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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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6~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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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선씨 “李 前대통령, 해외 다녀온 당일에도 테니스… 朴대통령은 티셔츠단추 꼭 채운채 정석 스윙”

    “대통령 당선 다음 날 비서가 전화해 ‘이번 주에는 바쁘셔서 테니스가 힘들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테니스 멤버를 모으고 운동을 준비했어요. 테니스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못 치셨으니까요.” 이명박(MB) 당시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후 첫 주말에 결국 테니스를 쳤다. 국내 하나뿐인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대회 KIA코리아오픈 주관사인 JS매니지먼트의 김지선 공동대표(42·사진)가 전해 준 일화다. 김 대표는 MB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테니스 비서관’을 지냈다. 공식 직함은 총무비서관실 소속 건강보좌역이었다. MB 시절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는 “김 대표는 MB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면서도 입이 무겁고 진중해서 MB가 편하게 농담을 건넬 정도로 신임했던 사람”이라고 평했다. 실업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대한테니스협회 이사를 지낸 김 대표는 MB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선배 소개로 양재테니스코트에서 함께 운동하면서 MB와 첫 인연을 맺었다. 그는 “첫인상은 수건을 목에 걸고 있는 옆집 아저씨 같았다”며 “복식 파트너로 그날 5전 전승을 기록한 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계속 불러주셨던 것 같다. 대통령에 당선되시던 날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 ‘청와대로 들어올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MB의 테니스 사랑은 못 말릴 정도. 김 대표는 “해외 순방을 다녀오신 날이었다. 피곤할 테니 운동을 쉬라고 비서진이 만류했지만 테니스를 치겠다고 급히 김밥을 먹는 바람에 체하셨다. 그런데도 손가락을 따고 결국 운동을 하러 오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테니스 치는 모습을 지켜본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테니스를 치시지 않는 걸로 아는데 예전에 몇 차례 뵈었을 때는 ‘참 예쁜 폼으로 정석대로 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테니스 코트에서도 티셔츠 단추를 끝까지 채운 단정한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MB는 휴가 때도 늘 함께할 정도로 김 대표를 아꼈다. 김 대표도 청와대 생활로 ‘의전’이 몸에 뱄다. 김 대표는 다음 달 13∼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리는 KIA코리아오픈 참가 선수들에게도 VIP급 의전이 뭔지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같은 기간 일본에서는 총상금이 2배(100만 달러)인 대회가 열린다. 우수 선수에게 우리 대회에 나와 달라고 독려하려면 세계 랭킹 1위 수준으로 의전하는 수밖에 없다”며 “어린 외국 친구들이 좋아하는 반건시와 커피믹스로 마음을 사로잡고, 쇼핑 때도 통역을 붙여주는 등 ‘KIA코리아오픈에 출전하면 대접받으면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김도형 채널A 기자 }

    •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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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이룬 13人 리틀전사 “라면 먹고 싶어요”

    29년 만에 우승컵을 한국에 안긴 야구 소년 13명이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은 ‘라면’이었다.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세계선수권대회)에 통역으로 참여한 이알참 서울대 베이스볼아카데미 사무국장(사진)의 전언이다. 이 국장은 “경기가 끝난 뒤 고생했다고 격려하면서 아이들에게 ‘뭐가 제일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모두가 입을 모아 ‘라면’을 외쳤습니다. 컵라면이라도 사다 줘야겠습니다”고 말했다. 결승전이 열린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윌리엄스포트 라매드 스타디움에서 이 국장이 전한 ‘리틀리그 우승기’를 소개한다. 결승 상대인 ‘재키 로빈슨 웨스트 리틀리그(시카고)’ 팀에 8-1로 앞선 채 마지막 6회말을 시작할 때만 해도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무사 2, 3루가 되니까 손에 식은땀이 나더라고요. 8-4가 됐을 땐 진짜 걱정이 됐어요. 결국 동완이가 진짜 멋진 수비를 해준 게 발판이 돼 이길 수 있었습니다. 승리를 확정하고 아이들은 서로 몸에 물을 뿌리느라 난리가 났습니다. 1985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 아이들이 어른들의 꿈을 대신 이뤄준 겁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면서 한일전 승리, 세계 제패, 애국심 이런 것보다 어려서부터 어렴풋이나마 알던 야구라는 스포츠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멋진 사람들과 야구를 했고, 만남을 통해 교류했는데 만약 천국이 있다면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마지막 결승전보다 일본과 국제그룹 결승전을 앞둔 24일이 더 떨렸습니다. 전날 밤 아이들과 초콜릿, 과자를 걸고 게임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오히려 어른들을 보고 걱정하지 말라는 듯 아주 신나게 웃고 떠들더라고요. 그 덕에 미국 중계진이 한일 라이벌 구도에 대해 질문했지만 “이건 아이들의 야구 경기이고, 우리 아이들은 그런 것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앞뒤로는 그렇게 순수하게 축제를 즐기던 아이들이었지만 필드 안에서는 달랐습니다. 야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모두가 자기 몫 이상을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권규헌 김동혁 김재민 문태민 박지호 신동완 안동환 유준하 윤준혁 전진우 최해찬 한상훈 황재용, 너희들 모두 정말 자랑스럽다! 처음에 저는 아이들의 잔치이니 이기든 지든 후회 없이 아이들과 열심히 놀다 오려고 했습니다. 우승보다 아이들에게 평생 남을 추억을 가지게 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 솔직히 욕심이 났습니다. 떨리기도 무척 떨렸고요. 그 상황에서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코칭스태프 지원하랴, 선수들 격려해 주랴, 심판이나 진행요원들과 통역하랴 완전히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승리하니 이 모든 게 말끔히 씻기더군요. 결국엔 스포츠니까요. 결승전 시작 전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관중석에서 수줍게 태극기를 꺼내 응원하는 청년들과, 전날 우리 아이들과 바꿔 입은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우리 아이들을 응원하는 일본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는 왈칵 눈물이 나더군요. 이게 야구의 진정한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끝나면 친구가 되는 그런 것 말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동완이가 외신 기자들에게 “청와대에 가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는 걸 통역했습니다. 대통령님, 만나 주실 거죠?정리=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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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말말말]양현종 “현진 형 없을때 탈삼진왕 해야죠”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19, 20일 선발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등판하지 못했다. 이틀 연속 비로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선동열 KIA 감독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결국 외국인 투수 토마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연 이틀 선발 등판 준비를 하다 경기에 나서지 못해 오히려 컨디션이 흐트러졌다는 이유에서였다. 비록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양현종의 자신감은 그대로였다. 13승을 거두고 있는 양현종은 “다승은 밴헤켄(17승)과 차이가 커 사실상 역전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탈삼진은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현재 삼진 133개로 밴헤켄에게 5개 뒤져 있다. 그는 “승리는 여러 변수가 많지만 탈삼진은 순전히 내 능력으로 얻어지는 것”이라며 “(류)현진이 형이 미국에 있을 때 꼭 따야 한다”며 웃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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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스볼 비키니]말많은 합의 판정, 알고보니 ML수준

    “축하한다. 마침내 당신은 ‘쇼’에 입성하게 됐다. 이제 모든 사람이 당신을 미워할 거다.” 스포츠 작가 잭 햄플은 ‘똑똑하게 야구 보기(Watching baseball smarter)’라는 책에서 메이저리그 승격 통보를 받은 심판의 처지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올 시즌 전반기에는 심판이 판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욕을 얻어먹는 대가로 월급을 받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한국형 비디오 판독 시스템인 ‘심판 합의판정 제도’ 도입을 서두른 이유일 겁니다. 시즌 중에 갑자기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그래도 22일로 어느덧 제도 도입 한 달이 됐고, 이제 단단히 뿌리를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이럴 때 KBO에 박수 한 번 쳐주시죠. 지난달 24일 첫 사례가 나온 뒤로 지금까지 합의판정은 모두 38번 나왔습니다. 그중 20번(52.6%)은 원래 심판 판정이 맞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메이저리그도 21일 경기까지 심판 판정이 맞았던 게 52.7%니까 우리 심판들 자질이 큰 문제였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합의판정 요청을 받은 심판의 면면을 보면 재미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군대 용어인 ‘짬밥’이 큰 영향을 끼치는 겁니다. 판정이 뒤바뀐 18번 중 4번(22.2%)이 김준희 심판 몫입니다. 김 심판은 1군 심판 출장이 아직 44경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8년 동안 739경기 진행을 맡았지만 올해 처음 경험한 ‘쇼(1군)’에서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겁니다. 반면 모두 합쳐 9953경기 경험이 있는 1군 팀장 5명은 총 5번의 합의판정 신청을 받아 1번만 판정을 바꿨습니다. 1군 팀장 중 김풍기 심판은 아예 합의판정 요청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심판 합의판정을 시작하면서 감독들도 ‘판정대’에 올랐습니다(표 참조). 두산 송일수 감독은 9번이나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딱 1번(11.1%) 판정을 뒤집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삼성 류중일 감독은 ‘원 샷 원 킬’. 롯데 김시진 감독도 3차례 신청해 모두 판정 번복을 이끌어 냈습니다. 횟수로만 따지면 넥센 염경엽 감독이 4번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상대방이 우리 팀 경기에서 판정 번복을 이끌어낸 것과 비교해 보면 삼성과 LG가 가장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1번 판정을 바로잡는 동안 상대 팀은 4번이나 판정을 뒤집었으니 말입니다. 반면 한화를 상대로 판정 번복에 성공한 팀은 없습니다. 그 사이 한화는 3번 성공했습니다. 제도가 자리 잡으면서 언제부턴가 “30초 제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소리도 쏙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 제한 시간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KBO에 권유한 것이었습니다. 자기들이 먼저 해보니 시간제한을 두지 않았던 걸 후회해 ‘너희는 미리 시행하라’고 조언했다고 하네요. 메이저리그는 이닝이나 경기 마지막 아웃 카운트 때 10초 제한만 있습니다. 합의판정은 다소 서둘러 시작했지만 포도를 최대 6주만 숙성하는 ‘보졸레 누보’ 와인처럼 야구팬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시간이 보완해 줄 거라고 믿습니다. 경험이 좋은 심판을 만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보졸레 누보도 좋지만 역시 오래 묵은 와인이 깊은 맛을 내는 법이니까요.황규인 기자 페이스북 fb.com/bigkini}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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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넘버처럼… 박병호 52홈런 쏠까

    프로야구 박병호(28·사진)가 11년 만에 50홈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까. 박병호는 19일 팀의 102번째 경기에서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올 시즌 128경기에서 정확히 50홈런을 칠 수 있는 페이스다. 문제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가다. 50호 홈런의 청신호는 박병호가 가을에 강하다는 것이다. 박병호는 지난해 홈런 37개 중 11개(29.7%)를 9월 이후에 쳤다. 2012년에도 홈런 31개 중 7개(22.6%)가 가을에 터졌다. 이 페이스가 올해도 계속된다면 2003년 이승엽(56개) 심정수(53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50홈런 클럽에 가입하는 건 떼어 놓은 당상이다. 그러나 2003년에는 없던 ‘아시아경기 휴식기’가 걸림돌이다. 프로야구는 인천 아시아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15일부터 30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박병호는 아시아경기에 출전한다. 이때 ‘가을 타격감’을 모두 써버릴 수도 있고, 대표팀에서 부진하면 성격이 예민한 박병호가 다시 재개된 정규 레이스에서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을 수도 있다. 박병호는 페이스가 한창 좋던 7월에도 최다 홈런 기록에 대한 부담감으로 11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넥센이 9개 구단 중 소화한 경기 수가 가장 많은 점이다. 앞으로 있을 우천 취소를 감안해도 아시아경기 이후 많아야 10경기 정도만 소화하면 된다. 아시아경기를 시작하기 전 홈런을 쌓아두기가 그만큼 편하다는 뜻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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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태평양 횡단’ 기사가 평범한 나를 바꿨어요”

    그를 바다로 이끈 건 동아일보였고, 망망대해에서 버틸 수 있게 해준 건 군(軍) 경험이었다. 회사원 최준호 씨(34)는 “친한 친구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면서 ‘이렇게 아등바등 살다가 죽으면 아무 소용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평범하고 또 평범하게 살았다”는 그는 올해 초 ‘내가 태어난 날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옛날 신문을 뒤졌다. 최 씨가 태어난 1980년 8월 7일자 동아일보 1면에는 요트 ‘파랑새호’를 타고 한국인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한 노영문 이재웅 씨(당시 28세)의 기사가 실려 있다. 동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사업이었다. 최 씨는 “신문을 보는 순간 감전되는 기분이었다. 두 선배가 내게 바통을 넘기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최 씨는 ‘선배들은 요트로 성공했으니 나는 두 팔로 노를 저어 태평양을 건너자’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국내 인터넷 사이트 어디서도 관련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션 로잉(ocean rowing) 대회도 많고 기록도 넘쳐났다. 그러나 한국사람 기록은 하나도 없었다. 지금까지 도전한 한국 사람이 없다는 게 오히려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를 출발해 하와이에 도착하는 ‘그레이트 퍼시픽 레이스’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혼자 출전하려던 그를 주최 측은 해양 스포츠 경험이 없다며 퇴짜를 놓았다. 결국 그는 안드레 키어스(43·네덜란드), 캐스퍼 재퍼(38·영국), 크레이그 해캣(30·뉴질랜드)과 함께 ‘연합국 팀’을 이뤘다. 최 씨는 “처음에는 동료들 역시 나를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러다 뉴질랜드 군 복무 경험이 있는 해캣이 내가 수도방위사령부 특별경호대 출신이라는 점을 높이 사면서 승낙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 경험은 좁은 배(길이 731cm·폭 182cm) 안에서 버티는 데 큰 힘이 됐다. 최 씨는 “1시간은 노를 젓고 1시간은 휴식을 취하는 생활이 계속 이어졌다. 몸이 늘 물에 젖어 있었고 밤에 자면 추워서 덜덜덜 이가 떨렸다.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다. 그때 해캣이 ‘뉴질랜드 군인은 아무리 아파도 아프다는 소리를 하지 않는다’고 핀잔을 줬다. 자존심이 상해 두 번 다시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힘들 때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하면서 국민교육헌장을 외웠다”며 웃었다. 연합국 팀은 몬터레이를 떠난 지 43일 만인 지난달 23일 와이키키 해변에 도착했다. 13개 참가팀 중 1등이었다. 그렇다고 엄청난 상금이 기다리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대회 경비 등으로 4500만 원을 썼고, 몸무게도 10kg이 줄었다. 그는 20일 “기회가 된다면 파랑새호 두 분을 꼭 만나 뵙고 싶다”며 “내가 바통을 이어 받은 것처럼 젊은 친구 중 누군가도 이 바통을 꼭 이어 받았으면 좋겠다. 인생에 다시없을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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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숫자]‘40’ 넥센 박병호 홈런포… 토종선수 6번째 대기록

    두 번째 아홉수는 없었다. 프로야구 넥센 박병호(28)는 19일 목동 경기 1회 첫 타석에서 LG 류제국을 상대로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홈런이었다. 15일 39호 홈런을 터뜨린 뒤 나흘, 경기 수로는 두 경기 만이다. 29호 홈런을 치고 나서는 보름 동안 홈런을 때리지 못하던 박병호였다. 이로써 박병호는 2010년 이대호(44개) 이후 4년 만에 40홈런을 넘긴 타자가 됐다. 박병호를 포함해 프로야구 33년 역사 동안 40홈런을 넘긴 타자는 총 14명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장종훈 이승엽 박경완 심정수 이대호에 이어 박병호가 여섯 번째다. 박병호가 남은 26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추가하면 이승엽과 심정수에 이어 50홈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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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진해 야구장’ 사실상 없던 일로?

    돌고 돌아 다시 마산이다. 프로야구 NC가 쓰게 될 새 야구장 터가 마산종합운동장이 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은 18일 진해 지역 시의원과 진해발전추진위원회 임원들을 잇달아 만나 “마산에 새 야구장을 짓든지 아니면 NC를 창원에서 내보내는 방향으로 새 야구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8월 말까지 새 야구장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달라는 NC의 요구에 안 시장이 NC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대신 당초 야구장을 짓기로 했던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터에는 대학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되면 2017년 3월까지 지금의 마산구장과 붙어 있는 주경기장 자리에 새 야구장이 들어서게 된다. NC가 원했던 장소다. NC는 “창원종합운동장도 나쁘지 않다는 용역 결과가 있지만 마산은 부산만큼 야구 열기가 뜨거운 곳”이라면서 “KIA가 올 시즌부터 쓰고 있는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도 무등 주경기장 자리에 지은 것이다. 마산에도 못 지을 게 없다”며 주경기장 자리를 선호해 왔다. 하지만 주경기장에 새 야구장을 짓는다고 얽혔던 문제가 모두 풀리는 건 아니다. 창원시는 NC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2016년까지 2만5000석 이상의 야구장을 짓겠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약속했다. 그러나 빨라도 2017년이 돼야 새 야구장이 문을 열 수 있다. 문제는 창원시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가를 NC가 치러야 한다는 것. NC는 야구장 확보 조건으로 KBO에 예치금 100억 원을 맡긴 상태다. 박근찬 KBO 홍보팀장은 “아직 창원시로부터 공식 연락을 받은 건 없다. KBO는 기본적으로 NC의 의견을 지지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마산으로 확정된다면 환영할 일”이라며 “야구장 건립 기한을 늘려주는 문제 등은 이사회(사장단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진해 유치를 고집하는 여론도 있다. 진해 지역 시의원 등은 “안 시장 발언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마산에 새 야구장을 짓는다면 창원에서 진해를 분리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반발하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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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으로 부딪치고… 땀흘리며… 스포츠로 하나되는 사람들

    《 스포츠는 만국 공용어다. 18일 한국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도 “스포츠는 우리에게 수용(受容)이 무엇인지를 일깨운다”며 “스포츠가 인종 언어 문화 등 서로 다른 가치를 이어주는 다리”라고 말했다. 이 말은 엘리트 스포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 150만 명 시대, 북한 이탈 주민 3만 명 시대를 앞두고 ‘달라도 다 함께’ 땀 흘리며 하나가 되는 생활 스포츠 현장도 있다. 》                 ▼ “부모들 갈등, 아이들이 날려버려” ▼인천 남동구 새터민-원주민 자녀 야구팀 ‘논현 돌핀스’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는 새터민(탈북자) 출신 2000여 명이 모여 살아 ‘작은 북한’이라고 불린다. 이곳의 한 새터민이 놀이터에서 그네를 밀어주던 아이의 몸을 만졌다는 이유로 원주민과 새터민 간에 시비가 일어날 정도로 갈등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원주민과 새터민들이 서로 마음을 열게 된 건 2012년 ‘논현 돌핀스’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논현 돌핀스는 새터민 자녀 절반, 원주민 자녀 절반씩 총 20명으로 한 기수를 꾸리는 리틀 야구팀이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에 모여 함께 공을 던지고 치면서 우정을 쌓고 있다. 자연스레 부모들이 서로 소통하는 일도 늘었다. 김사무엘 인천논현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처음부터 ‘부모님과 함께 하는 야구’라는 콘셉트를 잡아 남북한 가정이 모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북한 어린이들은 아무래도 처음에는 야구를 생소해하지만 금세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재미를 찾는다. 어른들도 서로 음식을 나눠 먹는 등 벽을 허물었다”며 “경제적인 문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아쉽다. 한국야구위원회(KBO)나 (인천 연고 팀) SK에서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국제 대회 데뷔전’이 이들에게는 더욱 반가웠다. 이들은 11일 경기 양주시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프로야구 KIA가 초청한 몽골 리틀야구단, 양준혁멘토리 야구단과 친선 경기를 벌였다. 멘토리야구단 역시 다문화, 저소득층 가정 등 소외 계층 어린이들이 주축이다.         ▼ “운동친구 만나 외로움 떨쳤어요” ▼외국인 등 나홀로족 대상… SNS 운동모임 등장카타르항공 라비 구네틸렉 한국지사장은 취미로 즐기는 라켓볼 친구를 찾는 데 애를 먹는다. 같이 운동을 하는 데는 언어 차이가 별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선뜻 “같이 하자”는 한국인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 종목이 이 정도니 축구 같은 단체 종목은 운동 친구를 찾기가 더욱 어렵다. 그래서 등장한 게 ‘소셜 스포츠’다. 문자 그대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함께 운동할 사람들을 엮어주는 것. 지난해 12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코리아소셜스포츠(KSS)에 따르면 전체 참가자의 70% 정도가 외국인이다. 단체 운동에 대한 외국인들의 열망이 그만큼 컸던 것이다.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풋살을 하러 나온 에리카 씨(32·여·미국)는 “한국 생활에 가장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처음 10분만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운동을 시작하지만 함께 뛰다보면 서로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소셜 스포츠는 함께 즐기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실력이 떨어진다고 비판 받을 일도 없고, 계속 모임에 나오라고 귀찮게 요구하는 사람도 없다. 오히려 모든 팀에 여자 선수를 2명 이상 참가하도록 하면서 모든 참가자를 배려하고 있다. 함은선 씨(32·여)는 “상대를 이기려고 모인 게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뛰어 놀 수 있었다. 학창 시절 이후 이렇게 신나게 뛰어본 건 처음”이라며 “호주 친구에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려고 신청했는데 내게도 특별한 기억이 됐다”고 말했다.인천·양주=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김리안 인턴기자 연세대 법학과 졸업}

    •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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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승중 23승이 역전승… ‘쪼는 맛’은 한화가 최고

    한화 하면 역전승이고, 역전승 하면 한화다. 프로야구 한화는 17일까지 38승을 챙겼다. 이 중 23승이 역전승이다. 한화보다 역전승이 많은 팀은 삼성(28승) NC(27승) 넥센(26승) 등 상위 3개 팀뿐이다. 역전승 비율(60.5%)로 따지면 이 세 팀도 한화를 넘어서지는 못한다. 그래서일까.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한밭구장 평균 관중은 지난해보다 16.4% 늘었다. 경기당 1052명이 더 찾는 수준. 한화보다 관중이 늘어난 건 새 구장 광주-KIA 챔피언스필드가 문을 연 KIA(36.5%)뿐이다. 그러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게 마련. 한화는 7회까지 앞서다가 역전패한 것도 여덟 번으로 가장 많다. 그 탓에 7회까지 앞섰을 때 승률도 0.771(27승 8패)로 가장 낮다. 5회 이후 역전패 역시 LG와 함께 10패로 최다 기록이다. 그마저 23승(0.697)밖에 거두지 못해 30승을 거둔 LG(0.750)에 승률에서 뒤진다. 한마디로 한화 야구는 경기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올 시즌 한화는 9개 구단 중 평균 경기 시간(3시간 30분)이 가장 긴 팀. 그래도 한화 팬들은 이 긴장감을 알기에 야구장을 찾는다. 17일 경기서 역전승을 거뒀지만 전체적으로 NC는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NC가 7회 이후 역전승을 거둔 건 딱 두 번, 역전패한 것도 두 번뿐이다. 5회 이후 역전승도 일곱 번(6위)뿐이다. 역전승 대부분이 경기 초반 나온 것. 승패와 무관하게 이런 팀은 경기 후반 ‘쪼는 맛’이 다른 팀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신생팀 효과’를 누렸다는 점을 감안해도 마산구장 평균 관중이 올해 14.4%(1222명) 줄어든 데는 이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또 NC가 최근 2위 싸움에서 주춤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넥센은 5회 이후 역전승이 11번으로 가장 많고 7회 이후 역전승도 삼성(6승)에 이어 2위(5승)다.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승률(0.923·48승 4패)이 가장 좋은 팀 역시 넥센이다. 3위 NC가 2위 넥센을 계속 압박하려면 17일 경기처럼 타자들의 ‘뒷심’이 좀 더 필요하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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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장면]7전 8기… 두산, 합의판정 한 풀었네

    “해냈다, 해냈어, 두산이 해냈어.” 프로야구 두산 응원가 ‘해냈다! 두산!’ 노랫말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두산이 7전 8기 끝에 심판 합의판정을 통해 판정 번복을 이끌어낸 것. 두산 송일수 감독은 17일 경기 전까지 합의판정을 가장 많이(7번) 요청한 감독이었지만 단 한 차례도 판정을 바꾸지는 못했었다. 송 감독은 롯데와 3-3으로 맞선 17일 잠실 경기 5회말 2사 3루서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송구보다 타자 주자 칸투가 1루에 빨리 도착했다는 어필이었다. 중계 화면 확인 결과 세이프가 맞았다. 이로써 3루 주자 정수빈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두산은 4-3으로 앞서 나갔고, 결국 7-4로 승리해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팀 통산 2000승을 기록한 두산은 LG를 밀어내고 4위 롯데에 승차 없는 5위로 올라섰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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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장면]1루심 두팔 올렸는데 아웃?

    1루심이 두 팔을 위로 들면 보통 세이프 아니면 파울이다. 두 경우 모두 타자가 죽을 일은 없다. 그러나 프로야구 한화 김태균은 아웃 판정을 받았다. 무슨 일이었을까. 김태균은 14일 대전 경기 3회말 공격 때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때렸다. 롯데 포수 장성우가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 떨어진 공을 주워 2루로 던졌지만 세이프, 다시 공이 1루를 향하는 사이 김태균은 1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그때 1루심 김병주 심판이 두 팔을 위로 들었다. 그러고는 곧바로 김태균을 향해 아웃 사인을 보냈다. 김태균이 1루로 뛰면서 왼발로 공을 살짝 건드린 게 심판 눈에 들어왔던 것. 야구 규칙은 주자가 타구에 맞는 즉시 볼 데드를 선언하고 해당 주자를 아웃시키도록 하고 있다. 김 심판이 두 팔을 벌린 건 세이프나 파울이 아니라 볼 데드 사인이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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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강전쟁 엘롯기 “삼성, 좀 살살해”

    “롯롯롯롯기엘기엘.” 사이비 종교 기도문이 아니다. 짓궂은 프로야구 팬들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꼴찌 팀 이름에서 앞글자만 따서 부르는 표현이다. 이 세 팀(LG, 롯데, KIA)을 한데 묶어 ‘엘롯기 동맹’이라고 부르는 야구팬도 적지 않다. 이 동맹이 흥미로운 건 나란히 성적이 나쁠 때는 있어도 다 같이 성적이 좋을 때는 없었다는 점이다. 1982년 프로야구를 시작한 뒤로 이 세 팀이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최고 인기 구단 자리를 두고 다투는 세 팀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올 시즌에도 이 세 팀은 4위 한 자리를 두고 두산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위 롯데, 5위 LG, 7위 KIA로 순위는 갈렸지만 4위와 7위 간 승차는 2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연승과 연패가 엇갈리면 언제든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13일까지 세 팀이 보여주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1위 삼성에 유독 약하다는 것이다. 세 팀 성적을 더하면 승률 0.457(132승 2무 157패)이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0.273(9승 24패)밖에 되지 않는다. 삼성이 2위 넥센과 7경기 차나 나는 이유가 엘롯기 상대 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위 두산은 삼성에 6승 5패(승률 0.545)로 앞서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결국 이 네 팀의 4강 싸움 결과는 앞으로 삼성 상대 전적에 따라 판가름 날 확률이 높다. 엘롯기 세 팀은 앞으로도 계속 삼성에 밀리면 4강에서 멀어질 것이고 이기면 4위 자리에 가까워질 것이다. 두산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KIA는 4강 경쟁에서 가장 유리하면서 가장 불리한 팀이다. 삼성과 9경기(2승 7패)밖에 치르지 않아 아직도 7경기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롯데는 이미 삼성과 13경기(4승 9패)나 치러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해도 내상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은 16일부터 LG, KIA, 두산을 연달아 만난다. 그 다음 일정은 SK에 이어 롯데, 그리고 다시 두산이다. 진짜 가을을 앞두고 가을야구 초대권 확보 전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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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 꿈 접은 얼짱 센터, 코트의 판관으로

    2008년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보다 먼저 이름이 불린 선수는 두 명뿐이었다. 그는 대구여고를 졸업하기도 전에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2008∼2009시즌 V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다. 시즌 막판 부상이 아니었다면 최우수 신인으로 뽑혔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이런 선수라면 국가대표를 꿈꾸는 것 역시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물론 그는 여전히 국가대표를 꿈꾼다. 그러나 이제 시상대가 아니라 배구 코트 제일 높은 곳에 서는 게 목표다. 선수에서 심판이 되기로 진로를 수정한 것이다. 2012∼2013시즌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은 김은영(24) 이야기다. 그는 요즘 매주 주말마다 경기 수원시 영생고 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 아카데미에 참가하고 있다. 총 8주 과정 중 벌써 7주가 지났다. 10일 영생고 체육관에서 만난 김은영은 “같은 해 프로 지명을 받은 선수들 대부분이 현역이다. 이들이 뛰는 경기에서 심판을 본다고 생각하니 어색할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주변에서 기왕 시작했으니 국제심판이 돼 올림픽 결승전 주심을 보겠다는 목표를 가지라고 격려해 주셔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마디로 재미있으면서 어렵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원래 배우는 걸 좋아한다. 은퇴한 뒤 유치원 교사 자격증을 땄던 이유다. 이번에도 처음에는 그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배구 룰은 알아도 심판이 정말 어려운 직업이었던 건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송인석(36), 신경수(36), 김민욱(31) 등 같은 프로 선수 출신들도 연수를 받고 있지만 여자부 출신은 김은영이 유일하다. 프로 선수 출신 가운데 나이도 제일 어리다. KOVO에서 거는 기대가 남다른 이유다. 아시아배구연맹 심판위원이기도 한 김건태 KOVO 심판위원장은 “김은영은 컵대회(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분석하며 관중석에서 혼자 연습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남달리 ‘깡’이 있는 성격도 심판을 하기 좋은 자질”이라고 말했다. 심판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는 영생고 체육관은 얼핏 군대 훈련소 제식훈련 같은 풍경이 이어지고 있었다. 현직 심판들은 “팔 동작을 먼저 하고 나서 고개를 들라”처럼 자세를 교정하라고 끊임없이 예비 심판들에게 지시했다. “목소리를 더 크게 내라”는 주문이 “휘슬 소리가 작다”고 바뀐 것 정도가 훈련소와 다를 뿐이다. 실기가 끝이 아니다. 배구 기본 규칙은 물론이고 모호한 상황에 대한 판정법을 묻는 필기시험도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심판 아카데미 참가자 24명 중 14명은 이미 대한배구협회 인증 심판 자격증 소지자다. 그런데도 이렇게 ‘신병’ 수준으로 연수를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김장희 KOVO 경기운영팀장은 “그동안 체계화된 매뉴얼이 없다 보니 이런 연수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운전으로 치면 ‘장롱 면허’ 소지자가 너무 많은 것에 비유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기존 KOVO 심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OVO는 이번 아카데미 참가자 중 7, 8명 정도를 전임 심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수원=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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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장면]재 뿌린 수비방해

    자기 꾀에 자기가 당했다. 두산 오재원은 8일 잠실 경기에서 팀이 10-15로 추격하던 8회말 넥센 유격수 강정호의 수비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아웃 처리됐다.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였던 오재원은 최주환이 때린 타구가 2루 쪽을 향하자 손을 들어 넥센 유격수 강정호의 송구를 방해했다. 강정호가 공을 떨어뜨리자 염경엽 감독이 나와 즉각 항의했다. 심판진은 자체 합의를 한 뒤 수비 방해로 인한 병살타를 선언했고 3루 주자 최재훈의 득점도 무효 처리됐다. 전날 4회에는 반대 장면이 나왔다. 2루 수비를 보던 오재원은 넥센 1루 주자 문우람이 뛰어오는 방향과 타구가 겹치자 재치를 발휘해 수비 방해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었다. ‘방해’는 비디오 리플레이를 활용하는 심판 합의판정 대상이 아니다. 반칙과 재치는 종이 한 장 차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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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스볼 비키니]영웅으로 떠나는 노장을 보고싶다

    저는 원칙주의자입니다. 지난해 포항 경기 일정을 구단 입맛에 따라 바꾸면 안 된다고 칼럼을 썼던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자리를 빌려 구본능 총재님을 비롯한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분들께 “예외를 인정해 주십시오”라고 부탁드리려 합니다. 3일(현지 시간) 메이저리거 짐 토미(44)가 클리블랜드와 하루짜리 계약을 맺는 걸 지켜보면서 이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토미는 메이저리그 6개 팀에서 뛰면서 612홈런(역대 7위)을 때린 강타자입니다. 2012년 볼티모어에서 생애 마지막 경기를 뛰었지만 그는 데뷔할 때 그랬던 것처럼 인디언(클리블랜드 애칭)으로 은퇴하기를 바랐습니다. 구단은 하루짜리 계약을 맺어 토미가 클리블랜드 선수로 은퇴할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역대 팀 최다 기록인 337홈런을 친 스타에 대한 예우였죠. 메이저리그에서 이렇게 ‘공식적으로 은퇴하려고’ 일일(一日) 계약을 맺는 건 드문 일이 아닙니다. 마쓰이 히데키(40)도 지난해 7월 뉴욕 양키스와 하루짜리 계약을 맺고 양키스 멤버로 은퇴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마쓰이가 계약한 팀은 양키스가 아니라 산하 마이너리그 AA팀 트렌턴이었습니다. 양키스가 마쓰이와 직접 계약하려면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워야 했기 때문에 우회 작전을 쓴 겁니다. 일일 계약의 상당수는 이렇게 실제로는 마이너리그 계약입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퓨처스리그(2군) 계약’이라는 옵션이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해도 은퇴식만큼은 KIA에서 하고 싶다”는 ‘스나이퍼’ 장성호(37)는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말 하루짜리 계약을 맺는다면 KIA는 등록선수 65명 중 한 명을 방출해야 하니까요. 통산 2071안타 중 1741개(84.1%)를 KIA에서 쳤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은퇴 경기는 더 복잡합니다. 은퇴 선수가 경기에 나서려면 누군가는 2군에 내려가야 하고, 2군에 가면 열흘 동안 다시 1군 선수로 등록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바람의 아들’ 이종범 한화 코치(44)는 스프링캠프를 모두 소화하고도 KIA에서 그냥 은퇴식만 했습니다. 이런 경우에 한해서 엔트리 제약 조건을 풀어주면 안 될까요? 내친김에 야구 규약에서 금지하고 있는 ‘선수 대여’를 은퇴 선수에 한해서만 푸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장성호는 물론이고 홈런 311개(역대 6위)를 친 넥센 송지만(41) 역시 자기가 홈런 171개를 쳤던 한화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작별 인사를 주고받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송지만은 넥센 팬들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한화 팬들이 아끼는 선수니까요. 방향은 조금 다르지만 그 전에 예외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장종훈 한화 코치(46)는 은퇴를 앞둔 2005년 올스타전에 특별초청 선수로 참가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야구팬들에게 2000안타, 300홈런을 지켜볼 수 있는 ‘특혜’를 준 선수들에게 이 정도 특혜는 허용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사실 시즌 마지막 안방경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 한 경기를 위해 친정 팀에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다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겁니다. 팬들에게는 노장을 영웅으로 만들 권리가 있으니까요.황규인 기자 페이스북 fb.com/bigkini}

    •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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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키워드]어필…어필…어필

    어필이 돌아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심판 합의판정을 시작한 뒤로 가장 달라진 풍경은 심판에게 어필하는 감독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 거칠게 항의하는 대신 부드럽게 합의판정을 요청하면 문제가 풀렸다. 그러나 7일 열린 세 경기에서는 모두 감독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어필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두산과 맞붙은 잠실 경기 4회초 공격 때 문우람의 주루 플레이가 수비방해가 아니라고 항의했고, NC 김경문 감독은 6회말 홈 접전 상황에서 LG 포수 최경철이 서둘러 홈플레이트를 가렸다고 따졌다. 마지막은 SK 이만수 감독. 9회초 수비에서 실책으로 KIA 김주찬이 3루까지 안전 진루권을 얻자 2루까지만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장면 모두 KBO가 정한 합의판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황당한 오심만 아니라면 역시 야구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제맛이 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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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이름 황목치승, LG 팬은 다 안다

    ‘황목치.’ 대구구장 전광판은 지난달 29일 프로야구 경기에서 8회초 결승타를 때린 LG 선수 이름을 이렇게 표시했다. 원래 이름은 황목치승(29·사진)이지만 전광판이 구식이어서 세 글자밖에 표시할 수 없었다. 이튿날 경기 때 대구 전광판은 성(姓)만 써서 이 선수 이름을 ‘황목’으로 표시했다. 황목치승은 국적이 대한민국이지만 황목(荒木)이라는 특이한 성을 쓴다. 일본인이던 할아버지가 제주도 여성과 결혼하면서 ‘아라키’라는 성의 한자를 우리 발음대로 쓴 것이다. 제주남초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황목치승은 제주제일중 3학년 때 청소년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중학교 졸업 후 일본 교토국제고로 야구 유학을 떠났고, 고교 때도 실력을 인정받아 야구 명문 아세아대 합격증을 받았다. 그러나 대학 정식 입학을 앞두고 떠난 전지훈련에서 상대 팀 주자의 스파이크에 찍혀 무릎 인대 2개가 완전히 끊어졌다. 그 뒤 2년간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지만 옛 기량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그나마 전화위복이 된 건 이 부상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가 다시 프로 무대를 꿈꾸기 시작한 건 2013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하면서부터다. 그는 국내 고교를 졸업하지 않아 신인지명회의(드래프트)를 거쳐야 프로에 입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드래프트 때 어떤 구단도 그를 지명하지 않았다. 대신 드래프트를 거친 덕에 LG에 신고선수(연습생)로 입단할 수 있었다. 황목치승은 올해 전반기에 퓨처스(2군) 올스타로 뽑힐 만큼 2군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고, 결국 지난달 15일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빼어난 수비 실력을 바탕으로 양상문 LG 감독의 마음을 산 것이다. 양 감독은 주전 유격수 오지환(24)이 몸에 맞는 공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이 그에게 2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회를 주고 있다. 황목치승은 타격에서도 6일 현재 0.429의 타율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중이다. 황목치승은 “믿고 써주시는 감독님께 감사하다. 너무 오버하지 않고, 갖고 있는 실력만큼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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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껏 야구하게 된 원동中

    드디어 ‘꼴찌들의 반란’이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있게 됐다. 지역 사회가 똘똘 뭉쳐 야구부 살리기에 나선 결과다. 경남 양산시의 원동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3년 전만 해도 전교생이 21명밖에 되지 않아 폐교 위기에 몰렸던 원동중이지만 이제 당당한 야구 명문교로 자리매김했다. 이 학교에서는 특기생이 아니더라도 전교생 51명이 모두 장비를 갖추고 야구를 한다. 그러나 양산에 야구부가 있는 고교가 없어 3학년 특기생들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자마자 학교를 떠나야만 했다. 지난해 3학년 선수 6명 중 5명이 우승 직후 학교를 옮겼고, 올해도 7명 중 5명이 이달 말까지 전학 갈 예정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양산시민들이 물밑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동연 양산시장도 힘을 보탰다. 결국 양산시의 물금고에서 내년에 야구부를 창단하기로 결정했다. 경남도교육청 체육건강과에서는 “물금고에 야구부를 창단하기 위해 현재 학교 대표 운동을 야구로 정하는 진행 절차를 밟고 있다”며 “현재 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6년부터 신입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은 “어른들의 무사안일주의 때문에 아이들이 꿈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경북 문경에 있는 글로벌선진학교는 아이들이 영어로 수업을 들으면서도 전국 중학 야구 대회 4강에 오를 만큼 실력이 탄탄하다. 많은 학교에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어른들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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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리나, 잠잠하다 했더니…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3·미국)는 지난달 윔블던 대회에서 아주 딴사람 같았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특히 언니 비너스(34)와 함께 출전한 여자 복식 2회전에서는 더블폴트를 4번 연속 기록한 끝에 기권했다. 호사가들은 그가 임신을 한 것 아니냐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세리나가 지난달 14일 시작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스웨덴 오픈에 불참하자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의혹을 불식하는 데는 역시 실력이 최고였다. 세리나는 3일(이하 현지 시간)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에서 정상에 서며 건재를 과시했다. 세리나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랭킹 8위 앙겔리크 케르버(26·독일)를 2-0(7-6, 6-3)으로 물리쳤다. 5월 로마 오픈 이후 처음 정상에 오른 세리나는 올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260주 연속 랭킹 1위를 확정한 세리나는 “경기 초반 케르버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 보였다. (1세트에서) 눈 깜짝할 새 1-5로 밀렸다. 그 순간 집중력이 살아나 승리할 수 있었다”며 “바이러스성 질환 때문에 아직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세리나는 25일 개막하는 US오픈 출전에 앞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WTA투어 로저스컵에 출전해 한 차례 더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만약 세리나가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면 크리스 에버트(60) 이후 처음으로 대회 3연패를 차지하는 선수가 된다. 세리나는 앞서 열린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는 세 번 모두 초반 탈락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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