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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사 심의위원회가 신문과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사과문 게재 등을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공직선거법 관련 규정이 위헌 심판을 받게 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박성규)는 공직선거법 가운데 ‘사과문 게재’ 부분의 위헌 여부에 대한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헌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사에 사과문 게재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한 방송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정식 명칭이다. 여러 선승의 법어와 설법 등에서 선(禪)의 요체가 될 만한 내용을 간추려 엮은 것이다. ‘직지’는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에서 나온 말로 ‘사람의 마음이 곧 부처’임을 뜻한다. 직지가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만 어떻게 발견됐고, 어떻게 최고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았는지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 모든 궁금증의 해답을 담은 책이 나왔다.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이 펴낸 스토리텔링북 ‘직지이야기’(태학사·박상진 엮음·303쪽·사진)가 그것이다.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역사물 작가인 박 씨가 8개월간 각종 자료를 참고해 엮었고 고인쇄박물관이 감수했다. 특히 직지를 발견해 본국으로 가져간 초대 및 제3대 주한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1853∼1922)가 그의 연인인 조선 무희(舞姬) 이심과 찍은 사진(오른쪽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청주 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 이승철 박사는 “일반인에게 낯선 불교용어나 인쇄 관련 전문용어를 알기 쉽게 각종 일러스트와 함께 풀어놨다”며 “찬란한 우리의 전통 인쇄문화를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보조자료이자 교양자료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군 △재무과장 김석중 △음성읍장 이선기 △경제과장 고창기 △대소면장 반재일 △환경위생과장 최인식 ◇충북도소방본부 ▽소방정 △소방본부 대응구조구급과장 염병선 △옥천소방서장 배달식 △영동소방서장 박승희 △증평소방서장 이대원 ▽소방령 △소방본부 소방행정과 원재현 △소방본부 대응구조구급과 박용현 이정구 김상화 △청주동부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곽영학 △〃 예방안전과장 김명선 △청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박병천 △제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심형구 △옥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이광덕 △〃 대응구조구급과장 이종대 △〃 예방안전과장 김정희 △영동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유인무 △증평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윤종택 △진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유종}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충북대 등 3개 대학의 바이오 관련 학과가 개설된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첨복단지 내 산학융합지구에 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을 올해 말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캠퍼스관에는 충북대 약학과와 제약학과(학생 150명), 청주대 유전공학과(〃 120명), 충북도립대 바이오 생명의약과(〃 120명)가 각각 개설된다. 이들 학과는 2015년 3월부터 운영된다. 3개 대학은 오송 첨복단지에 입주한 기업과 협력해 기업들이 원하는 생명공학(BT) 분야의 맞춤형 산업인력을 키워 낼 계획이다. 또 기업연구관에는 창업을 준비하는 생명공학(BT) 분야 벤처 기업가나 기업체의 연구실이 입주한다. 이와 함께 첨복단지 내 연구기관 직원들이 이용할 연구 편의시설인 커뮤니케이션센터 벤처연구센터(CV센터) 건립공사도 현재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벤처기업이 입주하는 49개 사무실과 회의실, 게스트하우스, 공동장비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춘 이 센터는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2017년 ‘무술올림픽’(가칭) 개최를 추진한다. 충북도는 최근 국내 11개 무술단체와 ‘2017 무술올림픽 창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대한 우슈쿵푸협회, 대한 카바디협회, 대한 공수도연맹, 대한 삼보연맹, 대한 합기도회, 대한 사바테협회, 한민족전통 마상무예·격구협회, 대한 무에타이협회, 국민생활체육 전국궁도연합회, 대한 주짓수연맹, 대한 킥복싱협회 등이 참여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10월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무술올림픽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의뢰한 뒤 무술단체를 지속적으로 방문 협의해 협약을 성사시켰다. 충북도와 무술단체들은 무술올림픽 개최를 위한 대회 조직 운영 정보 제공과 자문, 종목별 세계무술단체와 협력 및 홍보, 마스터플랜 및 프레대회 운영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는 국제적 인사들이 참여하는 조직위를 꾸린 뒤 2017년 1∼2월 첫 대회를 열고, 이후 2∼4년 주기로 각 국가를 돌며 운영할 계획이다. 종목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은 20여 개국의 전통무예가 대상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잠정적으로 (충북 출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주요 국가수반급 인물을 위원으로 하는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5월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8월에는 국제무술콘퍼런스를 열어 국제무술올림픽위원회 구성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10월경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신청을 할 방침이다. 충북도의 의뢰를 받아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서울대 나영일 교수팀은 ‘제1회 2017무술올림픽 창건을 위한 제안 설명문’에서 “충북 충주에서 13년간 세계무술축제가 열리고, 2009년부터 전통무예진흥법이 제정되는 등 정책적으로 무술저변 확대와 국제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에 택견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됐고,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무예센터(ICM)가 충주에 설립될 예정인 점 등을 들어 무술올림픽 개최를 제안했다. 충주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인 ‘택견’을 세계화하기 위한 충주세계무술축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유네스코가 공식 후원하는 축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토종 농산물로 만든 ‘꽃다발 초콜릿’이 나왔다. 11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영동초콜릿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포도와 사과 분말을 넣어 여러 가지 색을 낸 장미 모양의 ‘꽃다발 초콜릿’(사진)을 출시했다. 초콜릿 꽃다발은 한 다발에 10∼50개(송이)의 ‘초콜릿 꽃’을 묶었으며, 가격은 1만5000∼8만5000원. ㈜영동초콜릿은 3년 전부터 영동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이 지역 특산물인 포도와 곶감, 호두 알맹이 등 각종 농산물을 넣은 수제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 이 초콜릿은 달콤한 향과 함께 아삭거리는 과일 맛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업체는 12∼14일 롯데백화점 서울 청량리점과 대전점·인천점, 영동농협 하나로센터 등에서 판촉행사를 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남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과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충남대가 대학 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행복청은 충남대의 계획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행복도시 대학설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충남대는 6만6000m²(2만 평)의 용지에 국가정책대학원과 국제언어교육센터, 평생교육원, 의학 관련 연구센터 등을 설립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도시 기여도와 용지 활용성 등에 따라 충남대의 도입 기능과 면적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원대 공과대학 건축학과(5년제)가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이 주관하는 ‘건축학교육 프로그램 인증심사’에서 건축학 교육인증의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을 2회 연속 받았다. 건축학교육 인증제는 국제건축가연맹(UIA)이 요구하는 건축학 교육의 국제적 상호 인정을 위해 도입한 제도. 이 대학 건축학과는 2007년에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 인증을 받은 졸업생들은 예비시험을 면제받고, 3년간의 실무수련을 거쳐 건축사 시험에 곧바로 응시할 특전을 받는다. ○…충북대는 학생들의 독서활동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 1학기부터 매학기 일정량 이상의 추천 도서를 읽은 학생에게 총장 이름의 ‘독서 인증서’를 발급한다. 독서 인증서를 받으려면 1∼3학년은 학기당 15권, 4학년은 5권 이상의 추천 도서를 읽어야 하며, 추천 도서를 읽을 때마다 도서 정보, 책 내용, 인상적인 구절, 감상문이 포함된 보고서를 내야 한다. 학교 측은 매학기 권장량 이상의 책을 읽은 학생 5명을 뽑아 ‘수불석권(手不釋券·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의미)상’을 줄 방침이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이인성 부총장이 강원지역대학 총장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부총장은 현 춘천교대 김선배 총장의 후임으로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강원지역대학 총장협의회는 지역 10개 대학 총장들이 대학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결성한 협의체다. ○…청주대 김찬석 교수(50·광고홍보학과)가 2013년판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됐다. 김 교수 이름이 오르는 인명사전은 미국 ‘마르퀴스 후즈 후’(후즈 후 인더월드), 미국 ABI의 ‘세계 전문인 인명록’, 영국 IBC의 ‘21세기 우수 지식인 2000명’ 등이다. 김 교수는 제일기획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거쳐 씨티은행 홍보이사 등을 지냈으며 2005년부터 이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충남도립 청양대가 충남도청 별관 2층에 평생교육원을 개원했다. 398m²(약 121평) 규모의 평생교육원은 강의실 1개, 실습실 1개, 휴게실 1개,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22개 강좌에 수강생 500여 명이 등록했으며, 지난달 21일부터 내달 29일까지 10주간 제1기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주간에는 바리스타, 도형심리상담사, 미술심리상담지도자, 리본아트지도자 등 민간자격을 취득하는 과정과 컴퓨터 기초, 생활요가, 한국화, 기타, 오카리나 등의 교양과정이 개설됐다. 야간에는 인문학 교실, 부동산관리, 스피치리더십, 실용중국어, 국선도, 디지털사진예술 등의 과정이 운영된다.}

“나마스테(안녕하세요라는 뜻의 현지어).” 1월 20일 오후 4시 네팔 히말라야 쿰부히말 에베레스트 지역 해발 2600m에 위치한 갓 마을의 스리페마촐링 초등학교. 198m²(약 60평)에 불과한 손바닥만 한 운동장에 학생 40여 명과 마을주민 20여 명이 모였다. 산악인과 대학교수, 교사, 학생 등으로 구성된 히말라야 오지마을 체험단(단장 박연수 직지원정대장·사진) 18명을 환영하기 위해서다. 스리페마촐링 초등학교 학생들은 수온주가 0도까지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체험단원들에게 카타(축하하는 의미의 긴 천)를 목에 걸어준 뒤 맨발로 네팔의 전통춤을 선보였다. 체험단원들은 준비해간 학용품과 옷 등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학교발전기금 3만 루피(약 43만 원)를 마을 촌장에게 전달했다. 학교 관계자들과 체험단은 네팔의 전통민요인 ‘레삼 피리리’를 함께 부르며 어둠이 깔릴 때까지 흥겨운 춤판을 벌였다. 스리페마촐링 초등학교는 2011년 한 독일인 독지가의 기부금으로 세워졌다. 하지만 공부하려는 학생들에 비해 지원은 거의 없는 상황. 수학교사인 지니 마야 라이 씨(25·여)는 “방학 기간임에도 한국체험단이 학교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 대부분이 오전 10시부터 학교에 나와 기다렸다”며 “물질적인 도움을 넘어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체험단원인 유희정 양(16·경기 안양 부흥고 1년)은 “히말라야는 아름다운 자연을 가졌지만 교육환경은 열악해 안타까웠다”라며 “그럼에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학업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아이들을 만나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대장은 2005년부터 히말라야 오지마을의 학교를 찾아 봉사와 우애를 다지고 네팔의 전통문화를 배우자는 취지로 오지마을 체험을 시작했다. 박 대장은 청주 신흥고 2학년 때부터 산과 인연을 맺은 뒤 수많은 해외원정을 다닌 전문산악인. 2008년에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직지원정대를 꾸려 히말라야 카라코람 산맥에 있는 해발 6230m의 봉우리 등정에 성공했다. 파키스탄 지명위원회는 이 미답봉을 ‘직지봉’으로 공식 인정해 파키스탄 및 세계 각국의 지도에 표기됐다. 박 대장은 “히말라야는 이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며 “세대와 성별을 넘어 히말라야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소통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체험단은 루크라∼남체∼탱보체∼팡보체∼딩보체∼낭가르창피크(해발 5083m)로 이어지는 트레킹을 마친 뒤 1월 30일 네팔의 정부 비인가 사회복지시설인 DRC(신체 장애인 재활센터)를 방문했다. 체험단원은 DRC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50여 명에게 선물을 주며 우정을 나눴다. 박 대장은 “그동안 오지마을 위주로 방문했는데 내년부터는 장애인시설까지 정기적으로 돕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쿰부히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설 연휴를 맞아 대전 충남북 강원지역에서는 다양한 설 행사가 열린다. 차례를 지낸 뒤 가족 친지들과 함께 나들이할 만한 곳을 소개한다. ▽대전=대전마케팅공사는 9∼11일 엑스포과학공원 정문 앞에서 ‘설 큰 잔치’를 연다. 행사에는 짚공예품·제기·전통 탈 만들기, 윷놀이 및 굴렁쇠 굴리기, 대형 팽이 치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 ‘행운의 흑뱀을 찾아라’ 행사도 열린다. 중구 사정동의 동물원 오월드에서도 같은 기간 투호놀이 및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군고구마 먹기, 손 난로 및 복조리 만들기, 모둠 북 공연 등도 펼쳐진다. 시립미술관에서는 17일까지 ‘하정웅 컬렉션 손아유 & 기증작 특선전’이, 이응노 미술관에서는 다음 달 31일까지 고암 이응노 선생의 작품 500여 점 을 감상할 수 있는 ‘이응노 미술관 기증 작품전’이 열린다. ▽충남=동물이 있는 수목원인 베어트리파크(세종시 전동면 송성리)는 9∼11일 할아버지·할머니, 60세 이상 부모와 함께 수목원을 방문하면 성인 1명의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방문객들이 직접 ‘복(福) 선물’을 골라 집으로 가져갈 기회도 마련된다. 수목원 입구에 마련된 바구니 속에서 고른 복주머니 안에는 반달곰 인형, 쿠키, 음료 이용권, 뱀 인형 만들기 용품 등 다양한 선물이 들어 있다. 희귀 식물의 보고인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서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썰매 타기 대회를 연다. ▽강원=국립춘천박물관은 설과 대보름을 맞아 전통문화 한마당 행사를 연다. 24일까지 진행되며 투호 팽이치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와 사물놀이 체험, 새해 소원 빌기, 윷점으로 한 해 운세 보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9일에는 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기, 10일 전통 제기 만들기 체험, 연휴 기간인 9∼11일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의 영화가 1일 1편씩 상영된다. 강원도내 사찰들도 설맞이 템플스테이와 합동 차례,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동해 삼화사는 9, 10일 외국인과 함께하는 자비 나눔 템플스테이를 열고 인제 백담사도 8∼10일 우리 설 희망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국립청주박물관은 9∼11일 정부자료관 소강당과 어린이 박물관 앞뜰, 체험학습실 등에서 ‘2013 가족과 함께하는 설 명절 문화마당’을 연다. 영화 ‘팅커벨2’, ‘박물관이 살아있다2’, ‘로보트 태권V’를 상영하고, 팽이치기, 널뛰기, 팔씨름, 민속악기 체험이 마련됐다. 어린이 박물관에서는 토기 만들기, 유물 무늬찍기, 탁본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는 설을 맞아 전통놀이 한마당을 연다. 설날과 월요일은 휴관일이지만 견학 문의가 늘자 문을 열기로 했다.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과 고인쇄문화 견학을 비롯해 윷놀이, 굴렁쇠 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장기우·이인모·이기진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유일의 군립(郡立) 국악단인 충북 영동 군립 난계국악단이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난계국악단은 19일 오후 8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아악(雅樂)의 미(美)’를 주제로 2시간 동안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난계국악단 28명의 상근단원 이외에 11명의 협연자가 함께한다. 우리나라 국악단이 이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야금과 피리 연주자인 민의식(한국예술종합학교) 강영근(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경기도립국악단 조갑용 악장, 오페라 가수 성승욱 씨 등이 난계국악단과 화음을 맞춘다. 난계국악단은 공연에서 우리 전통 궁중음악과 함께 호주 민요인 ‘왈칭 마틸다’ 등을 연주한다. 16, 17일에는 시드니 코리아타운에서 열리는 설맞이 한인축제와 트와일라이트 퍼레이드에도 참가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출신 인재들을 위해 수도권과 청주에 마련한 기숙시설인 ‘충북학사’와 ‘청람재’의 입사 경쟁이 치열하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출신 수도권 소재 대학생들을 위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충북학사의 올해 입사 경쟁률이 6.09 대 1을 기록했다. 모집인원 100명에 609명이 지원한 것. 지난해에는 9.3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은 성적기준을 재학생은 B학점 이상, 신입생은 내신성적 80점(백분율 기준)이상 혹은 수학능력시험 3등급 이상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충북학사 입사 선발 기준은 학업성적으로 75%를, 가정형편으로 25%를 각각 선발한다. 충북학사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방값이 싸고 편의시설이 잘돼 있는 데다 ‘인재의 산실’로 명성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수도권 소재 대학생들을 위해 1992년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충북학사를 마련했다. 하지만 건물이 좁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2009년 도비 396억 원을 들여 영등포구 당산동에 3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현재 충북학사를 새로 지었다. 충북학사의 월 이용료는 20만 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2인 1실로 피트니스센터까지 갖췄다. 해마다 각종 국가고시 합격자 등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학습방법과 경험담을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그 덕분에 개원 이후 지금까지 사법고시 합격자 30명 등 각종 국가고시 합격자가 80명에 이른다. 충북도가 청주로 유학을 온 충북 12개 시군 출신 대학생을 위해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 마련한 기숙사인 ‘청람재’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입사생 선발에 개원 이후 최고인 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세계유기농엑스포가 열리는 2015년까지 무농약 농산물 인증 경지면적을 1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충북도는 ‘친환경 농산물의 도(道)’로 만들기 위해 올해 전체 경지면적(11만3800ha)의 5.5%인 6000ha에 대해 무농약 농산물 인증을 받도록 한 뒤 해마다 면적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내년에는 무농약 인증률을 7.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도내 경지면적의 무농약 인증률은 3.1% 수준에 머물렀다. 무농약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농약을 쓰지 않고 화학비료도 일반 지역의 30%만 사용해야 한다. 충북도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유기농 기술서적 보급, 친환경 농업교육, 인증 도우미 사업 등을 벌이고,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 21개 친환경 농업 관련 사업에 48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2015년 9∼10월(30일간) 괴산군 일원에서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회장 손상목 단국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엑스포위원회와 괴산 개최를 확정짓는 협약을 체결했다.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농업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0여 농가(재배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4일 강원과 충북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환영과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사회단체들은 미리 준비한 축하 플래카드를 도심 곳곳에 내걸었고 자치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의 소감과 추진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해당 지자체들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또 경제자유구역의 성패가 우수한 외국자본 유치에 달려 있는 만큼 지자체들의 사활을 건 외국 자본 유치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남한 기술과 북한 자원이 힘을 모으는 ‘평화 공단’ 구상 강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강릉시 옥계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와 구정 탄소제로시티, 동해시 북평 국제복합산업지구와 망상 플로라시티 등 4개 지구로 이뤄져 있다. 총면적 8.25km²(약 250만 평)로 1조30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4년까지 개발된다. 옥계지구는 첨단녹색 소재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되고 구정지구는 복합국제학교 외국인전문병원 등이 있는 녹색시범도시로 만들어진다. 특히 옥계지구에는 북한의 자원을 들여와 활용하는 ‘평화의 공단’이 들어선다. 마그네슘 원료인 마그네사이트 등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들여오고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자본을 보태 남북 경협의 선도적 거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북평지구는 외국 기업 전용 단지, 첨단 소재 부품 산업, 물류 비즈니스 단지로 조성된다. 망상지구에는 플로라테마파크, 화훼거래소, 해양 관광 레저단지, 치유형 관광타운 등이 들어선다. 강원도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등 128개 외국 기업과 투자 및 입주 협약을 맺었으며 이들의 실제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한다. 강원도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순조롭게 개발되면 2024년 5만3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비롯해 13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 4조8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전 도민의 열정이 이끌어 낸 결실”이라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을 환동해권 시대 개막을 알리는 획기적 전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친환경 BIT 비즈니스 허브 구축 충북도 역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충북의 경제 지도를 새로 그릴 수 있는 일대 전환점으로 보고 기대에 들떠 있다. 충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은 ‘친환경 BIT(생명·정보통신 기술) 융·복합 비즈니스 허브’. 오송에 거점을 둔 바이오밸리지구와 청주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지구, 충주시 가금면 일대 에코폴리스지구로 구성되며 총면적은 9.08km²(약 274만6700평)다. 오송지구는 신약 및 의료기기개발 연구시설, 컨벤션센터 등이 추진되고 에어로폴리스지구는 비행교육과 헬기 운송 등 복합항공단지로 조성된다. 에코폴리스지구는 자동차 부품산업과 의료 휴양산업 단지로 집중 육성된다. 충북도는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5만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6조8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2조500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단계 경제자유구역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6년의 긴 산고 끝에 이뤄 낸 오늘의 값진 결과는 160만 도민이 한마음으로 이뤄 낸 장대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이자 새로운 경제 신화를 창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통해 충북이 중부권 시대, 신수도권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이인모·장기우 기자 imlee@donga.com}

충북 오송에서 열리는 ‘세계 미(美)의 잔치’인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5월 3∼26일)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한 이 박람회는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우리나라 화장품 및 의약품 산업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충북도가 기획한 작품.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오송 바이오밸리’를 알리기 위해 KTX 오송역 일원의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열린다.○ 오감(五感)만족 다섯 개의 장(場) 이번 박람회는 화장품·뷰티 박람회로는 처음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충북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청(식품의약품안전처로 승격 예정), 청주시, 청원군이 공동 개최한다. 충북도는 24일 동안 국내외 300개의 기업과 500명의 바이어 등이 참가하고 100만 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프로그램부터 행사장 조성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박람회는 △환영의 장 △주제의 장 △산업의 장 △체험의 장 △소통의 장 등으로 나눠 보고, 듣고, 즐기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주제의 장’에 설치된 ‘월드 뷰티관’에서는 동서양 미인들을 통해 화장의 역사를 소개한다. 한국의 예인(藝人) 황진이와 신사임당, 인현왕후 등의 화장 비법을 입체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생명 뷰티관’에서는 첨단 바이오 기술을 비롯해 노화를 억제하면서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과학과 기술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피부 상태를 직접 점검할 수 있다. ‘산업의 장’에는 국내외 화장품 및 뷰티용품 제조 기업들의 주력 상품과 신제품이 전시된다. 국내외 바이어 500여 명이 비즈니스를 펼치는 ‘화장품 산업관’과 ‘뷰티 산업관’이 마련된다. ‘뷰티 마켓’에서는 국내외 화장품과 뷰티용품을 싼값에 판매한다. 헤어, 메이크업, 네일 아트, 피부 관리 등 1만여 명이 참가하는 경연대회와 뷰티쇼는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체험의 장’에는 힐링체험관, 뷰티체험관, 한국문화관, 세계뷰티인형관이 설치돼 전문가들과 다양한 뷰티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박람회장 안팎에는 대규모 화초 양귀비 화원과 영국식 정원이 설치된다. 주 공연장에서는 박람회 주제 퍼포먼스와 개폐회식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화장품 뷰티 산업 중심지로 도약 충북도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오송을 화장품 뷰티 산업의 메카(중심)로 만들 계획이다. 오송에는 국가 유일의 바이오산업단지인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전문 연구단지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산업 6대 국책기관이 모여 있는 동북아 최대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집적지’다. 여기에 충청권에는 135개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있어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능성 화장품의 연구와 개발, 생산, 행정 지원 등이 한 번에 이뤄진다.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오송 단지는 KTX 경부선과 호남선 분기역인 오송역과 5분 거리에 있다. KTX와 국철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가능하다. 청주국제공항과 경부 중부 등 7개 고속도로도 인접해 있어 국내외 어디서든 쉽게 찾아올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연구용역 결과 이번 박람회를 통해 973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49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145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화중 박람회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오송을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인 만큼 ‘경제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박람회의 성공적인 롤 모델로 기록되도록 160만 충북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국제공항 민영화가 무산(본보 17일자 A10면 참조)된 데 대해 충북도가 활주로 연장 등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충북도는 17일 “한국공항공사에서 운영권 매각 계약 해지를 발표해 충북도민들이 매우 허탈하게 생각하고 충북도 역시 안타깝다”라며 “민영화 차질로 허탈해 하고 있는 충북도민의 정서를 감안해 정부는 공항 활주로 확장 등 청주공항 활성화를 조속히 추진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공항 민영화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민영화 차질로 공항 활성화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라며 “청주공항이 신수도권 시대의 관문공항이자 중부권 대표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충북도는 정부가 청주공항을 민영화 대상으로 선정하자 ‘선(先) 공항 활성화 후(後) 민영화’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을 강행하자 공공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출자 계획을 추진해 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정부는 청주공항을 대표적인 민영화 전진기지로 만들려다 오히려 졸속 매각 실패작 1호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라며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은 지분 매각을 즉각 철회하고 청주공항 민영화 백지화에 동참하라”라고 요구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지방경찰청 ▽경정 △지방청 외사계 박옥섭 △〃 경리계 이현중 △청주흥덕서 옥산파출소 송재홍 △청주상당서 내덕지구대 이용희 △지방청 사이버수사대 목성수 ▽경감 △지방청 인사계 이근호 △〃 작전전경계 김도환 △청주상당서 경무계 이상훈 △청주상당서 성안지구대 이일섭 △청주흥덕서 경무계 이석용 △청주청남서 생활안전계 이대원 △충주서 경비작전계 공창수 △음성서 정보계 최호식 △옥천서 경무계 주경종 △청주흥덕서 지역형사팀 한성동 ▽경위 △지방청 정보2계 최혁근 △청주흥덕서 경무계 김기왕 △청주청남서 분평지구대 구재회 △충주서 경무계 김은섭 △영동서 정보보안계 황성호 △괴산서 정보보안계 곽기성 △단양서 청문감사실 김승기 △진천서 지능범죄팀 이상각 △지방청 수사2계 윤왕근 △청주상당서 수사지원팀 정성모}
충북 청주산업단지에서 15일 오후 불산이 누출됐지만 청주시가 마련한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처하면서 큰 피해를 막았다. 16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3분경 충북도 소방본부에 불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산업단지 유리가공업체에서 직원 주모 씨(28)가 작업 도중 불산이 들어 있는 PVC파이프를 발로 밟아 깨뜨리면서 8% 농도의 불산 2500L가 흘러나온 게 화근이었다. 당시 주 씨는 보호 장비를 착용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누출된 불산은 안전 처리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임시 저장탱크를 거쳐 폐수 처리시설로 옮겨졌다. 기화한 불산도 시설 내 흡착시설에 걸러져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회사 측의 신고와 소방서의 화학차 출동이 신속하게 이뤄졌다. 사고 발생 사실도 1시간 안에 거의 모든 관계기관에 통보됐다. 이는 청주시가 지난해 발생한 경북 구미 불산 누출사고를 교훈 삼아 마련한 매뉴얼을 충실히 따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청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불산 등 유독물질을 다루는 252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 사용하는 화학물질 종류, 사용량, 자체 사고 대응 방안을 조사해 맞춤형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다. 규모가 큰 50개 업체 담당자가 참여하는 안전관리협의회를 구성해 매뉴얼을 토대로 사고 대응교육을 했다. 당시 교육에는 이번에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업체도 참가했다. 충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해 보니 이미 사고 현장이 깨끗하게 정리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6일 논평을 내고 “실수로 밟은 배관 파이프가 깨지고 불산이 누출됐다는 건 공장 시설이 허술하다는 증거”라며 “민관학 공동 조사기구를 구성해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자”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내 일부 자치단체장이 지역 현안과 관련해 주민소환 투표와 검찰 수사, 군 의회와의 갈등 때문에 ‘수난’을 겪고 있다. 보은군에서는 정상혁 군수와 군의원 3명의 소환 투표를 위한 서명이 진행 중이다. 보은군은 삼승면 우진리 보은첨단산업단지에 LNG발전소를 유치키로 하고 지난해 3월 사모펀드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업체는 같은 해 7월 사업 추진을 위해 보은그린에너지㈜를 설립한 뒤 지식경제부에 발전소(16만5000m²·약 5만 평)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이 환경 오염과 농업 피해 등을 우려하며 ‘LNG발전소 유치 반대 투쟁위원회’를 꾸리며 반발했다. 주민 간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대한노인회 보은군지회 등 31개 단체로 구성된 ‘보은군통합사회단체협의회’와 지역 젊은이들로 구성된 ‘LNG발전소 유치위원회’는 “경기 안양시와 성남시 분당의 LNG발전소를 다녀온 결과 환경 피해 등이 전혀 없었다”라며 “반대론자들은 진실을 왜곡하지 말고 소환투표를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환경 오염과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군수와 일부 군 의원이 개발 논리만 앞세워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진천의 모 영농조합 대표가 사채를 쓸 수 있게 정부 보조금을 담보로 진천군 명의의 보증각서를 제공한 혐의로 유 군수와 담당 직원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유 군수는 2011년 6월 ‘우리 쌀 가공공장 건립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영농조합 대표가 사채를 쓸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하자 담당 직원에게 협조를 지시한 혐의(배임)다. 담당 직원은 유 군수의 지시에 따라 진천군 명의로 날인된 ‘보조금 6억7200만 원 양도 양수 계약서’를 조합 대표에게 제공했다. 그러나 조합이 부도가 나고 대표가 자살하면서 진천군이 대출금을 갚아야 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유 군수는 “책임을 통감하지만 사채 보증을 지시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김동성 단양군수는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을 놓고 주민 간 찬반 갈등이 발생하자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의회의 비협조로 지역 현안 사업들에 제동이 걸렸다며 소속 정당(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 군수는 “남은 임기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당을 떠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17일 탈당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신설하는 정무특별보좌관(전임 계약직 가급)을 21∼23일 모집한다. 자격 요건은 채용 관련 직무 분야 12년 이상 경력자나 5급 이상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근무 경력자, 직무 관련 학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해당 분야 경력자 등이다. 채용 기간은 2년이며 연봉은 4700만 원.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사퇴한 채근석 보건환경연구원장의 후임도 21∼25일 모집한다. 043-220-2532}
10월에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국제 에어쇼’가 열린다. 충북도는 사단법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최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13’의 부대 행사인 국제 에어쇼를 10월 26, 27일 이틀간 청주국제공항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2005년부터 격년제로 서울공항에서 이 행사를 열어 왔다. 올해는 청주공항에서 에어쇼를, 일산 킨텍스에서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