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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중앙로2가에는 전국에 하나뿐인, 여성만 입장할 수 있는 ‘제천 시립 여성도서관’이 있다. 이 도서관은 삯바느질로 돈을 모은 김학임 여사(1997년 75세로 작고)가 “여성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라며 땅을 기증해 1994년 완공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책 5만 권을 보유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남성이 ‘왜 여성만 이곳을 이용하느냐’라며 반발했다. 2011년 6월 장모 씨(29)가 “공공도서관이 여성 전용 도서관 형태로 남성의 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2월 “도서관 이용에 남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라고 권고했다. 시민단체인 ‘남성연대’는 같은 해 7월 이곳을 찾아 “남성에게도 개방하라”라며 집회를 열었다.제천도서관은 최근 1층 일부(33m²·약 10평)를 남성도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로 만들어 개방했다.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다음 달 대규모 집회와 행정소송까지 준비 중이었는데 시에서 일부를 남성에게 개방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북카페는 물론이고 도서관까지 전면 개방해야 형평성에 맞다”라고 주장했다.제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충남대 학생대상 육아휴학 도입 ○…충남대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위한 육아휴학제도를 도입했다. 이 대학은 임신 출산 육아에 따른 휴학제도 도입을 위해 학칙을 개정하고 지난해 12월 20일 공포했다. 이 기간은 병역 휴학과 마찬가지로 별도로 인정해 일반 휴학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출산 예정일 3개월 전부터 출산 자녀가 6세가 되기 전 재학 대학(원)생들은 2년까지 휴학할 수 있다.한림대 저소득층 어린이 캠프 열어 ○…한림대 한림봉사센터가 7일 춘천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데이 캠프(Day Camp)’를 열었다. 어린이재단 춘천종합사회복지관 및 위 스타트 춘천마을과 함께하는 이 행사는 11일까지 초등 4∼6학년 100명이 참가해 자신의 장점과 능력 발견, 직업 카드 흥미놀이, 미래의 명함 만들기, 직업 골든벨 게임, 인생 그래프 그리기 등 체험 활동을 한다.}

국내 최대의 인공 빙벽장이 6일 충북 영동군 초강천변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동군에 따르면 금강 지류인 영동군 용산면 율리 초강천 인근 바위절벽에 조성된 인공 빙벽장은 높이 40∼90m짜리 등벽 코스 4개를 갖췄다. 이 빙벽은 금강 물을 끌어올려 절벽 위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 조성한 것이다. 빙벽은 초·중·상급자용으로 돼 있다. 초강천 인공 빙벽은 경부고속도로 영동 나들목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이 쉬워 해마다 전국에서 빙벽등반가와 관광객이 찾아오는 겨울 스포츠의 명소다. 인근에는 승용차 500대를 한꺼번에 세울 수 있는 주차장과 썰매장(2000m²·약 606평), 얼음동산, 뗏목체험장, 전망대, 먹을거리장터,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장 등도 마련됐다. 빙벽장을 이용하려면 이곳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 원짜리 영동사랑상품권을 구입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과 휴일은 오전 8시 반∼오후 5시 반). 영동군은 26, 27일 이곳에서 ‘제6회 충북지사배 국제빙벽대회’를 연다. 지난해 국제대회로 격상된 이 대회에는 유럽과 아시아 등 10여 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일반부 장년부 고등부로 나눠 난이도와 속도 경기를 치른다. 043-740-3331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4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행정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할 ‘충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청주시 설치법)이 새해 첫날 국회를 통과해 통합시 출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첫 단추는 잘 끼웠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통합시 청사 위치와 구청 위치, 4개 행정구 획정 문제 등이다.○ 통합시 출범 ‘필요충분조건’ 갖춰 청주시 설치법은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민주통합당)이 지난해 10월 대표 발의했다. 법률안은 통합 청주시에 대한 행정 지원책을 담았다. 청원군 보통교부세 총액의 6%를 특별교부세 등으로 통합 청주시에 10년간 지원하는 것이다. 또 통합 전 청주 청원과 통합 청주시의 보통교부세 차액을 4년간 지원하고, 정부가 통합시 청사 건립비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통합시 청사 건립비 국비 지원은 강제 조항은 아니다. 하지만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청사 건립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밖에 청주 청원 통합 과정에서 양측이 합의한 상생 발전 방안의 추진 여부를 점검하는 ‘상생발전위원회 구성’도 법률안에 포함됐다. 청주시 법률안의 국회 통과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기획재정부가 재정 지원 특례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진통을 겪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다른 법률안 때문에 처리가 보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청주 청원 통합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김광홍 청원청주통합추진위원장은 최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통합 창원시 수준 이상의 지원을 얻어 내겠다는 당초 목표를 넘어섰다”라며 반겼다.○ 신청사 입지 선정 등 과제 풀어야 통합 청주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의 이해 등이 첨예하게 걸린 통합시 청사와 구청 위치, 4개 행정구 획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당초 청주시와 청원군이 합의한 상생 발전 방안에는 새 청사 건립 및 청사 위치, 구 획정 등은 연구용역을 통해 접근성, 교통 편리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현재 새 청사를 건립할지, 기존의 청사를 재활용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청주시 설치법에 ‘청사 건립 등을 지원할 수 있다’라는 내용이 있어 신축될 가능성이 있다. 청원청주통합추진지원단은 15일 회의를 열어 연구용역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학재 기획총괄과장은 “2월경 발주를 하면 3월부터 연구를 시작, 8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라며 “9월에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11∼12월 행정안전부에 결과를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KBS가 최근 미리어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청주 청원 주민 76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통합 시청사 입지에 대해 청주시민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가 48%, ‘청주시내 새 터로 옮겨야 한다’가 32.9%로 나타났다. 반면 청원군민은 ‘청원군내의 새로운 터로 옮겨야 한다’는 51%, ‘현 청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37.7%로 응답했다. 이 결과를 보면 통합 시청사 입지에 대해 청주시와 청원군 주민 간 의견차가 커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26일 하루 동안 집전화로 조사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54%포인트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납치됐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잠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죽음이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공포를 체험했어요.”2011년 8월 필리핀에서 납치됐던 황민철(가명·32·회사원) 씨의 목소리가 떨리면서 높아졌다. 그는 필리핀 여행 중 납치된 아들(홍석동 씨)을 그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홍봉의 씨(57) 사연(본보 3일자 A13면 참조)이 보도된 이튿날인 4일 기자의 전화인터뷰에 응했다.황 씨도 홍석동 씨를 납치한 범인들에게 잡혀 있다가 사흘 만에 풀려났다.지방 소도시에 사는 황 씨는 2011년 8월 19일 7박 8일 일정으로 필리핀 여행을 떠났다. 19일 오후 막탄세부 공항에 도착한 뒤 인근 호텔에 여장을 푼 황 씨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는 출국 전 한 웹사이트의 ‘세부 자유여행 카페’에 “혼자 필리핀 여행을 가는데 현지에서 같이 여행을 다닐 분 있으면 연락 달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을 보고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온 것. 황 씨는 호텔 로비에서 이 남자를 만나 인근 맥줏집으로 옮겼다. 이 남자가 납치단의 행동대장인 김성곤이었다. 김성곤은 잠시 후 “한국인 친구가 하는 괜찮은 술집이 있는데 내가 한잔 살 테니 자리를 옮기자”고 제의했고 황 씨는 동의했다. 잠시 후 승합차가 도착했다. 승합차는 도중에 다른 사람을 한 명 더 태웠다. 이 승합차 운전자와 합승객이 바로 납치단의 부두목 김종석과 두목 최세용이었다. 이들은 차가 출발하자마자 돌변했다. 품속에서 칼과 총을 꺼낸 뒤 “너 지금 납치된 거야. 죽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있어”라며 협박했다. 막탄의 한 가정집에 도착하자 황 씨의 손엔 수갑을, 발엔 쇠사슬을 채웠다. “처음에는 갖고 있는 돈만 빼앗고 풀어줄 줄 알았어요. 근데 총으로 위협하고 온몸을 사정없이 때리는데 큰일 났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더군요.”납치범들은 황 씨에게 총을 겨눈 채 한국에 전화를 하라고 시켰다. 1500만 원을 송금하라고 시킨 것. 황 씨는 친구들과 직장동료에게 송금을 받아 전달했다. 그들은 황 씨를 22일 공항으로 데려가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까지 지켜본 뒤 달아났다. 황 씨는 곧바로 필리핀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황 씨가 감금됐던 집을 찾았지만 납치범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황 씨는 귀국 후 한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그는 “납치범들은 나를 풀어주면서 ‘신고해도 괜찮다, 상관없다’며 필리핀 경찰을 비웃듯이 말했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공포감을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치를 떨었다. “저야 가까스로 살아 돌아왔지만 석동 씨는 아직도 행방조차 모른다면서요. 이번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석동 씨 아버지의 마음이 오죽했을까요. 석동 씨를 비롯해 아직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납치 피해자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랍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충북 제천시 청풍호에 국내 최장 규모의 케이블카 건설이 추진된다. 제천시는 2016년까지 민간자본 386억 원을 들여 청풍호반을 가로지르는 총길이 3.75km의 케이블카(조감도 참조)를 건설키로 하고 3일 민간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조성 사업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2월 4일 사업신청서를 받은 뒤 같은 달 6일 사업신청서 심사 평가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사업 실적과 자금력, 환경 보전, 관리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등을 중점 심사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매달 3일 청주에서 최고급 삼겹살 맛보려면? 1인분에 5000원.” 충북 청주시 서문동 서문시장에 있는 ‘삼겹살 거리 상인회’(회장 김상돈)는 이달부터 매달 3일을 ‘삼겹살 데이’로 정하고 할인 행사와 문화 행사를 연다. 삼겹살 거리 15개 업소는 3일부터 삼겹살 1인분(200g)을 평소보다 40% 이상 할인한 5000원에 판다. 판매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시장 내 다른 업소들도 행사에 동참한다. 생선가게와 음식재료 도매상, 생활용품 점포, 축산물 업소 등이 매달 3일 물건 값을 20% 정도 싸게 판매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언덕 정자 아래 긴 의자에 앉은 홍봉의 씨는 물끄러미 큰길 건너 맞은편의 아파트를 쳐다봤다. 동갑내기 아내, 일곱 살 터울의 남매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던 보금자리가 눈앞에 보였다.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한 손에는 한 모금 들이켠 소주병이 들려 있었다. 모처럼 휴가를 얻어 해외여행을 간다며 좋아하던 아들에게서 연락이 두절된 지 벌써 13개월째. 이제는 꿈에도 나타나지 않는 아들을 볼 수 있는 길은 하늘나라밖에 없다고 홍 씨는 생각했다. 남은 술병을 모두 비운 그는 배낭 속에 있던 농약병의 뚜껑을 열었다. 전날 아내와 딸, 친척, 친구 등에게 쓴 5통의 유서가 담긴 봉투를 한번 꼭 쥐었다. 농약병을 입으로 가져갔다. 세밑 한파가 몰아친 2012년 12월 31일 오후 8시경, 홍 씨는 평소 자주 다니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성당 근처 산책로에서 아들을 그리며 57세의 나이에 쓸쓸히 세상과 이별했다. 》 ○ 필리핀에서 사라진 아들“엄마, 1000만 원만 빨리 송금해주세요.” 2011년 9월 19일 아들 석동 씨(당시 30세)의 전화가 걸려왔다. 석동 씨는 서울의 한 정보기술(IT) 업체에 취직한 지 1년 만에 휴가를 얻어 5박 6일간 필리핀 세부로 혼자서 여행을 간 상태였다. 목소리는 다급했다. 어머니 고금례 씨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필리핀 현지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는데 미성년자였다. 부모들이 찾아와 합의금을 내놓으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누구보다 착실한 아들이었지만 ‘혹시 실수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바로 돈을 송금했다.이튿날 다시 전화가 왔다. 돌아갈 비행기 티켓 값을 또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상했다. 여행갈 때 왕복 티켓을 마련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 홍 씨는 “하루만 지나면 귀국인데 왜 돈이 필요하냐”며 참으라고 했다. 이후 석동 씨와는 연락이 끊겼고, 돌아오기로 한 22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 그는 없었다.가족들은 석동 씨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고 보고 경찰과 외교통상부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기다려 보라는 것이었다. ‘카지노에 빠졌거나 여자를 만나 지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백방으로 노력해 필리핀 현지에서 누군가 석동 씨의 신용카드로 돈을 뽑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다. 여동생 경화 씨(24)는 “돈을 인출하는 사람이 오빠가 아니었다”며 “이때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예감은 현실로 다가왔다. 2011년 12월 누군가가 “석동 씨의 행방을 알려 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걸어왔다. 전화는 지난해 6월까지 대여섯 차례 계속됐다. 가족들은 이 목소리를 녹음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렸다. 곧 믿고 싶지 않은 소식이 가족들에게 들려왔다. 필리핀으로 여행 갔다가 납치당한 뒤 돈을 주고 풀려났다는 피해자 3, 4명이 음성파일 속 인물에게 똑같이 당했다는 것이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2007년 7월 경기 안양시 비산동에서 발생한 환전소 여직원 살해 강도단의 부두목인 김종석(43)이었다.○ 납치단 부두목 자살, 공범들 ‘모르쇠’가족이 두 차례 필리핀을 방문해 알아낸 사실은 이랬다. 최세용(45) 김종석 김성곤(40)은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도피한 뒤 필리핀 여행객을 납치해 돈을 뜯어냈다. 대부분은 돈을 주고 풀려나 귀국했지만 석동 씨는 그러지 못했다. 행동대장 김성곤은 이미 2012년 5월 필리핀 경찰에 잡혔지만 석동 씨의 행방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었다.그러던 차에 희소식이 들렸다. 부두목 김종석이 2012년 10월 5일 필리핀 경찰에 붙잡힌 것이었다. 가족들은 이 소식을 사흘 뒤 들었다. 김종석이 아들의 행방에 대한 결정적 증언을 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진 그날 김종석은 필리핀 경찰서 유치장에서 목을 매 숨졌다.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잠깐이나마 희망에 부풀었던 아버지 홍 씨는 더욱 무너져갔다. 납치단의 두목 격인 최세용은 2012년 11월 태국 치앙라이 이민청에서 비자 갱신을 하다가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태국 경찰에 검거됐다. 최 씨는 최근 현지 1심에서 징역 8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석동 씨 행방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의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필리핀 현지에 우리 경찰을 보내 최 씨 일당을 모두 구속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며 “용의자 신병 인도는 외교통상부에서 노력할 문제”라고 밝혔다. 박기준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 과장은 “신병을 인도받기 위해 필리핀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기다리라는 말과 마찬가지였다.○ 행복했던 가족 한순간에 풍비박산석동 씨가 행방불명되기 전까지 홍 씨 가족은 남부럽지 않게 단란했다. 홍 씨는 청주의 한 사립대학 도서관 직원으로 근무했고, 아내는 보험회사를 다녔다. 딸 경화 씨(석동 씨의 여동생)는 항공사 직원이었다. 실종 후 행복은 순식간에 깨졌다.아들을 그리워하던 아버지는 하루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살 수가 없었다. 성격까지 난폭해졌다. 술에 취해 폭언과 행패를 부리는 날이 잦았다. 술이 깨면 후회했지만 잠시뿐이었다. 곡기를 끊고 술만 먹는 날이 대부분이었다.1일 자정경 빈소를 지키던 경화 씨는 “자식의 빈자리가 너무 큰 탓인지 아버지가 폭력적으로 변했고 다툼도 잦았다”라며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누가 알겠느냐”고 울먹였다. 석동 씨 대신 상주 역할을 하던 사촌형 성일 씨(49)는 “국민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하는 정부를 어떻게 믿겠느냐”고 말했다.홍 씨가 편지지에 볼펜으로 꼭꼭 눌러쓴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애절하게 묻어났다. “마지막으로 당신 힘든 짐만 지고 먼저 가지만 이승에서 못해준 거 죽어서라도 꼭 갚을게” “어디 나무랄 데 없는 우리 딸 그저 아빠는 착한 딸에게 나쁜 모습만 보여줬구나. 불쌍한 엄마, 항상 옆에서 잘 보살펴 드려라. 아빠가 하늘에서 지켜볼게.” ―2012년 12월 30일청주=장기우 기자·윤희각·박훈상 기자 straw825@donga.com}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 절단 전과가 있는 40대 성범죄자가 또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이틀 만에 붙잡혔다. 지난해 12월 31일 청주보호관찰소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반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김모 씨(43·대전)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31일 오후 8시 40분경 충남 천안시의 한 찜질방에서 검거됐다. 그는 13세 남자아이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작년 3월 출소했다. 그는 출소와 함께 5년의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지만 두 달 뒤 이를 끊고 달아났다가 3일 만에 자수했다. 그는 이 혐의로 징역 6개월을 복역한 뒤 11월 30일 출소했다.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은 전자발찌를 파손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김 씨는 출소 한 달 만에 또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그가 끊고 달아난 전자발찌는 법무부가 구형 전자발찌 훼손 사례가 잇따르자 2010년 10월부터 새로 보급한 것이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가 재정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살기 좋게 됐지만 사람이 몰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대한 최소 범위 내의 규제는 필요합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65)는 27일 동아일보·채널A 공동인터뷰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첫 열쇠’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도권은 (규제로) 묶을 것은 묶고, 지방에는 많은 (분권교부세나 지방자치 정착 등) 여러 가지 지원대책을 추진해 고루 잘사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는 임규진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과 김정훈 채널A 사회부장이 진행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충북에서 압승을 했는데 민주통합당 단체장으로서 어땠나. “박 당선인이 선거 기간에 내세운 ‘충북의 딸’이라는 구호가 충북도민에게 적중한 것 같다.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옥천이다. 그래서 옥천 영동 등 남부지역의 투표율과 지지율이 높았다. ‘충북의 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과거 충북에서는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이 우세였는데 지난 총선,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에 밀렸다. “충북은 민심의 균형을 유지하는 추 역할을 한다고 본다. 국가 전체 균형을 잡는 게 충북이다.” ―세종시 시대 시작이 충북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세종시에 중앙의 경제부처가 모두 이전한다. 나는 그걸 ‘경제수도’가 형성된다고 표현하고 있다. ‘신(新)수도권’ 시대가 개막했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북 충남 대전이 어우러져 신수도권으로 등장했다. 세종시에 가려면 충북을 거쳐야 한다. 철도 고속도로 국도 공항이 다 그렇다. 충북이 세종시의 관문인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이 배후도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다.” ―2014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가 지역의 큰 현안이다.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가. “4수(修) 끝에 통합이 성사됐다. 이전의 지자체 통합이 시군의회 의결로 한 것에 비해 청주 청원 통합은 처음 주민투표로 결정됐다. 인근에 세종시가 출범하는 때에 청주 청원이 신수도권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통합해야 한다. 그래야 인근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앞으로 충청권 신수도권을 리드해 가는 맏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방 공항이 어렵다는데 청주국제공항은 어떤가. “청주공항 이용객이 많이 늘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한다. 우리나라의 공항 상황을 보면 중부권이 비어 있다. 청주공항이 이를 보완한다.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부터 호남, 경상 북부권 주민까지 이용한다. 약 1700만 명 권역이다. 또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충청내륙화고속도로와 세종시∼청주공항 연결도로 등도 추진 중이다. 가장 중요한 게 활주로 연장이다. 현재 2700m인데 3200m가 돼야 대형 비행기가 뜰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인데 잘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와 함께 전국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민영화되는 청주공항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지 않도록 컨트롤하기 위해 5%의 지분 참여를 결정했다.” ―충북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다는데…. “5년 동안 노력했다. 9월에 예비 지정을 받았고, 중앙도시위원회를 통과해서 본지정을 남겨놓았다. 충북이 나아가려는 방향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인데 이를 위해서는 외국 기업과 두뇌가 함께 와야 한다. 그런 면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박 당선인이 반드시 지켰으면 하는 것과 성과를 냈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당선인이 후보 시절 채택한 충북의 주요 현안을 임기 내에 반드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또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자치에도 남달리 신경을 썼으면 한다. 기초자치단체장 공천제 폐지를 공약했는데 임기 내에 실현해서 정치권에 휘말리지 않는 지방자치가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남대(靑南臺)는 관광자원으로 활성화되고 있는지…. “지난해 방문객이 70만 명을 넘었고, 올해는 8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지만 전직 대통령은 모두 청남대에 모신다는 개념으로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양한 대통령 유품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역대 대통령 주간 행사를 시작했다. 첫 번째로 이승만 대통령 주간 행사를 열었는데 인기가 좋았다. 그래서 한 달 연장했을 정도다. 앞으로도 대통령을 기리고 추앙하는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다.”※이시종 충북지사 인터뷰 내용은 31일 오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영됩니다.정리=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주 수안보는 예로부터 ‘왕의 온천’으로 불렸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기록돼 있다. 또 이승만 박정희 최규하 등 역대 대통령들도 수안보에서 온천을 즐겼으니 그렇게 불릴 만하다. 한때는 대한민국 최고의 신혼여행지 가운데 한 곳으로 손꼽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수안보온천을 12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국내 최초 자연 용출 온천 수안보는 ‘충북의 알프스’로 불리는 조령 서북쪽 산비탈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3만 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온천이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안보 온천지대의 지층은 천매암층으로 별도의 시추과정 없이도 온천수가 땅을 뚫고 나온다. 지하 250m의 암반층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섭씨 53도이며, pH8.3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원적외선을 비롯해 칼슘과 나트륨,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성인병 등에 효험이 있는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충주시가 2010년 9월 건국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수안보 온천수 의료적 효능검증 연구용역’ 결과 고혈압과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등 만성 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임상 실험 결과가 나왔다. 당뇨나 우울증세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연구팀은 발표했다. 전국의 수많은 온천과 비교되는 수안보온천의 특징은 충주시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집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충주시는 철저한 수질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온천수를 확보한 뒤 호텔과 대중탕 등에 일괄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안보를 찾는 온천객들은 대다수 숙박업소와 대중탕에서 양질의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손영진 충주시 수안보 개발담당은 “동장군(冬將軍)의 기세가 등등한 요즘 가족과 함께 수안보온천을 찾아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고 새해를 맞이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2의 도약 위한 활성화 사업 활발 수안보온천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1885년 일본인이 노천식 온천을 설치하면서부터다. 이후 1929년 현대식 장비로 온천공이 굴착되고 대중탕과 여관이 분리되면서 온천지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당시에는 한 해 2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고, 1980년까지도 신혼여행과 가족여행지로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2007년 321만 명의 관광객이 찾은 이후 지난해에는 125만 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충주시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수안보를 ‘힐링타운’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온천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온천역사 홍보관’을 만들고, 정자각 및 삼림욕 산책길 조성, 가로 환경 개선, 왕의 온천 브랜드 강화, 코레일 녹색자전거 열차 운행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안보 주변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온천지구에서 승용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고려 때 세워진 충주 미륵대원지(사적 제317호) 터가 있다. 이곳에는 충주 미륵리 5층석탑(보물 제95호)과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보물 제96호)이 있다. 남한 유일의 고구려 비석인 충주 고구려비(국보 제205호)를 비롯한 다양한 고구려 전시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충주고구려비전시관이 가금면 용전리에 있다. 충주호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탑평리의 7층석탑(국보 제6호)과 세계 첫 종합 술박물관인 ‘리쿼리움’도 볼거리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충주시택견전시관, 탄금대 조정경기장도 둘러볼 만하다. 먹을거리로는 ‘꿩 요리’가 유명하다. 잡채, 육회, 샤부샤부 등 5, 6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소라가든(043-846-7819), 감나무집(043-846-0608), 대장군(043-846-1757) 등이 소문났다. 정갈하고 값이 싼 한정식과 된장찌개, 청국장으로 이름난 향나무식당(043-846-0176)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와 도교육청 간의 무상급식 분담금 갈등이 해결됐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내년도 무상급식비 총액을 933억 원으로 정하고 도가 465억 원을, 도교육청이 468억 원을 각각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충북도는 무상급식비 총액을 880억 원으로, 충북도교육청은 946억 원으로 다르게 편성한 뒤 서로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단양군 ▽승진(5급) △농업축산과장 조덕기 △균형개발과장 임명혁 ▽전보(5급) △민원봉사과장 이상욱 △지역경제과장 이상균 △자치행정과장 김창식 △문화관광과장 장진기 △환경위생과장 홍민우 △산림녹지과장 표동은 △건설방재과장 양철윤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용복 △보건소장 박은식 △상하수도사업소장 장병대 △의회사무과장 김홍량 △의회사무과 전문의원 박상용 △단양읍장 신경주 △단성면장 어대영 △대강면장 조경동 △영춘면장 이복우}

수상(水上) 스포츠인 조정은 엄청난 체력 소모로 ‘물 위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조정은 유럽과 미주에서 특히 인기 있는 스포츠다. 1829년부터 시작된 영국의 명문대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의 라이벌전인 ‘더 보트 레이스’가 열리는 런던 템스 강변에는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몰린다.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내년 8월 25일부터 8일간 충주 탄금호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세계 80여 개국에서 23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충주는 2009년 8월 31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국제조정연맹(FISA) 총회에서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2005년 일본 기후(岐阜) 현에 이어 두 번째다.○ ‘탄금호 조정경기장’ 26일 준공 대회가 열리는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이 26일 준공됐다.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 조정경기장으로,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13만3531m²(약 4만464평) 일대에 672억 원을 들여 20개월의 공사 끝에 위용을 드러냈다. 관람석은 조정 경기 활주 모습을 본떠 만들었으며 1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결승점을 통과할 때 등위를 계측하는 피니시(결승)타워는 국보 6호인 충주 탑평리7층석탑(중앙탑)을 형상화했다. 4월에 열린 런던 올림픽 조정 아시아 예선 대회에서 사용돼 국제 공인을 받았다. 마리나센터에는 도핑센터와 식당 샤워실 등이 있으며, 보트하우스는 실내에 조정 경기용 배 200척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물 위에 떠 있는 ‘중계도로’는 탄금호 경기장의 꽃으로 불린다. 전체 길이 2.4km 가운데 1.4km가 물 위에 떠 있는 부유물에 설치돼 조정경기의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낼 예정이다. 김정선 조직위 사무총장은 “탄금호 경기장은 국내외 조정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대회 이후에는 공연장이나 체험전시관, 레스토랑, 유스호스텔, 조정체험교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조정도시 도약’ 청사진 충북도와 충주시는 내년 세계조정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조정도시’로 키운다는 야심 찬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회 성공이 관건이다. 조직위는 그동안 △외국 유명 조정전문가 초청 세미나 △외국 대회 벤치마킹 △국제심판 양성 등을 진행했다. 또 런던 올림픽 아시아 예선대회, 전국 장애인 조정대회 등 크고 작은 4개 대회를 열었다. 조직위는 내년에도 조정 붐을 일으키기 위해 3월에 전국실내조정대회를, 5월에는 충주 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를 열고, 같은 달 ‘D-100’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숙박시설 2300실을 확보했으며 1일 버스 80대와 5700인분의 식음료 확보 대책도 마련했다. 대회 개폐막식은 탄금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문화 이벤트로 준비하고 있으며 대회 기간에 전통음식축제와 다양한 문화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종배 충주시장(조직위 집행위원장)은 “내년 세계조정선수권을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와 한국적 문화가 어우러진 ‘스포컬처(Spoculture)’로 치러 내 충주를 글로벌 조정도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탄금호(彈琴湖)1985년 충주댐과 함께 만든 조정지댐(본댐의 홍수 조절을 도와주고 본댐에서 한꺼번에 흘려보낸 물을 담아두었다가 하류로 용수 공급을 하는 동시에 발전도 하는 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 충북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와 금가면 월상리를 가로막아 조성했다. 폭 400∼600m, 길이 4.8km, 유역 면적 1692km², 저수량 3000만 t. 연평균 10∼15도의 기온에 물살이 잔잔해 조정 경기에 안성맞춤이다.》▼“충주, 세계대회 통해 글로벌 조정도시로 도약”▼■ 이시종 충북지사“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충북이 대한민국 수상레포츠를 선점하게 될 것입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사진)는 “충주가 세계적 권위의 조정선수권대회를 통해 글로벌 조정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지사는 “내년 대회 개최를 위해 현재 교통망 개선 사업을 하고 있어 충주가 중부내륙지역 교통의 요지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충주 나들목에서 경기장까지 국가지원지방도로 확·포장 사업을 추진 중이며 동서고속도로, 중부내륙선철도 등 교통망 개선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정과 충주대회를 알리기 위해 6월부터 청주를 시작으로 서울, 제천 등 전국에서 길거리 조정대회를 열었는데 성황을 이뤘다”라며 “특히 월평균 1600여 명이 다녀가는 충주조정체험학교가 조정 붐을 조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무료로 운영하는 충주조정체험학교는 실내 조정 훈련기구인 ‘에르고미터’를 이용해 땅 위에서 조정을 배울 수 있다. 또 체험학교에는 2명의 상주코치와 6대의 연습용 배가 있다. 체험 신청은 조정체험학교 홈페이지(www.cjrowingschool.kr)를 통해 하면 된다. 이 지사는 “대회까지 남은 8개월 동안 조정 붐을 조성하고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며 “이를 위해 실내조정선수권대회, 장애인조정대회, 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 STX배 전국조정대회 등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도내에서 연간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민이 759명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전체 농가 소득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에서 경영비를 뺀 수익이 연간 1억 원(법인 기준 2억 원)을 넘는 농민이 759명(농업법인 85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북도내 전체 농가 8만1694명(농업법인 1509곳)의 0.9%에 해당하며, 지난해의 676명보다 12.3% 증가한 것이다. 수익 규모로 보면 1억∼1억5000만 원 미만 474명, 1억5000만∼2억 원 미만 109명, 2억∼3억 원 미만 88명, 3억∼5억 원 미만 51명, 5억∼10억 원 미만 19명, 10억 원 이상 18명으로 조사됐다. 2억 원 이상은 대부분 농업법인이다. 연간 소득 1억 원 이상 농민(농업법인 경영주 포함)을 연령대로 보면 50대가 4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83명, 60∼64세 83명, 30대 35명, 65세 이상 35명 순이었다. 업종은 축산이 2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채소 131명, 과수 111명, 인삼 등 특수작물 87명, 벼 57명, 밭작물 17명으로 나타났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현대백화점그룹은 ‘제1회 현대충청 신진예술인’ 수상자로 시조 시인 노영임 씨(49·문학부문), 화가 박미정 씨(33·전시 부문), 여성 소리그룹 ‘미음’(美音·대표 함수연·공연영상 부문)을 각각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보은교육지원청 장학사인 노영임 씨는 ‘건반과 고삐’ 등 다수의 시조 작품을 펴내고 문학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심사위원인 이경호 씨(문학평론가)는 “삶의 현실을 참신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묘파(描破)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다채로운 형식과 자연스러우면서도 긴장감 있는 솜씨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박미정 씨는 충북예고와 홍익대 회화과를 나왔으며 서울과 청주, 베트남 등지에서 그룹전과 개인전, 초대전을 열었다. 임영재 교수(울산대 교수)는 “인간 존재의 순간을 드러냄에 있어 ‘고정된 실체는 없다’고 하는 주제가 참신하며, 그리기의 맛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성 소리그룹 ‘미음’은 전통과 현대를 복합해 대중에게 재미있고 쉽게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1000만 원의 창작 장려금이 주어지며,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있는 전문 공연장인 토파즈홀과 전시장인 갤러리H에서 활동할 기회가 제공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서원대는 27∼29일 청주시민과 고등학생을 초청해 무료 나눔 공연을 펼친다. 27, 28일에는 각각 오후 4시와 오후 7시 반 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시골의 훈훈한 가족애를 소재로 한 연극 ‘논두렁 연가’가 무대에 오른다. 29일 오후 7시에는 아름관에서 청주지역 20여 개 고교 동아리가 참가해 마술 가요 댄스 악기 연주 등의 공연을 펼친다. 단체관람 문의 043-299-8055 ○…강원대는 경영대 박의범 교수(국제무역학과)가 최근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무역의 날 강원도 수출유공자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박 교수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사업성과 발표대회’에서 3년간 최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되는 등 무역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원대 IT대학 권호열 교수(컴퓨터정보통신공학 전공)도 (사)한국정보처리학회 학술발표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학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충북대 박우윤 교수(53·의학과)가 방사선생명과학회 제6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박 교수는 “회원 상호간 친목 증진을 도모하고 공동연구의 활성화, 학위 위상 및 국제협력 강화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창립된 이 학회는 3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방사선생명과학의 연구와 응용을 위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북보건과학대 주성사이버평생교육원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2년 학점은행제 원격기반 학습과목단위 평가인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가족상담 및 치료를 비롯한 건강가정사 자격증 취득과정과 학사취득과정에 필요한 교양과정까지 인정받아 총 28과목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수강신청 문의 1577-3312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응급구조학과가 10년 연속 국가시험 전원 합격 기록을 세웠다. 교통대에 따르면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1급 응급구조사 국가시험에서 응급구조학과 졸업 예정자 40명이 모두 합격했다. 2006년 충주대와 통합한 옛 청주과학대에 1995년 개설된 이 학과는 학제 변경으로 응시하지 못한 2003년, 2008년 두 해를 빼고 2001년 이후 합격률 100% 기록을 이어왔다. ○…충청대는 최근 현대백화점 충청점(점장 장교순)과 산학협동결연을 했다. 양측은 △교육인력의 교류 및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지원 △충청대 학생들의 취업역량 개발지원 △현장실습을 통한 전문인력 역량개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협조 △교육시설 기자재 장비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충북 단양군과 보은군이 ‘관광열차’와 ‘스포츠’를 주제로 한 마케팅으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해 말 한국철도공사 충북본부와 협약을 맺고 올 1월부터 사계절 특성을 살린 관광테마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모두 64회의 관광열차를 운행해 1만9000여 명의 관광객이 단양을 다녀갔다. 이들이 이곳에서 구매한 농산물은 2억6000여 만 원에 달했다. 단양을 운행하는 열차는 △단양 환상선 눈꽃열차(1, 2월) △단양팔경 봄나들이 열차(3∼5월) △단양팔경 및 래프팅 체험열차(6∼9월) △단풍관광열차(10, 11월) △11day 열차(매월 11일) △전통시장 투어 관광열차 등이다. 또 이달에는 △환상선 눈꽃열차 4회(1600여 명) △백두대간 관광열차 2회(500여 명)가 각각 운행될 예정이다. 이 열차를 타고 단양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영춘면 하리 온달관광지,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고수동굴 등을 다니며 단양의 멋을 즐기고 있다. 단양군은 열차운행 기간 단양역 테마공원에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놓고 마늘과 사과, 고추, 잡곡, 오미자, 매실, 마늘진액, 버섯장아찌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또 단체관광객에게 투어버스 제공, 관광지 입장료 50% 할인, 관광 안내 전문요원 배치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관광테마열차를 알리기 위해 올해 국내외 여행 레저 업체 관계자와 방송작가 등 600여 명을 초청해 관광 설명회와 팸 투어를 실시했다. 내년에도 1월 1일 해맞이 관광열차를 시작으로 백두대간 관광열차, 환상선 눈꽃열차 등 겨울철 연계상품을 이용한 관광열차도 운행할 계획이다. 신상균 단양군 관광기획팀장은 “계절별, 테마별 관광열차 운행이 청정 단양 관광 이미지와 농산물을 알리는 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각종 스포츠 경기와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유치한 전국 대회는 모두 20여 개. 여자실업축구인 WK리그를 비롯해 풋살(5인제 실내축구)대회인 2012∼2013년 FK리그,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실내양궁대회, 보은장사씨름대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청소년합기도대회 등이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선수와 임원, 응원단 등 모두 6만1000여 명이 다녀갔고, 이들이 밥값과 숙박비 등으로 쓴 돈만 40억 원에 달한다. 보은공설운동장은 육상과 축구 등 스포츠 전지훈련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 소속 17개 팀과 대한육상연맹 육상꿈나무, 한국풋살연맹 유소년 풋살팀, 대한우슈협회 우슈 쿵후지도자 등 340개 팀, 5200여 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이 다녀갔다. 이들이 훈련기간 중 약 3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냈다. 보은군이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면 올 수 있는 데다 공설운동장을 중심으로 육상장, 테니스장, 체육관 등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또 문화관광과 안에 ‘전지훈련계’를 설치해 기업체와 대학 등을 상대로 활발한 선수단 유치활동을 벌이는 보은군의 노력도 한몫했다. 보은군은 스포츠마케팅 강화를 위해 2016년까지 258억 원을 들여 보은군청 앞 야산 21만1913m²(약 6만4216평)에 축구장(2면) 야구장 그라운드골프장 등 경기시설과 체육회관(지상 2층, 지하 1층) 광장 산책로 생태연못 등을 갖춘 ‘스포츠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준병 보은군 전지훈련계 주무관은 “내년에는 30여 종의 전국대회와 400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교육지원청은 2015년 개교할 예정인 기숙형 중학교로 황간중학교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영동교육지원청은 통합 대상인 황간 상촌중학교의 학부모와 운영위원, 동문, 주민 대표 등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한 결과 황간중 88표, 상촌중 6표로 나와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숙형 중학교는 도농간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설립되는 것으로 기숙사비와 급식비, 특기 적성 교육비 등이 전액 면제된다. 또 초빙 교원제 연구학교 지원 방과후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충북도내에서 지난해 보은 속리산중학교가 전국 첫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문을 열었다. 또 내년 3월에는 괴산에 장연 목도 감물 3개 중학교를 통폐합한 기숙형 중학교인 오성중(6학급·180명)이 개교한다. 이 밖에 충주에서는 앙성 노은 신니 산척 4개 중학교를, 제천·단양에서는 청풍 수산 덕산 한송 등 4개 중학교를 각각 통폐합해 2015년 기숙형 중학교로 개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연대는 “농촌을 살릴 수 있는 근본대책은 작은 학교 폐교 합병이 아니라 작은 학교 살리기”라며 계획중단을 촉구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의 농촌마을이 전국 최고의 농어촌마을로 등극했다. 20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농림수산식품부가 한국마사회에서 개최한 ‘2010 대한민국 농어촌마을 대상’ 시상식에서 ‘괴산 갈은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대통령상과 함께 포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또 칠성면 율원리 둔율 올갱이마을도 이날 국무총리 표창과 포상금 3000만 원을 받았다. ‘갈은권역 개발사업’은 칠성면 율원리 외사리 사은리와, 13개 자연마을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진행됐다. 특히 괴산호 물길 4km를 따라 만든 산막이 옛길은 지난해 88만 명, 올해 130만 명이 다녀가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효과도 150억 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지역 균형발전의 전국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옛 외사분교를 활용한 권역 활성화센터 건립 △영농체험장 조성 △황포돛배 건조 운행 △소매점 건립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등을 통해 특색 있는 농촌마을로 탈바꿈했다. 둔율 올갱이마을은 올갱이(다슬기의 방언)가 많이 서식하는 둔율천을 농촌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변모시켰다. 2008년부터 해마다 올갱이 축제를 열어 도시민들로부터 자연 속에서 오감 만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도 농어촌마을 활력 창출에 기여한 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