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영

곽도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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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주요 대기업 그룹의 오늘과 내일을 알려드립니다. 2012~2014년 사회부 사건팀, 2015~현재까지 산업부 IT팀, 유통팀, 자동차팀, 재계팀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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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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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 “로봇 회계로 투명성 높여”

    LG CNS 급여 담당자들은 각 사업팀 임금 지급이 정확히 완료됐는지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에 직원들이 해오던 이 단순 업무를 올해 초부터 ‘로봇’(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이 대신 해주기 때문이다. 또 이전에는 6000명이 넘는 임직원의 연간 급여 지급 명세 수십만 건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소수 사례를 추출해 점검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RPA가 전수조사로 오류를 잡아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새롭게 도입된 외부감사법으로 기업의 회계 업무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RPA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RPA는 그동안 사람이 해오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처리하게 하는 자동화 기술이다. 올해부터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상장사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과 관련해 외부감사인(회계법인)으로부터 ‘검토’가 아닌 ‘감사’를 받아야 한다. 비용도 더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더 엄격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그간 자료 취합, 업무 비용 계산 등의 업무에 순차적으로 도입돼 온 RPA에 대한 기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사람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급여 점검, 외화 환산 등 단순 업무를 기존의 표본조사 방식이 아닌 전수조사 기반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서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도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 CNS가 지난달 기존 RPA 태스크포스(TF)를 RPA 플랫폼팀으로 승격 개설하고, 이달 들어 클라우드 기반 RPA 포털 서비스도 처음 선보였다. 재경이나 구매, 인사 관련 프로그램을 자신의 PC에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담당자가 포털에 접속해 RPA를 실행하고 여러 사람이 작업한 내용을 바로 확인 및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 CNS 관계자는 “RPA를 통해 내부회계관리제도의 투명성과 정확도를 높여 회계 품질을 높이고 외부 감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도 2017년부터 자사와 그룹사의 재무 회계 노무 업무에 RPA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미 사업부서의 공과금 납부, 영수증 입력 등을 RPA가 처리하면서 관련 업무에 대한 소요 시간이 80% 이상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자체 RPA 솔루션인 ‘에이웍스(A.WORKS)’ 개발을 완료하고 유통·금융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RPA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인공지능(AI) 챗봇을 접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삼성SDS 브리티웍스(Brity Works)는 대화형 AI 기술(Brity)을 적용해 기존 RPA보다 더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브리티웍스를 물류 사업에 적용해 수십 명의 인력이 지역별 항공사·선사의 60여 개 사이트에 매일 접속해 화물의 위치정보를 수집, 입력하는 월 4000시간의 단순 업무를 자동화한 사례도 있다. SK C&C도 지난달 ‘에이아이에스(AIS·Aibril Intelligent Studio)’라는 이름의 RPA 지원 챗봇 솔루션을 선보였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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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진출 스타트업 76% “콘텐츠 번역에 역점”

    ‘글로벌 1억 다운로드’라는 성공 신화를 달성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캔디카메라 개발사 제이피브라더스는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다. 앱 안의 콘텐츠들을 한글 대신 이미지나 아이콘 형태로 구성해서 언어 장벽 없이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 시장에 들어갈 때는 주로 저사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도 사용자들을 고려해 앱 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덕분에 인도 시장 진출 직후 캔디카메라의 전체 다운로드 횟수는 47% 늘었다. 21일 한국 앱·게임 개발사들이 해외 진출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가 공개됐다. 구글플레이는 한국 앱·게임 개발사 300곳의 현황 및 글로벌 성장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2의 캔디카메라’를 꿈꾸는 개발사들에 조언을 제공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앱·게임 개발사 10개사 중 7개사(73.3%)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겪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중소·대형 개발사 할 것 없이 노하우 부족(58%·중복 응답)이었다. 자금 부족(43.7%)과 글로벌 콘텐츠 개발 능력 부족(35.3%)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있는 개발사 중 51.8%는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내고 있었다. 북미라고 답한 개발사는 33.9%, 유럽은 4.5%로 나타났다. 이들이 글로벌 진출 과정 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는 76%가 ‘번역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로 동일한 콘텐츠 제공’을 꼽았으며 이어 ‘각 나라에 적합한 디자인 적용’(54.5%), ‘각 나라에 적합한 스토리라인 적용’(26.4%)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서보라 구글플레이 한국 비즈니스 개발 부장은 “글로벌 모바일 앱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주요 진출 국가의 데이터 및 통계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각 시장의 문화, 구매력 등을 고려해 콘텐츠를 특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글플레이는 6월 글로벌 진출 노하우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한편 해당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을 해외 개발사 행사에 초대해 경험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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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의민족’, 6월부터 베트남 현지 서비스 시작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6월부터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지 서비스명은 국내 서비스명 배달의민족의 약자이자 애칭인 ‘배민’을 영어로 적은 ‘BAEMIN’이다. 정식 출시 전이지만 현재 베트남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베타버전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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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vs 쿠팡 ‘음식배달 전쟁’ 시작됐다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과 배민라이더스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르면 다음 달 초 쿠팡이 출시할 예정인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의 영업 과정에서 자사를 상대로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다. 이날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쿠팡은 배민라이더스의 핵심 가맹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배민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쿠팡이츠와 독점 계약을 맺으면 수수료를 대폭 할인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계약 해지에 따라 매출이 하락할 경우 최대 수천만 원에 이르는 현금 보상안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쿠팡의 이 같은 행위가 공정거래법 제23조 제1항에서 금지하는 ‘부당하게 경쟁자를 배제하는 행위’와 ‘부당하게 경쟁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거나 강제하는 행위’ 등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쿠팡이 배민라이더스의 매출 최상위 50대 음식점 명단과 매출 정보까지 확보해 영업 활동에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영업비밀보호법의 ‘영업비밀 침해 행위’에 해당하는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우아한형제들은 밝혔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쿠팡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시장 조사를 했으며 새롭게 도전하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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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업계 “정부, 갈등조정 손놓고 침묵만”

    최근 70대 택시 운전사가 차량공유 서비스인 ‘타다’에 반대하며 분신 사망한 사건을 둘러싸고 택시업계와 모빌리티 업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처음으로 공동의 목소리를 내놨다. 국내 850여 곳의 스타트업 기업으로 구성된 업계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0일 ‘상생을 말하던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타다 운영사 VCNC의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가 앞선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택시업계의 일방적 태도를 비판한 데 이은 스타트업 업계의 단체 행보다. 포럼에는 토스, 직방, 요기요, 쏘카 등 유명 서비스 운영사들이 포함돼 있으며 의장사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다. 포럼은 입장문에서 “플랫폼 택시는 기사님들의 생존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타다 역시 택시 기사님과 택시 차량만을 통해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 프리미엄’을 출시했다”며 “이는 법인·개인 택시업계 모두의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 다수의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은 택시와의 상생 모델을 이미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침묵에도 비판을 제기했다. 포럼은 “국내 모빌리티 혁신이 택시업계를 몰아낸다는 근거 없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3월 사회적 대타협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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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화웨이에 OS기술지원 중단… 인텔-퀄컴은 부품공급 끊어

    구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회사 화웨이에 대해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협력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퀄컴 등 미국 반도체 회사들도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칩 공급 중단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민간부문으로 옮겨붙고 있다.○ 구글, 퀄컴, 인텔 “화웨이 거래 중단”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트럼프의 블랙리스트’ 이후 화웨이와의 일부 사업을 중지한다”며 “모든 사람에게 공개된 오픈소스를 제외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적 서비스 이전이 수반되는 거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16일 화웨이와 전 세계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미국 기업과 거래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Entity list)’에 올렸다. 미 IT 전문매체인 ‘더 버지’는 “스마트폰의 업데이트 및 신형 폰 이용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고, 로이터통신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G메일, 유튜브 등 구글의 독점적 앱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미국 주요 반도체 회사들도 ‘화웨이 거래 중단’에 동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세계를 장악하기를 원한다. ‘차이나 2025’를 갖고 있다”며 무역전쟁의 불씨가 된 ‘중국제조 2025’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플랜B’ 준비한 화웨이, 타격 불가피 세계 최대 통신장비 회사이며 세계 2위 스마트폰 회사인 화웨이는 최소 석 달 분량의 반도체 칩과 핵심 부품을 확보하고 미국의 ‘기술 장벽’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화웨이 측은 “우리는 자체 OS를 준비해왔다. 그것은 우리의 플랜B”라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20일 “모든 제품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와 애프터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장시(江西)성의 영구 자성 물질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기업을 시찰했다. 희토류와 희소금속을 판매하는 업체 방문이어서 중국이 희토류를 반격 카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희토류는 반도체 등 첨단 제품의 원료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가 기술 자립을 통해 ‘중국의 애플’로 도약할 수도 있지만 당장은 미국산 부품과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아 피해가 불가피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미국의 제재가 이어지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2억580만 대에서 올해 1억5600만 대, 내년 1억1960만 대로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 2020년 삼성을 따라잡고 스마트폰 1등으로 도약하겠다는 화웨이의 도전과 중국의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도 험난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도체 회사들도 피해가 불가피하다. CNN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110억 달러(약 13조 원)를 미국 기업의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데 썼다. 한편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위안화뿐만 아니라 원화도 절하 폭이 커서 경제가 불확실해지는 쪽으로 가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곽도영 기자}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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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갤S10 5G’ 공시지원금 최대 63만원

    통신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잇달아 올리면서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노리는 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8일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추가로 최대 15만5000원 올렸다. 갤럭시S10의 출고가는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이 139만7000원, 512GB 모델이 155만6500원이다. 19일 현재 기준 두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요금제별로 △슬림(월 5만5000원)에 42만5000원 △스탠더드(월 7만5000원)에 58만 원 △프라임(월 8만9000원)에 63만 원 △플래티넘(월 12만5000원)에 63만 원이다. 플래티넘 요금제를 제외한 구간에서 24개월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받는 게 유리하다. 이에 앞서 17일 LG유플러스도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256GB 모델에는 △라이트(월 5만5000원)에 40만 원 △스탠더드(월 7만5000원)에 54만3000원 △스페셜(월 8만5000원)에 61만5000원 △프리미엄(월 9만5000원)에 61만5000원을 지원한다. 512GB 모델에는 △라이트에 50만 원 △스탠더드 67만6000원 △스페셜 76만5000원 △프리미엄 76만5000원을 지원한다. 전 구간에서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액보다 유리한 셈이다. 앞서 KT도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올린 바 있다. 두 모델 모두 동일하며 △5G 슬림(월 5만5000원)에 40만 원 △슈퍼플랜 베이직(월 8만 원)에 61만 원 △슈퍼플랜 스페셜(월 10만 원)에 70만 원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월 13만 원)에 78만 원이다. 판매점 추가 지원금(최대 15%)을 고려하면 전 구간에서 24개월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이 더 많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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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코리아와 손잡자” 글로벌 기업들 러브콜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 타이틀을 따낸 한국 이동통신업계를 향한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각국 대표 통신사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대표들이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5G 기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한국 시장을 통해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점쳐 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황창규 KT 회장, 러시아 통신기업 수장 만나 KT는 17일 러시아 최대 통신기업인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그룹 알렉세이 코르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방문해 국내 5G 서비스 현황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MTS는 러시아를 비롯해 동유럽, 중앙아시아에서 1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통신사다. 이날 황창규 KT 회장과 코르냐 CEO는 서울 종로구 KT 사옥에서 만나 글로벌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MTS는 이미 러시아 내에서 최대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향후 IoT에 인공지능(AI) 상품을 접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코르냐 CEO는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AI와 스마트홈 등 관련 사업 분야를 유심히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MTS그룹 경영진들은 프로야구 라이브나 인텔리전트TV 등 5G 기반의 B2C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면서 러시아에서의 5G 서비스 구체화 가능성을 점검했다. MTS 측은 특히 가정용 TV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 지니’에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구글홈)이나 아마존(알렉사) 등의 ICT 플랫폼 기업이 AI 시장을 주도하는 데 반해 기가 지니는 통신회사가 유선서비스(TV)를 기반으로 AI 시장을 넓힌 사례이기 때문이다. KT 측은 “MTS는 AI와 IoT 분야를 전략적 우선순위 사업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5G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KT와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MS·싱텔 CEO 회동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지난달 9일 싱가포르 최대 통신 사업자이자 동남아시아권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인 싱가포르텔레콤(싱텔) 추아속쿵 회장의 방문을 받았다. 앞서 3월에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를 만나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기도 했다. 글로벌 5G 기반 시장이 이제 막 열린 상황이어서 해외 업체들도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싱텔의 경우 주로 게임과 e스포츠 등에, MS는 AI와 클라우드, 실감형 미디어 사업 협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기기인 ‘홀로렌즈’를 보유하고 있고, SK텔레콤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원천 기술과 영상(옥수수), 음악(플로) 등의 영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경험이 풍부하다. 양사는 향후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분야별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실질적 협력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젠더 MS 수석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라우드와 AI를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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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 상향…선택약정할인보다 얼마나 유리?

    통신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잇따라 올리면서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노리는 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8일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추가로 최대 15만5000원 올렸다. 갤럭시S10의 출고가는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이 139만7000원, 512GB 모델이 155만6500원이다. 19일 현재 기준 두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요금제별로 △슬림(월 5만5000원)에 42만5000원 △스탠다드(월 7만5000원)에 58만 원 △프라임(월 8만9000원)에 63만 원 △플래티넘(월 12만5000원)에 63만 원이다. 플래티넘 요금제를 제외한 구간에서 24개월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받는 게 유리하다. 플래티넘 사용자가 24개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면 총 75만 원을 할인받는다. 이에 앞서 17일 LG유플러스도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256GB 모델에는 △라이트(월 5만5000원)에 40만 원 △스탠다드(월 7만5000원)에 54만3000원 △스페셜(월 8만5000원)에 61만5000원 △프리미엄(월 9만5000원)에 61만5000원을 지원한다. 512GB 모델에는 △라이트에 50만 원 △스탠다드에 67만6000원 △스페셜 76만5000원 △프리미엄 76만5000원을 지원한다. 전 구간에서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액보다 유리한 셈이다. 앞서 KT도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올린 바 있다. 두 모델 모두 동일하며 △5G 슬림(월 5만5000원)에 40만 원 △슈퍼플랜 베이직(월 8만 원)에 61만 원 △슈퍼플랜 스페셜(월 10만 원)에 70만 원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월 13만 원)에 78만 원으로 올렸다. 판매점 추가 지원금(최대 15%)을 고려하면 전 구간에서 24개월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이 더 많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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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5G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들…러브콜 끊이지 않아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 타이틀을 따낸 한국 이동통신업계를 향한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각국 대표 통신사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대표들이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5G 기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한국 시장을 통해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점쳐 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황창규 KT 회장, 러시아 통신기업 수장 만나 KT는 17일 러시아 최대 통신기업인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그룹 알렉세이 코르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방문해 국내 5G 서비스 현황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MTS는 러시아를 비롯해 동유럽, 중앙아시아에서 1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통신사다. 이날 황창규 KT 회장과 코르냐 CEO는 서울 종로구 KT 사옥에서 만나 글로벌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MTS는 이미 러시아 내에서 최대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향후 IoT에 인공지능(AI) 상품을 접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코르냐 CEO는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AI와 스마트홈 등 관련 사업 분야를 유심히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MTS그룹 경영진들은 프로야구 라이브나 인텔리전트TV 등 5G 기반의 B2C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면서 러시아에서의 5G 서비스 구체화 가능성을 점검했다. MTS 측은 특히 가정용 TV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 지니’에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구글홈)이나 아마존(알렉사) 등의 ICT 플랫폼 기업이 AI 시장을 주도하는 데 반해 기가 지니는 통신회사가 유선서비스(TV)를 기반으로 AI 시장을 넓힌 사례이기 때문이다. KT 측은 “MTS는 AI와 IoT 분야를 전략적 우선순위 사업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5G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KT와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MS·싱텔 CEO 회동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지난달 9일 싱가포르 최대 통신 사업자이자 동남아시아권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인 싱가포르텔레콤(싱텔) 추아속쿵 회장의 방문을 받았다. 앞서 3월에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를 만나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기도 했다. 글로벌 5G 기반 시장이 이제 막 열린 상황이어서 해외 업체들도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싱텔의 경우 주로 게임과 e스포츠 등에, MS는 AI와 클라우드, 실감형 미디어 사업 협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기기인 ‘홀로렌즈’를 보유하고 있고, SK텔레콤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원천 기술과 영상(옥수수), 음악(플로) 등의 영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경험이 풍부하다. 양사는 향후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분야별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실질적 협력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젠더 MS 수석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라우드와 AI를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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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정보, 출근-점심시간 前 많이 확인”

    동그란 얼굴 안에 찡그린 표정, ‘나쁨―공기가 탁하네요. 조심하세요∼’라는 문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기 상태를 ‘최고 좋음’부터 ‘최악’까지 8단계로 나눠 얼굴 표정과 배경 색깔로 구분해 알려주는 ‘미세미세 애플리케이션(앱)’은 누적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국민 미세먼지 앱’이다. 16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에 국내를 대표하는 미세먼지 정보 앱 개발사 세 곳이 모였다. 미세미세 앱의 하지훈 대표와 미세먼지 등 날씨 정보 앱인 ‘호우호우’의 이병엽 대표,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 미세먼지 정보 공유 앱 ‘에브리에어’ 개발사인 SK텔레콤 박민우 팀장이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앱 업계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 키노트를 맡은 정지현 구글플레이 앱 비즈니스 수석부장은 “올해 1분기(1∼3월) 날씨 관련 앱 다운로드 수는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며 “국민 10명 중 9명이 앱이나 뉴스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매일 확인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및 날씨 서비스는 여성 이용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 월별, 시간대별 비중도 뚜렷이 차이를 보였다. 하 대표는 “여성이 이용자 중 65%를 차지하고 3∼5월 이용량이 7∼9월보다 3배 높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미세먼지 정보는 등교나 출근 시간 전인 오전 8, 9시와 점심시간 직전에 많이 확인한다”고 말했다. 기상관측 기관이 다루지 못하는 골목 안 미세먼지 정보를 앱 개발사가 제공하기도 한다. 에브리에어는 한국야쿠르트와 협업해 미세먼지 측정 센서를 야쿠르트 판매원 카트에 부착해 정보를 얻고 있다. 박 팀장은 “동네 골목을 샅샅이 누비는 야쿠르트 판매 여사님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며 “현재 수도권에서 카트 500대에 센서를 부착했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이나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이다. 호우호우는 앱에 나오는 물방울 모양을 인형이나 스티커 등으로 제작해 캐릭터 사업 및 교육 콘텐츠 사업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미세미세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동남아 국가들에 관련 앱을 내놓을 예정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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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가 탁하네요, 조심하세요” 국민 10명 중 9명, 미세먼지 정보 매일 확인

    동그란 얼굴 안에 찡그린 표정, ‘나쁨 - 공기가 탁하네요. 조심하세요~’라는 문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대기 상태를 ‘최고 좋음’부터 ‘최악’까지 8단계로 나눠 얼굴 표정과 배경 색깔로 구분해주는 ‘미세미세 애플리케이션(앱)’은 누적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국민 미세먼지 앱’이다. 16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에 국내를 대표하는 미세먼지 정보 앱 개발사 세 곳이 모였다. 미세미세 앱의 하지훈 대표와 미세먼지 등 날씨정보 앱인 ‘호우호우’의 이병엽 대표,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 미세먼지 정보 공유 앱 ‘에브리에어’ 개발사인 SK텔레콤 박민우 팀장이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앱 업계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 키노트를 맡은 정지현 구글플레이 앱 비즈니스 수석부장은 “올해 1분기 날씨 관련 앱 다운로드 수는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며 “국민 10명 중 9명이 앱이나 뉴스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매일 확인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날씨 서비스는 여성 이용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 월별, 시간대별 비중도 뚜렷이 차이를 보였다. 하 대표는 “여성이 이용자 중 65%의 비중을 차지하고 3~5월 이용량이 7~9월보다 3배 높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미세먼지 정보는 등교나 출근 시간 전인 오전 8, 9시와 점심시간 직전에 많이 확인한다”고 말했다. 기상관측기관이 다루지 못하는 골목 안 미세먼지 정보를 앱 개발사가 제공하기도 한다. 에브리에어는 한국야쿠르트와 협업해 미세먼지 측정 센서를 야쿠르트 판매원 카트에 부착해 정보를 얻고 있다. 박 팀장은 “동네 골목을 샅샅이 누비는 야쿠르트 판매 여사님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며 “현재 수도권에서 카트 500대에 센서를 부착했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이나 해외 진출도 고려중이다. 호우호우는 앱에 나오는 물방울 모형을 인형이나 스티커 등으로 제작해 캐릭터사업 및 교육콘텐츠 사업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미세미세는 미세먼지가 문제가 심각한 동남아 국가들에 관련 앱을 내놓을 예정이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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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매각 안갯속… 본입찰 또 연기

    넥슨의 지주사인 NXC 김정주 회장(51)의 지분 매각 본입찰이 다시 미뤄졌다. 인수자 컨소시엄이 아직 구성되지 않은 걸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선 매각 불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정됐던 김 회장의 NXC 지분 매각 본입찰이 이달 말로 미뤄졌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 있을 예정이던 본입찰을 이날로 연기한 데 이어 한 차례 더 미뤄진 셈이다. 한 사모펀드(PEF) 관계자는 “아직 인수자 측의 컨소시엄 구성이나 조건 협의가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물밑 협상 시간을 고려해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물로 나온 김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NXC 지분은 98.64%로 업계 추정가는 최소 10조 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그간 게임업계에서는 카카오, 텐센트, 넷마블, 사모펀드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나설 것으로 거론됐지만 본입찰 직전까지 컨소시엄이 확정되지 않아 지분 매각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NXC가 보유하고 있는 회사 중 넥슨을 제외한 코빗·비트스탬프(가상화폐 거래소), 스토케(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등은 수익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넥슨은 지난해 연매출 2조5000억 원, 영업이익 9800억 원을 올렸지만 매출의 절반 이상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외국산 게임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 제한과 텐센트의 자체 게임 개발 움직임에 비춰 볼 때 매각에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이번 연기로 업계에서는 ‘안 팔릴 가능성’ 혹은 ‘분할 매각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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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리모컨 놓고 유튜브 트는 5060

    #1. 주부 나모 씨(56)는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나면 예전처럼 TV 일일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그 대신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앱)을 켠다. 최근 ‘미나리 다듬는 법’을 검색해서 그런지 반찬거리 만드는 추천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한 가지를 다 보고 나면 바로 다음 추천 영상으로 이어져 유튜브만 보다가 잘 시간이 되기 일쑤다. #2. 시골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안성덕 씨(65)는 누적 1900만 뷰를 기록한 유튜버이기도 하다. 구수한 말투로 ‘옥수수 거름 주는 법’ ‘알 품은 청계닭’ ‘고구마 심는 방법’ 등을 찍은 영상들이 귀농을 꿈꾸는 장년층들 사이에서 인기다. TV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을 잡는 5060세대가 늘고 있다. 한국 50대 이상 장년층은 전 연령층에서 유튜브를 가장 많이 보는 세대가 됐다. 이들은 10대처럼 아이돌 영상을 보진 않지만 뉴스 다큐멘터리나 교양정보의 창으로 유튜브를 사용한다. 장년층 문화를 공유하는 ‘실버 유튜버’ 스타들이 탄생하면서 단순 시청자를 넘어 직접 크리에이터의 삶을 꿈꾸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지난달 기준 국내 사용자들의 유튜브 앱 사용시간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의 사용시간이 101억 분으로 가장 길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전체 유튜브 사용시간인 388억 분 가운데 26%를 50대 이상이 차지한 셈이다. 10대(89억 분), 20대(81억 분), 30대(61억 분), 40대(57억 분) 순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이용자의 유튜브 사용시간은 작년 같은 기간(51억 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와이즈앱 측은 “50대 이상의 1인당 평균 유튜브 사용시간은 아직 10대, 20대보다 적지만 이용자 수 자체가 크게 늘면서 총 사용시간이 전 세대 1위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장년층이 TV에서 유튜브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TV가 충족해주지 못하는 관심 뉴스와 정보 등에 손쉽게 바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젊은층이 주로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유튜브를 보는 반면에 50대 이상은 TV 뉴스와 정보 검색창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유튜브를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년층 유튜브 사용자들이 늘면서 실버 스타 유튜버도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구독자 80만 명을 넘어선 스타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73)가 대표적이다. 구독자 수 27만 명을 넘은 60대 주부 조성자 씨의 기본 반찬 요리 채널도 인기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제2의 삶을 꿈꾸는 장년층들도 생겨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LG유플러스와 6월 개설할 예정인 ‘50+유튜버 스쿨’ 과정은 13일 기준 지원자 경쟁률 21 대 1을 기록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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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컨 놓고 유튜브 켜는 5060세대…제2의 삶을 꿈꾼다

    #1. 주부 나모 씨(56·여)는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나면 예전처럼 TV 일일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대신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앱)을 켠다. 최근 ‘미나리 다듬는 법’을 검색해서 그런지 반찬거리 만드는 추천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한 가지를 다 보고 나면 바로 다음 추천 영상으로 이어져 유튜브만 보다 잘 시간이 되기 일쑤다.#2. 시골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안성덕 씨(65)는 누적 1900만 뷰를 기록한 유튜버이기도 하다. 구수한 말투로 ‘옥수수 거름 주는 법’ ‘알 품은 청계닭’ ‘고구마 심는 방법’ 등을 찍은 영상들이 귀농을 꿈꾸는 장년층들 사이에서 인기다. TV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을 잡는 5060세대가 늘고 있다. 한국 50대 이상 장년층은 전 연령층에서 유튜브를 가장 많이 보는 세대가 됐다. 이들은 10대처럼 아이돌 영상을 보진 않지만 뉴스 다큐멘터리나 교양정보의 창으로 유튜브를 사용한다. 장년층 문화를 공유하는 ‘실버 유튜버’ 스타들이 탄생하면서 단순 시청자를 넘어 직접 크리에이터의 삶을 꿈꾸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지난달 기준 국내 사용자들의 유튜브 앱 사용시간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의 사용시간이 101억 분으로 가장 길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전체 유튜브 사용시간인 388억 분 가운데 26%를 50대 이상이 차지한 셈이다. 10대(89억분), 20대(81억분), 30대(61억분), 40대(57억분) 순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이용자의 유튜브 사용시간은 작년 같은 기간(51억 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와이즈앱 측은 “50대 이상의 1인당 평균 유튜브 사용시간은 아직 10대, 20대보다 작지만 이용자 수 자체가 크게 늘면서 총 사용시간이 전 세대 1위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장년층이 TV에서 유튜브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TV가 충족해주지 못하는 관심 뉴스와 정보 등에 손쉽게 바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젊은 층이 주로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유튜브를 보는 반면 50대 이상은 TV 뉴스와 정보 검색창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유튜브를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나스미디어가 올해 3월 발표한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 동영상을 분야별로 구분했을 때 10~40대 모두 예능 시청 비중이 가장 높았던 반면 50세 이상 세대에서만 유일하게 뉴스·교양·다큐멘터리 영상이 5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가 유튜브를 검색채널로 활용하는 비율은 66.6%로 10대(69.6%) 다음으로 높았다. 장년층 유튜브 사용자들이 늘면서 실버 스타 유튜버도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구독자 80만 명을 넘어선 스타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73)가 대표적이다. 구독자 수 27만 명을 넘은 60대 주부 조성자 씨의 기본 반찬 요리 채널도 인기다. 유튜브 관계자는 “농촌 일상이나 의학 채널 등 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영상의 조회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제2의 삶을 꿈꾸는 장년층들도 생겨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LG유플러스와 6월 개설할 예정인 ‘50+유튜버 스쿨’ 과정은 13일 기준 지원자 경쟁률 21대 1을 기록했다. 정동훈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장년층도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아진 데다 유튜브가 제공하는 추천 및 바로 재생 서비스가 5060세대가 원하던 편의성과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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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V50 씽큐 출격… “5G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3월 말 ‘U+ 5G 1등 출정식’을 열고 “5G로 1등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가 지났다. 과연 하 부회장의 ‘선언’대로 LG유플러스는 고착된 국내 이동통신 서열구조를 깰 수 있을까. LG유플러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 양대 그룹장 2명에게 가능한 목표인지 들어봤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만난 박종욱 모바일상품그룹장(전무)과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라고 했다. 10일 국내 5세대(5G) 시장에 출격하는 ‘LG V50 ThinQ(씽큐)’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5G가 점차 안정화단계에 접어들고 5G 시장이 확대되면 LG유플러스와 LG스마트폰의 상승작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두 사람의 ‘5G 1등 전략’의 핵심은 ‘콘텐츠’였다. 박 전무는 “V50의 듀얼 스크린이야말로 LG유플러스가 내세워온 5G 콘텐츠인 프로야구, 골프, 게임 등에 최적화된 기기”라고 자신했다. 김 상무도 “LG와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는 성향이 다르다”면서 “아이돌 방송을 보면서 친구들과 카톡도 바로 주고받고 싶어 하는 이들에 대한 특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마케팅 초기부터 소비자 중심의 콘텐츠를 강조해왔다. 5G 출시 전 소비재 기업인 존슨앤드존슨 출신 김새라 상무를 주축으로 마케팅그룹에서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G가 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SK텔레콤이 ‘5GX’, KT가 ‘초능력’ 등의 슬로건을 내세워 기술력 마케팅에 나설 때 LG유플러스의 슬로건이 ‘U+5G, 일상을 바꿉니다’로 정해진 배경이다. 이동형 5G 체험 트럭과 강남역 5G 체험관 ‘일상로5G길’을 오픈한 것도 김 상무의 아이디어다. 김 상무는 “경쟁사와 달리 우리는 처음부터 B2C로, 소비자 기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강남역 일상로5G길의 누적 방문자는 8일 기준 23만3000명. 강남역 인근이라는 지역 특성상 연령대는 20대(59.7%)가 절반을 넘지만 40대 이상(9.7%)도 10% 가까이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인기 5G 서비스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20∼40대에선 공통적으로 가상현실(VR) 게임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지만 10대에서는 아이돌 퍼포먼스가 가장 인기였다. ‘VR 혼밥식당’의 경우 40대에서만 2위 인기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김 상무는 “VR 게임 외에 VR 웹툰이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 하반기 편성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향후 5G 시장이 성숙하면서 콘텐츠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경우 통신 3사가 경쟁적으로 내놓은 무제한 요금제가 유지될 수 있을까. 박 전무는 “지금도 VR를 많이 보는 사용자들은 데이터 소비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까진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유지해도 무리는 없을 거라고 보지만 향후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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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창업은 피가 마르는 일… 배그 성공직전엔 2달치 월급만 남아”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서바이벌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낳은 장병규 크래프톤(전 블루홀) 의장(46)에겐 따라오는 직함이 많다. 1996년에 1세대 포털 네오위즈의 공동 창업자로 시작해 검색업체 첫눈 창업자, 게임사 블루홀 창업자, 스타트업 투자사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창업자. 4차례의 연쇄 창업을 모두 성공시키고 현재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2기째 연임 중이다. 3일 서울 서초구 펍지(배틀그라운드 개발 스튜디오)에서 장 의장을 만났다. 위원회 일을 마치고 정장 차림으로 돌아온 그의 뒤로 헬멧과 탄약 자루 등 게임 아이템 모형들이 전시돼 있었다. “배틀그라운드는 좀 해보셨나”라고 묻자 “애들이 더 좋아하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삼형제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미다스의 손’인 그에게도 스타트업 경영은 언제나 모험이다. “배틀그라운드가 성공하기 전에 블루홀 임직원 월급이 2개월 치밖에 안 남았었다. 경영진은 피가 바짝바짝 마르는 거죠”라며 웃었다. “창업가들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소수다. 왜 이 소수는 배려를 안 해주시는지”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최근 수년간 기류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게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곱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선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안에 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장 의장은 “스타트업은 무조건 오늘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기업엔 내일이 있다. 국제기구엔 미래가 있지 않겠나”라면서 “장기적으로 글로벌 사회가 한 번씩은 거쳐야 할 논의라면 WHO 같은 곳에선 그런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10년 전 겪었던 게임 중독 논란을 넘어 현재 게임 산업을 인정하게 됐듯, 인도에서 최근 게임 중독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4차위 2기를 맞으며 그는 현장에서 부딪혔던 것들을 좀 더 느린 속도, 장기적인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정책을 예로 들었다. “어떤 분들은 인공지능연구소(AIRI)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AI는 연구센터 하나 만들어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국과 같이 학계가 모든 학문에 AI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산업계도 함께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전반적인 변화에 대한 컨센서스와 법적 뒷받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뤄진 카풀 대타협과 이어진 비판에 대해서도 “한국과 미국은 다른 기반 구조를 갖고 있다. 미국은 한국만큼 택시 인프라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후배 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실패가 더 많다”는 말부터 꺼내 들었다. 그가 스타트업 투자 때 아이템보다 팀을 더 보는 이유다. 최근 투자한 인도 시장 스타트업 멤버들에겐 ‘일을 그만두고 나온 중년의 절박함’이 있었다고 했다. 장 의장은 “처음 세운 사업 계획은 틀리는 경우가 많고, 아이템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계속 수정하면서 이어가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팀이라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모든 분들은 성공하기 위해 뛰어들죠. 그런데 성공은 못 하시더라도 본인의 성장을 꼭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실패가 훨씬 많거든요.”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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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매출 1조 원 ‘배틀그라운드’ 낳은 장병규, 후배 창업가들에 해주고 싶은 말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서바이벌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낳은 장병규 크래프톤(前 블루홀) 의장(46)에겐 따라오는 직함이 많다. 1996년에 1세대 포털 네오위즈의 공동창업자로 시작해 검색업체 첫눈 창업자, 게임사 블루홀 창업자, 스타트업 투자사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창업자. 4차례의 연쇄 창업을 모두 성공시키고 현재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2기째 연임 중이다. 3일 서울 서초구 크래프톤 본사에서 장 의장을 만났다. 위원회 일을 마치고 정장 차림으로 돌아온 그의 뒤로 헬멧과 탄약 자루 등 게임 아이템 모형들이 전시돼 있었다. “배틀그라운드는 좀 해보셨나”고 묻자 “애들이 더 좋아하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삼형제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마이더스의 손’인 그에게도 스타트업 경영은 언제나 모험이다. “배틀그라운드가 성공하기 전에 블루홀 임직원 월급이 2개월 치밖에 안 남았었다. 경영진들은 피가 바짝바짝 마르는 거죠”라며 웃었다. “창업가들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소수다. 왜 이 소수는 배려를 안 해주시는지”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최근 수년 간 기류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게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곱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선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안에 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장 의장은 “스타트업은 무조건 오늘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기업엔 내일이 있다. 국제기구엔 미래가 있지 않겠나”면서 “장기적으로 글로벌 사회가 한번 거쳐 가야 할 논의라면 WHO 같은 곳에선 그런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10년 전 겪었던 게임 중독 논란을 넘어 현재 게임 산업을 인정하게 됐듯, 인도에서 최근 게임 중독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4차위 2기를 맞으며 그는 현장에서 부딪혔던 것들을 좀더 느린 속도, 장기적인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정책을 예로 들었다. “어떤 분들은 인공지능연구소(AIRI)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AI는 연구센터 하나 만들어서 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외국과 같이 학계가 모든 학문에 AI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고, 산업계도 함께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전반적인 변화에 대한 컨센서스와 법적 뒷받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뤄진 카풀 대타협과 이어진 비판에 대해서도 “한국과 미국은 다른 기반 구조를 갖고 있다. 미국은 한국만큼 택시 인프라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또 “결국 과학기술적으로 자율주행은 5년 내에 가능해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미국이든 한국이든 자율주행 기반 온디맨드 콜(필요에 따라 부르는) 시스템으로 가게 될 것인데, 국가마다 그 과도기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봤다. 후배 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실패가 더 많다”는 말부터 꺼내들었다. 그가 스타트업 투자 때 아이템보다 팀을 더 보는 이유다. 최근 투자한 인도 시장 스타트업 멤버들에겐 ‘일을 그만두고 나온 중년의 절박함’이 있었다고 했다. 장 의장은 “처음 세운 사업 계획은 틀리는 경우가 많고, 아이템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계속 수정하면서 이어가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팀이라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모든 분들은 성공하기 위해 뛰어들죠. 그런데 성공은 못 하시더라도 본인의 성장을 꼭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실패가 훨씬 많거든요.” 곽도영기자 now@donga.com}

    •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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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클라우드로 대전환 중… IT업계, 새판 짜야 안밀려”

    1997년 미국 시카고대 생물학과 대학원 랩에 있던 한국인 학생에게 같은 학교 컴퓨터공학과 선배가 찾아왔다. “인터넷이라는 게 요즘 난리라는데, 뭐라도 지금 안 해보면 나중에 평생 후회하지 않을까?” 기업 가치 6000억 원, 한국의 차기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으로 꼽히는 스타트업 베스핀글로벌의 이한주 대표(47)가 창업에 나선 계기다. 베스핀글로벌은 기업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관리해주는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베스핀은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행성 중 하나로, 주요 도시는 공중에 떠 있는 ‘클라우드 시티’다.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베스핀글로벌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 뒤로 스타워즈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하늘색 후드티를 입은 이 대표는 “인터넷이 뭔가 어마어마한 변화를 갖고 올 거란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생물학 박사 과정을 그만두고 바로 다음 해인 1998년 2월 대학 선후배와 친구 4명이서 창업했다”고 말했다. 1994년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KAIST 동문 친구 김정주, 송재경, 김상범 씨가 의기투합해 넥슨을 만들었듯 1998년 이 대표의 사업도 동문 4명이 시카고대 인근 신혼집에서 시작했다. 첫 사업 모델은 웹 호스팅이었다. ‘호스트웨이’라는 회사를 차려 인터넷 홈페이지를 막 만들기 시작하던 기업의 사이트 구축과 서버 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대행했다. 넥슨을 비롯해 당대 수많은 인터넷 벤처 붐 기업들이 ‘친한 선후배’ 서너 명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이 대표는 “인터넷이 가능케 한 게 그것”이라고 말했다. “전문 분야라고 해 봐야 코딩, 운영, 영업 딱 3개인데 스타트업은 최소한의 인력에 온라인 오픈소스만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2014년 호스트웨이 미국 지사를 3000억 원에 매각한 이 대표는 2015년 한국에서 베스핀글로벌을 창업했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은 이미 성장이 예견된 시장이었지만 한국 시장은 미국과 완전 딴판이었다. 오랜 기간 한국 대기업들의 정보기술(IT) 업무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기업 소속 계열사가 전담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기업 계열사들에조차 클라우드 시장은 초기에 가까웠다. 그 틈새를 뚫고 베스핀글로벌은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 대기업 수주를 연이어 따냈다. 이 대표는 “대기업이 IT 계열사를 두고 있는 것은 한국만의 특이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미국 액센추어, 인도 TCS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10여 년 만에 기업 가치 100조 원에 올라섰지만 삼성SDS는 1985년에 생겼는데도 현재 기업 가치는 20조 원대”라는 것. 그는 “당대 대한민국 최고 IT 인재를 모두 흡수했던 데 비하면 아쉬운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김범수, 이해진 씨 등이 모두 삼성SDS 출신이다. 이 대표는 “그룹에 묶인 큰 기업들은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면서 “5년간 적자를 내며 새 사업에 투자할 대기업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제 글로벌 클라우드 전환이라는 큰 물결에서 한국 IT 업계가 다시 한번 정신을 차리고 새판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이 대표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사람’이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해도 국내에서 배출되는 인력은 턱없이 적다. 이 때문에 회사 선배들이 IT 전공 인력을 뽑아 재교육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한국 지사에서만 350명을 채용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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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 내 벚꽃동산 개방, 35년째 ‘행복나눔 축제’

    SK인천석유화학이 매년 개최하는 지역 벚꽃 축제가 올해로 35년째를 맞아 명실상부한 인천의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1985년부터 매년 4월경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장 안의 벚꽃동산 공간을 개방하고 벚꽃 축제를 개최해 왔다.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은 약 3만5000평 규모 부지에 마련된 약 1.5km 길이 산책로를 따라 600여 그루 벚꽃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 ‘2019 행복나눔 벚꽃 축제’는 ‘사회적 가치 및 친환경’을 테마로 인천 지역 사회와 화합, 상생을 추구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인천 지역 사회적 기업 10여 곳을 초청해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위 그린 인천(We Green Incheon)’을 모토로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캠페인인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캠페인과 인천 둘레길 조성 프로젝트인 ‘인천 걷자, 나무 심자’ 캠페인 등이 진행됐다. 2014년 1만9000명이던 관람객은 지난해 5만8000명까지 늘어 5년 새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0일 벚꽃 축제 현장을 방문한 지역 주민 박지영 씨(28·여)는 “공장 부지와 울창한 벚꽃 동산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보며 정유 기업의 반전 매력을 발견했다”며 “향후 SK인천석유화학을 떠올리면 오늘 본 벚꽃 동산의 풍경과 친환경 이미지가 함께 떠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배현 SK인천석유화학 경영혁신실장은 “벚꽃동산은 1969년 회사 창립과 함께 조성돼 50년 간 구성원들과 함께해온 우리 회사 역사의 산증인이자 지역 사회의 큰 자산”이라며 “‘절세미인’이란 벚꽃의 꽃말에 걸맞게 벚꽃 동산을 아름답게 가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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