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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러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관람객 만족도와 경제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대 경영경제연구소(소장 이호건 교수)는 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의뢰한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성과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열린 비엔날레 기간(9월 11일∼10월 20일)에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총 1020명을 대상으로 △관람 만족도 △전시 평가 △행사 내용 등에 걸쳐 조사를 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관람객의 종합적인 만족도는 ‘만족’ 62.5%, ‘보통’ 32.7%로 나왔다. 또 관람객의 재방문율은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관람객의 남녀 성비는 47 대 53이었고 20대의 비율(41%)이 10대(23%)보다 높았다. 이는 관람 계층이 학생 단체 중심에서 성인 중심으로 이동한 것으로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비율이 55%로 단체관람 비율(25%)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직접유발 효과 129억 원, 산업 파급 효과 492억 원 등 6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엔날레의 행사 경비와 방문객의 지역 내 지출액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총 효과를 측정한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비엔날레가 이전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임을 보여줬고, 기획전과 초대국가관, 체험 및 공연 등 전반적으로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평가했다. 교통이나 온라인을 통한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도 편의성이 높았고, 공장형 비엔날레라는 행사장 공간에 대한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연간 국제선 이용객 수가 1997년 개항한 이래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연간 전체 이용객 수도 7년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26일 충북도와 법무부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모두 22만60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의 15만1829명보다 49%나 증가한 것. 개항 이후 가장 많은 국제선 이용객 수를 기록했던 2011년 15만9274명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처럼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충북도의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 덕분에 외국인 입국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수는 7만1137명으로 2012년의 3만7591명보다 87.4% 증가했다. 전체 출입국자의 외국인 비율도 61.6%(13만9258명)로 늘었다. 지난해 10월 중국의 여유법(旅遊法) 개정으로 잠시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12월부터는 2012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여유법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4월 25일 만들어 10월 1일부터 시행한 것으로 여행사의 불합리한 저가 모객 금지 △쇼핑이나 별도 항목을 통한 수수료 징수 금지 △서비스료 요구 행위 금지 등이 주요 내용. 청주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국선 정기화와 다변화가 이뤄지면 이용객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출입국자 수 증가에 따라 이에 따른 전담부서 설치와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선 이용객 수가 늘면서 전체 이용객 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청주공항 누적 이용객 수는 137만86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11년의 133만7791명보다 4만813명 늘어난 것. 청주공항 이용객 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에 힘입어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도는 올해 국비 53억2000만 원을 들여 북측 진입도로 개설 △위험 활주로 개량 △비상용 통합접근 관제센터 구축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연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을 추진한다. 9월에 준공할 예정인 북측 진입도로는 지방도 540호선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도로. 북부권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고 공항 순환교통망이 구축돼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 활주로 개량은 현재 2744m인 활주로를 3200m로 늘리는 것으로, 공항의 안전성 강화와 국제노선 다변화, 대형 화물기 취항 등이 기대된다. 한국공항공사는 68억6000만 원을 투입해 여객청사를 리모델링해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꾀할 계획이다.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이용객 편의와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올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며 “청주공항이 세종시 관문 공항과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항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7년 4월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은 당시만 해도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했다.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다섯 번째 수준.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올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간 반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안중∼삼척, 당진∼울진, 서천∼영덕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도 가능해진다. 충북 청원 KTX오송역과 연계된 호남고속철도와 청주∼천안 전철까지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립한국교통대는 제6대 총장에 김영호 전 대한지적공사 사장(59·사진)이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다음 달 3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기는 4년.}

충북 진천군에 있는 CJ제일제당 공장에서 일하던 고교생이 회사 동료의 폭행과 음주 강요 등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3일 진천경찰서와 유가족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 40분경 이 회사 기숙사 4층 옥상에서 김모 군(19)이 주차장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대전의 한 마이스터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 군은 다음 달 졸업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생산직 공채로 이 회사에 입사한 뒤 본사 교육을 마치고 12월 초부터 이 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해 왔다. 경찰이 김 군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가운데 유가족과 지인들은 김 군이 직장에서 동료의 폭행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유족은 김 군이 친구와 학교 교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등으로 미뤄 볼 때 평소 동료 직원의 폭행과 술자리에서의 음주 강요가 김 군을 숨지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군의 이모 강모 씨는 “9일 직원들과의 모임에서 술과 담배를 강요했고, 2차 술자리까지 억지로 가게 했다”고 밝혔다. 실제 김 군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회식 자리에 이끌려 와 강제로 술 마시면서 노래 부르고 다른 사람 있는데도 도대체 내가 내 의지로 할 수 없는 게…”라고 적었다. 또 강 씨는 “투신 나흘 전 열린 회식 자리에서는 더 심하게 ‘엎드려뻗쳐’라는 얼차려를 받았고, 뺨까지 얻어맞았다”며 “억울한 마음에 조카가 울음을 터뜨렸는데 이를 보고 또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군은 17일 낮 친구들에게 보낸 단체 문자메시지에서 “회사 다니다가 뺨을 맞게 될 줄 몰랐다”고 적었다. 트위터에도 “어제 한 대 맞고 진짜 맞자마자 울어버렸는데 왜 우느냐고 한 대 더 맞은 것 생각하면 아…” “그냥 살아 있는 게 고통이 될 듯합니다” “저는 두렵습니다. 내일 난 제정신으로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요” 등의 글을 남겼다. 김 군은 고민 끝에 학교 담임교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 담임교사는 20일 회사를 찾아가 인사담당자와 상의할 예정이었다. 이 학교 김모 교감은 “외아들로 자란 김 군은 과묵하고 내성적이었지만 여러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자신감을 키워왔다”며 “대기업에 취업해 본인과 부모님 모두 좋아했고, 취업 적응 조사를 위해 15일 김 군을 만났을 때만 해도 ‘만족한다’고 말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군의 유족은 23일 오후 CJ제일제당 진천공장 앞에서 플래카드를 내걸고 항의했으며, 조만간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A 씨(29)를 폭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 군의 사망 원인에 대해 동료와 직장 상사 등을 상대로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고, 한 차례 회식 자리에서 동료에게 맞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유가족과 보상 및 장례 절차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진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인 충북 음성군에 연하장을 보냈다. 반 총장은 이필용 음성군수 앞으로 보낸 연하장에서 “늘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군수님과 음성군민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반 총장은 지난해 8월 고향을 방문한 뒤에도 환대에 감사하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음성군 제공}
충북 증평군 도안면의 추성산성(杻城山城)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증평군은 문화재청이 최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추성산성의 문화재 지정을 확정하고 23일 이곳을 사적 제527호로 고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추성산성은 4, 5세기 한성백제 때 토성으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성(內城)과 외성(外城)의 이중 구조로 된 남성(南城) 북성(北城)의 독특한 배치가 특징이다. 그동안 이 산성은 증평 지역에서 이성산성(二城山城)으로 불려 왔지만 문화재청은 추성산성으로 명명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 이곳이 추성산으로 기록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 추성산성 일대에서는 원삼국시대(기원전 3∼1세기)와 가야(4∼5세기)의 토기 등이 발견돼 한국 고대사의 궁금증을 알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증평군은 이 산성의 문화재 지정을 위해 2009년부터 4차례 유적을 발굴하고 학술대회를 두 차례 열어 이 산성의 축조 연대 등을 밝혀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문화재청에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증평군의 첫 국가지정 문화재인 추성산성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역사 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증평군은 토지 매입과 발굴 조사, 산성 정비, 기념관 설립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계광천학회가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 중 하나로 꼽은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약수. 세종대왕이 이곳에 행궁(임금이 거둥할 때 묵었던 별궁)을 짓고 123일간 요양을 하면서 한글 창제에 몰두하고, 청주향교에 책을 하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은 조혁연 충북도문화재전문위원 등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동안 ‘세종대왕 초정행궁의 발자취’를 연구조사한 결과, 그동안 궁금증을 일으켰던 △세종이 초정 행차를 하고 행궁을 지은 배경 △어가 행차의 노선 △당시 초정리 풍경 △초정행궁에서의 활동 내용 등의 상당 부분이 풀렸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종이 안질(眼疾)과 소갈증(消渴症), 욕창(褥瘡) 등으로 고생을 하자 대신들이 초정약수를 추천했다. 초정약수는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 톡 쏘는 맛이 난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약효가 제일 좋은 7, 8월 한여름 복날과 백중날에 이곳을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세종은 1444년 2월에 내섬시윤(지금의 비서관) 김흔지를 통해 초정리에 행궁을 짓게 하고 같은 해 3월과 9월 세자(훗날 문종), 영흥대군, 안평대군 등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 당시 한양에서부터 초정리까지 거리는 280리(70km). 어가행렬은 한양∼영남대로∼죽산∼진천∼초정의 노선을 5일에 걸쳐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이 이곳에 머무른 기간은 모두 123일로, 1차는 3월 2일∼5월 2일이고, 2차는 7월 20일∼9월 21일이다. 이 기간 세종은 초정약수를 마시고 씻는 등 치료를 했다. 또 마을 주민들에게 술과 고기를 내리고, 노인들을 초청해 양로연을 베풀었다. 청주향교에는 통감훈의, 성리군서 등 9권의 책을 하사했다. 세종은 당시 중부지역에 가뭄이 계속되자 “청주목 백성들이 나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며 집집마다 벼 2섬을 무상으로 하사토록 했다. 어가 행차 중에 논과 밭이 훼손된 농가에는 쌀을 콩으로 보상하는 등 성군(聖君)의 면모를 보여줬다. 당시 세종이 머물렀던 행궁은 지금 남아 있지 않다. 1448년 방화로 불에 타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역 학계에서는 선암리 ‘주왕(駐王)이 마을’에 행궁이 있었다는 주장과,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토지대장에 초정리 일대 땅 2만여 m²의 소유자가 창덕궁으로 기록돼 있는 점을 들어 초정리에 행궁이 설치됐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조혁연 전문위원은 “당시 정확한 행궁 위치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신동국여지승람’ 등의 자료에 따르면 초정원 옆에 있다고 기록돼 있어 이 일대를 발굴해 화재 흔적을 찾으면 정확한 행궁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정리에는 세종 이외에도 많은 역사 인물들이 다녀갔다. 세종 시절에는 신숙주, 최항, 황수신, 이사철, 이개 등이 동행했다. 또 세조도 이곳을 찾았고, 조선 후기에는 실학자인 이규경이 다녀갔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 8월 초정약수를 방문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은 동아일보에 ‘한글순례, 청주에서’라는 특별 기고를 2회에 걸쳐 게재했다. 외솔 선생은 기고문에서 “세숫대야에 약수를 부어 두 눈을 씻으니 세종대왕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느낌”이라며 “세종께서 병환이었지만 초정으로 오셔서 오직 훈민정음 제작에 몰두하셨다”고 적었다.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예술부장은 “세종대왕이 초정 행궁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문화정책과 조선 및 근대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관련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 충북고추산학연협력단이 농촌진흥청의 ‘2013 지역전략작목 산학연협력단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창립 7년째인 충북대 고추협력단은 고추의 선진화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 2011년과 2012년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전국 1위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역전략작목 산학협력단’은 전략작목의 생산과 유통, 수출까지 산학연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2005년부터 농진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상지대가 3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했다. 20일 상지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14학년도 등록금을 2.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의대를 제외한 학부생의 올해 평균 등록금은 한 학기에 345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지대는 2012, 2013학년도에도 등록금을 각각 5.2%와 0.5% 인하했다. ○…교원대는 포스코 교육재단(이사장 박한용)과 ‘포스코 교육재단 전 교원의 상담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교원대는 △포스코 교육재단 전 교원의 상담교사화 제도 정착 자문 △상담교사 자격증제 필기시험 문제에 관한 사항 △온라인 연수 및 오프라인 연수 등에 관해 업무 지원을 하기로 했다. 1971년 설립된 포스코 교육재단은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 유치원과 초중고교 12곳에 학생 9074명과 교원 527명이 소속돼 있는 사학재단이다. ○…충북보건과학대가 3처(교무입학처, 학생취업처, 기획행정처), 3실(교무입학실, 행정실, 홍보실), 2부설기관(산학협력단, 평생교육원)으로 조직 개편을 했다. 대학 측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조직의 슬림화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의 극대화에 역점을 두고 조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중원대 의료보건대는 괴산군보건소와 ‘학생실습 및 건강증진 사업 등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중원대 학생들은 3월부터 보건소에 파견돼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실습을 하면서 간호사로서 지역사회 보건사업의 중요성과 역할 등을 배우게 된다. 또 괴산군은 대학과의 학술교류 및 보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한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린 고 박병선 박사(1923∼2011)가 갖고 있던 다량의 옛 주화가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에 기증됐다. 청주시는 20일 이홍기 홍성현언론기금 이사장과 박 박사의 조카 은정희 씨가 15일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찾아 상평통보 등 고주화(古鑄貨) 1650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주화들은 이 이사장이 1980년대 KBS유럽지부 총괄보도본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박 박사에게서 받아 보관해 오던 유물이다. 주화 대부분은 고려와 조선 시대 동전이며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하던 동전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주화는 앨범 7권에 나눠 보관돼 시기별로 그 특징이 잘 정리돼 있어 한중일 3국의 화폐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은 “이 주화들은 박 박사님의 손때가 묻어 있는 것으로 다른 유품들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고인쇄박물관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전문가의 자문과 정리 과정을 거친 뒤 박 박사의 유품 250여 점과 함께 전시 보관하고 연구 자료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 박사는 192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진명여고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1955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6·25전쟁 이후 유학비자를 받은 최초의 여성으로, 소르본대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프랑스고등교육원에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7년부터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하게 된 박 박사는 이곳에서 직지를 발견하고, 고증작업을 벌여 ‘유네스코 세계 도서의 해’인 1972년 직지가 금속활자로 인쇄됐다는 사실을 국제 학계에 입증해 보였다. 이때부터 그는 ‘직지의 대모(代母)’로 불렸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보 1호 숭례문의 부실 공사를 조사하던 대학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15분경 청주시 흥덕구 내수동로 52 충북대 농업생명환경대학의 한 연구실에서 박모 교수(56)가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서모 씨(56)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서 씨는 경찰에서 “남편과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는데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아 학교 연구실에 가봤는데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현장에서는 박 교수가 친필로 수첩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라고 쓴 글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교수는 17일 숭례문 부실 공사를 조사한 내용과 관련해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한 뒤 부인에게 “괜히 (인터뷰를) 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사는 “신응수 대목장이 금강송을 썼다고 보고한 목재들 가운데 7곳에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도하면서 박 교수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박 교수는 인터뷰에서 “2개는 준경묘(금강송) 채취가 아님이 유력하고, 5개는 판단 불가”라고 밝혔다. 서 씨는 “남편이 이 인터뷰를 한 뒤 예상보다 보도가 크게 돼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숭례문 부실 조사를 맡은 뒤에는 심한 스트레스로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또 일부 시공업체가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숭례문 종합검진단’을 고소해 최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박 교수는 나무의 나이테 연구를 통해 그 목재의 벌채 연대나 목재로 만든 문화재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이 분야 전문가다. 한편 신응수 대목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박 교수와는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으며 그럴 만한 사이도 아니다. 박 교수가 금강송 검사와 관련해 인터뷰한 것도 시청하지 못해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우정렬 기자}

충주시가 충주세계무술공원 아쿠아링 분수, 평화의 길, 터널 및 소나무 등에 다양한 색상의 빛이 연출되는 친환경 고효율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10만여 개를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야경을 선사하고 있다. 경관조명은 해가 진 뒤 오후 11시까지 빛을 내며 다음 달 말까지 점등돼 한겨울밤의 색다른 정취를 연출한다. 충주시 제공}
국내 유일의 자동차 연구개발(R&D) 공인기관인 ‘자동차 연비센터’가 충북 진천군에 들어선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유영훈 진천군수는 14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진천 산척산업단지 내의 터 1만 m²에 건축면적 3300m²의 연비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연비센터 유치 협약을 했다. 이 센터는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65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중 준공할 예정이다. 연비센터는 자동차의 연비 관리 강화와 시험 방법(시험모드, 측정 방식 등) 개발, 실제 연비와 체감 연비의 격차 해소 등에 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 센터가 준공되면 진천∼충주∼제천을 잇는 ‘자동차 부품제조 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원동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차 등 ‘미래 그린카’의 핵심 요소인 2차 전지 분야의 연구개발 연구기지를 확보해 관련 산업의 육성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 충북지사는 협약식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과 태양광 동반 성장산업인 2차 전지 산업을 충북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960년대 ‘IQ 210 천재 소년’으로 유명했던 김웅용 씨(52·사진)가 오랜 소원이던 ‘대학 교수’의 꿈을 이뤘다. 13일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 사업처장으로 근무하던 김 씨가 경기도의 신한대 교양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새 학기부터 이 대학에서 공업수학을 가르칠 예정이다. 김 씨는 다섯 살 때 4개 언어를 구사하고 여섯 살 때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미적분 문제를 풀어 신동으로 이름을 떨쳤다. 1980년판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지능지수 보유자로 올랐다. 그는 네 살 때부터 일곱 살 때까지 청강생으로 한양대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뒤 여덟 살 때인 1970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초청으로 콜로라도주립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과정을 마쳤다. 이후 1974년부터 5년간 NASA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1978년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하면서 김 씨는 ‘실패한 천재’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그는 1981년 토목공학으로 전공을 바꿔 충북대에 입학해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토환경연구소 연구위원으로 국내외 저널에 치수(治水)와 수리학 분야 논문 90여 편을 게재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는 다음 달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일반인 70여 명을 대상으로 ‘제5기 시민 인문학 강좌’를 인문사회종합강의동(104호)에서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 14, 21일에는 이 대학 배득렬 교수(중문과)가 ‘논어-인간 공자에게 우리를 묻다’를 강의한다. 또 28일과 2월 4일에는 장현근 교수(용인대 중국학과)가 ‘맹자-대장부 정치가’ ‘맹자-인의의 경세가’를, 2월 11일과 18일에는 양승권 교수(성균관대 동양철학과)가 ‘장자-삶의 아픔에 대한 치유’ ‘장자-무한한 자유의 길’을 각각 알기 쉽게 설명한다. 043-261-2169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응급구조학과가 11년째 국가시험 전원 합격 기록을 세웠다. 이 대학에 따르면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응급구조사 국가시험에 올해 졸업 예정자 30명 전원이 합격했다. 이 학과는 국가고시 100% 합격률을 바탕으로 해마다 졸업생 상당수가 병원이나 기업체, 소방서 등의 구급대원 등으로 취업하고 있다. ○…충북보건과학대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하했다. 이 대학은 2014학년도 공업 보건계열 예체능계열 등록금을 연간 623만6000원으로 동결했다. 또 인문계열 등록금은 연간 508만 원에서 498만 원으로 10만 원 인하했다. 올해 신설된 4년제 간호학과의 등록금은 643만6000원으로 정했다. ○…중원대 컴퓨터시스템공학과에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덴마크의 마야 야게르(21·여)가 입학한다. 야게르는 지난해 양궁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김형탁 교수의 지도를 받기 위해 이 대학 한국어학당에 등록해 훈련을 했으며, 같은 해 10월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부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그는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맞춰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원대 김영미 교수(50·레저스포츠학과)가 한국무용과학회 제9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이달부터 2016년 12월까지 3년. 김 교수는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기초연구우수성과’에 선정됐다. 현재 한국무용교수총연합회 부회장, 한국스포츠사회학회 이사, 서원대 평생교육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국무용과학회는 무용을 전공하는 교수 및 예술학 관련 관계자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청주베이카리, 일제강점기에는 뻬까리, 청주뻬까리라고 불렀지. 그것이 청주약국 맞은편이야. 일본 사람의 제빵점인데 청주 사람들은 아주 청주뻬까리야, 청주뻬까리. 그렇게 유명했어.(‘청주약국 앞 홍문당, 홍문당 옆 청주뻬까리’ 본문 중에서) 충북 청주의 대표 중심가인 성안길의 1940∼70년대 변화상(像)을 문화사적 시각에서 다룬 구술 자료집(사진)이 발간됐다. 청주시문화재단이 지역 토박이 10명의 구술을 바탕으로 최근 펴낸 자료집 ‘청주약국 앞 홍문당, 홍문당 옆 청주뻬까리’(도서출판 고두미·207쪽). 이 자료집은 성안길의 주요 공간과 명소, 다양한 이야기를 보존하기 위해 만들었다. 시문화재단 이병수 차장이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음성녹음한 뒤 지난해 말까지 추가면담 등 보완을 거쳐 완성했다. 내용의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충북도와 청주시, 청주문화원 등 관련 기관 단체와 전문가들이 제공한 근대 사진자료를 삽입했다. 이 책에 이야기를 풀어낸 토박이들은 이승우 전 충북도 기획실장(83), 김재찬 홍콩양복점 대표(81), 김운기 전 충청일보 사진기자(77), 박영수 전 청주문화원장(76), 이순이 청송통닭 대표(76), 민병인 연극인(74), 정일원 전 청주MBC 프로듀서(74), 김종근(71) 이덕순 씨(69) 부부, 이평주 상신양행 대표(63) 등이다. 이들은 성안길의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그동안 시민들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도 공개했다. 먼저 8·15광복 전 청주에 미군 B-29기 출현 사실 및 청남초 옆 야산과 청주대교 무심천둔치에 있던 피란민수용소, 성안길 이도우백화점, 옛 청주역(북문로3가) 근처 마차골목 등이 이들의 구술을 통해 새롭게 드러났다. 또 이 시기 성안길의 명소(현재 청주약국 사거리∼성안길 입구 구간)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성안길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인 청주약국을 비롯해 △광복 후 1호 다방인 샛별다방 △최고의 빵 맛을 자랑하던 청주뻬까리 △홍문당 △충북 1호 반도사진관 △명랑식당 △청주관 △중국요리식당인 행화춘 △명사와 예술인의 단골 사랑방이던 돌체다방과 오페라다방 △삼겹살 원조인 딸네집 △대폿집 수복집 △빵집 감천당과 청원제과 △충청일보 청주KBS 청주MBC △청주극장과 현대극장 등이 100여 장의 흑백사진, 지도와 함께 담겨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청주문학의 태동기였던 1950년대 말 신동문 민병산 시인 등과 고교 문학모임인 ‘푸른문’ 학생들이 함께 열었던 시 낭송의 밤과 청주여고 재학시절 웅변대회를 휩쓸던 극작가 김수현 작가(현재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집필 중)의 이야기도 실렸다. 이 밖에 1970년대 지역 연극 발전을 위해 거액을 희사한 김은수 등 청주 문화를 상징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도 다채롭게 담겼다. 성안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무심천과 공마당, 청주역, 청주신사, 충북선, 서문동 주차장, 중앙극장, 명암풀장 등이 토박이들의 사연 속에서 새롭게 조명됐다. 이 책을 본 영화감독 어일선 교수(청주대 영화학과)는 “이 구술 자료집에는 지역 토박이 어르신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참신하면서도 독특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와 소재의 보고(寶庫)”라며 “재단과 함께 서울 소재 영화사나 방송국에 이 스토리텔링북을 전파해 청주만의 문화브랜드를 확장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문화재단 이사장)은 “이 책은 옛 기억을 길어 올리려고 최선을 다해 주신 토박이 어르신들의 애향심이 만들어낸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통합 청주시의 문화정체성 정립과 콘텐츠 제작에 의미 있는 사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군은 대청호 연안마을인 옥천읍 오대리와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의 겨울철 교통 편리를 위해 수륙양용 공기부양정 1대(사진)를 임차해 10일부터 운항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공기부양정은 길이 6.4m, 폭 3.3m, 1.6t(6인승)으로 최고 시속 70km까지 낼 수 있다. 오대리, 막지리 주민들은 12월 말부터 다음 해 3월 해빙이 될 때까지 뱃길이 막혀 얼음 위로 건너지 않으면 인포리 방향 산을 7, 8km 걸어 다녀야 한다. 9일 현재 대청호 오대리 앞은 3∼5cm 정도의 살얼음이 떠다니고 있다. 이 상태면 마을 주민들이 얼음 위로 걸을 수가 없다. 마을을 오가던 철선(2t)은 얼음을 깨 가면서 운항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10∼20분이면 건너던 시간이 30분 이상 걸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으로 겨울 축제 즐기러 오세요.” 충북 제천시는 모산동 의림지(義林池)에서 11∼14일 ‘제4회 의림지 동계 민속대제전’을 연다. 제천시와 사단법인 제천시 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 경연, 전시 행사로 꾸며진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2시 의림지 특설무대. 제천풍물예술단과 한울림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비보이, 전통춤, 창 공연, 민속대제전 성공 기원 풍선 날리기, 개막 선언, 전통춤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빙어 낚시, 얼음 썰매 타기, 모닥불에 고구마 감자떡 구워 먹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 돌리기, 투호, 짚 공예품 만들기, 새총 쏘기, 소망 소지 달기 등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제천을 대표하는 입석선돌제, 오티별신제 민속놀이 시연, 국악 한마당 등도 진행된다. 읍면동 대항 얼음 위 줄다리기, 빙어 빨리 먹기, 엿치기 대회, 멋쟁이 눈사람 만들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와 눈사람 모형, 전통 엿 전시, 옛 농기구 전시, 장승 깎기 행사도 있다. 12일 오전 10시에는 이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제10회 제천 의림지 알몸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700여 명의 건각이 참가해 알몸으로 겨울 추위를 녹일 예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현존하는 삼한시대 3대 수리시설이자 한국 농경문화의 발상지인 의림지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043-641-4870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고속도로에서 차로 변경 때문에 다른 차량 운전자와 시비를 벌이다 고의로 급정거해 연쇄추돌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관용)는 9일 이 같은 혐의(일반교통방해치사 등)로 구속 기소된 C 씨(36)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C 씨는 고의로 승용차를 세우면서 사고를 유발해 소중한 생명을 잃거나 다치게 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사소한 시비를 빌미로 다른 자동차나 운전자에게 위협적인 운전을 하는 범법행위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사망자 유가족, 부상자 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검찰 구형량 7년보다 형을 낮췄다”고 밝혔다. C 씨는 지난해 8월 7일 오전 10시 42분경 충북 청원군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창 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쏘렌토 승용차 운전자와 주행 차로 변경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상대 차량 앞에 갑자기 차를 세웠다. 이 때문에 쏘렌토 승용차는 물론이고 뒤따르던 3대의 차량이 급정거했다. 그러나 그 뒤를 따라오던 5t 트럭이 멈추지 못한 채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조모 씨(58)가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이 국내외 국가대표급 탁구선수들의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8일 단양군에 따르면 리비아 탁구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단 20명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45일간 단양에 머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은 한국-리비아 간 우호 증진을 위한 국제스포츠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리비아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국내 지도자와 선수 15명을 파견해 훈련을 돕고 있다. 또 12일부터 28일까지는 중국 산둥(山東) 성 탁구선수단과 양영자 감독이 지도하는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함께 단양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전국 초등학교 5학년 남녀 상위 랭커 32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단양을 찾아 ‘2013 대한체육회 탁구 꿈나무 선수 동계합숙훈련’을 진행했다. 탁구 국가대표 후보선수단도 조만간 단양에서 동계합숙훈련을 할 예정이다. 단양이 겨울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 3월 문을 연 국민체육센터와 문화체육센터 등을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국민체육센터는 전체 면적 4747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탁구는 물론이고 배구 배드민턴 농구 핸드볼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 단양군은 2002년 단양군청 탁구단을 창단하고 2004년 50억 원을 들여 탁구전용체육관을 지었다. 또 해마다 회장기실업대회 등 5개 전국 규모 대회를 열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4급 전보 △충북선관위 지도과장 권순배 △〃 홍보과장 이문희 △〃 업무지원과장 홍봉표 △흥덕구선관위 사무국장 윤덕경 △충주시선관위 〃 이경구 △영동군선관위 〃 김영학 △음성군선관위 〃 한영석 ▽5급 전보 △충북선관위 조사담당관 심재권 △괴산군선관위 사무과장 곽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