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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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사건·범죄51%
건강9%
사회일반9%
월드톡9%
미담6%
국방5%
국회3%
노동3%
경제일반3%
보건2%
  • “잘 곳 없다, 구속 시켜 달라”…경찰서 앞에서 행패부린 50대

    잘 곳이 없다며 구속시켜 달라고 경찰서 앞에서 행패를 부리던 50대 남성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8단독(부장판사 김동희)은 공용물건손상미수, 업무방해,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55)에게 징역 1년에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동종범죄로 인한 누범 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각 범행에 나아갔다”며 “다만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고 공용물건손상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지난 1월 1일 밤 9시 2분경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현관 앞에서 “구속시켜달라, 잘 곳이 없다”고 소리를 지르며 현관문을 16차례에 걸쳐 손으로 흔들고 3차례 걷어차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이후 그는 지난 1월 25일 오후 3시경 부평구 한 도로에서 택시 기사를 상대로 10여 분간 행패를 부렸다. 또 지난 2월 22일 오전 1시 25분경에는 술에 취해 112에 전화를 걸어 “부평경찰서 문을 차버렸다”며 거짓 신고를 한 혐의도 받는다.A 씨는 2021년 3월 공무집행방해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 9월 출소한 뒤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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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응천 “김은경 ‘노인비하’ 발언 귀의심…도와주러 온거 맞나?”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는 발언을 해 ‘노인 비하’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조 의원은 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어제 정말 귀를 의심했다. 과연 우리 당을 혁신하러, 우리 당을 도와주러 오신 분 맞나”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만나 아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조 의원은 김 위원장을 향해 “아프리카 속담에 그런 얘기가 있다. ‘노인 한 명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 그만큼 어르신들은 삶의 지혜, 경험이 축적된 분들”이라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조 의원은 김 위원장의 다른 설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돈 봉투 사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 ‘계파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초선 의원 학력 저하 코로나 학생들 같다’. 오시기 전부터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기득권이다’ 딱 못 박고”라며 “방송 좀 안 나오시거나 말씀 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조 의원은 김 위원장의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과 혁신 과정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지금 혁신안이라고 내놓으신 게, 그것 때문에 우리 당이 이렇게 도덕성에 문제가 생기고 당내 민주주의가 굴절되고 그렇게 됐나”며 “(지금 진행되는 혁신 과정은) 절대 좋은 평가 못 받는다”고 지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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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어 주세요”…세계 랜드마크 오르던 佛 남성의 비극적 최후

    전세계 고층 건물을 타고 오르면서 자신의 SNS 계정에 이를 인증해 오던 프랑스인이 홍콩 건물을 오르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프랑스인 레미 루시디(30)는 지난 27일 홍콩의 한 고층 건물을 등반하다 떨어져 현장에서 즉사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건물을 오르면서 사용한 카메라를 현장에서 발견했다.제보자들에 따르면 루시디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당일 오후 7시 30분경 건물 68층의 펜트하우스였다. 루시디는 건물을 오르던 중 68층 창밖에서 움직이지 못하며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는 곧 해당 층의 창문을 두드렸고, 이를 목격한 가사 도우미가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땐 이미 그가 추락해 즉사한 상태였다.경찰 조사 결과 루시디는 당일 오후 6시경 건물에 도착했고, 경비원에게는 ‘40층에 있는 친구를 방문한다’며 승강기에 올라탔다.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루시디가 49층에서 내리는 모습과 최상층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옥상 자물쇠가 강제로 열린 것도 발견됐다.루시디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마지막으로 공유된 날짜는 지난 25일이다. 그는 홍콩에 있다는 짧은 설명과 함께 고층 건물 위에서 촬영한 야경 사진을 공유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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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가 빨리와서”…혼자 넘어진 할머니 도왔다가 들은 말 [e글e글]

    지나가던 자동차 운전자가 갑자기 인도에 쓰러진 할머니를 도왔다가 누명을 쓸 뻔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7일 ‘저희 직원이 너무 불쌍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운전자 A 씨의 영상이 포함된 글이 올라왔다.글을 작성한 A 씨의 지인은 “일단 할머니가 넘어졌기에 부축을 해드렸더니 ‘차가 빨리 와서 넘어진 거다’라고 했다”며 “(다행히) 그 자리에 다른 분이 앞에 방지턱이 있어서 천천히 가는 것을 봤다(고 해주셨다)”고 전했다.이어 “이후 경찰이 와서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A 씨에게 ‘그냥 가시면 된다’고 해 가는데, 할머니가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며 “무섭다. 그깟 몇 푼에 양심을 파는지”라고 안타까워했다.A 씨 역시 “우측 불법주차(된 차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앙선 침범(중침) 주행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A 씨는 “인도를 걷던 할머니가 차와 상관없이 도로 방향으로 넘어지셔서 걱정돼 부축을 해드렸다. 그런데 할머니가 ‘차가 빨리 와서 넘어졌다’고 따지셨다”며 “이 상황을 목격한 다른 행인이 ‘과속이 아니었다’고 증언해 줬고, 출동한 경찰 또한 블랙박스를 보고 ‘차 잘못 아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러자 할머니가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다. ‘괜히 차에서 내려 부축해 드렸나’ 후회가 된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영상에 따르면 인도 위를 걷던 할머니는 차와 간격이 있는 곳에서 스스로 중심을 잃고 도로 위로 넘어졌다. 블랙박스에 찍힌 차량은 서행하다가 할머니를 피해 주행 방향을 트는 모습이 확인됐다.글을 본 네티즌들은 “겁나서 운전하겠나. 차라리 모른 체 지나가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차에서 안 내렸으면 할머니가 뺑소니로 신고했을 듯” “저런 사람들 때문에 각박한 사회가 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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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류해달라”…이재명, 日 총리에 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 자리에서 “이 대표는 지난 28일 기시다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서한을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서한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보류하고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서한을 통해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와 반대 입장을 전했다”며 “특히 일본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바다는 ‘미래에 태어날 아이들의 바다이자 지구 생명 모두의 바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진지한 고려를 촉구했다”고 전했다.이어 “이 대표는 지구촌의 공존을 위해 일본에 오염수 해양 방류를 멈추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대안을 함께 찾자고 밝혔다”며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시다 총리의 무거운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호소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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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특수교사 “주호민, 일진놀음 그만하고 교사에 사과해야”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의 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현직 특수교사가 주 작가를 향해 “아무리 생각해도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경기도교육청 소속 배재희 특수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호민과 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주호민. 당신은 건드리면 안 되는 걸 건드렸다. 다름 아닌 인간의 ‘자존’. 제일 추악한 게 밥그릇으로 사람 괴롭히는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주 작가를 향해 “당신네 부부, 가슴에 손을 얹고 그 ‘설리번’ 선생님보다 더 고상한 인격자라고 자신할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앞서 주 작가가 고소한 특수학급 교사에 대해 동료 교사와 다른 학부모들은 ‘설리번’을 연상케 할 정도로 존경받을 만한 분이었다고 평가했다. ‘설리번’은 ‘헬렌 켈러’의 스승으로 진정한 교육자의 표본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배 교사는 장애 제자들이 저지른 실수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난 그런 게 단 한번도 역겹다고, 더럽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나 같은 볼품 없는 특수 교사도 그 정도 소명은 영혼에 음각하고 산다. 나도 교사로 살며 말도 안 되는 분에 넘치는 축복과 칭찬 받아봤지만 ‘설리번’이란 말까진 못 들어봤다”며 “그분께 오늘이라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이번 일 겪으며 우리 동문들이 그렇게 정신과 많이 다니는 것, 입원까지 한 것을 처음 알았다”며 “우리 특수 교사 후배들, 그 학력에, 그 월급 받고 차마 못할 일 감당하고 산다”고 했다.배 교사는 “주호민, 당신이 구상한 대로 설리번 선생님 끝끝내 파멸시키면, 나도 사표를 쓸 것이다. 소송의 공포에 시달리느니 스스로 분필을 꺾겠다”며 “지금 벌이는 짓이 사람 갈구는 일진 놀음이지, 어디 정상적인 민원인가. 이렇게 한 사람을 파멸시켜서 당신네 부부가 얻는 게 뭔가”라고 반문했다.주 작가는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자신의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9월 고소했다. 당시 주 작가의 아들은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해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 통합학급(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받는 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다. 이후 주 작가 부부가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켰고, 특수교사 A 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하며 고소한 것이다.주 작가는 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이에 온라인상에는 주 작가로부터 고소당한 특수교사 A 씨가 작성한 경위서가 공유됐다. 경위서에서 A 씨는 “학생에게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강조하고자 했을 뿐 정서적으로 학대하고자 하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수업 중 계속해서 교실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주 작가의 아들을 제지하기 위해 ‘너 교실에 못 가’ ‘친구들 얼굴도 못 봐’ ‘왜 못 가는지 알아?’ 등의 발언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현재 A 씨는 교육청에서 직위해제 통보를 받고 재판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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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가입 필수조건”…미성년자에 문신 새긴 업자들 25억 챙겨

    검찰이 조직폭력배(조폭) 문신을 불법으로 새기면서 의료용 마약류까지 무단으로 소지한 업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미성년자에게도 ‘조폭문신’을 불법 시술하면서 총 25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최순호)는 31일 조직폭력배 등 2000여 명에게 문신을 불법시술하거나 문신업소에서 의료용 마약인 펜타닐을 소지한 전문업자 12명 등 총 1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부정의료업자)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앞서 검찰은 다수의 조직폭력배 간 집단 난투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폭문신이 폭력조직 가입의 필수조건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조폭들이 문신을 드러낸 채 공개된 장소를 활보하며 불안·공포감을 조성하는 상황을 바로잡고자 조폭문신 전문 시술업자들에 대한 직접수사를 개시했다.수사결과 이들은 2014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SNS에 문신 광고를 하며 손님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국제PJ파 등 조직폭력배들로부터 25억 원을 받은 뒤 조폭문신을 시술한 것으로 드러났다.조폭문신은 조직폭력배들이 하는 특유의 문신으로 시술 비용은 1인당 200만~500만 원 상당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신에 조폭문신을 할 경우 1000만 원대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들은 불법시술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으로 아파트와 고급외제차, 시계 등을 구입해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25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추징·보전했다.이들은 휴대전화에 ‘폭력조직 계파별’ 카테고리를 별도 저장 및 관리하면서 조직원들과 호형호제하며 경조사를 챙기는 등 불법 수익을 위해 조직폭력배들과 밀접하게 결탁한 사실도 확인했다.검찰은 이들로부터 시술자 명단을 확보해 분석하면서 폭력조직 신규 가입자를 찾아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으로 기소하고, 폭력조직에 가입하고자 조폭문신을 시술받은 미성년자가 32명, 그중 4명이 실제 폭력조직에 가입한 사실과 문신 시술비용 마련을 위해 공갈 등 범죄까지 저질러 소년원에 입소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검찰 관계자는 “폭력조직과 결탁해 불법을 저지르고 경제적 이익을 취득하는 세력을 엄단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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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난 아빠 용서해다오”…서이초 교사 부친 편지에 ‘울음바다’ [e글e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새내기 교사로부터 ‘부모 갑질’ 정황이 나오자 이에 분노한 교사들이 지난 주말 두 번째 집회를 열었다. 집회 현장에서는 숨진 서이초 교사의 아버지가 보내는 편지도 공개됐다.31일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서이초 교사 A 씨의 부친 B 씨가 딸에게 쓴 편지가 올라왔다.해당 편지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된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 추모 영상’에 담겼다.B 씨는 글에서 “예쁜 딸내미와 함께한 지난 세월이 아빠는 행복했는데 딸내미는 많이 아팠구나. 지켜주지 못한 못난 아빠를 용서해다오. 부디 그곳에서라도 행복하기를 바란다. 부디 그곳이 너의 희망이 되기를 간절하게…. 아빠가”라고 끝을 맺었다.추모 영상 중 B 씨의 글이 나오자 집회 현장 곳곳에서 울음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편지를 본 누리꾼들은 “어떤 심정으로 쓰셨을지 감히 짐작도 안 된다”, “선생님도 이리 귀한 자식이었다. 가해자들은 천벌 받길 바란다”, “자기 자식만 귀한 줄 아는 학부모들 제발 정신 차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2년 차 초등교사였던 A 씨는 지난 18일 서이초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A 씨의 동료 교사들과 교육계에서는 고인이 학급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 등으로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망 경위를 제대로 규명해달라는 요구를 했다.현재 교육부는 이같은 요구에 서울교육청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도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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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이재명 10월 사퇴 후 등판’ 소문에 “사실무근…상상력”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가 10월 사퇴하고 김두관이 등판한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31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오는 10월에 이 대표가 사퇴하고 새 지도부를 뽑아 내년 총선에 대비하는 것에 민주당 의원들 40여 명이 합의했고, 친명계에서 새로운 당 대표로 김 의원을 밀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김 의원은 “저도 전국에서 전화도 많이 받고 했는데, 아마 그런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 정식으로 소문이 났을 것”이라며 “전혀 들은 바가 없고 아마 평론가들이 상상력을 발휘해서 쓴,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진행자가 ‘이재명 10월 사퇴설’과 ‘김두관 당대표설’ 둘 다 사실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문제와 최근에 또 현안이 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아마 당 지도부에서 충분하게 대응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래서 10월 전당대회라는 가정은 전혀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진행자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 대표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당내에서는 이재명 없이도 안 되지만 이재명만으로도 총선 승리를 할 수 있겠느냐 해서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혁신위가 나름대로 혁신을 하고 위력을 가지려면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갖거나 일부라도 가져야 하는데 사실은 혁신위에 힘이 실리기가 어렵다”며 “최근에 또 혁신위가 기대만큼 역할이 안 돼서 당내에서 상당히 비판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저는 그래도 혁신위가 하려고 하는 노력에 당이 조금 더 엄호해 주고 성원을 해 주는 게 낫지 않겠는가 싶다”고 했다.김 의원은 차기 당 대표로 본인이 지목된 것과 관련해 “짐작하기 좀 어렵다”면서도 “우리 당이 호남과 수도권의 승리만으로 총선에서 과반이 넘는 1당이 되기 쉽지 않은 그런 측면이 있는데, 중도층에 제가 소구력이 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부산·경남(PK) 쪽에서는 저에 대한 기대도 있더라”고 말했다.내년 4월 총선 전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출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일단 당의 부름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저는 내년 총선에서 제 지역구 양산과 부산, 울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년 8월 전당대회 정도는 고민을 해 왔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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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한테 음료 뿌렸니?”…美공연장서 관객 향해 마이크 던진 래퍼 [영상]

    미국에서 공연을 하던 래퍼 카디비(Cardi B)가 자신을 향해 음료를 뿌린 관객에게 마이크를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30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디비는 지난 2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보닥 옐로(Bodak Yellow)’를 부르던 중 무대 앞 관객이 뿌린 컵 속 액체에 얼굴 등을 맞았다.음료를 맞은 카디비는 손에 들고 있던 마이크를 해당 관객 쪽으로 강하게 던졌고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질렀다.이후 안전 요원이 관객을 객석 밖으로 끌고 나가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해당 영상은 X(트위터)와 틱톡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SNS상에 공유되고 있다.최근 미국에서는 공연을 하는 가수에게 물건을 던져 가수가 다치거나 물리적 충돌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지난달 28일 SNS상에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미국 가수 알레시아 베스 무어(핑크)의 공연에서는 한 관객이 유골 봉지를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영상에서 핑크는 던져진 봉지를 들고 객석 쪽을 바라보며 “이분이 당신의 어머니냐”며 “이걸 대체 어떻게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관객이 던진 물건을 가수가 맞아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가수 비비 렉사(Bebe Rexha)는 지난달 19일 뉴욕 맨해튼에서 공연 중 갑자기 날아든 휴대전화에 이마를 맞아 병원에서 왼쪽 눈썹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렉사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기소된 관객은 “렉사가 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주기를 기대하며 던진 것”이라고 해명했다.또 다른 가수인 캘시 발레리니(Kelsea Nicole Ballerini)와 이바 맥스(Ava Max) 역시 이달 초 관객이 던진 물건에 얼굴을 맞았다. 사건 이후 에이바 맥스는 SNS에 “범인은 다신 공연에 오지 못할 것”이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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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 GPT, 정리해고의 신호탄인가 작업 효율의 혁신인가 [책의 향기 온라인]

    “대화형 인공지능(AI) 챗 GPT로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될 것이다”2023년 3월 14일 아직 한계가 있다고 평가받던 GPT 3.5를 대체하는 GPT 4.0(이하 챗 GPT)이 출시되자 대다수 관련 전문가들은 이같은 평가를 내리며 AI를 경계하고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챗 GPT와 같은 대화형 AI를 ‘어떻게 활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돈을 벌 수 있을까’를 연구했고 이를 궁금해하던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고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 출간됐다.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육학 박사이며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가인 이민영 TND 대표는 챗 GPT에 대한 잠재성을 뚫어보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경제적 이득을 성취할지,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을지를 이 책에 담았다.이 대표는 이 책에서 무작정 앞으로 올 AI 시대를 단순히 ‘황금빛 미래’로 보지 않고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전문가들의 우려와 발생할 문제점들과 예시를 자세히 소개했다. 다만 그는 AI의 발전으로 생길 수 있는 ‘일자리 대체’, ‘도덕적 윤리’ 문제보다는 챗 GPT와 같은 AI가 우리 생활에 들어오면서 어떤 방식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를 더 강조했다.그는 HRD 전문가답게 챗 GPT가 주로 쓰일 ‘AI 시대’에서 가져야 할 역량과 태도를 강조했다. 과거와 같이 기술과 성실도를 보기보다는 AI와 같은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는 역량들 즉 창의성, 감성 능력, 자기 주도적 계발 역량, 융합 사고 등을 키우라는 조언을 책에 담았고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챗 GPT를 사용해 알려줬다.이 대표는 직장인들이 챗 GPT를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프로그램을 사용해 예시를 보여주면서 독자들을 제대로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챗 GPT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조차 이 책을 읽는다면 AI를 활용해 자신의 역량을 확장하고 AI 기술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얻을 수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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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 냈나”…적재물로 국도 2개차로 막고 달린 화물차 [e글e글]

    거대한 적재물을 실은 화물차가 2개의 국도를 점령한 상태서 운행되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이 공분하고 있다.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로 전세 낸 사람 태어나 처음 본다’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거대한 적재물을 실은 한 화물차가 편도 2차로인 도로를 달리고 있다. 화물차에 실린 적재물은 도로 1차로 폭보다도 넓었고 이로인해 화물차는 차선을 물고 주행하고 있었다. 해당 화물차가 안전 유도 차량 등 어떤 안전 조치도 없이 2개 차로를 모두 차지하고 도로를 달린 것이다.이 때문에 화물차 후행 차량들은 그저 화물차 뒤를 따라 주행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A 씨의 차에서 찍은 영상에서는 다른 차량들이 화물차를 추월하지 못하고 화물차의 속도에 맞춰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A 씨는 “가뜩이나 차량 정체가 많은 퇴근 시간에 저렇게 2개 차로를 막고 운행한다”며 “이 도로가 10km도 넘는 긴 구간인데, 구간 동안을 혼자 달린다”고 했다.이어 “뒤로는 수십 대가 넘는 차량들이 이유도 모른 채 줄을 섰다”며 “화물차로 인해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고 전했다.그는 “그 와중에 비상등을 켜길하나, 양해해달라 설명을 붙여놓길 하나”라며 “제 잇속만 챙긴답시고 타인의 피해는 조금도 생각 안 하는 운전자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A 씨는 “해당 도로는 고속도로는 아니고, 비교적 빠르게 달리는 긴 구간의 국도”라며 “경찰에 신고할까 고민도 했으나, 화물 규정에 대해 무지해 단속 대상인지 확신하지 못해 신고하지 못했다. 이후 블랙박스 영상 첨부하여 스마트국민제보에 신고해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해당 글과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석대로면 허가받고 야간에 차량 별로 없을 때 앞, 뒤로 통제 차량 따라서 운송해야 함”, “기본 상식을 뛰어넘었다”, “저렇게 실으라고 해도 보통 화물차 기사들은 안 하겠다고 할 텐데. 납득이 안 된다”, “사고 나면 독박일 텐데 위험수당이라도 받았나” 등의 반응도 있었다.운송업계에서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저런 경우에는 운임 견적 낼 때 벌금까지 다 포함해서 운임 계산한다. 남들이 욕해도 당사자들은 어쩔 수 없다. 운송을 해야 돈을 벌고 생산업체도 공장 설비를 갖출 수가 있다”며 “나름 시간대를 고려해서 동선을 짜는데 그렇다 해도 여러 사람이 불편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고 댓글을 남겼다.현행 도로교통법상 총중량 40t, 축 중량 10t을 초과하거나 적재물을 포함한 길이 16.7m, 폭 2.5m, 높이 4m를 초과하는 차량은 단속 대상이다. 폭과 길이는 각각 0.1m, 높이는 0.2m의 허용 오차를 두고 있으며 위반 차량은 위반 행위 및 위반 횟수 등에 따라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도로 1개 차로 폭이 최소 2.7m임을 감안한다면 해당 차량이 싣고 있는 적재물의 폭은 2.5m 이상일 것으로 추측돼 단속 대상으로 보인다.폭 2.5m의 제한기준을 초과하는 특수 운반차의 경우 도로관리청이나 관할 경찰서로부터 전방, 후방에 안전 유도 차량을 배치하는 것을 조건으로 운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럴 경우 특수 운반차는 2차로 이상의 고속도로 외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오른쪽 차로(3·4차로)로 통행해야 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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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장수서 올해 3번째 큰 지진…“2년 전과 똑같은 위치”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은 29일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7월 29일 19시 7분, 전북 장수군 북쪽 18km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기상청이 밝힌 진앙은 북위 35.81도 동경 127.53도, 발생 깊이는 6km로 파악됐다. 이는 2년 전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한 진앙지와 일치하며 올해 들어 역대 세 번째 규모 지진으로 기록됐다.기상청에 따르면 2021년 2월 6일 오전 4시 40분 3초경 전북 장수군 북쪽 지역에서 진원의 깊이가 5km인 지진이 발생했으며 당시 진앙도 북위 35.81도, 동경 127.53도였다. 지진이 같은 지역에서 규모를 키워 2년여 만에 재발한 것이다.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3번째로 큰 규모로 조사됐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 지진은 10건이다. 규모 4.0 이상 지진은 지난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해당한다. 나머지 9건은 규모 3.0 이상 4.0 미만이었다. 규모 2.0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올해 총 59건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단순 지진에 해당한다”며 “같은 지역에서 지진이 재발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지진 관련 유감신고는 총 52건으로 집계됐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4건, 경남 2건, 부산·전남·충북 각 1건이었다. 이 중 6건은 지진에 대한 단순 문의였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지진이 발생하자 지진에 대해 피해 상황과 산사태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긴급 지시했다. 또 지진 피해 상황, 산림청에는 지진에 따른 산사태 가능성 점검과 대비도 지시했다.한 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에도 원전·전기·통신·교통 등 국가 기간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조치에 만전을 다하라고 요청했다.한 총리는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해 추가적인 지진 발생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이에 이 장관은 지진 규모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 기준(규모 4.0~4.9·최대진도 V 등급)을 충족하자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긴급조치를 위해 오후 7시 10분경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이 장관 겸 중대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며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지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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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순살 아파트’…남양주 LH 아파트 주차장, 철근 누락 확인

    최근 인천 검단 주차장 등 철근 누락 공사 현장이 적발된 가운데 지난해 4월 입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 기둥의 보강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로 시공한 아파트를 점검한 결과, 경기 남양주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에서 전단보강철근(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돼 긴급보강공사에 나섰다고 밝혔다.무량판 구조는 천장을 지지해 주는 테두리 보나 벽이 없이 기둥이 슬라브를 직접 지지하는 구조로,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뼈대’ 역할을 하는 보강 철근을 충분히 들어가야 한다.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당시에도 보강 철근 누락이 직접적인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LH는 해당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 16개를 검사한 결과 15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것을 확인했다.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해 2년 차를 맞은 신혼희망타운 단지로 현재 행복주택 128가구와 공공분양주택 252가구 등 총 380가구가 거주 중이다.앞으로 LH는 입주자들과 협의 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는 한편, 지하주차장 전면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문제가 확인된 아파트의 발주는 LH가 맡았고 시공은 SM삼환기업이 맡았다. SM삼환기업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 능력 평가 기준 86위를 기록한 건설사다. 주택 브랜드로는 ‘경남아너스빌’과 ‘삼환나우빌’, 오피스텔은 ‘아르누보씨티’ 등을 사용하고 있다.LH와 SM삼환기업은 부실시공 책임이 서로에게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LH의 경우 “LH가 시공사에 제공한 설계 도면에는 전단보강근의 철근을 전부 표시해 이상이 없었다”며 “시공사와 감리사의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반면 SM삼환기업은 “발주처인 LH의 승인을 받은 설계 도면대로 시공했다”며 반발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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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준호 부장검사 “조폭, 돈 앞에선 형·동생 뒤통수도 치는 종족”

    지난달 폭력조직 수노아파의 ‘하얏트호텔 난동사건’ 수사결과를 브리핑하던 중 술집에서 상의를 벗고 단합 대회를 하는 MZ세대 조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던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 수사부장(49·사법연수원 33기)이 조폭 생태계의 실상을 밝혔다.신 부장검사는 29일 CBS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자리에서 “돈 앞에서는 형님들도 뒤통수 맞는 경우가 있다”며 “배신과 음해가 난무하는 되게 치졸한 곳이 조폭의 세계”라고 말했다.신 부장검사는 “경험상 조사 과정에서 의리가 있는 조직원을 거의 보지 못했다”며 “저희 앞에서 의리를 보인 사람이 없었다. 살아야 되니까 형님도 팔고 동생도 판다”고 했다.이어 “조직폭력배들은 검찰에서 부르면 이미 시나리오를 짜서 온다”며 “선배 조직원들 사실상 사고 쳤는데 후배들이 책임지고 들어가거나 아니면 어떤 사건이 있는데 배후가 은폐된다든가 이렇게 사건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신 부장검사는 최근 조폭들의 수익에 대해 “과거에는 나이트클럽 이런 유흥가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거나 성매매 업소, 불법 오락실, 불법 사채업 운영이 많았다”며 “코로나 이후 유흥가 쪽이 많이 쇠퇴해 기생 여건이 악화되다 보니 돈 되는 방면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보이스피싱, 인터넷 도박 같은 데 이미 조폭들이 진출해서 장악한 지 오래됐으며 최근에는 코인, 주식, 사모펀드, 전환사채, 투자형 사모펀드 이런 자본시장까지 다 진출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신 부장검사는 최근에도 폭력조직에 가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상시에는 대포폰이나 중고차 사업, 고리대금업으로 각자도생을 하다 조직에서 이벤트 있을 때마다 소집이 있을 때마다 모인다”며 “소셜미디어가 발달해서 신규 가입의 촉매제가 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신 부장검사는 지난달 폭력조직 수노아파의 ‘하얏트호텔 난동사건’ 당시 조직원들이 문신을 보이며 자랑하는 영상에 대해선 “문신 자랑은 조폭의 종족 특성”이라며 “허약한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그걸 좀 드러내놓고 무서워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신 부장검사는 ‘마약 범죄가 조폭과 연결이 돼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원래 마약을 취급하게 되면 (조직) 생활을 제대로 못 하고 본인 관리가 안 되며 마약을 팔면 조직이 수사로 와해되기 때문에 마약을 대단히 금기시했다”며 “요즘에는 가끔 조직세계에서 이탈해 소규모 개별적으로 마약을 만지는 이들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신 부장검사는 “쉽게 돈 벌고 의리도 있어 보여 멋 모를 때 조폭에 가입을 하는데 실상 알고 보면 항상 뒤통수치고 배신이 난무하는 세상”이라며 폭력 서클에 가입하지 말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조폭은 본질적으로 떼 지어 다니면서 약자를 갈취하는 비겁하거나 비열한 조직”이라며 “후회 안 하는 사람 못봤다”고 덧붙였다.신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폭력조직 수노아파의 ‘하얏트호텔 난동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젊은 조폭들이 술집에서 회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조직원들이 문신을 드러낸 채 “파이팅”이라고 구호를 여러 번 크게 외치는 장면에서 고개를 휙 돌리거나 두 눈을 질끈 감고 입술을 힘줘 다무는 등 분노를 애써 참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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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격형 원잠도 참가…한미 해군 연합 대잠전 훈련 실시

    한미 해군이 제주 남방해역에서 연합 대잠전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원자력추진잠수함도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해군은 29일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미국 공격형 원자력잠수함(SSN)과 제주 남방해역에서 대잠전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북한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한미 해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한미 참가 전력이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탐색·추적·식별하는 등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훈련에는 우리 해군 소속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장보고급 잠수함 이순신함, 미 해군 SSN 아나폴리스함이 참가했다. 지난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아나폴리스함은 대함전 및 대잠전을 주 임무로 수행하는 SSN이다. 미국에서 총 62척이 건조된 LA급 공격형 원자력잠수함의 49번째 함정이다.해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과 관련해 “이번 훈련은 북한의 다양한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 해군의 연합 대잠작전 수행 능력을 증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미 해군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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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쥴리 매춘부’ 발언 진혜원 검사 불구속 기소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진혜원(48·사법연수원 34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를 불구속기소 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상현)은 지난 27일 진 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진 검사는 지난해 9월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과거 사진과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라는 글을 게재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는다.당시 진 검사는 ‘쥴리 할 시간이 어딨냐’는 제목의 글에서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 나오지도 않은 말(유흥주점) 갖다 붙여서 기소했다는 글을 읽었는데, 함께 안 쥴리해서 그런가보다 싶습니다”라고 했다. 또 게시글 끝에 ‘매춘부’를 암시하는 영어 단어도 올렸다.이에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5월 2일 법무부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다.진 검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진 검사는 이외에도 2021년 4월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된 글을 SNS에 올려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을 받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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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입수했나?”…北무기로 러軍 공격한 우크라이나군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다련장 로켓 탄약 등의 무기를 판매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부터 노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제 무기를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28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포병대는 최근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지역에서 옛 소련제 다련장로켓포 그라트(BM-21)를 이용해 러시아군을 공격했다.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 로켓은 북한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군 측은 해당 로켓에 대해 “우크라이나 영토내에 있는 러시아군에 보급되기 전 ‘우호적 국가(friendly country)’를 거쳐 압수됐다”고 전했다.최근 미국의 CIA 등 서방 정보기관은 북한이 육상과 해상 운송을 통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 중이라고 수차례 비판했다.미 정보 당국은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쓰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로켓 수백만 발을 구매했다고 주장했고, 같은 해 12월엔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탄약 등을 판매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미 정부는 지난 3월엔 러시아가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대신 탄약을 제공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추정했고, 북한과 러시아 측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해 왔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국방 분야 협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일각에선 양측이 무기 거래를 논의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호주를 방문하고 있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29일 기자들의 이와 관련한 질문을 하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려 가능한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원과 무기를 찾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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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 내 다리”…논일하던 60대 공격한 50kg 멧돼지

    경남 의령군에서 일하던 60대 여성이 멧돼지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29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6분경 경남 의령군 의령읍 소방서 뒤편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논일을 하던 A 씨(60대·여성)를 향해 돌진했다.당시 A 씨의 비명을 들은 남편 B 씨는 멧돼지 제압을 시도했다. 의령소방서 관계자 6명은 현장으로 출동해 멧돼지에게 마취총을 발사했지만 쉽게 제압이 되지 않았다. 소방서는 이에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경찰은 전문 엽사를 불러 이날 오후 1시 18분경 멧돼지를 사살했다. 해당 멧돼지의 몸무게는 50kg 정도로 파악됐다.멧돼지에게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물린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인근 산에서 멧돼지가 내려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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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野 연좌농성’ 모욕 비판에 “모욕당한 건 사법 시스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수원지검 연좌농성’을 모욕했다는 박주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에 모욕당한 건 사법 시스템”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29일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돌아가며 모욕감 얘기를 한다”며 “자기 편이 한 자기 당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노골적인 사법 방해를 하는 것에 대해 창피함은 못 느끼고 모욕감만 느끼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노골적 사법 방해로 모욕당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법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4일 민주당 박범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 주철현 인권위원장, 김승원 법률위원장, 민형배 의원 등 4명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을 항의방문했다. 이들은 수원지검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뒤 청사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이에 대해 한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자기편에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서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도 하고 성명서를 내고 가족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를 보이는데 이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이후 CBS 라디오에 출연해 “드러누운 사람이 없다”며 “사실과 다르고 굉장히 과장됐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욕적 표현”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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