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형

유근형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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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이 좋은 글을 일군다 믿습니다. 파리 런던 베를린을 넘어 중동까지 한끗 다른 질문들을 던지겠습니다.

noel@donga.com

취재분야

2026-03-06~2026-04-05
국제정세26%
국제일반25%
미국/북미19%
중동14%
유럽/EU11%
정치일반2%
러시아2%
인공지능1%
  • 에볼라 TF 요원 21명 대회장 상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를 낳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 3국 참가 예정자 35명이 불참하면서 일단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에볼라 잠복기가 3주에 이르는 만큼 행사 기간 동안 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ITU 에볼라 상시대응 태스크포스(TF)’ 요원 21명을 대회장에 상주시켜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국립부산검역소장을 팀장으로 하는 TF는 의사 2명, 간호사 1명, 역학조사관 1명, 방역요원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의심환자 이송 시 요원들은 방호복, 보호두건, 보호신발, 입자가 5μm(마이크로미터) 미만인 병원균까지 걸러주는 보호마스크 ‘N95’, 안면을 차단하는 고글을 착용하게 된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부산의 병원 3곳에 있는 음압 격리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는다. 이 시설은 병실 안의 공기 중 미세입자를 빨아들여 외부로 배출해 세균의 증식을 막는다.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부산에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이 1곳도 없어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80km 떨어진 경남 진주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국가지정이라는 행정적인 절차를 밟은 병상이 없을 뿐이지, 부산에도 음압 격리병상이 있고 이번 ITU 행사에 대비해 격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에볼라 발생 3국의 인접 국가 참가 예정자들(약 140명)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는 우려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인접 국가인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은 에볼라 환자가 사라진 지 42일(잠복기의 2배)이 지난 퇴치국이고, 콩고민주공화국은 오지에서만 환자가 발생해 에볼라 외부 유출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접 국가 참가자까지 특별관리를 한다면 사망자 2명이 발생한 미국 참가자도 모두 관리해야 한다”며 “다소 무리한 주장이며 전체 참가자에 대한 발열검사를 하고 있고, 특별관리에 따른 인권 문제 등이 있어 인접 국가 참가자까지 별도로 관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돕기 위해 ‘유엔인도지원조정국(UN OCHA)’에 스마트폰 2000대를 기부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스마트폰은 유엔이 아프리카 지역에 파견하는 보건 인력 및 아프리카 현지 의료진이 사용할 예정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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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보다 약간 심한 병?… 폐렴, 우습게 보다 목숨 잃을수도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강원 평창군에 사는 정은정 씨(59)는 일교차가 심해지기 시작한 9월 말부터 편도샘이 부어올랐고 이후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환절기마다 으레 찾아오는 감기라고 생각해 종합감기약을 사서 먹었지만 며칠 뒤 찾은 이비인후과에서 폐렴 진단을 내렸다. 결국 정 씨는 일주일 가까이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면역력이 약한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를 중심으로 폐렴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폐렴은 ‘독감보다 약간 심한 수준의 병’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실제로 폐렴은 지난해 국내 사망 원인 질환 중 6위에 오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감염병 중에서는 단연 1위다. 증가세도 가파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전체 사망자 10만 명당 21.4명꼴로 2003년(5.7명)에 비해 4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폐렴 감염병 중 사망률 1위 폐렴 중에는 폐렴구균에 의한 세균성 감염이 가장 흔하다. 폐렴구균은 평소에도 코와 목의 점막에 상주하고 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시작해 폐, 뇌, 혈관, 귀까지 침투해 염증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독감 등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폐렴에 걸릴 확률이 크다. 특히 기침을 많이 하면 기관지와 폐점막이 손상을 입는데, 그 틈을 타고 폐렴구균이 침투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정 씨의 사례와 같이 초기 증상이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는 점. 하지만 폐렴구균이 활동을 시작하면 고열,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숨이 가빠지면서 호흡수가 분당 20회를 넘기도 한다. 호흡에 어려움을 겪으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입술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은 폐렴을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적당한 휴식만 취하면 쉽게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노인은 폐 기능과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한번 폐렴에 걸리면 중증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희극인 배삼룡 씨, 디자이너 앙드레 김 씨도 최종 사망 원인은 폐렴이었다. 전문가들은 예방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폐렴의 유일한 예방책으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는 2012년 폐렴구균 백신을 여러 백신 중 최우선 권고 등급으로 정한 바 있다. 국내에도 1회 접종으로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 및 뇌수막염·패혈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도 폐렴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시행했고, 올해 5월부터는 소아에게 확대했다. ○ 폐렴구균 백신 효용 논란 문제는 폐렴 치료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인의 높은 항생제 내성으로 치료 효과가 낮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하는 폐렴환자의 6∼15%는 초기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았다. 국내 항생제 소비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55%에 달한다. 항생제 오남용은 항생제 내성률로 이어진다. 2013년 기준으로 항생제 내성률은 미국 24%, 유럽 43%인 데 비해 한국은 64%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항생제 내성이 생기기 이전인 소아기 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장은 “폐렴구균 백신을 맞은 만성질환자의 65∼84%는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또 접종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치사율과 중환자실 입원율이 4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방 접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임동규 자연치유 전문가(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백신을 맞기보다는 스스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폐렴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은 20일 오후 7시 20분부터 방송되는 채널A 교양프로그램 ‘닥터지바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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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중풍 유발 ‘죽상경화증’환자 5년간 55% 늘어

    혈관에 염증세포나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쌓여서 혈액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죽상경화증’ 환자가 2008년 이후 5년 동안 5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죽상경화증 환자는 15만9000명으로 2008년(10만2000명)보다 55% 증가했다. 죽상경화증을 치료하기 위해 쓰인 진료비도 지난해 1442억 원으로 2008년(1128억 원)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죽상경화증은 동맥혈관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염증 세포 등이 붙으면서 혈관이 비좁아지는 질환이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당뇨 등의 지병을 가지고 있을 경우 더 쉽게 발병한다. 죽상경화증이 악화되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중풍(뇌졸중)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상인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죽상경화증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금연 및 규칙적 운동을 통해 30∼40대부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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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고도’ 달리고 가을걷이 신기록 내고

    19일 신라의 ‘천년고도’ 경북 경주는 마라톤 세상이 된다. 오전 8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출발해 경주 시내를 돌아오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5km 코스에서 동아일보 2014 경주국제마라톤(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공동주최)이 열린다. 케냐와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의 건각 27명과 국내 엘리트 104명(남자 64명, 여자 40명)이 기록과 순위 싸움을 펼친다. 마라톤을 사랑하는 마스터스 마라토너 1만여 명(풀코스=2195명, 하프코스=2539명, 10km=3247명, 5km=2081명)은 역사의 유물이 가득한 경주를 달리며 가을 속의 마라톤 축제를 벌인다. 경주 코스는 3월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 코스와 함께 평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에겐 ‘펀런(즐겁게 달리기)’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2012년 오르막 코스를 없애는 등 시내코스로 바꾸면서 엘리트는 물론이고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기록 풍작을 낳고 있다. 평탄한 코스 덕에 2012년 대회 기록(2시간6분46초)이 바뀌었고 지난해에도 조엘 켐보이 키무레르(24·케냐)가 2시간7분48초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며 가을철 최고의 마라톤 대회로 자리를 굳혔다. 국제부에서는 개인 최고기록 2시간6분14초로 참가자 랭킹 1위인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29·케냐)와 지난해 챔피언 키무레르, 2시간7분11초의 최고기록을 가진 22세의 신예 벨레이 아세파 베다다(에티오피아) 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2시간9분28초의 정진혁(24·한국전력)과 2시간17분28초의 은동영(26·구미시청), 2시간16분50초의 권영솔(25·구미시청) 등이 경쟁하고 국내 여자부에서는 2시간32분43초의 최보라(23·경주시청)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마스터스 참가자들의 즐거운 레이스를 위해 경주시육상연합회 회원 22명이 풀코스와 하프코스에서 기록대별 페이스메이커로 나선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경주 시내 일부 교통이 통제된다. ▼ “세계적 대회 명성 걸맞게 최고의 준비” ▼김관용 경북도지사“경주마라톤이 스포츠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는 명품 대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어려운 여건에도 훌륭한 대회를 열고 있는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동아일보의 아낌없는 노력 덕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회는 동아국제마라톤 시절인 1994년 국내 처음으로 마스터스 부문을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2000년 서울국제마라톤과 분리되며 마스터스 축제로 열리다가 2007년 다시 국제 대회로 승격했다. 김 지사는 “천년 고도 경주가 세계적인 마라톤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다. 한국 마라톤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동아일보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이 드높아지고 신선한 계절 가을에 경주마라톤 코스를 달리면 천년 문화의 향기를 만끽하는 최고의 경험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라톤뿐 아니라 경북과 경주의 멋과 매력을 듬뿍 담아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매년 발전하는 대회 명성에 걸맞게 모든 면에서 최고가 되도록 하겠다. 마라토너 모두 그동안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참가자 모두 완주하고 신라 혼 느끼길” ▼최양식 경주시장“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경주에서 마라톤 대회를 열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최양식 경주시장(사진)은 “매년 가을이면 잊지 않고 경주를 찾는 세계적인 마라토너와 국내 동호인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직원 200여 명은 올해도 10km를 달릴 계획이다. 매년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개최 도시로서의 자부심 때문. 최 시장은 “2010년 취임 후 처음 맞았던 대회라서 특별하게 느낀다. 당시 시민과 함께 뛰면서 경주의 미래를 구상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2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깊은 가을에 물든 경주의 고적을 벗 삼아 달리는 게 큰 매력”이라며 “코스마다 천년 역사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는 신라인의 혼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마라톤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종목”이라며 “목표에 맞춰 무사히 완주하면 모두 승리자가 되는 아름다운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승리의 기쁨과 함께 경주의 명소도 찾아보면서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교통 취약지 경찰 집중배치” ▼곽생근 경주경찰서장“세계적 대회인 만큼 선수 보호와 교통 관리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곽생근 경주경찰서장(사진)은 “경주마라톤이 아무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참가 선수와 동호인들은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곽 서장은 13일부터 경기 코스를 직접 점검하는 한편으로 17일에는 순찰차 등의 장비를 동원해 돌발 사태에 대비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주 경찰관 460여 명과 시청 직원 200여 명이 함께 통제 구간 우회도로 안내 등에 나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앞서 주요 교차로 주민에게 교통 통제 안내문 2만3000여 장을 배부했고 현수막 60여 개, 입간판 50여 개도 설치를 완료했다. 곽 서장은 “신호등이 많은 지역과 골목 입구, 우회도로 등 교통 취약지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해 교통 흐름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에 경주를 찾는 방문객이 많아 불편이 예상되지만 경주의 대표적 가을 행사인 만큼 모두 응원하며 즐기는 축제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심평원 발간 건강마라톤 지침서… 19일 대회 현장서 3000권 배포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한국달리는의사들, 대한스포츠한의학회와 함께 건강 마라톤 지침서인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를 제작했다. 심평원은 이 책 3000권을 19일 ‘동아일보 2014경주국제마라톤대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에게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는 아마추어 마라토너인 의사와 한의사 20여 명이 직접 만든 책이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달리기 비법 △달리기와 정력의 관계 △달리기와 지능 지수 △여성 골다공증과 마라톤 △사상체질과 마라톤 등의 내용을 담았다. 손명세 심평원장은 “이번 경주국제마라톤 참가자들도 이 책과 함께 건강한 달리기를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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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유한킴벌리, 엄마들 초청해 아기물티슈 공정 공개

    지난달 25일 대전에 위치한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공장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다양한 패션의 여성들이 눈에 띄었다. 형형색색 배낭을 메고 소풍을 나선 것 같은 30, 40대 여성 20여 명이 공장에 북적였다. 이들은 유한킴벌리가 개최한 ‘대전공장 공개 행사’에 참여한 여성이다. 유한킴벌리는 각종 특허 기술로 무장된 하기스 아기물티슈 생산 공정 전체를 고객에게 전격 공개하고 있다. 최근 물티슈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더 적극적으로 제품의 안전을 알리기 위해서다. 고객들은 제품 생산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해외 엄마들이 현지에서 판매되는 유한킴벌리 기저귀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대전공장에 견학을 올 정도”라며 “현장 공개로 인해 방문자 안전, 위생 등 고려해야 할 점이 있지만 고객 신뢰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라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기자도 이날 행사에 동참해 대전공장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대전공장은 원단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공정을 갖췄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국내에서 이런 책임생산체계를 갖춘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장 구역과 사무직 근로자들이 근무하는 행정 구역이 한 건물에 위치한다는 점. 통상적으로 제조업 공장은 사무동과 분리된 경우가 많다. 박성호 유한킴벌리 부직포공장장은 “공정이 이뤄지는 공간도 사무직들이 머무는 공간처럼 깨끗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물티슈 공정이 이뤄지는 공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위생 절차를 밟아야 했다. 위생모, 위생보호 가운을 착용하고 위생신발을 신은 뒤 공기가 나오는 에어워시 공간까지 통과한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공장 구역에 들어서자 마치 병원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하얀색 외벽을 만들어 청량감을 더했고, 바닥에서는 먼지 하나 발견하기 어려웠다. 1시간가량 공장을 둘러본 엄마들의 표정은 밝았다. 경기 여주에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선영 씨(34)는 “그동안 아기물티슈 제품은 여러 가지 이슈로 불안했는데, 철저한 위생환경 속에서 화장품 기준에 맞추어 제품을 만드는 현장을 직접 보고 신뢰가 생겼다”며 “견학 당일 때마침 어린이집 엄마 모임이 있어 궁금해 하는 엄마들에게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직접 설명해 주기도 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유한킴벌리 아기물티슈의 청결 수준은… 화장품에 준해 품질-위생 철저하게 관리▼대전공장, 방문 여성들과 Q&A 행사대전공장 공개 행사 말미에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Q&A 시간도 있었다. 이날 나온 소비자들의 우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풀어봤다. Q. 최근 언론에 보도된 물티슈 논란은 어떤 내용인가. A. 아기물티슈 등 대부분의 생활 용품에는 제품을 유지시켜주는 보존제가 들어간다. 보존제를 넣지 않을 경우 제품을 유지 보관할 수가 없다. 하지만 최근에 논란이 된 물티슈 제품에는 검증되지 않은 보존제가 들어가 문제가 됐다. 예를 들어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크림바졸,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등의 물질이 문제가 됐다. Q. 이런 논란이 생기는 이유는… A. 현재까지 아기물티슈에 대한 보존제 사용 규제가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아기물티슈가 공산품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업체들이 논란이 된 보존제를 피하기 위해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다른 보존제를 사용하면서 ‘무보존제 제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부 제품은 지나치게 보존력이 약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부패나 세균감염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Q. 그렇다면 어떤 물티슈를 선택해야 하는가. A. 2015년 하반기부터 물티슈 제품이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돼 안전 기준이 강화된다. 이미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에서는 물티슈를 화장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럴 경우 현재 문제가 되는 보존제들이 엄격하게 제한되므로 문제가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단 2015년 하반기 전까지는 아기물티슈 공정이 화장품 수준으로 이뤄지는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안전 강화 조치에 대한 국내기업 반응은… A. 일부 기업들은 안전 강화 조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설비 투자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한킴벌리는 국내 물티슈 안전기준은 물론이고 아기물티슈를 보다 엄격한 아기화장품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미국, EU,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아기물티슈 안전기준까지 부합하도록 생산하고 있다. Q.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의 강점은… A. 대전공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 고급 물티슈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원단 품질, 안전성, 제조환경 등 3가지 측면에서 차별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아아동용품 전용 공장’인 대전공장에 535억 원을 투자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한 신소재 ‘소프트쿠션 원단’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대전 공장은 이미 화장품에 준해 품질, 위생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공장의 물티슈 가공라인은 최근 국제적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인증인 ISO22716 인증을 획득했다. Q 대전공장의 위생 관리법은… A. 하기스 물티슈는 항온항습 미립자를 99.7% 제거하는 클린룸에서 생산되고 있다. 공장 안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흰색 위생복과 위생부츠로 중무장하는 것도 모자라 현장 출입과 동시에 수중에 잔류해 있을 수 있는 미생물을 검사한다. 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출입 자체가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대전=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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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주목! 헬스북]척추관절 통증 없애는 바른 체형 비법

    건강 서적 시장에 척추관절 관련 책이 쏟아지고 있다. 아마도 독자들의 궁금증이 가장 많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증상에도 어떤 의사는 수술을 권하고, 어떤 의사는 재활 치료만 해도 괜찮다고 한다. 그 때문에 환자들은 ‘어떻게 하면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 왔다. 척추관절 치료 서적의 홍수 속에 참누리병원 남문식 병원장이 20년 임상 노하우를 담은 ‘척추관절 통증 없애는 바른 체형 비법’을 출간했다. 남 원장이 꺼내든 키워드는 ‘근본 원인을 잡자’이다. 남 원장은 “많은 사람이 통증을 없애기 위해 표면적인 증상을 완화하는 데 매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남 원장은 오랜 기간 척추관절의 통증치료를 통해 얻은 체형교정의 노하우를 ‘추나요법치료’와 ‘재활운동요법’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독자들이 알기 쉽도록 기존의 전문적이고 딱딱한 형식을 탈피해 구체적인 사례와 체형교정 운동법, 자가진단 테스트 등 형식을 다변화했다. 남 원장은 이 책을 통해 체형 교정을 강조하고 있다. 근본적인 통증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이나 물리치료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통증을 유발하는 신체의 구조적 변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얘기. 특히 거북목과 일자목, 어깨불균형과 굽은등, 척추측만증과 골반틀어짐, 휜다리와 평발까지 전신 체형에 대한 관절 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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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모두 비만땐 자녀 비만위험 6.6배

    뚱뚱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비만 가능성이 최대 6.6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영양정책팀이 17일까지인 비만예방주간을 맞아 12일 발표한 분석 결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6∼18세 아동 청소년 4553명과 그 부모의 2008∼2012년 신체영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상 체중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에 비해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 초등학생(6∼11세)은 6.6배, 청소년(12∼18세)은 4.7배 등으로 비만 위험도가 높아졌다. 연령 구분 없이는 비만 위험도가 평균 5.5배 높았다. 부모의 생활 습관이 자녀의 비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수치로 입증된 것이다. 부모 가운데 한 사람만 비만이어도 자녀의 위험도는 2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생활 습관이 자녀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아버지만 비만일 경우 자녀의 비만 위험은 2.2배 증가했지만 어머니가 비만일 경우엔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청소년의 비만 기준은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거나 연령별 기준에서 상위 5%인 경우다. 유근형 noel@donga.com·최지연 기자}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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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체험 클리닉]콕콕찌르는 발가락 통증… 알고보니 ‘高요산혈증’

    《 기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처럼 100kg가 넘는 초고도 비만은 아니다. 그처럼 스위스제 에멘탈 치즈를 즐겨먹지도 않는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통풍에 걸리면 아프다는 그곳. 엄지발가락이 시작되는 뼈 부근이다. 40, 50대 중년에게 주로 찾아온다는…. 정말 통풍일까? 통풍이 30대 초반인 기자에게 왔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민망한 기분을 떨치기 힘들었다. 통풍 의심 증세는 2, 3일에 한 번씩 찾아왔다. 한 달가량을 참다 통풍을 완치한 회사 선배에게 물었다. “선배 왼쪽 엄지발가락이 아픈데 선배도 그랬나요? 지난 건강검진 때 통풍과 연관이 깊다는 요산 수치도 높았는데….” 선배의 답은 이랬다. “엄지발가락 아프고 요산 수치 높으면 통풍이 맞을 거야. 너는 통풍에 안 좋다는 맥주도 좋아하잖아. 빨리 병원 가봐.” 》             ○ 엄지발가락 아프면 통풍? 국내 통풍 치료의 대가인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전재범 교수와 2일 만났다. 진료실에 들어가 의자에 앉자마자 전 교수는 차분하지만 단정적인 어조로 말했다. “슬리퍼가 아니라 신발 신었네요. 더구나 잘 걷고요. 통풍이 아닐 겁니다.” 설명은 이랬다. 통풍은 조금씩 통증이 심해지는 병이 아니다. 주로 화산이 터지듯 어느 날 갑자기 엄지발가락 뼈(뿌리) 부근이 부어오르며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통증이 쓰나미처럼 한 번에 밀려온다는 것. 통풍이 일단 발병하면 신발을 신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고 했다.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의미에서 통풍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비슷한 맥락. 전 교수는 “유 기자처럼 엄지발가락이 아프다고 통풍이라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오해”라며 “실제로 나를 찾아오는 환자 10명 중 한두 명은 통풍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잘못된 상식 때문에 전 교수는 해프닝도 많이 겪었다. 자신이 통풍에 걸렸다고 확신하는 환자에게 “통풍은 아닌데,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검사를 좀 해보자”고 하면 “이상한 검사 해서 진료비 나오게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뾰족 구두를 많이 신어서 생기는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휨)을 통풍으로 오인하고 병원을 찾는 여성도 적지 않았다. 한 번은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이 썩어가는 환자가 찾아와 통풍이라고 우겨 실랑이를 한 적도 있다. 전 교수는 통풍이 아니라도 좋으니 검사는 꼭 받으라고 했다. 요산 수치 등 통풍과 연관된 건강지표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통상 발가락 부위가 부은 환자가 오면 염증 물질을 주사기로 추출해 편광현미경을 통해 통풍 결정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하지만 기자는 염증 부위가 없어 다른 검사를 해야 했다. X선검사, 초음파검사 등 영상장비와 피검사, 소변검사 등을 진행했다.○ 현대인 요산 수치 관리 필요 6일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다. 예상대로 통풍은 아니었다. 하지만 요산 수치가 8.0mg/dL로 통풍환자(10 이상)보다는 낮지만 정상(7 이하)보다 높게 나왔다. 요산을 방치할 경우 통풍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무증상 고요산혈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요산 수치가 높으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혈압은 높아진다. 요산 수치가 높을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급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한 번 통풍에 걸린 환자들에게 요산 관리는 필수다. 통풍에 걸렸다가 완치됐더라도 요산 수치가 9 이상일 경우 재발 확률이 70%, 8 이상일 경우는 55%가량 된다. 반면 요산 수치를 6 이하로 유지하면 재발 가능성은 18%대로 떨어진다. 전 교수는 “혈압, 당수치, 콜레스테롤 등에 비해 요산 수치에 대한 인식이 낮은데, 현대인이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지표”라며 “현재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에 요산검사가 의무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은데, 선진국처럼 요산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요산을 만드는 푸린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푸린은 음료수의 액상과당, 고기류, 새우, 술(맥주) 등에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식이요법만으로는 요산 수치를 1∼2 이상 떨어뜨리기 어렵다. 전 교수는 “통풍 환자나 그전 단계인 사람들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진료가 끝나갈 즈음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 생겼다. 그렇다면 김정은은 진짜 국내외 언론들의 추측처럼 통풍에 걸렸을 확률이 얼마나 되는 걸까. 전 교수는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지으며 기자에게 말했다. “화면상으로 김정은은 절뚝거리지만 잘 걸었습니다. 진짜 통풍이라면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는 걸을 수조차 없을 겁니다.” [주치의 한마디]“소주도 요산 늘리는 주범… 절주해야”유근형 기자는 다행스럽게도 통풍은 아니었다. 발가락 통증은 운동을 하다 생긴 인대 또는 관절의 염증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요산 수치가 높아 방치할 경우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산 수치가 높으면 통풍 위험만 높아지는 건 아니다. 혈압이 올라가고 신장 기능도 떨어져 향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더 큰 문제는 일주일에 두세 번 10잔 이상 마시는 유기자의 폭음 습관이다. 맥주와 소주를 함께 먹는 것도 문제다. 혹자는 통풍 환자는 맥주만 안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소주 등 증류주에는 요산을 만드는 푸린이 맥주보다 상대적으로 적지만 요산은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도 생성된다. 주종과 관계없이 술은 요산을 늘리는 주범인 셈. 이번 진료가 술을 줄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전재범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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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온 시에라리온 男兒 ‘에볼라 의심’ 격리

    8일 오후 국내에 입국한 시에라리온 국적의 17개월 남자아이가 고열 증세를 보여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격리 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에서 EK(아랍에미레이트)322편으로 8일 오후 4시 42분 한국에 입국한 17개월 남자아이가 입국 검역 단계에서 38.3도 고열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에라리온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다. 보건당국은 이 남자아이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한 뒤 관련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이 남자아이의 인접 좌석에 탑승했던 승객 2명도 모니터링 중이다. 검사 결과는 9일 나올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역학조사 결과 이 남자아이는 현지에서 에볼라 의심 또는 진단받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된 적은 없었고, 3주 전 감기 증상으로 현지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고열증상으로 격리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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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원 “치약 보존제 겁나”… 식약처 “인체 무해”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는 치약에 들어가는 보존제인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의 유해성 논란이 재연됐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과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시중에서 팔리는 치약을 갖고 나와 유해성을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트리클로산과 파라벤 성분이 들어간 치약은 이미 외국에서 판매가 금지됐다”며 “전문가들은 양치 후 입 안을 7, 8번 물로 헹구라고 하는데 국민이 겁나서 양치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의원들의 지적이 과도하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국내 치약의 파라벤 함량 제한 비율은 0.2% 이하다. 이는 유럽, 일본(0.4%)보다 엄격한 수준. 미국은 파라벤 규제조차 없는 상황이다. 트리클로산의 경우 미국 미네소타 주가 치약 내 사용을 금지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규제조차 없다. 국내에는 화장품의 경우 최대 허용치가 0.3%로 설정돼 있으나 치약에는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식약처 관계자는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암을 유발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을 먹어야 한다. 이 정도 양으로는 인체에 무해하다”며 “이 정도의 보존제도 사용을 하지 않으면 치약의 보존 자체가 어렵다. 썩은 제품을 사용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 식약처장은 “치약 안의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은 매우 안전하다. 하지만 내년에 안전성을 재평가하겠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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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부처 부실한 자료 “회의록 없다”… “직접 와서 열람을”

    “국민을 무시하는 건가.” 국정감사 첫날인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정부부처의 부실한 자료제출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재외공관장 심사에 몇 명이 참여했는지 자료를 달라고 하자 외교부 측이 인사 평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 때문에 거절했다”면서 “이게 말이 되나. 외교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신경민 의원도 “외교부는 국감이 별것 아니라는 태도를 가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국무조정실의 부실 자료제출이 도마에 올랐다. 신학용 새정치연합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4차례 열렸는데 회의록을 요청하니 국무조정실이 모두 구두로만 보고와 지시가 이뤄져 회의록이 없다고 답했다”며 “회의에서 어떤 보고와 지시가 있었는지 제출하라고 했지만 이 역시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자료 부실을 질타하는 과정에서 피감기관에 대한 호통이 과했다는 지적이 나온 곳도 있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산 닭꼬치의 유해성 검사 결과의 원본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 데 대한 질타가 거셌다. 정승 식약처장은 “현재 중국산 닭꼬치 수입업체가 재검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원본 수치를 공개할 경우 업체가 이를 악용할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정 처장은 “의원들이 전문가와 함께 충북 오송 식약처 실험실을 방문하면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새정치연합 최동익 의원은 “지금 의원들한테 어디를 와서 확인하라는 거냐? 식약처가 자료를 의원실에 가져가 보여주고 다시 가져가면 될 것 아니냐”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이현수 soof@donga.com·유근형 기자}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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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광고, 외국어 안돼… 의료한류 막는 규제

    퀴즈 하나. 다음 중 현행법상 불법인 광고 문구는? ① 서울대병원으로 오세요 ② Welcome to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정답은 ②이다. 의료법상 특정 병원 또는 특정 의사를 홍보하는 광고는 한글로만 가능하다. 해외환자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영어 광고는 의료법상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드나드는 공항, 쇼핑센터 등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된 의료광고를 할 수 없다. 공항을 해외환자 유치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대만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어 의료광고 규제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막는 대표적인 ‘손톱 밑 가시’라는 게 중론이다.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은 3월 공항 등 제한적인 장소에서 외국어로 표기된 의료광고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현재까지 국회에 계류 중이다. 배병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정부 주도로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하면서 외국어 광고를 규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특히 공항은 한 나라의 인상과 이미지를 좌우하는 공간이다. 의료한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만을 벤치마킹해 인천국제공항을 의료관광의 전초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공항 1층에는 의료관광 안내데스크가 있다. 하지만 인지도가 낮아 외국인들은 센터의 존재조차 모르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다. 입국장, 출국장, 환승구역에 의료한류 체험관을 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체험관에서 간단한 건강검진, 간단한 진료, 한방 치료 등을 진행하면서 ‘메디컬 코리아’ 이미지를 강화하자는 것. 인천의료관광재단 등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메디컬라운지를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비싼 임대료 때문에 무산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 공항 이미지를 심으면 국제 공항평가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단기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국익을 더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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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 스텐트 시술 무제한 건보 적용

    심장 스텐트(혈관 확장용 삽입장치)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횟수 제한이 12월 1일부터 없어진다. 기존에는 3회까지만 건강보험 혜택을 줬다. 스텐트 시술은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혈관에 보형물을 넣어 확장시켜주는 치료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스텐트 시술 건보적용 제한이 풀리면 4번째 시술을 받을 때도 본인부담금 10만 원가량만 내면 된다. 기존에는 3번까지만 건보 혜택을 받았고 4번째 시술부터는 190만 원을 내야 했다. 이번 조치로 연간 3000명의 환자가 혜택을 보고, 약 74억 원의 재정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복지부는 신장암, 전립샘암, 방광암, 고환암, 자궁내막암 등의 환자에게도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를 받을 때 건강보험 혜택을 주기로 했다. 건보적용을 받을 경우 본인부담금이 1회 70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줄어든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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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호텔내 병원서 가족검진… 스위트룸 70% 중동 손님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던 아랍에미리트의 부호 압둘라지즈 알 나잘 씨(61)는 올 8월 5명의 부인, 9명의 자녀와 함께 자가 비행기로 독일 뮌헨을 찾았다. 일차적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의술을 갖춘 뮌헨대병원에서 인공판막수술을 받기 위해서지만, 겸사겸사 가족들의 건강도 챙기려는 목적도 있었다. 일종의 럭셔리 가족 의료관광에 나선 것. 나잘 씨가 뮌헨대병원 특실에 3주가량 입원하는 동안 가족은 뮌헨의 특급호텔의 스위트룸에 머물렀다. 서열이 높은 첫째 둘째 부인과 자식들은 5성급, 셋째부터 다섯째 부인은 4성급 호텔의 스위트룸을 이용했다. 이들은 각각 호텔 안에 위치한 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부인들은 간단한 성형 수술, 피부 시술, 비염 치료 등을 받았다. 남은 시간 가족들은 뮌헨 인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등 유명 관광지를 돌고, 쇼핑도 했다. 나잘 씨 가족은 3주 동안의 가족 의료관광에 2억 원가량을 썼다. 나잘 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가족 건강을 챙기고 휴양까지 즐길 수 있는 뮌헨은 중동 부호들에게 낙원이다”라고 말했다.○ 환자·가족 위한 병원-호텔 연계시스템 뮌헨은 중동 사람들에게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하는 최후의 보루’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사막기후 아래서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중동 사람들은 심장질환, 암, 비만, 척추 및 무릎관절 질환 환자들이 많지만 의료 서비스의 질은 낮다. 로베르트 겔 독일 바이에른 주 국제보건산업협회장은 “죽어도 좋다는 각서를 본국에 쓰고 뮌헨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중증환자의 가족을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중증환자는 뮌헨대병원같이 세계적인 병원에 입원하고, 가족들은 주변 4, 5성급 호텔에 머물며 간단한 시술뿐 아니라 건강검진, 관광, 쇼핑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독일에는 호텔 안의 병원이 성행하고 있다. 4성급인 아라벨라 셰러턴호텔 9층은 아라벨라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다. 중동 환자의 가족들은 호텔에 머물면서 이비인후과, 안과, 정신과, 수면클리닉, 성형외과 진료를 받는다. 아라벨라 클리닉의 피터 스놉콘스키 부사장은 “화재 위험 등에서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술실과 입원실은 1층에 별도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설명했다. 중동 환자들을 위한 특급 호텔들의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객실의 30%를 중동 사람이 사용하는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의 경우, 뮌헨대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위해 식사를 매끼 배달한다. 환자를 위한 저염식 식단과 중동 현지식 등 다양한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유럽 지역을 관할하는 김수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영국지사장은 “한국은 상급종합병원의 1인실 외국인환자 의무 비율이 폐지돼 VIP 환자가 늘고 있지만, 가족 숙박 연계 시스템은 부족하다”며 “독일의 병원과 호텔의 연계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환자가족, 특급호텔 스위트룸 싹쓸이 실제로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8월 뮌헨의 특급호텔 로비에는 하얀색 중동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1박에 평균 1000유로(약 133만 원)가 넘는 스위트룸의 약 70%를 중동 사람들이 사용한다. 독일 바이에른 주 보건부에 따르면 중동 환자들은 1인당 하루 평균 350유로(약 47만 원)가량을 쓴다. 평균 10명의 가족이 함께 오기 때문에 하루 평균 3500유로(약 470만 원)를 쓰는 셈. 겔 회장은 “중동 환자들이 독일 특급호텔 매출의 3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이 없다면 경영난을 겪을 호텔도 많다”며 “중동 환자들이 뮌헨 서비스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강국 독일의 강점을 살린 의료관광 상품도 있다. BMW는 뮌헨에서 신차를 인수하고, 그 차를 이용해 코디네이터와 함께 독일 전역을 여행하면서 병원을 이용하는 10억 원대 프로모션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치료가 끝나면 차는 배를 통해 본국으로 보내고, 환자는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다. 독일은 한국처럼 정부 주도로 보건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지는 않다. 독일을 방문한 의료관광객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없을 정도. 하지만 독일 의료관광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해외환자 유치 실적(약 21만 명)과 맞먹는 매년 약 20만 명의 해외 환자(외래 환자 12만 명, 입원환자 8만 명)가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중증질환 의료기술, 가족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 천혜의 관광자원이 시너지를 내면서 미국과 함께 전 세계 의료산업을 이끄는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로베르트 아우레스 독일 바이에른 주 보건부 보건산업 담당 국장은 “방문객 수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해 많은 돈을 쓰는 중동의 중증환자들이 독일로 온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독일 사람과 똑같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게 의료강국 독일의 최대 강점이다”라고 전했다.▼ “한국, 박리다매 환자 유치로는 성장 어려워” ▼유럽 전문가들이 말하는 문제점 정부가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해외 환자들이 한국에서 진료를 받으면 내국인보다 적게는 20∼30%의 돈을 더 지불한다. 불법 환자 브로커를 통해 입국할 경우 그 액수가 더 커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내는 돈에 비해 제대로 된 서비스는 제공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해외 환자가 자국에서 보험에 가입하고 한국 병원을 찾는 경우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이들 중 대부분은 미국 국적의 한국 동포들이다. 거의 대부분의 외국 환자가 보험 가입 없이 한국을 찾는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외국인 환자들은 한국에서 의료사고를 당해도 제대로 보상받기 어렵다. 독일에서 만난 의료산업 전문가들은 한국이 덤핑식 환자 유치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커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의료계가 외국에서 오는 환자도 결국 내국인과 같다고 인식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려울 것이다”라며 “의료사고에 대비한 보험 가입을 늘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자국 병원에서 보험에 가입한 해외 환자들이 한국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도, 보험 혜택을 더 줄 수 있게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많다. 현재 다수의 다국적 보험사는 한국의 일부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을 때만 보험 혜택을 주고 있다. 중국 일본 등 근거리 환자들을 위한 배려 확대도 필요하다. 유럽연합(EU)에서는 자국 주치의의 승인만 있으면 아무런 제약 없이 EU 국가 어디든 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독일어 문화권인 이탈리아 북부 티롤 지방에서 산악 스키사고를 당한 환자들은 오스트리아, 독일 뮌헨 등 병원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환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보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독일 뮌헨처럼 특급호텔들이 전략적으로 대학병원들과 제휴하는 것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것. 한국에서는 서울성모병원과 메리어트호텔의 VIP 환자 가족 숙박 제휴 프로그램 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용률이 낮은 실정이다.뮌헨=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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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관광객 유치 6년… 2014년 증가율 반토막

    2009년 정부가 해외환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래 올해 의료관광객 증가폭이 가장 작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8월 해외환자 수를 바탕으로 올해 전체 환자 수를 추산한 결과 약 25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21만1218명)보다 18.4% 증가한 수치. 2009년부터 연평균 37%대의 성장을 거듭한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성장세 둔화는 중국, 중동 환자를 두고 아시아 국가들의 경쟁이 가열됐기 때문.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대만의 투자가 늘면서 ‘아시아 의료관광 신(新)삼국지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메디컬엑설런스저팬(MEJ)’을 출범시켜 해외환자 유치를 끌어올렸고, 대만은 언어적 문화적 장벽이 없는 중국 본토 환자 유치에 뛰어들고 있다. 정기택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최근 일본과 대만에 중동, 중국 환자를 뺏기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의료관광객 1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선 의료관광 선진국의 장점을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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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혈당-체중 동시에 줄여줘 당뇨병 치료에 효과

    ‘마흔이면 청춘이었는데…. 진작 의사 말 좀 들을걸.’ 10년째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백모 씨(70)는 문득문득 30년 전 그날을 떠올린다. 마흔이 되던 해 의사는 당시 키 165cm에 몸무게 85kg에 육박하던 백 씨에게 말했다. 10kg 이상 체중을 빼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거라고. 하지만 사무실 책상에 앉아 하루 10시간 이상씩 일했던 그로서는 운동과 다이어트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백 씨는 “비만의 심각성을 깨닫고 적절한 조치를 했다면 현재 이렇게 고통스럽게 투병생활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백 씨처럼 비만 증상이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 중 특히 복부비만이 심하면 당뇨병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복부의 지방조직은 유리지방산 분비를 늘린다. 이 물질은 간이 포도당과 중성지방을 생산하는 것을 촉진시킨다. 반면 인슐린이 혈중의 포도당을 잘 흡수하는 작용은 방해한다. 혈당이 높아지고 유리지방산이 늘면 췌장은 인슐린을 지나치게 많이 분비한다. 고인슐린은 염분을 재흡수하고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는 과정에서 고혈압과 고혈당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낳는다. 복부지방의 또 다른 문제는 염증 세포가 많다는 점이다. 염증물질은 포도당 수치를 조절하고 지방산의 분해를 돕는 ‘아디포넥틴’이란 단백질 생산도 줄인다. 이렇게 되면 피가 끈적끈적해지면서 혈전이 생기기 쉽다. 최근에는 당뇨(diabete)와 비만(obesity)의 합성어인 ‘비만형 당뇨병(Diabesity)’이라는 용어까지 나왔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74.7%가 과체중 혹은 비만이다. 특히 56.8%는 복부비만일 정도다. 더구나 여성 당뇨병 환자의 복부 비만율은 58.8%에 이르렀다. 한국인은 비슷한 체중의 서양인에 비해 복부비만이 심하다. 선천적으로 비교적 적은 인슐린 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어 쉽게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혈당 조절에만 집중한 당뇨병 치료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혈당과 함께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 미국 등 선진국에서 당뇨병 관리의 제1 원칙으로 체중 관리를 강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최근에는 혈당 관리뿐 아니라 체중과 혈압까지 낮춰주는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대표적이다. 포시가는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조절한다. 이 과정에서 하루에 약 70g의 포도당을 배출하는데 이를 칼로리로 환산할 경우 280Cal가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혈당과 체중 감소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약이다”며 “다른 당뇨병 치료제에서는 이런 부가적인 이점을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포시가는 지난해 11월 식약처 허가를 받아 현재 유럽, 미국, 호주를 포함한 42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9월 1일부터 건강보험도 적용되고 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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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환자 약값 부담 年 60만∼90만원 줄어

    다음 달부터 치매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60만∼90만 원가량 줄어들어 저소득층 치매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치매 관련 약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몸에 붙이는 ‘패치형 치매약’의 경우 그동안 경증치매 환자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나 10월부터는 증상과 상관없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패치형 치매약을 사용하려면 현재 연평균 135만 원이 들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30% 수준인 약 40만 원으로 부담이 줄게 된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유모 씨(51)는 “어머니 상태가 약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중증이라 패치형 치매약이 필요하지만 약값이 한 달에 10만 원이 넘어 아예 치매약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정안은 그동안 1개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던 치매약도 2개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약값으로만 연간 약 105만 원이 들었던 치매약 2개를 복용해야 하는 중증치매 환자의 경우 절반 이하인 약 43만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치매 환자는 2006년 10만5300여 명에서 2012년 35만8000여 명으로 3배 이상으로 늘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치매 노인이 늘면서 약을 2개 이상 복용해야 하는 중증매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저소득층이어서 그동안 약값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건보 적용 확대로 시행 첫해인 올해 중증치매 환자 3만 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를 대비해 관련 제도를 더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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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中산얼병원 제주건립 승인 불허”

    정부가 국내 첫 투자개방형 병원으로 추진했던 제주 산얼병원의 승인을 불허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산얼병원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보완 사항’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한국에서 병원을 운영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와 제주도는 산얼병원 모기업인 차이나스템셀(CSC)의 재정 부실, 자이자화(翟家華) 회장의 구속, 병원 용지 매각 추진 등 의혹이 쏟아지자 뒤늦게 사업계획서 보완을 요청한 바 있다. 본보가 단독 입수한 ‘사업계획서 보완 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산얼병원에 제기된 의혹들은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문건이 A4용지로 2장밖에 안 되는 등 보완책이 부실해 어이가 없었다”며 “투자계획과 응급의료체계 등을 향후 보완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산얼병원 승인 거부를 발표하고, 최종 허가권이 있는 제주도도 제1호 투자개방형 병원을 불허할 예정이다.○ 산얼병원 곳곳이 부실투성이 정부는 8월 12일 산얼병원 승인 재추진안을 발표하면서 “산얼병원이 제주 S-중앙병원과 협약을 맺어 응급의료체계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업계획서 보완 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정부 발표와 달리 응급의료체계를 전혀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얼병원은 보고서에서 “제주지역 병원 2곳과 응급의료체계 협약을 맺었지만 병원 측의 사정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며 “다른 의료기관과 협의를 모색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얼병원은 모기업인 CSC의 재정 부실 의혹에 대해 “현지 모법인의 재정 상황에 어려움은 있지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계다”며 “현재 구속돼 수사받고 있는 자이 회장 이외의 CSC 대주주들이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원조달 문제와 관련해 산얼병원은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지만 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산얼병원은 본보가 지난달 30일부터 제기한 병원용지 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해명조차 하지 못했다.○ 정부의 승인 검토도 부실 발표 산얼병원이 자신의 부실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정부가 8월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성급하게 ‘승인 검토’를 발표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종 허가권을 갖고 있는 제주도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사업계획서 검토, 재원조달 방안, 투자실행 가능성, 모기업 재정건전성 등에 대한 검증 의무는 제주도에 있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가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산얼병원 안건을 급히 올리면서 제대로 협의하지 못한 점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 등 의료행위에 대한 검증 의무만 있는데, 기재부와 제주도가 이번 논란의 책임을 복지부에 떠넘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이진한 기자·의사}

    •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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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파이프-씹는 담뱃값도 인상

    정부가 일반 담배뿐 아니라 전자 담배, 파이프 담배 등에 붙는 건강증진부담금도 인상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발표한 ‘금연 종합대책’의 후속 대책으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12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자 담배, 파이프 담배, 씹는 담배 등 유사 담배의 건강증진부담금을 두 배 이상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자 담배의 건강증진부담금은 mL당 221원에서 525원(304원 인상) △파이프 담배는 g당 12.7원에서 30.2원(17.5원 인상) △씹는 담배는 g당 14.5원에서 34.4원(19.9원 인상)으로 오른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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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건강” 내세웠지만 증세논란 불붙어

    정부가 10년 만에 전격적으로 담뱃값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세계 최고 수준(43.7%)인 흡연율을 더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2000원 인상’만으로도 현재 43.7%인 흡연율을 8%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담뱃값을 물가에 연동해 지속적으로 올릴 경우 2020년까지 흡연율 29%대 진입도 기대하고 있다. 2012년 현재 OECD 평균 흡연율은 26%. 담뱃값 인상을 통한 흡연율 감소는 선진국을 통해 이미 입증됐다. 미국은 2009년 담뱃값을 22% 정도 올려 담배 판매량을 1년 뒤 11% 가까이 줄였다. 영국도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물가연동제를 통해 담뱃값을 200%가량 올렸는데, 같은 기간 담배 소비가 857억 개비에서 420억 개비로 절반가량 줄었다. 한국도 2004년 담뱃값을 2000원에서 500원 올렸을 때 57.8%였던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2006년 44.1%로 떨어졌다. ○ 담뱃값 7000원까지 올려야 효과 하지만 한국의 담뱃값이 세계 최저 수준인 만큼 2000원 인상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OECD 평균인 7000원 이상은 돼야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재갑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국립암센터 석좌교수)는 “장기적으로 담뱃값을 7000원 이상 올리고 담배구매 실명제 등 흡연자 국가 관리가 시행돼야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담배 및 주류의 가격정책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9000원은 돼야 담배를 끊겠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정부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담뱃값을 올리겠다고 했지만 언제 추가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산층과 고소득자보다는 가격 인상에 가장 민감한 저소득층이 주로 담배를 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프랭크 찰로프카 교수에 따르면 담뱃값을 올렸을 때 금연하는 사람 중 절반가량(46.3%)이 소득 하위 30%인 저소득자였다. 성인에 비해 가격 인상 압박을 4배 이상 받는 것으로 알려진 청소년의 흡연율(25%)도 10%포인트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004년 500원 인상 당시 청소년 흡연율은 28.6%포인트 떨어졌는데, 성인보다 효과가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번에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흡연율 감소 효과 기대치가 과대 포장됐다는 주장도 있다. 납세자연맹은 “담뱃값의 변화가 없었던 2009∼2012년 지속적으로 흡연율이 떨어졌고, 담배를 끊은 가장 큰 이유도 경제적 요인(6.2%)이 아닌 본인과 가족의 건강(69.9%)이었다”고 주장했다.○ 늘어난 세수 금연 사업에 쓰일까? 전문가들은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세수 증가분이 국민 건강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매년 담배로 인해 6조∼7조 원의 세수가 확보되고 있고 2조 원가량이 건강증진부담금으로 편성되고 있다. 하지만 건강증진부담금의 절반인 약 1조 원은 건강보험 재정으로 들어가고, 나머지의 대부분도 금연과 상관없는 정보화사업 등 연구개발(R&D) 예산에 투입되고 있다. 금연클리닉 등 흡연자를 위해 사용한 돈은 연평균 120억 원에 불과했다. 정부는 담배 가격에 포함된 건강증진부담금의 비율이 현 14.2%에서 18.6%까지 확대된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사용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건강증진부담금의 정확한 사용 계획을 밝히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추가 세수분이 기획재정부의 의도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우회 증세 논란 불가피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세수 증가가 금연 사업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우회 증세(增稅)’ 논란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담배에 국세인 개별소비세를 새로 부과하기로 하면서 중앙정부의 수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별소비세는 연간 1조7600억 원, 부가가치세는 연간 1800억 원이 추가로 걷히면서 담배 판매로 인한 국세 수입은 1조9400억 원가량 늘어난다. 반면 담배소비량은 현재 연간 43억 갑에서 28억4000만 갑 수준으로 줄면서 지방세는 오히려 200억 원가량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늘어난 국세의 40% 수준인 7400억 원가량은 지방교부세로 편성해 지자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 부담도 늘어난다. 담뱃값 인상으로 국내 흡연 성인 남성의 하루 평균 흡연량인 16.1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연평균 97만5000원가량의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담뱃값 인상 전 세금보다 2배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개별소비세는 고가의 담배일수록 높은 세금이 붙는 종가세 형식이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더 많이 부담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유근형 noel@donga.com / 세종=문병기 / 최지연 기자}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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