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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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사건·범죄52%
사회일반9%
월드톡9%
건강8%
미담6%
국방5%
국회3%
노동3%
경제일반3%
보건2%
  • “치매 예방 하려면 40세 이후 일주일에 40분은 OO해라”

    40~46세부터 땀 나고 숨 가쁠 정도의 고강도 걷기 운동을 일주일에 최소 40분 정도 하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3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최영민·서국희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 외과 김종완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실었다. 걷기와 기억 기능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치매 예방에 효과 있는 구체적인 걷기 운동법이 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은 병원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65~90세 노인 188명 중 인지 기능이 정상인 107명과 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를 갖고 있는 81명을 대상으로 걷기 활동과 인지 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때 걷기 시간은 최소 ▲1년간 총 32시간 ▲1년간 주당 40분 ▲4개월 연속 주당 2시간 등으로 정의했다.그 후 걷기 빈도, 시간, 강도, 시작 연령 등으로 다시 분류해 연관성을 연구했다. 시간은 주당 6시간 이상을 ‘장시간’(50명), 6시간 미만은 ‘단시간’(75명), 최소 걷기 활동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비걷기’(63명) 그룹으로 나눴다.강도는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운동강도 측정 방법을 따랐다. 호흡과 땀, 대화 가능 여부 등에 따라 ‘고강도’(57명), ‘저강도’(68명), ‘비걷기’(63명) 그룹으로 분류했다. 걷기 활동 시작 시기는 40~64세 ‘중년기 시작’(103명), 65세 이상 ‘노년기 시작’(22명)로 구분했다.연구팀은 연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영향 변수들을 통제하기 위해 전반적인 신체활동, 식이 패턴을 통한 영양평가, 혈액검사 및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자 검사 등도 진행했다.연구 결과 ‘비걷기’ 그룹과 비교해 걷기 활동 그룹은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 기능이 더 높게 나타났고 전반적인 인지 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우수한 고강도 그룹과 달리 저강도 그룹은 다른 그룹과 비교해 인지 능력에 차이가 없었다.또 중년기에 걷기 활동을 시작한 그룹이 노년기에 시작한 그룹보다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 기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뛰어났다. 걷기 활동 시간은 걷기 강도를 통제한 경우 인지 기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를 이끈 김지욱 교수는 “중년기에 땀이 나고 호흡이 가빠질 정도의 고강도 걷기 활동을 한다면 알츠하이머병 인지 저하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정확한 기전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걷기를 포함한 신체 활동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수준을 조절하고 신경가소성(뇌가 경험, 학습 등에 의해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촉진해 뇌 기능 퇴화를 막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알츠하이머병은 노인들에게 올 수 있는 가장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기억을 포함한 여러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현재까지는 증상개선제 외에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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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실종자 수색’ 생존병사 母, 해병1사단장 공수처 고발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과 함께 물에 휩쓸렸다가 구조된 A 병장의 어머니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다.A 병장 어머니는 13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휘관을 믿지 못하는 군이 대한민국을 바로 지킬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이날 오후 고발장을 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임 사단장이 우리 아들들에게 사과할 시점은 지나도 한참 지났다”고 덧붙였다.고발대리인 강석민 변호사는 기자회견장에서 “입수 명령을 내린 임 사단장이 과실이 있고 임무 수행으로 A 병장의 건강권이 침해돼 직권남용죄도 성립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A 병장은 7월19일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중 물에 빠진 병사를 구하려다가 채 상병과 함께 물에 빠져 50m가량 떠내려가다가 구조됐다.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A 병장의 어머니는 사고 이후 첫 통화에서 아들이 “엄마, 내가 OO이(채 상병)를 못 잡았다”고 말하며 울었다고 전했다.또 사고가 난 지 16일 만에 아들을 처음 만났다면서 “아들은 (휴가로) 집에 와 하루도 편하게 잠을 자지 못했다. 땀을 흘리면서 깼고 어느 날은 울면서 깨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군인권센터는 임 사단장이 사고 발생 이후 A 병장 등 물에 휩쓸렸던 병사들을 찾아온 적이 없으며 생존 장병을 위한 트라우마 치료는 집체교육 형태의 트라우마 교육이 전부였다고 주장했다.지난달 24일 국방부 조사본부는 경북경찰청에 대대장 2명(중령)에 대해서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이첩했다. 해병대 자체 수사에서 혐의자에 포함된 임 사단장, 여단장, 중대장, 중사급 간부는 현재 혐의를 빼고 사실관계만 적시해 경찰에 넘긴 상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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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 L-SAM·현무 뜬다…26일 국군의날 10년만에 시가행진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10월1일)을 앞두고 오는 26일 열리는 기념행사에 우리군이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와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으로 보이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국산 장비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국방부는 13일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2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공항에서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6700여명의 병력과 68종 34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된다.오후 4시부터는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도 진행된다. 대규모 군 장비가 동원돼 국군의날 시가지 행진이 진해되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우리군이 운영하거나 개발중인 최신 무기체계가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지하에 있는 적 지휘부를 제압할 수 있는 고위력 탄도탄(현무-Ⅴ)과 우리군이 개발하고 있는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과 한국형 전투기 KF-21 등 장비 8종 27대의 실물이 일반에 처음 전시될 예정이다. 또 드론작전사령부의 정찰 감시·타격 드론도 등장한다.보병대대 장병들은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하고 등장하며 무인체계, 유·무인 복합체계인 아미타이거, 한국형 3축 체계 등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장비들이 동원된다.공군은 F-35A, KF-21 등 6종 21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국군의날 최초로 대규모 공중 편대비행에 나선다. LAH 등 회전익 9종 54대, KF-21 등 고정익 11종 76대가 행사장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주한 미 공군전력 7대도 공중사열에 참가할 예정이다.한미 최정예 요원 200여 명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주고자 실제 공중 침투와 동일한 방법으로 전술강하를 하며 공중에서 다양한 침투 기술을 선보인다.이번 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장병과 군인가족, 예비역, 보훈단체 관계자, 그리고 사전 신청자 중 선정한 일반 국민 등 약 1만 명이 현장에서 참관할 예정이다. 해외에 거주하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후손 등 44명도 함께한다. 1950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당시 미국 측 대표였 존 포스터 덜레스 당시 국무장관과 1953년 정전협정에 서명한 마크 웨인 클라크 당시 유엔군사령관의 손녀들도 이번 행사에 초청됐다.오후에 진행되는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은 제병지휘관의 구호와 함께 시작된다. 장비부대가 먼저 출발하면 도보부대가 그 뒤를 따르는 방식으로 시가행진엔 K-9 자주포와 K-2 전차, 다연장로켓 ‘천무’, 지상유도무기 ‘현궁’, 무인 잠수정 등 장비는 170여대와 육해공 등 각 군 장병 4000여명이 참가한다.특히 이번 시가행진에선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현무-Ⅴ의 실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무-Ⅴ는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지만 그 중량이 최대 8~9톤에 이르고,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적 지휘부를 파괴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고위력 탄도탄이다.이외에도 오는 20일에는 서울 한강 일대에서, 24∼25일은 광화문·서울시청 일대에서 ‘군문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당일과 예행연습이 진행되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공항 주변과 서울 시내 일대에서 항공기 소음이 예상된다.26일 오후 1시부터 3시 40분까지는 서울공항∼숭례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숭례문∼광화문광장 구간을 시가행진을 위한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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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광둥성 폭우로 악어 70여마리 농장 탈출…“집에 머물러달라”

    중국 남부 광둥성 지역 마오밍시에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일주일간 폭우가 내리자 악어가 농장을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마오밍시는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상태다.12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서부에 있는 마오밍시는 악어 70여 마리가 농장을 탈출했다며 주민들에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탈출한 악어는 총 75마리로 이는 새끼까지 포함한 숫자다.현지 당국에 따르면 일부는 붙잡혔지만 나머지는 숨어들어 간 호수가 깊은 탓에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현재까지 탈출한 악어로 인한 부상자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폭우는 중국 전역에서 많은 피해를 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광시좡족자치구 또한 폭우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는 특히 지난 9∼10일 폭우로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홍콩에서도 닷새간 폭우가 이어지며 도시 일부 지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2명이 사망했으며 110여 명이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홍콩 천문대는 “지난 11일 밤 11시부터 12시까지 한 시간 동안 158.1㎜의 비가 내렸다”며 “이는 기록이 시작된 1884년 이후 최대치”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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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서 大자로 뻗어 “나 죽고싶어”…만취 남성 구한 배달부 (영상)

    만취한 남성이 송파구 잠실역 인근 왕복 10차로 도로 한복판에 대(大)자로 누워 있다가 지나가던 오토바이 배달부에게 구조됐다. 지난 10일 ‘한문철TV’ 유튜브 채널에는 ‘잠실 도로 한가운데에 누운 주취자를 얼른 달려가서 깨웠더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경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 왕복 10차선 도로에서 찍혔다.해당 영상을 제보한 오토바이 운전자 A 씨는 당시 도로 바깥쪽 차선을 주행하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인도에서 내려와 갓길에서 위험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봤고 A 씨는 ‘혹시 무단횡단을 하려는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A 씨가 남성을 스쳐 지나가 적신호에 멈춰서 대기하던 중 사이드미러로 본 건 해당 남성이 대(大)자로 도로에 드러눕는 모습이었다. 이를 보고 경악한 A씨는 얼른 오토바이에서 내려 남성에게 달려갔다.A 씨는 “아저씨! 죽어요 죽어! 빨리 일어나요 빨리!”라고 소리쳤지만 만취 상태의 남성은 “나 죽고 싶어. 가, 꺼져”라며 막무가내로 버텼다.A 씨는 남성에게 일어나라고 재차 소리치며 “저기(인도) 누우라”고 말하면서 지나가는 다른 행인에게는 경찰 신고를 부탁했다.해당 남성은 그제야 도로에서 일어서며 “신고하지 마. 나는 진짜 죽고 싶어서 한 거다”라고 말했다. 남성을 인도로 무사히 끌어낸 A 씨는 오토바이로 다시 돌아갔고 사건은 일단락됐다.A 씨는 배달을 마치고 혹시 몰라 다시 해당 장소를 찾았지만 해당 남성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한문철 변호사는 A 씨를 향해선 “한 생명을 살리셨다”고 말하면서도 해당 남성에 대해서는 “죽더라도 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느냐. 넓은 도로였기에 지나가는 사람이 보고 깨워서 살려줄 수 있지만 만일 코너 길이었으면 정말 죽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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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가해 학부모 아니에요”…‘마녀사냥’ 당한 시민 호소 [e글e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사연이 전해진 뒤 가해 학부모 신상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건과 전혀 관련없는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돼 피해를 입고 있다.자신의 삼촌이 갈비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누리꾼 A 씨는 지난 12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대전 갈비집은 상관없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 씨는 “선생님 조문 다녀오면서 참 가슴이 아팠고 청원에도 동의하며 지지하고 있지만 카더라(소문)를 통한 마녀사냥만은 멈춰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의 삼촌이 가해 학부모로 몰려 욕설과 별점 테러를 당했다”고 적었다.A 씨는 특히 삼촌의 관계증명서를 찍어 올리며 “(삼촌의) 자녀는 이미 성인이고, 해당 초등학교에 다닌 적도 없다. 근처에 거주한 적도 없다”고 호소했다.또 이날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가 가해 학부모의 영업장으로 잘못 알려져 피해를 받고 있다는 누리꾼 B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못된 정보는 한 가정을 망친다. 이 글을 제발 공유해달라”며 “평점과 오류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나신다면 별점 5점과 오류라고 확실한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전했다.대전 사건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용실과 같은 상호를 쓰고 있는 또 다른 미용실 또한 고통을 호소했다.해당 미용실은 온라인 공지를 통해 “저희 가게는 모 초등 교사와 관련이 없는 곳이다. 저희 가게는 대전 유성구가 아닌 동구에 있으니 제발 주소를 확인해달라”며 “무분별한 전화 테러와 악의적인 댓글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대전에 있는 한 음악학원 원장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르는 번호로 수차례 전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저격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무고한 사람을 마녀사냥해 또 피해자를 만들려고 이러는 거냐”고 말했다.지난 5일 대전 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40대 교사 A 씨는 자택에서 극단적 서택을 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올해로 24년 차 교사인 A 씨는 2019년 대전 유성구 소재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무고성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동학대 고소는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이후 사건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가해 학부모들 신상털이에 나서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됐고 실제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게에는 ‘포스트잇 테러’, ‘케첩 테러’ 등이 이뤄지면서 사적 제재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이같은 피해가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왜 사형제가 사실상 폐지됐는지 모르는 건가. 이런 피해자가 발생한 뒤 수습하기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머리를 식혀야 할 때가 왔다”, “분노에 못 이겨 저지른 행위에 엄한 사람이 다치는 게 맞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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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사칭해 흉기 난동 예고글… 5만원에 산 위조 계정이었다

    지난달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강남역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을 올려 논란이 됐던 ‘경찰청’ 소속 계정이 5만원에 거래된 위조 계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은 지난 1일 이같은 가짜 계정을 만들어 판 A 씨(35)를 정보통신망법상 침입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경찰은 A 씨로부터 해당 계정을 구매해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B 씨(30대 중반)를 협박과 정보통신망법상 침입, 경범죄처벌법상 관명사칭 혐의로 구속 송치한 바 있다.블라인드 계정을 만들어 판 사람도, 사들여 예고 글을 올린 사람도 모두 경찰과 무관한 30대 직장인이었다.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문제의 계정을 포함해 회사·공공기관 소속인 것처럼 꾸민 블라인드 계정 100개를 생성해 100명에게 1 계정 당 4만~5만 원씩 받고 팔아 500만 원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존재하지 않는 경찰청 e메일 주소를 이용해 ‘경찰청’ 소속으로 표기되는 블라인드 계정을 만들었다. 블라인드에 가입하려면 소속 회사나 공공기관 등의 e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해당 e메일 계정을 통해 블라인드 측에서 보낸 메일을 통해 인증해야한다.하지만 A 씨는 블라인드에 회원가입을 하면서 경찰청 소속이 아닌데도 ‘@police.go.kr’로 끝나는 가상의 e메일 주소를 입력했다. 존재하지 않는 e메일을 입력했으니 블라인드가 전송한 메일을 받을 수 없고 메일 안에 있는 ‘인증하기’ 버튼을 클릭할 수도 없었다. 대신 A 씨는 ‘인증이 잘 안되시나요?’ 버튼을 클릭하는 등 인증을 우회하는 수법으로 경찰청 블라인드 계정을 확보했다.A 씨가 불법계정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현재 막힌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 씨가 만든 100여 개의 블라인드 계정 가운데 경찰 계정이 3개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대기업은 물론 다른 공공기관 등 계정도 생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범죄에 악용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A 씨는 올해 초 다른 회사로 이직하기 위해 대상이 된 회사의 정보를 탐색하던 도중 가짜 블라인드 계정을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청 관계자는 “본 건과 같이 부정한 방법으로 생성된 계정이 추가로 존재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블라인드 측에 관련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블라인드 관계자는 “사칭 계정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정기적으로 조사 중이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계정에 가입하면 영구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계정 사칭을 통한 불법적인 활동에 대해선 회사가 책임질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문제가 되기 전 게시글을 숨김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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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尹 정부 겨냥 “국민 뜻에 반하면 끌어내려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정말로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지를 우리 국민이 감시해 잘못할 경우에는 지적하고 정말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6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게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방치하면 국민과 국가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해 “‘짐이 곧 국가다, 내가 왕이다’라는 생각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정치는 우리가 맡긴 대리인들, 즉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내년 총선이 정말 중요한데, 가장 우려되는 건 저들(여당)이 다수당이 되면 법과 제도까지 통째로 뜯어고칠 것 같다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시스템과 체제, 법 제도를 다 바꿔서 장기 집권이나 무력에 의한 영구 집권을 꾀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또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천막에서 오가는 ‘먹고 살기 어렵다’는 호소는 저를 고개 들지 못하게 한다”며 “국민 먹고사는 문제는 벼랑 끝으로 몰렸고 이념 타령을 할 만큼 결코 한가하지 않다. 그런데 이 정권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윤 대통령이 지난달 말 여당 연찬회 자리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챙겨야 할 대통령이 이념우선주의를 선언했다”며 “철 지난 이념과 역사 왜곡을 위해 민생을 희생시키고 국민을 갈기갈기 찢어서 갈등하게 만든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념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어떤 이념도 민생보다 중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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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공격 막기 위해”…폭격기 위에 타이어 쌓아놓은 러軍

    러시아 항공우주군(공군)이 최근 자폭 무인 드론의 공습을 받아 전략 수송기 4대를 잃은 가운데 기지에서 운용하는 전략 폭격기를 자동차 타이어로 덮은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행위를 드론공격을 막기 위한 임시 조치라고 보고 있다.5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위성 사진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 엥겔스 공군기지의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Tu-95 전략 폭격기 두 대의 기체에 자동차 타이어가 장착된 모습이 담겼다.전략 폭격기 몸체와 날개 위에는 커다란 타이어가 빼곡하게 올라가 있었고 매체는 이같은 모습에 대해 “항공기에 타이어가 장착된 이유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러시아의 엥겔스 공군기지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 폭격기 Tu-95와 Tu-160가 배치된 곳이다. 해당 기지는 지난해 12월 적어도 두 차례 드론의 공격을 받아 전략 폭격기 2대와 다른 항공기, 인명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드론 공격을 받은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략 폭격기 여러 대를 다른 공군 기지로 옮기라고 명령한 바 있다.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 또한 비슷한 위성 사진을 제시하며 “비행기 위에 장착된 타이어는 드론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연료 탱크를 보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군사 전문가들은 이같은 러시아 공군의 행위를 우크라이나 드론에 대한 방어 조치인 동시에 야간에 항공기 탐지 가능성을 줄이려는 임시방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드론 제조업체 원웨이 에어로스페이스의 CEO 프란시스코 세라 마틴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방법은 피해를 줄이는 측면에서 제한적인 효과밖에 없다”며 “비행장 배치된 전략 항공 자산의 열 신호를 줄일 수 있지만 여전히 적외선 카메라로 관찰할 수 있다”고 전했다.항공기와 선박을 추적·연구하는 전문가인 스테판 왓킨스는 “타이어는 공중 폭발 후 비행기를 손상시킬 수 있는 잔해로부터 비행기를 보호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아주 어리석은 시도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쉽게 표적이 될 수 있는 항공기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는 것 같다. 이것이 작동할지는 미사일이나 드론이 어떤 종류의 탄두를 쓰는지에 달려 있다”고 했다.우크라이나 매체와 인터뷰를 한 항공학자는 “날개와 동체 상부 일부를 이런 식으로 덮는 이유는 완전히 명확하지 않지만 자폭 드론의 공격으로부터 귀중한 폭격기를 보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렇게 한곳에 많은 양의 타이어를 뒀다가 화재 상황이 발생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 타이어에 불이 붙으면 매우 뜨겁게 타면서 유독 가스가 발생한다”고 말했다.NATO 군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런 조치가 드론으로부터 (전략 폭격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추정한다”며 “이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리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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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예찬 “이재명-김만배는 한팀…허위인터뷰, 대선개입으로 봐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만배 씨는 원팀”이라며 허위 인터뷰는 이 대표 측과 사전 교감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장 청년최고위원은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기획을 하고 이걸 만든 사람은 김만배지만 민주당이 수동적으로 김만배와 뉴스타파의 보도를 그냥 받아서 인용한 것이 아니라 그전부터 이 대표가 이런 보도가 나올 것을 알고 있었고,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선대위의 모든 관계자들이 총동원되어서 SNS로 집중 공격을 퍼부은 건 사전 교감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당시 뉴스타파는 신 전 위원장과 김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내용에는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취지의 내용도 있었는데 대선 3일 전 보도돼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장 청년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대선 3일 전이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기간”이라며 “가짜뉴스나 허위 조작 인터뷰가 어떻게 보면 의외의 대선 결과, 접전 결과에 영향을 충분히 끼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것이 단순히 가짜뉴스 정도의 사건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 ‘김대업 게이트’에 이은 대한민국 역사를 뒤흔들려고 했던 대선 조작 개입으로 보고 보다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장 청년최고위원이 언급한 ‘김대업 게이트’는 2002년 대선 당시 김대업 씨가 제기한 이회창 당시 대통령 후보의 아들 병역면제 의혹으로, 이 의혹 제기는 이 후보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이 후보가 낙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 청년최고위원은 “단순히 뉴스타파의 보도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당시에 KBS와 MBC를 비롯한 공중파 뉴스에서 사흘 동안 김만배 씨의 조작 인터뷰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었다”며 “이틀 동안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선대위의 직책을 가진 주요 인사들이 60회 이상 본인의 SNS에 김만배의 허위 인터뷰를 올리면서 국민들께 알려야 된다라고 했다”고 지적했다.뉴스타파는 전날 사과문을 통해 신 전 위원장과 김 씨 사이의 금전거래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를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장 청년최고위원은 이에 “뉴스타파가 매체로서의 책임감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개탄할 수밖에 없다”며 “신 전 위원장은 외부의 위원이 아니라 뉴스타파로부터 연구용역비 등 돈을 받아가는 뉴스타파 내부인이었다. 그런데 해당 기사를 보도할 때 신 전 위원장이 뉴스타파에 소속된 사람이라는 것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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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발리서 패러글라이딩하던 부산 경찰간부, 사고로 숨져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패러글라이딩을 타다 사고로 숨졌다.6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부산 모 경찰서 A 경정은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발리 남부 불가리 해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갑자기 실종됐다.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현지 경찰은 해변에서 패러글라이딩 낙하산에 싸인 A 경정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A 경정은 10년 넘게 패러글라이딩을 해 왔고 자격증도 있던 베테랑이었다고 한다.A 경정은 휴가를 내고 동호회원들과 발리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간 첫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A 경정의 시신은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이송돼 이날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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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서 난동부리던 취객, 알고보니 野 3선 의원실 보좌진

    더불어민주당의 한 중진 국회의원 보좌진이 술에 취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119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국회의원실에서 근무하는 보좌직원 A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난동을 부리던 중 구급대원과 경찰관을 밀친 혐의를 받는다.당시 술에 취해 있던 A 씨는 다른 사람의 집을 잘못 찾아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과 실랑이를 벌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A 씨가 소리를 지르며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휘두르자 경찰은 그를 이동식 침대에 묶어서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민주당 3선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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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타강사 전한길 “홍범도 장군은 훌륭한 독립군…정치생각 없어”

    최근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에 ‘정치적 분쟁’이라고 언급해 비판받은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홍범도 장군은 훌륭한 독립군”이라며 관련 입장을 밝혔다.전 강사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요즘 홍범도 장군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하고 심지어 제가 이에 대해 별말이 없자 어느 쪽 정치 노선이라며 자기들 마음대로 단정 짓고 난리들”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싶어서 있는 그대로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전 강사는 “홍범도 장군의 업적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지난해 업로드된 강좌 ‘2020 2.0 올인원 개념완성’을 보면 된다”며 “과거 강의 때마다 일관되게 (홍범도 장군을) 훌륭한 독립군으로 강의해 왔고 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미 다 밝혀지고 알려진 객관적 사실이라 논란될 것이 하나도 없다”며 “다만 지금 문제가 되고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이미 정치적인 문제로 변질돼 여야가 싸우고, 국민도 지지·반대가 나뉘어 있는 상태다. 뭐라고 한마디만 하면 논란이 될 것이 뻔해 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기회에 역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수능이든 공무원 시험이든 한국사에 대한 교육과 비중이 커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전 강사는 최근 육군사관학교 부지 내에 있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두고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외면하는 반응은 비겁하고 양심이 없다’, ‘2찍(대선 당시 2번을 찍었다는 의미)이네’ 등 악플 세례를 받았다.전 강사가 “정치적 분쟁”이라는 이유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과 2021년 문재인 정부의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과거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 악플러들의 주장이다.전 강사는 이에 “(본인은) 정치인도 아니고, 정치할 생각도 없고, 정치적으로 이해관계도 없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공무원 시험 한국사 강사로서 팩트에 근거해 강의하겠다”고 주장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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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저건 대신 ‘권총’ 사용한 경찰, 20초만에 흉기난동범 제압

    법무부와 경찰청 등이 흉기 난동과 같은 강력범죄 발생 시 총기, 테이저건 사용을 적극 주문한 가운데 흉기를 들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남성을 향해 권총을 꺼내 단시간에 제압하는 모습이 공개됐다.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이 지난 5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경 충북 청주 서원구의 한 사거리에서 흉기를 든 남성을 경찰이 권총으로 제압했다.경찰이 난동을 부리는 대상에게 평소와 같이 테이저건을 사용하는 대신 처음부터 권총을 사용한 사례다.당시 경찰은 유동 인구가 많아지는 퇴근 시간인 점을 고려해 재빠르게 권총을 꺼내며 “칼 버려! 칼 버려! 엎드려! 엎드리라고!”라고 남성을 향해 외쳤다.권총을 든 경찰의 경고에 남성은 주춤거리며 바닥에 몸을 낮췄고 함께 출동한 다른 경찰이 발로 남성이 들고 있던 흉기를 차 멀리 밀어내 무장해제 시킨 후 남성을 검거했다.당시 검거된 남성은 만취 상태였던 상태로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에게 혼이 나 자해하기 위해 흉기를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폭력행위처벌법상 우범자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겨졌다.해당 영상에선 경찰의 권총을 활용한 신속한 물리력 행사가 돋보였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만 걸린 시간은 20초 남짓이었다. 신고를 받은 지 3분 만에 범인 검거에 성공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최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흉기 난동’이 이어져 국민적 불안이 커지자 일선 경찰들은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지난달 4일 경찰청은 흉기 난동 등 강력범죄 발생 시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을 과감하게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또한 지난달 7일 폭력사범 검거 과정에서 정당방위를 적극 적용할 것을 대검찰청에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현장 경찰에게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고, 101개 기동대에 흉기 대응 장비를 신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저위험 권총은 경찰이 사용하던 리볼버 권총보다 25% 정도 가볍고 격발 시 반동은 30% 수준이어서 휴대와 사용이 쉽다. 발사 시 허벅지를 기준으로 뼈까지 도달하지 않도록 최대 6㎝ 정도에 박히도록 개발돼 관통상 유도보다 범인 무력화에 초점을 둔 개인화기다.해당 권총은 저위험 탄 외에 공포탄과 9mm 권총탄(실탄)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총기 손잡이 부분에 삽입해 사격한 시간과 장소, 발사각과 수량, 탄의 종류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스마트 모듈’도 탑재돼 있어 총기 사용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증명해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현재 지구대와 파출소에 근무하는 약 5만 명의 지역 경찰에게는 38구경 권총 2만 2000여 정만 지급돼 있는 상태지만, 경찰청은 내년 저위험 권총 5700여 정 지급을 시작으로 3년 동안 2만 9000정을 보급해 1인 1총기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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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와주세요” 소리에 대피소동…당산역 성추행범, 현장서 체포

    퇴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자 일부 승객들은 ‘흉기 난동’ 사건으로 오인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6시 20분경 남성 A 씨(20대)를 체포했다.A 씨는 당산역 승강장에서 한 여성 승객에게 자신의 신체를 밀착하고 비비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피해 여성이 “도와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자 주변에 있던 남성 2명이 A 씨를 쫓아가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당시 여성이 비명 소리를 지르고 남성들의 달려가는 모습이 뒤섞이면서 일부 승객들은 역내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줄 알고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영문을 모르는 승객들에게는 비명 소리에 이은 추격전이 (흉악 사건이 벌어져) 도망가는 것처럼 보였던 것 같다”며 “대피 과정에서 다친 승객은 없다”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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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아세안·G20 위해 출국…5박7일 인니·인도 순방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윤 대통령은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출극길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이날 출발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다음 날부터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오는 8일(현지시간)에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윤 대통령은 뉴델리에서 각종 회의에서 기후 변화와 에너지, 번영하는 미래와 관련해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과 양자 정상회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간담회 등을 마친 뒤 11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출국으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하게 된다.이번 순방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아세안 중시 입장과 협력 강화 방안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재차 촉구하는 한편, 약 2개월 뒤 결정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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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월동안 2700만원 주문 취소”…알바 믿은 사장의 한탄 [e글e글]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던 직원이 1년여간 배달앱 하나만으로 1500만 원어치의 주문을 거절한 것을 발견했다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냐고 묻는 치킨집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사장 A 씨는 지난 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1년간 직원의 상습적 주문 거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 씨는 “직원이 혼자 일하는 낮 시간대에 주문량이 너무 없어서 배달앱 주문 거절을 확인해 보니, 매일 2~3건 주문을 거절했더라”라며 “다른 배달앱도 합치면 더 많을 것 같다. 이게 1년이면 한 배달앱으로만 1500만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적었다.CCTV 영상을 확인했다는 A 씨는 “정확히 거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낮 6시간 동안 5~6건 주문이 전부인데, 앉아있는 시간이 많더라. 휴대전화 게임하느라 주문 거절한 거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주문 취소에 관해 묻자 직원은 “화장실에 있어서 못 봤다”, “주문 들어온 적 없다”, “손님이 주문하자마자 바로 취소해서 그런 것 같다”, “배달 구역이 아니라서 거절했다” 등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A 씨는 오래 알던 동생이라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다고 한다.A 씨는 “매장 청소도 안 하는 것 같아서 물어봤더니 했다고 우기길래 CCTV 영상 일주일 치를 봤더니, 매장을 전혀 쓸고 닦지 않았다”며 “항상 걸레통이 깨끗해서 이상했는데 그 직원이 쉬는 날마다 물걸레에 흙탕물이 잔뜩 있었다. 그걸로 뭐라 했더니 당일 퇴사 통보했다”고 전했다.일부 누리꾼들이 A 씨가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자 그는 “월 매출 1억 원대 배달 매장인데, 저는 매일 12시간 상주하며 주 1회 쉬었다. 배달량이 많은 가게라 제가 배달하게 되면 매장에 제가 없는 시간대가 생긴다”며 “직원 처우도 좋다. 여름, 겨울 휴가 주고 밥도 다 사줬다. 혼내본 적도 없다. 일요일에 쉬게 해주고 페이도 세다”고 말했다.A 씨는 “어차피 떠난 사람 조용히 보낼까 하다가 말복 날 너무 한가해서 보니까 이날도 한 배달앱으로만 139만 원어치를 거절했더라”라며 “그걸 보고 충격받아서 조용히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초복, 중복 때도 마찬가지다. 손해배상 청구나 고의성 영업 손실로 신고나 보상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실제로 A 씨가 올린 주문취소 영수증에 따르면 1월부터 이날까지 A 씨의 가게에서 한 ‘배달의 민족’ 주문 거절 건수는 총 957건으로, 금액은 1500만원을 넘어 2700만원에 가까웠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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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월요일마다 타겠다”…전장연, 지하철 탑승시위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1호선에서 재개했다.전장연은 5일 오전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 서울역 방면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30분가량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다.이들은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이 막아서 지하철에 타지는 못했다. 탑승을 시도한 활동가들이 휠체어로 경찰 방패를 밀어내면서 경찰 병력과의 충돌도 이어졌다.전장연은 지난 6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상정될 때까지 출근길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는 시위를 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하지만 최근 편성된 정부 예산안에 단체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탑승 시위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다시 지하철에 타겠다”고 말했다.전장연은 이날 출근길 탑승 시위가 지난 1월 3일 이후 8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활동가들이 이후에도 여러 차례 지하철에 탑승하려 했으나 ‘공식’ 탑승 시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전장연은 “기획재정부에 특별교통수단 예산 중 운영비로 3350억 원을 요구했지만 470억 원만 반영됐다”며 “중증장애인공공일자리 예산은 매년 줄고 장애인 탈시설 지원 예산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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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에 엎드린 아이 밟고 간 차량… “무죄 가능성 있어” (영상)

    지하주차장에서 우회전하던 차량이 바닥에 엎드린 채 엄마를 기다리던 6살 아이를 보지 못해 밟고 지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유튜브 채널 ‘한문철TV’는 지난 1일 ‘지하 주차장에 엎드려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6살 아이를 역과(轢過)한 사고’라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사고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경 경기도 의정부시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제보자인 A 씨는 주차장에서 우회전하던 중 코너에 엎드려 누워있던 6살 남자아이를 밟고 지나갔다. 당시 엄마를 찾으러 나와 있었다는 아이는 사고 지점에서 앉았다가 엎드리기를 반복하며 30분 이상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아이의 상태에 대해 “중환자실로 갔다가 현재는 일반 병실로 옮겼다”며 “늑골골절과 기흉, 간 손상 등 진단을 받았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A 씨는 보험사 측에서 차 대 보행자 사고로 A 씨의 과실 100%를 주장했다고 한다. 그는 “아이가 몇십 분 동안 저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고 관리사무소에서 들었다. 보호자 없이 있었다는 게 납득가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블랙박스에는 아이가 엎드린 게 포착됐으나 제 시야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사고 이후 제가 못 본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고 지점을 두 번 돌아봤으나 역시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아이의 위치가 가장 잘 보이는 자리는 코너 진입 전 우회전 시작 지점”이라며 “우회전하며 시선을 왼쪽에 있는 볼록거울을 봐야 사람이 엎드려 있다고 인식된다”고 덧붙였다.한문철 변호사는 해당 사고에 대해 “반사 거울은 차가 오는 것을 보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거울을 통해 누워있는 아이를 보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며 “주차장 통로 기둥 옆에 어린이가 누워있을 것을 예상해서 거울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검사가 보고 무혐의 판단 내릴 수 있다. 이번 사고는 법원에 가면 무죄 판결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한 변호사는 “어린이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며 “어린이가 주차장에 혼자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부모님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현재 블랙박스 영상과 사건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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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덕 “中바이두, 안중근도 ‘조선족’으로 표기…역사 왜곡 심각”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이 안중근 의사의 소속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된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백과사전은 윤동주 시인도 ‘조선족’으로 명시해 논란이 된 바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바이두를 검색하던 중 안중근 의사와 관련해 ‘민족집단’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독립운동가들을 중국의 인물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바이두는 윤동주와 관련해 몇 년간 ‘민족’을 ‘조선족’으로 명시해 큰 논란이 돼 왔다”며 “이는 중국의 역사 왜곡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시”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젠 오프라인도 모자라 온라인까지 왜곡을 하고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와 관련해 바이두에서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한 후, 꾸준히 항의해 윤봉길 의사의 ‘조선족’을 없애는 성과도 있었다”며 “체계적으로 준비해 강하게 대응한다면 왜곡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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