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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24개 주식형펀드에 2448억 원이 순유입돼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순유입액(4343억 원)의 56% 규모다. 특히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 A’에는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많은 1277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롯데면세점, 외국인 고객수 700만명 돌파롯데면세점은 올해 1∼10월 자사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외국인 고객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한류 열풍으로 인해 롯데면세점의 올해 1∼10월 국산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오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특히 국산 화장품은 2012년 31%, 지난해 30%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1∼10월 매출이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필수코스인 서울 중구 명동 일대. 이곳의 백화점과 길거리 매장 등에는 유독 여성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산 화장품 매장이다. 그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마몽드’ ‘에뛰드’ 등은 중국인들에게 명품으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각각 한국의 전통적인 미의 비밀과 도시적인 여성, 사랑스러운 여성을 브랜드 콘셉트로 표방하며 아시아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 K뷰티의 진수-설화수설화수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K뷰티의 진수를 담은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의 인기는 대단하다. 올 7월 20일∼9월 30일 중국 런민일보의 인터넷 웹사이트인 런민왕이 중국인 1만7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 조사에서 여성 화장품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1년 3월 중국에 진출한 이후 설화수는 현지 주요 도시의 백화점에 매장을 열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시아의 지혜와 아름다움의 정수를 담은 제품’, ‘귀한 원료와 과학이 결합된 명품 브랜드’로 인식돼 됐다. 중국 소비자의 호응으로 2012년 22개, 2013년 28개, 2014년 11월 현재 42개로 매장 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설화수는 중국 론칭 3주년을 맞아 올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유명 배우와 유명인사를 초청해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가장 좋아하는 설화수의 대표제품은 ‘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 ‘자정미백에센스’ 등이다. 올해 1월 누적 판매액 1조 원을 돌파한 윤조에센스는 스킨케어의 첫 단계에서 피부에 촉촉함과 윤기를 더해 줘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자외선 차단, 미백, 주름 개선 등 3가지 기능을 갖춘 쿠션 파운데이션 ‘퍼펙팅쿠션’도 인기다. 이 제품은 피부의 결점을 가려주면서 촉촉하게 유지해줘 한국뿐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꽃초의 힘-마몽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이 다양한 마몽드는 자연스러우면서 세련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한국 여성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브랜드다. 유커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3가지다. 그 첫번째는 마몽드의 대표 제품인 ‘퍼스트 에너지 세럼’이다. 이 제품은 금은화 꽃의 모든 부위를 60일간 자연 발효시켜 얻은 꽃초 성분을 78% 이상 함유하고 있다.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바를수록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결을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눈가 노화를 방지해주는 ‘에이지 컨트롤 파워 아이크림’도 인기다. 붉은 동백꽃에 들어 있는 항산화성분이 피부 장벽을 강화해 피부 노화를 예방해준다. 특히 눈가 탄력을 높여주고 눈가 주름, 다크서클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관리해 주는 효능이 있다. 메이크업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크리미 틴트 컬러밤’은 틴트의 자연스러운 컬러와 립밤의 촉촉함을 하나로 합친 펜슬 타입의 제품이다. 입술에 그림을 그릴 때와 같이 부드럽게 발라지며 자연스러운 색감을 연출해준다.○ 사랑스러운 메이크업-에뛰드‘즐거운 화장놀이 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는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유커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 명동 지역 에뛰드하우스 매장은 중국어가 가능한 판매원을 배치하고 중국어 안내문을 곳곳에 설치해 유커들이 쇼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은련카드로 결제하면 상시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유커가 특히 선호하는 에뛰드하우스의 인기 제품은 ‘진주알 맑은 BB크림’이다. 피부를 진주빛처럼 화사하게 만들어주며 화장한 지 오래되면 얼룩덜룩해지는 ‘다크닝 현상’이 덜하다.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톡’은 자신의 감정을 입술로 말한다는 콘셉트로 모두 24종의 색상으로 나와 있다. 선명한 색감이 그대로 입술에 표현되는 것이 특징.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은 선명하고 화사한 ‘숨 막히는 핑크’로 깨끗한 피부 표현을 한 뒤 포인트로 활용하면 좋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올 한 해는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18일 2014년도 하반기(7∼12월) 그룹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한편으로는 우리의 위상에 대한 반성을 많이 한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올 한 해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논란과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롯데그룹이 사장단 회의를 연 장소는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들어선 롯데월드몰이었다. 롯데그룹에서 제2롯데월드가 가지는 상징성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 많다. 신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주요 신규 사업장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어 왔다. 오후 2시에 열린 사장단 회의에는 42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그룹 정책본부 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도전과 변화’를 주제로 국내외 경제 현황과 시장 변화, 사업 기회 등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미국의 글로벌 온라인유통기업 ‘아마존’을 언급하며 최근 롯데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옴니채널(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환경 제공)’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사업을 위협하는 사업이 있다면 그 사업을 최우선으로 수용할 것이며, 그것이 바로 변화와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옴니채널이 성공하면) 롯데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관광사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롯데그룹은 많은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롯데월드몰 오픈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청사탁영 탁사탁족(淸斯濯纓 濁斯濯足)’이라는 문구를 되새기자고 제안했다. 이는 맹자에 나오는 구절로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는다’는 의미다. 갓끈을 씻는 물이 되느냐, 발이나 씻는 물이 되느냐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속뜻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 회장은 “대표이사들은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지 말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초심을 살려 달라”고 주문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11월은 따뜻하면서도 가벼운 구스다운의 인기가 높아지는 계절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에코로바는 겨울 시즌을 맞아 산행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히말라얀 익스페디션구스 맨·우먼 재킷=남성과 여성 라인이 모두 나와 있다. 구스다운 370g이 들어 있는 남성 재킷은 보온성과 필파워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충전재의 양에 비해 가볍고 길이가 길어 입기 좋다. 안감에는 정전기 방지 가공 처리가 돼 있다. 또 가슴 주머니, 사이드포켓 등 총 여섯 군데에 지퍼 주머니가 있어 수납하기 편하다. 탈부착이 가능한 라쿤 털이 있어 평상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브라운, 레드 컬러가 있으며 가격은 62만6000원 선이다. 여성 라인에는 구스다운 270g이 들어 있다. 남성용과 마찬가지로 안감 정전기 방지 가공 처리, 6군데 지퍼 주머니를 갖추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여성용은 브라운 컬러가 있으며 가격은 62만6000원 선이다. 남녀 제품 모두 패커블 주머니가 따로 있어 입지 않고 이동할 때 옷을 넣어두면 편하다. 또 목 깃 안쪽에 기모 처리가 돼 있어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코라프 맨·우먼 다운 재킷=초경량 다운 푸르프 소재로 만든 코라프 다운재킷은 투습, 발수, 방수 기능을 높여 입었을 때 쾌적함을 높여주는 우븐 소재의 다운재킷이다. 덕다운 350g이 들어 있어 따뜻하면서도 가볍다. 안감에는 정전기 방지 가공 처리를 해 착용감이 좋다. 앞 지퍼 여밈 부분을 한 번 더 덮어줘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방한 효과가 뛰어나다. 후드 탈부착 기능과 지퍼 주머니는 편리함을 더해준다. 남성용은 차콜과 골드 컬러가, 여성용은 바이올렛, 와인 컬러가 있다. 가격은 둘 다 39만8000원 선이다. ▽기능성·디자인 갖춘 배낭=늦가을 산행에 나설 때에는 기능성을 갖춘 배낭을 택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 고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그레고리 Z35’ 모스그린 컬러 제품은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배낭으로 꼽힌다. 충격을 흡수해주는 서스펜션 시스템과 환기성이 좋은 등판 덕분에 착용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허리 벨트 패드는 무게를 분산시켜 준다. 또 레인커버와 배낭 양 측면에 신축성 수통 주머니가 달려 있다. 가격은 32만 원 선. ‘MIWOK 34’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등판 시스템으로 트레킹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따로 선글라스를 수납할 수 있는 보관함이 있는 등 수납이 편리하다. 가격은 32만8000원 선. ‘MAYA 10’도 트레킹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수납하기 좋은 주머니가 많다. 17만8000원 선.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한국에서 ‘노 세일’ 전략을 고수하던 ‘캐나다구스’는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27일부터 5일 동안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행사 기간은 미국의 최대 세일 기간으로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부터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후 첫 월요일)까지의 기간(현지 시간 11월 28일∼12월 1일)에 맞춘 것이다. 이는 미국과 한국의 할인 마케팅 시즌이 겹치는 ‘세일 동조화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다.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쇼핑에 국경이 사라지면서 미국의 세일이 한국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태평양 건너 먼 나라의 세일행사는 소비자를 뺏기지 않으려는 한국 유통업계와 수입업체들을 움직이게 할 뿐 아니라 ‘대목’을 잡으려는 신용카드업계와 택배업계까지 들썩이게 하고 있다. 올해 해외 직접구매(직구) 시장은 2조 원 내외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국내 민간 소비의 0.2%, 백화점 및 대형마트 매출의 2% 안팎이다. 하지만 국경 없는 상거래는 ‘거스를 수 없는 미래’가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 견해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세계적으로 세일 시즌이 비슷해지는 것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글로벌 소비시장이 탄생하는 전조”라며 “이는 국내 유통업체들에는 글로벌 무한경쟁의 시작을 뜻한다”고 말했다.○ 먼 나라 세일에 한국시장이 들썩 최근 들어 국내 유통업계와 소비재 수입업체들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한국의 세일 기간을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 가만히 있다간 미국 온라인 쇼핑몰과 백화점에 고객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의류업계 관계자는 “원래 11월은 겨울 외투 소비가 시작되는 시기라 세일을 최대한 늦춰 정상가로 파는 게 유리하지만, (직구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세일 기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캐나다구스’ 이외에 지난해에는 12월 6일부터 세일을 시작한 ‘끌로에’와 ‘랑방’도 올해는 이달 28일부터 가을겨울 제품 할인에 들어간다. ▼ 대목 만난 카드-택배업체… 直購관련 창업도 급증 ▼롯데백화점에서는 그동안 11월 시즌오프 할인행사에 참여하지 않던 50여 개 해외 브랜드가 올해부터 참여를 선언했다. 국내 신용카드업계와 택배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에 들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끼어 있는 11월 해외 특송 건수가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23만여 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카드사들도 앞다퉈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신한카드가 17일 시작한 직구 이벤트는 ‘배송비 할인’ 등 9가지나 된다. ○ 관련 서비스 창업 시장 폭발 해외 직구 증가와 함께 관련 서비스와 창업도 늘고 있다. 2010년 창업을 위해 삼성전자를 나온 김진하 캐주얼스텝스 대표(37)는 직구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3월 미국과 한국에 해외 직구 서비스 기업을 동시에 설립했다. 캐주얼스텝스는 올해 9월 ‘아마존’ ‘갭’ ‘바나나리퍼블릭’ 등 20여 개 글로벌 업체와 제휴해 한국어 웹사이트에서 이들 업체의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한 ‘스냅샵’이란 서비스를 내놓았다. 김 대표는 “미국 유통업체들도 한국 직구 시장에 관심이 높다.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구매량이 많은 국가”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2010년 내놓은 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이 국내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2010년 한 해 배송 건수는 8만 건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25배로 늘어난 200만 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 소비 시장으로 확대돼 세계적인 쇼핑 축제가 됐다”며 “‘소비의 탈(脫)국가화’로 한국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권기범·최고야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입시 한파’가 들이닥쳤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뭘 입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 보통 11월에 겨울 외투 매출이 가장 높은 편이다. 국내 1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출근길에도 멋지게 연출할 수 있도록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다운재킷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한파에 유용한 방한부츠도 눈여겨볼 만하다. 》 스타일과 보온성 갖춘 다운재킷 ▽칼리아 다운 코트=여성용 다운 코트. ‘하이벤트’ 소재를 사용해 방수, 방풍 및 투습 기능을 극대화했으며 최상급 구스다운 충전재를 넣고, ‘프로히트’ 발열 소재를 안감에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엉덩이를 덮을 정도의 길이로 하반신도 따뜻하게 해준다. 모자 부분에는 풍성한 털을 달아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색상은 블랙, 핫 레드, 오션블루가 있으며 가격 65만 원 선이다. ▽브렌트 파카=남성용 다운코트인 ‘브렌트 파카’도 ‘하이벤트’ 소재를 적용해 눈과 비에 강한 편이다. 프리미엄 구스다운 충전재가 들어 있으며 소매 안쪽에 니트 커프스가 있어 외부로부터의 한기 유입을 막아 준다. 다양한 주머니가 많아 수납이 편한 점도 특징이다. 최근 유행하는 야상 스타일의 디자인을 채택해 일상생활에서나 여행, 아웃도어 활동 때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 다크레드, 다크카키, 차콜, 블랙 등 총 4가지 색상이 있으며 가격은 49만 원이다. ▽스펙트럼 다운 재킷=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나와 커플룩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방수, 투습 기능이 탁월하고 움직임을 편안하게 해주는 ‘스트레치 하이벤트’ 소재가 적용됐다. 또 최상급의 다운과 ‘엑셀로프트’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한 전문가용 방한 제품이다. 후드 부분에 풍성한 털을 달아 따뜻하면서도 활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남성용 재킷의 컬러는 레드, 미드나잇 네이비, 카키, 블랙이 있으며 여성용은 오렌지, 레드, 카키, 블랙으로 나와 있다. 가격은 49만 원 선이다. 다운부츠 갖춰야 월동준비 끝 ▽14 부티=노스페이스의 방한부츠 중 대표제품으로 꼽히는 ‘14 우먼 부티’와 ‘14 맨 부티’는 하프 컷(종아리 길이) 다운부츠다. 최고급 구스다운이 충전재로 들어있어 따뜻하면서도 가볍다. 또 내구성이 뛰어난 ‘립스탑’ 및 ‘울라이크’ 소재로 활동성을 높였다.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인젝티드 파일론’ 미드솔(중창)과 접지력이 뛰어난 ‘아이스 픽’ 아웃솔(겉창)을 적용해 착화감을 높이고 보행의 안정성을 더했다. 여성용은 애시, 스틸그레이 등 12가지 색깔로 나와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며 남성용은 애시, 스틸그레이 등 4종이 나와 있다. 가격은 남녀 제품 모두 11만 원이다. 부츠 상단 부분에 풍성한 털이 달린 ‘14 우먼 부티 퍼’도 눈길을 끈다. 볼륨감이 뛰어난 다이아몬드 패턴의 퀼팅 디자인을 적용했고, 복원력이 탁월한 거위털 충전재로 보온성을 높였다. 가격은 11만5000원. ▽길고 짧고 취향대로=남다른 다운부츠를 원한다면 ‘14 우먼 부티 하이’와 ‘14 우먼 부티 쇼트’가 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14 우먼 부티 하이’는 상단의 스트링과 원터치 스토퍼를 적용해 밀착감을 높이고 눈과 한기의 유입을 최소화한 다운부츠다. 컬러는 검정이고 가격은 13만5000원이다. ‘14 우먼 부티 쇼트’는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로 신고 벗기 편하다. 가격은 9만5000원. 어린이를 위한 ‘14 부티 키드’는 별자리와 동물 이미지를 활용한 캐릭터 프린트가 추가돼 있다. 성인용과 마찬가지로 최고급 구스다운 충전재가 들어 있다. 가격은 9만5000원. ▽이런 방한용품도=노스페이스 ‘GTX 히트 익스페디션 캡’은 귀와 얼굴 측면을 덮는 이어 플랩 디자인으로 추위에 약한 귀와 뺨 등 얼굴을 보호한다. 제품 안쪽에는 신체의 열을 반사해 보온성을 높여주는 프로히트원단을 적용했다. 가격은 8만5000원. ‘GTX 프라우드 글러브’는 고어텍스를 사용한 장갑이다. 손바닥 전체와 손가락 바깥쪽에는 천연가죽 소재를 써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 제품 내부에는 솜보다 가볍고 복원력이 뛰어난 ‘프리마로프트’ 소재를 적용해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가격은 15만 원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15일 오후 4시 ‘글로벌 아시아 비스트로’를 표방하는 ‘P.F. 창’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 쇼핑몰 5층에 국내 1호 매장을 열었다. P.F. 창은 1993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처음 문을 연 이래 15개국 200여 개 점포에서 성업 중인 미국 스타일의 아시아 음식점이다. 이날 롯데월드몰에서 한국 1호점이 문을 열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튿날인 16일에는 P.F. 창이 롯데월드몰의 식음료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입맛’을 잡아야 사람을 모은다는 새로운 법칙이 생겼다. 세간의 화제 속에 문을 연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롯데월드몰에서도 마찬가지다. 롯데월드몰은 쇼핑몰에 들어서는 식당가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실제로 현재 롯데월드몰 쇼핑몰에 입점한 브랜드 269개 중 77개가 식음료(F&B) 브랜드다. 맛집들은 쇼핑몰 영업면적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은 단순히 유명한 맛집을 유치하는 데서 더 나아가 각종 테마에 맞춰 맛집들을 배치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최초를 맛보다 1층의 ‘빌즈’는 호주식 캐주얼 다이닝을 선보이는 곳이다. ‘세계 최고의 아침식사’란 찬사를 들으며 마니아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메뉴는 ‘리코타 핫케이크’ ‘오가닉 스크램블 에그’ 등이다. 빌즈 역시 국내 최초 매장이다. 웬만한 일본 라멘을 다 섭렵했다면 이번엔 ‘쓰케멘’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쓰케멘은 면을 별도로 제공된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롯데월드몰 쇼핑몰 지하 1층에는 2005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 30여 개 매장을 낸 일본 쓰케멘 전문점 ‘미츠야도제멘’이 입점해 있다. 서울 홍익대 일대의 유명 쓰케멘 요리집과 비교하며 먹는 재미가 있다고 라멘 마니아들은 귀띔한다. 먹는 것으로 성이 안 찬다면 쇼핑몰 5층으로 올라가 보자. 5층에는 일본의 요리교실 체인인 ‘ABC쿠킹스튜디오’가 있다. 일본에만 130여 개 지점이 있는 유명 요리교실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요리를 직접 배우면서 스튜디오에서 자신이 만든 요리를 먹을 수도 있다. 스튜디오 내 포장코너에서 선물포장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푸드&로브스터 뷔페 ‘바이킹스 워프’에서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항공편으로 공수해 온 로브스터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성인 1인당 100달러로 그날그날의 환율에 따라 원화로 계산하면 된다.○ 전국 원조 맛집도 한자리에서 서울 홍익대 지역의 유명 맛집들도 강 건너 롯데월드몰 쇼핑몰에 속속 들어섰다. 쇼핑몰 3층에는 아예 홍익대 맛집을 모아 놓은 ‘홍그라운드’가 들어서 20, 30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중 ‘후쿠오카 함바그’는 특수제작된 돌판에 손님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직접 음식을 조리해 먹는 방식이 눈길을 끈다. 국물떡볶이와 바삭한 새우튀김으로 유명한 홍익대 인근 맛집 ‘미미네’는 쇼핑몰 6층에 입점했다. 이곳은 주말에는 하루에 무려 1500여 명이 몰려들었다. 떡볶이 1인분 가격이 3500원이지만 찾는 고객이 많아 주말의 3.3m²(1평)당 매출액이 800만 원이나 됐다. 롯데월드몰 입점 식음료 브랜드 중 최고수준이다.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인 ‘오뎅식당’은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맛집으로 꼽힌다. 평일 점심시간에도 보통 30∼40명이 줄을 서 있다. 임형욱 롯데자산개발 팀장은 “최근 대형쇼핑몰에서는 맛집이 집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따라서 롯데월드몰 쇼핑몰도 글로벌 맛집과 전국 원조 맛집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몰링(Malling) ::대형쇼핑몰에서 쇼핑과 문화, 먹을거리, 레저 등을 함께 즐기는 일종의 놀이 문화를 뜻한다. 최근 10년 사이 국내에서 대형몰이 늘어나면서 ‘몰링족’의 수도 늘어났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14일 오후 10시 30분. 한 달여 동안 서울 석촌호수의 ‘명물’로 떠오른 러버 덕(Rubber Duck)이 서울을 떠났다. 그동안 관광객 수백만 명이 찾았고, 인터넷에선 수많은 러버덕 패러디 사진이 오고갔다. 러버 덕 전시는 롯데그룹이 지난달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들어선 롯데월드몰의 개장을 기념해 시작한 행사였다. 러버 덕은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이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크기로 디자인한 미술작품이다. 개장하기 전까지 온갖 안전 관련 루머에 시달린 롯데월드몰은 ‘힐링의 아이콘’인 러버 덕의 등장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이 문을 연 지 한 달이 지났다. 오픈 후 이달 16일까지 한 달여 동안 롯데월드몰을 찾은 사람은 400만 명에 이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방문 고객 중 80% 이상이 실제 쇼핑을 하거나 맛집에 들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롯데월드몰의 한 달 성적표가 최근 유통업계 전체의 ‘기상도’와 닮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면세점, 식당가에 사람이 몰리고 명품관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 웃은 곳은 중국인 관광객이 몰린 면세점이었다. 지난달 16일 문을 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기존 잠실점 대비 40% 넓어진 면적으로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루 평균 4000명이 찾았는데, 이는 기존 잠실점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중국인 비중이 77%나 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만큼 화장품과 시계, 보석류가 유난히 잘 팔렸다.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0% 이상, 시계 보석류는 130% 이상 늘었다. 반면 명품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매출 목표를 계속 하향조정하는 상황이다. 최근 소비침체로 국내 명품 소비가 위축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유료주차, 사전예약제 문제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루 평균 11만 명 이상이 롯데월드몰을 찾았지만 평균 방문 차량 수는 400∼500대에 불과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는 최근 두 번이나 서울 중구 중림동 일대를 찾았다. 양복 대신 일하기 편한 옷을 입었다. 10일에는 불우이웃을 위해 연탄을 배달했고, 12일엔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조손가정을 위한 집수리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표의 연탄 배달은 이례적인 행보로 비쳐졌다. 롯데쇼핑 35주년 창립기념식을 취소하고 그 비용으로 연탄 35만 장(1억7500만 원 상당)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창립기념일인 15일을 앞두고 롯데백화점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것은 유통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창립기념사에서 “인구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온·오프라인에서 새로운 업태가 나타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그래도 변치 않는 진실은 고객의 마음을 얻는 기업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숫자로 보는 백화점 1위 호텔롯데의 쇼핑사업본부를 인수한 협우실업(롯데그룹 계열사)은 1979년 11월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롯데쇼핑’으로 바꿨다. 이날이 롯데백화점이 속한 롯데쇼핑의 창립기념일이 됐다. 지금의 롯데백화점 본점인 서울 중구 을지로의 점포는 당시 공사 마무리 중이었다. 그런데 개업 직전에 규제 하나가 문제가 됐다. ‘서울 도심에는 백화점을 추가로 세울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롯데가 만든 백화점 본점은 ‘롯데백화점’ 대신 ‘롯데쇼핑센터’란 간판을 달아야 했다. 롯데백화점으로 이름이 바뀐 것은 1988년 11월이다. 롯데백화점은 개점 첫 연매출이 나온 1980년부터 라이벌 신세계를 앞지르며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렸다. 1992년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6년 만인 1998년엔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35년 동안 국내 유통사에 남을 기록도 여러 번 세웠다. 1979년 롯데쇼핑센터 첫 개점 행사에는 30만 명이 몰려 당시 단일 점포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매출(13조7000억 원)은 1980년(454억 원)의 302배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이 2014년 11월 현재 보유한 백화점 32개와 아웃렛 11개의 영업면적을 합치면 축구장 217개에 해당하는 155만600m²(약 47만 평)가 된다. ○ “러블리 100년 꿈꾼다” ‘백화점 업계 1위’로 쉼 없이 달려온 롯데백화점은 최근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는 새로운 비전을 세웠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성장도 좋지만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브랜드 슬로건인 ‘러블리(Lovely) 라이프’를 선보였다. ‘고객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제공하여 풍요로움과 사랑의 가치를 더한다’는 뜻이다. 사회공헌 활동도 대폭 늘리고 있다. 17일부터는 매달 지역의 낡은 경로당과 어린이집 한 곳씩을 선정해 고쳐주는 ‘러블리 하우스’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창립기념사에서 “35년 전 도전정신을 되새기면서 향후 100년 뒤에도 고객에게 사랑 받는 백화점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옴니 채널(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환경 제공)’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 백화점 매장에 ‘온라인 픽업데스크’를 설치해 인터넷으로 주문한 제품을 픽업데스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백화점업계 최초로 중고 골프채 판매행사가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알뜰 골프족을 위해 판매가 10억 원 규모의 ‘중고 골프클럽 판매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18∼23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 현대백화점은 국내 중고 골프채 분야 1위 업체인 ‘골프프렌드’와 함께 핑, 테일러메이드, 타이틀리스트 등 유명 브랜드 중고 골프클럽을 신품 대비 30∼60% 할인해 팔 예정이다. 또 이 행사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중고 골프채를 판매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를 원하는 사람은 현대백화점 행사장에 준비된 매입 데스크에 자신의 골프채를 넘기면 된다. 박철희 현대백화점 골프용품 바이어는 “골프용품 시장에서도 합리적인 소비성향을 가진 20, 30대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그 덕분에 중고 골프용품 시장은 해마다 10%씩 성장하고 있다”며 행사 개최 배경을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연말을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유명 해외 패션브랜드의 가을·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 행사에 들어간다. 할인율은 최대 50%이며 행사 종료 시기는 계절상품 소진 때까지다. 해외 패션브랜드들은 1년에 두 번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브랜드가 예년보다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7∼12월) 시즌오프 때보다 50여 개 늘어난 230여 개 브랜드가 할인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190여 개 브랜드가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특히 국내 진출 이후 ‘노 세일’ 전략을 구사해왔던 ‘캐나다구스’가 주요 백화점 직영매장에서 시즌오프 행사를 연다. 기간은 11월 28일∼12월 1일이며 할인율은 20∼30%다. 가장 먼저 세일에 들어가는 브랜드는 14일부터 시즌오프 행사를 벌이는 멀버리 막스마라, 빈스 등이다. 질샌더, 겐조, 이자벨마랑, 쟈딕앤볼테르, 비비안웨스트우드, 마크제이콥스 등은 21일부터 세일에 들어간다. 28일부터는 대다수 해외 명품 브랜드가 시즌오프 행사를 시작한다.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지미추, 발렌시아가, 랑방, 끌로에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시즌오프 기간의 할인율은 보통 30% 안팎이다. 하지만 ‘휴고 휴고보스’는 최대 40%까지, 코치는 최대 50%까지로 할인 폭을 넓혔다. 롯데백화점은 28∼30일 3일 동안 해외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해 침체된 소비심리를 자극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인기 상품은 빨리 매진되기 때문에 시즌오프 초반에 매장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롯데그룹은 13, 14일 이틀간 경기 오산시 경기동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부산지역에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창조경제추진 실행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워크숍에는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김규옥 부산시 부시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과 부산시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 롯데그룹 측은 “이번 워크숍은 올 9월 정부가 시도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이 일대일로 협업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기업과 지역이 함께 여는 행사”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워크숍에서 롯데그룹과 부산시 관계자들은 부산시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비전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선정한다. 롯데는 유통·관광·서비스 등 전략사업 분야에서 부산시를 지원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기존 산업도 창조적으로 발상을 전환하면 신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며 “롯데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가 부산시의 창조경제 사업 추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의 신개념 매장인 ‘버버리 뷰티박스’는 현재 영국 런던에만 있다. 이 매장은 스크린에 비친 손 위에 가상의 매니큐어를 발라볼 수 있는 등 패션·뷰티 제품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것으로 유명하다. 뷰티박스 2호점은 놀랍게도 곧 한국에 등장한다. 그 위치는 바로 27일 새 단장해 문을 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이다. 2000년 우리나라 최초로 ‘몰링(Malling·쇼핑몰 놀이문화)’ 개념을 선보인 코엑스몰이 이달 말 1년 8개월의 리뉴얼 공사 끝에 재개장한다. 총면적은 1만3000m²(약 4000평) 늘어난 16만5000m²(약 5만 평)로 매장 240개가 입점한다. 이번에는 곳곳에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배치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하철 3정거장 거리에 있는 제2롯데월드의 ‘롯데월드몰’과 코엑스몰 사이에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엑스몰 리뉴얼을 진두지휘한 안현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코엑스몰이 ‘열 살’이 넘다 보니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발 빠르게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새로운 코엑스몰은 무역센터의 호텔, 백화점, 면세점, 카지노, 전시 컨벤션, 오피스 시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복합문화쇼핑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엑스몰 새 단장에 2200억 원을 투자한 무역협회는 조직 내에 ‘유통 DNA’를 대거 수혈했다. 이전에는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에 코엑스몰 운영을 맡겼지만 이제는 직접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코엑스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롯데백화점 출신의 유통 전문가 박문수 본부장을 영입했다. 안 부회장도 관광객이 몰리는 전 세계 복합쇼핑몰을 견학하며 유통 전문가로 변신했다. 한무쇼핑은 무역협회 측에 코엑스몰 운영권을 달라며 소송을 걸었지만 재판부는 11일 무역협회의 손을 들어줬다. 무역협회는 이제 코엑스몰을 직접 운영하는 만큼 공익성과 안전성을 우선 조건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영업하던 소상공인들 중 약 80%가 새 코엑스몰에서도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자라 홈’ 등 국내 최초로 유명 해외 브랜드가 들어오지만 한국 브랜드 비중이 더 높다. 또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가 나면 사람이 갇힐 우려가 있는 방화 셔터 대신 ‘물 폭포’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는 불이 번지는 것을 막으면서 사람은 이동할 수 있게 해 준다. 이처럼 무역협회가 코엑스몰에 집중 투자한 까닭은 서울 삼성동 일대 무역센터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 클러스터로 키우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와 SM엔터테인먼트(문화공간인 ‘아티움’ 운영), 인터컨티넨탈호텔, 현대백화점 등 무역센터 입주 13개 회사는 지난해 ‘마이스 클러스터’를 만들어 함께 통합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노동절 연휴가 겹치는 내년 4월 30일∼5월 10일 비즈니스 문화축제 ‘C-페스티벌’을 열기 위해 함께 준비 중이다. 안 부회장은 “올해 말까지 코엑스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 일대가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지정되고, 무역센터가 한국전력공사 부지(향후 현대자동차 테마파크 건설)와 지하로 연결되면 삼성동 일대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년간 연평균 9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코엑스몰을 찾았는데, 2017년까지는 그 수가 3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 소비자와 영화·여행·관광업계 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인의 특성인 ‘만만디(慢慢的·천천히) 기질’이 변화의 양상에도 드러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쌀, 돼지고기, 자동차, 액정표시장치(LCD) 등 대표 품목이 관세 인하 대상에서 빠진 만큼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진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 새로운 ‘블루오션’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온라인 상거래업계와 관광업계는 벌써 시장 확대 전략을 짜고 있다. 반면에 건설, 정보기술(IT), 게임업계는 문화적 차이와 각종 규제로 FTA의 과실을 누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해외 직구(직접구매)족인 김수영 씨(31)는 한중 FTA 소식에 귀가 번쩍 뜨였다. 중국산 생활용품이나 장난감을 직구로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다. 한중 FTA에서 전자상거래는 독립된 항목으로 다뤄질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관세 혜택뿐 아니라 배송, 통관, 개인정보 보호 등에서 자유무역을 촉진하는 방향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온라인 상거래업체들은 이미 FTA 타결을 예상하고 준비 작업을 해 왔다. GS샵은 이날 자사의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몰 제품을 103개국에 배송해주는 글로벌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송비는 우체국 국제특급우편(EMS)보다 20∼65% 싸게 책정했다. 주요 타깃은 13억 인구의 중국인이다. GS샵 관계자는 “한중 FTA 타결로 한국의 대기업은 물론이고 우수 중소기업 제품도 더 쉽게 중국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이달 초 중국어와 영어로 된 글로벌 쇼핑몰 사이트를 선보였다. ○ 관광업계 “13억 내수 시장 새로 생겨” 관광업계도 큰 기대에 차 있다. 한국 여행사가 중국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팔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 내 한국 여행사는 중국 정부의 여행조례에 따라 ‘중국인의 한국여행’과 ‘중국인의 중국 내 여행’ 등 2종류의 상품만을 취급할 수 있었다. 현재 업계에서는 “13억 내수시장이 새로 생긴 것과 마찬가지”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유커(遊客)라 불리는 중국인 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여행 및 관광을 담당하는 기관)은 지난해 9819만 명이었던 중국인 해외여행자 수가 올해 1억16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 운영되는 여행사는 약 1만9800개로, 외국 자본이 투입된 업체는 34개 정도다. 34개 업체 가운데 한국 여행업체는 하나투어(2008년 진출) 한 곳에 불과하지만 FTA 체결을 전후해 많은 여행사가 중국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국내 여행사의 패키지 기획력과 서비스는 중국 현지 업체보다 10년 정도 앞서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FTA 체결을 계기로 한중 양국 사이에 단계적인 비자면제가 이뤄지면 한국을 찾는 유커의 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업계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17년 방한 외래관광객 2000만 명 달성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정유재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대표는 “내년은 한중 정상이 지난 7월 정상회담때 만들기로 합의한 ‘중국 방문의 해’로 예정돼 양국에서 열리는 행사가 상당히 많다”며 “관광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미 중국에 진출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이른바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인 CEO스코어가 한중 FTA 체결을 계기로 국내 200대 기업(매출액 기준) 가운데 중국 시장 매출액을 공시한 38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업들의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145조1540억 원으로 2011년(107조8750억 원)에 비해 37조2790억 원(34.6%)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평균 15.6%에서 지난해에는 17.5%로 높아졌다. 전수봉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중국 측이 복수비자 발급을 허용하고 금융 투명성을 높이기로 해 중국에서 이미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들이 인적 왕래를 활성화하고 금융 관련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화-방송업계 “한류 콘텐츠 규제 풀려야” “이번 발표만 봐선 변한 게 없어요. 뭐가 좋아진 건지 모르겠어요.” 이번에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개방하기로 하면서 중국 내 한류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일각에서 나왔다. 실제 중국 내에서 한국인이 최대 49%의 지분을 갖는 합자법인 설립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중 FTA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협의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이번 발표 내용에 한국의 주력 문화 콘텐츠 상품인 게임이나 방송 산업 부문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빠졌기 때문이다. 한 방송콘텐츠 수출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에서 가장 걸림돌인 정부 심의나 해외 콘텐츠 규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줄 알았는데 찾을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영화 역시 9월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정을 통해 결정된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선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한중 양국은 합작영화의 경우 중국에서 자국 영화로 인정받도록 해 외국 영화에 대한 쿼터제한을 피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통신서비스는 중국이 맺은 FTA에서 처음으로 독립된 형태의 챕터가 담겼다. 상대국 사업자가 서비스를 공급할 때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조건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양국이 통신산업을 기간산업으로 명시해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고 있어 개별 통신업체가 FTA 효과를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건설사들은 일단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유리해졌다. FTA가 발효되면 한국의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 감리 등 건설 관련 기업들이 중국 정부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입찰할 때 한국에서 진행한 공사 실적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국내 건설사가 중국 정부에서 발주하는 공장, 철도, 발전소 등의 공사를 수주하려면 중국에서 같은 분야의 공사 실적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여건 변화가 당장 한국 건설업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중국 공영건설사 대부분이 대형 업체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가 있고 중국 특유의 ‘관시(關係)’ 문화 때문에 한국 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며 “수익을 다시 국내로 가져오는 문제 등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만 집중됐던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지방 백화점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지방 백화점들도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지방 백화점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올해부터 도드라지고 있다. 1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 지역 점포들의 올해 중국 국경절 시즌(10월 1∼7일) 중국인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최대 500%가량 증가했다. 점포별 성장률은 인천점 514.0%, 부산센텀시티점 289.7%, 광주점 112.1% 등이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의 중국인 매출도 지난해 국경절 시즌보다 1381%나 늘었다. 이에 따라 지방 백화점들은 새로운 ‘블루오션’인 유커를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14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제53차 동양 및 동남아시아 라이온스 대회’를 겨냥하고 나섰다. 18개국 회원 3만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라이온스 대회에 유커가 특히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매장에서 ‘판다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유커들이 좋아할 만한 전통한과와 공예품 매장을 따로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백화점들도 유커 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다음 달 부산에 대규모 크루즈 여행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여행사와 함께 마케팅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한국 내 자산인 홈플러스 매각을 고려 중이라는 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9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테스코는 최근 아시아 지역 자산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소문으로 떠돌던 홈플러스 매각설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테스코 본사는 현재 사면초가 상태다. 실적이 부진한 데다 최근에는 분식회계 문제로 진통을 겪어 왔다. 필립 클라크 전 회장의 뒤를 이어 ‘구원투수’로 등판한 데이브 루이스 회장은 올 상반기(3∼8월) 이익이 2억5000만 파운드(약 4316억 원) 과다 계상된 것을 자진 고백하고 사업 구조조정을 공언했다. 현재 테스코는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임원 8명이 정직 처분된 상태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자금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엑상BNP파리바의 존 커쇼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스코가 위기 돌파에 필요한 자금을 만들기 위해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사업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루이스 회장이 취임 두 달도 되지 않은 지난달 28일 한국을 극비리에 방문한 사실도 한국 홈플러스 매각설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10일 타결되면서 국내 산업계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이나 운송업계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통신장비나 부품소재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도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석유화학과 항공해운 업계는 환영 석유화학업계는 일단 대중(對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해외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약 60%로 이번 협상 타결로 가격경쟁력이 커지고 중국 업체들이 아직 기술 확보를 하지 못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국 간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 예상돼 항공과 해운업계도 이번 FTA를 호재로 보고 있다. 중국 22개 도시 30개 노선을 운항 중인 한중 노선 최대 운항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은 “두 나라 간 비즈니스가 활발해지면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뿐 아니라 수출도 활성화돼 화물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기전자·자동차는 큰 영향 없을 듯 중국 시장 비중이 큰 대표 업종 중 하나인 전기전자 분야는 한중 FTA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중국에서 판매 중인 TV,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등을 모두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 적용을 받지 않는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카메라 모듈 같은 핵심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도 역시 중국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FTA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다. 한국 전자업체들은 중국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에서 격차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신장비 시장은 중국발(發)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국(自國) 기업을 철저히 보호하는 중국과 달리 한국은 해외 통신장비 업체에 개방적인 편”이라며 “이번 한중 FTA로 화웨이나 ZTE 같은 중국 장비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자동차는 이번 협상에서 양허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그 대신 국내 업체들의 중국 현지화 전략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자동차 부품분야는 이번 협상 타결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자동차 부품에 6∼10%의 관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이 관세가 사라지면 한국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 기대 반, 우려 반 철강업계는 이번 한중 FTA 타결로 중국에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관세가 낮아지거나 철폐되면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상황을 보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중국 제품은 원래부터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판매해왔기 때문에 조금 더 싸진다고 해서 소비층이 흔들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유통업계는 한중 FTA를 중국 유통망에 한국 제품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한국에 과잉 생산된 양파를 중국에 있는 롯데마트에 수출한 적이 있다”며 “관세가 철폐되면 중국 현지 마트에 품질 좋은 한국 제품 비중을 늘려 중국 내 유통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중 FTA 영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업종별 영향을 조사한 결과 고무·플라스틱 제품, 화학물질·화학제품, 목재·나무 제품 등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금속가공 제품, 1차 금속 등 부품 소재 업종들에서는 중국산 저가 제품에 국내 시장을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 증시는 기대감에 상승 한중 FTA 체결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대중 수출이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대형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한중 FTA 체결 소식에 전날보다 18.36포인트(0.95%) 오른 1,958.23으로 장을 마쳤다.이세형 turtle@donga.com·정세진·김현수 기자}

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51·사진)이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블룸버그의 5일(현지 시간) 기준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서 200위에 올랐다. 서 회장의 재산은 약 66억 달러(약 7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명단에 서 회장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이유는 올 들어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가 급등한 데 있다. 지난해 말 주당 100만 원 선이었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올 10월에는 250만 원까지 수직상승했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주식의 7일 거래가 227만4000원으로 끝나 6일(현지 시간) 기준으로는 200대 부자 리스트에서 빠졌다. 하지만 곧 복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6일 기준 블룸버그 200대 부자 리스트에서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65억 달러·약 94조5000억 원), 2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82억 달러·약 85조4000억 원),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702억 달러·약 76조7000억 원)이다. 세계 200대 부자 중 한국인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0명 중 95위로 재산은 122억 달러(약 13조3000억 원)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최근의 주가 약세로 인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의무휴가도 못 쓰는데 연차 쓸 여유가 어디 있을까요?” 9년 차 직장인 김수미 씨(34·여)는 1년에 20일가량 유급휴가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7월에 5일 휴가를 낸 게 다다. 그는 “봄에는 업무계획을 세워야 하고, 가을에는 추석이 있고, 겨울에는 결산이 있어 휴가 쓸 틈이 없다”고 말했다. 김 씨와 같은 한국 직장인들이 세계 주요국 직장인 중에서 일은 가장 오래 하면서도 휴가는 가장 짧게 쓴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전 세계 24개국 직장인 7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직장인의 연간 평균 휴가 사용 일수는 8.6일로 최하위였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8월 25일에서 9월 17일까지 실시됐다. 24개국 직장인의 휴가 사용 일수는 평균20.5일이었다. 휴가를 열흘도 못 쓴 국가는 한국뿐이었다. 가장 많이 휴가를 쓴 나라는 프랑스(30.7일), 덴마크(28.6일), 독일(27.7일), 스페인(27.4일), 아랍에미리트(26.2일) 순이었다. 아시아 지역 1위는 일본(22.1일)이었다. 한국 이외에 직장인의 휴가 사용 일수가 적은 나라는 말레이시아(10.7일), 태국(12.1일), 멕시코(13.6일), 미국(13.8일) 등이었다. 한국 직장인들은 휴가 사용이 적은 이유로 ‘업무가 많아서’(41%)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직장 상사가 탐탁지 않게 생각할까 봐’라는 응답은 19%로 24개국 중 가장 높았다. 또 한국 직장인 10명 중 6.3명은 업무 때문에 휴가를 미루거나 취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뉴질랜드(10명 중 3.2명)의 2배가량이다. 당연히 대한민국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세계 최장 수준이었다. 한국 직장인은 일주일에 평균 45.1시간 일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4개국 평균(38.2시간)보다 6.9시간 많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의무휴가도 못쓰는데 연차 쓸 여유가 어디 있을까요?" 9년차 직장인 김수미 씨(34·여)는 1년에 20일 가량 유급휴가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7월에 5일 휴가를 낸 게 다다. 그는 "봄에는 업무계획을 세워야 하고, 가을에는 추석이 있고, 겨울에는 결산이 있어 휴가 쓸 틈이 없다"고 말했다. 김 씨와 같은 한국 직장인들이 세계 주요국 직장인 중에서 일은 가장 오래하면서도 휴가는 가장 짧게 쓴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전 세계 24개국 직장인 7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직장인의 연간 평균 휴가사용 일수는 8.6일로 최하위였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8월 25일에서 9월 17일까지 실시됐다. 24개국 직장인의 평균 휴가 사용일수는 20.5일이었다. 휴가를 열흘도 못 쓴 국가는 한국뿐이었다. 가장 많이 휴가를 쓴 나라는 프랑스(30.7일), 덴마크(28.6일), 독일(27.7일), 스페인(27.4일), 아랍에미리트(26.2일) 순이었다. 아시아 지역 1위는 일본(22.1)이었다. 한국 이외에 직장인의 사용 휴가 일수가 적은 나라는 말레이시아(10.7)일, 태국(12.1)일, 멕시코(13.6일), 미국(13.8일) 등이었다. 한국 직장인들은 휴가 사용이 적은 이유로 '업무가 많아서'(41%)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직장 상사가 탐탁치 않게 생각할까봐'라는 응답은 19%로 24개국 중 가장 높았다. 또 한국 직장인 10명중 6.3명은 업무 때문에 휴가를 미루거나 취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뉴질랜드(10명 중 3.2명)의 2배가량이다.당연히 대한민국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세계 최장 수준이었다. 한국 직장인은 한 주일에 평균 45.1시간 일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4개국 평균(38.2시간)보다 6.9시간 많다.김현수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