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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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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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06-27~2025-07-27
해외스포츠44%
축구30%
골프20%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가족-국민 생각에”… 골 넣고 울어버린 우크라 선수

    “가족과 국민 생각에….” 통쾌한 골을 넣었지만 기쁨보다 추모가 먼저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에서 뛰는 우크라이나 선수 안드리 야르몰렌코(33·사진)는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이 경기 선제골이자 이번 시즌 첫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골을 넣은 야르몰렌코는 무표정하게 관중석 쪽으로 달려갔다. 이어 두 손을 허공에 뻗으며 무릎을 꿇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희생된 자국민들을 추모하는 세리머니였다.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는 경기 뒤 “매일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나와 우크라이나를 걱정해주는 구단과 팬, 영국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가족은 구단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해 폴란드에 머물고 있다. 구단은 그를 배려해 휴가를 주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휴가에서 복귀한 뒤 첫 경기였다. 그는 “그저 내 가족과 국민들을 생각하며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모이스 웨스트햄 감독은 “야르몰렌코의 가족은 현재 안전하다. 그의 골로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으로 인한 아픔을 달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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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 베이징 아쉬움 털고 월드컵 銅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노 메달의 아쉬움을 덜었다. 이상호는 12일 이탈리아 피안카발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회전 3, 4위전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를 0.02초 차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이상호는 평행대회전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했지만 8강전에서 빅 와일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0.01초 차로 뒤져 최종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상호는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나선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8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성적을 합산한 남자부 종합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494점으로 1위를 지켰다. 3, 4위전에서 맞붙은 바우마이스터는 시즌 랭킹 포인트 456점으로 이상호에 이어 월드컵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326점으로 3위이던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남은 시즌 출전이 금지되면서 이번 시즌 종합 우승 경쟁은 이상호와 바우마이스터가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종합 우승을 목표로 삼아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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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구단 매각 대신 모든 수익행위 금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앞으로 ‘축구’만 할 수 있게 됐다.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사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영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 영국 매체들은 10일 아브라모비치가 자산 동결 조치가 내려진 러시아 부호 7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로 아브라모비치는 영국의 개인 및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으며, 영국 입국과 체류도 금지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아브라모비치는 2일 첼시 구단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위한 자선 재단을 설립해 매각으로 남은 순수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제재로 첼시 매각 계획은 무산됐고, 첼시를 통해 단 1원의 수입도 올릴 수 없다. 다만 첼시는 경기를 계속할 수는 있다. 이번 조치로 올 시즌 시즌권을 구입한 사람만 첼시의 안방경기를 볼 수 있다. 경기 티켓 판매가 금지됐기 때문에 방문 팬들은 티켓 구매가 불가능하다. 구단 상품 판매도 할 수 없다. 첼시는 경기 준비를 위해 최대 50만 파운드(약 8억 원)만 사용할 수 있다. 방문경기에는 최대 2만 파운드(약 3233만 원)만 쓸 수 있다.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릴(프랑스)과의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첼시는 프랑스까지 이동이나 숙박에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안방경기가 열릴 때 경비원 등을 고용하는 데에도 최대 50만 파운드까지만 지출이 가능하다. 첼시는 제재가 해제되기 전까지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제한을 받는다. 일단 선수들과는 재계약을 하지 못한다. 다른 클럽으로 선수들을 판매하지 못하고, 다른 클럽에서 선수들을 데려오지도 못한다. 다만 첼시 선수들은 계약 기간까지 급여는 그대로 받을 수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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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블루원상주’ 등 선정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국내 최대 골프 부킹 서비스 업체 ‘XGOLF’가 ‘2021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을 최종 선정했다. 2021년을 빛낸 10대 골프장에는 문경(경북 문경), 블루원상주(경북 예천), 서원힐스(경기 파주), 솔모로, 스카이밸리(이상 경기 여주), 아름다운(충남 아산), 크리스탈밸리(경기 가평), 태광(경기 용인), 파인힐스(전남 순천), 푸른솔포천(경기 포천·이상 가나다순)이 선정됐다. 8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10대 골프장 선정을 위한 모든 과정이 직접 골프장을 이용한 골퍼의 참여로 이뤄지는 국내 유일한 시상식이다. 공정한 선정을 위해 1, 2차로 나눠 각 평가 점수를 50%씩 합산해 상위 10곳을 10대 골프장으로 뽑았다. 1차 평가는 약 88만 명의 XGOLF 회원이 직접 남긴 후기를 토대로 평점 9.0점(10점 만점) 이상의 골프장 22곳을 추려 후보로 선정했다. 2차 평가는 더 상세한 기준으로 진행됐다. △캐디(서비스, 경기 진행) △코스(관리 상태, 조경, 구성, 난이도) △가격 만족도(접근성, 이용 요금) △부대시설 및 직원 서비스(직원 서비스, 부대시설, 식사) 등 골프장의 시설만이 아닌 전 부문을 아우르는 11개의 세부 항목으로 평가했다. 이번 10대 골프장 선정에서는 블루원상주, 스카이밸리, 아름다운 등 3곳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두 세심한 서비스와 깔끔한 코스 관리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골프장 관리로 고객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조성준 XGOLF 대표이사는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골프장 업계를 바라보며 고객의 만족과 골프장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골퍼와 골프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상식은 10일과 다음 달 17일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한다. 10일 스카이밸리에서 열린 1차 시상식에서는 스카이밸리와 블루원상주, 아름다운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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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우크라 아동 위해 기부”

    러시아 출신 ‘테니스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35)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위해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란을 가는 우크라이나 아이 사진을 올리며 “우크라이나에서 고조되는 위기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가족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고 깊은 슬픔이 밀려온다”며 “‘세이브더칠드런’ 재단을 통해 식량, 물, 구호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단식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으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2006년 US오픈, 2010년 호주오픈, 2012년과 2014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해 여자 선수 가운데 역대 10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실력과 함께 빼어난 외모로 2020년 은퇴 뒤에도 여전히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샤라포바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전쟁을 멈출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는 등의 요청이 쏟아졌다. 이에 샤라포바는 SNS 댓글 창을 닫아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샤라포바가 세이브더칠드런에 언제부터, 얼마를 후원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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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출신 샤라포바 “우크라 후원…기부 동참해달라” 호소

    러시아 출신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35)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난을 가는 우크라이나 아이 사진을 올리며 “우크라이나에서 고조되는 위기로 고통 받는 아이들과 가족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고 깊은 슬픔이 밀려온다”며 “‘세이브 더 칠드런’ 재단을 통해 식량, 물, 구호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단식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으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2006년 US오픈, 2010년 호주오픈, 2012년과 2014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해 여자 선수 가운데 역대 10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실력과 함께 빼어난 외모로 2020년 은퇴 뒤에도 여전히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샤라포바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전쟁을 멈출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는 등의 요청이 쏟아졌다. 이에 샤라포바는 SNS 댓글 창을 닫아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샤라포바가 세이브 더 칠드런에 언제부터, 얼마를 후원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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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반도프스키, 킥오프 23분 만에 3골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상에 도전한다. 레반도프스키는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11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뮌헨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방문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8-2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득점포는 매서웠다.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전반 21분에도 뵈버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2분 뒤에는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뛰어들어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23분 만에 세 골을 터뜨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새로 썼다. 또 챔피언스리그 통산 5번째 해트트릭이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해트트릭 기록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운 8번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세바스티앵 알레(아약스·11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번 시즌 42골을 기록하며 2015∼2016시즌부터 7시즌 연속 40골 기록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2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지난해 메시에게 뒤져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한을 올해 풀 가능성도 높아졌다. 리버풀(잉글랜드)은 이날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16강 2차전에서 0-1로 졌지만 1차전 2-0 승리로 1, 2차전 합계 2-1로 8강에 합류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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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황제 우즈, 드디어 명예의 전당 입성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사진)가 드디어 전설로 남는다. 우즈는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앞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 참석한다. 우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1승을 올린 수지 맥스웰 버닝, 전 PGA투어 커미셔너 팀 핀첨, 골프 코스 설계자인 매리언 홀린스(이상 미국)와 함께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2년 전에 우즈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결정됐다. 명예의 전당 측은 2019년까지 만 50세였던 입회 자격을 만 45세로 낮췄다. 2016년 40세에서 50세로 높인 뒤 다시 하향 조정했다. 1975년 12월 30일생인 우즈는 2020년 3월 입회 심사위원회에서 위원 투표 75% 이상 찬성표를 얻어 입성을 확정했다. 당시 우즈는 성명을 통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다. 가족과 친구들,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얻은 성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우즈의 헌액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다. 1996년 PGA투어에 등장한 우즈는 PGA투어에서만 82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는 샘 스니드와 함께 PGA 통산 최다승 공동 1위 기록이다. 유러피안투어(8승), 일본투어(2승), 아시안투어(1승) 등 해외에서 거둔 우승까지 합하면 모두 93승이다. PGA투어에서 17차례나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1년 내내 투어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여전히 황제다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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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톱100’ 4번… 빼어난 코스, 관리도 만점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블루원상주 골프리조트(파72·퍼블릭 18홀·사진)는 아시아 100대 골프장에 네 번이나 선정될 정도로 코스와 풍광, 서비스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국내 최대 골프 부킹 서비스업체 ‘XGOLF’가 선정하는 ‘2021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장은 백학산(해발 933m) 자락의 천연 지형과 인공 조형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중의 계곡, 연못, 암벽, 바위, 수목이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의 해발 310m 골프 코스는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7367야드의 긴 전장과 폭 80∼100m의 페어웨이, 고저 차 35m의 홀은 평탄한 느낌이다. 티샷의 시야가 넓게 열려 있어 호쾌한 플레이를 자극한다. 지난 1년간 이 골프장을 이용한 소비자들은 코스 관리에 10점 만점 중 9.8점을 줬을 정도로 코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코스 주변의 풍광이 아름답다는 평가도 많았다. 또 경기 운영과 그린피가 각각 9.4점, 부대시설 9.5점, 숙박 9.9점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마트·언택트 시스템 도입으로 골프장 예약부터 종료까지 간편한 편이다. 현장에서도 키오스크를 이용해 등록한 뒤 사물함을 배정받을 수 있다. 야간 조명이 설치돼 늦은 시간에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노캐디도 선택 가능하다. 18일부터 3부제 운영되며 야간 라운드도 즐길 수 있다. 클럽하우스와 골프텔 내외부는 유럽식으로 건축돼 오래된 성이나 별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클럽하우스 앞에는 300야드 전장의 18타석 드라이빙레인지가 있어 비거리와 샷 성질을 점검할 수 있다. 퍼팅과 벙커샷 연습도 가능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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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김혜수 송혜교 신민아 등 산불피해 1억씩 기부

    김혜수 송혜교 김연아 등 유명 연예인과 체육인들이 경북·강원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성금을 7일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배우 김혜수와 신민아 박민영 이종석이 1억 원을, 박보영 윤정희가 5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배우 송혜교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을,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유노윤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 원과 5000만 원을 각각 기부했다. 송혜교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신속히 돌아가시기를 바란다. 피해 주민과 현장 긴급구호 인력 등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날 밝혔다. 기부금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키트 등 각종 물품과 임시거처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이재민 지원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김연아는 “산불로 인한 피해 지역이 이른 시일 안에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과 프로배구 남자부 정지석(대한항공)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000만 원과 3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앞서 전날 배우 이병헌 송강호 이제훈과 가수 아이유가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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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위해 싸웠다… 준우승 상금 조국에 기부”

    다야나 야스트렘스카(22·우크라이나·사진)는 대회 내내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였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의자에 펼쳐 놓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몸에 걸치고 관중의 박수에 화답했다. 몸과 마음은 지쳤지만 우크라이나와 함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세계 랭킹 140위 야스트렘스카는 7일 프랑스 리옹에서 끝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리옹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64위 장솨이(33·중국)에게 1-2(6-3, 3-6, 4-6)로 역전패하며 준우승했다. 2020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준우승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WTA투어 단식 결승에 진출했지만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야스트렘스카는 준우승 상금 1만4545유로(약 1950만 원)를 조국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야스트렘스카는 이번 대회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오데사 출신인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해 프랑스로 출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하늘길이 막혔다. 자동차를 이용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결국 보트를 타고 프랑스로 향했다. 오데사에서 200km 넘게 떨어진 이즈마일까지 아버지가 4시간 넘게 운전했다. 그는 16세 여동생 이반나와 함께 루마니아로 가는 보트에 몸을 실었다. 무사히 루마니아에 도착한 그들은 다시 프랑스로 향했다. 집을 떠난 지 사흘 만에 개막일에 맞춰 리옹에 도착했다. 야스트렘스카는 동생과 함께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어 이번 대회 복식에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야스트렘스카는 일찍 짐을 쌀 생각은 없었다. 조국이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힘을 냈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대회 내내 수시로 전쟁 관련 뉴스를 챙겨 보느라 몸과 마음이 피곤한 상태였지만 그는 “여러분도 알겠지만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강인하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결승전 경기 뒤 그는 “만일 우크라이나 사람이 지금 이 중계를 보고 있다면 ‘당신들은 정말 강하고 놀라운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사랑하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꼭 우승하고 싶었다. 대회 내내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 조국을 위해 싸웠다. 나를 응원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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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등 26개국 “러 국제경기 개최-출전권 박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가 국제 스포츠계에서 사실상 퇴출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라트비아, 네덜란드, 일본 등 26개국 체육부 장관들은 4일 영국의 나딘 도리스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이 주재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공동성명 초안을 마련했다. 공동성명서 초안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 스포츠 경기 개최권 박탈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 출전 금지 △러시아와 연계된 스포츠 관련 투자 조치(제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의 출전 금지 대상에는 국가를 대표하는 팀과 개인은 물론이고 주요 프로축구팀도 포함됐다. 사실상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 스포츠계 활동을 금지한 것이다. 각국 체육부 장관들은 이번 주말까지 의견을 조정한 뒤 성명서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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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정 “사과도 싫다, 내 옆에 오지마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4·성남시청) 측이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공문을 보내 “특정 선수와 훈련 외의 장소에서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민정은 특정 선수와 훈련하려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가대표로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최민정은 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가 끝난 심석희(25·서울시청)도 이날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했다. 올댓스포츠가 적시한 특정 선수는 심석희를 지칭한다. 올댓스포츠는 “최민정은 그동안 특정 선수의 고의충돌 의혹과 욕설 및 비하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훈련 혹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특정 선수의 보복행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라며 “특정 선수가 사과를 앞세워 최민정에게 개인적인 접근 및 만남 시도를 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최민정 심석희 두 선수는 500m, 1000m, 1500m 등 개인전과 계주 출전 자격을 갖고 있다. 두 선수의 계주 종목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김아랑(27·고양시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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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피겨 3총사, 국제대회 못나온다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 카밀라 발리예바(16)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막혔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징계안을 발표했다. ISU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에 따라 러시아, 벨라루스 빙상연맹 소속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은 3월 열리는 ISU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2022 베이징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과 은메달리스트인 안나 셰르바코바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이상 18)는 물론이고 발리예바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한다.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다. 반면 러시아는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는 아무런 제재 없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러시아의 출전 허용 여부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이미 러시아 선수단은 베이징에 도착해 훈련하고 있다. 4일 개막하는 대회 출전을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러시아 선수단은 국가 소속이 아닌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 소속으로 뛰기 때문에 직접적인 제재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지난달 28일 종목별 국제연맹(IF)과 각종 대회 조직위원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관계자들의 국제 대회 초청 또는 참가를 불허하라고 권고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베이징 패럴림픽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까지 베이징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선수는 한 명도 없다. IPC는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출전이 힘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로 종합 6위를 차지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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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명 모두 나서 승부차기… 리버풀 웃었다

    백업 골키퍼가 리버풀의 우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2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1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2011∼2012시즌 이후 10년 만에 리그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 이 대회에서 통산 9번 우승하며 맨체스터 시티(8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사령탑으로 10번째 트로피(도르트문트 5회·리버풀 5회)를 거머쥐었다. 양 팀은 초반부터 끊임없이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어느 팀도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균형을 깨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 앞서 첼시는 골키퍼를 케파 아리사발라가(27)로 교체했다. 양 팀 10명씩의 키커가 모두 슛에 성공하며 10-10이 됐다. 마지막 키커로 골키퍼들이 나섰다. 리버풀 퀴빈 켈러허(23)가 먼저 나서 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첼시의 마지막 키커인 아리사발라가는 실축하며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양 팀 모두 무려 11명씩의 키커가 나선 뒤에야 승부는 마침표를 찍었다. 11-10은 역대 잉글랜드 구단 간의 승부차기 대결에서 나온 가장 많은 점수다. 이날 리버풀의 골문을 책임지면서 승부의 결정적인 골을 넣었던 켈러허는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커(29) 대신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내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120분 동안 첼시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켈러허는 유스 시절 골키퍼가 아닌 공격수로 촉망받았던 선수였다. 한 시즌에 20골 이상을 넣었던 선수로 이날 승부차기에서 제대로 예전 실력을 보여줬다. 클로프 감독은 경기 뒤 켈러허에 대해 “켈러허는 아직 어리지만 굉장히 침착하다. 오늘 승부차기는 베테랑도 긴장할 만한 순간이었다”며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선발 골키퍼로 나설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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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철도 온다… 한층 풍성해진 K리그

    구자철(33)이 프로축구 K리그 제주로 복귀한다.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난 뒤 11년 만이다. 2007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구자철은 2010년까지 K리그 통산 88경기에서 8골 19도움을 올리며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한 뒤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등을 거치며 9년 정도 독일에서 뛰었다. 2019년 8월부터는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했다. 구자철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76경기(19골)를 뛴 간판 미드필더다. 구자철의 복귀로 K리그는 올 시즌 한층 호재를 맞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승우(24·수원FC)가 K리그에 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함께 뛰었던 백승호(25·전북)와 이승우는 K리그1(1부) 개막전에서 맞붙어 많은 화제를 낳았다. 구자철도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기성용(33·서울)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자철과 기성용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함께 중원을 책임지며 남자 축구 동메달 획득의 기적을 만들었다. 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나란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구자철의 복귀 소식에 기성용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가대표 시절 구자철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우리 젊었다잉. 얼른 와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구자철과 기성용은 3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복귀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구자철은 6일 제주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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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찐팬’ NHL 러시아 스타 오베치킨 “전쟁 반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스포츠계에서도 전쟁 반대와 러시아 보이콧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출신의 아이스하키 스타 알렉산드르 오베치킨(37·워싱턴)은 전쟁 반대의 뜻을 밝혔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오베치킨은 “힘든 상황이다. 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친구가 많다”며 “곧 전쟁이 끝나고 전 세계에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 전쟁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2004년부터 뛴 오베치킨은 NHL 통산 1248경기에서 762골 621어시스트로 NHL 역대 최다득점 4위를 기록 중이다. 오베치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오베치킨은 “푸틴은 내 대통령이다. 하지만 난 정치에 관심이 없다. 난 운동선수다”라고 말했다. 2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도 전쟁에 반대했다. 그는 전날 준결승 승리 뒤 TV 중계 카메라에 ‘제발 전쟁은 안 돼(No War Please)’라는 글을 남기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앞둔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도 착잡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메드베데프는 “세계 랭킹 1위는 어린 시절부터 내 목표였다. 하지만 지금은 이를 즐길 수 없다”며 “늘 테니스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뉴스를 듣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모든 이들의 평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6, 7월 러시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국가 대항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경기를 다른 나라에서 치른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원(F1)도 올 시즌 F1 월드챔피언십의 러시아 그랑프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그랑프리는 9월 25일 러시아 소치의 오토드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국제유도연맹(IJF)은 5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 카잔 그랜드슬램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유도 애호가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IJF의 명예 회장을 맡고 있다. 국제체조연맹(FIG)도 FIG 주관 대회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침공에 동조한 벨라루스의 국기와 국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두 나라에서 열기로 한 FIG 월드컵(5월, 9월)과 챌린지컵(8월)을 모두 취소했다. 폴란드와 스웨덴, 체코는 러시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웨덴축구협회는 27일 “3월 러시아가 참가하는 PO 경기를 취소할 것을 FIFA에 촉구한다”며 “FIFA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러시아와는 경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3월 24일 폴란드와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었다. 여기서 이긴 팀은 스웨덴-체코 준결승전의 승자와 3월 29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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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근성 좋고 쉬운 듯 까다로운 코스 호평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국내 최대 골프 부킹 서비스업체 ‘XGOLF’가 다음 달 10일까지 ‘2021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을 선정한다. 현재 1차 평가를 통과한 전국 22개 골프장을 상대로 최종 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984년 문을 연 태광컨트리클럽(27홀 회원제, 9홀 대중제·사진)도 후보 중 하나다. XGOLF 회원들의 평가 결과 10점 만점에 9.5점의 평점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경기 운영과 코스가 각각 9.6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린피 9.2점, 부대시설 9.4점을 얻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태광컨트리클럽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자동차로 40여 분이면 닿을 수 있다. 그 덕분에 회원들도 접근성을 이 골프장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고 있다. 골프장 코스는 회원제 27홀과 국내 최대 전장의 퍼블릭 9홀로 이루어져 있다. 넓은 페어웨이와 평탄한 코스로 도전하기가 쉽다고 생각하지만 코스 내에 숨어 있는 핸디캡들로 전략이 없으면 힘든 코스다. 남·동코스는 평탄하면서도 섬세한 특징을 자랑하며 서·북코스는 도전적이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원활한 경기 진행과 고객 편의를 위해 회원 커뮤니케이션 확대, 전 직원(캐디) 대상 서비스 교육 및 클럽 내장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매월 열리고 있다. 2020년에는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클럽하우스 내 남녀 사우나실 증축과 리모델링 등이 이뤄졌다. 남녀 사우나실 규모는 1709m²까지 확대됐으며 개인 샤워시설, 골프화 살균건조기, 옷장 파우더룸 자외선 살균 등 개인 위생에도 신경을 썼다. 또 그늘집도 개선 작업을 했으며 편의점도 들어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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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흐 IOC 위원장 “발리예바 주변인들 섬뜩…경기 볼 때 괴로웠다”

    “발리예바 주변인들은 섬뜩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17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경기를 보는 것이 굉장히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바흐 위원장은 베이징 올림픽 폐막 이틀을 앞둔 18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어제 TV로 발리예바의 경기를 보고 그가 느꼈을 엄청난 부담감에 너무 괴로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수집한 발리예바의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이 약물은 협심증 치료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14년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발리예바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평소에 하지 않는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며 최종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바흐 위원장은 “발리예바가 경기에 나서지 않길 바랐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패소해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IOC를 대신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핑 검사를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 등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경기 출전 허락을 철회하라고 CAS에 제소했지만 CAS는 결국 출전을 허용했다. 바흐 위원장은 “빙판 위에서 힘들게 연기를 끝내려고 노력하던 발리예바의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짊어진 엄청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공감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을 더욱 분노하게 만든 것은 그 이후에 벌어졌다. 눈물을 흘리며 아이스링크를 빠져나온 발리예바에게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는 포옹 대신 “왜 끝까지 싸우지 않았냐”며 질책하며 몰아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발리예바가 가까운 주변인(코치)에게 받은 대우를 보고 섬뜩했다”며 투트베리제 코치 등 발리예바 주변인들을 비난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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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잃어버린 발리예바…銀에 울분 터트린 트루소바

    “왜 싸움을 멈춘거지? 설명해봐”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17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흐느끼며 빙판 밖으로 나갔다. 그를 지도하던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48·러시아)는 포옹 대신 발리예바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 올림픽 메달과 명예 모두 잃어버린 발리예바발리예바는 ‘피겨 외계인’으로 불리며 이번 올림픽 금메달이 아주 유력했다. 하지만 도핑 논란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자 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보였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를 성공했지만 이어 뛴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와 쿼드러플 콤비네이션 점프 모두 착지에 실패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흔들린 발리예바는 급하게 연기를 마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듯 동작들이 매끄럽지 못했다. 투트베리제 코치는 발리예바가 연달아 실수를 하자 고개를 저었고, 어느새 천장만 바라보았다. 발리예바와 금메달을 다퉜던 러시아 출신이자 같은 투트베리제 코치 사단인 알렉산드라 투르소바와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18)는 발리예바의 실수에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했다. 결국 발리예바는 141.93점이라는 자신의 최고점인 185.29점에 약 40점이 모자라는 점수를 받아들곤 눈물을 흘렸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82.16점)에 올랐지만 합계 224.09점으로 4위에 그쳤다. 발리예바가 메달을 만약 딴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메달 시상식을 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추후 메달 획득과 박탈 여부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발리예바의 추락에 그럴 필요조차 없어졌다. ‘피겨 여왕’ 김연아(32) 이후 점프는 물론 예술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발리예바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은 예약해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메달은 물론 명예까지 모두 잃었다. 다음 올림픽에 나서 명예회복을 노릴 수도 있지만 투트베리제 코치 밑의 선수들이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기도 전에 모두 사라진 것을 볼때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 투트베리제 코치 향한 불만에 “피겨계 떠난다”투트베리제 코치 사단에 내분도 일어났다. 은메달을 차지한 트루소바는 자신의 최종 순위를 확인한 뒤 오열했다.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트루소바는 최종 순위 확인 뒤 투트베리제 코치를 밀쳐내며 “다시는 올림픽 따위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소리 질렀다. 이어 “나 빼고 모두 금메달이 있다. 난 스케이팅이 싫다. 이 스포츠가 정말 싫다. 나는 다시는 스케이트를 타지 않을 것이다”며 “이제 불가능하다. 그러니 할 수 없다”고 절규했다. 투트베리제 코치가 트루소바를 다독이려고 했지만 소용없었고, 그 모습이 모두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모두 금메달이 있다는 트루소바의 말은 단체전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단체전에 못 나간 것이 불만이었던 트루소바는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지 못하자 폭발한 것이다. 트루소바는 시상식에서 빙둔둔 인형을 들 때 가운뎃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동작으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트루소바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러시아 취재진과 만나 “다시는 피겨계에 돌아오지 않을 거라 말했는데 진짜인가”라는 질문에 긴 한숨을 쉰 뒤 말했다. “다시 볼 것이다” 하지만 국제대회는 모르겠지만 올림픽에서는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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