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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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지방뉴스90%
사회일반7%
미술3%
  • 교황선물 그림, 음성 꽃동네 전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 희망의 집을 방문해 선물한 그림(사진)이 꽃동네 안에 전시된다. 이 그림은 바티칸 작업실의 예술가가 금속판 위에 다양한 유약을 바른 석고를 모자이크처럼 붙여 만든 것으로 가로 40㎝, 세로 60㎝ 크기다. 꽃동네 관계자는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라는 교황의 뜻이 담긴 그림”이라며 “많은 사람에게 교황의 축복을 전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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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오송바이오엑스포 D-30

    ‘2014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D―30 자원봉사자 발대식 및 성공 기원 축하공연이 26일 오후 6시 10분 충북 청주 무심천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 엑스포 자원봉사자, 조직위원, 도민 및 대학생 홍보단 등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이동준 씨(56)가 충북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충북 청주 오송 출신인 이 씨는 청주기계공고와 청주대 체육학과를 졸업해 충북과 연고가 깊고 애향심도 남달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이 씨는 오송 엑스포를 비롯한 충북도가 주최하는 국제행사에 참여하고 문화, 관광, 지역특산물, 지역축제 등을 대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엑스포 기간에 행사장 곳곳을 누빌 자원봉사단(단장 강길중) 발대식도 봉사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공식 행사 직후에는 포미닛, 카라, 지나, 방탄소년단, 레이디스코드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우천 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이라는 주제로 9월 26일∼10월 12일 KTX 오송역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리는 오송 엑스포에는 276개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관계자 700여 명이 참여한다. 전시 체험 산업관과 컨벤션, 비즈니스 포럼 등 교육과 문화, 사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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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도 “중부내륙철 감곡역 만들어야”

    충북도가 중부내륙철도 음성 감곡역 설치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정부에 역 설치 당위성 등을 적극 설득하고 나섰다. 중부내륙철도는 경기 이천∼충북 충주∼경북 문경의 94.8km를 잇는 철도로, 2005년부터 2021년까지가 공사 기간이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 균형건설국 이태훈 교통물류과장 등은 20일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을 찾아 감곡역 설치의 당위성과 지역 주민의 요구사항 등을 공식 전달했다. 이 기관들은 4월 30일 실시설계 때에는 주민설명회까지 열어 감곡에 역사를 설치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군도 22호선을 경계로 실시설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감곡과 경기 이천시 경계지점인 이천시 장호원 노탑리 쪽에 세우는 것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감곡지역 주민들은 ‘감곡역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국토부 등에 진정서 제출, 현수막 게시, 서명 운동, 항의 집회 등을 통해 원안 사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는 두 기관을 방문해 “노탑리 역사 부지는 예전에 하천이었던 곳으로 역사(驛舍), 광장, 주차시설 등을 설치했을 때 사고위험이 우려되고, 분기점에서 정거장까지 제동거리도 짧아 급정거에 따른 위험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감곡은 지역주민과 극동대, 강동대, 감곡(매괴)성당 방문객 등 연간 (감곡역) 이용객이 375만 명으로 예상되지만 장호원은 연간 183만 명 선에 그쳐 감곡에 역을 설치하는 것이 철도 경영에도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 감곡에는 철도역사가 전무하지만, 이천지역에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건설되면서 신둔과 이천, 부발 역사가 설치돼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감곡역 설치가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역사를 변경할 경우 역사와 국도 37호선을 연결하는 교량 및 진입도로 신설에 180억 원의 국가예산이 추가로 소요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감곡역 설치가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음성 주민들은 당초 설계안대로 역사를 설치하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역사 위치를 극동대쪽으로 100m 이전할 것과 장호원교 재가설, 장호원교∼역사 군도 22호선 4차로 확포장, 역사∼극동대 강동대 4차로 확포장 및 신설 등 주변 기반시설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태훈 과장은 “음성이 지역구인 경대수 국회의원과 국토교통위원회 변재일 국회의원에게도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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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 옛 문화재 한자리에 모았어요”

    충북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통합 청주시’ 출범을 기념해 26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근현대인쇄전시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청주의 문화재’ 특별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청주용두사지철당간 등 국보 3점, 기축명아미타불상 등 보물 19점, 청주 상당산성 등 사적 및 천연기념물 24건,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등 유형문화재 91점이 실물, 사진, 영상, 모형 등으로 전시된다.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의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고 유물 실물과 사진 등을 소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보존가치가 높은 청주의 유무형 지정문화재를 한자리에 모아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기회다. 이를 통해 청주가 삼국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삶의 터전이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 중심지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의 지정문화재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모두 160점. 이는 충청북도의 지정문화재 745점 가운데 20% 정도를 차지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가 인쇄된 흥덕사 터를 정비하면서 1992년 3월 17일 개관했다. 흥덕사는 고려 우왕 3년인 1377년 금속활자를 직접 주조해 직지를 인쇄한 곳. 1985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택지개발사업 도중 ‘서원부흥덕사(西原府興德寺)’라고 새겨진 금구(쇠북)가 발견되면서 절터가 처음 확인됐다. 개관 이후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의 가치와 한국의 옛 인쇄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043-201-4297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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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농귀촌 박람회]경기, 2014년 15곳서 600명 실습위주 교육 外

    ▼경기, 2014년 15곳서 600명 실습위주 교육▼인구 1250만의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 경기도는 일선 시군과 함께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는 특히 경기농림진흥재단을 만들어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귀농, 귀촌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처음 실시한 이래 지난해까지 1790명이 이수했다. 올해는 3억 5000만 원을 들여 농협대학 등 도내 15개 교육기관에서 600명이 참여하는 장단기 귀농귀촌 대학을 운영 중이다. 장기는 교육시간 100여 시간 중 실습에 50% 이상을 할애해 곧바로 현장에 적응 가능하도록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도시농업과 단기 귀농귀촌과정은 5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귀농을 적극 지원하는 포천시는 관내로 이주한 귀농인을 상대로 농업시설 확충 및 개보수, 경영개선 지원, 보행관리기 구입할 때 보조금을 50%까지 지원하고 있다. 연천군은 귀농귀촌 모두 이사비용과 집들이비용, 정착지원금, 주택설계비, 단독주택수리비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쓰고 있다. ▼충남, 시군마다 지원센터 설치, 실패 최소화▼충남도의 귀농 귀촌 목표는 ‘실패를 막자’이다. 내실을 다지자는 거다. 귀농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도록 전 시군에 귀농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귀농과 정착의 방법을 스스로 익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2010년∼2012년(상반기) 역귀농은 전체 귀농한 1831가구의 2.8%(51가구)에 그쳐 8% 안팎인 타 시도보다 적었다. 금산군은 전국 최초로 ‘귀농인 농업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한다. 군북면 외부리에 올해 11월 완공될 센터(2만6400m²)에는 주택과 정원을 갖춘 60∼70m² 규모의 20가구가 들어선다. 박동철 군수는 “금산은 인삼과 깻잎, 지황(한약재)의 생산량이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귀농을 위한 산업적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논산시와 서천군을 비롯한 6개 시군은 귀농인이 농촌주택을 수리할 경우 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연산 양촌 연무 가야곡 은진 등의 읍면은 딸기를 비롯해 상추 수박 멜론 토마토 등의 시설재배지로 고소득을 올려 제대군인들이 선호하는 귀농 대상지”라고 말했다. ▼경북, 땅값 싸고 교육기관 수준 높아 인기▼“귀농 의지만 확실하면 나머지는 경북이 확실하게 책임집니다.” ‘귀농 1번지 경북’은 빈말이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귀농은 1만923가구. 이 가운데 경북이 2087가구(19%·가족 3601명)로 1위를 차지했다. 2004년부터 10년 동안 1위를 지킨다. 귀농 인구의 나이도 점차 낮아져 50대 이하가 74%를 차지한다. 경북은 23개 시군 가운데 13개 시군이 체계적인 귀농 귀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북의 귀농 귀촌 경쟁력이 높은 이유는 땅값이 저렴한 데다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중심으로 한 튼실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2007년 설립된 재단법인 경북농민사관학교(학교장 김승태)는 지금까지 정예 농업인 9000여 명을 양성했다. 기초부터 심화, 리더 과정까지 60여 개 과정이 개설돼 있다. ▼강원, 2022년까지 5만 가구 유치 목표▼강원도는 지난해 초 10년 동안 추진할 ‘강원도 귀농·귀촌인 유치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강원도는 245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5만 가구, 10만 명의 귀농·귀촌인 유치가 목표다. 종합대책의 핵심 중에는 귀농·귀촌 설명회 상설화, 귀농·귀촌대학 운영, 귀농인 농기계 및 집 수리비 지원, 귀농·귀촌 화합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정책 지원 및 관련 정보를 알려줄 ‘강원도 귀농·귀촌지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강원도로 귀농·귀촌하는 인구는 매년 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2011년 2167가구 3464명, 2012년 3758가구 6304명이 귀농·귀촌한 것으로 집계됐고 지난해는 4000가구가 강원도 농촌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산된다. 영월군은 귀농·귀촌인 유치에 적극적인 시군 가운데 한 곳. 귀농인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실습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도시민 귀농·귀촌 현장교육, 귀농인 멘토 양성 교육, 기초 영농 교육, 농기계 교육 등 4과정 250명을 대상으로 귀농인 교육을 진행 중이다. 정선군은 7월 전정환 군수 취임 이후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았다. 정선군은 귀농인에게 지원되는 각종 혜택을 홍보하는 한편 귀농인을 위해 빈집과 농지 임차 및 구입 정보 등을 모아 홈페이지에 게재할 방침이다. ▼전북, 서울사무소 설치, 희망자 공격적 유치▼전북도가 인구 300만 시대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내세운 게 귀농귀촌 활성화다. 2012년부터 전북도 서울사무소에 귀농귀촌서울센터를 운영하며 수도권 귀농희망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도 해주고 있다. 2012년부터 수도권 귀농 희망자 1000여 명을 전북도내 희망 시군에 데려와 2박 3일 동안 현장답사와 정책홍보, 선배 귀농자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귀농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귀농인에게는 가구당 500만 원까지 주택수리비를 지원해 지금까지 667가구에 33억 원을 지원했다. 고창군은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귀농귀촌 유치실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726가구. 2013년 689가구를 유치했다. 고창은 1970년대 대규모 야산개발사업으로 밭이 많고 땅값이 저렴하다. 귀농자들의 자생적 모임이 읍면지역까지 잘 조직돼 있는 점도 특징이다. 완주군은 전주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잘 살리고 있다. 자녀 교육과 문화 향유에 유리하기 때문에 귀촌인구가 많다. 지역 특수시책으로 성공한 로컬푸드와 연계해 소득을 올리기가 쉽고 딸기 수박 등 근교 농업형 비닐하우스가 잘 발달돼 있다. ▼경남, 부산대 경상대서 교육, 정착률 높아▼경남도는 ‘경남 귀농학교 운영’, ‘귀농하기 좋은 마을 100곳 선정’, ‘귀농인 안정 정착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귀농 귀촌 시책을 펴고 있다. 4월 11일부터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14 귀농·귀촌 도시농업박람회’를 열었다. 경남도는 경상대, 부산대 등에 위탁해 귀농학교를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98명이 수료했고 올해는 80명이 교육을 받는 중이다. 양기정 경남도 농정국장은 “안정적인 영농정착 지원과 농업·농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귀농학교를 운영하면서 귀농 100가구를 선정해 영농시설 확충, 농기계 구입, 하우스 설치비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역 시군 가운데는 지리산과 덕유산 등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귀농 귀촌 시책을 펴고 있다. 하동군은 ‘귀농 1번지 하동’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도시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동군에는 2012년 220가구, 지난해 188가구 등 해마다 많은 도시인이 슬로시티를 꿈꾸며 이주하고 있다. 거창군은 한국귀농귀촌진흥원에서 선정한 전국에서 가장 좋은 귀농후보지 베스트 5에 포함되기도 했다. ▼충북, 주택수리비-농기계 구입비 대폭 지원▼충북도는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농가주택 수리비와 농기계 구입비, 집들이 초청 행사비 등을 지원하는 ‘귀농 귀촌 활성화 종합대책’을 2012년부터 추진 중이다. 현재 보은 옥천 영동 단양군에만 있는 귀농귀촌 전담 부서를 2016년까지 모든 시군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도 자치연수원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맞춤형 농촌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해 귀농 귀촌을 돕고 있다. 충북의 귀농귀촌인구는 2012년 3888가구에서 지난해 5262가구로 크게 늘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이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귀농귀촌 정착교육(주1회 1년 과정), 귀농인 현장실습 지원(5개월) 등이 그것이다. 보은군은 2011년 10월 충북 지자체 중 처음으로 ‘귀농귀촌계’를 만든 뒤 귀농인에게 정착자금, 농기계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 한옥 건축비 대폭 보조 도시민 몰려▼전남은 ‘한국의 플로리다’로 불릴 정도로 따뜻한 기후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연평균 일조량이 전국 평균 보다 10%나 많다. 이산화탄소는 수도권에 비해 10∼20배 적은 반면 산소 음이온은 5∼10배 많다. 전남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친환경농업 메카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민의 귀농·귀촌이 매년 늘고 있다. 전남도는 2006년부터 벌여온 한옥 건축을 지원하는 ‘행복마을 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사업은 기존 마을에서 12가구 이상이 단체로 한옥을 짓거나 새로 조성하는 마을에서 20가구 이상이 전부 한옥을 지을 때 건축비를 보조하는 것. 도가 2000만 원, 해당 시·군이 2000만 원을 무상 지원한다. 한옥발전기금에서 최대 4000만 원을 연리 2%에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빌려준다. 지금까지 135곳이 행복마을로 지정받아 한옥 1173채를 완공했다. 이런 혜택 때문에 현재 행복마을에 한옥을 짓고 이주한 외지인이 2400명이 넘는다. 농어촌뉴타운과 전원마을을 조성하고 농어촌 체험마을을 늘린 것도 도시민 유치에 한몫했다. ▼제주, 힐링의 명소, 제2의 인생 안성맞춤▼제주는 귀농귀촌에 있어서는 ‘핫(hot)’한 곳이다. 해마다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심도 높다. 2009년 177명에 불과했던 귀농귀촌 인구는 2011년 422명으로 늘더니 지난해에는 1044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귀농귀촌 인구역시 1000명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올해 2월 귀농귀촌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불과 2시간 만에 모집정원을 넘긴 32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다. 제주이민자들은 농업을 비롯해 펜션 및 카페, 호텔, 여행,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제주이민자 연령은 30, 40대가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퇴직 등으로 생업의 현장을 떠난 50, 60대가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종전 모습과는 달리 보다 이른 나이에 삶의 형태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올레길 등으로 최고의 ‘힐링(치유)’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다양한 관광객 층을 대상으로 한 창업 아이디어가 빛을 보면 ‘인생 대박’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도 깔려 있다. 제주도 윤창완 친환경농정과장은 “귀농귀촌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지역 정착이다. 농사기술지원은 물론이고 주택구입비나 수리비, 창업운전자금 등 자금 지원도 필요하지만 지역공동체와의 소통과 교류가 무엇보다도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제주에 대한 이해와 정착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포털 사이트 ‘제주살기(jejulife.jeju.go.kr)’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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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프란치스코 지난 길따라 여행을”

    충북도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계기로 발 빠르게 관련 여행 상품을 내놨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6일경 충북의 천주교 성지인 배티성지와 음성 매괴(감곡)성당 등을 둘러보는 4박 5일짜리 관광상품을 이용하는 필리핀 관광객들이 입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충북도는 교황 방문을 앞두고 지난달 필리핀 현지에서 여행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여행상품 설명회를 열었다. 현재 필리핀 여행사 6곳이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 이 상품에는 배티성지와 매괴성당을 포함해 시복미사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절두산 성지, 명동성당, 롯데월드 등이 포함됐다. 교황이 찾은 음성 꽃동네는 이번 상품에는 빠졌지만 꽃동네 역시 포함될 예정이다.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꽃동네 측과 협의해 태아동산과 사랑의 연수원 등 교황이 다녀간 곳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여행 상품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꽃동네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이기 때문에 꽃동네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내달 6일을 시작으로 11월 29일까지 모두 11차례 판매될 예정이다. 충북도가 필리핀에 주목한 것은 전체 인구 1억 명 가운데 90%가량이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이다. 꽃동네가 위치한 음성군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생가와 꽃동네로 이어지는 관광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꽃동네에서 반 총장 생가가 있는 원남면 상당1리 윗행치 마을까지는 승용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이곳은 음성군이 2010년 1월 50억 원을 들여 행랑채 일부만 남아있던 생가를 복원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부근 1만400여 m²에 21억2000만 원을 들여 반 총장 기념조형물과 유엔본부 상징모형 등을 갖춘 ‘반기문 평화랜드’를 조성했다. 임택수 과장은 “한국관광공사 필리핀 마닐라 지사를 통해 현지에서 꾸준히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교황의 꽃동네 방문이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 충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가톨릭 박해 순교지인 배티성지(충북도 기념물 제150호)는 신유박해(1801년)와 병인박해(1866년) 등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교인들이 피신해 숨어 살던 곳으로, 마을 어귀에 배나무가 많아 ‘배티’로 불린다. 1830년대부터 교우촌이 형성됐으며 우리나라 최초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가 세워졌다. 우리나라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를 기리는 ‘최양업 신부 기념관’과 ‘순교박해박물관’이 있다.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88호인 매괴성당은 1896년 충북에서 최초로 설립된 천주교회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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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강원]국내서만 자라는 미선나무, 부탄 왕실 정원서 ‘무럭무럭’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나무인 미선나무가 ‘히말라야’로 간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서 운천농원을 운영하는 김병준 대표(64)는 2월 부탄으로 직접 인공 증식해 키운 미선나무 묘목 40그루를 수출했다. 미선나무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반한 부탄 왕실의 요청에 따른 것. 김 대표가 보낸 미선나무는 부탄 왕실 정원에 심었다. 김 대표는 “최근 부탄 왕실 농림부 담당자가 미선나무가 잘 크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와 사진을 보내왔다”고 19일 밝혔다. 편지에는 “건강한 미선나무를 부탄 왕실에 보내주고, 나무 이식법도 상세히 설명해줘 감사하다. 미선나무 묘목 일부는 왕실 정원에 아주심기를 했고, 일부는 화분에 옮겨 심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그는 “부탄은 히말라야 산맥에 접해 있어 주변이 온통 산이고, 부탄 왕실과 정원 주변도 산으로 둘러싸였다. 2년 전부터 왕실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데 미선나무의 진한 향과 꽃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고 했다. 함께 보내온 사진에는 미선나무의 꽃이 만발한 사진과 단풍이 든 모습 등이 보인다. 김 대표는 “부탄 왕실이 내년에 나를 초대하고 싶어 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미선나무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89년 귀향해 20년 동안 미선나무 재배에 매달리고 있다. 미선나무 번식을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관내 공공기관 등에 미선나무를 기증하는 등 미선나무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의 농장에는 현재 50만여 그루의 미선나무가 자라고 있다.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美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잎과 열매의 추출물이 항암 및 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미선나무는 전국에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데 괴산군 내에는 장연면 송덕·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세 곳이 있다. 나머지는 충북 영동군 매천리와 전북 부안군이다. 괴산군은 미선나무를 군화(郡花)로 삼아 미선향 테마파크 조성, 미선나무권역 정비사업, 미선나무 축제 개최 등을 하고 있으며 식품과 관광, 브랜드 개발 등 6차 산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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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체고 진천 시대

    충북 체육의 요람인 충북체육고등학교가 현재의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에서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에 새 둥지를 튼다. 1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체고는 22∼24일 새로 지은 건물(사진)로 이전한다. 592억 원을 들여 29만1680여 m²에 지은 새 교사는 체육관과 기숙사, 종합운동장, 보조훈련장, 전천후 연습장, 야구장 등을 갖췄다. 지금의 충북체고는 1991년 개교해 시설이 낡고 비좁은 데다 훈련장도 부족해 이전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이번 이전으로 충북도 내 엘리트 선수 육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광혜원면 회죽리에 국가대표 종합훈련원 제2선수촌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충북도와 도교육청,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충북도체육회는 지난달 18일 ‘진천선수촌 개방과 활용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기관은 △선수촌 개발·활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충북 체육 꿈나무와 도민의 시설 견학 지원 △충북 엘리트 선수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파트너십 훈련 등을 함께 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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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아동 한명한명 안아주고 의자 마다한채 서서 공연 관람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술이 살며시 그녀의 이마에 닿았다. 이어 교황은 작은 성호를 그어주며 인사했다. 그 순간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16일 오후 충북 음성군 꽃동네 ‘희망의 집’. 1994년 10월 이곳에 들어온 사지마비 장애인인 오미현 씨(23·여·세례명 리나)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맞춤을 하며 인사를 하자 그녀는 희미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희망의 집에 30분만 머물려던 일정을 훌쩍 넘겨 1시간 가까이 머무르며 중증장애인들과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를 만났다. 오후 4시 반경 프란치스코 교황이 탄 헬기가 꽃동네 상공에 나타나자 신자들은 일제히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오픈카를 타고 500여 m 떨어진 희망의 집까지 가는 동안 19명의 아기에게 입을 맞추거나 쓰다듬어 축복해줬다. 희망의 집에 도착한 뒤 1층에 있는 기도실인 ‘경당’에 들어가 묵상을 하고, 그 안에 있던 장애인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성호를 그으며 축복했다. 2층에 올라가자 그를 기다리던 ‘성모의 집’ 장애아동 42명, ‘희망의 집’ 장애인 20명, ‘구원의 집’ 노인 환자 8명, 입양을 앞둔 ‘천사의 집’ 아기 8명과 수녀, 자원봉사자 등이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반갑게 맞이했다. 차해준 군(9·필립보) 등 장애아 4명이 교황에게 다가가 꽃다발과 화환을 목에 걸어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꽃다발을 “성모님께 봉헌하고 싶다”고 한 뒤 바로 옆 성모상에 봉헌했다. 청주교구장인 장봉훈 주교의 환영사에 이어 장애아동 11명의 노래와 율동 공연이 시작됐다. 꽃동네 측은 교황에게 거듭 의자에 앉으라고 권유했으나 교황은 서서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지켜봤다. 공연 말미에 아이들이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면서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 모양을 만들자 교황은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교황은 공연단 모두에게 일일이 입을 맞추며 축복하고, 손 하트를 따라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공연 뒤 하반신을 못 쓰고 손도 일부 불편한 박 베로니카 씨가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교황의 얼굴을 자수(刺繡)한 액자를, 손을 못 쓰는 김인자 씨(74·여·세실리아)가 발로 접은 종이학과 종이거북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손을 빨고 있던 한 영아에게 자신의 손가락을 넣어주고 한동안 엄마의 젖을 먹는 것처럼 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태아동산과 사랑의 연수원, 영성원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태아동산에서 교황은 3분가량 기도를 올렸다. 이 동산은 낙태로 희생되는 생명을 지키자는 뜻으로 2000년 청주교구가 마련한 공간이다. 교황은 선천성 사지절단증으로 태어나 팔다리가 없는 이구원 선교사(24·성 황석두루카 외방선교 형제회)도 만났다. 교황은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어 강복한 뒤 몸을 감싸 안고 등을 두드려 격려했다. 이 선교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교황님을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공동취재단}

    •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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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자들-지자체, 교황 위해 준비한 선물은?

    역대 세 번째이자, 1989년 요한 바오로2세 이후 25년 만에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는 어떤 선물들이 전달될까. 소박하고 검소한 교황의 평소 이미지에 맞춘 의미 있는 선물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교황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는 다양한 장애를 갖고 있는 수용인들이 몇 달 동안 힘을 합쳐 정성껏 자수(刺繡)를 뜬 교황 초상화가 전달된다. 두 팔이 없지만 웃음을 잃지 않아 ‘미소천사’로 불리는 김인자 씨(74·여·세실리아)가 평소 발가락으로 접은 종이학 가운데 가장 잘된 작품을 골라 선물한다. 꽃동네 수도자들이 함께 제작한 음반 ‘복음의 기쁨’도 전달한다. 충북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기를 안고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인자한 모습을 담은 낙화(烙畵) 초상화를 만들었다. 낙화는 종이나 나무, 가죽의 표면을 인두로 지져 그림이나 글씨, 문양 등을 그리는 전통 회화 기법. 충북도무형문화재 제22호인 김영조 씨가 가로 43cm, 세로 56cm, 두께 3cm의 단풍나무에 제작했다. 꽃동네가 있는 지자체인 음성군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를 다니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는 의미를 담아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朱木)나무 뿌리로 만든 수공예 만년필(사진)을 만들었다. 충남도는 지역 대표 문화상품인 ‘철화분청사기 어문병’을 선물한다. 이 밖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18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 뒤 고 김순덕 할머니(1921∼2004)가 그린 ‘못다 핀 꽃’ 그림액자를 선물하기로 했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대전=지명훈 기자   }

    •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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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방한 D-3] “교황 방한 중심주제는 한반도 화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14일 한국 방문을 사흘 앞두고 로마 바티칸 교황청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교황청 산하의 바티칸라디오는 9일(현지 시간)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한 이후 25년 만에 교황의 한국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며 “역대 교황의 세 번째 아시아 순방이며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후 세 번째 해외 방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매체는 “교황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일정은 잡혀 있지 않지만 한반도 분단과 화해 문제는 교황 방문 기간 내내 가장 중심적인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천주교서울대교구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와 18일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의 미사’를 사실상 주관하는 가운데 교황의 동선과 경호, 의전 등에 대해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는 대전지역은 130여 개 성당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앞 사거리 등에 환영 플래카드가 걸렸고, 유성 나들목과 월드컵경기장 인근에는 대형 홍보탑이 세워져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청주교구는 교황 방문지인 꽃동네에 약 3만 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꽃동네 운동장에 몽골텐트 100여 개를 설치하고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 9대도 갖춰 교황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한편 대통령경호실은 프란치스코 교황 전담팀을 별도로 만들어 일정 전체의 경호를 맡는다. 교황이 방탄차를 거부하고 시민들과 자주 접촉하기를 희망해 교황 경호팀은 각별히 긴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미 ‘실전’에 돌입했다. 1일부터 경찰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서울 대전 등 주요 방문 지역별로 2, 3차례씩 사전 모의훈련(FTX)을 진행했다. 11일부터는 24시간 근무체제가 가동된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대전=이기진 doyoce@donga.com / 청주=장기우 기자 }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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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17일간 씨스타가 매일 공연해요”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인근 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리는 ‘2014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9월 26일∼10월 12일) 행사장을 찾으면 매일 인기 아이돌 그룹 ‘씨스타’의 생생한 공연을 볼 수 있다. 10일 오송 바이오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엑스포 행사장 내 뷰티체험관에서 씨스타 홀로그램 콘서트가 폐막 때까지 17일간 열린다. 홀로그램 영상은 고해상도의 미디어 연출로 실제와 같은 현실감을 보여주는 최신 영상기법을 말한다. 조직위는 엑스포 홍보대사인 씨스타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홀로그램 영상을 최근 제작했다. 홀로그램 영상 콘서트는 가상의 미래 공간 속에서 뷰티의 중심지인 오송 바이오엑스포 소개를 시작한다. K-뷰티와 어우러지는 배경에서 군무(群舞)를 곁들인 씨스타의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와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씨스타가 가상의 K-뷰티 제품을 사용하며 미래 뷰티를 보여준다. 홀로그램 영상 제작은 국내 최고 홀로그램 영상 제작자로 유명한 양진호 감독이 맡았다. 씨스타는 오송 바이오엑스포 행사 기간에 팬 사인회도 열 계획이다. 이차영 오송 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씨스타의 홀로그램 콘서트 영상은 바이오엑스포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을 주제로 열린다. 충북도가 2002년 9월 국제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한 뒤 12년 만에 열리는 행사. 충북의 바이오산업은 2002년 행사 이후 10여 년간 급성장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엑스포 행사장은 고객의 편의와 효율성을 위해 △환영의 장 △주제 체험의 장 △산업의 장 △축제의 장 등 주제별 4개 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질병 없이 영원히 건강하게 살고 싶은 인류의 염원인 ‘무병장수(無病長壽)’의 꿈이 바이오산업을 통해 현실로 이뤄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bio-osong.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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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 대학찰옥수수 3년 연속 파워브랜드

    충북 괴산군의 대표 명품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3년 연속 농식품 파워 브랜드에 선정됐다. 10일 괴산군에 따르면 대학찰옥수수는 원예 농산물 부문 ‘2014 농식품 파워 브랜드’에 뽑혀 다음 달 2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는다. 대학찰옥수수는 지난해와 2012년에도 파워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농식품 파워브랜드는 농식품부가 인지도 조사와 제품 평가 등을 해 원예 농산물, 전통 식품, 일반 식품, 외식 등 4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뽑는 것. 농식품부는 다음 달 2일부터 3일간 파워 브랜드 홍보를 위해 전시 판매 시식행사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연다. 또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온라인 쇼핑몰(G마켓, 옥션)에서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 브랜드관’을 만들어 수상축하 기념 할인판매 행사와 구매 후기 올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대학찰옥수수’는 충북도내 대표적인 오지 가운데 한 곳인 방곡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장연면을 거쳐 괴산군 전체로 퍼진 특산품.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농대 교수가 1991년 고향을 위해 개발한 신품종. 장연 연농1호가 원래 품종명이지만 대학에서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한다고 해 ‘대학찰옥수수’로 불린다.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다.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도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게 특징이다. 2011년 농식품부에 지리적 표시 77호로 등록했고 지난해에는 미국으로 수출되기도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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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서 천마총을 만나세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에 있는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 이곳에서 각양각색의 전시회와 유명 가수의 공연 등 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天馬, 다시 날다’ 1973년 금관과 함께 천마가 그려진 말다래가 출토되는 등 신라의 황금문화를 대표하는 무덤인 경주 천마총(天馬塚). 이 천마총에서 출토된 국보 207호인 천마문 말다래를 비롯한 국보와 보물 9점, 채화판 등 1100여 점의 문화재가 10월 5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시민들에게 선을 보인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신라 황금문화의 진수를 알 수 있는 문화재 다수가 경주를 벗어나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 대릉원에 있는 천마총은 신라 고유의 무덤인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천마’를 그린 말다래가 나와 무덤 이름을 천마총으로 지었다. 천마는 말다래에 그려져 있는 신라인이 남긴 유일한 그림으로 자작나무껍질에 흑색 백색 적색 등의 안료로 천마와 각종 무늬를 그렸다. 이 천마가 그려진 천마문 말다래는 모두 2점이 발견됐지만 그동안 1점만 알려져 왔는데, 이번 전시에는 좌우 1쌍인 2점이 모두 공개된다. 국내외 여러 차례 나들이를 한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천마총 금관(국보 188호)도 볼거리다. 이 금관과 함께 출토된 금제 관모(국보 189호), 나비 모양 관모 꾸미개(보물 617호)와 새 모양 관모 꾸미개(보물 618호), 금허리띠와 드리개(국보 190호) 등의 금제품도 선을 보인다. 천마문 말다래와 함께 신라를 대표하는 회화 자료인 채화판(彩畵板), 금동과 은 등을 이용해 만든 재갈 말띠드리개 발걸이 등 장식마구, 신라의 대외 교류를 살펴볼 수 있는 청동자루솥, 서아시아산 유리잔 등의 부장품은 신라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무료. 043-229-6401, cheongju.museum.go.kr ○ 조성모 감성 콘서트 9일 오후 7시 반 국립청주박물관 야외무대에서는 가수 조성모가 출연하는 ‘한여름밤 조성모 감성콘서트’가 열린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콘서트에서 조성모는 ‘To Heaven’ ‘다짐’ ‘너의 곁으로’ ‘가시나무’ 등 자신의 히트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1998년 ‘To Heaven’으로 데뷔한 조성모는 15년 넘게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발라드 가수. 3월에는 앨범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를, 7월에는 스페셜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무료. 043-229-6313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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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 삼겹살 거리 ‘朴대통령 효과’ 대박

    충북 청주시 서문시장 내 ‘삼겹살거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업주들은 요즘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이다. 삼겹살거리 대부분의 업소 평균매출이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방문 뒤 이전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6일 충북도와 서문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청주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행사 뒤 삼겹살 특화거리로 자리 잡은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한 식당을 찾아 시민 두 명에게서 삼겹살쌈을 받아먹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삼겹살로 특성화한 서문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의) 모범 케이스”라며 “정부와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낸다면 희망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삼겹살거리의 13곳의 식당이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상돈 서문시장 상인회장은 “대부분의 식당 매출이 박 대통령 방문 이전보다 배 이상 늘었고 특히 박 대통령이 직접 찾은 식당과 SBS 드라마 ‘출생의 비밀’을 촬영한 식당 두 곳은 손님들로 넘쳐난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대통령 방문을 알리기 위해 대통령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시장 입구와 점포 내부에 내걸고 적극적인 고객 유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또 청주국제공항의 72시간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과 관련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청주시내 면세점(라마다호텔)이나 성안길의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과도 연계해 삼겹살거리를 국제 명소형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으로 성공한 서울 통인시장과 부산 부평깡통시장 등을 찾아 그곳의 노하우를 배우고 왔다. 서문시장을 국제 명소형 시장으로 키우기 위해 점심 식사용 단품 메뉴 등 새로운 메뉴 개발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삼겹살거리를 보고 배우려는 타 지역 상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전남 함평군 한우비빔밥거리 상인회 23명이 삼겹살거리를 찾아 양 시장의 상생 발전을 위해 ‘돼지와 소의 아름다운 만남’ 협약을 했다. 김문근 충북도 경제정책과장은 “청주 서문시장은 물론이고 충북 도내 모든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춘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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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세계유일’ 미선나무, 토종 브랜드로 키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나무가 있다. 바로 ‘미선나무’(사진)다.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이 나무를 처음 발견했고 1919년 일본인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美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잎과 열매의 추출물은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충북 괴산군이 ‘1속 1종’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의 산업화에 본격 나섰다. 괴산군은 미선나무를 6차 산업(농수산 위주의 1차 산업과 제조업인 2차, 서비스인 3차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산학연관(대학교수, 농민, 영농법인 등)이 참여하는 ‘괴산 미선나무 활용화 산업 및 관광사업단’을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단은 중원대 산학연구동에 있으며 괴산군 산림과장이 단장을 맡았다. 이 사업단은 1월에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산업 육성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돼 2017년까지 30억 원을 지원받는다. 괴산군은 미선나무를 산업화화기 위해 △미선나무 브랜드 개발 △체험관광 상품개발 및 마케팅 연구개발 △제품화 기술 개발 △연계산업 활성화 △종합가공센터 건립 등에 이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하반기에 미선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기로 하고, 다음 달 화장품 연구기관에 상품화 연구를 의뢰할 계획이다. 또 미선나무 추출액과 가공품의 포장기 등을 생산하는 종합가공센터(660m²)를 올해 안에 지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선나무 추출액으로 지역에서 키운 돼지고기를 숙성시킨 ‘미선 포크’와 미선나무를 활용한 생물비료 생산을 위한 연구 활동도 벌인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미선나무 브랜드화를 위해 내년에 성불산 휴양림 미선향테마파크 일원에서 축제를 열고, 내년에 세계 처음으로 괴산에서 열리는 유기농산업엑스포에 미선나무를 활용한 홍보와 관련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채동옥 괴산군 산림과장은 “미선나무를 생태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 발굴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는 전국에 5곳이 자생지로 지정돼 있는데 괴산군 내에는 장연면 송덕·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이 있다. 나머지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와 전북 부안군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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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北 나무심기는 통일비용 줄이는 새 경협모델”

    “세계에 ‘통일 한국’의 필요성을 알리고 설득하기 위해 북한의 산림녹화사업을 함께 하고 싶다.” 전국에 1만70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청장년 순수민간단체인 (사)한국청년회의소(JC)가 동아일보의 통일프로젝트 북한 나무심기 캠페인인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에 동참하겠다고 3일 밝혔다. 김태호 한국JC 회장(40·사진)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북한의 산림 지원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동아일보의 통일프로젝트에 참여해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JC는 이와 관련해 전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2012년 고양JC는 지역 시민단체들과 북한 사과나무심기를 진행한 적이 있다. 북한 나무심기는 장기적으로 통일비용을 줄이고,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경협모델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JC는 그동안 통일경제청년포럼(2007년)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청년리더와 사회단체의 역할 포럼(2008년) 등 통일 관련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05년부터는 탈북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 및 창업교육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김 회장은 “11월 24∼29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제69차 JCI세계대회’에서 남북통일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때 북한 나무심기의 필요성도 설명할 계획”이라며 “한국JC가 (동아일보가 진행하고 있는) 북한 나무심기 사업을 우수 사업 사례로 만들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JC가 출연해 만든 민간 재단인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사장 손인석)은 올해 6월 19일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컨벤션센터에서 ‘통일경제시대를 준비하는 청년리더와 사회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미래사회포럼을 열었다. 손인석 이사장(43)은 “우리 재단은 통일을 위한 사회적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고 통일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통일시대’를 살아갈 청년세대가 그 논의의 중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라고 설명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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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청년회의소 “북한 나무심기 캠페인 동참”

    "세계에 '통일 한국'의 필요성을 알리고 설득하기 위해 북한의 산림녹화사업을 함께 하고 싶다." 전국에 1만70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청장년 순수민간단체인 (사)한국청년회의소(JC)가 동아일보의 통일프로젝트 북한 나무심기 캠페인인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에 동참하겠다고 3일 밝혔다. 김태호 한국JC 회장(40·사진)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북한의 산림 지원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동아일보의 통일프로젝트에 참여해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JC는 이와 관련해 전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2012년 고양JC는 지역 시민단체들과 북한 사과나무심기를 진행한 적이 있다. 북한 나무심기는 장기적으로 통일비용을 줄이고,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경협모델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JC는 그동안 통일경제청년포럼(2007)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청년리더와 사회단체의 역할 포럼(2008) 등 통일 관련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05년부터는 탈북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 및 창업교육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김 회장은 "11월 24~29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제69차 JCI세계대회'에서 남북통일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때 북한 나무심기의 필요성도 설명할 계획"이라며 "한국JC가 (동아일보가 진행하고 있는) 북한 나무심기 사업을 우수 사업 사례로 만들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JC가 출연해 만든 민간 재단인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사장 손인석)은 올해 6월 19일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컨벤션센터에서 '통일경제시대를 준비하는 청년리더와 사회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미래사회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관련해 정부와 민간의 통일 준비를 논의했다. 손인석 이사장(43)은 "우리 재단은 통일을 위한 사회적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고 통일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통일시대'를 살아갈 청년세대가 그 논의의 중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라고 설명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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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근리사건’ 진상 알리기 외길 정은용 씨 별세

    6.25전쟁 당시 북한군 공격으로 후퇴하던 미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항공기와 기관총으로 피란민 대열을 공격해 200여 명의 민간인을 학살한 '노근리 사건'의 실체를 알리는데 평생을 바친 정은용 노근리사건 희생자유족회장(사진)이 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노근리 사건 당시 장남(당시 5세)과 장녀(당시 2세)를 총탄에 잃었다. 1960년부터 노근리 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고, 1994년에는 이 사건을 다룬 실화 소설 '그대 우리 아픔을 아는가'(다리미디어)를 펴냈다. 이후 노근리사건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한국과 미국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정부는 2004년 제정한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애 63명 등의 희생자를 확정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박선용 여사(88)와 차남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 구혁 대전복음내과원장, 구열 씨(개인사업)가 있다. 빈소는 충남대병원, 발인은 4일 오전 7시 반. 장지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회동리 선영. 042-257-6944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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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더워야 제맛’ 복숭아-옥수수 먹어볼까

    포도와 복숭아, 그리고 여름밤 추억의 간식거리인 옥수수를 수확하고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충북 옥천과 충주 수안보에서 열린다. 25∼27일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향수 옥천 포도 복숭아축제’에서는 포도와 복숭아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셔틀버스로 인근 동이면의 포도밭을 찾아 직접 포도를 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또 농가에서 담근 포도주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행사장에는 20종의 포도와 18종의 복숭아 등 다양한 품종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된다. 포도·복숭아 떡 만들기, 포도 손수건 염색, 복숭아 막걸리 시음 등이 준비됐다. 축하음악회와 청소년 페스티벌 등 공연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기차와 자전거 여행을 결합한 ‘에코레일(Eco-Rail)’도 행사장을 찾는다. 서울∼옥천역 구간서 객차 8량이 운행된다. 오전 8시 반 서울역에서 출발해 10시 55분 옥천역에 도착한 뒤 오후 7시 28분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옥천역에 내린 여행객들은 자전거를 이용해 금강과 대청호변에 조성된 ‘향수 100리길’을 달린다. 향수 100리길은 명품 자전거 길이다. 또 부소담악과 정지용 생가 등 옥천의 명소도 둘러볼 수 있다. 043-730-3281∼4 ‘왕의 온천’으로 유명한 충주 수안보 물탕공원에서는 지역의 특산품인 대학찰옥수수를 홍보하기 위한 ‘수안보 살미 대학찰옥수수 축제’가 26일 열린다. 오전 10시 수안보농협 사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각설이와 풍물단 공연, 초청가수 노래, 옥수수 게임, 장기자랑 등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찐옥수수, 옥수수막걸리, 파전, 구운 옥수수 먹기 등 먹을거리 체험코너와 어린이 물놀이장, 아이스크림 만들기, 팝콘 만들기 행사도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는 통기타 라이브 공연 등 관광객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행사 기간 옥수수를 시중가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충주휴게소에서는 25∼27일 옥수수 직판 행사도 열린다. 올해 수안보 살미지역에서는 440농가가 240ha에서 2400t의 옥수수를 생산했다. 043-850-2600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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