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김준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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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준일 기자입니다.

jikim@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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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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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B산업은행,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묶어 판다

    KDB산업은행이 KDB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묶어서 팔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5일 ‘제1차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공개입찰을 통해 패키지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8일 산은 홈페이지와 조달청이 운영하는 입찰 통합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주식매각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산은은 이르면 올해 안에 대우증권 우선인수협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산은은 당초 시장 수요를 감안해 패키지 또는 개별매각을 병행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개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써낸 가격을 보고 묶어서 팔지 개별 매각할지 판단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매각 방식을 결정하지 않고 입찰을 진행하다가 추후 매각사 입장에서 유리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국가계약법에 어긋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패키지 매각으로만 진행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은 43%이며 현재 주가로 약 1조7000억 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대우증권의 매각가는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산은자산운용은 순자산이 630억 원에 불과해 패키지 매각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금융그룹과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준일기자 jikim@donga.com}

    •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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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머리 외국인’ 27명 수백억 부당이득 조사

    해외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외국인인 것처럼 위장해 국내 증시에 투자한 내국인 27명을 외환거래 신고위반 혐의로 적발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위장 외국인투자가 추출 모형’을 통해 주요 기업 관계인 등을 포함한 27명을 걸러냈다”며 “이 중 19명에 대해서는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는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 ‘검은머리 외국인’ 27명은 45개 법인을 룩셈부르크, 케이맨 제도 등 조세피난처에 세우고 외국인으로 가장해 1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동원한 뒤 한국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해왔다. 이들은 시세조종에 가담하거나, 국내 기업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투자수익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어 전체 부당이득 규모는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금융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명단은 검찰과 국세청 등 관계 당국에 이미 통보됐다. 금융당국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의 외국인투자가 등록을 취소하는 한편 외환거래 신고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우택 의원실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한국의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 중 해외의 ‘고위험 조세피난처’에서 투자한 사람(법인 포함)은 8169명이었다.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전체 외국인투자가(4만788명)의 20%로 지난해(7626명)보다 7.1% 늘어난 것이다. 이들 지역에서 국내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금액은 7월 말 현재 47조3000억 원에 이른다. 한국의 금융당국은 위장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교란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대책을 내놓고 위장 외국인 추출 모형을 강화한 결과 이번에 검은머리 외국인들의 투자를 적발해 냈다. 이전에는 검은머리 외국인이 적발되더라도 과태료를 낸 후 다시 투자에 나섰다면 이번에 적발된 27명에 대해서는 투자자 등록 취소가 이뤄져 한국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 양철원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조세피난처가 각국의 세원을 잠식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한국의 금융, 세정당국도 조세피난처 지역과의 정보 교류를 강화하는 등 한층 강화된 해결책을 다각도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은머리 외국인 ::해외의 조세회피 지역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차린 뒤 외국자본인 것처럼 가장해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한국인 투자자. 이익을 내도 외국인 신분으로 위장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을 뿐 아니라 국내 증시를 교란하는 부작용이 있다. 김준일 jikim@donga.com·장윤정 기자}

    •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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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조세피난처 거쳐온 47兆 정조준

    철강 중개무역업체 A사의 대표는 2013년 무렵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국내 회사 수익 중 71억 원을 이곳으로 보냈다. 그는 이어 외국인투자가인 것처럼 가장해 한국 주식시장에 이 돈을 고스란히 투자해 큰 수익을 냈지만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정보기술(IT) 분야 수출업체인 B사도 국내 회사의 수익 662억 원을 조세피난처 지역의 페이퍼컴퍼니에 보냈다가 외국인투자가인 것처럼 속이고 이 중 100억 원을 계열사에 투자하거나 국내 상장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데 썼다. 최근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은 위장 외국인투자가 적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위장 외국인투자가를 추려내기 위한 모형을 개발했고, 최근 27명을 적발해 조사에 들어간 것도 그 성과 중 하나다. 해외법인이 ‘유령법인’인지 조사하는 것은 현지에 가서 조사하지 않는 한 한계가 있고 시세조종, 내부거래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여부를 입증하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과거에 검은머리 외국인에 대한 조사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가 갈수록 늘면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고위험 조세피난처’로 주시하고 있는 지역은 버진아일랜드, 케이맨 제도, 버뮤다를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세회피지역으로 의심한 적이 있는 55개국이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이들 55개국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주식투자액은 47조3000억 원이다. 전체 외국인투자가의 주식보유 잔액(430조6000억 원) 중 11.0%가 이들 고위험 조세피난처에서 들어온 것이다. 금융당국은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세우고 활동하는 이들 외국인투자가 중 상당수가 한국인이 위장한 ‘검은머리 외국인’인 것으로 추정한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한국인도 외국에 법인을 세우면 외국인투자가로서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검은머리 외국인은 한국에서 주식거래를 해도 금융당국에 주식보유 현황을 보고하지 않아도 되고, 종합소득세 등 각종 납세 의무도 지지 않는다. 외국인으로 위장하려는 한국인 투자자가 많은 이유다. 국내 증시에서 특정 종목의 시세를 조종하거나, 자신과 관련 있는 기업의 내부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수익을 거두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금감원이 공개한 불공정 거래 사례에서는 시세조종을 하거나 내부정보를 이용한 기업인들의 행태가 대거 드러났다. C기업 대표는 조세피난처에 세워진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자사 주식에 대한 고가매수 주문을 수천 회나 내 시세를 끌어올렸다. D기업 대표는 부도 직전에 페이퍼컴퍼니가 보유했던 자사 주식을 몰래 팔아 수십억 원대의 손실을 피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탈세, 우호 지분 확대 등을 위한 편법으로 외국인투자가인 척 위장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세피난처에서 유입된 투자금액의 수익률이 유독 높다는 점은 주식 불공정 거래 의혹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양철원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가 발표한 논문 ‘조세회피처 외국인 거래의 주가예측력’에 따르면 2005년 8월∼2009년 8월 조세회피처의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사들인 581개 종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매달 5.6%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투자자들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비슷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1.4%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됐다. 양 교수는 “이런 결과는 이들 투자자 중 상당수가 한국 기업의 내부자였다는 걸 암시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새누리당)은 “위장 외국인이 불법 증권거래로 국내 금융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금융당국과 조세당국 사이 정보공유가 긴밀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유관기관들이 더 효과적으로 협력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김준일 jikim@donga.com·장윤정 기자}

    •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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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금융위원장 “대우조선 자구계획 10월중 마련하겠다”

    2분기(4∼6월)에 3조 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구체적인 자구계획이 10월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실사 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의 대규모 자금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실사가 현재 마무리 단계”라며 “이달 중에는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세부 자구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이 산은과 수출입은행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만큼 금융위 차원에서 별도의 검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사 결과를 보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막바지 실사가 진행 중이지만 금융당국과 산은은 대우조선의 추가 부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산은과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밝힌 부실 액수는 회사가 산출한 것”이라며 “실사에서는 더 보수적인 잣대를 갖다 대기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 이외의 추가 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분기 3조318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낸 대우조선의 부실 액수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추가 부실 규모가 최대 1조 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장윤정 yunjung@donga.com·김준일 기자}

    • 20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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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조원 손실’ 대우조선해양 실사 마무리…추가 부실 기정사실?

    2분기(4~6월)에 3조 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구체적인 자구계획이 10월 중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실사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의 대규모 자금지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실사가 현재 마무리 단계”라며 “이달 중에는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세부 자구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이 산은과 수출입은행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만큼 금융위 차원에서 별도의 검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사 결과를 보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막바지 실사가 진행 중이지만 금융당국과 산은은 대우조선의 추가부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산은과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밝힌 부실액수는 회사가 산출한 것”이라며 “실사에서는 더 보수적인 잣대를 갖다대기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 이외의 추가 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분기 3조318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낸 대우조선의 부실 액수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추가부실 규모가 최대 1조 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해 임 위원장은 “중동 지역 국부펀드와 실무협의를 지속하면서 예보와 우리은행과 체결해 놓은 양해각서(MOU)를 완화해 경영의 자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과거의 사례로 볼 때 중동 국부펀드가 가장 안정적인 장기 투자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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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産銀 “금호산업 인수, 계열사 이용 말라” 공문

    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데 그룹 계열사 자금을 동원하지 말라고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금호고속을 팔아 조달한 자금을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데 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금호터미널은 금호고속을 칸서스KHB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4일 박 회장 측에 “금호산업 인수자금(7228억 원) 마련에 계열사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고속 매각대금 등을 박 회장 측이 금호산업 인수에 동원하면 신규 순환출자 금지와 배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이런 논란을 처음부터 차단하기 위해 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금호터미널→금호고속으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를 갖고 있다. 이 중 금호터미널은 25일 금호고속 지분 100%를 전량 칸서스KHB자산운용에 3900억 원(주식 100%)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박 회장이 이 매각대금을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데 활용할 경우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금호터미널→금호산업의 신규 순환출자 구조가 생긴다. 신규 순환출자는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2013년부터 금지됐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추후에 신규 순환출자가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주식 처분을 명령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금호터미널을 100% 소유한 아시아나항공은 상장사이기 때문에 금호고속 매각대금을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에 대한 배임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채권단의 공문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고속 매각대금을 금호산업 인수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호고속 매각대금은 금호터미널이 금호고속을 인수할 때 은행권에서 조달한 차입금을 상환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금호고속 매각대금을 동원할 수 없게 된 박 회장 측이 금호산업 인수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양도받을 금호산업 지분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보장을 전제로 박 회장 측이 재계 우호세력과 금호산업 지분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김준일 jikim@donga.com·강유현 기자}

    • 201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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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의 기업-가계 대출금리 ‘속보이는 차별’

    기준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지난 10년간 저축은행들이 기업대출은 금리를 내린 반면 개인에게 빌려주는 가계대출 금리는 큰 폭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2005년에 기업대출 평균 금리와 비슷했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현재 기업대출금리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이를 놓고 저축은행들이 2000년대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했다가 발생한 막대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을 대상으로 대부업체 수준의 금리를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월 현재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주택 담보 대출과 신용 대출 등 전체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18.7%였다. 기업대출 평균 금리(8.2%)의 2.3배다. 2005년 6월 3.25%이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 6월에 1.5%로 내려왔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반대로 움직여 10년 전인 2005년(13.6%)에 비해 5.1%포인트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11.1%이던 기업대출 평균 금리가 2.9%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저축은행들이 낮아진 금리를 기업대출에만 적용하고 가계대출에는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들이 개인 신용 대출 영업에 매달리기 시작한 점도 가계와 기업대출의 금리 차를 키웠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꺼지고 부동산 PF 부실이 터지면서 저축은행들은 2011년에 연쇄적으로 무너졌다. 그 과정에서 저축은행들은 개인 신용 대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2010년 6월 현재 2조 원이던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3월에 4배가 넘는 8조2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PF 부실 이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개인 소액 대출을 강화하다 보니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저축은행들이 기업대출에는 금리 하락을 반영하면서 서민 상대 가계대출에 고금리를 물리는 것은 비정상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10% 초중반 수준의 중금리 대출에 주력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준일 jikim@donga.com·장윤정 기자}

    •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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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産銀-한국투자公 “해외사업 투자 20억달러 펀드 조성”

    KDB산업은행과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선진국들의 인프라 사업 수주전이 벌어질 아시아 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산은 본점에서 KIC와 ‘해외사업 공동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양 기관이 아시아 인프라 시장 등 해외 우수 투자사업에 대해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해 20억 달러(약 2조3820억 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국내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거나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또 국가별, 지역별 투자환경 및 해외사업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으며 해외사업을 지원하는 펀드에 함께 투자하기로 했다. 홍기택 산은 회장은 “산은과 KIC의 업무협약 체결은 대한민국 금융의 해외 진출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최근 AIIB 출범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는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 국내 기업 및 금융권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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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추석에는 더 낮은 금리 대출 소개해드려요

    직장인 양모 씨(41·서울 강북구)는 추석을 앞두고 한동안 고민이 컸다. 맏아들인 양 씨는 회사에서 주는 명절 상여금과 자신의 월급 일부를 쪼개 차례상 마련 비용과 약값으로 부모님에게 100만∼200만 원씩 드려왔다. 하지만 매년 지급되던 명절 상여금이 올해부터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중단됐다. 양 씨에게는 명절에 드리는 돈이 부모님에게 드리는 일 년에 얼마 안 되는 용돈이어서 갑자기 명절 비용을 안 드릴 수도 없었다. 양 씨에게는 주택자금대출 9000만 원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1500만 원의 채무가 있고, 2금융권에서도 1300만 원의 고금리 채무가 있다. 소액추가대출을 알아봤지만 금리가 문제였다. 이미 많은 채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액 대출이라도 20∼30%에 달하는 고금리를 물어야 했다. 고민하던 양 씨는 금융감독원에 문의했고 금감원은 양 씨에게 사회적 기업인 한국이지론을 소개해 저금리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양 씨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한국이지론은 서민들의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 명절에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을 중개해 준다고 17일 밝혔다. 2005년 설립된 한국이지론은 현재 국내 19개 금융회사들이 공동출자하고 있으며 무료로 여러 금융사의 대출 상품 가운데 가장 적합한 상품을 소개해 주는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한국이지론과의 상담을 통해 1금융권의 경우 창구를 통하는 것보다 0.2∼0.5%포인트, 2금융권은 최대 5%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무료 대출 상담은 한국이지론 홈페이지(www.egloan.co.kr)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후 ‘CSS맞춤대출’을 신청하거나 전화(1644-1110)로 할 수 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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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상품도 있었네!]체계적 펀드 사후관리 ‘주목’… 작년보다 12%↑

    KB국민은행의 체계적인 펀드 사후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자산관리(WM)컨설팅부를 신설하고 좋은 펀드 고르기부터 시장 상황에 따른 리밸런싱 상담까지 차별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존에 펀드 판매에만 집중하던 업계 관행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국민은행의 펀드 판매 잔액은 16조8862억 원이었지만 올해 8월 말 현재 18조9390억 원으로 12.16%(2조528억 원)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그룹 내 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전략회의’와 해외 제휴사 이코노미스트와의 콘퍼런스 콜을 통해 매월 주요 투자 지역과 자산을 전망하고 자산 배분을 결정한다. 여기에 자체 펀드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골라 매월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또한 분기마다 국내외 주식, 채권, 원자재 등 15개 자산에 대해 적정 기대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고객이 펀드를 가입할 때 이를 참조해 목표수익률을 정하면 목표에 도달할 경우 문자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고 고객이 원하면 자동환매도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지역본부 28곳을 방문해 자산관리 담당 직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사후관리 및 포트폴리오’ 연수를 실시했다. 또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의 금리 결정 등 대외변수에 따른 시장 변동에 대비해 ‘힐링 세미나’를 전국 주요 도시에서 6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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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금융 성실상환자 위한 年16% 적금 9월말 출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서민금융지원 강화방안과 관련해 “서민금융 정책은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닌 서민들에 대한 복지지원과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소외계층에게 정책금융을 제공할 때 이들이 실질적으로 자활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정교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5길 미소금융중앙재단을 방문해 “(금융소외계층에게)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 등 유관기관이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협업해야 한다”며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신용도는 낮지만 성실하게 상환하는 미소금융 이용자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 16%의 고금리 상품인 ‘미소드림적금’을 마련해 이달 말부터 신청을 받기로 했다. 대상은 최근 3개월간 누적연체일수 10일 이하인 미소금융 이용자 중 차상위계층 이하다. 이 적금에 가입해 월 10만 원 이내에서 최대 5년간 저축하면 미소재단은 매월 해당 저축액 이자의 3배를 최대 3년간 얹어준다. 이자율은 만기 기준으로 1년 3.6%, 2년 3.8%, 3년 이상 4.0%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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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마음 푸근한 카드혜택, 미래 만드는 적금선물

    ‘올해는 추석 상여금도 줄었던데…. 작년보다 추석 씀씀이는 줄 것 같지 않고 어떡하지….’ (직장인 삼촌) ‘으이구. 우리 아들은 명절에 받는 용돈은 족족 다 써버리네. 올해는 어떻게든 금융 교육을 시켜야겠어.’(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생각에 들뜨면서도 평소보다 커질 씀씀이에 걱정을 하는 직장인이 많은 때다. 친척에게 받은 용돈으로 평소 원하던 것을 살 기대에 기쁜 자녀와 이 용돈을 조금이라도 불려주고 싶은 부모들의 생각이 엇갈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금융권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고민을 일부나마 해결해 줄 이벤트와 금융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카드 혜택 잘 찾으면 적지 않게 절약 주요 카드회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할인 이벤트와 캐시백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자사 카드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3대 대형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50만 원짜리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카드를 쓰는 고객이 대형마트별 선물세트 행사품목을 삼성카드로 구입하면 홈플러스는 최대 50%, 이마트·롯데마트는 최대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객이 삼성카드 할부서비스로 제품을 구입하면 이용 금액대별로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캐시백 혜택을 준다.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소 5000원에서 최대 카드사용 금액의 100%다. 원하는 사람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삼성카드 고객이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삼성카드로 5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삼성카드 여행 100만 원 이용권, 제주 신라호텔 숙박권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귀성, 귀경길에 나서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롯데카드는 추석 교통비 지원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철도, 고속버스, 항공, 여객선 등을 이용하는 데서 생기는 교통비에 대해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2만 원 한도로 10%까지 청구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롯데카드로 이마트, 홈플러스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결제 금액대별로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주거나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이 밖에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놀이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날 회원들을 위해 롯데월드를 롯데카드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동반 3인까지 최대 40% 할인 혜택을 준다. 에버랜드 입장권을 사는 고객에게는 본인 30%, 3인 동반 20% 할인을 해준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가 운영하는 생활서비스 사이트인 ‘올댓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이 9월 한 달간 올댓서비스 사이트에 방문해 출석체크를 하면 1일 100포인트씩 최대 3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단, 행사 기간 이 사이트에서 1만 원 이상 구매를 해야 포인트가 적립된다.추석에 생긴 용돈으로 저축 습관을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들이 명절에 받은 용돈을 ‘씨앗’으로 삼아 금융상품에 가입시켜주는 것이 좋다. 자녀들의 무분별한 소비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동시에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금융교육을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만 6∼18세 미성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한 장학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초중고등학생이 미리 학자금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품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저축한도는 월 30만 원 이내이다. 기본 이자율은 2.0%로 조건에 따라 우대이율도 0.2∼0.4% 제공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중고 책, 학용품 등을 살 수 있는 온라인 도서판매점 예스24(YES24)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비슷한 상품으로 KB국민은행에서는 ‘KB 주니어 스타 통장·적금’, 우리은행 ‘우리드림하이 적금’, KEB하나은행 ‘내자녀 성공기(成功氣) 적금’, NH농협은행 ‘신난다∼ 후토스! 어린이 적금’ 등도 판매하고 있다. 미성년 자녀에게 유용한 적금들은 대부분 고금리를 적용받지는 못하지만 저축 습관을 길러주는 데 유용하며,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했을 때 사용할 목돈을 마련하는 데 좋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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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가장 많이 쓴 단어 2위 ‘명의도용’­…1위는?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23일 보이스피싱 실제 사기범의 육성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코너인 ‘그놈 목소리’에 국민들이 신고한 235건의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사기범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대포통장(149건)이었다고 밝혔다. 사기범들은 이어 명의도용(71건), 개인정보유출(43건), 금융범죄(37건), 수사관(34건)이라는 단어도 많이 사용했다. 사기범들은 본인을 주로 검찰수사관 또는 검사(69%)나 경찰(28%)로 많이 사칭했다. 사기범은 남성(87%)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피해자는 여성(65%)이 남성보다 많았다. 금감원은 이날 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 지킴이(http://phishing-keeper.fss.or.kr)’ 홈페이지에 ‘그놈 목소리’ 108개를 추가로 공개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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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서민금융 정책, 복지지원과 연계해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서민금융지원 강화방안과 관련해 “서민금융 정책은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닌 서민들에 대한 복지지원과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소외계층에게 정책금융을 제공할 때 이들이 실질적으로 자활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정교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5길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방문해 “(금융소외계층에게)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 등 유관기관이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협업해야 한다”며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신용도는 낮지만 성실하게 상환하는 미소금융 이용자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 16%의 고금리 상품인 ‘미소드림적금’을 마련해 이달 말부터 신청을 받기로 했다. 대상은 최근 3개월간 누적연체일수 10일 이하인 미소금융 이용자 중 차상위 계층 이하다. 이 적금에 가입해 월 10만 원 이내에서 최대 5년간 저축하면 미소재단은 매월 해당저축액 이자의 3배를 최대 3년간 얹어준다. 이자율은 만기 기준으로 1년 3.6%, 2년 3.8%, 3년 이상 4.0%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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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전통시장 모습 무척 인상적… 엽전으로 먹거리 즐기기 흥미로워”

    “한국의 옛 화폐인 엽전으로 시장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매우 흥미로워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둘러보며 엽전으로 산 반찬으로 꾸며진 점심 도시락을 먹던 유쿠(優酷·중국 동영상 제공 웹사이트) 직원 자링 씨(28)는 신기한 듯 말했다. 함께 있던 당환 씨(28)도 “맞는 말”이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 온 다른 중국인들은 갖고 온 카메라로 엽전과 반찬의 모습을 담아내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일정으로 중국 파워블로거 15명, 중국 인터넷 포털 1위 시나닷컴 관계자 1명, 중국 최대 종영상 포털 유쿠 관계자 3명을 초청했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시장을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이들은 방문 첫날인 16일에 서울의 통인시장,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등을 방문했으며 17, 18일에는 각각 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제주동문시장을 방문했다. 한껏 들뜬 기분으로 통인시장을 탐방하던 자링 씨는 “서울이 가진 도시적인 이미지에 전통시장이 잘 어우러져 있어 무척 인상적인 시장 나들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청객들은 첫날 통인시장 방문에 이어 삼청동 일대를 둘러본 뒤 남대문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남대문시장의 의류와 잡화를 사거나 시장 명물인 야채호떡, 만두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먹어 보는 등 시장 구석구석을 누볐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팔로어가 56만2546명에 달하는 허이 씨(41)는 딸에게 선물할 모자와 드레스를 직접 구매한 뒤 “남대문시장에 방문해 보니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뛰어난 의류, 장신구들이 많아 쇼핑을 즐기기에 좋았다”고 말했다. 초청객들은 수입상가와 전자제품상가도 꼼꼼히 둘러보며 취재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소진공 초청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취재에서 초청객들은 삼청동 카페거리, 동대문 포장마차, 찜질방, 제주 중문색달해변 등에서 한국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로 담았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시장 모습을 인터넷으로 중국인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초청객들의 3일간의 방문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한국의 전통시장이 가진 매력을 중국인들에게 사진과 영상 등으로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방문이었으며 이를 통해 중국 내 한국 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향후에도 한국의 전통시장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중국 파워블로거와 연계된 잡지와 방송 등을 추가로 활용할 예정이며 하루 6억 명 이상이 방문하는 ‘시나닷컴’과 협력해 한국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특집 페이지를 제작해 게재할 예정이다. 소진공은 또 유쿠 여행섹션 페이지에도 전통시장과 인근 관광지에 대한 영상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일규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파워미디어 초청 전통시장 방문취재는 기존의 온라인 마케팅과는 차별화된 뉴미디어 홍보 마케팅 사업으로, 전통시장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한국만의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중국 누리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소진공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전통시장 방문과 더불어 여러 국내외 상황으로 인해 감소한 시장상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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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 5년새 9배 급증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전세금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전세자금 대출이 최근 5년간 약 9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농협, IBK기업 등 6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주택도시기금 전세 대출 제외)은 2010년 말 2조281억 원에서 올 8월 말 18조4925억 원으로 늘었다. 전세자금 대출이 이렇게 급증한 것은 전세금이 급등하자 세입자들이 대출을 받아 이를 충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한은행은 이 기간 전세자금 대출 잔액이 4779억 원에서 7조2643억 원으로 15배 이상으로 늘어 6대 은행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농협은행은 788억 원에서 1조777억 원으로 13배 이상으로 뛰었으며 기업은행은 821억 원에서 6939억 원으로 8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7배, 6배 이상으로 늘었다. 전세자금 대출 잔액 총액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등의 순으로 많았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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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쪽방촌 선물 단골구매… “상인-소외계층 모두 웃음꽃”

    “직원들한테 갖다 주면 좋아하겠네. 인절미랑 개피떡도 넉넉하게 싸줘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 대신시장 떡집 ‘서울떡방아간’에서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상인이 건네는 인절미를 맛본 뒤 흡족한 표정으로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물품을 사러 코스콤 임직원들과 함께 대신시장에 들른 길이었다. 이날 코스콤은 샴푸 치약 등 생필품이 담긴 추석 선물세트와 떡 등 소외계층에 전달할 물품 700만 원어치를 구입했다. 선물은 영등포 쪽방촌 등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200명에게 보낼 예정이다. 정 사장은 이날 소외계층에 줄 선물과는 별도로 추석 차례용으로 쓸 북어포 5만 원어치와 개인적으로 줄 추석 선물세트 2세트 등도 온누리상품권으로 함께 구매했다. 코스콤이 선물세트를 구입한 잡화점인 ‘영광DC프라자’의 방봉숙 사장(58·여)은 “(코스콤 직원들이) 때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상인들을 도와줘 고맙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대신시장과 2011년 11월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했다. 코스콤은 명절을 앞두고 이같이 사회공헌용으로 쓸 물품들을 대신시장에서 사는 행사를 열고 있다.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선물은 가급적 여러 상점에서 돌아가면서 산다. 자매결연 이후 코스콤이 대신시장에서 산 사회공헌 물품은 2억2260만 원어치나 된다. 11월과 12월에는 각각 김장배추 500만 원어치와 방한용품 등 연말 쪽방촌 후원물품 3000만 원어치를 더 살 계획이다. 코스콤의 활동은 대신시장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1965년에 세워진 대신시장은 6200m² 터에 들어선 도심형 전통시장 중 하나다. 대신시장은 시장이 세워질 당시에는 최신식 시장 중 하나였다. 일종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물에 들어선 대신시장은 상가 위로는 아파트를 두고 있다. 당연히 시장에 지붕이 있는 형태다. 전통시장에 지붕이 없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1970, 80년대에 인근 주민들에게 “대신시장은 비가 와도 우산 없이 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한때 백화점 못지않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전통시장의 쇠락은 막을 수 없었다. 백화점과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대신시장은 176개의 상가가 들어설 수 있게 구성돼 있지만 오가는 손님이 적어 지금은 100여 개의 점포에서만 주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코스콤 임직원들이 찾은 날도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는데도 오가는 사람이 없어 한적했다. 최명희 서울떡방아간 사장(72·여)은 “전통시장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겪어 보지 않으면 얼마나 형편이 안 좋은지 잘 모를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코스콤이 대신시장과 자매결연을 한 건 이 같은 이유에서였다. 여의도 금융가 중심에 위치한 코스콤과 신길동에 위치한 대신시장의 거리는 자동차로 약 10분, 걸어서는 약 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코스콤에서 오갈 수 있는 시간만 따지면 영등포시장이 더 가깝다. 하지만 코스콤은 인연을 맺을 전통시장을 찾을 당시 영등포시장보다 훨씬 열악한 대신시장을 택했다. 더 어려운 시장에 도움을 줘야 진정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안연봉 대신시장 상인회장은 “다른 전통시장들도 기업들과 자매결연을 하지만 이렇게 오래도록 전적으로 도와주는 곳은 별로 없다고 들었다”며 “코스콤의 도움은 상인들의 피부에 와 닿고 있다”고 말했다. 비단 선물 구입 행사 때뿐만 아니라 코스콤 직원들은 개인적으로도 대신시장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현주 코스콤 과장은 “점심시간이 되면 가끔 여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택시를 타고 대신시장에 와서 참기름이나 생필품을 산다”고 말했다. 남자 직원들은 저녁에 대신시장에 들러 홍어에 막걸리 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코스콤은 단순히 물건을 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회사 특성에 맞게 대신시장 상인들에게 IT 교육을 해주고 있다. 코스콤은 상인들을 상대로 PC 활용, 인터넷뱅킹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왔으며 IT 고객만족(CS)서비스 노하우도 가르쳐 주고 있다. 시장 내 컴퓨터와 복사기 등 IT 기기 교체를 후원해주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코스콤은 시장 환경 개선 차원에서 발광다이오드(LED) 간판과 전광판을 제작해 지원하기도 했다. 시장 입구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지나가는 손님이 시장의 존재를 잘 모르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코스콤과 대신시장의 자매결연은 다른 기관들에 우수 사례가 되고 있다. 김은배 영등포구 시장개선팀장은 “시장과 기업 자매결연 중 사회공헌과 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그리고 꾸준히 진행하는 성공적인 사례는 찾기 어렵다”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다른 기관과 시장에도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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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3兆 부실 몰랐다” “그럼 자연재해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계속 점검하고 있었지만 복잡한 해양 프로젝트에서 나온 사업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조 원대 부실이 회사 측의 ‘무책임한 경영’과 산업은행의 ‘부실한 관리’의 합작품이라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과열되는 해외플랜트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경영진도 문제지만 3조 원대의 손실을 숨겨온 대우조선이 2004년 이후 특별한 역할이 없는 60여 명의 고문·자문역을 선임해 총 100억 원가량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방만하게 경영했는데도 이를 방치한 산은의 책임도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기택 회장과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 고재호 전 사장 등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들은 “부실을 예측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감에서 잇따라 대우조선의 부실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경쟁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낼 때 대우조선도 적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느냐”고 대우조선 경영진을 추궁했다.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14년 1월과 4월 이사회 속기록을 공개하며 “고재호 전 사장이 연임을 위해 부실을 감춘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1월 이사회에서는 “부실은 관리 가능하며 빅 서프라이즈는 아니다”라고 말했던 고 사장이 연임이 무산되자 4월 이사회에서 “해양플랜트 중 일부 제품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금액이 2조5000억 원 정도”라며 손실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은 “대우조선이 2011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총 110차례에 걸쳐 발주처인 노르웨이 송가오프쇼어와 설계 변경을 합의했는데도 발주처에 원가 상승 부담을 적극 요청하지 않아 1조 원대의 손실을 입었다”며 대우조선이 원가 상승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국감에 출석한 대우조선 전·현직 경영진은 수주 산업의 특성상 손실을 예측하기 힘들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고 전 사장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을 비교하면 본격적으로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시점과 완공 시점이 6∼9개월 차이가 난다”며 “해양 산업의 특성상 손익 파악 시점이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상태 전 사장과 고 전 사장 시절 CFO를 지낸 김갑중 전 부사장도 “재직 당시 이런 부실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답했다. 경영진이 이런 태도로 일관하자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은 “3조 원의 부실이 자연재해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산은이 대우조선에 퇴직 임원들을 내려보내며 방만 경영을 방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우조선해양 자문·고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특별한 자문 실적도 없이 평균 88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자문역이 무려 60명이었다. 자문역 중에는 산업은행 출신이 4명이나 됐다. 정치권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에 앉힌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2008년 이후 신규 임용된 사외이사 18명 중 12명이 정권과 관련 있는 낙하산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김준일·강유현 기자}

    •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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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까지 200곳 지원, 골목시장에 활력 넘치게 한다

    “전통시장이 살아야 서민경제가 삽니다. 전통시장을 상품화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석상이나 참모회의에서 수시로 하는 말이다. 박근혜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수가 살아나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문화와 접목한 창조경제적 전통시장 마련을 주문하며 지속가능한 재래시장 발전 방안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10차례 넘게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은 현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에 발맞춰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시장 1특색’이라는 이름으로 각 골목시장의 고유한 개성과 특색을 발굴해 주민생활형 특화시장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마련된 예산은 1년간 210억 원이다. 소진공은 현장평가와 공단 서류심사를 기반으로 1차로 73개 사업 지원 대상 시장을 선정했다. 2016년 70개 시장, 2017년 57개 시장을 대상으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3년간 총 200개 시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 지원예산의 50%는 국비로, 나머지 50%는 지방비로 지원한다. 사업에 선정된 전통시장은 규모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급받아 특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은 상품 개발 및 진열(VMD), 핵점포 육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내세우고 있다. 각 전통시장이 보유한 살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을 특성화하기 위한 활동이다. 소진공은 ‘1특색’을 지닌 골목형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장기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시장이 가진 특화 상품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산지역에서만 체인점 6개를 개설한 자갈치시장의 ‘주순자 꼼장어’, 유통망을 확보해 시장 밖에서도 팔고 있는 강원 정선군 아리랑 시장의 ‘황기막걸리’ 같은 상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소진공은 이들 상품처럼 각 시장에서 특화요소를 지닌 PB상품을 발굴하고 이를 공동브랜드화, 프랜차이즈화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진공은 시장 상인들이 시장 내 판매대를 감각적으로 디자인하고, 상품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할 수 있는 진열 방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지역과 시장 특성별로 주요 고객층을 분석해 적절한 표준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소진공은 가격 및 원산지 표기, 온누리 상품권 사용, 카드결제, 현금영수증 발행 등을 상인들에게 독려해 소비자들에게 상품과 시장에 대한 믿음을 줄 예정이다. 인근 주민과의 우호적인 상생관계도 장기적으로 전통시장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소진공은 전통시장들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요리 및 제과·제빵 취미교실, 벼룩시장 등을 운영하도록 돕고 있으며 지역 주민이 생산한 제품을 주민장터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전용 시설도 운영토록 하고 있다. 최근 전통시장들이 유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장보기, 점주체험 등의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해 젊은 고객층의 시장 방문을 확대하는 것도 이런 노력에서 나왔다. 시장 내 서비스와 디자인 개선 사업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에게 시장 주요 시설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출입구 인근에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시설 철거, 조형물 설치, 벽화 그리기 등 주변 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자율방범대도 활용할 계획이다. 소진공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업종별 맞춤형 교육, 업종 전환자 전문교육, 세무교육 등을 제공해 상인들의 역량 강화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소진공은 상인 스스로가 시장 활성화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상인 회의와 교육을 지원하는 상인기획단 구성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소진공은 시장 상인들의 자생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진공은 전통시장들이 경품행사 및 특가판매를 활용한 공동마케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며, 특화 상품 홍보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소진공은 더 효율적인 시장 발전 방향성을 제공하기 위해 전통시장 특성화 위원회도 구성했다. 소진공, 지방자치단체, 상인회, 전통시장 전문가, 지역 향토학자, 소비자(6인 내외)로 이뤄진 특성화 위원회는 고유 특성과 상권 환경을 고려하여 사업운영에 맞추어 상인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소진공은 선정시장에 시장별, 권역별 단위 워크숍 진행도 지원하고 있으며 소진공의 지역본부와 센터를 활용해 현장밀착형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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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연대 코스콤사장 “시장 살리면서 사회공헌 활동… IT특화지원 집중”

    “소외계층에 희망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사업에 주력하고 싶었습니다.” 18일 코스콤 본사에서 본보 기자와 만난 정연대 코스콤 사장(사진)은 대신시장과 펼치고 있는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사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전통시장 살리기를 사회공헌 활동과 접목한 것에 대해 자부심도 묻어났다. 코스콤은 회사 차원에서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모두 대신시장에서 사고 있다. 코스콤은 1977년 한국증권전산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코스콤은 증권시장과 증권업계 업무의 전산화를 전담하기 위해 당시 재무부와 증권거래소가 설립한 금융 IT 솔루션 전문회사다. 설립 이후 38년간 증권, 파생상품 시장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금융회사, 기업, 단체, 정부기관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한다. 한국거래소와 함께 올해 초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됐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구축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에도 진출하고 있다. 코스콤의 사회공헌 슬로건은 ‘IT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사회공헌 활동의 접목은 이 같은 슬로건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정 사장의 설명이다. 코스콤은 2011년 자매결연 이후 쪽방촌 주민 김장김치 및 냉방용품 지원과 저소득 계층을 위한 명절 음식 구입에 필요한 물품 등을 15차례에 걸쳐 대신시장에서 샀다. 정 사장이 처음 마주한 대신시장은 침체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서기보다는 순응하는 곳이었다. 정 사장은 이런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고 한다. 정 사장은 전통시장 자매결연에서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공헌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의 직접적인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는 한편 정기적으로 상인회 임원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코스콤 임직원을 대하는 상인들의 태도도 처음 만났을 때보다 확연히 밝아졌다고 정 사장은 전했다. 정 사장은 기업들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기업 경영가답게 전통시장과 지역사회를 조직경영과 연관해 고민했다. 그는 “전통시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자생된 조직이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직”이라며 “우리가 지원하는 대신시장이 비록 작은 시장일지라도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지역사회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이 경제 살리기에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 더 많은 기업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코스콤은 전통시장 살리기에서 IT에 특화된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가장 잘하는 것으로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정 사장은 “코스콤은 금융 IT를 제공하는 전산회사”라며 “우리 생활에 IT가 없어선 안 되듯, 전통시장에서도 IT를 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전통시장 관계자들과 함께 IT 분야에서 어떻게 더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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