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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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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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 ‘산막이 옛길’ 작년 140만명이 찾았다

    “말로만 듣던 산막이 옛길을 직접 와 걸어 보니 듣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네요. 호수와 산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데다 유람선까지 탈 수 있어 전국적인 명소가 될 만하네요.” 충북 괴산의 명소인 ‘산막이 옛길’을 최근 친구들과 다녀온 이정규 씨(43·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는 “눈 쌓인 겨울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국에 길 걷기 열풍이 불던 2009년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생긴 ‘산막이 옛길’이 2년 연속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서며 제주의 올레길 못지않은 명품 걷기 길로 떠올랐다. 7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140만2252명으로 2012년(130만2775명)보다 10만 명 가까이 늘었다. 월평균 12만 명이 이곳을 찾고 있는 셈이다. 단풍철 등 성수기 주말에는 100여 대의 관광버스와 수백 대의 승용차가 몰려 주차장은 물론 인근 도로까지 북적일 정도다. 방문객이 늘면서 지역에 미치는 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지난해 주차장 사용료 1억8000여만 원과 유람선 이용료 11억1600여만 원 등 13억 원이 넘는 직접 수입을 올렸다. 여기에다 주변 음식점과 농특산물 판매장, 숙박업소 등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150억 원이 넘는 것으로 괴산군은 추정하고 있다. 명성을 얻으면서 최근에는 이곳의 성공 사례를 배우기 위해 외국에서도 다녀갔다. 충북도와 자매결연을 한 베트남 빈푹 성 대표단 10명은 지난해 12월 27일 이곳을 찾았다. ‘새 농촌 모형 건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의 성공 사례를 통해 베트남의 새 농촌 건설 표본을 삼기 위한 것. 대표단장 격인 응우옌응억탄 빈푹 성 농업농촌개발국 부국장은 “자연이 빚은 비경에다 스토리텔링을 더해 명소로 이름을 얻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밝혔다. 이들을 안내한 김청일 농촌개발계 주무관은 “관(官)과 민(民)이 힘을 모아 이런 사업을 추진하고 성공시켰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라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타 지자체들이 성공한 농촌 개발 사례로 이곳을 꼽고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찾고 있다. 개발 성공은 정부에서도 인정했다. 산막이 옛길을 주 내용으로 하는 ‘괴산 갈은 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2010년 대한민국 농어촌마을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 괴산군 관계자는 “산막이 옛길은 사계절 변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우리나라 최고 명품길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산막이 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산막이 마을까지 4km에 조성됐다. 평균 너비 2m의 산막이 옛길은 시멘트 길과 흙길, 나무받침(덱) 길로 돼 있는데 나무받침 길이 주를 이룬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살아 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 주기 위해 친환경 공법으로 나무받침 길을 만들었다. 또 괴산호를 따라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 동산, 정사목, 망세루, 호수 전망대, 물레방아 등 26개의 스토리텔링으로 꾸몄다. 산막이는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혔다’는 뜻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란민들이 산에 막혀 더 가지 못하고 머무른 데서 이런 이름을 붙었다. 걷기가 성에 차지 않으면 산막이 옛길을 둘러싼 등잔봉에 오르는 것도 좋다. 1코스는 노루샘∼등잔봉(해발 450m)∼한반도 전망대∼천장봉∼산막이 마을까지 4.4km이며, 2코스는 노루샘∼등잔봉∼한반도 전망대∼천장봉∼진달래 동산 간의 2.9km이다. 정상인 등잔봉에 오르면 한반도를 빼닮은 지형과 괴산댐, 군자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등잔봉은 옛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간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어머니가 등잔불을 켜 놓고 100일간 치성을 올렸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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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제천 청풍호에 국내 첫 수상비행장

    충북 제천시에 국내 첫 ‘수상비행장’이 들어선다. 제천시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청풍호 수상비행장 설치 허가’를 받아 3월에 국비와 시비 등 20억 원을 들여 청풍면 교리 청풍호에 수상비행장 설치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청풍호 수상아트홀 측면에 들어서는 수상비행장은 면적 7만2231m²에 길이 200m, 폭 60m 규모의 활주로와 착륙대(3만6000m²), 유도수로(2만4000m²), 선회구역(1만1304m²), 정박장(927m²) 등을 갖출 예정. 제천시는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올해 10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벚꽃축제 등 각종 지역 대규모 축제는 물론이고 비행 체험 관광, 산불 감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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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캠퍼스 소식]충북도립대 外

    조동욱 교수, 통신학회 상임이사로 선출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 교수(56·전자정보계열)가 한국통신학회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이 학회는 회원 수 2만2000여 명인 국내 최대 정보기술(IT)학회이며, 상임이사는 30명이다. 지방대학 교수 가운데는 조 교수가 유일하게 상임이사로 뽑혔다. 허상선 교수팀, 친환경 곶감 건조법 개발 ○…중부대 식품생명과학과 허상선 교수 연구팀은 호서대 이진만 교수, 경북대 김경민 교수 등과 공동으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친환경 곶감 건조에 활용할 수 있는 ‘천연 복합 활성제’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배재대, 다목적 강의동 기공식 ○…배재대는 최근 교내 현장에서 학교법인 배재학당 황방남 이사장과 김영호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목적 강의동 기공식을 가졌다.}

    •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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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방위사업청 外

    ◇방위사업청 △재정정보화기획관실 재정계획담당관 부이사관 서형진 △감사관실 공직감사담당관 〃 정상구 △방산진흥국 수출진흥과장 〃 김태곤 △분석시험평가국 표준기획과장 〃 차태환 △〃 사업분석과장 〃 정재운 △획득기획국 기술기획과장 기술서기관 한경수 △방산진흥국 방산지원과장 서기관 김동춘 △지휘정찰사업부 전자전사업팀장 기술서기관 김성호 △〃 무인기사업팀장 〃 원종대 △계획지원부 물자규격팀장 서기관 윤여철 △국제계약부 국제부품계약팀장 〃 정만호 ◇한국은행 △준법관리인 정길영 △국제국 외환업무부장 은호성 △외자운용원 운용지원〃 최동현 △경제연구원 부원장 김현정 △목포본부장 전경진 △인천〃 이홍철 △강릉〃 박운섭 △울산〃 오호일 △법규실장 이희원 △비서〃 정상돈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조용승 △통화정책국 금융시장〃 김남영 △외자운용원 외자기획〃 강성경 △전북본부장 박진욱 △북경사무소 상해주재원 오인석 △커뮤니케이션국 손동희 △전산정보국 성상경 △인사경영국 김한중 서영식 이종규 정남석 △인재개발원 이상우 황인용 △거시건전성분석국 신호순 △국제국 강순삼 △감사실 신수용 △한국금융연구원 파견 정규일 △금융감독원 파견 이인규 ◇한국산업인력공단 △비상임이사 오재인 최운실 ◇금융투자협회 ▽상무 △전략·홍보본부장 김경배 △정책지원〃 박중민 ▽상무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김동철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파생상품지원실장 겸직) 정규윤 △자율규제〃(자율규제기획부장 겸직) 오무영 △기획실장 이창화 △광고심사〃 조진우 △경영지원부장 박응식 △채권〃 최병철 △홍보실장 김정아 △법무지원〃 나석진 △부산지회장 이수원 ◇충북도 ▽3급 승진 △혁신도시관리본부장 이진규 ▽3급 전보 △청원청주통합추진지원단장 김광중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주지청장 양권석 △안전행정국 총무과(교육) 박승영 김진형 ▽4급 승진 △안전행정국 총무과(교육) 임성빈 △세정과장 이정호 △수질관리〃 이재경 △혁신도시관리본부 기획조정과 신윤식 △축산위생연구소장 곽학구 △농산사업〃 이종길 △세종사무〃 이경호 △진천군 전출 맹정호 ▽4급 전보 △제천부시장 권석규 △영동부군수 정헌성 △진천〃 정연철 △음성〃 조병옥 △창조전략담당관 안석영 △법무통계〃 김태왕 △안전행정국 총무과(교육) 정성엽 정인성 민범기 박승열 △안전총괄과장 손자용 △복지정책〃 전원건 △식품의약품안전〃 피의섭 △일자리창출〃 장화진 △원예유통식품〃 신용수 △축산〃 신유호 △문화예술〃 김선호 △체육진흥〃 박기익 △균형개발〃 송재구 △토지정보〃 김상선 △바이오정책〃 민광기 △환경정책〃 박노영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강성택 △자치연수원 도민연수과장 박영선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부장 구정서 △충주시 전출 신선기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 김이기 ◇서울대 ▽의대 △교육부학장 정승용 △연구부학장 윤영호 △기획부학장 김용진 △대학원학사부학장 김상정 △분당부학장 김관민 △국제협력실장 김정은 △비전추진단장 임재준 △건강사회정책실장 이종구 ◇가천대 △R&D기획추진단장 겸 펀캠퍼스 추진 TFT위원장 배시화 △학생복지부처장 최원호 △교무부처장 최준선 △연구부처장 겸 산학협력부단장 및 창업보육센터장 최형욱 △총무부처장 한종호 △건설본부장 전숭배 △산학협력부단장 오대규 △발전기금본부장 이관우 △산학협력실장 조용상 △아랍문화연구소설립추진위원장 김동억 △가천음악연구소장 김광군 △한의학〃 박종형 △인문과학〃 탁성숙 △자연과학〃 박종현 △교육과학〃 변광화 △산업환경〃 최기봉 △조형〃 임영선 △생활과학〃 정미라 △IT〃 황보택근 △법학〃 서완석 △입학사정연구센터장 백승우 ◇우송대 △호텔외식조리대학장 변명우 △교양교육원장 박승익 △국제교류원장 정상직 △대외협력원장 이달영 ◇TBWA코리아 ▽전문임원 △제작본부 김상호 ▽수석국장 △광고1본부 설유미 △미디어본부 김대연 ▽국장 △제작본부 백승엽 △미디어본부 정효동 △경영지원본부 이원빈 △〃 서무관 △Being 김경태 ▽CD △제작본부 김재호}

    •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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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마 폭행’ 무서운 10대 검거

    자신의 여자친구와 어울렸다는 이유로 10대들을 납치해 폭행하고 '묻지 마 폭력'까지 일삼은 일당 가운데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3일 공동 감금 등의 혐의로 이모 군(18)과 전모 씨(21)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 양(17)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역 선후배 사이로 지내온 이 군 등은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2시 40분경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의 한 노래방 앞에서 김모 군(18) 등 고교생 3명을 마구 때렸다. 이어 렌트한 그랜저 승용차에 김 군을 태워 13㎞가량 떨어진 명암동 어린이회관 주차장에서 집단폭행하기도 했다. 김 군은 전치 5주, 나머지 2명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 군은 자신의 여자친구와 어울렸다는 이유로 김 군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같은 달 25일 오전 4시 40분경 흥덕구 사창동에서 길을 가던 회사원 이모 씨(33)를 이유 없이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3차례에 걸쳐 7명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군 등의 소지품에서 타인의 주민등록증과 면허증 등이 발견돼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검거 과정에서도 심하게 반항해 테이저건으로 제압해야 할 정도였다"며 "묻지마 폭행에 대해선 '어깨를 부딪치거나 째려봐서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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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영동에서 인공빙벽 타며 짜릿함을 즐겨볼까

    국내 최대 규모인 충북 영동 인공 빙벽장이 4일 개장한다. 2일 영동군에 따르면 금강 지류인 영동군 용산면 율리 초강천 인근 바위절벽에 2008년 조성된 인공빙벽은 높이 40∼90m짜리 등벽 코스 4면을 갖췄다. 이 빙벽은 초강천의 물을 수중모터로 끌어올려 절벽 위 스프링클러로 분사해 얼음을 얼려 만들었다. 빙벽은 초·중·상급자용으로 나눠졌다. 경부고속도로 영동 나들목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접근이 쉬운 데다 햇볕이 잘 들지 않아 해마다 전국에서 빙벽 등반가와 관광객 등 10만여 명이 찾는 겨울 스포츠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 인근에는 승용차 500대를 한꺼번에 세울 수 있는 주차장과 썰매장(2000m²), 얼음동산, 뗏목 체험장, 징검다리, 전망대, 등산로, 먹을거리 장터와 영동 명품 곶감 등을 시중보다 싼값에 살 수 있는 농특산물직거래 판매장 등도 들어섰다. 빙벽장을 이용하려면 이곳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 원짜리 영동사랑상품권을 입장권 대신 구입해야 한다. 개폐장 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오후 5시다. 빙벽장은 다음 달 28일까지 운영된다. 영동군은 개장 당일 오전 10시 이곳에서 안전기원제를 연다. 043-744-8848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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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외제차 바꿔 타던 ‘부잣집 도련님’ 정체는?

    2011년 서울의 한 자동차 부품 매장에서 일하던 박모 씨(34)는 수시로 벤츠, 캐딜락, BMW 등 외제차를 바꿔 타고 다녔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아버지가 100억 원대 부동산을 보유한 청주의 재력가다. 아버지에게 밉보여 서울에 올라와 있는데 기술을 배워 청주에 돌아가 사업을 할 것이다”라고 소문을 냈다. 그렇게 그는 ‘부잣집 아들’로 포장했다. 박 씨는 그해 9월 7일 자신이 일하던 매장 주인에게 “청주에서 주유소 등 사업을 하려는데 돈을 투자하면 월 10%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700만 원을 받는 등 7차례에 걸쳐 8720만 원을 챙겼다. 같은 달 14일 청주의 한 지인에게도 1000만 원을 받는 등 5차례에 걸쳐 7700만 원을 가로챘다. 박 씨는 이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사기극은 수익금을 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재산이 거의 없었고 아버지도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다. 외제차의 경우 2000만∼3000만 원대 중고차를 자주 사고팔면서 마치 여러 대를 갖고 있는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지법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박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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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 내덕∼북일 車전용로 개통

    충북 청주 내덕∼북일 간 ‘자동차 전용도로’(사진)가 개통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윤왕로)은 지난해 12월 30일 국도 36호선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청원군 북이면 옥수리를 잇는 13.43km(4차로, 폭 20m) 구간의 자동차전용도로공사를 끝내고 전면 개통했다. 이 공사는 2004년 착공해 1428억 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에는 터널 1곳과 교량 23곳, 교차로 7곳 등이 설치됐다. 이로써 청주시 율량동에서 청원군 북이면까지의 통행시간이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또 국도 25호선과 청주시 동부우회도로, 지방도 511호선 등 주변 도로와의 연계성이 크게 향상돼 물류비용 절감, 지역개발 촉진, 관광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습 정체 구간이었던 이 구간의 출퇴근길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앞으로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연계해 충청권 내륙간선도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리청은 기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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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나라 세림이가 이제야 활짝 웃네요”

    “신년을 앞두고 하늘나라의 세림이에게 좋은 선물을 전해주게 됐네요.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모든 어른이 ‘세림이법(法)’을 잘 지켜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을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을 접한 세림이 아버지 김영철 씨(41·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 출석한 국회의원 237명 중 찬성 233, 반대 0,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세림이법은 지난해 3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에서 자신이 다니는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치여 숨진 김세림 양(당시 3세)의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이 법안의 핵심인 ‘통학차량에 보호자 동승 의무화’ 등은 동아일보의 연중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이 제안했던 것이다. 김 씨는 “세림이가 어이없는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다시는 이 같은 슬픈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인터넷 등에서 서명운동과 관련 법률 개정안 발의 등의 노력 끝에 법까지 고치는 결실을 봤다”며 반겼다. 그러나 그는 “아무리 좋은 대책이 나왔더라도 정작 이를 지켜야 할 어른들이 관심을 갖지 않거나 지키지 않으면 소용 없는 일”이라며 “어른 스스로 반칙운전을 하지 않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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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 옛연초제조창 새이름 공모… 1등 ‘청주아크라’ 등 6건 선정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재단이 공모한 상당구 내덕동의 옛 연초제조창 새 이름 짓기에서 차유진 양(15·전북 익산)의 ‘청주 아크라(Acra)’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청주아크라는 문화예술을 뜻하는 ‘Art’와 공예인 ‘Craft’, 이상향인 ‘Utopia’의 합성어. 불 꺼진 옛 담배공장을 재생하고 부활시켜 문화예술과 공예의 불을 켜고 새로운 100년의 꿈을 담는 공간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청주시는 1일부터 20일까지 전 국민을 상대로 청주 옛 연초제조창의 새 이름을 공모했고 응모작 379건 중 6건을 뽑았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재단은 6건을 중심으로 시민사회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이름을 확정한 뒤 내년 상반기에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개발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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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해맞이-해넘이 보며 떡국 나누고… 소원 빌고…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아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인 강원과 충남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대전과 충북에서도 각 지자체마다 안녕과 소원을 비는 알찬 새해맞이 이벤트가 준비된다. ○ 대전 대전 동구는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식장산 KT송전탑 광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일출과 함께 주민 대함성, 소망 풍선 날리기, 무지개풍선 날리기, 일출 후 만세삼창, 덕담 나누기, 새해 소망 쓰기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유성구 역시 이날 오전 7시 구즉동 보덕산 정상에서 구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맞이 행사를 치른다. 산신제를 비롯해 만세삼창, 기관 단체장 인사 순으로 진행된다. 대덕구도 같은 날 오전 7시 계족산성 남문지 광장에서 계족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새해 축원 모둠 북 공연을 비롯해 새해 메시지 선포, 소원풀이 공연 등이 이어진다. ○ 충남 대표적인 행사 장소와 내용은 △안면도 저녁놀축제(태안) △꽃지해수욕장 일몰(태안) △안면도영목항 해맞이축제(태안) △안면도 희망 해돋이 축제 (태안) △왜목마을 해돋이축제(당진) △한진 해돋이행사(당진) △무창포 일몰(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몰(보령) △천안 나라사랑·가족사랑 해맞이 행사(천안) △천안 새해 해맞이 행사(천안) △아산 해맞이 행사(아산) △마량포 해돋이축제(서천) △논산 해맞이 행사(논산) △성홍산 해맞이축제(부여) △예당호 해맞이축제(예산) △천수만 일몰(홍성) 행사 등이다. 마을의 지형이 왜가리 목처럼 가늘고 길게 뻗어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은 우리나라 5대 해돋이 장소로 유명하다. 축제는 31일 오후 5시 40분부터 밴드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가수 초청 공연 등의 해넘이 행사를 시작으로 자정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에 이어 불꽃 향연이 펼쳐진다. 동이 트면 소원지 태우기와 일출 감상, 떡국 나눔 행사 등이 열린다.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에서 한진나루로 가면 당진과 경기 평택시를 잇는 서해대교 해돋이도 감상할 수 있다.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서는 ‘해넘이·해돋이축제’가 열린다. 행사는 31일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일몰 감상, 달집태우기, 관광객 참여 레크리에이션,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이어 새해에는 신년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새 희망 불꽃 쇼와 함께 여명을 밝히는 대북 공연, 소망 기원 풍선 날리기 등도 실시된다. 할미·할아비바위 낙조로 유명한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는 태안반도안면청년회 주관으로 ‘제12회 안면도 저녁놀축제’가 열린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를, 성주산 일출 전망대에서는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대천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맞이를 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강원 2014년 첫날 강원 동해안 해변 곳곳에서는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강릉에서는 경포와 정동진을 비롯해 강문항, 모산봉 등지에서 해맞이 행사가 준비돼 있다. 경포 해변에서는 해넘이 행사로 각종 공연과 소망 기원 모닥불 피우기, 진또배기 소원 빌기 체험 등이 열리고 1일 오전 7시부터 말띠 해 시작을 기념하는 해변 말 달리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도 전날 밤부터 관광객과 함께하는 즉석 노래자랑, 모래시계 회전식, 댄스 공연 등이 이어진다. 속초시는 속초 해변 일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1일 오전 6시 반부터 불꽃놀이와 무용단, 모둠 북 공연 등이 펼쳐지고 관광객들은 희망 메시지가 담긴 풍등 띄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해상에서는 집어등을 밝힌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의 퍼레이드가 열려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군 낙산 해변에서는 낙산사의 범종 타종식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양양군은 양초 6000여 개를 준비해 해 뜨기 직전 낙산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나눠 주고 낙산사는 사랑의 떡국 나누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충북 31일 오후 11시부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예술의전당 천년각에서 ‘2014 새해맞이 희망 축제’가 열린다. 5000여 명의 충북도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이 행사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신년 메시지 선포와 가수 김범룡과 충북예술고 한국무용 전공 학생들의 주제 공연 등 4개 분야 10개 행사가 펼쳐진다. 새해를 맞는 순간 각계 인사들이 천년대종을 친다. 새해 첫날 오전 7시 부모산 정상에서는 청주시와 부모산해맞이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祭)가 열린 뒤, 참석한 시민 2000여 명이 떡국을 함께 나눠 먹는다. 해맞이 명소인 청원군 문의문화재단지에서는 ‘희망, 2014 청원 해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내륙이지만 대청호에서 올라오는 해가 장관으로 소문나 5000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

    •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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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난계 국악기촌 올해 5만명 방문 “얼쑤∼ 좋을시고”

    국내에서 유일한 국악기 전문제작단지인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 국악기 제작촌’에 나만의 전통 국악기를 직접 만들어 보려는 체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영동군과 난계 제작촌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5만여 명의 국내외 체험객이 이곳을 찾아 자신만의 국악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체험객들은 제작촌에 있는 악기 장인들의 도움을 받아 5년 이상 자연에서 건조한 오동나무 등 최고 품질의 재료로 악기 울림통의 대패·인두 작업과 명주실 걸기, 북 메우기, 해금 울림통 깎기 등을 배웠다. 전문 국악 전공자에서부터 가족단위 체험객은 물론이고 외국인들까지 난계 제작촌을 찾아 국악기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6월부터는 K-FARM누리사업(농촌체험의료관광사업)과 한류의료관광 캠프에 참가한 러시아와 중국, 베트남 학생 150여 명이 꾸준히 제작촌을 다녀갔다. 제작촌 현악기 공방 대표인 조준석 씨(50·충북무형문화재 제19호)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동재국악진흥회와 자매결연을 한 몽골국립음악무용학교 학생 30명도 7월에 6박 7일간 이곳에 머물며 국악기 제작 등을 체험했다. 조 씨는 “국악기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직접 다양한 국악기를 만들어 볼 수 있어 체험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이자 국악의 고장인 영동을 알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악기 제작 체험을 하려면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국악기 미니어처부터 전문 국악기까지 만들 수 있고 악기에 따라 재료비를 받는다. 난계국악기제작촌은 2001년 2310m²의 터에 600m² 규모로 지어 현악기 공방(대표 조준석)과 타악기 공방(대표 이석재)이 입주했다. 043-742-7288∼9, nangyekukak.or.kr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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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우수中企 히트상품 다 모였네

    충북 청주시의 중심가인 성안길에 도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연중 구매할 수 있는 ‘충북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이 26일 문을 열었다. 충북도는 이날 오후 1시 반 성안길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중소기업청 관계자, 중소기업 입점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기(中企) 전시판매장 개장식을 열었다. 판매장은 성안길 청주약국 인근 정우빌딩에 마련됐으며 지하 1층, 지상 1∼4층(연면적 1035.87m²)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HIT500 상품’과 충북도내 116개 업체가 생산한 뷰티용품, 패션잡화, 생활주방용품, 지역특산품, 공예품, 건강용품 등을 판매한다. HIT500 상품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연간 500개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고 히트 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도와주는 사업에 선정된 제품을 말한다. 또 3, 4층에도 충북도내 우수 공예작가가 만든 공예상품이 전시된다. 이곳에서는 매장 방문자를 상대로 다양한 공예체험과 뷰티체험도 제공한다. 충북도와 중소기업청은 이번 판매장 조성을 위해 7월에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 등 판매장 공동운영 업무협약을 하고, 앞으로 3년간 협력 운영하기로 했다. 판매장 조성사업에는 17억7200만 원이 투입됐다. 정효진 충북도 기업유치지원과장은 “앞으로 ‘입주 업체의 날’과 ‘시군의 날’ 등을 운영하고, 인근 육거리 전통시장과 연계한 관광코스 선정, 어린이집 등 현장학습 코스 운영 등 다양한 판촉 활동과 판매장 활성화 시책을 마련해 충북도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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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인구 ‘160만+3명’

    충북의 인구수가 ‘160만 명’을 넘어섰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충북의 인구는 160만3명이 됐다. 주민등록 인구가 157만2575명이고, 등록 외국인은 2만7428명. 보통 한 지역의 인구수는 주민등록 인구수에 취업 등을 위해 90일 이상 체류하기 위해 출입국관리소에 등록한 외국인 수를 합산한다. 이로써 충북의 인구는 1964년 150만 명을 뛰어넘은 뒤 반세기 만에 160만 명을 돌파하게 됐다. 충북은 1964년 151만1102명을 기록한 뒤 1966년에는 155만475명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이농현상 등으로 인해 1970년에는 145만3899명까지 감소했다. 그 이후 인구수는 증가와 감소를 되풀이하다 2007년 6월에 150만73명을 기록하며 다시 ‘15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올해 초부터 충북도는 ‘160만 충북도민’이라는 용어를 비공식적으로 사용해 왔는데, 앞으로는 이 표현을 공식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충북도는 160만 명 돌파를 기념해 26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도내 12개 시군 단체장과 시민 등 220여 명을 초청해 ‘충북 인구 160만 돌파 기념식’을 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인구 증가에 공이 큰 다문화 가정 대표와 다자녀 가족, 귀농 귀촌인, 주민등록 담당 공무원 등 2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 지사는 “도시화 바람 등 대도시 밀집현상으로 줄었던 인구가 우여곡절 끝에 160만 명을 넘어섰다”라며 “충북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매우 반갑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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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담배 만들던 공장서 예술과 소통을 꿈꾸다

    화력발전소를 문화공간화한 영국의 테이트모던,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발전시킨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전선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핀란드 카펠리. 이들은 모두 제 역할을 다한 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가 세계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이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에 있는 옛 청주 연초제조창도 이들처럼 세계적인 전시 문화의 장(場)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의 흉물에서 공예의 메카로 옛 청주 연초제조창은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열었다. 13만5000m²의 용지에서 2000여 명의 근로자가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고, 17개국으로 수출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이었다. 하지만 산업화와 담배 소비 감소 등으로 1999년 공장 폐쇄가 결정됐고, 2004년 가동이 완전히 중단됐다. 10년 가까이 청주의 흉물이자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이곳은 2011년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한다. 청주시가 건물을 사들인 뒤 1999년부터 격년제로 열고 있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이곳에서 연 것. 당시 이곳을 찾은 국내외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호평했다. 톰 핀켈펄 미국 퀸스미술관장은 “높고 넓은 공간과 두꺼운 바닥, 잘 보존된 노출콘크리트 등은 미국과 유럽의 어떤 문화공간보다 훌륭하다. 지역을 뛰어넘어 세계 문화예술인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국립현대미술관장이었던 배순훈 씨는 “세계적인 미술공간으로 손색이 없다”며 “정부와 청주시가 차별화된 문화전략을 세워 지속가능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도 “다양한 문화가 물결치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올해에도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Something Old Something New)’을 주제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공예비엔날레가 성황리에 치러지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공예의 허브로 떠올랐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수장보존센터)도 유치했다.○ 통합 청주시민의 꿈 담아 세계적 문화산업 융·복합단지로 개발 청주시는 이곳을 시민사회의 다양한 꿈과 희망을 담은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청주 연초제조창 활용전략’ 밑그림을 내놨다. 기본 방향은 △옛 담배공장 건물의 보존과 활용(역사성) △문화예술 콘텐츠의 집적화(문화성) △융·복합 컨버전스 및 창조적 가치 실현(CT) △지역과 국제성의 조화(글로컬) △지역경제 활성화(경제성) △시민과 국제사회의 소통(개방 및 참여)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청주시는 최근 2년간 20여 차례의 토론회와 전시회 등을 통해 시민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았다. 또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재단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시민사회 및 분야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는 ‘거버넌스형 여론 수렴 과정’도 거치고 있다. 주요 개발 계획을 보면 담배공장 본관에는 비엔날레 상설관과 컨벤션센터, 전통공예센터, 문화융성센터, 부티크호텔, 하늘정원 등이 들어선다. 또 동부창고에는 시민예술촌을 만들 예정이다.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는 에듀피아와 북카페 등 서비스 시설을 만들고, 국립현대미술관 수장보존센터에서는 전시와 교육, 아카데미 등의 연계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안덕벌과 밤고개,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로 유명한 수암골 등을 연계한 도심 재생 프로젝트와 담배공장 주변 마을의 문화적 도시 재생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조각공원과 시민광장,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이 밖에 세계동화마을 테마파크, 노벨문학상 테마파크, 국립헬스케어센터, 지식인의 서재(책의 전당), 스타 뮤지엄(스타 창작센터), 박물관 클러스터(테마파크) 등도 구상 중이다. 청주시는 2020년까지 이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제는 14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예산 확보다. 이를 위해 청주시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비롯해 문화부의 전통공예센터 유치, 산업통상자원부의 수공예센터 유치,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자체 간 연계협력 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과 정책사업에 적극 참여해 필요한 재정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문화적 재생, 시민 참여와 감동, 글로벌 콘텐츠, 경제적 가치 극대화를 대원칙으로 삼았다”라며 “정부의 정책사업과 연계하고, 예산 확보가 가능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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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세종대왕 행차때 즐겨드시던 음식은…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충북 청원을 찾았을 때 즐겼던 음식은?’ 청주시문화재단은 충북대 산학협력단, 한국의 맛 연구회, 청원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세종대왕 100리길’을 대표하는 음식 개발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세종대왕 100리길’은 세종대왕의 창조적인 사업과 발자취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1444년 3월 2일∼4월 30일, 같은 해 7월 15일∼9월 14일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고 기록돼 있다. 재단 측은 김운주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와 이춘자 한국의 맛 연구회장을 공동 책임연구원으로 하는 연구용역 사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세종대왕이 눈병 등을 치료하기 위해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요양하면서 즐겼던 음식을 세종실록 등 고증을 통해 찾아낼 계획이다. 또 상당산성과 초정약수, 증평 율리 등 지역 농특산품을 조사, 연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주권을 대표할 수 있는 세종대왕 참살이(웰빙) 음식을 개발해 시식회를 연 뒤 상차림과 식단 디자인, 공간 연출 등을 매뉴얼화해 보급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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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우러 왔다 오히려 배우고 가네요”

    “어려운 형편의 한센인 환자들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됐는데, 오히려 그분들에게 도움과 배움을 얻어 돌아가게 됐네요.” 충청대 간호학과(학과장 박경순 교수)에 재학 중인 ‘예비 나이팅게일’들이 한센인들이 살고 있는 남도의 끝자락인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찾아 온정(溫情)을 쏟고 왔다. 간호학과 동아리인 ‘무한간호’(회장 유서영) 소속 학생 30명은 박 교수와 함께 16∼19일 국립소록도병원을 찾아 한센병 환자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1학년 12명, 2학년 8명, 3학년 10명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은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 환자들을 깨우고 씻긴 뒤 일일이 식사를 도왔다. 대부분의 환자가 거동이 불편하다 보니 식사를 할 때 옆에 앉아 턱받이를 해주고, 숟가락을 쥐여주거나 음식을 먹여줬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양치질을 돕고 따뜻한 수건으로 손과 발 등을 닦았다. 이어 점심식사 전까지 학생들은 조를 나눠 소록도병원 직원들과 함께 병실을 돌며 환자들의 기저귀를 갈아줬다. 오후에도 기저귀와 병상 시트 교체 등 봉사활동이 이어졌다.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병원 주변을 산책하며 말동무가 돼 주거나 재활운동을 도왔다. 학생들은 환자들의 저녁식사까지 챙긴 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오후 6시 반경 모여 평가 시간을 가졌다. 동아리 회장인 유서영 씨(23·3학년)는 “한 한센인 환자분께 카스텔라 빵을 먹여드렸더니 제 손을 꼭 붙잡고 ‘정말 고맙다. 나이팅게일의 훌륭한 후배가 되도록 평생 기도하겠다’고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며 “솔직히 소록도에 오기 전 한센병에 대한 걱정도 있었는데 막상 그분들을 대하고 보니 모두가 마음이 따뜻한 우리 이웃들과 같았다”고 말했다. 무한간호 동아리는 내년에도 정기적으로 소록도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 교수는 “올 여름방학에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며 “간호사는 질병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도 치료한다는 마음자세가 필요한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이 같은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대 간호학과는 2010년 3년제로 개설됐으며 2011년 충북도내 전문대 가운데 처음으로 4년제 학사학위 과정 설치를 승인 받았다. 내년 2월에 배출될 첫 졸업생 36명 모두가 충북대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등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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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영동 난계국악단 올해 140차례 공연… ‘국악 전도사’로

    올 2월 19일 오후 8시(현지 시간) 호주의 명물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충북 영동군립(郡立) 난계국악단이 무대에 올랐다. 난계국악단은 2시간 동안 ‘아악(雅樂)의 미(美)’라는 주제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국악의 선율로 물들였다. 국내 국악단이 이 무대에서 공연을 한 건 난계국악단이 처음. 당시 공연장에는 김진수 시드니 총영사를 비롯해 30여 개국의 외교사절과 시드니 시장, 주의원, 한인 동포, 현지 호주인 등 23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28명의 난계국악단원이 선사한 ‘수제천’ ‘침향무’ ‘산조합주’ ‘판굿’ ‘신모듬’ 등과 창작곡인 ‘난계아리랑’을 들려줬다. 특히 ‘아리랑’과 호주 민요인 ‘왈칭 마틸다(Walzing Matilda)’를 연주한 뒤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 앞서 국악단은 16, 17일 시드니코리아타운에서 열린 설맞이 한인축제와 트와일라이트 퍼레이드에도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1991년 창단된 전국 유일의 군립 국악단인 난계국악단이 올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140여 차례 공연을 해 국악 알리기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5일 영동군에 따르면 난계국악단은 1월 심천면 고당리에 있는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첫 상설공연을 했다.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은 난계 선생의 국악 얼을 잇기 위해 2006년 지어졌다. 공연장과 체험 전수실, 세미나실, 개인연습실 등을 비롯해 40여 명이 함께 묵을 수 있는 콘도미니엄 형태의 숙소를 갖췄다. 국악단은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상설무대를 마련했다. 또 중원대와 영동대 등에 초청받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쳤다. 이후 전국의 각 축제장을 누비며 국악과 영동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지금까지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꿈의 숲 단오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 △금산 인삼 축제 △서울 중구 로컬푸드 박람회 등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는 크로스오버 연주를 들려줘 축제장마다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색장소에서의 공연도 눈에 띄었다. 6월 26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황간휴게소 특설무대에서 12명의 단원이 30분 동안 팝송과 가요 등 퓨전국악을 고속도로 이용객에서 선사했다. 국악단은 8월 말까지 이 휴게소에서 ‘찾아가는 국악무대’를 진행했다. 7월 26일에는 영동경찰서 유치장에서 5명의 단원이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등을 연주해 딱딱한 경찰서 유치장을 아름다운 국악 선율로 채웠다. 이와 함께 휴가철 피서객들을 위해 지역 대표 휴양시설인 용화면 조동리의 ‘민주지산자연휴양림’과 양산면 송호리 ‘송호국민관광지’ 등에서 공연을 했고, 육군종합행정학교 위탁 교육생을 대상으로도 국악을 들려줬다. 송재구 단장은 “난계국악단은 수준 높은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정악은 물론이고 다양한 퓨전 국악을 선보여 국악을 알리고, 영동을 널리 알리는 데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악단에는 상근단원 32명이 활동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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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진천군 국제문화교육특구 숙원 풀었다

    충북 진천이 ‘국제문화교육특구’로 지정됐다. 15일 진천군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13일 서울 중소기업진흥공단 대회의실에서 제3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진천군이 신청한 특구 지정을 승인했다. 지역특구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 지역을 ‘지역 특구’로 지정하고 지역 실정에 맞게 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진천과 함께 제주 서귀포(휴양예술특구)도 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특구는 전국에 모두 155개가 됐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유영훈 진천군수가 직접 나서 24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유 군수는 “진천을 교육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국제문화교육중심도시로 만들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과 세계화 시대 국제수준에 걸맞은 특성화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진천군은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2017년까지 국도비 등 245억 원을 들여 2개 전략(외국어교육 특화도시, 국제문화교육 창조도시), 4개 과제, 17개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폐교 활용한 글로벌 에듀테마센터 조성 △우석대 진천캠퍼스를 활용한 국제영재교육원과 외국어 119센터 운영 △김봉곤 청학동 예절학교를 활용한 전통예절 우수성 확산 등이다. 현재 진천군에는 우석대 진천캠퍼스가 내년에 개교할 예정이다. 또 중앙공무원교육원과 법무연수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중앙교육 기관이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지역에 옮겨온다. 이와 함께 엘리트 체육의 요람인 국가대표 진천선수촌과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 신한은행 연수원이 건립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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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청빛사랑 회원전 13일부터

    충청대 교수들로 구성된 사진동호회 충청빛사랑(회장 권선국 교수·실내건축과) 회원전이 13∼15일 청주예술의전당 1층 소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그동안 단체 및 개인 출사를 통해 촬영한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이들은 축하화환 대신 쌀을 기증받아 지역 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사진은 이수경 교수(패션디자인과)의 작품 ‘유재(留在)’. 충청대 제공}

    •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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