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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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trigger@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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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촌 후계들, 범서방파 재건 노리다…

    지난해 64세로 생을 마감한 김태촌 씨가 두목일 때 ‘범서방파’는 조양은 씨의 ‘양은이파’, 이동재 씨의 ‘OB파’와 함께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꼽혔다. 김 씨가 1986년 인천 뉴송도호텔 나이트클럽 사장 피습사건에 연루돼 수감생활을 하면서 범서방파의 세력은 약화되는 듯했다. 1990년에는 간부급 조직원 대다수가 구속돼 범서방파가 사실상 와해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김 씨의 후계자 격인 현 두목 김모 씨(48)와 부두목 김모 씨(47)는 김태촌 씨의 출소 시점인 2009년 11월에 맞춰 조직 폭력 세계 주도권 탈환을 목적으로 조직 재건에 주력했다. 이들은 신규 조직원을 대거 영입한 뒤 다른 조직과의 싸움에 대비해 합숙 생활을 시켰고 규율을 어긴 조직원은 서열대로 줄을 세운 뒤 야구방망이로 폭행했다. 범서방파는 지난해 1월 김태촌 씨 사망으로 또다시 결집력이 약화될 위기를 맞았지만 호남권 폭력 조직과 손을 잡고 부동산 투자나 대부업 등 합법을 가장해 조직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위력을 유지해왔다. 여기에 각종 부동산 분쟁에 개입하고 보호비 명목으로 유흥가에서 금품을 뜯어내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범서방파 부두목 김 씨 등 간부 8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앞에서 부산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와 이권을 두고 집단 패싸움을 벌이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때부터 수사를 벌여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범서방파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은 두목 김 씨 등 도주한 범서방파 폭력배 18명을 추적하고 있다.정윤철 trigger@donga.com·강홍구 기자}

    •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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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형준 前화순군수 목매 숨진채 발견

    전형준 전 전남 화순군수(58·사진)가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경 송파구의 한 원룸에서 전 전 군수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여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 전 전 군수는 발견 당시 원룸 방문에 걸린 끈에 목을 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미뤄 전 전 군수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명확한 사인 규명을 원하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을 할 계획이다.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전 전 군수는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화순군수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마한 이후 심적으로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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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기사 30분은 금쪽같은 시간… 서민생업 무시하나”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집행부 전원이 ‘대리운전 기사 폭행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이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동료가 폭행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대리기사들은 “우리 직업을 무시하는 풍조와 ‘시간이 돈’인 대리기사의 현실을 모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번 사건 피해자인 대리기사 이모 씨(52)는 17일 새벽 세월호 유가족 일행의 호출을 받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갔다가 출발시간이 지연되면서 시비가 붙어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 씨는 본보 기자와 만나 “30분 정도 대기했다. 밤 12시 정도면 대리기사들은 가장 일을 많이 해야 할 시간이다. 집이 부천인데 (세월호 유가족 대리운전하면) 여의도에서 안산까지 가야 했다. 그 시간에 안산을 가면 1시가 넘을 것 같고, 그러면 부천으로 다시 오기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못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대리운전업체와 계약돼 있다는 대리기사 김모 씨(43)는 “일반인은 대리기사에게 ‘30분’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모른다. 그 시간이면 경우에 따라 2건의 대리운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씨에 따르면 대리기사는 대부분 생계가 어렵거나 직장 월급이 변변치 않아 아르바이트를 뛰는 사람들이다. 이 때문에 ‘하룻밤 동안 무조건 많은 손님을 모셔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린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그는 “새벽시간 때는 한창 손님이 몰릴 때다.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낸 이 씨가 인격적 대우도 못 받고 폭행까지 당했으니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대리기사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유족들을 성토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대리기사는 “너무 화가 나서 광화문 광장(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찾아가 ‘대리기사를 개×으로 보냐’고 외치고 왔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대리기사는 “전국 대리기사들이 뭉쳐서 항의해야 한다”며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연대를 제안했다. 대리기사가 아닌 일부 누리꾼도 피해자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네이버 사용자 ‘kdy6****’은 “대리기사 특별법을 제정해서 이들(대리기사들)에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다음 사용자 ‘rive*****’는 “무서워서 세월호 유족 옆에 못가겠다. 무소불위”라며 폭행에 가담한 일부 유족을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이 씨는 18일 오전 2시경 한 대리기사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자신의 진술에 한 치의 거짓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수많은 대리기사님들이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사는데 나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정치적인 것은 전혀 모른다. 그저 진실이 밝혀져 나를 도와준 분들에게 조금의 피해도 없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현재의 심경에 대해서는 “몸도 마음도 지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동료 대리기사들이 올려주신 글을 읽고 있으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적었다.정윤철 trigger@donga.com·강홍구 기자}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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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건물서 불법 호텔영업… 서울 강남 레지던스 7곳 적발

    오피스텔을 임차해 불법으로 호텔 영업을 한 서울 강남의 레지던스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청과 합동단속을 벌여 강남구 소재 7개 불법 레지던스 업체를 적발하고, S레지던스 대표 이모 씨(47) 등 업체 대표 7명을 건축법 및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레지던스는 오피스텔에 호텔 서비스를 혼합한 형태로 장기 투숙 손님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업을 뜻한다. 레지던스가 합법적으로 호텔 영업을 하기 위해선 관할 구청에 숙박업 신고를 해야 하며 오피스텔에서 호텔로 용도 변경을 해야 한다. 숙박업 신고나 용도 변경 없이 이들은 하루 최대 15만 원의 숙박료를 받아 업체당 3억9000만∼28억 원의 수입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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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기사들의 분노…“30분이 얼마나 큰 시간인데”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집행부 전원이 '대리운전 기사 폭행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이들을 향한 날선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동료가 폭행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대리기사들은 "우리 직업을 무시하는 풍조와 '시간이 돈'인 대리기사의 현실을 모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번 사건 피해자인 대리기사 이모 씨(52)는 17일 새벽 세월호 유가족 일행의 호출을 받고 여의도 한 음식점에 갔다가 출발시간 지연과 관련해 시비가 붙어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씨는 본보 기자와 만나 "30분 정도 대기했다. 밤 12시 정도면 대리기사들은 가장 일을 많이 해야 할 시간이다. 집이 부천인데 (세월호 유가족 대리운전하면) 여의도에서 안산까지 가야 했다. 그 시간에 안산 내려가면 한 시가 넘을 것 같고, 그러면 부천으로 다시 오기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못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대리운전업체 소속인 대리기사 김모 씨(43)는 "일반인들은 대리기사에게 있어서 '30분'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모른다. 그 시간이면 경우에 따라 두 건의 대리운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씨에 따르면 대리기사는 대부분 생계가 어렵거나 직장 월급이 변변치 못해 아르바이트를 뛰는 사람들이다. 이 때문에 '하룻밤 동안 무조건 많은 손님을 모셔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린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그는 "새벽 시간 때는 한창 손님이 몰릴 때다.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낸 이 씨가 인격적 대우도 못 받고 폭행까지 당했으니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대리기사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유족들을 성토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대리기사는 "너무 화가 나서 광화문 광장(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찾아가 '대리기사를 개X으로 보냐'고 외치고 왔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대리기사는 "전국 대리기사들이 뭉쳐서 항의해야 한다"며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연대를 제안했다. 대리기사가 아닌 일부 누리꾼들도 피해자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네이버 사용자 'kdy6****'은 "대리기사 특별법을 제정해서 이들에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사용자 'rive*****'는 "무서워서 세월호 유족 옆에 못가겠다. 무소불위"라며 폭행에 가담한 일부 유족을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이 씨는 18일 오전 2시경 한 대리기사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자신의 진술에 한 치의 거짓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수많은 대리기사님들이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사는데 나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정치적인 것은 전혀 모른다. 그저 진실이 밝혀져 나를 도와준 분들에게 조금의 피해도 없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현재 자신의 심경에 대해서는 "몸도 마음도 지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동료 대리기사들이 올려주신 글을 읽고 있으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밝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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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서 호텔 영업, 116억원 챙긴 업체 무더기 적발

    서울 강남구 일대 오피스텔을 임차해 불법으로 호텔 영업을 한 레지던스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청과 합동단속을 벌여 강남구 소재 7개 불법 레지던스 업체를 적발하고, S레지던스 대표 이모 씨(47) 등 7명의 업체 대표를 건축법 및 공중위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레지던스는 오피스텔에 호텔 서비스를 혼합한 형태로 장기투숙 손님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업을 뜻한다. 레지던스가 합법적으로 호텔 영업을 하기 위해선 관할 구청에 숙박업 신고를 해야 하며, 오피스텔에서 호텔로의 용도 변경을 실시해야 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오피스텔을 빌려 부동산임대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마친 뒤 인터넷 숙박 사이트를 통해 고객을 유치했다. 이들은 숙박업 신고나 용도 변경을 하지 않고 프런트 직원, 청소용역 등을 고용해 일반 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투숙객을 상대로 최대 15만원의 1일 숙박료를 받아 업체당 3억9000만 원~28억 원의 수입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7개 업체가 챙긴 부당이득은 총 116억 원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레지던스 업체들은 불법 호텔 영업 외에도 완강기와 손전등 등 안전장비가 비치되지 않아 화재 등 안전사고에도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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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署 ‘절도범 도주 은폐’ 황당 해명 “피해자가 처벌 원치않아…”

    경기지방경찰청이 수갑까지 채운 범죄 피의자를 놓친 광명경찰서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광명경찰서에서 자체 조사를 마친 상태지만 은폐 시도 사실 유무를 포함해 개괄적인 내용을 재확인하기 위해 16일 오후 감찰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광명경찰서 광남지구대 소속 경찰 2명은 지난달 2일 광명시의 A유흥주점에서 절도 미수 혐의로 체포한 김모 씨(53)를 감시 소홀로 놓쳤다. 지구대가 이 사실을 열흘 동안이나 보고하지 않고, 피해자를 찾아가 은폐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 피의자의 도주 직전 위치와 상부 보고 경위에 대해서는 광명경찰서의 해명과 피해자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피의자의 도주 직전 위치에 대해 광명경찰서는 “김 씨는 유흥주점 방 안에 있다가 도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인 유흥주점 사장 이모 씨(54·여)는 “경찰은 김 씨를 카운터 앞에 세워뒀다”고 말했다. 또 지구대가 상급기관에 보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광명경찰서는 “피해 물품이 없는데다 피해자 측도 처벌을 원치 않아 지구대 경찰들이 사안을 무겁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반면 이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내가 처벌을 원했기 때문에 경찰이 수갑까지 채운 것 아니겠느냐”고 반박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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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트 캐디 좌석에 늑대손… 모르고 앉았다 ‘소름’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여성 캐디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골프장 내 라운딩 과정에서 여성 캐디들이 당하는 인권침해 수준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 취재팀이 17일 전현직 캐디, 캐디 교육기관 관계자들에게 여성 캐디의 인권 실태를 문의한 결과 “곪을 대로 곪은 문제가 터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성추행 외에도 손님들의 ‘음담패설’로 캐디가 수치심을 느끼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경력 20년차 현직 캐디 이모 씨(46·여)는 “골프장 곳곳에 성추행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통상 캐디는 라운딩을 할 때 카트를 운전하는데 흑심을 품은 손님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는다. 이 씨는 “운전석 뒤에 앉은 손님이 캐디가 앉을 의자에 손을 턱하니 놓고 기다린다. 방심하다가는 손을 깔고 앉게 되는데 성적 수치심이 든다”고 말했다. 캐디가 항의하면 손님들이 순식간에 ‘한패’가 된다. 이 씨는 “캐디가 ‘왜 이러시느냐’고 따지면 손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무슨 일 때문에 그러세요’라고 발뺌하거나 ‘우린 그런 적 없다’며 반박한다”고 말했다. 캐디의 명찰을 보는 척하며 가슴을 뚫어져라 응시하거나 만지려는 손님도 있기 때문에 이 씨는 요즘 명찰을 모자에 달고 다닌다. 자신의 등 뒤에서 수군거리는 손님들의 ‘음담패설’은 여성 캐디들에게 언어폭력과 같다. 전직 캐디 이모 씨(30·경력 5년)는 “골프 특성상 캐디와 손님들이 함께 걸어 다니며 대화할 시간이 많다. 그러다 보니 여성 캐디를 만만하게 본 손님들 사이에서는 성적 농담이 쏟아져 나오기 일쑤”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 음담패설로 ‘골프와 섹스의 유사점을 아니?’ ‘구멍에 집어넣는다!’ 등이 있다”고 말했다. 캐디는 손님에게 경기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데 일부 골퍼는 자신이 실수를 저지르고도 “캐디가 엉뚱한 클럽을 줬다” “그린 기울기를 잘못 봐줬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인격적 모독을 주기도 한다. 때로는 성추행과 음담패설에 시달린 여성 캐디와 손님 사이에 다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골프장 측은 손님 편을 든다. 자칫 소문이라도 나 손님이 줄어들면 곧장 영업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국골프캐디협회 관계자는 “캐디들이 손님과 문제가 생겨 골프장 측에 보고를 하면 골프장 관계자들은 ‘네가 알아서 잘하면 안 되냐’라며 오히려 캐디에게 면박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해 2월 대법원은 캐디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결국 캐디는 고용주의 부당해고, 임금 미지급 등의 부당성을 주장하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골프장 측의 불공정한 처우에도 쉽게 반발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또 이들의 의견을 대변해줄 노동조합조차 존재하지 않다 보니 집단 대응에 나서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캐디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겨울 비수기에 골프장에서 캐디를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는 임병무 이포고교(경기 여주시) 골프팀 감독(52)은 “성추행을 하는 손님이 있으면 치한을 퇴치하듯이 ‘왜 이러세요!’라고 크게 외쳐 주변에 알리라고 한다. 조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골프채를 던진 손님에게는 골프채를 주워 잘 닦아 다시 건네 손님 스스로 부끄럽게 만들라고 교육한다”고 말했다.정윤철 trigger@donga.com·최혜령·이철호 기자}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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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수갑 채운 절도 현행범 놓치고… 열흘간 쉬쉬한 경찰

    경찰에 붙잡힌 범죄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의자 도주 사실을 열흘 동안 보고하지 않은 채 최초 신고자를 찾아가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해 달라”며 은폐를 시도했다. 그사이 도망친 피의자는 다른 범죄를 저지른 후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8월 2일 오후 8시경 경기 광명경찰서 광남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가방을 훔쳐가려는 절도범을 잡았다”는 신고를 받고 광명의 A유흥주점으로 출동했다. 당시 사장 이모 씨(54·여)는 영업 준비를 하다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져 카운터로 나와 목걸이 등 패물이 들어 있는 자신의 가방을 뒤지는 김모 씨(53·전과 15범)를 발견했다. 이 씨는 절도범 김 씨의 목을 졸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곧장 출동한 지구대 경찰 2명(남녀 각 1명)은 김 씨를 절도 미수 혐의로 검거하고, 뒷짐을 지게 한 채 수갑을 채워 카운터 앞에 세워 뒀다. 하지만 도주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계가 전혀 없었다. 신고자 이 씨는 “여경은 카운터 책상에서 영업허가증 내용 등을 종이에 적었고, 남자 경찰은 출입구 계단으로 올라가 전화를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감시가 느슨해지자 김 씨는 이 틈을 타 주점 뒷문으로 뛰쳐나갔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도망간다”는 주점 사장의 외침을 들은 뒤에야 황급히 뒤를 쫓았지만 결국 붙잡지 못했다. 어이없는 실수로 피의자를 놓친 지구대 측은 이 내용을 광명경찰서에 보고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갑 도주’가 발생한 뒤부터 주점을 3, 4회 찾아와 “소문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경찰들은 “만약 서장에게 전화가 오면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해 달라”고 이 씨에게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를 놓친 경찰은 이 사실을 쉬쉬하면서 긴급 수배조차 내리지 않았다. 도주한 김 씨는 광명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고향인 전남 장성까지 내려간 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수갑을 풀었다. 김 씨의 도피 행각은 광주광역시에서 또 다른 절도를 저지르다 발각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광명 수갑 도주 이후 일주일 만인 8월 9일 광주 서구의 한 상가에서 현금 60만 원을 훔친 김 씨를 다시 검거했다. 서부경찰서는 검거할 당시 김 씨가 도주 피의자란 사실을 몰랐으나 조사 과정에서 “광명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수갑을 찬 채 도망쳤다”고 털어놓자 도주 사실을 알게 됐다. 서부경찰서는 8월 12일 이 사실을 광명경찰서에 통보했다. 이때까지도 해당 경찰서는 이런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 광명경찰서 측은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통보가 온 이후 피의자를 놓친 경찰들에 대해 6차례 감찰을 마쳤다”며 “징계위원회 회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16일 오후 늦게까지도 동아일보와의 전화에서 “피의자 수갑 도주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명=정윤철 trigger@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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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 안가려고 면도날 2개 꿀꺽… 전과 27범 유치장서 자해 소동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피의자가 면도날을 삼켜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일이 벌어져 피의자 감독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절도 혐의로 4일 체포돼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이모 씨(64)는 10일 오후 7시경 갑자기 복통을 호소했다. 경찰이 긴급히 이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위장에서 쇳조각들이 발견됐다. 경찰이 경위를 추궁하자 이 씨는 “면도날을 삼켰다”고 했다. 면도날 제거 수술을 받은 이 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유치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면도날 2개를 혀 밑에 숨겨뒀다. 이 씨는 유치장 안에서 면도날을 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10여 개 조각으로 자른 뒤 삼켰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정신병으로 위장한 뒤 교도소 대신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자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는 전과 27범으로 교도소에서 오랜 기간 생활한 사람이다.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피의자가 유치장 안에서 엿새 동안이나 면도날을 소지했는데도 경찰이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초경찰서 측은 “입감 당시 금속탐지기로 신체 검색을 실시했지만 면도날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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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감호소 보내줘” 전과 27범, 면도날 2개 삼키고 자해소동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피의자가 면도날을 삼켜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일이 일어났다. 경찰이 피의자를 소홀하게 감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절도 혐의로 4일 체포돼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이모 씨(64)는 10일 오후 7시경 돌연 복통을 호소했다. 경찰이 긴급히 이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한 결과 소화기관에서 쇳조각들이 발견됐다. 경찰이 경위를 추궁하자 이 씨는 "면도날을 삼켰다"고 시인했다. 면도날 제거 수술을 받은 이 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유치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면도날 2개를 혀 밑에 숨겨뒀다. 이 씨는 유치장 안에서 면도날을 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10여 개 조각으로 자른 뒤 삼켰다. 피의자가 유치장 안에서 엿새 동안이나 면도날을 소지했는데도 이를 경찰이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자 서초경찰서 측은 "입감 당시 금속탐지기로 신체 검색을 실시했지만 면도날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1차 감찰을 마친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초경찰서 측에서 금속탐지기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신체 및 물품 검사를 실시했다. 이 씨에게 '입을 벌려보라'고도 했지만 혀 밑에 완벽히 숨겨진 면도날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정신병으로 위장한 뒤 교도소 대신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자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 씨는 전과 27범으로 교도소에서 오랜 기간 생활한 사람이다.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본인 스스로 진술했다"고 밝혔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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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억원대 은행 지급보증서 컴퓨터로 위조

    시중은행의 지급보증서를 위조해 형편이 어려운 중소 사업자에게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은행 지급보증서를 위조해 유통시킨 혐의(사문서위조 및 동행사)로 박모 씨(43)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은행 지급보증서는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부담해야 하는 채무의 지급을 은행이 보증하는 문서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일당은 3월 5일 물품 인수 자금이 없어 고민하던 식품도매업체 대표 이모 씨(49)에게 접근해 위조된 24억 원 상당의 지급보증서 6통을 3000만 원에 팔았다. 다음 날 이 씨는 축산물 거래업체에 지급보증서를 물품대금 대신 지급했다. 그러나 지급보증서의 진위를 의심한 거래업체 대표가 지급보증서 발행처로 명시된 은행에 문의한 결과 위조 사실이 드러났다. 4월경 해당 은행으로부터 위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계좌를 추적한 끝에 8월 말 박 씨 일당을 서울과 인천에 있던 은신처에서 붙잡았다. 은신처에는 시중 은행 11곳의 명의를 사칭한 지급보증서 51통이 발견됐고 보증액수는 500억 원대에 이르렀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반인도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보증서 양식을 내려받아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은행 관인과 지급 액수 등을 쉽게 위조할 수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위조된 지급보증서가 시중에 추가로 유통됐는지 수사 중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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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박女, 중형 피하려 흠집내기”… 이병헌측 ‘계획 범행’ 강력주장

    배우 이병헌 씨(44)에게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하고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 모델 이모 씨(25·여)와 가수 김모 씨(21·여)가 검찰로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피의자들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검찰 수사에서는 이번 사건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범행’인지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모델 이 씨 측이 “이 씨 자택에서 몇 차례 만나왔던 이병헌 씨가 ‘그만 만나자’고 해 마음에 상처를 입고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병헌 씨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계획적인 범행을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게 하고 중형 선고를 피하기 위해 (이병헌 씨를) 의도적으로 흠집 내고자 자기방어를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또 모델 이 씨와 이병헌 씨의 관계에 대해 “피의자 이 씨와 김 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경 알게 됐고 단 한 번도 (모델 이 씨와는) 단 둘이 만난 적이 없다”면서 “피의자들이 ‘요즘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하는 등 뭔가 다른 의도를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그만 연락하자’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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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소속사 “피의자 이씨와 한번도 단둘이 만난적 없다”

    배우 이병헌 씨(44)에게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하고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 모델 이모 씨(25·여)와 가수 김모 씨(21·여)가 검찰로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피의자들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검찰 수사에서는 이번 사건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범행'인지를 가리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모델 이 씨 측이 "이 씨 자택에서 몇 차례 만나왔던 이병헌 씨가 '그만 만나자'고 해 마음에 상처를 입고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병헌 씨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계획적인 범행을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게 하고 중형선고를 피하기 위해 (이병헌 씨를) 의도적으로 흠집내고자 하는 자기방어를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모델 이 씨와 이병헌 씨와의 관계에 대해 "피의자 이 씨와 김 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경 알게 됐고 단 한 번도 (모델 이 씨와는) 단 둘이 만난 적이 없다"면서 "피의자들이 '요즘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하는 등 뭔가 다른 의도를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그만 연락하자'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또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들이) 무음카메라 앱을 이용해 동영상을 몰래 촬영했다. 유럽행 비행기 티켓을 알아본 정황이 포착됐고 50억 원을 담기 위해 여행가방까지 준비하는 등 정황 상 계획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건이 '계획적인 범행'임을 거듭 강조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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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억 은행 지급보증서 위조해 3000만원에 판 일당이…

    시중 은행의 지급보증서를 위조해 형편이 어려운 중소 사업자에게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은행 지급보증서를 위조해 유통시킨 혐의(사문서위조 및 동행사)로 박모 씨(43)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은행 지급보증서는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부담해야 하는 채무의 지급을 은행이 보증하는 문서를 뜻한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일당은 지난 3월 5일 물품 인수 자금이 없어 고민하던 식품도매 업체 대표 이모 씨(49)에게 접근해 위조된 24억 원 상당의 지급보증서 6통을 3000만 원에 판매했다. 다음날 이 씨는 축산물 거래업체에 지급보증서를 물품대금 대신 지급했다. 그러나 지급보증서의 진위를 의심한 거래업체 대표가 지급보증서 발행처로 명시된 은행에 문의한 결과 위조 사실이 드러났다. 4월경 해당 은행으로부터 위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계좌 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피의자들을 추적한 끝에 8월말 박 씨 일당을 서울과 인천에 위치한 은신처에서 붙잡았다. 은신처에는 시중 은행 11곳의 명의를 사칭한 지급보증서 51통이 발견됐고, 보증액수는 500억 원 대에 이르렀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반인도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보증서 양식을 다운받아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은행 관인과 지급 액수 등을 쉽게 위조할 수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위조된 지급보증서가 시중에 추가로 유통됐는지를 수사 중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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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협박한 女모델측 변호인 “결별 통보에 상처받아 우발범행”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영화배우 이병헌 씨(44)에게 50억 원을 요구하고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구속된 모델 이모 씨(25·여) 측이 “이전부터 몇 차례 만나왔던 이병헌 씨가 ‘그만 만나자’고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씨의 변호인은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모델 이 씨는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 씨를 만나기 시작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한다”며 “이병헌 씨가 8월경 ‘더 만나지 말자’고 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 측이 우발적 범죄임을 강조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공개하고 나선 것은 중형 선고를 피하기 위해 이병헌 씨와의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모델 이 씨의 변호인은 문제의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이 씨와 함께 구속된 가수 김모 씨(21·여)라고 밝혔다. 6월 말경 이병헌 씨와 모델 이 씨, 김 씨 등 세 사람이 이 씨 집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다 술이 떨어져 이 씨가 술을 사러 밖으로 나갔고, 그 사이 이병헌 씨가 김 씨에게 음담패설을 하자 몰래 촬영했다는 것이다. ‘범행 후 도주를 위해 유럽행 항공권을 미리 구입해뒀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 씨 변호인은 “이 씨가 소지하고 있던 것은 항공권이 아니라 스위스행 왕복 비행기 시간표와 가격을 검색한 결과를 출력한 종이”라고 반박했다. 이 씨 변호인은 “구속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이런 내용들을 구두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병헌 씨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 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제될 내용이 있으면 직접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이르면 1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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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分단위 살인 스케줄에… 죽음의 질주

    여성 5인조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을 태운 승합차가 고속도로에서 방호벽을 들이받아 멤버 고은비 씨(22·사진)가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3일 오전 1시 23분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km 지점)에서 레이디스 코드 멤버 5명과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7명이 탄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이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고 씨가 숨지고, 메인 보컬 이소정(21), 권리세 씨(23) 등 2명은 중상, 나머지 멤버 2명과 스타일리스트 등 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레이디스 코드는 앞서 대구에서 KBS 1TV ‘열린음악회’ 공연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평소 타고 다니던 차량에 문제가 생겨 이날 다른 차량을 빌려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인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머리에 중상을 입은 리세 씨는 현재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다른 멤버들은 모두 서울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정 씨는 골절상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매니저 박모 씨(27)의 과속운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비가 내려 스키드마크가 나타나지 않은 데다 해당 구간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사고원인 규명에 애를 먹고 있다. 사고 피해가 컸던 것은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서 운전석의 박 씨와 보조석의 스타일리스트는 안전띠를 맸지만 뒷좌석에 앉은 멤버 5명은 모두 안전띠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수시로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연예인들에게 승합차는 의식주를 제공하는 집과 같다”고 말했다. 승합차 안에서 의상을 갈아입거나 밥을 먹고, 수면까지 취해야 하다 보니 안전띠 매는 것을 기피하게 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안전 불감증에다 빡빡한 스케줄을 맞추기 위한 과속 운전, 운전사인 매니저의 피로가 겹치면서 연예인들의 차량 안전은 늘 적신호가 켜져 있다. 가수 A 씨의 매니저는 “시간에 쫓기며 살다 보니 레이싱을 하는 마음으로 운전한다. 과태료를 내더라도 스케줄을 지키는 게 먼저이기 때문에 ‘칼치기’(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운전 행태) ‘갓길 주행’을 하는 날이 부지기수”라고 털어놓았다. 이들이 시간에 쫓기는 것은 공연행사 참석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 때문이다. 가수 B 씨의 소속사 대표는 “돈을 거의 행사로 벌다 보니 소속사 입장에서는 한 번이라도 행사를 더 뛰는 게 이득이다. 거의 분 단위로 움직이는 상황이라 위험한 줄 알면서도 곡예 운전을 하는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강홍구 / 용인=남경현 기자}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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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카스맥주 소독약 냄새’ 관련 루머 수사… 하이트진로 사옥-대리점 압수수색

    이른바 ‘카스맥주 소독약 냄새’ 루머를 수사 중인 경찰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하이트진로 사옥과 대전 대리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하이트진로는 카스맥주를 생산하는 오비맥주의 최대 경쟁업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에 걸쳐 하이트진로 사옥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이 회사 직원 안모 씨(33)가 갖고 있던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안 씨는 8월 초 온라인과 유흥가에서 급속히 퍼진 카스맥주 관련 루머를 온라인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안 씨는 같은 달 6일 오비맥주 측이 악의적 유언비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자 자수했다. 그는 자신이 루머의 최초 유포자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은 대전에 있는 하이트진로 대리점에서도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찰은 이곳에서도 이모 차장(45)의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압수했다. 경찰은 둘 외에 다른 직원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올여름 카카오톡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오비맥주의 대표 제품인 카스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 특정 기간에 생산된 카스맥주를 먹지 말라”는 내용의 글이 급속히 유포됐다. 당시 소문 중에는 “가임기 여성이 마시면 큰일 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와 별도로 조사에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6일 “카스맥주는 다른 주류회사 제품보다 용존산소량이 많음에도 유통 과정에서 관리를 제대로 못해 맥주가 산화했을 때 발생하는 냄새인 산화취가 난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비맥주가 월드컵에 맞춰 대량으로 맥주를 생산하면서 일부 제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소독약 냄새는 아니며 인체에도 무해하다고 발표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3일 압수수색에 대해 “관리직 직원 한 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부 과장된 내용을 남긴 것을 파악해 경찰에 자진 출석시킨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도 회사 차원이 아닌 해당 직원 개인에 대한 조사”라고 해명했다. 또 오비맥주를 겨냥해 “문제의 본질을 무시한 채 불필요한 법적 논란을 일으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오비맥주 측은 “황당하다”며 “루머 유포 세력이 하이트진로라고 특정하지도 않았는데 되레 비판하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2007년 오비맥주가 ‘해외 먹튀 자본’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황성호 hsh0330@donga.com·박창규·정윤철 기자}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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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연예인차량’ 언제까지…사고 피해가 컸던 이유는?

    여성 5인조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를 태운 승합차가 고속도로에서 방호벽을 들이받아 멤버 고은비 씨(22·여)가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3일 오전 1시 23분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레이디스코드 멤버 5명과 운전기사, 스타일리스트 등 7명이 탄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이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은비 씨가 숨지고, 메인 보컬 이소정 씨(21·여), 권리세 씨(23·여) 등 2명은 중상, 나머지 멤버 2명과 스타일리스트 등 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레이디스코드는 앞서 대구에서 KBS 1TV '열린음악회' 스케줄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소속사인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머리에 중상을 입은 리세는 현재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다른 멤버들은 모두 서울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소정은 골절상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전자 박모 씨(27)의 과속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비가 내려 스피드마크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해당 구간에 페쇄회로(CC)TV가 없어 사고원인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차량도 없어 블랙박스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과속이 직접 원인일 경우 운전자를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사고 피해가 컸던 이유로는 고속도로 상에서의 안전벨트 미착용이 꼽히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서 앞에 앉은 운전기사와 스타일리스트는 안전벨트를 했지만 뒷좌석에 앉은 멤버 5명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수시로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는 연예인들에게 승합차는 의식주를 제공하는 집과 같다"고 말했다. 승합차 속에서 의상을 교체하거나 밥을 먹고, 숙면까지 취해야 하다보니 안전벨트와 같이 편안한 활동을 제한하는 장치를 기피하게 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안전 불감증 △스케줄을 맞추기 위한 과속 운전 △운전자인 매니저의 피로가 겹치면서 연예인들의 차량 안전은 언제나 적신호가 켜져 있다. 가수 A씨의 매니저는 "시간에 쫓겨 살다보니 레이싱하는 마음으로 운전한다. 벌금을 맞더라도 스케줄을 지키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칼치기(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운전형태)', '갓길 주행'을 하는 일이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이들이 시간에 쫓기는 것은 수익구조 대부분이 행사에 집중돼 있기 때문. 가수 B씨의 소속사 대표는 "돈을 거의 행사로 벌다보니 소속사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행사를 더 하는 게 이득이다. 거의 분 단위로 움직이다보니 위험한 줄 알면서도 곡예 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따라 쉴 새 없이 이동하다보니 운전을 책임지고 있는 매니저들의 충분한 휴식도 보장되지 않고 있다. 가수 C 씨의 매니저는 "행사가 끝나고 새벽 2시경 서울에 와도 잠을 잘 수 없다. 가수를 숙소에 내려주고 뒷정리까지 한 다음에 집에 가면 새벽 4시"라며 "우리는 항상 잠에 취해 있다"고 말했다.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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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협박’ 여성 2명 영장 신청

    인기 영화배우 이병헌 씨(44·사진)가 20대 여성 2명에게 거액의 금품 요구 협박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의자들의 협박 과정과 도피행각 등 사건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2일 이 여성 2명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병헌 씨는 클럽을 운영하는 친구를 통해 피의자 김모 씨(21·여·가수)와 이모 씨(25·여·모델)를 알게 됐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이병헌 씨는 6월 말경 자택이 아닌 서울 강남구의 피의자 이 씨의 집에서 김 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이 때 두 여성은 이병헌 씨가 성적 취향을 물어보는 등 음담패설을 하는 것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병헌 씨는 이 여성들에게 “첫 경험이 언제냐” “남성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된 영상에는 음담패설 외에 사회적 논란을 일으킬 만한 행동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안 이 동영상을 보관해온 두 여성은 지난달 28일 피의자 이 씨의 집에서 이병헌 씨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며 “50억 원을 9월 1일 오후 2시경까지 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병헌 씨의 소속사(BH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피의자들을 잡기 위해 피의자 이 씨의 집으로 출동했으나 둘 다 도주하고 난 뒤였다. 경찰은 성동구에 위치한 피의자 김 씨의 주거지 주변에 잠복한 끝에 1일 오전 3시 20분경 둘 다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두 여성 소유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컴퓨터 등 6점을 압수해 협박에 사용된 동영상의 복사본 존재와 유포 여부를 분석 중이다. 둘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 씨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이병헌 씨의 공식 입장은 수사가 종결된 뒤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정윤철 trigger@donga.com·황성호 기자}

    •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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