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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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ptk@donga.com

취재분야

2025-11-14~2025-12-14
사회일반55%
미담14%
월드톡7%
문화 일반7%
건강7%
행정3%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1%
  • 경찰 신형 근무복 시제품 두고 시끌…“의견 수렴 과정”

    경찰이 창설 80주년을 맞아 신형 근무복 제작에 착수한 가운데, 온라인에 퍼진 일부 시제품 디자인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경찰은 지난 24일부터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근무복의 1차 시제품 시연회를 열고 있다. 시연회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이 과정에서 일부 시제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유출됐다. 그중에는 옅은 회색과 짙은 회색이 혼용된 점퍼 형태의 디자인도 있다.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경찰의 권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작업복 같다” “방호원 같다” 등의 의견과 “입어 보니 괜찮다” “멋보다 기능이나 안전성이 중요하다”등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해당 시제품은 디자이너가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한 기조들 중에 하나“라며 ”시도청 순회의 취지가 현장근무자가 기조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배포된 평가지에는 총 17개 복제별로 각 2개 시안이 있고, 디자인과 색상에 대해 일선 경찰관들이 평가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종안은 시범 착용과 기능성 테스트를 거쳐 제80주년 경찰의 날인 오는 10월 21일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형 근무복은 내년부터 현장에 적용된다.경찰청은 1984년 이후 약 10년을 주기로 근무복을 개선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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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로 돌변한 은행원…거액 인출한 80대 집 찾아가 범행

    은행 직원이 현금을 찾아간 80대 고객의 집을 털다가 붙잡혔다. 28일 포천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새벽 4시경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 세대에 침입해 80대 노부부를 위협하고 귀금속과 현금 등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그는 방충망을 찢고 집 안으로 들어가 저항하는 피해 남성 B 씨를 제압하고 범행했다. 이로 인해 B 씨는 팔에 부상을 입었다. A 씨는 무기도 소지하고 있었다.A 씨는 포천시 소재 한 은행 직원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직장에서 검거했다A 씨는 이달 초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에서 B 씨가 현금을 인출한 것을 기억하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고객의 집에 돈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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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봇대-옹벽 사이로 차량 돌진…20대 미군 숨져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전봇대와 옹벽 사이에 끼어 운전자인 20대 주한 미군이 사망했다.28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17분경 평택시 신장동의 한 도로에서 인피니티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 범퍼를 충격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승용차는 이어 그대로 인도로 돌진해 콘크리트 옹벽과 전봇대 사이에 끼이면서 멈춰 섰다.운전자는 20대 미군 상병 A 씨로 확인됐다. A 씨는 사고 40여분 만인 오후 11시경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경찰은 A 씨가 과속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약물이나 음주운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구체적인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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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바다에 ‘푸른 곰팡이’?…“쏘이면 통증-발진” 부유물 정체는

    제주 바다에 독성 해파리 출현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로 여행을 계획한 피서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JIBS 제주방송에 따르면, 강독성 해파리로 분류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제주시와 서귀포시 해역 전역에서 다수 출현 중이다. 제주 지역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율은 지난달 12.5%에서 이달 55.6%로 약 4배 급증했다. ■ 노무라입깃해파리 4배 증가…푸른우산관해파리도 확산노무라 입깃 해파리에 쏘이면 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 발진, 부종,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심한 경우 구토, 호흡곤란, 의식불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즉시 응급처치 후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독성이 비교적 약하지만 피부에 닿으면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푸른우산관해파리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출현율은 5월 0.3% → 7월 0.7%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SNS엔 “파란 곰팡이처럼”… 안전요원 긴급 출동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물에 푸른곰팡이가 핀 것처럼 해파리가 해변을 가득 덮고 있는 사진도 공유됐다.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린 제보자는 “살다살다 이렇게 많은 해파리는 처음본다”며 “어디서 왔니, 무섭다, 파란것들. 지금 안전요원님들이 애쓰고계신다”고 전했다.■ 해수욕장 비상…관광객 입수 통제지난 26일 토요일, 제주시 조천읍 신흥해수욕장에서는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무더기로 발견돼 관계자들이 긴급 제거 작업에 나섰다.앞서 23일에는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도 같은 해파리가 발견되며 관광객의 해수욕이 통제된 바 있다.푸른우산관해파리는 머리는 동전 크기이며 아래는 촉수(영양체)가 달려있다. 주로 남해안과 난류성 해역에서 발견되고, 특히 제주에서 자주 출몰한다. 여름철 조간대(해안에서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부분)에서 떼를 이루어 발견된다. 최근 일주일간 전국에서 접수된 푸른우산관해파리 출현 신고 4건 가운데 3건은 제주에서 나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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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디가 공을 ‘툭!’…딱 걸린 트럼프 골프 속임수(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도중에, 앞서가던 캐디가 공을 유리한 위치에 떨어뜨리는 행동이 포착됐다. 27일 엑스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스코틀랜드에 있는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는 모습이 확산됐다. 영상을 보면 벙커 앞에 트럼프 대통령이 탄 카트가 멈춰서자 캐디 한명이 먼저 가면서 벙커 바깥쪽에 슬쩍 공을 떨어뜨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카트에서 내려 공을 치는 자세를 잡았다. 영미 언론들은 영상이 확산된 후 “79세 노인의 골프 속임수”라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이 모습은 과거 영화배우 앤서니 앤더슨이 했던 말과 일치한다. 그는 2016년 한 TV쇼에 출연해 “트럼프는 골프 잘 친다. 트럼프가 속인다고는 안 하겠다. 대신 캐디가 속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가 골프 경기 중 부정행위를 하는 것을 봤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여러 번 봤다”며 “내가 공을 잘못 친 적이 있다. 내가 친 공이 왼쪽으로 20야드쯤 휘었고, 트럼프가 친 공은 내 것보다 더 왼쪽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내 공은 잡초 속에서 찾지도 못했는데, 트럼프의 공은 페어웨이 한가운데 떡하니 놓여 있더라”고 주장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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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도 그 자리에”…구준엽, 5개월째 故쉬시위안 묘지 지켜

    가수 구준엽이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아내 쉬시위안(서희원)의 묘를 5개월째 매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7일 대만 매체 ET투데이와 소셜미디어(SNS) 목격담에 따르면, 구준엽은 아내가 사망한 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묘소가 있는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金寶山) 묘지 공원을 찾고 있다.■ “몸이 많이 야위어…”현지 시민들은 구준엽이 최근 몇 달 동안 간이 의자를 두고 묘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폭우에도 변함없이 묘를 찾았으며, 몸이 많이 야위었다고 한다. 그는 아내 사망 전보다 10kg 이상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구준엽은 때로는 꽃이나 음식을 가져와 차려놓고, 조용히 책을 읽거나 태블릿으로 아내 생전의 동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목격자는 ET투데이에 “진바오산에서 여러 번 구준엽을 봤다”며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에 갔을 때 봤는데 떠날 때까지도 그대로 있었다. 준비한 것들을 보니 자주 오는 것 같다. 항상 혼자 조용히 앉아 있는 모습이었고, 한 번은 음악을 연주하는 소리도 들었다. 뒷모습이 많이 우울해 보이던데 건강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묘지 보이는 아파트로 이사 알아봐”대만 언론은 구준엽이 묘소가 보이는 아파트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지난달 묘소가 보이는 신축 아파트를 알아봤다. 해당 아파트는 시세 3~7억 원 수준으로, 발코니에서 진바오산을 조망할 수 있다. 묘소까지는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다. 다만 실제로 이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3년 만의 재회, 그러나 이별은 너무 빨랐다구준엽과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은 1998년경에 만나 열애했으나 여러 난관에 부딪혀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23년 만에 운명처럼 재회해 2022년 법적 부부가 됐다.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에 걸려 지난 2월 48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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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기념사업회, 제9회 KWO 나지포럼 성료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25일 오후, 전쟁기념관 3층 워리어라운지에서 ‘이스라엘- 이란 전쟁과 한반도 안보’라는 주제로 제9회 KWO 나지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윤강현 전 주이란대사(현 법무법인 세종 고문)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윤강현 전 대사는 이번 전쟁은 그동안 간접전을 넘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로 전환된 양상이라며, “이스라엘은 전쟁을 통해 이란 핵 개발을 지연시키고, 프록시(proxy)세력 및 국제 협상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윤 전 대사는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 사례는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전략 논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하며, 우리의 방공망 강화 필요성, 전술핵 재배치 논의 재점화 등을 언급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이란 내에 구축한 광범위한 정보망은 정보전 빛 방첩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좌장을 맡아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대사, 안호영 전 주미국대사, 신석호 동아닷컴 대표이사 전무, 김용휘 융갤러리 회장과 함께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백승주 사업회장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이라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가 마주한 안보 현실을 되돌아 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회가 2024년부터 진행해 오는 KWO 나지포럼은 ‘전쟁기념사업회 (Korea War-memorial Organization) 나라를 지키는 포럼’이라는 뜻으로,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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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사람’ 여름철 특히 주의…열사병 걸릴 확률 1.7배↑

    비가 그친 뒤, 오는 20일 전후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전망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다시 뒤덮으며 고온다습한 날씨가 예보된 가운데, 당뇨병 환자의 열사병 위험이 주목받고 있다.■ 30~50대 남성 당뇨환자, 열사병 위험 최대 1.69배11일 일본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나고야공업대 연구팀은 전국 의료보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당뇨병 환자 약 18만8000명과 비당뇨병 환자 75만 명의 열사병 발병률을 비교했다.그 결과, 당뇨병 환자의 열사병 발병 위험은 비당뇨인보다 평균 1.41배 더 높았다.특히 30~50대 남성 당뇨병 환자의 발병 위험은 최대 1.69배까지 높게 나타나, 여름철 건강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30세 미만 연령대에서는 남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 폭염 아닌 30도 이하에도 발병 위험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높지 않아도 당뇨병 환자의 열사병 발병률이 비당뇨인보다 높았다.당뇨 환자는 폭염 수준(35도 이상)이 아닌, 30도 이하의 날씨에서도 열사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당뇨 환자, 체온조절 약하고 더위 잘 못 느껴이는 당뇨병 환자들은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당뇨가 없는 사람보다 더위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진은 풀이했다. 히라타 아키마사 나고야공업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기온이 높지 않은 날에도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올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특히 젊은 남성 당뇨 환자는 여름철 운동·야외활동 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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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와주세요” 돌로 눌러둔 쪽지 한 장…길 잃은 母子 살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깊은 숲에서 길을 잃은 40대 엄마와 9세 아이가 손으로 쓴 쪽지를 곳곳에 놓아둔 덕에 이틀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캘러베러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2일 구조팀이 보이스카우트 캠프로 가다 실종됐던 엄마와 아들을 무사히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이스카우트 캠프 가던 중 깊은 숲에서 실종두 모자는 하루 전날인 11일 오후 1시 30분경 보이스카우트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차를 몰고 떠났다가 캘리포니아 북부의 울창한 숲에서 길을 잃었다.예정된 시간까지 캠프장에 도착하지 않고 전화도 연결되지 않자, 구조 당국은 즉시 수색에 나섰다.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수색팀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 위치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까지 범위를 좁혀 나갔다. ■ 숲에서 발견한 쪽지 따라 수색다음 날 오후 5시 40분경 수색팀은 바닥에 돌멩이로 눌러놓은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쪽지에는 “HELP(도와주세요) 나와 내 아들이 휴대전화가 먹통인 상태로 발이 묶여 있어요. 우리는 오른쪽 길 위쪽에 있어요. (쪽지를 보면) 911에 신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수색팀은 메모에 적힌 방향으로 따라가다가 두 번째 쪽지를 발견했다. 거기에는 어머니 전화번호와 아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수색팀은 그로부터 약 1.6㎞ 떨어진 울창한 숲 속에서 모자가 타고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GPS 신호 끊긴 외딴 산길…음식과 비상등으로 버텨모자는 외딴 산길로 차를 몰고 가다가 GPS신호가 끊기면서 방향을 잃어 어디서 왔는지조차 모르고 헤맨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캠프용으로 챙겨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차 안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야간에는 차량 비상등을 켜 맹수 접근을 막으며 구조를 기다렸다.보안관 사무실 관계자는 “아이가 국제적인 구조 신호인 호루라기를 주기적으로 세 번 짧게 불어 위치를 알렸다”고 설명했다.구조된 엄마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무서운 경험이었다. 구조대원들의 놀라운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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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 목걸이 찬 남성, MRI 기계에 빨려 들어가 중태

    미국 뉴욕에서 한 남성이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채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기계에 빨려 들어가 중태에 빠졌다.17일(현지시간) 미국 abc, CBS 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뉴욕주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에 있는 한 검진 시설에서 61세 남성이 MRI 기계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그는 사슬 형태의 금속 목걸이를 차고 MRI 기계가 작동 중인 검사실에 들어섰다가,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기계 쪽으로 빨려 들어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위독한 상태다.■ 환자도 아닌데 검사실 들어와 이 남성은 환자가 아니었으며, 검사실 출입 허가를 받은 사람도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범죄와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시설은 미국 여러 지역에 진료소를 두고있는 ‘오픈MRI’라는 검사소다.■ 목걸이 차고 검사…질식, 경추손상 위험검사소 측은 이번 사건 경위에 대한 언론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MRI는 강한 자기장과 고주파를 활용해 인체 내부를 정밀하게 촬영하는 장비다. 금속 물질은 기계에 강하게 끌려갈 수 있어, 검사 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응급의학과 교수 파얄 수드 박사는 abc뉴스에 “만약 목에 금속 물질이 감겨 있었다면, 목졸림으로 인한 질식을 비롯해 경추 손상 등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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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려 9명 유혹”…임신했다 협박해 164억 뜯은 태국女

    태국의 한 여성이 고위 승려들과 성관계를 가진 뒤 이를 찍은 사진과 영상으로 160억이 넘는 돈을 뜯어낸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AP 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스 골프’라고 불리는 여성 윌라완 엠사와트(35)를 공갈협박, 자금세탁, 장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이 여성은 최소 9명의 승려와 성관계를 맺고, 3년 동안 3억8500만 바트(약 164억 원)를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명 사찰 주지승 돌연 잠적…협박 사진 8만장이 사건은 지난달 중순 방콕의 유명 사찰 주지승이 갑자기 승단을 떠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수사관들은 잠적한 주지승이 윌라완이라는 여성으로부터 협박을 받아온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이 윌라완의 집을 수색한 결과 승려들을 협박하는 데 사용한 8만 장의 사진과 영상이 발견됐다.■ 임신 주장하며 “폭로하겠다” 협박윌라완은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주지승에게 양육비 등 780만바트(약 3억3400만 원)를 요구했다. 주지가 이를 거절하자 윌라완은 다른 승려들에게 폭로했고, 주지승은 라오스로 도피했다.수사관들은 다른 승려들도 윌라완에게 비슷한 방식으로 협박받아 돈을 보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윌라완의 휴대전화 5대에서는 그가 여러 유명 사찰의 고위 승려들과 관계를 맺고 협박·갈취한 채팅 기록이 나왔다.이렇게 뜯어낸 돈은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도박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90% 이상 불교 태국 국민들 충격이 사건으로 태국은 충격에 빠졌다. 태국은 인구의 90% 이상이 불교 신자다. 고승들은 왕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태국 승려들은 대부분 독신 생활을 하며, 심지어 여성을 만지는 행위조차 금지돼 있다고 AP는 전했다.태국 왕실은 지난달 81명의 승려에게 수여했던 예우 직함과 칙령을 철회했다.품탐 웨차야차이 총리 권한대행은 불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승려와 사찰에 관련된 기존 법률, 특히 사찰 재정의 투명성을 검토하고 강화할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또한 태국 중앙수사국은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승려를 신고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전국 각지의 승려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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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 39km서 음속벽 깼던 스카이다이버, 패러글라이딩중 추락사

    세계 최초로 초음속 자유낙하에 성공해 국제적 명성을 얻은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가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추락해 사망했다.CNN, AP통신 등은 유명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56)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해안도시 ‘포르토산트 엘피디오’에서 추락사고로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비행 중 건강 이상 왔을 수도 그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장비를 제어하지 못한 채 한 호텔 수영장으로 떨어졌다. 추락하면서 한 여성을 쳤지만, 행인은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그가 비행 중에 갑자기 건강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 시속 1351km ‘초음속’ 자유낙하 성공2012년 바움가트너는 지상 39km 높이 성층권에서 초음속으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낙하 속도는 시속 840마일(1351km/h)을 넘어 음속을 돌파했다.그 외에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등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뛰어내린 기록을 갖고 있다.바움가트너의 기록 경신을 후원해온 레드불은 성명을 통해 “오랜 친구의 비보를 듣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애도했다.포르토산트 엘피디오 시장인 마시밀리아노 차르펠라는 “용기의 상징이었던 바움가트너의 사망으로 지역사회가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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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에 누가 산다” 계단서 자다가 불 꺼지면 스윽…(영상)

    영업을 마친 마트 안에서 태연히 물건을 훔치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트 운영 시간에 건물 안으로 들어와 계단에서 잠을 자던 이 여성은 불이 꺼지자 슬그머니 영업장 내부로 들어간 뒤 진열대를 돌아다니며 담배와 식료품 등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청은 17일 유튜브 채널에 “마트에 누군가 산다! 소름돋는 범인의 정체”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 영상을 소개했다.■ 영업 끝난 마트서 여유롭게 쇼핑사건은 지난 5월 17일 대전광역시 대덕구의 한 마트에서 발생했다.당시 한 여성이 운영 시간 중 마트 건물에 들어와 계단에 머물다가, 밤 11시경 불이 꺼지고 영업이 종료되자 조용히 영업장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직원용 쪽문을 이용해 잠시 밖으로 나와 흡연한 뒤, 다시 마트 안으로 들어가 여유롭게 매장을 돌아다니며 담배, 건전지, 먹을거리 등을 챙겼다.그러다 외부에서 순찰 중인 경찰차의 불빛이 번쩍이는 걸 보자, 놀란 듯 급히 매장 안 어딘가로 숨었다.■ “누군가 마트 안에 있다”…신고 받고 경찰 출동경찰은 “마트에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경찰은 구역을 분담해 출입구를 봉쇄하고 마트 안을 수색했다. 곧이어 도착한 경비업체 직원과 함께 CCTV에서 범행 장면도 확보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계단에 숨어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여성은 상습 절도범이었다. 경찰은 여성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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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기념사업회, 제9회 KWO 나지포럼 개최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25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 3층 워리어라운지에서 ‘이스라엘-이란 전쟁과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제9회 KWO 나지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윤강현 법무법인 세종 고문(전 주이란 대사)의 ‘이스라엘-이란 전쟁과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 주제발표로 시작된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좌장을 맡아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대사, 안호영 전 주미국대사, 신석호 동아닷컴 대표이사 전무, 김용휘 Yung Gallery 회장과 함께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백 사업회장은 “이번 포럼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자리“라며, ”복잡한 국제 안보 환경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에 시작된 KWO 나지포럼은 ‘전쟁기념사업회(Korea War-memorial Organization) 나라를 지키는 포럼’이라는 뜻으로,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된 포럼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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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유일 위장무늬 팬텀기, 전쟁기념관에서 만난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이하 사업회)는 오는 20일부터 전쟁기념관 야외전시장에서 F-4D 팬텀기를 공개한다.이 기체는 1969년 국민성금으로 구입한 ‘방위성금헌납기’ 도장을 재현한 것으로, 24년 수원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열린 퇴역행사에 전시된 후 전쟁기념관으로 이관됐다. 사업회는 퇴역행사에서 선보인 ‘방위성금헌납기’ 도장에 추가로 17개 부분을 세부 고증해 당시 실제 운용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F-4D는 미 공군 운용 F-4C 팬텀기 바로 옆에 전시돼, 두 기체를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는 점도 큰 특징이다. 1993년 미 공군으로부터 이관 받아 30여 년간 전시되고 있는 F-4C 또한 1970년대 위장도장이 그대로 재현된 기체로, 대한민국에서 미 공군 전투기가 민간에 공개된 유일한 사례다. F-4D 이전 및 도장 사업을 담당한 전시유물부 최윤관 학예연구사는 “대한민국에서 위장무늬 팬텀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전쟁기념관이 유일하다”며 “이번에 공개하는 F-4D와 기존 전시기체 F-4C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세부적으로 당시 고증이 재현된 기체”라고 밝혔다. 백승주 사업회장은 “앞으로도 의미 있는 대형 유물을 지속적으로 수집·보존해 우리 안보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전시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에 공개된 팬텀기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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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하엘 지베르트 유럽 대외관계청 러시아·중앙아시아 실장, 전쟁기념사업회 방문

    미하엘 지베르트(Michael Siebert) 유럽 대외관계청(EEAS, European External Action Service) 러시아·중앙아시아 실장이 16일,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지베르트 실장을 환영하며 “6·25전쟁 당시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기로 결심한 고마운 나라”라며 “이에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는 독일 참전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유엔실에는 독일의 의료지원 활동이 전시되고 있다”고 말했다.지베르트 실장은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6·25전쟁과 대한민국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고 화답했다. 이후 양측은 미국발 관세정책,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 국제 안보 상황과 그에 따른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지베르트 실장은 백 회장과 환담을 나눈 뒤 6·25전쟁실을 관람했다.미하엘 지베르트 실장은 우리 정부와 러시아 및 관련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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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피” 외치자 4층으로 뛴 아이들…어린이집 ‘평소 훈련’ 통했다

    17일 광주·전남 지역에 ‘시간당 86㎜’ 물폭탄이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밥을 먹다가 건물 위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북구의 한 식료품점에서는 손님과 종업원 77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2분경 북구 오룡동의 한 대형 식료품점 1층에서 “빗물이 들어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물은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출동한 구조대는 식료품점 2층에서 손님과 종업원 77명을 순차적으로 구해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매달 한 차례 해온 대피 훈련 효과 발휘“대피!라고 외쳤더니 아이들이 평소 훈련 때처럼 4층으로 뛰어올라갔어요.”광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정다정 원장은 이날 낮 12시쯤 갑작스러웠던 침수 상황을 떠올리며 이같이 뉴스1에 전했다.정 원장은 “정오부터 밖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물이 차올라 차가 옴짝달싹 못하게 됐다”며 “너무 놀라서 밥을 먹던 중 아이들을 곧바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당시 물은 어린이집 입구까지 차오른 상황이었다. 정 원장은 당황하지 않고 식사 중이던 아이들에게 “대피”라고 외쳤다. 등원한 어린이 50명은 침착하게 정 원장과 보육교사의 지시를 따라 이동했다. 매달 한 차례 실시해온 대피 훈련 덕분이었다.한 보육교사는 “점심시간 도중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밥도 다 못 먹고 다 같이 뛰었다”며 “아이들이 당황하지 않고 평소처럼 움직여줘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했다.정 원장은 “북구청에 SOS를 보냈더니 직원들이 곧바로 달려와 도와주셨다”며 “평소 준비했던 매뉴얼과 훈련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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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 손님에 “빨리 먹어라”…연예인이 극찬한 여수 맛집 논란[e글e글]

    연예인들도 다녀간 여수의 유명 맛집에서 혼자 식사하던 여성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는 핀잔을 주는 영상이 퍼지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유튜버 A 씨는 최근 연예인들이 추천한 여수의 유명 맛집 5곳을 찾아가는 콘텐츠를 찍었는데, 이 중 한 곳에서 무례한 대우를 받고 나오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식당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식당 측은 “혼자는 안 된다”고 했고, “2인분을 먹겠다”고 하자 받아줬다고 한다.2만6000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한 그는 구석자리에서 “음식이 맛있다”는 내용의 촬영을 짧게 마친 뒤 카메라를 끄고 조용히 식사를 시작했다.■ 들어온지 20분 만에 “얼른 먹어라” 문제는 식사를 시작한 지 20분 정도 지난 후에 벌어졌다. 식당 직원이 갑자기 “우리 식당은 아가씨 하나만 오는 데가 아니다. 얼른 먹어라. 이렇게 있으면 무한정이잖냐”고 재촉했다. 당황한 A 씨는 들어온 시간을 확인한 뒤 “먹는데 그렇게 오래 안 걸릴거다. 저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다”고 설명했지만, 직원은 “그래서? 그 2만 원 가지고…”라며 쏘아붙였다. 결국 손이 떨릴 정도로 당황한 A 씨는 제대로 식사를 마치지 못한 채 자리를 떴다. A 씨는 “카메라를 켜기 전 상황이 녹화가 안된 게 아쉽다. 그 자리에 다른 분들도 계셨기 때문에(다 봤고) 하늘에 맹세한다”며 “저는 카메라 끄고 정말 묵묵하게 밥만 먹고 있었는데, (직원이)갑자기 대여섯 마디 ‘와다다’ 호통을 쳤다. 당황해서 멍하게 있다가 급하게 카메라를 켠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옆 테이블 손님 “우리도 기분 나쁠 정도”영상 댓글에는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그는 “옆에 있던 손님인데 우리도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 밥맛이 뚝 떨어져 후다닥 나왔다”고 증언했다.또 이 식당을 갔다가 무례한 대우를 받았다는 다른 손님들의 증언도 줄을 이었다. 특히 이 식당이 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만 받는데, 세무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쏟아졌다. “여수 시민으로서 대신 사과드린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이 식당은 여러 미식가 연예인들이 다녀간 곳으로, 일부 연예인은 “여수 1등 맛집”으로 극찬한 식당이다. ■ 식당 측 “목소리가 커서 오해”이에 대해 해당 식당은 한 매체에 “촬영한다는 말 없이 음식 사진을 찍다가 밥을 늦게 먹기 시작하니 주의를 주는 취지였다. 원래 목소리가 커서 기분 나쁘게 들린 것 같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 씨는 “얼굴만 나오게 음식 영상을 찍어도 되겠냐”고 미리 허락을 구했다고 한 언론에 밝혀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여수 MBC에 따르면, 논란이 커지자 여수시는 해당 식당을 방문해 친절 교육을 했으며, 향후 특별위생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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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퇴치 앞장 남경필 “다이어트 ‘나비약’ 먹다가 중독 빠져”

    마약 예방·치유 단체 ‘은구’를 이끌고 있는 남경필 대표(전 경기도지사)가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다이어트약(일명 ‘나비약’)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의 마약 중독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장남 마약 중독 고백 후 정계 은퇴…“마약 퇴치가 사명”5선 국회의원(15~19대)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남 대표는 16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아들을 살리기 위해 신고했고, 마약 때문에 죽어가는 청년들이 너무 많아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2018년 정계 은퇴 후 마약 치유에 전념하고 있으며, 정계 복귀에 대해선 “전혀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남 대표가 운영 중인 ‘은구’(N∙G∙U/Never Give Up)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과 ‘은혜를 구한다’는 중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남 대표는 “한국의 10대 마약 증가가 50배로 늘었다. 너무 심각하다. 이 상태를 막지 않으면 곧 우리나라도 미국의 좀비거리 같은 일이 나타나지 말란 법이 없다”고 걱정했다.■ ADHD 마약 성분…부모들이 모르고 남용 남 대표는 10대 마약 확산의 배경중 하나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의 무분별한 사용을 지적했다.그는 “지금 청소년들에게 ADHD약을 부모나 학원 교사들이 권하는 사례가 있는데, 여기에 마약 성분이 있다. 의사 처방으로 주의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아이들이 아주 제한적으로 먹어야 하는 약인데, 이걸 남용하고 있다. 부모들이 모르고 권하는거다. 알면 권하겠냐”고 지적했다.■ “다이어트약 ‘나비약’ 중독 경로 된다…SNS서 불법 확산”또한 “젊은 여성들이 요즘 ‘나비약’이라는 다이어트 약을 굉장히 많이 먹는데. 이것도 역시 의사 처방이 필요한 마약 성분”이라며 “이것을 계속 먹다 보니 중독이 돼서 더 심각한 마약으로 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일명 ‘나비약’은 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이어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살이 잘 빠진다’는 입소문이 돌며 불법 유통이 성행하고 있다.■ 정치 얘기는 안해, 복귀 NO…지금이 행복정계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남 대표는 “없다”고 단언했다.남 대표는 “마약을 치료하는 공동체가 사회 전반에 퍼지게 하는 게 나의 목표”라며 “정치할 때는 천만 명의 삶을 바꾸겠다고 했는데 공허했다. 지금은 한 영혼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이게 훨씬 행복하다”고 답했다. 또 “정치 얘기를 하면 오히려 마약 치유 활동에 방해가 될 것 같다”며 “그동안 선거 때마다 정말 많은 복귀 요청이 있었지만,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들 10월 출소…아름다웠던 예전 얼굴로 돌아와 남 대표의 아들은 현재 감옥에 있으며 오는 10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남대표는 “현재 아들이 치료를 병행하면서 감옥생활을 하고 있는데, 얼굴이 예전의 아름다웠던 아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흐뭇해 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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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대학생, 日 유명 관광지 ‘하라지리 폭포’서 추락사

    일본 규슈의 유명 관광지 ‘하라지리 폭포’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6일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경 오이타현 분고오노시 하라지리 폭포에서 “친구가 폭포 웅덩이로 떨어져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에 접수됐다. ■ 폭포 아래에서 다음날 시신 발견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수색 작업을 벌였고, 다음날인 14일 오전 9시 15분쯤 폭포 아래서 시신을 발견했다. 숨진 사람은 관광차 일본을 찾은 한국인 대학생 A 씨(19)로, 친구 3명과 함께 폭포를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 FNN은 “A 씨가 폭포수에 뛰어들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전했다. ■ ‘동양의 나이아가라’…2006년에도 유사 사고하라지리 폭포는 높이가 20m, 폭은 120m 규모로, ‘동양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인기 관광지다.2006년에도 이곳에서 여성 관광객이 폭포 아래로 뛰어들었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물 흐름에 몸 맡겨야”…공포심이 오히려 위험폭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 폐 속의 공기를 다 토해내 몸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했다. 사이토 히데토시 수난학회 이사는 “이럴 경우 당황하지 말고 물의 흐름에 맡기면 잠시 몸이 가라앉다가 떠오르게 된다”고 조언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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