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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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5~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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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터 최태웅 → 감독 최태웅

    “신영철 감독(51)이 현대캐피탈로 간다.” 프로배구 2014∼2015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이 모두 끝나기도 전에 배구 코트 주변에서 나돈 소문이다. 한국전력과 신 감독의 계약이 끝나는 데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60)이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었다. ‘한국전력에서 약속한 만큼 지원해주지 않아 신 감독이 뿔이 났다’는 그럴듯한 이유까지 붙여졌다. 하지만 헛소문으로 끝났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세터 최태웅(39·사진)을 2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프로배구에서 유일한 박사 선수였던 최 감독은 국내 배구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선수에서 코치를 거치지 않고 사령탑에 올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선수가 지도자를 존경하는 일은 흔해도 선수가 선수를 존경하는 일은 드물다. 최 감독은 평소 선수들에게 존경받았다”며 “매년 우승에 매달리는 단기 성과주의에서 벗어나 장기적 안목에서 팀을 명가로 만들어 가려면 최 감독이 팀을 맡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1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열리기 전 구단에서 연락을 받았다. 솔직히 경기가 눈에 잘 안 들어오지 않았다”며 “김세진 감독(41)이 우승을 차지하는 걸 보면서 ‘나도 자신감을 갖자’고 생각했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역시 박사 출신 감독인 신영철 감독도 한국전력과 계약을 2년 연장하기로 하고 사인을 마쳤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근거 없는 소문이었다. 신 감독을 떠나보낸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시즌 중반까지 한국전력, 현대캐피탈과 3위 자리를 다퉜던 대한항공은 계약 기간이 끝난 김종민 감독(41)과 재계약하지 않는 방향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김 감독과 재계약하는 것 역시 여전히 선택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에서 모기업을 인수하며 새 이름을 달게 될 LIG손해보험은 강성형 감독대행(45)의 ‘대행’ 꼬리표를 떼어 줄 가능성이 크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강 대행이 단독 후보는 아니지만 현재까지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카드 양진웅 감독대행(51)의 운명은 여전히 알 수 없다. 모기업이 배구단 운영 포기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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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선수가 단숨에 감독으로…현대캐피탈 새 사령탑에 최태웅

    “신영철 감독(51)이 현대캐피탈로 간다.” 프로배구 2014~2015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이 모두 끝나기도 전에 배구 코트 주변에서 나돈 소문이다. 한국전력과 신 감독의 계약이 끝나는데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60)이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었다. ‘한국전력에서 약속한 만큼 지원해주지 않아 신 감독이 뿔이 났다’는 그럴 듯한 이유까지 붙여졌다. 하지만 헛소문으로 끝났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최태웅(39)을 2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프로배구에서 유일한 박사 선수였던 최 감독은 국내 배구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선수에서 코치를 거치지 않고 사령탑에 올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선수가 지도자를 존경하는 일은 흔해도 선수가 선수를 존경하는 일은 드물다. 최 감독은 평소 선수들에게 존경 받았다”며 “매년 우승에 매달리는 단기 성과주의에서 벗어나 장기적 안목에서 팀을 명가로 만들어 가려면 최 감독이 팀을 맡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1일)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이 열리기 전 구단에서 연락을 받았다. 솔직히 경기가 눈에 잘 안 들어오지 않았다”며 “김세진 감독(41)이 우승을 차지하는 걸 보면서 ‘나도 자신감을 갖자’고 생각했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역시 박사 출신 감독인 신영철 감독도 한국전력과 계약을 2년 연장하기로 하고 사인을 마쳤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근거 없는 소문이었다. 신 감독을 떠나보낸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시즌 중반까지 한국전력, 현대캐피탈과 3위 자리를 다퉜던 대한항공은 계약 기간이 끝난 김종민 감독(41)과 재계약하지 않는 방향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김 감독과 재계약하는 것 역시 여전히 선택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에서 모기업을 인수하며 새 이름을 달게 될 LIG손해보험은 강성형 감독대행(45)의 ‘대행’ 꼬리표를 떼어 줄 가능성이 크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강 대행이 단독 후보는 아니지만 현재까지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멀지 않은 시기에 새 감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우리카드 양진웅 감독대행(51)의 운명은 여전히 알 수 없다. 모기업이 배구단 운영 포기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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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팬들에게 대못만 박고 떠난 우리카드

    “2년 동안 주인을 잃었던 드림식스 배구단은 좋은 모기업과 맘 편히 운동할 수 있는 날만을 꿈꿔왔습니다. (중략) 드림식스 배구단은 초심을 잃지 않고 가슴에 붙은 ‘우리카드’ 이름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습니다. 그동안 코트에서 흘렸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는 배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3년 6월 프로배구 남자부 드림식스 주장 송병일(32)은 손편지를 한 장 썼다. 받는 사람은 이순우 당시 우리금융지주 회장. 글씨는 삐뚤빼뚤했지만 구단 인수를 결정해 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돌직구처럼 느껴졌다. 송병일이 이 편지를 쓴 건 이 배구단을 인수하기로 돼 있던 우리금융지주(우리카드의 모기업)의 오락가락행보 때문이었다. 우리금융지주는 그해 3월 아프로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을 물리치고 드림식스 인수권을 따냈지만 모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인수 백지화’를 선언했다. 그러다 여론이 나빠지자 구단을 인수하기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이때 배구단을 인수해줘 고맙다고 편지를 보낸 것. 당시 드림식스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임시로 관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카드와 드림식스의 불안한 동거는 두 시즌 만에 끝이 났다. 송병일은 편지에 “우리카드라는 든든한 가족이 생기며, 드림식스 선수단은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에 선수 모두가 뛸 듯이 기뻤습니다”라고 썼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더이상 구단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게다가 간판스타 신영석(29)을, 그것도 남들 몰래 트레이드시켜 이제 남은 선수들도 생이별할 위기에 처했다. 드림식스 배구단 문제는 2010∼2011 시즌부터 계속 KOVO의 발목을 잡아 왔다.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KOVO 역시 적잖은 실책을 저질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자프로농구에서 일곱 번 우승(우리은행)한 회사보다 더 나은 인수자를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카드는 프로배구 무대에서 ‘악질 신용불량자’처럼 횡포만 부리다 떠났고, 배구 팬들 가슴에 대못만 남기게 됐다.황규인·스포츠부 기자 kini@donga.com}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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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단 접는 우리카드, 기둥 선수까지 팔았다

    우리카드가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29·사진)을 지난해 7월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하고도 그동안 비밀에 부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카드는 “팀 매각에 걸림돌이 된다”며 현대캐피탈에도 트레이드 발표를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내년 1월 상무에서 제대하는 신영석은 입대 전까지 세 시즌 연속 블로킹 1위를 차지한 팀의 간판스타다. 우리카드는 31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구단 운영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신영석의 트레이드를 공개했다. 우리카드는 신영석을 트레이드하고 받은 돈을 올 시즌 운영비로 사용했다. 트레이드 금액은 1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캐피탈은 “트레이드를 진행한 지난해 7월에는 전혀 문제가 될 여지가 없었다. 규정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변호사 유권 해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팀의 대들보나 다름없는 선수를 팔아 운영 자금으로 썼고, 이를 숨긴 채 구단 매각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비난이 커지고 있다. KOVO는 이날 우리카드가 새 주인을 찾을 때까지 팀을 위탁 관리하기로 하고 5월까지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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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임창용 kt 막고 통산 200 세이브

    때론 닭을 잡을 때도 소 잡는 칼을 써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챔피언 삼성과 신생팀 kt 맞대결이라면 삼성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게 사실. 하지만 창단 첫 안방 개막전을 치른 kt는 4회말 5점을 뽑아내며 6-6 동점을 만드는 등 삼성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삼성은 결국 마무리 투수 임창용(39)까지 투입하고 나서야 kt를 8-6으로 제압할 수 있었다.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임창용은 통산 200세이브(109승 70패)를 기록했다. 잠실 경기는 롯데가 7-1로 앞선 8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강우 콜드 게임으로 끝이 났다. 롯데는 개막 3연승을 달린 반면 LG는 3연패에 빠졌다. 대전 마산 문학 경기는 비로 열리지 못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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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매각에 걸림돌”…우리카드, 센터 신영석 ‘비밀 트레이드’

    우리카드가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29)을 지난해 7월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하고도 그동안 비밀에 부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카드는 “팀 매각에 걸림돌이 된다”며 현대캐피탈에도 트레이드 발표를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신영석은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으로 내년 1월 제대한다. 우리카드는 31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구단 운영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트레이드 사실을 공개했다. 우리카드가 신영석을 트레이드 하고 받은 돈은 올 시즌 운영비로 사용됐다. 우리카드는 트레이드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배구 관계자들은 1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트레이드를 진행한 지난해 7월에는 전혀 문제가 될 여지가 없었다. 규정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변호사 유권 해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팀의 대들보나 다름없는 선수를 팔아 운영 자금으로 썼고, 이를 숨긴 채 구단 매각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비난이 커지고 있다. 신영석은 입대 직전인 2013~2014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블로킹 1위를 차지한 팀의 간판스타다. 따라서 신영석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 것은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KOVO가 지난달 이사회에서 우리카드 선수들 트레이드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현대캐피탈을 제외한 다른 구단들의 질타가 이어졌으나 트레이드 자체를 무효화하지는 못했다. 한편 KOVO는 우리카드가 새 주인을 찾을 때까지 팀을 위탁 관리하기로 하고 5월까지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OVO는 일단 네이밍 스폰서십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 인수 직전까지 갔던 MG새마을금고가 현재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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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저축 ‘KO펀치’

    “스승님 하산하겠습니다.” “좋다. 그 대신 나와 마지막으로 자웅을 겨뤄보자.” 이때 맞대결에서 유리한 건 제자에게 모든 걸 가르친 스승일까, 아니면 스승의 비기(秘技)를 모조리 꿰고 있는 제자일까. 적어도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아직 제자 쪽인 듯하다. ‘제자’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스승’ 신치용 감독의 삼성화재를 1차전에 이어 3-0(25-22,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1승만 더 거두면 창단 2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됐다. 반면 삼성화재는 2006∼2007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2연패의 위기에 몰렸다. 당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 3전 전패로 패했다. 삼성화재가 올 시즌 연패를 당한 것도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OK저축은행 시몬은 양 팀 최다인 24점(성공률 52.6%)을 올렸고 삼성화재 레오는 21득점(성공률 43.9%)을 기록했다. 범실도 시몬(6개)보다 레오가 4개나 더 많았다. 2차전 승부는 제자가 예상한 대로 흘렀다. 김 감독은 “오늘 삼성화재가 이강주를 스타팅 리베로로 내세울 것으로 본다. 이강주를 피해 서브를 넣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실에 들어온 신 감독은 그 말을 듣기라도 한 듯 “오늘은 선발 리베로 자리에 이강주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의 ‘이강주 카드’는 OK저축은행의 강한 서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에서 8-12로 밀릴 때까지 삼성화재의 리시브 성공률은 0%였다. 이때까지 리시브 범실로 2점을 헌납하는 동안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이 세터 유광우의 머리 위로 정확하게 공을 띄운 건 한 번뿐이었다. 결국 이날 삼성화재는 서브 리시브 성공률 34.3%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OK저축은행의 이날 서브 리시브 성공률은 78.6%나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자신감이 기술을 뛰어넘었다. 분명 오늘 승리가 탄력도 받고 자신감도 얻는 계기가 됐다”며 “수비가 좋다고 하는데 아직 팀워크는 부족하다. 더 끈끈한 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대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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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까지 가봐야 안다”…프로배구, 올 시즌도 ‘반란’ 성공할까

    정규리그 1위 팀이 정규시즌이 끝난 뒤 해야 하는 일은 똑같다. 플레이오프 싸움 구경을 하면서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프로야구에서는 13년 연속으로 챔피언 결정전(한국시리즈)은 1위 팀의 대관식에 지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이 우승한 건 2001년 두산이 마지막이다. 반면 프로배구에서는 ‘반란의 무대’였다. 특히 여자부는 이미 절반이 반란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정규리그 2위 팀 IBK기업은행이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2연승으로 앞서 있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프로배구 출범 11시즌 만에 6번 째(54.5%)로 반란에 성공한 팀이 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였던 IBK기업은행으로서는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팀 GS칼텍스에 무릎 꿇어야 했던 수모를 갚을 수 있는 기회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인터뷰 때마다 “올해도 지기는 싫다”고 말하는 이유다. 남자부에서도 이미 10번 중 3번(30.0%)은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에 오른 팀이 달랐다. 삼성화재는 2010~2011 시즌 정규리그에서 3위로 추락하며 “삼성화재 시대도 끝났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결국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 덕에 올 시즌에는 리그 8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거꾸로 2006~2007 시즌에는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2위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 4대 프로 스포츠 중에서 ‘계단식’으로 포스트시즌을 진행하는 건 배구와 야구뿐이다.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1위 팀이 4강 토너먼트부터 승부에 참여한다. 프로축구도 한때 포스트시즌이 있었지만 현재는 정규리그 1위 팀이 시즌 챔피언이 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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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훈련’ 한화… 의미있는 출발

    “치기 힘든 공은 치지 말고, 잡기 어려운 공은 잡지 말자.” 소설가 박민규 씨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 프로야구 초기 꼴찌의 대명사였던 삼미가 이렇게 “자기 수양으로서의 야구”를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삼미 팬들이 “프로의 세상에서 아마추어를 사랑하는 죄로 조롱과 멸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2010년대의 삼미’라고 할 수 있는 한화 역시 지난해까지는 “프로에 뛰어든 아마추어 야구팀” 신세에 가까웠고, 한화 팬들 역시 놀림받기 일쑤였다. 과연 한화 팬들은 ‘김성근 원년’을 맞은 올해 조롱과 멸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일단 시작은 나쁘지 않다. 한화는 지난해 준우승팀 넥센을 상대한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끝내기 홈런으로 기분 나쁘게 28일 경기를 내줬지만 29일 경기는 행운까지 따르며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 성적이지만 한화의 올 시즌을 ‘아주 섣부르게’ 분석해 본다.○ 치기 힘든 공은 치지 말자 올해 첫 두 경기에서 한화 타자들이 보여준 가장 큰 특징은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결과 삼진(16개)은 롯데와 함께 공동 1위였고, 볼넷(13개)도 kt(14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4번 타자 김태균(33)은 두 경기에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지만 볼넷은 5개나 얻었다. 이건 둘 중 하나로 풀이할 수 있다. 김태균이 자기 특기(선구안)를 유감없이 발휘했거나 아니면 넥센 투수들이 다음 타자와 승부하려고 정면 승부를 피한 것이다. 기록으로 보면 정답은 후자에 가깝다. 5번 타자 김회성(30)은 두 경기에서 8타수 1안타(타율 0.125)에 그쳤다. 외국인 타자 모건(35)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28일 경기에서 역대 개막전 최다 안타 타이기록(4개)을 세웠던 모건은 2차전에서는 몸에 맞는 공 하나를 제외하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행인 것은 한화가 아직 100% 전력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상으로 결장한 조인성(40)이 타석에 들어섰다면 포수 타선에서 희생번트가 4개나 나왔을 리 없었을 것이다. 또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 OPS(출루율+장타력) 0.913을 기록했던 정근우(33)도 개막 2연전에 나서지 못했다. 좌익수 자리에도 송광민(32)이 돌아올 예정이다.○ 잡기 힘든 공은 잡지 말자 수비에서 한화는 KIA와 함께 아직 실책을 기록하지 않은 유이(唯二)한 팀이다. 김성근표 ‘지옥 훈련’ 덕일까.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적지 않았다. 제일 큰 ‘구멍’은 유격수 권용관(39)이었다. 개막전에서 8회말 수비 때 이성열(31)의 땅볼 타구를 더듬어 동점을 막지 못했던 권용관은 2차전 때도 6회말 서건창(26)의 뜬공을 잡지 못해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역시나 다행인 건 유격수 자리에도 한상훈(35)이 돌아올 예정이라는 점이다. 한상훈은 2루수 수비도 가능한 데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왼손 타자여서 팀 운영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 프로야구는 월요일 경기가 없기 때문에 일요일에 이기면 기쁨이 두 배다. 이틀간 승리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사실 하나만큼은 한화 팬들이 잊으면 안 되겠다. 지난해 첫 두 경기를 치렀을 때도 한화는 1승 1패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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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역사상 첫 고졸 개막전 승리 투수 김택형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역사 33년 동안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 올해 깨졌다. 넥센 좌완 김택형(19)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고졸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된 것. 김택형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최초 기록인 건 몰랐다”며 “자신감을 갖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택형 이전에 신인 투수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긴 건 모두 9번 있었지만 모두 대졸 출신이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평균 경기 시간이 역대 최장인 3시간 27분까지 늘어나자 시범 경기부터 강도 높은 ‘스피드업’을 주문했다. 아직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개막 2연전 평균 경기 시간은 3시 30분으로 별 효과가 없는 모양새다. 연장 12회까지 치른 28일 목동 경기(4시간 22분)를 제외해도 3시간 24분이나 된다.○…롯데는 28일 안방 개막전을 맞아 고급 승용차 ‘벤츠 더 뉴 에이 클래스’를 경품으로 마련했다. 클리닝타임 때 이종운 감독이 추첨에 나서 이상민 군(13)이 당첨자로 뽑혔다. 이 군의 아버지가 차 값 22%를 제세공과금으로 내고 이 차를 받아가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아들 자리가 뽑혔지만 아버지가 표 값을 냈기 때문에 차를 받아 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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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SNS에서는]잘 죽는 법

    S 씨. 잘 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숨 쉬는 일마저 힘겨워하시는 어머니를 아프게 바라보던 S 씨의 새빨간 눈을 바라본 뒤부터 이 질문이 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31년을 살면서도 집안 사정 탓에 어머니하고 자주 떨어져 지냈다는 S 씨는 “엄마와 함께한 추억이 너무 없다”고, “휴대전화에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없다”며 가슴을 치셨죠. 처음 찾아간 의사는 어찌 폐암 환자를 앞에 두고 그저 결핵이라고 진단을 내렸을까요? 억센 상인이 적잖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도 강단 하나는 알아주던 어머니는 왜 그리 갑작스레 쇠약해지신 걸까요? 너무도 갑자기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아야 하는 S 씨 모습이 훗날 제 모습 같기도 했고, 힘겹게 S 씨 손을 잡고 쉬 놓지 못하는 어머니 모습이 훗날 마주할 우리 엄마 모습 같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준비한다는 건 과연 가능하기나 한 일일까요? 몇 밤이 더 지나면 엄마와 더이상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게, 마주 보고 웃지도 못하고 투정 부릴 수도 없으며 잔소리도 들을 수 없다는 게 얼마나 까마득한 일인지요. S 씨를 보면서 문득 자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열심히 ‘항암일기’를 올리고 있는 이외수 씨를 떠올렸습니다. 인기를 끌고 있다는 그 항암일기가 제 피부에는 와 닿지 않더군요. 저라면 죽음을 앞에 두고 “길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은? 이외수의 신간 ‘뚝,’을 보시면 이 질문 하나로도 웃음과 지혜와 사랑을 다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하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고 있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심지어 죽음을 이용해 자기 SNS 영향력을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이 씨 상태가 얼마나 위중한지 잘 모르겠으나 투병을 한다면서 광고성 글까지 빼먹지 않고 띄우는 게 ‘잘 죽는 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특히 “정력, 정력, 정력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상품이지”라는 표현 앞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저는 답을 찾을 수 없더군요. 물론 이 씨의 삶을 제가 재단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 씨 글을 보면서 어릴 적 TV에서 본 외화 시리즈 ‘외계인 알프’ 생각이 났습니다. 이 외계인들은 자신이 언제 죽을지를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그게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우리보다 더 잘 죽을 수 있는 길일까요? 그러면 이 씨가 어떤 의미로 저런 글을 쓰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까요? S 씨는 “엄마하고 성격이 너무 비슷해 오히려 잘 부딪쳤다”고 하셨습니다. “무뚝뚝한 성격 탓에 살가운 언니처럼 아픈 엄마를 안아주고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말하지도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밉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병실에 앉아 어머니와 S 씨가 서로를 바라볼 때, 꼭 닮은 모녀의 손이 서로를 놓지 못할 때 저는 말보다 더 귀한 마음이 오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게 지난 모든 아쉬움을 녹여내는 아주 오래되고 깊은 사랑이라면 오버였을까요? 오버였다고 해도 좋습니다. 덕분에 저는 사랑은 영원히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진심으로 깨닫게 됐습니다. S 씨도 느끼지 않으셨나요? 어머니의 사랑이 S 씨를 지켜주고 있다는 걸. S 씨, 감히 말씀드리자면 “사는 동안 아낌없이 사랑하라”던 어머님 말씀을 잊지 않고 사는 게 그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아닐까요? S 씨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조금은 이 씨 마음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씨가 올리는 ‘항암일기’ 중에 제 눈에 불편한 것만 골라 불평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쓴 것처럼 “내 마음만 열면 다른 것도 곁에 있으면 (정겨운 것)”이 맞을 겁니다. 어쩌면 이 항암일기는 이 씨가 세상을 아낌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S 씨, 의사가 오늘 저녁 즈음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실 거라 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부고가 들리지 않아 다행입니다.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지 상상밖에 할 수 없기에 “힘내시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저 당신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고생 참 많았습니다. 저도 아낌없이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결국 그게 잘 죽는 길일 테니까요.황규인 스포츠부 기자 kini@donga.com}

    •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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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불펜 싱싱 쎙쎙… 삼성 잡을 것 같아”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올해 프로야구는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는다.(사실 특정 팀 전망을 묻는 일이 더 많다) ‘야구 좀 봤다’는 기자들에게도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더 어려운 과제다. 동아일보 야구팀 기자 4명(김종석 이헌재 황규인 주애진)이 한자리에 모여 ‘사견임을 전제로’ 2015 한국프로야구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나눠봤다. 직설적이고 솔직한 이야기가 많아 발언자는 익명으로 했다.○ 한화는 5강에 들까? 반반 ▽A=8등 아니면 9등을 예상한다. 기본적으로 전력이 너무 떨어진다. 2006년 SK는 그 전에도 그렇게 나쁜 전력은 아니었던 데다 전성기를 앞둔 선수들이 많았다. 이들이 김성근 감독을 만나서 만개했던 거라고 본다. 한화는 또 고양 원더스와 달리 지옥훈련만으로는 더 끌어낼 게 없는 베테랑 선수가 많다. 정근우가 정말 SK 때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훈련했을까. 게다가 김 감독은 겨우내 준비해 시즌 초반에 치고 나가는 ‘촌놈 마라톤’ 스타일인데 144경기에도 통할지 의문이다. 포수도 별로다. ▽B=동의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한화 팬들은 냉정한 현실을 깨달을 것 같다. 한화가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라고 말하는 다른 팀 감독이 많은데 립 서비스라고 본다. 오히려 ‘한화한테는 지면 안 된다’며 속에 비수를 숨기고 있다고 할까. ‘한화한테 지면 여태 우리가 했던 게 무너지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선수들이 많다. 사실 예전에는 김 감독 팀이 독보적으로 훈련을 많이 하는 팀이었는데 지금은 순위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그렇지도 않다. ▽C=그래도 중간은 갈 거라고 본다. 다른 종목을 봐도 프로 스포츠에서도 독하게 시키면 중간은 가더라. 그 방식이 옳든 아니든 효과는 그만큼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수비는 시킨 만큼 나온다. 또 간절함이 능력치 이상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본다. 팬들 눈높이가 올라갔기 때문에 선수들도 충분히 부담을 느끼고 있을 거다. 달라져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능력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아직 개막 전이지만 지난해 ‘우리 안 되는 거 아시잖아요’라고 말했던 선수들도 지금은 달라졌다. 결국 뻔한 얘기지만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고 본다. ▽D=맞다. 다른 종목에서도 감독이나 선수 변화가 많았던 팀은 시즌 초반 성적이 끝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분위기를 타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지만 반대 경우라면 다른 팀에 ‘이 팀은 꼭 잡고 가야 한다’는 투지를 키워줄 수도 있다. 한화는 다른 건 정말 다 잘하니까 야구만 잘하면 된다.○ 삼성 대항마는 LG! 넥센은? ▽A=일단 삼성을 잡을 팀은 SK라고 본다. SK는 기본 전력은 강한 팀인데 선수들이 감독 싫다고 실력 발휘를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감독이 바뀌면서 분위기가 좋아졌고, 김광현도 남았고, 자유계약선수(FA)도 다 잡았다. ▽B=작년에도 SK는 사실 처음에 조금만 성적이 더 좋았으면 4강에 들 팀이었다. 김광현이 대단한 투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실 그만한 투수도 없지 않은가. 넥센이 마이너스 요소만 있다면 SK는 플러스가 더 많다. 강정호가 있었으면 넥센이었겠지만 SK가 대항마가 될 확률이 더 높다. 박병호보다 강정호가 더 무섭다는 투수들도 많았다. ▽C=SK, 넥센을 많이들 꼽는데 LG가 더 가능성이 높다. LG는 2, 3년 전만 해도 ‘왜 이리 선수가 없냐’던 팀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개막전 엔트리에 누구를 넣고 뺄지 고민할 정도로 유망주가 많다. 게다가 144경기 체제는 결국 불펜 싸움이다. LG는 좋은 불펜이 건재한 데다 젊은 불펜들도 많이 성장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것도 선수들에게 독기를 심어줄 것 같다. 게다가 한나한과 류제국 등 시즌 시작 후에 돌아올 전력도 많이 보인다. ▽B=그러고 보니 LG가 되게 강해 보인다. 나도 LG로 바꾸겠다. 원래도 LG는 3, 4위 경쟁은 할 팀이라고 봤다. ▽D=그런데 야구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LG 전력을 그리 높게 안 보더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대략 800만 관중 돌파를 기대하던데 어느 팀이든 막판까지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면 좋겠다. ▽B=넥센 때문에 결국 그리 되지 않을까 싶다. 넥센은 2∼7위가 모두 가능한 팀이라고 본다. 제일 비중이 큰 게 선발 투수인데 도무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감이 서지 않는다. 한현희가 빠져나간 불펜도 마찬가지다. 또 염경엽 감독이 플랜B니, 플랜C니 하지만 염 감독 작전 중 주목받았던 작전은 실패한 작전일 경우가 훨씬 많았다. 게다가 강정호의 빈자리는 결국 끝까지 채울 수 없을 거다. 다만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이 때문에 순위가 요동칠 수도 있다.○ LG만 잘하면 ‘롯기(롯데-KIA)’ 동맹? ▽A=롯데가 시범경기에서 잘한 건 그냥 ‘전통’이다. 롯데 팬들도 ‘아, 봄이구나’ 할 거다. 그래도 아두치라는 정말 필요한 선수를 데려온 것만으로도 일단 성공이라고 본다. 지난해 히메네스는 포지션이 겹쳐 최준석과 박종윤을 모두 죽일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다. 세이버메트릭스를 이상하게 적용해서 데려온 건데 결국 모든 게 좋지 않았다. 올해는 확실히 짜임새가 좋아졌다. ▽B=결국 외국인 선수 3인방에게 달렸다. 감독이 검증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롯데는 로이스터처럼 확실한 자율야구를 할 때 성적이 좋았다. 지금 이종운 감독은 그냥 사람 좋은 아저씨 정도다. 로이스터처럼 성적이 안 좋고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단 간섭에 ‘노(No)’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초반 분위기가 안 좋으면 수습하기 어려울 거다. ▽C=KIA는 개막전에 걸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나와 ‘유리구슬’을 부른다는 것만으로도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쉽게 깨지진 않을 거야’라는 가사가 ‘유리몸’(부상이 잦은 선수)이 많은 팀을 뜻한다는 것이다. 올해도 KIA는 부상 문제가 관건이 될 것 같다. ▽A=그래도 KIA 역시 SK처럼 감독이 바뀌었으니 달라지지 않을까. 감독 싫어서 맨날 골프 연습장만 찾는 선수들도 있다는 루머까지 돌던 팀이 아니었나. 다만 윤석민은 ‘어린이 멘털’을 극복하지 못하면 팀에 별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본다. 마무리 투수로 쓴다면 더더욱. ▽B=양현종도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뒤 군것질과 소시지를 좋아하는 ‘어린이 입맛’을 바꾸려고 애쓴다는데 그 팀은 ‘어린이’들이 문제인가. ▽D=다른 말로 KIA는 어린이들(유망주)이 어떻게 커주느냐가 관건이 될 거다. 센터라인(포수, 2루수, 유격수, 중견수)의 공백이 크기 때문에 무명 선수들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름을 얼마나 알리느냐가 중요할 거라고 본다. 물론 그래도 5강 싸움을 할 팀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정말 인간 안 될 줄 알았던 최희섭을 여태 끌고 가고 있는 김기태 감독의 ‘형님 리더십’은 높게 평가하는 게 맞다고 본다.○ 두산과 NC는 kt만큼 임팩트가 없다? ▽C=두산은 장원준을 영입했다고 하지만 막상 따져 보면 투수가 없다. 중간은 원래 약했는데 올해 전력 플러스 요인이 없다. 마무리는 문자 그대로 ‘점점점(…)’이다. 긴 정규시즌을 치르다 보면 아무리 방망이가 좋아도 투수가 채워줘야 하는데 그걸 채우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A=NC는 김경문 감독이 또 시험대에 오르지 않을까? 팀을 중상위로는 끌어올리지만 정상으로는 못 이끈다는 평가를 이겨내야 한다는 말이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줄어든 것도 타격이 될 거라고 본다. 지난해 후반기에 무너진 것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비책을 마련했는지도 궁금하다. 또 넥센이 올해도 계속 NC에 져주리라는 보장도 없다(웃음). ▽D=그래도 144경기를 하는 만큼 노련한 감독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결국 감독이 바뀐 5개 구단도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본다. ▽B=kt 얘기가 없다. 꼴찌 할 거라고 본다. 오히려 어떻게 꼴찌를 할 것인가가 문제다. 초반에 버티다가 무너질지 처음부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지. 일단 옛날 한화처럼 ‘밑에 깔아줄’ 팀이 잘 안 보이는 데다 예전 NC와 달리 휴식일이 없다는 건 kt에는 악재다. 박세웅이 유망주는 맞지만 과연 NC의 이재학처럼 될 수 있을까. kt의 경기력이 800만 관중 동원의 분수령이 될 걸로 본다.정리=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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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만 되면 우승” 꿈을 담은 10색 무지개

    프로야구 제10구단 kt가 안방으로 쓰는 수원구장은 요즘 경기가 없는데도 밤마다 조명탑에 불이 들어온다. 퓨처스리그(2군) 경기만 치러 아직 야간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막내 팀 선수들이 ‘밤 눈’ 기르기 연습을 하고 있는 것. 올해도 삼성이 대권에 가장 가까이 있는 팀이라면 kt는 반대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팀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kt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면 다른 팀이라고 희망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누구나 희망을 꿈꿔도 좋다. 그게 프로야구 팬으로 사는 특권이다. 2015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신문의 제목 형태로 각 팀 팬들의 ‘희망 시나리오’를 뽑아 봤다. 모든 팬들에게 행운이 있기를….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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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몬 43점… OK저축銀, 창단 첫 챔프전 진출

    봄 배구 새내기들의 ‘42번 국도 시리즈’는 2경기 연속 5세트까지 진행됐다. 두 번째에도 웃은 건 OK저축은행이었다. 국도 42호선은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의 안방 도시인 경기 수원시와 OK저축은행의 연고지인 경기 안산시를 잇는 도로다. OK저축은행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에 3-2(22-25, 25-23, 25-23, 18-25, 15-11)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두 시즌 만에 챔피언 자리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OK저축은행의 승리를 이끈 건 역시 ‘시몬스터’ 시몬(27·쿠바). 1세트에서 4점밖에 올리지 못했던 시몬은 2세트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결국 43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몬은 이날 서브 에이스 3점, 블로킹 5점, 후위 공격 17점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도 성공했다. 승장 김세진 감독(41)은 “시몬과 운(運) 덕에 이길 수 있었다”면서 “미디어데이 때 우승하면 EXID의 ‘위아래’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정말 우승한다면 EXID를 초청해 선수, 팬들과 함께 어울리는 공연을 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다시 약속한다”며 웃었다. 김 감독이 스승이자 정규리그 1위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60)에게 도전하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8일 오후 2시 대전에서 열린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23일 김호철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2010∼2011시즌 도중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놓았던 김 감독은 지난 시즌 복귀해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올해 팀이 5위에 그치며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수원=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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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철 감독 자진사퇴…“배구 명가 팀의 성적부진 책임통감”

    김호철 감독(60) 카드는 또 한 번 부도 수표로 끝이 났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23일 “김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2010~2011 시즌 이후 현대캐피탈을 떠났던 김 감독은 지난 시즌 복귀해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올 시즌에는 5위에 그치며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실업배구 시절이던 현대자동차써비스를 포함해 현대캐피탈이 겨울 리그 경기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창단 후 32년 만이다. 김 감독은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 팬들과 선수 그리고 구단에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없는 점이 미안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현대캐피탈이 최고 배구 구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주말에 김 감독이 사의를 전해왔다. 팀을 더 맡아 달라고 만류하고 설득했지만 뜻을 꺾지 못했다”며 “갑작스런 결정이라 아직 새 감독 후보를 물색하지는 못했다. 차차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물론 대한항공에도 밀리며 ‘3등 구단’으로 떨어졌던 현대캐피탈은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을 영입하는 한편 김 감독과 함께 2연패를 이끌었던 안남수 전 사무국장(51)을 단장으로 영입하며 명가 재건을 시도했다. 하지만 두 시즌 만에 모두 무위로 끝이 났다. 김 감독에 앞서 안 전 단장은 올해 초 모기업 정기 인사 때 팀을 떠났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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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은행 “도로공사 나와라”

    오래전부터 프로야구에 열광한 팬이라면 고(故) 김동엽 감독을 ‘빨간 장갑의 마술사’로 기억할 것이다. 이제 프로배구 여자부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도 ‘빨간 넥타이의 마술사’로 불릴 만하다. 중요한 경기마다 빨간 넥타이를 매고 코트에 등장하는 이 감독은 신생팀을 맡아 창단 네 시즌 만에 세 차례나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키는 마술에 성공했다. 그것도 세 시즌 연속이다. 기업은행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1(25-21, 25-20, 22-25, 25-19)로 꺾고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1차전 승리 때 입었던 셔츠를 빨지도 않고 그대로 입었다. 넥타이도 똑같은 걸 매고 나왔다”며 “스스로 만든 징크스에 얽매이는 것 같지만 오늘 승리로 기분 좋게 징크스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승리 뒤에는 “넥타이는 계속 맬 것이다. 셔츠도 계속 입고 싶지만 여자 팀이라 선수들이 싫어할 것 같다. 대신 깨끗하게 드라이클리닝해서 입고 가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업은행이 이날 승리하면서 프로배구 출범 이후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징크스도 이어지게 됐다.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1차전 때 패하고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릴까 봐 홍삼 음료수를 돌리면서 ‘힘내자’고 다독였는데 잘 안 통한 모양이다”며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올해를 돌아보며 울지 말자. 내년을 생각하며 웃자’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와 맞붙는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7일 오후 7시 성남에서 열린다.수원=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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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치용 “우승하고 딸 결혼식” 김세진 “챔프되면 레깅스 춤”

    “승부처에서는 패기보다 경험이 우위다.”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주장 고희진(35)은 자신감이 넘치는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18일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였다. 그가 말하는 경험은 ‘레오’로 바꿀 수 있다. 그는 “우리 팀에는 레오(25·쿠바)밖에 더 있나. 레오가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8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과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모두 오래 함께한 동료이자 제자다. 언젠가 져야 한다면 이들에게 지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첫술에 너무 배부르면 안 되니까 두 팀은 이 정도까지만 하면 좋겠다. 4월에 큰딸 결혼시키는데 우승하고 시켜야 좋다”며 웃었다. ‘역시나’ 올해도 삼성화재가 우승할 것이라고 큰소리친 것. 반면에 스승을 상대하는 두 팀 감독은 겸손함 속에 ‘혹시나’의 칼날을 숨겨뒀다. OK저축은행 김 감독은 “아무리 생각해도 두 팀보다 나은 게 없다. 우승 확률이 너무 낮으니 큰소리 한번 쳐보겠다”며 “우승하면 레깅스를 입고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 ‘위아래’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전력 신 감독은 “오래 함께한 두 감독과 같이 하니 아주 재미있는 배구를 할 것 같다”며 “두 팀에 전광인(24)보다 나은 토종 레프트 자원은 없다고 생각한다. 광인이를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우승 뒤풀이 아이템이 화제였다. 기업은행 남지연(32)은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인 적 없는 감독님께 왕사발에 폭탄주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고 현대건설 염혜선(24)은 “감독님과 야자타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정대영(34)은 “그런 것 다 필요 없으니 러닝 훈련만 줄여주시면 바랄 게 없다”고 두 번이나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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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보는 없다”…올해 봄배구는 ‘역시나’ vs ‘혹시나’

    “승부처에서는 패기보다 경험이 우위다.”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주장 고희진(35)은 자신감이 넘치는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18일 열린 2014~2014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였다. 그가 말하는 경험은 ‘레오’로 바꿀 수 있다. 그는 “우리 팀에는 레오(25·쿠바)밖에 더 있나. 레오가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8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과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모두 오래 함께 한 동료이자 제자다. 언젠가 져야 한다면 이들에게 지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첫술에 너무 배부르면 안 되니까 두 팀은 이 정도까지만 하면 좋겠다. 4월에 큰딸 결혼시키는데 우승하고 시켜야 좋다”며 웃었다. ‘역시나’ 올해도 삼성화재가 우승할 것이라고 큰소리친 것. 반면 스승을 상대하는 두 팀 감독은 겸손함 속에 ‘혹시나’의 칼날을 숨겨뒀다. OK저축은행 김 감독은 “아무리 생각해도 두 팀보다 나은 게 없다. 우승 확률이 너무 낮으니 큰소리 한번 쳐보겠다”며 “우승하면 레깅스를 입고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 ‘위아래’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전력 신 감독은 “오래 함께 한 두 감독과 같이 하니 아주 재미있는 배구를 할 것 같다”며 “두 팀에 전광인(24)보다 나은 토종 레프트 자원은 없다고 생각한다. 광인이를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우승 뒤풀이 아이템이 화제였다. 기업은행 남지연(32)은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인 적 없는 감독님께 왕사발에 폭탄주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고, 현대건설 염혜선(24)은 “감독님과 야자타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정대영(34)은 “그런 것 다 필요 없으니 러닝 훈련만 줄여주시면 바랄 게 없다”고 두 번이나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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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 3연속 득점왕…시몬 용병 첫 속공왕

    올 시즌도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는 7개팀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삼성화재가 1위를 차지하는 시나리오를 재연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 레오(25·쿠바)와 세터 유광우(30)가 변함없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폴리(25·아제르바이잔)가 ‘김연경급 활약’을 펼쳤지만 정상을 차지한 건 도로공사였다. 레오는 16일 끝난 2014∼2015 NH농협 V리그 정규리그에서 총 1282점을 올렸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레오는 또 2012∼2013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득점 1위를 차지하며 연속 시즌 득점 1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오 이전에 삼성화재 주포였던 가빈(29·캐나다)도 2009∼2010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득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레오에게 공을 띄운 유광우 역시 세트당 세트(토스) 11.8개를 기록하며 네 시즌 연속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최태웅(39·현대캐피탈)이 2005∼2006 시즌부터 삼성화재에서 네 시즌 연속으로 세트 1위를 차지한 기록과 타이다. OK저축은행 시몬(28·쿠바)은 세트당 서브 에이스 0.568개를 성공하며 이 부문 역대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전체 서브 에이스 72개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시몬은 속공 성공률 71.9%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가 속공 1위에 오른 건 V리그 역사상 시몬이 처음이다. 전체 공격 성공률(공격 종합)에서는 한국전력 전광인(24)이 57.5%로 1위를 차지했고 팀 선배 서재덕(26)은 서브 리시브와 디그(상대 득점을 막아내는 수비)를 합쳐 평가하는 수비에서 1위(세트당 7.6개)에 올랐다. 우리카드 박진우(25)는 세트당 블로킹 0.796개로 최고 방패 자리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폴리가 득점(982점), 공격 성공률(45.8%). 서브 에이스(세트당 0.629개)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여자부 선수가 3개 부문 1위를 차지한 건 2005∼2006 시즌 김연경(27·당시 흥국생명) 이후 처음이다. 도로공사 세터 이효희(35)는 6시즌 만에 세트 1위(10.5개)에 복귀했다. 한편 올 시즌 ‘봄 배구’는 20일 화성에서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맞붙는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남자부는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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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레오-유광우 버틴 삼성화재가 올해도 ‘V’ 그렸다

    올 시즌도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는 7개 팀이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삼성화재가 1위를 차지하는 시나리오를 재연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 레오(25·쿠바)와 세터 유광우(30)가 변함없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폴리(25·아제르바이잔)가 ‘김연경급 활약’을 펼쳤지만 정상을 차지한 건 도로공사였다. 레오는 16일 끝난 2014~2015 NH농협 V리그 정규리그에서 총 1282점을 올렸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레오는 또 2012~2013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득점 1위를 차지하며 연속 시즌 득점 1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오 이전에 삼성화재 주포였던 가빈(29·캐나다)도 2009~2010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득점 1위를 기록했었다. 레오에게 공을 띄운 유광우 역시 세트당 세트(토스) 11.8개를 기록하며 네 시즌 연속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최태웅(39·현대캐피탈)이 2005~2006 시즌부터 삼성화재에서 네 시즌 연속으로 세트 1위를 차지한 기록과 타이다. OK저축은행 시몬(28·쿠바)은 세트당 서브 에이스 0.568개를 성공하며 이 부분 역대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전체 서브 에이스 72개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시몬은 속공 성공률 71.9%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가 속공 1위에 오른 건 V리그 역사상 시몬이 처음이다. 전체 공격 성공률(공격 종합)에서는 한국전력 전광인(24)이 57.5%로 1위를 차지했고, 팀 선배 서재덕(26)은 서브 리시브와 디그(상대 득점을 막아내는 수비)를 합쳐 평가하는 수비(세트당 7.6개)에서 1위에 올랐다. 우리카드 박진우(25)는 세트당 블로킹 0.796개로 최고 방패자리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폴리가 득점(982점), 공격 성공률(45.8%). 서브 에이스(세트당 0.629개)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여자부 선수가 3개 부문 1위를 차지한 건 2005~2006 시즌 김연경(27·당시 흥국생명) 이후 처음이다. 도로공사 세터 이효희(35)는 6시즌 만에 세트 1위(10.5개)에 복귀했다. 한편 올 시즌 ‘봄 배구’는 20일 화성에서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맞붙는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남자부는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승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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