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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올해 첫 햅쌀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햅쌀은 경남 창녕 산지에서 재배된 햇곡으로 창녕의 온화한 기후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수확됐다. 4kg당 2만8000원으로 엘포인트 회원은 1만8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신세계백화점은 20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본점 팝업스토어에서 고객이 플리츠마마 가방을 구매하면 백화점이 가방 하나를 저소득 가정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원포원’ 기부행사를 연다. 이번에 판매되는 가방은 버려진 페트병 16개를 재활용해 제작됐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위쪽 사진)이 17일 경기 파주시 장준하추모공원에서 열린 고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그는 “선생을 옥죄었던 독재 권력을 잘 아는 사람들이 민주정부를 독재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역시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당 부활 추진과 임기 내 4년 중임제 개헌 등을 담은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파주=홍진환 jean@donga.com·김재명 기자}

댄스 로봇들이 국립과천과학관을 방문한 파랑새를 환영하며 깜짝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로봇들이 BTS의 노래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이자 어린이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농구 슛, 축구 골 세리머니, 물구나무서기 등 로봇 댄서들은 못하는 게 없습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 마포구와 용산구를 관통하는 6.3km 길이 경의선숲길은 서울에서 가장 긴 공원입니다. 금방이라도 멀리서 기차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이곳은 ‘책거리역’. 옛 경의선 철길을 따라 조성된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쪽에 쉼표 하나가 찍힙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5일 서울 중랑구 중랑아트센터에서 열린 ‘명화 속 과학체험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판화 작품 퍼즐을 맞추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붙박이 화분이지만 여름휴가 계획을 세웠답니다. 기나긴 장마가 끝나면 서퍼와 거북이처럼 길고 큰 파도를 탈 거예요.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팔당댐의 수문이 개방돼 물이 방류되고 있다. 하남=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996년 개통 이후 노후된 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지역 예술가, 시장 상인, 승객, 시민들이 교류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변신했다.과거 역무실, 상가로 사용했던 유휴공간에 카페, 전시관,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지하 1층 대합실은 지역 마켓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옆 벽면은 미술관으로 꾸몄다. 영등포시장역은 서울교통공사가 노후 지하철 역사에 문화¤예술을 입히는 ‘문화예술철도’ 1호 사업으로 선정됐다. ‘문화예술철도’ 사업은 서울시가 노후역사를 리모델링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등포시장역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14개 역사가 차례로 변신할 예정이다. 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철도의 주제는 ‘시장의 재발견’이다. 공구, 완구, 청과 등을 판매하는 전통 재래시장인 영등포시장과 다양한 예술가들이 있는 공존하는 문래창작촌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공간을 기획했다. 지하1층 대합실은 지역 마켓이 열리는 ‘마켓 마당’과 시장 상인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보여주는 ‘시장길 미디어’로 구성했다. ‘마켓 마당’에서는 지역 예술가, 사회적 기업 등이 매월 새로운 주제로 지역 마켓을 열 계획이다. 지하2층 유휴공간은 카페와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소규모 강연과 교육을 할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 변신했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 제품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마련됐다. 지하3층에서 5층은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는 통로 양쪽 벽면에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계단 미술관’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황혜선 작가의 ‘시장풍경’, 김병주 작가의 ‘Ambiguous-wall Yeongdeungpo’, Vakki 작가의 ‘움직이는 원형들’ 등 지역성을 기반으로한 개성감 넘치는 작품이 첫 선을 보였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영등포시장역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지하철에 문화와 예술을 입혀 색다른 경험을 드리고자 하는 ‘문화예술철도’ 사업의 첫 출발이다. 향후 지하 4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는 2단계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며, “영등포시장역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함께 서울지하철을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도림천에서 1명이 사망하고 강원 횡성에서 부상자 2명이 발생,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로 축사가 무너지는 등 곳곳에서 비피해가 속출했다. 누적 강수량은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2일 오전 5시까지 경기 여주 176㎜, 강원 영월 161㎜, 충북 제천 146㎜, 강원 영월 133㎜, 경기 광주 131㎜, 충북 충주 120㎜를 기록 중이다.집중호우로 서울 도림천에서는 80대 노인은 급류에 휩쓸려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고 강원도 횡성에서는 토사 유입으로 주택이 매몰돼 부상자 2명이 나왔다. 충북 충주에서는 가스폭발 매몰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대원 송모씨가 유실된 도로 인근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강원 횡성, 경기 광주, 경기 수원 등에서는 이재민 4세대 14명이 발생했고 충북 충주에서는 고속도로 54호선의 비탈면이 유실됐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강남역 인근의 보행도로가 일시 침수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10개 국립공원과 225개 탐방로, 도로 6개소, 지하차도 5개소, 둔치주차장 60개소가 통제됐다.전국에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4호 태풍 ‘하구핏’이 일본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오는 4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210㎞ 부근 육상 , 5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칭다오 동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는 등 점차 한반도와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태풍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파랑새가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다시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원형 홀을 지나 양옆으로 육중한 벽을 세워 만든 ‘역사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국보급 문화재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특별전은 특히 눈길을 끕니다. 사전 예약으로만 입장할 수 있고 관람 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는 필수입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소방대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붕괴사고 대비 특별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0월 31일까지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추진하고 신속대응을 통해 시민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개추움’이라는 안내문이 붙은 무인 문방구점 앞을 반려견 한 마리가 지나갑니다. ‘정도가 심할 정도로 춥다’는 신조어지만 부정적 뉘앙스가 강해 권장할 말은 아닙니다. ‘개’를 아무 데나 붙이지 마세요. 듣는 개 기분 나쁘다고요. 멍멍! ―서울 마포구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조선 후기와 개화기에 궁궐에서 사용했던 도자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 고궁박물관은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신(新)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886년 당시 조선과 프랑스 수교를 기념해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고종에게 보낸 ‘살라미나 병’과 필리뷔트(Pillivuyt) 양식기 한 벌, ‘백자 색회 고사인물무늬 화병’ 등 그동안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근대 서양식 도자기 40여 점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이를 포함해 프랑스·영국·독일·일본·중국에서 만들어진 서양식 도자기 등 400점의 소장 유물을 선보인다. 도자기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기능과 형식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도자기를 통해 당대 사회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19세기 말부터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는 개항 이후부터 대한제국 초기까지 격동하는 당시의 모습과 조선이 지향했던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 개항 직후 조선은 서양식 건축물을 짓고 세계 각국의 도자기를 사용함으로써 근대국과임을 과시하고 이를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했다. 조선왕실에서 사용했던 서양식 도자기는 격변기 최전선에서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는 왕실의 노력을 오롯이 보여준다. ‘신(新)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는 대한제국이 처한 정치·외교·사회의 면면을 5부의 전시로 조명했다. 1부 ‘조선후기 왕실의 도자 소비’에서는 용준(龍樽)과 모란무늬 청화백자, 정조초장지, 화협옹주묘 출토 명기 등 조선왕실 청화백자를 한곳에 모았다. 서양식 도자기를 본격적으로 감상하기에 앞서 500년간 이어진 왕실의 전통 도자기를 우선 감상하는 공간을 마련해 왕실 도자기의 소비 변화를 알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2부 ‘신(新)왕실도자 수용 배경’은 개항 이후 서양식 도자기가 왕실에 유입되었던 배경을 조선의 대내외적 변화를 통해 조망했다. 조선은 1876년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 근대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서양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오얏꽃무늬 유리 전등갓’ 등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150여 점의 유리 등갓은 1887년 전기 도입 후 궁중 실내외에 설치된 것이다. 3부 ‘조선과 프랑스의 도자기 예물’은 1888년 조·불수호조약 체결 기념으로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조선에 선물한 프랑스 세브르 도자제작소에서 만든 ‘백자 채색 살라미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예술적 자부심이 높은 프랑스는 자국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세브르産(산) 도자기를 선택해서 보냈다. 고종은 답례로 12~13세기 고려청자 두 점과 속제 화분에 금칠한 나무를 세우고, 각종 보석으로 만든 꽃과 잎을 달아놓은 장식품, ‘반화(盤花)’ 한 쌍을 선물했다. 4부 ‘서양식 연회와 양식기’에서는 조선왕실의 서양식 연회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개항 이후 조선은 서양식 연회를 개최해 각국 외교관들과 교류하고 국제정보를 입수하고자 했다. 창덕궁 대조전에 남아 있는 서양식 주방을 그대로 옮긴 구조에 ‘철제 제과틀’, ‘사모바르’ 등 각종 조리용 유물을 전시해 당대의 창덕궁 주방 속으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5부 ‘궁중을 장식한 수입 화병’에서는 만국박람회를 통해 세계 자기 문화의 주류로 떠오른 자포니즘(Japonism) 화병과 중국 페라나칸(Peranakan) 법랑 화병을 전시한다. 조선이 서양식 건축을 짓고 세계적으로 유행한 대형 화병을 장식한 것은 근대적 취향과 문물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의 하나였다. 일본 아리타·교토·나고야 지역에서 제작하여 세계적으로 유행한 서양 수출용 화병들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홍진환기자 jean@donga.com}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신(新)왕실도자' 전시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조선과 프랑스 수교(1886)를 기념해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고종에게 보낸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을 보고 있다.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개항 전후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붉은 벽돌과 대비되는 서울의 하늘이 유난히 파랗게 빛납니다. 파랑새가 잠시 내려앉은 곳은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의 하늘광장, 지상에는 ‘서소문 역사공원’이 자리했습니다. 위아래 높이가 다른, 서로 다른 두 공간이 도심 속 역사와 기억, 휴식을 품은 공간으로 어우러집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빗줄기가 굵어진 23일 오후 퇴근길 시민들이 우산을 받쳐 들고 서울 종로구의 한 사거리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새벽까지 경상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6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로비에 친환경 디지털 미디어 공간인 ‘엑스페이스(xpace)’를 개관했다. 엑스페이스는 해마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기업 신제품 발표와 패션쇼 등 국내외 기업들의 마케팅 홍보 공간으로 활용된다. 행사 개최 과정에서 배출되는 현판과 현수막 폐기물을 디지털 미디어로 대체하면서 ‘친환경’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파랑새가 하늘과 바람, 그리고 별을 사랑한 청년 윤동주의 책이 전시된 서울 종로구 ‘윤동주 문학관’을 다녀왔습니다. 이 공간은 원래 느려진 물살이 힘차게 흐르도록 돕는 수도 가압장이었습니다. 그의 시가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의 영혼에 새 활력을 주는, 힘차게 흐르는 물길이 되길 바랍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정직과 양심이 실종된 세상. 높은 곳에 앉은 피노키오가 거짓말쟁이들을 내려다보며 생각합니다. ‘코가 길어지면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느낄까요?’―경기 파주시 출판단지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