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60

추천

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uni@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칼럼47%
생활/가정30%
야구7%
국제일반7%
골프3%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그저 리디아 고의 웃음소리뿐

    골프에도 궁합이란 게 있다면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찰떡궁합인 대회는 ‘스윙잉 스커츠’인 것 같다. 리디아 고는 2013년 프로 데뷔 후 대만의 골프 사교 모임인 ‘스윙잉 스커츠’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어김없이 좋은 성적을 올렸다.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도 예외가 아니었다. 리디아 고는 이날 3타 차 열세를 딛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선두 브룩 헨더슨(17·캐나다)에 3타 뒤진 4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라운드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헨더슨 대신 리디아 고와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툰 선수는 베테랑 모건 프레슬(37·미국)이었다. 둘은 나란히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프레슬이었다. 첫 번째 연장에서 프레슬은 3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버디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리디아 고는 세 번째 샷을 컵 1.5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프레슬을 꺾고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2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LPGA투어 통산 7승째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2000만 원)를 보탠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순위(90만8810달러)에서도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었던 그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12월 이 대회는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라는 이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로 열렸는데 당시 챔피언 역시 리디아 고였다. 리디아 고는 당시 프로 전향 선언 후 46일 만에 우승했다. 2차 연장전까지 가는 바람에 그는 동료 한국 선수들의 축하를 받지는 못했다. 동료 선수들이 다음 대회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행 비행기를 타느라 연장전이 끝나기 전 코스를 떠났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연장전의 압박이 심했지만 경기 자체에 집중하려 애썼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윙잉 스커츠’는 리디아고 위한 대회…열세 딛고 역전 우승

    골프에도 궁합이란 게 있다면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찰떡궁합인 대회는 ‘스윙잉 스커츠’인 것 같다. 리디아 고는 2013년 프로 데뷔 후 대만의 골프 사교 모임인 ‘스윙잉 스커츠’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어김없이 좋은 성적을 올렸다.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도 예외가 아니었다. 리디아 고는 이날 3타 차 열세를 딛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선두 브룩 헨더슨(17·캐나다)에 3타 뒤진 4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라운드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헨더슨 대신 리디아 고와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툰 선수는 베테랑 모건 프레슬(37·미국)이었다. 둘은 나란히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프레슬이었다. 첫 번째 연장에서 프레슬은 3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버디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리디아 고는 세 번째 샷을 컵 1.5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프레슬을 꺾고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2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LPGA 투어 통산 7승째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2000만 원)를 보탠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순위(90만 8810달러)에서도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었던 그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12 월 이 대회는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라는 이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로 열렸는데 당시 챔피언 역시 리디아 고였다. 리디아 고는 당시 프로 전향 선언 후 46일 만에 우승했다. 2차 연장전까지 가는 바람에 그는 동료 한국 선수들의 축하를 받지는 못했다. 동료 선수들이 다음 대회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 행 비행기를 타느라 연장전이 끝나기 전 코스를 떠났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연장전의 압박이 심했지만 경기 자체에 집중하려 애썼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7
    • 좋아요
    • 코멘트
  • ‘손님’ 허인회, 군인 첫 프로골프 우승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5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최종 4라운드가 열린 26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CC(파72·7158야드). 연장 접전 끝에 허인회(28)의 우승이 확정됐지만 여느 대회와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허인회는 굳은 표정을 풀지 않은 채 전방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우승 다툼을 벌인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투디오)과 악수를 한 허인회는 그린을 벗어난 뒤 다시 거수경례를 하며 ‘충성’을 외쳤다. 그러고 나서야 우승을 축하하는 물세례를 동료들로부터 받았다. 이 같은 장면이 나온 것은 허인회가 군인 신분이기 때문이다. KGT 규정에 따르면 현역 군인은 프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만 예외가 인정됐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일병 허인회는 한국 프로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군인 신분 우승자가 됐다. 그렇지만 허인회는 우승 트로피와 명예만 가져갈 수 있었다. 상무 소속 선수는 초청 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상금을 가져갈 수 없게 돼 있다. 우승 상금 8000만 원은 준우승자인 박효원에게 돌아갔다. 전날까지 4타차 단독 선두였던 박효원은 이날 극심한 부담감 속에 전반 9개홀에서 4타를 잃는 등 3오버파를 치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잡은 4m 버디 찬스마저 놓치며 생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 대신 우승 상금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세 고진영, 1년만에 입맞춤

    일주일 전인 19일. 고진영(20·넵스·사진)은 채 한 번 휘둘러보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투게더오픈 최종 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돼 2라운드까지 한 타 뒤진 단독 2위였던 고진영은 허무하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아쉬움은 딱 일주일이면 족했다. 고진영은 26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이날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 낸 고진영은 2위 이승현(24·NH투자증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8월 넵스·마스터피스 우승 후 통산 2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고진영은 “첫 우승 이후 좀처럼 우승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에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준홍, 속사권총 비공인 세계新 ‘탕’

    한국 남자 사격의 간판은 진종오(36·KT)다. 남자 공기권총 10m와 50m에서 4개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진종오는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런데 권총 부문에서 눈여겨봐야 할 선수가 또 한 명 있다. 남자 25m 속사권총의 김준홍(25·KB금융그룹)이다. 김준홍은 25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속사권총 결선에서 38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자신이 2013년에 세운 한국 신기록(33점)과 지난해 마체티 리카르도가 세운 세계신기록(35점·이탈리아)을 훌쩍 넘어섰다. 한화회장배는 국제 대회가 아니어서 김준홍의 기록은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남게 됐다. 한편 한국 사격의 차세대 간판 김청용(18)도 고등부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곽민서 생애 첫 승 도전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20세 안팎의 어린 선수들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디아 고(18·뉴질랜드), 김효주, 백규정(이상 20), 김세영(22) 등이 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들이다. 이들에 비해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는 늦게 핀 꽃이다. 2008년 프로로 전향했고, 2012년 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풀 시드를 받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대 중반의 ‘신예’ 곽민서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곽민서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곽민서는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17·캐나다)과는 1타 차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치로, 1968득점

    미국 CBS스포츠는 2013년 초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선수 5명을 선정했다. 일본 출신의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사진)는 그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까지의 기록만으로도 그는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2004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62개)을 세웠고, 역대 메이저리그 최장인 10년 연속(2001∼2010년)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도루(487개)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이치로가 26일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 야구의 전설 오사다하루(왕정치·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가 갖고 있던 일본인 최다 득점 기록(1967점)을 넘어선 것. 워싱턴과의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서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치로는 8회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아데이니 에차바리아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로써 그는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를 합쳐 개인 통산 1968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9시즌을 뛰며 658득점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15번째 시즌에서 1310점째를 올렸다. 이날 2개의 안타를 친 이치로는 2856안타로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일본에서 친 안타(1278개)와 합하면 4134안타다. 역대 모든 야구 리그를 통틀어 그보다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피트 로즈(4256개)와 타이 콥(4191개)밖에 없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안타의 주인공은 양준혁(전 삼성)으로 1299득점과 2318안타를 기록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일병 허인회, 프로 대회 사상 첫 군인우승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5시즌 개막전 최종 4라운드가 열린 26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CC(파72·7158야드). 연장 접전 끝에 허인회(28)의 우승이 확정됐지만 여느 대회와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허인회는 굳은 표정을 풀지 않은 채 전방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우승 다툼을 벌인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과 악수를 나눈 허인회는 그린을 벗어난 뒤 다시 거수경례를 하며 ‘충성’을 외쳤다. 그러고 나서야 우승을 축하하는 물세례를 동료들로부터 받았다. 이 같은 장면이 나온 것은 허인회가 군인 신분이기 때문이다. KGT 규정에 따르면 현역 군인은 프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만 예외가 인정됐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일병 허인회는 한국 프로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군인 신분 우승자가 됐다. 그렇지만 허인회는 우승 트로피와 명예만 가져갈 수 있었다. 상무 소속 선수는 초청 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우승 상금을 가져갈 수 없게 돼 있다. 우승 상금 8000만 원은 준우승자인 박효원에게 돌아갔다. 전날까지 4타차 단독 선두였던 박효원은 이날 극심한 부담감 속에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잃는 등 3오버파를 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잡은 4m 버디 찬스마저 놓치며 생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대신 우승 상금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6
    • 좋아요
    • 코멘트
  • 고진영 넥센세인트나인 우승, 1주일전 아쉬움 훌훌

    일주일 전인 19일. 고진영(19·넵스)은 채 한 번 휘둘러보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투게더오픈 최종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돼 2라운드까지 한 타 뒤진 단독 2위였던 고진영은 허무하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아쉬움은 딱 일 주일이면 족했다. 고진영은 26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이날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 낸 고진영은 2위 이승현(24·NH투자증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8월 넵스·마스터피스 우승 후 통산 2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고진영은 “첫 우승 이후 좀처럼 우승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에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6
    • 좋아요
    • 코멘트
  • 25세 신예 곽민서, 생애 첫 LPGA 우승 도전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0세 안팎의 어린 선수들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디아 고(18·뉴질랜드), 김효주, 백규정(이상 20), 김세영(22) 등이 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들이다. 이들에 비해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는 늦게 핀 꽃이다. 2008년 프로로 전향했고,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풀 시드를 받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시메트라 투어(LPGA 2부 투어) 상금 2위에 오르며 풀 시드를 따냈다. 20대 중반의 ‘신예’ 곽민서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곽민서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곽민서는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17·캐나다)과는 1타 차다. 헨더슨은 캐나다의 골프 신동으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어리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는데 곧바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곽민서와 헨더슨, 프레슬은 27일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다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6
    • 좋아요
    • 코멘트
  • 이치로, 통산 1968점…왕정치 넘어 일본인 최다 득점

    미국 CBS스포츠는 2013년 초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선수 5명을 선정했다. 일본 출신의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는 그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까지의 기록만으로도 그는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2004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62개)을 세웠고, 역대 메이저리그 최장인 10년 연속(2001~2010년)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도루(487개)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이치로가 26일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 야구의 전설 오사다하루(왕정치·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가 갖고 있던 일본인 최다 득점 기록(1967점)을 넘어선 것. 워싱턴과의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서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치로는 8회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아데이니 에차바리아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로써 그는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를 합쳐 개인 통산 1968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9시즌을 뛰며 658득점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15번째 시즌에서 1310득점 째를 올렸다. 이날 2개의 안타를 친 이치로는 2856안타로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일본에서 친 안타(1278개)와 합하면 4134안타다. 역대 모든 야구 리그를 통틀어 그보다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피트 로즈(4256개)와 타이 콥(4191개)밖에 없다. 메이저리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안타를 인정하지 않지만 이치로 개인으로는 통산 최다 안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안타의 주인공은 양준혁(전 삼성)으로 1299득점과 2318안타를 기록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6
    • 좋아요
    • 코멘트
  • 김준홍, 속사권총 비공인 세계신기록…‘리우’를 향해 쏴라

    한국 남자 사격의 간판은 진종오(36·KT)다. 남자 공기권총 10m와 50m에서 4개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진종오는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런데 권총 부문에서 눈여겨 봐야할 선수가 또 한 명 있다. 남자 25m 속사권총의 김준홍(25·KB금융그룹)이다. 김준홍은 25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속사권총 결선에서 38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자신이 2013년에 세운 한국 신기록(33점)과 지난해 마제티 리카르도가 세운 세계신기록(35점·이탈리아)을 훌쩍 넘어섰다. 한화회장배는 국제 대회가 아니어서 김준홍의 기록은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남게 됐다. 최근 추세라면 김준홍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노려볼 만 하다. 김준홍은 지난해 스페인 그나라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곧이어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2관왕에 올랐다. 이 종목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한편 한국 사격의 차세대 간판 김청용(18)도 고등부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26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스타/4월17일]‘모 아니면 도’ 나바로, 1할대 타율에 홈런 7개

    삼성 외국인 선수 나바로(사진)의 올 시즌은 ‘모 아니면 도’다.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안방경기에서는 ‘모’였다. 나바로는 이날 경기에서 2-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7호 홈런으로 NC 테임즈(8개)에 이어 홈런 부문 2위다. 올해 나바로의 타격은 편차가 무척 크다. 나바로는 전날까지 15경기에서 타율 0.175(57타수 10안타)에 그쳤다. 그중 6개가 홈런이었고, 2개가 2루타였다. 이날까지 포함하면 11안타 중에 7개가 홈런이다. 삼성은 나바로가 심리적인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만간 어머니와 남동생 등 가족들을 한국으로 초청할 예정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시간 훔치는 남자

    “타격은 타이밍이고, 피칭은 타이밍을 빼앗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363승을 거둔 전설적인 왼손 투수 워런 스판의 말이다. 상당히 그럴듯해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스판이 했기에 좋아 보일 뿐 이를 모르는 투수는 한 명도 없다. 그런데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대다수 투수(심지어는 몇몇 팀 에이스조차)는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기보다는 자신의 공을 던지는 데 급급하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스판의 명언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투수는 단연 NC 손민한(40·사진)이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된 손민한은 더이상 예전과 같은 강속구를 던지지 못한다. 그런데 타자들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2km밖에 되지 않는 그의 공을 공략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다. 올해 3경기에 선발 등판한 손민한은 2승(1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37밖에 되지 않고,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이 0.79에 불과하다. 비결은 역시 타이밍이다. 손민한은 타자들의 타이밍을 갖고 놀 줄 안다. 무사 1루 볼카운트 2볼 노 스트라이크에서 대부분의 투수는 직구를 선택한다. 반드시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타자들 역시 손민한의 140km짜리 직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손민한은 아무렇지도 않게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치는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를 던진다. 타자의 균형을 무너뜨려 땅볼을 유도하는 것이다. 결과는 대부분 손민한의 의도대로 병살타로 이어진다. 손민한의 천재성은 같은 구종에서도 속도 차이를 낼 줄 아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올해 손민한은 6가지 구종(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패스트볼)을 던진다. 그냥 던지는 정도가 아니라 원하는 곳에 넣는다. 여기에 속도 조절까지 한다. 안 그래도 복잡한 타자의 머리는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A구단 전력분석원은 “손민한은 손의 감각을 타고났다. 직구뿐만 아니라 변화구의 속도 조절을 자유자재로 한다. 6개 구종을 모두 빠르거나 느리게 던질 수 있다. 그렇게 치면 12가지 구종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은 그는 무척 공격적이다. 많은 투수는 타자가 공을 때리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 맞지 않으려고 코너워크에 집착하고, 그러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다. 볼넷이 자주 나오는 이유다. 손민한은 타자들이 빨리 방망이를 휘두르도록 공을 던진다. ‘자, 이 공을 줄게, 치기 좋으니 한번 쳐봐’라고 하는 식이다. 스피드는 줄었지만 그의 공은 여전히 움직임이 좋다. 범타가 되기 일쑤이고, 설혹 안타가 되더라도 그는 흔들림 없이 다음 타자를 상대한다. 올 시즌 손민한은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허용한 볼넷은 작년 8월 8일 박용택(LG)에게 내준 것이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29와 3분의 1이닝, 115타자 연속 무볼넷 행진이다. 손민한은 올해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는데 각 경기의 투구 수는 88개, 79개, 83개에 불과했다. 손민한은 “삼진을 잡으려면 최소한 공 3개를 던져야 한다. 그런데 땅볼은 1개만 던져도 된다. 나는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선발 투수다. 삼진이 멋있어 보일지는 몰라도 땅볼이 훨씬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이 역시 많은 투수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최근 그와 상대했던 한 타자는 이렇게 말했다. “많은 투수가 스피드에 집착하지만 손민한 선배는 정답이 어디에 있는지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의 장면/4월15일]드러눕고 퇴장당한 김기태 감독

    김기태 KIA 감독이 15일 잠실구장 그라운드 위에 드러누웠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KIA가 5-2로 앞선 7회말 수비 1사 1루에서 1루 주자 LG 문선재는 투수 양현종의 견제구에 걸렸다. 그대로 2루로 내달린 문선재는 2루수 최용규의 글러브를 교묘하게 피해 베이스에 손을 짚었고,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에 김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문선재가 3피트 라인을 벗어난 게 아니냐며 항의했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주자가 태그를 피하기 위해 베이스를 연결한 직선으로부터 3피트(91.4cm) 이상 벗어나면 아웃이 된다.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 감독은 문선재가 베이스에서 떨어진 거리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땅 위에 몸을 뉘었다. 항의가 길어지자 심판진은 퇴장을 선언했고, 김 감독은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의 주인공이 됐다. 김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기 전 자신의 모자와 2루수 최용규의 모자를 2루 베이스 주변에 놓아두기도 했다. 문선재와 최용규의 위치를 ‘마킹’한 것이었다. 김 감독 퇴장 후 KIA 선수들은 더욱 힘을 내며 9-4로 승리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이스하키 백지선號, 상큼한 첫승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고양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에서 5전 전패를 당하고 그룹B로 강등됐다. 절치부심한 한국은 아시아인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무대를 밟은 백지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NHL에서 102골을 넣은 박용수 코치도 데려왔다. 일단 출발이 좋다. 백지선호(號)는 14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린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에스토니아와의 첫 경기에서 7-3의 완승을 거뒀다. 코칭스태프 못지않게 큰 힘이 되는 건 귀화 선수들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법무부의 우수인재 특별귀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얻은 ‘파란 눈의 태극 전사’ 마이크 테스트위드(안양 한라)와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달 귀화한 장신 공격수 테스트위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국가대표 데뷔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지난해 귀화한 스위프트도 2골을 넣었다. 현재 대표팀 22명 중 귀화 선수는 브록 라던스키를 포함해 3명이다. 개인 사정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브라이언 영까지 더하면 귀화 선수는 4명이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골리에도 귀화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자동출전권을 부여받은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목표는 1승 이상을 거두는 것이다. 귀화 선수들이 없었다면 생각하기 힘든 목표다. 한편 10명을 귀화시켜 ‘최고의 복병’으로 꼽히던 크로아티아는 이날 연장 접전 끝에 영국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9일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을 치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男아이스하키 백지선 호, 귀화선수 업고 우승 간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고양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에서 5전 전패를 당하고 그룹B로 강등됐다. 절치부심한 한국은 아시아인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무대를 밟은 백지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NHL에서 102골을 넣은 박용수 코치도 데려왔다. 일단 출발이 좋다. 백지선 호(號)는 14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에스토니아와의 첫 경기에서 7-3의 완승을 거뒀다. 코칭스태프 못지않게 큰 힘이 되는 건 귀화선수들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법무부의 우수인재 특별귀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얻은 ‘파란 눈의 태극 전사’ 마이크 테스트위드(안양 한라)와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달 귀화한 장신 공격수 테스트위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국가대표 데뷔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지난해 귀화한 스위프트도 2골을 넣었다. 현재 대표팀 22명 중 귀화 선수는 브락 라던스키를 포함해 3명이다. 개인 사정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브라이언 영까지 더하면 귀화 선수는 4명이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골리에도 귀화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자동출전권을 부여받은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목표는 1승 이상을 거두는 것이다. 귀화 선수들이 없었다면 생각하기 힘든 목표다. 한편 10명을 귀화시켜 ‘최고의 복병’으로 꼽히던 크로아티아는 이날 연장 접전 끝에 영국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9일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을 치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14
    • 좋아요
    • 코멘트
  • 한화의 빈볼, 분노만 이글이글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두둔할 방법이 없다. 12일 롯데-한화 경기에서 발생한 ‘빈볼 사태’의 책임은 100% 한화에 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13일 “투수의 제구가 안 돼서 맞은 것 아닌가. 벤치의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을 믿는 팬들은 없다. 설령 벤치의 지시가 없었다 해도 경기 운영은 물론이고 선수단 관리의 전권을 휘두르고 있는 김 감독에게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12일 경기에서 롯데는 1회부터 한화 선발 탈보트를 두들겨 2회 11-1까지 앞서 나갔다. 경기의 흐름은 이미 롯데 쪽으로 넘어갔다. 그러자 4회말 한화의 두 번째 투수 김민우는 롯데 1번 타자 황재균의 등을 볼로 맞혔다. 5회에는 한화 세 번째 투수 이동걸(사진)이 2개의 몸쪽 위협구를 던진 후 3구째 볼로 황재균의 엉덩이 윗부분을 맞혔다.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김성철 구심은 빈볼로 판정하고 이동걸을 즉시 퇴장시켰다. 황재균이 타깃이 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야구관계자 대부분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은 1회말에 나온 황재균의 도루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재균은 7-0으로 앞선 1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간 뒤 2루 도루를 했다. 황재균은 10일 한화전에서도 8-2로 앞선 6회 도루를 했다.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을 때 도루하지 말라’는 야구의 불문율을 어겼다고 한화 선수들이 느꼈을 법한 도루들이다. 1회 7점 차, 6회 6점 차가 큰 점수 차였는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극심한 타고투저가 지배하는 한국프로야구에서 큰 점수 차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10일 경기에서 롯데는 8-9로 역전당했다가 연장 접전 끝에 10-9로 재역전승했다. 하지만 한화의 선택은 빈볼이었다. 벤치의 지시였건, 선수단의 판단이었건 신인 투수 김민우는 4회 황재균에게 빈볼을 던졌다. 팔꿈치 쪽으로 날아오다 등을 때렸지만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볼이었다. ‘명백한’ 빈볼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황재균은 참았다. 김민우에게 몸에 맞는 공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손짓을 한 뒤 1루로 걸어 나갔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여기서 마무리됐어야 했다. 그러나 황재균은 5회에 다시 한 번 빈볼의 희생양이 됐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른 구단 선수와 관계자들도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선수 출신 A구단 관계자는 “아무리 좋게 해석하려 해도 그렇게 볼 구석이 없다.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온 이동걸은 첫 번째 및 두 번째 공을 모두 빈볼성으로 던졌다. 포수도 아예 몸쪽으로 붙어 앉았다”고 지적했다. 롯데의 보복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런데 롯데는 보복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벤치 클리어링 후 재개된 6회초 한화 공격에서 한화 벤치가 4번 타자 김태균을 대타 김회성으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13일 “우리가, 또 (황)재균이가 뭘 잘못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다. 재균이는 그저 야구를 열심히 했을 뿐이다. 당장이라도 보복하고 싶었지만 절대 해서는 안 될 플레이를 같이 한다는 게 싫어서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 반면 김 감독은 13일 “부산에서 3연전을 치르는 내내 예민하고 껄끄러운 면이 있었다. 후배 감독과도 그렇고. 전쟁이 아니지 않나. 앞으로 서로 매너 있게 스포츠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큰 점수 차’에 대한 기준이다. 김성근 감독이 SK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7년부터 2011년 중반까지 경기 중반 5점 차는 그리 큰 점수 차가 아니었다. 이 기간 SK는 5점 이상 앞선 경기에서 37차례나 도루를 시도해 성공시켰다. 7점 차와 6점 차 이상으로 앞선 상황에서 한 도루도 각각 3차례와 8차례나 있었다. 2009년 4월 10일 히어로즈전과 2011년 4월 11일 넥센전에서는 6점 차로 앞선 8회에 김 감독의 SK는 도루를 성공시켰다. 안 그래도 갈 길 바쁜 한화는 이번 빈볼 사태로 많은 걸 잃게 됐다. 롯데를 포함한 나머지 9개 팀은 더더욱 한화에 대한 경계심을 갖게 됐다. 또 모처럼 1군 무대를 밟은 이동걸은 또 다른 피해자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회 요강 벌칙 내규에 따르면 빈볼을 던진 투수는 10경기 이하 출장정지의 제재를 받게 된다. 김 감독은 “이동걸은 1군 불펜에서 활용도가 큰 선수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동걸은 1군 엔트리에 남아 있어야 출장정지 조치가 발효되는데 모든 경기를 한국시리즈처럼 치르는 한화가 이동걸을 1군에 데리고 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한화가 잘한 게 딱 하나 있다면 이동걸이 투수가 던질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빈볼을 던졌다는 것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2세 스피스 “도전 최저타”

    13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막을 내리는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올해도 화제 만발이다.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한 명이지만 드라마의 주인공은 그렇지 않다. ○ 기록의 사나이, 조던 스피스 1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나선 조던 스피스(22·미국)는 11일 2라운드에 이어, 12일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역대 36홀 및 54홀 기록을 연달아 경신한 그는 13일 최종 라운드에서는 사상 5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4라운드 연속 1위)에 도전한다. 스피스는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며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레이먼드 플로이드(1976년)와 타이거 우즈(1997년)가 갖고 있던 종전 54홀 최저타 기록(15언더파 201타)을 한 타 앞선 것이다. 스피스는 마지막 날 3타만 줄여도 우즈가 1997년 기록한 마스터스 역대 최저 타수(18언더파 270타)를 넘어선다. 스피스는 마스터스 첫 출전이던 지난해에도 4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했지만 우승컵은 버바 왓슨(미국)에게 내줬다. 지난해 우승했다면 우즈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21세 104일)을 깰 수 있었다. 우즈는 올해 대회를 앞두고 “1997년에 내가 처음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 스피스는 기저귀를 차고 있었다”는 농담을 던졌는데, 스피스는 “그땐 내가 네 살이었는데 기저귀를 차고 있었을까”라며 응수하기도 했다. ○ 신(神)만 안다, 최종 4라운드 스피스는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12언더파 204타)에게 4타 앞서 있다. 하지만 골프에서, 특히 마스터스에서는 장갑을 벗기 전까지 속단은 금물이다. 1996년 그레그 노먼(호주)은 4라운드에 들어설 때까지 닉 팔도에게 6타나 앞서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며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우승은 5타를 줄인 팔도의 차지였다. 새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도 2011년 이 대회에서 대역전패를 당했다. 1∼3라운드 선두였던 그는 4라운드에도 2위에 4타나 앞서 있었지만 10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뒤 무너졌다. 최종일에 8오버파를 친 매킬로이는 결국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매킬로이는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했지만 마스터스의 역전패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중간합계 6언더파 201타)에 올라 최종일에 동반 라운딩을 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조로 경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지만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매치업이다.○ 검은 셔츠의 마법, 필 미켈슨 스피스는 최종일에 2위 로즈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한다. 그런데 스피스에게 더욱 강력한 경쟁자는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라있는 ‘왼손’ 필 미켈슨(45·미국)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미켈슨은 마스터스에서 더욱 강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4, 2006, 2010년 세 차례나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장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이 왼손 골퍼에게 유리하다는 해석도 미켈슨의 역전승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3라운드까지 스피스에게 6타 뒤진 미켈슨은 “마지막 날에는 검은 셔츠를 입고 나오겠다. 난 검은 셔츠를 입고 이곳에서 세 번 우승했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권총 진종오, 네번째 세계新 ‘탕’

    ‘권총 황제’ 진종오(36·kt·사진)가 또 하나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진종오는 1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월드컵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6.0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앙쑤언빈(베트남)이 지난해 3월 미국 포트베닝 월드컵에서 기록했던 세계기록(202.8점)을 3.2점이나 높인 점수다. 이로써 진종오는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결선과, 50m 본선-결선 등 4개 부문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남자 10m 공기권총과 남자 50m 권총 세계랭킹 1위인 진종오는 지난해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m 본선 세계기록(583점)을 세웠다. 2013년 그라나다 월드컵에서는 50m 결선 세계기록(200.7점)을 새로 썼고, 2009년 4월 12일 창원 월드컵에서는 10m 공기권총 본선 세계기록(594점)을 경신했다. 진종오는 하루 전 남자 50m에서 8위에 그치며 주춤했으나 이날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 2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대기록을 수립했다. 진종오는 “어제 너무 부진해 오늘 욕심을 부린 게 결과적으로 기록에 도움이 됐다”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대회 연속 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ISSF가 선정한 2014년 올해의 선수로 뽑힌 진종오는 이날 경기 후 올레가리오 라냐 회장으로부터 올해의 선수 트로피와 상장을 받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