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성균관대 구내의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점에서 양상추를 썰지 않고 햄버거에 그대로 집어넣어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성균관대 인사캠퍼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이건 진짜 너무하지 않나. 순살치킨에 빵에 양상추샐러드도 아니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해당 사진에는 햄버거 빵 사이에 치킨 두 조각과 함께 썰지 않은 양상추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이런 햄버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쓴이 A 씨는 “양상추가 썰리지 않고 아예 통째로 들어가 있으니 통양상추버거라고 부르는 게 좋겠다”고 꼬집었다.A 씨는 “경영관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를 자주 이용하는데 특수매장이라고 배 째라는 식으로 운영하는 건지 정말 짜증 난다”며 “재료 중 피클, 양파 등 뭐 하나를 빼 달라고 해도 버젓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음료는 최소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주문 들어오면 꺼내줘야지 그냥 꺼내놓지를 않나, 사이드 메뉴 변경하려고 하니 케이준 감자튀김만 가능하다고 한다”며 가게 운영방식을 지적했다.A 씨는 이같은 행태를 고발하고자 가게의 본사에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가격 주고 이런 상품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잖나”라며 “본사에서도 이메일 회신 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회답이 없다”고 설명했다.이같은 내용의 글을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 본 누리꾼들은 “한입 먹기도 힘들어 보인다”, “글쓴이 주장대로 배장 장사를 하는 건가?”, “환불 요청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19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열린 배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배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이 사건 범행으로 민주 정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공직선거법 입법 목적이 훼손됐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계획적인데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배 씨는 2021년 8월 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 씨가 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김 씨를 제외한 3명의 식사비 7만8000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2021년 1월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및 ‘불법 의전’ 의혹이 제기되자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고 공직선거법상 허위 발언한 혐의도 있다.배 씨는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을 통해 “(법인카드 사용은)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배포했지만, 검찰은 배 씨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배 씨 측은 “법인카드를 임의로 사용하고 김 씨의 관련 업무를 일부 수행한 것은 맞다”고 말하면서도 경기도청에 배 씨가 사적으로 채용되고 김 씨를 위해 대리 처방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배 씨는 이날 최후 진술을 통해 “제가 도청에서 책상도 없이 일하며 사적 채용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모든 일이 부정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억울해 ‘사적 채용이 아니다’라고 어필하고 싶었던 것뿐이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저와 함께 일했던 공익제보자에게도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배 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대표번호사는 “이 사건은 단순히 공직선거법에 방점을 두고 조사됐다기보다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 방대한 내용으로 조사가 이뤄진 듯하다”며 “경기도지사는 국내 최대 광역단체 수장으로서 공적 업무와 사적 업무의 경계를 구분하는데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달 세계 주요도시에서 성 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집중적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을 경고했다. 당국은 엠폭스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 12~18일 국내에서 5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총 11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엠폭스 고위험군 예방접종은 전날까지 4365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682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방대본은 확진자가 밀집된 서울·경기지역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주말 및 평일 접종 기관을 확대해 예방접종을 실시 중이다.방대본은 지난 13일 전국 72개 의료기관 감염내과 의료진, 관련 학회·협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엠폭스 예방접종 효과, 임상증상 및 환자 특성 등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의료진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고위험군 대상 백신접종별 질병위험도 평가결과 미접종자의 엠폭스 발생률은 백신 2회 접종자, 1회 접종자 대비 각각 10배, 7배씩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방대본은 이달 전 세계 대도시에서 성소수자 관련 행사 및 퍼레이드가 집중돼 있는 것을 변수로 보고 있다.특히 서울에서도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방대본은 이와 관련해 “올해 코로나19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및 각국의 출입국 조치 완화, 대규모 인원 참여로 고위험군 집단에서 감염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방대본은 성 소수자 축제 기간 동안 홍보 부스를 열어 엠폭스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안내하고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현재 국내 엠폭스 환자의 발생 양상을 살펴보면 20~30대 남성이 89.1%로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95.5%를 차지한다. 이 중 79.1%는 수도권 거주자로 밝혀졌다.지영비 방대본 본부장(질병청장)은 “엠폭스 고위험대상자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엠폭스 백신을 접종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과외 중개 앱을 통해 부산에서 또래 여성에게 접근해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수감된 부산구치소의 ‘6월 식단표’가 공개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부산구치소는 19일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적용되는 ‘2023년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를 공개했다.차림표에 따르면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되고 부식물은 쇠고기떡국, 비엔나찌개, 돈까스, 만두, 짜장, 카레, 새송이버섯국, 채소닭고기찌개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크림스프, 빵, 샐러드와 빙과류까지 간식거리도 제공된다.이같은 차림표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군대보다 더 잘 나온다”, “감옥이 아닌 자취방인 것 같다”, “우리 집 집밥보다 더 잘 나온다”, “토요일엔 아이스크림을 준다고?”, “피해자 가족은 한끼도 못먹을 텐데”, “세금을 이렇게 쓰는 게 맞는 건가?”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정유정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지난 11일 자로 만료 예정이었던 정유정의 구속 기한을 오는 21일까지로 연장하고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정유정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이 자신의 동거남이 의원실 관용차와 보좌진을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황보 의원실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없다”면서 “억측과 검증되지 않은 보도에 대해서는 향후 강력히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동거남 A 씨가 황보 의원의 수행비서가 운전하는 관용차를 타고 개인 행사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한 방송사 시상식에 수행비서를 대신 보내는 길에 A 씨가 동행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황보 의원은 A 씨가 보좌진에게 사진 촬영과 통역을 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선 “행사 2번 모두 저와 관련된 일정이었기 때문에 보좌진이 동행하고 통역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황보 의원은 A 씨가 주말에 개인 용도로 관용차를 탔다는 보도에 대해서 “주말에는 서울에 있었던 적이 거의 없고, 저 없이 (A 씨가 혼자) 관용차를 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A 씨가 국회 사무처에서 지원되는 의원실 운영비로 KTX를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국회의원 당선 전인 10여 년 전부터 사용하던 KTX 멤버십 결제 명세를 공개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황보 의원은 동거남과 관련한 의혹이 보도되자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폭로를 주도한 전 남편이 가정폭력의 가해자라고 주장하며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얼굴과 몸 곳곳에 피멍이 든 사진을 증거로 올렸다. 황보 의원은 2021년 전 남편과 합의이혼을 했지만, 동거남 A 씨는 현재 이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술국치일에 중학교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내려 불태우고 그 자리에 일장기를 내건 3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7단독(부장판사 이주영)은 16일 국기모독과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A 씨(36)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함께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29일 오전 1시 24분경 인천시 계양구 한 중학교에 몰래 들어가 국기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내린 뒤 불에 태운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중학교에 침입한 뒤 게양대에 걸린 국기를 손상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과거에도 건조물침입이나 재물손괴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현재) 앓는 정신질환이 어느 정도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사건 당일은 100여 년 전 우리나라가 일제에 의해 국권을 상실한 날로, 국가적 치욕이라는 의미로 ‘경술국치일’(1910년 8월 29일)이라고 불린다.A 씨는 범행 당시 태극기를 태우기 전 붉은색 펜으로 욕설과 함께 '독도는 일본 땅, 유관순 XXX'라는 낙서를 썼고, 게양대에는 일장기를 대신 걸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경기 성남시에 있는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이후 검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영장 심사를 맡은 인천지법은 피의자가 범행을 대체로 인정한다는 점, 기본적인 증거가 수집된 점 그리고 피의자가 정신적인 장애가 있다는 점을 들어 기각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교육부가 지난 1일 시행된 6월 모의평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를 관할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총리실과 함께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16일 오후 브리핑 자리에서 “6월 모의평가 문제를 공교육 교육 과정 내에서 출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를 총리실과 함께 합동으로 점검하는 감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는 비문학 국어문제라든지,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차관은 “대통령의 메시지는 공정한 변별력을 갖추되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배제하라는 것”이라며 “수능이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돼 학교 교육을 통해 충분히 대비하도록 관리하고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장 차관은 이 부총리가 이날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 경질에 대해서는 “이 부총리는 이런 기조가 수능에 반영되도록 6월 모의평가부터 면밀히 관리할 것을 대입 담당 부서에 지시했지만 이런 취지가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하에 담당 국장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말했다.장 차관은 “이 부총리는 국민이 ‘교육 당국과 사교육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대통령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교육계가 이번 기회에 철저히 반성하고 악순환의 의지를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 클럽에서 마약류를 유통한 클럽 운영진(MD)들과 이를 구입해 투약한 손님이 무더기로 체포됐다.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클럽 MD A 씨 등 57명을 붙잡아 이 중 혐의가 중한 10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클럽 MD 9명, 속칭 ‘OO팸(family의 약어)’이라고 불리는 단골손님 16명, 단순 매수·투약자 32명 등이다.클럽에서 손님을 유치, 영업하는 A 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시 강남구 소재 유명 클럽 4곳에서 손님들에게 마약류인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마약사범 수사 과정에서 서울 강남 클럽의 마약류 유통 관련 첩보를 입수, 1년여간 수사한 끝에 A 씨 등을 무더기 검거했다”며 “마약류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른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범죄 척결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들은 고가의 주류를 주문하는 ‘OO팸’ B 씨 등에게 VIP 대접을 하며 좋은 좌석으로 안내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마약류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등은 1병에 1200만원 상당의 샴페인을 주문하는 등 하루에 많게는 수천만 원 상당의 주류를 소비했다.경찰은 A 씨 등이 이같이 값비싼 술을 시키는 손님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마약류를 공짜로 건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B 씨 등은 클럽에서 즉석 만남, 일명 ‘부킹’으로 만나 알게 된 다른 손님들에게 마약류를 팔거나 함께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클럽 측에서는 내부 전광판을 통해 ‘오늘의 순위’라는 제목으로 VIP 손님 순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손님 간 경쟁적을 부추겨 고가의 주류를 주문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검거된 57명은 모두 20~30대로, 직업은 유흥업소 접객원 및 무직자 등으로 확인됐다. 고위직이나 기업가의 자녀 등은 없었다.현재 이들이 유통한 마약류의 총량과 범죄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케타민 651g, 엑스터시 126정 등 시가 1억 8000만 원 상당의 마약류 및 범죄 수익금 550만 원을 압수했다.이번에 구속된 B 씨의 경우 자신에게 마약류를 공급해 주던 A 씨가 경찰에 붙잡히자 태국에서 1억 1000만 원 상당의 케타민을 속옷에 은닉해 들여오려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적발되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음주운전 사고를 냈음에도 차를 계속 몰다가 도로에서 잠들어 경찰에 입건된 배우 진예솔 씨(38)의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진 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경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신 뒤 그대로 운전대를 잡고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에서 차를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그는 강동구 고덕동까지 약 18km를 운전했다.사고를 목격한 다른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진 씨는 고덕동의 한 삼거리에서 신호 대기를 하다가 운전석에서 잠든 채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당시 진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인 것을 확인하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진 씨를 입건했다. 또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전날 TV조선 ‘뉴스9’은 당시 진 씨의 음주운전 사고 상황을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은 당시 진 씨가 운전하는 차의 뒷차가 찍은 것으로,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 1차로를 달리던 진 씨의 하얀색 SUV 차량은 좌우로 휘청이다가 그대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사고를 목격한 또 다른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진 씨는 계속 차를 몰았고 또다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차량이 크게 들썩였지만 운전은 계속됐다.진 씨는 이후 SNS에 자필로 “잠시 안일한 판단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큰 잘못을 했다”며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는 반성문을 올리기도 했다.진 씨는 2009년 지상파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비켜라 운명아’, 영화 ‘간이역’ 등에 출연했다. 올 2월에는 연극 무대에도 올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중국의 한 항공사가 자사의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키와 비례한 일정 몸무게를 넘으면 한 달 동안 비행 금지를 시킨다는 규정을 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 항공은 이달 초부터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체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는 내용의 명령을 발표했다.규정된 제한 체중의 5~10%를 초과하는 승무원들은 30일 동안 체중을 자체 감량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하고 매주 모니터링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체중이 초과한 승무원들은 체중을 감량하는 기간 동안 여객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하이난 항공이 내세운 체중 규정은 표준체중으로 이는 키에서 110을 뺀 체중이다. 즉 중국 성인 여성의 평균 키인 158cm의 승무원은 48kg을 넘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하이난 항공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승무원들의 전문적이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하이난 항공의 이같은 방침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하이난 항공이 정한 기준은 전문적인 이미지와는 무관하다”, “승무원이 전문 지식을 충분히 갖추고 안전 절차를 잘 숙지하고 비상 상황에 가장 적합한 신발과 복장을 착용하기만 하면 된다. 그녀의 체중은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항공사가 승무원을 뽑아야지 슈퍼 모델을 뽑으려고 하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하이난 항공 측은 논란이 지속되자 “ 해당 지침은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승무원에게 적용된다”고 반박하며 “이 조치의 의도는 기준 목표를 설정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우리군이 전날 오후 8시 50분경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km 수심 75m 펄에 묻힌 북한 우주발사체 2단 동체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목표궤도에 이르지 못하고 서해 앞바다로 추락하고 인양작업을 시작한 지 보름만이다.합동참모본부(합참)은 16일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 잔해를 15일 8시50분경 인양했다”며 “수상함에 실어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로 옮겨 한미 공조하에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합참은 인양한 2단 발사체를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전문기관에서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합참에 따르면 인양 동체는 길이 15m, 직경 2~3m가량의 원통형인 것으로 파악됐고, 1·2·3단으로 이뤄진 발사체 중 2단 부위로 추정됐다.3단 상단부에 탑재됐을 북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은 이번 인양 동체에 붙어있지 않았고 주변 해역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합참은 만리경 등 추가 잔해물에 대한 수색 작전을 이어서 지속 전개 중이라고 전했다.현재 인양된 발사체는 인양지점에서 2함대사령부 부지까지 이송된 상태다. 이송 도중 동체에 손상이 가해질 우려가 있어 진동을 최소화 하고자 평소보다 느리게 이동해 10여 시간 이상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우리군은 이번 북한 발사체 잔해를 추락 1시간 만에 신속 발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인양하는 데는 15일이 걸릴 정도로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인양 초기 원통형 동체 양쪽 끝 부위에 고장력 밧줄(와이어)을 묶어 끌어올리려 했으나, 이 과정에서 동체가 매끈한 표면 때문에 와이어에서 미끄러져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이외에도 동체 상단부와 중간부 이음새가 인양 과정에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동체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해군 인양팀은 단락 부분에 ‘ㄷ(디귿)’자형 고리를 설치하고, 상단부에는 소규모 폭발 장치로 구멍을 뚫어 와이어를 걸었다. 하단부에도 같은 방법으로 와이어를 설치해 물살이 가장 약한 시점을 기다렸다가 전날 오후 8시~8시50분경 끌어올린 것이다.이번 인양작전에는 천안함, 세월호 수색에도 나섰던 청해진함(ASR-21)을 비롯해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이 동원됐다. 그리고 해난구조전대(SSU) 심해 잠수사가 수중에서 2단 동체에 로프를 결박하고 작업을 맡으면서 큰 활약을 했다.우리군은 중국이 북한의 추락한 발사체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자 함정을 여러 척 동원 배치해 중국 선박의 접근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체 추락 지점이 한,중 잠정수역이면서 공해상이었고, 공해상에서는 인양 물체를 먼저 인양하는 쪽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 자칫하면 북한의 발사체를 중국이 먼저 회수할 수 있었던 것이다.실제로 우리군의 인양작업이 강한 조류로 인해 지연되는 기간인 지난 8일부터 중국의 조사선 ‘시앙양홍 18’(XIANGYANGHONG 18)은 우리군이 인양 작업을 하고 있는 인양지점에서 남서쪽으로 11km 떨어진 지점에 도착했다.이후 중국은 다수의 군함과 선박들을 발사체 낙하지점에 추가로 보내 우리군의 작전을 살피고 다른 잔해를 수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처가 성폭행당했다는 말에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조영기)는 15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50대·남성)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2월 7일 오후 6시 40분경 포천시 영북면의 한 거리에서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칼날 길이가 굉장히 큰 칼로 피해자의 복부와 가슴을 찔렀고 그다음 한 번 더 찌르는 등 범행 수법이 잔인하다. 살인 범죄가 가지는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이어 “매일 반성문은 쓰고 있으나 피해자 유가족들과 합의가 되지 않고, 피해 보상 노력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이 정상 참작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점을 고려하더라도 중형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아내 C 씨가 과거 B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C 씨는 지난 1월 B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였다. A 씨와 C 씨는 이혼한 사이였지만, 같은 집에서 동거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서울 시내 버스안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운전기사와 승객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5일 JTBC에 따르면 전날 새벽 서울 광진구 자양동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 버스 안에서 취객 A 씨가 “가는 길이 마음에 안 든다”며 20여분에 걸쳐 난동을 부렸다.손님들이 촬영한 영상에서는 술에 취한 남성 A 씨가 단말기 앞 손잡이에 한쪽 발을 올린 채 앉아 있다가 “세우라고 이 XX야” 등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A 씨는 이후 단말기를 걷어차고 허공을 향해 발길질을 하면서 “너 이거 어차피 서울시에 들어가잖아”라며 알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했다.A 씨는 갑자기 운전석 쪽으로 다가가 “너 검사 아니냐”며 운전석을 걷어차고는 운전기사 B 씨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B 씨는 “CCTV로 촬영되고 있다”고 경고를 했지만, A 씨는 듣지 않았다.이후 A 씨는 “너네 한번 붙어볼래? 달려들래”라며 승객들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그는 제지하려던 한 남성에게 “너 일단 한번 해보자. 좀 할 줄 아네”라고 말하며 달려들기도 했다. 또 다른 남성이 “내리겠다”라고 말하자 A 씨는 “뭘 내려”라고 말하며 발길질을 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도착하자 A 씨는 “우리 인질됐다, 인질. 차 못 내리게”라고 주장했지만, 곧 제압됐다.17년간 버스를 몰았다는 운전기사 B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당황도 하고 지금 일할 맛도 안 나고. 가만히 생각하니까 겁만 난다”고 호소했다.동료 버스기사는 “(승객이) 욕을 한다거나 반말로 기사를 모욕하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버스기사에 대한 폭언이 심심찮게 일어난다고 했다.현행법상 버스기사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더 나아가 버스기사를 상해에 이르게 한다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도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북 영주에 있는 강에서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포획에 나섰다.15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경 필리핀 출신 계절근로자 4명 등은 문수면 무섬교 부근에서 1m 크기의 악어를 목격했다고 신고했다.이들은 악어가 물 밖에 나왔다가 내성천 수중으로 들어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영주시는 환경보호과 공무원 등 직원 6명을 보내 일대를 적극적으로 수색했지만, 악어를 발견하지 못했다.영주시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경북도 및 대구지방환경청에 보고했고 공무원 6명을 투입해 현재까지 포획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영주시 관계자는 “현재는 환경보호과 관계자 4명이 무섬교 일대를 감시 중”이라며 “신고자들이 악어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악어는 변온동물로 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중국 남부, 북아메리카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 서식한다.국내에는 주로 동물원에서 악어를 키우고 있으며 개인이나 동물원 사육 시 지역 환경청에 신고를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목격담이 사실이라면 키우던 악어를 누군가 방류했을 가능성이 있다.악어를 만났을 경우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자리를 즉시 피한 다음 관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프랑스 출신의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모네의 작품전이 스웨덴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 기후활동가 2명이 전시회에서 모네의 작품에 ‘페인트 테러’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경찰은 스톡홀름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에 붉은색 페인트를 묻힌 손을 댄 25세, 30세 여성 2명을 체포했다.피해를 입은 작품은 모네의 ‘화가의 지베르니 정원’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해당 작품 위에는 보호 유리막이 있어 직접적인 손상은 피할 수 있었다. 현재 박물관 측은 해당 작품이 훼손된 곳이 있는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현지 기후단체인 '오테르스텔 보트마르케르'는 이번 행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해당 여성 두 명이 작품을 페인트로 문지르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스웨덴 기후단체인 ‘오테르스텔 보트마르케르’는 자신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행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성명과 함께 해당 여성 두 명이 작품을 페인트로 문지르는 영상을 올렸다.두 여성은 스웨덴에서 간호사와 간호학교 재학생으로 밝혀졌고 당시 이들은 “기후 상황이 심각하다”며 “우리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소리쳤다.이들이 속한 단체 또한 AFP와의 인터뷰에서 “스웨덴 정부가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약속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며 “탄소 배출을 31% 줄여야 하지만 스웨덴은 여전히 탄소배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기후 단체들의 이같은 예술작품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반 석유 환경운동가 2명이 런던 내셔널 갤러리의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에 토마토수프를 던져 체포됐다.지난 4월에는 워싱턴 DC 국립미술관에 있는 에드가 드가의 조각상에 페인트를 칠한 혐의로 두 사람이 체포됐고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후 운동가들이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에 검은 잉크를 부으면서 이를 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물이 낭비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고 비수술 성전환자의 법적 등록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러시아 의회에서 통과됐다. 이번 법안 통과로 어린이들의 치료를 제외한 모든 성전환 시도는 러시아내에서 불법화될 예정이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본회의 표결을 통해 개인의 생득적 성별을 변경하는 모든 의학적 개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해당 법안에서는 성전환 수술 자체를 금지하고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국가 문서를 통해 성별 변경을 신청할 경우 이를 불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실상 모든 성전환 시도를 불법화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어린이들의 선천적 기형을 치료하는 목적의 성전환 수술은 예외로 둔다.러시아 하원의원 총 450명 중 400명은 지난달 31일 이같은 내용의 법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당시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 중 한 명인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러시아의 문화적, 가족적 가치와 전통을 보호하고 서구의 반가족 이념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발의 취지를 전했다.법안은 러시아 의회에서 상원격인 연팡평의회 표결을 거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명을 하면 발효될 예정이다.톨스토이 의원은 이날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서구발 가정 파탄 이데올로기를 막기 위한 장벽을 세웠다”며 “서방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단결된 전선을 구축해 러시아의 주권을 되찾았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만 정의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성소수자의 권리를 제한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성년자에 동성애 관련 정보를 제한하는 내용의 반(反)동성애법 적용 범위와 대상을 확대 시행하기도 했다.푸틴 대통령은 2021년 어릴 때부터 트랜스젠더를 교육하는 부분에 대해 “어릴 때부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가 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고 가르치는 것은 정말 괴물 같은 일”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을 맞아 “우리의 압도적인 힘만이 적에게 구걸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진짜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로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을 맞는다. 1999년 6월 15일은 휴전 이후 처음 발생한 남북 간 해상 교전에서 우리 군이 큰 승리를 거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은 서해에서 꽃게잡이 어선 통제를 빌미로 NLL을 침범해 무력도발을 감행했다”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전투에 나섰던 우리 해군 장병들은 북한 경비함정들을 제압하고 NLL을 지켰다. 이들의 뜨거웠던 호국정신은 후배 장병들에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공항에 착륙한 여객기가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이 기내에서 부풀어 오르는 사고가 발생해 승무원 한 명이 다쳤다.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포스트와 KTLA5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여객기는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로 이날 오전 7시경 168명의 승객을 태운 뒤 뉴욕 JFK 공항을 출발했다. 이후 해당 여객기는 “기내 백업 시스템의 온도 계측기가 고장 났다”며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에 비상착륙 했다.해당 여객기는 착륙 과정에서 기체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승객들은 여객기의 정비가 이뤄진 뒤 다시 탑승했다.여객기가 출발하기 위해 기내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여객기 뒷문에 있는 비상 탈출용 미끄럼틀이 터지면서 팽창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승무원 한 명이 다쳐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비상 탈출용 미끄럼틀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을 신속하게 여객기에서 내리는 데 사용된다. 주로 공기를 팽창시켜 사용하는데 이번 사고에서는 이 미끄럼틀이 예기치 못하게 팽창해 승무원을 다치게 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는 어떤 이유에서 이 미끄럼틀이 팽창하게 됐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승객들은 사고 후 해당 비행기에서 내려 오후 4시경 델타항공이 추가로 파견한 항공기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다.델타항공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지상에서 항공기의 미끄럼틀이 우연히 작동됐다. 고객을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최종 목적지로 모시기 위해 고객들을 새로운 항공기로 모시게 됐다”라며 “고객분들의 계획이 지연돼 죄송하다. 우리에게 고객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항공사는 후속 대처로 당시 탑승객들에게 7500마일리지를 제공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채용·승진 사례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선관위가 현장 조사에 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선관위 채용 비리 전담조사단 단장을 맡은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오전 중앙성관위와 17개 지역 선관위에 현장 조사를 나갔는데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이유로 권익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정 부위원장은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갑자기 태도를 돌변했다”며 “앞서 권익위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것은 오로지 감사원 감사를 회피해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얄팍한 꼼수였나”라고 비판했다.이어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를 영원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라”며 “그렇게 하면 권익위는 선관위의 권익위 조사 거부를 수용할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권익위는 지난 1일 권익위, 경찰청, 인사처 인력을 동원해 총 33명의 채용 비리 전담조사단을 만들어 지난 7년간 선관위의 채용·승진 기록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직무감사를 거부하던 선관위는 지난 9일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대전시 중구에서 환경관리요원들이 대형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하던 도중 1000만 원을 발견하고 주인에게 돌려줬다.14일 대전시 중구청에 따르면 백승남·백인성·김지석 환경관리요원은 지난 8일 문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배출된 목재 문갑을 폐기물 처리를 위해 처리장으로 옮겼다.이후 이들은 문갑을 정리하다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에는 1000만 원짜리 수표가 들어있었다.거금을 발견한 이들은 이 사실을 대전시 중구청 환경과 직원에게 알렸고, 구에서는 폐기물을 배출할 때 붙이는 스티커를 보고 문갑을 배출 한 주인에게 연락했다.거액을 찾게 된 주인은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로 오래된 가구를 배출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한다.환경관리요원들은 “큰돈을 분실하고 마음을 졸였을 주인을 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폐기물 수거 때 더 세심하게 내용물을 챙기겠다”고 말했다.대전시 중구청 환경과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수표를 잃어버렸던 주민분이 며칠뒤에 감사 인사를 하겠다고 전했다”며 “수표를 발견한 환경관리요원은 다음 달 표창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