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휘

강성휘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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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알못'의 여의도 고군분투기

yol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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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판 커버스토리]2016 상권 대변화… ‘골목’이 살아나다

     22일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뒷길.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한 식당 밖에 10여 명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칼국수면으로 만든 파스타 등 개성적인 음식으로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퓨전(fusion) 주점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김명재 씨(26)는 “회사 동료의 ‘인스타그램’에 이 식당 사진이 자주 올라오는 것을 눈여겨보다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일보가 BC카드 빅데이터센터와 함께 서울의 25개 주요 상권을 조사한 결과 최근 3년 새 카드 사용액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곳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주변 일대에 형성돼 있는 용산구청(일명 녹사평역 사거리) 상권이었다.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가게와 사람들이 새로운 문화의 ‘씨앗’을 뿌리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입소문이 퍼져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 살아난 골목… 문래예술촌 SNS세대들로 ‘북적’ 이번 분석은 서울지역 주요 상권의 2014∼2016년(매년 1∼11월)의 연평균 카드 사용액 및 결제 횟수 증가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과 업종별 사용액 추이도 분석해 새로 뜨는 상권을 찾아내고 인기 있는 상권의 조건들을 살펴봤다.뜨는 강북 골목, 주춤한 도심·강남 2010년대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서울 지역의 신흥 상권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강남보다는 강북에 위치한 곳이 많으며, 구도심의 저층 주택가나 노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소규모 골목길 단위에서 주변 일대로 규모를 키우며 다른 곳과 차별화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용산구청 주변은 원래 백반집과 세탁소 정도가 자리한 주택가였다. 용산구 상권의 중심인 이태원역에서 서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발전도 더뎠다. 하지만 3, 4년 전부터 저렴한 임차료에 주목한 젊은 창업가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이후 유동인구가 늘었고 상가 모습도 차츰 바뀌었다. 이태원을 상징하던 ‘빅 사이즈 옷가게’ 자리엔 가방과 액세서리를 파는 잡화점이 들어섰고 젊은층이 좋아하는 국수, 햄버거 가게도 생겼다. 상권의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카드 매출은 최근 3년 새 연 평균 32% 이상 증가해 서울을 대표하는 25개 상권 중 매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대학가 상권이자 공연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홍대거리(연 평균 카드 매출 상승률·22.7%)가 뒤를 이었고, 삼청동(22.6%) 경리단길(17.4%) 등 강북 골목 상권이 대부분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반면 기존에 서울을 대표하던 동대문(―4.0%)과 명동(―3.9%) 등 공룡 상권들은 매출이 오히려 줄었다. 개발 호재를 입은 잠실역과 코엑스의 성장세도 각각 0.7%, 8.9%로 서울 평균(9.7%)에 못 미쳤다. 한국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내국인 매출액이 물가만큼도 오르지 않은 건 의외의 결과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상권이 최근 판교, 하남 등 수도권에 생긴 대형 쇼핑몰들에 손님들을 뺏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종각(9.4%) 등 서울 도심 유흥가 역시 차별화된 소비 콘텐츠를 들여오지 못하며 평균 아래로 성장세가 꺾였다.‘SNS發 인기’가 핫 플레이스 필수조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철공단지 골목길엔 매일 정오쯤 카메라를 목에 건 젊은이들이 모여든다. 이들은 공구점 사이에 숨은 공방들을 찾아다니거나 벽화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한다. 삼삼오오 점심 산책을 나온 직장인들도 눈에 띈다. 낡은 철공소 골목에서 갤러리와 맛집이 어우러진 세련된 거리로 변신한 이곳은 2, 3년 전부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입소문을 탄 문래예술촌이다. 최근 서울에서 급부상한 인기 상권들의 공통점은 ‘SNS발(發) 인기’다. 과거의 이면도로 가게들은 운 좋게 방송 등의 매스컴을 타야 겨우 존재감을 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동 맛집’ ‘맛스타그램(맛집과 인스타그램의 합성어)’ 등의 해시태그(#)를 많이 다는 게 좋은 입지를 선점하는 것만큼 중요해졌다. SNS에서의 정보 전파 속도가 어떤 매체보다도 빠르기 때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이태원 등지에서는 한 달이 멀다 하고 새로운 골목이 인기 상권으로 떠오를 만큼 상권의 변동 주기도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카페·레스토랑 등 맛집의 영향력이 부쩍 커진 점도 SNS 시대에 나타난 변화다. 백화점 같은 대형 몰이나 값비싼 물건을 파는 패션·잡화점이 상권을 개척하던 옛날과 달리 인기 있는 식당들이 뜨는 상권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실제로 용산구청 상권의 음식점 매출액은 2014∼2016년 사이 120% 넘게 급증했다. 삼청동(54.0%), 서울대입구역(36.4%), 경리단길(34.1%)도 모두 맛집이 뜨면서 전체 상권의 매출이 늘어난 곳이다. 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대표는 “남들이 가보지 않은 장소의 사진과 방문 후기를 인터넷에 올려 자신의 개성을 어필하는 게 SNS 세대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과 디저트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차별화된 소비 생활을 보이는 데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라고 분석했다.“실력·개성 모두 갖춰야 뜬다” 북촌으로 불리는 종로구 삼청·가회동은 이번 조사에서 카드 매출 성장률이 모두 10위 안에 들면서 최근의 뜨거운 인기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악산 쪽 야트막한 언덕길 양쪽으로 늘어선 한옥 상가들이 이 동네들을 대표하는 풍경이다. 잘 보전된 옛 한옥 거리의 정취가 내·외국인 손님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비결로 꼽힌다. 북촌에서 5년째 피자 전문점을 하고 있는 김기웅 사장(39)은 “매장 규모는 명동 같은 도심에 비해 훨씬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한옥 상점들은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명소”라고 소개했다. 독특한 문화 코드는 요즘 뜨는 상권들이 갖춘 또 다른 특징이다. 수도권 대부분의 도시에 백화점이 들어선 오늘날, 소비자들은 자기 동네에서 찾을 수 없는 소비 환경을 체험하기 위해 기꺼이 발품을 판다. 천편일률적인 유명 브랜드 체인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신흥 핫 플레이스들은 대부분 이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곳들이다. 최근 베트남 문화거리를 새로 조성한 이태원 상권, 옛 건물을 재활용해 복고풍의 분위기를 지키는 문래·성수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물론 창업자들로서는 품질과 개성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과제가 생긴 셈이다. 급변하는 상권 지도 속에선 이들 상권 역시 ‘떡잎’ 단계에서 사그라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평가를 공유하는 소비자들은 예전보다 훨씬 깐깐한 심사위원이 됐다.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는 “요즘 소비자들은 프랜차이즈 치킨집의 맛을 지점별로 구분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정보를 수집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콘텐츠만 좋으면 소자본 가게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실력과 개성을 갖추지 못한 매장은 빠르게 외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뜨는 동네 앞에 놓인 숙제들 유행에 민감한 20, 30대 이상의 연령대로 수요층을 넓히는 것도 신흥 상권들 앞에 놓인 숙제다. 온라인 입소문으로 상권 띄우는 건 2030세대의 몫이지만 높은 구매력으로 상권을 성숙시키는 건 4050 소비자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2년 동안의 매출액 증가율이 서울 평균에 못 미쳤던 종각 상권의 경우 40대 이상 소비층의 비율이 30%도 안 됐다. 경리단길 역시 이 비율이 36% 정도에 그쳤다. 상권이 완숙기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는 강남역 상권의 경우 40대 이상 소비층의 비율이 66.6%였다. 무엇보다도 큰 걸림돌은 역시 임차료다. 대개 상권 조성 초기에는 개성 있는 소규모 가게들이 비교적 싼 월세에 점포를 꾸린다. 하지만 동네가 인기를 얻다 보면 매출보다 임차료가 빠르게 오르기 마련이다. 결국 대형 프랜차이즈만 살아남는 현상이 서울 곳곳에서 반복되는 것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 급성장한 대부분의 신흥 상권이 현재 이러한 기로에 서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선종필 대표는 “인사동 상권의 경우 서울시가 나서 신규 입점 업종을 제한해 원래의 정체성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적 가치를 고려한 상권 계획이 필요한 때다”라고 강조했다.천호성 thousand@donga.com·강성휘 기자}

    • 20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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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행이 싹트는 ‘힙타운’… 요즘 뜨는 곳은 어디

     서울 종로구 장사동 세운전자상가 3층 가열(列) 327호는 간판 색마저 바랜 전자부품 가게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띈다. 폭 2m 남짓인 쇼윈도 앞에는 ‘접근금지’라고 쓰인 노란색 띠가 둘러져 있다. 유리를 통해 들여다보이는 가게 안에는 밝은 노란색 조명 아래로 그림들이 벽을 가득 메우고 있다. 21일 오후 갤러리 겸 작업실인 ‘개방회로’에서는 미술작가 3명이 손과 옷에 물감을 묻혀 가며 일하고 있었다. 이들은 다음 날 세운상가에서 열릴 전시회 ‘세운하세∼’ 준비에 한창이었다. 낡은 상가들이 밀집한 세운상가와 인근 을지로 일대가 최근 ‘힙타운(hiptown)’으로 부상하고 있다. 힙타운은 개성을 중시하고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힙스터·hipster)들 사이에서 유명한 지역을 말한다. 이들 지역은 아직 상권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고 규모가 작다. 동아일보와 BC카드가 분석한 서울 25대 주요 상권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힙타운은 유행을 주도하는 힙스터 덕에 주요 상권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문래동, 녹사평, 연남동 등 근래 급부상한 상권 대부분도 과거 힙타운이었다. 유명 상권의 ‘씨앗’인 셈이다. 현재 서울에서 뜨고 있는 힙타운으로는 중구 을지로 일대와 종로구 익선동, 성동구 성수동 등이 꼽힌다.  ‘노가리 골목’으로 유명하던 을지로 일대가 힙타운이 된 건 최근 2, 3년 사이 젊은 예술가들의 전시공간과 작업실이 많이 생겨나면서부터다. 현재 을지로 세운상가, 공구상가, 청계상가 일대에 있는 문화공간은 50곳이 넘는다. 개방회로를 운영하는 큐레이터 이현인 씨(31·여)는 “전시회나 영화 상영회, 댄스파티 등이 작업실별로 이어져 동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아기자기한 식당과 카페도 많이 들어서는 추세다. 종로구 익선동은 낡은 한옥을 개조한 음식점과 술집이 인기 요소다. 해 질 녘 종로3가의 어두운 뒷골목을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세련된 가게들이 환하게 불을 켜고 있는 골목이 나타난다. 이곳의 가게들은 오래된 한옥에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더해 눈길을 끈다. 직장인 임지혜 씨(26·여)는 “전깃줄이 지나는 오래된 골목길에서 외국인 요리사나 바텐더들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익선동의 매력포인트”라고 말했다. 주택가였던 익선동은 최근 3년 사이 찻집과 술집, 식당, 공방, 게스트하우스 등이 40곳 넘게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힙타운이 됐다. 오래된 공단지대인 성수동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는 창고건물을 리모델링한 갤러리 겸 카페 ‘대림창고 갤러리칼럼’이다. 성수동을 자주 찾는다는 회사원 윤진 씨(23·여)는 “성수동에는 버려진 곳을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느껴지는, 이곳만의 고유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토크콘서트 등 각종 행사로 유명한 카페 ‘자그마치’와 커피를 마시며 사진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형 카페 ‘사진창고’도 명소다. 힙타운의 예술가나 소규모 점포 주인들은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것을 가장 걱정한다. 서정렬 영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뜨기 시작한 세련된 동네는 두 가지 갈림길을 맞는데 한 가지는 기존의 규모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거치며 보다 크고 상업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된 주거, 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집값이나 임차료가 오르고 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된 원주민들이 동네를 떠나는 현상이다. ‘세운하세∼’에 참여한 작가 정민주 씨(26·여)는 “을지로도 홍대앞이나 연남동의 전철을 밟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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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힐스테이트 자이논산’ 이달 분양… 전 가구 남향배치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충남 논산시 내동2지구 C1구역에 들어설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을 이달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19층, 전용면적 74∼84m² 9개동 770채 규모다. 논산은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논산 시내 아파트 1만3582채 중 준공된 지 1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는 9504채로 70%에 가깝다.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이 들어서는 논산 내동2지구는 논산에 새로 조성되는 주거 중심지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논산 내동2지구는 33만4000m² 규모의 공공택지로 공동주택 2730채, 단독주택 86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예상 인구수는 7500여 명이다.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은 편리한 교통이 장점이다. 단지 인근에 논산역, 논산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논산나들목과 서논산나들목이 인접해 천안논산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으로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다.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도 눈에 띈다. 대형마트와 논산시청 등 공공기관이 단지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비롯해 건양대 캠퍼스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논산의 대표 관광지인 관촉사가 있는 반야산과 8만5662m² 규모의 논산시민공원과도 가깝다. 041-736-0770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것도 특징이다. 가변형 벽체가 있어 입주 고객 입맛에 따라 ‘가족공간 강화형’ ‘주방공간 강화형’ 등 평면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아파트 시설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별도의 카드나 열쇠 없이 공동 현관문을 출입할 수 있고 아파트 전등도 켜고 끌 수 있다. 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기와 수도, 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구별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적용했다. 본보기집은 충남 논산시 내동 501번지에 이달 중 문을 연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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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e편한세상 염창’ 1, 2인 가구 겨냥한 복층 설계 눈길

     대림산업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277-24에 지어질 ‘e편한세상 염창’을 이달 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1∼84m² 6개동 499채 규모다. 이 단지는 염창1주택 재건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지며 일반분양 물량은 274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단지가 들어서는 강서구의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은 9.96%로 양천구, 강남구에 이어 서울에서 3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강남3구에 속하는 서초, 송파구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강서구는 9호선 프리미엄을 누리는 지역 중 하나다. 지난해 3월 9호선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이 개통하면서 아파트값이 17% 올랐다. e편한세상 염창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염창역과 등촌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지역에 들어선다.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해 서울의 중심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강남권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55개 노선이 지나는 버스중앙차로 정류장, 공항대로 및 올림픽대로 등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생활환경도 좋다. 단지 주변에 초중고등학교, 시립도서관 등 교육시설이 한데 모여 있다. 목동 학원가로도 이동이 수월하다. 한강과 용왕산 근린공원이 가까워 산책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분양에 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림산업 홈페이지(www.daelim-ap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3661-2002 입주민 편의를 위해 설계에도 신경을 썼다는 것이 분양사의 설명이다. 우선 아파트 벽에 들어가는 단열재를 중간에 끊김이 없도록 보강해 보온성을 높였다. 보온성을 높였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의 약 2배인 60mm 두께의 바닥 차음재를 적용했다. 55m² 이하 타입은 일반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문 복층으로 설계해 1, 2인 가구 편의성을 높였다. 단지 내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라운지 카페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 보안을 위해 200만 화소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본보기집은 3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793-7에 문을 연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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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호텔식 서비스 누리는 오피스텔

     MK건설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33번지에서 오피스텔형 레지던스 ‘인계동 리빙투’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형 레지던스는 호텔과 오피스텔을 합친 개념으로 식사, 청소, 세탁 등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오피스텔을 말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12층, 전용면적 20.8∼42.7m² 140실 규모다. 인계동 리빙투는 원룸형과 투룸형으로 구성돼 1인 가구 및 신혼부부에게 적합하다. 또 가구, 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울 지하철 분당선 수원시청역과 광역버스 정류장이 오피스텔과 걸어서 2분 거리 내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에도 인접해 서울 도심이나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와 가까운 수원시청역 일대는 업무시설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밀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특히 수원시청역 인근에 입주한 기업 수는 1080여 곳이나 되며 상주인원은 5만5000명에 이른다. 인계예술공원, 경기도 문화의전당 등도 가까워 문화생활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031-235-1120 분양가는 8000만 원대다. 선착순 계약자는 1년 계약보장을 받을 수 있다. 201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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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 “한중FTA, 주변국 품는 메가FTA로 키워야”

     “한중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주변국들을 포괄하는 메가(mega) FTA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늘려 나가야 한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한중 FTA 1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한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는 한중 FTA가 지난 1년간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 차관보를 비롯해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쑹즈융(宋志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아시아연구소장 등 정부·기관 관계자와 안덕근 서울대 교수, 천쯔레이(陳子雷)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 동아시아경제연구센터 주임 등 통상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중 FTA가 양국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규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국 내 모든 지역에서 한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많게는 0.9%포인트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천 주임 역시 “양국 간 상호 투자 금액이 느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한중 FTA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 장상식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양국 간 교역의 중심이 서비스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와 신성장산업 분야에서도 교류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후속 협상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한미 간 통상마찰이 불가피한 만큼 한국과 중국이 노력해 지역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한중 FTA 체결 1주년을 기념해 ‘FTA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산업부와 관세청,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183개 참가팀 중 예선을 통과한 학생 팀 4곳과 중소기업 10곳이 FTA를 활용한 수출 아이디어와 FTA를 실제 사업에 적용한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학생 팀 중 대상을 수상한 김도하 외 2명 팀은 국내 양식 가리비를 세계 할랄시장에 수출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성균관대 무역학과 대학원생인 이들은 FTA를 통해 가리비 수출에 드는 관세를 평균 12.9%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중 FTA를 이용해 중국 시장에 한국산 임플란트를 수출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충남대 무역학과 전성현 외 1명 팀도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기업 부문 대상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에 필요한 액상 수지를 만드는 업체인 이오나노캠과 자동차부품 제조사인 서연전자가 차지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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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울산 송정동 등 전국 10개단지 4741채 청약 접수

     연말이 다가오면서 아파트 분양 물량도 줄어들었다. 12월 셋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서 4741채 규모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12월 셋째 주 수도권에서는 3개 단지 총 1831채가 청약을 접수한다.  경기 화성시 송산면 EAB 9 구역에 들어설 872채 규모의 ‘화성 송산 그린시티 대방 노블랜드’를 비롯해 수도권 청약 접수 단지 3곳이 모두 경기 화성시에 조성된다. 지방에서는 7개 단지 2910채가 분양된다. 이 중 세종시 대평동 공공분양 2-1생활권 M-5구역에 지어질 1258채 규모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는 12월 셋째 주 분양 예정 단지 중 유일한 공공분양 단지다.  이 밖에도 제주, 부산 등에서 민간분양 단지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다음 주 본보기집은 수도권과 지방에 3곳씩 모두 6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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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화성 ‘동탄2 아이파크’ 980채 공급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9, A100 구역에 들어설 ‘동탄2 아이파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84∼96m² 15개 동 980채 규모다. 이 단지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잔금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마지막 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편리한 교통망도 장점이다. 9일 개통한 수서발 고속철도(SRT) 동탄역이 단지 인근에 있어 서울로 들어오기가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과도 가까워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좋은 생활 여건도 눈에 띈다.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등 교육 시설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조성될 공원에는 동탄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본보기집은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29-1에 이달 말 문을 연다. 031-373-5022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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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사람들은 여전히 한국을 사랑하고 있었다”

    《 나더러 왜 조국을 사랑하지 않느냐고 하던데, 조국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거든.―한국이 싫어서(장강명·민음사·2015) 》  올해 세 번째 대입 수능을 치른 K에게서 얼마 전 연락을 받았다. 입시학원 아르바이트를 할 때 담당하던 학생이다. 주말마다 지방에서 서울을 오가며 열심히 준비했지만 ‘불수능’(난도가 낮아 변별력이 없는 ‘물수능’의 반대말로 어려운 수능을 의미) 탓에 성적은 더 떨어졌다고 했다. 그는 “말 한 마리만 있으면 대학가는 ‘헬조선’인데 유독 나한테만 엄격히 구는 것 같다”라며 “차라리 한국을 뜨고 싶다”라고 말했다. 소설 속 주인공 ‘계나’는 행복해질 거란 희망이 없다며 한국을 떠난다. 그녀는 물려받을 재산도 없고, 월급은 늘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남자 친구는 취업 준비생이라 수억 원씩 드는 결혼은 언감생심이었다. 결혼한다 해도 아등바등 살아갈 생각을 하면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처럼 답답했다. 이런 한국에서 살다간 결국 자신의 할머니처럼 지하철에서 폐지를 줍게 될 거라는 확신만 커져 갔다. 책을 읽어 가다 계나가 “조국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왜 내가 조국을 사랑해야 하느냐”라고 물을 때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계나처럼 최근 젊은 세대는 ‘한국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여전히 한국에선 돈과 든든한 배경만 있으면 대학은 물론이고 정부까지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말 한 마리만 있었으면 대학에 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K의 얘기가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여전히 한국에 대한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 계나처럼 절망했지만 그녀와 달리 한국을 지키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 광장에 모여 민주주의의 부활과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고 있다. “진짜 싫어하면 혼내지도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광장에 모인 국민이 모두 계나처럼 한국을 떠날 결심을 굳히기 전에 대한민국이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가길 간절히 바란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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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김정렴 “박근혜 영애 시절에도 최태민 청탁받고 업체 대출 민원”

     “육영수 여사 서거 후 큰 영애(박근혜 대통령)가 업체 두 곳의 융자 얘기를 하며 나에게 ‘좀 해결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바로 최태민과 관련이 있는 업체였다. 지금 그때와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1969년 10월부터 1978년 12월까지 9년 2개월 동안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셨던 김정렴 전 대통령비서실장(92·사진)의 말이다. 그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질이 나쁜 사람(최태민)이 자기 딸을 박 대통령 측근에 앉히고 자기가 한 짓을 또 하도록 한 모양”이라며 “언론 보도를 보니 딸이 더 악질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언급한 업체는 대기업이 아닌 건설회사 한 곳과 섬유회사 한 곳이었다. “왜 그러시냐?”는 김 전 실장의 질문에 박 대통령은 “구국봉사단을 후원하는 기업체”라고 설명했다. ‘큰 영애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김 전 실장은 곧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인터뷰 내내 차분히 기억을 복기하던 그는 기업 관련 청탁과 재단 설립 문제 등으로 최순실 씨(60·구속 기소)와 공범이 된 박 대통령의 현 상황에 대해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해 “최 씨 일가에 완전히 속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당시 최태민 전횡 못알아채… 지금 ‘최순실 선의’ 믿는것과 똑같아” 약 40년 전 일이었지만 김정렴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기억은 비교적 또렷했다. 정확한 연도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대출 청탁’ 시기에 대해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께 최태민 보고를 하기 전에 미리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앙정보부가 관련 보고를 한 때는 1977년경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업의 대출 건이 있으면 큰 영애가 아니고 행정부나 은행에 이야기해야지. 그 어떤 사람이 큰 영애를 이용해 부당하게 융자를 받느냐고…”라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에게 최태민 씨와 어떻게 알게 됐는지도 물었다. 박 대통령은 “내가 하는 사업(구국봉사단)의 후원자”라며 말을 이어갔다. 최 씨가 꿈을 꿨는데 돌아가신 육영수 여사가 나타나 ‘내 딸이 고생하고 있다. 도와줬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을 편지에 써서 박 대통령에게 보냈다는 것이다. 김 전 비서실장은 “대출 건은 무엇이며 큰 영애와 (육 여사) 꿈을 꿨다는 녀석하고는 대체 무슨 관계란 말인가. 이건 완전한 협작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딸로서 아버지를 돕겠다고 순수하게 충효사상 선양운동을 시작한 큰 영애가 구국봉사단에 이용될 위험성이 크다고 봤다. 그리고 박 전 대통령에게 “이런 건 경계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박 전 대통령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큰 영애’의 청탁을 처리하거나 별도로 취급하지 않았다. 김 전 실장은 당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큰 영애를 통해서 접근하는 최모 목사가 있는데 내가 각하께 말씀드려 차단했다. 전원이 그런 줄 알고, 이용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승규 당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에게는 “큰 영애에게 오점이 생기면 안 되니 주의 깊게 (최 씨를) 관찰하라”고 별도로 당부까지 했다. 이후 민정수석실과 중앙정보부는 최 씨 관련 정보를 모아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과 백광현 수사국장 등이 최 씨 비리를 말했다. 김 전 실장은 “그 자리에서 큰 영애가 ‘절대로 아니다’라며 (최태민을) 옹호하셨단 말이지”라며 당시 상황을 그렸다. 결국 최 씨 처벌이나 수사는 유야무야됐다는 게 김 전 실장의 기억이다. 김 전 실장에 따르면 당시 최 씨는 집요하게 박 대통령만 공략했다. 청와대에서 최 씨를 조사하면 한동안 잠잠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다시 ‘큰 영애를 돕는다’며 계속 박 대통령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은 “당시 큰 영애는 최 씨의 전횡을 잘 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씨가 개인적인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렇게 얻은 돈을 빼돌린 걸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지금도 큰 영애는 그저 (최순실이) 자기를 좋게 도와주는 그런 사람으로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씨에 대한 과거 중앙정보부 보고서 등을 살펴보면 최순실 씨의 범행은 아버지 최 씨와 똑 닮았다. 최 씨는 재벌 회장이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자신이 박근혜 영애를 모시는 사람’이라며 기업인들이 알아서 기부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통해 구국봉사단에는 이례적으로 큰돈이 모였다. 결과적으로 최태민 부녀(父女)가 모두 재단을 세워 현 정권과 친분을 과시하며 재벌의 돈을 갈취해 온 것이다. 김 전 실장은 최장수 대통령비서실장일 뿐 아니라 재무부 장관과 상공부 장관, 주일 대사를 지내며 박 전 대통령 일가를 지근거리에서 봤다. 지금도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다. 1997년 회고록 발간 때 박 대통령의 ‘대출 청탁’ 건을 적은 이유에 대해 “큰 결심을 하고 그자(최태민)를 사회적으로 매장시켜야 된다는 생각에 굳이 남의 이야기까지 썼다”고 말했다. 1997년은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입당해 대선 캠프 고문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한 해다. “내가 책을 갖다가 모두에게 나눠줬으니 (박 대통령도) 회고록의 그 내용을 읽으셨을 텐데…. (최 씨 일가를 경계하라는 메시지가 전달이 안 된 것 같아) 아쉽지….”강성휘 yolo@donga.com·정지영 기자}

    •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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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배후도시’ 추진 염동열 의원, 평창에 24만m² 땅

     강원 평창군 일대를 ‘올림픽 배후도시’로 개발하자는 법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이 평창 일대에 20여만 m²의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염 의원의 땅과 인접한 곳에 ‘비선 실세’ 최순실 씨(60·구속 기소)가 갖고 있는 땅이 있어 정치권에서는 “염 의원의 배후에 최 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염 의원은 강성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 법안심사소위원장인 염 의원은 이날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소위원회에 상정했다. 18일 열린 소위에 이은 두 번째 시도다. 이 법안은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인근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강릉시를 올림픽 관광 배후도시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 특혜를 줄 수 있는 데다 최 씨의 평창 땅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야당뿐 아니라 관련 부처들도 반대하고 있다. 반대가 거듭되자 염 의원은 법안의 특혜 조항을 모두 삭제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국회 교문위 야당 관계자는 “알맹이 빠진 껍데기뿐인 법을 왜 밀어붙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19대 국회 때 처음 이 법안을 발의한 염 의원은 당내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자 20대 국회 들어서는 직접 문화체육관광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아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여당은 쟁점이 많은 교육 법안심사소위를 맡기로 돼있었는데, 염 의원이 갑자기 체육관광 분야 소위를 맡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염 의원의 법안 밀어붙이기가 계속되자 국회 안팎에서는 단순히 지역구 챙기기 이상의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 염 의원은 평창에 24만 m²(22억 원 상당) 규모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데, 법안을 통해 땅값을 올리려는 의도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염 의원의 땅과 인접한 곳에 최 씨가 23만 m²의 땅을 갖고 있어 염 의원의 법안 추진이 최 씨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염 의원이 법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도 ‘최순실 연관설’에 불을 지폈다. 염 의원은 2014년 1월 박 대통령의 태릉선수촌 방문 당시를 포함해 여러 차례 올림픽 배후도시 조성을 직접 건의하거나 보고했고, 박 대통령은 그해 2월 주재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올림픽 배후도시 조성을 안건으로 다뤘다. 염 의원은 그해 10월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 현장을 방문한 박 대통령이 “강원도를 세계인이 다시 찾도록 하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두 달 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관계자 등을 불러 올림픽 배후도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염 의원은 최 씨와의 연관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최 씨 땅과 인접해 있다는 덕거리 땅은 25년 전부터 갖고 있던 것”이라며 “최 씨와 이번 법안은 0.1%도 관계가 없다”고 했다. 또 “이 법안은 지자체가 연계해 통합 관광 마케팅을 펼치자는 내용으로 땅값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올림픽 배후도시’ 추진 염동열 의원, 평창에 24만m² 땅」 보도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본지는 지난 2016년 11월 23일자 종합면 「 제하의 기사에서, ‘올림픽 배후도시’ 법안을 추진한 염 의원의 배후에 최순실 씨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염 의원의 ‘올림픽 배후도시’ 법안 추진과 최순실 씨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음을 알립니다.아울러 염 의원은, 본인이 추진하고 있는 ‘올림픽 배후도시’ 법안은 올림픽 개최지와 그 주변 지역 및 폐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쟁력을 만드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특정 지역에 특혜를 주거나 본인이 이득을 보고자 한자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정부 각 부처간의 협의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알려 왔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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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깐해진 회계법인에… 대우건설 시총 5000억 증발

     대우건설 주가가 3분기(7∼9월) 실적 검토보고서에 대해 회계법인이 ‘의견 거절’을 낸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건설업계는 자칫 건설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5.51% 내린 5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일 주식시장 마감 후 공시된 보고서에서 외부감사기관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의견 거절 판정을 내리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틀 동안 주가는 18.42% 하락했고, 시가총액 약 5000억 원이 증발했다. 안진 측은 대우건설이 작성한 재무제표의 적정성을 판단할 만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해 의견 거절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우건설은 “회계기준 강화를 이유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법정관리나 상장폐지 기업에나 해당하는 판정을 했다”며 반발했다. 대우조선해양의 5조 원대 분식회계가 적발된 것을 계기로 지난해 10월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선진화 방안’이 도입됐다. 이후 회계법인들이 건설업, 조선업, 항공업 등을 다소 엄격하게 감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대우건설이 중대한 부실을 떠안고 있는지 여부에 쏠려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3분기 미청구공사(예상보다 공정률이 낮아 손실 우려가 있는 공사)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80억 원 늘어난 2조158억 원이다. 반면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경쟁사들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같은 기간 오히려 감소했다.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미청구공사가 몰린 해외 공사 현장에 대한 위험(리스크)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에 고의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3896억 원 규모 분식회계로 지난해 8월 금융 당국으로부터 20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대우건설이 같은 행위를 반복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어느 건설사보다도 투명한 회계 처리를 해 왔다”며 “연말 감사보고서에는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해 ‘적정’ 의견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분기(1∼3월) 공고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대우건설 매각 흥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연간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의구심과 관련한 충분한 소명을 거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건혁 gun@donga.com·강성휘 기자}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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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통 터지는 공인중개사 시험 오류

     10월 29일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치른 윤모 씨(61)는 요즘 밤잠을 설친다. 가채점 결과 한 문제 차이로 불합격이었지만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윤 씨가 틀린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윤 씨는 “문제 오류를 지적하는 의견을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 올렸다”며 “은퇴 후 5년 동안 어렵게 준비한 시험인데 엉터리 문제로 불합격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답답하다”고 말했다.  ‘국민자격증’으로 불리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이 매년 부실한 문제 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해(2007, 2015년)를 제외하고 매년 문제에서 오류가 발견돼 해당 문항의 정답을 정정하고 합격자를 다시 공고하는 혼란을 빚어왔다. 지난해에는 산업인력공단이 문제에 아무런 오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이에 불복한 일부 수험생이 청구한 행정소송이 현재 진행 중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응시생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나 학원가에서는 올해 시험문제 200개 중 10여 개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자기자본수익률 계산을 요구하는 공인중개학개론 A형 19번(B형 18번) 문항의 경우, 공인중개학원 강사와 수험생들은 “공식에 따라 계산하면 정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세대원 모두가 2년 이상 해외에 머무르거나 상속 받은 주택의 전매를 위해서는 사업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한 민법 A형 110번(B형 111번) 문제도 “법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공사 등의 동의를 받는 게 옳다”며 산업인력공단이 제시한 답안 이외에도 정답이 2개가량 추가돼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이에 대해 산업인력공단은 “관련 전문가 20∼30명을 출제위원으로 선정하고 출제 후에도 3, 4차례 감수를 거치는 만큼 시험의 전문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다. 공단은 오류 가능성이 제기된 문항에 대해 “해당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접수해 이를 검토하는 정답심사위원회를 열고 오류가 있다면 수정해 30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단일 시험 기준 대학수학능력평가 다음으로 응시자가 많아 국민자격증 시험으로 불린다.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응시서류를 낸 사람은 18만 명에 달하고 이들이 낸 응시료만 38억 원에 이른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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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시세]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정부의 11·3 대책 발표 후 일주일이 지난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에 이어 0.06%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시장을 이끌었던 재건축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의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 값 상승률도 각각 0.03%와 0.04%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서울은 중(0.22%), 마포(0.21%), 광진(0.21%), 영등포(0.18%), 동작(0.16%), 중랑구(0.16%) 순으로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 반면 정부가 11·3 대책으로 전매 제한을 강화한 ‘강남 4구’에 속하는 강동구와 강남구는 아파트 값이 각각 0.13%. 0.03% 하락했다. 지난주 서울의 전세금은 0.08% 올라 전주(0.03%) 대비 오름폭이 0.05%포인트 늘었다. 매물이 줄어 전세금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마포(0.49%), 영등포(0.36%), 중(0.28%), 강북(0.16%), 중랑(0.15%), 성북구(0.14%) 순으로 많이 올랐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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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명태’ 완전양식 기술 소개에 “세계적 수준” 호평

     최근 ‘돌아온 국산 명태’가 화제에 올랐다. 한때 ‘국민 생선’으로 불리던 명태는 남획과 기후 변화 등으로 10여 년 전부터 우리 바다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명태의 90%는 러시아산이다. 국산 명태가 되살아난 것은 진일보한 양식 기술 덕분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에 성공했다. 완전양식이란 인공 수정된 알을 부화해 얻은 어린 명태를 성장시켜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한 것을 말한다.○ 멸종된 어종을 되살려낸 수산물 양식 기술 명태의 사례처럼 최신 양식 기술은 우리 식탁에서 사라졌던 어종을 되살리고 있다. 10일 열린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 박람회’는 수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된 양식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장 중앙의 국립수산과학원 부스에서는 명태와 뱀장어, 도루묵 등 멸종위기에 놓인 국산 어종의 양식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명태를 빨리 키울 수 있는 명태 전용 배합사료도 선보였다. 유재철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협력과 사무관은 “명태는 자연 상태에서 만 3년이 지나야 산란이 가능하지만 이 사료 덕분에 약 1년 8개월 만에 산란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수입 어종인 연어 역시 진일보한 양식 기술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길러진 최초의 국산 양식 연어는 이달 초부터 출하되기 시작했다. 냉수성 어종인 연어는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오르는 국내 연근해에서는 키우기 어렵지만 심해 가두리양식장에 넣어 낮은 수온을 유지한 게 성공 비결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산 연어 양식에 큰 기여를 한 ‘황동 어망’이 선보였다. 해조류가 달라붙어 6개월마다 교체하거나 청소해야 하는 나일론 어망과 달리 황동 어망은 깊은 물속에서 안정적으로 연어를 양식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양식은 비싼 고급 어종을 대중에게 보급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날 지방자치단체들은 양식 참조기와 붉바리 등의 어종을 선보였다. 양식 참조기를 소개한 전남 참조기산업연구센터 관계자는 “국내에서 잡히는 참조기 중 25cm 이상의 대형어는 전체 판매량의 2% 미만이지만 양식을 통해 큰 참조기를 길러내 먹음직한 굴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장에는 중국 수출을 고려해 원래 고유의 색인 갈색에서 중국인이 선호하는 황금색으로 종자 개량을 한 양식용 황금색 넙치, 국내산보다 훨씬 큰 대만산 큰징거미새우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다양해지는 수산물 가공품  박람회에선 국내 수산 가공식품의 현주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수협중앙회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시장 변화에 맞춰 즉석에서 조리가 가능한 ‘즉석 굴 크로켓’ ‘즉석 멸치볶음’ ‘즉석 김 탕밥’ 등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또 해삼 마스크팩 등 수산물을 활용한 화장품도 소개됐다. 이 밖에 여러 지자체가 고등어 스낵, 카레 고등어, 즉석 다시마 면 같은 새로운 수산물 가공식품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김의 변신이 관심을 모았다. ‘코코넛 스낵김’과 ‘아몬드 스낵김’ ‘김치맛 김’ ‘고추냉이맛 김’ ‘김 강정’ 등 이날 소개된 김 관련 가공식품은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채로웠다. 서울 여행 중 우연히 행사장에 들렀다는 중국인 류잉팅(劉迎庭·26·여) 씨와 양쓰퉁(楊思동·26·여) 씨는 “행사장에서 무료로 나눠 주는 김탕과 김 스낵 등을 먹어 봤는데 입맛에 맞았다”며 “중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병락 한국김산업연합회 부장은 “한국산 김은 최근 6년간 연평균 약 25%씩 수출액이 늘어 지난해 3억500만 달러(약 3509억 원)를 기록했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면서 “현재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 주요 참석자 명단 (분야별 가나다순) ::<정·관계>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우기종 전남도 부지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호중 민주당 정책위의장<관련 업계> △김덕술 한국김산업연합회장 △김양곤 전남서부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류청로 한국어촌어항협회 이사장 △양관석 완도군전복협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이승열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 △장경남 한국원양산업협회장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학계 및 연구계>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구가인 comedy9@donga.com·강성휘·최혜령 기자}

    •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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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영, 또 대기업 사옥 인수

     임대주택 건설로 유명한 부영그룹이 서울 도심의 삼성그룹 계열사 빌딩을 잇달아 사들인 데 이어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사진)까지 인수했다. 7일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포스코이앤씨타워’의 시행사 PSIB가 이 건물을 부영주택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3000억 원. PSIB는 포스코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다. 포스코이앤씨타워는 지하 5층, 지상 39층, 연면적 14만8790m² 규모의 쌍둥이 빌딩으로, 포스코건설 이외에도 시스코(CISCO),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이 입주해 있다. 포스코이앤씨타워가 매각됐지만 포스코건설은 당분간 송도 사옥에 머무를 계획이다. 매각 후 다시 빌리는 세일 앤드 리스백(sale and lease back) 방식으로 포스코건설이 5년간 책임 임차하는 조건을 달아 계약했기 때문이다. 한편 부영은 올해만 벌써 대기업 사옥 3곳을 인수하며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1월 서울 중구 세종대로(옛 태평로)의 삼성생명 빌딩을 5800억 원에 사들인 데 이어 9월 중구 을지로의 삼성화재 사옥까지 사들였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 동안 부영이 사들인 빌딩과 골프장 등 부동산의 매수 금액은 약 2조 원에 이른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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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업무-상가 한곳에… ‘복합단지’ 눈길

     《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업무, 상업시설이 한데 모여 있는 복합단지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달 중 분양을 앞둔 복합단지는 대부분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재당첨 제한 등을 담은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대상 지역에서 벗어난 곳에 들어설 예정이라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복합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서다. 주거, 업무, 상업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어 단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에는 단지 내에 학교까지 들어선 복합단지도 생겨났다”라며 “특히 최근 정부 규제 영향으로 분양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는 만큼 생활 편의가 뛰어난 복합단지를 주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반 아파트 단지에 비해 규모가 커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복합단지는 편의시설을 갖춘 데다 외관도 화려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라며 “랜드마크 프리미엄으로 인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 안산시에서 지난달 분양한 안산 그랑시티자이는 분양 당시만 해도 주택 공급 규모가 너무 커 자칫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안산에 처음으로 들어선 복합단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7628채나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로 분양한 아파트 4283채는 분양 닷새 만에, 오피스텔 555실은 이틀 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경기 광명시에서 5월에 분양한 복합단지 ‘광명역 태영데시앙’ 역시 아파트 1123채 공급에 4만1182명의 수요자가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평균 36.7 대 1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복합단지 분양은 11·3 대책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에서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에 아파트 1132채, 오피스텔 54실 규모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전용면적은 84m²다. 이 단지는 상업시설과 함께 ‘SM타운’이 조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대형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단지에 8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체험 스튜디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 복합단지 ‘시흥 센트럴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2003채(전용면적 59∼106m²)와 오피스텔 250실(전용면적 23∼49m²) 규모다. 단지 내에는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들어설 복합단지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7층∼지상 22층에 전용면적 30∼84m² 375실 규모다. 오피스텔과 함께 들어설 아파트 2356채는 이미 지난해 분양을 마쳤다. 향후 단지에는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등을 갖춘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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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청약시장 ‘움찔’… 수익형 부동산은 ‘반색’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 재건축 및 청약시장이 ‘일시 정지’ 모드로 전환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고, 분양 일정도 잇달아 연기되는 등 눈치 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이면서 갈 곳 잃은 자금이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하락했다. 주간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3월 4일(―0.03%) 이후 8개월 만이다. 투자수요가 몰리던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의 호가가 떨어지면서 전체 재건축 시장 하락세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재건축 시장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재건축 시장을 이끄는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된 데다 청약자격이 강화되는 등 규제 강도가 업계의 예상보다 세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양을 앞둔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신반포18·24차 재건축)와 방배동 ‘방배아트자이’(방배3구역 재건축)는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 잠원동 Y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호가가 1000만∼2000만 원 내려갔는데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매도자도 관망세로 돌아서 매물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SK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 SK 리더스뷰’를 포함해 응암, 신길, 과천 등 4개 단지 분양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을 미루는 데다 시장 상황도 좋지 않아 당분간 두고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와 ‘동탄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역시 4일 본보기집을 열고 다음 주 청약을 받으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11·3 대책의 타격을 입은 주택시장과는 달리 규제의 대상이 아닌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 올해 3분기(7∼9월)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57%를 기록했다. 투기세력은 막바지 틈새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대책이 발표된 3일 청약시장에는 막차를 타려는 투기수요가 대거 몰려 단지마다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는 4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 단지부터 적용돼 이날 청약신청을 받은 단지는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일 세종시 4-1생활권 M1구역에서 1순위 청약접수를 한 ‘세종 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의 경우 전용면적 84.45m²(분양물량 76채)에 무려 3만5565명이 몰렸고, 일부 타입은 무려 162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서울 용산의 ‘롯데캐슬 센터포레’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우미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리며 각각 156 대 1과 79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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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T 연계한 SOC투자가 성장동력”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오려면 제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을 활용한 ‘사회간접자본(SOC) 3.0’의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과 연계하고, 노후 SOC를 업그레이드하는 적극적 투자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3일 동아일보·채널A 주최로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 동아부동산정책포럼’에서 ‘SOC 3.0’의 전략적 실천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글로벌 인프라 경쟁에 맞선 국가 차원의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 “인프라는 국가경제의 중추… SOC 투자전략 새롭게 짜야” ▼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인프라를 국가와 경제의 ‘중추(backbone)’로 봅니다. 반면 한국은 삽질경제, 토건경제, 불필요한 비용이라고 손가락질합니다.”(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 3일 동아일보·채널A가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인프라 혁신을 통한 건설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개최한 ‘2016 동아부동산정책포럼’의 발표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인프라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저출산 및 고령화, 인프라 노후화, 지역 간 양극화 등을 고려하고 향후 수요를 꼼꼼히 따져 국가 차원의 인프라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도 “변화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장의 패러다임을 파악하고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은 인프라 경쟁… 한국은 뒷걸음질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매킨지는 올해 5월 보고서에서 세계 인프라 투자 규모가 2030년까지 57조 달러(약 6경5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한국의 SOC 예산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중기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SOC 예산은 올해 23조7000억 원에서 매년 6%씩 줄어 2020년에는 18조5000억 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발표자들은 한국의 인프라 수준은 양과 질에서 여전히 부족하며 적정 수준의 인프라 투자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그동안 압축성장기에 공급한 SOC로 충분하다고들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구와 국토 면적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도로 연장은 일본 독일 미국 등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보다 인프라 수준이 높은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은 오히려 SOC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자들은 강조했다. 이번 미국 대선 과정에서 민주, 공화 양당 후보 모두 공공 인프라 개선과 투자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향후 5년간 SOC에 2750억 달러(약 310조 원)를 투자하고, 국가 인프라은행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복남 교수는 “과거 미국은 SOC 투자를 등한시했다가 국가경쟁력이 하락하고 삶의 질이 악화된 대표적 사례”라며 “이후 미국에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테러가 아닌 노후 인프라라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SOC 3.0 시대’ 새판 짜기 필요 발표자들은 인구 감소, 고령화, 글로벌 저성장, 시설 노후화 등 달라진 경제·사회 환경에 맞춰 SOC 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의 사례를 소개한 마쓰이 데이지로(松井貞二郞)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 대표도 “인구 감소, 노후화, 지역 간 양극화 등 인프라 위기가 도래하고 있어 사회자본을 ‘경영’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가 감소한다고 SOC 투자를 줄일 것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상에 맞춰 도심을 중심으로 기능을 집약한 ‘콤팩트시티’를 구현하는 등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재 배출, 산업·고용 성장을 위한 양질의 도시 인프라를 갖추고, 민간기업의 자금력과 경영 노하우를 활용하는 등 인프라를 ‘리디자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복남 교수는 “하수관로, 지하철, 내진설계, 도로 등을 점검한 결과 국내 인프라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소득 1000달러 시대의 기준에서 건설된 인프라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3만 달러 시대의 인프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선 국가 차원의 통합 인프라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필요한 수요를 정밀 계산한 뒤 재정 조달계획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원장은 ‘SOC 3.0’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로 철도 항만 등 산업 기반 물류시설을 확충한 SOC 1.0시대(1960∼1980년대), 광역 교통망, 초고속망 구축 등 정보기술(IT) 및 서비스 산업 기반의 SOC 2.0시대(1990년대∼현재)를 넘어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시티, 신교통수단,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하고, 재난 안전 관련 SOC 확충, 노후 SOC 재투자 등을 통해 SOC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 SOC 투자의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제언에 정부와 정치권도 공감을 나타냈다. 강 장관은 “단순한 유지관리에서 성능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용성과 내구성을 보완하는 스마트 인프라 관리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노후 인프라 투자에 대해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심층 논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도 “앞으로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지식서비스 산업에 부합하는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인프라 투자가 될 수 있다면 국회에서도 환영받는 예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요 참석자 명단 (분야별 가나다순) ::정·관계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 △김형렬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이상주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학계·연구계 △마쓰이 데이지로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 대표이사 △윤하중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 △최자령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 전무 건설업계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김효진 한화건설 전무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전무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백운일 대림산업 부사장 △송태호 LH 부사장 △유인상 한국주택협회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정내삼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최락기 금호건설 전무 김재영 redfoot@donga.com·강성휘 기자}

    • 20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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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입문 열린채 13분 달린 무궁화호 열차

     무궁화호 열차가 출입문이 열린 채 10여 분 동안 운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경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익산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 5호칸 출입문이 운행 도중 열렸다. 이 사고는 평택역을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지만 열차가 다음 역인 천안역에 도착할 때까지 약 13분 동안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에 따른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일부 승객들은 해당 사실을 코레일 고객센터에 알렸지만 열차 승무원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승무원에게 무전과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며 “최근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줄어든 데다 승객이 몰리는 일요일 오후여서 바빠진 승무원이 연락을 받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고장 원인에 대해서는 “천안역에서 조치를 한 뒤로는 계속 정상 작동했다”며 “목적지인 익산에 도착해서 긴급 점검을 했지만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출입문 센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해당 열차가 서울 열차 기지로 돌아오는 대로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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