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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자에게 금괴를 받아 현금으로 바꿔주는 식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퇴직 경찰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2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전기통신금융사기 혐의로 전직 경찰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특정 인물에게 금괴를 전달받아 현금으로 바꿔주면 건당 15만 원을 주겠다는 구인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성명불상의 보이스피싱범은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8300만 원을 가로챘다. 이후 해당 피해 금액을 찾기 위해 보이스피싱범은 대출 광고를 뿌렸다. 이를 보고 온 B 씨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거래내역이 많아야 한다. 계좌에 돈이 입금되면 이를 인출해 금괴로 바꾼 뒤 A 씨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이에 B 씨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양재역 인근에서 A 씨에게 4900만 원 상당의 금괴를 전달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3400만원 상당의 금괴를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은 후 이상함을 느낀 B 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된 A 씨는 “문자로 온 구인 광고를 보고 고액 알바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직접 신고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그가 미필적으로 범행을 알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 그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부천의 한 카페 유리창에 정체불명의 흰색 액체를 뿌린 8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8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1∼22일 부천시 역곡동 카페 앞에서 2차례에 걸쳐 유리창에 하얀 액체를 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카페가 입점한 건물 인근에 거주하는 오피스텔 주민으로 파악됐다. 그는 “동짓날 액땜을 하려고 소금물을 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액체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차량 수십 대를 파손하는 등 음주 상태로 난동을 벌인 20대 운전자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장두봉 부장판사는 최근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위반(음주 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9월19일 오후 11시14분경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85%의 술에 취한 상태로 14㎞를 운전하고, 출동한 경찰의 정차 요구에 불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계속 도주하다 한 건물 지상 주차장으로 진입한 뒤 민간인 차량 18대, 순찰차 2대 등 총 20대를 들이받아 파손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당시 경찰은 A 씨에게 차량에서 내릴 것을 지속해서 요구했다. 하지만 A 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차량 바퀴에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발사했다. 이후 삼단봉을 이용해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A 씨에게 테이저건 1발을 쏴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조사 결과 A 씨는 직장 동료들과 회식한 뒤 귀가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의 행위 태양, 위험성 및 피해 정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보험을 통해 상당수 물적 피해를 회복한 점, 상당수의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회복을 위해 상당한 금원을 공탁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결과가 나왔다. 27일 자신을 천안 초교 집단폭행 피해자 아버지로 소개한 A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천안 초등학교 집단폭행 학폭 결과 보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이들(가해자들)이 6학년이고 며칠 있으면 방학이라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학폭 기록을 남긴 것만으로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 씨가 공개한 학폭위 결과에 따르면 가해 남학생 3명은 8호 처분을 받았다. 또 집단 폭행에 가담한 여학생 2명은 3호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서 8호 처분은 강제전학을, 3호 처분은 사회봉사 10시간과 보호자 동반 교육 6시간을 뜻한다. 학폭 최고수위 징계는 퇴학(9호)이지만,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초등학생 가해자들에게는 8호 처분이 사실상 가장 높은 처분이다.A 씨는 “이번 학폭위 결과로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며 형사고소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소송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마저 끝나면 모든 자료를 가지고 탐정을 고용해 가해자들의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직장에 2년 주기로 계속 뿌릴 생각이다”며 “‘학폭 하면 반드시 나락 간다’는 선도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초교생 집단 폭행 사건’은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한 방송 매체가 당시 폭행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18명이 피해 학생을 둘러싸고 그 중 가해자 3명이 피해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피해 학생은 한 달 반가량을 혼자 앓아오다 지난달 9일에야 피해 사실을 담임 선생님에게 알렸다고 한다. 학교 측 조사가 시작되고도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가수 송가인의 연말 콘서트를 앞두고 무대를 설치하던 중 기둥이 무너져 작업자 4명이 부상을 입었다.28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경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C홀에서 무대 설치 중 기둥 형태의 철제 장치가 쓰러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경상을 입고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무대는 30일 예정된 송가인의 콘서트 현장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노래주점에서 마약하는 사람이 있다며 상습적으로 허위 신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모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박 씨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관악구의 노래주점에서 업주와 실랑이를 벌이다 112에 “마약하는 사람이 있다”며 5차례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수색했지만 마약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박 씨가 허위 신고한 것으로 판단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박 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으로 착각해 신고할 만한 상황이었는지 등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난달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라질 콘서트에서 쓰러져 숨진 20대 팬의 사인은 온열 질환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 시각) G1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리우데자네이루 니우송 산투스 경기장에서 의식을 잃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숨진 대학생 아나 클라라(23)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검을 진행한 법의학 전문가는 “열사병으로 인한 심혈관 쇼크와 폐 손상이 동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알코올·약물 복용 흔적은 나오지 않았으며, 기저질환도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 클라라는 공연을 관람하던 중 스위프트가 두 번째 곡을 부를 때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리우데자네이루는 최고 기온이 39.1도까지 올랐고 공연장에 약 6만 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체감 온도는 60도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최 측이 안전 유지를 위해 관객들의 물병 반입을 금지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공연장 곳곳에서 심각한 탈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을 주최한 ‘TF4’는 “클라라는 구조대원들의 즉각적인 치료를 받고 중환자실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라며 “40년 동안 사업을 해오면서 우리 회사는 단 한 번도 이처럼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 적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의 모든 요구를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브라질 경찰은 클라라가 극심한 열기에 노출되면서 열사병으로 급사한 것으로 보고, T4F 관계자의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당시 팬의 사망 소식을 들은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음이 산산조각이 났다”며 클라라의 사망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연 자신의 콘서트장에 유족을 초청해 사진을 찍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기 위해 서울을 배경으로 가상의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삭제했다.지난 26일 이스라엘대사관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신에게 일어난 일이라고 상상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크리스마스 당일 서울에 테러가 발생한 상황이 담겼다. 영상 속 엄마와 어린 딸은 학예회 도중 공습경보를 듣고 대피한다. 하지만 건물에 폭탄이 떨어져 엄마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테러범들에 납치된다. 엄마는 애타게 아이를 찾아 헤매지만 아이가 끼던 빨간 장갑만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이어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보세요’라는 자막이 나온다. 또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이 본 피해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대사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성탄절에 일어난 테러 공격을 담은 이 영상은 이스라엘인의 심정을 한국 국민에게 더 잘 전달하려는 의도로 제작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사관은 결국 해당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살상과 납치는 정당화될 수 없으나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이를 타국 안보 상황에 빗대어 영상을 제작·배포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리 입장을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 전달했으며 이스라엘 측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강아지 털을 깎다 머리를 내려쳐 죽게 한 애견숍 미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애견숍은 여전히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KBS에 따르면 올해 5월 경남 창원의 한 애견 미용 업체 미용사가 4살 몰티즈의 털을 깎다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폐쇄회로(CC)TV에는 미용사의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미용사는 털을 깎다가 강아지가 다리를 움찔거리자 기계를 든 손으로 강아지의 머리를 내려쳤다. 강아지는 작업대 위에 힘없이 쓰러지더니 그 자리에서 숨졌다. 미용 업체 측은 견주에게 1000만 원을 주겠다며 합의를 요구했다. 4년간 키운 반려동물을 하루아침에 잃은 주인은 합의를 거절했고, 해당 미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경찰은 동물보호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미용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동물보호법10조 1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을 죽이거나 죽게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행정 처분이 미뤄지고 있는 탓에 해당 업체는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용사는 다음 달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애견 미용사는 KBS에 “사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면 속이 너무 아파서 얘기를 안 하고 싶다. 죄송하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순천완주고속도로를 10여 분간 역주행하던 70대 남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오후 7시50분경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 황전휴게소 근처에서 승용차가 1차로로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70대 운전자는 12㎞를 역주행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서면3터널 인근에서 검거됐다. 이 운전자는 “휴게소를 나오다가 길을 잘못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행히 대형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역주행 차량과 부딪힌 차량 2대의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갑자기 나타난 역주행 차량을 피하려다 피해를 봤다는 신고도 2건 접수됐다.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학창 시절 이른바 ‘일진’으로 활동했던 20대들이 졸업 후에도 동창생을 위협하고, 사기로 금품을 빼앗아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28일 사기·공갈·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용모 씨(20)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공범 백모 씨(20)는 벌금 300만 원에 처했다고 밝혔다.용 씨와 백 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학교폭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일진’으로 활동했다. 피해자들은 이들의 학교 동창생으로 학창 시절부터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학교 졸업 후에도 장애를 가진 피해자 등 5명을 상대로 사기와 공갈 범행을 저질러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두려워하는 피해자의 심리를 악용해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이후 개통한 휴대전화와 빼앗은 신분증으로 은행 계좌를 신규 개설해 연관 계좌 정보로 피해자의 예금액 400여만 원을 빼돌렸다. 아울러 피해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도 팔고, 피해자 명의로 500만 원을 인터넷으로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피해자는 처음에 백 씨에게 사기를 당한 줄만 알고 용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용 씨는 피해자를 도와주는 척 주위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돈을 빌려달라고 협박하며 범행 대상을 늘려갔다.이러한 수법으로 용 씨는 피해자 5명에게 총 7000만 원을, 백 씨도 150만 원을 빼돌렸다. 이들은 피해자 중 일부가 경찰에 고소하자 피해자가 일하는 편의점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며 부모에게까지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재판부는 “지능장애나 청각장애가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사기와 공갈로 경제적 이익을 취해 죄질이 나쁘다”며 “백 씨는 피해자와 합의해 벌금형을 선고하지만, 용 씨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이 처벌을 탄원하고 있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동생과 싸우다 화가 나 집에 불을 지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 군(18)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군은 전날 오후 7시40분경 김포 풍무동 아파트 3층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A 군은 동생인 10대 B 군과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라이터로 휴지에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A 군은 불이 나자 스스로 끈 뒤 집을 나갔고, 외출했던 이들의 어머니가 약 30분 뒤 귀가해 119에 신고했다.소방 당국은 소방관 31명과 펌프차 등 차량 12대가 투입됐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꺼져있었다고 밝혔다.경찰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던 A 군을 긴급체포했으며,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7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후진 중 돌진해 지나가던 30대 여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6분경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 A 씨가 몰던 차량이 후진 중 도로변 주유소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행인인 30대 여성 B 씨가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A 씨 차량은 도로에서 후진하면서 B 씨를 먼저 쳤고, 이어 주유소 펜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A 씨가 사고 당시 음주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행인 B 씨 외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A 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초등학교 학생이 담임교사로부터 과잉 체벌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7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가 최근 교사 A 씨(40대)를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고소했다.고소장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담임교사 A 씨가 B 군을 체벌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B군의 허벅지를 막대기로 4~5차례 때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B 군은 허벅지에 피멍이 들었고, B 군의 학부모는 A 씨가 과잉 체벌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다만, 정확한 체벌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사건 이후 해당 학교는 A 교사에 대해 긴급 분리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교육청 교육인권센터는 아동학대 여부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전북교육청 인권센터와 함께 합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연말이면 성금을 몰래 놓고 사라지는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그의 선행은 올해로 24년째다.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인근에(성금을) 놓아 뒀다. 어려운 가정을 위해 성금을 써달라”는 한 통의 익명 전화가 걸려 왔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현장에서 수천만 원의 현금과 돼지저금통, 편지가 든 종이상자를 발견했다. 편지에는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상자를 개봉한 결과 안에는 5만원권 지폐와 동전을 합해 모두 8006만 3980원의 성금이 담겨있었다. 얼굴 없는 천사의 첫 선행은 2000년 4월 처음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7600만5580원의 성금을 놓고 사라지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는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간 6000여만 원의 성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천사의 선행은 멈추지 않았다.그가 지난해까지 23년간 24차례에 걸쳐 두고 간 성금은 총 8억8473만3690원에 달한다. 한편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노송동주민센터 일대 도로를 ‘얼굴 없는 천사도로’로 조성하고 ‘얼굴 없는 천사비’를 세웠다. 주민들도 10월4일을 ‘천사의 날’로 지정하고 나눔 행사를 펼치며 천사를 본받아 익명으로 후원하고 있다. 성금은 그의 뜻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후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SBS 2023 ‘가요대전’의 입장권을 팔겠다며 돈을 받은 뒤 잠적한 판매자가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5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 입장권을 팔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후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장권을 구해주겠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들에게 계좌로 돈을 받아 간 뒤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중에는 해외 K팝 팬들도 포함됐다. A 씨는 피해자들에게 전달받은 피해금을 다른 사람에게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며, 공범 여부를 추가로 파악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진 것인지는 추가적으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공공기관 유튜브에서 이른바 ‘B급 감성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36·전문관)이 행정 6급으로 승진했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1월 정기 승진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 중인 그는 기존 공공기관에서 볼 수 없던 솔직함과 다양한 패러디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52만 명에 달한다. 충주시의 새로운 시도에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 사기업 등에서도 벤치마킹 및 협업을 요청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중앙부처와 IT 기업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여러 차례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여러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서도 충주시를 알리고 있다.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시작으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TV예능 프로그램 ‘지옥법정’에 출연해 조길형 충주시장을 상대로 특별 승진을 요구하는 가상 송사를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시의 한 관계자는 “9급으로 입직한 기초 지자체 공무원이 6급이 되려면 보통 15년 걸리는 데 김 주무관은 7년 만에 승진한 것”이라며 “충TV 흥행과 충주시를 널리 홍보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48)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 측은 이날 오후 2시경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이 씨 측은 “공갈범의 주장밖에 없는 상황에서,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유흥업소 실장) A 씨(20대·여)가 나를 속이고 마약을 줬다. 그게 마약인 줄은 몰랐다”는 경찰 조사에서의 입장을 지켰다. 아울러 이 씨 측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경찰은 이 씨 측의 요청을 검토한 뒤 거짓말 탐지기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앞서 이 씨 측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며 유흥업소 실장 A 씨 등 2명을 공갈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 씨는 올해 A 씨의 서울 소재 주거지에서 수 차례 대마초를 피우거나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채취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경찰은 이 씨를 지난 10월28일과 지난달 4일 불러 소환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24일 19시간에 걸친 세 번째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3차 조사를 마친 이 씨는 취재진 앞에서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이제 앞으로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 쪽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잘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A 씨는 지난달 초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 돼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 중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난 25일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발화지점인 3층 가구에 거주하던 노부부가 무단으로 거주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BS 모닝와이드 등에 출연한 리포터 김나한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층 가구 노부부가 평소 종종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며 이웃들의 목격담을 전했다.김나한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져야겠지만 주변 분들은 좀 이상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3층에 사는 노부부는 주변과 교류가 없었다는데, 평소에 조금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노부부는 베란다 바깥으로 물을 버리는가 하면, 창문에 알 수 없는 내용의 쪽지를 덕지덕지 붙여놨다고 한다. 이 노부부가 거주한 집은 최근 경매로 넘어가 퇴거 명령이 떨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당 노부부가 거주한 집에는 “상기 부동산은 10월 10일 경매 낙찰 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무단 거주 중입니다”라며 “현재 법원의 인도명령 절차 중이며, 조속한 퇴거를 하십시오”라고 적힌 안내문도 부착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나한은 “(노부부가) 집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주민들은) 단순 불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불이 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상황”이라며 “너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화재 원인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화재는 성탄절인 25일 오전 4시 57분경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7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3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중 1명인 30대 남성 박모 씨는 4층에서 자녀를 끌어안고 창밖으로 뛰어내렸으나 결국 숨졌다. 화재가 발생한 3층 거주자인 70대 남녀는 창문 밖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경찰 관계자는 화재 현장 합동 감식 결과에 대해 담배꽁초 등을 발견했으며, 전날 화재와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방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누군가 소화기와 택배 상자를 지상 주차장으로 던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30분경 남동구 구월동 모 아파트에서 “아파트에서 주차장으로 소화기와 택배 상자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신고자는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소화기 등 물건들이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누군가 고의로 물건을 던진 것으로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추락한 물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소화기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기는 한편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물건을 던진 인물은 특정되지 않았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