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34

추천

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금융46%
경제일반38%
미국/북미6%
국제일반2%
정치일반2%
대통령2%
기업2%
복지2%
  • 한-미-중 무역 통계 발표 예고된 한주[D’s 위클리 픽]

    이번 주 국내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미리 알아보는 동아일보 경제부의 D’s 위클리 픽입니다.1일 국내 증시의 급락에 이어 미국 뉴욕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미 무역협상 결과와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대한 실망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뿐만 아니라 지난 2개월의 신규 고용 수치도 대폭 하향하는 등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 요인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가 견조한 고용 지표 등을 근거로 정책금리를 동결해온 만큼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이번주에는 한국, 미국, 중국의 무역 통계가 발표됩니다. 우선 5일(현지시간) 미국이 6월 무역수지를 발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처음 발표한 4월 수입이 줄며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던 미국의 무역수지가 5월 반등한 바 있습니다. 관세의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6월 무역수지의 방향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나 발언 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7일 6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합니다. 앞서 발표된 5월 경상수지는 2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또 이날 중국이 지난달 무역수지를 공개합니다. 앞서 중국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무역 흑자를 거뒀습니다. 강대강 흐름을 이어가던 미국과의 관세 휴전 효과로 수출이 전년대비 5% 이상 증가한 영향이었습니다. 그밖에 7일(현지시간) 영국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BOE는 6월 기준금리를 기존 4.25%로 동결한 바 있습니다. 당시 회의에선 9명의 위원 중 6명이 동결을 3명의 인하를 주장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인하 의견에도 힘이 실립니다.한은은 5일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합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6월 기준 5개월 만에 4100억 달러를 회복하면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04
    • 좋아요
    • 코멘트
  • 세제개편 실망감에 시총 116조 증발… 與 “주식양도세 기준 10억 재검토”

    주식시장 투자자 세 부담을 늘리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과 한미 관세 협상 여파로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발 관세전쟁 쇼크로 글로벌 증시가 쑥대밭이 됐던 4월 7일(―5.57%) 이후 최대 낙폭이다. 증시 폭락에 여당에서도 세제 개편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6.03포인트(3.88%) 하락한 3,119.41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4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32.45포인트(4.03%) 급락한 772.79로 마감하며 800 선이 깨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4월 7일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당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중국, 유럽연합(EU)이 강 대 강으로 맞서면서 2020년 3월 팬데믹 쇼크 이후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한 바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각각 6605억 원, 1조721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7534억 원 순매도하며 향후 코스피 하락에 베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며 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대미 관세 협상이 타결돼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자동차 관세가 기대에 못 미치며 현대자동차, 기아 등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주가가 관세 협상 직후 14% 넘게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0%의 관세를 적용받다가 15%로, 도요타는 기존 2.5%에서 15%로 올랐다. 무엇보다 전날 장 마감 후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이 한국 증시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거래세를 인상하고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에 담긴 최고세율도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안(25%)보다 높은 35%가 적용됐다. 한국투자증권 박기훈 연구원은 “새 정부가 증시 활성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와 달리 투자자 세액 부담을 높이는 정책을 발표해 실망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6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37%), 대만 자취안지수(―0.46%) 등 다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대미 상호관세율 20%를 통보받은 대만보다 한국 증시가 더 크게 떨어진 것은 국내 요인이 그만큼 크게 작용했다는 방증이다.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투매가 더해지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401.4원으로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가 1400원을 넘긴 건 5월 14일(1420.2원) 이후 처음이다. 증시가 급락하자 여당 지도부에서도 세제 개편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제 개편안에 따른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며 “10억 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검토 등을 당내 조세정상화특위, 코스피5000특위를 중심으로 살피겠다”고 썼다. 이소영 의원, 이언주 최고위원 등도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당이나 입법기관에서 제안하는 부분이 있으면 충분히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5-08-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제개편안 실망’ 코스피 3.88% 급락…관세 쇼크이후 최대 낙폭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실망한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발 관세전쟁 쇼크로 글로벌 증시가 쑥대밭이 됐던 4월 7일(―5.57%) 이후 최대 낙폭이다. 강(强)달러에 외국인의 투매가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도 5월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넘겼다.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6.03포인트(3.88%) 하락한 3,119.4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32.45포인트(4.03%) 급락한 772.79로 마감하며 800 선이 깨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4월 7일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당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중국, 유럽연합(EU)이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2020년 3월 팬데믹 쇼크 이후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며 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대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자동차 관세가 기대에 못 미치며 현대차, 기아 등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주가가 관세 협상 직후 14% 넘게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전날 장 마감 후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이 한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거래세를 인상하고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도 최고세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다. 한국투자증권 박기훈 연구원은 “새 정부가 증시 활성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와 달리 투자자 세액 부담을 높이는 정책을 발표하며 실망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66%)와 대만 자취안지수(―0.46%) 등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미 상호관세율 20%를 통보받은 대만보다 한국 증시가 더 크게 떨어진 것은 국내 요인이 그만큼 크게 작용했다는 방증이다.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투매가 더해지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401.4원으로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쳤다. 주간거래 종가가 1400원을 넘긴 건 5월 14일(1420.2원) 이후 처음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01
    • 좋아요
    • 코멘트
  •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에… 개미들 “코스피 5000 공약 역행”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강화하고, 증권거래세율을 올리자 투자자들이 “코스피 5,000 공약에 역행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31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블로그에 남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을 원상회복해야 합니다’라는 글에는 사흘 만에 2900개가 넘는 개인투자자들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추자는 그의 주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다. 진 의장이 지난달 28일 남긴 이 글뿐만 아니라 원내대책회의 발언을 소개하는 글에도 수백 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개인투자자들이 대주주 기준 강화에 반대하는 것은 ‘10억 원’이라는 기준이 대주주라는 현실과 거리가 있고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우려에서다. 개인투자자 이모 씨(37)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4억 원이 넘는 상황에서 10억 원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라는 기준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대주주가 되지 않으려 연말에 쏟아지는 물량 탓에 주가가 휘청이면서 피 보는 것은 모두 개인투자자”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본시장연구원이 202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사업연도 종료일에 대주주로 지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12월에는 주식을 팔고, 이듬해 1월에는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태가 나타난다. 보고서를 작성한 황세운 연구위원은 “양도소득세 강화 방식이 주식 거래에 불필요한 변동성을 초래하고, 투자자의 거래 행태를 왜곡시켰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외국인투자가의 경우 종목당 지분이 25% 미만이면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가총액 422조6621억 원인 삼성전자 주식을 수십조 원까지 보유한 외국인에게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반면 삼성전자 시총의 0.00024%에 해당하는 10억 원 이상 개인투자자는 대주주로 묶여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하지 않는 대신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내야 하는 증권거래세를 다시 0.2%로 올린 것에 대해서도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은 증권거래세가 없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NH증권 “종합투자계좌 사업” 6500억 유상증자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위해 6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31일 NH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NH투자증권은 IMA 사업자 선정 자기자본 요건(8조 원)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대표이사 사장을 총책임자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3분기(7∼9월) 내 IMA 인가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IMA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원금을 보장하면서 고객 예탁금을 기업대출, 회사채 등 다양한 기업금융에 투자해 이익을 내는 방식의 계좌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증권사 입장에서는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도 원금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자본 요건이 까다롭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스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장중 연고점 경신 후 보합세

    한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이 타결되며 불확실성이 대폭 해소되자 코스피가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나오며 증시는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31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3,288.26까지 치솟으며 2021년 8월 6일 이후 4년 만에 장중 3,280선까지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반납했고 오전 중 보합권으로 밀렸다. 개인은 23일부터 3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아왔으나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다.구체적인 협상 결과에 따라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에 투자하는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가 조선협력펀드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주가 급등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3%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반면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3~5%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자동차 관세는 15%까지 낮추면서 기존 2.5% 관세에 품목별관세 12.5%를 부과받은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을 맞추긴 했다.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은 만큼 2.5%를 낮춰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의 불확실성이 안화되고 자동차 업종 수출 타격이 제한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과거보다 높아진 실효세율은 국내 수출 회복을 제한할 수 있고 대미(對美) 에너지 수입 등으로 무역수지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31
    • 좋아요
    • 코멘트
  • 돌아온 외국인, 아쉬운 삼성전자 ‘쏠림’[시장팀의 마켓워치]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0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83% 오른 7만26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테슬라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사흘 동안 10%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반등은 파운드리를 시작으로 향후 테슬라와 디스플레이, 전장(자동차부품), 배터리 등 전방위적인 협력 확대가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커진 영향입니다. 첨단 반도체 기술에서 여전히 경쟁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시각도 늘고 있습니다. 돌아온 외국인투자가들이 수급을 주도했습니다. 외국인투자가는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2조97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30일을 포함하면 3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국인의 월간 삼성전자 순매수가 3조 원을 넘긴 것은 2023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16%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등하는 것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입니다. 삼성전자 반등에 힘입어 30일 코스피는 3,254.47로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습니다. 다만 외국인투자가들의 수급이 삼성전자에만 쏠리는 것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이달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SK하이닉스 주식 3375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투자가가 순매도로 전환하자 올 상반기(1∼6월) 67.9%나 상승했던 SK하이닉스 주가가 이달 들어선 10% 가깝게 하락하는 등 부진합니다. 외국인투자가는 보통 삼성전자를 팔고 SK하이닉스를 사거나, 삼성전자를 사고 SK하이닉스를 파는 등 투자 방향이 엇갈리는 편입니다. 올해도 미국의 관세 충격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4월(순매도)과 새 정부 출범 후 증시가 급등했던 6월(순매수)만 방향이 겹쳤고, 그 외 다섯 달은 투자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코스피에서 반도체 기업이 4분의 1에 달하는 만큼 포트폴리오 조절 차원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습니다. 결국 코스피가 3,200 선을 훌쩍 넘어 전고점(3,305.21)은 물론 4,000과 5,000을 넘으려면 반도체만으로는 힘에 부칠 수 있습니다. 올해 강세를 보이는 자동차, 조선, 바이오는 물론 다소 부진한 배터리, 석유화학의 반등과 저평가된 내수 산업도 함께 선전해야 5,000 시대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주머니 옮기는 외국인들…삼성전자 사고, SK하이닉스 팔고 [시장팀의 마켓워치]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0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83% 오른 7만26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테슬라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사흘 동안 10% 넘게 올랐습니다.최근 삼성전자 주가 반등은 파운드리를 시작으로 향후 테슬라와 디스플레이, 전장(자동차부품), 배터리 등 전방위적인 협력 확대가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커진 영향입니다. 첨단 반도체 기술에서 여전히 경쟁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시각도 늘고 있습니다.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급을 주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2조97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30일을 포함하면 3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국인의 월간 삼성전자 순매수가 3조 원을 넘긴 것은 2023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16%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등하는 것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입니다. 삼성전자 반등에 힘입어 30일 코스피는 3,254.47로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습니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삼성전자에만 쏠리는 것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이달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SK하이닉스 주식 3375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전환하자 올 상반기(1~6월) 67.9%나 상승했던 SK하이닉스 주가가 이달 들어선 10% 가깝게 하락하는 등 부진합니다.외국인 투자자는 보통 삼성전자를 팔고 SK하이닉스를 사거나, 삼성전자를 사고 SK하이닉스를 파는 등 투자 방향이 엇갈리는 편입니다. 올해도 미국의 관세 충격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4월(순매도)과 새 정부 출범 후 증시가 급등했던 6월(순매수)만 방향이 겹쳤고, 그 외 다섯 달은 투자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코스피에서 반도체 기업이 4분의 1에 달하는 만큼 포트폴리오 조절 차원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습니다.결국 코스피가 3,200선을 훌쩍 넘 전고점(3,305.21)은 물론 4,000과 5,000을 넘으려면 반도체만으로는 힘에 부칠 수 있습니다. 올해 강세를 보이는 자동차, 조선, 바이오는 물론 다소 부진한 배터리, 석유화학의 반등과 저평가된 내수 산업도 함께 선전해야 5000시대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30
    • 좋아요
    • 코멘트
  •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 4년만에 처음 3230선 회복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21년 8월 이후 처음 3,230 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1년 8월 10일(3,243.19)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인 2021년 7월 6일 종가(3,305.21)와도 74.64포인트 차로 좁혔다. 이날 코스피는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을 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며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상승 전환했다.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8256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6047억 원, 기관이 116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1조768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에 베팅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28% 오른 7만600원으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7만 원대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전날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 소식이 전해지며 10개월 만에 주가가 7만 원을 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심리 개선에 삼성전자 반등에 대한 기대가 한몫하고 있다”며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의 무역협상 타결에도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01% 오른 804.4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오른(원화 가치는 하락) 1391.0원으로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쳤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손익차등형 펀드 조기상환… ‘월지급식’ 판매 1.6조 넘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판매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가 잇달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며 조기상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성과 중심의 차별화된 구조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익차등형 구조는 고객이 먼저 수익을 가져가고 손실은 후순위 투자자가 우선 부담하는 형태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자체 자금을 후순위로 출자해 리스크를 분담했다. 이 같은 방식은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손실 방어 측면에서 투자자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투증권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잇달아 시장에 공급해 왔다. 공모펀드에 대한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늘린다는 취지다. 2023년 8월 출시된 첫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는 당초 3년 만기 상품으로 설정됐지만 지난해 11월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하며 조기상환됐다. 글로벌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클라우드 기업 등에 분산 투자한 전략이 주효했다. 올 4월에도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가 목표수익률을 넘기며 조기상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한국투자밸류운용의 손익차등형 펀드도 잇따라 조기상환 중이다. 2023년 10월 출시한 ‘한국밸류 K-파워펀드’는 지난달 25일 기준 20%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조기상환이 확정됐다. 이 펀드는 7개 테마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723억 원가량을 모은 바 있다. ‘한국밸류 기업가치포커스 펀드’도 설정 1년여 만에 목표수익률 13.4%(A클래스 기준)를 달성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6월 약 678억 원 규모로 설정됐다. 최근 출시한 ‘한국투자글로벌넥스트웨이브 펀드’는 글로벌 경기 반등 과정에서 수혜가 되는 저평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3년 운용 기간 내 수익률 15%를 달성하면 조기상환하는 구조다. 공모펀드 시장 전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약 5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한투증권은 시장 상황과 투자자 수요에 맞는 양질의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월 단위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지급식 펀드를 소비자 시장에 적극 공급 중이다. 월지급식 펀드는 매달 정해진 분배금을 받는 상품으로 투자 금액의 일정 비율이 수입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지급된다. 연금이나 월급처럼 꾸준히 돈을 받을 수 있고 소액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초 355억 원이었던 한국투자증권의 월지급식 판매액은 지난해 말 1조6000억 원까지 커졌다. 올해 들어서는 국내 최초로 미국 달러로 월 배당하는 외화 월지급식 공모펀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공급 확대에 따라 고객 자산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투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2023년 말 53조4000억 원에서 불과 1년 만에 67조8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으로는 72조 원을 넘겼다.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고객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업계 최고 리서치 명가… 잘 나가는 ‘4개 테마’에 분산 투자

    신한투자증권은 리서치 및 운용 역량을 결합한 ‘글로벌 테마 로테이션 상장지수펀드(ETF)랩’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테마 주식 ETF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형 랩어카운트 중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테마를 교체하며 운용하는 서비스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와 상품전략 전문부서의 투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랩운용부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밸런싱(재조정)을 실시한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주식, 경제 및 외환 등 거시적 안목과 통찰력으로 업계 최고의 분석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리서치 명가로 글로벌 테마 로테이션 ETF랩에 주식과 테마 전략을 제공한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신한투자증권 상품전략부는 ETF 솔루션, 포트폴리오 전략 등 금융상품 및 포트폴리오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테마 로테이션 ETF랩은 랩운용부의 의사결정을 통해 전망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4개 안팎의 테마를 선택해 최종 운용한다. 각 테마의 비중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투자전략으로 운영된다. 정교하게 설계된 유니버스 종목 또한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종목이나 섹터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져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방지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쏠림 가능성을 낮춰 주도 섹터가 하락 전환하더라도 안정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 하락기로 접어드는 국면에서는 일부 비중을 현금이나 대형 우량주 ETF로 바꿔 편입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다. 글로벌 테마 로테이션 ETF랩의 최소 가입 금액은 3000만 원이다. 신한투자증권 각 지점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수수료는 후취 연 1.3%(일반형 기준) 또는 선취 1.0%(최초 1회)에 후취 연 0.5%(일반형 기준)가 더해지는 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500만 원 이상 추가 입금이 가능하며 최소 가입 금액 초과분은 출금이 가능하다. 해당 랩 서비스는 고객 계좌별로 운용·관리되는 투자일임계약으로 투자자는 신한투자증권에서 해당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받을 권리가 있다. 자산 가격과 환율 변동 등에 따라 투자 원금의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점 방문 없이 모바일 앱으로 랩어카운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신한 e-랩’을 운영하고 있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직원과 영상통화를 하며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고 기존 랩 서비스보다 더 낮은 가입 금액과 수수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테마 로테이션 ETF랩을 통해 신한투자증권의 우수한 리서치·운용 역량을 글로벌 주식시장으로 확대해 투자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향후 업계 최고의 분석 노하우로 리서치와 상품전략을 통한 신한투자증권만의 랩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상반기 강원-TK-제주-호남권 경기 악화

    올해 상반기(1∼6월) 경기가 악화된 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권역에서 제조업 생산이 제자리걸음 수준이었고, 건설업 생산은 줄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권, 대구·경북권, 제주권, 호남권의 경기가 악화됐고 수도권과 충청권, 동남권의 경기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는 강원권의 경기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경기 부진이 확산된 것이다. 한은은 권역별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통해 생산, 수요 및 고용 동향 등을 종합 고려해 경기 상황을 판단한다. 주력 산업 경기에 따라 지역 경제도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수도권·충청권), 하이브리드 완성차 및 부품(충청·호남권), 조선(동남·호남권) 등은 투자가 이어지면서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정제 및 화학과 철강(동남·충청·호남권)은 글로벌 경쟁 과잉이 심화되며 생산이 부진했다. 상반기 취업자 수는 호남권에서 감소세가 커졌다. 강원, 충청권은 증가 폭이 커졌고 수도권은 증가 폭이 줄었다. 동남, 대구·경북권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주택가격은 수도권만 오르고 그 외 모든 지역에서는 하락했다. 동남, 충청, 호남, 대구·경북,제주권은 하락 폭이 커졌고 강원권은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은 상반기 월평균 주택매매가격이 0.1%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상반기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월평균 1.08%로 같은 기간 전국(―0.01%)과 서울(0.39%)을 크게 웃돌았다. 올 하반기 경기는 소폭 개선이 예상됐다. 한은은 “추가경정예산 집행 및 내수진작 정책,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모든 권역에서 소폭 개선 또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스피, ‘관세 협상’ 눈치보기…‘23조 계약’ 삼성, 7만전자 눈앞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을 주시하며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장중 5%대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410조 원을 넘기기도 했다.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32.56포인트(1.02%) 오른 3,228.61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인 뒤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이후 오후까지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이어가고 있다.시장은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을 두고 관망하는 모습이다. 다음 달 1일 이전에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일본, 유럽연합(EU) 등과의 수출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미국과의 협력이 예상되는 조선 기업의 주가는 3~7%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자동차 기업의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시총 1위 기업 삼성전자는 이날 5%대 강세를 보이며 오후 1시 50분 기준 주당 6만9000원대로 가격이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총도 410조 원을 넘겼다. 삼성전자는 이날 22조7648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4일부터 2033년 12월 31일까지 8년 이상 장기 계약이다. 23조 원에 가까운 계약 규모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단일 고객 기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경영상 비밀 유지에 따라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테슬라가 고객사가 맞는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삼성의 텍사스 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내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상장주식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하향하고 배당 분리과세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후퇴한 것으로 알려지며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자놀이 대신 생산적 투자를 확대하라”고 발언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금융협회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은 6~9%대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떨어지는 대신 배당이 많은 금융주는 배당 분리과세의 수혜종목으로 거론돼 왔다.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을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떼어내 세금을 부과한다. 연 2000만 원 금융소득이 넘는 최대주주의 경우 배당에 최고 49.5%(지방소득세 포함)의 세금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배당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배당을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최고세율도 낮춰줄 경우 최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가부양에 도움이 된다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최근 비과세인 감액배당(자본준비금 등 납입자본을 감액해 주주에게 현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배당을 실시한 메리츠금융지주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게 대표적이다.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배당성향(기업의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한 비율)이 35%를 넘는 상장사의 배당소득의 세율을 최고 25%로 낮추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정부도 이 개정안을 토대로 세법 개정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원장이 “극소수 주식 재벌만 혜택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당내 반대 의견이 나왔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28
    • 좋아요
    • 코멘트
  • 서학개미, 빅테크 M7株 팔고 비트마인 등 코인 기업株 샀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투자금이 가상자산 관련 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반면 미국 증시 성장을 주도해온 7개 빅테크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 주식은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마인’ 등 가상자산 주 쓸어담는 서학개미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채굴기업 비트마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서학개미는 비트마인 주식 1억5009만 달러(약 207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비트마인은 가상자산 채굴에서 이더리움 트레저리(금고)로 사업을 전환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투자·보유로 바꾼 것과 같다. 비트마인은 최근 보유 중인 이더리움이 56만 개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의 거래가 3700달러를 적용하면 약 20억7200만 달러 가치를 갖고 있다.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통과시키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이달에만 50% 넘게 올랐다. 스테이블코인 중 절반가량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유통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달 6일 상장한 비트마인의 주가도 지난달 27일 4.26달러에서 이달 3일 주당 13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5일 39.8달러까지 하락했다. 서학개미가 이달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비트마인을 포함한 5개가 가상자산 관련 기업이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1억454만 달러 순매수), 로빈후드(8997만 달러), 비트마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을 보유 중인 샤프링크(8735만 달러), 스테이블코인 사업자 서클(6598만 달러) 등이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초 서클, 로빈후드 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다가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된 뒤 비트마인과 샤프링크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된 뒤 상장지수펀드(ETF)로 강한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 실현성 매도 없이 강한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며 “현재 가상자산 관련 생태계를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향후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통해 결제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유통기업들이 수혜 기업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애주’ 테슬라 보유 규모 200억 달러 붕괴반면 서학개미들은 미국 대표 기술주인 M7을 매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는 M7 종목 중 엔비디아(3151만 달러 순매수)와 메타(3150만 달러 순매수) 등 두 종목만 순매수했고 나머지 다섯 종목은 순매도했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가장 사랑하는 주식인 테슬라는 이달 들어서만 5억5643만 달러 순매도가 이뤄졌다. 서학개미들이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 규모도 지난달 말 212억9398만 달러에서 이달 24일 199억8680만 달러로 줄며 200억 달러 미만으로 꺾였다. 매도세와 주가 약세가 겹친 영향이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신당 창당을 거론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인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까지 2개 분기 연속 나빴던 영향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은 애플(―1억4850만 달러), 알파벳(―8390만 달러), 아마존(―227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217만 달러)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주식을 매도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李정부 50일간 18% 상승… 역대 최고 ‘증시 허니문’

    이재명 정부 출범 후 50일 동안 코스피가 18% 상승하며 역대 정부 가운데 허니문 기간 증시 성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부각된 상황에서 새 정부가 적극적인 증시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의 최저점을 지났다는 기대감도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고의 증시 허니문 보낸 새 정부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3,183.77로 장을 마쳤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난달 4일 기준가(2,698.97)와 비교하면 50일 만에 17.96%나 상승했다. 이는 역대 정부들의 출범 50일 증시 등락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는 성적이다. 대통령 임기 시작 50일 후 코스피가 상승했던 것은 이명박 정부(+3.57%), 문재인 정부(+3.92%)뿐이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증시가 급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론 증시가 워낙 저평가된 상태였다는 점이 꼽힌다. 국내에서는 비상계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국정 운영 공백기가 이어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문을 연 관세 전쟁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부진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난달 4일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4였다. PBR이 1 미만이라는 것은 상장기업들이 보유한 순자산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노무현 정부(0.99) 이후 출범한 4개 정부는 모두 코스피의 PBR이 1을 넘는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했다.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도체 투 톱’의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 반도체 사이클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가가 16.9% 올랐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1위 자리에 처음 오른 SK하이닉스 주가도 29.6% 상승했다. 새 정부 출범 50일 동안 두 회사의 주가가 모두 상승한 건 이명박 정부 이후 처음이다.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 의지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한 뒤 대선 기간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냈던 이 대통령 당선 직후 국회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 결과 금융주가 급등했고 만년 저평가 종목인 지주사의 주가도 뛰었다. 또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에 네이버(24.13%)와 카카오(27.46%) 주가도 급등했다.● 상승세 이어가려면 실적 뒷받침 필요 다만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인 ‘실적’과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중 실적 전망이 나쁜 상황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기업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관세로 생산·물류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 등이 이뤄지면 기업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재 증시가 기대감을 등에 업고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기존 공약보다 후퇴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주주 기준 하향 조정 등은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워낙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정책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증시의 상승 속도나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일본차 관세 완화에…韓·獨 자동차주 덩달아 강세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2.5%로 낮추기로 결정하자 일본 자동차 주가가 급등했다. 관세협상이 진행 중인 한국, 독일 자동차 기업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23일 일본 토픽스 지수는 90.19 포인트(3.18%) 오른 2,926.38로 장을 마쳤다. 다음달 1일 상호관세 시한 마감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이 무역 협상 합의에 이른 결과 증시가 강세였다. 특히 이날 증시는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견인했다. 시가총액 1위 토요타자동차는 14.34%나 급등하며 시총이 45조867억 엔(약 423조2559억 원)으로 커졌다. 혼다자동차(+11.15%), 닛산자동차(+8.28%) 등도 급등했다. 미국은 일본에 적용하기로 했던 상호관세를 앞서 발표했던 25%보다 10% 포인트 낮은 15%로 발표했다. 또 자동차에 적용하는 품목관세를 25%의 절반인 12.5%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를 수입할 때 과거부터 적용했던 2.5%의 관세에 12.5%가 추가로 붙어 총 15%의 관세가 부과된다.미국과 일본의 관세협상이 일종의 벤치마크(비교대상)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한국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7.51%), 기아(+8.49%)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은 25일 미국과 ‘2+2’ 방식의 통상 협의를 개최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난다.마찬가지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독일 완성차 업체들도 개장과 함께 5%대 강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BMW 등의 주가는 5%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일본 업체들과 경쟁 관계에 있는 만큼 15% 이상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되면 선반영된 기대감을 반납하고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23
    • 좋아요
    • 코멘트
  • 국내 ETF 1000개 돌파… 순자산도 6년새 4배로 늘어 222조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가 1000개를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962개)보다 많아졌다. 주식만큼 거래가 편리하면서 일반 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한 ETF 시장은 ‘동학개미’의 등장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방식의 투자전략을 적용한 상품이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더제이중소형포커스액티브 등 7개 ETF가 새롭게 상장되며 전체 ETF가 1002개로 늘었다. 순자산가치 총액은 21일 기준 221조88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73조5639억 원) 대비 27.8% 늘었다. 순자산 총액이 1조 원을 넘는 ETF도 47개에 달한다.국내 첫 ETF는 2002년 10월 상장된 KODEX 200과 KOSEF 200(현 KIWOOM 200)이다. 둘 다 코스피200을 추종한다. 이후 2006년에 반도체·은행·자동차 등 섹터를, 2007년부터 중국과 일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출시됐다. 이후 ETF 시장은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을 통해 채권, 금, 부동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출시되는 등 영역이 넓어졌다. 2020년 팬데믹을 거치며 주식 투자에 입문한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대폭 늘어나며 빠른 속도로 양적 성장이 이뤄졌다. 첫 ETF 출시 후 2021년 8월 500개를 돌파하는 데 18년 4개월이 걸렸지만, 그 이후 1000개를 넘기는 데는 4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2019년 말 51조7123억 원이었던 순자산가치 총액도 5년 7개월 만에 네 배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액티브(능동적) ETF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액티브 ETF는 지수만 추종하는 패시브(수동적) ETF보다 보수는 높지만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상장된 173개 중 73개(42.2%), 올해 상장된 88개 중 39개(44.3%)가 액티브 ETF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국내외 대표지수 추종 ETF의 총보수를 인하하는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자산운용사들이 차별화된 액티브 ETF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액티브 ETF가 출시되며 헤지펀드 등이 활용하는 옵션 전략을 개인투자자가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지난해 큰 인기를 누린 ‘커버드콜 ETF’가 대표적이다. 현물 주식에 투자하고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콜 옵션을 매도한 프리미엄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이 강점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날 커버드콜과는 반대로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풋 옵션을 매수하는 ‘프로텍티브 풋’ 전략을 적용한 ETF를 선보였다. 주식과 미국 단기채의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프로텍티브 풋 전략을 구현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한 만큼 보수 인하 등 출혈을 감수한 점유율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테마를 선점하거나 높은 보수가 가능한 액티브 ETF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상품 출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스피 급등에 ‘하락장 베팅’도 늘어… 공매도 잔액 9조 돌파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9조 원을 넘기며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최근 한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향후 주가 하락을 전망하는 공매도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9조445억 원으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3월 31일(3조9156억 원)과 비교하면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액 비중도 0.19%에서 0.35%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22.5% 올랐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하고, 이후 가격이 떨어지면 되사서 갚는 투자 방식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이렇게 매도한 주식 중 아직 상환되지 않은 물량을 뜻한다. 이 잔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많은 종목은 SKC(5.55%), 한미반도체(4.92%), 신성이엔지(3.89%), 호텔신라(3.84%), 동방(3.48%)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나 대중 제재 등에 따라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는 기업들이다. 다만 공매도 전면 금지가 이뤄진 2023년 11월 6일 기준 공매도 순보유 잔액(12조4884억 원)과 시총 대비 잔액 비중(0.63%)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JP모건 “코스피 2년내 5000 가능… 투자비중 확대”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이 한국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될 경우 향후 2년 내 코스피가 5,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탄력을 받을 경우 코스피가 2년 동안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5,0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지배구조 개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동안 변동성이 있다면 추가 매수를 권고한다”며 “관세 우려, 성장 둔화, 채권시장 변동 등 글로벌·지역 증시 변동은 빠르게 매수세를 불러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남은 기간 코스피가 3,200∼3,500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 대장주’ 엔비디아, 세계 최초 장중 시총 4조 달러 넘어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490조 원)를 넘었다. 글로벌 상장 기업 중 시총 4조 달러를 넘긴 것은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이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162.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64.42달러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시총 4조 달러를 넘기기도 했으나 소폭 하락해 종가 기준 시총은 3조9743억 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5%까지 커졌다. 시총 4조 달러 고지를 두고 경쟁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3조7423억 달러), 애플(3조1535억 달러)과의 격차도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애플이 세웠던 시총 3조8848억 달러의 기록도 엔비디아가 갈아치웠다. 5년 동안 엔비디아 주가는 1450% 올랐다. 4조 달러는 지난해 인도 명목 국내총생산(GDP) 3조9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이자 세계 5위 일본(4조2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다. 올해 엔비디아 주가는 ‘딥시크 쇼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제재 등으로 성장성에 제한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올 1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 빅테크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한 AI 모델을 공개했을 때는 1월 27일 하루에만 주가가 17% 빠지며 시총 5890억 달러가 증발했다. 4월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저사양 AI 가속기(H20)의 중국 수출을 막자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3.6%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제재에도 엔비디아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중동 시장 확보, 빅테크들의 천문학적인 데이터센터 확대에 다시 AI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으로 반전됐다. 5월 초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약 40% 이상 오른 이유다. 올해 1분기(2∼4월) 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9.2% 증가한 가운데, 49.1%의 영업이익률을 거뒀다. 시장에서는 한동안 엔비디아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로봇 등에도 엔비디아의 기술력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 분석 담당 애널리스트 78명 중 68명(87.1%)이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