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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집과 까치집. 생김새는 다르지만 모두 누군가의 따뜻한 보금자리입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 있는 국보 인정전(仁政殿) 내부 관람이 3월 한 달 동안 허용됐습니다. 지난 1일 인정전을 찾아 관람객들과 내부를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내부 조명이 환하지 않아 아쉽긴 했지만, 관람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인정전 입장은 한 번에 20명씩으로 한정합니다. 수·목요일은 기존 정규해설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20명씩 순차 입장 가능하며, 금·토·일요일은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 사전 예약자(15명) 및 현장접수(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회당 선착순 5명)한 관람객에 한해 입장 가능합니다. 비오는 날에도 입장은 힘드니 참고하세요.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https://royal.cha.go.kr/cdg)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시면 됩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3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인정전에서 관람객들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된 인정전은 창덕궁의 중심 건물로 왕위 즉위식 등 조선의 공식 행사가 열렸던 곳이다. 문화재청은 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인정전 내부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1일 서울 종로구 중앙고(옛 중앙학교) 교정에 설치된 3·1운동 책원비 앞에서 인촌사랑방 회원 30여 명이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이들은 인촌 김성수 선생(1891∼1955)이 송진우 현상윤 선생 등과 함께 중앙학교 숙직실에 모여 3·1운동을 계획하고 논의한 뜻을 기렸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탐방로의 여느 디딤목인 줄 알았는데 박격포탄 상자였군요. 반세기 군 순찰로였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서울 종로구 북악산 탐방로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동아일보 주최 국가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는 ‘하루한장’ ‘보람상조’ ‘신한sol뱅크’ ‘오트리빈’ ‘몽베스트’ ‘피자스쿨’ 등 전체 38개 브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동그라미 추상 미술일까요, 외계어일까요? 알고 보니 지하철역 안내 간판이 떨어진 자리, 접착제 흔적이 동글동글 남은 거랍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합동 발대식에서 경찰관들이 경례하고 있다. 강력 범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출범한 기동순찰대는 4개 대 388명, 형사기동대는 6개 팀 210명으로 구성됐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우체통이 한쪽 눈을 질끈 감고 윙크하고 있어요. 우체통이니 우정의 뜻이겠죠?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1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 지하에 마련된 민방위대피소에서 직원이 비상용품함을 점검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민방위대피소 103곳에 손전등, 구급함, 자가발전 라디오 등 비상용품을 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늘푸름학교’ 졸업식에서 올해 졸업하는 어르신들이 가족 대표의 축사를 들으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늘푸름학교는 초·중등 졸업 학력이 인정되는 성인문해학교로 배움의 때를 놓친 어르신들이 재학한다. 이날 학교는 초등반, 중등반에서 각각 1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 ‘서울의 가장 큰 복은 당신입니다’라고 적힌 대형 연하장이 붙어 있다. 서울시는 7일 설 연휴를 앞두고 커다란 복주머니와 그 안에 서울의 모습을 겹겹이 쌓은 디자인을 통해 복으로 가득한 서울이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어떻게 된 거죠? 사실 고드름을 떼어서 거꾸로 세운 거랍니다. 이렇게 해두니 예술작품 같아요.―충남 당진시 면천면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7일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늘푸름학교’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이 학교는 초·중등 졸업학력이 인정되는 성인문해학교로서 주로 배움의 때를 놓친 어르신들이 재학하는데요, 이날 초등반 중등반 각각 14명씩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웃음과 눈물로 범벅된 현장을 사진으로 알려드립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해발 1491m까지 쌓인 눈이 화선지가 되고 나무는 먹물이 되었네요. 구름까지 더해지니 한 편의 수묵화가 따로 없습니다.―강원 평창 오대산 상왕봉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축하합니다. 현역대상입니다.”2024년 첫번째 병역판정검사가 1일 시작됐습니다. 올해 병역판정검사는 오는 12월 6일까지 이어지며, 대상은 19살이 된 2005년생 약 22만명 남성입니다. 올해부터는 평발과 난시, 몸무게 등 신체조건 현역판정기준을 다소 완화했습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에 있는 서울지방병무청 제1병역판정검사장을 찾았습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핫팩 함부로 발로 차지 마세요. 당신은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습니까.―대전 유성구 구성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제31회 태백산눈축제가 ‘지금, 여기, 태백 - Now or Never’라는 슬로건을 걸고 26일 개막했습니다.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데요, 강원 태백산국립공원에는 대형 눈 조각들이 전시되고 태백문화공원에서는 공연이, 시내 황지연못에서는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습니다. 사진으로 현장을 감상하시죠.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너무 뻔한 사진 아니에요?” 농구선수 인터뷰 촬영 중 들은 반문이다. 공을 몇 개 놓고 바닥에 앉을 것을 요청했다가 뜨끔했다. 내가 봐도 너무 식상한 앵글이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인터뷰 모델들이 촬영 현장에서 자신의 요구를 말하는 경우가 확연히 많아졌다. 이는 성별과 세대를 가리지 않는데 특히 10대들의 요구는 가끔 당혹스럽기도 하다.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절대 안 웃는다. ‘레트로’ 문화가 인기여서일까? 한 고교생은 웃는 얼굴을 부탁하는 내게 “근엄하고 진지하게 해주세요. 죄송하지만 안 웃을게요”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오히려 중년 이상은 환한 표정을 선호한다. 인터뷰이가 ‘극강 내향’이라 머뭇거리는 게 보이면 따로 여쭤 본다. “왼쪽 뺨과 오른쪽 중 어디가 좋으세요?” 또는 “귀엽게 나오고 싶으세요, 아니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등. 예전엔 촬영을 사진기자에게 완전히 맡기는 분위기였다. 나름의 묘한 권력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사진가는 최고 권력자에게도 이것저것 지시할 수 있다’는 농담도 있었다. ‘셔터버튼 권력’ 때문이다. 사진에 대한 의사결정권. 영화에선 총을 든 자가 방아쇠에 손가락을 대고 주변인들을 장악한다. 인터뷰 촬영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곤 했다. 하지만 이 권력은 매체와 독자, 모델이 사진가에게 잠시 위임한 것에 불과하다. 직장, 학교 등은 물론이고 가족 안에서도 이른바 ‘서열 관계’가 많이 깨지고 있다.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도 전문가들은 엄격함보다는 ‘삼촌 같은 아빠, 이모 같은 엄마’를 주문한다. 인터뷰 사진 촬영 현장에서도 수직 관계는 없어졌다. 사진가 입장에서도 수평 관계가 더 좋다. 사진가와 모델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 모델이 ‘자기표현’을 많이 해야 좋다. 대화를 즐겁게 하다 보면 예상 못 한 신박한 아이디어도 쏟아진다. 좋은 인물사진가라면 촬영 기법 못지않게 모델이 입을 자유롭게 열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능력도 필요하다. 모델의 가장 좋은 모습은 본인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사진은 자신을 표현하기에 최적의 도구다. ‘기계적 회화 장치’로 순식간에 누구나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낸다. 일상의 순간을 정지 상태로 기록해 준다는 점에서 거울과 다르다. 사람들은 사진을 통해 자신의 얼굴과 몸짓을 보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느끼며 자아를 인식한다. 이제 자신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타자에게도 ‘나’를 설명하며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주문한다. 스마트폰 이후 촬영과 유통이 더 쉽고 자유로워졌다. 개인 한 명 한 명이 모두 1인 미디어 운영자다. 개인 미디어의 주인공은 ‘나’다. 소셜미디어는 개인을 재현하는 매체가 됐다. 회화 시장도 그렇다. 예술교육자 임지영 작가는 최근의 미술 사조를 ‘규정을 거부하는 폭발적인 자유와 생명력’이라고 설명한다(저서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 ‘개인의 자유가 극대화되고 표현과 소통의 방식도 가장 직접적인 시대’라는 것이다. 회화에서 일반 개인이 모델로 등장하기 시작한 때는 15세기경 르네상스 시대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데 미학자 츠베탄 토도로프는 공저 ‘개인의 탄생: 서양예술의 이해’에서 회화로 ‘개인의 재현’이 이뤄진 최초를 1세기 폼페이 유적에서 발견된 ‘테렌티우스 네오 부부’ 벽화(사진)라고 본다. 이전에는 신화 캐릭터, 왕이나 장군 등 위인들만 미술의 주인공이었다. 학자는 19세기 프랑스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입을 빌려 “신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고 그리스도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로마의 1세기를 설명한다. 권위와 수직 관계가 많이 사라진 인간의 시대라는 것이다. 이 벽화도 일반 서민의 개성을 매우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최근 사진으로 폭발 중인 개인들의 자유로운 표현력은 수평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TV 생중계 시상식에서 기발한 포즈를 잡는다. 뺨에 손을 대고 ‘삐약삐약’도 하고 우스꽝스러운 춤으로 관중을 웃게 만들기도 한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시상대 맞은편 포토라인에 선 사진기자들이 “메달을 깨물어 주세요”라며 일일이 요청해야 했다. 개인들이 저마다 사진과 영상으로 자신들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대가 반갑다. 신원건 사진부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