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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손 겸 서섹스 공작과 메건 마클 왕손빈 겸 서섹스 공작부인 부부의 첫째 아이 이름이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Archie Harrison Mountbatten-Windsor)로 결정됐다고 서섹스궁이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아치’는 흔히 아치볼드(Archibold)의 애칭으로 여겨지나 서섹스궁은 어떤 이름의 애칭인지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CNN은 ‘아치’가 현대 영국 왕실에서 거의 쓰이지 않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름이라고 전했다. 이날 해리 왕손과 마클 부부는 6일 출생한 이 남자아이를 이틀 만에 대중에 공개했다. BBC 등에 따르면 낮 12시 30분경 윈저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흰색 포대기에 싸인 ‘로열 베이비’가 등장했다. 해리 왕손이 잠든 아이를 안았고, 출산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마클 왕손빈은 흰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마클 왕손빈은 “아기 성격이 아주 차분하고 평온하다”며 “이것은 마법이다. 최고의 두 남자를 갖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아이가 누굴 닮은 것 같냐”는 질문에 해리 왕손은 “아기의 생김새가 매일매일 변한다. 누가 알겠는가?”라며 웃었다. 출산에 관한 사생활 보호를 유독 강조해왔던 해리 왕손 부부는 이날 출산 장소도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언론은 윈저성, 병원, 부부의 자택 프로그모어 코티지 중 한 곳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기의 큰아버지이자 3남매를 둔 윌리엄 왕세손은 동생 해리 왕자에게 “‘수면부족협회’에 가입한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그는 ‘초보 아빠’인 동생이 아이를 키우느라 당분간 밤잠을 설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을 방문 중인 아이의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도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 빨리 아기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당초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아기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몇 시간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렸다. CNN은 해리 왕손 부부가 이름을 결정하기 전 아이의 증조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먼저 만나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즉 여왕과의 협의한 후 이름을 발표하는 것을 원했다는 의미다. 한편 ‘로열 베이비’의 이름에 대한 영국 도박업계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AP통신은 영국 도박업계의 집계 결과 알렉산더, 제임스, 아서 등이 인기 후보라고 전했다. 아이의 할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증조할아버지인 필립 공의 이름도 거론됐다. 또 해리 왕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결혼 전 성(姓)인 ‘스펜서’가 중간 이름(미들 네임)으로 쓰일 것이란 추측도 나왔지만 모두 빗나갔다. 미국인 마클 왕손빈이 미국인이 즐겨 쓰는 잭슨, 리엄, 노아 등을 붙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역시 사실과 달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영국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왕손빈 부부의 첫째 아이가 6일 출생 이틀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BBC 등이 8일 전했다. 이날 해리 왕손과 마클 부부는 낮 12시 30분경 윈저성에서 ‘로열 베이비’의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흰색 포대기에 싸인 채 잠든 남자아이를 해리 왕손이 안았고, 출산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마클 왕손빈은 흰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마클 왕손빈은 “아기 성격이 아주 차분하고 평온하다”며 “이것은 마법이다. 최고의 두 남자를 갖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아이가 누굴 닮은 것 같냐”는 질문에 해리 왕손은 “아기의 생김새가 매일매일 변한다. 누가 알겠는가?”라며 웃었다. 당초 이 자리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아기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CNN은 해리 왕손 부부가 이름을 결정하기 전 아이의 증조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먼저 만나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기자회견 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만나 아이를 소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여왕과의 협의 후인 8일 오후(한국 시간 9일 새벽) 아기의 이름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출산에 관한 사생활 보호를 유독 강조해왔던 해리 왕손 부부는 이날 출산 장소도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언론은 윈저성, 병원, 부부의 자택 프로그모어 코티지 중 한 곳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로열 베이비’가 어떤 이름을 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AP통신은 영국 도박업계의 집계 결과 알렉산더, 제임스, 아서 등이 인기 후보라고 전했다. 아이의 할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증조할아버지인 필립 공의 이름도 거론된다. 해리 왕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결혼 전 성(姓)인 ‘스펜서’가 중간 이름(미들 네임)으로 쓰일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미국인 마클 왕손빈이 미국인이 즐겨 쓰는 잭슨, 리엄, 노아 등을 붙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기의 큰아버지이자 3남매를 둔 윌리엄 왕세손은 동생 해리 왕자에게 “‘수면부족협회’에 가입한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그는 ‘초보 아빠’인 동생이 아이를 키우느라 당분간 밤잠을 설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을 방문 중인 아이의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도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 빨리 아기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무역협상 철회 및 재협상 시도는 조 바이든(전 부통령)이나 약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협상해 미국으로부터 연간 5000억 달러씩 또 수년간 돈을 ‘뜯어낼(ripoff)’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자신들이 미국에 와서 (무역협상)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막 알렸다. 지켜볼 일이지만 나는 매년 미국 재정을 1000억 달러(약 115조 원) 이상 채우는 관세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미국에는 좋고 중국에는 좋지 않은 일!”이라며 자신이 5일 밝힌 대로 10일부터 관세 추가 인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도 관보를 통해 ‘10일부터 2000억 달러(약 230조 원)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한편 로이터는 이날 익명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수달간의 미중 무역협상 과정에서 도출한 150페이지에 달하는 무역협정 초안을 조직적으로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무역협정 초안의 7개 챕터(미국의 지식재산권, 무역 기밀, 기술 강제 이전, 경쟁 정책, 금융서비스 접근, 환율 조작)에서 그간 미국이 제기해온 핵심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법을 바꾸겠다고 한 내용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일 미 2위 금융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투자자들에게 “안전띠를 단단히 조여라(Fasten your seatbelt).”는 메시지를 보냈다. 5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관세 추가 인상 계획을 밝히고, 미중 무역전쟁 재개 우려가 고조된 지 하루 만이다. 이후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 주식시장이 계속 하락하면서 월가 일각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8일 아시아 증시는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2.63포인트(1.12%) 내린 2,893.76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321.13엔(1.46%) 빠진 21,602.59엔으로 마쳤다. 한국 코스피도 8.98포인트(0.41%) 떨어져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도 8.08포인트(1.07%) 빠졌다. 7일 미 뉴욕 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73.39포인트(1.79%) 빠진 25,965.09로 마쳤다. 1.79% 하락은 애플 실적 쇼크가 있었던 올해 1월 3일(2.83%) 이후 4개월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65%, 1.96%씩 떨어졌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1.63%),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1.58%), 프랑스 파리증시 CAC(―1.60%)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일 관세 추가인상 계획을 밝힌 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 고위 인사가 이를 재확인하면서 세계 증시의 공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거듭된 압박에 한 발 물러설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측이 예상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무역전쟁 재개 우려를 높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7일 뉴욕타임스(NYT) 등은 중국이 ‘최종 합의문에 기술이전 강요 금지를 명문화하겠다’는 당초 입장을 바꿔 수위가 낮은 규제행정 조치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혀 양국 마찰을 격화시켰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6.4%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양국 무역 갈등에도 중국 경제가 호전 기미를 보인 것 역시 중국 측의 강경한 태도에 일조했다고 평가한다. 8일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중국 정부의 일련의 정책은 분명한 효과를 거뒀다. (미국의) 관세 몽둥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은 9, 10일 이틀간 미 워싱턴에서의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 인상 최후통첩일인 10일이 무역협상 타결 및 세계 주식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 전문가들은 남아있는 시간이 촉박해 10일 협상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점치고 있다. CNBC는 월가의 ‘신(新)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10일 대중 관세가 오를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출생 8개월 만에 지뢰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소년이 새로 의족을 받자 기뻐하며 춤을 추는 모습이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운영 정형외과에서 아프간 소년 사예드 라만(5)이 의료진 앞에서 미소를 지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삽시간에 소셜미디어에 퍼졌다고 7일 보도했다. 해당 게시물은 8일까지 9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오랜 기간 내전이 발생한 아프간에는 지뢰가 다량 매설돼 있다. 카불 남동부 로가르에 사는 라만은 지뢰 파편이 오른쪽 다리에 맞았고 증세가 악화되자 의사는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로가르 일대는 정부군과 무장 반군 탈레반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는 곳이다. 라만은 이후 발육 상태에 맞춰 의족을 교체했고 최근 4번째 의족을 갖게 됐다. ICRC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10만 명 이상이 신체가 절단돼 ICRC가 운영하는 카불 현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전체 환자의 8~10%는 어린이다. WP는 “1988년 ICRC의 카불 의료기관이 개원한 뒤 전쟁으로 신체 절단 치료를 받은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전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는 지금 심하게 울고 있다’ ‘마음이 찢어진다. 언제쯤이면 전쟁의 비극을 멈출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P등 외신에 따르면 8일 카불에서는 탈레반의 자살 폭탄 테러로 테러범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스타벅스가 지구상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는 왕좌의 게임 시즌8에서 누구도 의도치 않은 PPL(제품간접광고) 효과를 누렸다. 미국 현지시간 5일 저녁 방영된 왕좌의 게임 시즌8 4화에는 스타벅스 로고가 박힌 듯한 컵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현대인의 상징인 커피가 등장하는 황당한 장면이 나오면서 4화가 끝난 뒤 왕좌의 게임 관련 SNS 계정은 ‘스타벅스’ 관련 농담으로 가득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의도치 않은 사고가 낳은 경제효과를 조명했다. WSJ은 ‘대박이 난 HBO의 TV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PPL이 없어 광고주들이 어떻게 하면 브랜드를 노출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드라마인데 지난 일요일 방영 때 스타벅스가 그 행운을 얻었다’며 ‘관찰력이 뛰어난 시청자들이 에밀리아 클라크가 연기한 대너리스 타가리엔 앞에 놓인 스타벅스 모양의 컵을 알아챘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관계자 취재 결과 드라마 속에 등장한 컵은 스타벅스 제품이 아니라 제작사에서 제공한 컵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드라마 상에서는 어두운 배경 탓에 로고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아 겉보기로는 스타벅스 제품으로 오인하기 쉽다. 또 이미 주말 새 수천만 왕좌의 게임 팬들이 왕좌의 게임 속 스타벅스 컵 떡밥으로 SNS를 도배해 놓기도 했다. 미국 비지니즈 잡지 포춘도 이날 ‘화면에 나온 건 2초에 불과했지만 그 정도로 충분했다’고 스타벅스의 행운을 축하했다. 포춘은 ‘스타벅스가 컵의 노출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물론 HBO가 그렇게 허락했을 리도 없지만), 스타벅스는 엄청나게 비싼 노출을 공짜로 얻은 셈이다. 지난주 드라마는 HBO 재생수 신기록을 세웠고 이번 시즌 예고편만 1740만 명이 봤다. 이번 주 시청기록이 그만큼 나오지는 않는다고 해도 여전히 수백만 시청자가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역시 잘못알려져서 나쁠 것 없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스타벅스는 6일 공식 트위터에 ‘TBH, we’re surprised she didn‘t order a Dragon Drink(솔직히, 그녀가 드래곤 음료를 시키지 않아 놀랐다)’는 위트 있는 트윗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CNN도 이날 ‘왕좌의 게임은 회당 제작비만 1500만 달러(약 175억 원)를 들이는 대작이다. 스타벅스 그란데 모카컵이든 혹은 뭐든 간에 이게 수많은 눈, 여러 단계의 전문가, 편집을 거쳤다는 게 웃기다’면서도 ‘HBO 제작사측의 유머감각에는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날 왕좌의 게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소개했다. 왕좌의 게임 공식 트위터에는 ‘The latte that appeared in the episode was a mistake. Daenerys had ordered an herbal tea.(이번 회에 나간 (스타벅스) 라떼는 실수였다. 대너리스가 주문한 건 허브티였다)’라는 글과 함께 대너리스가 건배를 하고 있는 GIF(짧은 영상)이 함께 올라왔다. 대작의 명성에 스크래치를 낼 만한 엄청난 실수에 뻔뻔한 유머로 정면대응을 한 것이다. 한편 이번 ‘옥에 티’ 사건으로 버드라이트, 마운틴 듀, Ok큐피드, 오레오 등은 의문의 1패를 거두게 됐다. WSJ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들 브랜드 등 수십개의 브랜드가 왕좌의 게임 측과 공식 광고 계약을 맺었는데 이들 중 드라마 화면에 상품노출이 허락된 계약을 따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 입양인 친인척 찾기 지원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 시간) 밝혔다. 총영사관은 이날 관련 내용을 웹사이트에 공지한 후 “한인 입양인 중 한국에 있는 친인척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유전자 검사 키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영사관에 이메일로 예약한 후 총영사관을 방문하면 된다. 영사관 측이 이번 검사 작업을 지원하는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그 후 중앙입양원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와의 대조 절차를 거쳐 의뢰자에게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영사관은 3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검사에 이미 한인 입양인 3명이 의뢰를 마쳤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또 한인 입양인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네바다주 주의회와 협의해 온 결과 8일 네바다주 하원이 미국시민권을 얻지 못한 입양인에 대한 시민권 부여를 지지하는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중 시민권을 얻지 못해 한국으로 되돌아온 사람은 총 5명이다. 한국에 연고도 없고 한국어조차 서툰 이들은 미국에 되돌아갈 수도 없어 힘든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들 대부분이 정신적 질병에 시달렸고, 폭행 및 기타 범죄 등으로 한국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이 중 1명은 올해 초 한국 정부와 입양 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를 상대로 입양아의 시민권 확보에 제대로 신경 쓰지 않았던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학생 수십 명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에 맞춰 캠퍼스의 명물 ‘그레이트 돔’을 영화 속 배역 ‘캡틴아메리카’가 사용하는 방패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보스턴글로브 등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이틀간 돔을 덮었던 방패 모양의 천은 지난달 29일 학교 측이 철거했다. ‘해커’라고 자칭한 학생들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깜짝 쇼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 명이 약 6개월간 그레이트 돔의 변신을 준비했다고 보스턴글로브는 전했다. 이에 가담한 한 학생은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지금 MIT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어벤져스’ 시리즈와 함께 자란 세대”라며 “돔을 방패로 만든 것은 ‘어벤져스’에 대한 우리의 감사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를 보고 더 많은 상상력을 펼쳤으면 한다”고도 했다. 매사추세츠주 출신으로 캡틴아메리카 역을 맡은 배우 크리스 에번스는 트위터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너무 멋져!(Very Cool!)’라고 적었다. MIT에서는 돔 변신 등을 포함한 기발한 장난을 ‘해킹’, 이에 가담한 학생들을 ‘해커’로 부른다. 독창성과 영리함을 증명하는 악의 없는 장난, 속임수, 호기심 가득한 캠퍼스 탐험, 창조적 발명 등도 모두 해킹에 포함된다. 1920년대부터 시작된 해킹은 학교의 유서 깊은 전통이자 문화의 일부가 돼 성적과 시험에 고통 받는 학생들에게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MIT는 소개한다. 해킹 장소였던 그레이트 돔은 MIT의 상징과 같은 건물인 데다 눈에 잘 띈다는 이유로 많은 해커들이 탐내 왔다. 해커들은 1994년 캠퍼스 순찰차 모형을 돔 위에 올렸고 1999년에는 돔을 스타워즈의 R2D2 로봇으로 변신시켰다. 2009년 태양열을 이용해 돔 테두리에 지하철 모형이 돌아가게 만든 해커도 있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17일 지구상 단일 최대선거(대선, 총선, 지방선거)를 치른 인도네시아에서 수억 장의 투표지를 손으로 일일이 세는 격무에 시달리던 선거 지원인력 272명이 과로로 숨졌다. 또 1878명은 몸살과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로이터 등이 28일 보도했다. 빡빡한 일정, 더위 속의 거듭된 야근, 부족한 냉방시설 등이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당시 약 1억9300만 명이 80만 곳의 투표소를 찾았고 1인당 최대 5장씩 투표했다. 개표 및 감시 보조 인력만 700만 명에 달했다. 선관위는 다음 달 22일까지 개표를 마무리한 후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BBC는 정부가 부족한 인력을 충당하기 위해 임시 선거 요원을 동원했지만 이들이 별도의 신체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동시선거 결정이 신중하지 못했으며, 임시 인력에 비현실적 기대를 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사망자 전원에게 1년 치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약 2500달러를 보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는 사실상 재선을 확정지은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29일 수도를 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국토 균형 발전, 자카르타 과밀화 해소 등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가 있는 자와 외에도 수마트라, 보르네오, 술라웨시, 뉴기니 등 5개 거대 섬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섬은 약 1만7000개, 횡단 거리는 약 5000km, 시간대는 3개에 달한다. 과거 정권도 수도 이전을 논의했지만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이뤄지지 않았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중국 권력 서열 1, 2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66)과 리커창(李克强) 총리(64)가 모두 미국 케이블채널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팬임을 자처했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왕좌의 게임’은 가상 대륙 ‘웨스테로스’에 자리 잡고 있는 7개 왕국이 연맹국가의 통치자 격인 ‘철 왕좌’를 놓고 벌이는 사투를 그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14일 마지막 8번째 시즌 방영을 시작했다. SCMP가 익명의 관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정상포럼 참석차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외국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드라마를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 속 대사를 인용해 “우리는 세계가 ‘혼란스러운 전쟁을 벌이는 웨스테로스 대륙의 7개 왕국’처럼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평소 미국 드라마와 영화를 즐겨 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드라마 중에서는 워싱턴 정계의 암투를 그린 ‘하우스 오브 카드’, 영화로는 ‘대부’,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한 미국 어린이로부터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때도 할리우드 영화 제목과 같은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불가능한 임무)”이라는 답으로 권력자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리 총리는 지난달 크로아티아 남부 항구도시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드라마를 언급했다. 두브로브니크는 드라마 속 ‘7왕국’의 수도인 ‘킹스랜딩(King’s Landing)‘의 주요 촬영지다. 리 총리는 동유럽 각국과 중국의 관계를 이야기하던 중 이 드라마를 언급했으다. 리 총리는 중국과 중·동유럽 16개 국가가 모인 ’16+1‘ 정상회의에 앞서 “두브로브니크가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각국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다고 들었다. 드라마는 끝나가지만 새로운 ’16+1‘개국 협력은 이제 시작”이라며 “이는 ’게임‘이 아니라 ’윈윈‘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양대 권력자의 미드 사랑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 국민은 이 드라마를 제대로 보기 힘들다고 SCMP는 전했다. 수입 및 방영을 관장하는 텐센트는 폭력 및 선정적 장면을 상당 부분 삭제한 채로 내보내고 있다. 특히 SCMP는 “시 주석과 리 총리가 보는 소위 ’다이아몬드 버전‘은 이 방송본과도 다르다. 특별히 압축해 편집한 것”이라고 전했다. 빡빡한 일정의 고위 권력자가 빨리빨리 볼 수 있도록 ’압축 정리‘하는 그 나름의 방식으로 배려한 셈이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임보미기자 bom@donga.com}

‘세계가 완전 무장을 하고 있다(The WORLD is arming itself to the teeth).’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9일 공개된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18년 세계 군사비 지출 추이 보고서의 결론을 이렇게 내렸다. 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전년 대비 1조8220억 달러(약 2112조 원) 늘었다. 연구소가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을 처음으로 공식 집계한 1988년 이후 최고 증가치다. 직전 년도(2017년)와 비교해 2.6%, 냉전 이후 군사비 지출이 최저치를 기록했던 1998년보다는 76% 뛰었다. 미국(6490억 달러)과 중국(2500억 달러)은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의 36%, 14%를 각각 차지하며 정확히 절반을 썼다. 중국이 24년 연속 꾸준히 군사비 지출을 늘린 반면 미국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국방비 지출을 늘린 게 눈에 띄는 부분이다. 지난해보다 군사비를 4.6% 늘린 미국의 군사비 지출은 그 뒤를 뒤따르는 8개국(2~9위)의 군사비 지출을 모두 합한 것과 같은 수준이었다. SIPRI 무기 및 군사비 지출프로그램(AMEX)을 총괄하는 아우드 플뤼란트 연구원은 “미국의 군사비 지출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부터 신무기 조달 계획을 추진하면서 늘었다”고 말했다. 2위인 중국은 지난해 군사비를 전년보다 5% 늘렸다. SIPRI는 중국은 2013년 이래 매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9%를 군사비 지출에 할당해 왔다며 이번 군사비 지출 증가는 중국의 전반적 경제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GDP 대비 군사비 지출이 3.2%인 점을 고려하면 지정학적 정세에 따라 중국의 군사비 지출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가 665억 달러를 쓰며 러시아(6위·614억 달러), 프랑스(5위·638억 달러)를 제치고 군사비 지출 4위(2017년 6위)로 뛰어올랐다. 전년과 같은 10위를 기록한 한국도 2005년 이후 가장 큰 증가세(2.6%)로 431억 달러(약 50조원)를 기록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과거 미국 어린이들이 생일 선물로 미키마우스 인형을 받았다면 요즘에는 월트디즈니사의 주식을 받고 있다. CNN은 생일, 크리스마스, 기념일 등의 선물로 현물보다는 자산 증식에 기여하는 상장기업 주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기브어셰어닷컴, 스톡파일 등 주식 선물 웹사이트를 방문해 선물하려는 주식을 고른 뒤 선물을 받을 사람의 이름, e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그 이후엔 웹사이트가 수신인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한다. 이후 증권사 등을 거쳐 주식 구매가 이뤄진다. 수신인에게는 이메일로 주식 선물을 받았다는 결과 및 수령 절차 등이 자세히 통보된다. 계좌가 없는 경우 계좌 개설 절차 등도 알려준다. 단, 미성년자에게 선물하려면 수신인의 보호자 정보 등을 추가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연간 1인당 1만4000달러 이하의 주식 증여에 대해서는 세금을 매기지 않아 ‘주식 선물’이 가능하다. 국내에선 미성년자가 증권 계좌를 개설할 때 부모 등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보호자가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도장 등을 가지고 미성년 자녀와 함께 은행이나 증권사를 방문해 자녀 명의의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주식은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현명한 선물로 꼽힌다. 어린이들에게 일찌감치 경제관념을 형성하게 만들고 성인에게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시장정보기업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주가는 단기간 등락을 반복하지만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17%, 지난 10년간 239% 뛰었다. 기브어셰어닷컴은 매년 ‘인기 주식선물’ 순위를 매겨 공개한다.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월트디즈니사의 주식은 이 사이트가 만들어진 2002년 이후 매년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할리데이비슨(2위), 나이키(3위), 코카콜라(5위), 스타벅스(7위), 포드(8위), 언더아머(10위) 등 유명 기업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러셀 윌슨(31)은 시애틀 시호크스와 4년 동안 1억4000만 달러(약 1625억 원)를 받기로 계약한 뒤 동료 13명에게 각각 1만2000달러(약 1393만 원)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선물했다. 미 타블로이드 TMZ가 공개한 편지에서 윌슨은 “오래 지속되는 것을 선물하고 싶었다. 여러분은 나의 삶에 투자했다. 이것은 당신들에게 하는 나의 투자”라고 전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내가 직접 만나 봐서 안다. 대통령이 아무리 ‘규제를 완화하라’고 지시해도 공무원은 바뀌지 않는다.” 봉사, 희생, 합리성 등 긍정적인 응답은 찾기 어려웠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스타트업 운영자들이 체험한 규제 공무원의 모습은 ‘복지부동’ ‘책임회피’ 등 부정적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다. 스타트업 운영자 10명 중 7명은 정부가 규제 혁파에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로 공무원 그 자체를 꼽았다. 동아일보가 O2O(온·오프라인 연계), 모빌리티, 핀테크, 바이오, 의료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운영자 1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인터뷰 결과다. 이들의 76.5%는 ‘대통령의 규제 완화 지시가 공무원들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규제 자체보다 이를 지키려는 공무원이 더 문제” 우선 스타트업 운영자들이 공무원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어본 답변을 물어봤다. “그건 ○○법과 ○○지침 때문에 안 됩니다”(66.3%·이하 복수 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그건 저희 소관 업무가 아닙니다” “그런 전례가 없습니다”(각각 56.1%)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습니다”(34.7%) “제가 온 지 얼마 안 돼서요”(12.2%) 등 책임회피형 답변이 뒤를 이었다. 답변이 지연되거나 결정을 미룰 때 담당 공무원은 뭐라고 했을까. “이해 관계자나 관련 협회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50.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담당 부처와의 협의가 길어졌다”(48.0%) “담당자가 바뀌었다”(26.0%) “잘 모르는 내용이라 검토 시간이 길어졌다”(20.0%) “바빠서 아직 검토를 못 했다”(10.0%) 등의 순이었다. “아예 지연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응답도 32.0%나 됐다. 스타트업 운영자들은 규제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문제점으로 △신산업에 대한 보수적 시각(67.4%) △일 떠넘기기 행태(56.8%) △전문성 부족(54.7%) △느린 일 처리(43.2%) △잦은 인사이동(32.6%)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9명(90.7%)은 사업 과정에서 공무원 때문에 답답함을 느꼈거나 느낀다고 말했다. 67.8%는 “신산업에 대한 규제 자체보다 그 규제를 관장하는 공무원이 더 문제”라고 답했다.○ 나에게 공무원은 ‘통곡의 벽’ 동아일보는 스타트업 운영자들에게 그들이 겪은 공무원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물어봤다. 반려동물 장례업체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자신이 만났던 규제 관련 공무원을 ‘복불복’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어떤 공무원을 만났느냐에 따라 사업의 합법과 불법 여부가 판가름 난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복불복’”이라고 했다. 책임을 떠넘기는 공무원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고, 소극행정으로 사업의 기회를 놓쳤다며 공무원을 ‘백태클’ ‘통곡의 벽’ ‘허들’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공무원들이 시대의 흐름에 뒤처졌다며 ‘8비트 로봇’ 같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공무원을 대할 때마다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사물인터넷 벤처기업인 모바일디에스티의 김주원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의 현실을 모르다 보니 아직도 제조업 시대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의 C 대표는 “신산업과 관련 기술 민원을 제기하면 공무원들은 ‘진상 민원’처럼 취급한다”고 했다. 한국형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코자자의 조산구 대표는 공무원을 ‘적반하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도움을 청해 업체 노하우, 업계 현황 등 다 알려줬는데 정책이 바뀌었다면서 지원을 거부해 뒤통수 맞았다”며 “한국에선 창업을 시작하면 규제 전문가가 되고 나중엔 결국 사회 불만세력이 된다”고 성토했다. 답변 가운데는 ‘불쌍한 사람들’ ‘열심히 고생하는 분들’ 등 공무원에 대한 동정론도 있었다. 임동욱 한국교통대 교수는 “공무원의 존재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기업인이 이렇게 많다는 점을 공직사회가 지금이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염희진 salthj@donga.com·최예나·임보미 기자}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국가의 치안과 안보를 담당하는 경찰청장과 국방장관의 사임을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했다. 21일 부활절 테러가 발생하기 전 인도 정보기관이 스리랑카 측에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취해진 조치다. 시리세나 대통령의 안보책임자에 대한 사임 요구는 이번 테러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외신들은 이날 인도 정보기관이 스리랑카 정부에 이달 4일과 테러 발생 하루 전인 20일, 테러 발생 당일 등 총 세 차례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 측은 테러 2시간 전에도 경고를 보냈으며, 교회 등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닐 위크레마싱헤 총리는 이날 인도 NDTV 인터뷰에서 “인도 측이 스리랑카에 정보를 줬지만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보가 입수됐음에도 스리랑카가 대응에 실패한 것은 정치 분열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시리세나 대통령은 총리를 교체하려다가 의회 반대로 실패했다. 한편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23일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IS가 운영하는 아마끄통신은 이날 검은 복장으로 얼굴을 가린 채 IS 리더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스리랑카 테러범들의 영상 등을 공개했다(사진).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 출신 안보전문가 알리 수판은 이날 미 공영 라디오 NPR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IS의 배후 주장을 뒷받침하는 공식적인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359명, 부상자는 500여 명으로 늘었다. 구가인 comedy9@donga.com·임보미 기자}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국가의 치안과 안보를 담당하는 경찰청장과 국방장관의 사임을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했다. 21일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가 발생하기 전 인도 정보기관이 스리랑카 측에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나오는 가운데 취재진 조치다. 시리에나 대통령의 안보책임자에 대한 사임요구는 이번 테러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인도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인도 정보기관이 스리랑카 정부에 이달 4일과 테러 발생 하루 전인 20일, 테러 발생 당일 등 총 세 차례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 측은 테러 당일 2시간 전에도 경고를 보냈으며, 콜롬보의 교회 등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자세한 내용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닐 워크레메싱게 총리는 이날 인도 NDTV 인터뷰에서 “인도 측이 스리랑카에 정보를 줬지만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 해당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구체적인 정보가 입수됐음에도 스리랑카가 대응에 실패한 것은 정치 분열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시리세나 대통령은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전격 해임하고 새 총리를 들이려 했다가 의회 반대로 실패했다. 한편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23일 이번 테러가 공격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뒤늦게 성명을 냈다. IS가 운영하는 아마끄 통신은 이날 검은 복장으로 얼굴을 가린 채 IS 리더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스리랑카 테러범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23일 콜롬보에서 테러 희생자들의 첫 합동 장례식이 열린데 이어 24일에도 장례식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희생자는 359명, 부상자는 500여 명으로 늘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안전장치 결함으로 최근 두 차례 ‘737 MAX 8’ 기종에서 추락 사고를 낸 보잉이 주력 비행기인 ‘787 드림라이너’ 제작에서도 안전을 간과해왔다는 내부고발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 찰스턴에 있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제조 공장의 내부 메일, 서류를 검토하고 전·현직 직원 수십 명을 인터뷰한 결과 노스 찰스턴 보잉 공장 내에 ‘질보다 스피드’의 문화가 만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잉사측은 밀려있는 비행기 납품 일정을 맞추기 안전문제를 간과하며 직원들에게 비행기의 빠른 출고를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 찰스턴 공장의 기술자 조셉 클레이턴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조종석 아래 전선들 주변에서 위험하게 널브러져있는 파편들을 자주 발견했다며 “아내한테 절대 이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이는 단순히 안전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달 전 항공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최근 풍선껌이 비행기 문틈에 끼어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며 “안전문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역시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787 드림라이너 기종은 2007년 출시된 이후 연료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큰 히트를 쳤고 항공사들의 주문이 끊이지 않자 보잉은 노스 찰스턴에 새 공장을 지어 수요를 맞추려 했다. 하지만 이미 주문이 밀려있는 데다 노스 찰스턴 지역에 기술노동자가 부족해 드림라이너의 고질적인 생산 지연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2017년까지 약 30년 동안 보잉의 품질 관리 담당자로 일하던 존 바넷 역시 비행 조종기에 이어진 전선에 금속 부스러기들이 걸려있는 것을 여러 비행기에서 봤다고 증언했다. 그는 뾰족한 금속물체가 전선을 끊기라도 하면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넷은 그가 상사에게 이러한 잔해들을 없애야 한다고 누차 보고했지만 이는 거절당했고 그를 다른 부서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상관에게 결함 있는 부품들의 수량이 맞지 않아 이 부품들이 비행기에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적도 있지만 상관은 사라진 결함부품들이 어디에 갔는지는 신경 쓰지 말고 부품들에 대한 서류작업만 마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잉의 품질 담당자로서, 나는 결함이 있는 항공기가 세상에 나가기 전 마지막 보루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었지만 찰스턴 공장에서 내 이름을 걸고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비행기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NYT는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할 항공 산업에서 737 MAX에 이어 또 다른 인기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에서도 시스템상의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잉사측은 성명을 통해 “보잉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장은 역사상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안전논란을 부인했다. 물론 아직까지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장에서 만든 드림라이너가 추락 등의 중대 사고를 일으킨 적은 없다. 하지만 NYT는 보잉의 전현직 직원들은 공장에서 위험한 실수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결함이 있는 부품들이 비행기에 설치됐고 부품이나 금속의 부스러기가 항공기 안, 심지어는 전기 시스템 부품 주변에도 방치된 채 시험비행을 치르기도 했다. 연방항공국(FAA)은 2017년 드림라이너 측에 비행기 출고 시 내부 잔해들을 모두 치울 것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보잉측은 (조립 과정에서 잔해를 남기는) 너츠 디자인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답했을 뿐 해당 문제가 항공기 안전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는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3월 에티오피아 MAX8의 추락사고 약 한 달 뒤 노스 찰스턴 공장에서는 긴급 회의가 소집되기도 했다. 고객들에게 공장이 납품한 항공기 안에서 쌩뚱맞은 부품들이 나오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당시 간부는 직원들에게 추락사고의 위험을 언급하며 회사가 지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니 점검을 더 세심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알려졌다. 보통 항공기는 출고 전 진공청소기로 내부 잔해를 청소한 뒤 출고되지만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장에서는 이 잔해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됐다. NYT은 이번 달에도 787 프로그램의 수장인 브래드 자백이 공장 직원들에게 기체 내 남아있는 물질들이 발견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갈 경우 위험한 안전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스 찰스턴 공장의 드림라이너 생산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보잉은 한 달에 약 14대의 드림라이너를 출시했는데 이는 그 전 평균(한 달 12대)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NYT는 동시에 보잉은 약 100명의 품질 관리 담당 자리를 없애고 있다며 안전을 희생해가며 생산 시간을 줄이고 있는 보잉의 잠재적 위험을 지적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스리랑카는 극심한 종교, 민족, 언어 갈등에 시달려온 나라다. 국민 약 2200만 명 중 74.9%를 차지하며 불교를 믿는 신할리즈족과 힌두교도인 타밀족(11.2%)의 반목으로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10만 명 이상이 숨졌다. 인도 언론 원인디아 등에 따르면 남부와 중부에 주로 거주하는 신할리즈족과 인도에 가까운 북부에 거주하는 타밀족의 핵심 갈등 요소는 언어였다. 스리랑카 정부는 1956년 신할리즈어를 유일 공식 언어로 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978년 신할리즈어와 타밀어, 두 언어를 모두 공식 언어로 지정했지만 불교 중심 국가를 추진하는 중앙정부와 이에 반발한 타밀족의 대립이 끊이지 않았다. 내전은 1983년 타밀 무장단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정부군 13명을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LTTE는 자살부대를 만들어 스리랑카 정치지도자 및 정부군을 공격했고 1991년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 암살, 1993년 라나싱헤 프레마다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 암살 등의 배후로 지목받는다. 1987년 미국은 LTTE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했다. 1994년 집권한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전 대통령은 평화 협상을 시도했고 2002년 노르웨이의 중재로 휴전협정이 체결됐다. LTTE가 휴전을 거부하자 정부군은 2009년 군사력을 동원해 LTTE 무장반군을 무력 진압했다. 이때 정부군이 저지른 각종 잔학 행위는 인권 침해 및 인종청소 논란을 낳았다. BBC 등에 따르면 21일 테러 원인으로는 민족 문제보다는 종교 갈등이 꼽힌다. 스리랑카의 불교도 이슬람교도 힌두교도 등은 서로 반목하는 가운데에도 기독교에 대한 공통의 적대감을 갖고 있다. 16세기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 서구 기독교 국가에 연이어 식민 지배를 당한 경험 때문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월 스페인 마드리드 북한대사관 습격 배후 인물 중 1명인 크리스토퍼 안 씨를 18일 체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등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습격을 주도한 반(反)북한단체 ‘자유조선’ 회원인 안 씨는 전직 미 해병대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직후 그의 아들 김한솔을 마카오에서 모처로 피신시키는 데도 관여했다고 WP는 전했다. 이날 FBI는 자유조선 리더이자 대사관 습격을 주도한 멕시코 국적의 미 영주권자 에이드리언 홍 창의 아파트도 급습했다. 당시 아파트에 없었던 그는 체포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당국도 안 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은 스페인 법원이 지난 달 에이드리언 홍 창 등에 발부한 체포영장 외에 추가로 발부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안 씨는 이번 미국 당국의 체포 이전까지는 어떤 해외 언론에도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자유조선이 대사관 습격으로 얻은 기밀 자료를 미 정보당국과 공유해 왔다는 보도가 수차례 나온 점을 감안할 때 미국 정부가 뒤늦게 안 씨의 체포에 나선 이유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홍 창의 변호사 리 월로스키 씨는 WP 등에 “북한 정권이 고소한 미국인들에 대해 미 법무부가 영장을 집행한 것이 경악스럽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2017년 북한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송환돼 사망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를 언급하며 “우리는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안전 보장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려는 미국 정부가 북한을 의식해 일종의 ‘꼬리 자르기’ 차원에서 안 씨를 체포한 것으로 분석한다. 홍 창 등의 인도를 요구한 스페인 정부의 요청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체포했다고 하더라도 관련자들을 제3국에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AP통신 등에 “본국 동의 없이 범죄 혐의로 체포된 개인을 제3국에 인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기독교의 대표 기념일인 부활절을 맞은 21일 오전 8시 45분경(현지 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등 3개 주요 도시의 성당과 교회 3곳, 호텔 3곳, 게스트하우스와 공동주거시설 등 모두 8곳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7명 이상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고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첫 폭발은 콜롬보 시내 코치키케이드 지역 성안토니오 성당에서 발생했다. 이어 중부 해안도시 네곰보의 성세바스티안 성당, 동부 해안도시 바티칼로아의 자이언 교회, 콜롬보의 샹그릴라, 시나몬그랜드, 킹스버리 호텔, 콜롬보 남부 외곽의 트로피컬인 게스트하우스, 콜롬보 북부 교외 오루고다와타 공동 주거시설에서 동시다발로 폭탄이 터졌다. 부활절 미사를 위해 성당에 모였던 신도들이 속수무책으로 참변을 당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성세바스티안 성당의 현장 사진에는 신도석 위로 무너진 천장 잔해 사이로 희생자들의 핏자국 등이 담겼다. 사망자 중엔 중국 네덜란드 터키 국적자 등 외국인 3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호텔에 투숙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희생이 컸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관광객 및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사건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벌인 테러로 보고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배후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AFP통신은 “경찰이 급진적 이슬람단체의 자살 테러 위험을 열흘 전 감지했지만 비극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에는 불교 신자들이 이슬람 사원을 습격해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스리랑카 국민의 70.0%는 불교 신자이며 이슬람교도는 10.0%, 기독교 신자는 7.4%다. ○과격 무슬림단체 소행 가능성 스리랑카의 부활절 아침을 끔찍한 선혈로 물들인 대규모 연쇄 폭발은 종교 극단주의자들이 조직적으로 계획한 테러로 추정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은 21일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루완 위제바르데네 국방장관은 “용의자들은 같은 단체에 소속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사건 장소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배후 단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배후를 자처한 단체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테러 조짐을 열흘 전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푸지트 자야순다라 경찰청장이 보낸 것으로 알려진 경고문에는 “급진적 이슬람단체 ‘NTJ(National Thowheeth Jama’ath)‘가 콜롬보 주재 인도 대사관과 주요 교회를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해외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고를 했는데도 21일 오전 8시 45분경 콜롬보 성안토니오 성당에서 첫 폭발을 포함해 총 8번의 폭발이 스리랑카를 뒤흔들었다. 콜롬보 샹그릴라 호텔 폭발은 오전 9시경 ’테이블 원‘ 카페에서 발생했다. 이 호텔은 외국인 여행자에게 인기 높은 대형 호텔이다. 샹그릴라 호텔에 투숙했던 한 여성은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숙박한 17층에도 폭발이 느껴졌다. 계단을 뛰어 내려가면서 바닥에 흥건한 피를 목격했지만 당시엔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다”고 썼다. 시나몬그랜드 호텔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침 식사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던 식당에서 자살 폭탄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콜롬보 외곽 지역의 게스트하우스와 공동 주거시설에서 차례로 폭탄이 터졌다. AFP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8번째 폭발은 경찰이 용의자 체포를 위해 주거 시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라며 “경찰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당국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207명이지만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중 외국인은 35명이며 중국 네덜란드 터키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부는 “스리랑카에 1000여 명의 한국 국민이 체류하지만 확인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피해 발생 지역 주변을 봉쇄하고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허위사실 유포를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 서버도 차단했다. 미 CNN방송은 “스리랑카 정부가 전 지역 각급 학교에 학생 안전을 고려해 24일까지 휴교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기독교의 주요 기념일인 부활절에 비보를 전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기도 중에 공격을 당한 현지 기독교 공동체와 잔인한 폭력에 희생된 모든 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주요 정상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도 동참했다.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트위터에 "스리랑카의 부활절 비극이 믿기지 않는다. 희생자와 그 가족들, 충격에 빠진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시리세나 대통령님이 하루 빨리 갈등과 혼란을 수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스리랑카 갈등의 역사 왜? 스리랑카는 극심한 종교, 민족, 언어 갈등에 시달려온 나라다. 국민 약 2200만 명 중 74.9%를 차지하며 불교를 믿는 신할리족과 힌두교도인 타밀족(11.2%)의 반목으로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10만 명 이상이 숨졌다. 인도 언론 원인디아 등에 따르면 남부와 중부에 주로 거주하는 신할리족과 인도에 가까운 북부에 거주하는 타밀족의 핵심 갈등 요소는 언어였다. 스리랑카 정부는 1956년 신할리어를 유일 공식 언어로 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978년 두 언어를 모두 공식 언어로 지정했지만 불교 중심 국가를 추진하는 중앙정부와 이에 반발한 타밀족의 대립이 끊이지 않았다. 내전은 1983년 타밀 무장단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정부군 13명을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LTTE는 자살부대를 만들어 스리랑카 정치지도자 및 정부군을 공격했고 1991년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 암살, 1993년 라나싱헤 프레마다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 암살 등의 배후로 지목받는다. 1987년 미국은 LTTE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했다. 1994년 집권한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전 대통령은 평화 협상을 시도했고 2002년 노르웨이의 중재로 휴전협정이 체결됐다. LTTE가 휴전을 거부하자 정부군은 2009년 군사력을 동원해 LTTE 무장반군을 무력 진압했다. 이때 정부군이 저지른 각종 잔학 행위는 인권 침해 및 인종청소 논란을 낳았다. BBC 등에 따르면 21일 테러 원인으로는 민족 문제보다는 종교 갈등이 꼽힌다. 스리랑카의 불교도 이슬람교도 힌두교도 등은 서로 반목하는 가운데에도 기독교에 대한 공통의 적대감을 갖고 있다. 16세기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 서구 기독교 국가에 연이어 식민 지배를 당한 경험 때문이다. 기독교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 때 테러가 발생한 점도 이런 관측에 설득력을 더한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위은지 기자 wizi@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기독교의 대표 기념일인 부활절을 맞은 21일 오전 8시 45분경(현지 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등 3개 주요 도시의 성당과 교회 3곳, 호텔 3곳, 게스트하우스와 공동주거시설 등 모두 8곳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7명 이상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고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첫 폭발은 콜롬보 시내 코치키케이드 지역 성안토니오 성당에서 발생했다. 이어 중부 해안도시 네곰보의 성세바스티안 성당, 동부 해안도시 바티칼로아의 자이언 교회, 콜롬보의 샹그릴라, 시나몬그랜드, 킹스버리 호텔, 콜롬보 남부 외곽의 트로피컬인 게스트하우스, 콜롬보 북부 교외 오루고다와타 공동 주거시설에서 동시다발로 폭탄이 터졌다. 부활절 예배를 위해 성당에 모였던 신도들이 속수무책으로 참변을 당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성세바스티안 성당의 현장 사진에는 신도석 위로 무너진 천장 잔해 사이로 희생자들의 핏자국 등이 담겼다. 사망자 중엔 중국 네덜란드 터키 국적자 등 외국인 3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호텔에 투숙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희생이 컸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관광객 및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사건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벌인 테러로 보고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배후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AFP통신은 “경찰이 급진적 이슬람단체의 자살 테러 위험을 열흘 전 감지했지만 비극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에는 불교 신자들이 이슬람 사원을 습격해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스리랑카 국민의 70.0%는 불교 신자이며 이슬람교도는 10.0%, 기독교 신자는 7.4%다. ○과격 무슬림단체 소행 가능성 스리랑카의 부활절 아침을 끔찍한 선혈로 물들인 대규모 연쇄 폭발은 종교 극단주의자들이 조직적으로 계획한 테러로 추정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은 21일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루완 위제바르데네 국방장관은 “용의자들은 같은 단체에 소속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사건 장소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배후 단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배후를 자처한 단체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테러 조짐을 열흘 전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푸지트 자야순다라 경찰청장이 보낸 것으로 알려진 경고문에는 “급진적 이슬람단체 ‘NTJ(National Thowheeth Jama’ath)‘가 콜롬보 주재 인도 대사관과 주요 교회를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해외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고를 했는데도 21일 오전 8시 45분경 콜롬보 성안토니오 성당에서 첫 폭발을 포함해 총 8번의 폭발이 스리랑카를 뒤흔들었다. 콜롬보 샹그릴라 호텔 폭발은 오전 9시경 ’테이블 원‘ 카페에서 발생했다. 이 호텔은 외국인 여행자에게 인기 높은 대형 호텔이다. 샹그릴라 호텔에 투숙했던 한 여성은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숙박한 17층에도 폭발이 느껴졌다. 계단을 뛰어 내려가면서 바닥에 흥건한 피를 목격했지만 당시엔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다”고 썼다. 시나몬그랜드 호텔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침 식사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던 식당에서 자살 폭탄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콜롬보 외곽 지역의 게스트하우스와 공동 주거시설에서 차례로 폭탄이 터졌다. AFP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8번째 폭발은 경찰이 용의자 체포를 위해 주거 시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라며 “경찰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당국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207명이지만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중 외국인은 35명이며 중국 네덜란드 터키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부는 “스리랑카에 1000여 명의 한국 국민이 체류하지만 확인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피해 발생 지역 주변을 봉쇄하고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허위사실 유포를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 서버도 차단했다. 미 CNN방송은 “스리랑카 정부가 전 지역 각급 학교에 학생 안전을 고려해 24일까지 휴교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기독교의 주요 기념일인 부활절에 비보를 전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기도 중에 공격을 당한 현지 기독교 공동체와 잔인한 폭력에 희생된 모든 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주요 정상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도 동참했다.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트위터에 "스리랑카의 부활절 비극이 믿기지 않는다. 희생자와 그 가족들, 충격에 빠진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시리세나 대통령님이 하루 빨리 갈등과 혼란을 수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스리랑카 갈등의 역사 왜? 스리랑카는 극심한 종교, 민족, 언어 갈등에 시달려온 나라다. 국민 약 2200만 명 중 74.9%를 차지하며 불교를 믿는 신할리족과 힌두교도인 타밀족(11.2%)의 반목으로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10만 명 이상이 숨졌다. 인도 언론 원인디아 등에 따르면 남부와 중부에 주로 거주하는 신할리족과 인도에 가까운 북부에 거주하는 타밀족의 핵심 갈등 요소는 언어였다. 스리랑카 정부는 1956년 신할리어를 유일 공식 언어로 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978년 두 언어를 모두 공식 언어로 지정했지만 불교 중심 국가를 추진하는 중앙정부와 이에 반발한 타밀족의 대립이 끊이지 않았다. 내전은 1983년 타밀 무장단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정부군 13명을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LTTE는 자살부대를 만들어 스리랑카 정치지도자 및 정부군을 공격했고 1991년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 암살, 1993년 라나싱헤 프레마다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 암살 등의 배후로 지목받는다. 1987년 미국은 LTTE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했다. 1994년 집권한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전 대통령은 평화 협상을 시도했고 2002년 노르웨이의 중재로 휴전협정이 체결됐다. LTTE가 휴전을 거부하자 정부군은 2009년 군사력을 동원해 LTTE 무장반군을 무력 진압했다. 이때 정부군이 저지른 각종 잔학 행위는 인권 침해 및 인종청소 논란을 낳았다. BBC 등에 따르면 21일 테러 원인으로는 민족 문제보다는 종교 갈등이 꼽힌다. 스리랑카의 불교도 이슬람교도 힌두교도 등은 서로 반목하는 가운데에도 기독교에 대한 공통의 적대감을 갖고 있다. 16세기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 서구 기독교 국가에 연이어 식민 지배를 당한 경험 때문이다. 기독교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 때 테러가 발생한 점도 이런 관측에 설득력을 더한다.손택균 기자 sohn@donga.com위은지 기자 wizi@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일부 여성 회원들에게 집단의 지주인 키스 라니에르(59)와 성관계를 강제해 논란을 빚은 광신적 집단 넥시움의 운영에 재벌 상속녀와 유명 연예인이 중추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 위스키 업체 시그램의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40)은 광신적 집단 넥시움의 실체 은폐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19일 뉴욕 연방 법원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브론프먼은 2013년 사망한 시그램의 전 회장 에드가 브론프먼의 막내 딸로 2000년대 넥시움에 가입한 뒤 라니에르의 열성적 추종자로 활동했고 라니에르를 고발하는 소송 등에서도 변호사비를 대가며 넥시움의 법률 대리인을 자처해왔다. 브론프먼은 이날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라니에르를 대신해 사망자의 신용카드로 넥시움의 재정을 지원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저는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엄청난 선물(유산)을 받았습니다. 이 선물에는 엄청난 특권과 함께 훨씬 더 중요한 엄청난 책임이 함께 따릅니다. 이건 법을 어겨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후회스럽습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달 초에는 TV 드라마 ‘스몰빌’로 유명한 여배우 앨리슨 맥(37)도 넥시움 내 라니에르와 성관계를 강요당한 여성 그룹인 D.O.S.(주님/주인님의 순종적인 여성 도우미라는 뜻의 라틴어 약어)의 일선에서 ‘마스터’로 활약한 사실이 드러나 유죄판결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D.O.S는 ‘마스터’들이 여성 ‘노예’ 회원을 모집해오는 형태로 운영됐는데, ‘마스터’는 모집 때 여성 회원들에게 나체사진 등 단체 활동 사실을 외부에 발설을 막을 담보물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즈(NYT) 등이 보도했다. 검찰의 기소문에 따르면 ‘노예’로 불린 회원들은 나체 상태로 골반 부위에 르니에르의 이니셜이 포함된 문신을 강요당하는 ‘문신 의식’을 치러야 했고 이 과정은 모두 촬영되고 있었다. 맥은 회원들에게 라니에르와의 성행위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공갈협박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2명의 여성으로부터 강제노동 및 성행위를 강요한 사실만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넥시움은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자조모임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체 안 비밀 조직은 여성들에게 라니에르와 강제 성관계를 맺고 그의 이니셜이 포함된 심벌을 문신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넥시움은 다단계 조직처럼 운영됐다. 회원들에게 비싼 수업을 계속 수강하도록 했고 조직 내 순위를 올리려면 다른 회원을 모집하는 식이었다. 한편 조직의 수장 르니에르는 현재 브루클린에 수감돼 있다. 최소 징역 15년에서 무기징역이 예상되는 가운데 르니에르에 대한 재판은 5월 7일로 예정돼있다. CNN에 따르면 그의 변호사는 재판에서 증언을 하기로 돼어있는 여성들을 포함해 넥시움 회원과의 성관계는 모두 합의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