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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으로 엄마와도 눈 마주치기를 피하는 김종현 군(11). 김 군이 엄마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기 시작한 건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상대방과 눈을 맞추도록 돕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룩앳미’(사진)를 접하면서다. 김 군은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공동 제작한 룩앳미를 통해 8주간 매일 엄마를 바라보는 연습을 했다. 이제 엄마와 눈을 마주치는 것은 물론이고 포옹도 자연스러워졌다. 김 군과 엄마가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8주간의 시간을 영상으로 담아 제작한 룩앳미 광고 캠페인이 27일(현지 시간) 막을 내린 세계적 광고축제 ‘칸 라이언스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에서 금상 등 5개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3개 작품으로 총 27개의 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제일기획도 칸 라이언스에서 룩앳미를 비롯해 버거킹과 함께 진행한 ‘아침은 왕처럼’ 캠페인과 남북한 언어장벽 극복을 돕는 ‘글동무’ 앱 등으로 총 12개의 상을 받았다. 김지현 jhk85@donga.com·박창규 기자}
TV, 만족도 2년 연속 최고점삼성전자 TV가 25일(현지 시간) 미국의 유명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의 2015년 TV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전 부문 최고 평가를 받았다. JD파워는 5월을 기준으로 지난 1년간 TV를 구매한 소비자 3750명을 상대로 제품의 성능, 신뢰성, 가격 등 7개 요소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했다. 삼성 TV는 50인치 이상 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871점, 50인치 미만 부문에서 856점을 기록해 모든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북미 TV 시장에서 올해 5월까지 금액 기준 34.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65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는 43.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세탁기, 추천제품 1∼2위 차지 삼성전자의 세탁기 신제품 ‘액티브워시’가 미국시장 출시 두 달 만에 소비자 평가기관인 ‘컨슈머리포트’의 고효율 전자동 세탁기 부문 평가에서 ‘추천제품(recommended)’ 2위에 올랐다. 1위도 기존 삼성 제품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삼성 전자동 세탁기가 1, 2위를 차지했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액티브워시의 ‘빌트인 싱크’에서 셔츠와 블라우스를 불리고 애벌빨래를 하면 오염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액티브워시는 개수대와 빨래판이 일체형 형태로 된 세탁조 커버 빌트인 싱크와 애벌빨래 전용 물 분사 시스템인 ‘워터젯’을 탑재해 애벌빨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롯데주류는 올해 3월 20일 선보인 ‘순하리 처음처럼’이 출시 100일 만에 4000만 병 넘게 판매됐다고 28일 밝혔다. 알코올 도수가 14도인 ‘순하리 처음처럼’은 소주에 유자즙과 향을 추가한 주류로 전남 고흥에서 재배한 유자 농축액을 사용했다. ▼LG 보급형 스마트폰 ‘마그나’ 알뜰폰으로 판매▼LG전자가 곡면 디자인의 보급형 3G 스마트폰 ‘LG 마그나(Magna)’를 28일 알뜰폰 사업자 전용으로 출시했다. LG전자 베스트샵 및 전국 알뜰폰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 26만4000원이다.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동급 최대 수준인 2610mAh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했다. ▼태광그룹 학술재단, 언론인 저술지원 신청모집▼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29일부터 ‘제7회 언론인 저술지원’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국내 언론사에 재직 중인 언론인이 대상이며 건당 지원 금액은 저술 출판은 600만 원, 번역 출판은 400만 원이다. 저술 주제는 자유이며 선발 인원은 10명 내외다. 재단 인터넷 홈페이지(www.iljufoundation.org) 참조. ▼현대차-포스코ICT, 공용 전기차 충전기 MOU▼현대자동차와 포스코ICT는 친환경차 공용 충전 인프라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26일 체결했다. 두 회사가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등 생활밀착형 공용시설에 현대차 디자인을 적용한 전기차 충전기 120기를 설치하고, 포스코ICT가 별도로 연내 구축할 300여 기의 충전시설을 현대차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LG전자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15일(현지 시간)부터 1주일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방문해 교사와 학생 100여 명에게 ‘서비스 명장 기술 특강’을 열고 LG전자의 핵심 기술을 설명하고 제품별 수리 노하우를 전수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지난해 말 LG전자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협력해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학교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을 비롯해 노동조합, 라이프스굿(Life‘s Good) 임직원 자원봉사단 등 LG전자 임직원 약 50명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성심노인센터’와 경기 평택시 노인복지시설 ‘나누미 요양원’을 방문해 ‘LG사랑품앗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LG전자가 LG복지재단과 협력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어린이, 노인 등을 지원하고자 매년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LG전자는 복지시설에 49인치 풀HD TV와 냉장고, 세탁기, 노트북 등 가전 제품을 증정했다. 또 시설 청소, 화단 조성, 장수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에는 장애인, 비장애인 임직원이 함께 소외계층에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 ㈜하누리, LG전자 노동조합, 사내 자원봉사단 등 임직원 약 100명은 이날 경기 오산시 장애인 특수 교육 기관인 성심학교를 방문해 장애 학생 약 15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 교육과 3차원(3D) 입체 영상 체험 등 과학교실과 마술 체험 취미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하누리 직원으로 사회에 먼저 진출해 자립에 성공한 장애인 선배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자립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나누는 시간도 제공했다. 하누리는 2013년 설립한 LG전자의 자회사로 환경 미화, 스팀 세차, 식기세척, 기숙사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남윤창 하누리 사원은 “후배들에게 구체적인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아끼고 배려하면서 하나가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갖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이달부터 4개월간 아랍에미리트에서 현지 최대 장애인 지원 단체인 샤르자 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에듀컴 2015’를 진행한다. 에듀컴 2015는 아랍에미리트 지역 대학생에게 장애인 접근성 강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개발 강의를 진행하고 개발한 앱 중 우수작을 선정하는 경연대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은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갈 다음 세대를 위해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양극화 해소가 사회 양극화 해소의 첫걸음이라는 인식 아래 영유아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가난 때문에 꿈이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1989년 달동네 영유아들에게도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고 부모들의 육아 고충과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어린이집 사업을 시작하였다. 2013년 말 기준 전국 31개 도시에서 총 64개 어린이집을 운영 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지역 공부방 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의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2013년 기준 총 1만1230명의 임직원들이 전국 359개 공부방에서 특기와 전문지식을 활용해 영어·수학·과학 등의 학습을 지도 중이다. 체육활동과 공연 관람 등 문화체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 등에서 사교육을 받기 힘든 중학생에게 대학생들이 방과후 학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드림클래스를 통해 저소득층 중학생들은 영어와 수학 학습능력을 끌어올리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동시에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어 ‘윈윈’이다. 2013년까지 중학생 1만7691명, 대학생 4946명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대상을 대폭 늘려 중학생 3만1691명과 대학생 8810명을 지원했다. 삼성이 2011년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3개월 간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참여 학생들의 성적이 평균적으로 영어 7점, 수학 15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이런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2012년 3월부터 드림클래스 전담사무국을 두고 전국 규모로 사업을 확대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해당 중학교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대도시 주중교실, 중소도시 주말교실, 읍·면·도서지역 방학캠프로 진행된다. 삼성은 2004년부터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고등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장학금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성적이라는 일률적인 기준이 아니라 학업에 대한 열정과 계획을 기준으로 매년 고등학생 3000명을 선발해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2004년부터 2014년 3월까지 누계 4만475명이 학비를 지원받았다. 열린장학생 출신 대학생들은 2007년부터 자신들이 받은 도움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해피투게더 봉사단’을 꾸려 매달 두 차례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인이 된 해피투게더 봉사단원들은 2012년부터 기금을 모아 열린장학생 후배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25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물 및 접대, 뇌물 등에 대한 금지 조항을 담은 행동규범 가이드라인 세부지침을 ‘201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삼성전자 측은 “준법경영과 정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 공표한 임직원 행동규범에 더해 지켜야 할 원칙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경영원칙과 관련해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고자 행동규범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개 항목과 38개 세부지침으로 구성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임직원은 사업상 부정한 이익을 획득할 수 없다. 업무와 관련해 일체의 선물이나 접대도 받을 수 없다. 국내외 정부와 거래할 때는 각국의 대(對)정부 활동 관련 법률과 규정을 지켜야 한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글로벌 임직원 수는 31만9208명이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인력은 처음으로 7만 명을 넘어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활동에 매일 평균 400억 원씩 총 15조3000억 원을 투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25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에서는 임직원들의 헌혈이 줄을 이었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계열사 임직원들이 대거 헌혈 행사에 참여했다. SK그룹은 서린동 사옥을 시작으로 앞으로 2주간 서울과 울산, 경기 이천 등 100명 이상 임직원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벌인다.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1명당 회사가 온누리상품권 10만 원을 메르스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김 의장은 “메르스 여파로 혈액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온누리상품권도 기부해 경제적 타격을 입은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메르스로 침체된 국내 경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SK처럼 헌혈캠페인을 펼치는가 하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대국민사과를 한 삼성그룹도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 중이며 조만간 이를 바탕으로 국내 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기업도 피해를 보게 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통시장을 살려라” 현대자동차는 이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독특한 고객 혜택 서비스를 내놨다. 할인이 적용되는 차량을 사는 고객이 할인 대신 110%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가령 6월 한 달간 50만 원을 할인하는 2015년형 그랜저를 사는 고객은 할인 대신 55만 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선택할 수 있다. 이 혜택은 7월 출고분까지 적용된다. 현대차는 경기 침체에 가장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할부금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대상은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기존 신차 구매자 가운데 현재 현대캐피탈에 할부금을 내는 고객이다. 신청은 다음 달 31일까지 현대캐피탈 고객센터(1588-2114)로 전화하거나 현대캐피탈 영업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고객은 접수일로부터 3개월간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 노사, 가족까지 나서 ‘경제 살리기’ KT와 KT노동조합은 노사가 함께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KT노조는 전국 51개 지사와 222개 영업점 등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함께 ‘재래시장 장보기’ 홍보 캠페인을 시작한다. 회사도 노조의 캠페인에 호응해 직원들에게 배정된 복리후생 비용 중 총 120억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여름 휴가철에 맞춰 KT 직원 2만2000여 명에게 지급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국민기업으로서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7일에는 임직원 및 가족들이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 풍물시장에서 시장 체험을 하고 식사도 할 계획이다. 인근 문화유적지인 고려궁지도 방문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앞으로 월 1회 이상 행사를 열어 100여 명의 참여 인원에게 전통시장 상품권도 증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세진 mint4a@donga.com·김지현·곽도영 기자}

■ KT, 최우수 LTE 네트워크 사업자상 外KT는 2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롱텀에볼루션(LTE) 월드 서밋 2015’에서 ‘최우수 LTE 네트워크 사업자 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LTE 월드 서밋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기관인 인포마 텔레콤앤드미디어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LTE 콘퍼런스다. LTE 어워드는 전 세계 관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 SKT, LG 보급형 스마트폰 ‘밴드플레이’ 출시 SK텔레콤은 젊은층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밴드플레이’(사진)를 25일 단독으로 선보였다. 화이트와 블랙 두 개의 색상으로 선보이는 밴드플레이는 10대들의 휴대전화 사용 패턴에 맞춰 셀카용 고성능 전면카메라와 고음질 사운드 기능을 갖췄다. 단말기 가격은 34만9800원. 지원금은 최대 30만 원(‘밴드 데이터 100’ 요금제 기준)이다.■ 애플워치 26일 국내상륙 애플이 26일부터 온라인과 애플 전용숍을 통해 한국에서 애플워치를 판매한다. 애플워치는 4월 미국 등 1차 판매 국가에서 나오자마자 인기몰이를 했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출시 이후 이달 중순까지 두 달 반 사이 총 279만 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돼 2013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 누적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경남 진주시 동명고 2학년 노종수 군(17)은 시골에 혼자 계신 외할머니가 홀로 요리를 하시는 게 늘 불안했다. 요리 도중 다른 일을 하다가 가스레인지 불을 켜놓은 사실을 잊을 때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깜빡할 때에 대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불을 끌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으로부터 올해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게릴라 미션’의 화제작인 ‘안전 가스레인지’가 탄생했다. 온도 센서를 활용해 음식별 조리 시간에 맞춰 불을 꺼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삼성전자가 2013년 8월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소프트웨어 역량과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 시작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연간 1만여 명의 학생이 방과 후 교실이나 자유학기제 수업을 통해 6주간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도 전국 270개 학교가 참여했다. 한 학기 수업이 끝날 때마다 전국 학교별로 실력을 겨루는 ‘게릴라 미션’이 진행된다. 올해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소프트웨어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학생 5350명이 참가했다. 이달 1일 학생들의 작품이 공개된 홈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일주일 만에 35만 명이 방문해 ‘좋아요’를 눌렀다. 참가 학생들은 가족과 선생님, 친구들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평소 일상에서 불편했던 점이 뭐였는지를 묻는 것으로 접근을 시작했다. 그 결과 운전이 서툰 엄마를 위한 운전면허 학습 프로그램, 비가 오면 저절로 닫혀 빨래가 젖는 것을 막아주는 ‘스마트 윈도’, 지출 정산 때문에 매일 늦게 퇴근하는 아버지를 위한 ‘계산기능이 있는 가계부’ 등 가족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소프트웨어들이 탄생했다. ‘스마트 휴지걸이 두루미’나 ‘급식실 무인 질서 지킴이’ 등은 학교 선생님과 청소 도우미 아주머니들의 일손을 덜어주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다. 스마트 휴지걸이를 만든 서울 화곡고 팀은 매일 화장실을 청소하는 아주머니들을 인터뷰해 칸마다 남은 휴지 양을 확인하는 게 가장 번거롭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문 밖에서도 휴지의 남아있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화장지 낭비 문제도 심각하다는 이야기에 기울기 센서를 달아 한 번 들어갈 때마다 휴지 사용량을 제한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화곡고 팀 소속인 황태경 군은 “만드는 도중 전선끼리 합선이 일어나 센서가 고장 나는 경우도 있었고, 휴지가 완전한 곡선 형태가 아니다 보니 적외선 센서를 인식시키는 과정도 까다로웠다”면서 학교 화장실 문화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노인들의 밤길을 안내해주는 발광다이오드(LED) 지팡이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움직이는 알람,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안전한 신호등과 건널목 등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사회적 고민이 담긴 작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은 어른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창의적 스토리를 소프트웨어로 표현해냈고, 중고교생들은 수준 높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을 만들어내 심사위원들도 감탄했다”고 전했다. 충남 청양군 운곡초교 윤혜정 교사는 “소규모 학교이다 보니 학생들이 다른 학교, 다른 시도 학생들과 같은 경험을 공유할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이번 게릴라 미션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은 모습”이라고 전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23일 오전, 기자의 지인인 삼성전자 직원 A 씨가 “입사 이후 우리 회사가 이렇게 칭찬받는 건 처음 봤다”며 연락을 해왔습니다. 악플만 달리던 회사 관련 기사 댓글에 공감과 격려의 메시지가 이어지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날은 이 부회장이 입사 이후 처음이자, 사실상 삼성그룹 수장으로서 처음 연 기자회견 자리이기도 합니다. 첫 공식 이미지가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이 되는 것이 프레지던트 아이덴티티(PI·최고경영자의 이미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적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본인이 지난주 이미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굳혔고 전날인 22일 하루 동안 발표문 초안을 직접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1년 넘게 입원 중인 아버지 병세에 대한 언급도 본인이 먼저 제안해 반영했다고 합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 회장이 아닌, 누군가의 아버지로서 이건희 회장이 공식 언급된 것은 처음”이라며 “그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과 진정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그룹 사장단 역시 24일 오전 열린 정례 수요 사장단 협의회에서 “(이 부회장의 사과는) 우리 모두의 반성”이라며 공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이 부회장이 아버지의 공백 이후 맞은 가장 심각한 위기였습니다. 다만 대국민 사과를 통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이 부회장이 이번 사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놓을 다양한 쇄신책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이에 대해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갖고 있는 책임감을 고려해 충분히 고민해 발표한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메르스 이후 침체된 내수 경기를 되살리는 데 함께 고민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 삼성 임직원들이 동참하는 방안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겠죠. 이를 시작으로 삼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경기 활성화 지원책이 이어져야 한다는 게 재계 안팎의 기대입니다. 이 밖에 이 부회장이 발표문에서 직접 언급한 삼성병원 진료환경 관련 개선책과 감염질환 백신 연구 지원책에 대한 의료계 기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삼성그룹은 계열사 매각 후폭풍, 합병 실패, 메르스 사태까지 연이어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부회장이 이번 사과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세부 실행안을 내놔 삼성 안팎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기죽어 있던 A 씨도 앞으로 악플 걱정 없이 회사 소식을 접할 수 있길 바랍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GS칼텍스는 1986년 전남 여수시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주력사업인 정유 제품 품질 개선과 윤활유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이어 1998년 대전 유성구에 중앙기술연구소를 완공하고 이전한 이후부터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석유계 수송용 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바이오연료는 바이오에탄올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에탄올은 수분에 취약해 기존 석유계 연료 기반의 인프라를 통해 공급하려면 별도 투자가 필요하다. 고농도로 사용하려면 ‘FFV(Flexible Fuel Vehicle)’라는 특별히 제조된 차량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에탄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하면 연비 손실이 적고 엔진 개조 없이도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물에 대한 용해도와 부식성이 낮아 기존 연료의 수송 및 저장 인프라를 변경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석유계 부탄올 수요는 2013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 397만 t. 이 중 아시아 시장이 약 50%를 차지하며 2018년에는 490만 t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GS칼텍스가 차세대 바이오연료이자 친환경 바이오케미컬인 바이오부탄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부터 바이오부탄올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는 실험실 수준으로만 진행되다가 2000년대 후반 들어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됐다. GS칼텍스는 2007년 시작한 자체 연구를 통해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첨단 생명공학, 대사공학, 미생물 유전자 조작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균주 개발에 성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율 및 생산성 달성에 성공했다. 발효 생산성과 수율을 높일 수 있는 독자적인 발효 공정과 회수, 분리정제 에너지를 절감한 새로운 분리정제 공정을 자체 개발해 파일럿 규모에서 기술 검증을 이미 완료하고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는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폐목재, 임지잔재, 농업 부산물, 팜 부산물, 사탕수수대, 옥수수대, 거대억새 등 모든 종류의 바이오매스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바이오부탄올 사업은 이미 원가 경쟁력을 화보하고 상업화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준양산 단계인 데모플랜트 건설은 올해 하반기(7∼12월)에 착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모플랜트가 완공되면 상업생산을 위한 완벽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는 현재 진행 중인 데모플랜트 실증 후 직접 사업화와 함께 플랜트 수출, 기술 라이선스 판매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접어들게 될 것에 대비해 바이오부탄올 생산원료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가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미국 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에 스테인리스 재질과 고급스러운 블랙 코팅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주방 가전 패키지다. 기존 스테인리스 제품에 비해 지문 등의 외부 오염에 강하고 이물질도 쉽게 닦인다. LG전자는 올해 미국 베스트바이, 홈디포, 시어즈, 로스 등 대형 가전 유통업체 2000여 매장에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진입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미국 시장 진출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은 얼음 정수기냉장고를 포함한 냉장고 6개 모델, 오븐레인지 2개 모델, 전자레인지 1개 모델, 식기세척기 1개 모델 등이다. 조성진 LG전자 사장은 “미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프리미엄 주방 가전 패키지로 미국 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국내 30대 그룹 소속 186개 상장계열사 중 대주주 우호 지분(이하 10일 기준)이 외국인 지분보다 적은 기업이 14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17일 발표한 분석 결과다. 외국인 지분이 높다고 무조건 경영권을 위협받는다고 보긴 힘들다. 하지만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같은 ‘벌처 펀드’들이 취약한 지배구조의 틈을 소리 없이 파고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엘리엇이 경영 간섭에 나선 삼성물산은 대주주 및 우호 지분이 13.99%, 외국인 지분이 33.79%였다. 7.12%를 가진 엘리엇이 “주주 이익 우선”을 앞세워 외국인 투자자 규합에 나설 경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임시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무산시킬 수도 있는 수치다. 삼성물산은 어쩔 수 없이 11일 KCC에 자사주 5.76% 전량을 매각하면서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엘리엇의 공세에 대응키로 했다. 》 삼성그룹에서는 삼성화재, 에스원, 호텔신라, 삼성SDI 등이 고위험군으로 꼽혔다. 특히 삼성화재는 대주주 우호 지분이 18.51%인 반면 외국인 지분이 51.31%나 돼 둘 간의 격차가 32.80%포인트로 전체 조사 대상 중 가장 컸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가 대주주 우호 지분(20.77%)보다 외국인 지분(53.22%)이 32.45%포인트나 높았다. SK텔레콤 역시 외국인 지분(44.54%)이 대주주 우호 지분(25.22%)을 크게 앞질렀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마트와 신세계의 외국인 지분이 대주주 우호 지분보다 각각 25.74%포인트, 16.76%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는 오너가(家)가 소수 지분만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이 최근 칼럼에서 “엘리엇은 수익을 노린 ‘먹튀’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의 그룹 지배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외국인 지분(51.72%)이 높고 오너 일가 지분(우호 지분 포함 29.57%)이 낮아 언제든 해외 자본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국내 기업 중 ‘안전지대’는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높으면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상속 및 증여를 위한 사업구조개편이나 유상증자 등에 언제든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대주주 우호 지분(31.23%)과 외국인 전체 지분(30.99%)이 비슷한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2대 주주(21.5%)인 스위스 쉰들러홀딩AG가 사사건건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이른바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들도 ‘자본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벌처펀드들은 대부분 표면적으로 낮은 주가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논리를 펴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물산처럼 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기업들은 경영권 이슈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NH투자증권이 국내 100대 기업(16일 시가총액 기준)을 조사한 결과 38개 기업의 PBR가 1 미만이었다. 특히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 한국가스공사, 롯데쇼핑, 포스코, 기업은행,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KB금융, 대우조선해양 등 10곳은 PBR가 0.5 이하였다. 삼성물산의 PBR는 0.8이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이 연초부터 많이 올라가는 것(1월 2일 27.70%→6월 17일 33.49%)을 보면서 적잖은 리스크가 되겠다 싶었다”며 “특히 삼성물산은 제일모직처럼 오너 지분이 높지 않아 엘리엇의 좋은 타깃이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이날 “회사 경영진은 합병과 관련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경영한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시장에서 나온다”고 말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성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벌처펀드(vulture fund) ::동물의 시체까지 뜯어먹는 독수리(벌처)에 빗댄 것으로 수익을 위해서는 어떤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투기자본을 일컫는다. 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최근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반성을 다짐했다. 1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한 삼성 계열사 사장단 및 미래전략실 팀장들은 “고개를 못 들 정도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송구하기 그지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메르스 사태 이후 삼성서울병원이 아닌 그룹 차원에서 내놓은 첫 공식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지 않은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한 현장 지휘로 인해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사장단은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들의 쾌유를 바라며 이 사태가 완전히 해결돼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이 빨리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메르스 사태의 빠른 수습을 위해 병원뿐만이 아니라 삼성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사태가 끝나는 대로 병원의 위기 대응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국내 30대 그룹 계열 25개 상장사들이 외국계 헤지펀드의 공격에 취약한 지배구조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격을 받는 삼성물산처럼 외국인 투자자 지분이 대주주 우호 지분보다 많은 기업도 13개사에 달했다. 17일 기업 경영평가 업체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186개 상장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주주와 외국인 투자가의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지분이 대주주 우호 지분보다 많은 곳은 삼성물산을 포함해 13개사로 나타났다. 외국인 기관투자가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총 42개사에 달했다. 삼성물산의 엘리엇 지분은 7.1%에 불과했지만 외국인 지분이 33.8%로 대주주 우호지분보다 19.8%포인트나 높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지분이 51.3%로 대주주 우호 지분(18.5%)보다 32.8%포인트나 높았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지분이 32.4%포인트나 많았고 에스원도 외국인이 26.9%포인트나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연결 고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대주주 우호지분이 31.2%, 외국인 전체 지분이 31%로 0.2% 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인 쉰들러홀딩스는 21.5%나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에 관여할 가능성이 상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30대 그룹 상장사 중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SK하이닉스(53.2%)였다. 이마트(52.9%), 삼성화재(51.3%)도 50%를 넘었다. 반면 LG와 삼성SDI 제일기획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OCI 등은 20% 미만에 그쳤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이 메르스 사태 수습이 끝나는 대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대대적인 인력 및 시스템 쇄신 작업을 하기로 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5일 “메르스 확산 과정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적절한 대응을 못한 데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 내부적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리에 있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사람과 시스템은 물론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위기 대처 능력 전반의 강력한 쇄신을 위한 전문가 의견 청취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평소 인사권은 미래전략실과 각 계열사에 일임하면서도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엄격한 문책성 인사를 해왔다. 게다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말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직후 벌어진 사태인 만큼 삼성으로선 강력한 개선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에 대해 초기에 안일하게 판단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염병 발병 시 대응 매뉴얼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더 꼼꼼하게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서울병원 특유의 폐쇄적인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장을 지낸 송형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삼성 조직문화 특성상 병원 경영진과 의료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괴리감이 다른 병원에 비해 크다”며 “진정한 쇄신을 하려면 수년 전부터 응급실 과밀화 등의 문제를 제기해온 의료진의 목소리부터 들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설립 취지에 맞는 공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사장이 매주 수익성 강화 등을 논의하는 삼성사장단회의 참석 대상이라는 것도 아이러니”라며 “삼성서울병원이 설립 당시 초심을 되찾아 국내 최고 병원답게 좀 더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3위 장더장(張德江·69)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상무위원장과 만나 ‘삼성페이’ 등 중국 내 금융·전자 부문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장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3번째 서열의 인사로 입법기관인 전국인대 수장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만난 데 이어 장더장 위원장까지 만남으로써 중국 지도부 서열 1, 2, 3위를 모두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날 하반기(7∼12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에 선보일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와 관련해 중국 금융기업과의 협력 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등 금융 계열사 사장단이 대거 참석했다. 또 이날 면담에는 조남성 삼성SDI 사장도 참석해 중국 장쑤(江蘇) 성 우시(無錫), 쑤저우(蘇州)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디스플레이 및 편광필름 분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는 최근 우시에서 디스플레이 패널의 핵심 소재인 편광필름을 양산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라인 구축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의 중국 사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 내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있다. 앞서 올해 3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최대 국영 투자회사인 중신(中信)그룹의 창전밍 동사장(董事長·대표이사)을 만나 금융사업 협력 확대 방안 등을 직접 협의하는가 하면 유니온페이 등 중국 카드사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만났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22년 전 ‘신경영선언’은 잊으세요. 지금까지의 성공 사례나 기억은 잊고 리셋(reset)해야 합니다.” 후쿠다 다미오(福田民郞·사진) 전 삼성전자 고문은 11일 삼성 신경영선언 22주년을 맞아 이뤄진 삼성그룹 사내 온라인 미디어 ‘미디어삼성’과 가진 인터뷰에서 “완벽하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쿠다 전 고문은 1993년 6월 삼성전자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메시지로 잘 알려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이끌어냈다. 현재 일본 교토공예섬유대 명예교수로 있다. 그는 “신경영 선언 이후 10년간 삼성의 변화는 대단했다”며 “2003년까지 10년간 매출이 30배 늘었고 10개의 전략을 세워 모두 성공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이제 삼성은 선구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며 “새 길을 제대로 잘 찾아 나가느냐에 따라 향후 10∼20년이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쿠다 전 고문은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부터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GE와 파나소닉은 업종을 바꾸고 있는 반면 소니는 여전히 전자기기 범위 안에서 새로운 걸 내놓으려고 한다”며 “어느 쪽이 맞는지 알 수 없지만 삼성도 이제 그런 결단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2년 전 이 회장과의 만남에서 받은 강한 인상도 전했다. 그는 “이 회장이 조용히, 천천히 말하지만 질문이 굉장히 날카로워 그렇게 긴장했던 것은 처음이었다”고 기억을 곱씹었다. 지금 이 회장을 다시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이 회장에게 지금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이 회장은 항상 미래만 얘기했고, 언제나 앞을 향해 있었다”고 답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디스플레이는 9일(현지 시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세계 최대인 55인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미러(거울)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놓은 투명 OLED는 세계 최고 수준인 45%의 투과율로 실제 유리창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제까지 상용화된 투명 액정표시장치(LCD)의 투과율이 10%대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발전인 셈이다. 풀HD 해상도와 100% 색재현력을 구현해 기존 색재현력 70%대 수준의 투명 LCD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러 OLED는 75%의 반사율로 실제 거울처럼 활용할 수 있어 패션 매장 등에서 다양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가정용 거울도 코팅 과정을 거치면 반사율이 80∼85% 수준이 된다. 기존 미러 LCD 제품의 반사율은 50% 이하에 그쳐 뿌옇고 답답한 이질감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투명, 미러 OLED는 인텔의 안면·동작인식 및 배경인식 기술인 리얼센스 솔루션을 만나 다양한 증강현실 환경을 구현해냈다. 투명 OLED를 활용한 ‘오토모바일 리얼센스 솔루션’은 소비자가 자동차 앞에 설치된 투명 OLED를 통해 실제 자동차를 보면서 상세한 정보와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미러 OLED로 제작한 ‘매직 미러’는 주얼리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고객이 일반 거울처럼 자신의 얼굴을 비춰주는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한 목걸이와 귀걸이 등을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애플의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반독점 규제 위반 혐의로 미국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과 코네티컷 주 검찰은 애플이 애플 뮤직 서비스 개시에 앞서 음반업체들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는지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대형 음반사들에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 등의 무료 서비스에 음원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가 이번 수사의 관건이다. 애플 뮤직은 월 9.99달러(약 1만 원)짜리 유료 서비스인 반면 스포티파이는 광고를 보면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리미엄(freemium)’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해 최근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해 온 음원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이미 6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애플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경쟁사일 수밖에 없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이어서 애플이 예정대로 이달 30일부터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애플 뮤직을 선보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애플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