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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 취업해 대구를 찾는 외국인 환자를 돕고 싶습니다.”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4학년 김은해 씨(22·여·사진)는 최근 토익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입학 때는 500점 수준이었지만 대학의 체계적인 외국어 프로그램 덕분에 매년 점수가 오른 결과다. 1학년 여름방학 때는 영국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했고 3학년 때는 미국 글로벌 현장학습도 다녀왔다. 그는 “겨울방학 때 교내 기숙사에서 실시한 몰입식 영어 교육 효과가 가장 컸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오전 9시∼오후 10시 한 달간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토익을 집중 공부한다. 지금까지 100여 명이 참가해 평균 170∼180점을 높였다. 영남이공대의 외국어 교육 환경은 뛰어나다. 최근 교육부의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 사업에서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연중 개설하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아카데미는 매년 700명 이상이 수강한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해외 연수단에는 연간 250여 명이 참가한다. 외국어 실력 향상은 해외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5명이 중국 일본 등지의 자동차 부품과 정보기술(IT) 분야 취업에 성공했다. 이호성 총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대답게 외국어와 전공 실력,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가 수성못을 중심으로 야간 관광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수성못에는 이달부터 곳곳에 있는 수상 무대에서 거리 공연과 음악회가 열린다. 오리배 28척과 10인승 유람선 2척은 야간 운항을 한다. 수성못 영상음악분수도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10월 15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네 차례 30분씩 가동한다. 6, 7월에는 오후 1시, 4시, 8시 반, 9시 반에, 8∼10월에는 오후 2시, 4시, 8시, 9시에 운영한다. 영상음악분수는 길이 90m, 폭 12m, 물줄기 최대 70m다. 얇은 수막을 만들어 영상과 레이저쇼가 어우러지는 워터스크린을 보여준다. 분수를 감상하는 수상무대(25×15m)도 있다. 이달부터 8월까지 둘째, 넷째 월요일 오후 8시 수성못 동편 상화동산에서 야간 영화제도 열린다. 상영 영화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한 생태둘레길(2km)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워킹존으로 지정됐다. 이동 거리별 열량 소모량과 바르게 걷기 방법 등이 적힌 안내판을 설치했다. 야시장을 포함한 수성못의 서쪽지역 개발도 추진한다. 11만2188m²에 헤어와 피부 메이크업 가게가 들어서는 뷰티촌과 전시장 공연장을 갖춘 문화예술공간, 창작 공예품 판매지역, 어린이 놀이체험시설 등을 만들 계획이다. 수성구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수성못과 어우러진 휴식처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수성못 옆 들안길 상권을 활용한 야시장도 만든다. 상동지구대 앞 사거리∼들안길 삼거리 구간(620m)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음식 축제와 행복 나눔 장터를 열 계획이다. 2019년까지 60억 원을 들여 왕복 8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수성못까지 연결하고 실개천 등을 만든다. 만촌동 망우공원에 있는 영남제일관은 최근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 2층 문루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오후 11시까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영남제일관은 1590년 대구 읍성의 남문으로 만든 토성이다. 1906년 대구 읍성과 같이 철거됐다가 1980년 현 위치에 옮겨 지었다. 수성구는 야간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정호승 시비와 조형물이 세워진 범어천 생태공원에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호승 시인이 범어천과 가까운 동네에서 초중고교 12년을 보낸 것을 착안해 ‘시인의 길’도 만들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지역 특성을 살리고 주민이 참여하는 야간 관광지를 개발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이 도심에서 무인비행장치인 드론을 탐지하는 초고해상도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 DGIST는 16일 “사물인터넷(IoT)·로봇융합연구부 연구팀이 2개 레이더 수신 채널로 원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술을 국내에선 처음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반경 200m 이내에 있는 저고도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다. 레이더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안테나를 사용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2개의 수신 채널과 신호 처리 기술을 접목해 소형화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지난달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발행하는 레이더 분야의 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최대 10km 범위를 탐지하는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방위산업체와 다목적 소형 레이더, 민군 겸용 레이더 등 공동 연구도 한다. 오대건 선임연구원은 “드론에 의한 사생활 보호와 안전 관리 등 도심에서 무인기를 통제하는 레이더 기술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도심에 활용하는 스마트(지능형) 무인관제 시스템 등 응용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18일부터 ‘만 원의 행복’ 입장권을 판매한다. 공식 초청작 5편과 특별 공연작 4편, 창작 지원작 5편 등 14편의 입장권을 장당 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작품별로 1인당 2장으로 제한한다. 행사는 다음 달 9일까지 평일 오후 6∼8시, 주말 오후 4∼6시 등 하루 2시간씩 동성로 뮤지컬광장 부스에서 진행한다. 올해 딤프 10년을 맞아 수성못과 서문시장, 코오롱 야외음악당 등에서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구입 방법은 홈페이지(www.dimf.or.kr)를 참조하면 된다. 채널A는 19일 0시 반 딤프의 신인 배우 경연대회인 ‘뮤지컬 스타’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전국에 방영한다. 올해 딤프는 24일 오후 7시 반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막 축하 공연을 시작해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진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상주시 함창읍에 있는 수산물 가공업체 ㈜한미래식품은 최근 중국 장쑤(江蘇) 성 난퉁(南通) 시에 오징어 가공식품 450만 달러(약 52억7900만 원)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대형 유통매장에도 김 300만 달러(약 35억1900만 원)어치를 수출한다. 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연면적 7061m²에 자동설비 7개와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냉동 창고를 갖췄다. 신도경 회장이 15년간 한중 무역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했다. 2014년 중국 수출 허가를 받아 현지 유통할인점 1200곳에 입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대형할인점과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어치 수출 계약을 했다. 직원 40명이 지난해 연매출 45억 원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160억 원이다. 경북의 수산물 수출이 활발하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수산물 수출액은 2013년 6959만4000달러(약 816억5400만 원)에서 지난해 7730만5000달러(약 907억195만 원)로 13%가량 늘었다. 올해 말까지 8326만6000달러(약 970억8800만 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중국 러시아 벨기에 순이다. 최근 미국 수출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수산물의 미국 수출액은 56만6000달러(약 6억5900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만9000달러(약 4억6500만 원)보다 42% 늘었다. 지난해 전체 수출량은 138만4000달러(약 16억1300만 원)로 2013년 58만7000달러(약 6억8400만 원)와 비교하면 136% 늘었다. 수출 증가는 한류에 따른 수산물 브랜드 인식 상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북통상의 수출 지원도 한몫을 한다. 주력 상품은 게살과 참치 김 등이다. 김천의 수산물 가공업체 ㈜펭귄은 최근 중국 상하이푸톈무역유한공사와 350만 달러(약 41억650만 원) 수출 계약을 했다. 다음 달 베이징(北京)에 있는 롯데마트에 김과 게장 등을 판매하기 위해 선적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수출업체 지원을 강화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추진해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홍보에 활용한다. 올해 11월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어업박람회에 수산물 가공업체들이 참가하도록 지원한다. 경북도는 올해 해양수산부의 수산산업 창업 투자 사업에 선정됐다. 3년간 60억 원을 들여 우수 기술이 있는 예비 창업자와 유망 기업을 지원한다. 서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동해안 수산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여 경북의 특색을 살리는 수출 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학부가 최근 경북도와 한국피부미용사회 경북지회가 마련한 피부미용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참가자 10명이 모두 상을 받았다. 2학년 김지혜(24) 김혜령 씨(21)는 얼굴에 도구를 사용해 마사지를 하는 스페셜 부문에서 경북도지사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2학년 이나영(20) 김태은 씨(20)는 같은 부문에서 한국피부비용사회 경북지회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2학년 김선정 씨(20)는 손으로만 마사지를 하는 페이셜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1학년 김하나(19) 서유미(19) 김보람(19) 윤혜원(19) 김소영 씨(19)는 페이셜 부문에서 금상 은상 동상 2개를 받았다. 계명문화대 기업브랜드학부는 최근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뷰티엑스포 국제뷰티콘테스트 웨딩메이크업 등 8개 부문에서 대상 4개, 금상 23개, 은상 45개, 동상 32개 장려상 41개 등을 받았다. 이 대학의 뷰티코디네이션학부는 같은 경진대회에서 얼굴 및 발 관리 등 4개 부문에 참가해 금상 4개, 은상 12개, 동상 8개, 장려상 1개를 수상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16일까지 창업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돕는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지원 기업을 모집한다. 지역과 나이에 관계없이 예비 창업자나 7년 미만의 창업 기업은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제품 설계와 디자인이다. 모바일과 정보기술(IT)기기 등 스마트기기와 로봇과 의료기기, 무인비행장치(드론) 등 융합형 신제품이면 된다. 선정되면 최대 1억 원을 지원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시와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팩토리는 자금과 장비 기술 홍보 사무실 등을 제공한다. 1단계(기획)와 2단계(제품 설계 및 디자인), 3단계(시제품 개발), 4단계(시장 진출)로 구분해 지원한다. 3월과 5월에 진행한 모집에는 460여 명이 신청해 1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사회공헌이 활발하다. 대구 혁신도시 공공기관 사회공헌협의체는 최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취약계층을 위한 이불 500세트(1500만 원 상당)를 선물했다. 협의체는 2014년 12월 구성됐다. 신용보증기금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장학재단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금까지 저소득층 가정에 생필품과 선풍기 등 9000만 원어치가량을 지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성금 30억 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올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후원과 취약계층 연탄보일러 교체 및 난방비 지원, 사회복지시설 빨래건조기 설치, 문화 콘서트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2013년 경북대 어린이병원에 1억 원을 지원하고 2014년 어린이장난감도서관 2곳 개소, 저소득층 중고교생 교복 지원 4억 원, 청소년 공부방 조성 등 지금까지 11억 원을 지원했다. 혁신도시는 기반 시설을 갖추면서 신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혁신도시 개발사업 421만6000m²를 비롯해 공공기관 집적단지 30만8000m²,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46만6000m², 의료 연구개발(R&D) 특구 36만7000m² 등이 들어섰다. 인구도 계속 늘어 지난해 12월 기준 혁신도시 주민은 5922명으로 2014년 2111명보다 180% 늘었다. 올해 3월 유치원과 중학교 각 1곳이 문을 열었고 9월에는 초등학교 1곳이 개교한다. 하반기에는 100병상 이상의 병원이 입주하는 용지 2만4776m²를 분양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6개 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연말에는 인구가 1만4000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혁신도시 지방세 수입은 384억 원으로 2014년 220억 원보다 75% 증가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011∼2020년 대구 혁신도시가 생산 유발 3조9000억 원, 부가가치 2조7000억 원, 고용 유발 3만1000명 등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동구는 하반기에 고향관을 착공한다. 내년 4월까지 9억9000만 원을 들여 혁신도시 공원관리사무소 옆에 230m² 규모로 건립한다. 혁신도시를 조성하기 전 모습을 보여주는 향토전시실과 영상 장비를 갖춘 홍보관을 만든다. 동구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간 동아리 교류와 지역 문화탐방 등을 추진한다. 조만간 공공기관과 동구의 미혼 남녀 만남 행사도 마련한다. 혁신도시의 발전 모습을 보여주는 소식지도 발간했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혁신도시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골목 여행이 풍성해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대구 중구 종로2가에서 25년째 미도다방을 운영하는 정인숙 씨(65·여)는 주민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손님을 대상으로 주변 역사와 길 안내를 수시로 한다. 그는 다방 앞 근대골목투어 2코스를 찾는 관광객을 볼 때마다 침체한 골목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뿌듯하다. 정 씨는 “골목의 숨은 역사 배우기와 지식을 쌓기 위해 중구가 운영하는 도시 재생 관련 강의도 부지런히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생을 골목에 머물며 이곳 이야기를 관광객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싶어 해설사에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중구의 근대골목투어가 주민이 이끌어 가는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 중구는 최근 대구약령시에 있는 성내2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20명을 해설사로 위촉했다. 투어 코스에 사는 주민들이 직접 골목과 동네를 알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시작했는데 투어 활성화와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어 올해 2배로 확대했다. 15년 이상 거주하거나 10년 이상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주민을 선정했다. 1∼5코스별로 4∼7명씩 활동한다. 음식점과 약국 떡집 카페 인쇄가게 게스트하우스(숙박시설) 등 업종도 다양하다. 김명주 중구 관광개발과장은 “골목 여행과 홍보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대골목투어 해설사는 현재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한 29명도 선발했다. 지난달에는 장애인 110여 명이 ‘오감만족 행복여행’을 주제로 시각장애인 해설사가 동행하는 골목투어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청각 후각 촉각 등을 활용한 관광 안내에 만족감을 보였다. 눈으로 이미지만 보는 청라언덕과 3·1운동길, 이상화 고택 등을 입체적으로 느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 벽화와 조형물을 만져 보며 관광을 즐긴 김소향 씨(74·시각장애 1급)는 “장애인 해설사의 구체적인 설명 덕분에 김광석을 마음으로 그려 볼 수 있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중구의 시각장애인 해설사 양성 사업은 지난해 시작했다. 남산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이론 수업과 실습을 하고 현장 평가를 거쳤다. 일반인 해설사가 여행지 도착을 귓속말로 알려주면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를 안내를 하는 방식이다. 해설 내용은 모두 외워서 한다. 현재 9명이 활동하고 있다. 권윤경 해설사(35·여·시각장애 1급)는 “골목 해설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비슷한 장애가 있는 관광객에게 희망을 준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과 장애인들의 활발한 참여로 근대골목투어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열린 관광지’로 지정됐다. 장애인과 노인, 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하고 감상하는 데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 자원이라는 뜻이다. 골목투어의 관광객은 2013년 30만 명에서 지난해 114만 명을 돌파했다. 중구는 골목에 국악과 음악 미술을 가미한 문화투어와 중학교 교사들이 수학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든 매스투어(수학투어) 등 민간이 제안한 테마 코스를 검토하고 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발길 내딛는 골목마다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오랫동안 추억하는 여행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가 대구 달성군 유가면 일대 달성캠퍼스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명대는 8일 자동차 연구 및 실험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연구동은 연면적 1295.81m²에 2층 규모로 컴퓨터자동설계(CAD)와 디자인, 강의실 등을 갖췄다. 실험동은 연면적 777.6m²에 1층 규모로 공동 장비시설 등이 있다. 이 캠퍼스는 스마트(지능형)자동차와 태양열 주행 자동차 개발 중심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계자동차공학과와 자동차대학원, 자동차부품 지역혁신센터 개설을 추진한다. 주변에는 세계적 규모의 부품 시험장과 시험평가 인증기관이 있다. 대구시는 2014년 달성군 구지면에 지능형 자동차부품시험장을 열었다. 39만4500m²에 30여 가지 국제 표준인증 시험항목을 평가하는 코스(길이 3.7km)가 있다. 계명대는 2009년부터 달성캠퍼스(18만4689m²)를 조성하고 있다. 2013년 스포츠과학연구센터와 산업과학기술센터를 준공했다. 스포츠과학연구센터는 야구장 양궁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으로 구성됐다. 스포츠산업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야구부와 양궁부 선수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 산업과학기술센터는 태양열 및 지능형 자동차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갖췄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교육청은 9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 인증서를 도용해 학생생활기록부를 무단으로 고친 대구 동구의 모 사립고 A 교사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 교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자신이 지도한 동아리 학생 105명 가운데 30명의 학생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 활동 상황’ 부문을 몰래 수정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동료인 B 교사의 인증서를 도용해 자율 활동 영역과 진로 활동 영역 등에서 39건을 무단으로 고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교과 성적 영역은 불법 복사한 인증서로 접근이 불가능해 수정하지 않았다. 무단 정정한 대상 학생 가운데 졸업생은 없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입 전형 변화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 이런 범행이 발생하자 특별조사반을 꾸리고 해당 학교를 감사했다. A 교사는 자신이 지도한 학생들의 활동 내용을 잘 적어 주기 위해 범행했다고 시인했다. 대가성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시교육청은 A 교사와 인증서 관리를 소홀히 한 B 교사를 중징계하라고 해당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학교법인 관계자는 “학교장을 보직 해임 조치하고 관련자를 엄중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나이스를 총괄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교직원 인증서 관리 실태 조사를 의뢰하고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나이스 인증서를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강화하고 정기적으로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기자 jang@donga.com}
경주시는 8일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있는 동궁원(동물원 및 식물원)에서 제2 식물원 개장식을 열었다. 유리 온실인 2관은 1025m² 크기에 한옥 형태다. 건물 상단의 용마루까지 높이가 14.5m이며 용마루 양 끝에 1.5m의 황금색 치미(장식 기와)를 배치했다.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한 식물 100여 종을 체험할 수 있다. 300년이 된 보리수와 3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 부겐빌레아도 전시한다. 국내에 없는 나무 12종과 힐링(치유) 식물 9종도 볼 수 있다. 2013년 9월 개장한 경주 동궁원은 6만4830m²에 버드파크(꽃과 새가 어우러진 전시관)와 농업체험시설 등을 갖췄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경주시는 2018년까지 세계테마공원과 동물원, 보문단지 조성 기념공원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주최하는 대구음식관광박람회가 9∼12일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주제로 엑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외 식품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다푸드(대구국제식품전)도 함께 열린다. 식품 관련 기업 250여 곳이 부스 420여 개를 설치한다. 박람회는 오색오감관을 비롯한 12개 전시관과 전국 요리경연대회, 무료시식 및 체험 등을 마련한다. 대구 10미(味)관에선 찜갈비와 막창 따로국밥 복어불고기 등 대구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구음식관은 안지랑곱창골목과 닭똥집골목 등 주요 먹을거리 골목을 선보인다. 세계음식관은 중국 러시아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필리핀 등 6개국의 전통 요리를 소개한다. 이 밖에 연(蓮)요리관과 팔공산 힐링(치유)관, 동네빵집관, 쌀특별관도 있다. 체험 행사는 가족 요리교실과 맥주 및 케이크 만들기 등을 준비한다. 매일 1500명에게 음식과 빵을 무료 제공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olorfulfood.co.kr)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 장기동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가 다음 달 중순 준공된다. 2012년 착공한 지 4년여 만이다. 현재 공정은 98%이며 건물은 완공했다. 6층 본관과 2층 별관이 있고 연면적은 8425m²다. 출판 콘텐츠 업체 입주공간과 전자출판 공동제작실, 지식정보지원실, 물류창고 등으로 구성했다. 센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한다. 8월부터 시범 운영한 뒤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대구의 출판인쇄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출판 기술 개발과 책 디자인 분야 육성, 1인 출판 기반 구축, 출판 인력 양성, 출판물 번역 지원, 도서저작권 및 세부 법무 분야 상담, 출판 인쇄 박람회 등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3월 출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센터가 가동되면 작가 교실과 출판 전시회 같은 체험 및 볼거리로 관광지 역할도 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새로운 출판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터가 있는 대구 출판산업단지(인쇄출판정보밸리)는 활기를 띠고 있다. 바로 옆 남대구 나들목(IC)에서 바라보면 늦은 밤에도 불빛이 꺼지지 않고 활력이 넘친다. 2000년 중반까지 교통이 불편하고 비닐하우스로 농사를 짓던 땅이었지만 지금은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지는 2013년 1248억 원을 들여 출판과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완공됐다. 전체 산업용지 9만3967m² 분양을 완료해 공장과 건물이 들어섰다. 인쇄와 출판, 소프트웨어, 영화비디오, 컴퓨터 프로그래밍 업체 등 86개 업체가 입주했고 종업원은 1000명이 넘는다. 기업 지원시설 용지 3만195m²도 모두 분양돼 19개 업체가 입주했다. 주변은 지식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달서구는 출판산업지원센터 옆 웃는얼굴아트센터를 중심으로 매년 음악회와 전시회, 가족뮤지컬 등 120회가 넘는 행사를 연다. 2013년 연면적을 넓히고 시설을 보완했다. 대공연장과 수영장, 컴퓨터실 등의 환경을 개선했다. 웃는 얼굴(스마일링)은 인정 넘치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추구하는 달서구의 브랜드다. 별관에는 달서구 문화원도 들어섰다. 음악 연습실과 소공연장, 역사자료실, 문화강의실을 갖췄다. 남대구 IC 일대는 생태공간으로 바뀌었다. 달서구와 남구에서 나오는 하수 때문에 몸살을 앓았던 대명천은 수질이 개선돼 쾌적해졌다. IC에서 출판단지 방향으로 흐르는 무지개공원∼남대구골프클럽 구간(300m)은 산책길과 책 조형물, 쉼터를 갖춘 수변공원이 자리 잡았다. 달서구는 연말까지 장기동 일대 36만 m²의 도시 개발 계획을 세우고 건축제한 개선과 교통영향 분석, 도시 기반 시설 확대 등을 추진한다. 달서구 관계자는 “이달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하반기 도시 관리 계획안 검토를 대구시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가 성장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이달 준공하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보고회를 최근 열었다. 협력 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센터,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이 참여했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는 녹전동에 건축면적 3358m², 2층 규모로 짓고 있다. 전자파 및 신뢰성 실험실과 연구실 등이 있는 부속실을 갖춘다. 항공전자 장비 및 부품의 시험 평가와 인증, 연구개발을 한다. 현재 진동 고도 시험기와 열 충격 시험기 등 장비 11종을 구매했고 내년에 29종으로 늘린다. 운용인력 25명도 채용한다. 국내에는 항공부품 인증을 위한 종합지원시스템을 갖춘 공인기관이 없다. 이에 따라 초기에 장비 가동률을 높이고 연구개발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기 복합 소재와 인테리어 부문 사업을 개척하고 해외 협력 기업도 발굴한다. 보잉사와 항공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센터 앞에는 보잉사가 지난해 5월 준공한 MRO센터가 있다.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전자부품 공급 등을 위한 생산 공장과 연구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보잉사는 2018년까지 조기경보기와 헬기, 민간항공기까지 부품 공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영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장은 “국내외 항공사들이 활용하는 첨단 장비를 갖추고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보잉사의 MRO센터를 기반으로 항공전자부품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는 녹전동에 건축면적 2994m², 3층 규모로 건립하고 있다. 시제품 제조와 제품 멸균, 기술 지원, 홍보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9년까지 40종의 시험 및 분석, 측정 장비를 도입해 바이오메디컬 산업화를 추진한다. 최근 국내 의료 전문 중소기업 7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가 센터 장비를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영천의 의료산업은 수입에 의존하는 혈관 내 튜브와 내시경용 도구 등에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의 준공식은 장비 이전을 완료하는 10월에 열 계획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두 센터의 가동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병원은 “세계 최초로 단일공(구멍 1개를 뚫어 종양 등을 제거)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병원 백성규 대장항문외과 교수(사진)팀은 최근 단일공 로봇 수술을 활용해 80세 여성 환자의 암 조직을 떼어냈다. 단일공 로봇 수술은 배꼽 위에 3cm 미만의 구멍 한 개만 뚫어 시술한다. 통증과 후유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백 교수팀은 2014년 8월 결장암 단일공 로봇 수술을 대구에서 처음 실시했다. 최근까지 30건이 넘는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 과정과 영상은 미국 대장항문학회지와 국제의학로봇수술 전문지 등에 게재돼 대장암 수술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장암 로봇 수술 기법은 올해 11월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명물이 될 것 같아요.” 대구 달서구에 사는 이상희 씨(39·여)는 서문시장 야시장을 둘러본 소감을 “가족과 함께 먹고 구경하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3일 개장한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방문객은 개장 첫날 20만 명에 이어 사흘간 80만 명가량이다. 평소 서문시장의 하루 평균 이용객 5만∼7만 명보다 4, 5배 많이 몰렸다. 식품코너 65개와 상품코너 15개 등 매대 80개를 설치한 야시장(길이 350m, 폭 12m)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매대를 설치한 건어물 상가 앞은 음식이나 상품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성진 씨(41)는 “감자 요리를 구입하는 데 30분 이상 걸렸다”며 “사람들 틈에 끼여 이동하다 보니 음식 메뉴를 확인하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말했다. 매대 상인들은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시에 따르면 3, 4일 일부 매대의 매출은 200만∼300만 원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에 비해 전체 매출이 높지 않은 것은 구매 대기 시간이 길어져 구입을 포기하거나 구경하는 손님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오 서문시장상인연합회장은 “서문시장 전체가 새롭게 변화하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상인들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야시장 덕분에 기존 상인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인파를 피해 시장 안쪽으로 몰린 손님들이 노점에 앉거나 서서 칼국수와 어묵 등을 사먹었다. 분식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은 “야식용 재료가 빨리 떨어졌다”며 “야시장 효과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야시장 옆 침장거리는 이벤트를 열었다. 3∼5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할인 판매와 기념품 선물, 무료 택배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형원 큰장길 침구류 협의회장은 “야시장 이벤트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용카드 결제 방식을 도입한다. 야시장 폐장 이후 곧바로 쓰레기 수거와 물청소도 실시한다. 주변 불법 주정차 및 노점을 단속하는 전담 직원도 배치한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야시장이 주변 도심 밤 풍경을 바꾸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시설을 개선하고 미비점도 보완할 예정이다. 휴식 및 식사 공간을 늘리고 매대 앞에 대기 행렬을 정리하는 이동식 간이 울타리를 설치한다. 쇼핑 편의를 위해 사전 주문과 배달, 온라인 결제를 한 번에 하는 택배 시스템도 도입한다. 체류형 관광을 위해 근대골목투어, 약령시를 연결하는 야간 투어를 운영하고 게스트하우스(숙박시설)를 확충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는 8일 오후 2∼4시 구민홀에서 취업박람회를 연다. 자동차부품 등 중소기업 20여 곳이 경영 및 품질관리, 제품검사, 생산직, 영업직 등 23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구직 희망자는 신분증과 이력서를 준비하면 현장 면접을 볼 수 있다. 대구서부고용센터와 달구벌여성인력개발센터, 대구직업전문학교는 직업 심리 검사 및 훈련과 자격증 취득, 증명사진 무료 촬영 등을 제공한다. 참여 기업 정보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동아시아 최고 사이클 대회 덕분에 녹색도시 구미의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63·사진)은 5일 투르 드 코리아 2016 1구간이 종료된 뒤 이렇게 말했다. 구미는 투르 드 코리아 1구간 골인과 2구간 출발 지점인 거점도시다. 구미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거점도시로 선정됐다. 남 시장은 “2010년 전국에서 처음 탄소제로 도시를 선포한 이후 투르 드 코리아를 통해 구미의 변화 모습을 크게 알렸다”고 설명했다. 산업도시 구미시가 녹색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투르 드 코리아가 이미지 변신에 큰 도움을 줬다는 얘기다. 남 시장은 “올해도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푸르고 건강한 구미를 많이 느끼고 즐기길 바란다”며 “대회를 마칠 때까지 모두가 부상 없이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구미는 굴뚝이 있는 도심 곳곳에 쾌적한 녹지와 쉼터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벌였다. 2006년부터 시민과 기업이 함께 왕벚나무와 소나무 등 1000만213그루를 도심에 심었다. 남 시장은 “10년 결실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재탄생했다”고 평가했다. 녹색생활 실천 공간으로 2014년 건립한 탄소제로 교육관은 연간 6만4000여 명이 찾는 체험 명소가 됐다. 건축면적 2389m²에 2층 규모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해 건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했다. 2013년 도입한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구미의 상징이 되고 있다. 도로에 묻은 충전시설(전기선)을 통해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운행하고 수시로 충전이 가능하다. 공해가 거의 없어 대기 오염을 줄이고 공단 이미지를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가 도동 측백나무숲(천연기념물 1호) 보전에 나섰다. 최근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7개월간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개체 수가 예전보다 늘었고 희귀식물도 발견됐기 때문이다. 현재 도동 측백나무숲에는 어린나무 191그루를 포함해 1423그루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700여 그루에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상 기온과 인근에 대구∼포항 고속도로 개통 등의 원인으로 환경이 좋지 않지만 서식 규모 감소 폭이 조금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식물이 같이 자라는 것도 확인했다. 모두 125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가침박달과 좀사위질빵 등 3종은 희귀식물로 밝혀졌다. 도동 측백나무숲은 1962년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나무가 우리나라 남쪽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 식물 및 유전학 연구가치가 높다는 판단에서였다. 지정 당시 달성군에 속해 달성의 측백수림으로 불렸지만 현재의 주소지와 달라 수림(樹林) 한자를 풀어서 이름을 바꿨다. 면적은 3만5000m² 정도다. 동구는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숲을 14구역으로 나눠 보전 사업을 추진한다. 1m 이상의 묘목을 옮겨 심고 물 공급 시설 설치 등 서식 환경을 개선한다. 동구 관계자는 “과거 연구 결과와 비교해 변화 원인을 분석하고 종합 정비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 보전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동구는 이곳 향산마을 일대 40만 m²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의 도시 활력 증진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2018년까지 60억 원을 들여 천연기념물관 겸 생태 이야기관을 짓고 조형물을 세운다. 차도를 확장하고 인도는 새로 만든다. 도로와 다리에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릭아트(착시그림)를 설치하고 곳곳에 공원과 쉼터를 조성한다. 주민들은 스스로 마을협동조합을 설립해 관광 브랜드와 힐링(치유) 투어 프로그램, 마을 축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동구는 올해 1월부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아이디어 회의를 열고 있다. 연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정주 여건 개선에 따른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 소득에 기여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