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국민의힘의 ‘1호 영입 인재’ 중 한 명인 이수정(59)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경기 수원정 출마를 공식화했다.13일 이 교수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이 교수는 등록을 마친 후 “제가 결국 출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법과 제도가 약자 보호에 취약하기 때문이다”라며 “영아와 미성년, 성매매 여성 등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약자들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출마에 이르게 된 가장 극단적 사례, 계기가 된 게 올해 불거진 출생 미신고 영아 문제”라며 “최근 10년 동안 9000명 정도가 사라졌는데 이중 출생 등록이 필요 없는 외국인 부부의 영아 4000명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영아는 불법 거래되거나 학대 범죄를 당하거나 그도 아니면 증발한 셈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수원정 지역구에 대해선 구도심의 공동화 문제와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한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젊은 부부가 많은 인구구성에 따른 자녀 양육의 제도적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원정은 이 교수가 재직 중인 경기대 후문이 위치한 지역구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매탄동·원천동·광교동 등을 아우르고 있다. 또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약자 보호’를 가장 우선시할 것이라며 “피해자 보호, 아동·청소년 보호. 그것들을 빼고는 다른 것을 생각하기 힘들다”며 “출생과 육아, 그리고는 사회생활 복귀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그래서 더 이상은 ‘암컷’이란 천대도 받지 아니하고 경력이 단절될 필요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시에 대해선 “경기 남부권은 경제적으로 매우 잠재가능성이 높다”면서 “신도시로부터 조금만 벗어나도 현저한 격차를 보이는 지역 또한 즐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관공서들과 젊은 세대를 빼앗긴 구 도심권은 생기가 죽었다”면서 “이 지역을, 그리고 그 지역 주민들을 지키겠다. 오원춘 사건으로 살펴본 수원역 뒷골목처럼 버려두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인천의 한 고깃집 주방에서 직원들이 고기를 앞에 두고 돌아가면서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은 10일 인천 서구의 한 갈빗집 주방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 A 씨는 고깃집 건너편 건물에서 근무하던 도중 창밖을 보다가 이같은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A 씨가 찍은 영상에는 고깃집 직원들이 주방에서 고기가 한가득 담긴 쟁반을 앞에 두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직원 2~3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담배를 피웠고, 씻지도 않은 손으로 고기를 손질했다”며 “몇 개월 전에 해당 식당에 식사하러 간 적이 있어 더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해당 업체를 구청 위생과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백성문 변호사는 “과연 저 식당 주인이 직원들의 저런 행태를 알고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서 “(주인이) 저걸 알고도 방치했다면 폐업해도 마땅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어 “만약 주인이 몰랐다면 직원들이 주인에게도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업소는 지자체 위생과에 신고 접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부산을 찾아 “부산 발전을 위해서 여야 구분 없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 이어달리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엑스포 실패 후 부산을 위한 기반시설 확보사업도 혹시 중단되지 않을까하고 많은 부산시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 최대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안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신공항 사업마저 국내 공항 정도로 대폭 축소해서 땜질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가덕도 신공항이 온전한 글로벌 공항으로 개항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겠다”며 “북항 재개발, 광역 교통망 확충 같은 현안 사업도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일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좌절하고 계신 것 같은데 실패했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의 재정적 투자, 정책적 집중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부산 전세사기 피해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법 개정, 제정 과정에 포함되지 못했던 각종 적극적인 피해구제책을 임시회 동안 반드시 특별법에 반영해서 개정하도록 하겠다. 협상의 과정 거치겠지만 단호한 의지로 입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중에 가장 핵심은 ‘선보상 후구상’”이라며 “정부 제도 미비로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일정 정도는 선보상 해줘야 살아갈 수 있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지금은 박사 위에 검사, 검사 위에 여사”라고 비판했다. 전두환 정권 당시 유행하던 ‘박사 위에 육사, 육사 위에 여사’라는 표현에 빗댄 것이다.조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 군사독재정권하에서 유행했던 말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박사 위에 육사, 육사 위에 여사”라고 덧붙였다. 이 말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육사 출신 인사들이 정부 요직에 대거 등용된 것을 비꼬던 말이다. 또한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공식 행사에 자주 나서 ‘육사 위에 여사’라는 말이 당시 유행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출신 인사가 잇따라 등용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비교해 이같이 비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대외 활동에 나선 김건희 여사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6월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정 의원은 검찰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정됐다는 기사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전두환 때 석사 위에 박사, 박사 위에 육사, 육사 위에 여사란 말이 있었다”며 “윤석열 땐 석사 위에 박사, 박사 위에 검사, 검사 위에 여사란 말이 회자될지도”라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정태우가 심하게 파손된 차량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12일 정태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네시스가 타이거 우즈도 살렸지만, 나도 살렸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차량 조수석의 문짝이 떨어져 나가고 앞 유리와 창문이 심하게 깨진 모습이 담겼다. 차량 상태는 큰 사고가 났음을 짐작게 해 누리꾼들의 걱정을 자아낸다. 정태우는 “문짝은 날아갔지만 나는 멀쩡하다”라며 “보호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적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정확한 사고 경위나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21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국 LA에서 제네시스의 SUV를 몰다가 전복 사고를 당했음에도 생명에 큰 지장이 없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현지 언론은 LA 경찰 발표를 인용해 “차량 내부가 대체로 손상되지 않아 일종의 쿠션 역할을 했다”면서 “우즈가 살아남은 것은 행운”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키울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생후 36일 된 아기를 살해한 뒤 풀숲에 버린 20대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 심리로 열린 A 씨(27)의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 측은 “당시 23세 대학교 졸업생으로 뜻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에 당황해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한 점 등 참작할 여지는 있으나 피고인은 병원에서 입양 등 절차를 안내했음에도 출생신고를 하면 주변에 알려지고 짐이 될 것 같아 아이를 살해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1개월 동안 고민할 시간이 있음에도 이러한 결론에 이른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계획된 범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후 변론에서 변호인은 “변호인 입회 후 일관되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살인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나 이 사건은 사실상 영아살해죄 구성요건을 충족하는 상황에서 저지른 범행인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변론했다.A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큰 잘못을 저질렀고, 벌 받을 게 두려워 4년 동안 외면한 채 살아왔다”며 “너무 늦었지만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며 저지른 잘못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했다. 앞서 미혼모인 A 씨는 2019년 4월 대전의 한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한 달여 뒤인 6월 초 병원에서 퇴원해 주거지 인근 하천변에서 아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양육 의사가 없음을 병원에 알렸던 A 씨는 입양 절차를 안내받았다. 하지만 입양 시 출생신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를 거부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1일 열린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700만명을 넘긴 가운데, 국방부는 “12·12 군사반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12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2·12 군사반란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최근 영화를 통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군사반란은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국민의 힘으로 지켜 온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해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당시 반란군에 저항하다 순직한 고(故) 김오랑 중령과 고(故) 정선엽 병장의 명예 회복 추진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전하규 대변인은 “현재 관련 논의나 법규 개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그 당시 육사에서 다른 전사자와 순직자들과 형평성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2·12 군사 반란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 등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군사 반란을 말한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하면서 12·12 군사 반란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한육견협회가 개 식용 여부는 국민의 식주권과 기본권의 문제라며 ‘개 식용 종식법’ 입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육견협회는 12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사자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개 식용 금지 입법을 하는 것은 정부와 입법부의 권력남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와 국회가 국민 먹거리 위생관리를 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축산견 사육 농민과 식당 등 종사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전업이나 폐업이 불가피한 농가, 도축·유통업체, 식당에 대해 업종 전환 지원을 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우와 염소 사육 폐업 지원 수준에도 못 미친다”라며 “사실상 ‘백기 들고 투항하라’는 선전포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항구적 업계 전체 폐업에 상응하는 보상 및 지원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 1마리당 1년 소득을 40만 원으로 잡고 5년간 200만 원으로 손실을 보상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감정평가 금액에 따른 시설·장비 보상과 개 식용 금지 최소 10년 유예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은 오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법안심사소위에 ‘개 식용 종식 특볍법’이 안건으로 오르는 데 대응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연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하기로 했다. 해당 특별법은 식용 개 사육·도살·유통·판매를 금지하되 시행 후 3년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2027년부터 단속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이에 육견협회는 강하게 반발하며 상정된 법안들이 통과될 경우 개 200만 마리를 대통령실 앞 등 서울 일대에 방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부천시에서 전기 쇠꼬챙이를 사용하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한 현장이 적발됐다. 12일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한 달간 잠복근무를 통해 지난 9일 불법 개 도살 현장을 적발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도 특사경은 도살된 개 사체 6구와 냉동고에 보관하던 사체 7구를 확인했으며, 살아있는 개 4마리는 부천시에 보호 조치토록 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동물학대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아울러 도 특사경은 지난해 12월 ‘동물학대방지팀’을 신설해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도내 개 사육시설과 반려동물 관련 영업시설 581개소를 단속해 법규를 위반한 11곳(18건)을 적발했다.위반 내용은 ▲동물 학대행위 5건 ▲무허가 동물생산업 5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건 ▲미등록 동물위탁관리업․무허가 동물판매업 1건 ▲미신고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 3건 ▲미신고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3건이다.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동물 관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2024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며 “동물 관련 수사는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사진이나 동영상 등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임차인 927명을 속여 2400억 원대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른바 ‘구리 전세사기’ 사건 일당 27명 중 총책에게 징역 15년이 구형됐다.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구리 전세사기 사건의 총책이자 부동사컨설팅업체 대표인 A 씨(41)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고 12일 밝혔다.검찰은 “이 사건 피해자가 927명에 달하고, 피해 금액도 2400억 원이 넘는다”며 “피해 규모가 크고 중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업체 임원 2명과 허위 임대인, 알선책 등 4명에게 징역 7~12년을, 불구속기소 된 이 업체 직원과 허위 임대인 알선책, 분양대행업자 등 15명에게는 징역 1~7년을 각각 구형했다.이 사건에 가담해 공인중개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공인중개사 7명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670채, 경기 158채, 인천 100채 등 오피스텔과 빌라 928채를 사들인 뒤 임차인 총 927명을 상대로 전세보증금 2434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 등은 자기 자본을 한 푼도 투입하지 않고 오로지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만으로 주택을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2일 열린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세사기로 힘들어하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보증금을 받아낼 방법이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손모 씨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손 씨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집주인의 은닉 재산을 찾아 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꾄 뒤 계약서 등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대형 법무법인 로고를 무단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해당 법무법인 측은 손 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 씨가 피해자들에게서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도 조사해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미주당 대표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 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이재명 수사도 이제는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는 본연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사건의 수사는 2년간 전 검찰력을 동원해서 마무리되었고, 이젠 법원을 통해 판단 받는 절차만 남았는데 아직도 할 게 남았는지 좀 그렇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다가 정말 이재명 측의 주장대로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대선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해 “가족 대표만 수사하지 전 가족을 몰살하는 과도한 수사”라고 언급했다가 당 안팎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나는 수사원칙을 말한 것이지 조국을 옹호하고자 한 것은 아님에도 마녀사냥식으로 그렇게 몰고 간 것은 참으로 유감이었다”고 회상했다. 홍 시장은 끝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 보수집단을 적폐로 규정하고 몰살 수사를 한 결과 정권이 교체된 경험도 있다”며 “이제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크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이 대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과 뷔가 11일 나란히 육군에 입대한다.RM은 전날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난 10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잠시 동안 안녕”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우리이도록! 미래에서 만나자”고 인사했다. 뷔는 인스타그램에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을 공개하며 “로망이었다. 삭발에 선글라스,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는데 잘됐다”고 적었다. 이어 정국과 영상 통화한 모습을 갈무리해 올리며 “형 먼저 간다. 내일 조심히 들어가라”라는 글을 연이어 올리기도 했다. 앞서 뷔는 지난 5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설렌다”며 “같이 (군대에) 가는 친구들이 저보다 어릴 수 있겠지만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새로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 지민과 정국까지 입대하면 BTS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맏형 진은 작년 12월, 제이홉은 올해 4월 각각 입대했고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소속사 측은 입영 당일 훈련소에 찾아오는 것은 삼가달라는 당부도 함께 전한 바 있다. RM, 뷔, 지민, 정국은 오는 2025년 6월 전역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소속사는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강원도 내 한 스키장의 식당 밥통에서 수건이 발견돼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해당 스키장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한 스키장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20대 A 씨는 식당 밥통에서 수건을 발견했다. 그가 수건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식사를 완료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는 스키장 측에 해당 사안을 문의했다. 스키장 관계자에 따르면 발견된 수건은 내열용 손수건으로, 한 직원이 실수로 밥솥 내에 해당 손수건을 떨어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스키장 측은 “당사는 즉각 불편을 겪은 고객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렸다”면서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과 위생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하고,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산의 한 인도에서 맨홀 뚜껑이 갑자기 부서져 지나가던 행인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동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10분경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인도를 지나던 20대 행인 A 씨가 밟은 맨홀 뚜껑이 부서지면서 아래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A 씨 발이 맨홀에 빠지면서 앞으로 넘어졌다. 다행히 팔을 걸쳐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나 어깨를 다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맨홀의 깊이는 2m가 넘으며 뚜껑은 콘크리트 재질인 것으로 파악됐다. 콘크리트 재질은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철제 뚜껑보다 5배 정도 저렴해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 곳곳에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콘크리트 재질로 만들어진 맨홀은 균열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부산 동구는 맨홀 뚜껑을 철제로 교체하고 콘크리트 맨홀 뚜껑 파손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의 시위로 8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경찰이 참가자 8명을 연행했다. 서울교통공사(서교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3분부터 37분까지 약 20분 동안 혜화역 하행선 열차 8대가 무정차 통과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며 진행을 막았고, 전장연과 경찰·서울교통공사 사이 충돌이 일어나면서 혜화역 승강장 일대에 혼란이 발생했다.경찰은 서울교통공사의 계속되는 퇴거 요청에도 활동가들이 승강장 안에서 기자회견을 이어가자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 8명을 퇴거 불응·철도안전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전장연은 이 중 2명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23일 “전장연의 시위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며 최고 수위의 대응을 선포했다. 공사는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 등을 골자로 한 3단계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복어조리 자격증 없이 복어를 요리한 음식을 제공해 손님을 숨지게 한 50대 식당 주인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영아)는 업무상과실치사상,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 씨(57·여)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020년 6월 18일 전남 해남의 한 식당에서 자격증 없이 복어 5마리를 요리해 50대 손님 2명에게 제공해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테트로도톡신’이란 신경독소를 복어에서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채 요리해 손님들에게 제공했다. 이를 먹은 손님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또 마비증세를 보이던 손님 C 씨는 5일간 치료받았다. A 씨는 식당에 복어요리 자격증을 가진 요리사를 두지 않고 미리 구매해 둔 복어로 요리한 것으로 조사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로 피해자들이 복어 독에 중독, 1명이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발생하는 등 책임이 무겁다”며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항소심에서 사망 피해자의 유족들과 합의해 유족들이 처벌을 원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산에서 마라탕 육수와 소스를 불법으로 제조해 납품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마라탕, 치킨 가맹사업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지난 11월 시내 농·축·수산물 관련 식품 취급 업소 205곳을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단속해 19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적발 형태별로 보면 원산지 거짓 표시 행위(5곳), 무등록 식품제조 가공업 영업행위(1곳), 무표시 제품의 식품 제조 및 조리에 사용(11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2곳) 등이 단속에 잡혔다.특히 최근 인기 음식으로 떠오르는 ‘마라탕’을 취급하는 가맹사업본부와 가맹점의 불법행위가 다수 적발됐다.부산지역에 본사를 두고 영업을 한 마라탕 가맹사업본부 1곳은 식품제조가공업으로 등록하지 않고 마라탕 육수가루와 마라탕 소스, 샹궈소스 등을 불법으로 제조해 가맹점 11곳에 납품했다. 또 제품에 유통기한도 표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가맹사업본부는 이러한 불법행위로 최근 10개월간 약 4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 가맹사업본부로부터 제품을 납품 받아 조리에 사용한 가맹점 11곳도 함께 적발했다.원산지 거짓표시 행위로 적발된 업소는 김치류를 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 또 일부 업소는 특정 메뉴(제육볶음, 제육덮밥)의 돼지고기가 미국산임에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소비자를 속여 판매해 적발됐다. 이외에도 일부 치킨 판매업소들은 직접 제조한 치킨 소스류를 타 판매업소와 가맹점 공급계약을 맺고 납품했다가 적발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 19곳의 영업자들을 모두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안양의 한 중학교의 급식으로 랍스터 요리가 학생들에게 특식으로 제공돼 화제다. 6일 경기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비산중은 이날 이용근 쉐프가 학교를 방문해 특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쉐프가 간다’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쉐프는 급식으로 랍스터 테일 치즈구이, 미트토마토 스파게티, 옥수수 스프, 케이준 치킨 샐러드, 수제 야채피클, 깍두기, 후리가케밥, 브라우니타르트를 제공했다.일반 식당에서 이 같은 메뉴를 판매하면 식재료 값만 1만3000~1만 4000원에 달한다. 비산중의 하루 평균 급식비는 4100원대이지만 잔반 처리 비용을 줄인 덕분에 이 같은 메뉴를 선보일 수 있었다. 해당 학교는 평소 영양사와 조리사, 학생들이 노력해 잔반 처리 비용을 줄였다. 지난해에도 비산중은 특식 행사를 열어 랍스터치즈구이를 학생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매월 ‘선호 메뉴의 날’ 및 ‘채식의 날’을 지정해 학생들이 원하는 메뉴를 제공하고 비선호 식재료는 특별 레시피를 이용해 조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경찰서 구내식당의 메뉴가 공개돼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000원인 아침 식단 메뉴에는 모닝빵 2개, 딸기잼, 수프가 제공됐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보다 죄수들이 더 잘 먹겠다”, “5000원인데 너무 부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자 신모 씨(27)가 법정에서 반성한 기색을 찾기가 힘들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건 피해자 유족은 신 씨의 당당한 모습에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자 배 모 씨의 오빠 배진환 씨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 씨가 전날 재판에서 보인 당당하고 여유 있는 모습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씨로부터 사과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배 씨는 “이제껏 가해자는 개인적으로 연락이 온 적이 없고 변호사 통해 합의를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지, 사과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 편지를 보내준다고 했는데 그것도 나중에 몇 개월 뒤에 준다고 해서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배 씨는 피해자와 관해 “사고 나고 수술을 받고는 아예 한 번도 의식이 없었다”며 “그래서 부모님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한 번 못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모님은)아직도 많이 힘들어하신다. 사진 같은 것 보고 울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끝으로 배 씨는 “동생은 이미 죽었지만 가해자가 형량을 많이 받아 혹시나 마약을 하고 있거나 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이 생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신 씨 재판을 열었다. 피해자가 지난달 25일 숨지면서 신 씨의 혐의는 도주치사로 변경됐다. 법정에 선 신 씨는 꼿꼿한 자세로 피고인석까지 걸어가 착석한 뒤 법정 방청석을 살피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이 시작된 후에는 줄곧 고개를 숙이고 땅만 내려다봤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