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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다음 달 중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에 설치된다. 강남구는 영동대로 코엑스 정문 근처에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를 만든다고 6일 밝혔다.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 시카고의 클라우드 게이트처럼 지역의 스토리를 담은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조형물은 강남스타일에 등장하는 말춤을 형상화한다. 말춤의 손목 동작을 디자인한 것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손으로 지구를 감싼 모습이다. 내년 7월에는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남스타일 댄스 경연 대회도 열린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한강의 녹조피해가 속출하자 서울시가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한강의 녹조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녹조 발생 때 수질 및 기상자료 분석을 통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과 비상대응 및 조기예측을 위한 조건 등을 파악하는 것이 연구 과제다. 2년째 계속된 가뭄으로 팔당댐의 방류량이 줄고 한강 수온이 상승한 탓으로 보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연구에 착수한 것이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과다 증식해 발생하는 녹조는 수온이 높은 여름에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 들어 가을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을 한강 조류량이 지난해부터 급증해 9월 한강의 유해 남조류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7배나 늘어나기도 했다. 녹조가 급증하면 용존산소량이 낮아져 수중 동식물에게 큰 피해를 준다. 용역 입찰에 참여할 단체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시가 이른바 ‘청년수당’을 신설한다. 미취업 청년들에게 선발을 통해 교육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월 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부터 만 19∼29세 청년 가운데 중위소득 60% 이하인 미취업자와 졸업 유예자 중 3000명을 선발해 월 50만 원씩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자격을 갖춘 청년이 취업준비 계획과 자기 계발 현황 등을 담은 활동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뽑게 된다. 세부 선발 기준은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1월에 확정된다. 서울시는 내년 한 해 동안 약 9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경기 성남시가 추진하는 비슷한 성격의 ‘청년배당’과 차이가 있다. 성남시의 청년배당이 사실상 모든 청년에게 지급되는 반면에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선정 기준이 까다로워 대상이 제한적이다. 취업이나 창업을 원하는 청년에게 주어지는 기존의 여러 지원금에 가까운 편이다. 이계열 서울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서울시는 소득이나 취업 여부 등을 고려하고 구직활동 의지가 있는 청년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선별적 복지”라며 “성남시의 정책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밝혔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시가 5일 발표한 이른바 ‘청년수당(구직 활동비)’ 지급 계획은 잇단 취업 실패로 의기소침해 있는 청년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약 50만 명의 ‘사회 밖 청년’들이 취업을 포기한 채 ‘니트(NEET·일하지도 학교에 다니지도 않고 취업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족’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구직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프랑스 ‘청년보장’ 벤치마킹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총가구 중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겨 정확히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의 60% 이하인 만 19세 이상 2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월소득이 1인 가구 기준 94만 원, 2인 가구 160만 원, 3인 가구 206만 원 이하인 청년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직활동을 하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경우 근무시간에 따라 지원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까지 구체적인 지원 기준을 확정할 방침이지만 1주일에 15시간 미만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만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서울시의 구직활동비 지원사업은 프랑스의 ‘청년보장’ 제도와 흡사하다. 프랑스는 구직활동과 직업교육 참여를 약속한 18∼26세 청년들에게 월 452유로(약 57만 원)의 ‘알로카시옹(Allocation·현금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직접적인 구직활동을 반드시 요구하지는 않는다. 자활 의지가 확인된 청년들에게도 지원금을 준다는 점에서 프랑스 청년보장제와 다르다. 청년 구직자가 월 50만 원을 지원받으려면 ‘활동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역 자원봉사센터에서 공공활동을 하거나 자기계발을 위해 직업교육을 받겠다는 내용 등을 담으면 된다. 이는 취업을 포기한 채 지내는 청년들을 일단 사회활동의 영역으로 끌어낸 뒤 자신이나 공공을 위한 활동을 하라는 취지다. 이계열 서울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들이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게 사업의 근본 목적”이라고 말했다. ○ 포퓰리즘 논란, 예산 확보가 걸림돌 서울시의 ‘청년수당’ 신설로 청년 일자리 정책을 둘러싼 포퓰리즘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경기 성남시는 9월 ‘청년배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왔다. 성남시의 청년배당제는 3년 이상 지역에 거주한 만 19∼24세 청년들에게 분기당 25만 원씩 연 10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이런 내용의 ‘청년배당 지급 조례안’을 9월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성남시의 정책과 확연히 다르다는 의견이다. 성남시가 모든 청년에게 지원금을 주는 ‘무차별 복지’라면 서울시는 자활 의지와 공공활동을 까다롭게 심사해 구직 활동비를 지원하는 ‘선별적 지원’이라는 것. 도입 절차도 다르다. 성남시의 ‘청년배당’은 청년을 위한 사회복지 차원이라 보건복지부와 제도 도입 여부를 협의해야 한다. 반면 서울시는 청년을 위한 취업 지원에 가까워 조례만 개정하면 정부와 협의 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해당 사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파악해 사회보장제도에 포함되는지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상황에 따라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예산 확보 과정도 순탄치 않아 보인다. 송재형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새누리당)은 “‘용돈 주기식’ 정책은 매우 포퓰리즘적”이라며 “의회 논의를 거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으면 예산심사 때 도입을 막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balgun@donga.com·이철호 기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가족과 함께 모닥불을 피우고 노을을 즐기는 건 어떨까. 난지한강공원 ‘야생탐사센터’에서는 14일과 21일 오후 3∼7시 모닥불을 피우고 노을이 지는 한강을 즐기는 ‘에코데이캠프’가 열린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8, 22일 가을에 볼 수 있는 식물을 이용해 생활용품을 만드는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한강에 살고 있는 여러 식물의 씨앗과 열매를 관찰하는 프로그램도 시민들을 맞는다.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가을 생태 체험 프로그램인 ‘씨앗과 열매의 번식 전략’이 22, 29일 열린다. 참가 신청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02-3780-0846)로 문의하면 된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시와 중국 베이징(北京) 시의 환경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기구가 만들어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베이징에서 왕안순(王安順) 시장을 만나 ‘환경팀’ 발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와 베이징 시 환경보호국은 함께 팀을 이뤄 환경보호정책을 비롯해 기술, 정보, 인적교류를 진행한다. 환경팀이 구성되면 서울시와 베이징 시가 설립한 통합위원회는 경제팀, 문화팀, 교육팀 등 모두 4개가 된다. 양 시는 양해각서 체결 뒤 ‘서울-베이징 대기질 개선 포럼’을 열고 도시 대기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본격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토양 복원과 폐기물 처리, 대기 개선 등 환경 관련 제품을 다루는 한국 기업 10여 곳이 참여해 ‘환경산업 수출상담회’도 열었다. 박 시장은 포럼 축사에서 “연구원과 민간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두 도시의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할 것”이라며 “두 도시가 시너지 효과를 내 우수한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2016년 코리아문화수도’로 선정된 경기 시흥시에선 도시 박물관, 캐릭터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시민을 맞는다. 시흥을 1년 내내 문화예술로 채울 프로그램은 총 1만2141회.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0만9269시간(동 시간 프로그램 누적 합계)에 이른다. 시흥시는 코리아문화수도 프로그램으로 약 1360억 원의 광고효과와 856만 명의 관광객 유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리아문화수도 프로그램은 시흥 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 더 나아가 전 세계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마련된다. ‘숨’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내년에 문화수도 시흥에서 열리는 문화 프로그램의 주제는 ‘숨’이다. 시흥시는 문화수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숨의 다양한 의미가 담긴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수도에서 펼쳐질 프로그램들은 서울에 집중된 문화 콘텐츠를 다른 도시들로 분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코리아문화수도가 서울 등 대도시에서 이뤄지던 공연과 전시, 문화이벤트를 그해의 문화수도로 선정된 도시로 옮겨와 문화 상품 수요의 물꼬를 트는 데 목적을 두기 때문이다. 지역의 문화 상품들도 재조명한다. 지역이 가진 특색 있고 독창적인 문화 상품은 발굴·계승하고 서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유명 문화 콘텐츠는 지방 시민들도 즐길 수 있도록 이전하는 게 특징이다. 유럽 등 다른 국가의 문화수도가 해당 도시만의 문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꾸려진다는 점에서 시흥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코리아문화수도는 지역 문화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 선정위원인 고은 시인은 “서울이라는 중심에 이 나라의 모든 것을 모아 살아왔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가치인 정치, 경제의 수도와는 다른 ‘문화의 서울’이라는 개념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 기대 이처럼 코리아문화수도는 서울에 편중된 문화를 지방으로 옮겨 문화를 통한 지역 발전과 지역 재생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서울과 지방 사이의 문화 격차가 콘텐츠의 양과 질 모두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벌어졌다는 판단에서다. 일례로 지방 시민들은 해외 유명 가수의 콘서트나 뮤지컬을 관람하기조차 힘이 든다. 대부분의 공연이 서울에서만 열리거나 부산 등 대형 광역시에만 한정돼 선보이기 때문이다.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지역의 문화 수준을 더욱 열악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지방의 문화 수준이 낮다는 인식이 퍼지면 문화 분야의 우수한 인력이나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정치·경제·문화의 수도 집중화의 결과이자 원인이라는 진단마저 나온다.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는 이 점에 착안해 서울과 지방의 사회·경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문화 격차를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수도나 경제수도를 옮길 수 없다면 ‘문화수도’를 옮겨 지방 경제와 문화를 동시에 살린다는 취지다. 김석은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 이사장은 “한반도 각 지역의 독창성을 살리고 문화 복지 수준을 높여 문화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공평하게 즐기고 맘껏 누리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는 다양한 국립·공립·민간 문화예술단체와 협약을 맺고 해마다 문화수도를 선정해 문화예술단체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씨앗이 돼 지방의 문화가 싹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로써 기존에 서울에서만 볼 수 있던 유명 콘텐츠와 예술가들을 지역의 문화수도에서도 보고 즐길 수 있게 됐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가 직접 기획하는 프로그램과 시민들에게 이미 검증받은 인기 기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명 공연과 전시 등을 다시보기, 미리보기 등의 방식으로 문화수도에서 선보이게 된다. 전국대회형 프로그램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음악이나 미술, 스포츠 경연대회 중 예선과 준결승을 전국 각 도시에서 치른 뒤 본선과 결승을 문화수도에서 치르는 방식이다. 각종 경연대회의 본선, 결승 장소가 서울에만 집중되는 것에서 벗어나 서울이 아닌 도시에서도 경연대회의 본선 및 결승전을 즐기도록 하는 ‘문화 전국체전’인 셈이다.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는 이러한 전국대회형 프로그램이 지역 간 교류를 통해 문화 산업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역문화의 자생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 미술 등 10대 분야로 구성 문화수도 프로그램들은 공연, 미술, 스포츠, 패션, 음식, 정보기술(IT) 등 10대 분야로 구성된다. 많은 국립·공립·민간 문화예술 단체들이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와 협약을 맺고 문화수도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의 독창성을 살린 지역 고유 프로그램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기획해 진행한다. 문화수도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 차원에서 설계됐다.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는 “지역에서 즐기는 차원, 전국에서 즐기는 차원, 세계에서 함께 즐기는 차원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를 줄이는 게 문화수도의 목적이지만 특정 지역에 국한되기보다는 전국, 전 세계와 문화로 소통하는 것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문화수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소비 패턴을 ‘반짝’에서 ‘흠뻑’으로 바꾸자는 캠페인도 펼쳐진다. 문화가 사람들의 일상으로 녹아들어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를 통한 지역 발전이 이뤄지려면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는 한 해에 2300여 개의 지역 축제와 행사가 열리지만 지역에 뿌리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만한 축제는 많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행사가 끝날 때마다 콘텐츠의 완성도와 대중성은 물론이고 지역의 정체성을 제대로 담았는지, 지역 주민의 참여도는 높았는지, 다른 도시와 외국 관광객의 유치 효과는 충분했는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이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문화 콘텐츠 중 상당 부분이 민간이 아닌 관의 주도로 이뤄져 있거나 단발성 행사에 그쳐 왔기 때문이다. 야심차게 준비한 지역 행사가 ‘반짝 행사’에 그치며 지자체의 예산만 허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 문화예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행사에서 선보인 문화 프로그램들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지역의 문화 토양을 1년 내내 ‘흠뻑’ 적시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의 판단이었다. 코리아문화수도는 1개 도시를 1년간 ‘문화수도’로 삼아 도시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선정한 주제를 1년 내내 소비하는 게 특징이다. 각 도시의 독창적인 문화와 역사, 철학을 부각하고 이를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다. 전국의 예술가와 문화 마니아들이 직접 지역을 찾게끔 한다는 장점도 있다. 다른 지역 행사와 달리 1년 내내 전국 각지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연중 내내 지역 주민과 한 데 어우러지는 ‘지역 잔치’인 셈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문화예술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시장을 형성하고 문화 자생력을 키우자는 취지다. 김 이사장은 “한국의 첫 문화수도로 선정된 시흥시가 풍성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창조 문화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생력 있는 콘텐츠로 지역 도시 발전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에서 열리는 문화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문화수도에서 즐기기 △전국에서 즐기기 △세계에서 즐기기 등으로 나뉘어 다양한 문화 수요층을 문화수도에 집결시키겠다는 것이다. ‘문화수도에서 즐기기’는 문화수도인 시흥에서 즐길 수 있는 지역 고유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고 ‘전국에서 즐기기’는 전국 각지와 시흥이 함께 꾸려 나가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세계에서 즐기기’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내는 문화 콘텐츠로 채우는 행사다. 해당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주축으로 1년간 행사를 하는 해외의 문화수도와 달리 코리아 문화수도를 전 세계 문화 시장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게 목적이다.문화수도에서 즐기기 지역(문화수도) 차원에서 열리는 행사다. 지역 특성을 살리고 문화수도 전체를 무대 삼아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캐릭터 페스티벌, 도시 박물관, 도시 놀이터, 품격의 대화 등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갯골축제와 물왕예술제 등 지역 고유의 문화 행사들도 함께 열려 지역색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릭터 페스티벌은 시흥 시내 도로를 통제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만화 캐릭터로 분장한 시민들이 가두행진을 하는 행사다. 풍선 등으로 꾸며진 초대형 캐릭터들이 거리를 채워 어린이는 물론 키덜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 체험, 참여, 관람 형태로 진행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도시 박물관은 문화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다. 미술관에 가지 않고도 거리에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미술관’이 되는 셈이다. 문화 예술인들에게 폭넓은 작품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취지다. 도시 박물관에는 신진 예술가의 등용문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준비된다. 이 중 ‘현대미술작가 100인전’은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100인을 선정해 도시 곳곳에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현대미술작가 모집은 설치미술, 그래피티, 공공 디자인 등 장르의 구분 없이 진행된다. 어렸을 때 동네 어귀에서 타던 트램펄린이나 자동목마를 추억하는 시민들을 위한 도시 놀이터도 열린다. 도시 전체를 놀이터로 만들어 일상생활을 하는 중간에 시민들이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도시를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처럼 부담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 직장인들도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에 틈을 내 놀이를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2000석 이상의 규모로 진행되는 ‘품격의 대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각계 최고의 명사들이 참여해 시민들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다. 인문학, 자연과학, 대중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석학과 명사의 강연을 한 공간에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연 중간에 간단한 간식을 먹는 ‘문화새참’이 포함돼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즐기기 문화수도의 문화 프로그램은 시흥이라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게 특징이다. 문화 전국체전과 전국 대학 졸업전시회, 제철 별미 등을 시흥 외의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는 것이다. 전국대회형 프로그램은 지역 간 교류를 통해 각 도시가 문화적 자극과 영감을 나누고 지역문화의 인프라를 튼튼히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국에서 즐기기는 ‘문화는 어렵다’는 대중의 편견을 깰 만한 행사들로 구성된다. 각 지역의 예선을 거쳐 선발된 지역 대표들이 결승을 치르기 위해 문화수도에 모이는 방식으로 문화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놀이는 ‘딱지치기’다. ‘대한민국 절대 딱지의 주인공은 누구?’라는 부제로 남녀노소를 불문한 전국 딱지치기 왕을 선발하는 무대가 열린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이뤄지며 전국 각 지역에서 예선을 거치고 문화수도로 ‘입성’할 수 있는 자격을 딴 딱지 고수들의 경연이 펼쳐진다. 딱지치기 외에도 합창, 그림, 비보잉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각 지역에서 열리는 예선은 문화수도 시흥의 대학생 연합동아리가 담당한다. 각 지역에서 열리는 많은 특산물 장터와 TV에 나오는 지역 제철 음식점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때문에 쉽게 가기 어렵다. 문화수도에서는 전국의 제철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 볼 수 있는 제철 장터가 열린다. 지역별 제철 음식과 특산물이 시기에 맞춰 문화수도로 모이기 때문이다. 제철 재료로 펼쳐지는 다양한 조리 경연대회도 즐기고 유명 셰프들이 선보이는 지역 대표 음식들도 먹을 수 있다.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는 “맛집 블로거라면 한 번쯤 꼭 참여해 볼 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추천했다. 세계에서 즐기기 전 세계에서 함께 즐기는 문화수도 프로그램은 모자이크페스티벌, 판타스틱O2O, 글로벌 한인 아티스트가 대표적이다. 판타스틱O2O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사물인터넷을 통해 도시 전체를 꾸미는 프로그램이다. O2O는 오프라인 투 온라인(Offline to Online)의 약자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스마트폰으로 연결해주는 것을 뜻한다. 판타스틱O2O가 실현되면 문화수도를 방문하는 순간 “어서 오세요!”라는 환영 메시지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온다. 특정한 장소에 사람들이 모이면 치킨과 무료 맥주 모바일 쿠폰이 날아온다. 문화수도 곳곳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새로운 길과 셔틀버스 정류장, 택시 예약 안내창이 뜬다. 문화수도 안내와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실시간 소통 및 이벤트,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글로벌 산인 아티스트 위원회의 작품 전시 등 모바일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관광안내와 예약, 사은행사, 퀴즈, 게임 등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문화수도를 즐길 수 있도록 역동적인 O2O 서비스도 제공된다. 조직위는 문화수도에서 개발돼 전 세계 관광객들이 즐긴 O2O 서비스가 세계 시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 이주민과 유학생을 위한 모자이크 페스티벌도 열린다.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필리핀 등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이주 노동자와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명절을 쓸쓸하게 지내야 하는 이방인들이 한자리에서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주민들이 어울려 모국의 문화를 나누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조각보처럼 조합하는 ‘모자이크 페스티벌’인 것이다. 월드뮤직과 댄스, 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의 여러 예술 장르가 뒤섞인 아시아 취대 규모의 문화 페스티벌을 열겠다는 게 조직위의 계획이다. 서울의 이태원, 인천의 차이나타운처럼 문화융합을 통해 창조적인 문화를 만들어 내고 다문화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 세계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다장르의 융합과 독립 공연, 전시, 체험 등으로 이뤄진다. 글로벌 한인 아티스트도 빼놓을 수 없는 세계 프로그램이다. 음악가 양방언 씨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한인 아티스트 위원회’가 주축이 돼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각국에서 펼쳐지는 문화활동을 문화수도에 집결시킨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문화수도에서 집중 소비할 수 있도록 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코리아문화수도에서 아시아문화수도로 발돋움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문화를 무역이나 기술처럼 도시 발전의 주요 요소로 삼겠다는 조직위의 포부와도 맥이 닿아 있다. 문화수도의 문화 프로그램을 단순히 문화예술 활동에 국한하지 않고 판타스틱O2O, 도시 박물관처럼 관광산업이나 IT 인프라 구축 등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꾸리겠다는 각오다. 조직위 관계자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문화를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생산하고 체험하는 문화를 뿌리내리고자 하는 게 문화수도의 목적”이라며 “지역 경제뿐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게 문화수도가 지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아이서울유(I.SEOUL.U)’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들어선다. ‘아이서울유’는 기존의 ‘하이서울(Hi Seoul)’을 대신해 지난달 28일 새로 선정된 서울시의 도시 브랜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아이서울유’ 조형물 제작을 위한 용역 입찰이 이날 마감됐다. 조만간 시설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형물 제작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아이서울유’ 조형물은 설계와 시공을 거친 뒤 12월에 시민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곳곳에 세워진 도시 브랜드 ‘아이 암스테르담(I Amsterdam)’ 조형물처럼 ‘아이서울유’ 조형물을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이 암스테르담’의 경우 네덜란드 국립미술관과 스히폴 공항 등에 23m 길이의 조형물이 설치돼 사진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 암스테르담’처럼 시민과 관광객들이 ‘아이서울유’ 조형물을 직접 보고 만지거나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 브랜드에 친근감을 느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이서울유’ 조형물은 높이 약 2m, 너비 7∼8m 규모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정확한 규격은 업체 선정 뒤 예산 등을 감안해 확정된다. 조형물은 한 곳에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여러 곳으로 옮길 수 있는 이동형으로 만든다. 서울시는 이를 서울광장뿐 아니라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등을 순회하며 전시할 계획이다. 고정형이 아닌 이동형 조형물을 선택한 배경에는 브랜드 선정 이후에 오히려 더 커진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더 크고 화려한 브랜드 조형물을 만들어 내년에 설치하는 안을 계획했었다”며 “하지만 내부에서 ‘시민들의 반응과 브랜드 홍보 성과를 본 뒤 결정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임시 조형물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산도 당초 4억 원가량에서 1억5000만 원으로 줄었다. 조형물 재질도 철골 구조물 대신 이동과 조립, 분해가 쉬운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임시 조형물의 반응이 좋을 경우 2017년 한강공원이나 마곡 연구개발(R&D)단지 등 서울을 상징하는 공간에 고정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아이서울유’가 선정된 뒤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부정적 평가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아이서울유’의 뜻은 시민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인터넷에는 ‘아이강남유’(길이 막힌다), ‘아이인천유’(나 돈 떨어졌어) 등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지하 승강장. 한쪽 구석의 굳게 닫힌 보라색 철문을 열면 지하 3층으로 이어진 돌계단이 나온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숨겨졌던 또 다른 지하철역이 눈앞에 펼쳐진다. 1974년 완공됐지만 지하철 노선 계획 변경으로 폐쇄된 ‘유령역사’다. 현재 군자차량기지로 입고되는 차량의 통로로 사용 중인 신설동 유령역사는 일반 시민들에겐 공개되지 않는 장소다. 하지만 드라마 관계자와 영화인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명소’다. 1970년대 지하철 역사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 영화와 드라마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인기 그룹 엑소(EXO)의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스파이’, 영화 ‘감시자들’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됐다. 1일 서울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시민들의 발길이 허락되지 않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 명소가 서울시내 곳곳에 숨어 있다. 옛날에는 광화문이나 남산, 청계천 등이 주요 영상 촬영지로 인기를 끌었지만 스릴러, 공상과학(SF) 등으로 장르가 세분화하며 촬영 장소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일제강점기 철도기지로 개발됐던 용산철도병원도 대표적인 숨은 촬영지다. 용산철도병원은 중앙대 용산병원의 연구동으로 사용되다 중앙대병원이 동작구 흑석동으로 이전하면서 지금은 빈 건물로 남아 있다. 근대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2008년 등록문화재 제428호로 지정됐다. 옛 병원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용산철도병원은 1970, 80년대 병원의 모습을 재현하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에 주로 쓰이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 ‘쎄시봉’과 5일 개봉을 앞둔 ‘검은 사제들’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초대형 파이프와 굴뚝이 설치돼 있어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나 추격신을 찍기에 제격인 장소도 있다. 서울 양천구 목5동에 있는 SH공사 집단에너지 사업단은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지역난방시설이지만 단지 내 다양한 시설물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촬영지로 적격이다.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을 소재로 한 영화 ‘판도라’와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이 집단에너지 사업단에서 촬영된 대표작이다. 발전시설물이라 SH공사와 영상위의 허가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 이 밖에 어둡고 긴 터널이 있는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와 첨단 회의시설이 갖춰진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첨단산업센터 대회의실도 숨은 촬영 명소로 꼽힌다. 서울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시대별로 서울 내 영화와 드라마 주요 촬영지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서울의 영화 명소들이 해외의 영화,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어 관광 한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인 ‘아이서울유(I.SEOUL.U)’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8일 오후 시민과 전문가 투표 등을 거쳐 ‘아이서울유’가 선정됐지만 여전히 찬반이 팽팽하다. ‘서울’이라는 단어가 지닌 동양적이고 독특한 어감을 잘 살렸다는 긍정적 평가와 브랜드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부정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서울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새 브랜드를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아이서울유’ 선정을 환영하는 시민들은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를 브랜드로 활용한 데 높은 점수를 줬다. 한 누리꾼은 “뉴욕, 도쿄처럼 도시 이름 자체가 브랜드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서울이 주는 어감은 동양적이고 독특하다”고 평가했다. 최종 후보군 발표 때부터 불거진 ‘콩글리시’ 논란은 여전히 거셌다. 명사인 ‘서울’을 동사처럼 활용한 게 어색하다는 것이다. 직장인 이영승 씨(41)는 “구글에서 파생된 ‘구글링’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이는 자연스럽게 파생돼 사회에서 쓰이게 된 신조어”라며 “‘아이서울유’는 ‘나 너 서울해’이냐”고 반문했다. 부연설명을 듣기 전에는 브랜드의 뜻을 알기 어려운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또 “글로벌 브랜드인데도 풀어서 설명해야 이해할 것 같으면 굳이 왜 영어 브랜드를 만든 건지 모르겠다”며 “하이서울도 아직 인지도가 낮은데 차라리 더 다듬어 발전시키지 못한 게 아쉽다”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김민기 서울브랜드추진위원장은 “최근 도시 브랜드는 시민들이 공유하고 창작할 수 있는 열린 형태로 발전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아이서울유’는 서울을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시민들이 스스로 발전시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 일대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산업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자동차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해 중고차 매매와 자동차 정비·튜닝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근처 중랑물재생센터에는 중고부품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센터를 만들어 재활용 산업 시장도 확대하기로 했다. 장안평 일대는 1800개 중고차 매매 및 부품·정비업체가 몰려 있는 중고 자동차 시장의 중심지다. 하지만 실제로 팔지 않는 중고차를 홍보하는 ‘허위매물’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과도한 호객행위로 손님들이 불편을 겪는 등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우선 중고차매매시장에 자동차산업도서관과 공산업임대공간, 수출 및 산업지원센터 등을 짓는 시설 현대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매매시스템을 개선하고 딜러 교육을 강화해 소비자들이 믿고 중고차를 매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품상가 단지도 현대화한다. 서울시는 부품 수출 인증브랜드를 만들어 장안평 내 부품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영세업체가 많이 있는 정비산업 밀집지구는 튜닝산업특화단지로 꾸릴 예정이다. 자동차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수출상담, 산업인증을 담당하는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도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올해 말 설계공모를 마치고 내년에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중고차매매시장 근처 중랑물재생센터에는 자동차 부품 등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센터를 짓기로 했다. 자원순환센터에서 장안평 부품상가 단지의 재활용 부품을 분해, 세척한 뒤 조립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장안평 자동차산업복합단지가 만들어지면 2020년까지 약 74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안평은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관련 시설이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라며 “장안평 일대를 동북권 도시재생산업의 중심지이자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 용산구는 30일 용산구 한강대로 웨딩코리아에서 6개국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2015 다문화 요리 경연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중국, 필리핀에서 24명의 다문화가족이 나라별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베트남 전통춤 공연을 시작으로 요리 경연이 진행되며 러시아의 블린, 일본의 다코야키 등 간식 요리 체험도 마련된다.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포토존도 운영된다. 요리 경연은 2명의 요리 전문가가 참여해 조리 과정과 맛, 작품성을 기준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용산구는 “세계 각국의 요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시가 공연 예술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1년간 최대 5000만 원의 소극장 임차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창작극장’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이화동, 동숭동, 혜화동 등 대학로에서 예술인이 직접 운영하는 300석 미만의 공연장이다. 1년 중 24주 이상, 3개 이상의 다른 공연 단체에 대관할 수 있어야 하며 대관하지 않는 기간에는 자체적으로 공연을 해야 한다. 국립·공립 공연장과 정부 및 서울시의 예산을 지원받는 공연장, 학교·종교기관 등에 소속된 공연장은 제외된다. 지원을 원하는 공연장은 다음 달 13일까지 서울시 서소문청사 문화예술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서류와 현장 평가, 최종 심사를 거쳐 다음 달 말 지원 극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터전이던 소규모 공연장이 임차료 상승 등으로 운영난을 겪어 왔다”며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위해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문화예술과(02-2133-2577)로 문의하면 된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하이서울(Hi Seoul).’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개발된 서울의 도시 브랜드다. 14년간 사용된 이 브랜드가 조만간 다른 것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28일 기존 브랜드를 대체할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최종 후보에 오른 브랜드는 3개. ‘아이 서울 유(I.SEOUL.U)-나와 너의 서울’, ‘Seouling(서울링)-서울은 진행형’, ‘SEOULMATE(서울메이트)-나의 친구 서울’ 등이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사전 시민투표와 현장투표를 더해 새 브랜드를 정한다. 그러나 외국인들 사이에서 일부 후보작이 ‘콩글리시’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기존 ‘하이서울’ 브랜드를 마케팅에 활용해 효과를 얻은 중소기업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 서울시가 10년 넘게 아무 문제없이 사용 중이던 브랜드를 바꾸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 때문이다. 2006년 하이서울에 덧붙인 ‘소울 오브 아시아(Soul of Asia)’라는 표현이 중국의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서울=아시아의 혼’이라는 슬로건이 중국 정서에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유치에 브랜드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6일 최종 후보작 3개가 공개된 뒤 논란이 거세다. 서울시 영문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브랜드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후보작을 심의한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 안에서도 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유일한 외국인 위원인 로버트 쾰러 서울셀렉션 편집장은 “외국인에게 뜻이 잘못 전달되거나 아예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며 최종 후보군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서울메이트’의 경우 ‘소울메이트(soul mate)’를 변형했는데 외국에서 ‘영혼의 친구’라는 뜻 외에 성적인 의미도 담겨 있고 나머지 후보도 명사인 ‘서울’을 동사로 쓰는 등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쾰러 편집장은 이달 중순 ‘하이서울’ 브랜드 선정 때 자문위원을 맡았던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함께 서울시를 직접 방문해 재차 보완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민기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원어민에겐 콩글리시로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서울시 브랜드로 키워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아 달라”고 강조했다. ▼ 204개 中企 “하이서울 브랜드로 11년간 신뢰 쌓았는데…” 울상 ▼“로고 변경땐 매출 등 타격 불가피”서울시는 2004년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이서울’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했으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을 위해 서울시가 ‘하이서울’을 무료로 제품에 부착하게 한 것이다. 첫해 11개 기업(총매출 규모 95억 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참여기업 204개, 총매출 규모 1조4000억 원으로 커졌다. 같은 기간 해당 기업들의 근로자 수도 총 330명에서 지난해 9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고용 효과’도 컸다. 서울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하이서울 브랜드 자산가치는 2007년 105억 원에서 지난해 294억 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서울시가 갑자기 새 브랜드 선정에 나서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브랜드 교체를 미리 해당 기업들과 협의하지 않았다. 하이서울 브랜드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모임인 하이서울브랜드기업협회 관계자는 “서울시가 브랜드 변경과 관련해 어떤 통지도 해주지 않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브랜드가 바뀌면 제품과 각종 홍보물을 모두 바꿀 수밖에 없어 예기치 않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브랜드가 바뀌어도 기존 하이서울 브랜드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 브랜드가 확정되면 해당 기업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송충현 balgun@donga.com·황인찬 기자}

전영선(가명·53·여) 씨는 다음 달이 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관둬야 한다. 11월은 막내아들이 제대를 하는 달이기도 하다. 복학을 위한 등록금 마련이 걱정이다. 전업주부였던 전 씨는 6년 전부터 일을 시작했다. 학교에서 과학 실험 준비를 돕는 과학실무사로 일했는데 세 차례나 학교를 옮겼다. 학교에서는 근무한 지 2년이 다 돼 가면 어김없이 해고를 통보했다. 직원을 고용한 기간이 2년을 넘기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켜야 하는 법을 피해 직원을 그만두게 한 것이다. 전 씨는 “업무를 익히고 일터에 적응할 만하면 직장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해고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5 리스타트 잡페어’를 찾은 전 씨가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부스였다. 이날 스타벅스는 하루에 5시간씩 일하는 시간선택제 바리스타 채용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주부로서 집안일도 챙겨야 하는 전 씨에게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제격이다. 전 씨는 “스타벅스가 과연 나이 쉰을 넘긴 여자를 뽑아 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처음에 일을 할 때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막상 의지를 갖고 하면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었다. 바리스타도 마찬가지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재취업 희망 찾는 주부·중장년층 리스타트 잡페어 행사에는 전 씨처럼 일하고 싶은 주부와 중장년층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시간선택제일자리관과 중장년일자리관 등을 돌며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구직자들의 상황을 잘 이해하는 직원들을 내보내 효과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IBK기업은행 부스에서 상담원으로 나선 유지윤 씨(47·여)는 2013년 시간선택제 근로자로 채용됐다. 현재 고객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하고 있다. 이날도 본인의 근무 시간인 4시간에 맞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스를 지켰다. 유 씨와 상담을 한 여성들은 주로 ‘원하는 시간 선택이 가능한지’와 ‘정말 정규직과 대우가 같은지’ 등을 물었다. 또 유 씨가 시간선택제 근로자인 것을 알고는 ‘쉬었던 일을 다시 하는데 적응하는 데 어렵지는 않았는지’도 궁금해 했다. 모두 유 씨가 2년 전 입사 지원서를 내면서 했던 걱정들이다. 유 씨는 “일을 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 용기 내서 도전해 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양복을 입은 남자도 많았다. 대부분 재취업을 꿈꾸는 이들이었다. 이남열 씨(63)는 이날 어묵 제조·유통업체인 삼진어묵과 상담 후 이력서를 보내라는 말을 들었다. 이 씨는 “태국 스리랑카 등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해외 영업을 해보고 싶다”며 재취업의 희망을 품었다.○ 정말 일하고 싶은 청년들 일하고 싶은 욕구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행사장에서는 20대의 청년 구직자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정말 열심히 해도 취업이 안 된다. 취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쌓여가니 갈수록 취업이 더 어려워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인균(가명·28) 씨는 올해 초부터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지난달 다치는 바람에 일을 그만둬야 했다.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김 씨는 교육 분야에서 일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2년간의 구직 활동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 조급한 마음에 건설 현장 일을 시작했지만 1년을 채 넘기지 못한 것이다. 김 씨는 “완벽한 일자리는 아니더라도 일단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정수기 렌털 업체인 코웨이에서 상담을 받았다. 가정집과 회사 등을 돌며 정수기를 관리하는 업무는 주로 여성들이 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김 씨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한우신 hanwshin@donga.com·송충현 기자}

서울시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밤 강남역∼신논현역 구간에 승차거부 없는 임시 택시 승차장 ‘택시 해피존’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민들이 택시 해피존에 차례로 줄을 서 택시에 타는 방식이며 금요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운영된다. 강남역∼신논현역 구간에 방향별로 3개소씩 총 6개소가 설치된다. 택시 해피존에 대기 중인 택시는 승차를 거부할 수 없다. 서울시는 자치구, 개인택시조합, 법인택시조합 직원 15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승객들이 택시를 원활히 이용하도록 승차지원 업무를 맡는다. 해피존에서 승객을 태우는 택시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각 조합으로부터 지원금으로 3000원을 받는다. 다만 택시 해피존에서 콜택시를 부르는 것은 안 되며 서울 외의 다른 시도 택시 역시 승객을 태울 수 없다. 해피존 밖에선 콜택시와 타 시도 택시 이용이 가능하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정 이후 강남대로에 택시 손님이 몰리면 기사가 손님을 골라 태우는 불법 영업이 많았다”며 “택시 해피존이 운영되면 기사와 손님 모두 불편함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시가 대기청정지역인 남산공원의 차량 운행을 줄이기 위해 남산공원 통행료를 100%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16인승 이상 승합차는 3000원에서 6000원으로, 15인승 이하 승합차는 2000원에서 4000원으로 통행료가 오른다. 다만 2015년 이후에 제작된 압축천연가스(CNG), CNG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는 통행료의 50%를 감면받는다. 남산공원은 관광 목적의 11인승 이상 승합차만 운행이 가능하다. 정흥순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하루 평균 220대의 전세버스가 남산공원을 출입해 시민들의 불편이 많았다”며 “남산공원 통행료를 차등화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차량의 진입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시가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예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서바이벌 오디션’을 연다. 패션쇼와 박람회를 결합한 ‘트레이드 쇼’를 열어 신진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동대문 패션상권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시 패션산업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패션을 서울시의 미래 산업으로 키워 서울을 아시아의 대표 패션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우선 내년 3월 신진디자이너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오디션 ‘서바이벌 패션K’를 열 계획이다. 100명의 예비 디자이너를 선발해 현장실기심사 등을 거쳐 최종 3명을 선발하고 서울 패션위크 기간에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패션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수상자의 해외 진출과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패션 관련 매장에서 일하고자 하는 구직자를 위해 ‘패션 전문 숍매니저 과정’ ‘패션숍 운영 역량강화 과정’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을 선보이고 직접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트레이드쇼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도 열린다. 해외 진출이 어렵던 중소 패션 브랜드 업체들이 미니 패션쇼를 열고 동시에 수주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꾸려주는 것이다. 경력 5년 미만의 신진 디자이너 60명을 선정해 유럽 패션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패션은 전기전자기기 분야에 비해 2배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서울을 아시아의 대표적인 패션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제철 수산물을 평소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 동작구는 24, 25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제5회 도심 속 바다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전복과 오징어 삼치 새우 꽁치 등 다양한 수산물을 시중보다 30∼4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코너도 준비된다. 수족관에 시민들이 들어가 활어를 맨손으로 잡는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코너는 일반부와 어린이부로 나눠 진행된다. 직접 잡은 수산물은 수산시장에서 회나 매운탕으로 즐길 수 있다. 동작구는 광어와 오징어 붕장어 등 약 600마리의 수산물을 수족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매일 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진행되는 수산물 경매도 체험할 수 있다. 전문 경매사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가 꽃게와 오징어 등을 모의 경매하는 시간도 마련된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