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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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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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차림 통제하던 상류층 사교장… 콧대 낮춰 가족 놀이터로

    “그런 차림으로는 호텔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1930년, 작업복 차림의 한 일본인이 경성의 ‘특급호텔’인 조선호텔에 들어갔다 쫓겨났다. 옷차림이 남루하다는 게 문전박대의 이유였다. 자존심이 상한 그는 호텔 밖으로 나오며 말했다. “조선호텔을 내려다보는, 더 높은 호텔을 지을 테다.” 이 일본인은 1927년 함경남도 흥남에서 질소비료공장을 운영해 큰돈을 번 노구치 시타가우(野口遵)라는 신흥재벌이었다. 그가 문전박대에 한을 품고 조선호텔 바로 옆에 지은 것이 바로 현 롯데호텔의 전신인 반도호텔이었다. 노구치는 1938년 당시 4층짜리 조선호텔보다 높은 8층의 웅장한 건물을 세워 한을 풀었다고 한다. 이 일화는 당시 호텔의 위상을 보여준다. 일제강점기의 호텔은 최상류층이나 외국인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올해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호텔인 조선호텔이 100주년을 맞는 해다. 조선호텔은 1914년 10월 10일 문을 열었다. 이후 호텔은 한국 현대사와 맥을 같이해 왔다. 1960년대에는 경제개발계획의 상징이면서 달러 획득을 위한 무대였고, 1970년대에는 상당수 호텔이 민영화되면서 국내 주요 재벌그룹의 각축장이 됐다. 아시아경기와 올림픽이 연달아 열린 1980년대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강의 기적’을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신세대인 ‘X세대’의 놀이터로 변신했고, 방한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선 최근에는 ‘한국 관광산업의 꽃’으로 떠올랐다.내국인은 못 마시던 와인이 있던 곳한국 최초의 서구식 호텔은 1888년 일본인이 인천 중구에 지은 ‘대불호텔’로 알려져 있다. 대불호텔은 우리나라 최초로 커피를 판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조선총독부 철도국이 1912년 부산 철도호텔을 시작으로 1914년 조선호텔과 신의주 철도호텔을 잇달아 지으며 ‘부유한 특수계층’을 위한 관광 산업이 시작됐다. 광복 직후 조선호텔은 미군정 주요 인물들의 거처로 탈바꿈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귀빈실이었던 201호에 묵은 최초의 한국인이었다. 201호의 그 다음 주인은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 박사였다. 1948년 정부수립 후 호텔의 주인은 대한민국 정부로 바뀌었다. 서기관급 공무원이 호텔 총지배인이 됐다. 1961년 교통부 공무원으로 입사한 최훈 ‘와인리뷰’ 발행인(78)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우면서 호텔 건설 등 관광산업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관광산업은 수출할 상품이 없는 개발도상국이 빨리 외화벌이를 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였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한국 와인 아카데미 분야의 선구자로 불리는 최 발행인은 호텔을 감독하며 처음 와인을 접했다. “당시에는 내국인이 와인을 마시는 건 외화 낭비라는 이유로 불법이었어요. 업무상 외국인과 동행해 호텔 총지배인의 사인을 받아야만 와인을 조금 마실 수 있었습니다.” 1970년대 들어 정부는 보유 호텔들을 재벌에 매각하기 시작했다. 호텔 민영화가 관광산업 발전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다. 박 전 대통령은 1973년 롯데그룹에 반도호텔 매입을 권유했다. 같은 해 워커힐은 SK그룹으로, 1959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지시로 건설한 영빈관은 삼성그룹으로 넘어가 신라호텔이 됐다. 당시 신격호 롯데 회장은 인근 삼일빌딩(31층)보다 높은 45층 높이로 반도호텔을 재건축하길 원했지만 허가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롯데호텔은 지금의 37층 높이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호텔은 독특하게도 1970년 한국관광공사와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합작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때 옛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지은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조선호텔은 1995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호텔 나이트·맞선 전성시대 “강남에선 에머랄드호텔(현 엘루이호텔) ‘줄리아나’가 가장 유명했죠. 밤새 놀고 싶은 청춘들은 24시간 문을 여는 이태원 해밀턴호텔 나이트로 모였습니다.” 1995년 대학생이던 박모 씨(40)는 속칭 ‘나이트 죽돌이’였다. 1990년대에는 중소형 호텔의 나이트들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자유분방한 X세대의 놀이터가 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사회가 변한 만큼 호텔도 확 변했다. 해외여행을 가본 젊은 고객도 늘어났고, 강남 지역에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등 특급호텔들이 들어섰다. 현존하는 특급호텔 클럽 중 가장 오래된 그랜드하얏트서울의 ‘JJ마호니스’가 생긴 것도 이때다. 개장 때부터 JJ마호니스를 이끈 구유회 그랜드하얏트서울 식음료부장은 “1988년에 ‘핼러윈 테마파티’를 열었더니 ‘외국 귀신 명절을 왜 기념하느냐’는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그때의 단골 고객이 지금도 찾아온다. 결혼식을 JJ에서 하고 싶다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의 ‘파라오’와 리츠칼튼의 ‘닉스 앤 녹스’도 JJ와 쌍벽을 이뤘다. 1995년 문을 연 파라오가 인기를 끌자 당시 전국 각지에 파라오와 비슷한 인테리어의 ‘짝퉁’ 노래방과 나이트가 생겨나기도 했다. 호텔 커피숍은 맞선 장소로 유명했다. ‘마담뚜’들이 호텔에 상주하며 맞선 대상을 물색했고, 종(鍾)이 딸랑거리는 이름표를 들고 상대방을 찾는 풍습도 있었다. 인터컨티넨탈호텔 관계자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로비라운지는 풍수지리학적으로 좋다고 소문나 맞선을 가장 많이 보는 곳으로 꼽혀왔다”고 귀띔했다. 와인이 호텔을 통해 국내에 소개됐듯 호텔은 새로운 음식문화의 전파 장소 역할을 하기도 했다. 조선호텔의 ‘나인스게이트그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으로 ‘스테이크의 정석’으로 통한다. 1924년 생긴 한국 최초의 프렌치 레스토랑 ‘팜코트’가 그 전신이다. 쉐라톤워커힐의 ‘피자힐’은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유명했다. 피자힐은 1963년 건축가 김수근이 파격적인 역피라미드 형태로 지은 한국 최초의 노출 콘크리트 양식 건물이다.호텔, 무한경쟁 궤도에 오르다 2000년대 들어서는 호텔들의 패키지 상품 경쟁이 본격화됐다. 고위층의 전유물에서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계절 패키지는 물론이고 로맨틱 패키지, 브라이들 샤워(신부파티), 베이비 샤워(임산부나 신생아를 축하하는 행사) 등 다양한 콘셉트의 패키지 상품이 유행했다. 이후 웰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스파 이용객이 급증했고, 유기농 침구류와 항균 객실 등을 제공하는 호텔도 늘었다. 예전과 비교해 최근 달라진 점은 연인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이 부쩍 강화됐다는 것이다. 그랜드앰배서더서울호텔 관계자는 “예전에는 젊은이들이 호텔 객실 이용을 드러내기 꺼렸다. 하지만 요즘은 밸런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에 호텔 객실이 연인 패키지를 이용하는 청춘들로 만실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급 호텔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2005년에는 파크하얏트호텔, W호텔 등 ‘6성급’ 호텔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무궁화 개수로 호텔 등급을 매기는 현행 등급제도에서 ‘6성’은 공식 용어가 아니지만, 호텔들은 최고급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이 용어를 쓰고 있다. 6성급 호텔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쉐라톤, 웨스틴 등을 운영하는 스타우드그룹은 2016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럭셔리 컬렉션 호텔 서울’을 세운다. 서울 광화문 지역에서는 세계 최고급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가 2015년 문을 열고,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고층부인 76∼101층에도 6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2010년을 전후로 외국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호텔은 관광산업의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숙소를 선호하는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비즈니스호텔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기존의 특1급 호텔들도 세컨드 브랜드로 신라스테이(신라호텔), 롯데시티호텔(롯데호텔), 나인트리호텔(파르나스호텔) 등 비즈니스호텔을 선보였다.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에 투자해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 특1급 호텔도 늘어나는 추세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 Travel)·국제회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신조어다. 호텔 입장에서는 이 같은 국제 행사를 유치하면 객실과 식당 등 부대시설 매출도 오르는 등 큰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는 숙박과 식당, 컨벤션 시설 등으로 덩치가 커진 특1급 호텔과 숙박기능만을 강조하는 중저가 호텔로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성연성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사무국장은 “2010년 이후 대형 특급 호텔과 숙박기능에 충실한 중저가 호텔로 업계 구도가 집중되고 있다”며 “어정쩡한 몸집을 갖고 있는 호텔들은 결국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최고야 기자}

    • 20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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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효성그룹 최고경영진… 베트남 서기장과 經協 논의

    CJ와 효성그룹 최고경영진이 방한 중인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응우옌푸쫑 서기장을 만나 농업 및 문화 분야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손 회장은 “베트남의 과일·채소류 산지를 찾아 농작물을 상품화하고, 보관 및 포장 시설을 세워 수출을 지원하겠다”며 “베트남 국영방송과 함께 드라마를 만들고 이를 CJ의 동남아 채널로 송출해 한-베트남의 문화경쟁력 강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CJ그룹의 농가사업으로 농업이 기반인 베트남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며 “문화 분야에서의 지원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효성의 이상운 부회장,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등도 이날 응우옌푸쫑 서기장과 만나 효성의 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 중전기기 사업과 건설·환경 분야의 기술을 소개하며 베트남의 산업 기반 시설 구축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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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면세점 수요 매력적… 여성시계 시장 공략 박차”

    “한국의 관광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어 한국은 오메가와 같은 외국 회사에 매력적이고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고급 시계브랜드 오메가의 스티븐 어쿼트 회장(사진)은 “한국은 오메가의 글로벌 톱 7위 안에 드는 시장이다. 특히 한국의 면세 시장이 커지고 있어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부터 오메가의 수장 역할을 해 온 어쿼트 회장은 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신제품 여성시계인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의 글로벌 론칭행사가 2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려 오랜만에 방한한 것. 오메가는 최근 잇달아 고급 여성 시계를 선보이며 남성들이 점유하는 시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 노력하고 있다. 어쿼트 회장은 “여성 고급 시계 시장은 까다롭지만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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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최대 최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이르면 16일 오픈

    《 제2롯데월드(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의 저층부 3개동 임시 개장 여부가 조건부 승인으로 결론이 났다. 롯데그룹이 서울시에 임시 사용 승인을 요청한 지 115일 만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서울시에 처음으로 초고층 건물 건축 관련 문의를 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3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은 이르면 16일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00여 개 해외 유명 브랜드 매장과 면세점, 수족관, 극장 등이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저층부 3개동이 개장을 눈앞에 두게 됐지만 남은 과제도 있다. 시가 교통 혼잡과 안전에 관한 대책 등 네 가지 조건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이 마침내 이달 중순경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에비뉴엘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 영업을 시작한다. 올 6월 9일 서울시에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신청을 한 지 115일 만에 승인이 난 덕분이다. 서울시는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개방(프리오픈)과 추가 안전점검, 관계 부서와 유관 기관 협의,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시민자문단 검토를 거쳐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됐고 제2롯데월드 관련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고려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롯데는 서울시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아직 안전과 교통에 대해 우려하는 시민이 많은 만큼 신중히 영업을 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를 내국인뿐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들도 찾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장 47개 크기 초대형 쇼핑몰 롯데가 서울시에 처음 초고층 건축물 건립 가능성을 문의한 때는 1984년이다. 서울시의 이번 승인으로 ‘최대·최초·최고 수식어를 모두 갖춘, 아시아 최고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은 30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말 낙상으로 고관절 골절상을 당한 후 수술을 받았다. 그는 올여름 건강을 되찾자마자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확인하는 등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올해 92세의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생일(11월 25일) 이전에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이 났다는 점은 롯데그룹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승인을 받은 2일부터 입점업체 등과 함께 구체적인 개점 일자를 논의하고 있다. 입점 예정인 1000여 개 업체는 일일이 송파구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롯데 측은 준비가 거의 된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을 먼저 개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3주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픈할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최대한 빨리 개점한다는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중순께 문을 열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은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오락, 문화공간이다. 총면적은 33만9749m²로 축구장 47개에 해당한다. 이번 저층부 개장으로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는 총 6000여 개에 이른다. 에비뉴엘동에는 ‘한국에서 가장 큰 명품 전문 백화점’을 표방하는 명품백화점이 들어선다. 지금까지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적이 없는 에르메스를 비롯해 200여 개 명품 브랜드 매장이 들어선다. 20, 30대 젊은층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쇼핑몰동에는 제조유통일괄형의류(SPA) 브랜드들이 입점하고, 유럽풍 카페거리 ‘29스트리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1930∼80년대 서울 거리를 주제로 한 테마공간인 ‘서울서울 3080’에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백화점인 화신백화점과 전차, 전찻길 등이 재현된다. 엔터테인먼트동에서는 21개 상영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크린, 4600석 규모의 객석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관이 문을 연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85m의 수중터널이 설치되고 약 5만5000마리의 수중 생물을 선보인다.○ 안전, 교통 등 남은 논란은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3개동은 일단 영업을 시작하게 됐지만 모든 논란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우선 서울시의 승인에는 4가지 조건이 붙었다. 시는 ‘△공사장 안전 대책 △교통수요 관리 대책 △석촌호수 관련 대책 △건축물 안전 대책 등 4가지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롯데는 123층 규모로 건설 중인 타워동 공사장에서 낙하물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망을 추가 설치하고 타워동 주변부의 방호덱 설치 구역을 늘려야 한다. 교통 혼잡 우려와 관련해 롯데 측은 주차 예약제와 주차요금 완전 유료화 등을 통해 자가용 이용 자체를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대책을 시행하고 나서도 교통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된다면 승인 취소나 주차장 폐쇄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송파구 주민들의 반대와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레이크팰리스 입주자대표 홍성룡 씨(51)는 “평소에는 3, 4분이면 되는 잠실역 사거리 통과가 지금도 주말이면 30, 40분이나 걸린다”며 “제2롯데월드 저층부가 오픈하면 주민 고통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123층짜리 타워동이 2016년 오픈할 때까지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주변 지반 침하 현상 논란을 해결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물은 암반 위에 세워져 안전하다”면서도 “보통 파쇄된 암반의 틈을 통해 지하수가 유출되는데 유출량이 어느 정도인지, 장기적인 영향은 없는지 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촌호수 수위 저하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석촌호수로 공급되는 한강물의 양과 수위 변화 정보 등을 실시간 공개할 계획이다.김현수 kimhs@donga.com·장선희·김성모 기자}

    • 20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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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호텔 객실 동났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백화점 본점과 명동 일대 주변에는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를 가득 태운 버스가 몰려들었다. 면세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도 줄이 늘어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어 통역 인원을 평상시 인원 대비 30%가량 늘려 손님맞이에 나섰다”고 말했다. 가을철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7일) 연휴가 시작된 첫날,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과 호텔, 명동 일대 상인들은 몰려드는 유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한국관광공사는 7일까지 유커 16만 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경절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내 주요 호텔들은 1일 현재 국경절 기간 객실 예약률이 100%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숙박비에는 돈을 아끼던 중국인 관광객 중에서 세련된 취향을 뽐내는 ‘서상커(奢尙客)’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특급호텔에도 중국인 고객이 늘어난 것이다. 롯데호텔서울 관계자는 “현재 객실은 만실 상태로 중국인 비중이 25%에 달한다”고 말했다. 2012년만 해도 이 호텔의 연평균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6%에 불과했지만 올해 1∼8월에는 23%로 높아졌다.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세종호텔과 중구 남대문로의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도 국경절 기간 예약률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국경절 연휴 첫날 중국인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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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유명 빵집… 한곳에 다 모였네

    수도권 유명 빵집의 빵을 한곳에 모아 파는 편집매장이 생겼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명품관 식품관에 빵 전문 편집매장 ‘헤이! 브레드’를 개점했다고 1일 밝혔다. 23일까지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형태로 운영되는 이 매장에서는 △‘브레드피트’(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우유크림빵 △‘라몽떼’(서울 광진구 능동로)의 크루아상 △‘��’(경기 광명시 시청로)의 베이글 △‘롤링핀’(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의 미니식빵 △‘레스까르고’(서울 중구 청계천로)의 치아바타 등 유명 빵집의 대표 상품들을 판매한다. 가격은 개당 3000∼5000원 선이다. 박보영 갤러리아백화점 F&B전략팀 바이어는 “베이커리는 특히 고정 마니아층이 있는 편”이라며 “한꺼번에 많은 빵집을 백화점에 들이기에는 한계가 있어 빵 편집매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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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샵 “디지털-모바일 통해 패션시장 선도할 것”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이 대한민국 패션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입니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GS강서N타워 1층에 마련된 패션쇼 ‘2014 윈터컬렉션’ 현장. 허태수 GS샵 사장(사진)의 목소리가 장내로 흘러나왔지만 정작 허 사장은 객석에 앉아 있을 뿐 무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 대신 가로 세로 3m 규모의 거대한 화면(디지털 미디어 큐브) 속의 허 사장이 말을 시작했다. 화면 속의 그는 “디지털과 모바일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GS샵의 윈터컬렉션은 올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면서 홈쇼핑업계의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자리로 자리잡아 왔다. 올해의 화두는 ‘디지털과 모바일’이다. 허 사장이 디지털 큐브를 통해 관객과 만난 것도 디지털 트렌드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올해 윈터컬렉션에는 ‘리듬 오브 더 스타일’을 주제로 손정완, 앤디앤뎁, 김서룡 등 국내 인기 디자이너와의 협업 브랜드뿐만 아니라 모르간 브리엘 질리오띠 W베일 핀에스커 등 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겨울 의상을 선보였다. 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직접 공수해온 패션 상품과 모바일·인터넷 전용 패션 브랜드도 무대에 올랐다. GS샵은 행사장에 패션과 디지털의 만남을 상징하는 3개의 대형 디지털 미디어 큐브를 설치했다. 모델의 런웨이 모습이 큐브 속 영상과 실제 무대에서 동시에 펼쳐져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는 듯한 퍼포먼스가 연출됐다. 실시간으로 GS샵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 윈터컬렉션에 출품된 의상 사진을 올려 고객들이 직접 최고의 스타일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한 것도 이목을 끌었다. 고객들의 투표 결과는 패션쇼 행사장 안내판에 게시돼 디자이너가 소비자들의 반응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GS샵이 이처럼 디지털 및 모바일 기술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모바일 쇼핑의 급성장이 있다. 1994년 12월 홈쇼핑 방송이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 스무 살을 맞은 홈쇼핑산업은 현재 PC를 넘어 모바일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실제로 GS샵의 올해 상반기(1∼6월) 모바일 판매액 비중은 전체 판매액의 17.5%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8.6%에 그쳤었다. 올 5월에는 모바일 판매액이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을 추월했다. 이에 따라 GS샵은 올 초 6000억 원이던 올해 모바일 판매액 목표를 8000억 원으로 올려 잡았다. GS샵 관계자는 “모바일, 인터넷 고객에게 특화한 전용 브랜드를 만들고, 빅데이터로 고객 분석 역량을 강화해 모바일 시대의 패션 선두주자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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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빙상대표팀, 휠라 경기복 착용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빙상연맹(KNSB)과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네덜란드 빙상 대표팀을 2018년까지 후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휠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18년까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종목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선수단 150여 명에게 경기복과 트레이닝복, 신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선수단은 특히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휠라와 네덜란드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휠라 올림픽 슈트’ 경기복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 휠라는 소치 겨울올림픽 2관왕으로 네덜란드의 빙상영웅으로 꼽히는 스벤 크라머르와는 별도의 개인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후원은 윤윤수 휠라 회장이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네덜란드 빙상팀의 활약을 보고 후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휠라코리아는 현재 한국 빙상대표팀도 후원하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세계적인 빙상 강국 네덜란드 대표팀 후원을 통해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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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어값은 폭등… 어획량 급감으로 몸값 36% 올라

    맛이 좋아 사람들이 돈을 따지지 않고 먹었다고 해 이름에 ‘돈 전(錢)’자가 붙은 ‘전어(錢魚)’가 최근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철인 가을이 돌아왔지만 어획량 급감으로 가격이 치솟아 고등어와 갈치보다도 비싸졌기 때문이다. 28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 16∼26일 전국 산지에서 수협 등에 위탁된 전어 물량(5209kg)은 지난해 같은 기간(5만1573kg)의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물량이 줄자 자연히 가격이 올랐다. 16∼26일 전국 산지의 전어 위판가격 평균은 kg당 1만7049원으로 지난해(1만2524원)보다 36.1% 높아졌다. 제철인데도 불구하고 전어 어획량이 감소한 이유는 8월 말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고 9월에는 태풍이 찾아와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 있다. 또 남해안의 적조 현상으로 전어 주 산지인 경남 하동 삼천포 진해 등에서 어획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어철을 맞아 마련한 대형마트의 할인판매 가격도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다. 롯데마트가 다음 달 8일까지 수도권 30개 주요 점포에서 할인 판매하는 전어(1마리에 60g 내외) 판매가는 1200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시세보다 20%가량 싸게 내놓았지만 지난해 가격인 1000원과 비교하면 20%가량 비싸진 것”이라고 말했다. 전어 시세를 무게당 가격(전어 1g당 20원)으로 환산하면 국내산 생물 고등어(g당 8.3원)나 해동갈치(g당 18.3원)보다 비싸진 것을 알 수 있다. 원래 전어는 고등어나 갈치보다 가격대가 낮은 생선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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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명품 기업]롯데, 롯데케미칼, 美와 손잡고 ESS 개발 진행

    롯데그룹은 사업부문별로 기술을 개발하고 설비에 투자하는 등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제조사는 롯데케미칼이다. 롯데케미칼은 에너지 관련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에너지 수요량이 급증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장치로 전력수급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장치다. 현재 ESS는 리튬이온전지(LIB) 방식이 가장 발전돼 있지만 롯데케미칼은 화학흐름전지(CFB) 방식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CFB는 대용량화가 쉽고 수명이 길며 안전성이 뛰어나 대용량 ESS에 적용하기 좋다. 2010년 CFB 선두업체인 미국 ‘ZBB 에너지’와 공동연구를 시작해 2013년 50kWh급 모듈 시제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프로스트&설리번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번사가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개인과 기업에 분야별로 주는 권위 있는 상이다. 롯데케미칼은 2년 이내 CFB의 상업화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공장의 위생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수원과 부산 제빵 공장에서 국제식품안전협회(GFS)로부터 식품안전시스템 (FSSC 22000)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모든 공장이 FSSC 22000 인증을 받는 기업이 됐다. 최근 해외 식품시장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FSSC 22000 인증을 요구 받는 추세라 인증 획득은 해외 진출의 필수 요건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푸드는 올해 3월 식용유 정제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환경 친화 설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설비는 식용유 정제할 때 ‘나노 반응장치’를 이용하는 신기술이 적용돼 있다. 장치 내 압력을 이용해 정제용 첨가물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설비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폐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설비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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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그룹, 퇴근직원 소지품 검사 폐지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직원들에 대한 소지품 검사를 폐지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유통업의 특성상 점포별로 상황에 맞게 운영을 하다 보니 불합리한 관행이 남아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은 낡은 관행을 깨고 조직문화를 혁신해 초일류 유통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다음 달부터 각 점포에 ‘개인사물 관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내부정보 유출과 도난 예방을 위해 일부 점포에서 시행하던 퇴근 시 소지품 검사를 폐지할 예정이다. 그 대신 한 달에 한 번 직원이 자신의 사물함을 직접 점검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특정 브랜드 매장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해당 브랜드와 사원 개인에게만 개선할 점을 알려주기로 하는 등 직원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품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반드시 외부기관의 심의를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현장 권한을 강화해 매장에서 즉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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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들, 가을 정기세일 앞당겨… 개천절 연휴-中국경절 특수 잡자”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 달 1∼19일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통상 정기세일은 금요일에 시작하지만 이번에는 개천절(10월 3일) 황금 연휴와 중국 국경절(10월 1∼7일) 특수를 잡기 위해 이틀 앞당긴 수요일(10월 1일)부터 시작한다. 세일기간도 평소보다 이틀 늘었다. 백화점들은 상반기(1∼6월)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이른 추석과 결혼시즌 특수 등으로 살아날 기미가 보이자 가을 세일에 역량을 집중해 연말까지 경기회복 분위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할인행사 외에도 고객들을 끌어들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쇼핑=즐거움’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전략도 세웠다. 롯데백화점은 한글날을 맞아 세일 주제를 ‘한글’로 정했다. 세일 기간 경품행사를 열어 1등 1명에게는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황금판(10.09kg·5억 원 상당)을 줄 예정이다. 또 소공동 본점에서 아웃도어 이월상품 40% 할인행사를 열고, 잠실점에서는 인기 잡화를 30∼70% 싸게 팔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엄마와 딸이 행복한 파워세일’을 주제로 ‘엄마와 딸’ ‘우리 가족 닮은꼴’ 사진 콘테스트를 각각 여는 등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중국인 관광객에게는 40여 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제품 구매 시 10% 추가할인 혜택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첫날인 다음 달 1일 전 점포에서 신세계카드를 휴대하고 핑크색 패션 아이템을 착용한 여성 고객 5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선착순으로 주는 ‘핑크 데이’ 행사를 연다. 또 신세계카드로 패션 제품을 30만 원어치 사는 고객에게는 구매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줄 예정이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백화점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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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5000만원짜리 ‘대한제국 金貨’ 경매 나온다

    로마제국 네로 황제의 금화와 1억5000만 원 가치의 대한제국 금화 등 귀한 화폐를 수집할 수 있는 역대 최대 화폐 경매가 열린다. 화폐 유통업체인 풍산 화동양행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 지하 1층 대강당에서 화폐 경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희귀 화폐 총 800점이 출품됐으며 평가액은 18억여 원에 이른다. 조선화폐 111점, 근대주화 114점, 기념주화 55점 등이 경매에 나왔다. ‘태극휘장 시주화(시범적으로 찍은 화폐)’ 11종이 선보이며 이 중 2문(화폐 단위), 5문 주화는 이번 화동 경매에 처음 소개됐다. 태극휘장 시주화는 고종 22년인 1884년 경성전환국을 세우고 서양식 화폐를 처음 만들기 시작할 때 시범적으로 나온 주화라 희귀한 화폐로 꼽힌다. 한국 최초의 금화인 대한제국 금화 3종도 이번 경매에 나왔다. 이 중 20원 금화는 평가액이 1억5000만 원에 이른다. 화동양행 관계자는 “고종이 금본위제 추세에 맞춰 금화를 발행했지만 일본의 방해로 시장에 나오지도 못하고 자취를 감췄다”며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화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로마제국 네로 황제의 금화와 중국이 1995년 내놓은 삼국지연의 기념주화인 500위안 금화도 나와 수집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화동양행 관계자는 “최근 역사적 의미와 환금성을 갖춘 희귀 화폐 거래 시장이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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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2014년 가을도 ‘바닷가재 大戰’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을에도 대형마트들의 ‘로브스터(바닷가재) 전쟁’이 막을 올렸다. 포문은 롯데마트가 먼저 열었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까지 비행기로 직송한 활(活) 로브스터(마리당 450g 내외·미국산) 15만 마리를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 신한 KB국민 하나SK카드 결제 고객은 로브스터 1마리를 9970원에, 다른 신용카드나 현금을 이용하는 고객은 1만3300원에 살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물량은 롯데마트가 올 6월 탈피를 막 끝낸 로브스터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구매해 메인 주(州)의 바다 가두리 양식장(4만5000m² 규모)에서 3개월 동안 키운 것이다. 살이 올라 가격이 비싸지는 가을 이전에 로브스터를 사들여 양식하면 가을철 소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 이마트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로브스터 할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로브스터와 같은 갑각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10월에 로브스터를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대형마트 3사는 꽃게철이 끝난 10월 중순에 로브스터 최저가 판매 경쟁을 벌여 화제가 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4% 늘어나는 등 로브스터는 점차 대중화되는 추세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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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北 영유아 - 임산부 돕기 10억 기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 회장(사진)이 북한 영유아 및 임산부 영양 지원 사업을 후원하기 위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10억 원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기부금은 매칭기프트 방식으로 서 회장의 사재 출연금 5억 원과 회사가 낸 5억 원을 더해 조성했다. 매칭기프트는 조직 구성원의 기부 활동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해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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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dding]가을 신부의 로망? 누가 뭐래도 ‘다이아’

    남자의 손에 이끌려 불 꺼진 매장에 들어간 여자. 갑자기 불이 켜지고 여자는 입을 다물지 못한다. 그곳은 미국 뉴욕의 티파니 매장. 남자는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한 뒤 일어나 말한다. “하나 골라봐(Pick One).” 영화 ‘스위트 알라바마(2002)’의 프러포즈 장면은 영화 속 로맨틱 프러포즈 순위에서 늘 빠지지 않는다. 로맨틱 코미디물의 ‘서브 남주인공(여주인공과 이뤄지지 않는 완벽남)’이 여주인공에게 청혼하는 장면인데도 영화가 끝난 뒤 남는 것은 이 장면이다. 그만큼 여자들의 마음속에 ‘하늘색 상자’가 주는 임팩트가 크기 때문 아닐까. 최근 결혼 예물은 간소화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여자들의 ‘상자’에 대한 꿈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다이아몬드 반지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대신 불필요한 예물은 확 줄이는 식이다. 결혼반지는 평생 간직하고 싶은 두 사람의 약속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예비신부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면 아마도 ‘상자’ 색깔 중 하늘색이 1위로 나올 것이다. 하늘색 상자는 ‘티파니 블루’로 불리는 티파니의 반지를 담은 상자다. 티파니는 뉴욕에서 탄생한 177년 역사의 세계적인 주얼리 하우스다. 티파니가 다이아몬드의 권위자로 명성을 이어오는 이유는 바로 다이아몬드의 등급을 판단하는 네 가지 기준인 ‘4C’와 함께 ‘외관(Presence)’에 대한 개별등급도 측정하기 때문이다. ‘4C’는 컷(cut), 컬러(color), 캐럿(carat), 투명도(clarity)를 말한다. 외관은 4C의 기준을 넘어서 컷의 정밀도, 대칭, 폴리시 등을 측정하는 티파니만의 고유의 척도다. 4C를 충족시켰다고 해도 외관 기준에서 많은 다이아몬드들이 탈락하기도 한다. 티파니는 티파니만의 다이아몬드 증서를 고객에게 준다. 이는 ‘티파니 다이아몬드의 품질을 보증한다’는 고객에 대한 평생의 약속을 담고 있다. 티파니는 177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수많은 베스트셀러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보여왔다.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다음은 티파니의 대표적 베스트셀러들이다. ▽세팅 링=1886년 탄생한 이래 128년째 사랑을 받고 있는 ‘티파니 세팅 링’은 사랑의 서약을 상징하는 웨딩 링의 시초이자 오늘날 티파니를 웨딩 링의 대명사로 만든 주인공이다. ‘순수한 사랑보다 고귀한 것은 없다’는 티파니의 창업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의 신념에 따라 전 세계 0.02%의 최상급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다. 티파니 세팅 링은 다이아몬드가 밴드에 파묻힌 기존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6개의 프롱(보석을 받치는 다리)이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밴드 위로 들어올린 모습이다. 이는 빛의 투과율과 광채를 극대화하며 디자인의 혁신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모니 링=지난해 첫 선을 보인 하모니 링은 양끝이 하나로 모아지는 밴드가 로맨틱한 균형을 이뤄 두 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 초에는 양쪽 밴드 부분에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세팅된 섬세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돼 나왔다. ▽밀그레인 웨딩 밴드 링=젊은 부부에게 인기가 높은 커플 링. 심플하고 고급스러워 평상시 커플링으로 끼기에 알맞다. 플래티넘, 옐로 골드 소재로 나와 있다. ▽ TCO 웨딩 밴드 링=모던한 디자인의 밴드에 ‘Tiffany & Co.’ 로고가 새겨져 있는 TCO 밴드 링은 매끈한 라인과 얇은 두께가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플래티늄 소재와 우아한 로즈 골드 소재로 나와 있으며 로고 좌우로 세팅된 섬세한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가 빛을 발한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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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 네로황제 금화-대한제국 금화 경매, 평가액이 무려…

    로마제국 네로황제의 금화와 1억5000만 원 가치의 대한제국 금화 등 귀한 화폐를 수집할 수 있는 역대 최대 화폐 경매가 열린다. 화폐 유통업체인 풍산 화동양행은 27일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 지하1층 대강당에서 화폐 경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희귀화폐 총 800점이 출품됐으며 그 평가액은 18억여 원에 이른다. 조선화폐 111점, 근대주화 114점, 기념주화 55점 등이 경매에 나왔다. '태극휘장 시주화(시범적으로 찍은 화폐)' 11종이 선보이며 이 중 2문(화폐 단위), 5문 주화는 이번 화동 경매에 처음 소개됐다. 태극휘장 시주화는 고종22년인 1884년 경성전환국을 세우고 서양식 화폐를 처음 만들기 시작할 때 시범적으로 나온 주화라 희귀한 화폐로 꼽힌다. 한국 최초의 금화인 대한제국 금화 3종도 이번 경매에 나왔다. 이 중 20원 금화는 평가액이 1억5000만 원에 이른다. 화동양행 관계자는 "고종이 금본위제 추세에 맞춰 금화를 발행했지만 일본의 방해로 시장에 나오지도 못하고 자취를 감췄다"며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화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로마제국 네로황제의 금화와 중국이 1995년 내놓은 삼국지연의 기념주화인 500위안 금화도 나와 수집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화동양행 관계자는 "최근 역사적 의미와 환금성을 갖춘 희귀화폐 거래 시장이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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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 쇼핑에 25억 ‘펑펑’… 중국인 큰손 ‘서상커’ 잡아라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백화점 본점. 4층에 있는 회원전용 공간에 들어서자 중국어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문 앞에는 홍등이 걸려 있고, 중국 고객 전용의 세금환급 데스크도 배치돼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중국 관광객 4명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이곳은 연간 1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주는 중국인 고객들을 위해 롯데백화점이 올 8월 문을 연 공간이다. 관광객 진화(金花) 씨(28)는 “한국을 자주 찾는 편인데 쇼핑하다가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방한 중국인 5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주요 백화점들이 중국인 우량고객인 ‘서상커(奢尙客)’에 주목하고 있다. 서상커는 럭셔리 스타일이란 뜻의 ‘서상(奢尙)’에 관광객을 의미하는 ‘커(客)’을 붙인 신조어로 구매력이 높고 세련된 중국인 소비계층을 말한다. 서상커는 한번 오고 마는 일반 관광객과 달리 1년에 2번 이상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다. 쇼핑 자체를 즐기고, 고급 호텔에 묵으며 우수고객(VIP) 멤버십 서비스를 누리고 싶어 한다. 현재 유통업계에서는 이들을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인 VIP 서비스의 진화 한국관광공사의 외래관광객 실태조사(2013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개별 관광객은 전체의 53.8% 수준으로 단체관광객 비중을 넘어섰다. 중국 개별 관광객은 지난해 1인당 1회 한국여행에서 약 2523달러(약 262만 원)를 써 나라별 관광객 지출비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별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서상커의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1000만 원 이상을 쓴 중국인은 2000여 명이었다. 올해 8월 한 달 동안에만 1000만 원 이상을 쓴 서상커는 15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명)의 7.5배이다. 롯데백화점의 문정식 중국인마케팅 담당은 “한번에 25억 원을 쓰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서상커들의 씀씀이는 큰 편”이라며 “주로 수입 시계와 주얼리를 선호하며 한국 의류매장에서 한번에 수천만 원어치를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상커들은 주로 쇼핑을 목적으로 단골처럼 국내 백화점을 찾는다. 이에 백화점들은 이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별도 조직을 만들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일 서상커 관리를 위한 글로벌마케팅 조직을 신설한다. 또 연말까지 서상커를 위한 VIP 멤버십 서비스인 ‘MVG(Most Valuable Guest)’ 제도를 선보이고, VIP 전용 잡지인 ‘에비뉴엘’의 중문판을 만들어 중국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최우수고객(VVIP)에게는 비행기표와 호텔 숙박권을 보내 백화점으로 ‘모셔온다’는 계획도 세웠다. 개별 관광객이 많은 강남권 백화점들도 중국인 VIP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의 중국인 1인당 1회 쇼핑 비용은 126만 원으로 2위 러시아(35만 원), 3위 일본(20만 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 백화점 한국인 1인당 쇼핑비용은 34만 원 수준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당일 500만 원어치 이상을 구매한 중국인 관광객을 VIP로 분류해 ‘K카드’ 회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 국내외 백화점 ‘얼라이언스’ 시대 중국인 관광객을 잡으려는 유통업계의 몸부림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약 1억 명의 중국인이 해외여행을 즐기고 1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국의 대표 백화점 해러즈는 중국 패션 블로거나 연예인을 초청해 이들이 런던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중국 블로그에 올리는 등 열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사 제휴 서비스처럼 각 지역의 유통, 호텔 업체들이 서로 제휴를 맺고 중국 고객을 위한 서비스 공유 멤버십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최근 미국의 버그도프굿맨 백화점과 서비스 협약을 맺어 각 백화점의 VIP가 되면 두 곳 어디서든 할인혜택과 라운지 이용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화호텔&리조트 계열의 더 플라자 호텔은 세계 9위 중국계 호텔인 진장국제호텔과 약 1400만 명에 이르는 양사의 회원 고객에게 멤버십 혜택을 상호 적용하기로 했다.:: 서상커(奢尙客) ::고급스럽고 세련된 취향을 가진 중국인 관광객을 일컫는 신조어. 이들은 한국을 자주 방문해 쇼핑하는 우수고객(VIP)이며, 한 백화점에서 연간 1000만 원 이상씩을 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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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워치 나와도 전통 시계는 영원”

    “그동안 휴대전화 몇 개쯤 샀나요?”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인천호텔에서 만난 스와치그룹의 ‘티소(Tissot)’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프랑수아 티에보 사장(사진)이 기자에게 물었다. 애플 삼성 구글이 잇달아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스위스 시계산업에 도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묻자 대답 대신 돌아온 질문이었다. 기자가 대여섯 개 이상은 된다고 하니 “다 간직하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옛날 휴대전화는 버렸다고 하자 그는 “그것이 모바일 기기와 스위스 시계와의 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시계는 늘 간직하지만 모바일 기기는 새것이 나오면 사라지고 만다”며 “스마트워치는 아직 손목 위의 모바일 기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공식 타임키퍼인 티소의 CEO로서 19일 방한한 티에보 사장은 18년째 티소의 CEO 자리를 지키며 스위스 시계산업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스위스 시계산업은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시계시장 진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애플의 ‘파괴적 혁신’의 새로운 타깃이 스위스 시계란 주장도 나온다. 유럽 투자회사 엑상BNP파리바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2016년까지 스마트워치는 티소 등 중간 가격대 시계 브랜드 매출의 5%를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에보 사장은 이런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스마트워치는 충전해야 하고,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써야 하는 두 가지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마트워치는 IT 업계가 만든 마케팅 용어일 뿐 하이테크 시계는 전통 시계산업에서도 나오고 있다”며 자신이 차고 있는 티소의 ‘솔라 터치’ 시계를 보여줬다. 내년에 한국에 선보일 제품으로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고, 손으로 터치해 알람 및 온도계, 나침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티에보 사장은 “칠레 와인이 나온다고 프랑스 보르도 와인이 사라졌는가”라고 반문하며 “스마트워치는 시계를 안 차던 젊은층이 시계에 눈을 뜨는 계기가 돼 시장을 오히려 키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워치와 전통시계는 경쟁이 아닌 보완 관계라는 것이다. 올해 161주년을 맞은 티소는 스와치 그룹의 60만∼100만 원대 브랜드로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시계 5개 중 하나는 티소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 1만40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티에보 사장은 “‘은 가격에 금 같은 제품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경영해 왔다”며 “나는 경쟁을 사랑한다. 경쟁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좋은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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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윤달’ 앞두고 혼수용품 대목

    다가오는 윤달(10월 24일∼11월 21일)을 피해 결혼을 서두르는 예비부부가 늘면서 유통업계들이 대거 혼수용품을 싸게 파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2012년 윤달(4월 21일∼5월 20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돌아온 이번 윤달도 결혼 성수기와 일부 겹쳐 9월 말∼10월 초 결혼이 평년보다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윤달에 결혼하면 부부금실에 문제가 생긴다’는 속설 때문에 윤달 전에 결혼을 서두르려는 것이다. 주요 유통업계는 혼수용품으로 많이 찾는 가구 가전 시계 정장류 제품을 할인해주고,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상품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19일 전국 점포에서 ‘초특급 꿈의 혼수’ 행사를 연다. 에이스침대는 자사 웨딩마일리지인 ‘웨딩멤버스’ 가입 고객이 청첩장을 들고 매장에서 제품을 사면 5만 원 외식상품권과 5만 원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준다. 다음 달 26일까지 롯데 웨딩멤버스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등 1명에게는 1900만 원 상당의 가전·가구 혼수 패키지 세트를 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이달 28일까지 리바트가구를 최대 80% 할인하는 ‘리바트 패밀리 세일’을 연다. 목동점에서는 26∼28일 나뚜찌, 디자인벤처스 등 가구업체들이 참여하는 ‘가을 혼수가구 대전’이 열린다. 신세계백화점도 웨딩마일리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8일까지 ‘S웨딩클럽’ 회원이 가전, 가구, 주방용품을 300만 원 이상 사면 금액별로 10%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준다. 롯데 하이마트는 28일까지 혼수·이사 특별 패키지를 마련해 판매한다. 패키지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압력밥솥, 청소기 등 여섯 가지 제품이 들어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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