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정윤철 차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12

추천

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trigger@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축구55%
해외스포츠10%
각종 경기10%
문화 일반7%
기업3%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인사일반3%
골프3%
국제일반3%
  • 뱀띠 차준환, 뱀의해 첫 대회 정상… “올핸 부상 떨쳐내고 더 발전”

    “(푸른) 뱀은 지혜와 변화를 상징한다. 뱀의 해인 올해는 부상을 떨쳐내고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1년생 뱀띠 피겨스케이팅 스타 차준환(24)은 올해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차준환은 5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90.49점을 받았다. 그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90.53점)를 합쳐 총점 281.02점으로 우승했다. 차준환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부터 대학교 4학년인 올해까지 단 한 번도 이 대회 우승을 놓치지 않고 9연패를 달성했다.차준환은 이날 쿼드러플(4회전) 살코와 토루프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두 개의 4회전 점프 모두 3점대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콤비네이션 점프 세 개는 모두 기본 점수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배치해 실수 없이 성공했다. 차준환은 이 대회 우승으로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국가별 쿼터(출전권)가 걸려 있다. 차준환은 이달엔 토리노 겨울유니버시아드대회(세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하고, 다음 달엔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과 서울에서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차준환은 “겨울유니버시아드대회는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아시안게임은 생애 첫 출전이어서 설렌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여러 국제대회를 통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인 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 한국에 많은 쿼터를 안기는 게 목표다. 그는 “하나씩 대회를 잘 치르다 보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내가 원하는 스케이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부상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는 새 부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통증이 심해져 지난해 11월 ISU 그랑프리 5차 대회 도중 기권했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차준환은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이번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국내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차준환은 “올해 (대회) 일정이 빡빡하지만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김채연(19)이 총점 216.09점으로 역전 우승했다. 김채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선 70.43점을 획득해 신지아(17·72.08점)에 이어 2위였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45.66점을 기록해 신지아(프리스케이팅 142.07점)를 총점에서 1.94점 앞서 1위에 올랐다. 김채연은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 김채연은 “이번엔 대회를 조금 더 즐기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아이스댄스 팀인 임해나(21)-권예(24) 조는 리듬, 프리댄스 합계 175.00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권예가 지난해 12월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으면서 두 선수의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출전의 길이 열렸다. 중국계 캐나다인이던 권예는 귀화 전까지는 예콴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권예는 경기 후 “오늘 선수 소개 때 내가 권예라는 이름으로 나와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진수-문선민-정승원 “우승하러 FC서울 왔다”

    “작년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올해는 기대감을 안고 한 해를 시작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FC서울의 김기동 감독(53)은 3일 팀 클럽하우스인 경기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5시즌 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울은 이날 새해 첫 소집훈련을 진행하면서 김 감독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1부 리그에서 통산 6차례 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마지막으로 정상에 올랐던 2016년 이후엔 ‘축구 명가’란 이름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1부 리그 파이널B(7∼12위)로 떨어졌다. 이 기간 서울의 시즌 최종 성적은 전체 12개 팀 가운데 늘 중하위권(9, 7, 9, 7위)이었다. 서울은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엔 5년 만에 1부 리그 파이널A(1∼6위)에 진입해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서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린가드(33·잉글랜드) 영입 효과까지 더해져 프로축구가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최초로 한 시즌 안방경기 총 관중 50만 명을 돌파(총 50만1091명)했다. 평균 관중 2만7838명도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동안 K리그를 거쳐간 모든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이름값이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는 린가드는 지난 시즌 1부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명가 재건의 첫발을 뗀 서울은 9년 만의 1부 리그 우승을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필드플레이어 전 포지션에 걸쳐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했다. 그 결과 라이벌 전북에서 뛰었던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와 공격수 문선민이 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올해 33세 동갑내기인 둘은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1부 리그 통산 160경기를 뛴 김진수는 측면 수비수이면서도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나 9골을 넣었다. 김진수는 “서울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선배로서 후배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뛰어난 스피드를 무기로 1부 리그 통산 224경기에 출전해 49골을 넣은 문선민은 측면에서 팀 공격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팀의 역습 속도가 느린 것에 아쉬움을 느낀 김 감독은 문선민에게 ‘돌격 대장’ 역할을 맡길 것으로 전망된다. 문선민은 “내 가치를 인정해준 서울 구단이 고맙다. 이곳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싶다”고 했다.활동량이 많은 미드필더 정승원(28)은 수원FC를 떠나 서울에 합류했다. 정승원은 지난해 1부 리그 38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정승원은 “서울을 택한 건 우승을 하고 싶어서다. 우승이라는 목표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이 영입한 세 선수는 모두 주전급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신입생’들이 기존 서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덕에 우리 팀의 축구가 발전하기 위한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우리 팀에 붙박이 주전이라는 건 없다. 모든 선수가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은 유망주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은 K리그 최초로 ‘홈그론 제도’를 활용해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바또 사무엘(19·사진)을 영입했다고 알렸다. 홈그론 제도는 외국 국적의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합계 5년 이상 또는 3년 연속 활동하면 K리그 신인 선수 등록 때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사무엘은 서울 산하 유스팀인 오산중과 오산고에서 뛰었다. K리그 1호 홈그론 선수가 된 사무엘은 구단을 통해 “내 장점인 저돌적 돌파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구리=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상식의 베트남, 태국과의 동남亞 축구선수권대회 결승 1차전 승리

    김상식 감독(49)이 이끄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베트남은 2일 열린 태국과의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 안방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베트남은 공격수 응우옌쑤언손이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응우옌쑤언손은 지난해 베트남으로 귀화한 선수다. 베트남이 안방에서 태국을 꺾은 건 27년 만이다. 베트남은 5일 열리는 결승 2차전 방문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회 정상에 오른다.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동남아시아 10개국이 본선에 참가하며 2년마다 열린다.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로 ‘동남아 월드컵’으로도 불리기도 한다.베트남은 ‘쌀딩크’ 박항서 감독(66)이 팀을 이끌던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그동안 이 대회에서 두 번 정상에 올랐고, 태국은 역대 최다인 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태국이 97위, 베트남이 114위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에서 한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이번 승리는 베트남 팬들에게 드리는 새해 선물이다. 베트남은 태국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03
    • 좋아요
    • 코멘트
  • 토트넘 손흥민, 구단 재계약 머뭇… 남느냐 떠나느냐 ‘기로’

    떠날까, 남을까. 새해 국내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토트넘 손흥민(33·사진)의 향후 거취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계약이 올해 6월에 끝난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두 차례(2018, 2021년) 재계약을 통해 계약 기간을 2025년 6월까지 연장했다. 손흥민은 두 번째 재계약 당시 “토트넘은 집 같은 곳이다. 구단이 (계약 과정에서) 나를 많이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현재 진행 중인 2024∼2025시즌을 포함해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뛰면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9골(430경기)을 터뜨렸다. 역대 토트넘 선수 중 5위 기록이다. EPL에선 통산 도움 68개를 기록해 토트넘 선수의 EPL 통산 최다 도움 기록도 갖고 있다. 토트넘은 앞선 두 번의 재계약 때와 달리 손흥민과의 세 번째 재계약을 주저하는 모양새다. 영국 BBC는 지난해 12월 28일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에 기복이 심한 것과 내년 34세가 되는 나이 등이 재계약의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새로 맺는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아직 알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손흥민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느냐는 질문에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이달 1일부터 EPL을 제외한 다른 리그 소속 팀과 이적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보스만 룰’에 따라 계약 만료까지 6개월이 남은 시점부터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협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손흥민이 FA로 이적하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된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3800만 유로(약 578억 원)다. 이 때문에 일부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뒤늦게라도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손흥민이 이적할 경우 어디로 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튀르키예 언론은 자국 리그 페네르바흐체가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네르바흐체의 사령탑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적이 있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도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뮌헨은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공격수 해리 케인과 한국 축구 대표팀 동료 김민재가 뛰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토트넘 잔류와 새 팀으로의 이적…손흥민의 미래는?

    토트넘의 손흥민(33)이 잔류와 이적의 갈림길에 서 있다.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계약이 올해 6월에 끝난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두 차례 재계약(2018, 2021년)을 통해 계약 기간을 2025년 6월까지 연장했다. 손흥민은 두 번째 재계약 당시에 “토트넘은 집과 같은 곳이다. 구단이 (계약 과정에서) 나를 많이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진행 중인 2024~2025시즌을 포함해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뛰면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9골(430경기)을 터뜨렸다. 이는 역대 토트넘 선수 중 득점 5위의 기록이다. EPL에선 통산 도움 68개를 기록해 토트넘 선수의 EPL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 온 손흥민과의 세 번째 재계약을 주저하는 모양새다. 영국 BBC는 지난달 28일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에 기복이 심한 것과 내년이면 34세가 되는 나이 등이 재계약의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말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새로 맺는 대신에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과의 계약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알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손흥민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느냐는 질문에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손흥민은 계약 만료까지 6개월이 남은 1일부터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손흥민이 FA로 이적하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된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3800만 유로(약 578억 원)다. 이 때문에 일부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뒤늦게라도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손흥민이 이적할 경우 어떤 팀으로 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튀르키예 언론은 자국 리그 페네르바흐체가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네르바흐체의 사령탑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적이 있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뮌헨은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공격수 해리 케인과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 김민재가 뛰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02
    • 좋아요
    • 코멘트
  • ‘레전드’ 루니, 감독으론 또 실패… 2부서 퇴출

    “루니의 축구 감독 경력은 실패의 연속이다. 그가 좋은 감독이 아니라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웨인 루니 감독(40·사진)의 소식을 전하며 이렇게 평가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플리머스는 지난해 12월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5월 플리머스 사령탑에 오른 루니 감독은 2024∼2025시즌 챔피언십 23경기에서 4승 6무 13패의 성적을 남겼다. 플리머스는 최근 9경기에선 3무 6패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해 2부 리그 24개 구단 중 최하위로 지난해 일정을 마감했다. 루니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레전드로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등에서 뛰면서 491경기에 출전해 208골을 터뜨려 역대 득점 3위에 자리해 있다. 5차례 1부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전성기를 보낸 맨유에선 한때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도자로서의 성적은 초라하다. 루니 감독은 2021년 잉글랜드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에서 정식 사령탑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팀이 2021∼2022시즌 챔피언십 23위에 머물러 3부 리그로 강등되자 사퇴했다. 이후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2022∼2023년), 잉글랜드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2023∼2024년)를 이끌었지만,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물러났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루니 감독은 네 개 팀에서 46승(44무 87패)에 그쳐 승률 26%를 기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선두 SK, LG 9연승 저지… 안영준, 쐐기골 등 18득점

    SK가 8연승을 달리던 LG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1일 열린 LG와의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방문경기에서 77-74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선두 SK는 17승 6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현대모비스(17승 7패)에 0.5경기 차로 앞서게 됐다. 전날까지 SK는 현대모비스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선두였다. LG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멈추며 공동 3위에서 5위(13승 11패)로 떨어졌다.SK는 이날 2쿼터까지 LG에 33-40으로 밀렸다. 하지만 3쿼터부터 안영준(사진·18점)과 최부경(8점) 등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4쿼터에 LG의 공세에 밀려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김선형이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2점슛을 성공시켜 75-74로 다시 앞섰다. 이후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안영준이 LG 정인덕의 패스를 가로챈 뒤 골밑슛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자밀 워니가 30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가드 김선형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6점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선형은 “LG가 자신감에 차 있어 우리가 꺾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LG의 연승을 끊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4쿼터 한때 팀이 5점 차로 뒤지자 선수들에게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그는 작전 타임에 선수들을 모아 놓고 “뭐 하는 거야”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전 감독은 “그때가 경기 중 가장 큰 위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수습한 것 같다. 후반전에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훈(KT)과 허웅(KCC)의 ‘형제 대결’에선 동생 허훈이 웃었다. KT는 7위 KCC를 86-68로 물리치고 단독 3위가 됐다. 손가락과 발바닥 부상에서 회복해 48일 만에 코트에 복귀한 허훈은 11점 7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은 19점을 기록했다. 8위 소노는 최하위 정관장(10위)을 62-59로 꺾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다려라, K리그1… ‘오뚝이 축구’가 간다”

    “넘어졌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해도 완전히 쓰러지지는 않는 오뚝이 같은 축구로 K리그1 파이널A에서 경쟁하고 싶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안양의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이끈 유병훈 감독(48)은 최근 통화에서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안양은 올 시즌 2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치지 않고 1부 리그 직행에 성공했다. 안양은 2013년 창단 후 줄곧 2부 리그에 머물다 11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의 꿈을 이뤘다. 유 감독은 “도전자의 자세로 1부 리그 강팀들과 싸워 우리가 만만한 팀이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다. 파이널A 진입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2부 리그로 떨어지는 일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1부 리그는 팀당 33경기를 치르는 정규 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1∼6위는 파이널A로, 7∼12위는 파이널B로 갈라진다. 파이널A, B에 속한 팀들끼리 파이널 라운드(팀당 5경기)를 치러 우승 또는 강등을 가린다. 유 감독은 “2부 리그 득점왕인 모따(브라질)를 최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조직력을 끌어올려 1부 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모따는 올 시즌 천안에서 뛰면서 16골을 넣어 2부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안양의 창단 멤버인 유 감독은 팀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승격을 이뤄내며 올해 2부 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2013년 코치로 안양에 합류한 그는 2017년에 팀을 떠나 아산, 서울 이랜드 등에서 코치를 지냈다. 2021년에 다시 안양으로 돌아왔고 작년 12월 감독으로 취임했다. 유 감독은 “간절했던 승격의 꿈을 이뤄낸 꿈같은 한 해다. 1부 리그 팀과 승강 PO를 치르면 승격이 어렵다고 판단해 선수들에게 (2부 리그)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2부 리그 2위는 1부 리그 11위 팀과 승강 PO를 치러 이겨야 승격한다. 2부 리그 3∼5위는 준PO, PO에서 살아남은 뒤 1부 리그 10위 팀과 승강 PO를 또 치러야 한다. 올 시즌 2부 리그 팀 중 승강 PO에 나선 아산(2위)과 서울 이랜드(3위)는 각각 1부 리그 대구(11위), 전북(10위)을 넘지 못해 승격이 좌절됐다. 안양이 내년 시즌 1부 리그에 참가하게 되면서 앙숙 관계인 FC서울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안양이 창단하기 전에 경기 안양시를 연고지로 삼았던 팀은 LG(현 FC서울)다. 2004년 LG가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자 삭발과 항의 집회 등으로 강력히 반발한 안양의 축구팬들은 ‘FC안양 창단후원회’를 만들고 서명 운동 등을 벌여 새 구단 창단에 힘을 보탰다. 안양 팬들의 이런 스토리는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유 감독은 “우리 팬들의 염원이 같은 레벨의 리그에서 서울과 맞붙는 것이었다. 오늘의 안양을 만든 팬들을 위해 서울을 반드시 꺾고 싶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지난달 승격을 확정한 후 기자회견에서 “안양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바보 같은 녀석들(안양 축구팬)에게 우승과 승격을 바친다”고 했다. 안양의 응원가 중 하나엔 ‘안양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바보 같은 녀석들’이라는 가사가 있다. 유 감독은 “경기 중에 팬들이 응원가를 부르면 그 가사가 유독 잘 들린다. 안양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일주일을 울고 웃는 팬들과 함께 내년엔 더 값진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마레이 더블더블… LG 8연승 ‘신바람’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LG가 8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29일 DB와의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안방경기에서 94-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5위였던 LG는 KT와 공동 4위(13승 10패)가 됐다. 3위 한국가스공사(13승 9패)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LG는 이번 시즌 초반에 8연패를 당하면서 한때 10개 구단 중 9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3일 정관장에 79-68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승리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LG는 한 경기를 더 이기면 SK가 작성한 이번 시즌 한 팀 최다 연승 기록(9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8연승 기간에 LG는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평균 64.5점만 내줬다. 29일 현재 전체 구단의 이번 시즌 평균 실점은 77.1점이다. LG는 연승 기간에 평균 득점은 81.4점을 기록했다. 이날 LG는 아셈 마레이가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이는 이번 시즌 리바운드 1위(평균 13.2개)에 올라 있다. 마레이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LG는 3점슛 13개를 성공시키며 DB를 무너뜨렸다. LG의 유기상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기상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 11점을 몰아넣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내가 특별히 지시할 게 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유기상은 슈터이면서도 수비적으로 팀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선두 SK(16승 6패)는 7위 KCC(10승 13패)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6-86으로 이겼다. SK의 자밀 워니(34점 20리바운드)는 연장전에만 8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고비에서) 이겨내는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고 말했다. 2위 현대 모비스(16승 7패)는 8위 소노(8승 15패)와의 경기에서 84-6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21점)과 숀 롱(20점)이 41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PGA 첫해 신인상 받고 세계랭킹 1위 오르고 싶다”

    “꿈의 무대에서의 첫 시즌을 철저히 준비해 신인왕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가겠다.” 새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하는 윤이나(21)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의 신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이나는 11일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에서 1∼5라운드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단독 8위를 해 2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도 LPGA투어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윤이나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와 준우승 4회를 포함해 톱10에 14차례 들며 대상과 상금왕(12억1141만 원), 최저타수상(평균 70.05타) 등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올랐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평균 255야드로 2위였다. 한국 무대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윤이나지만, 전 세계 선수들과 경쟁한 Q 시리즈에선 수석 합격에 실패했다. 윤이나는 ‘누가 신인왕 경쟁자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많은 선수가 훌륭한 기량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한 명을 경쟁자라고 말하긴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경쟁자는 나 자신이다. 게으름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매일 발전한다면 신인왕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LPGA투어에선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유해란까지 모두 14명의 한국 선수가 신인왕에 올랐다. 윤이나는 LPGA투어에 잘 적응한 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세계 1위에 오른 뒤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싶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도 욕심이 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내년 1월 19일 출국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윤이나의 LPGA투어 데뷔전은 내년 2월 6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파운더스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는 미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려면 쇼트게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Q 시리즈를 치르면서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느꼈다. 한국과 특성이 다른 미국의 잔디에서 (공을) 핀에 가까이 붙이려면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를 해 그해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로부터 3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협회로부터 징계 감경(1년 6개월)을 받아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복귀했다. 국내 골프계에선 KLPGA투어의 인기 스타로 떠오른 윤이나가 징계를 감경받은 뒤 한 시즌만 뛰고 미국 무대로 가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윤이나는 “1년 동안 국내 팬들과 함께해 행복했다. 미국에 가면 국내에서 경기하는 횟수가 줄어 아쉽지만, 내가 LPGA투어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이날 골프 꿈나무를 위해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가 골프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주니어 선수들을 돕는 것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선수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1연패 뒤 3연승… 소노 ‘해피 크리스마스’

    소노가 11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소노는 25일 DB와의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안방경기에서 87-81로 이겼다. 소노는 이번 시즌 개막 후인 지난달 24일 김태술 감독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이후 처음으로 세 경기 연속 승리했다. 소노는 선수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김승기 전 감독이 물러나기 직전까지 3연패를 당했고, 김태술 감독 부임 이후엔 8경기를 내리 졌다. 소노는 18일 KT와의 경기를 75-58로 마쳐 12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소노는 21일엔 삼성을 상대로 81-61로 이겼다. 소노는 끈적한 수비로 3쿼터까지 가로채기 10개를 기록하며 DB에 70-51로 앞섰다. 소노는 이정현(22점)의 적극적인 돌파와 3점슛 3개를 넣은 이재도(17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DB와의 점수 차를 벌렸다. DB는 4쿼터에 치나누 오누아쿠(26점)와 이선 알바노(21점)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경기 종료 2분 56초를 남기고 7점 차까지 추격했다. 소노는 디제이 번즈 주니어와 이정현이 2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8승 13패가 된 소노는 10개 구단 중 8위에 자리했다. DB(10승 12패)는 6위에서 7위가 됐다. 김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뷔전이던 지난달 28일 DB와의 경기에서 78-88로 졌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그는 “3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 기쁘다. 크리스마스에 열린 경기에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두 SK(15승 5패)는 최하위 삼성(6승 15패)과의 경기에서 63-6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KCC(10승 11패)는 정관장(9위·7승 15패)에 94-68로 대승을 거두고 4연패를 벗어나며 6위가 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승격 실패에도 팬들 박수… “내년엔 승격의 꿈 이룰 것”

    ‘덕분에 한 해 동안 행복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서울 이랜드의 팬들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서 이런 글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이랜드가 K리그1(1부 리그) 전북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방문경기에서 1-2로 패해 1, 2차전 합계 2-4로 승격에 실패한 뒤였다. 2014년 창단한 이랜드가 승강 PO까지 오른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이랜드 팬들이 꺼내든 현수막 중 하나엔 ‘고개 들자. 새로운 역사를 쓴 그대여’라고 적혀 있었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47)은 최근 통화에서 “현수막을 보고 (팬들이) 고마우면서도 승격하지 못한 게 미안했다”고 말했다.올 시즌 팀 창단 후 최고 성적인 2부 리그 3위를 한 이랜드는 승강 PO에서 1부 리그 최다(9회) 우승팀 전북을 상대로 선전했다. 전북은 1부 리그 10위를 해 승강 PO를 치렀다. 승강 PO 1차전에서 1-2로 진 이랜드는 2차전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랜드는 후반전에 두 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까지는 경기가 계획대로 잘 흘러갔기 때문에 결과가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은 전력이 많이 앞선 전북을 몰아붙인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랜드는 지난 시즌 2부 리그 13개 팀 중 11위에 그치는 등 중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엔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며 승강 PO에 올랐다. 올 시즌 이랜드는 36경기에서 62골을 넣어 2부 리그 팀 득점 1위에 올랐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친 이랜드는 올해 안방경기 누적 관중이 9만1497명으로 전년 대비 약 40.5% 증가했다. 김 감독은 “2부 리그 2, 3등도 꿈꾸지 못할 정도로 패배감에 젖어 있던 선수들이 승강 PO까지 치르며 성장했기 때문에 올 시즌을 실패라고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1부 리그 경험이 많은 김오규(35)와 오스마르(36·스페인) 등을 영입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했다. 김오규는 1부 리그 통산 285경기, 오스마르는 통산 282경기에 출전했다. 김오규와 오스마르는 각각 1부 리그 제주와 FC서울에서 주장 완장을 찬 적이 있는 선수들이다. 김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모습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 덕에 팀이 전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스마르는 승강 PO가 끝난 뒤 “우리가 지금과 같은 정신력을 유지한다면 전북과 같은 빅클럽과 언제든 당당히 맞서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이랜드를 맡기 전엔 수원FC를 지휘했다. 그는 2020년엔 2부 리그 팀이던 수원FC를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지난해엔 2부 리그 부산과의 승강 PO에서 승리해 수원FC를 1부 리그에 살아남게 했다. 김 감독은 ‘1부 리그 잔류와 승격 중 어떤 게 더 힘든 일인가’라는 질문에 “승격이 힘들다. 아무리 승강 PO까지 내몰려도 1부 리그 팀이 가진 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엔 이랜드를 1부 리그 팀 못지않은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그래야 승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과거 수원FC에서 승격과 잔류를 경험했을 때 두 번 모두 눈물을 흘렸다. 김 감독은 “올해 선수들이 (승격에 실패해) 우는 걸 보면서 나도 울컥했지만, 눈물이 나오려는 걸 꾹 참았다. 내년에 승격의 꿈을 이뤄낸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女농구 한일 올스타전, 한국 90-67 대승… 韓 MVP 진안

    “내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건 조금 충격적이다. MVP는 득점이 많은 선수가 받는 것인 줄 알았다.” 하나은행의 센터 진안(28·사진)은 22일 여자프로농구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로 펼쳐진 2024∼2025시즌 올스타전 본경기에서 한국 팀의 MVP가 된 뒤 이렇게 말했다. 평소 단발인 진안은 이날 선수 입장 때부터 긴 머리카락 가발을 쓰고 흥겹게 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진안은 경기 도중에도 가발을 쓰고 나와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치어리더와 함께 한국 팀 동료들을 응원하는 등 이번 올스타전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진안은 이날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한국의 90-67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한국 올스타 선수 중 최다 득점자는 17점(3점슛 5개)을 넣은 강이슬(KB스타즈)이다. 하지만 올스타전 MVP는 코트 안팎에서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 진안이 차지했다. 진안은 기자단 MVP 투표에서 총 71표 중 46표를 받아 19표를 획득한 강이슬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진안은 가장 눈에 띄는 볼거리를 제공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퍼포먼스상도 받았다. 진안은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어 오늘만 생각하며 즐기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선 한국과 일본에서 1명씩 MVP가 선정됐다. 일본 올스타 선수 중에선 팀 내 최다 득점(11점)을 기록한 오카모토 미유(도요타)가 MVP에 등극했다. 한국 팀을 이끈 코칭스태프도 이번 올스타전 3쿼터에 잠시 코트를 밟았다. 선수 시절 ‘명품 슈터’로 불렸던 박정은 BNK 감독은 3점슛을 림에 꽂아 박수를 받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레이업슛을,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여자프로농구는 내년 1월 1일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경기로 정규리그 일정을 이어간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도균 이랜드 감독 “승격 못했지만 이번시즌을 실패라 하고 싶진 않아”

    ‘덕분에 한 해 동안 행복했습니다.’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서울 이랜드의 팬들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서 이런 글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이랜드가 K리그1(1부 리그) 전북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방문 경기에서 1-2로 패해 1, 2차전 합계 2-4로 승격에 실패한 뒤였다. 2014년 창단한 이랜드가 승강 PO까지 오른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이랜드 팬들이 꺼내든 현수막 중 하나엔 ‘고개 들자. 새로운 역사를 쓴 그대여.’라고 적혀 있었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47)은 최근 통화에서 “현수막을 보고 (팬들이) 고마우면서도 승격하지 못한 게 미안했다”고 말했다.올 시즌 팀 창단 후 최고 성적인 2부 리그 3위를 기록한 이랜드는 승강 PO에서 1부 리그 최다(9회) 우승팀 전북을 상대로 선전했다. 전북은 1부 리그 10위를 해 승강 PO를 치렀다. 승강 PO 1차전에서 1-2로 진 이랜드는 2차전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랜드는 뒷심 부족으로 후반전에 두 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까지는 경기가 계획대로 잘 흘러갔기 때문에 결과가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은 전력 차이가 큰 전북을 몰아붙인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랜드는 지난 시즌 2부 리그 13개 팀 중 11위에 그치는 등 중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엔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며 승강 PO에 올랐다. 올 시즌 이랜드는 36경기에서 62골을 넣어 2부 리그 팀 득점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이랜드의 팀 득점은 36골(12위)이었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친 이랜드는 올해 안방 경기 누적 관중이 9만1497명으로 전년 대비 약 40.5% 증가했다. 김 감독은 “승격은 물론이고 2부 리그 2, 3등도 꿈꾸지 못할 정도로 패배감에 젖어 있던 선수들이 승강 PO까지 치르며 성장했기 때문에 올 시즌을 실패라고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1부 리그 경험이 많은 김오규(35)와 오스마르(36·스페인) 등을 영입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했다. 김오규는 1부 리그 통산 285경기, 오스마르는 통산 282경기에 출전했다. 김오규와 오스마르는 각각 1부 리그 제주와 FC서울에서 주장 완장을 찬 적이 있는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모습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 덕에 팀이 전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스마르는 승강 PO가 끝난 뒤 “우리가 지금과 같은 정신력을 유지한다면 언제든 전북과 같은 빅클럽과 당당히 맞서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이랜드를 맡기 전엔 수원FC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휘했다. 그는 2020년엔 2부 리그 팀이던 수원FC를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지난해엔 2부 리그 부산과의 승강 PO에서 승리해 수원FC를 1부 리그에 살아남게 했다. 김 감독은 ‘1부 리그 잔류와 승격 중 어떤 게 더 힘든 일인가’라는 질문에 “승격이 힘들다. 아무리 승강 PO까지 내몰려도 1부 리그 팀이 가진 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엔 이랜드를 1부 리그 팀 못지않은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그래야 승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과거 수원FC에서 승격과 잔류를 경험했을 때 두 번 모두 눈물을 흘렸다. 김 감독은 “올해 선수들이 (승격에 실패해) 우는 걸 보면서 나도 울컥했지만, 눈물이 나오려는 걸 꾹 참았다. 내년에 승격의 꿈을 이뤄낸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22
    • 좋아요
    • 코멘트
  • 빤히 보고도 못막았다… 손흥민, 코너킥 결승골

    손흥민(32·토트넘)이 절묘한 ‘코너킥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 안방경기에서 코너킥으로 다이렉트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3-2로 앞선 후반 43분에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바나나처럼 휘어지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가 토트넘의 네 번째 골이 됐다.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는 골문 앞에 있던 토트넘의 루카스 베리발이 자신을 방해해 펀칭에 실패했다며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득점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번 대회 8강전까지는 득점 상황에서의 반칙 등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을 하지 않는다. 후반 추가시간에 맨유의 조니 에번스에게 골을 내준 토트넘이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손흥민의 골이 이 경기 결승골이 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손흥민이 엄청난 골로 토트넘을 준결승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은 골문 안쪽으로 휘어 들어오는 공의 궤적과 골키퍼의 위치 선정 실수 등이 겹쳐야 나올 수 있는 골이어서 프로에선 보기 힘들다. 축구 레전드 중엔 티에리 앙리(프랑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등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뛸 때 코너킥으로 직접 골망을 흔든 적이 있다.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의 시즌 득점은 모두 7골이 됐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1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 세 골을 더 넣으면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카라바오컵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두 경기가 열린다. 토트넘은 내년 1월 준결승 1차전에서 이 대회 역대 최다(10회) 우승팀인 리버풀과 맞붙는다. 토트넘은 200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17년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앞서 23일 EPL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벌인다. 20일 현재 리버풀은 EPL 1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10위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올라 기쁘다. 우선 23일 (리버풀과의) 중요한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발롱도르’ 로드리에 뺏긴 비니시우스, ‘FIFA 어워즈’로 갚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FIFA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비니시우스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FIFA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를 열고 남자 최우수선수로 비니시우스를 선정했다. FIFA 풋볼 어워즈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 팬 투표 결과를 25%씩 반영해 수상자를 뽑는다. 투표자들은 FIFA 전문가 패널이 지난해 8월 2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의 선수 성적 등을 토대로 추린 최종 후보 11명 중 3명에게 순위를 매겨 투표했다. 순위가 높을수록 많은 점수를 얻는다. 비니시우스는 투표 결과를 환산한 점수에서 48점을 기록해 43점을 획득한 로드리(28·맨체스터시티)를 제쳤다. 3위는 비니시우스와 레알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주드 벨링엄(21)으로 37점이었다. 비니시우스는 각국 대표팀 주장과 팬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인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에서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24골(11도움)을 넣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등에서 우승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시장 가치(예상 이적료)는 2억 유로(약 3016억 원)로 전 세계 측면 공격수 중 1위다. FIFA는 1991년에 올해의 선수상을 만들었는데 2010∼2015년엔 프랑스의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수상자를 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시상했다. 그러다가 2016년부터는 발롱도르와 분리해 최우수선수를 따로 선정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올해 발롱도르에서도 유력한 1위 후보였지만 10월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의 소속 팀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다는 걸 미리 알게 되자 팀 차원에서 시상식 보이콧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10배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 그들은 (내게 상을 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발롱도르 투표 결과에서는 스페인 국가대표인 로드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비니시우스는 2위였다. 발롱도르는 FIFA 랭킹 상위 100개국 축구 기자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7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선 스페인의 중원을 지휘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비니시우스는 이날 FIFA 풋볼 어워즈에는 참석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최우수선수상 트로피를 받았다. 2017년 브라질 리그의 플라멩구에서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7년 만이다. 그는 “어린 시절 나는 가난과 범죄에 휩싸인 상곤살루의 거리에서 맨발로 축구를 하던 아이였다. 그런 내가 불가능해 보였던 이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브라질 상곤살루는 비니시우스의 고향이다.여자 최우수선수상은 스페인 대표팀의 미드필더 아이타나 본마티(26·바르셀로나·사진)에게 돌아갔다. 2년 연속 수상이다. 본마티는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2년 연속 수상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니시우스, FIFA 남자 최우수선수 등극…발롱도르 놓친 아쉬움 털어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생애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FIFA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비니시우스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FIFA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를 열고 남자 최우수선수로 비니시우스를 선정했다. FIFA 풋볼 어워즈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 팬들의 투표 결과를 25%씩 반영해 수상자를 뽑는다. 올해 투표 참여자들은 FIFA 전문가 패널이 지난해 8월 2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선수들의 성적 등을 토대로 선정한 최종후보 11명 중 3명에게 순위를 부여해 투표했다. 순위가 높을수록 많은 점수가 주어진다.비니시우스는 투표 결과를 환산한 점수에서 48점을 기록해 43점을 획득한 로드리(28·맨체스터시티)를 제쳤다. 3위는 비니시우스와 레알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주드 벨링엄(21·37점)이다.브라질 출신 공격수인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에서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24골(11도움)을 터뜨렸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시장 가치(예상 이적료)는 2억 유로(약 3016억 원)로 전 세계 측면 공격수 중 1위다. 1991년에 올해의 선수상을 만든 FIFA는 2010∼2015년엔 프랑스의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수상자를 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시상했다. 그러다 2016년부터는 발롱도르와 분리해 최우수선수를 따로 선정하고 있다.올해 10월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로드리가 비니시우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발롱도르는 FIFA 랭킹 상위 100개국 축구 기자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7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선 스페인의 중원을 지휘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다.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선수들은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팀 차원에서 시상식 보이콧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10배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 그들은 (내게 상을 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비니시우스는 이날 FIFA 풋볼 어워즈에는 참석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최우수선수상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어린 시절 나는 가난과 범죄에 휩싸인 상곤살루의 거리에서 맨발로 축구를 하던 아이였다. 그런 내가 불가능해 보였던 이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브라질 상곤살루는 비니시우스의 고향이다. FIFA는 시상식 이후에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로드리를 1순위로, 비니시우스를 2순위로 투표했다. 3순위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17세 ‘신성(新星)’ 라민 야말이었다. 한국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로드리, 비니시우스, 다니 카르바할(레알) 순으로 투표했다.여자 최우수 선수 부문에선 스페인 대표팀의 미드필더 아이타나 본마티(26·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했다. 본마티는 지난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2연패에 성공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18
    • 좋아요
    • 코멘트
  • “늦게 핀 꽃이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 뛰고 싶다”

    “어릴 때부터 꿈꿨던 많은 것들이 현실이 된 잊지 못할 한 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이명재(31·울산)는 최근 통화에서 ‘선수 인생에서 2024년이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올해 이명재는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면서 생애 처음으로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울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축구대표팀에 뽑힌 이명재는 A매치 데뷔의 꿈도 이뤘다. 이명재는 올 시즌 K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도움 3개를 기록했다. 수비수이면서도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그는 올 시즌 K리그1 경기에 출전한 12개 구단 측면 수비수(67명)를 통틀어 크로스 성공 개수 1위(44개)에 올랐다. 키패스(팀 동료의 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개수는 29개로 3위다. 이명재는 지난달 열린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11의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차지했다. 이명재는 “(과거에는) 시상식에 갈 때마다 상을 받은 동료에게 축하를 전하고 나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올해도 상을 못 받으면 내년엔 시상식에 가지 말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꿈에 그리던 베스트11에 뽑혀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2014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명재는 자신이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건 팀 내 주전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명재는 과거 울산에서 뛰었던 박주호(37·은퇴), 홍철(34·대구), 이기제(33·수원)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같은 포지션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명재는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할 때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살아남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국가대표팀에 처음 뽑힌 이명재는 같은 달 21일 황선홍 임시 감독(현 대전 감독) 체제로 치른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역대 한국 선수 중 일곱 번째로 많은 나이(30세 138일)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명재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에 치러진 올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6경기에 출전(선발 출전 5경기)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이명재는 “팬들로부터 ‘늦게 핀 꽃’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대표팀에 뽑히지 않을 때도 ‘난 언젠가는 대표팀 멤버가 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쉬지 않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는 A매치에 데뷔한 선수가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신고식을 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이명재는 주민규(울산)와 함께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A매치 데뷔를 자축했다. 주민규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을 세웠다. 이명재는 “대표팀 측면 수비수 중엔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경쟁에서 항상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명재의 새로운 꿈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이다. 그는 “축구대표팀에서 조금 더 자신 있게 공격 작업에 참여하고,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월드컵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명재는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중앙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의 조직적인 협동 수비 등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영상을 자주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이명재가 대표팀에 계속 뽑히려면 내년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명재는 “내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으로 베스트11에 뽑히고 싶다. 대표팀에서는 데뷔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늦게 핀 꽃’ 이명재 “많은 꿈이 현실이 된 2024년…새 꿈은 월드컵 본선”

    “어릴 때부터 꿈꿨던 많은 것들이 현실이 된 잊지 못할 한 해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이명재(31·울산)는 최근 전화 통화에서 ‘선수 인생에 있어서 2024년이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올해 이명재는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면서 생애 처음으로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울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축구대표팀에 뽑힌 이명재는 A매치 데뷔의 꿈도 이뤘다.이명재는 올 시즌 K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도움 3개를 기록했다. 수비수이면서도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그는 올 시즌 K리그1 경기에 출전한 12개 구단 측면 수비수(67명)를 통틀어 크로스 성공 개수 1위(44개)에 올랐다. 키패스(팀 동료의 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개수는 29개로 3위다. 이명재는 지난달 열린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11의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차지했다. 이명재는 “(과거에는) 시상식에 갈 때마다 상을 받은 동료에게 축하를 전하고 나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올해도 상을 못 받으면 내년엔 시상식에 가지 말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꿈에 그리던 베스트11에 뽑혀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2014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명재는 자신이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건 팀 내 주전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명재는 과거 울산에서 뛰었던 박주호(37·은퇴), 홍철(34·대구), 이기제(33·수원)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같은 포지션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명재는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할 때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살아남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축구대표팀에 처음 뽑힌 이명재는 같은 달 21일 황선홍 임시 감독(현 대전 감독) 체제로 치러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역대 한국 선수 중 일곱 번째로 많은 나이(30세 138일)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명재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에 치러진 올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6경기에 출전(선발 출전 5경기)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이명재는 “팬들로부터 ‘늦게 핀 꽃’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대표팀에 뽑히지 않을 때도 ‘난 언젠가는 대표팀 멤버가 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쉬지 않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는 A매치에 데뷔한 선수가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신고식을 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이명재는 주민규(울산)와 함께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A매치 데뷔를 자축했다. 주민규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을 세웠다. 이명재는 “대표팀 측면 수비수 중엔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경쟁에서 항상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이명재의 새로운 꿈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이다. 그는 “축구대표팀에서 조금 더 자신 있게 공격 작업에 참여하고,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월드컵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명재가 계속해서 대표팀에 뽑히려면 내년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명재는 “내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으로 베스트11에 뽑히고 싶다. 대표팀에서는 데뷔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17
    • 좋아요
    • 코멘트
  • 손흥민, 전반만 뛰고 1골 2도움…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68’

    손흥민(32·토트넘)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16일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토트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전반 25분 자신의 이 경기 첫 도움을 기록했다. 파페 사르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엔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공격수 손흥민은 이날까지 EPL 통산 316경기에서 도움 68개를 쌓아 대런 앤더턴(52·은퇴)이 갖고 있던 토트넘 선수의 EPL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넘어섰다. 미드필더였던 앤더턴은 1992∼2004년 토트넘 소속으로 EPL 299경기에 출전해 도움 67개를 남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숫자 68과 자기의 모습이 그려진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값진 기록을 세워 기쁘다. 하지만 나는 아직 배가 고프기 때문에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시즌 EPL에서 손흥민은 도움 6개(13경기)로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도움은 10개로, 세 차례(2019∼2020, 2020∼2021, 2023∼2024시즌)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가 남았다. EPL은 한 시즌에 팀당 38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쓸 수도 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 전반 12분엔 이번 시즌 EPL 5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이 경기 두 번째 골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든 손흥민은 팀 동료의 크로스가 상대 팀 선수의 머리에 맞고 자기 앞쪽으로 오자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EPL 통산 125골을 기록하면서 니콜라 아넬카(45·은퇴)와 통산 득점 공동 18위가 됐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을 포함한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록은 6골 6도움이 됐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전 킥오프에 앞서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토트넘이 전반전에 5골 차로 앞서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지 않고도 팬 투표로 선정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줬다. 두 골을 넣은 팀 동료 매디슨(평점 9.2점)보다 높았다. EPL에서 네 경기 만에 승리한 토트넘(7승 2무 7패·승점 23)은 11위에서 10위가 됐다.올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강원에서 뛰며 고교생 최초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18)은 이날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양민혁은 7월 토트넘과 입단 계약을 했는데 올 시즌이 끝난 뒤 합류하는 조건이었다. 양민혁은 “(출국을 앞두고) 잠이 오질 않아서 토트넘의 경기를 보고 왔다. 흥민이 형에게 많이 배울 테니 (나를)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제일고 3학년인 양민혁은 올 시즌 강원에서 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4-1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