섹’은 안경다리에 금색 소총 장식이 돼 있는 선글라스를 내놓고 있다. 왼쪽에서 보면 소총이 앞을 향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검은색의 깔끔한 프레임에 강렬한 금색 소총 장식이 이질적인 소재의 조합을 뜻하는 ‘믹스&매치’를 느끼게 해준다. 여성스러운 드라마틱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레드모아젤’ 컬렉션이 답이 될 수 있다. 런웨이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프레임이 나비 모양으로 돼 있다. 눈썹 모양인 선글라스 윗부분은 왼쪽 오른쪽이 비대칭으로 장식돼 있다. 고급스러운 세부 장식과 입체적인 느낌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정면의 색상은 장인들이 손으로 직접 칠했다. 이는 투명한 안경다리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려준다. 투명한 안경다리 안에는 금색으로 작게 ‘CD’라는 로고가 쓰여 있다.▼ 안경다리 극적으로 춤추고… 레트로풍 파워 과시 ▼레트로 열풍 한편 올해도 복고풍 선글라스의 열풍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얼굴을 뒤덮을 듯한 오버사이즈, 김구 선생을 떠올리게 하는 동그란 클래식 안경테, 다채로운 색깔로 멋을 낸 두꺼운 테는 모두 레트로의 영향을 받은 아이템이다. 디자이너 고태용 씨는 “동그란 프레임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정말 원 모양의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사각과 원의 중간 정도의 적당한 제품을 쓰는 게 멋스럽다”고 말했다. 고 씨는 호주 아이웨어 브랜드 ‘르 스펙스’와 함께 캣아이형, 라운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선글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르 스펙스는 아이웨어를 매년 300만 개 이상 팔고 있는 호주의 대표 브랜드다. 올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의 고태용 씨와 협업해 화제를 모았다. 이 협업 제품은 올해 8월 시판될 예정이다. 질 샌더, 모스키노는 하얀색 뿔테 선글라스로 레트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색으로 통일하는 ‘올 화이트룩’이 대세인 만큼 하얀색 뿔테 선글라스는 화이트 룩 스타일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마크제이콥스는 와이드한 캣아이 모양의 아세테이트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1960년대 레트로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한 이 선글라스의 경첩 부분 장식은 마크 제이콥스의 자물쇠 모양의 핸드백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안경다리가 아시아인에게 맞도록 특별하게 조절돼 있어 누구나 편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검은색, 보라색, 갈색, 파란색 제품이 나와 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디자인만큼이나 렌즈의 색상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패션안경매장 ‘룩 옵티컬’ 관계자는 “색상이 너무 진한 렌즈보다는 75∼80% 정도의 회색이나 갈색 계통의 렌즈가 일상생활에서 쓰기 좋다”며 “갈색 렌즈는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100% 자외선을 차단하는 멀티 코팅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주요 백화점들이 오랜만에 웃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소비 침체에 시달리다 5월 가정의 달과 더운 날씨에 힘입어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13일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어났다. 지난달 매출 신장률이 4.1%대에 그쳤던 것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지난달 쌀쌀한 날씨에 부진했던 초여름 의류 판매가 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5월 들어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여름옷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상품군은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스포츠 상품은 12.2%에 이른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체 점포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2% 올랐다. 여성의류(9.3%)와 영패션(8.4%) 등 패션 부문 판매가 역시 강세를 보였으며 서울 무역센터점 증축 효과로 해외 유명 브랜드가 포함된 해외패션 매출이 15.3% 뛰었다. 또한 대표적 여름 상품인 선글라스, 수영복 매출이 각각 13.3%, 12.0%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3% 올랐다. 아웃도어 매출이 동기 대비 28.0% 확대됐고 해외 유명 브랜드 판매도 13.5% 증가했다. 혼수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구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5% 뛰었고 보석과 시계류 역시 25.2% 상승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빈폴아웃도어, 캠핑용품 시장 진출 제일모직 빈폴아웃도어가 이달부터 캠핑용품 시장에 진출한다. 고급스러운 캠핑을 뜻하는 ‘글램핑(Glamping)’을 주제로 한 빈폴아웃도어의 캠핑 라인은 텐트와 침낭, 코펠, 랜턴 등 6가지 용품으로 구성돼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올해 캠핑 라인을 취급하는 매장을 110개로 확대해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로터스플라워’ 출시한국야쿠르트는 7가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들어있는 발효유 ‘세븐’의 두 번째 제품인 ‘로터스플라워’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세븐 로터스플라워’는 연꽃 추출물을 첨가해 은은하고 달콤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장내 유해독소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첫 제품인 ‘세븐 엘더플라워’가 출시 7개월 만에 판매량 7000만 개, 매출 700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해 새로운 맛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병(135mL)에 1000원.}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14일 새 메뉴로 참나무에 직접 구운 ‘화이어 그릴 스테이크’를 내놓았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서울 서대문점에서 모델이 방금 구운 스테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60주년 기념 리셉션이 열렸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팻 게인스 암참 회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성 김 주한 미국대사(암참 명예회장), 박병석 국회부의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안호영 주미 대사 내정자(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떡을 자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공}

제로 칼로리 콜라, 무설탕 초콜릿, 저염 간장…. 소금과 설탕이 환영 받지 못하는 세상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저염·저당·무첨가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가 앞 다퉈 관련 제품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제빵업계 최초로 설탕 0%의 ‘무(無)설탕 식빵’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무설탕 식빵’은 SPC가 1945년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에서 시작해 68년 동안 제빵 한 길을 걸어온 ‘상미당 정신’을 살린 제품이다. 파리바게뜨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가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개발한 특수공법으로 설탕 없이 발효되는 식빵의 시대를 열었다. ‘무설탕 식빵’은 설탕은 물론이고 일체의 당을 사용하지 않았다. 밋밋해질 수 있는 맛을 보완한 비법은 바로 현미와 호두. 단맛을 덜어낸 대신 담백하고 고소한 식빵 본연의 풍미를 살려냈다. 특히 토스트로 먹을 때 그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설탕 없이 빵을 만든다는 것은 소금 없이 김치를 담그는 것만큼이나 무모하게 여겨졌던 기술이다. 식빵은 효모의 발효로 만들어지는데 설탕이 효모의 발효를 위해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설탕은 또 빵의 맛과 향, 식감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SPC 연구진은 먼저 설탕을 넣지 않음으로써 금세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빵의 노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죽의 방법을 달리하는 등 발효에 훨씬 더 공을 들여야만 했다. 또 설탕을 전혀 넣지 않는다 하더라도 제조공정에서 자체적으로 생겨나는 당까지 제어하기 위해 무수한 실험을 반복했다. 이렇게 개발된 특수 발효공법으로 식빵 100g당 당 함량을 0.5g 미만으로 끌어내린 뒤에야 비로소 ‘무설탕 무당(無糖) 식빵’ 이름을 달 수 있게 됐다. ‘무설탕 식빵’은 흰 쌀밥처럼 씹을수록 담백한 맛이 살아나는 게 특징이다. 무설탕 식빵이 나오기 20년 전인 1993년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그대로 토스트’ 식빵은 우유식빵, 옥수수식빵이 전부였던 당시 베이커리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10년대 들어서는 미혼 직장인과 싱글족들의 증가로 소량이면서도 밥을 대신할 만한 빵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했다. 식빵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두께를 브런치용(33mm), 토스트용(18mm), 샌드위치용(15mm)으로 세분화한 제품이 선보였고,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함평 친환경쌀로 만든 ‘엄마가 미(米)는 우리쌀 식빵’ 등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제품의 ‘기본’만을 담아 순수한 밀 본연의 자연스러운 맛을 살린 ‘먹으면 먹을수록 순수秀담백’식빵을 선보였다. 특허 출원된 ‘탕종법’을 사용해 56시간 저온에서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식빵 본연의 단맛과 함께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이처럼 파리바게뜨는 누구보다 빠르게 시대흐름을 읽고, 끝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파리바게뜨 식품기술연구소의 한 개발자는 “1990년대엔 ‘그대로 토스트’로 식빵 토스트 문화를 이끌고 2000년대엔 ‘호밀식빵’ ‘오메가 곡물식빵’ 등으로 웰빙 열풍을 선도했다면 2010년대에 들어서는 자극적인 맛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무설탕 식빵 등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필수원료 중에서도 줄일 수 있는 요소를 최대한 줄여 밥 대신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빵이 ‘100세 시대’ 식빵의 트렌드라는 것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롯데그룹은 경력 및 장애인 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경력 사원 100여 명, 장애인 사원 40여 명이다. 롯데는 2011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장애인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희망자는 14일부터 23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에 지원서를 내면 된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한국 남성들이 색조 화장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4월 한 달 동안 남성 화장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메이크업을 지우는 데 쓰는 클렌징 제품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다. 이에 따라 스킨케어 제품을 포함한 전체 남성용 화장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BB크림과 파우더 등 피부 메이크업 제품은 150%, 아이라이너와 아이브로 펜슬 등 눈 메이크업 제품은 70%, 립스틱과 립밤 등 입술 메이크업 제품은 판매량이 50% 증가했다. 남성들도 여성들처럼 눈을 크고 또렷하게 보이기 위해 포인트 화장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G마켓 관계자는 “아직 오프라인 매장에서 색조 화장품을 사는 것을 쑥스러워하는 남성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로 색조 화장품을 많이 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8일 경기 구리시 교문동의 한 지하 작업실. 흡사 차고처럼 사방이 막혀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이곳은 이정훈 씨(26)가 운영하는 자전거 공방 ‘루키 바이크’이다. 이 씨는 손으로 자전거를 제작하는 이른바 ‘프레임 빌더’다. 자전거의 뼈대가 되는 프레임을 고객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설계한 뒤 직접 사포질하고 용접해 만든다. 만든 자전거마다 자신의 브랜드인 ‘루키(Rookey·루키와 키의 합성어)’가 적혀 있다. 신인이라는 뜻의 ‘루키(Rookie)’와 고객이 원하는 자전거를 만드는 ‘열쇠(key)’가 되겠다는 의미로 브랜드 이름을 지었다. “이건 주문한 고객의 별명을 프레임에 써 넣은 ‘랜도너(여행용 자전거)’인데 평생 쓸 자전거라고 합니다.” 공방에 놓인 자전거를 가리키며 설명할 때 이 씨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는 건국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 군 제대 후 자전거를 만나면서 평생 할 일을 찾았다. 이 씨는 “단 한 대라도 고객이 평생 쓸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경험을 이기는 기술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20년 후에는 ‘장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최근 이 씨처럼 ‘손으로 하는 일’에 매료돼 장인을 꿈꾸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기업에 취업하는 대신 작은 작업실에서 전통 방식으로 소량 생산하는 수공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뚜렷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 ‘화이트칼라’보다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장인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 청년창업지원센터 조성식 주무관은 “최근 가방이나 가구 등 전통 제조업 관련 창업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과 같은 정보기술(IT) 분야 창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 시내에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가죽 공방도 최근 5년 새 급증해 현재 3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적성 찾아 맨땅에 헤딩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수제 초콜릿 공방 ‘쇼콜라 오브제’에서 만든 초콜릿은 특이하다. 포장지에는 ‘제조자가 쓴 편지’가 영어로 적혀 있다. 원재료는 카카오 원두와 백설탕, 단 두 가지뿐이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파는 초콜릿 제품은 초콜릿 완제품을 들여와 재가공해 판매한다. 반면 이곳에선 카카오 원두를 직접 수입해 재료로 쓴다. 카카오의 껍질을 까서 볶고, 나쁜 냄새는 날려 보내고, 설탕을 넣어 사각형 모양의 초콜릿 바를 만든다. ‘식품제조업’으로 등록했지만 직원은 사장인 윤형원 씨(31)와 디자이너뿐이다. 윤 씨는 “와인이나 커피처럼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도 농작물이기 때문에 원산지와 수확된 해의 날씨에 따라 풍미가 제각각”이라며 “초콜릿도 땅에서 나는 음식이기 때문에 그 개성을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강대 철학과를 나온 그는 사회학 석사 과정에 다니다 2010년 초콜릿 공방을 열었다. 2011년 우연히 초콜릿 관련 세미나에서 빈투바 초콜릿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이거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딱히 배울 곳이 없어 스스로 연구해야 했다. 카카오 원두 수입처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작업 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해외 판매자들과 주고받은 e메일만 1000통이 넘는다. 농기계 ‘풍구’를 개조해 써보기도 했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서 가죽 공방 ‘끌로르’를 운영하는 권백규 씨(32)와 박재형 씨(28)도 ‘맨땅에 헤딩’ 하는 식으로 가죽 공예를 배웠다. 각각 명지대 영문과와 홍익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들은 우연히 가죽 공예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2011년 함께 공방을 열었다. 한국에서 가죽 공예를 배우려면 공장에 들어가는 것 외에는 별 뾰족한 수가 없었다. 필요한 도구는 해외에서 어렵게 구하거나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들었다. 권 씨는 “한국에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업학교를 찾기 어렵고 훌륭한 장인들과 젊은 세대와의 교류는 사실상 단절돼 있다”며 “알음알음으로 가죽공방을 찾아 배우고 자꾸 만들어 보면서 기술을 익혔다”고 말했다.○ “대학 꼭 가야 하나, 죽을 때까지 AS” “여기 아직도 안 망했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방에서 조용히 가방을 만들다 보면 행인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럴 때마다 권 씨와 박 씨는 피식 웃는다. 여전히 정성껏 손으로 만든 제품과 그 직업에 대한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시각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권 씨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해서 사는 것도 좋지만 그들 상당수는 과장, 부장으로 끝인 ‘시한부 인생’인 것 같다”며 “우리는 단순하게 오늘은 손가방을, 내일은 서류가방을 만들겠다는 고민만 하면 된다. 시간이 흐르면 더 잘하는 사람이 되고, 언젠가 장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재봉틀을 쓰지 않고 한 땀 한 땀 손으로 바느질한다. 주문 들어온 제품을 만드는 데 온 정신을 쏟느라 예비군 훈련을 빼먹어 벌금을 낸 적도 있다. 한 장에 원가가 45만 원인 고급 가죽으로 제품을 만드는데 정성 들여 만들다 납기일을 넘겨 오히려 손해가 날 때도 있다. 권 씨는 “고객들이 제품을 잘 쓰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100년쯤 된 가방회사들은 자신이 만든 가방이 100년 후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부럽다. 내가 만든 가방은 죽을 때까지 애프터서비스(AS)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루키 바이크의 이 씨도 소중한 고객들이 하나하나 기억에 남는다. 그중에는 이탈리아에 맡길 것을 고민하다 이 씨에게 맡긴 고객도 있다. 아직 ‘초짜’지만 영업비밀일 수도 있는 작업일기를 상세하게 인터넷에 올리며 고객과 소통하고, 배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태도를 보이자 선뜻 그를 믿고 맡긴 것이다. 이 씨는 “어릴 때에는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서류가방을 든 사람들이 멋있어 보였고 그래서 대학에 갔지만 등록금을 내는 대신 차라리 그 돈으로 자전거에 대한 기술을 더 연마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사촌동생들에게도 굳이 대학에 가야 하는지 생각해 보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쇼콜라 오브제의 윤 씨는 “공방을 열고 생활하는 게 쉽진 않지만 오늘보다 더 나은 초콜릿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한정판 출시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물 부족 국가를 후원하는 ‘워터풀 셰어링 캠페인’ 전개를 기념해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라네즈는 핀란드 헬싱키 출신의 신진 디자이너 로타 니에미네니스와 협업해 워터뱅크 에센스와 크림 등 4종을 한정판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아시아 물 부족 국가에 있는 학교의 식수시설을 개선하는 유니세프의 ‘워시 인 스쿨’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데 쓰인다.■ 투어2000, 제이에스파운데이션 후원 협약여행사 ‘투어2000’이 축구선수 박지성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제이에스파운데이션과 후원 협약을 맺었다. 투어2000 양무승 사장은 “재능 있는 유소년 축구 인재 양성과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자 협약을 맺었다”며 “제이에스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JS컵 유소년 국제축구대회도 메인 스폰서로서 후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어2000은 자사 어린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박지성 선수의 축구 클리닉과 사인볼 증정 행사도 열 계획이다.}

1950년대 여성들은 ‘이것’ 하나만 있으면 됐다. 바로 크림이다. 1960년대에는 크림 전 단계에서 바를 수 있는 로션이, 1970년대에는 스킨이 탄생했다. 스킨, 로션, 크림은 웬만한 중년 남성들도 뭔지 잘 아는 화장품 종류다. 1990년대 들어 여성들의 화장대는 복잡해졌다. 에센스가 생겨났고, 메이크업 전 단계의 필수품으로 자외선차단제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2000년대부터는 ‘전문용어’처럼 들리는 말들이 나타난다. ‘부스터 에센스’ ‘픽서’ ‘피니셔’ ‘프라이머’ 등이 그것이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각 단계 사이에 끼어들어 다른 화장품의 기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제품들이다. 2000년대에는 화장품 단계를 줄여나가는 화장품도 동시에 생겨났다. 립글로스와 립스틱 기능을, 메이크업베이스와 하이라이터, 컨실러 기능을 합친 화장품도 있다. 이처럼 최근에는 화장품을 바르는 순서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른바 화장품 ‘뉴 스테이지’ 시대다. 첫 단추는 내가 세안 후 스킨케어의 첫 단추는 원래 토너나 스킨이었다. 하지만 요즘 여성들의 화장대에는 ‘부스팅 에센스’라는 새로운 화장품이 등장했다. 다음 단계의 기초 제품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역할로 아침에는 메이크업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피부의 기초를 잡아 주고, 저녁에는 피곤한 피부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기능을 한다. 랑콤은 기존 ‘제네피끄’에 단백질 활성 세럼을 담은 ‘어드밴스트 제네피끄’를 1차 필수 에센스라고 설명한다. 14년 동안 연구한 끝에 만들어낸 9개의 특허 성분이 들어 있는 이 제품은 피부가 예전의 어린 피부로 돌아가도록 돕는다. 헤라의 ‘프리퍼펙션 세럼’은 고농축 ‘앱셀2.0TM’과 ‘에피싱크’가 들어 있어 피부를 생기 있게 만들어 주는 부스팅 세럼이다. 미백과 주름 완화 기능을 갖춘 이 세럼은 세안하자마자 바르면 다음 단계의 화장품이 피부에 잘 스며들도록 최적의 피부 상태를 만들어 준다. 마무리는 내가 설화수는 최근 새로운 개념의 마무리 스킨케어 화장품 ‘미안피니셔’를 선보였다. 에센스, 크림까지 모두 바른 뒤 스킨케어의 마지막 단계에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선조들이 사용하던 ‘미안수’에서 착안했다. 피부 속의 깊은 윤기를 찾아준다는 개념의 미안피니셔는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는 재질로 하루 종일 매끈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 준다. 아침에는 생동감 있는 피부로 메이크업을 잘 받게 하고, 밤에는 화장을 하지 않아도 빛나는 피부 윤기를 구현해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안피니셔에 들어 있는 녹삼효는 녹차와 인삼이 조화를 이룬 성분이다. 조르조 아르마니는 피부 메이크업에 빛을 더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화장품 ‘플루이드 쉬어’를 선보였다. 단순한 하이라이터에서 벗어나 피부 전체에 볼륨감을 주고, 미세한 반짝임을 주는 특징이 있다. 피부 톤에 따라 7가지 색깔 중 골라 쓸 수 있다. 패션으로 치면 드레스를 빛내주는 장식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게 조르조 아르마니 측의 설명이다. 스킨푸드의 ‘레드오렌지 메이크업 피니쉬’는 메이크업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미스트 픽서다. 캘리포니아에서 자라나는 레드오렌지 성분이 들어 있는 레드오렌지 메이크업 피니쉬는 지워지기 쉬운 여름철 화장을 견고하게 유지해 주는 메이크업 고정, 수분 공급, 진정 효과를 자랑한다.한두 단계쯤은 건너뛴다 단계가 늘어나는 만큼 각 단계를 줄이는 화장품도 많다. 이른바 ‘멀티 기능’ 제품이다. 입생로랑의 ‘매직펜 뚜쉬 에끌라’는 베이스와 하이라이터, 컨실러의 세 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았다. 얇은 브러시로 얼굴의 그늘지고 칙칙한 피곤함의 흔적을 지워 하루 종일 얼굴을 환하게 지켜준다. 아침 메이크업뿐 아니라 오후에 화장을 수정할 때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베네피트는 에센스와 컨실러를 하나로 합쳐 얼굴의 잡티를 가리면서 피부에 수분을 주는 베이스 메이크업 ‘페이크 업’을 선보였다. 립스틱처럼 돌려서 사용하는 에센스 메이크업 스틱으로 에센스를 굳힌 부분이 컨실러를 감싸고 있다. 에센스 부분에는 비타민E와 사과씨 추출물이 들어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미색(米色) 한복으로 한국의 미(美)를, 진주 귀고리로 단아함을, 파란색 재킷으로 친근감을….’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訪美) 패션이 연일 화제다. 박 대통령은 행사의 성격에 걸맞은 색과 액세서리를 통해 자신의 정치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패션전문가들은 평가한다. ○ 방미 패션 최고의 키워드는 ‘한복’ 5일(현지 시간) 첫 공식행사였던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다홍색 고름으로 포인트를 준 미색 한복을 입었다. 여기에 진주 귀고리를 해 단아한 모습을 연출했다. 동포 모임에 한복을 입고 나타난 것은 교포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 소장은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즐겨 입었던 미색 한복에 권위를 보여주는 다홍색 고름을 접목해 카리스마를 드러낸 센스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7일 워싱턴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60주년 행사에서 입은 한복은 저고리에는 화사한 꽃무늬가 수놓였고 치마는 고려청자를 연상시키는 은은한 비취색이다. 박 대통령이 미국에서 선보인 여러 벌의 한복은 취임식 때 입었던 붉은색 한복을 만든 김영석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박 대통령이 취임식 한복에 만족해 이번에도 김 디자이너에게 서너 벌의 한복 제작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첫 해외순방을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할 좋은 기회로 보고 한복과 그에 맞는 장신구까지 직접 골랐다고 한다. ○ 푸른색, 연두색 선호, 붉은색은 피해 박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주로 연두색 녹색 푸른색의 옷을 입었다. 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미국 방문길에 오를 때는 연두색 재킷과 갈색 바지를 입어 ‘일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파란색 재킷 차림이었다. 여기에 푸른빛 펜던트 목걸이와 브로치를 매치했다. 파란색은 오바마 대통령이 속한 미국 민주당의 상징색이다. 강 소장은 “박 대통령이 푸른색 재킷을 입어 푸른색 넥타이를 멘 오바마 대통령과 ‘커플룩’으로 보이는 효과도 생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정상과 만날 때와 달리 몸을 박 대통령 쪽으로 기울여 굉장한 친근감을 표현했다. 이를 ‘거울효과’라고 하는데 두 정상 모두 친근감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을 때는 검은색 바지 정장을 입고 일체의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아 엄숙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러나 붉은색 계열의 옷은 입지 않았다. 간호섭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교수는 “박 대통령이 자신의 패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전략으로 활용했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도발’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붉은색은 피하고 한반도 위기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눈에 편안한 컬러를 선택했다”며 “박 대통령의 방미 패션은 한마디로 ‘컬러 정치’라고 부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남희·김현수 기자 irun@donga.com}

최근 화이트닝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조량이 많은 봄은 겨울에 비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시기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노화가 촉진될 뿐 아니라 각질이 두꺼워지고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과 함께 피부 톤이 전체적으로 칙칙해지기 십상이다. SK-ll는 가장 다양한 화이트닝 라인을 구비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로 꼽힌다. 가정의 달을 맞아 SK-ll 화이트닝 라인을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SK-II 셀루미네이션 데이 서지 UV (50g/11만 원 대) 화이트닝의 적은 자외선이다. 가능한 한 햇빛을 직접 쬐는 것을 피하고 외출하기 30분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SK-II 셀루미네이션 데이 서지 UV 로션’은 화이트닝과 보습 기능,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겸비한 올인원 데이 로션으로 꼽힌다. 자외선차단지수(SPF) 30, PA+++로, 자외선 A와 B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또 자외선과 피부 스트레스, 열 수분 손실 등 다양한 자극에 노출돼 있는 낮 동안의 피부 케어를 돕는다. 12시간 지속되는 수분 보습 성분이 외부 자극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해 준다는 특징도 있다. SK-II 셀루미네이션 에센스 EX (30mL/17만 원대) ‘오라 픽셀 브라이트 칵테일’ 성분이 바르는 순간 빠르고 촉촉하게 스며들어 피부 톤, 피부 결, 잡티 3가지를 동시에 케어해주는 광채 에센스로 유명하다. 꾸준하게 사용한다면 광채 파운데이션을 바른 듯 화사한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II 셀루미네이션 딥서지 EX (50g/15만 원대) 광채 수분 크림인 셀루미네이션 딥 서지 EX는 ‘오라 픽셀 브라이트 칵테일’ 성분을 함유해 촉촉하고 산뜻하게 스며들어 깊은 수분감을 주고, 칙칙한 피부 톤과 피부 결, 트러블을 케어해 주는 제품이다. 특히 푸딩처럼 가볍고 상쾌한 젤 재질로 돼 있어 봄철에도 끈적임 없이 바르는 순간 즉각적인 광채와 매끄러움을 선사해준다. ‘셀루미네이션 에센스 EX’와 사용하면 유효성분이 지속적으로 전달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자기 전에 수분팩처럼 두껍게 바르고 자면 다음 날 한층 더 환하고 촉촉해진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데님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데님은 청춘의 아이콘에서 벗어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력 있는 아이템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데님은 2013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더욱 다양한 스타일로 스며들었다. 1980년대의 특징이던 이른바 ‘청청 패션’이 더이상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피스 데님 ‘캐주얼=데님’이란 공식은 식상하다. 올봄에는 데님 오피스 룩을 시도해보는 게 어떨까. 이번 시즌 데님은 오피스 룩의 대표 아이템인 펜슬스커트와 매치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단정한 셔츠로 나와 있다. ‘모스키노’는 클래식 데님 셔츠를 선보였다. 무릎까지 오는 몸에 붙는 디자인의 펜슬스커트를 입으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오피스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아페쎄’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생지데님(Raw Denim) 소재와 커리어우먼의 대명사인 펜슬스커트 디자인을 결합해 여성스러움을 부각한 데님 펜슬스커트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속이 그대로 비치는 시스루 셔츠를 매치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섹시함까지 갖춘 데님 룩을 완성했다.패치워크 데님 ‘3.1 필립림’은 블랙, 화이트 색상의 데님을 이어붙인 패치워크 룩을 선보였다. 패치워크 기법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구조적인 형태로 완성한 것. 또 오래 입어 닳은 듯하게 보이는 디스트로이드 데님 소재를 덧붙인 예스러운 원피스도 선보였다.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데님 소재지만 몸매가 드러나는 실루엣으로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탱커스’는 어깨와 소매에 닳은 듯한 디테일로 빈티지 느낌을 강조한 오버사이즈 재킷을 선보였다. 스타일리시 데님 전 세대를 아우르는 패션아이템 데님은 끊임없이 변신하고 있다. 독특하고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갖가지 기법을 활용해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갭’은 발랄하고 경쾌한 플레어스커트에 파스텔톤의 데님 소재를 활용하고, 여기에 소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일릿 패턴을 가미했다. 화이트와 핑크 피케셔츠를 겹쳐 입은 뒤 데님 플레어스커트를 매치하면 소녀다움을 부각한 캐주얼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히스테릭 글래머’는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스타일을 잘 표현하는 프린팅을 데님 팬츠에 사용했다. 여기에 록 스피릿이 느껴지는 가죽 재킷과 빈티지 프린팅이 돋보이는 티셔츠를 함께 매치하면 세련된 스트리트 룩을 표현할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굽이 7∼8cm 정도 돼 보이는 하이힐(사진)을 신었다. 평소 4∼5cm 굽의 편한 구두를 고수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패션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성이 아닌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당당함을 드러내기 위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혜미 이미지 스타일리스트는 “흔히 정상회담을 묘사할 때 ‘양국 정상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서로 대등하게 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남성들의 세계였던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지나치게 작게 보이면 대등한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하이힐을 신어 이를 다소 보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키는 185cm, 박 대통령의 키는 162cm로 알려져 있다. 20cm 이상의 차를 극복하려 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한국에서도 남성 각료들과 마주할 때는 가끔 하이힐을 신어 왔다. 이남희·김현수 기자 irun@donga.com}
제일모직이 패션 부문 브랜드에 대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수익이 나지 않는 브랜드는 과감히 접고,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제일모직은 6일 캐주얼 브랜드 ‘후부’ 사업을 14년 만에 접는다고 밝혔다. 후부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로 제일모직은 1999년부터 후부의 라이선스 브랜드 사업을 벌여 왔다. 지난해 2월에는 서상영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시도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정구호 전무까지 후부 사업에 개입했으나 수익성이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제일모직은 결국 후부를 시장에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후부의 매장 수는 현재 48개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해 잘되는 브랜드에 자원을 쏟기 위해 후부 사업을 접기로 했다”며 “후부에 쏟았던 자원은 ‘에잇세컨즈’나 ‘빈폴 아웃도어’ 같은 성장성 있는 신생 브랜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영입했던 스타 디자이너들에 대해서도 수익성을 잣대로 엄격하게 평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제일모직이 영입한 스타 디자이너 한상혁 씨가 지난달 회사를 떠났다. 한 씨는 제일모직 남성 브랜드 ‘엠비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엠비오의 디자인과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제일모직의 패션 구조조정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윤주화 패션 부문 사장이 이끌고 있다. ‘재무통’인 윤 사장이 올해 초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으로 부임하자 업계에선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패션 부문과 케미컬·전자재료 부문을 사장 한 명이 총괄했지만 윤 사장이 취임하면서 패션 부문을 따로 맡았다. 제일모직은 최근 자사 브랜드의 노후화와 소비 침체로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하는 브랜드가 없다’는 위기의식에 시달려 왔다. 제일모직 패션부문 매출은 지난해 약 9.6%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약 9% 하락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제일모직의 전통 브랜드들은 저력이 있지만 최근 소비 침체와 아웃도어 열풍에 밀려 새로 뜨는 브랜드가 적은 게 사실”이라며 “해외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를 키우려면 우선 경영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향후 자사 여성복 브랜드의 사업성도 재검토하는 한편 중국에 진출한 브랜드 가운데 수익성이 좋지 않은 브랜드를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브랜드가 퇴출돼도 해당 인력은 다른 사업부로 돌릴 계획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롯데백화점은 6월 30일까지 서울 본점, 노원점, 중동점, 김포공항점과 경기 구리점, 인천점 등 6개 점포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캠핑 박람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코오롱스포츠와 K2, 밀레 등 9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해 텐트, 테이블, 버너, 코펠, 침낭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선보인다. 캠핑장까지의 이동 수단으로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높은 이탈리아 오토바이 ‘베스파’와 자동차에 연결이 가능한 캠핑 장비 운반용 수레(포드트레일러)도 전시된다. 롯데백화점은 2010년 이후 캠핑용품 매출이 매년 100% 이상 신장하고 있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잠실점에 입점한 캠핑전문 브랜드 ‘스노우피크’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나 늘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을 사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착한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을 맞아 발간한 선물 카탈로그에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선물’ 20종을 소개하는 섹션을 따로 만들었다. 필리핀 빈민여성들이 버려진 주스팩으로 만든 가방인 ‘주스백’과 수명이 다한 고무나무와 무독성 페인트로 만든 태국산 완구 ‘브알라’, 판매 수익을 아프리카 아이들의 교육비로 기부하는 ‘이듄 by 트리니티’ 티셔츠 등이 섹션에 소개됐다. 특히 이 섹션에는 다른 부분과 달리, 나무를 적게 쓰는 얇은 종이를 사용해 고객들의 눈길이 조금 더 많이 가도록 했다. 신세계 측은 “요즘 소비자들은 물건을 사면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 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착한 선물들은 각각 그 나름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더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가족 고객들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5월의 천사 캠페인’에 동참할 고객 1004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평소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봉사 활동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참여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백화점이 나눔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다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알려 달라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기 때문이다. 5월의 천사 캠페인은 빵과 국수를 만들어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와 유니세프의 봉제인형을 만들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아빠와 함께하는 봉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일정 확인과 참가 신청은 현대백화점 홈페이지(www.ehyundai.com) 안의 ‘봉사나눔센터’에서 할 수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