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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즌 3승 도전 리디아고… “대회상금 전액 기부하겠다”뉴질랜드 교포인 세계 여자 골프 1위 리디아 고(18·사진)는 지진에 대한 안타까운 기억이 있다. 2011년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많은 피해자가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본 것이다. 뉴질랜드 북섬에 살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14세 소녀의 가슴에는 아픈 상처가 남았다. 리디아 고는 이런 사연을 언급하며 이번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오브아메리카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받게 될 상금 전액을 네팔 지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1일 미국 텍사스 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 출전을 하루 앞두고 3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뉴질랜드 지진의 흔적은 여전하다. 천재지변은 불가항력이며 대비하기도 힘들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네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월드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말라위 아동 후원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주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2연패에 성공한 리디아 고는 2주 연속이자 시즌 첫 3승에 도전한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 원). 리디아 고가 어느 대회보다 성적에 신경을 쓰게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콜핑, 5억상당 구호물품 지원 콜핑은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 5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콜핑은지진으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텐트와 의류용품 등을 보낼 계획이다. 구호물품은 대한산악연맹을 통해 전해진다. 한국인 중 세 번째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4개 고봉을 완등한 산악인이자 콜핑 홍보대사인 한왕용 씨는 직접 네팔로 가서 구호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박만영 콜핑 회장은 “네팔 지역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고자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번 긴급 물자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양지호(26)가 30일 경남 함안군 레이크힐스경남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 4차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국군체육부대는 허인회, 맹동섭에 이어 최근 KPGA 주관 1,2부 투어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이 어린이날을 맞아 2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 골프 레슨 프로그램(사진)을 운영한다.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5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1회당 참가인원은 8명이다. 식사비용을 포함해 1인당 9만 원이다.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1인당 5만 원으로 골프 레슨만 참여할 수 있다. 032-741-8690●남자프로골프 유망주 이창우와 이수민(이상 23)이 CJ오쇼핑과 후원 계약(사진)을 했다. 이창우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 프로대회인 동부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수민도 2013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대회인 군산CC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나이키골프는 신제품 퍼터 ‘메소드 매터’와 ‘메소드 컨버지(사진)’를 출시했다. 신소재 RZN 그루브 인서트를 장착해 부드러운 타구감, 미끄러짐 없는 롤(구름)과 정확도를 제공한다. 매소드 매터는 15만 원, 매소드 컨버지는 19만 원.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스릭슨 골프볼 계약 선수인 고진영(넵스)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승을 기념하는 이벤트(사진)를 진행한다. 6일까지 던롭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DunlopSportsKorea)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고진영의 사인이 들어간 스릭슨 볼 3개를 증정한다. 스릭슨 볼을 사용하고 있는 고진영을 비롯해 김보경, 전인지는 올해 열린 KLPGA투어 3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02-3462-3957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 여자 골프 1위 리디아 고(18)는 지진에 대한 안타까운 기억을 갖고 있다. 2011년 뉴질랜드 남섬의 크리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규모 6.3 지진으로 많은 피해자가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본 것이다. 뉴질랜드 북섬에 살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14세 소녀의 가슴에는 아픈 상처가 남았다. 리디아 고는 이런 사연을 언급하며 이번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룬티어오브아메리카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받게 될 상금 전액을 네팔 지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1일 미국 텍사스 주 어빙의 라스톨리나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 출전을 하루 앞두고 3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뉴질랜드 지진의 흔적은 여전하다. 천재지변은 불가항력이며 대비하기도 힘들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네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월드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말라위 아동 후원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주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2연패에 성공한 리디아 고는 2주 연속이자 시즌 첫 3승에 도전한다. 우승 상금은 19만 5000달러(약 2억 원). 리디아 고가 어느 대회보다 성적에 신경을 쓰게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사진)은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썼던 그는 당시 주니어 부문에는 상금을 단 1원도 주지 않는 규정에 따라 명예만을 간직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100위 벽을 허물고 88위에 이름을 올린 정현은 6월 29일 영국 런던 인근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하는 올해 윔블던에서는 출전만으로도 최소 2만9000파운드(약 4700만 원)를 받게 됐다. 올해 정현이 벌어들인 상금 6만4985달러(약 7000만 원)의 절반도 넘는 돈을 한 번에 챙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윔블던은 상금 규모에서도 매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9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상금 규모에 따르면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7% 증액된 2675만 파운드(약 439억 원)로 정해졌다.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똑같이 188만 파운드(약 30억 원)가 돌아간다. 다음 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자는 1만7200파운드(약 2800만 원)를 받는다. 정현의 윔블던 본선 자동 출전 여부는 대회 개막 6주 전인 다음 달 18일 세계 랭킹에 따라 결정되는데 세계 104위 이내에 들면 된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정현이 다음 주 출전하는 부산오픈에서 1회전에 탈락하더라도 세계 랭킹 95위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자동 출전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정현은 “100위 벽을 허물었으니 이제 메이저대회 1승이 다음 목표”라고 했다. 윔블던에서 1회전을 통과하면 7600만 원 정도를 확보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프로골퍼 허인회(28)는 별명이 참 많았다. ‘필드의 반항아’, ‘자유로운 영혼’, ‘4차원’…. 모터레이싱을 즐기는 스피드광으로 머리를 알록달록하게 염색하거나 장발족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며칠 전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일병 허인회를 만났을 때 짧은 머리에 ‘다’와 ‘까’로 끝나는 군인 특유의 말투가 몹시 어색했다. 하지만 군복을 입은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그는 달라져 있었다. 허인회는 26일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 2015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오픈에서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로 우승한 뒤 절도 있는 거수 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뛰어난 신체 조건에 엘리트 프로골퍼의 코스를 밟았던 허인회는 연습장과 담을 쌓은 데다 수입 자동차 사업 등으로 한눈까지 팔면서 주위의 기대에 못 미쳤다. ‘게으른 천재’로 불리던 그는 군대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허인회는 “정신 자세가 바뀌었다. 꾸준한 체력 훈련으로 지칠 줄 모르게 됐다. 새로운 허인회가 태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군대 가야 철이 든다’는 말은 스포츠에도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프로야구 최고 거포인 박병호(넥센)는 성남고 시절 4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일찌감치 이름을 날린 유망주였다. 하지만 2005년 프로 입단 후 좀처럼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2006년 상무에 입단한 그는 퓨처스(2군)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며 거포의 본색을 되찾았다. 박병호는 “처음으로 나를 돌아보며 마음 편하게 야구를 했던 시기였다.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군 복무 시절을 떠올렸다. 프로야구 삼성 최형우, 박석민 등도 군 입대 전과 후가 180도 달라진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프로축구 전북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대표에서 탈락한 뒤 2주 동안 평생 마실 술을 다 마셔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좌절에 빠졌었다”고 말했다. 참담한 심정으로 입대했던 그는 “국군체육부대에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훈련하는 장면을 본 뒤 해머로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능력만 믿고 노력을 하지 않았구나 하는 반성과 후회가 컸다”고 회고했다. 군대 들어갈 때 이제 끝났다고 손가락질받았던 이동국은 제대한 뒤 박수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이정협은 대표팀에 전격 발탁돼 출전한 아시안컵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군데렐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프로농구 모비스 3연패의 주역인 양동근은 “군 복무를 하면서 농구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한 단계 성숙된 것 같다. 팀과 가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였고 책임감이 늘었다”고 했다. 국군체육부대 전귀찬 참모장(대령)은 “선수이기에 앞서 군인인 만큼 은근과 끈기를 앞세운 강한 정신력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에서 지더라도 패기만큼은 져서 안 된다. 군인 선수들의 활약은 군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윤영길 한국체대 교수(스포츠심리학)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 가지 방식의 터닝 포인트가 있다. 환경이 낯설고 단체 행동을 강조하는 군대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여드름이 채 가시지 않은 19세 정현(사진)이 세계 랭킹 100위의 벽을 허물었다. 한국 선수로 세계 남자 테니스 랭킹에서 ‘톱100’에 진입한 것은 2000년 11월 22일 99위를 처음 찍은 이형택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당시 이형택의 나이는 24세였다. 5년이나 빠른 나이에 이형택의 기록을 깬 정현은 이형택이 썼던 한국 테니스의 역사도 모조리 갈아 치울 기세다. 지난주 세계 107위였던 정현은 27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국 조지아 주 서배너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인트 조지프 캔들러 서배너 챌린저 결승에서 세계 169위 제임스 맥기(아일랜드)를 2-0(6-3, 6-2)으로 완파하며 우승해 80점의 랭킹 포인트를 따낸 덕분이다. 한국 선수가 10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8년 8월 이형택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정현은 전화 인터뷰에서 “우승한 뒤 코치님과 한국 식당 가서 갈비를 먹었다. 어제 먹은 스테이크보다 맛있더라. 생각보다 랭킹 상승이 빨라 기쁘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리겠다. 우선은 메이저 대회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을 지도하고 있는 윤용일 전담 코치는 “1차 목표를 빨리 달성했다. 앞으론 메이저 대회 본선에 자동 출전할 수 있게 됐고, 투어 대회 레벨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현은 이달 초 참가 신청이 마감된 다음 달 프랑스오픈에는 본선 자동 출전 대기 순번 13번으로 예선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랭킹이 반영될 6월 윔블던에는 단식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역 시절 이형택과 한솥밥을 먹었던 윤 코치는 “(이)형택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국제무대에 뒤늦게 뛰어들었던 반면 (정)현이는 준비된 선수다. 어려서부터 풍부한 해외 경험으로 음식, 시차 등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6월만 해도 300위 안팎에 머물렀던 정현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된 서브의 속도를 시속 200km까지 끌어올렸고,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스트로크의 파워를 높였다. 하드 코트뿐 아니라 이번 대회와 같은 클레이나 잔디 코트 등 어떤 종류의 코트에서도 일관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정현은 “서브 넣을 때 밸런스를 잡는 요령이 생겼다. 이상적인 토스 위치를 찾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윤 코치는 “메이저 대회는 5세트로 치러지는 만큼 체력을 강화하는 게 과제”라고 했다. 이형택은 “정현이 자랑스럽지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 더 강한 상대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는 자신만의 확실한 강점을 극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현은 28일 귀국해 다음 주부터 열리는 부산오픈과 서울오픈에 출전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여드름이 채 가시지 않은 19세 정현이 세계 랭킹 100위의 벽을 허물었다. 한국 선수로 세계 남자 테니스 랭킹에서 ‘톱100’에 진입한 것은 2000년 11월 22일 99위를 처음 찍은 이형택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당시 이형택의 나이는 24세였다. 5년이나 빠른 나이에 이형택의 기록을 깬 정현은 이형택이 썼던 한국 테니스의 역사도 모조리 갈아 치울 기세다. 지난주 세계 107위였던 정현은 27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국 조지아 주 서배너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인트 조지프 캔들러 서배너 챌린저 결승에서 세계 169위 제임스 맥기(아일랜드)를 2-0(6-3, 6-2)으로 완파하며 우승해 80점의 랭킹 포인트를 따낸 덕분이다. 한국 선수가 10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8년 8월 이형택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정현은 전화 인터뷰에서 “우승한 뒤 코치님과 한국 식당가서 갈비를 먹었다. 어제 먹은 스테이크 보다 맛있더라. 생각 보다 랭킹 상승이 빨라 기쁘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리겠다. 우선은 메이저 대회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을 지도하고 있는 윤용일 전담 코치는 “1차 목표를 빨리 달성했다. 앞으론 메이저 대회 본선에 자동 출전할 수 있게 됐고, 투어 대회 레벨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현은 이달 초 참가 신청이 마감된 다음달 프랑스오픈에는 본선 자동 출전 대기 순번 13번으로 예선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랭킹이 반영될 6월 윔블던에는 단식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역 시절 이형택과 한솥밥을 먹었던 윤 코치는 “(이)형택이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국제무대에 뒤늦게 뛰어들었던 반면 (정)현이는 준비된 선수다. 어려서부터 풍부한 해외 경험으로 음식, 시차 등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6월만 해도 300위 안팎에 머물렀던 정현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된 서브의 속도를 시속 200km까지 끌어올렸고,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스트로크의 파워를 높였다. 하드 코트 뿐 아니라 이번 대회와 같은 클레이나 잔디 코트 등 어떤 종류의 코트에서도 일관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정현은 “서브 넣을 때 밸런스를 잡는 요령이 생겼다. 이상적인 토스 위치를 찾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윤 코치는 “메이저 대회는 5세트로 치러지는 만큼 체력을 강화하는 게 과제”라고 했다. 이형택은 “정현이 자랑스럽지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 더 강한 상대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는 자신만의 확실한 강점을 극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현은 28일 귀국해 다음주부터 열리는 부산오픈과 서울오픈에 출전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1978년 5월 26일 경기 양주 로얄골프장에서는 여자 프로골퍼 테스트가 처음 열렸다. 참가자 8명 중 4명이 커트라인(36홀 합계 161타)을 통과해 합격증을 받았다. 1위는 155타를 친 강춘자였고, 한명현과 구옥희가 2, 3위가 됐다. 4위는 안종현. 꿈 많던 20대에 영광스러운 회원 번호 1번을 부여받은 강춘자는 한국 최초의 여자 프로골퍼로서 멀고 험한 길에 들어섰다. 그로부터 37년. 그는 부회장으로 불리며 여전히 필드를 지키고 있다. ○ 한국 여자프로골퍼 1호 어느새 환갑을 바라보는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수석 부회장(59)이다. 한국 여자 골프 역사의 산증인인 그를 만난 20일 서울 강남구 KLPGA 사무실의 화이트보드에는 이날 현재 KLPGA 정회원 수가 표시돼 있었다. 2008명. 그가 1호로 스타트를 끊은 뒤 2000명을 넘긴 것이다. 온화한 미소로 기자를 맞은 강 부회장은 “맨땅에서 시작한 한국 여자프로골프가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3대 투어로 성장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한때 남자 대회가 열리면 그 상금 일부를 떼어 번외 경기로 치렀던 여자프로골프는 올 시즌 29개 대회에 총상금 합계가 2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전성기를 맞았다. 이젠 남자 대회의 규모를 훨씬 뛰어넘어 ‘여고남저’ 현상까지 일어났다. 경기 김포 출신인 강 부회장은 여섯 살 위 언니가 없었다면 골프와 인연을 맺을 수 없었다. “성동여실고 3학년 때인 1974년 언니가 프런트 직원으로 일하던 뚝섬경마장 9홀 골프장에서 캐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오전 5시 30분에 출근해 12시간 넘게 일하고 한 달에 2만5000원을 벌었다. 월세로 5000원을 내던 시절이다.” 6개월 동안 캐디로 일한 뒤 그는 골프 선수에 도전해 2년 동안 이를 악물었다. “골프 채 살 돈이 없어 골프장 대여 클럽으로 연습했다. 매일 1000개씩 공을 쳤다. 프로 테스트 나갈 때도 손님 채에 골프화까지 빌려 나갔다.” 고생 끝에 프로가 됐어도 오히려 허무감이 몰려왔다. 국내 대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 그래서 해외로 눈을 돌렸다. 1982년 그는 동료 몇몇과 일본 대회 문을 두드렸다. 한국 여자골프의 첫 해외 진출이다. ○ 국내 통산 10승 후 행정가로 제1회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국내 통산 10승을 거둔 그는 “1983년 한 해에 5번 우승하고 980만 원을 벌었다. 목돈이 생겨 스텔라 승용차를 장만했다. 요즘 선수들은 참 풍요롭다”고 했다. 1992년부터 KLPGA 행정가로 활동하는 그는 해외에서 맹활약하는 후배들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하는 초강세다. 강 부회장은 “정말 잘해 감동적이다. 자랑스럽다. 국내 투어가 밑거름이 된 것 같아 보람도 느낀다”고 했다. 한국 여자프로골프는 1부 투어뿐 아니라 2, 3부 투어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실력을 키우는 구조다. “연간 100개 대회를 치른다. 기량 향상을 위한 최적의 코스 세팅에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그린의 경도와 습도를 측정하는 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협회가 한때 내부 갈등을 겪었지만 2012년 구자용 E1 회장을 KLPGA 회장으로 영입한 뒤 소통을 중시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앞으론 상금이나 대우 등 투어의 질적 향상과 해외 투어와의 공조에 집중하겠다.” 강 부회장은 “요즘 화이트 티에서는 (기운이 달려) 87타를 치지만 레이디 티에서는 72타를 친다”고 했지만 평생 한번도 힘든 홀인원을 7번이나 했다. 부러움에 비결을 묻자 그는 “모든 건 하늘의 뜻이다. 다만 정확도가 높아야 확률이 올라가지 않겠나. 김 기자는 평소 연습을 얼마나 하느냐”고 되물었다.○ 투어 질적향상-해외투어와 공조 확대 강 부회장은 아직 미혼이다. “늘 설렘과 기다림을 주는 골프가 평생의 동반자다. 먼저 간 동기들을 대신한다는 소명의식도 있다.” 그의 프로 동기 3명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 KLPGA 회원 번호 4번 안종현은 1983년 백혈병에 걸려 28세로 삶을 마감했다. 통산 7승을 올린 2번 한명현은 암 투병 끝에 2012년 별세했다. 한일 투어 43승을 거둔 3번 구옥희는 2013년 심장마비로 숨졌다. “힘들어도 서로 의지하며 희망을 얘기하던 동료들이었다. 고생만 하다 떠난 것 같다. 요즘처럼 기쁜 일 많을 때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들 몫까지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목이 멘 강 부회장의 눈가에 물기가 어려 있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마찬가지다. 눈과 함께 입까지 즐거우면 금상첨화. ‘치맥(치킨과 맥주)’으로 상징되던 프로야구 경기장의 먹을거리가 다양해지고 있다. 신생 kt는 비록 경기마다 고전하고 있지만 팬 서비스만큼은 기존 선배 구단을 능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kt의 안방인 수원 위즈파크에는 지역의 전통 맛집으로 3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진미통닭’과 ‘보영만두’가 관중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kt 홍보팀 이상국 과장은 “스마트폰을 통해 치킨 주문이 가능하다. 포수 뒤쪽 720석은 배달도 해 준다”고 말했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은 1만7000원인데 최상의 맛 유지와 초벌구이 등의 조리 방식 때문에 하루 150∼200마리밖에 공급할 수 없어 경기 초반 동이 나기 일쑤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한화의 대전 이글스 파크는 야구장 음식 문화의 고급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 팔고 있다. 한화호텔&리조트가 운영을 맡아 주말 경기 때 특화석 관람객에게는 1만5000원짜리 스테이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넥센은 목동구장에 일본 전통 카레집을 열었는데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지붕 라이벌’ 두산과 LG의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는 최근 대박을 터뜨린 이태원 스트리트 츄러스가 첫선을 보였다. 정택기 LG 구단관리팀장은 “츄러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매장이 인산인해를 자주 이룬다. 팬들이 편하게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메뉴 개발에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개장한 KIA의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는 횟집과 생맥주 전문점이 영업 중이며 야구공 모양의 호두과자는 주말 경기 때는 평균 250통 이상 꾸준히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SK의 인천 문학구장은 신포 닭강정이 명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윤형욱(인천시체육회)과 송지연(안성시청)이 2015년 정구 국가대표 남녀 단식 선수로 선발됐다. 윤형욱은 24일 전북 순창군 종합운동장 정구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단식 결승에서 한재원(수원시청)을 4-0으로 눌렀다. 송지연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성시청 이지선을 4-2로 제쳤다. 이번에 뽑힌 대표 선수들은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정구선수권에 출전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마찬가지다. 눈과 함께 입까지 즐거우면 금상첨화. ‘치맥(치킨과 맥주)’으로 상징되던 프로야구 경기장의 먹을거리가 다양해지고 있다. 신생 kt는 비록 경기마다 고전하고 있지만 팬 서비스만큼은 기존 선배 구단을 능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Kt의 안방인 수원 위즈파크에는 지역의 전통 맛집으로 3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진미통닭’과 ‘보영만두’가 관중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kt 홍보팀 이상국 과장은 “스마트 폰을 통해 치킨 주문이 가능하다. 포수 뒤쪽 720석은 배달도 해 준다”고 말했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은 1만7000원인데 최상의 맛 유지와 초벌구이 등의 조리 방식 때문에 하루 150~200마리밖에 공급할 수 없어 경기 초반 동이 나기 일쑤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한화의 대전 이글스 파크는 야구장 음식 문화의 고급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 팔고 있다. 한화호텔&리조트가 운영을 맡아 주말 경기 때 특화석 관람객에게는 1만5000원 짜리 스테이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넥센은 목동 구장에 일본 전통 카레집을 열었는데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지붕 라이벌’ 두산과 LG의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는 최근 대박을 터뜨린 이태원 스트리트 츄러스가 첫 선을 보였다. 정택기 LG 구단관리팀장은 “츄러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매장이 인산인해를 자주 이룬다. 팬들이 편하게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메뉴 개발에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개장한 KIA의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는 횟집과 생맥주 전문점이 영업 중이며 야구공 모양의 호두과자는 주말 경기 때는 평균 250통 이상 꾸준히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SK의 인천 문학구장은 신포 닭 강정이 명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GC(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마쳤다. 신인 장하나(비씨카드)와 55세 노장 줄리 잉크스터(미국) 등은 1타차 공동 2위.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세영(미래에셋)은 2타를 잃어 공동 56위까지 밀렸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박찬호는 1994년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직행했지만 며칠 후 마이너리그로 추락해 햄버거와 콜라로 끼니를 때우다 ‘코리안 특급’으로 거듭났다. 텍사스 추신수 역시 “마이너리그 시절 세 가족이 한 달에 150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았다. 식빵과 땅콩 잼만 먹어 가며 운동한 적도 있다”고 회고했다. 22일(현지 시간) 유에스에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눈물 젖은 빵’으로 비유되는 마이너리거의 힘겨운 현실은 여전했다. 마이너리거의 평균 연봉은 7500달러(약 812만 원)에 불과했다. 올해 개막전 로스터 기준 메이저리거의 평균 연봉 425만 달러(약 45억8000만 원)와 비교하면 566분의 1 수준이다. 메이저리거의 평균 월봉(35만 달러)이 마이너리그 평균 연봉의 47배에 이르는 셈이다. MLB 사무국이 마이너리그 선수의 연봉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시즌 중 받는 평균 월봉은 가장 낮은 단계인 루키리그 선수가 1100달러, 가장 높은 단계인 트리플A 선수가 215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마이너리거 34명은 MLB 사무국과 30개 구단 등을 상대로 부당한 대우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2017년부터 열릴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에 MLB 사무국은 “연방법과 주(州) 법이 규정한 최소 임금과 초과 수당은 프로야구 선수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프로이기 때문에 선수가 일과 후 스윙 훈련을 하거나 연장전을 뛴다고 초과 수당을 줄 수는 없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1, 2군 구분이 따로 없는 국내 프로야구의 최저 연봉은 원년 시즌인 1982년 600만 원에서 올 시즌에는 2700만 원이 됐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 등록 선수 중 1군 엔트리에 해당되는 팀당 연봉 상위 27명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327명의 평균 연봉은 2956만 원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23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CC(파72)에서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5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첫 대회를 맞아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월 창단한 국군체육부대 골프단 소속의 허인회(28) 맹동섭(28) 방두환(28) 박현빈(28) 양지호(26) 박은신(25) 등 6명의 선수가 첫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KGT 규정에 따르면 현역 군인은 출전할 수 없지만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예외가 인정됐다. 다만 군인 선수들은 상금을 받지 못한다. 골프장 근처 호텔이나 모텔에 숙소를 잡는 일반 선수들과 달리 JDX멀티스포츠의 후원을 받는 상무 선수들은 산정호수에 있는 5군단 휴양소에 머물며 데뷔전에 나섰다. KGT 홈페이지 순위표에는 군인 선수 이름 옆에 ‘M(밀리터리)’자를 별도로 표시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 군인 선수들은 주위 시선에 따른 부담감에 컨디션이 나빠 보였다. 방두환은 1언더파 71타로 마쳤다. 허인회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 대표의 아들로 육군 운전병 출신인 박효원(28)이 5언더파 67타로 조민규와 공동 선두가 됐다. 아르헨티나 교포 마틴 김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23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5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첫 대회를 맞아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월 창단한 국군체육부대 골프단 소속의 허인회(28) 맹동섭(28) 방두환(28) 박현빈(28) 양지호(26) 박은신(25) 등 6명의 선수가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KGT 규정에 따르면 현역 군인은 출전할 수 없지만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예외가 인정됐다. 다만 군인 선수들은 상금을 받지 못한다. 골프장 근처 호텔이나 모텔에 숙소를 잡는 일반 선수들과 달리 JDX멀티스포츠의 후원을 받는 상무 선수들은 산정호수에 있는 5군단 휴양소에 머물며 데뷔전에 나섰다. 국군체육부대 전귀찬 참모장(대령)은 “앞으로도 대회 때 마다 군 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다. 경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KGT 홈페이지 순위표에는 군인 선수 이름 옆에 ‘M(밀리터리)’자를 별도로 표시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 군인 선수들은 주위 시선에 따른 부담감에 컨디션이 나빠 보였다. 방두환은 1언더파 71타로 마쳤다. 허인회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대표의 아들로 육군 운전병 출신인 박효원(28)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박찬호는 1994년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와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직행했지만 며칠 후 마이너리그로 추락해 햄버거와 콜라로 끼니를 때우다 ‘코리안 특급’으로 거듭났다. 텍사스 추신수 역시 “마이너리그 시절 세 가족이 한 달에 150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았다. 식빵과 땅콩 잼만 먹어가며 운동한 적도 있다”고 회고했다. 2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눈물 젖은 빵’으로 비유되는 마이너리거의 힘겨운 현실은 여전했다. 마이너리거의 평균 연봉은 7500 달러(약 812만 원)에 불과했다. 올해 개막전 로스터 기준 메이저리거의 평균 연봉 425만 달러(약 45억8000만 원)와 비교하면 566분의 1 수준이다. 메이저리거의 평균 월봉(35만 달러)이 마이너리그 평균 연봉의 47배에 이르는 셈이다. MLB 사무국이 마이너리그 선수의 연봉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시즌 중 받는 평균 월봉은 가장 낮은 단계인 루키리그 선수가 1100 달러, 가장 높은 단계인 트리플A 선수가 2150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마이너리거 34명은 MLB 사무국과 30개 구단 등을 상대로 부당한 대우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2017년부터 열릴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에 MLB 사무국은 “연방법과 주(州) 법이 규정한 최소 임금과 초과 수당은 프로야구 선수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프로이기 때문에 선수가 일과 후 스윙 훈련을 하거나 연장전을 뛴다고 초과 수당을 줄 수는 없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1,2군 구분이 따로 없는 국내 프로야구의 최저 연봉은 원년 시즌인 1982년 600만 원에서 올 시즌에는 2700만 원이 됐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 등록 선수 중 1군 엔트리에 해당되는 팀당 상위 연봉 27명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327명의 평균 연봉은 2956만 원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핑 골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장타자로 유명한 버바 왓슨(미국)이 사용하는 ‘G30 핑크 드라이버(사진)’를 홈페이지(www.pinggolf.co.kr)를 통해 판매한다.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왓슨에게 영감을 받은 이 드라이버는 5000개가 한정판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에는 100개만 수입됐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버바 왓슨 재단에 기부돼 아동병원 돕기 등에 쓰인다. 왓슨은 2012년부터 핑과 함께 300야드를 날릴 때마다 300달러씩을 적립해 선행을 펼치고 있다. 65만 원.●휠라 골프는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젤라또’에서 영감을 받아 시원하고 달콤한 느낌을 극대화한 ‘젤라또 티셔츠’를 출시했다. 크림, 오렌지 등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남성용에는 쿨링 피케(무늬를 넣어 직조한 면직물) 조직을 사용했고, 여성용에는 최고급 면사인 수미마 코튼을 소재로 채택해 부드러운 착용감과 함께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여성용은 레몬, 민트, 딸리 등 8가지 색상으로 이뤄졌다. 9만8000 원.●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인비, 백규정과 함께 하는 동반 라운드 이벤트(사진)를 마련했다. 두 선수가 사용하는 클럽과 동일한 제품을 구입한 뒤 던롭 홈페이지(www.dunlopkorea.co.kr)에서 정품 등록을 마치면 추첨을 통해 3명은 박인비와, 다른 3명은 백규정과 동반 라운드의 기회를 준다. 행사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7월 7일 던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02-3462-3957●캘러웨이골프는 신제품 골프볼인 ‘크롬소프트’ 체험용 패키지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국 캘러웨이골프 대리점에서 XR드라이버 또는 오디세이 웍스 퍼터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크롬소프트 볼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25일과 26일 인천 스카이72CC와 베어즈베스트 청라CC, 여주 렉스필드CC, 양평 더스타휴CC, 이천 휘닉스스프링스CC 등에서도 내장객에게 체험 볼을 증정한다. 02-3218-1900●한국과 중국의 10대 골프클럽 국가대항전이 강원도 양양 골든비치리조트에서 개최된다. 골든비치리조트와 서경골프매거진은 한중 10대 클럽 국가대항전을 6월 9일과 10일 이틀간 열기로 했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2012년 창설된 이 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10개 골프장 클럽 챔피언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시즌 개막 후 9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이 필드의 대세로 떠올랐다. 맨 먼저 2승을 달성한 김세영(22·미래에셋)을 필두로 최나연(28·SK텔레콤), 양희영(25),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효주(20·롯데)가 챔피언의 반열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포함하면 코리안 시스터스의 승수는 7승으로 늘어난다. 이런 활약은 정글에 비유될 만큼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코스 환경에 맞서 남다른 경쟁력을 키운 덕분이다. 대회마다 코스 전장이 길어져 상대적으로 서구의 선수보다 체격 조건의 열세를 느낄 수 있는데도 오히려 비거리의 핸디캡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 연이은 승전보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세리가 LPGA투어에 처음 진출했을 때인 1998년 6200야드 안팎이던 코스 전장이 요즘은 6700야드까지 늘어나 전체적으로 파5홀 하나가 더 생긴 셈이다. 하지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투어 평균을 넘는 250야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멀리 똑바로 치는 능력이 탁월한 데다 정교한 쇼트게임 실력까지 갖춰 외국 선수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순수 국내파로 올 시즌 데뷔한 미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김세영과 김효주 등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높아진 수준을 입증하고 있다. 정창기 KLPGA투어 경기위원장은 “국내 대회의 코스 길이, 핀 위치, 러프 상태, 그린 빠르기 등은 세계 어느 투어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거꾸로 미국 투어 선수들이 한국 대회에 오면 우승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세리를 통해 한국 선수의 LPGA투어 진출이 본격화된 1998년부터 올 시즌까지 여자 골프 최고의 무대를 빛낸 2865명(누적 합계)의 기록을 살펴봤다.김종석 kjs0123@donga.com·황규인 기자 }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사진)는 24일 자국에서 법률적으로 성인이 되는 만 18세 생일을 맞는다. 그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레이크머세드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1라운드에 출전한다. 지난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 차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은 그는 2연패를 노린다. 10대에 이미 골프 여왕에 등극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의 반전이 절실하다. 그는 최근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51위로 부진했다. 자신의 메이저 대회 성적 가운데 최악이다. 당시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 신기록에 도전하던 그는 기록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2, 3, 4라운드 연속 오버파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의 스승인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최근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번 아웃’(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며 무기력증에 빠지는 증후군)이 우려된다. 적절한 재충전이 필요하다. 강도 높은 훈련 위주의 패턴도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래서인지 리디아 고는 지난주 김세영(미래에셋)이 기적 같은 우승을 엮어 낸 하와이 롯데챔피언십을 건너뛰고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이번 대회에는 리디아 고와 함께 롯데챔피언십에 불참했던 루이스를 비롯해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LPGA투어 홈페이지는 시즌 첫 2승을 달성한 김세영과 21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루이스를 밀어내고 2위에 복귀한 박인비, 기력을 되찾고 롯데챔피언십을 4위로 마친 김효주(롯데) 등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시즌 9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한 한국(계) 선수들이 2주 연속 정상에 설지도 관심사다. 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가 걸려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