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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이사관 △행정안전위원회 전문위원 임재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 김한근 △외교통상통일〃 〃 이용준 △환경노동〃 〃 김양건 △보건복지〃 〃 정재인 △정무〃 〃 조의섭 △국방대(교육훈련파견) 이정득 △중앙공무원교육원(〃) 이창림 △한국개발연구원(파견) 이민섭 △감사원(〃) 방건환 △기획재정부(〃) 최시억 ▽이사관 △농림수산식품〃 전문위원 최진호 △지식경제〃 〃 이동근 △법제사법〃 〃 정재룡 ▽이사관 △경호기획관 정창모 △의정연수원 교수 박철규 △교육과학기술위 전문위원 박명수 ▽이사관 △국토해양위 전문위원 김요환 △예산결산특별〃 〃 남궁석 ▽부이사관 △감사관 박창현 △관리국장 이계인 △국토해양위 입법심의관 안성억 △정보위원회 〃 이승재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 전춘호 △국회운영〃 〃 권영진 △법제실 경제법제심의관 정연호 △국제국 의회외교정책심의관 김일권 △예산결산특별위 입법심의관 계준호 이상헌 △법제실 행정법제심의관 박찬수 ▽부이사관 △농림수산식품위 입법심의관 박용수 △의사국 의정기록심의관 이상진 △관리국 시설관리심의관 윤형섭 ▽부이사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주성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경제분석실 조세분석심의관 홍형선 ◇국회입법조사처 ▽이사관 △사회문화조사실장 이인섭 ▽부이사관 △기획관리관 이정화 ◇경기도 △예산담당관 김관수 △정보화기획담당관 김능식 △디자인총괄추진단장 유한욱 △자치행정과장 한태석 △언제나민원실장 이세정 △세정과장 이홍균 △종무과장 박홍석 △체육과장 정은섭 △복지정책과장 이영하 △무한돌봄센터장 박덕순 △아동청소년과장 김명기 △다문화가족과장 박충호 △행정관리담당관 오현숙 △평생교육과장 윤승노 △경제정책과장 이부영 △과학기술과장 박수영 △투자진흥과장 여재홍 △교류통상과장 김현수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장수진 △의회사무처 예산정책담당관 김원섭 △의회사무처 전문의원 고광갑 △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강승도 △기술학교장 곽태기 △도시주택과장 민천식 △융복합재생과장 김준태 △농업정책과장 안수환 △농식품유통과장 김충범 △식품안전과장 김동휘 △항만물류과장 송상열 △교통도로과장 이병설 △건설본부 건축시설과장 최기용 △용인시 전출 유은경 △오산시 전출 왕영애 △축산위생연구소장 이재구 △환경국 북부환경관리사업단장 직무대리 조민호 △균형발전국 특화산업과장 직무대리 이연재 △대변인 뉴미디어담당관 직무대리 김규식 △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 직무대리 한양희 △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직무대리 김한욱 △북부여성비전센터소장 직무대리 김양희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장요원 김동기 △에너지산업과장 직무대리 한성기 △친환경농업과장 직무대리 김주봉 △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 직무대리 허섭 △부천시 전출 전경훈 △복지여성실 사회복지담당관 강승호 △교통건설국 대중교통과장 직무대리 정수복 ◇동덕여대 △한국어교육원장 채완 ◇부산외국어대 ▽팀장 △비서팀 신종필 △경영지원팀 최희원 △캠퍼스건설팀 장시경 △인사팀 김창덕 △취업지원팀 정성현 △산학협력팀 이경태 △교육지원팀 김진호 △학생지원팀 장병일 △학사관리팀 최문길 △기획평가팀 주백원 △대외홍보팀 송재경 △입학관리팀 홍순규 △국제교류팀 신현상 △총무팀 류창완 △재무팀 성철수 △시설관리팀 신현철 △특성화교육팀 임승관 △학술정보팀 김윤석 △정보통신팀 박상열 △외성생활관장 김호성}
포천시가 구석기 유적지와 천연기념물, 명승지가 몰려 있는 한탄강 일대를 국내 첫 유네스코 세계 복합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한다.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가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복합유산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것으로 962개 세계유산 가운데 페루 마추픽추, 그리스 아토스 산 등 전 세계에 29곳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등재된 복합유산이 없다. 시는 다음 달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가 긍정적 평가가 나올 경우 문화재청, 연천·철원군과 협의해 등재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북한 지역인 강원 평강군에서 시작되는 한탄강은 철원과 경기 포천, 연천을 지나 파주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경기 북부지역의 젖줄이다. 길이만 140km에 이른다. 한탄강 유역에는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대교천 현무암 협곡’(436호)과 ‘현무암 협곡 비둘기낭 폭포’(537호) 등 5개의 천연기념물과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멍우리 협곡’ 등 수많은 명승지가 분포돼 있다. 또 구석기 후기 유물이 2만 점 이상 발견돼 한반도 고대 문화사 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한탄강 유역의 보존 가치는 충분하지만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할지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광역행정타운은 2008년까지 미군 캠프 카일과 시어스가 주둔하던 곳으로 땅 면적만 13만4363m²(약 4만700평)에 이른다. 2009년 경기 북부지역 반환공여지 가운데 가장 먼저 개발됐다. 의정부시는 2200억 원을 들여 이에 행정타운을 조성하고 공공기관 8곳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의정부지검과 지법, 경기경찰청 2청,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 의정부소방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제2청사, 의정부보호관찰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등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입주한 기관은 경기경찰청 2청 한 곳뿐이다. 시가 국방부로부터 매입한 5만8800여 m² 가운데 현재 기관에 매각된 땅은 73%인 4만3000m² 정도다. 땅을 매입한 기관들은 예산 부족으로 아직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기관은 아예 계획을 철회하거나 변경했다. 소방본부(5964m²)와 의정부소방서(9061m²)는 각자 땅을 매입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소방서 용지에 통합 청사를 짓는 걸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마저 예산 확보가 안 될 경우 남양주 별내면에 있는 중앙119구조단 용지 일부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남양주 구리시와 가평군 지역을 담당할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이 2018년 3월 신설된다. 남양주지원 개원을 위해 올해 남양주시 예산에 설계비 16억 원과 보상비 10억 원 등 26억 원이 포함됐다. 남양주지원이 설치되면 남양주 구리 가평 주민 84만여 명이 이용하게 된다.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은 법원을 이용하기 위해 의정부까지 차로 1∼2시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주말 날씨가 풀리고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보채고. 하지만 마음먹고 막상 떠나려 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여진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1박 2일로 떠날 수 있는 추억의 여행지는 없을까. 경기관광공사가 10일 수도권 관광지를 소개했다. 겨울여행의 묘미를 만끽하려면 경기 용인시가 먼저 떠오른다. 원삼면의 둥지박물관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소박한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추억의 흑백 TV, 검정 고무신, 다이얼 방식의 빨간색 공중전화 등 특별하진 않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되살릴 수 있다. 2층 만화박물관에서는 시대별 만화의 변천사와 유명 만화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031-333-6789 겨울 사찰을 보고 싶다면 인근 와우정사를 추천한다. 돌로 쌓은 불단 위에 8m 높이의 금빛 불상이 인상적이다. 인도 미얀마 태국 등에서 온 불상과 탑 위에 덮인 눈은 이국적이면서도 겨울 사찰만의 묘미를 더해준다. 법당 안에 누워 있는 불상도 특이하다. 031-332-2472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눈이다. 용인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에는 30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150m 초대형 슬로프가 있다. 매점에서 파는 따끈한 우동 어묵 자장면은 출출해진 속을 달랠 수 있다. 031-337-2321 하룻밤 쉬어가기를 원한다면 둥지 아트빌리지가 괜찮다. 펜션 12동에 마네 모네 드가 등 인상파 화가와 고흐 고갱 세잔 등 후기 인상파 화가의 이름이 붙어 있다. 031-323-7000 겨울 바다를 보고 싶다면 경기 화성시 제부도를 가보자. 얇은 얼음이 바직거리는 갯벌 위를 걸어 볼 수 있다. 썰물 때 매바위 주변을 걸을 수 있다. 하루 두 번 열리는 제부바닷길은 통행 가능 시간을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서는 조개와 활어, 젓갈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큼지막한 바구니에 담긴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원한다면 즉석에서 구워준다. 겨울바람을 맞으며 선착장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겨울 낚시는 물론이고 바다 경치와 일몰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의정부시는 6·25전쟁 직전인 1950년 당시만 해도 조용한 시골 읍이었다. 전쟁이 발발하자 중·동부 전선의 요충지로 평가받아 미1군단 사령부가 이곳에 세워졌다. 이후 8개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미군기지’ ‘군사도시’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군인 반, 민간인 반’이 어울려 살며 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땅이 군사보호시설로 묶여 있고 ‘군부대 허가 없이는 화장실도 못 고친다’고 할 정도로 도시는 발전 동력을 갖지 못했다. 의정부 금오동 신곡동 용현동에 걸쳐 있는 금오지구는 2003년 입주가 시작된 의정부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이다. 13만 m²(약 39만 평) 규모로 9000여 가구에 3만여 명이 살고 있다. 의정부권에서 개발된 택지지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의정부 일대 다른 택지개발지구와는 달리 경기 북부권 행정중심타운으로 만들기 위해 주거 행정 상업 기능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금오지구는 2009년 반환된 미군 캠프 카일과 시어즈의 용지와 맞닿아 있다. 시는 이 캠프 용지를 행정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주거 상업시설과 함께 공원 도서관 병원 대학이 생겨나고 광역 행정타운이 들어선다. 금오지구는 그 배후 주거지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경제적 여건이 비슷한 공무원 회사원 전문직 종사자가 대부분이다. 주변에는 산책로 쉼터 공원 등 녹색공간이 새로 생겨나고 교육 기능을 갖춘 학교와 학원, 대형마트의 상권도 들어섰다. 그러나 금오지구는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망이 미비하다는 점이 불편하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 상당수는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이용한다. 경전철이 지난해 개통됐지만 아직 환승이 제대로 안 된다. 국철 의정부역과 연계되는 버스 노선도 여전히 부족하다. 주민들은 버스노선 증설과 지하철 7호선 연장 등을 원하고 있다. 금오지구처럼 ‘군사도시’ 의정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군기지(580만여 m²) 반환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기회의 땅’ ‘희망의 땅’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의정부의 또 다른 자산은 중랑천 부용천 백석천 회룡천 등 4개의 하천과 화강암 능선이 아름다운 수락산(해발 637m). 하천마다 산책로 체육공원 자연학습장이 잘 조성돼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로 늘 붐빈다. 중랑천은 하천 주변에 심긴 200만 그루의 수변식물이 생태공원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회룡천은 징검다리와 자전거 도로, 터널식 분수 등이 있어 자전거를 이용해 서울 강북에 사는 시민들도 자주 찾는다. 수락산 등산코스는 4개 코스가 일반적인데 의정부시와 서울 노원구, 남양주시 별내면 등에 걸쳐 있다. 전철 1호선 망월사역에서 오르는 원도봉산(해발 739.5m)은 보문사 망월사와 같이 이름난 사찰이 많아 시민이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중랑천 부용천의 산책로를 엮은 ‘의정부 소풍길’(72km)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김성희 씨(33·여). 그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매일 아침 버스를 기다릴 때마다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다. 셸터(간이 대합실) 공간이 좁아 눈이나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승객끼리 서로 부딪쳐 우왕좌왕하기 일쑤였다. 찬 바람이 불어도 온몸으로 맞아야 했고 더운 여름엔 뙤약볕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대형 광고판, 버스 노선도가 전부였던 셸터가 넓어지고 투명 천장과 벽, 의자 등이 추가로 생기면서 김 씨의 출퇴근길 풍경도 달라졌다. 셸터 안에서 여유롭게 책을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비나 눈이 와도 더이상 우산을 들고 서 있지 않아도 됐다. 경기도 북부청은 하루 2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수원 성남 고양 남양주 등 주요 환승거점 정류소 16곳에 새로운 셸터를 시범 설치했다. 길이는 9∼87m로 기존 셸터(3∼5m)보다 길어졌고 폭도 4∼6m로 넓어졌다. 최대 200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다. 대기 행렬이 많은 정류장에는 차량 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광 블록을 설치했다. 승객들이 기대거나 앉아서 쉴 수 있는 간이 의자도 마련했다. 버스 운행에 관한 정보 안내판도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우 등 교통약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게 낮춰 달았다. 천장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밝기를 조절했다. 도는 ‘경기∼서울’을 출퇴근하는 이용객을 위해 사당 강남 서울역 등 서울지역 주요 환승정류장에도 대형 셸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임소일 도 광역버스담당은 “형태는 최대한 단순화하고 이용객의 편의성을 강조했다”며 “우선 시범적으로 환승거점 정류소에 설치했고 성과를 본 뒤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안산시 하면 한때 시꺼먼 연기를 내뿜는 공단과 악취가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고잔신도시(760만 m²·약 230만 평) 덕분에 공업도시 대신 녹색친환경 도시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 고잔신도시는 1997년 해안가 갯벌을 개간한 뒤 그 자리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세우면서 형성됐다. 계획도시답게 도시 전체가 짜임새 있게 개발됐다. 도심 녹지율도 7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2004년 조성된 신도시 중심의 호수공원(65만 m²)은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다. 주변에는 10km 길이의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주말이면 자전거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호수공원은 원래 인천 소래포구와 함께 새우젓갈로 유명했던 사리포구가 있던 자리다. 시화호가 방조제에 가로막히면서 포구로서의 기능은 오래전에 잃어버렸지만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호수공원에 남아 있는 작은 나룻배 한 척만이 이곳이 과거 포구였음을 알려준다. 공원에는 습지가 조성돼 생태학습장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겨울철에는 철새들이 날아와 쉬기도 한다. 숨을 죽이고 철새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일은 주민들이 호수공원을 찾는 또 하나의 재미다. 호수공원에서 남쪽으로 걸어가면 안산 갈대습지 공원이 나온다. 수많은 갈대가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장관이다. 한때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시화호다. 다시 바닷물을 순환시키면서 차츰 본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물고기와 철새들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숨은 명소이기도 하다. 호수공원 갈대습지와 함께 인공폭포인 노적봉도 손꼽히는 쉼터다. 음악분수와 인공암벽이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이 자주 찾는다. 입구에 세워진 20여 m 높이의 커다란 럭비공 모양의 조형물은 안산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인 25시 광장은 신도시 문화의 메카다. ‘안산국제거리극 축제’가 열라는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야외에서 소규모로 서커스와 마임 저글링 퍼포먼스 퍼레이드 등 다양한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주민 20여만 명은 주로 반월과 시화산업단지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다. 신도시에서 반월산업단지가 차량으로 5분, 시화산업단지는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 경기도미술관 식물원 화랑유원지, 그리고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실제 주인공 최용신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도 가볼 만한 곳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살려주지 못해 미안하다.” 2일 오전 10시 고 김형성 소방위(43)와 김상민 상방(22)의 합동 영결식이 열린 경기 고양시 일산소방서 차고. 소방악대의 ‘장송행진곡’ 연주가 구슬프게 울려 퍼졌다. 영정이 놓인 하얀 단상 위에는 고인들이 평소 입었던 정복과 모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영정 속 고인들은 가족과 동료들에게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듯 미소 짓고 있었다. 영결식은 유족들의 오열 속에 일산소방서장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순직 소방관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장의위원장인 김권운 일산소방서장이 조사를 읽어 내려가자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김 상방의 아버지(54)는 사진 속 아들을 바라보며 “아들아 잘 가라. 미안하다”라며 울먹였다. 어머니(53)는 사진 앞에서 주저앉아 오열했다. 검은색 정복 차림으로 식장 뒤쪽에 도열해 있던 동료 소방관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애써 눈물을 삼키던 소방관들 사이에서 끝내 ‘꺼이’ ‘꺼이’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다. 동료 소방관들은 “가슴이 찢어질 듯 파고드는 지독한 연기,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 혼자 남겨둬 죄송하다”라며 가슴을 쳤다. 고인들을 실은 2대의 운구 차량은 도열한 동료들의 경례를 받으며 소방서를 빠져나갔다. 마지막 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던 소방대원들은 고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결코 잊지 않겠다”라며 흐느꼈다. 운구차는 벽제에 있는 서울시립 승화원으로 향했다. 유해는 3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순직 소방관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김 소방위는 2012년 12월 31일 일산서구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후배 소방관 2명을 먼저 대피시키고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했다. 김 상방은 일산동구 화재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은 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12일 만인 같은 달 29일 숨졌다.○ 에쓰오일, 유가족에 위로금에쓰오일은 화재 진화 도중 순직한 고(故) 김형성 일산소방서 소방위 유가족에게 위로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1일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앞에서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2일 시무식도 직원 100여 명과 함께 같은 곳에서 열 예정이다. 인구 40만 명의 시장이 이런 투쟁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정부시 고산지구 보상을 둘러싸고 시와 LH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LH가 시와 한 약속을 어기고 주민 보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 10월 시와 주민들의 반대에도 의정부시 고산동과 민락동 일대 130만 m²(약 39만 평)를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했다. 2009년 12월 보금자리사업지구로 전환했고 LH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2010년까지 주민 보상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고산지구 주민 231명은 대토 구입 등을 위해 금융권에서 839억 원가량의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LH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자 고산지구를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켰다. 보상 계획도 2014년으로 연기했다. 그사이 대출을 받았던 가구 중 30여 가구는 빚을 갚지 못해 집과 토지가 경매로 넘어갔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보상을 요구하자 LH는 고산지구에서 ‘경전철 연장 노선’ ‘하수처리장 시설’ 등 3000억 원 규모의 공공시설 10개를 건립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보상이 늦어지고 있다며 시에 대책을 촉구했다. 시는 2012년 12월 31일까지 ‘보상 계획을 문서화한다’는 조건으로 LH가 요구한 공공시설 건립 계획 변경을 수용했다. 하지만 LH는 보상 계획을 문서화하지 않았다. 급기야 안 시장은 2012년 12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10일까지 조기 보상 계획을 문서화하지 않으면 LH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대해 협조하지 않겠다”며 “공공시설 건립 계획 변경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LH는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금 당장 주민 보상을 하기 어렵다”며 “시가 수용한 계획 변경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보상 계획 시기를 문서화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고산지구 일부 주민들도 4일부터 같은 곳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시 및 주민과 LH 간의 갈등은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먼저 빨리 나가!” 김형성 소방장(43·사진)은 후배 소방관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이렇게 외쳤다. 다급한 현장에서 잘 들리지 않을까 봐 후배 소방관의 등까지 떠밀었다. 이렇게 후배는 살려놓고 정작 자신은 화재로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려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10시경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PVC 물류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경기 일산소방서 장항 119안전센터 소속 김 소방장은 후배 대원과 함께 8분 만에 현장에 뛰어들었다. 화재가 난 건물은 플라스틱 등을 사용한 패널로 지어진 가건물이라 불이 쉽게 번지고 유독가스도 심했다. 김 소방장은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1층 잉크보관 창고 안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화염과 시커먼 연기로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었다. 그는 유독가스 냄새와 강한 불길을 보고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뒤따라오던 후배 소방관 2명을 창고 밖으로 내보내고 홀로 남아 불길을 진압했다. 김모 소방교(25) 등 후배 2명은 먼저 빠져나오면서도 2도 화상을 입었을 정도로 불길이 강력했다. 두 후배는 12월 3일 배치돼 이날이 두 번째 현장이었다. 김 소방장은 뒤늦게 빠져나오려 했지만 이미 창고 전체로 번진 불이 철골 구조물까지 녹이면서 건물 전체가 무너져 변을 당했다. 그는 실종 7시간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공장 본관에서 시작된 불은 오후 1시 반경 창고 4개 동 1800m²(약 545평·소방서 추정 재산 피해 1억8000만 원)를 모두 태우고 진화됐다. 1992년 9월 임용된 김 소방장은 올해로 20년차 베테랑 대원으로 어머니(79)와 부인(41) 딸(13) 아들(11)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다. 소방서 관계자들은 “후배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맏형 같은 선배였다”라며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고 가장 나중에 나오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17일 오후 5시 반경에는 일산동구 덕이동의 한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과정을 촬영하던 같은 소방서 소속 의무소방대원 김상민 일방(22)이 2층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김 일방은 척추 손상과 뇌출혈로 수술을 받은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29일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소방대원 사이에서는 “인력 부족과 안전 지침 미비가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상 화재 현장에는 베테랑 대원이 2인 1조로 투입된다. 그러나 김 소방장은 채 한 달도 안 된 신참 대원 2명과 함께 화재 현장에 들어갔다. 김 일방도 화재가 난 공장 안에서 촬영을 했지만 마스크와 안전모만 썼을 뿐 소방복은 입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촬영 담당은 안전 장비 착용 여부나 투입 지침 등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지역 소방대원 5950여 명 중 구급·구조대원을 제외한 화재 진압 대원은 3560여 명. 긴급 상황일 때는 행정 인력까지 현장에 배치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하다. 34개 소방서 가운데 16개 소방서 62개 지역대는 여전히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나 홀로 지역대’다.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0일 경기 일산경찰서를 탈주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 씨(32)는 교도소 장기 복역이 두려워 도주했으며, 주로 도보와 택시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경찰서는 26일 “노 씨가 ‘교도소에 오래 있을 것 같아 도망가서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우발적으로 도주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노 씨는 도주 직후 일산 호수공원 방면으로 달아난 뒤 김포대교를 건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따라 인천 남동구 구월동까지 이동했다. 노 씨는 도주 초기에는 신고 있던 슬리퍼가 벗겨져 맨발이었으나 길에서 노란색 후드티와 장갑, 슬리퍼를 주워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혹한 속에서 10시간가량 맨발로 이동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도주를 도운 공범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의문이 일었던 수갑 착용 여부는 노 씨가 경찰서에서 빠져나오면서 오른손을 수갑에서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제대로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하지만 헐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노 씨는 경찰에서 “수갑을 뺄 때 너무 아파 왼손까지는 빼지 못했다. 오른쪽 수갑이 계속 걸리적거려 23일 인천 길병원 인근 모텔에 투숙했을 때 왼쪽 손에 오른쪽 수갑 부분을 채웠다”고 진술했다. 수갑은 손에서 빠지면 바로 풀린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노 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경기 안산과 부천, 인천 구월동과 부평역 일대를 돌아가며 4곳의 다른 모텔에 투숙했다. 도피 자금은 도주 중 지인인 박모 씨(32)로부터 2차례에 걸쳐 50만 원을 받아 사용했다. 노 씨는 수사망이 좁혀 오자 24일 밤 12시 과거 들른 적이 있는 교도소 동기 안모 씨(54) 내연녀 소유의 경기 안산시 고잔동의 오피스텔에 창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이후 오피스텔 근처에서 잠복 중인 경찰이 25일 오후 인기척을 확인하기 위해 창문을 두드리자 베란다 가스배관을 이용해 옆집으로 도주했다가 뒤쫓는 경찰에 검거됐다.안산=남경현 기자·고양=조영달 기자 bibulus@donga.com}

20일 오후 경기 일산경찰서에서 달아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 씨(32·전과 9범)가 25일 경기 안산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25분경 안산시 고잔동의 한 오피스텔을 덮쳐 노 씨를 검거했다. 혼자 있던 노 씨는 격렬히 저항하다 격투 끝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노 씨는 왼쪽 손목에 수갑을 차고 있었으며 수갑을 무리하게 빼낸 탓인지 오른손에 심한 상처가 남아 있었다. 또 변장을 시도한 듯 도주할 때의 긴 머리를 삭발한 상태였다. 이 오피스텔은 노 씨가 21일 등산화를 구입한 할인매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으로, 노 씨의 교도소 동기인 안모 씨(54)의 내연녀의 집이다.노 씨는 앞서 20일 오후 7시 40분 일산경찰서 1층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외부계단을 통해 지하 1층 강력팀 사무실로 이동하던 중 수갑을 찬 채 1.8m 높이의 경찰서 담장을 넘고 왕복 8차로 도로를 건너 도주했다. 논란이 됐던 수갑 착용 부분은 노 씨가 도주직후 오른손만 빼낸 채 왼손에 차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당시 노 씨는 왼손에 양쪽 수갑을 한꺼번에 차고 있었다. 풀어낸 수갑 오른쪽이 철렁대지 않도록 왼손에 채운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잠긴 수갑에 손을 넣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노 씨는 도주 3시간 30분 후인 20일 오후 11시 7분에 경찰서에서 2km가량 떨어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법무공무원 연수원 부근에 나타났다. 경찰은 양손을 옷으로 싸매고 맨발인 노 씨를 수상히 여긴 택시운전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후 노 씨는 과거 절도행각을 벌였던 안산으로 달아났으며 다음 날인 21일 오전 인천에 사는 친구 A 씨(32)를 고잔동 도로에서 만나 현금 20만 원을 받았다. 오전 11시경 고잔동 C모텔에 투숙한 노 씨는 인터넷으로 ‘수갑, 키 없이 여는 법’과 서울의 한 수갑공장 주소를 검색했다. 이어 오후 5시 30분경 모텔 인근 홈플러스 매장에서 등산화를 구입했으며 오후 11시경 모텔을 나와 인천으로 이동했다. 노 씨는 23일 오후 6시 10분경 친구에게 공중전화를 2차례 건 뒤 다시 사라졌다가 25일 안산의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도주 직후 돈 한 푼 없던 노 씨가 일산에서 30여 km 떨어진 안산까지 이동할 수 있었던 데는 누군가가 교통편을 제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노 씨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안 씨를 범인 은닉죄로 체포했다. 노 씨는 11일 새벽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자매를 성폭행하고 도주했다가 17일 체포됐다.안산=남경현 기자·고양=조영달 기자 bibulus@donga.com}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 씨(32·성폭행 등 전과 9범) 도주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도주 4일째가 되도록 행방에 단서조차 못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씨는 20일 오후 7시 40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경찰서 진술조사실에서 강력팀 사무실로 이동하는 도중 도주했다.경찰이 확보한 노 씨의 행적은 21일 오후 5시 반경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등산화를 구입했다는 것.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서 노 씨는 청바지를 입고 노란색 모자가 달린 후드티를 머리까지 덮어썼으며 그 위에 카키색 점퍼를 입고 매장을 이리저리 서성이고 있었다. 슬리퍼를 신고 장갑을 낀 채였다. 그는 마트에서 현금 6만 원 정도를 주고 검은색 등산화를 산 뒤 오후 5시 50분경 이 등산화를 신고 매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경찰은 이 모습을 근거로 새 수배전단을 만들어 배포했다. 이보다 앞서 노 씨가 오전 11시경 마트 인근 한 모텔에 투숙한 것도 확인했다. 그는 이 모텔에서 오후 10시까지 머물며 컴퓨터를 이용해 포털사이트를 검색했다. 경찰은 해외 도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출국금지 명령과 함께 밀항에 대비해 인천 평택 등 인근 항만도 샅샅이 뒤지고 있다.경찰은 일단 노 씨가 지인의 도움으로 모텔에 투숙하고, 등산화를 살 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노 씨가 도주하면서 찍힌 일산경찰서 앞 빌딩 CCTV에 수갑이 채워지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서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당초 “노 씨가 수갑을 찬 상태에서 도망갔다”고 발표했으나 CCTV 영상에 따르면 도주 1분 만에 수갑을 차지 않은 상태여서 애초부터 수갑을 채우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경찰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장목 일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임진각에는 미국 대통령 동상이 있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관광단지 내 임진각은 분단의 상징인 동시에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메카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임진각 뒤편 기념비 광장은 미군 참전비, 임진강 지구 전적비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10여 개의 조형물과 비석이 길게 늘어서 6·25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 광장 맨 끝자락에는 빛바랜 청록색의 낯선 동상이 하나 있다.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1884∼1972·사진). 6·25전쟁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 유엔을 통해 미군과 유엔군의 파병을 결정하고 적극 지지했던 인물이다. 1975년 10월 세워진 이 동상은 이승만 정부 때 세워진 인천의 맥아더 장군 동상과 함께 미군의 6·25전쟁 참전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대표적 동상으로 손꼽힌다. 동상의 높이는 2.45m. 기단 높이가 0.8m에 달해 실제로는 더 웅장해 보인다. 양복 차림의 트루먼 대통령은 두 발을 옆으로 벌린 채 왼손은 책을 들었고 오른손은 남쪽을 가리키고 있다. 입은 굳게 다물었지만 인자한 모습이다. 동상 아래 동판에는 한글로 ‘해리 에스 트루만 상’이라고 적혀 있다. 이 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휘호를 그대로 새겼다. 동상 옆에는 트루먼 대통령이 1950년 6월 27일 6·25전쟁에 관해 발표한 성명문도 있다. 여기에는 미군의 참전 이유와 역할이 간결하게 소개돼 있다. 임진각에 트루먼 대통령 동상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임진각 곳곳에 세워진 안내판이나 팸플릿에도 나와 있지 않다. 국방부가 주도해 세웠지만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현충시설은 아니다. 30여 년의 세월 속에 색이 바래고 글자가 떨어져 나갔지만 지난달 파주시가 보수해 지금은 깔끔하게 단장됐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찰이 수갑을 차고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성폭행 피의자를 놓쳤다.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노영대 씨(32·사진)가 경기 고양시 일산경찰서를 빠져나간 시간은 20일 오후 7시 40분경. 1층 진술녹화실에서 5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외부 계단을 통해 지하 1층 강력팀 사무실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경찰관 2명이 노 씨 앞뒤에 있었지만 앞서 가던 경찰이 코너를 도는 순간 노 씨가 슬리퍼를 벗고 주차장으로 도주했다. 그는 수갑을 찬 채로 1.8m 높이의 경찰서 울타리를 뛰어넘어 왕복 8차로를 가로질러 달아났다. 경찰 2명이 100m가량 노 씨의 뒤를 쫓았지만 경찰은 넘어졌고 노 씨는 대형 빌딩 사이로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서 맞은편 오피스텔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노 씨가 양손이 자유로운 채로 달려가는 모습이 찍혔다. 도주 1분도 안 돼 수갑을 푼 것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노 씨를 공개 수배하고 전국 경찰에 수배전단도 배포했다. 노 씨는 172cm의 키에 70kg의 다부진 체격이다. 성폭행과 절도 등 전과 9범인 노 씨는 11일 새벽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자매를 번갈아 성폭행하고 도주했다가 연고지인 울산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경찰은 노 씨의 도주 장면이 찍힌 CCTV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사건 경위를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석 달 전 자신의 아파트 19층에서 투신자살 소동을 벌인 주부 문모 씨(36·여·학원강사). 문 씨는 당시 자신을 설득해 마음을 돌리게 해준 경찰관 강모 경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려고 19일 오전 4시 50분경 경기 남양주시 별내파출소를 찾았다. 하지만 강 경위는 퇴근한 상태였다. 파출소를 나온 문 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과자와 음료를 산 뒤 다시 파출소를 찾았고, 직원에게 “강 경위의 연락처를 가르쳐 달라”고 했지만 파출소 직원은 “개인 연락처를 알려주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음식은 규정상 받을 수 없으니 가져가고 마음만 받겠다”며 문 씨를 달랬다. 문 씨는 출입문 앞에 가지고 온 음식을 내려놓고는 파출소를 나왔다. 하지만 오전 7시경 다시 파출소를 찾은 문 씨는 자신이 사온 간식이 파출소 바닥에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을 보고는 “왜 성의를 무시하느냐”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출소 앞에 세워 놓았던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파출소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파출소 출입문과 문틀이 일부 파손됐고 유리창이 박살났다. 사고 당시 문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04% 상태였다. 파출소에는 직원 5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남양주경찰서는 문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남양주=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지난해 9월 경기 부천시 마이크형 노래방기기 제조업체인 E사의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 20여 명 가운데 낯익은 얼굴이 나타났다. 개그콘서트를 통해 ‘황마담’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오모 씨(41). 그는 2006년부터 웨딩컨설팅업체를 설립해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오 씨는 주총 두 달 전부터 코스닥 상장사인 이 회사 주식의 23.6%인 200만 주를 80억 원에 사들였다. 오 씨는 회사 경영진도 교체하고 자신은 부회장에 취임했다. 영화 방송물 제작에 투자하고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업을 추가해 엔터테인먼트사업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 씨가 최대주주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9억9000만 원 규모의 소액 유상증자에 1000억 원 가까운 청약금이 몰렸다. 주당 1100원이던 주식도 24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었다. 실제로는 인수합병(M&A) 전문가 박모 씨(41)가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자금을 쉽게 끌어모으려고 오 씨를 내세운 것. 박 씨는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오 씨 명의로 서울 명동의 한 사채업자에게서 45억 원을 빌렸다. 그 대가로 오 씨는 자신의 웨딩컨설팅업체에 5억 원을 출자 받았다. 박 씨 등은 인수 뒤 10개월 동안 16차례에 걸쳐 회삿돈 59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8일 업무상횡령·배임 혐의로 박 씨 등 2명을 구속했고 오 씨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수원=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내년 10월 경기 가평군에 아토피질환 등을 치료할 국내 최대 규모의 치유 숲이 문을 연다. 경기도북부청은 18일 “가평군 상면 행현리 1679ha(500만 평)에 조성 중인 숲 체험시설인 ‘치유의 숲’이 내년 10월 완공된다”고 밝혔다. 이 숲은 2005년 착공됐으며 현재 공정은 75%다. 치유의 숲은 피톤치드, 음이온 등 숲이 발생하는 건강물질을 활용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과 천식 피부염 등 아토피질환을 예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숲이 조성되는 행현리 일대에는 피톤치드를 많이 분비하는 잣나무 12만여 그루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게 뻗어 있다. 대부분 수령이 80년을 넘는 것들이다. 이곳에는 목재문화 체험장과 너와집 등 화전민마을과 개량 한옥으로 만든 건강증진센터, 치유 숲길, 삼림욕장, 야외 명상공간, 기(氣) 체조장 등이 들어선다. 체험관광과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측정, 명상, 온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경기 지역은 전국에서 천식 피부염 등 아토피질환을 앓는 환자가 가장 많아 아토피질환 진료 환자만 20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눈과 얼음은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때면 경기 가평 파주 포천 등에서는 송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잡은 송어는 현장에서 회로 먹거나 구워 먹을 수 있어 겨울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그만이다. 가평군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2013년 1월 4∼27일)는 매년 80만 명이 찾는 대표 겨울 축제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송어 얼음낚시’. 축구장 9배 크기의 얼음낚시터(6만6252m²)에 송어 7만1400여 마리(50t)를 풀어 놓는다. 참가자들은 얼음구멍 1만 개(지름 15cm) 가운데 맘에 드는 곳에서 낚싯줄을 넣기만 하면 된다. 낚시 초보자도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현장에 가면 3000∼5000원이면 낚시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밤낚시 마니아를 위해 얼음낚시터 1면(8000m²)을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송어 낚시뿐 아니라 다양한 겨울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얼음낚시터 옆 겨울놀이터(9680m²)에서는 눈썰매와 전통썰매, 아이스 바나나 비료포대, 봅슬레이 등을 즐길 수 있다. 겨울레포츠 광장에서는 설상 미니골프, 슬라이드 볼링, 아이스, 아이스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다. 뮤지컬 갈라쇼, 미니재즈페스티벌, 7080콘서트 등 공연도 펼쳐진다. 1만3000원(초등학생 이상)을 내고 입장하면 가평사랑 상품권(5000원권)을 준다. 가평 지역 주유소나 음식점, 택시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파주시에서 열리는 송어축제(1월 5일∼2월 11일)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서는 저수지 위에서 송어 낚시를 하고 주말에는 뜰채로 송어 잡기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포천시 ‘동장군축제’(12월 29일∼2013년 1월 27일)도 송어 잡이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다. 낚시터에서 4km가량 떨어진 백운계곡 일대에는 최대 30m 높이의 얼음기둥 60여 개가 장관을 이루고 이글루 체험, 계곡눈썰매, 팽이 놀이동산 등 풍성한 겨울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가평군 청평면에서도 ‘얼음꽃 송어축제’(2013년 1월 1일∼2월 17일)가 열린다. 송어 얼음낚시뿐 아니라 별도의 비용(1만5000원)을 추가로 내면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체험도 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