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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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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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2%
미담16%
월드톡8%
문화 일반6%
정치일반4%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2%
  • “돈 뺏기고 맞았다”…‘피지컬100’ 女출연자 학폭 주장 나와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피지컬:100’의 한 여성 참가자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피지컬 100에 학폭 가해자가 나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같은 중학교를 다녔고 그사람(피지컬100 출연자 A 씨)은 저보다 2살 많은 3학년이었다”며 “애초에 학교에서 노는 언니들 무리로 유명했던 그사람은 저와 제 친구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만 원에서 이만 원정도의 돈을 모아오라고 시켰다”고 주장했다.7~8개월가량 A 씨 무리에게 수십만원을 뜯긴 피해 학생들이 이 사실을 자신의 부모에게 알려 일부가 사과를 받고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오히려 이후 A 씨 무리에게 보복성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글쓴이는 “A는 ‘지금까지 돈을 뺏어서 미안하다’며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방에 가자고 했다. 노래방에는 A의 친구가 함께 있었고, 도착하자마자 제 핸드폰을 빼앗고 “지금 신고할래? 그냥 맞을래?”라고 하며 머리채를 잡아 뺨을 몇 대씩 휘갈겼다”고 했다.또 자신의 친구 두 명은 인적이 드문 공원에 불려 나가 흙바닥에 무릎을 꿇고 저와 같은 방식으로 두들겨맞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저와 제 친구들에게 10년이 지나도록 잊혀지지 않는 상처가 됐는데 A가 멋진 사람이라며 칭찬받고 있는 글을 보자마자 손이 떨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이 글에 또 다른 누리꾼도 “A는 노는 무리의 한명이었고, 저 포함해서 친구들은 항상 욕먹고 맞고 돈까지 뺏기며 학교 생활을 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은 “피지컬에서 생각만해도 끔찍한 학교선배님이 출연하시는모습을 보고 중학교 당시에 학폭 당했던 그 감정이 올라와 더 이상 안보고 있다”고 했다.‘피지컬: 100’은 상금 3억 원을 내걸고 참가자 100명 중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이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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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 지진으로 470㎞ 쩍…서울~부산보다 길게 찢어졌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발생한 단층 파열은 47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단층 파열은 지표면에 단층이 드러나는 현상이다. 통상 규모 6.0 이상의 강력한 지진에서 나타난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레이더·위성 데이터 등을 토대로 ‘단층 파열’ 발생 지역을 분석해 14일(현지 시각)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분석에 따르면 튀르키예 서부 안타키야 중심부부터 아드야만 북부까지 현지 산맥 지대를 따라 파열이 발생했는데, 길이는 약 3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카흐라만마라슈 북부에도 약 150㎞에 걸친 것으로 추정되는 파열이 발생했다.서울과 부산을 잇는 총연장 416㎞의 경부고속도로 길이보다 더 긴 파열이 생긴 것이다.이런 파열로 농지나 도로였던 지대가 협곡으로 바뀌어버린 모습도 외신을 통해 전해진다.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 알트뇌쥐 마을에서는 올리브 농장 바닥이 갈라지면서 길이 약 300m, 폭 50m 깊이 40m에 달하는 골짜기가 생겼다.주민 이르판 악수는 지진 당시를 회상하며 “믿을 수 없는 소리가 났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주변이 전쟁터같이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무사 세빌은 “이런 일은 살면서 처음 봤다. 신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떨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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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아파트 수영장 빠져 뇌사 판정 받은 아동 1주만에 숨져

    부산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 빠져 뇌사 판정을 받은 아동이 사고 1주 만에 끝내 숨졌다.15일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일주일 간 치료를 받아온 A 군(4)이 이날 오후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경찰은 아이가 사망함에 따라 수영장 관계자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이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7시45분경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 일어났다.당시 A 군은 착용하고 있던 수영보조 장비가 수영장 내 사다리에 걸리면서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뒤늦게 강사가 A 군을 발견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A 군은 뇌사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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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곽상도 무죄 판결 나도 동의 못해…세상에 공짜 어딨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곽상도 전 의원 50억 무죄 판결’에 대한 국민적 공분에 “100% 공감한다”며 “항소심에서 바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곽 전 의원) 1심 무죄 판결에 국민이 공분한다. 들끊는 여론에 공감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한 장관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느냐”며 “그 정도 상황이 있었는데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누가 동의하겠는가. 저도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검찰이 ‘제 식구 봐주기’를 한 것 아니냐”며 “너무 말랑하게 수사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이에 한 장관은 “그 사건의 영장 청구와 기소는 지난 정부에서 구성된 팀에서 진행됐던 것이고 강한 의지를 갖고 진행했던 것으로 안다. 공판도 그팀이 유지해서 해왔는데, 지금부터는 저희가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하려는 입장을 검찰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한 장관은 “결과에 국민이 동의하지 못하고 많은 법조인들도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일 것 같다. 보강 수사를 하고 항소심에서 최대한 바로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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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기차에 발 끼어 아동 숨진 키즈카페 운영자 재판에

    지난해 키즈카페에서 전동기차를 타던 3세 아이가 레일(궤도)에 발이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키즈카페 운영자를 재판에 넘겼다.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허성환)는 키즈카페 업주 A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검찰은 법령상 키즈카페의 미니기차 내 안전벨트 설치는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미니기차가 판매될 당시 설치된 안전벨트를 A 씨가 임의제거한 점, 키즈카페 직원이 피고인에게 안전벨트 설치를 수 차례 건의했지만 묵살한 점, 전동기차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점 등의 이유로 A 씨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봤다.이 사고는 지난해 8월 12일 오후 안산시 상록구 모 키즈카페에서 벌어졌다. 운행 중이던 미니 기차(총 4량)를 타고 놀다가 기구에서 내리려던 B 군(당시 33개월)이 넘어지면서 선로에 왼발이 끼었다.직원이 기계작동을 중지시키고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B 군은 과다출혈로 같은 날 오후 숨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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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m 육교 밑에 숨져 있는 20대 몸에 車 바퀴 자국…사망원인 조사중

    전남 해남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15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8분경 해남군 해남읍의 한 마을 앞 도로에 A 씨(28)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운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경찰은 A 씨의 몸에서 다수의 차량 바퀴 자국을 발견했으며 사고 지점 인근에 약 20m 높이의 육교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경찰은 A 씨가 육교에서 추락한 뒤 교통사고까지 당한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 씨가 떨어진 뒤 차량 3대 가량이 지나간 게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또 A 씨는 인근 마을에 거주하고 있으며 늦은 시간에 집을 나갔다는 지인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이 육교 추락인지 교통사고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도로 한 가운데서 숨진채 발견됐지만 사망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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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컨베이어벨트에 목도리 낀 40대 여성 의식불명

    택배 분류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목도리가 끼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15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0분경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택배회사에서 40대 여성 A 씨가 택배 분류 작업 도중 의식을 잃었다.당시 A 씨가 착용한 목도리 끝 부분이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감겼고, 목도리가 A 씨의 목을 강하게 조르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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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이 빨대 반품하세요” 기준치의 16배 ‘초산’ 검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종이빨대 제품에서 ‘비휘발성 물질의 총량’이 기준치 보다 많이 검출돼 회수 조치한다고 14일 식약처가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시중 종이빨대에서 ‘총용출량’이 기준치(30㎎/ℓ이하)보다 초과 검출됐다고 공지했다.총용출량은 위생용품에서 나올 수 있는 비휘발성 물질의 총량을 말한다.회수대상은 서울 강남구 소재 ‘아성’에서 수입한 중국산 ‘디즈니 종이빨대’로 제조일자가 2021년 11월 29일과 2022년 6월 15일인 제품이다.이중 2021년 11월 29일 생산된 제품은 ‘총용출량’ 중 4% 초산이 492㎎/ℓ로 기준치보다 16.4배 높았다. 국내에 1094㎏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2022년 6월 15일 생산된 제품은 4% 초산이 기준치 대비 약 8.9배인 266㎎/ℓ가 검출됐다. 국내에 수입된 양은 547㎏이다.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사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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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주애 우표’도 발행…김정은과 ICBM 참관 모습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의 모습을 우표에도 담았다.조선우표사는 1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해 8종의 우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8종 중에 5종에 김주애가 포함됐다. 우표에 김주에가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김주애가 ICBM 발사 현장을 참관하는 모습(지난해 11월18일)과 ICBM 기여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지난해 11월26일) 등이 담겼다.김 위원장과 손을 잡고 ICBM 시험 발사장을 걷는 모습이 2종, 공로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 2종, 김 위원장과 ICBM 발사대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1종이다.우표에는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조선의 전략적 힘, 절대적 힘 만방에 과시”, “불패의 핵강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과시”, “세계 최강의 전략무기 완성”, “전략적 힘의 위대한 실체”라는 선전문구를 담았다.북한의 핵무력을 과시하는 기념물에 어린 김주애를 등장시킨 속셈에 관심이 쏠린다.조선우표사는 우표를 설명 하면서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김주애를 호칭했다. 북한 매체는 김주애 첫 등장시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언급했다가 ‘존귀하신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 등으로 칭호를 높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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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 붙고도 등록포기 1198명…합격자 전원 이탈한 학과도

    2023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소위 ‘SKY’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학생이 4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종로학원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추가합격자 발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최상위권 3개 대학의 정시 전체 모집정원 4660명 중 1198명(25.7%)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보다 142명 늘어난 수치다.서울대와 연세대는 이날까지 2차 추가합격자를, 고려대는 3차까지 발표했다. 추가합격자는 연세대가 가장 많았다. 연세대는 596명(모집인원의 35.6%) 고려대는 468명(28.5%) 서울대는 134명(10.0%)이 추가합격했다. 전년도 같은 기준 서울대는 16명 줄고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30명, 96명 늘었다.최초합격자 전원이 이탈한 학과도 있었다. 연세대 한 학과는 34명 모집에 38명 추가합격자를 발표했고, 또 다른 학과는 10명 모집에 11명 추가 합격자를 발표했다.종로학원은 “정부의 반도체 육성정책, 삼성전자 등 대기업 연계에도 의대 이탈을 막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이 늘어난 것도 등록포기자 증가의 한 요인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상위권 대학 등록포기자가 늘어난 만큼 서울권 주요대학의 추가합격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대학의 합격선(커트라인)도 더 낮아질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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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서울행 버스탄 초등생 휴대전화 꺼진 채 실종 닷새째

    강원 춘천시에 사는 초등학생이 서울에서 휴대전화가 꺼진 채 닷새째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늦은 오후 A 양(11)이 택시를 타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탔다.A 양의 휴대전화 신호는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끊어졌고, 소셜미디어(SNS) 활동 등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교육당국은 수색에 나섰다. 도 교육청은 경찰 등 관계 기관과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예정이다.춘천시가 이날 오후 발송한 재난 문자에 따르면 A 양은 키 140㎝에 몸무게 35㎏가량에 긴 머리카락을 하고 있으며 하늘색 후드티셔츠와 바지, 흰색 부츠 차림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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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 도와달라” 지진 기부 이용한 사기 SNS 기승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를 악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온라인 사기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와 틱톡 등에서는 슬픔을 자아내는 이미지와 함께 “튀르키예를 도와주세요”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지진 피해자를 지원해 주세요”라는 문구를 내걸고 후원을 요청하는 계정이 많은데, 이 계정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길이 없다고 한다.한 틱톡 계정은 붕괴된 건물들의 항공 사진과 함께 폭발음을 반복 재생해 3시간 동안 생중계했다. 카메라 밖에서는 중국어로 대화하며 웃는 남성의 목소리도 들렸다. 영상에는 “튀르키예를 도웁시다. 기부”라는 문구가 달려있다.또 다른 영상에는 폭발을 피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아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게시자는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이번 지진 사진이 아니었다. 2018년 “아프린 학살을 멈춰라”라는 문구로 트위터에 올라온 것이었다.수익의 70%가 수수료 명분으로 틱톡에 돌아가는 것도 문제라고 BBC는 지적했다. 다만 틱톡 측은 수수료가 그보다는 적다고 밝혔다. 틱톡 측은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유저들을 기망하고 사기를 저지르는 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BBC에 말했다.감성을 자극하는 사진에 암호화폐 계좌 링크를 첨부해 기부를 유도하는 게시글도 트위터에 올라오고 있다.한 트위터 계정은 건물 잔해 사이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소방관의 사진을 올리면서 12시간 동안 8차례에 걸쳐 기부를 호소했는데, 이 사진은 그리스 소방당국이 AI를 통해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게시글에 첨부된 암호화폐 계좌 주소는 2018년 사기 스팸 트윗글에 사용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게시글을 작성한 유저는 사기가 아니라며 “모금 활동으로 지진 피해자들을 도우려고 한다”고 BBC에 주장했다.페이팔에 가짜 계좌를 만들어 기부를 유도하는 계정도 여럿 발견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TurkeyRelief라는 계정으로, 이 계정은 900 달러(약 114만원)를 모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팔은 해당 계좌를 정지시켰다.페이팔 모금 계좌는 1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보안 업체 소나타임(Sonatype)의 액스 샤르마는 “선한 의도로 모금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를 이용하려는 이들도 불가피하게 나오고 있다”며 “2016년이후 튀르키예에서는 페이팔 서비스가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튀르키예에 있다고 말하는 계정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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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에 번개탄을 주문?’ 배달원의 촉이 사람 살렸다

    “소주와 번개탄을 배달해 달라”는 주문을 받은 배달원이 한 사람의 귀한 생명을 살렸다.14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퀵 배달을 하는 강순호 씨(35)는 지난달 19일 오전 10시30분경 수상한 주문을 받았다.오피스텔로 소주 1병과 번개탄 1개, 부탄가스 1개, 삼겹살 200g, 종이컵 1줄을 배달해 달라는 내용이었다.강 씨는 물건을 전달 하면서 주문자 A 씨의 안색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불길한 마음이 떠나지 않았던 강 씨는 휴대전화를 들어 112에 신고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구급대와 함께 A 씨 주거지를 방문했다. 경찰이 집을 수차례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었다.강제로 문을 개방한 대원들은 집 안에서 번개탄 가스 중독으로 의식이 없는 A 씨를 발견했다.소방은 A 씨를 응급처치한 후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A 씨는 현재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배달물을 그냥 두고 갈 수도 있었지만 강 씨의 신고 덕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양인석 제주소방서장은 “강 씨의 신고와 소방의 응급 처치, 신속한 병원 이송으로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화재, 구급 등 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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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밤하늘 대낮같이 밝힌 소행성 폭발 장면[영상]

    지구를 향해 돌진하던 소행성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폭발하는 모습이 유럽에서 포착됐다.이 장면은 영국과 프랑스는 물론 멀리 벨기에와 독일에서도 목격됐는데, 순간적으로 밤하늘을 대낮 같이 밝혔다.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약 1m 크기의 이 소행성은 13일 새벽 2시 58분(현지시간·한국시간 13일 오전 11시58분) 대기권을 뚫고 들어와 폭발했다.하늘에서 꼬리를 만들며 떨어지던 소행성은 순간 섬광을 내뿜으면서 주변을 밝혔다. 영국해협에서 포착한 장면은 ESA 홈페이지에 공개돼있다.지상에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파편 중 일부는 프랑스 노르망디 루앙의 북부 해안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 소행성은 지구 충돌 6시간여를 남겨놓고 존재가 확인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지금까지 지구 충돌 전에 포착된 7번째 소행성으로 기록됐다. 7개중 3개가 지난 1년 사이에 포착돼 소행성 발견 역량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이 소행성은 헝가리 ‘피스케스테퇴 천문대’의 천문학자 크리스티안 사르네츠키가 구경 60㎝ 슈미트 망원경으로 전날 밤 8시 18분경 포착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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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서 즉시 떠나라” 美 정부 위험 경보 발령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즉시 떠나라”고 위험 경고를 내렸다.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12일(현지시간) 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린 해외여행 경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 정보당국이 미국민을 대상으로 괴롭힘, 구금·자의적 법집행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테러 위험도 있다”면서 “러시아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미국시민은 즉시 출국하라”고 알렸다.대사관은 “러시아 정보당국은 허위 혐의를 씌워 미국 시민을 체포하고, 미국시민을 구금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무시한 채 확실한 증거 없이 비밀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내렸다”며 이같이 경고했다.미국 정부의 이번 경고는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 발동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을 내렸을 때 이중국적자들을 징집할 우려가 있다며 러시아 거주 자국민들에게 즉각 출국하라고 경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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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 직원 미팅” 공공기관 사칭 ‘모텔 사기’ 70대 노인 주의보

    70대 추정 남성이 관공서와 공공기관 관계자를 사칭하며 숙박업소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고 다닌다는 제보가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라왔다.지난 10일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전국을 다니는 사기꾼 같습니다. 숙박업소 사장님들 조심하세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내용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경 경남 통영시의 한 모텔에 7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A 씨가 찾아와 “2주 정도 머무를 거고, 직원 두 명은 내일 서울에서 내려온다”며 방 3개를 요청했다.그는 “관광개발공사와 해양수산부 협찬으로 통영 해안도로 절경을 찍기 위해 왔다. 드론을 띄워서 하는 일이다. 관광공사 일이라면 다 다닌다”며 “보름정도 머무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모텔 운영자는 가격을 낮춰 2주간 사용하는 방 3개 가격을 총 145만원만 받기로 했다.그러자 A 씨는 “내일 직원들이 와서 계산할 거다. 아주머니 혼자 고생하시니 (5만원을 얹어) 150만원을 드리겠다”며 환심을 샀다.그는 방에 옷가지 등 여러 물건을 펼쳐놓고 보여주면서 오래 있을 사람처럼 행동하고, 객실에 비치된 일회용 칫솔과 면도기는 필요 없다면서 “우린 장기적으로 머무는 사람들이라 이런 것은 다 들고 다닌다”고 했다.다음 날 오전 외출하고 돌아온 A 씨는 “시청 직원들하고 간단히 회의가 있어서 하고 왔다. 근데 시청 직원들이 점심을 사달라고 한다. 우리 직원들은 2시나 돼서야 올 텐데, 15만원만 빌려달라. 시청 직원들하고 밥 먹는데 늙은 내가 내야지. 나중에 우리 직원들 오면 숙박비 150만원에 15만원 더해서 165만원 받으라”고 부탁했다.모텔 운영자는 안내실 금고에서 현금 15만원을 꺼내 빌려줬다. 그리고는 이후 느낌이 이상해서 노인의 방에 가보니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A 씨가 이미 모든 짐과 객실 비치 용품 까지 챙겨 사라진 뒤였다. A 씨에게 당한 모텔은 이곳 뿐이 아니었다. 인근 숙박업소 사장이 CCTV를 보더니 “그때 그놈이네”라며 알아봤다. 인근 숙박업소도 같은 수법으로 당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글쓴이는 “자기 입으로 전국을 다닌다고 한 걸 보니 통영에서만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 같지 않다”며 “이런 수작을 하는 사람이 오면 절대로 현금 주지 말고 바로 경찰에 신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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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의 18배 ‘달의 바다’…다누리가 보내온 사진

    이달 초부터 본격 임무를 시작한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다. 달 표면과 지구의 위상 변화 모습이 담겼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의 시운전운영기간 1개월 동안 다누리가 촬영한 사진을 13일 공개했다.다누리는 지난해 12월 27일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이후 올해 1월2일부터 2월3일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시운전을 했다.이 기간 다누리는 달 상공 약 100km인 임무 궤도에서 ‘달의 바다’(비의 바다·폭풍의 바다)와 ‘레이타 계곡’ 등의 표면을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했다.달의 바다는 달 지형 중 짙은 검은색으로 보이는 지역을 통칭한다. 달 표면의 크레이터가 마그마에 뒤덮이면서 형성된 광대한 평원지대다. 가장 거대한 곳(폭풍의 바다)은 한반도의 18배에 달한다.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달에서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다누리는 또 약 한 달간 달에서 본 지구의 위상 변화를 일일 단위로 관측했다. 1월 11일 경에는 지구 대부분이 그림자에 가려져 초승달과 같은 모습이었으나, 1월21일에는 지구 전체의 둥근 모습이 완전하게 드러났다.다누리는 지난해 8월 발사됐다. 145일간 730만㎞가 넘는 항행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27일 달 상공 약 100㎞ 임무 궤도에 진입했다. 다누리 발사로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가 됐다. 올해 말까지 6개의 탑재체로 달 과학연구(달 표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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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野 3선 구청장, 파출소 난동 경찰관 폭행 혐의 입건

    서울에서 3선을 연임한 전직 구청장이 택시에서 난동을 부리고 파출소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서울 강북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전 강북구청장을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A 전 구청장은 지난달 12일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잠들었고, 택시 기사가 요금을 받기 위해 데려간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2010년 7월1일부터 지난해 6월30일까지 제5·6·7대 강북구청장을 지냈고, 지난해 6·1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연임은 3선까지만 할 수 있다.A 전 구청장은 연합뉴스에 “당시 아내가 대신 택시비를 지급했고, 이후 파출소에는 네 차례 찾아가 용서를 빌었다. 밤낮으로 애쓰는 경찰을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죄송할 따름”이라며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당일 신분 확인 등을 한 뒤 A 전 구청장을 귀가 조치했으며,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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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금들고 튀었어” 수상한 승객 통화…택시기사 신고로 검거

    금은방을 털고 도주한 절도범이 택시기사와 경찰관의 기지로 대전에서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3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A 씨(19)가 지난 달 31일 오후 11시 45분경 대전 동구에서 검거됐다.당시 한 택시 기사가 “승객이 요금을 주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 통화 내용이 수상하다”는 내용을 문자로 신고했다.충북 청주에서부터 대전 동구 용전동까지 택시를 타고온 승객 A 씨는 ‘돈이 없다’며 요금을 빌리기 위해 지인과 통화하고 있었다. A 씨는 “나 금 들고 튀었어, 안 잡혔는데? 지금 3일짼데?”등의 대화를 나눴고, 요금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택시기사가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굵은 금팔찌를 착용한 사진이 A 씨의 휴대전화 배경 화면인 것을 포착, 택시요금 문제를 해결하자며 A 씨를 지구대로 유인했다.경찰은 지구대에서 배터리가 거의 소진된 상태인 A 씨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게 해주면서 A 씨 출발지였던 청주와 인근 충북 지역의 지구대와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금은방 털이 사건’을 수소문했다.그결과 경찰은 A 씨가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금은방 절도 사건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의 신고와 경찰관의 기지로 타지에서 발생한 금은방 특수절도범을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A 씨는 공범들과 함께 수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6시 41분경 지인 2명과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와 금반지 등 총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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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삿짐 직원이 발견한 2400만원…세입자도 집주인도 “내돈 아냐”

    울산의 한 이삿짐센터 직원이 짐을 옮기다가 싱크대 밑에서 현금 2400만 원을 발견했다. 하지만 세입자도 집주인도 모두 자신의 돈이 아니라고 했다. 경찰청은 13일 공식 페이스북에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나온 돈뭉치의 주인을 경찰이 찾아나선 사연을 소개했다.돈뭉치는 이 아파트에 살던 세입자 A 씨가 이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삿짐센터 직원이 싱크대 서랍장 밑에 있던 현금 다발을 발견해 A 씨에게 ”왜 안챙기셨냐?”며 건넨 것이다.그러자 A 씨는 “이건 내 돈이 아니다”라며 어리둥절해 했다. A 씨는 “주인을 찾아주고 싶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집주인(임대인)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지만 집주인도 “그렇게 큰 돈이 있었냐? 내 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경찰은 이 집을 중개한 공인중개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그동안 거주했던 세입자들의 연락처를 물었다. 확인결과 10년간 4가구가 거처 간 것으로 파악됐다.이중 3번째 세입자(50대·남)는 “아버지에게 현금 250만원을 생활비로 드렸다. 아버지께서 현금만 따로 모아두셨던 것 같다”고 답했다.2번째 세입자(60대·여)는 “일의 특성상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은행 갈 시간이 없어서 5만원권 100장씩을 금액이 적힌 은행 띠지로 묶어 싱크대 밑이나 장롱 안에 보관해 뒀었다”고 떠올렸다.발견한 현금은 2번째 세입자의 말대로 5만원권이 100장씩 은행 띠지로 묶여 있던 상태였다. 현금이 보관돼 있던 위치도 일치했다.경찰이 이 내용을 3번째 세입자에게 말해주자 그는 “아버지께서 모아둔 돈은 아닌가 보다. 이의 없다”고 말했다.이후 현금의 주인은 유실물법에 따라 습득자(이삿짐센터직원, 신고자)에게 5~20%를 보상금으로 지급했고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은 “양심에 따라 신고해주신 시민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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