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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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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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칼럼47%
생활/가정30%
야구7%
국제일반7%
골프3%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오늘의 숫자/7월10일]8 그리고 0

    때로는 평범한 실책 하나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곤 한다.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KIA 유격수 김민우의 실책이 바로 그랬다. 0-0 동점이던 KIA의 2회말 수비. 2사 1루에서 김민우는 박동원의 평범한 땅볼을 떨어뜨렸다. 공수교대가 돼야 할 상황이 2사 1, 2루로 급변했다. 신인 투수나 다름없는 KIA 선발 홍건희는 급격히 흔들렸다. 다음 타자 고종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연이어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넥센 4번 타자 박병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초구 높은 직구가 들어오자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러 펜스 위를 까맣게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렸다. 홍건희는 이후 김민성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과 3분의 2이닝 동안 8실점. 그러나 자책점은 ‘0’이었다. 박병호는 3회 KIA 문경찬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추가했다. 26, 27호 홈런을 기록한 그는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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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니퍼트-테임즈를 오래오래 보고 싶은데…

    2011년 가을. 이승엽은 8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 복귀를 결심했다. 당시 그의 소속팀 오릭스를 이끌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승엽과의 이별을 무척 아쉬워했다. 그해 이승엽의 성적은 타율 0.201에 15홈런, 51타점.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지만 오카다 감독은 “승짱(이승엽의 애칭)은 성적을 떠나 팀에 모범이 되는 선수다. 후배들이 보고 배울 게 많아 더 데리고 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유는 또 있었다. 이승엽이 그해로 8시즌을 채우면서 이듬해부터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자국 선수 대우를 받게 됐기 때문이었다. 일본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스켓토(助っ人)’로 부른다. 용병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기간인 8시즌을 채운 이승엽은 더이상 스켓토가 아니었다. 그는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각 팀당 4명)의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리그와 팀에 기여한 덕분에 같은 식구로 인정받은 것이다. 요즘 한국 프로야구에도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외국인 선수들이 많다.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대표적이다. 현재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니퍼트는 넥센과의 안방경기가 열린 3일 유니폼이 아닌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잠실구장을 찾았다. 그는 이날 한 사회복지관 아동 50명을 초청했다. 좌석은 물론이고 친필 사인 유니폼, 모자, 사인볼, 간식까지 모두 자기 돈으로 마련했다. “한국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며 2013년부터 2년 넘게 매달 하고 있는 행사다. 벌써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한 보육원 아이들을 25일 열리는 두산전에 초청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16일 SK전을 마친 뒤엔 자선 바자회를 연다. 모든 행사는 혼자 계획하고 준비한 것으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그는 “3시즌째 NC에서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 내가 보답할 차례인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어떤 면에선 한국 선수들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선수들이다. 기부나 선행이 일반화돼 있지 않은 한국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가볍지 않다. 이런 선수들과의 인연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은 언제든지 퇴출될 수 있는 신분이다. 특히 큰 부상을 입으면 팀에서 내보내지 않을 수 없다. 전력상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쿼터를 비워 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에 한 가지 제안을 하려 한다. 일정 기간 한국 프로야구에 기여한 외국인 선수에게 국내 선수들과 똑같은 권리를 주는 것이다. 다년 계약도 가능하게 하고, 외국인 선수 쿼터에 적용되지 않게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다. 이런 제도가 만들어지면 각 구단은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를 오랫동안 데리고 있을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 제한을 받지 않아 전력이 강화되는 효과도 있다. 부상을 당해도 팀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다. 구단들은 더욱 철저하게 외국인 선수들을 관리하게 되고, 선수들은 더 큰 충성심을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1998년 한국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장수 외국인 선수는 한화에서 7시즌을 뛰었던 제이 데이비스(1999∼2002년, 2004∼2006년)다. 오랫동안 한국에서 뛰며 사랑받았던 그가 기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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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실력·인성 겸비 외국인 선수, 쿼터서 자유롭게…”

    2011년 가을. 이승엽은 8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 복귀를 결심했다. 당시 그의 소속팀 오릭스를 이끌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승엽과의 이별을 무척 아쉬워했다. 그해 이승엽의 성적은 타율 0.201에 15홈런, 51타점.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지만 오카다 감독은 “승짱(이승엽의 애칭)은 성적을 떠나 팀에 모범이 되는 선수다. 후배들이 보고 배울 게 많아 더 데리고 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유는 또 있었다. 이승엽이 그해로 8시즌을 채우면서 이듬해부터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자국 선수 대우를 받게 됐기 때문이었다. 일본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스켓토(助っ人)’로 부른다.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자유계약선수(FA) 기간인 8시즌을 채운 외국인 선수는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각 팀당 4명)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리그와 팀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해 같은 식구로 인정하는 것이다. 요즘 한국 프로야구에도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외국인 선수들이 많다.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대표적이다. 현재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니퍼트는 넥센과의 안방경기가 열린 3일 유니폼이 아닌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잠실구장을 찾았다. 그는 이날 한 사회복지관 아동 50명을 초청했다. 좌석은 물론 친필 사인 유니폼, 모자, 사인볼, 간식까지 모두 자기 돈으로 마련했다. “한국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며 2013년부터 2년 넘게 매달 하고 있는 행사다. 벌써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한 고아원 아이들을 25일 열리는 두산전에 초청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16일 SK전을 마친 뒤엔 자선 바자회를 연다. 모든 행사는 혼자 계획하고 준비한 것으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그는 “3시즌째 NC에서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 내가 보답할 차례인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어떤 면에선 한국 선수들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선수들이다. 기부나 선행이 일반화돼 있지 않은 한국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가볍지 않다. 이런 선수들과의 인연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은 언제든지 퇴출될 수 있는 신분이다. 특히 큰 부상을 입으면 팀에서 내보내지 않을 수 없다. 전력상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쿼터를 비워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에 한 가지 제안을 하려 한다. 일정 기간 한국 프로야구에 기여한 외국인 선수에게 국내 선수들과 똑같은 권리를 주는 것이다. 다년 계약도 가능하게 하고, 외국인 선수 쿼터에 적용되지 않게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다. 이런 제도가 만들어지면 각 구단은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를 오래 동안 데리고 있을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 제한을 받지 않아 전력이 강화되는 효과도 있다. 부상을 당해도 팀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다. 구단들은 더욱 철저하게 외국인 선수들을 관리하게 되고, 선수들은 더 큰 충성심을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1998년 한국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장수 외국인 선수는 한화에서 7시즌을 뛰었던 제이 데이비스(1999~2002년, 2004~2006년)다. 오래 동안 한국에서 뛰며 사랑받았던 그가 기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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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스타/7월4일]박병호 25호포

    넥센 4번 타자 박병호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그는 올해 홈런 타이틀 4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홈런뿐만 아니라 최다 안타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일까지 박병호는 98안타로 이 부문 선두였다. 지난해까지 그는 홈런을 비롯해 타점과 득점, 볼넷 등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통해 박병호는 홈런왕과 최다 안타왕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병호는 5-3으로 앞선 7회 조승수를 상대로 시즌 25호 홈런을 쳐내며 강민호(롯데) 테임즈(NC·이상 24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날 하루에만 3안타를 몰아치며 10개 구단 타자 가운데 처음으로 100안타 고지(101개)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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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39세 이승엽 은퇴, 생각하기 싫지만…

    8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2012년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국민타자’ 이승엽(39)은 지난해 타율 0.308에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겨울 한 행사장에서 만난 이승엽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뜻밖에도 ‘은퇴’였다. 이승엽은 “선수 생활을 끝내기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홈런보다 2000안타다. 꾸준하게 선수 생활을 했다는 징표이기 때문이다. 2000안타를 달성하는 세 시즌 정도 후를 은퇴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했다. 은퇴를 말하기엔 그의 실력은 여전히 뛰어나다. 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이날까지 성적은 타율 0.314에 15홈런, 50타점이다. 통산 1789안타로 2000안타까지는 211개만 남겨 두고 있다. 지난달 3일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400홈런을 달성한 효과까지 더해져 그는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3차 집계에서 그는 131만4658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아직 최종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역대 최다 득표(종전 117만4593표·2013년 LG 봉중근)를 넘어섰다. 하지만 그는 요즘도 ‘은퇴’라는 두 글자를 마음에 새기고 경기장에 나서는 듯하다. 그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먹는다고 했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타석이기에 절실함을 갖는다고 했다. 얼마 남지 않았기에 야구가 더욱 재미있다고 했다. 많은 베테랑 스타 선수들이 이 지점에서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이제야 야구를 조금 알 거 같은데 그만둬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야구를 내려놓아야 할 타이밍을 찾지 못하기 일쑤다. 대다수의 경우는 끝이 좋지 않았다. 선수는 자발적인 은퇴를 바라는 구단의 처사를 아쉬워했고, 구단은 자기 욕심만 차리는 선수를 좋게 보지 않았다. 팬들의 눈을 의식해 성대한 은퇴식을 열어주고, 영구결번이라는 영예를 주기도 했지만 그 속에 진심은 들어있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정작 그 팀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승엽은 이 같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혹시 미련이 남을까 봐 틈날 때마다 자신의 목표와 은퇴 시기를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 이승엽은 ‘아름다운 은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길 수 있다. 삼성의 이승엽이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의 이승엽이기 때문에 더욱더 마무리가 좋아야 한다. 2014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데릭 지터(전 뉴욕 양키스)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이자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이었던 그는 2014시즌 전 “올해가 마지막이다”라고 은퇴 선언을 했다. 시즌 내내 지터의 ‘은퇴 투어’는 수많은 화제를 만들어냈다. 그가 방문하는 상대 팀들은 선물 공세를 펼쳤고, 상대 팀 팬들조차 떠나는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터에 앞서 2013년 마리아노 리베라(전 뉴욕 양키스), 2012년 치퍼 존스(애틀랜타)도 아름다운 퇴장을 택했다. 한국에서는 SK 김재현(현 한화 코치)이 2010년 시즌 전 은퇴를 예고한 뒤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후 이승엽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가 마음으로 정한 은퇴 시기는 그때가 돼야 정확히 나올 것이다. 좋은 야구 선수이기에 앞서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인 그는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다. 그가 은퇴 후에도 ‘전설’로 남기를 마음으로 응원할 뿐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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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장면/7월2일]한이닝 5안타 1점… 두산이 기가막혀

    한 이닝에 타자 6명이 모두 배트 중심에 공을 맞혔다. 그중 5명은 깨끗한 안타를 쳤다. 그런데 고작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0-2로 뒤진 2회말 두산은 로메로-오재원-양의지의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뒤 계속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때부터 불운이 겹쳤다. 7번 타자 김재환이 친 타구는 빨랫줄처럼 날아갔으나 1루수 정성훈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곧이어 2루 주자 오재원이 견제구에 걸려 2아웃이 됐다. 2사 1루에서 허경민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엔 김재호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양의지가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였지만 우익수 김용의의 기막힌 홈 송구에 걸려 객사하고 말았다. 하지만 잇단 불운에도 두산 타선은 3회부터 연신 안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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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타자’ 이승엽 “은퇴 시점 정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8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2012년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국민타자’ 이승엽(39)은 지난해 타율 0.308에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겨울 한 행사장에서 만난 이승엽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뜻밖에도 ‘은퇴’였다. 이승엽은 “선수 생활을 끝내기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홈런보다 2000안타다. 꾸준하게 선수 생활을 했다는 징표이기 때문이다. 2000안타를 달성하는 세 시즌 정도 후를 은퇴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했다. 은퇴를 말하기엔 그의 실력은 여전히 뛰어나다. 6월 30일 현재 그의 성적은 타율 0.308에 14홈런, 48타점이다. 지난달 3일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400홈런을 달성한 효과까지 더해져 그는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3차 집계에서 그는 131만4658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아직 최종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역대 최다 득표(종전 117만4593표·2013년 LG 봉중근)를 넘어섰다. 하지만 그는 요즘도 ‘은퇴’라는 두 글자를 마음에 새기고 경기장에 나서는 듯하다. 그는 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먹는다고 했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타석이기에 절실함을 갖는다고 했다. 얼마 남지 않았기에 야구가 더욱 재미있다고 했다. 많은 베테랑 스타 선수들이 이 지점에서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이제야 야구를 조금 알 거 같은데 그만둬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야구를 내려놓아야 할 타이밍을 찾지 못하기 일쑤다. 대다수의 경우는 끝이 좋지 않았다. 선수는 자발적인 은퇴를 바라는 구단의 처사를 아쉬워했고, 구단은 자기 욕심만 차리는 선수를 좋게 보지 않았다. 팬들의 눈을 의식해 성대한 은퇴식을 열어주고, 영구결번이라는 영예를 주기도 했지만 그 속에 진심은 들어있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정작 그 팀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승엽은 이 같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혹시 미련이 남을까봐 틈날 때마다 자신의 목표와 은퇴시기를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 이승엽은 ‘아름다운 은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길 수 있다. 삼성의 이승엽이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의 이승엽이기 때문에 더욱더 마무리가 좋아야 한다. 2014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데릭 지터(전 뉴욕 양키스)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이자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이었던 그는 2014시즌 전 “올 해가 마지막이다”고 은퇴 선언을 했다. 시즌 내내 지터의 ‘은퇴 투어’는 수많은 화제를 만들어냈다. 그가 방문하는 상대 팀들은 선물 공세를 펼쳤고, 상대 팀 팬들조차 떠나는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터에 앞서 2013년 마리아노 리베라(전 뉴욕 양키스), 2012년 치퍼 존스(애틀랜타)도 아름다운 퇴장을 택했다. 한국에서는 SK 김재현(현 한화 코치)이 2010년 시즌 전 은퇴를 예고한 뒤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후 이승엽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가 마음으로 정한 은퇴 시기는 그 때가 돼야 정확히 나올 것이다. 좋은 야구 선수이기에 앞서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인 그는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다. 그가 은퇴 후에도 ‘전설’로 남기를 마음으로 응원할 뿐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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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km-147km 초특급 원투펀치… 선린인터넷고 정상 포효

    선린인터넷고와 대구 상원고의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이 열린 29일. 경기 직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t와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의 2016년도 1차 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전체 고교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선린인터넷고의 오른손 투수 이영하는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이영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같은 학교의 오른손 투수 김대현은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연고 지역에서 1명씩을 우선 선발하는 1차 지명 제도가 부활한 2014년 이후 한 학교 투수 2명이 나란히 1차 지명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2014년도에 덕수정보고 투수 한주성과 내야수 임병욱이 각각 두산과 넥센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았지만 포지션이 달랐다. 35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은 팀은 고교 최고의 오른손 ‘원투펀치’를 보유한 선린인터넷고였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김대현과 이영하가 나란히 이어 던진 선린인터넷고는 막강 타선을 보유한 대구 상원고를 7-2로 이겼다. 선린인터넷고는 1963년, 1966년, 1969년, 1980년에 이어 다섯 번째 황금사자기를 차지했다. 박노준(야구해설위원)이 당대 최고 투수 선동열(전 KIA 감독)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뽑아내며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1980년 이후 35년 만이다. 3루 측 관중석을 빼곡히 메운 선린인터넷고 동문들은 교가와 응원가를 부르며 우승을 자축했다. 선린인터넷고는 경기 초반 실책을 연발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 수비에서 무려 3개의 실책과 1번의 포수 패스트볼이 이어져 2점을 빼앗긴 것. 하지만 곧 이은 2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안준모가 상대 선발 변준호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만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선린인터넷고는 이우상의 동점 적시타와 김규성의 기습 스퀴즈 번트로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홍성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쳐내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홍성호는 7회에도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선린인터넷고의 선발 투수 김대현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2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6회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영하는 3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 팀이 거둔 5승 가운데 3승을 기록한 김대현은 최우수선수(MVP)를, 2승을 올린 이영하는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김대현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7km, 이영하는 150km였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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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나연 최종병기, 8번 아이언

    마지막 날 최나연(28·SK텔레콤)의 퍼팅은 번번이 홀을 빗나갔다. 2∼3m의 짧은 퍼팅을 계속 놓치면서 선두 자리도 내줬다. 하지만 최나연에게는 퍼팅을 할 필요가 없는 마법의 무기가 있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8번 아이언이다. 최나연이 그림 같은 두 차례의 8번 아이언샷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9일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6374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 전날까지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은 이날 13번 홀까지 퍼팅 난조를 보이며 1타를 잃고 있었다. 순위도 2위로 내려앉았다.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 것은 16번 홀(파4)에서 나온 샷 이글이었다. 3번 우드로 티샷을 한 뒤 핀까지 남은 거리는 145야드. 최나연은 주저 없이 8번 아이언을 꺼내 들었다. 핀을 향해 날아간 공은 그린 위에서 한 번 튀더니 홀로 빨려 들어갔다. 단숨에 2타를 줄인 최나연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경기 후 “어떤 클럽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8번 아이언이라고 답한다. 8번 아이언으로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일정하게 140∼145야드를 보낸다. 오늘도 임팩트 순간의 느낌이 좋았다. 갤러리들이 박수를 쳐 핀 주위에 잘 붙었나 보다 생각했는데 확인해 보니 홀에 들어가 있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뻤다”고 말했다. 승리의 여신이 최나연 편이었던 이유는 다음 17번 홀(파3)의 거리 역시 145야드였기 때문이다. 최나연은 다시 한번 8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고, 이번에는 홀컵 바로 옆에 공이 붙었다. 가볍게 탭인 버디를 성공시킨 최나연은 이날 경기 시작 때처럼 다시 2타 차 선두가 됐다. 그는 “공교롭게 17번 홀에서도 거리를 재 보니 똑같은 거리가 나와 같은 클럽으로 쳤다. 직전 홀 샷이 너무 좋아 그 느낌 그대로 쳤다”고 설명했다. 최나연은 18번 홀을 파로 막아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2위 미야자토 미카(일본·13언더파 200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월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이자 LPGA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최나연은 “사실 퍼팅이 좋지 않았는데 8번 아이언 덕분에 퍼트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내가 생각해도 기적 같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 원)를 추가한 최나연은 LPGA 투어 사상 10번째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도 돌파했다. 이날까지 그가 번 상금은 1023만6907달러(약 115억 원)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1256만3660달러), 박인비(1137만3484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최나연은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 통산 상금 1000만 달러 돌파도 목표 중 하나였다. 상금 액수를 떠나 박세리, 박인비라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이름이 올랐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남은 목표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꼽은 그는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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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투펀치’ 보유한 선린인터넷고, 35년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선린인터넷고와 대구 상원고의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결승이 열린 29일. 경기 직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t와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의 2016년도 1차 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전체 고교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선린인터넷고의 오른손 투수 이영하는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이영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같은 학교의 오른손 투수 김대현은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연고 지역에서 1명씩을 우선 선발하는 1차 지명 제도가 부활한 2014년 이후 한 학교 투수 2명이 나란히 1차 지명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2014년도에 덕수정보고 투수 한주성과 내야수 임병욱이 각각 두산과 넥센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았지만 포지션이 달랐다. 35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은 팀은 고교 최고의 오른손 ‘원투펀치’를 보유한 선린인터넷고였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김대현과 이영하가 나란히 이어 던진 선린인터넷고는 막강 타선을 보유한 대구 상원고를 7-2로 이겼다. 선린인터넷고는 1963년, 1966년, 1969년, 1980년에 이어 다섯 번째 황금사자기를 차지했다. 박노준(야구해설위원)이 당대 최고 투수 선동열(전 KIA 감독)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뽑아내며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1980년 이후 35년 만이다. 3루 측 관중석을 빼곡히 메운 선린인터넷고 동문들은 교가와 응원가를 부르며 우승을 자축했다. 선린인터넷고는 경기 초반 실책을 연발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 수비에서 무려 3개의 실책과 1번의 포수 패스트볼이 이어지며 2점을 빼앗긴 것. 하지만 곧 이은 2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안준모가 상대 선발 변준호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만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선린인터넷고는 이우상의 동점 적시타와 김규성의 기습 스퀴즈 번트로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홍성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며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홍성호는 7회에도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선린인터넷고의 선발 투수 김대현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6회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영하는 3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 팀이 거둔 5승 가운데 3승을 기록한 김대현은 최우수선수(MVP)을, 2승을 올린 이영하는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김대현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7km, 이영하는 150km였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 20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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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나연과 ‘8번 아이언’, 아칸소 챔피언십 기적 같은 우승 일구다

    마지막 날 최나연(28·SK텔레콤)의 퍼팅은 번번이 홀을 빗나갔다. 2~3m 안팎의 짧은 퍼팅을 계속 놓치면서 선두 자리도 내줬다. 하지만 최나연에게는 퍼팅을 할 필요가 없는 마법의 무기가 있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8번 아이언이었다. 최나연이 그림 같은 두 차례의 8번 아이언샷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9일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6374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 전날까지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은 이날 13번홀까지 퍼팅 난조를 보이며 1타를 잃고 있었다. 순위도 2위로 내려앉았다.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 것은 16번홀(파4)에서 나온 샷 이글이었다. 3번 우드로 티샷을 한 뒤 핀까지 남은 거리는 145야드. 최나연은 주저 없이 8번 아이언을 꺼내들었다. 핀을 향해 날아간 공은 그린 위에서 한 번 튕기더니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단숨에 2타를 줄인 최나연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경기 후 “어떤 클럽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8번 아이언이라고 답한다. 8번 아이언으로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일정하게 140~145야드를 보낸다. 오늘도 임팩트 순간의 느낌이 좋았다. 갤러리들이 박수를 쳐 핀 주위에 잘 붙었나보다고 생각했는데 확인해 보니 홀에 들어가 있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뻤다”고 말했다. 승리의 여신이 최나연 편이었던 이유는 다음 17번홀(파3)의 거리 역시 145야드였기 때문이다. 최나연은 다시 한 번 8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고, 이번에는 홀컵 바로 옆에 공이 붙었다. 가볍게 탭인 버디를 성공시킨 최나연은 이날 경기 시작 때처럼 다시 2타 차 선두가 됐다. 그는 “공교롭게 17번홀에서도 거리를 재보니 똑같은 거리가 나와 같은 클럽으로 쳤다. 직전 홀 샷이 너무 좋아 그 느낌 그대로 쳤다”고 설명했다. 최나연은 18번홀을 파로 막아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2위 미야자토 미카(일본·13언더파 200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월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이자 LPGA 통산 9번째 우승이었다. 최나연은 “사실 퍼팅이 좋지 않았는데 8번 아이언 덕분에 퍼트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내가 생각해도 기적 같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를 추가한 최나연은 LPGA 투어 사상 10번째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도 돌파했다. 이날까지 그가 번 상금은 1023만 6907달러(약 115억 원)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1256만 3660달러), 박인비(1137만 3484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최나연은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 통산 상금 1000만 달러 돌파도 목표 중에 하나였다. 상금 액수를 떠나 박세리, 박인비라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이름이 올랐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남은 목표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꼽은 그는 다음달 9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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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m 이글퍼트… 최나연 2승 ‘이글이글’

    최나연(28·SK텔레콤·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나연은 28일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6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폭풍우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은 이번 대회에서 최나연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월 열린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29일 최종 3라운드에서 시즌 2번째이자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최나연은 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특히 18번홀(파5)에서는 1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최나연은 “후반에 29타를 친 것은 내 골프 인생에서 처음인 것 같다. 이번 주 샷 감각이 좋아 자신이 있었지만 스코어가 이 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3타를 줄인 허미정(26)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2014년 5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이후 1년여 만에 컷 탈락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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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엔 우승상금 0원, 2015년엔 당당 1억원

    2013년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오픈에 초청받은 이수민(22·CJ오쇼핑)은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마추어여서 우승 상금은 받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올해 신인 프로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이수민은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억 원은 이번에는 그의 몫이었다. 이수민이 자신의 프로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역대 KPGA투어에서 아마추어와 프로로 같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선수는 한국오픈에서 같은 기록을 세운 김대섭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날까지 선두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이수민은 28일 전북 군산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이지훈(12언더파 276타)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KPGA투어의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는 그는 5월 SK텔레콤 오픈 준우승에 이어 한 달 만에 값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은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뒤 목표를 잃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제 자신감을 많이 찾은 만큼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려 신인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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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장하나, 10개월 만에 웃음꽃

    “한국으로 돌아오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장타 소녀’ 장하나(23·비씨카드)가 올해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뒤 활짝 웃었다.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하나는 LPGA 아칸소 챔피언십 대회를 건너뛰고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국내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출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장하나는 28일 경기 안산 아일랜드리조트 골프장(파72·6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 원. 선두 하민송(19·롯데)에게 4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장하나는 특유의 파워 넘치는 스윙을 앞세워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그는 13번홀(파4) 버디로 선두에 나섰고, 17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려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장하나는 18번홀(파5)에서 4m 버디 찬스를 잡고도 3퍼트로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장하나는 “미국에 가면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성적이 나지 않아 침체됐었다. 스윙도 많이 망가져 있었다. 똑바로만 치려고 해서인지 스윙이 많이 부드러워지면서 내 스윙을 잃어버렸다. 한국에 돌아와 다시 스윙을 가다듬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 미국에 관계없이 3승을 하는 게 올해 목표였다. 첫 승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2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민송은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 장수연(21·롯데)과 함께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시즌 4승을 노리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은 나란히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똑같은 스코어를 적어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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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 KLPGA서 10개월만에 정상 탈환

    “한국으로 돌아오길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장타 소녀’ 장하나(23·비씨카드)가 올해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한 뒤 활짝 웃었다.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하나는 LPGA 아칸소 챔피언십 대회를 건너뛰고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국내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출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장하나는 28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골프장(파72·6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오픈 이후 1년여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 원. 선두 하민송(19·롯데)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장하나는 특유의 파워 넘치는 스윙을 앞세워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그는 13번홀(파4) 버디로 선두에 나섰고, 17번홀(파4)에서 5미터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차로 벌려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장하나는 18번홀(파5)에서 4미터 버디 찬스를 잡고도 3퍼트로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장하나는 “미국에 가면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성적이 안 나서 침체돼 있었다. 스윙도 많이 망가져 있었다. 똑바로만 치려고 해서인지 스윙이 많이 부드러워지면서 내 스윙을 잃어버렸다. 한국에 돌아와 다시 스윙을 가다듬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 미국과 관계없이 3승을 하는 게 올해 목표였다. 첫 승 했기 때문에 앞으로 2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민송은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 장수연(21·롯데)과 함께 11언더파 277타로 공동2위를 차지했다. 시즌 4승을 노리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은 나란히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똑같은 스코어를 적어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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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민, 프로 첫 우승 역전승으로 장식…군산CC오픈 우승컵

    2013년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에 초청받은 이수민(22·CJ오쇼핑)은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마추어여서 우승 상금은 받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올해 신인 프로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이수민은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억 원은 이번에는 그의 몫이었다. 이수민이 자신의 프로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역대 KPGA 투어에서 아마추어와 프로로 같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선수는 한국오픈에서 같은 기록을 세운 김대섭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날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이수민은 28일 전북 군산 군산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타룰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이지훈(12언더파 276타)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KPGA 투어의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는 그는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값진 첫 우승을 일궜다. 이수민은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뒤 목표를 잃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제 자신감을 많이 찾은 만큼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려 신인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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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정의 샷감각, 최나연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도전

    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나연은 28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파장(파71·6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폭풍우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은 이번 대회에서 최나연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월 열린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29일 최종 3라운드에서 시즌 2번째이자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최나연은 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특히 18번홀(파5)에서는 1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최나연은 “후반에 29타를 친 것은 내 골프 인생에서 처음인 것 같다. 이번 주 샷 감각이 좋아 자신이 있었지만 스코어가 이 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3타를 줄인 허미정(26)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2014년 5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이후 1년여 만에 컷 탈락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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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산고 ‘땜질 선발’ 김찬호, 8이닝 ‘완봉’

    “네가 못한 퍼펙트게임을 내가 해 볼게.”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동산고와 부산고와의 8강전. 경기 전 동산고 선발투수 김찬호(사진)는 팀 동료 안정훈에게 농을 섞어 이렇게 말했다. 안정훈은 하루 전 소래고와의 16강전에서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다 7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퍼펙트게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김찬호는 이날 부산고 타선을 상대로 퍼펙트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8이닝 4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팀이 8-0, 8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하면서 김찬호의 기록은 8이닝 완봉승이 됐다. 동산고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3루수를 겸하고 있는 김찬호는 이전까지는 주로 경기 후반 구원 투수로 등판하곤 했다. 그런데 동산고 ‘투수 3인방’을 이루는 최민섭과 안정훈이 이전 경기까지 많은 투구를 했기에 이날은 모처럼 선발로 등판했다. 김찬호는 시속 140km에 이르는 직구와 120km대 중반의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손쉽게 범타를 유도했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일품이었다. 자신의 롤 모델로 오승환(일본 프로야구 한신)을 꼽은 그는 “투구폼이 예쁘고 위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잘 던지는 모습이 멋있다.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하면 선발과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산고는 3회 오윤교의 2타점 적시타와 장범수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4점을 선취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톱타자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3타점, 8번 타자 박효신은 3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우승 후보 선린인터넷고는 ‘원투펀치’ 김대현-이영하의 호투를 발판 삼아 경주고를 2-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선린인터넷고 강병진은 1-1로 팽팽하던 8회말 1사 3루에서 결승타를 쳐 3루 주자 안준모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안준모도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린인터넷고는 28일 오전 11시 4강전에서 동산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앞선 열린 16강전에서 상원고는 마산고를 2-1, 장충고는 동성고를 5-1로 꺾고 8강에 올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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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2km 빠른 공… 소래고전 6이닝 퍼펙트

    “어, 홈런이 나오면 안 되는데….” 프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졌다. 대타로 들어선 동산고 장지승이 소래고와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7회초에 2점 홈런을 쳤을 때다. 스카우트들은 장지승의 홈런이 아니라 동산고 3학년 투수 안정훈(사진)의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걸 아쉬워했다. 안정훈은 6회까지 최고 시속 142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퍼펙트 행진 중이었다. 69회째를 맞는 이 대회 최초의 퍼펙트게임이 3이닝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하지만 장지승의 홈런 한 방이 안정훈의 퍼펙트게임을 막았다. 이 홈런으로 동산고는 8-0으로 앞서 나갔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7회 이후 7점 차 이상이 되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안정훈이 7회에도 퍼펙트 피칭을 하면 7회 콜드게임으로 끝나게 돼 정식 퍼펙트게임으로 인정받을 수 없었다. 안타를 맞거나 실점을 해도 퍼펙트게임이 날아가긴 마찬가지. 동산고는 7회에만 무려 7득점하며 1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안정훈은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후속 투수가 점수를 내줘 이 주자는 그의 실점이 됐지만 승리 투수는 그의 몫이었다. SK 내야수 안정광의 친동생인 안정훈은 “퍼펙트게임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타자들이 잘 쳐줘 오히려 고마웠다. 연고팀인 SK에 입단하고 싶지만 다른 팀에 가서 형이랑 투타 대결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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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고 톱타자 최원준 ‘1회의 사나이’

    야구에서 선취점은 무척 중요하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인 토너먼트에서는 더욱 그렇다.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의 디펜딩 챔피언 서울고에는 확실한 득점 첨병이 있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최원준이 주인공이다. 고교 최고 유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최원준은 이번 대회에서 팔꿈치가 썩 좋지 않아 유격수 대신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톱타자로 나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은 그의 몫이다. 25일 열린 유신고와의 대회 16강전에서도 그랬다. 최원준은 1회초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유신고 선발 최이경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후속 양승혁의 보내기 번트 때 3루를 밟은 뒤엔 주효상의 적시타 때 소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최원준은 19일 안산공고와의 1회전에서는 1회에 3루타로 출루해 홈을 밟았고, 22일 용마고와의 2회전에서도 2루타로 출루해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최원준은 1-1 동점이던 3회에는 최이경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점 홈런도 쳐냈다. 이날 경기까지 최원준은 타율 0.636(11타수 7안타)을 기록하며 공격의 첨병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최원준의 활약 속에 서울고는 유신고를 5-4로 꺾고 8강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서울고는 3-1로 앞선 8회말 2점을 내줘 잠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공격 2사 2, 3루에서 대타 박주현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쳐내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서울고 1학년 강백호는 9회말 보크로 한 점을 더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 타자 박상언을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고가 광주진흥고에 12-4,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8강을 확정지었다. 부산고와 동산고도 각각 세광고와 소래고를 꺾고 8강에 합류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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