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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쿼터에 단 한 점도 넣지 못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우리은행은 16일 열린 신한은행과의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아산 안방경기 1쿼터에 무득점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1쿼터 10분 동안 2점슛 6개와 3점슛 10개를 시도했지만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 상대의 반칙을 통해 얻어낸 자유투도 없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 14점을 넣었다.그동안 여자프로농구에서 한 쿼터에 ‘0점’을 기록한 팀은 없었다. 종전 한 쿼터 최저 득점 기록은 신한은행이 지난 시즌 중이던 지난해 12월 6일 하나은행과의 경기(78-51·하나은행 승) 4쿼터에 자유투로 1점을 넣은 것이었다. 1997년 출범한 남자 프로농구에서도 한 쿼터에 무득점을 기록한 팀은 없다.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다. 전날까지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중 2위(10승 4패), 신한은행은 5위(4승 10패)였다. 하지만 이날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평균 21.4점)가 팔꿈치 통증을 느껴 결장하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우리은행은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43-57로 졌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손흥민(32·토트넘)이 역대 토트넘 선수를 통틀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손흥민은 16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전반 25분 자신의 이 경기 첫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오른발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엔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공격수 손흥민은 EPL 통산 316경기에 출전해 도움 68개를 쌓아 대런 앤더턴(52·은퇴)이 가지고 있던 토트넘 선수의 EPL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뛰어넘었다. 포지션이 미드필더이던 앤더턴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EPL 299경기에 출전해 도움 67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숫자 68과 자기의 모습이 그려진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는 도움 6개(13경기)로 이 부문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은 2019~2020, 2020~2021, 2023~2024시즌에 작성한 10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2경기가 남았다. EPL은 한 시즌에 팀당 38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면 이번 시즌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 전반 12분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이 경기 두 번째 골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든 손흥민은 팀 동료의 크로스가 상대 선수의 머리에 맞고 자신의 앞쪽으로 오자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EPL 통산 125골을 기록하면서 니콜라 아넬카(45·은퇴)와 EPL 통산 득점 공동 18위가 됐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을 포함한 손흥민의 시즌 기록은 6골 6도움이 됐다.이날 손흥민은 후반전 킥오프에 앞서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토트넘이 전반전에만 5골을 몰아넣으면서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지 않고도 팬 투표로 선정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줬다. 두 골을 넣은 팀 동료 매디슨(평점 9.2점)보다 손흥민의 평점이 높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에서 값진 기록을 세워 기쁘다. 하지만 나는 아직 배고프기 때문에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EPL에서 네 경기 만에 승리한 토트넘(승점 23·7승 2무 7패)은 리그 11위에서 10위(16일 현재)가 됐다. 3연패에 빠진 사우샘프턴(승점 5·1승 2무 13패)은 리그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이재성(32·마인츠)이 멀티 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김민재(28)의 소속팀 뮌헨은 첫 패배를 당했다. 마인츠는 15일 끝난 뮌헨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이재성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든 이재성은 팀 동료가 슈팅한 공이 뮌헨 선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자기 앞으로 오자 왼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공만 바라보다 순간적으로 침투한 이재성을 놓쳤다. 이재성은 후반 15분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땅볼 크로스를 받은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42분 뮌헨의 레로이 자네가 한 골을 넣으면서 이재성의 추가 골이 이 경기 결승골이 됐다.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4, 5호 골을 잇달아 넣은 이재성은 5경기(4골 2도움)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재성은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과 11라운드 홀슈타인 킬전에서 한 골씩을 넣었다. 12라운드 호펜하임전과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선 도움 한 개씩을 기록했다. 이재성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최근 5경기에서 마인츠는 4승 1패를 기록했다. 이재성이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건 지난 시즌 중이던 5월 12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3-0·마인츠 승)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컵 대회 등에서 모두 14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을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이 엄청난 활약으로 마인츠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뮌헨의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끊임없이 괴롭혔다”고 평가했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우승(32회)팀인 뮌헨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정규리그 14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뮌헨은 13경기에서 리그 최소 실점(10실점)으로 10승 3무를 기록 중이었다. 뮌헨이 마인츠에 진 건 지난해 4월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재성은 경기 후 “뮌헨을 상대로 두 골을 넣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득점 기회가 왔을 때 침착하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인 이재성과 김민재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둘은 과거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두 번의 리그 우승(2017, 2018년)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재성과 김민재가 풀타임을 뛴 가운데 마인츠의 홍현석(25)이 후반 39분 교체 투입되면서 한국 선수 3명이 그라운드에 함께 있는 장면도 나왔다. 이재성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김민재는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겐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3점을 줬다. 김민재는 뮌헨의 측면 수비수 콘라트 라이머와 함께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 6.3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는 첫 실점 장면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농구 최하위인 소노가 11연패를 당했다. 소노는 15일 정관장과의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안양 방문경기에서 78-79로 졌다. 소노는 이번 시즌 개막 후인 지난달 24일 김태술 감독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이후 치른 8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선수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김승기 전 감독이 물러나기 직전까지 3연패를 당한 것에 더해 팀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이 11경기로 늘었다. 소노는 김승기 전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던 김태술 감독에게 팀 지휘봉을 맡겼다. 올해 40세로 프로농구 10개 팀 사령탑 중 가장 어린 김태술 감독은 프로팀 지도 경험이 없다. 선수 시절엔 SK, KGC(현 정관장) 등에서 리그 정상급 가드로 활약했다. 정규리그 통산 520경기에 출전해 평균 7.6점, 4.5도움을 기록한 그는 2020∼2021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이날 소노는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넣은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 한때 16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정관장은 정효근이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어 4쿼터 종료 1분 32초를 남기고는 79-78로 역전했다. 소노는 경기 종료 6초 전 이근준이 상대 팀 공을 가로채 재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던진 2점슛이 들어가지 않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정현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넣었지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클러치 샷’을 놓쳤다. 김 감독은 “집중력이 아쉬웠다. 나를 포함해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연패를 벗어난 정관장은 8위를 유지했다. 9위 삼성은 전날까지 단독 선두이던 SK와의 경기에서 88-84로 승리했다. 삼성 이원석은 25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에 빠진 SK(13승 5패)는 현대모비스와 공동 1위가 됐다. LG는 5위 KCC를 74-52로 꺾고 DB와 공동 6위가 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축구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사진)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12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졌다. 맨시티는 유벤투스의 두샨 블라호비치(후반 8분)와 웨스턴 매케니(후반 30분)에게 잇따라 골을 내줬다.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경기(1무 2패) 연속 승리가 없는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을 포함해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1승(2무 7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18개 우승 트로피를 맨시티에 안긴 사령탑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수비 자원들이 부상으로 잇따라 빠지면서 전술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승리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순위가 22위(승점 8·2승 2무 2패)가 됐다. 본선 참가 팀이 종전 32개에서 36개로 늘어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선 팀당 리그 페이즈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은 16강으로 직행한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 중 8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고교생 수영 국가대표 박시은(17·강원체고·사진)이 여자 평영 100m 한국 기록을 세웠다. 박시은은 1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AQUA) 쇼트 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5초3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시은은 김혜진이 2011년 경영 월드컵에서 작성한 이 종목 한국 기록(1분5초37)을 13년 만에 0.01초 앞당겼다. 박시은은 예선 출전 선수 65명 중 21위를 해 상위 16명이 오르는 준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박시은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너무 즐겁고, 좋은 기록까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시은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2022, 2023년)으로 평영 종목 결선에 진출하면서 기대주로 떠오른 선수다. 박시은은 올해 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평영 200m 1위를 차지해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뽑혔다. 10월 인천에서 열린 경영 월드컵 평영 50m(30초35)와 평영 200m(2분19초58)에서 한국 기록을 세웠다. 남녀 2명씩 4명의 선수가 50m씩 역영하는 이번 대회 혼성 혼계영 200m 예선에선 김승원(배영), 최동열(평영), 정소은(접영), 지유찬(자유형)이 1분40초12로 한국 기록을 세웠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축구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맨시티(잉글랜드)는 12일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졌다. 맨시티는 유벤투스의 두산 블라호비치(후반 8분)와 웨스턴 맥케니(후반 30분)에게 잇따라 골을 내줬다. 맨시티는 유벤투스전 패배를 포함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근 세 경기(1무 2패) 연속 승리가 없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 클럽대항전 등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1승(2무 7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날 유벤투스전 패배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순위가 22위(승점 8·2승 2무 2패)로 떨어졌다. 본선 참가 팀이 종전 32개에서 36개로 늘어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선 팀당 리그 페이즈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은 16강으로 직행한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 중 8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이날 열린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안방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75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예노르트는 리그 페이즈 18위(승점 10·3승 1무 2패)가 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62·사진)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4선 출마를 승인받았다. 스포츠공정위는 11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정 회장의 연임 안건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임기는 4년이고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는데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두 번(3선) 이상 연임도 가능하다. 2013년에 축구협회장으로 처음 선출된 정 회장은 2016년에 재선, 2021년에 3선에 성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절하게 진행하고, 협회를 부실하게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라고 축구협회에 요구했다. 그런데도 정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달 2일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여러 가지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4선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25일부터 27일까지이며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이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TV 해설위원 출신인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오른 윤이나(21)가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윤이나는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에서 1∼5라운드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단독 8위를 해 LPGA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LPGA투어 Q 시리즈 최종전은 5개 라운드에 걸쳐 90개 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데 최종 성적 상위 25위 이내 선수는 이듬해 LPGA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윤이나는 “굉장히 어렵고 긴장도 됐던 Q 시리즈에서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해 행복하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이나는 올해 KLPGA투어에서 대상포인트(535점)와 상금(12억1141만 원) 최저타수(평균 70.05타) 모두 1위를 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25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포함해 톱10에 14차례 들었다. 윤이나는 국내 무대에서 뛰면서도 11일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0위에 올라 있다. 14일 귀국하는 윤이나는 내년 1월 LPGA투어 2025시즌 개막에 앞서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한국과는 굉장히 다른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골프장마다 다른 미국의 코스 컨디션 등 변화에 잘 적응해 (내년에는) 매주 성장하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LPGA투어 Q 시리즈 1, 2위는 모두 일본 선수가 차지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야마시타 미유우(23)가 27언더파 331타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14위인 야마시타는 JLPGA투어에서 상금왕을 두 차례(2022, 2023년) 차지했다. J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한 이와이 지사토(22)는 21언더파 337타로 2위를 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오른 윤이나(21)가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윤이나는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에서 1~5라운드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단독 8위를 기록해 LPGA투어 진출에 성공했다.LPGA투어 Q 시리즈 최종전은 5개 라운드에 걸쳐 90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며 최종 성적 상위 25위 이내 선수는 이듬해 LPGA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윤이나는 “굉장히 어렵고 긴장도 됐던 Q 시리즈에서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해 행복하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이나는 올해 KLPGA투어에서 대상포인트(535점)와 상금(12억1141만 원) 최저타수(평균 70.05타) 모두 1위를 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25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포함해 톱10을 14번 기록했다. 윤이나는 국내 무대에서 뛰면서도 11일 현재 여자골프 세계 랭킹 30위에 자리해 있다. 14일 귀국하는 윤이나는 내년 1월 LPGA투어 2025시즌의 개막에 앞서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한국과는 굉장히 다른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미국의 골프장마다 다른 코스 컨디션 등 변화에 잘 적응해 (내년에는) 매주 성장하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LPGA투어 Q 시리즈 1, 2위는 모두 일본 선수가 차지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야마시타 미유(23)가 27언더파 331타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14위인 야마시타는 JLPGA투어에서 두 차례 상금왕(2022, 2023년)에 등극했던 선수다. J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한 이와이 지사토(22)는 21언더파 337타로 2위를 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신성(新星)’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현역 프로축구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면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남자 월드 11’에 이름을 올렸다. 벨링엄은 FIFPRO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린 올해 월드 11에서 미드필더 네 자리 중 하나를 차지했다. 월드 11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4명, 수비수 3명, 골키퍼 1명으로 구성됐다. 벨링엄은 70개국의 남자 프로 선수 2만1266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최다인 1만1176표를 받았다. 투표자들은 각 포지션(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에서 자기가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 세 명씩, 총 12명에게 표를 던졌다. 21세인 벨링엄은 올해 월드 11에 뽑힌 선수 중 가장 어리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 11의 한 자리를 차지한 벨링엄은 2023∼2024시즌의 눈부신 성적을 바탕으로 최다 득표자가 됐다. FIFPRO에 따르면 올해 월드 11의 선정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했다. 벨링엄은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9골(공동 3위)을 넣었다. 벨링엄은 미드필더이면서도 공격수 못지않은 득점력을 자랑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라리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 5도움으로 활약하며 레알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벨링엄의 시장 가치(예상 이적료)는 1억8000만 유로(약 2713억 원)로 전 세계 미드필더 중 1위다. 벨링엄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유럽 최강 팀인 레알은 전 세계 클럽 중 최다인 6명이 월드 11에 뽑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사상 첫 4연속 챔피언에 오른 맨체스터시티는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미드필더 로드리(28) 등 4명이 월드 11에 포함됐다. 월드 11 역대 최다 선정 기록을 보유한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는 18년 만에 제외됐다. 메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회 연속으로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는데 올해 투표에선 공격수 중 4위, 전체 선수 중 12위를 했다. 지난 시즌부터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 리그를 떠나 미국에서 뛰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충남아산을 지휘한 김현석 감독(57·사진)이 내년 시즌엔 2부 리그 전남을 이끌게 됐다. 전남 구단은 10일 “김 감독을 팀의 제16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김 감독은 프로팀 사령탑을 처음 맡은 올 시즌 충남아산을 리그 2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충남아산은 K리그1(1부 리그) 11위 대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5-6으로 밀려 승격에는 실패했다. 2018년 강등된 전남은 이듬해부터 6시즌째 2부 리그에 머물러 있다. 김 감독은 “과거 끈끈한 축구를 보여줬던 전남을 이끌게 돼 기쁘다. 전남의 1부 리그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한 차례씩 차지한 스타플레이어였다. 1990년 현대(현 울산)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김 감독은 2003년까지 K리그 통산 373경기(리그컵 포함)에 출전해 111골 54도움을 기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18년 만에 현역 프로축구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남자 월드 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FIFPRO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올해 월드 11 명단을 공개했다. 월드 11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4명, 수비수 3명, 골키퍼 1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월드 11 선정 투표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2만1266명의 남자 프로 선수들이 참여했다. 메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월드 11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공격수 중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FIFPRO에 따르면 메시는 이번 투표에서 공격수 중 4위, 전체 선수 중 12위에 그쳤다.역대 월드 11에 17차례 뽑힌 메시는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15차례 이름을 올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다. 메시와 호날두는 올해 최종 후보 명단(26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지만, 둘 다 월드 11에 선정되지 못했다. 최종 후보 중 비(非)유럽 구단에서 뛰는 선수는 메시와 호날두뿐이었다. 호날두는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월드 11에 뽑히지 못했다.메시는 이번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19경기에 출전해 20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투표에 참여한 선수들은 메시보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차세대 공격수들에게 더 많은 표를 줬다. 올해 월드 11의 공격수 세 자리는 엘링 홀란(24·맨체스터시티), 킬리안 음바페(26),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음바페는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여섯 번 차지한 선수다. 돌파력이 뛰어난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레알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국제축구선수협회 월드 11 △골키퍼 : 에데르송(맨체스터시티)△수비수 :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셰플러가 9번째 우승으로 엄청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9일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정상에 오른 히어로 월드 챌린지의 결과를 다루면서 이렇게 전했다. 셰플러는 이날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게 한 타 뒤진 2위였던 셰플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로 9타를 줄여 역전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로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9월 허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우즈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 셰플러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투어 선수 중 최다인 7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8월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이번 대회 우승을 합쳐 모두 9승을 올렸다. PGA투어 사무국이 경기 결과를 공식 기록으로 남기는 대회(이벤트 대회 포함)에서 한 해 9승을 거둔 선수가 나온 건 2006년 우즈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우즈는 PGA투어 8승과 타깃 월드 챌린지(히어로 월드 챌린지의 전신)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기쁘다. 멋진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셰플러는 올해 PGA투어와 올림픽 등 21개 대회에 참가해 9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최근 40년간 3위에 해당하는 한 해 승률(42.9%)을 남겼다. 이 부문 1위는 우즈가 2006년에 19개 대회에 출전해 9승을 거두며 작성한 47.4%다. 세계 1위로 올해를 시작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년 내내 선두를 지킬 수 있게 됐다. PGA투어 사무국은 “셰플러는 2009년 우즈 이후 15년 만에 1년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했다. 김주형은 “한 해의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셰플러가 9번째 우승으로 엄청난 한 해를 마무리했다.”미국 NBC스포츠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정상에 오른 히어로 월드 챌린지의 결과를 다루면서 이렇게 전했다. 셰플러는 9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였던 셰플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로 9타를 줄여 역전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또한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 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 셰플러는 올해 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전체 선수 중 최다인 7승을 거뒀다. 셰플러는 8월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과 이번 대회 우승을 합쳐 모두 9승을 기록했다. PGA투어 선수가 한 해 9승을 달성한 건 2006년 우즈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우즈는 PGA투어 8승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었다. 올해는 너무나 즐겁고 좋은 일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셰플러는 올해 21개 대회에 참가해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역대 PGA투어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한 해 우승 확률인 42.9%를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는 우즈가 2006년에 19개 대회에 출전해 9승을 거둘 때 작성한 우승 확률 47.4%다.올해 세계 1위로 시즌을 시작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년 내내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PGA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셰플러는 2009년 우즈 이후 15년 만에 1년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마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우승은 못 했지만 한 해의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우리 팀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팀 구성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의 ‘만능 센터’ 니콜라 요키치(29·세르비아)는 8일 워싱턴과의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방문 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한 경기 개인 최다인 56점을 넣었는데도 팀이 이번 시즌 NBA 최약체 워싱턴에 패하며 2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서부 콘퍼런스 9위 덴버는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15위) 워싱턴에 113-122로 졌다. 워싱턴은 전날까지 팀 최다 타이인 16연패에 빠져 있던 팀이다. 워싱턴은 10월 31일 애틀랜타전 이후 38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2쿼터까지 57-69로 뒤진 덴버는 3쿼터부터 요키치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워싱턴의 외곽포를 봉쇄하지 못해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워싱턴은 이 경기에서 3점슛 16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 5개를 넣은 덴버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2015년 NBA에 데뷔한 요키치는 이날 56점을 몰아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리바운드 16개와 도움 8개를 기록했다. 요키치는 38개의 야투를 시도해 22개를 성공시켰다. 야투 시도 횟수도 개인 최다 기록이다.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준 요키치지만 부상으로 빠진 동료들의 빈자리를 홀로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덴버는 주전 가드인 저말 머리(평균 17.8점)와 포워드 에런 고든(평균 15.1점)이 각각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종아리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NBA 정규리그 MVP를 세 차례나 차지한 요키치는 이번 시즌 평균 31.4득점, 13.6리바운드, 10.3도움으로 이 3개 부문 평균치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는 NBA 양대 콘퍼런스 전체 30개 팀 선수 중 1위, 득점과 도움은 각각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덴버는 요키치의 꾸준한 활약에도 좀처럼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요키치는 고국인 세르비아 프로 리그에선 팀이 무기력하게 연패하면 급여 삭감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요키치는 “우리에겐 (승리를 위한) 정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김두현 나가.’ 전북이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서울 이랜드를 꺾고 K리그1(1부 리그)에 살아남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안방 팬들은 경기가 끝나자 김두현 전북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팀을 창단 후 첫 강등 위기로 몰고 간 사령탑을 비난한 것이다. 전북은 이날 K리그2(2부 리그) 3위 이랜드와의 승강 PO 2차전 안방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전북은 1일 방문경기로 치러진 승강 PO 1차전에서도 2-1로 이겼다. 승강 PO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전북은 1, 2차전 합계에서 4-2로 앞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전북은 전반 추가 시간 이랜드에 먼저 골을 내줬다. 이랜드 공격수 브루노 실바가 승강 PO 1, 2차전 합계 2-2를 만드는 헤더 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후반 4분 티아고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3-2로 앞서가는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문선민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1부 리그 최다인 5연속 우승(2017∼2021년)을 포함해 통산 최다(9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팀이다. 또한 1부 리그 12개 팀 중 선수들의 연봉으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구단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198억767만 원이다. 그런데도 전북은 올 시즌 1부 리그 10위에 그쳐 승강 PO로 내몰렸다. 10위는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전북이 기록한 가장 낮은 순위다. 전북이 강등권 팀들이 속한 1부 리그 그룹B(7∼12위)에서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를 치른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은 2부 리그 강등을 피한 뒤에도 웃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북은 4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루마니아)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자 팀 수석코치를 지낸 김 감독에게 5월 지휘봉을 맡겼다. 올해 42세로 1부 리그 감독 중 가장 어린 김 감독은 프로팀 정식 사령탑을 맡은 게 올해가 처음이다. 김 감독 부임 이후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7승 7무 10패(승률 29%)에 그쳤다. 김 감독은 향후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다. 1부 리그 최강 팀으로 군림했던 전북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팀 고문을 맡고 있는 박지성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지성은 전북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며 감독과 선수 영입에 관여했고 지난해 페트레스쿠 감독도 직접 선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8승 9무 9패(승률 31%)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박지성은 전북이 강등권에 놓여 있던 8월 보직을 고문으로 변경했다. 이랜드는 창단 10주년인 올해 1부 리그 첫 승격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했지만 전북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이랜드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덕분에 한 해 동안 행복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이번 승강 PO가 팀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승격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아버지께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축구대표팀에 꾸준히 뽑혀 아버지처럼 월드컵 무대를 밟고 싶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이태석(22·포항)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태석은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 진출할 때 주역이었던 이을용 경남 감독(49·사진)의 아들이다. 이태석은 지난달 14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방문경기(3-1·한국 승)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한국 축구 역대 세 번째로 ‘부자(父子) A매치 출전’ 기록을 남겼다. 앞서 김찬기(1932∼2011)-김석원(63), 차범근(71)-차두리(44) 부자가 A매치 출전 가문으로 이름을 먼저 올렸다. 이태석은 쿠웨이트전 후반 19분 이명재(31·울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A매치에 데뷔했다. 이태석은 아버지가 국가대표 선수 시절 달았던 것과 같은 등번호 13번 유니폼을 입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이태석은 “내 등번호는 팀(코칭스태프)에서 지정해 주셨다. 아버지의 등번호를 달고 꿈에 그리던 A매치에 데뷔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뛴 이 감독은 24세이던 1999년 3월에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1-0·한국 승)로 A매치에 데뷔했다. A매치 데뷔는 이태석이 아버지보다 2년 빠르다. 이태석은 대표팀의 11월 A매치 방문 2연전을 마치고 귀국한 뒤 아버지와 A매치 데뷔전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태석은 “아버지께서 ‘네 플레이에 큰 문제는 없었다. 네가 대표팀 경력을 계속 이어가려면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태석은 스타플레이어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축구를 한다는 것이 힘들 때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해오면서 ‘(이태석은) 아버지 덕에 우대를 받는다’는 등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노력해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이번 A매치 데뷔로 과거의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아들의 A매치 데뷔전 닷새 뒤 아버지 이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경남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부자는 겹경사를 맞았다. K리그1(1부 리그) 강원, FC서울 등에서 코치를 지낸 이 감독이 프로팀 정식 사령탑을 맡는 건 처음이다. 이 감독은 “경남을 젊고 활동량이 많은 팀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남은 올 시즌 2부 리그에서 13개 팀 중 12위에 그쳤다. 이태석은 2021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올 시즌 도중인 8월에 포항으로 이적해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태석은 1부 리그 통산 101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태석은 “아버지가 정식 사령탑으로 팀을 이끄는 첫 시즌을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 경남이 승격해 1부 리그에서 포항과 대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A매치 51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월드컵 본선에는 두 차례(2002, 2006년) 출전했다. 이태석이 월드컵에 출전하면 차범근-차두리 부자에 이어 한국 축구 역대 두 번째로 ‘부자 월드컵 본선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태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 아버지의 A매치 출전 기록도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이 감독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태석이에게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동료들보다 5분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연습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태석이가 계속해서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자기가 원하는 꿈을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아버지께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뽑혀 아버지처럼 월드컵 무대를 밟고 싶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이태석(22·포항)은 최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태석은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 진출할 때 주역이었던 이을용 경남 감독(49)의 아들이다. 이태석은 지난달 14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방문 경기(3-1·한국 승)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한국 축구 역대 세 번째로 ‘부자(父子) A매치 출전’ 기록을 남겼다. 앞서 김찬기(1932∼2011)-김석원(63), 차범근(71)-차두리(44) 부자가 A매치 출전 가문으로 이름을 먼저 올렸다.이태석은 쿠웨이트전 후반 19분에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A매치에 데뷔했다. 그는 아버지가 국가대표 시절 달았던 등번호와 같은 13번 유니폼을 입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이태석은 “내 등번호는 팀(코칭스태프)에서 지정해 주셨다. 아버지의 등번호를 달고 꿈에 그리던 A매치에 데뷔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뛴 아버지 이 감독은 24세이던 1999년 3월에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1-0·한국 승)로 A매치에 데뷔했다. A매치 데뷔는 이태석이 아버지보다 2년 더 빠르다.이태석은 대표팀의 11월 A매치 방문 2연전을 마치고 귀국한 뒤 아버지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태석은 “아버지께서 ‘네 플레이에 크게 문제가 되는 점들은 없었다. 네가 대표팀 경력을 계속 이어가려면 스스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했다.이태석은 스타플레이어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축구를 한다는 것이 힘들 때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축구를 해오면서 ‘(이태석은) 아버지 덕에 우대를 받는다’는 등 여러 안 좋은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노력해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이번 A매치 데뷔로 과거의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아들의 A매치 데뷔전 닷새 뒤 아버지 이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경남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부자는 겹경사를 맞았다. K리그1(1부 리그) 강원, FC서울 등에서 코치를 지낸 이 감독이 프로팀 정식 사령탑을 맡는 건 처음이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경남을 젊고 활동량이 많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남은 올 시즌 2부 리그에서 13개 팀 중 12위에 그쳤다.이태석은 2021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올 시즌 도중인 8월에 포항으로 이적해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태석은 1부 리그 통산 101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태석은 “아버지가 정식 사령탑으로 팀을 이끄는 첫 시즌을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 경남이 승격해 1부 리그에서 포항과 대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A매치 51경기에 3골을 넣었다. 이태석은 “아버지의 A매치 출전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 아버지와 내게 값진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이 감독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태석이에게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동료들보다 5분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연습하라고 한다”라면서 “태석이가 지금처럼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자기가 원하는 꿈을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솔직히 힘들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팀의 중심인 내가 지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최고참 김단비(34)는 2일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3일 현재 김단비는 리그 6개 팀 선수를 통틀어 경기당 가장 오랜 시간을 뛰면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개막 후 팀의 전 경기(10경기)에 출전한 김단비는 평균 출전시간 37분 42초로 이 부문 1위다. 김단비는 이 부문 2위인 KB스타즈 허예은(23·평균 37분 24초)보다 열한 살이 많다. 김단비는 평균 득점에선 23.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득점이 20점을 넘는 선수는 김단비가 유일하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이후 박혜진(BNK)과 최이샘(신한은행) 등 주축 선수를 비롯해 모두 10명이 이적 등으로 팀을 떠나고 신인 선수를 포함한 9명이 새로 합류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단비가 우리 팀에 온 지 2년 만에 팀을 혼자 이끌다시피 해야 하는 상황이 돼 (단비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단비를 쉬게 하면 팀 전력이 확 떨어지기 때문에 출전 시간을 줄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2022년 신한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단비를 영입할 때 “우리 팀에 와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편하게 뛰라”며 설득했었다. 김단비는 이번 시즌에 어깨가 무거워진 건 맞지만, 팀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두 시즌 동안 리그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뛰며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하고,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혀 선수 생활의 목표가 사라진 상황이었다. 이제는 성장 과정에 있는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새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 김단비는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2022∼2023시즌)에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면서 프로 1군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를 처음 차지했다.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베테랑 김단비도 예외 없이 코트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위 감독은 김단비 영입에 공을 들일 당시엔 ‘내가 설마 베테랑인 너한테까지 그렇게 훈련을 시키겠느냐’며 안심을 시켰다고 한다. 김단비는 “감독님께 속았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우리은행에 와서) 힘든 훈련을 견뎌냈기 때문에 ‘농구를 잘했던 선수’ 정도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뻔했던 내가 MVP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6개 팀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한 ‘우승 후보 설문 조사’에서 4위에 그쳤을 만큼 전망이 밝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1, 2라운드 연속으로 MVP에 선정된 김단비의 활약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2위(7승 3패)에 자리하고 있다. 김단비는 “지쳐서 쓰러지지 않도록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대한 잘 버티면서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여자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인 김단비는 3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결과에서 역대 최다인 통산 여덟 번째 1위에 올랐다. 또 2009∼2010시즌부터 계속해서 올스타에 뽑히면서 자신이 보유한 최다 연속 올스타 선정 기록을 16회로 늘렸다. 우리은행은 4일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BNK(8승 2패)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BNK는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 뛴 베테랑 가드 박혜진 등을 영입해 리그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BNK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단비는 “BNK에 뛰어난 선수가 많지만,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자신 있게 부딪쳐 보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