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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소속 댄스 트레이너가 회사 이름을 도용해 수십억 원 규모의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해고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하이브 측은 20일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댄스 트레이너를 해고하고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하이브는 이날 “당사는 구성원(빅히트 소속 댄스 트레이너)의 비위 사실 및 회사에 끼친 피해를 인지한 즉시 외부 로펌의 조언을 받아 객관적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직무배제 및 인사위원회 절차를 거쳐 징계 해고했다”고 밝혔다.이어 “회사가 받은 피해 사항에 대해서는 형사고소장 접수 후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방탄소년단(BTS) 안무 선생님으로도 알려진 댄스 트레이너 A 씨는 하이브 공금 수천만 원을 횡령했을 뿐 아니라 작곡가, 안무가, 사업가 등에게 수십억 원을 갈취하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하이브 명의를 도용했을 뿐 아니라 굿즈(MD) 투자나 곡을 활용하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피해자들로부터 갈취한 금액은 17일 기준 5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하이브는 “당사는 구성원이 회사 내부 정보나 직무, 직위 등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 및 위법·부당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별도의 제보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회사와의 관계 또는 아티스트와의 친분 과시 등의 사기 행각을 예방하기 위해 사기 피해 주의 안내를 지속해서 외부에 공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구성원에 대한 직업윤리 교육과 반부패방지, 공정거래 등에 대한 체계를 공고히 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내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제주에서 6년 동안 노인 수백 명을 상대로 면허 없이 치과 치료를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60대 A 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B 씨(40대·여)와 C 씨(50대·여)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의사면허 없이 노인 300여 명을 상대로 임플란트와 교정, 각종 보철치료 등을 해주며 6억 원가량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단독주택 1층에서 치과 진료에 필요한 기기와 용품을 갖추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진료를 해준다며 무면허 진료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우리나라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중국 면허를 가지고 있었다. 압수수색 현장에서는 노후화된 의료용품과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이 발견되는 등 비위생적인 의료환경도 확인됐다. 불구속 송치된 B 씨는 간호사 면허가 없음에도 진료행위 보조 역할을 했고, 기공소를 운영하는 C 씨는 A 씨가 치과의사면허가 없는 것을 알면서도 치과기공물을 제작,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 씨는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동종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 처벌을 받았음에도 출소 후 지속적으로 범행을 이어왔다.그는 지난해 8월 27일 압수수색 집행 직후 도주해 1년 3개월 동안 수사기관을 따돌렸다. 은신처를 전전하며 도피 생활을 해오다 지난 17일 다른 지역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박상현 제주자치경찰 수사과장은 “앞으로도 의학 지식과 의술을 공인받지 못한 속칭 ‘가짜 의사’의 의료행위를 근절, 도민의 의료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화재로 전소된 차 안에서 텀블러만 멀쩡하게 그대로 남은 한 외국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bc7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 14일 화재로 인해 자신의 차량 내부가 완전히 타버린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틱톡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차 안에 있던 스탠리 텀블러만 유일하게 전혀 손상되지 않은 모습이 담겼다. 그가 텀블러를 컵홀더에서 꺼내 흔들자 얼음이 흔들리는 소리까지 들렸다.다니엘은 이 영상에서 “전날 불이 났는데 아직도 (텀블러에) 얼음이 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20일 기준 조회수 약 8000만 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이건 스탠리에게 좋은 마케팅이 되겠다”, “스탠리가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텀블러 제조 업체 스탠리(Stanley) 대표는 다니엘에게 새 차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통해 스탠리 텀블러의 내구성을 보여준 다니엘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우리 제품의 품질에 대해 이보다 더 좋은 예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이전에 한 번도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고, 아마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의 차를 바꿔주고 싶다”고 전했다.최근 다니엘은 틱톡에 “스탠리가 올린 영상을 봤는데 거의 기절할 뻔했다”며 “정말 감사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축복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1913년 설립된 스탠리는 스테인리스 보온병을 처음 발명한 업체로,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텀블러·보온병 등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고등학교 3학년 수능 만점자가 없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21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전진협)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이후 고3 재학생 중 아직 전 과목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수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초고난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시험이 치러졌다. 하지만 주요 재수학원에서도 만점자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불수능’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전진협 측은 “보통 수능 직후부터 학생들이 가채점에 들어가고, 전 과목 만점자가 나오면 교사들 사이에 소문이 난다”며 “아직 고3 만점자 얘기가 없는 것을 보면 이번 수능에서는 (만점자) 재학생은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물론 공개적으로 만점 소식을 알리지 않는 수험생도 종종 있어 실제 채점 결과가 발표되면 만점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고3 재학생에서 만점자가 나오지 않게 되면 2022학년도 이후 2년 만의 일이 된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문·이과 통합 수능이 처음 치뤄져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어려웠으며, 재수생 단 1명만 만점을 받았다.만약 재수·N수생까지 포함해 만점자가 나오지 않게 되면 2011학년도 이후 13년 만의 일이 된다. 당시 수능은 언어(현 국어), 수리(현 국어), 외국어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장난을 치던 4살 아들한테 얼굴을 맞자 화가 나 머리채를 잡고 학대한 30대 아버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 씨(38)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 2월 5일 오후 12시 36분경 인천시 부평구 자택 안방에서 아들 B 군(4)의 얼굴과 머리를 손으로 때려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 군은 자신의 아버지인 A 씨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는 장난을 쳤다. 이에 화난 A 씨는 아들 B 군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로 폭행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아동에게 한 신체학대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에도 2차례 아동학대 혐의를 받아 아동보호 사건으로 송치된 전력도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하는 데 정신질환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현재는 피해 아동과 원만하게 잘 지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먹다 일부러 쏟은 뒤 점주가 한눈을 판 사이를 틈타 전자담배를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YTN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상모동의 한 편의점에서 전자담배를 훔친 중학생 2명이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교복을 입은 중학생 2명이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먹던 컵라면 그릇을 바닥에 쏟아버렸다.이후 이들은 가게로 들어가 “장난을 치다 음식을 쏟았다”며 점주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점주가 쏟아진 컵라면을 치우는 동안 한 명이 몰래 계산대에 가더니 전자담배 두 개를 훔쳐 도주했다. 점주는 이상한 느낌에 폐쇄회로(CC)TV를 돌려 절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전날에도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물건을 훔치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이들은 만 14세로 촉법소년 기준을 갓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점주 A 씨는 “이틀 연속으로 같은 수법으로 그렇게 라면을 쏟았다고 하는 점에서 좀 이상한 점을 느꼈다”라며 “느낌이 이상해서 CCTV를 곧바로 돌려보니까 그런 절도 행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A 씨는 피해 금액은 많지 않지만 유사 범행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다칠까 염려돼서 순수한 마음에 치우러 갔었는데 학생들이 그렇게 절도 범죄를 저지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라며 “거기에 대한 배신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일대에서 빌라 90여 채를 사들인 뒤 깡통전세를 놓아 전세금 222억 원 상당을 가로챈 집주인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허지훈)는 지난 17일 사기 혐의로 임대인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A 씨는 무자본 갭투자로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강서구·금천구 등 일대 빌라 90여 채를 매수한 뒤 임차인 88명으로부터 받은 임차보증금 합계 약 222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전세보증금은 ‘돌려막기’ 수법으로 다른 세입자의 전세보증금 반환에 사용하거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자본 갭투자 사기는 부동산 거래에 세입자를 끼고 매매 대금보다 많은 전세금을 받아 부동산 거래 대금을 처리하는 수법을 뜻한다. 이 경우 실거래가보다 전세금이 높은 ‘깡통전세’가 발생한다. 앞서 검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 ‘도주 우려 없음’ 등 이유로 이를 모두 기각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명문대 교수를 사칭해 투자 사기를 벌여 수십억 원을 빼돌린 6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여성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명문대 교수를 사칭하고 다니면서 지인들을 속여 7명으로부터 20억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동생이 운영 중인 회사가 곧 상장될 텐데, 투자하면 큰돈을 벌게 될 것”이라는 말로 속여 투자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일부는 20여 년 전 A 씨에게 영어 과외를 받은 적이 있는 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교수·의사 등으로 일하는 피해자들은 A 씨가 명문대 교수인 줄 알고 투자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오랜 기간 연락하며 실제 명문대 교수가 된 것으로 알고 투자했는데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지 않자 신고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0일부터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 의료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범죄의 구분 없이 면허가 취소된다.범죄를 저질러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은 처벌을 받은 후 면허 재발급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4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면허를 다시 받을 자격이 생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인의 면허 취소 대상 범위가 기존 ‘의료법 위반’에서 ‘의료사고를 제외한 모든 범죄’로 확대된 ‘의사면허취소법’이 시행된다고 20일 밝혔다.이 법은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그리고 조산사와 간호사에게도 적용된다. 이는 복지부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면허 재교부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의료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의료인 면허 취소 사유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로 의사들을 중심으로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의료인이 범죄를 저질러 면허 취소 시 사비를 내고 환자 권리 이해 등 관련 교육을 40시간 이상 받아야 면허를 재교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면허재교부심의위원회 전체 위원 9명 중 과반(5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20일 의사면허취소법 시행 이후 면허를 재발급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료인 면허 재교부 요건이 명확하지 않아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면허 재교부를 심의하는 위원회 위원 중 대다수가 전현직 의사이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연구 용역을 거쳐 내년 중 면허 재교부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의료계는 의사면허취소법 시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대한치과협회(치협) 등은 “의료인에 대해 범죄의 유형과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범죄로 면허취소 사유를 확대해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인 생존권과 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협 등은 우발적인 실수로 인한 교통사고만으로도 의료인 면허가 취소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의료인들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진료 분야를 선택하고 방어 진료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의협은 자율규제권을 강조하며 의료단체에 의사면허 관리 권한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지난 9일 ‘대한의사면허관리원 설립 추진단(가칭)’을 재구성한 데 이어 ‘자율정화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해 의료계 자정 활동을 통한 대국민 신뢰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영국 경매에서 위스키 1병이 약 35억 원(270만 달러)에 낙찰돼 세계 와인 및 위스키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1926’ 40병 중 1병이 예상치의 2배가 넘는 218만7500파운드(35억4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위스키는 1926년에 증류돼 60년간 오크통에서 숙성됐으며, 이후 1986년에 단 40병만 병입됐다. 40병은 시중에 판매되지 않고 일부 수량이 맥캘란의 충성 고객에게 제공됐다. 앞서 2019년에 는 이 중 1병이 150만파운드에 팔리면서 위스키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조니 파울 소더비 위스키 책임자는 경매를 앞두고 시음한 이후 “극미량의 아주 작은 한 방울을 맛봤는데, 예상대로 말린 과일과 향신료, 나무 풍미가 많이 났다”라면서 “맥캘란 1926은 모든 수집가가 갖고 싶어 하는 위스키”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소더비 관계자는 술잔에 냄새를 맡아보며 “풍부하고 어두운 과일, 끈적한 대추야자와 함께 블랙 체리 설탕에 절인 과일, 강렬하고 달콤한 앤틱 오크 향이 담겼다”고 말했다.이어 “다크 초콜릿과 당밀, 생강 향이 계속 이어진다”라며 “37년 전 처음 병입된 이 상징적인 60년산 싱글 몰트의 개봉을 경험한 것은 매우 특별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판매된 맥캘란 1926은 이탈리아의 화가 발레리오 아다미가 디자인한 ‘발레리오 아다미’(Valerio Adami) 라벨이 붙은 12병 중 하나다. 현재 정확히 몇 병이 남아 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아다미 라벨은 2011년 동일본 지진 때 1병이 소실됐고, 1병은 소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항공기 내에서 다른 승객들이 잠든 틈을 타 짐칸에서 금품을 훔친 40대 외국인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20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절도, 절도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외국인 A 씨(40)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죄질이 상당히 무겁다”며 “피해품이 모두 반환되고 뒤늦게라도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A 씨는 8월16일 오후 11시 35분부터 다음 날 오전 3시 20분 사이 항공기 내 좌석 위 짐칸을 열고 한국인 승객 3명의 가방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한국인 승객 1명의 가방에서는 싱가포르 달러(300만 원 상당)를, 다른 2명의 가방에서는 신용카드를 훔쳤다.아울러 미국인 승객 1명의 가방을 뒤져 물건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A 씨는 새벽 시간대 승객들이 잠이 든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다. 기내를 돌아다니다가 미국인 승객의 신고로 덜미가 잡힌 A 씨는 승무원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고가의 옷값 수억 원을 부당하게 ‘비용 처리’해 세금을 회피한 연예인이 국세청으로부터 억대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20일 SBS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 상반기 톱스타 A 씨를 상대로 억대의 세금을 추징했다.국세청은 A 씨가 신고한 의상 비용의 90%가 넘는 약 3억 원에 대해 모델 등 연예 활동과는 상관없는 개인적인 지출이라고 판단했다. 일례로 A 씨는 지난 2019년 5월 화보 촬영을 위해 의상비 약 300만 원을 지출했다고 했으나, 그날 실제 신용카드로 같은 금액이 결제된 곳은 한 시계 업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측은 옷값이 개인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촬영 등 일 때문에 경비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식적인 행사가 없더라도 대중에 비치는 이미지를 위해 늘 고가의 의상을 입을 수밖에 없으니 옷값은 고정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A 씨는 과세 결정을 받아들이고 추징된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A 씨는 명품 브랜드 행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값비싼 옷과 액세서리들을 착용한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북 옥천에서 사람을 멧돼지로 오인하고 총을 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충북 옥천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6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전날 오후 10시25분경 충북 옥천군 동이면 한 야산 냇가에서 가재를 잡던 B 씨(30대)를 향해 엽총 한 발을 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목에 총을 맞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에서 A 씨는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정상적으로 수렵 허가를 얻어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하던 중이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구 팔공산 내리막길에서 10∼20대 남녀 5명을 태운 승용차가 연석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10대 여학생 2명이 숨졌고 20대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19일 오후 5시 50분경 대구 동구 팔공산로 내리막길에서 10~20대 남녀 5명을 태운 승용차가 전복됐다. 당시 차량은 내리막길에서 연석과 부딪히면서 뒤집힌 것으로 파악됐다. 동승자 A 양(16)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B 양(15)은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운전자 C 씨(24)는 심정지 상태로 대구파티마병원에 실려 갔으며, 경찰은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 감정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차에 함께 탄 10대 남학생 2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19일 오후 4시15분경 광주 동구 지산유원지에서 운영하는 모노레일이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탑승 중인 승객 18명이 2시간 19분 동안 허공에 매달려 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업체 측은 복구를 마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인천의 한 유흥업소에서 단체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 손님과 종업원 등 13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계양경찰서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A 씨(20대) 등 1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 등은 이날 오전 6시20분경 인천시 계양구 한 노래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모두 20∼30대 베트남인으로, 남성 손님 7명과 여성 종업원 6명이 2개 방에 머물던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경찰은 “노래클럽에서 마약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마약류 등을 압수했다.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13명 모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을 상대로 마약 투약 및 소지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8일(현지시간)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에 돌입했지만 연결이 두절되며 결국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7시 3분경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수직으로 솟아오른 스타십은 발사 3분 후 전체 2단 로켓의 아랫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했다.하지만 스페이스X는 이후 분리된 우주선 부스터와 통신이 두절됐다.로이터통신은 라이브 중계 진행자가 “두 번째 단계에서 데이터가 끊겼다. 두 번째 단계를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며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번 발사는 지난 4월 20일 스타십이 이륙 후 약 4분 만에 공중 폭발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던 첫 시험비행 이후 두 번째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술에 취해 도와주려한 여성들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때린 혐의로 기소된 70대에게 징역형의 실형이 선고됐다. 18일 인천지법 형사8단독 김지영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폭행, 협박 혐의로 기소된 A 씨(75·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6월9일 오전 3시40분경 인천시 중구 길가에서 술에 취해 누워 있다가 지나가던 여성들이 일으켜 주려고 하자 이를 거부하며 욕설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도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술에 취해 길거리에 누워 있었고, 이를 본 지나가는 여성 B 씨 등 2명이 그를 일으켜 주려고 하자 이를 뿌리치며 폭행했다. 손으로 B 씨 등의 입을 밀거나 양쪽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하기도했다. 이에 B 씨 등이 “할아버지가 또 소리를 지른다”며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C 경위는 A 씨와 B 씨를 분리하려다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A 씨는 C 경위에게 “XXX아 장군이 가는 길을 막지 말라”며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같은 해 10월11일에도 인천시 중구 길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30대 여성에게 다가가 욕설을 하며 때리는 시늉을 하는 등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재판부는 “연령, 성행, 가족관계 등 모든 양형조건들을 참작했다”며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일면식 없는 피해자들과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재차 협박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일회용품 사용 정책’은 즉각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정책의 핵심은 신뢰이고, 따라서 정책의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일관성”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일회용품 감축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였다”며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다소 불편하더라도 일회용품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도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회용품 규제를 추진하겠다던 정부가 본격적인 정책 시행을 앞두고 갑자기 관련 규제를 철회했다”며 “국민들의 혼란은 물론이고, 친환경 업계 소상공인들은 하루아침에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과제였던 정부 정책이 이렇게 하루아침에 폐기된다면 어떤 국민이 정부를 믿고 탄소중립 시대를 함께 준비해갈 수 있겠냐”며 “더는 국민 혼란과 산업계의 불안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친환경 빨대 생산 업체들이 위기를 맞았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민주당은 모두의 생존이 달린 환경 정책이 장기적 비전을 갖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인천 앞바다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해양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경 송도에 있는 국제여객선터미널 인근 바다에서 변사자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해경이 시신을 인양했다.해경은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해경 관계자는 “변사자는 여성이고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