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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열린 '제45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기 잔치'에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박물관 전시품에서 얻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수도권에 시간당 50∼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3일 오후 한때 서울 올림픽대로가 한강철교에서 당산철교까지 양방향 모두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올림픽대로가 통제된 건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 201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중부지방 등에 폭우가 쏟아지며 인명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중앙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10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는 경기 가평의 펜션 일가족을 포함해 사망 6명, 실종 6명으로 집계됐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차기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회동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던 2017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날 회동은 당권 후보인 이 의원이 전국 순회 일정의 일환으로 경기도의회를 방문하면서 이 지사를 찾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의원과 이 지사는 환담에서 거대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가 먼저 “민주당이 국가권력, 지방권력에 이어 국회권력까지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당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다”며 “좋은 기회일 수 있는데 한편으로 매우 중차대한 엄중한 시기”라고 했다. 이에 이 의원도 “흔히 ‘막중한 책임감’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요즘은 정말 그런 느낌이 든다”며 “거대 여당을 만들어 주셨는데 첫걸음이 좀 뒤뚱뒤뚱한 것 같아서 국민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관심을 끌었다. 이 의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과 부동산 정책 등 쌓여 있는 현안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대응하자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과 이 지사는 이날 대화 중 상당 시간을 부동산 정책에 할애했다. 이 지사가 자신이 제안했던 기본소득토지세와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 정책 등을 소개하자 이 의원은 “이 지사 말씀처럼 공급을 늘리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며 “아이디어들 간 접점을 찾아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입주자가 원하는 만큼 평생 살 수 있게 하는 공공주택 공급이 부동산 시장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100만 호 정도 공급하면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안전거리 유지, 안전속도 준수, 헬멧 착용…. 자동차 운전이나 자전거 타기를 배우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던 말이죠. 헬멧 쓴 러버덕(고무오리)처럼 좀 불편하고 투박하더라도 안전이 먼저겠죠?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팬들에게 닫혀있던 야구장의 문이 드디어 열렸다.지난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이 시작됐다. 지난 5월5일 무관중으로 2020시즌을 개막한 지 82일 만이다.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로 관중 입장을 제한했다. 또 친구·연인·가족과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을 수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가족들도 칸을 띄고 앉아야 했다. 마스크를 쓰고 침방울이 튈 우려가 있는 구호나 응원가를 외치는 행위나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도 제한됐다.26일 KBO는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로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지난 5월5일 무관중으로 2020시즌을 개막한 지 82일 만이다. 다만 경기를 보면서 친구·연인·가족과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는 풍경은 볼 수 없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가족들도 칸을 띄고 앉아야 한다. 아쉽게도 침방울이 튈 우려가 있는 구호나 응원가를 외치는 행위나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도 제한된다.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은 전 좌석의 약 10%인 2,424석을 개방해 전석이 매진됐다.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고척 스카이돔도 1,647개 좌석이 다 팔렸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는 광주와 대전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렸다. 글·사진=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오전 감식을 마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비롯한 합동 감식반원 방호복과 얼굴 등에 검댕이 묻어있다.박영대 기자}

14일 대전 동구의 한 느티나무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 제323-2호)가 새끼 3마리를 보살피고 있다. 평균 몸길이 28cm의 맹금류인 붉은배새매는 5월 초 한국에 찾아와 9월에 남쪽으로 떠나는 여름 철새다. 최근 들어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며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대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아버지 어머니 오랜만에 나들이 가시던 날 셔츠와 치맛자락 맵시를 담당하던 다리미가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일상 곳곳 아무리 사소한 것도 그 쓰임을 다할 때까지 다한 게 아니랍니다. ―인천 강화군 한 카페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홍콩 보안법이 지난달 30일 발효된 뒤 맞이한 첫 주말인 5일에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주한 중국인들이 이 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중국대사관에서 약 100m 떨어진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중국 공산당이 홍콩 보안법을 무리하게 통과시켰다”며 해당 법안 폐지를 주장했다.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뻐꾸기는 스스로 알을 품지 못합니다.그래서 뱁새(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습니다. 탁란이라고 하지요.이렇게 기생해 생명을 이어가는 새들은 우리나라에 뻐꾸기, 검은등뻐꾸기, 두견이, 매사촌 등이 있답니다.경북 영천의 한 과수원 배나무 가지 사이.뱁새가 예쁜 항아리 모양의 둥지를 지었습니다.이틀 뒤 4개의 알을 낳고 포란에 들어갔습니다.그런데 뱁새 어미가 잠시 둥지를 비운 사이뻐꾸기 한 마리가 몰래 자신의 알을 낳고뱁새 알 하나를 가져가 버렸네요.뱁새 부부는 이것도 모르고 알을 품습니다.포란 12일째,알에서 깨어난 뻐꾸기 새끼는먼저 태어난 뱁새 새끼와 부화하지 않은 알을밖으로 밀어내고 둥지를 독차지합니다.뻐꾸기 새끼는 뱁새 새끼와 똑같이삐악삐악 소리를 지르고 갖은 아양을 떨며뱁새 어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습니다.보름이 지나자 뻐꾸기 새끼는 어미 뱁새보다몸집이 4, 5배나 크게 자랐습니다.그리고 20일이 되는 날 날개에 힘이 생긴뻐꾸기 새끼가 둥지를 박차고 나옵니다.그 뒤에도 일주일 동안은 근처 나뭇가지에 앉아먹이를 받아먹으며 비행준비를 합니다.그러고는 여름 철새답게 동남아로훌쩍 떠나버립니다.글 · 사진= 박영대 기자.}

지난달 28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에 있는 한 농가. 딱새 한 마리가 제 몸집보다 큰 새끼 뻐꾸기의 입에 모이를 넣어주고 있다. 여름 철새인 뻐꾸기는 다른 새의 집에 알을 낳아 대신 기르게 하는 ‘탁란(托卵)’ 습성을 지녔다. 안동=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시원하게 다이빙하는 동물 친구가 부럽습니다. 우리 마음도 벌써 바다로, 수영장으로 달려갑니다. 물놀이가 간절하지만 줄 서기와 적당한 거리 두기는 기본이겠지요?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4일 정오경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이 여러 단체들과 경찰들로 혼잡하다. 28년 간 매주 수요일 열렸던 수요집회는 이날 원래 자리에서 10여 m 떨어진 곳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① 먼저 집회신고를 해 자리를 선점한 보수단체 ② 소녀상을 둘러싸고 밤새운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청년들, ③ 그 옆에는 자리를 뺏긴 제1445차 정기 수요집회 참석자들이 모였다.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

때로는 이별이 행복해 보입니다. 버스에 탄 친구에게 보내는 하트에 애틋함보다 설렘이 느껴집니다. 이별, 그것이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비트플렉스 야외주차장에서 열린 ‘언택트 육우데이’ 행사에서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왼쪽) 등이 예약 고객에게 육우 구이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언택트’ 흐름에 맞춰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진행됐다.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6일 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당현천 들꽃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들꽃정원은 상계동에서 시작해 중랑천까지 3km 정도 이어지는 당현천의 중간 지점에 있다. 밀집꽃, 샐비어, 우단동자, 마리골드 등 26종의 꽃이 심어져 있다.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코로나19에 봄을 몽땅 빼앗긴 느낌입니다. 꽃구경 할 여유도 없이 봄이 지나고 벌써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아직은 ‘생활 속 거리’를 유지할 때지만 아름다운 꽃길이 있어 소개합니다.바로 ‘당현천 산책로’입니다. 당현천은 수락산에서 발원하여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을 지나 중랑천으로 이어집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 7호선 중계역에서 내리면 당현천과 연결됩니다. 꽃폭포 특화화단, 들꽃정원은 중계역 부근에 있습니다.특화화단에 들어서면 3.5m 페튜니아 꽃 폭포가 쏟아지고 수국으로 포인트를 준 공작이 우아하게 날갯짓을 하고 있습니다. 어여쁜 야생 양귀비, 바삭바삭한 밀짚꽃, 깨꽃 샐비어를 포함해 26종의 다양한 꽃이 당현천 산책로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탄성이 절로 나오며 움츠러들었던 가슴이 꽃바람에 뛸 정도입니다. 페튜니아의 꽃말은 ‘마음의 평화, 함께 있으면 따뜻해집니다.’입니다. 당현천의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며 마음의 따뜻함을 담아보세요.글, 사진=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 총리는 “지금은 전시 상황이다.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나중에 가래로 막아야 할 수도 있다”며 3차 추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3일 오후 경기 가평군 설악면 리버랜드에서 시민들이 수상레저 기구를 즐겼다. 이날은 서울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가평=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