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휘

강성휘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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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알못'의 여의도 고군분투기

yol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정치일반83%
정당10%
국회7%
  • [Home&Dream]김포 교통 중심지 ‘걸포지구’에 3798채 우선 분양

    GS건설은 5월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 분양에 나선다. 한강메트로자이는 1∼3단지 4229채 규모인데, GS건설은 이 중 1, 2단지 3798채를 5월에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44층, 전용면적 59∼99m² 아파트 1142채, 전용면적 24∼49m² 오피스텔 200실,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전용면적 59∼134m² 아파트 2456채 규모다. 최근 김포 부동산시장은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11월 2994채였던 김포 미분양 물량은 올해 3월 88채로 줄었다. 가격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9월 76만 원이었던 김포 아파트값(3.3m²당)은 올해 3월 814만 원까지 올랐다. 단지가 들어서는 김포 걸포지구는 일산대교와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서울로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올림픽대로와 김포한강로를 이용하면 강남으로, 자유로를 타고 일산대교를 건너면 강북권으로 갈 수 있다. 내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과도 가까워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걸포북변역에서 30분이면 여의도까지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김포 구도심인 사우동과 신도시인 한강신도시 사이에 걸쳐있어 구도심의 교육 및 편의시설과 신도시의 상업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와 구도심을 잇는 걸포지구를 지역 개발 거점으로 삼고 2020년까지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특화 설계와 주민 공동시설도 눈에 띈다. 타입에 따라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앞 발코니 쪽에 배치), 3면 개방형(집의 3면에 창문을 배치), 저층 테라스 등의 특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최상층에 있는 전용면적 129, 134m² 타입 8채는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주민 공동시설로는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이 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본보기집은 경기 김포시 걸포동 336-1에 있으며 입주는 2020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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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현장 스마트센서 달고 드론 띄우고, 안전교육센터에선 직원들 사고 등 체험

    건설현장에서 발을 받치고 있던 바닥의 철판이 갑자기 사라졌다. “앗!” 하고 짧은 비명만 나올 뿐이었다. 순간적으로 온몸이 굳었다. 주변 구조물을 잡을 새도 없이 아래로 추락했다. 기자의 몸을 싸맨 안전끈 덕에 땅에 떨어지진 않았다. 최근 찾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삼성물산 건설연수원’에서 건설현장처럼 꾸며놓은 체험관에서 벌어진 일이다. 황은석 삼성물산 국내안전환경팀 차장은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나더라도 주변을 재빨리 붙잡으면 된다고 생각해 안전끈 착용을 가볍게 여긴 많은 직원들의 생각이 이곳을 다녀가면 180도 바뀐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잇달아 사고가 발생하면서 건설현장의 안전사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22일 남양주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들 사고는 평소 안전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인재로 꼽혀 안전사고 예방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연수원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체험해보는 안전교육센터다. 건설현장처럼 꾸며놓은 실습관에서 추락과 낙상 사고뿐 아니라 안전모나 안전화 같은 안전장비의 성능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2015년 문을 연 뒤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모두 7000여 명이 거쳐 갔다. GS건설은 2006년 3월부터 체험형 안전교육관인 ‘안전혁신학교’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1만3488명이 안전교육을 받았다. 2007년 0.18%였던 산업재해율이 체험관 운영 이후인 지난해 0.12%까지로 떨어졌다. 건설현장에 첨단 안전장비를 도입하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SK텔레콤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건설현장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센서를 시범 도입했다. 스스로 화재를 감지하는 폐쇄회로(CC)TV나 가스 누출, 위험지역에 출입한 근로자를 감지하는 센서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 현장에 설치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3곳에만 시범 적용됐지만 모든 건설 현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부터 현장 작업자가 착용한 액션캠이나 드론을 통해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안전장비를 제작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웨어러블 안전장비 제조업체인 넥시스는 산업 안전용 스마트 헬멧을 판매하고 있다. 헬멧에 롱텀에볼루션(LTE·4G) 카메라가 달려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비상 상황 시 근로자의 위치를 전송한다. 또 근로자의 심박수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해주는 기능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김지영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체험교육이나 스마트 장비는 현장의 안전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안전 체험교육 대상을 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확대하고 스마트 장비의 공급단가를 낮춘다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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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송도 랜드마크시티 개발수혜 기대… 全가구에 테라스

    현대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R1구역에 짓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가 다음 달 분양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m² 9개동 2784채 규모다. 단지 내 지상 1, 2층에는 연면적 1만8000m²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는 송도국제도시에서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꼽힌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의 송도랜드마크시티역이 단지와 가까워 역세권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제1·2·3경인고속도로, 인천∼김포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대로 등 광역 도로망으로 접근이 편리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도 2021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광역 교통망이 더욱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단지 남동쪽에는 약 26만 m² 규모 근린공원과 달빛축제공원이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공원을 비롯해 인천 바다와 봉재산, 청량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여기에 워터프런트 호수도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워터프런트 호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송도국제도시 외곽 16km를 호수와 수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교육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단지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 안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용지가 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명문학교와도 가까워 수월하게 통학할 수 있다. 대형마트, 아웃렛 등 편의시설도 단지 가까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에는 송도국제도시 최초로 모든 가구에 테라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2∼49층은 일반 테라스이고, 1∼3층은 이보다 폭이 넓은 광폭 테라스다. 단지 주변으로 이미 분양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 2차 등 힐스테이트 아파트 8000여 채가 있어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본보기집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1-1에 6월 문을 열며 송도동 30-3 센트로드 B동 403호에서 사전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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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인천 논현지구 마지막 남은 용지… 수요자 관심

    대우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구역 내 공동 1구역에 지어지는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이달 중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61∼70m² 7개동 754채 규모다. 분양가는 3.3m²당 900만∼1100만 원대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동구 논현지구와 한화지구는 경기 시흥, 부천시와 가깝고 남동산업단지와도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입주 10년 미만 소형 아파트 물량이 적어 새 아파트 수요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인천 논현 푸르지오는 논현동에 마지막으로 남은 아파트 용지에 들어서는 단지라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여윳돈을 투자하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이 단지는 편리한 교통이 장점이다. 수인선 소래포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영동고속도로, 제2, 3경인고속화도로, 서울 제1, 2외곽순환도로로도 접근이 쉬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행 광역버스망도 잘 갖추고 있어 이를 이용해 서울 도심권으로 출퇴근할 수 있다.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인근을 지나는 인천발 KTX가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고교가 있고 논현, 한화지구에 들어서있는 학원가와도 가깝다.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대형마트, 아웃렛 등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너른들공원 등이 가까워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인천 논현 푸르지오는 모든 가구가 소형평형임에도 개방형인 전용면적 61m² C타입을 제외하고는 모두 판상형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앞 발코니 쪽에 배치)로 설계됐다. 주차장이 모두 지하에 조성되어 있고 주차 공간 폭도 일반 주차장보다 넓다. 카메라가 설치된 스마트도어, 200만 화소 고화질 폐쇄회로(CC)TV, 무인택배 시스템 등도 갖출 예정이다. 본보기집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66-18에 있다. 2019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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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자 경제]세금 15% 감면받는 단독주택…어떻게?

    치솟는 집값만큼 성가신 게 바로 세금과 관리비인데요. 우편함에 꽂힌 고지서를 학창시절 성적표만큼 스트레스로 여기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길마당 29호’ 단독주택 주인은 적어도 이런 스트레스가 비교적 덜하다고 합니다. 관리비는 물론이고 재산세와 취득세를 최대 15%까지 절약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집은 ‘녹색건축인증’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인증’을 동시에 따낸 단독주택입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해바람’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인증 2개를 동시에 따낸 단독주택입니다. 이들 주택처럼 녹색건축인증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면 재산세와 취득세를 5년간 최대 15%까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길마당 29호는 태양광발전시스템과 고단열 3중 유리를 사용했고 벽지나 접착제 등을 모두 친환경자재로 고른 덕에 녹색건축인증은 우수등급, 에너지효율은 1등급을 받았습니다. 물론 건축비가 5% 정도 늘었다고 하지만 거주 기간에 세금과 관리비를 아끼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집이라면 이 정도 투자는 아깝지 않지 않을까요.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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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132만㎡ 녹지공원이 눈앞에… 힐링단지

    GS건설이 경기 안산 고잔신도시 조성에 마침표를 찍는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 일대에 들어서는 ‘그랑시티자이 2차’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에 전용면적 59∼140m² 아파트 2872채, 전용면적 27∼84m² 오피스텔 498실이 들어서는 대단지다. 지난해 10월 4283채 분양에 최고 경쟁률 101 대 1을 보이며 5일 만에 완판된 ‘그랑시티자이 1차’에 이은 2차 물량이다. 고잔신도시에 공급되는 마지막 단지로 1, 2차를 합치면 7653채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안산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1·3 대책의 사정권에서 벗어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여윳돈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최근에는 인구도 늘면서 탄탄한 배후수요층을 갖췄다는 게 분양사 측 설명이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7년 2월 안산시 인구는 68만9000여 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여섯 번째로 많다. 반면 최근 10년간 공급된 아파트는 2만74채로 경기도에서 안양(1만6546채), 성남시(1만8866채)에 이어 세 번째로 적다. 올해 신규 분양 물량도 5935채(일반분양 4364채)에 불과한 데다 입주 물량도 없어 새 아파트 희소성이 돋보이는 곳이다. 개발 호재도 많다. 우선 안산 한양대와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신안산선을 이용하면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여의도까지 4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국내 최대 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 중인 132만 m² 크기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 사업도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그랑시티자이 2차’의 또 다른 장점은 쾌적한 주거환경이다. 단지 맞은편으로는 사동공원과 시화호가 가까워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고 49층 높이로 설계돼 일부 단지에서는 시화호를 볼 수 있다.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단지 인근에 어린이집을 비롯해 초중고교 용지가 마련되어 있고 자립형사립고인 안산동산고와도 가깝다. 안산동산고는 올해 서울대 합격자가 전국에서 11번째로 많았던 곳이다. 다양한 주민 공동시설도 눈에 띈다. 그랑시티자이 2차에는 특히 안산시 최초로 ‘스카이커뮤니티’가 조성된다. 44층 높이에 시화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헬스장과 라운지,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단지 내 실내체육관과 수영장,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입주민 전용 사우나와 도서관, 독서실 등도 갖춰질 것으로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그랑시티자이 2차는 최근 안산에서도 부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고잔신도시에 들어서는 데다가 안산지역 최고층, 최대 규모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고 있다”면서 “안산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 단지로 자리 잡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랑시티자이 2차 본보기집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에 있으며 2020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1522-6600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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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하자보수 미룰땐 최대 500만원 과태료

    10월부터는 건설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아파트 하자보수를 미룰 경우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아파트 관리비 비리를 전담하는 기구도 설치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23일 입법 예고하고 10월 19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건설사가 아파트 입주민의 하자보수 요청을 정당한 사유 없이 미룰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게 했다. 시정명령에도 하자보수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건설사가 하자보수 요청을 무시하더라도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하자 진단이나 심사가 이뤄지거나 분쟁 조정 중인 사안이 아니면 하자보수를 미룰 수 없다. 국토부 내에 아파트 관리비 비리를 전담하는 공동주택 관리비리 신고센터도 설치된다. 비리 조사에 필요할 경우에는 신고센터가 지자체 담당 직원을 현장에 파견하도록 했다. 또 국토부는 전기차의 고정형 충전기를 단지에 설치할 때 입주자대표회의 동의를 얻어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전체 입주민 3분의 2의 동의와 지자체장의 허가가 필요해 충전기 설치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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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체 99.7%는 중소기업… 매출은 대형업체가 45% 차지

    국내 건설사 1000곳 중 997곳꼴로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중소 건설업 시장 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건설업체는 모두 6만7898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는 각각 9889곳, 5만8008곳으로 집계됐다. 2015년 기준 국내 건설사 중 3년 평균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지 않는 중소기업은 전체의 99.7%로 나타났다. 원래 상시 근로자가 300명보다 적거나 자본금이 30억 원 이하일 경우 중소기업으로 분류했지만 지난해 판단 기준이 바뀌면서 중소건설사 비중도 99.3%에서 0.04%포인트 늘었다. 유형별로는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의 중소기업 비중이 각각 98.4%, 99.9%였다. 하지만 전체 건설사 매출액 중 대형건설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4.9%로 절반에 가까웠다. 2015년 전체 건설사 종사자(153만3976명) 중 중소건설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83.3%로 압도적이었다. 이들의 1인당 임금은 대기업의 59.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연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중소건설사와 대형건설사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재 제조업 중심으로 맞춰진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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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휘 기자의 거기 어때요]김포의 봄·봄·봄

    19일 문을 연 GS건설의 경기 김포시 걸포지구 ‘한강메트로자이’ 본보기집. 오전 9시가 되자 사람들이 200m 가까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방문자가 몰리다 보니 오후 2시 반에는 본보기집을 둘러보고 나오는 데 3시간이 걸렸을 정도였습니다. 이날 하루 방문객만 2만여 명에 이르는 등 21일까지 사흘 동안 6만500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4배 이상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놀라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김포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최근 부쩍 달라졌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니 2015년 11월 2994채였던 김포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3월 88채로 확 줄었습니다. 이 수치가 4월에는 30여 채로 더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부동산업계는 최근의 상황을 ‘김포의 봄’으로 표현할 정도입니다. 김포에 불어온 봄바람에 아파트 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9월 760만 원이었던 김포시 아파트 값(3.3m²당)은 올해 3월 814만 원까지로 올랐습니다. 죽어가던 김포 시장이 어떻게 소생이 됐을까요?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를 꼽습니다. 첫 번째는 인구 증가세입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김포시의 인구 증가율은 176%였습니다. 정부청사가 이전한 세종시(215%) 다음으로 높은 인구 증가율입니다. 김포시 인구 증가분의 55%는 서울시에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서울 마곡·상암지구에 업무지역이 개발되니 김포에 출퇴근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두 번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입니다. 김포에서 전용면적 84m² 규모 아파트 값은 4억 원 선입니다. 서울 인근의 과천(11억3000만 원대), 위례(8억2000만 원대), 광명(6억5000만 원대), 삼송(6억3000만 원대)보다 쌉니다. 내년 11월에는 김포도시철도가 뚫릴 예정이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심리도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 요소도 있습니다. 바로 김포를 ‘무덤’에까지 몰아넣었던 공급물량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김포에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올해 1만1771채, 내년에는 1만607채입니다. 최근 7년간 연평균 공급물량(6000여 채)보다 많게는 2배에 가깝습니다. 아직 확충되지 않은 교통 인프라도 아킬레스건입니다. 서울과 김포를 잇는 도로의 출퇴근길 정체와 광역버스 이용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습니다. 김포도시철도 개통 이외의 별다른 호재가 없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김포의 봄에 주목하는 사람이라면 전문가의 발언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김포는 저렴한 가격에 서울과 가까워 최근 들어 실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한강시네폴리스나 김포골드밸리 등 김포 내부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집값 급등세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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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도 뒤집힌 성과연봉제… 120개 공공기관 혼란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기관에 가점을 부여하려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법원도 노동조합의 동의를 받지 않고 도입한 성과연봉제에 제동을 걸어 2010년부터 추진된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이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들도 궤도 수정에 나설 가능성이 커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년 만에 브레이크 걸린 성과연봉제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 하반기(7∼12월) 중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통해 2017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에서 성과연봉제 관련 가점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성과연봉제는 전체 배점의 3%를 차지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존에 도입된 성과연봉제를 연착륙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평가 항목을 두기로 했는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3월 공무원노조총연맹 출범식에서 “공공부문 성과연봉제와 성과평가제를 즉각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영평가 등급은 공공기관 임직원의 성과급 규모와 최고경영자 등의 해임 건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잣대다. 따라서 가점이 없어지거나 축소되면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을 유인할 장치가 사실상 사라진다. 또 기재부는 성과연봉제 미이행 기관에 대한 불이익 등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성과연봉제와 관련한 정부의 ‘당근’과 ‘채찍’이 모두 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법원도 노사 합의 없이 추진한 성과연봉제 도입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한국노총 금융노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지부가 회사를 상대로 낸 성과연봉제 무효 소송에서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적법한 절차(노조 동의)를 거치지 않은 성과연봉제는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HUG 관계자는 “새 정부의 바뀐 노동정책에 따라 기재부가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맞춰 성과연봉제 도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혼란에 빠진 공공기관들 불과 몇 달 새 성과연봉제에 대한 기류가 180도 바뀌면서 공공기관들은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1∼6월 국내 공공기관 120곳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는데,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서부발전 KDB산업은행 등 48곳은 노조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을 거쳤다. 이 중 약 30곳의 노조가 HUG의 사례처럼 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노사 합의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공공기관도 노조의 반대에 부닥쳤다. 예금보험공사 노조는 “지난해 4월 조합원 총회에서 성과연봉제가 부결됐는데도 직전 노조위원장이 독단적으로 합의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한 주택금융공사 노조도 “금융위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성과연봉제에 찬성했다”며 반대 방침을 밝혔다. 시중은행들의 성과연봉제 시행 준비는 사실상 중단됐다.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SC제일 씨티 등 시중은행 7곳은 지난해 12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2018년부터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 시중은행 인사담당 임원은 “탄핵 국면에 접어들면서 성과연봉제 도입이 사실상 ‘올 스톱’됐다”고 말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과연봉제 시행은) 위에서부터 강제로 지시하는 ‘톱다운’ 방식은 맞지 않다. 회사별로 조직 문화에 맞는 성과주의를 노동조합과 협의해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새 정부가 공공기관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에서 성과주의가 후퇴되면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견제할 수단이 없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 대통령도 대선에서 “연공서열대로 급여가 올라가는 구조는 맞지 않다. 앞으로 새로운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호봉제 폐지, 성과 문화 정착’이라는 기존의 틀 내에서 새로운 대안이 모색될 가능성도 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노사가 성과연봉제에 이미 합의했다면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일에 주력해야 하며, 합의를 하지 못한 기관은 대안으로 직무급 제도를 상위 직급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강유현 yhkang@donga.com / 세종=천호성 / 강성휘 기자}

    • 20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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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주택매매 거래량 12.7% 급감

    대통령 선거 직전인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도 더욱 뚜렷해졌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은 7만5381건으로 전년 동월(8만6298건)보다 12.7% 줄었다. 최근 5년간의 평균(8만9000여 건)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대출규제 강화와 정권 교체 가능성 등으로 관망세가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3만9467건으로 전년 동월(4만3452건)보다 9.2% 줄었다. 지방은 지난해 4월 4만2846건에서 지난달 3만5914건으로 16.2%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4만6811건)이 전년 동월보다 14.7% 줄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연립·다세대주택(1만6890건)과 단독·다가구주택(1만1680건)은 같은 기간 각각 8.7%, 9.6%씩 줄었다. 봄 이사철이 끝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3만4383건으로 전월(16만7302건)보다 19.7% 줄었고 전년 동월(13만5044건)보다는 0.5%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3.3%로 3월(45.3%)보다는 2.0%포인트 줄었지만 전년 동월(42.9%)보다 0.4%포인트 늘었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6포인트 오른 112.1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이 116.0으로 3월보다 1.7포인트 오른 반면 지방은 107.0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값으로 100보다 클수록 전월보다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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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 2-1번 출입구 땅, 경매 나온다…감정가?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 2-1번 출입구가 있는 땅이 경매에 나온다. 18일 경매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묘동 206-4와 206-5에 위치한 땅이 다음달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2계에서 열리는 경매에 일괄적으로 부쳐질 예정이다. 대지 면적은 121.7㎡로 감정가는 44억8707만 원(3.3㎡당 1억2189만 원)이다. 소유자인 피카디리극장이 채권자인 유니버셜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에 2649만 원을 갚지 못해 경매에 나왔다. 이 땅에는 현재 서울지하철 1, 3, 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 2-1번 출구와 지하로 통하는 승강기가 있다. 서울시가 이 시설에 대한 무상 지상권(타인의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을 갖고 있다. 전체 121.7㎡ 땅 중 지하철 출입구와 승강기 시설을 제외한 면적은 약 33㎡ 에 불과해 실제 토지 활용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정평가 당시 서울시의 지상권과 공공시설이 있다는 사실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청구액(2649만 원)이 비교적 적은데다 입찰에 응하는 사람이 적어 경매가 중간에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강성휘기자 yolo@donga.com}

    •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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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자 경제] ‘평창 동계올림픽’ 편히 오세요…열차-택시, 버스 간 환승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26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18일 기준). 올림픽의 감동, 현장에서 관람하면 배가(倍加) 되겠죠? 하지만 막상 차를 끌고 가자니 주차가 걱정이고, 열차를 타자니 경기장까지 버스나 택시를 한 번 더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이 걱정인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이런 ‘평창 직관족(族)’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12월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를 이용할 경우 버스나 택시 등 다른 대중교통 환승이 편리하도록 정류장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스키, 스키점프, 스노보드와 같은 설상(雪上) 경기가 열리는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와 가까운 진부역(가칭)에는 버스 정류장 11개와 택시정류장 29개 설치할 방침입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과 같은 빙상(氷上) 경기장인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 근처 강릉역에는 버스정류장과 택시정류장을 각각 3곳과 22곳까지 늘리겠답니다. 주차장으로 쓸 수 있게 강릉역 근처 11만4178㎡ 크기 땅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평창을 즐길 수 있겠지요? 내년 2월로 예정된 평창 올림픽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강성휘기자 yolo@donga.com}

    •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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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비경 보자” 봄나들이객 껑충

    올봄 국내 관광지 여행객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초 징검다리 연휴와 국내 관광 활성화 노력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장기적 성과를 위해선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추진된 봄 여행주간에 국내 주요 관광지 46곳의 관람객이 243만4669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215만7469명)보다 12.9%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실내와 야외 관광지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야외 관광지 31곳 방문객은 205만102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다. 이 중 충북 제천 의림지는 지난해 4만1099명에서 올해는 3배에 가까운 11만794명으로 늘어 46개 주요 관광지 중 방문객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실내 관광지 13곳을 찾은 방문객도 23만9656명에서 26만6597명으로 11.2% 늘었다. 다만 실내와 야외 시설을 함께 갖춘 기타 관광지 2곳은 전년 동기(13만6065명)보다 약 2만 명 줄어든 11만7043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봄 여행주간에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도 전년 동기(6815만4000대)보다 7.2% 늘어난 7305만9000대로 집계됐다. 특히 강릉, 남고창, 동순천, 속리산, 남경주, 통영 등 주요 지방 관광지 주변 요금소 6곳의 통행량이 18.2% 늘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 관광정책과장은 “봄 여행주간이 5월 초 연휴와 겹친 데다 최근 진행 중인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으로 경쟁력 있는 지방 관광지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국내 여행 총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기획재정부, 문체부, 행정자치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 ‘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요’를 진행 중이다. 국내 여행 활성화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고 내수를 진작하자는 취지에서다. 전문가들은 국내 관광객 증가가 봄철 반짝 성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승묵 청운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여행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전체 여행객 수가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광지 체류 기간을 늘리고 휴가 시기를 분산하는 등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과장은 “국내 관광 활성화가 내수 진작 등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지원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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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 대선’ 끝나자 뉴타운 분양 꽃피네

    대선 이후 서울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과 지방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달아 진행될 예정이다. ‘택지 가뭄’ 속에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들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뉴타운 사업으로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9127채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이 4394채로 가장 많았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양천구 신정뉴타운,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각각 2044채, 1497채, 1192채가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지방 공공택지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중 지방 공공택지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9개 단지 7860채다. 지방 전체 분양 물량(1만7058채)의 46% 규모로 전년 동월(6180채)보다도 많은 규모다. 서울 뉴타운과 지방 공공택지를 향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이들이 갖는 희소성 때문이다.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올해까지 신규 택지 공급이 끊긴 상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얼마 남지 않은 공공택지 물량으로 쏠리고 있다”며 “수도권보다 공공택지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에선 공공택지 희소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뉴타운은 일반 재개발 사업과는 달리 오래된 주택뿐만 아니라 도로, 공원, 학교 등 생활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계획을 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뉴타운은 일종의 소규모 신도시라고 볼 수 있다”며 “서울의 편리한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하면서도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지는 택지지구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여윳돈 투자자라면 이런 지역에서 분양할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는 SK건설이 5월 ‘보라매 SK VIEW’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136m² 18개동 1546채(일반분양 743채) 규모다. 서울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과 인접한 역세권에 들어서며 대형마트, 백화점 등과도 가깝다. 다음 달에는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들어서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전용면적 39∼114m² 15개동 1192채 규모(일반분양 454채)다. 서울시가 수색증산뉴타운 개발을 추진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가깝고 여의도나 용산 등 주요 도심권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지방 공공택지에서는 금강주택이 이달 중으로 울산시 북구 송정지구 C1구역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2차’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90∼99m² 중대형으로만 구성되며 304채 규모다.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비롯해 효문공업단지 등과 가까우며 단지 남쪽으로는 수변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경남 김해시 율하2지구 S3구역에서는 시티건설이 ‘김해율하 시티프라디움’을 5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128m² 17개동 1081채 규모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으로 접근이 편리해 창원 및 부산권역 등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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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자 경제] 최근 5년간 청약경쟁률 높은 곳은?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어디일까요?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2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넘긴 단지는 모두 533곳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17.3%인 93곳이 부산 지역에 위치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85곳(15.9%)으로 부산에 이어 공동 2위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고, 경남(54곳)과 대구(50곳)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인천은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넘긴 단지가 최근 5년 간 2곳에 불과해 전국 시도 중 가장 적었습니다. 대전도 3곳에 그쳤습니다. 지역별 분양시장 양극화가 매우 크다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부산 분양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청약자격을 제한하고 전매제한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11·3 부동산 대책의 사정권에서 제외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추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정부가 부산 등을 현재처럼 방치할 것인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새 정부의 주택 정책 방향을 꼼꼼히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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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기획]본보 온라인 콘텐츠 전진기지 ‘두드림’ DDR

    《4월부터 본격 실시된 동아일보 디지털 리포트 ‘두드림(DDR)’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편집국 기자들은 사진, 그래픽 등을 곁들여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5·9 장미대선’을 앞두고 두드림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치부는 각 후보 캠프의 후일담을 맛깔스럽게 풀어냈다. 사진부는 후보별 홍보 스타일을 사진으로 비교하고 현수막 조작 사건을 특종 보도했다. 경제부는 각종 경제 이슈를 ‘500자’로 짧게 요약해 온라인 독자에게 알기 쉽게 전달했다. 관심을 모았던 두드림 기사들을 지상 중계한다. 다양한 두드림 기사들은 동아닷컴()에서 볼 수 있다.》 [장승윤의 사진 사람 사랑] 4월 25일文캠프 긴장하게 한 의문의 현수막 사진… 포토샵 조작 밝혀내누리꾼 수사대와 사진속 배경 추적… 현장 출동해 가짜뉴스 확인대선 후보 4차 TV 토론을 앞두고 뉴스룸은 조금 나른한 분위기였다. 후보들 중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후보들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참모들과 사무실에서 토론 준비에 집중한다고 했다. 현장이 사라져 버린 오후라 사진기자들도 나름대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정적을 깨뜨리는 카톡 소리. 누군가가 제보라면서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사진 속 문재인 후보 현수막에는 황당한 구호가 쓰여 있었다. ‘소국은 소국답게 중국 의견 존중하자.’ 만약 저 구호가 사실이라면 저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현재 지지율 1위 후보가 저런 현수막을 걸어둘 이유가 없다. 사진을 확대해 보니 화질이 깨지긴 했지만 문제의 글자체만 다른 글자와 비교했을 때 진한 느낌이 있었고 무언가 어설픈 느낌이 들었다. “조작인 것 같습니다.” 사진부 단톡방의 의견은 한결같았다. 대선 후보 현수막을 현장에서 칼이나 스프레이로 훼손하거나 낙서하던 범죄에서 더 나아가 포토샵을 이용한 온라인 신종 범죄 행위이다. 하지만 확대를 해봐도 사진 속 이정표의 도로명이 정확하지 않았다. 누리꾼 수사대의 도움을 받아 문제의 현수막이 있는 장소라고 주장하는 댓글 2, 3개를 추렸다. 그리고 네이버 지도 거리뷰 기능을 활용해 문제의 사진 속 배경을 찾을 수 있었다. 장소를 찾았으니 현장으로 출동해 확인하는 것이 사진기자의 임무. 서울 서초구 신반포역 4번 출구로 달려갔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니 ‘소국은 소국답게 중국 의견 존중하자’는 문구가 아닌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유권자들이 이런 비상식적이고 조잡한 사진 하나에 부화뇌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원문 보기  [원대연의 잡학사진] 4월 12일맨끝에 설 군번 아니지?… 기념촬영 불쑥 치고 들어온 홍준표후보들 본보 서밋행사 ‘자리 신경전’4월 12일 오전 대권 선언을 한 각 당 예비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여의도구 전경련 FKI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7 동아 이코노미 서밋 행사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선거를 앞두고 행사에 참여하는 후보자들은 카메라 앞에서 동시에 포즈를 취한다. 모든 후보들을 골고루 노출해야 하는 주최 측이 기념촬영이라는 ‘안전한’ 형식을 택하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대선 주자들이 기념촬영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각 후보가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였다. 맨 처음에는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 정세균 의장, 문재인 후보 순서로 섰다. 자리를 잡지 못한 홍준표 후보는 오른쪽 맨 끝으로 갔다. 이후 초청자 중심으로 한 번의 자리바꿈이 있었다. 이 와중에 갑자기 홍 후보가 가운데로 불쑥 들어왔다. 옆에 있던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얼굴이 잠시 일그러지는 듯했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회복했다. 아마도 원내 의석수 순서로 서고 싶었던 것 같다. 원문 보기  [500자 경제] 4월 27일서울에서 공인중개소 가장 적은 동네는 어디?서울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가 가장 많은 동네는 어디일까요? 바로 강남구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사무소는 모두 2294곳으로 서울 전체(2만3520곳)의 9.75%에 달했습니다. 강남구와 함께 ‘강남 3구’로 불리는 송파구(1647곳)와 서초구(1436곳)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강남 3구에만 서울 전체 공인중개사사무소의 23%가 밀집돼 있었습니다. 반대로 공인중개사사무소가 가장 적은 지역은 도봉구로 531곳에 불과했습니다. 금천(546곳) 중(569곳) 종로구(568곳) 등도 600곳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눈치 채셨나요? 맞습니다. 대체로 집값이 비싼 동네일수록 공인중개사사무소가 많습니다. 강남구의 평균 아파트값(채당)은 12억4255만 원으로 서초구(12억4941만 원) 다음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습니다. 송파구(8억7582만 원) 역시 서울에서 4번째로 비싸죠. 반면 도봉구는 3억2201만 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쌉니다. 집값이 비싼 만큼 수수료로 떨어지는 금액이 크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원문 보기  [김동욱의 궁시렁궁시렁] 5월 1일등장인물 6명에 세트라곤 의자 5개뿐이지만…콘서트 오페라의 한계 부순 ‘여자는 다 그래’‘콘서트 오페라’는 보통의 오페라와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오페라는 세트는 물론이고 미술, 의상 등 모든 것이 갖춰진 종합예술입니다. 콘서트 오페라는 이 중 음악을 강조해 성악가들의 노래와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형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오페라보다 조금은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4월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지휘자 레네 야콥스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코시 판 투테)’는 콘서트 오페라로 진행됐습니다. 무대에는 36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지휘자, 그리고 6명의 성악가, 10여 명의 합창단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오페라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콘서트 오페라의 한계를 여지없이 부숴버린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오후 8시에 시작해 무려 11시 반에 끝날 정도로 긴 공연 시간. 하지만 공연 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 만큼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연주면 연주 모든 것이 뛰어났습니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18세기 이탈리아 나폴리를 배경으로 2명의 젊은 장교와 자매의 결혼을 앞두고 한 남자가 “여자는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며 장교들에게 내기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등장인물이 6명에 불과해 얽히고설킨 다른 오페라처럼 인물 관계도를 그려가며 공부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성악가들의 노래는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마치 오페라 무대에 서 있는 듯 자연스러웠고, 능청스러운 연기도 천연덕스럽게 펼쳤습니다. 세트라고는 무대 위 5개의 의자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성악가들은 무대 앞과 뒤, 옆을 넘나들면서 콘서트홀의 공간감을 잘 살려냈습니다. 합창단도 등장 시간은 10여 분으로 매우 짧았지만 충분히 자신들의 몫을 소화해냈습니다. 1막에서 객석 옆, 2막에서 객석 뒤편으로 나와 노래를 부를 때는 마치 관객이 무대에 있는 듯한 효과를 줬습니다. 사실 6명의 성악가들만 연기를 펼쳤던 것은 아닙니다. 오케스트라 단원과 지휘자도 연기에 동참했습니다. 성악가가 지휘자를 밀어 포디엄(지휘자단)을 차지하기도 하고, 지휘자를 바라보며 말을 걸기도 했습니다. 마치 제3의 등장인물이라도 되는 듯 말입니다. 피아니스트, 콘트라베이시스트 등도 자연스럽게 연기자가 되어 공연에 녹아들었습니다. 여기에다 객석의 관객도 장면마다 극적인 반응을 보여주면서 콘서트홀에 모인 모두가 하나의 극중 연기자가 되는 진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포르테피아노를 중앙에 두고 현악기와 목관·금관악기를 좌우에 배치한 것도 처음에는 낯설게 보였지만 어느새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색다른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해 줬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소프라노 임선혜였습니다. 하녀인 데스피나 역할을 맡은 임선혜는 청바지에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나와 코믹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쳤습니다. 그 누구보다 더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연출이 없는 콘서트 오페라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를 비롯해 성악가들이 아이디어를 내면서 ‘오페라 같은 콘서트 오페라’를 창조했습니다. 세트, 의상, 연기자 없이도 충분히 오페라 같은, 아니 오페라보다 더 뛰어난 콘서트 오페라를 만든 공연이었습니다.원문 보기  장승윤 tomato99@donga.com·원대연 yeon71@donga.com·최혁중 기자·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편집국 종합}

    • 201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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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안가에도 식당·수상레저시설 운영 허용

    8월부터는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해안가에서도 수상레저시설이나 식당, 야외공연장 등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 개정으로 8월부터 해양관광진흥지구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15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해양관광진흥지구 제도는 해양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관광이나 휴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해양관광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수산자원보호구역이라고 하더라도 마리나 및 수상레저시설이나 야외공연장, 식당 등을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기존에는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 하더라도 수산자원보호구역에는 이 같은 시설이 제한됐다. 국토부는 해양관광진흥지구 내 수산자원보호구역의 숙박시설 높이 제한을 완화하고 건폐율, 용적률 등도 높일 방침이다. 다만 국토부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각종 해양관광진흥지구를 지정하기에 앞서 환경 관련 평가와 정부 기관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해안으로부터 1km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하되 소규모 시설이 난립하지 않도록 규모를 최소 10만㎡ 이상, 민간 투자를 최소 200억 원 이상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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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원대 ‘용산 알짜땅’ 유엔사 용지 공개매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유엔군사령부(유엔사) 땅이 공개 매각된다. 서울 중심부 알짜 토지라는 점에서 가격이 1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 용지 4만4935m²를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1일 밝혔다. 입찰에는 개인이나 법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업계에선 이 용지의 낙찰가가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최저 입찰가가 8031억 원이다. 게다가 유엔사 용지는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노른자위 땅이다. 강북과 강남을 잇는 길목에 있는 데다 이태원관광특구, 대사관 밀집지역 등 명소들과 가깝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좋은 입지 조건에다 현재 조성 중인 용산공원 등 개발 호재도 많다”며 치열한 낙찰 경쟁을 예상했다. 유엔사 용지에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이나 오피스, 상가 등의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60%, 600%다. 공동주택은 전체 건축물 지상 연면적의 40% 이하로 지을 수 있어 전용면적 85m²가 넘는 아파트를 780채까지 지을 수 있다. 또 오피스·상가·호텔 등 기타 시설은 전체 건축물 지상 연면적의 30% 이상으로 각각 지을 수 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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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3억 달러’ 이라크 건설시장 열린다

    이라크에서 공사 수주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외교부는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심의 대상에 이라크 신규 사업을 제한적으로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심의란 방문이나 체류가 금지된 국가에서 공공기관이나 기업, 언론사 등이 활동에 필요한 때 허락할지를 정하는 절차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로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이나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사업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술라이마니야, 비스마야, 바스라 등 국내 기업이 이미 진출해 있어 안전이 확인된 일부 지역에서 이라크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협조를 요청한 사업 등을 수주할 수 있게 됐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에는 113억 달러 규모의 건설 공사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라크는 2007년 8월 이후 방문이 금지된 이후에도 여권사용 허가 심의를 통해 제한적으로 방문이 가능했다. 하지만 2014년 이슬람국가(IS)가 모술 지역을 함락한 뒤로는 이라크 지역은 방문이 완전히 금지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존에 진행 중이던 사업 이외에 이라크에서의 신규 사업 수주는 불가능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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