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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FIFA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비니시우스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FIFA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를 열고 남자 최우수선수로 비니시우스를 선정했다. FIFA 풋볼 어워즈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 팬 투표 결과를 25%씩 반영해 수상자를 뽑는다. 투표자들은 FIFA 전문가 패널이 지난해 8월 2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의 선수 성적 등을 토대로 추린 최종 후보 11명 중 3명에게 순위를 매겨 투표했다. 순위가 높을수록 많은 점수를 얻는다. 비니시우스는 투표 결과를 환산한 점수에서 48점을 기록해 43점을 획득한 로드리(28·맨체스터시티)를 제쳤다. 3위는 비니시우스와 레알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주드 벨링엄(21)으로 37점이었다. 비니시우스는 각국 대표팀 주장과 팬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인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에서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24골(11도움)을 넣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등에서 우승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시장 가치(예상 이적료)는 2억 유로(약 3016억 원)로 전 세계 측면 공격수 중 1위다. FIFA는 1991년에 올해의 선수상을 만들었는데 2010∼2015년엔 프랑스의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수상자를 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시상했다. 그러다가 2016년부터는 발롱도르와 분리해 최우수선수를 따로 선정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올해 발롱도르에서도 유력한 1위 후보였지만 10월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의 소속 팀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다는 걸 미리 알게 되자 팀 차원에서 시상식 보이콧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10배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 그들은 (내게 상을 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발롱도르 투표 결과에서는 스페인 국가대표인 로드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비니시우스는 2위였다. 발롱도르는 FIFA 랭킹 상위 100개국 축구 기자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7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선 스페인의 중원을 지휘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비니시우스는 이날 FIFA 풋볼 어워즈에는 참석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최우수선수상 트로피를 받았다. 2017년 브라질 리그의 플라멩구에서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7년 만이다. 그는 “어린 시절 나는 가난과 범죄에 휩싸인 상곤살루의 거리에서 맨발로 축구를 하던 아이였다. 그런 내가 불가능해 보였던 이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브라질 상곤살루는 비니시우스의 고향이다.여자 최우수선수상은 스페인 대표팀의 미드필더 아이타나 본마티(26·바르셀로나·사진)에게 돌아갔다. 2년 연속 수상이다. 본마티는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2년 연속 수상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생애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FIFA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비니시우스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FIFA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를 열고 남자 최우수선수로 비니시우스를 선정했다. FIFA 풋볼 어워즈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 팬들의 투표 결과를 25%씩 반영해 수상자를 뽑는다. 올해 투표 참여자들은 FIFA 전문가 패널이 지난해 8월 2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선수들의 성적 등을 토대로 선정한 최종후보 11명 중 3명에게 순위를 부여해 투표했다. 순위가 높을수록 많은 점수가 주어진다.비니시우스는 투표 결과를 환산한 점수에서 48점을 기록해 43점을 획득한 로드리(28·맨체스터시티)를 제쳤다. 3위는 비니시우스와 레알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주드 벨링엄(21·37점)이다.브라질 출신 공격수인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에서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24골(11도움)을 터뜨렸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시장 가치(예상 이적료)는 2억 유로(약 3016억 원)로 전 세계 측면 공격수 중 1위다. 1991년에 올해의 선수상을 만든 FIFA는 2010∼2015년엔 프랑스의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수상자를 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시상했다. 그러다 2016년부터는 발롱도르와 분리해 최우수선수를 따로 선정하고 있다.올해 10월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로드리가 비니시우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발롱도르는 FIFA 랭킹 상위 100개국 축구 기자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7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선 스페인의 중원을 지휘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다.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선수들은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팀 차원에서 시상식 보이콧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10배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 그들은 (내게 상을 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비니시우스는 이날 FIFA 풋볼 어워즈에는 참석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최우수선수상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어린 시절 나는 가난과 범죄에 휩싸인 상곤살루의 거리에서 맨발로 축구를 하던 아이였다. 그런 내가 불가능해 보였던 이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브라질 상곤살루는 비니시우스의 고향이다. FIFA는 시상식 이후에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로드리를 1순위로, 비니시우스를 2순위로 투표했다. 3순위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17세 ‘신성(新星)’ 라민 야말이었다. 한국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로드리, 비니시우스, 다니 카르바할(레알) 순으로 투표했다.여자 최우수 선수 부문에선 스페인 대표팀의 미드필더 아이타나 본마티(26·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했다. 본마티는 지난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2연패에 성공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어릴 때부터 꿈꿨던 많은 것들이 현실이 된 잊지 못할 한 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이명재(31·울산)는 최근 통화에서 ‘선수 인생에서 2024년이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올해 이명재는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면서 생애 처음으로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울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축구대표팀에 뽑힌 이명재는 A매치 데뷔의 꿈도 이뤘다. 이명재는 올 시즌 K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도움 3개를 기록했다. 수비수이면서도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그는 올 시즌 K리그1 경기에 출전한 12개 구단 측면 수비수(67명)를 통틀어 크로스 성공 개수 1위(44개)에 올랐다. 키패스(팀 동료의 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개수는 29개로 3위다. 이명재는 지난달 열린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11의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차지했다. 이명재는 “(과거에는) 시상식에 갈 때마다 상을 받은 동료에게 축하를 전하고 나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올해도 상을 못 받으면 내년엔 시상식에 가지 말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꿈에 그리던 베스트11에 뽑혀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2014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명재는 자신이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건 팀 내 주전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명재는 과거 울산에서 뛰었던 박주호(37·은퇴), 홍철(34·대구), 이기제(33·수원)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같은 포지션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명재는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할 때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살아남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국가대표팀에 처음 뽑힌 이명재는 같은 달 21일 황선홍 임시 감독(현 대전 감독) 체제로 치른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역대 한국 선수 중 일곱 번째로 많은 나이(30세 138일)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명재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에 치러진 올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6경기에 출전(선발 출전 5경기)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이명재는 “팬들로부터 ‘늦게 핀 꽃’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대표팀에 뽑히지 않을 때도 ‘난 언젠가는 대표팀 멤버가 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쉬지 않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는 A매치에 데뷔한 선수가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신고식을 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이명재는 주민규(울산)와 함께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A매치 데뷔를 자축했다. 주민규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을 세웠다. 이명재는 “대표팀 측면 수비수 중엔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경쟁에서 항상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명재의 새로운 꿈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이다. 그는 “축구대표팀에서 조금 더 자신 있게 공격 작업에 참여하고,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월드컵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명재는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중앙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의 조직적인 협동 수비 등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영상을 자주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이명재가 대표팀에 계속 뽑히려면 내년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명재는 “내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으로 베스트11에 뽑히고 싶다. 대표팀에서는 데뷔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어릴 때부터 꿈꿨던 많은 것들이 현실이 된 잊지 못할 한 해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이명재(31·울산)는 최근 전화 통화에서 ‘선수 인생에 있어서 2024년이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올해 이명재는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면서 생애 처음으로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울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축구대표팀에 뽑힌 이명재는 A매치 데뷔의 꿈도 이뤘다.이명재는 올 시즌 K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도움 3개를 기록했다. 수비수이면서도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그는 올 시즌 K리그1 경기에 출전한 12개 구단 측면 수비수(67명)를 통틀어 크로스 성공 개수 1위(44개)에 올랐다. 키패스(팀 동료의 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개수는 29개로 3위다. 이명재는 지난달 열린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11의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차지했다. 이명재는 “(과거에는) 시상식에 갈 때마다 상을 받은 동료에게 축하를 전하고 나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올해도 상을 못 받으면 내년엔 시상식에 가지 말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꿈에 그리던 베스트11에 뽑혀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2014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명재는 자신이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건 팀 내 주전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명재는 과거 울산에서 뛰었던 박주호(37·은퇴), 홍철(34·대구), 이기제(33·수원)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같은 포지션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명재는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할 때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살아남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축구대표팀에 처음 뽑힌 이명재는 같은 달 21일 황선홍 임시 감독(현 대전 감독) 체제로 치러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역대 한국 선수 중 일곱 번째로 많은 나이(30세 138일)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명재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에 치러진 올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6경기에 출전(선발 출전 5경기)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이명재는 “팬들로부터 ‘늦게 핀 꽃’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대표팀에 뽑히지 않을 때도 ‘난 언젠가는 대표팀 멤버가 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쉬지 않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는 A매치에 데뷔한 선수가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신고식을 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이명재는 주민규(울산)와 함께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A매치 데뷔를 자축했다. 주민규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을 세웠다. 이명재는 “대표팀 측면 수비수 중엔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경쟁에서 항상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이명재의 새로운 꿈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이다. 그는 “축구대표팀에서 조금 더 자신 있게 공격 작업에 참여하고,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월드컵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명재가 계속해서 대표팀에 뽑히려면 내년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명재는 “내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으로 베스트11에 뽑히고 싶다. 대표팀에서는 데뷔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손흥민(32·토트넘)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16일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토트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전반 25분 자신의 이 경기 첫 도움을 기록했다. 파페 사르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엔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공격수 손흥민은 이날까지 EPL 통산 316경기에서 도움 68개를 쌓아 대런 앤더턴(52·은퇴)이 갖고 있던 토트넘 선수의 EPL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넘어섰다. 미드필더였던 앤더턴은 1992∼2004년 토트넘 소속으로 EPL 299경기에 출전해 도움 67개를 남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숫자 68과 자기의 모습이 그려진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값진 기록을 세워 기쁘다. 하지만 나는 아직 배가 고프기 때문에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시즌 EPL에서 손흥민은 도움 6개(13경기)로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도움은 10개로, 세 차례(2019∼2020, 2020∼2021, 2023∼2024시즌)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가 남았다. EPL은 한 시즌에 팀당 38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쓸 수도 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 전반 12분엔 이번 시즌 EPL 5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이 경기 두 번째 골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든 손흥민은 팀 동료의 크로스가 상대 팀 선수의 머리에 맞고 자기 앞쪽으로 오자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EPL 통산 125골을 기록하면서 니콜라 아넬카(45·은퇴)와 통산 득점 공동 18위가 됐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을 포함한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록은 6골 6도움이 됐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전 킥오프에 앞서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토트넘이 전반전에 5골 차로 앞서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지 않고도 팬 투표로 선정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줬다. 두 골을 넣은 팀 동료 매디슨(평점 9.2점)보다 높았다. EPL에서 네 경기 만에 승리한 토트넘(7승 2무 7패·승점 23)은 11위에서 10위가 됐다.올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강원에서 뛰며 고교생 최초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18)은 이날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양민혁은 7월 토트넘과 입단 계약을 했는데 올 시즌이 끝난 뒤 합류하는 조건이었다. 양민혁은 “(출국을 앞두고) 잠이 오질 않아서 토트넘의 경기를 보고 왔다. 흥민이 형에게 많이 배울 테니 (나를)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제일고 3학년인 양민혁은 올 시즌 강원에서 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우리은행이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쿼터에 단 한 점도 넣지 못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우리은행은 16일 열린 신한은행과의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아산 안방경기 1쿼터에 무득점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1쿼터 10분 동안 2점슛 6개와 3점슛 10개를 시도했지만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 상대의 반칙을 통해 얻어낸 자유투도 없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 14점을 넣었다.그동안 여자프로농구에서 한 쿼터에 ‘0점’을 기록한 팀은 없었다. 종전 한 쿼터 최저 득점 기록은 신한은행이 지난 시즌 중이던 지난해 12월 6일 하나은행과의 경기(78-51·하나은행 승) 4쿼터에 자유투로 1점을 넣은 것이었다. 1997년 출범한 남자 프로농구에서도 한 쿼터에 무득점을 기록한 팀은 없다.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다. 전날까지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중 2위(10승 4패), 신한은행은 5위(4승 10패)였다. 하지만 이날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평균 21.4점)가 팔꿈치 통증을 느껴 결장하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우리은행은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43-57로 졌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손흥민(32·토트넘)이 역대 토트넘 선수를 통틀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손흥민은 16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전반 25분 자신의 이 경기 첫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오른발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엔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공격수 손흥민은 EPL 통산 316경기에 출전해 도움 68개를 쌓아 대런 앤더턴(52·은퇴)이 가지고 있던 토트넘 선수의 EPL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뛰어넘었다. 포지션이 미드필더이던 앤더턴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EPL 299경기에 출전해 도움 67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숫자 68과 자기의 모습이 그려진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는 도움 6개(13경기)로 이 부문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은 2019~2020, 2020~2021, 2023~2024시즌에 작성한 10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2경기가 남았다. EPL은 한 시즌에 팀당 38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면 이번 시즌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 전반 12분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이 경기 두 번째 골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든 손흥민은 팀 동료의 크로스가 상대 선수의 머리에 맞고 자신의 앞쪽으로 오자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EPL 통산 125골을 기록하면서 니콜라 아넬카(45·은퇴)와 EPL 통산 득점 공동 18위가 됐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을 포함한 손흥민의 시즌 기록은 6골 6도움이 됐다.이날 손흥민은 후반전 킥오프에 앞서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토트넘이 전반전에만 5골을 몰아넣으면서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지 않고도 팬 투표로 선정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줬다. 두 골을 넣은 팀 동료 매디슨(평점 9.2점)보다 손흥민의 평점이 높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에서 값진 기록을 세워 기쁘다. 하지만 나는 아직 배고프기 때문에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EPL에서 네 경기 만에 승리한 토트넘(승점 23·7승 2무 7패)은 리그 11위에서 10위(16일 현재)가 됐다. 3연패에 빠진 사우샘프턴(승점 5·1승 2무 13패)은 리그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이재성(32·마인츠)이 멀티 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김민재(28)의 소속팀 뮌헨은 첫 패배를 당했다. 마인츠는 15일 끝난 뮌헨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이재성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든 이재성은 팀 동료가 슈팅한 공이 뮌헨 선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자기 앞으로 오자 왼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공만 바라보다 순간적으로 침투한 이재성을 놓쳤다. 이재성은 후반 15분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땅볼 크로스를 받은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42분 뮌헨의 레로이 자네가 한 골을 넣으면서 이재성의 추가 골이 이 경기 결승골이 됐다.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4, 5호 골을 잇달아 넣은 이재성은 5경기(4골 2도움)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재성은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과 11라운드 홀슈타인 킬전에서 한 골씩을 넣었다. 12라운드 호펜하임전과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선 도움 한 개씩을 기록했다. 이재성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최근 5경기에서 마인츠는 4승 1패를 기록했다. 이재성이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건 지난 시즌 중이던 5월 12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3-0·마인츠 승)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컵 대회 등에서 모두 14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을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이 엄청난 활약으로 마인츠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뮌헨의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끊임없이 괴롭혔다”고 평가했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우승(32회)팀인 뮌헨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정규리그 14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뮌헨은 13경기에서 리그 최소 실점(10실점)으로 10승 3무를 기록 중이었다. 뮌헨이 마인츠에 진 건 지난해 4월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재성은 경기 후 “뮌헨을 상대로 두 골을 넣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득점 기회가 왔을 때 침착하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인 이재성과 김민재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둘은 과거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두 번의 리그 우승(2017, 2018년)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재성과 김민재가 풀타임을 뛴 가운데 마인츠의 홍현석(25)이 후반 39분 교체 투입되면서 한국 선수 3명이 그라운드에 함께 있는 장면도 나왔다. 이재성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김민재는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겐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3점을 줬다. 김민재는 뮌헨의 측면 수비수 콘라트 라이머와 함께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 6.3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는 첫 실점 장면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농구 최하위인 소노가 11연패를 당했다. 소노는 15일 정관장과의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안양 방문경기에서 78-79로 졌다. 소노는 이번 시즌 개막 후인 지난달 24일 김태술 감독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이후 치른 8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선수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김승기 전 감독이 물러나기 직전까지 3연패를 당한 것에 더해 팀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이 11경기로 늘었다. 소노는 김승기 전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던 김태술 감독에게 팀 지휘봉을 맡겼다. 올해 40세로 프로농구 10개 팀 사령탑 중 가장 어린 김태술 감독은 프로팀 지도 경험이 없다. 선수 시절엔 SK, KGC(현 정관장) 등에서 리그 정상급 가드로 활약했다. 정규리그 통산 520경기에 출전해 평균 7.6점, 4.5도움을 기록한 그는 2020∼2021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이날 소노는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넣은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 한때 16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정관장은 정효근이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어 4쿼터 종료 1분 32초를 남기고는 79-78로 역전했다. 소노는 경기 종료 6초 전 이근준이 상대 팀 공을 가로채 재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던진 2점슛이 들어가지 않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정현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넣었지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클러치 샷’을 놓쳤다. 김 감독은 “집중력이 아쉬웠다. 나를 포함해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연패를 벗어난 정관장은 8위를 유지했다. 9위 삼성은 전날까지 단독 선두이던 SK와의 경기에서 88-84로 승리했다. 삼성 이원석은 25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에 빠진 SK(13승 5패)는 현대모비스와 공동 1위가 됐다. LG는 5위 KCC를 74-52로 꺾고 DB와 공동 6위가 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축구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사진)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12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졌다. 맨시티는 유벤투스의 두샨 블라호비치(후반 8분)와 웨스턴 매케니(후반 30분)에게 잇따라 골을 내줬다.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경기(1무 2패) 연속 승리가 없는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을 포함해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1승(2무 7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18개 우승 트로피를 맨시티에 안긴 사령탑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수비 자원들이 부상으로 잇따라 빠지면서 전술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승리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순위가 22위(승점 8·2승 2무 2패)가 됐다. 본선 참가 팀이 종전 32개에서 36개로 늘어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선 팀당 리그 페이즈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은 16강으로 직행한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 중 8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고교생 수영 국가대표 박시은(17·강원체고·사진)이 여자 평영 100m 한국 기록을 세웠다. 박시은은 1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AQUA) 쇼트 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5초3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시은은 김혜진이 2011년 경영 월드컵에서 작성한 이 종목 한국 기록(1분5초37)을 13년 만에 0.01초 앞당겼다. 박시은은 예선 출전 선수 65명 중 21위를 해 상위 16명이 오르는 준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박시은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너무 즐겁고, 좋은 기록까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시은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2022, 2023년)으로 평영 종목 결선에 진출하면서 기대주로 떠오른 선수다. 박시은은 올해 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평영 200m 1위를 차지해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뽑혔다. 10월 인천에서 열린 경영 월드컵 평영 50m(30초35)와 평영 200m(2분19초58)에서 한국 기록을 세웠다. 남녀 2명씩 4명의 선수가 50m씩 역영하는 이번 대회 혼성 혼계영 200m 예선에선 김승원(배영), 최동열(평영), 정소은(접영), 지유찬(자유형)이 1분40초12로 한국 기록을 세웠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축구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맨시티(잉글랜드)는 12일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졌다. 맨시티는 유벤투스의 두산 블라호비치(후반 8분)와 웨스턴 맥케니(후반 30분)에게 잇따라 골을 내줬다. 맨시티는 유벤투스전 패배를 포함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근 세 경기(1무 2패) 연속 승리가 없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 클럽대항전 등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1승(2무 7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날 유벤투스전 패배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순위가 22위(승점 8·2승 2무 2패)로 떨어졌다. 본선 참가 팀이 종전 32개에서 36개로 늘어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선 팀당 리그 페이즈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은 16강으로 직행한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 중 8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이날 열린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안방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75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예노르트는 리그 페이즈 18위(승점 10·3승 1무 2패)가 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62·사진)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4선 출마를 승인받았다. 스포츠공정위는 11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정 회장의 연임 안건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임기는 4년이고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는데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두 번(3선) 이상 연임도 가능하다. 2013년에 축구협회장으로 처음 선출된 정 회장은 2016년에 재선, 2021년에 3선에 성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절하게 진행하고, 협회를 부실하게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라고 축구협회에 요구했다. 그런데도 정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달 2일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여러 가지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4선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25일부터 27일까지이며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이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TV 해설위원 출신인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오른 윤이나(21)가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윤이나는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에서 1∼5라운드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단독 8위를 해 LPGA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LPGA투어 Q 시리즈 최종전은 5개 라운드에 걸쳐 90개 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데 최종 성적 상위 25위 이내 선수는 이듬해 LPGA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윤이나는 “굉장히 어렵고 긴장도 됐던 Q 시리즈에서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해 행복하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이나는 올해 KLPGA투어에서 대상포인트(535점)와 상금(12억1141만 원) 최저타수(평균 70.05타) 모두 1위를 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25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포함해 톱10에 14차례 들었다. 윤이나는 국내 무대에서 뛰면서도 11일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0위에 올라 있다. 14일 귀국하는 윤이나는 내년 1월 LPGA투어 2025시즌 개막에 앞서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한국과는 굉장히 다른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골프장마다 다른 미국의 코스 컨디션 등 변화에 잘 적응해 (내년에는) 매주 성장하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LPGA투어 Q 시리즈 1, 2위는 모두 일본 선수가 차지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야마시타 미유우(23)가 27언더파 331타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14위인 야마시타는 JLPGA투어에서 상금왕을 두 차례(2022, 2023년) 차지했다. J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한 이와이 지사토(22)는 21언더파 337타로 2위를 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오른 윤이나(21)가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윤이나는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에서 1~5라운드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단독 8위를 기록해 LPGA투어 진출에 성공했다.LPGA투어 Q 시리즈 최종전은 5개 라운드에 걸쳐 90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며 최종 성적 상위 25위 이내 선수는 이듬해 LPGA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윤이나는 “굉장히 어렵고 긴장도 됐던 Q 시리즈에서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해 행복하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이나는 올해 KLPGA투어에서 대상포인트(535점)와 상금(12억1141만 원) 최저타수(평균 70.05타) 모두 1위를 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25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포함해 톱10을 14번 기록했다. 윤이나는 국내 무대에서 뛰면서도 11일 현재 여자골프 세계 랭킹 30위에 자리해 있다. 14일 귀국하는 윤이나는 내년 1월 LPGA투어 2025시즌의 개막에 앞서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한국과는 굉장히 다른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미국의 골프장마다 다른 코스 컨디션 등 변화에 잘 적응해 (내년에는) 매주 성장하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LPGA투어 Q 시리즈 1, 2위는 모두 일본 선수가 차지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야마시타 미유(23)가 27언더파 331타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14위인 야마시타는 JLPGA투어에서 두 차례 상금왕(2022, 2023년)에 등극했던 선수다. J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한 이와이 지사토(22)는 21언더파 337타로 2위를 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신성(新星)’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현역 프로축구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면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남자 월드 11’에 이름을 올렸다. 벨링엄은 FIFPRO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린 올해 월드 11에서 미드필더 네 자리 중 하나를 차지했다. 월드 11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4명, 수비수 3명, 골키퍼 1명으로 구성됐다. 벨링엄은 70개국의 남자 프로 선수 2만1266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최다인 1만1176표를 받았다. 투표자들은 각 포지션(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에서 자기가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 세 명씩, 총 12명에게 표를 던졌다. 21세인 벨링엄은 올해 월드 11에 뽑힌 선수 중 가장 어리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 11의 한 자리를 차지한 벨링엄은 2023∼2024시즌의 눈부신 성적을 바탕으로 최다 득표자가 됐다. FIFPRO에 따르면 올해 월드 11의 선정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했다. 벨링엄은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9골(공동 3위)을 넣었다. 벨링엄은 미드필더이면서도 공격수 못지않은 득점력을 자랑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라리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 5도움으로 활약하며 레알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벨링엄의 시장 가치(예상 이적료)는 1억8000만 유로(약 2713억 원)로 전 세계 미드필더 중 1위다. 벨링엄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유럽 최강 팀인 레알은 전 세계 클럽 중 최다인 6명이 월드 11에 뽑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사상 첫 4연속 챔피언에 오른 맨체스터시티는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미드필더 로드리(28) 등 4명이 월드 11에 포함됐다. 월드 11 역대 최다 선정 기록을 보유한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는 18년 만에 제외됐다. 메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회 연속으로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는데 올해 투표에선 공격수 중 4위, 전체 선수 중 12위를 했다. 지난 시즌부터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 리그를 떠나 미국에서 뛰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충남아산을 지휘한 김현석 감독(57·사진)이 내년 시즌엔 2부 리그 전남을 이끌게 됐다. 전남 구단은 10일 “김 감독을 팀의 제16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김 감독은 프로팀 사령탑을 처음 맡은 올 시즌 충남아산을 리그 2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충남아산은 K리그1(1부 리그) 11위 대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5-6으로 밀려 승격에는 실패했다. 2018년 강등된 전남은 이듬해부터 6시즌째 2부 리그에 머물러 있다. 김 감독은 “과거 끈끈한 축구를 보여줬던 전남을 이끌게 돼 기쁘다. 전남의 1부 리그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한 차례씩 차지한 스타플레이어였다. 1990년 현대(현 울산)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김 감독은 2003년까지 K리그 통산 373경기(리그컵 포함)에 출전해 111골 54도움을 기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18년 만에 현역 프로축구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남자 월드 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FIFPRO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올해 월드 11 명단을 공개했다. 월드 11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4명, 수비수 3명, 골키퍼 1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월드 11 선정 투표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2만1266명의 남자 프로 선수들이 참여했다. 메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월드 11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공격수 중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FIFPRO에 따르면 메시는 이번 투표에서 공격수 중 4위, 전체 선수 중 12위에 그쳤다.역대 월드 11에 17차례 뽑힌 메시는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15차례 이름을 올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다. 메시와 호날두는 올해 최종 후보 명단(26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지만, 둘 다 월드 11에 선정되지 못했다. 최종 후보 중 비(非)유럽 구단에서 뛰는 선수는 메시와 호날두뿐이었다. 호날두는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월드 11에 뽑히지 못했다.메시는 이번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19경기에 출전해 20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투표에 참여한 선수들은 메시보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차세대 공격수들에게 더 많은 표를 줬다. 올해 월드 11의 공격수 세 자리는 엘링 홀란(24·맨체스터시티), 킬리안 음바페(26),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음바페는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여섯 번 차지한 선수다. 돌파력이 뛰어난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레알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국제축구선수협회 월드 11 △골키퍼 : 에데르송(맨체스터시티)△수비수 :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셰플러가 9번째 우승으로 엄청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9일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정상에 오른 히어로 월드 챌린지의 결과를 다루면서 이렇게 전했다. 셰플러는 이날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게 한 타 뒤진 2위였던 셰플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로 9타를 줄여 역전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로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9월 허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우즈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 셰플러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투어 선수 중 최다인 7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8월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이번 대회 우승을 합쳐 모두 9승을 올렸다. PGA투어 사무국이 경기 결과를 공식 기록으로 남기는 대회(이벤트 대회 포함)에서 한 해 9승을 거둔 선수가 나온 건 2006년 우즈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우즈는 PGA투어 8승과 타깃 월드 챌린지(히어로 월드 챌린지의 전신)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기쁘다. 멋진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셰플러는 올해 PGA투어와 올림픽 등 21개 대회에 참가해 9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최근 40년간 3위에 해당하는 한 해 승률(42.9%)을 남겼다. 이 부문 1위는 우즈가 2006년에 19개 대회에 출전해 9승을 거두며 작성한 47.4%다. 세계 1위로 올해를 시작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년 내내 선두를 지킬 수 있게 됐다. PGA투어 사무국은 “셰플러는 2009년 우즈 이후 15년 만에 1년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했다. 김주형은 “한 해의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셰플러가 9번째 우승으로 엄청난 한 해를 마무리했다.”미국 NBC스포츠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정상에 오른 히어로 월드 챌린지의 결과를 다루면서 이렇게 전했다. 셰플러는 9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였던 셰플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로 9타를 줄여 역전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또한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 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 셰플러는 올해 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전체 선수 중 최다인 7승을 거뒀다. 셰플러는 8월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과 이번 대회 우승을 합쳐 모두 9승을 기록했다. PGA투어 선수가 한 해 9승을 달성한 건 2006년 우즈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우즈는 PGA투어 8승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었다. 올해는 너무나 즐겁고 좋은 일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셰플러는 올해 21개 대회에 참가해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역대 PGA투어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한 해 우승 확률인 42.9%를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는 우즈가 2006년에 19개 대회에 출전해 9승을 거둘 때 작성한 우승 확률 47.4%다.올해 세계 1위로 시즌을 시작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년 내내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PGA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셰플러는 2009년 우즈 이후 15년 만에 1년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마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우승은 못 했지만 한 해의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