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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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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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0%
미담16%
월드톡8%
정치일반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2%
  • “국정원이다. 조사할게 있다”…경기도의회 침입 20대 주머니에 흉기

    국가정보원(국정원) 직원을 사칭하며 경기도의회 건물에 침입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주머니에는 흉기가 들어있었다.13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A 씨(20대·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8시경 수원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경기도의회로 찾아가 “국정원 직원인데 조사할 것이 있다”며 들어가려 했다.수상히 여긴 청원경찰과 도의회 직원들이 막아서자 A 씨는 저지를 뿌리치고 도의회 청사 안으로 침입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의회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A 씨를 체포했다.A 씨의 외투 주머니에는 흉기가 들어있었다. 경찰은 흉기를 압수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조사결과 A 씨는 폭행 혐의로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서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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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펑! 고무 타는 냄새 진동” 아파트 화단까지 불씨…주민 긴급대피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나 약 12시간째 이어지는 가운데 타이어 수십만 개가 타면서 일대는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휩싸였다.13일 대덕구청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타이어 공장 화재로 연기가 심해 자택에 거주할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해 구청은 대덕문화체육센터에 임시대피소를 설치했다.특히 공장에 인접해 있는 아파트에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불이 난지 약 10분 만에 창문을 모두 닫으라는 안내방송을 했으며, 상당수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자력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인근 주민들은 터지는 소리와 냄새에 시달리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불은 전날(12일) 오후 10시 9분경 시작됐다. 공장이 있는 목상동 주변은 2000여 세대가 있는 아파트 밀집 단지로 화제로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주민 A 씨는 “주변은 고무 타는 냄새가 진동했고 펑펑 터지는 소리도 들렸다”며 “아파트 위에서 볼 때 흰색과 검은색 연기가 주변을 덮었다”고 말했다.또 “연기가 집 안으로 들어 올 것에 대비, 창문을 모조리 닫았지만, 냄새가 어디선가 계속 들어와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며 “공기 청정기를 최대 풀(full)로 돌리자 계속 빨간불이 들어올 만큼 냄새가 심했다”고 설명했다.주민 B 씨는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으로 봤는데 바람이 강해서 그런지 불이 인근 화단까지 번져 관리사무소에서 처리했다”며 “아파트 화재 감지기가 연기를 인식했는지 울리고 추운 날씨에 우린 대피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 축구 선수 조유민 부부도 긴급 대피 소식을 전했다. 소연은 13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집은 연기 때문에 냄새가 너무 심해서 일단 집에서 대피해 급하게 나왔는데 갑자기 갈 수 있는 호텔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조유민은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부부는 현재 대전에서 거주 중이다.불은 인근 청주와 세종시에서도 목격될 만큼 컸다. 청주 옥산면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뉴스로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밖을 보니 빨간 불길이 보였다”며 “이후 고무 타는 냄새가 집안까지 났다”고 말했다.소방은 13일 오전 2시 10분경 대응 3단계까지 발령했으며 현재 장비 114대와 인력 315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3단계는 소방 비상 최고 단계로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이다.이 불로 공장 1개 동이 타고 소방대원 1명을 포함한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후 전원 귀가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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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의 3월 중순 한파특보 ‘꽃샘추위’…전국 최저 -8도

    월요일인 13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강한 꽃샘추위가 찾아왔다.낮부터는 기온이 13도까지 올라가면서 일교차도 크게 벌어지겠다.기상청은 이날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으며, 전날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고 전했다.아침 최저기온은 -8~2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를 오르내리겠다.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아침 기온은 전날(12일)보다 10도쯤 떨어져 대부분 지역이 0도 이하를 기록하겠다. 3월 중순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것은 2020년 3월 이후 3년 만이다.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전국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3도 △춘천 -3.1도 △강릉 -0.4도 △대전 -1.4도 △대구 0.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부산 0.3도 △제주 4.3도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춘천 8도 △강릉 11도 △대전 10도 △대구 12도 △전주 10도 △광주 -1도 △부산 12도 △제주 4도로 예상된다.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예상기온보다도 4~7도 가량 더 낮아 춥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대부분의 해상에서도 시속 35~70㎞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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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오늘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용산 초청 만찬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새로 선출된 여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해 신임 지도부를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한다.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회동하는 첫 번째 식사 자리다.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당선을 축하하고, 앞으로 당정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만찬을 전후해 윤 대통령과 김 대표 간 별도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김 대표는 이날 신임 사무총장, 부총장, 정책위의장, 대변인단 등 핵심 당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이날 중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경우 이들도 만찬에 배석할 수 있다.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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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서울~대전 운행 정상화…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불 진화 중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인해 조정됐던 고속열차(KTX) 운행이 다시 정상화됐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3일 첫차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 우회운행 예정이었던 경부선 KTX 상·하행 서울~대전 열차운행을 오전 6시27분경부터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SRT 등의 열차도 모두 정상화됐다.코레일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모든 열차가 정상화된 게 맞다. 하지만 일부 구역에서는 운행 중 시간 지연 등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본인이 탑승할 예정인 열차의 운행 시간 변경, 지연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경우 코레일 고객센터(1544-7788)로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전날 오후 10시 9분경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후 10시 17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10시 34분경 대응 2단계로 상향했고, 이날(13일) 오전 2시10분경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현재까지 공장 직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모두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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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어제 잠수함서 순항미사일 2발 쏴”…軍 하루 늦게 발표(종합)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13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12일 새벽에 진행되었다”면서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경포만은 함경남도 홍원군 앞바다이다. 잠수함 시설이 있는 신포 일대 해상이다.통신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s(2시간6분3초)∼7575s(2시간6분15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하였다”고 주장했다.북한은 이번 발사 목적에 대해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공화국핵억제력의 또 다른 중요구성부분으로 되는 잠수함부대들의 수중대지상공격작전태세를 검열·판정했다”며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수중발사 훈련을 통하여 미제와 남조선괴뢰역도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노골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시종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 관리해나갈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 명백히 표명되었으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 억제 수단들의 경상적 가동 태세가 입증됐다”고 덧붙였다.우리 군 당국은 하루가 지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우리 군의 발표는 북한 보도 10분 전쯤 이뤄졌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50분경 “어제(12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의 북한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북한의 이번 잠수함 미사일 발사는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지난 9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인 ‘신형전술유도무기’ 6발을 쏜 지 사흘 만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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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 10시 서울 도봉산 올라간 40대女…얼마 뒤 불 ‘활활’

    40대 여성이 한밤중 서울 도봉산 도봉계곡에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12일 서울 도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11일) 밤 11시16분경 서울 도봉구 도봉산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및 소방은 소방차량 23대와 인력 172명을 동원해 약 2시간 만인 다음날(12일) 새벽 1시쯤 불을 완전히 껐다.이 불로 임야 200제곱미터(㎡)가 불에 타 약 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은 현장에서 배회하던 40대 여성을 용의자로 보고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당시 이 여성은 라이터를 갖고 있었으며, 불이나기 전(9시 45분경) 검은 모자를 쓰고 큰 가방을 메고 도봉산 등산로 입구 쪽으로 걸어간 모습이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범행 동기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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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北, 신포 인근 잠수함서 기종미상 미사일 발사”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미사일을 발사했다.13일 합동참모본부는 “어제(12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의 북한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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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 고무신’의 이우영 작가(51)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경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의 한 주택에서 이 작가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 작가는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유족의 진술 및 외부 침입흔적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작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족들은 “최근 이 작가가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작가는 2019년 만화 공동 저작권자들과 수익 배분 관련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작가는 1992~2006년 ‘소년챔프’에 연재된 만화 ‘검정고무신’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와 중학생 기철이의 성장기를 그린 검정 고무신은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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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의 못참는 굴착 기사의 ‘센스’…제주 환각 질주 결말 (영상)

    지난달 28일 오전 11시경 제주 서귀포시에서 있었던 환각 운전자 6중 추돌사고 영상을 경찰이 공개했다.경찰청은 9일 공식 페이스북에 “불의를 못 참는 포클레인?!”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을 올렸다. 사건 당시 112 신고자는 “차 한 대가 뭐 술 먹었는지, 약을 했는지 경적 울리면서 중앙선 침범해서 다 박고 지금 완전 위험해요. 완전 위험한데, 어 어떡해! 어어! 빨리빨리 와주세요!”라며 다급하게 소리쳤다. 이때 문제의 흰색 승용차는 오토바이를 들이받을 것처럼 바짝 쫓아가고 있었다. 심상치 않은 신고 전화에 경찰차들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앞을 막아서며 정지하라고 요구했지만 아랑곳 않고 경찰차를 따돌렸다. 경찰이 옆을 들이받아 봤지만, 승용차는 후진하는 듯하더니 다시 달아났다.이 승용차는 다른 승용차 옆면을 들이받고, 앞범퍼가 이미 부서진 채로 차량 뒤쪽을 또다시 들이받았다. 급기야 한 승용차 옆 부분을 타고 넘어가며 옆에 있던 버스와도 부딪쳤다.이후에도 광란의 질주는 계속됐고, 경찰이 막다른 곳으로 차를 몰아 넣었다. 그 순간 때 마침 이곳에 있던 굴착기가 얼른 굴착 버킷을 뻗어 차량 뒤쪽을 가로막았다.도주로가 완전히 차단된 난폭운전 차량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고, 경찰관들은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깨 운전자를 강제로 끌어냈다.이 난동으로 승용차와 버스, 트럭, 경찰차 등 차량 6대가 부서졌고, 버스 승객 2명과 승용차 탑승자 등 3명이 다쳤다. 검거된 승용차 운전자(20대·여)는 “전시 상황이라 다른 차량을 대피시키려고 했는데, 경찰이 훼방을 놓았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음주와 마약류 간이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수사를 벌인 경찰은 이 여성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식욕억제제를 과다 복용해 환각을 겪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여성은 범행 직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풀려나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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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달라” 가해자 말에 응한 경찰→2차 폭행 이어져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대화하게 잠시 자리를 비켜달라’는 가해자의 요청을 들어줬다가 2차 폭행이 발생해 국가가 배상금을 물게 됐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71단독 김영수 부장판사는 폭행 사건 피해자 A 씨가 가해자 B 씨 등 3명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A 씨는 2019년 5월17일 새벽 5시경 B 씨 등 3명과 시비 끝에 폭행당해 전치 7주의 상해를 입었다.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관 5명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B 씨가 “A 씨와 대화할 수 있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하자 모두 현장에서 벗어났고 이후 2차 폭행이 이어졌다. 가해자들은 폭행, 특수폭행죄로 기소돼 벌금형 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이후 A 씨는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하면서 ‘경찰관들이 의무를 다하지 않고 현장을 비워 더 큰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도 배상금을 청구했다.재판부는 “B 씨 등 3명이 2300여만 원을 지급하고, 이 가운데 984만 원은 국가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경찰관들이 현장을 이탈한 것은 현저하게 불합리한 조치로 위법하다”며 “현장을 이탈할 때 원고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원고의 의견을 묻지 않은 것은 업무상 실수임을 수사 과정에서 인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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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아파트 29층 유리창 굉음과 함께 ‘와장창’…입주자 “발사체 맞은 듯”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고층 아파트 유리창이 발사체에 맞은 듯 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경 연수구 송도에 있는 고층아파트 29층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입주자 A 씨는 굉음을 들은 뒤 내부를 둘러보다가 유리창이 깨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해당 유리창은 윗부분에 직경 3㎝가량의 구멍이 났으며 이를 중심으로 금이 가 있었다. A씨는 위치가 고층인 점 등을 고려, 발사체에 맞아 깨진 것으로 추정했다.경찰 관계자는 “외력에 의해 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범행 정황은 없었지만, 다른 쪽 CCTV에 포착됐을 수도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장에서 쇠구슬 등 다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을 탐문 수사하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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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5명이나 자살할 수가 있나?…영화 보는 느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숨진 사건을 겨냥한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요즘 검찰이 그렇게 자살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압수사 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홍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비밀이 없는 대명천지에 수사실에는 cctv가 설치 되어 있고 비밀 녹음 기능도 발달해 있고 함부로 욕도 할 수 없는 수사 환경인데 어떻게 다섯명이나 자살할 수가 있나?”라고 물었다.이어 “검찰에 대한 압박감보다 주변이 주는 압박감이 더 심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며 “미스테리한 자살 사건만 늘어 간다. 다음은 또 누구 차례인가? 이 악령의 드라마는 도대체 누가 쓰고 있는 건가?”라고 개탄했다.전날에는 “마치 황정민 안남시장의 아수라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그 영화의 황정민은 악령(惡靈)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적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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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산불’ 진화대원 1명 숨져…안전 고려해 철수 후 재개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상리에서 난 산불이 밤새 꺼지지 않고 있다. 야간 진화작업에 투입됐던 진화대원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12일 오전 현재 연기와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헬기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 오전 7시 기준 진화율은 약 63%다. 현장에는 초당 평균풍속 1m, 순간풍속 7m의 바람이 불고 있다.인근 주민 74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안전하게 대피했다.전날 오후 10시4분경에는 진주시 산불진화대 소속 A 씨(62)가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동료대원이 발견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후 전남구례병원으로 응급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통합지휘본부는 야간산불진화작업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자 안전을 고려해 오후 11시30분경 대원들을 현장에서 철수시켰다.산림당국은 열화상 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산불 진행 상황을 주시, 날이 밝으면 진화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당초 일출(6시47분)과 동시에 헬기 2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연기와 안개로 인해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산림당국은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 남성현 산림청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화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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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서 의문의 불 모자 숨져…“母 사망 수일 지난 듯”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에 불이나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졌다.12일 김포경찰서와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6분께 김포시 감정동의 14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소방 당국은 “아파트 화재경보벨이 울리고 계단에 연기가 있다”는 주민의 119 신고를 받고 출동, 약 35분 만에 불을 진압했다.소방대원들은 집 내부에서 80대 여성 A 씨와 50대 아들 B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두사람 모두 숨졌다.이 가운데 노모 A 씨는 이미 숨진 지 수일이 지나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아파트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노모가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들 정확한 모자의 사망 원인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사인을 밝히기 위해 A 씨와 B 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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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야산서 심하게 훼손된 시신 발견…신원·사망원인 조사중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심하게 훼손된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0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경 남양주시 오남읍의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부패가 많이 진행된 시신을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옷가지가 심하게 뜯기고 상반신이 크게 훼손됐으며 목 부분에는 조인 흔적이 있었다. 신체 일부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훼손이 심각해 지문 대조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음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신원확인에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경찰은 아직 신원을 특정하진 못했지만 신체적인 특성과 옷가지, 신발 착화 상태 등으로 미뤄 60대 남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시신은 등산로 초입에서 50여m 떨어진 인적 드문 야산에서 발견됐다. 고로쇠 물을 채취하러 올라간 시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시신 목에서 케이블 타이로 조인 흔적이 발견돼 극단적 선택 및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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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신고 떴는데 ‘내 집’…야근 중 7살 아들 잃은 美소방관

    미국 시카고에서 야근 중이던 소방관이 자신의 집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달려갔으나 어린 아들을 잃고 말았다. 아내와 두 딸도 중태다. 9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7일 밤 9시경 시카고 북서부 몽클레어 지구에서 발생했다.당시 스튜어트라는 소방관은 근무지에서 야근을 하다가 몽클레어 지구에 불이났다는 신고를 화재 알림 시스템에서 접했다. 주소를 확인해보니 다름아닌 자기집이었다. 그곳은 스튜어트 관할 블록이 아니라 다른팀이 출동했지만, 스튜어트도 곧바로 현장으로 호출됐다.그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내(34)와 3명의 아이가 연기흡입으로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고 있었다. 스튜어트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안타깝게도 아들인 에즈라 스튜어트(7)는 사망했고, 아내와 두 딸(7세·2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이들은 아빠가 야근 하러 집을 떠나 있는 사이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이웃 주민은 “갑자기 폭발음이 들려 밖을 내다보니 스튜어트의 집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고 엄청난 연기가 솟구쳤다”고 말했다. 시카고 소방국 대변인은 “스튜어트 소방관은 자택에 불이 난 당시 야근 중이었다”며 “화재 알림 시스템에 자택 주소가 뜬 사실을 알게 된 후 집으로 달려갔다”고 전했다.경찰은 부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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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무슨 할말이 남았다고 또 나불”…친이준석계 겨냥?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계’로 불렸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겨냥한 듯 “무슨 할말이 남았다고 또 나불거리는 건가?”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 “아무런 개혁을 하는 것도 없이 입으로만 나불 거리는 트로이 목마 같은 개혁빙자 세력이나 청년정책 하나 없이 청년정치 한다고 입으로만 나불 거리던 사람들, 이번 전당대회때 당원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으면 그만 반성하고 자중하고 있어야지 무슨 할말이 남았다고 또 나불나불 거리는 건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만들하고 이제 하나가 돼 대한민국 살리기에만 집중하라”며 “우리당은 그동안 틀딱정당이라는 오해를 벗어 나기 위해서 위장 청년정치라도 눈감아 주었지만 이젠 그게 안통할 거다. 내실을 기하고 내공부터 기르라”고 전했다.홍 시장이 실명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를 받는 ‘천아용인’을 싸잡아 비한판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한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새 지도부가 ‘친이준석계 제거론’을 꺼내든 데 대해 “제거할 테면 제거해보라. 제거 못한다”며 “정치인 몇 명 제거해서 그 정치적인 개혁의 에너지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 초등학생이냐”고 받아쳤다.그러면서 “과연 당 지도부에서만 하는 얘기인 것인가 아니면 뭔가 다른 쪽에서 ‘어떤 오더가 나온 것인가’라는 얘기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전당대회에 대통령실이 이 정도 관여한 것도 매우 부적절한데 전당대회 이후에 여당 내에 다양한 목소리를 말살하는 데까지 대통령실이 힘을 쓴다라고 한다면 누가 납득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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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얼굴 보고 믿으세요” 女승객, 택시비 9000원 먹튀…“아, 속았구나”

    서울의 한 택시기사가 “내 얼굴 보고 믿어달라”는 승객의 부탁을 들어줬다가 ‘먹튀’(돈을 지불하지 않고 달아남) 당했다고 토로했다.서울에서 택시운전을 한다는 A 씨는 7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연과 영상을 올렸다. A 씨는 이날 새벽 2시를 넘은 시각, 강남구 신사역 인근의 클럽에서 술에 취해 나온 여성 B 씨를 태웠다. 목적지인 역삼동까지는 9000원가량의 요금이 나왔다. B 씨는 “계좌번호를 불러달라”라고 했다. A 씨가 계좌번호를 불러주자 B 씨는 “이체가 안 되니 집에서 현금을 가져 오겠다”고 했다.두사람의 목소리는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A 씨는 “그건 좀…그렇게 해놓고 하도 그냥 나몰라라 해버리니…”라며 난감하다는 뜻을 웃으며 전했다. B 씨는 “어우 아니에요. 저는 아니에요. 제 얼굴 보세요. 누가 그래요 요즘 세상에”라고 말했고 A 씨는 “원래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더 그래요”라고 답했다.기사의 난색에도 B 씨는 “다녀 올테니 여기 계세요”라고 말한 뒤 택시에서 내려버렸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아무리 기다려도 여성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A 씨는 “25분째 감감무소식. 아, 또 속았구나”라며 “이게 택시의 비애입니다. 믿으라면 믿어야 하고 기다리라 하면 기다리고. 9000원에 양심을…어이없어서 올려봅니다”라고 한탄했다.무임승차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는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범행이 상습적이거나 처음부터 지급 의사가 없는 등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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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없는 10대들…경찰서 나오자 마자 또 차 훔져 700km 운전

    외제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붙잡힌 10대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자마자 또 차를 훔쳐 장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 군(14)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군산과 인천 부산 등지에서 고급 승용차 총 3대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 중 2명은 앞서 지난 5일 군산에서 외제차를 훔친 뒤 인천까지 200여km를 무면허로 운전한 후 다음날 미추홀구 무인텔에서 경찰에 붙잡힌 청소년들이었다. 당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를 만나러 인천에 왔다”고 말했다.이들은 경찰 조사를 받고 ‘불구속 입건’으로 풀려나자 경찰을 조롱이라도 하듯 인천에서 다시 차를 훔쳤다.고급차를 훔친 이들은 인천에서 부산까지 400여㎞를 운전한 뒤, 부산에서 또 다른 차를 훔쳐 군산까지 300여㎞를 운전해 돌아갔다.훔친 차량은 외제차 2대와 국산 고급세단 1대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경찰은 제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이날(9일) 오전 10시경 군산의료원 인근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2~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촉법소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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